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법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창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상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열정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10억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3
  • 신은 누구 편입니까?…시위대에 ‘초콜릿’ 줬다가 사형 예고된 이란 남성

    신은 누구 편입니까?…시위대에 ‘초콜릿’ 줬다가 사형 예고된 이란 남성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사형 집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청년에 대한 사형선고가 예고됐다. 이란 와이어 등 현지 언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21살인 모하메드 나시리는 지난달 북서부 도시 카즈빈 중심가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접촉’했다. 이 남성이 선택한 반정부 시위 방식은 ‘초콜릿과 포옹’이었다. 그는 거리에서 만난 반정부 시위 참여자들에게 격려의 의미로 초콜릿을 나눠주고, 때로는 포옹으로 지지의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2일, 그는 친구 3명과 함께 어김없이 시위대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포옹을 하고 있었고 현지 보안군(군경)이 이 모습을 촬영했다.보안군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하메드와 친구 3명은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모하메드는 결국 체포됐다. 이란 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보안군은 모하메드를 붙잡은 뒤 전기충격기로 그를 제압하고 폭행을 시작했다. 2~3명의 보안군이 폭행에 가담했고, 모하메드가 폭행의 충격과 부상으로 정신을 반쯤 잃자 주차장으로 끌고 갔다. 이를 보도한 이란 와이어는 “보안군이 시위대를 체포한 뒤 증거를 조작해 없던 죄를 만들었다”면서 “이란 당국은 다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의 사진을 내밀며 ‘모하메드의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다 간신히 탈출한 모하메드의 친구는 “나는 모하메드와 불과 5m 거리에 있었다. 그들(보안군)이 모하메드를 경찰차에 태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 지켜봤다. 보안군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안군은 거짓 자백을 받아내려 그를 고문했다. 결국 모하메드로부터 시위대에서 정부 측 민병대원을 칼로 찔렀다는 거짓 자백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모하메드를 취조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또 다른 경찰 내부 목격자는 “모하메드는 교도소로 이송된 첫날 너무 심하게 구타를 당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이란 안팎에서는 이란 사법부가 모하메드에게 사형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시위에 가담한 25명이 보안군을 다치게 하거나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거나 집행됐기 때문이다. 크레인에 매달아 사형 집행, 사진까지 공개…도 넘은 이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뒤 속전속결로 사형된 사람은 벌써 2명에 달한다. 시위 당시 보안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던 모센 셰카리(23)는 지난 8일 가장 먼저 사형이 집행됐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12일 두 번째 형이 집행됐다. 두번 째로 사형이 집행된 시위 참가자는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로, 지난달 17일 이란 동부 마슈하드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이를 진압하는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이란 사법부는 첫 번째 시위대 사형 때보다 더 잔혹해졌다. 셰카리는 비공개로 사형이 집행됐지만, 라흐나바드는 ‘공개 처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발이 모두 묶이고 머리에는 검은 색 주머니가 씌워진 채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라흐나바르드의 시신 사진까지 공개했다. 사형이 집행된 2명의 남성과 시위대에 초콜릿을 나눠줬다는 이유로 체포한 모하메드 등은 모두 같은 ‘죄’를 저질렀다. 이란 사법부는 이들이 사형선고와 집행을 받은 이유에 대해 “신에 대항한 전쟁을 벌인 죄로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란 사법부의 주장 속 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무고한 시민과 이들을 잔인하게 처벌하는 이란 사법부 중 신은 누구의 편인지 되짚어 보게 하는 상황이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 [단독]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 헌재까지 간다

    [단독]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 헌재까지 간다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에 예산이 무단 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하자 고발인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지면서 경찰 처분의 적법성을 헌재에서 다투겠다고 나선 것이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사건의 고발인인 전상화 변호사는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피청구인으로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서초경찰서가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한 것이 헌법에서 정한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헌정질서 유린 행위를 바로잡고자 고발했는데, 경찰이 면죄부를 줘서 고발인의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 후인 2017년 16억여원을 들여 서울 한남동 공관을 리모델링한 일을 가리킨다. 2019년 감사원 감사 결과 법원행정처는 공관 리모델링에 국회가 편성한 예산 9억 9900만원보다 많은 16억 7000만원을 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승인 없이 4억 7510만원을 무단 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공사는 김 대법원장 지명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는 입장이었다. 전 변호사는 그해 11월 김 대법원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리모델링 예산 전용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하지만 지난 9월 경찰은 김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을 각하하고 고발장에 포함된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전 변호사는 경찰에 수사심의신청도 했지만 결정이 바뀌지 않자 헌법소원을 냈다. 고발인은 경찰이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부터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고발인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하더라도 이의신청을 할 수 없다. 전과 달리 고발 사건의 경우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검찰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볼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전 변호사는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기회조차 봉쇄해 버리는 불송치 결정을 해 고발인을 현저히 차별 대우한 것”이라고 했다.
  • 반정부 시위 참여한 이란 축구선수 사형당할 위기

    반정부 시위 참여한 이란 축구선수 사형당할 위기

    이란의 한 축구 선수가 반정부 시위에 연루돼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반정부 성향의 영문 매체 이란와이어는 11일(현지시간)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가 사형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시위 중 대령 사망’ 연루된 혐의 이란와이어는 나스르-아자다니는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이스마일 체라기 대령이 사망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산하 타스님 통신사 역시 11월 17일 체라기 대령이 시위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흘 뒤인 11월 20일 이란 국영방송(IRIB)는 체라기 살해 혐의로 기소된 3명의 강제 자백 영상을 공개했다. IRIB는 피고인들의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뒤 이들의 신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이 중에 나스르-아자다니도 포함됐다. 아자다니는 1996년생으로 라흐 아한, 트락토르 사지 등에서 뛴 선수다. “구호 외쳤을 뿐…변호사 선임도 못해” 이란와이어는 소식통을 인용해 나스르-아자다니가 일부 시위에 참가하긴 했지만 군인들이 사망한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가지 않았으며 그저 몇 시간 동안 구호를 외치는 것에 그쳤다고 전했다. 나스르-아자다니의 한 친척은 이란와이어에 “그가 체포된 뒤 가족들은 ‘체포 소식을 외부에 알릴 경우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처음에 그가 체포된 이유조차 몰랐으며 변호사를 선임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트위터를 통해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가 이란에서 여성의 인권과 기본권을 위한 시위를 벌였단 이유로 처형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충격과 역겨움을 느낀다”라면서 “우리는 아미르와 연대해 그의 처벌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사법부, 반정부시위 참가자 2명 공개처형이란에서는 지난 9월 중순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인다는 복장 규정 위반을 이유로 붙잡힌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대돼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이란 군경의 유혈 진압 과정에서 458명의 시위대가 숨졌고, 구금된 시위 참가자는 최소 1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이란 사법부는 12일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사형 선고를 받은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에 대한 형이 이날 집행됐다. 라흐나바드는 지난달 17일 동부 도시 마슈하드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고, 진압에 나선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법부는 라흐나바드가 흉기를 휘둘러 보안군 2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했다면서 그가 ‘모하레베’(알라의 적·이슬람을 부정하는 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라흐나바드에 대한 형 집행은 마슈하드 도심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미잔 통신은 밧줄에 묶여 크레인에 매달려 숨진 라흐나바드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그대로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첫 사형이 집행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집행된 두 번째 형이다. 이란 사법부는 지난달 13일 반정부 시위대 관련자에게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한 데 이어 이달 8일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23)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
  • 누구를 위한 신입니까?…크레인에 매달아 공개 처형·사진 공개한 이란

    누구를 위한 신입니까?…크레인에 매달아 공개 처형·사진 공개한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이란 정부의 진압이 갈수록 선을 넘고 있다. 지난 9월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구타를 당한 뒤 의문사한 이후, 이란 전역에서는 히잡과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반정부 시위가 3개월 째 이어지는 동안, 이란 당국은 시위대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거나 총기를 사용했다. 이란 인권운동가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목숨을 잃은 시위 참가자는 469명에 달하며 이중 미성년자는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란 당국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25명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고 이중 2명은 속전속결로 사형을 집행했다.시위 당시 보안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던 모센 셰카리(23)는 지난 8일 가장 먼저 사형이 집행됐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12일 두 번째 형이 집행됐다. 두번 째로 사형이 집행된 시위 참가자는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로, 지난달 17일 이란 동부 마슈하드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이를 진압하는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이란 사법부는 첫 번째 시위대 사형 때보다 더 잔혹해졌다. 셰카리는 비공개로 사형이 집행됐지만, 라흐나바드는 ‘공개 처형’됐기 때문이다.이란 사법부는 손발이 모두 묶이고 머리에는 검은 색 주머니가 씌워진 채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라흐나바르드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다. 이란에서 2009년 대선 이후 크레인에 죄수를 매다는 교수형을 집행한 적은 있지만, 공개 사형 집행은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한다. 이날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공개 처형된 라흐나바드의 모습을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바라봤다. 전문가들은 이란 당국이 사실상 반정부 시위대에 협박성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에 대항한 전쟁을 벌인 죄로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은 것” 이란 사법부는 사형 선고를 받은 25명 중 2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23명도 곧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사형선고와 집행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이란 사법부는 “신에 대항한 전쟁을 벌인 죄로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추가 징벌과 제재를 시작했다. 호주는 ‘히잡 시위’와 관련해 도덕 경찰로 불리는 이란의 지도 순찰대를 포함해 2개 단체와 관계자 13명 제재한다고 밝혔고, 영국과 캐나다도 지난 9일 이란 관리에 대한 제재 발표했다. 스페인 당국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사형 집행을 비난한다”며 “표현과 평화적 시위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라흐나바드의 공개 처형이 있던 날,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반정부 시위 진압에 가세한 이들을 포함해 이란인 24명, 관련 기관 5곳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 [포토多이슈-월드] 요즘 세상에 공개 교수형 행하는 이란

    [포토多이슈-월드] 요즘 세상에 공개 교수형 행하는 이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이란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남성을 공개 교수형에 처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의 시위와 관련한  두 번째 사형을 집행이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각) 이란 사법부의 ‘미잔’통신을 인용하며 반정부 시위에 참가해 ‘신에 대한 반란’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에 대한 공개 교수형이 이날 아침 동부 마슈하드에서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시위 참여자에 대한 첫 사형 집행 이후 4일 만이다. 미잔 통신은  라흐나바드의 교수형 사진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라흐나바드는 지난달 17일 마슈하드에서 열린 시위 도중 보안군 2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소셜미디어에서 활동가들이 라흐나바드 처형이 시위대를 중단시키기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끌려간 뒤 숨진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을 계기로 지난 9월부터 진상 규명 및 여성 인권 증진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퇴진과 이슬람공화국 종식까지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3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사형집행으로 유엔(UN)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의 비난을 받고 있다. 
  • 이란 정부, 시위대 추가 사형 집행하나…‘24명 명단 공개’

    이란 정부, 시위대 추가 사형 집행하나…‘24명 명단 공개’

    이란 정부가 ‘히잡 의문사 시위’에서 ‘여성·생명·자유’를 외쳤던 시위대 24명의 사형 집행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10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가 ‘신과 전쟁을 벌였다’(모하레베)는 혐의로 고발한 시위자 25명의 명단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모센 셰카리(23)는 지난 8일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셰카리는 이란 정부가 처음으로 사형을 시킨 반정부 시위 참가자로, 지난 9월 25일 체포된 후 지난달 20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국제 사회는 이란의 사형 집행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건으로 그(셰카리)의 처형을 규탄한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 등 9개국 외교장관도 이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 트위터에 “이란 지도부는 잔인한 탄압을 끝내야 한다”면서 “이란 정권에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UN인권고등판무관은 같은날 “(이란) 당국에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이 시위대 사형 재판을 주도한 이란 혁명재판소와 정부 관련자 등에 대한 제재 조치에 착수했고, 유럽연합(EU)은 대이란 제재 협의에 나섰다. 지난 9월 26일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마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75명이 숨졌고, 1만 80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7일 2022년 ‘올해의 영웅들’에 반정부 시위에 나선 이란 여성들을 선정한 바 있다.
  • 자본시장법 개정 후 女 사외이사 증가…학계·변호사 출신 ↑

    자본시장법 개정 후 女 사외이사 증가…학계·변호사 출신 ↑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30대 그룹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에 여성 이사는 120명으로 전체 780명의 15.4%였다. 올해 8월 시행에 들어간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전인 작년 3분기에는 전체 사외이사 771명 중 82명(10.6%)이 여성이었다. 1년 새 여성 사외이사가 38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이력을 보면 관료 출신은 193명(24.7%)으로 작년 3분기의 201명(26.1%)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학계 출신은 279명(36.2%)에서 394명(37.7%)으로 증가했다. 여성 사외이사가 증가하면서 여성 인력풀이 작은 관료나 재계 출신은 줄어들었고, 대신 학계나 변호사 출신이 증가한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193명 중에는 사법부와 검찰 출신이 각각 37명(19.2%), 29명(15.0%)으로 법조계 출신이 전체의 약 3분의 1이었다. 그 외에는 국세청 30명(15.5%), 산업통상자원부 12명(6.2%), 기획재정부 9명(4.7%), 공정거래위원회 9명(4.7%), 감사원 7명(3.6%) 등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여성은 22명으로 작년의 16명보다 6명 늘어났다. 이 중에서 사법부 출신이 12명으로 최다였고 검찰 출신은 3명이다.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는 대부분 로펌 고문이나 변호사 이력이 있었다. 로펌은 김앤장 출신이 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율촌 18명, 광장 13명, 태평양 10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계 출신 사외이사의 현직 재임 학교는 서울대 73명, 고려대 41명, 연세대 26명, 카이스트 19명, 중앙대·한양대 각 14명, 서강대 10명, 성균관대 9명, 이화여대 8명, 숙명여대 6명 등이다.
  • [단독] 열 살배기 편지 띄운 檢… 68세 서훈 부정맥 호소

    [단독] 열 살배기 편지 띄운 檢… 68세 서훈 부정맥 호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각각 재판부에 ‘감성 호소’ 전략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검찰이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자 서 전 실장 측은 “배에서 떨어진 사람이 어떻게 구명조끼를 입을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2일 역대 최장인 10시간 넘게 진행된 서 전 실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 이대준씨의 열 살배기 딸이 쓴 편지를 파워포인트(PPT) 영상으로 띄워 서두를 열었다고 한다. 검찰은 이양이 쓴 “함께 캠핑을 가고, 공원에서 놀아 주시는 자상한 아빠였다”, “자장가도 불러 주던 아빠를 이제 만날 수 없어서 슬프다”, “아빠가 보고 싶고 그리워 눈물이 난다”, “아빠를 구해 주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미웠다”는 내용의 편지를 재판부에 보여 주며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북한군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됐는데 국가가 보호해 주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 전 실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동시에 서 전 실장 건강 상태를 들어 사법부에 구속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68세인 서 전 실장에게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이 있는데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에 언제 위험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또 양측은 이씨가 사건 당시 바다에 빠진 경위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검찰은 실족이 원인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서 전 실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무리하게 ‘월북’으로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선박을 타고 해당 지역을 현장 검증한 영상을 통해 ‘유속이 빨라 순식간에 떠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 전 실장 측은 “그럼 그 빠른 물살 속에서 구명조끼를 어떻게 구해 입고 있었나. 미리 떨어질 걸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우연히 바다에 구명조끼가 떠 있던 것을 주워 입었다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검찰이 구체적인 이동 경위를 입증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 전 실장 변호인은 “자살이라곤 할 수 없으니 실족을 주장하는 것인데, 바다에 빠진 경위를 검찰이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전날 구속 후 처음으로 서 전 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 전 실장 측은 검찰의 조사 내용 등을 고려해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 [단독]감성호소로 맞선 檢 VS 서훈...‘딸 편지 PPT’에 부정맥 호소

    [단독]감성호소로 맞선 檢 VS 서훈...‘딸 편지 PPT’에 부정맥 호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각각 재판부에 ‘감성 호소’ 전략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검찰이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자 서 전 실장 측은 “배에서 떨어진 사람이 어떻게 구명조끼를 입을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2일 역대 최장인 10시간 넘게 진행된 서 전 실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 이대준씨의 열살배기 딸이 쓴 편지를 파워포인트(PPT) 영상으로 띄워 서두를 열었다고 한다. 검찰 ‘평범한 가장 살해됐는데 국가가 보호못했다’ 메시지 검찰은 이양이 쓴 “함께 캠핑을 가고, 공원에서 놀아주시는 자상한 아빠였다”, “자장가도 불러주던 아빠를 이제 만날 수 없어서 슬프다” “아빠가 보고 싶고 그리워 눈물이 난다”, “아빠를 구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미웠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재판부에 보여주며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북한군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됐는데 국가가 보호해주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 전 실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동시에 서 전 실장 건강상태를 들어 사법부에 구속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68세인 서 전 실장에게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이 있는데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에 언제 위험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서훈 측 “검찰, 이동경로 등 구체적 입증 못했다” 반박 또 양측은 이씨가 사건 당시 바다에 빠진 경위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검찰은 실족이 원인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서 전 실장 등 문재인 정부에서 무리하게 ‘월북’으로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선박을 타고 해당 지역을 현장검증한 영상을 통해 ‘유속이 빨라 순식간에 떠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 전 실장 측은 “그럼 그 빠른 물살 속에서 구명조끼를 어떻게 구해 입고 있었나. 미리 떨어질 걸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우연히 바다에 구명조끼가 떠 있던 것을 주워 입었다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검찰이 구체적인 이동 경위를 입증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 전 실장 변호인은 “자살이라곤 할 수 없으니 실족을 주장하는 것인데, 바다에 빠진 경위를 검찰이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전날 구속 후 처음으로 서 전 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 전 실장 측은 검찰의 조사 내용 등을 고려해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 [사설] ‘서해 공무원 피격’ 규명에 한발 다가선 서훈 구속

    [사설] ‘서해 공무원 피격’ 규명에 한발 다가선 서훈 구속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 구속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월북 조작을 국방부, 해양경찰청 등 국가기관과 함께 서 전 실장이 주도했다고 본다. 법원 또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무원의 해상 추락이 월북으로 둔갑한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국기와 관련된 중대 사안이다. 2020년 9월 22일 당국은 이씨의 서해상 표류를 인지한 당일 그가 북한군에 피살돼 시신이 소각된 상황에서 이틀도 안 돼 “월북 추정”이라는 결론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106건의 관련 첩보가 삭제됐고, 이씨의 개인 신상이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는 그 이튿날 새벽 문 대통령의 녹화된 ‘한반도 종전선언’ 유엔 연설이 예정돼 있던 상황이었다. 문 정부는 월북 추정이 다양한 첩보를 검토한 ‘정책적 판단’이라며 사법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남북 관계를 의식해 월북으로 몰기 위해 첩보를 삭제하고 ‘정책적 판단’을 꾸며 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검찰이 서 전 실장을 구속한 만큼 노영민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문 전 대통령에게까지 수사가 미칠 공산도 있다. 서 전 실장 구속영장 청구 직후 “달라진 사실이 없는데 정권이 바뀌니 판단이 달라졌다. 도를 넘지 말라”며 사법부 판단에 끼어든 문 전 대통령은 어제는 “(서훈 같은) 대북 자산을 꺾어 버리다니 안타깝다”고 정치적 엄호에 나섰다. 검찰은 진실 규명을 위해 정치권의 공방에 흔들리지 말고 당당히 수사해야 한다. 그것만이 “문 대통령은 뭐 했느냐”는 이씨 유족들의 절규에 대한 최선의 대답일 것이다.
  • 장쩌민 없는 상하이방 사실상 몰락… ‘시진핑 천하’ 막을 세력 없다

    장쩌민 없는 상하이방 사실상 몰락… ‘시진핑 천하’ 막을 세력 없다

    중국 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을 뜻하는 상하이방의 ‘거두’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타계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천하’가 단단해질 전망이다.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은 사실상 몰락했다. 중국중앙(CC)TV는 1일 장 전 주석의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가 오는 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위원회가 발표한 ‘제2호 공고’는 추도대회 묵념 순서에 전 국민이 3분간 묵념하고, 경적을 울릴 수 있는 모든 곳에서 3분간 경적을 울리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전역과 재외공관 및 기타 재외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하루 동안 공공 오락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홍콩 명보는 “중국 정부가 장 전 주석의 장례 절차에서 마오쩌둥·덩샤오핑에 준하는 예우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우선 공산당은 부고를 알리면서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에게 보내는 서한’의 형식을 취했다. 이는 1976년 9월 마오쩌둥, 1997년 2월 덩샤오핑 사망에 이어 세 번째다. 부고의 주요 내용 역시 덩샤오핑 때와 같았고, 시 주석을 필두로 한 장례위원회의 인적 구성도 비슷했다. 매체는 “(추도대회 때) 시 주석이 추도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에 최상급 애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그의 서거가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명보는 “(고인의) 중국 내 영향력이 거의 사라졌다. 이제 그를 성대하게 기려도 현 지도자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짚었다. 장쩌민과 시진핑은 ‘애증 관계’로 묘사된다. 장 전 주석은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 출신 인사들을 대거 발탁함으로써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들 모임),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 권력자)과 함께 공산당 3대 계파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방을 키웠다. 그가 2003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은퇴한 뒤에도 상하이방은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서열 1~7위) 내 ‘지분’을 요구하며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런 상하이방의 구태가 ‘1인 지배’를 추구하던 시 주석의 눈에 달가울 리 없었다. 집권하자마자 ‘부패와의 전쟁’을 펼치며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등 상하이방 인사들을 대거 숙청했다. 지난 9월에도 ‘장쩌민계’인 푸정화 전 사법부장과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잇따라 사형 집행유예(선고 뒤 2년간 수형자의 태도를 지켜보고 징역형으로 감형)를 선고했다. 시 주석의 척결 작업으로 지리멸렬하던 상하이방은 마지막 ‘버팀목’으로 떠받치던 장 전 주석의 사망과 더불어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덩샤오핑 개혁개방 노선의 추종자들인 상하이방의 몰락은 사회주의 통제 강화를 지향하는 시 주석에 대한 견제 세력이 더 약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그나마 장쩌민이라는 존재 덕분에 상하이방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그의 사망으로) 이젠 남은 세력이 빠르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으론 장 전 주석의 사망이 백지시위를 벌인 들끓는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시위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달 24일 첫 시위 이후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소강상태지만 세계 각국에서 연대 집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과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들에서는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통제 구역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며 달라진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 잠옷입고 침대 누워 담배 피며 재판을?…콜롬비아 女판사 논란

    잠옷입고 침대 누워 담배 피며 재판을?…콜롬비아 女판사 논란

    부적절한 품행으로 구설수에 오른 여자판사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콜롬비아 사법부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중대한 사건을 맡았으면서 놀음하듯 재판을 진행한 여자판사를 즉각 파면하라”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의 재판은 지난달 16일 열렸다. 콜롬비아에선 지난 2021년 6월 발생한 군부대 공격사건 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개최됐다. 무장 게릴라 단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으로 확인된 일단의 테러범들이 군부대에 자동차폭탄테러 공격을 감행한 사건이다. 2회 연속 폭발이 이어지면서 군 30여 명이 부상했다. 붙잡힌 용의자 중 일부는 이미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법의 심판이 마무리됐지만 한 피고는 무죄를 주장하며 구속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문제의 여자판사는 이 재판의 재판관이었다. 재판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여자판사는 사건을 심의했지만 카메라를 끈 채 재판에 참석했다. 사고는 재판이 시작된 지 57분이 경과된 시점에 우연히 여자판사의 노트북 카메라가 켜지면서 발생했다. 화면에 나타난 여자판사의 모습은 황당했다. 여자판사는 잠옷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면서 재판을 주재하고 있었다. 당황한 검찰이 “판사님, 카메라 켜졌어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여자판사는 황급히 카메라를 껐지만 이미 상황은 고스란히 노출된 후였다. 사건은 피고 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피고 측 변호인은 “이런 식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에게 재판을 받을 수는 없다. 현명한 판정을 기대할 수도 없다”며 당시 캡처한 화면을 공개했다. 판사가 침대에 누워 흡연을 즐기면서 자동차폭탄테러사건과 관련된 엄중한 사건을 심리했다는 사실에 사회도 분노했다. “기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판사다. 저런 판사에겐 올바른 판단을 기대할 수 없다” “사건의 중요성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즉각 판사를 해임하라” 비난여론이 비등했다. 궁지에 몰린 콜롬비아 사법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자판사의 징계를 결정했지만 징계의 수위는 사회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징계위원회는 여자판사에게 3개월 정직을 결정했다. 징계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불붙은 비판여론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다. “기업에서도 저런 식으로 근무하면 해고된다. 3개월 정직이 뭐냐”,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라 판사의 정신상태가 문제다. 침대에서 담배 피면서 폭탄테러사건을 심리하는 게 제정신이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징계위원회는 “징계기간 동안 판사가 월급을 받지 못한다”며 불을 끄려했지만 사회적 분노는 더욱 격앙됐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사법부가 국민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징계위원회는 결국 “3개월 정직은 최종처분이 아니라 임시징계였다”며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비판여론에 두 손을 든 셈이다 현지 언론은 “국민정서를 읽지 못한다는 실망감이 사회적 분노를 키운 이유였다”며 사법부의 공감능력 부재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 오석준 대법관 취임, ‘미쓰비시 자산매각 재항고’ 판단 나서나

    오석준 대법관 취임, ‘미쓰비시 자산매각 재항고’ 판단 나서나

    오석준 신임 대법관이 제청 123일 만에 취임하면서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매각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조만간 내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대법관은 미쓰비시 측이 특허권 특별현금화(매각) 명령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의 주심이었던 김재형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사건을 승계한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11월 김성주(93), 양금덕(93) 할머니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미쓰비시가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미쓰비시가 이를 거부하자 법원은 미쓰비시가 보유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하는 강제절차를 결정했다. 이어 대전지법은 지난해 9월 피해자들의 신청에 따라 압류한 특허권과 상표권에 대한 매각명령을 내렸고, 미쓰비시는 여기에도 불복해 현재 대법원 판단만 남은 상태다.이 사건의 주심이었던 김 전 대법관이 지난 9월 퇴임할 때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서 대법원이 결정을 미룬 채 한일 정부간 외교적 해결책을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미쓰비시 측은 강제징용 피해자의 청구권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최근 재판부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오 대법관은 28일 대법원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손쉽게 가치관에 따른 양자택일을 하지 않고 정답에 가까운 그 무엇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재판의 독립을 침해하려는 어떠한 부당한 시도와 압력에도 단호히 맞서야 하겠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입양한 아들과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가 됐던 브라질의 전직 여성 하원의원에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플로르지리스 소우자(여, 61)에 징역 50년 28일을 선고했다. 목사 출신으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소우자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지만 살인을 사주한 적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집행한 자들에게 총기구입을 위해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이 확실한 증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우자와 남편 안데슨 두카르모는 특별한 만남으로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부부다. 목사이자 자녀 셋을 둔 싱글맘이던 소우자는 1993년 두카르모를 입양했다. 당시 소우자는 32살, 두카르모는 16살이었다. 엄마와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소우자가 법적인 입양을 미뤄 가능했던 일이다. 두카르모는 결혼 후 목사가 됐고 부부는 고아들의 부모가 되어주겠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부는 고아 51명을 입양했다. 친자 4명을 포함하면 부부의 자식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9년 6월 가정의 평화는 깨졌다. 외출했다가 귀가한 두카르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숨진 것. 괴한들은 원한이라도 가진 듯 총 30발을 퍼부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가족들의 소행이었다. 부인인 소우자가 범행을 계획했고 입양한 자식들이 집행했다. 검찰은 소우자와 자식 7명을 기소했다. 의원 면책특권을 갖고 있던 소우자는 의원직으로 물러난 지난 8월 구속됐다. 자신들을 입양한 엄마의 지시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식들도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판에서 부부가 입양한 아들 2명에겐 각각 징역 33년과 7년이 선고됐다. 두 아들은 소우자의 지시를 받고 두카르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배후에 소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한 또 다른 아들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소우자의 친딸로 엄마와 함께 법정에 선 딸에겐 징역 31년이 선고됐다. 기소된 7명의 자녀 중 4명에게 유죄가, 엄마인 소우자에게 중형이 선고되면서 가정을 풍비박산이 났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입양했던 51명 입양아 중 대부분이 다시 부모가 없는 신세가 됐다”며 일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與 “MBC 기자, 尹대통령 앞 팔짱끼고 슬리퍼…깡패 아냐”

    與 “MBC 기자, 尹대통령 앞 팔짱끼고 슬리퍼…깡패 아냐”

    국민의힘은 19일 MBC를 겨냥 “언제까지 악의적인 조작을 언론의 자유로 포장해 국민을 속일 것인가”라며 맹비난했다. 동남아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이 배제된 뒤 대통령실 관계자와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MBC 기자 간 말싸움까지 일어난 가운데, 여당도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추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이 MBC 내 일부 편향 세력에 의한 편파 조작 방송과 악의적인 행태를 지적하자, MBC가 억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는 거짓을 퍼뜨리는 자유가 아니라 진실을 전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TF는 “MBC는 대통령의 공적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과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발언을 정확한 취재와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오직 ‘정권 흔들기’라는 악의적 목표에 사로잡혀 편집하고 비튼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한 MBC의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TF는 또 “우리 헌법이 사실관계 조작의 자유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혹시라도 MBC 지도부는 헌법이 ‘가짜뉴스’마저 보호해준다고 착각하는 것인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보도의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사실을 깨우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혁 “슬리퍼 무례…기자 이전에 인간으로서 예의”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과 말싸움을 한 MBC 기자를 직격하는 글을 이날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당시 찍힌 MBC 기자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에서 해당 기자는 슬리퍼를 신은 채 팔짱을 끼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때 대통령 뒤통수에 대고 소리 지르고 비서관과 고성으로 싸운 MBC 이모 기자. 대통령이 얘기할 때 팔짱이야 뭐 낄 수 있겠다. 그런데 슬리퍼를 신고 온 건 뭐라 해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른바 ‘드레스 코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건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대통령이 아니라 남대문 지게꾼과 만나도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는 없다”며 “팔짱 끼고 슬리퍼 신고 회견장에 서 있는 모습은 기자라기보다 주총장을 망가뜨릴 기회를 찾고 있는 총회꾼 같아서 씁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는 반드시 존중돼야 하지만 언론의 책임과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한번 생각해 보시길. 기자는 깡패가 아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며 “예를 들어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사법부는 독립 기관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할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더구나 그것이 국민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에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통령실 취재를 담당하는 MBC 기자가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는거냐”고 물었지만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고 대통령실 참모와 MBC 기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기정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이 “가시는 분 뒤에 그렇게 대고 말하면 어떡하느냐”고 지적하자 MBC 기자는 “질문도 못하느냐”고 맞받았다. 이후 MBC 기자와 이 비서관은 고성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며 10가지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 尹, “MBC, 가짜뉴스 악의적 행태···헌법수호 일환 부득이 탑승 배제”

    尹, “MBC, 가짜뉴스 악의적 행태···헌법수호 일환 부득이 탑승 배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 MBC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써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최근 동남아 순방에서 MBC 취재진 탑승 배제에 대해 선택적 언론관이란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바란다. 저는 언론의 또는 국민들의 비판을 늘 다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며 “예를 들어서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그런 증거를 조작하고 해서 만약에 어떤 판결을 했다고 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사법부는 독립 기관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하실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그것이 국민들의 안전 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MBC 소속 기자 ‘MBC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라고 물었지만 윤 대통령은 그대로 집무실로 발길을 옮겼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한 참모가 ‘뒤돌아 들어가시는 분에게 왜 질문하냐’는 취지로 말하자, 이 취재진이 ‘도어스테핑에 개입하지 말라’는 취지로 맞서며 양측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용기 내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 두 명을 부른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선 제 개인적인 일”이라며 “제가 뭐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전용기는) 공적인 공간이었다’라고 질문하자 “(다른 질문) 또 없으신가요”라며 답을 피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 및 오찬을 진행한 것 관련, “나름대로 국가의 정상의 개인적 공간을 보여주는 게 또 별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제 굉장히 기분 좋은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관저 두군데를 놓고 양쪽의 협의가 있어서 협의에 따른 것”이라며 “관저가 지은 지 54년이 됐다.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했지만 외빈을 모시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음에 이런 정상회담을 또 관저에서 할지는 또 상대측과 협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이란 군경, 테헤란 지하철역서 총격·여성 구타…전국 이틀간 12명 사망 (영상)

    이란 군경, 테헤란 지하철역서 총격·여성 구타…전국 이틀간 12명 사망 (영상)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군경이 수도 테헤란의 지하철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발포하고 시위 참여 여성을 구타하는 등 무력 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테헤란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이 이란 보안군의 총격을 받았다. 해당 총격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당시 시위대가 대피하다가 서로 뒤엉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한 시민이 시위대가 대피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 찍기 시작한 영상인 탓에 총성은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란 보안군이 시민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같은 날 지하철 열차 밖에서 창문을 통해 촬영된 다른 영상에는 이른바 도덕 경찰로 불리는 이란 종교 경찰이 객실을 옮겨 다니며 진압봉으로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들을 마구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BBC는 또 15~16일 양일간 시위대와 이란 군경 사이에 벌어진 충돌로 이란 전역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반정부 감시단체 ‘1500타스비르’(1500tasvir)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5일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모닥불 주위를 돌면서 “우리는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이란을 되찾을 것”이라는 구호를 외쳤다.한 지하철 역사에서 찍은 다른 영상에서는 시위대가 “올해는 피로 얼룩졌다. 호메이니는 끝이다”라고 외치면서 히잡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성직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집권하면서 여성의 히잡 착용이 의무가 됐다. 최근 들어 테헤란에서는 지하철역 안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구 1400만 명 중 300만 명이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찰이 적어 체포를 피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계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시위는 지난 15일 ‘피의 11월’ 3주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다. 피의 11월은 지난 2019년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유혈 진압 속에 약 150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이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1만 5000명이 체포되고, 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이같은 통계를 부인하고 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미잔 온라인은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 참여자 5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 트럼프 “2024 대선 출마”… 중간선거 책임론 돌파가 당면 과제

    트럼프 “2024 대선 출마”… 중간선거 책임론 돌파가 당면 과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해 4년 임기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을 포함해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 1년 10개월 만에 정치권에 전면 재등장하면서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을 기점으로 대선 국면이 조기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재임 때 ‘북 미사일 발사 없었다’ 강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시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입후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이민 정책 등을 줄줄이 열거하며 “수백만 미국인에게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절망의 시기였다”면서 “내가 집권할 때 우린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국가였다. 나는 모든 정책에서 다시 미국을 최우선으로 해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을 거론하며 “그들은 미국을 존경하고 나를 존경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나와의) 정상회담 이후 단 한 발의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대비시켜 자신의 외교정책 성과를 부각한 발언이다. 그는 또 공화당의 중간선거 졸전에 대한 자신의 책임론을 비켜 가고자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해고했다”며 “2024년엔 투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첫 번째 공식 후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는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중간선거 졸전에 따른 책임론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이다. 공화당에선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리틀 트럼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트럼프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13일 야후뉴스와 유고브(42% VS 35%), 15일 텍사스주 공화당 유권자 조사에서 연이어 디샌티스 주지사(43%)가 트럼프 전 대통령(32%)을 제쳤다. ●WSJ “민주당원이 신난 건 아이러니” 트럼프 출마를 바라보는 보수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공화당원보다 더 많은 민주당원이 신났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비꼬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으로선 타이밍이 이보다 나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의사당 난입 선동’ 조사 등 변수 많아 의사당 난입 사태 선동과 조지아주에 대한 대선 결과 변경 압력 의혹, 퇴임 시 기밀문서 반출 의혹 등 수사당국과 사법부의 조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그는 여전히 공화당을 이끄는 인물로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그가 당내 경쟁을 뚫고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 ‘이춘재 누명’ 20년 옥살이에…법원 “국가가 18억 배상하라”

    ‘이춘재 누명’ 20년 옥살이에…법원 “국가가 18억 배상하라”

    30년 넘게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55)씨에게 국가가 18억여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 김경수)는 16일 윤씨와 그 가족 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3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며 윤씨에게 18억 6911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불법체포·가혹행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등의 위법성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 수사 단계의 위법성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불법행위로 윤씨가 입은 피해 정도, 유사 사건의 재발 억제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배상액 산정 기준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구금되는 동안 벌지 못한 소득인 일실수입을 1억 3000여만원으로 계산하고, 위자료는 40억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윤씨가 2020년 12월 재심 무죄 판결로 받은 형사보상금 25억여원 등을 공제하면 18억여원이 남는다. 손해배상 소송을 함께 제기한 윤씨 부친과 형제자매도 각각 2억원과 5000만원씩 배상금이 인용됐다. 윤씨는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긴 세월 그곳(교도소)에 있다 보니 이런 날이 올지 꿈에도 상상 못 했다”며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씨는 1988년 9월 경기 화성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그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2019년 10월 진범인 이춘재가 해당 범행을 자백하면서 윤씨는 재심을 청구했고, 사건 발생 3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 ‘화성 연쇄살인범’ 누명 20년 옥살이에 “국가가 18억 배상하라”

    ‘화성 연쇄살인범’ 누명 20년 옥살이에 “국가가 18억 배상하라”

    30년간 화성 연쇄살인 범인으로 몰려“경찰 불법체포·가혹행위 위법 인정”30년 넘게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55)씨에게 국가가 18억여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 김경수)는 16일 윤씨와 그 가족 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3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며 윤씨에게 18억 6911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불법체포·가혹행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등의 위법성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 수사 단계의 위법성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불법행위로 윤씨가 입은 피해 정도, 유사 사건의 재발 억제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배상액 산정 기준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구금되는 동안 벌지 못한 소득인 일실수입을 1억 3000여만원으로 계산하고, 위자료는 40억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윤씨가 2020년 12월 재심 무죄 판결로 받은 형사보상금 25억여원 등을 공제하면 18억여원이 남는다. 손해배상 소송을 함께 제기한 윤씨 부친과 형제자매도 각각 2억원과 5000만원씩 배상금이 인용됐다. 윤씨는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긴 세월 그곳(교도소)에 있다 보니 이런 날이 올지 꿈에도 상상 못했다”며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씨는 1988년 9월 경기 화성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그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2019년 10월 진범인 이춘재가 해당 범행을 자백하면서 윤씨는 재심을 청구했고, 사건 발생 3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