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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하원의원 조나단 에잇컨

    영국 사법부가 6년동안 60여만원의 ‘향응’ 혐의를 부인해온 정치가에게철퇴를 가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8일 언론사와 명예훼손 소송 중인 조나단 에잇컨 전 하원의원(56)에 대해 위증죄와 재판방해 모의죄를 적용,18개월형을 선고하고 법정수감했다. 재판부는 에잇컨이 2년전 열렸던 재판에서 자신의 부인이 호텔 숙박비의 일부인 4,257프랑(약65만원)을 계산했다고 위증하는 한편 부인이 딸과 함께 파리에 머무르고 있었다는 허위 증언진술서를 작성,딸에게 서명케 한 사실이입증됐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에잇컨은 보수당 총리감으로 지목받기도 했던 전도유망한 정치인이었다.그러나 영국 가디언 지와 그라나다 TV의 ‘행동하는 세계’ 프로그램이 지난 93년 10월 당시 국방부 조달국장으로 사우디 왕가와 방산계약을 진행중이던그가 한달전 사우디 왕가소유의 파리 리츠호텔에서 주말을 보내고서 숙박비를 아랍 사업가에게 대납토록 했다고 보도하면서 그는 영락의 길을 걷게 됐다. 내각의 자체 조사에서 사업가가 아니라 부인이 숙박비를 계산했다는 에잇컨의 진술이 받아들여 지고 각료선물제한법 위반 혐의도 벗은 뒤 94년 7월 존메이저 총리에 의해 재무차관으로 임명되자 대납 의혹은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두 언론사는 그해 10월 에잇컨이 영국을 방문하는 아랍고객의 채홍사 노릇을 한 것은 물론 방산회사인 BMARC의 중역으로서 이 회사가 유엔제재를 무시하고 이란에 무기를 판매한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에잇컨은 95년 10월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끈질긴 가디언지가 최근 에잇컨의 부인이 문제의 97년 6월 주말동안 파리가 아닌 스위스에 있었다는 새로운 증거를 내놓자 그는 무릎을 꿇었다.명문 이튼과 옥스포드를 졸업하고 보수진영에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거짓말의 대가로막대한 법률비용 지출에 따른 파산과 이혼,굴욕만을 얻었을 뿐이다. 박희준기자 pnb@
  • 尹 대법원장 “로스쿨 도입 신중해야”

    윤관(尹관) 대법원장은 4일 “사법제도론과 방법론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현실극복의 수단으로 무작정 외국의 사법제도를 모방하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대법원장은 이날 업무 순시를 하러 광주고법과 지법을 방문,직원 훈시에서 “최근 사법부 밖에서 법학교육과 법조인 양성 등 법조 전반에 관한 개혁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사법제도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이루는것인 만큼 조화롭고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재경부 연내입법…변호사·의사등 과세 강화될듯

    각 정부 부처나 민간협회가 국세청으로부터 자유직업종사자에 대한 과세 근거자료 제출을 요구받고도 이행치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처벌을받게 된다.이에 따라 변호사나 의사 연예인 등 자유직업종사자에 대한 과세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1일 “현행 국세기본법과 총리훈령 등에 각 부처나협회가 국세청에 과세 관련 자료를 제출토록 돼 있으나 이행치 않더라도 처벌조항이 없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자유직업종사자에 대한 과세 강화를 위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의무화시켜 달라는 국세청의 의견을 받아들여 법률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세자료 수집 및 관리에 관한 특례법(가칭)’을 신설키로 안정남(安正男) 신임 국세청장과 합의했으며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올 정기국회에 상정,연내에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설 특례법은 과세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라면 무엇이든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행정부뿐만 아니라 사법부도 대상에 포함시켰다.예컨대건설교통부의 경우 토지거래전산자료,조달청의 공공사업 발주 내역,법원의 경매·등기자료,법원행정처의 변호사 수임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된다.의사협회와 변호사협회 건축사협회 등 각종 민간협회도 의무제출 대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과세자료에 나타난 개인 비밀은철저히 보호하는 조항을 특례법에 삽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하위직 세무공무원에 집중된 비리를 근절키 위해 국세청의 제안대로 8,9급 세무공무원의 수를 점차 줄이고 대신 7급을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매년 8,9급 공채를 점차 감축하고 4년제 대졸자 위주의 7급 공채를 늘리는 내용의 ‘세무공무원법 제정안(가칭)’을 연내에 국회에 내고 통과되면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납세자와 세무공무원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 현재 20∼2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우편신고 비율을 2000년까지 95%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세통합전산망(TIS)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공무원 미술대전 응모작 모집

    행정자치부는 28일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9회 공무원 미술대전 응모작품을 오는 8월 23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서예,한국화,서양화,사진,공예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행정·입법·사법부에 근무하거나 근무했던 전·현직 공무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8월23일부터 28일까지 행자부 인사국 복지과로 우편접수하거나 정부 세종로청사 1층 나눔터에 직접 접수하면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검찰인사 어떻게 될까-새달초 수뇌부 대폭 물갈이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이 24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됨에 따라 검찰에 인사태풍이 조만간 불어닥칠 전망이다.25일 후임 총장이 임명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다음달 초에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등 검찰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8월로 예정됐던 검찰 인사가 두달 가량 빨리 단행되는 것이다. 후임 검찰총장에 사법시험 몇회가 임명되느냐가 인사의 폭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변수이다.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후임 총장으로는 사시 8회가 유력시될 만큼 파격적인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사시 4회였던 김 신임장관에서 8회까지 내려갈 경우 검찰인사는 지난 93년 재산공개 파동 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의 기수가 낮아지면 검찰 조직의 연소화(年少化)에 따른 사법부와 경찰과의 관계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될 수도 있다. 총장 후보군에는 사시 5회인 이원성(李源性)대검차장에서부터 사시 8회의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에 이르기까지 고검장 8명이 포진해 있다.이가운데 이 대검차장,김진세(金鎭世·〃 7회) 대전고검장, 박 대구고검장,최경원(崔慶元·사시 8회) 법무부차관 등이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박고검장이 가장 유력한 총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검찰의 인사가 개혁적인 차원에서 단행된다면 사시 8회 출신의 총장 기용가능성은 보다 커진다.자연스럽게 물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례에 따라 선배 기수인 5∼7회 출신 대부분은 용퇴할 수밖에 없다.동기중에서도 상당수는 옷을 벗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검찰 내부에서는 “경우에 따라 많게는 10명 이상의 검사장급 간부들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레 진단하고 있다. 반면 퇴진한 검사장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승진인사의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검란(檢亂)’의 후속 조치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는박순용 서울지검장이 고검장으로,김대웅(金大雄·사시 13회)·정홍원(鄭烘原·〃 14회) 지청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했었다. 이에 따라 고검장으로는 8회 출신 일부 검사장을 비롯,신승남(愼承男)법무부 검찰국장과 김수장(金壽長)서울지검장 등 사시 9회 출신의 승진도 유력시된다.검사장으로는 김진환(金振煥)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등 사시 14회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사시 15회의 발탁인사도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考試플라자」“시험 잘못 출제”집단소송 움직임

    수험생들이 ‘자기 권리 찾기’에 나섰다.수험생들은 사법시험을 중심으로개인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집단화·세력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저녁 7시 서울 신림동 고시촌의 한 학원 빈 강의실에는 70여명의 수험생들이 모인 가운데 ‘제 41회 사시 1차 불합격처분 취소소송 대책위원회’ 모임이 열렸다. 모임은 지난 3일 사법시험 1차 성적 확인 과정에서 시작됐다.한 문제 차이로 아깝게 떨어진 김모(31)씨 등 4명은 몇 문제가 잘못 출제돼 결과적으로불합격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고시촌 서점앞에 게시물을 붙여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았다. 당초 10여명이 참석하리라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70여명이 몰리자 김씨 등도 놀라는 표정이었다.고시생들은 13개의 문제가 잘못 출제됐거나 답이 2개라고 주장했다.출제 및 채점과정에 객관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다. 최근 사법시험,약사시험 등 각종 국가시험 수험생들의 소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법시험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소송을맡기로 한 이재화(李在華)변호사는 “몇명의 교수들에 의존한 채 검증절차가 생략된 출제 방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까닭에 이변호사는 우선 행정자치부에 문제 및 답안을 공개할 것을 요구할계획이다.행자부가 정보공개 요구를 거부하면 이에 대한 행정소송과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이변호사는 “6개의 문제에서 오류가 밝혀진 지난해 40회 사시에 대해서도 국가배상청구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말해 파상공세를 펼 것임을 내비쳤다. 사법시험의 경우 지난달 23일 신모씨 등이 40회 시험과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수험생들에게는 자신감을 줬다.내년부터 1차시험 4회 응시제한이적용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쫓겼다는 점도 집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또 집단소송을 하면 비용과 노력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해당부서 관계자들은 “문제와 정답을 공개할 경우 문의와 소송이 폭증해 업무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행자부가말썽많은 사시 관리를 사법부 등으로 넘겨줄 것을 검토하고 있는 데는 소송러시도 한 이유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司試관리 법조계에 이관 검토

    사법시험 주관부서가 행정자치부에서 사법부나 법무부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7·9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시험과 행정고시 등 공무원 임용시험과 다른 자격시험인 사법시험을 행자부가 주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공무원 임용시험 관리에충실하기 위해 사법시험 관리를 법조계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격시험인 의사시험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등 다른 자격시험의 예를 감안하더라도 사법시험은 법원 행정처나 법무부 등에서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수험생들도 의사시험은 물론 변리사시험을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특허청에서 맡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법조계가 사법시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이같은 행자부의 입장은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700명으로 늘면서 시험관리에 적지않은 행정력이 드는데다 문제공개 요구 및 소송제기 등 수험생들의 다양한 민원을 공무원 임용시험을 맡고 있는 행자부가 충족시키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의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공무원 임용시험과 사법시험 출제 등을맡고 있는 고시관리과와 고시출제과가 통폐합돼 종합적인 시험관리에 한계가 왔다는 점도 적지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발족한 대통령 직속의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容俊 전 감사원장)에서는 이같은 방안을 포함,다양한 사법제도 개혁방안을 논의중이다. 외국의 경우 일본은 법무부에서,미국은 변호사협회 등에서 사법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지역감정과 정치인

    울산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李元揆부장판사)는 14일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울산 중구)의원에게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죄(후보자 비방)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나라당 울주군수 후보 추대대회에서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나온 송철호 후보를 가리켜 “실제 고향이 전북 이리임에도 고향을 부산으로 속이면서 출마한 부도덕한 사람”으로 비난했다가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판결문에서 “후보자 비방죄 가운데 지역감정을 부추겨 유권자를 편가르고유권자 사이에 대결을 유도하는 발언은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반드시 근절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재판부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역감정은 우리 사회의 저주받은 ‘망국병’이다.정치를 개혁하는 데 있어 정당의 민주화나 새로운 피의 수혈도 시급하지만 지역갈등,특히 동서갈등을 뿌리뽑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정치인들이 국가의 장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앞세워 지역감정을 자극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얻어온 것이 지난 30년 동안 우리정치의 자화상이다.특히 선거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어김없이 지역감정을 부추겼고 일단 지역감정에 불이 붙으면 평소 멀쩡했던 국민들도 이성적인 판단을 잃었다.총선이 됐든 대선이 됐든 결국 지역대결로 결판이 났다.지역감정은 우리 사회를 옭죄는 엄청난 괴력을 지닌 ‘주술’(呪術)이다.진정한 의미에서 지역갈등을 해소하려는 진지한 노력마저도 지역감정의 색안경을 끼고보는 게 현실이다.오죽하면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지역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자는 움직임까지 있겠는가. 우리는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다.지역감정을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각성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감정을 악용하는 정치인들이 정치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문제가 된김 의원은 상급심에서 양형이 그대로 확정되거나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이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울산지법이 지역감정을 조장한 현역 의원에게 사상 처음 내린 유죄 판결은 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의미를 갖는다.사법부는 상급심 절차를 서둘러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의원은 임기가 단 하루 남아 있더라도 국회에서 몰아내는 선례를 확립하기 바란다. [張潤煥 논설고문 yhc@]
  • 공직사회 성희롱 방지지침 만든다

    정부는 오는 7월1일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추어 공직사회를 포괄하는 성희롱 예방 및 방지지침을 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국가공무원 및 경찰,교육부는 교원을 대상으로 한성희롱 예방 및 방지지침을 만들기로 했다.국방부는 지난해 9월 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14일 “현재 여성특별위원회가 성희롱의 예방 및 방지를위한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로 공직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침은 공직사회 내부의 성희롱 뿐 아니라 공무원과 민간인사이의 문제도 규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성희롱에 따른 구체적인 처벌이나 징계수준은 사법부의 판례나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침은 성희롱이 있었을 때 관련업무를 처리하는 직제를 신설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담게 될 것”이라면서 “업무활성화를 위해 이 자리에 임명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공무원은 행자부가 마련한 지침을 준용하여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침을 제정하게 된다. 북제주군은 지난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 및 방지지침’을 만들어 현재 시행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오늘 옐친탄핵안 표결…공산당등 통과 낙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5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투표를실시한다. 공산당 등 탄핵 지지파에선 “중도파 대다수가 찬성을 선택할 것”이라며탄핵안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 하원내 옐친 지지 의원은 전체의원 442명가운데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96명.반면 공산당 131명 등 찬성파는 200여명을 넘어섰고 중도파는 137명이다. 그러나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더라도 옐친의 탄핵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우선 최고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5가지 탄핵사유에 대한 검토를 거쳐‘적법하다’고 판단해야 한다. 보수적인 러시아 사법부가 ‘국방력 약화,소련연방해체 촉진,러시아인의 대규모 사망촉발 등’ 극히 정치적인 5가지 탄핵사유에 대해 적법성을 부여할것으로 보기 어렵다. 다음단계인 연방회의가 탄핵안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거의 없다.구성원들이 지역 지주 등 현상유지적인 데다 ‘친 크렘린 성향’이기 때문이다. 하원의 탄핵안 통과후 최고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많다는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안 강행은 가뜩이나 뒤뚱거리고 있는 옐친의 지도력을 더욱 흔들어댈 것이다.2000년 6월 임기 만료를 1년 남짓 남기고 권력누수 현상과 정치 혼란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옐친이 의회의 탄핵심의를 하루 앞둔 12일 총리를 전격 해임한 것을 ‘의회 견제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옐친이 탄핵될 경우 현재 상태에서 러시아는 총리서리가 있을뿐 대통령도 내각도 존재하지 않는 초미의 사태를 맞게된다. 한편 하원은 헌법규정에 따라 전임 총리의 해임후 2주일내에 스테파신 총리 서리의 승인에 대한 가부를 결정해야 할 짐도 지고 있다.거부될 경우 옐친은 재승인을 요청하든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와 대통령이 내놓은 새로운 총리 승인문제를 놓고러시아 정국은 더욱 대통령과 의회간의 힘겨루기와 2000년 7월 대선을 향한입지싸움으로 휩쓸려들고 있는 형국이다. 14일 국가두마에선 옐친의 탄핵 사유를 놓고 찬·반 양측간에 열띤 토론이있었다.모스크바 거리에서도 탄핵을 지지하는 공산당원 등과 탄핵 반대자 수천명이 각각 집회를 갖는 등 사회적인 긴장을 고조시켰다.
  • “깨끗한 법관” 국민여망 부응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깨끗하고 공정하고 전문적이며 유능한 법관에 대한 요구 등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법의 공정한 집행에 큰 책임을 느끼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사법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지익표(池益杓)변호사 등 법의 날 수상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고 법치주의 확립에 재조 및 재야 법조계가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상범(韓相範) 한국법학교수회장이 ‘권위있는 리더십 발휘’를 건의하자 “나를 핍박하고 목숨을 빼앗으려 했던 사람들도 다 용서했으나 법과 원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사회를 망친 여러 나쁜관행과 부패,인권유린 행위에 대해선 확고한 원칙을 갖고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기득권 세력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갖가지 요구를 해오고 있으나 이때 흔들리면 국내외의 신뢰를 받을 수 없으므로 정부와 대통령은 중심을 유지하고 흔들림없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韓·泰 경제위기 극복 협력…양국, 21C 행동강령 채택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정세와 경제·통상·안보 등 각 분야에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특히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남북대화의 필요성 등을담은 13개항의 ‘한·태국 21세기 행동강령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나라는 이 성명에서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행정·입법·사법부간의 긴밀한 접촉 및 고위급 교류증진 민간 부문의 협력확대 금융 및 은행 분야 구조조정 경험 공유 무역 및 수출신용 상호보증확대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비롯한 장애요소 완화 등을 다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정직한 역사 되찾기 34] 친일의 군상

    친일파 가운데는 부자,형제,부부,사돈간 등 일가족이 집단으로 친일대열에섰던 경우가 더러 있다. 부자간에 친일을 했던 인물로는 ‘조선어 전폐론’을 폈던 현영섭과 그의 부친 현헌(중추원 참의),일진회 회장으로 ‘병합청원서’를 제출했던 이용구와 그의 아들 이석규,그리고 부자가 모두 일제하 고급관리를 지낸 손지현-손영목 부자가 대표적인 예다. 형제로는 고급관리 출신의 송문화-송문헌 형제,‘밀정형제’로 유명한 선우순-선우갑 형제 등이 있으며 부부간에는 만주에서 일본군 밀정을 지낸 이종형-이취성 부부와 초기 애국부인회 간부로 활동하다가 변절,밀정을 지낸 오현주-강낙원 부부가 유명하다. 또 사돈간에 친일을 한 집안으로는 매국노 송병준과 을미사변의 주역으로 나중에 중추원 참의를 지낸 구연수가 서로 사돈간이며 구연수의 아들 구용서는 일제하의 은행원 출신으로 해방후 초대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을사5적’의 하나인 이하영은 한일병합후 중추원 고문을 지냈는데 그의 손자 이종찬은 일본육사 49기생으로 나중에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부자간에 친일을 한 경우로는 민병석-민복기(전 대법원장) 부자도 빼놓을수 없다.민병석(閔丙奭·1858∼1940)은 여흥 민씨 출신으로 명성황후의 척족이다.좌찬성 민영휘의 손자이며 민경식의 아들로 충남 회덕에서 태어났다.1879년 문과에 급제하여 이듬해 예문관 검열로 벼슬길에 오른 그는 1882년 임오군란때 명성황후를 호위한 공로로 척족 가운데서는 일찍부터 권력의 핵심에 든 사람이다. 1884년 성균관 대사성에 이어 승정원 도승지,예조참판,규장각 직제학을 거쳐 1889년 11월 평안감사로 임명돼 1894년까지 재직하였는데 이때 당오전 발행을 남발,민중들로부터 원성을 샀다.평양시절 그는 대원군 계열로 몰려 당시 평남 순천에 유배중이던 우범선(禹範善)을 알게 돼 그를 장위영 영관으로 천거하였다.우범선은 나중에 친일훈련대 대대장으로 ‘명성황후시해사건’,즉 ‘을미사변’의 주역이 되었는데 그를 추천한 사람이 민씨 집안의 척족이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편 1895년 일본 낭인집단의 손에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민씨 척족의 정치세력은 급격히 쇠퇴하였다.그러나 그만은 여전히 지위를 보전하였다.이듬해2월 그는 정2품 궁내부 특진관(칙3)에 임명됐으며,1898년 이후 농공상부·궁내부·학부·내부대신 등 요직을 두루거쳤다.처세술에 비범한 재간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친일·친러정권을 넘나들며 승승장구하였다.이런 그를 두고 고종은 “민병석은 짐이 부르려고 할 때는 이미 와 있고,내치려고 할 때는 이미 떠나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 민병석의 대표적인 친일은 대한제국 황실의 척족으로서 ‘을사조약’과 ‘한일병합’에 앞장선 사실이다.‘을사조약’ 강제 체결에 앞서 그는 조정의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토(伊藤博文)를 초빙해왔다.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그 공로로 그는 육군부장·표훈원총재·시종원경 내대신 등을 역임하였으며 1907년 10월 대훈이화대수장(大勳李花大綬章)을 수여받았다.1909년 이토가 안중근 의사에 의해 처단되자 그는 궁내부 대신으로 정부측 조문사절로 도일,이토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하였다.1912년에는이강공(李堈公)을 수행하여 일왕 메이지(明治)의 장례식에 참석한 적도 있다. 1910년 한일병합 당시 그는 궁내부 대신으로 요즘으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장직에 있었다.당시 청와대 경호실장격인 시종원경은 낙선재 윤비(순종의 황후)의 백부 윤덕영(尹德榮)이었는데 이 둘은 이완용(李完用)과 통감 데라우치(寺內正毅)의 회유와 사주를 받고 ‘병합반대론’을 무마,조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정부 대신담당이 이완용이었다면 이 둘은 궁중담당이었다.‘한일병합’의 1등공신인 이들은 병합후 모두 일왕으로부터 작위와 은사금으로 매국공채를하사받았다.이때 민병석은 훈1등 자작(子爵)과 매국공채 10만엔(현 시가 10억원 정도)을 받았다. 일제치하 1911∼19년까지 이왕직 장관을 지낸 그는 1925년 7월부터 14년 3개월동안 중추원 고문을 지내다가 1939년에 중추원 부의장으로 승진하였다. 이듬해 사망 직전까지 그는 일생을 친일로 일관했다.공직 이외에 그는 틈틈이 친일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중일전쟁 직후 귀족·고급관리 부인들의금비녀 수집을 목적으로 결성된 애국금차회(愛國金釵會)의 발기인으로 참가하기도 했고,조선사편수회 고문·왕공족심의회 심의관·조선귀족세습재산 심의회원을 지내기도 했다.또 서예,특히 행서에 일가견이 있었던 그는 선전(鮮展)의 심사위원도 지냈다.사망 직전 종2위 훈1등까지 올랐던 그는 1940년 8월 6일 도쿄 스가모(巢鴨)의 강락(康樂)병원에서 설암(舌癌)으로 사망하였다.그의 나이 82세 때였다.그의 자작 작위는 동년 11월15일 장남 민홍기(閔弘基)가 습작하였다. 역대 정권에서 법무차관·장관,검찰총장,대법원 판사,대법원장(5·6대 연임)을 지낸 민복기(閔復基·창씨명 岩本復基·1913∼생존)는 민홍기의 동생이다.1937년 경성제국대학 법과를 졸업후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38년 3월 사법관 시보로 법조계에 몸을 담았다.이후 40년 5월 경성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해방 직전인 45년 6월 경성복심법원 판사로 승진하였다.평소 얘기할때 입가에 거품이 생겨 ‘민(閔)사이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해방전후를 통틀어 법조계에서 가장 관운이 좋은 사람으로 불린다. 그는 법조계 내외에서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의 소지자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법부의 수장(首長)으로서는 그의 말대로 ‘제삿상의 대추·밤’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대에 걸친 친일집안은 이제 역사속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이 집안이 명문가로 불리는 것이 마땅한지는 후세의 역사가 판단할 것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 ‘체포동의안 부결’ 면죄부로 호도 말아야

    한나라당 서상목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8일자 대한매일에는 한나라당 총재와 의원의 포옹장면,술자리 모습 등이 실렸다.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검찰의 구속수사에 대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발동된 것이지 결코 죄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따라서 ‘세풍’에 대한 유·무죄 판단은 사법부에 달려 있다. 이런 사법부의 판단을 뒤로 하고 체포동의안 부결이 바로 무죄라도 입증된양 국민들을 호도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국세청을 통한 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개연성 하나만으로도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할 정치권 인사들이 그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곤란하다.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정치권 인사들의 각성과 반성을 기대한다. 정경내[지방공무원·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정치권 반응

    “아,이럴 수가…” 여야 지도부는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데 대부분 크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향후 정국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특히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徐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으로 기대한 탓인지 ‘망연자실’을 넘어 충격마저 느끼는 기류다.특히 朴智元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통해 강도높게 여권과 국회를 비판했다. 朴대변인은 먼저 강경한 어조로 “여당에서 결속하지 못하고 부결처리된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朴대변인이 자민련을 포함한공동정권의 결속력을 문제삼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그동안 세풍 처리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金大中대통령의 격노를 읽을 수 있어 대대적인 당내수술이 예고된다.朴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중차대한 문제를 부결시킨 국회에대해 국민이 과연 납득할 것인가,또 국회는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 묻고싶다”며 국회에 대해서도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기류는 일부 당직의 인책으로 이어지면서 정국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朴대변인은 “당에서 어떠한 건의를 받지않았으나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총리실 金鍾泌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국회의원 회관에 머물렀으나 徐의원체포동의안 등의 표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金총리는 당초 ‘동료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직접 나서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는 보좌진의 건의를 받아 국회에도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金총리는 그러나 오전에 과천청사에서 건교·환경부 업무보고를 받고 오찬을 마친 뒤 총리실로 돌아가는 길에 자민련 具天書총무의 연락을 받고 행선지를 국회로 바꿨다고 한다. ●공동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표결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徐의원에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유감스럽지만 투표결과를 검허하게 수용한다”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이 徐의원에 대한 면죄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법부는 세풍사건의 실체와 진상을엄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촉구했다. 자민련은 이탈표의 대부분이 자민련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시선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李完九 대변인은 “이번 표결의 의미는 인신구속에 대한 반대 표시로 받아들이지 徐相穆의원에 대한 면죄부로 보지 않는다”면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야당 李會昌총재는 “여당의원들이 양식에 따른 판단을 해줬다”며 “어떤 선택이 정치를 새롭게 여는 길이며 국회의 명예를 지키는 것인지를 깨달은결과”라고 말했다.李富榮 총무는 “동료의원으로서 한쪽만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여당의원들이 공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 「고시 플라자」로스쿨 올 하반기 구체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A대학은 로스쿨도입에 대비해 벌써부터 비밀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로스쿨은 총선이후로 연기됐다고 하던데…” 로스쿨 도입과 관련해 대학가에서 떠돌고 있는 소문들이다.소문 하나에 대학가는 몸살을 앓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사법개혁 방침이 발표되면서 로스쿨에 대한 관심도 깊어지고 있다.로스쿨 도입문제가 어떻게 진행되고있는지 새교육공동체위원회(새교위)를 통해 알아본다. 어떻게 되나 새교위는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을 2002년부터 반드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다만 당초 올 3∼4월쯤 제도방안을 발표한다는일정은 늦춰지고 있다.각계의 의견을 듣는 절차 때문이다. 金德中위원장(아주대총장)은 지난달 22일 전국의 40여개 의과대학장을 만났고,4월중 전국의 90여개 법과대학장과 만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그리고 여론조사를 벌인 다음 6월쯤 사법계 등과의 협의와 공청회도 가질 계획이다.구체적인 방안은 올 하반기나 늦으면 내년초에 마련될 전망이다.시행시기를당초의 2002년보다 1년정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새교위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로스쿨의 기준 모든 법과대학이 로스쿨 인가를 받을 수는 없다.전임강사한명과 시간강사들로 운영되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까닭에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대학에만 로스쿨 설립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게 새교위의 비공식입장이다.교수 1인당 학생 비율,교수의 숫자,교육과정 등이 기준이다.요즘일부 대학들이 교수확충에 나선 것도 로스쿨을 겨냥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경희대 법대의 한 교수는 “이번 학기에 교수를 3명 충원하는 것은 로스쿨에 대한 대비라는 측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한양대는 올해 7명의 교수를 새로 뽑아 교수진을 26명으로 크게 늘렸다.로스쿨이 설립되면 로스쿨이 되지 못한 기존 법과대학은 어떻게 될까.새교위는 ‘당분간’ 두 체제를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법과대학생들은 사법시험 1차시험을 봐야 하고,로스쿨을 졸업한 사람은 1차시험을 면제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로스쿨 졸업자에게는 ‘법무박사’학위를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1차시험의 선발인원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앞으로 논의대상이고 로스쿨의 학생규모도 쟁점이다. 향후 과제 법조계는 로스쿨은 미국만의 제도이고,이론교육 중심의 우리나라 대학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공청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사법개혁위원회에서 사법부의 개혁방안과 함께 로스쿨 문제를 다룰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로스쿨은 교육개혁 차원에서새교위에서 맡는다고 새교위 관계자는 설명한다.
  • 행정 영상통신망 전국서 일제 개통

    앞으로 高建서울시장 등 16개 시·도지사는 따로 상대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의 사무실에 앉은 상태에서 다른 단체장의 얼굴을 보아가며 회의를 할 수 있게 됐다.또 행정자치부와의 화상통신도 가능하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행정자치부와 전국의 16개 시·도 행정기관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행정용 영상통신망 개통식을 가졌다. 영상통신에 필요한 단말기는 각 기관별로 5대씩 설치됐다.행정자치부의 경우,장·차관실과 재난상황실 등 5곳에 설치됐다. 이에앞서 정부는 지난 1월1일부터 중앙부처와 전국 시·도를 연결하는 행정용 전산망을 구축,행정기관간의 업무용 전화통화를 무료화했다. 한편 행정용 통신망이 구축됨에 따라 국가비상시를 대비해 지난 87년 설치됐던 행정전화망은 31일 자정 사라지게 됐다. 행정전화는 국가 비상사태 등 일반전화 통화가 갑자기 늘어 통신불능상태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 행정·입법·사법부와 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 및 출자기관에 국 또는 과단위로 2만2,000여 회선이 설치된 일반 전화.통화 폭주시 우선 순위가 부여되는 일반 전화라고 이해하면 된다.83년 중국 민항기의 춘천 불시착같은 비상사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으며보안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법개혁안 8월 마련…司試·검찰人事制등 전면 손질

    金大中대통령은 23일 전문성을 갖춘 중립인사로 사법개혁위를 구성,사법시험제도 개선을 포함해 검찰인사,전·현직 법관 및 검사 등에 대한 예우조정등 사법개혁안을 8월말까지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정부 운영 및 기능조정방안을 의결한 뒤 “공직사회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모든 국무위원들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정부조직 및 운영을 위한 2차 개편 후속조치를 강조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관련,金대통령은 이날 매일경제 창간 33주년 기념인터뷰에서 “대통령직속으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사법제도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공정한 위원회를 만들어 사법부 의견도 듣고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정부가 무슨 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감사원도 자체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해 감사능력과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金대통령은“당초 경찰개혁위에서 3월말까지 지방자치경찰제를 포함해 경찰개혁안을 만들기로 했으나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5월말까지 자치경찰제도 등 개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또“무엇보다 국민의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이 쉽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국민권리구제제도를 확충하라”고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국방부가 현재까지 개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뒤 “그러나 군비 획득사업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 의미에 대해 언급,“국가운영과 대국민 서비스 효율화에 중점을 맞추어 기능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개혁성과가 국민의 피부에 와닿도록 환경,보건,안전분야를 제외하고 정부의 규제관련 조직과 인력을 과감히 축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은 새정부 출범 초기 정부조직 개편때와 같은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선거재판’ 2심제로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현행과 같이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3대2로 하고,정당의 지구당 조직을시·군·구 행정단위로 개편하며,정치자금의 기탁·배분을 선관위로 일원화하는 등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전반에 걸쳐 몇가지 주목할만한 내용을 담은 ‘정치관련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냈다. 우리는 ‘개정의견’가운데 선거법 개정과 관련,당선인의 위법선거운동 등당선무효와 연관된 선거재판을 현행 3심제에서 2심제로 단축하자는 제안에특히 주목하고 싶다.통합선거법은 선거재판의 경우 1심은 기소후 6개월,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안에 선고를 내려 1년안에 마무리하도록 돼있다.그러나당선무효와 연관된 선거재판의 경우 1심 재판이 시작된지 2년 가까이 돼서야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사법부의 늑장판결은 그것대로 지적할 필요가 있지만,최근 한나라당 洪準杓의원과 국민회의 李基文의원의 경우는 2년 11개월만에 대법원의 선거법 위반 확정판결이 나와 뒤늦게 의원직을 잃었다.아직도 국회의원 두 사람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같은 현상을 막기위해 중앙선관위는 당선무효와 연관된 선거재판은 1심고등법원,2심 대법원 2심제로 하고,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더라도 사건을 고등법원에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하자는 것이다.당선무효와 연관된 재판은 신속하게 확정판결이 나와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중앙선관위의 제안은 충분히 채택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중앙선관위의 제안을 지지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국회의원선거의 경우,금품살포등 불법 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된 사람은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한 범법자일 뿐 엄정한 의미에서 국회의원이 아니다.그런데도 현실은 어떤가.불법 선거로 당선된 사람도 당선무효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는어엿한 국회의원이다.아무런 제약도 없이 의정활동을 한다.그리고 당선무효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더라도 사후에 책임을 추궁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그 결과 무자격 의원의 의정활동으로 피해를 본 국민들은 속수무책이다. 뿐만 아니라 무자격 의원도 의원 재직동안 세비(歲費)를 받는다.이들이 보좌관 봉급,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축내는 국고 손실규모는 막대하다.15대 국회에서도 이런 무자격 의원이 7명이나 된다.일부에서는 이들에 대해 세비등을추징하자는 여론도 있다.선거재판을 하루라도 빨리 끝냄으로써 무자격 의원의 의정활동을 제도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법원 또한 신속한 재판을 해야함은 물론이다.
  • [사설] 너무 지나친 美 商議 요구

    주한(駐韓)미상공회의소가 작성한 ‘한국의 투자 및 교역환경에 관한 99년도 연례보고서’ 초안에 내정간섭적 요구가 적지 않아 주목을 끈다.미국정부가 매년 3월 나라별 무역장벽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이 보고서를 주요한 기초자료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관심을 갖게 한다.이 보고서의 잘못 작성으로 인해 한국과 미국정부간 통상마찰이 야기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주한 미 상의는 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행정부·사법부·언론계 등에까지 강도 높은 시정을 요구,외국 민간기구로서 정도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 보고서는 23개 분야에 걸쳐 점검,한국정부가 시정해줄것을 요청하는 등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내용이 한국의 법질서나 관행을 이해하지 못한 점이 많고 어떤 부문에는 한국인의 감정을 자극할 대목까지 들어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정부가 수입차에 영향을 끼치는 조치를 취할 때는 사전에 미국정부에 통보토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한국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하기 전에 미국정부에 통보하라는 것은 한국정부 고유의 행정권한 행사에까지 개입하겠다는 것이 아닌가.이는 한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한·미간 우호관계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또 지적재산권의 경우 한국 법원이 소유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법률을 해석하고 위반자에게는 지금보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주문,사법부의 판결에 영향을 끼치는 요구를 하고 있다.민주국가에서는 법원의 판결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요구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돼 있는데 미 상의가 상식에 어긋난 건의를 한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동시에 미 상의는 농협 등 국내 협동조합이 수입 농축산물과 가공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에 대해 차별관행이라며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것 역시상식선을 넘어선 억지다.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을 위한 자조조직이다.농민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만 판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미국 포드자동차대리점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팔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음으로 한국 신문이 ‘근거 없고 무책임한 오보기사를 실을 경우 같은 크기로 공개정정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미 상의가 한국 신문에 오보가 나올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합법적인 절차를 취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정정기사를 실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간과한 것으로밖에볼 수가 없다.그러므로 주한 미 상의는 이성적인 눈으로 한국시장을 본 다음 연례보고서를 수정,한·미간 통상마찰을 부추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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