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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샘조사 최소화해야(社說)

    대법원이 한 공무원 피의자의 뇌물수수혐의 상고심에서 “수사기관이 이틀동안 잠을 재우지 않아 심신(心身)이 불안한 상태에서 이뤄진 피의자 진술은 유죄의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심파기 판결을 내렸다. 이틀씩 잠을 재우지 않았다면 이는 고문행위나 진배없어 증거능력을 인정치 않은 대법원의 판결은 지당한 일이다.그러나 비단 이 사건처럼 ‘고문 상황’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밤샘 조사는 수사기관의 관행처럼 일반화되어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밤샘 조사에는 여러가지 피치못할 현실적 이유가 있으리라고 본다.피의자를 낮에 검거하여 조사하다 보면 밤샘 조사가 불가피해지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또 밤새 피의자를 보호할 시설이 충분치 못하고 검찰·경찰을 오가는 보호 절차도 복잡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죄 확정판결을 받기까지 피의자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에 따라 피의자도 선량한 시민과 같은 인권 보호를 받아야 한다.거대한 공권력(公權力) 앞에 한 개인은 너무도 작고 힘없는 존재이다.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사법기관에 불려왔다면 한밤중이라는 시간이 주는 위압감은 밝은 대낮과는 엄청나게 다르다.잠을 잘 권리의 침해인데다 지레 겁을 먹게 마련이어서 환경 변화와 긴장감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당당하게 진술하기 어렵게 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물론 증거가 훼손되거나 공범들의 증거조작 가능성 등 때문에 밤샘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밤을 새더라도 기억이 또렷할 때 조사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 수사를 신속히 매듭짓는 것이 피의자를 편케 해주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두뇌기능이나 정서적으로 인간이 정상 활동을 하는 낮 시간에 조사를 하는 것이 공정수사,인권존중 차원에서 바람직스런 일이다.사법관행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밤샘 조사는 최소화해나가는 노력이 요청된다.
  • 醫·藥師관리 철저히 하라(사설)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으로 면허가 취소돼야하는 의사 25명과 약사 21명이 행정당국의 관리·감독 소홀로 의료행위를 계속하거나 약국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우리 의료행정의 기강이 말할 수 없이 해이해져 있음을 뜻한다.보건복지부는 금고(禁錮)이상의 형(刑)을 선고받아 면허취소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들을 사법기관이 통보해 주지 않아 이같은 행정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감사원의 지적도 있었지만 검찰이나 경찰청 등 사법기관에 자료를 조회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로 의사와 약사의 자격관리를 철저히 했어야 옳다. 의사와 약사의 자격관리를 완벽하게 해야하는 이유는 두 말할 나위없이 이들은 바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전문인이기 때문이다.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의 행위는 도저히 인술(仁術)을 펴는 의술인(醫術人)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없다.의사이면서 무자격자를 고용해 성형외과 시술을 시키고 시술비를 나눠갖거나 약사이면서 돈을 받고 면허증을 무자격자에게 대여해줘 약국을 운영토록한 사람들이다.또 본인 명의로 약국을 개설했을 경우에는 약국 관리업무 이외의 다른 일을 못하도록 약사법에 명시되어 있으나 70여명의 무자격자를 고용해 놓고 자신은 기업체 대표나 사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을 믿고 병원이나 약국을 찾았던 환자들이 당한 피해를 생각하면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풀어줄 것이 아니라 더욱 엄한 벌을 내렸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복지부는 매년 불법행위를 한 의사 100여명,약사 50여명을 사법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아 면허를 취소하고 있다.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여기서 누락된 경우다.복지부는 왜 누락됐는지를 따지기 전에 누가 어떤 판결을 받았는 지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모두가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고있는 이때야 말로 정부의 빈틈없는 근무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새해 홈페이지 새 단장

    ◎1일부터 새 감각으로 메뉴·디자인 일신/국정신문 이어 정부 간행물뉴스 서비스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은 새해 1일부터 새 모습으로 단장하고 ‘정부간행물뉴스’를 새로이 서비스합니다. 새롭게 바뀌는 뉴스넷은 홈페이지에 주요 속보와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확대해 볼 수 도 있는 속보사진은 뉴스넷의 자랑거리입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퀸 등 서울신문사가 발행하는 5개 매체는 이미지와 색상을 단순화하고 각 매체의 특징을 담아낸 디자인과 메뉴로 분위기를 일신했습니다 프로야구·연예인명사전·북한인명사전 등 최고의 데이터베이스와 눈높이 경제교실·라이프테크·G7로 가는길 등 서울신문의 특집모음 홈페이지도 새감각으로 다시 꾸몄습니다. 뉴스넷은 국민과 정부의 가교역할을 하는 인터넷신문으로서 ‘국정신문’‘의정보고’‘국무위원 및 시도지사 일정’에 이어 ‘정부간행물뉴스’도 추가로 서비스합니다. ‘정부간행물뉴스’는 중앙행정기관,입법 및 사법기관, 각 시·도,시·도 교육청,정부투자 및 유관기관에서 발간된 정부간행물의 모든 정부를 빠르게 제공합니다. http://www.seoul.co.kr
  • ‘물가인상 도미노’ 차단 나섰다/재경원

    ◎수매육 값 15% 인하… 비축 농산물 집중 출하/사료 매점매석 단속­생필품 대리점 거래조사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 값 상승과 연말연시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수입 원자재와 생활필수품의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이 강도높게 추진된다. 재정경제원 김정국 제1차관보는 29일 과천청사에서 ‘98년초 물가안정대책 및 주요 품목 수급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석유류 가공식품 등 주요 공산품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범정부적 물가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산지가격이 떨어진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수매육 판매가격을 최대 15% 인하하는 등 가격안정을 지도하기로 했다.마늘양파 과실류 등은 정부 비축물량의 방출을 늘려 수급안정을 꾀하고 조기 명태 등 설 제수용품은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재고를 집중 출하해 가격급등을 막기로 했다. 사료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전국 사료대리점 1천385곳과 농협 판매점 1천300곳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농산물 검사소가 합동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한편 검찰 등 사법기관은 매점매석에 대한 현장 점검을,국세청은 설탕밀가루 대리점 업체에 대한 거래조사에 나섰다.
  • 부도사범 처벌기준 완화/흑자도산 기업 재기기회 주게/검찰

    검찰은 14일 경제난 가중으로 흑자도산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부도 기업인에게 자구노력 등을 통한 재기 기회를 주기위해 부도사범에대한 처벌기준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사범 처리지침을 부도액수 뿐아니라 부도에 이르게 된 경위,담보능력 및 부실채권 비율,부도 이후 조업중단여부,수표 회수율 등 재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부도사범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또 은행이 최종 부도처리한 뒤 곧바로 해당 업주를 사법기관에 고발해온 관행과 달리 30일의 부도기업인 고발 법정기한을 채운뒤 고발토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특허관련 허위광고 강력 제재/특허청

    ◎조사반 구성… 시정권고 불응땐 고발 특허청은 5일 지금까지 구두나 문서로 고칠 것을 통보했던 산업재산권 허위표시 행위에 대해 시정권고에 응하지 않고 재차 허위표시,광고를 하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협동중앙회 등 125개 관련단체에 산업재산권 표시요령과 허위표시,광고행위의 7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허위표시·광고유형은 특허출원중인 물품을 출원번호 표기도 없이 단순히 ‘특허품’이라고 표기하는 것,특허출원중이거나 이미 특허출원하여 거절된 것,특허 존속기간이 만료 또는 무효처분된 것을 ‘특허 제 000호’ 등으로 표기하는 행위 등이다. 특허청에서는 전담반원을 두어 관련업체의 신고를 받는 한편 일간지등에 게재되는 광고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 신명순 교수 변호사대회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

    ◎검찰 독립 없인 ‘권력형 부정’ 못막아 신명순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제9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심포지엄에서 ‘권력형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정치권의 권력형 부정·부패는 정부수립 이후 계속되어 온 현상이다.비리의 유형은 불법적 정치자금의 수수와 이에 얽힌 정치비리다.불법적 정치자금은 정치자금을 규제하는 법률에 위배되는 자금을 의미한다. ○정치권 눈치보기 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그런데도 불법적으로 자금을 수수하는 이유는 제공자에게 이권을 보장하거나 부정을 폭로하지 않는다는 묵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범죄를 사법처리하지 않고는 권력형 부정·부패를 막을수 없다.이 때문에 검찰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력형 부정·부패를 제어하려면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특히 정치권의 부정·부패는 ‘정치적’이 아니라 ‘법적’으로 처리돼야 한다.역대 정권에서 검찰은 독립성을 갖춘 사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집권세력의 하수인 역할을 하거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다.검찰의 눈치수사는 정치인들에게 부정부패나 비리를 자행해 사법처리를 받더라도 정치적으로 잘 해결되리라는 인식을 심어줬다.권력형 부정·부패가 지속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한 셈이다. 권력형 부정·부패의 근절을 저해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사법부의 특별대우를 들 수 있다. 한보비리사건을 볼때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의 대다수가 병보석이나 형집행정지 등의 결정으로 형기를 마치지 않았다. 이런 관행으로 말미암아 권력형 부정·부패로 크게 한탕한 뒤 잠시 교도소에 가서 쉬다가 오기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됐다.또 국민들에게는 권력형 부정·부패는 항상 용두사미로 끝낸다는 불신을 심어줬다. 변호사의 역할도 문제다. ○관련자 변호 거부해야 권력형 부정·부패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능한 변호사를 동원한다.비슷한 죄를 범한 일반 피의자에 비해 훨씬 낮은 형량을 받고 얼마후에는 출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따라서 변호사들은 권력형 부정·부패 관련자에 대한 변호를 거부,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고비용 정치풍토도 개선돼야 한다.선거비용을 대폭 줄이고 정당의 지구당조직을 폐지해야 한다.국회의원선출방식을 대선거구 비례대표제로 바꿀 필요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권력형 부정·부패는 최고 권력자의 의지,검찰과 사법부의 법치주의 확립,언론과 시민사회의 계속적인 감시 등을 통해서만 해소될 수 있다.
  • 악성루머 진원지 도마위에/증감원 단속에도 진정에는 역부족

    ◎증권사 ‘진원지 지목’… “우린 억울” 재계순위 10위 내외에 있는 몇몇 그룹들의 자금악화설로 주가가 춤을 추자 증시주변의 악성루머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감독기관이 서둘러 입단속에 나섰지만 한번 고개들기 시작한 루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증권감독원은 24일 15개반 30명으로 단속반을 편성,여의도와 명동 강남지역의 증권회사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고 밝혔다.증권회사의 본사 정보단말기와 투자정보지의 내용을 점검해 미확인 정보를 입력한 혐의가 확인되면 엄중 제재한다는 방침이다.증권회사 정보팀이 기업이나 제2금융권,사채시장 등에서 악성루머를 수집한 경우 이를 즉시 증감원에 보고토록 해 사법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증권사들만을 감독하는 것은 루머방지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악성루머가 돌았다하면 증권사가 주범인양 지목되지만 최근에는 종금사 등 제2금융권쪽이 오히려 이같은 루머의 진원지인 경우가 많다는게 증권관계자들의 얘기다.진로 대농 기아 등 대그룹들이 줄줄이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종금사들의 동향 하나하나가 바로 루머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자금흐름에 가장 민감한 종금사들이 갑자기 자금을 회수하는 그룹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고 여기에 이를 뒷받침할만한 소문 한두개가 추가되면 바로 악성루머가 되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 떠돈 재벌그룹들의 자금악화설은 대부분 종금사나 사채시장에서 흘러들어온 정보”라며 “이같은 정보를 유통시키는 증권사도 문제지만 루머를 근원적으로 단속하려면 이를 생산시키는 쪽도 함께 단속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성루머=증권사라는 등식에 증권관계자들은 몹시 억울해한다.
  • 홍콩 중국 마피아 천국 될건가/중 정부­홍콩 트라이어드 밀약설

    ◎84년 중­홍콩 서명식전 “원만 반환” 부탁/대표단 은밀수행… 중 정부서도 실체 인정/불 유력 르몽드지 보도 홍콩은 중국 마피아의 세상이 될것인가.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는 최근 홍콩반환과 관련,중국정부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트라이어드)와 밀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면서 한면을 할애,홍콩의 장래를 걱정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84년12월 영국과의 홍콩반환에 따른 서명식을 갖기 전 이미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에게 보다 조용하게 홍콩반환이 이뤄지도록 부탁했다고 폭로했다.중국당국과 홍콩의 중국 마피아와의 밀약은 중국 정보기관의 한 간부로부터 확인이 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당시 중국정부는 홍콩의 주권을 보다 조용하고 효과적을 찾을 수 있게 그들의 연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은 이를 은밀하게 수행했고 이제는 중국당국으로부터 그 실체마저 인정받게 됐다는 지적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홍콩에는 50여개의 중국 마피아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양대 집단인 ‘14K’와 ‘선이온’을 비롯,15개 조직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14K’와 ’선이온’의 경우에는 조직원의 수가 3만∼4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위조지페,돈세탁,불법 징세,밀입국,매춘에서 합법적인 무역활동 이르기까지 손을 대지 않은 사업이 없으며 그 사업 규모는 현재 홍콩 GDP의 10%에 이른다.따라서 이들이 중국정부로 사실상 공인(?)받은 탈법적이고도 초법적인 그들만의 질서로 거리를 다스린다면 영국의 철저한 준법정신이 깃들어 있는 홍콩사회는 매우 불안해 질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의 연합이 계속된다는 보장도 없고 일본의 야쿠자 조직과는 달리 피라미드 구조의 계급체계가 아닌 만큼 일반시민의 생활에도 그들의 불법적인 행동이 충분히 미칠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또 강력한 홍콩경찰 조직을 위축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홍콩에서는 범죄가 14%나 줄었지만 홍콩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이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이같은 의구심은 바로 중국정부와 마피아간의 결탁과 관련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실제 홍콩의 외국인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홍콩거주 일본기업의 43%가 사회적으로 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한 일본경제신문의 조사결과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 해준다. 중국정부가 중국 마피아들과 협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79년 등소평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그의 신변보장을 부탁한 적이 있는 등 역사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 마피아와의 공조는 여러차례 있었다. 그러나 범죄조직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부패를 조장할 뿐이다.이는 사법기관이 해야할 기능들이 마비시킨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중국당국의 입장에서도 앞으로 홍콩에서 중국 마피아의 필요가치가 없어질 날은 분명히 오고 그때 중국정부는 과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크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정언양 시흥시장 입건/월곶택지 특혜비리 관련… 오늘 소환/해경

    경기도 시흥시 월곶택지 특혜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해양경찰청은 정언양 시흥시장(59)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30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정부가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방침을 밝힌뒤 민선시장이 사법기관에 입건되기는 처음이다. 해경은 당초 정시장에게 29일 출두토록 했으나 정시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소환 연기를 요청해와 이를 받아 들였다. 해경은 정시장이 출두하는대로 월곶택지지구 시공사와 조선업체에 준주거지를 값이 싼 주거지와 준공업지로 불법 용도변경해 분양한 이유와 당시의 분양실적,의회의 의견수렴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입증되면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정시장은 지난해 8월1일 월곶동 820의 4 일대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17만평의 택지중 준주거지 26블록 7천966평과 29블록 3천1평을,준주거지 땅값의 절반 내지 4분의1 값인 일반주거지와 준공업지로 용도변경해 시공회사인 (주)우성건설과 조선업체인 해안조선에 특혜 분양,시에 1백20여억원의 재정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전국 80개도시간 전송망 연내 구축/국내정보통신 현재와 미래

    ◎위성휴대통신·플림스 사업 내년 허가/국내업체 해외경쟁력 강화 적극 지원 22일은 제42회 「정보통신의 날」.우리나라 근대 우편제도 도입 113돌을 맞았다. 올해는 「정보통신산업 발전 종합대책」이 시행되는 원년인 동시에 내년으로 예정된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내 통신사업의 경쟁체제를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때다.또한 우정사업에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해 우체국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현주소를 알아 본다. ■정보화 추진 정보화는 무한경쟁의 국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국가전략이다. 정부는 80년대 중반이후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을 비롯한 각종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전전자교환기·주전산기·초고집적반도체·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개발했다.95년 8월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범국가 차원의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지난해 6월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확정한데 이어그해 10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전략」을 발표,5대 추진 원칙과 6대 정보화 과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0년까지 행정·교육·산업·지역 등 국가사회 핵심 부문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10대 정보화 과제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 2015년까지 음성·데이터·영상·문자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신속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또 2000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기간망을 고도화,정부·교육·의료기관 등에 초고속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한다.이를 위해 우선 올 안 전국 80개 주요 도시간에 전송망을 구축해 1만개 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올해 총 80억원을 들여 초고속정보통신 응용기술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 공모하고 2010년까지 3천6백80억원을 투입해 정보제공체계를 전산화하는데 필요한 각종 소프웨어를 개발한다. 정부가 추진중인 정보화 시범사업은 원격영상회의(경북도청∼울릉군),원격초등교육(홍천군 내촌초등학교),원격영농(농진청∼농촌지도소),원격영상재판(경주지원∼울릉등기소),원격진료(경북대병원∼울진군보건의료원),원격사회복지(공주대∼군산복지관,원격직업교육(인력공단∼순천교도소)) 등이다.정보화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민간업체 주도로 추진 된다. ■정보통신산업 육성 정보통신기술 개발을 위해 초고속정보통신 및 디지털방송기술 등 5대 분야 10대 중점 개발과제를 선정,2000년까지 총 1조9천5백98억원을 투자한다.또 2001년 상용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차세대이동통신인 플림스(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개발에 착수,1단계로 99년까지 6백30억원을 들여 표준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 관련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 3월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을 개교하고 기존 4∼5개 우수정보통신 관련 대학을 선정,2000년까지 총 3백억원을 지원한다.아울러 전문대학 3개교,실업계고교 3개교를 시범학교로 정해 매년 35억원을 지원하고 여성인력 종합데이터베이스를 갖춰 여성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한다. 중소 정보통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지원을2000년까지 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우체국 등의 여유공간을 활용한 창업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통신사업 경쟁체제 구축 지난해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발신전용휴대전화(CT-2)·국제전화·무선데이터·무선호출·회선임대 등 7개 분야에서 27개 사업자를 선정한데 이어 오는 6월에도 시내·외전화 TRS사업자를 새로 허가해 모든 통신사업분야에 완전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내년에는 위성휴대통신(GMPCS) 및 플림스사업자도 허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사업자간 공정 경쟁을 위해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통신위원회를 준사법기관으로 전문화한다. ■국제협력활동 강화 지난 2월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이 타결됨으로써 국내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참여율이 내년 33%,2001년에는 49%까지 확대된다.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이 해외에서 외국업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한다.주요 협력대상국들과 통신협력위원회를 열어 통신시장을 넓혀 가고 있으며 특히 우리 기술로 개발해 운용경험이 풍부한 전전자교환기(TDX)를 앞세워 개도국 통신망 건설에 직접 참여함은 물론 CDMA·무선호출·TRS 등 이동통신 분야로 진출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12·12 상고심 선고­각계반응

    ◎“잘못된 과거 반드시 청산 계기마련”/전·노씨 사면은 국민적 합의있어야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17일 상고기각 판결을 내린데 대해 시민들은 『법의 정의가 바로 서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많았다. 「5·18 완전해결과 과거청산 국민위원회(상임대표 강신석)」는 『이번 판결은 5·18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던 국민투쟁의 고귀한 성과로 잘못된 과거는 반드시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김용은 회장은 『내란 종료시점이 비상계엄 해제일로 확정돼 피해자들의 추가기소가 불가능해져 아쉽지만 법의 권위를 회복하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소장은 『이제는 한보사태 등으로 어지러운 정국을 가다듬어 국민적 단합으로 경제를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안청시 교수(정치학)는 『정치권과 국민간의 합의가 성공한 쿠데타를 처벌하는 역사적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고 『미래 정치,새로운 정치에 필요한 정치 사면은 이해되지만 당리당략에만 이용되면 국민적 반발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교수의 지적처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에 대한 사면 문제는 국민적 합의를 얻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차장 이재성씨(27·계산통계학과)는 『새롭게 시작하자는 국민의 자발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정치권에서 섣부른 사면론이나 동정론은 제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강태군(20·국문 2년)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재판 결과』라면서 『사면은 국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히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백진희씨(24·여)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도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 사법기관에 대해 신뢰감이 든다』면서도 『섣부른 사면 등으로 모처럼 회복된 국민감정을 해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대법원의 판결은 민주사회의 법질서를 지키는 역할을 다했다』면서 『정치권은 엄정한 법의 집행을 정치적인 목적에 얽매어 사면이라는 방법을 통해 방해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 과외 전면허용 논란/교개위 공청회

    ◎참석자 대부분 자율화·경쟁 주장/학부모들 “반대”… 새달 확정까지 진통 예상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가 초·중·고교생 과외를 전면 금지하거나,정반대로 전면 허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새로운 과외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나 이를 둘러싼 교육계 안팎의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교개위는 26일 서울 종로구 교개위 대강의실에서 「과외감소 및 사교육비 경감방안」 공청회를 열고 ▲과외 전면금지 ▲과외 전면허용 ▲현행체제 아래 단속강화 등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3가지 연구안을 제시했다. 이는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을 내실화하는 점진적인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정부 차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개위는 여론 수렴작업을 거쳐 다음 달말쯤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4차 교육개혁방안의 하나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나 「전면허용안」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외 전면금지안」은 예·체능 과외를 포함해 초·중·고교생의 과외를 완전 금지하고 행정력과 사법기관을 총동원,모든 과외 교습을 철저히 단속토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현행 학원관련법을 개정하고 불법과외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토록 한다는 것이다.실행에 옮겨지면 지난 80년 7월30일의 과외 금지조치에 이은 「제2의 7·30조치」로 풀이된다. 「과외 전면허용안」은 모든 학원 및 개인 과외를 등록을 전제로 허용,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과외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경제원리를 통한 과외비 인하를 유도해 학생들이 값싸고 수준높은 과외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토록 하는 것이다.즉,과외 공급자(학원 및 개인)는 반드시 등록하도록 해 양성화시키고 등록된 과외공급자에 대한 정보제공 창구를 마련,학생들이 희망하면 언제든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사와 학부모,학원 대표 등이 지역별로 학교·학원 협력체를 구성,협의를 통해 학원이 공식적으로 학교 교육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체제 유지안」은 초등학교 교과목에 대한 과외 및 대학생 이외의 개인과외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법기관 등을 통한 단속을 강화,불법과외를 근절토록 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이 정상화·내실화돼야 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과외교습의 자율화 방향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혀 사실상 「전면허용」쪽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교개위가 연구안을 마련하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경제학자와 대학교수들은 「전면허용」을,학부모 특히 고액과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지방 학부모와 서울 강북지역 학부모들은 「전면금지」를,일선 교사들은 현행 체제의 골격을 유지하자는 견해를 보였다.
  • 전면금지·전면허용·현행유지/3개안 장단점

    ◎전면금지­일시적 과외 줄이나 음성·고액화 초래 우려/전면허용­싼값에 양질의 교육… 과외조장 비난 소리도/현행유지­학교교육에 충실… 현실적 수요 단속 어려움 교육개혁위원회가 26일 공청회에서 제시한 과외대책 3개 연구안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 있다.당초 교개위는 전면허용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듯했으나 전면금지를 주장하는 안팎의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아 3개안을 같은 비중으로 공청회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금지◁ 지난 80년의 과외금지 조치와 비교해 「제2의 7.30 조치」라고 일컬을 만하다.현행 학원관련법을 개정,초·중·고 재학생의 모든 과외교습을 금지한다.여기에는 예·체능 등 특기과외도 포함된다.법을 어길 경우 공권력을 총동원한 단속과 형사처벌도 강화한다. 이 방안의 장점은 과외교습 행위의 총량을 일시에 줄일수 있고,원칙적으로 누구도 과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층간의 위화감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과외를 음성화하고 과외비용의 고액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그 많은 불법과외를 지속적으로 규제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공부를 시키는 것이 불법」이 되는 원칙론상의 난점도 있다. ▷전면허용◁ 모든 학원 및 개인의 과외교습이 「등록」을 전제로 자율화된다.대신 등록된 과외교습의 질은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합법적인 학원에 대해서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등 지원방안도 강구된다.학교·학원협력체,소비자보호센터,국세청,사법기관 등으로 다원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미등록 과외공급자(학원 및 개인)의 과외교습행위는 철저히 단속한다.학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교습비는 온라인이나 영수증으로 거래된다. 과외시장에 시장경제 논리를 도입,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싼 값에 질높은 과외교습을 받을수 있고,학교·학원 협력체가 원만하게 운영된다면 학원이 학교 교육의 부족한 점을 메울수 있다는 게 이 방안의 장점이다.그러나 과외를 조장하는 방안이라고 비난받을 소지가 충분하고 수요자들이 적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현행체제 유지◁ 초등학교교과목 과외와 대학생 이외의 개인과외 교습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다.불법과외 단속이 강화되고 교육청의 단속요원도 늘어나게 된다.불법과외 교습학원이나 강사들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초등영어과외」는 계속 금지된다.이 방안은 유아 및 초등학생들이 교과 위주가 아닌 특기,소질계발 위주의 과외를 받을수 있고 과외로 학교교육을 소홀히 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하지만 초등 영어과외 등 현실적인 수요를 인위적으로 막는 한계가 있고 단속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 중 “비서 권력남용 엄중단속”

    ◎고위층 대부분 연로… 사실상 업무 장악/사조직통해 이권 개입 등 비리 잦아 【홍콩 연합】 중국지도부는 고위층의 비서들이 상관의 권력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한편 사조직을 만들어 여론의 지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위층 비서들의 권력 남용을 엄중히 단속키로 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지도부는 최근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영도자 비서 관리에 관한 의견」이라는 문건을 당·정·군및 지방 지도자들에게 시달,비서들의 전횡에 대한 감독과 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중앙 조직부는 비서들의 권력 남용이 공공연한 비밀로 인민들의 공분을 일으켜오던 중 북경시의 진희동 전시당위원장과 왕보삼 부시장 등이 연루된 대형 뇌물 스캔들 조사과정에서 비서들이 배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밝혀짐에 따라 이같은 비서 단속 강화에 대한 문건을 작성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의 고위층은 대부분이 연로해 비서들이 사실상 실무를 맡아 민간기업의 배후를 돌봐주고 지방행정과 사법기관에도 영향력을 행사,각종 이권을 챙겨온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돼왔다. 비서들은 특히 당의 금기사항인 사조직을 만들어 정기적 모임까지 갖고 서로 협조하고 정보를 교환,「비서방」으로 불리며 사실상의 중국정치와 행정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문체공위/「현철씨 인사개입설」 중점 질의(의정중계)

    ◎“지역민방 허가 등에도 개입” 주장/오 공보 “외국나가 관여 기회없어” 12일 공보처에 대한 질의에서 야권은 표적을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언론계 인사개입설에 집중시켰다.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이 공세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 최재승(전북 익산갑)·길승흠 의원(전국구)은 『KBS,MBC,YTN에 대한 김현철씨의 인사개입은 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사법기관에의 고발을 요구했다. 같은당 정동채 의원(광주 서)도 『소문으로만 떠돌던 현철씨의 언론개입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의혹규명을 위한 「김현철 언론개입 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정의원은 또 『현철씨는 지역민방 허가과정에도 개입,1차때는 부산과 대구방송 허가에 직접 개입했으며 2차때 허가받은 울산방송의 대주주 주리원백화점,청주방송의 뉴맥스 등의 사주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최희준 의원(경기 안양동안갑)은 『현철씨와 이원종 전 정무수석,공보처장관으로 이어지는 신언론통제 메커니즘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고 신기남 의원(서울강서갑)도 『현철씨가 사조직인 언론대책반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가세했다. 한편 야당의원들은 현철씨의 언론계 로비스트로 알려진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에 대해서도 집중성토했다.이들은 김교수와 현철씨의 밀접한 관계를 제기하며 김교수의 KBS이사직 해임을 요구했고 일부는 그의 축재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민정부 최장수를 자랑해온 오인환 공보처장관에게도 직격탄이 쏟아졌다.「퇴진」(최재승) 「거취표명」(신기남) 「용퇴」(지대섭 의원·자민련 전국구) 등 표현은 달랐지만 모두 오장관의 인책을 요구했으며 특히 최희준 의원은 『과거 의혹추궁때마다 배짱과 달변으로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며 빠져나갔는데 이제 어떤 책임을 질거냐』고 몰아붙였다. 답변에 나선 오장관은 『언론계에 30년 가까이 있으면서 이같은 사건의 역사적 처리를 수차례 봐왔다』면서 『문민시대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고 소신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오장관은 그러나 『현철씨가 여론에 밀리기 전에 국회에 자진출두하도록 충언을 할 의사가 없느냐』는 정상구 의원(자민련·전국구)의 물음에는 『말씀의 취지를 잘 알겠다』고만 대답했다.
  • “95년 1월 현철씨 전화통화 녹음”/박경식씨 인터뷰

    ◎메디슨 특혜의혹사건 계기로 공개 결실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연합TV뉴스(YTN) 사장 선임과 관련,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화통화 내용을 녹음한 서울 송파구 송파2동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는 10일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화녹취록은 지난 95년 1월 현철씨가 내 병원에 들러 전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며 『환자를 진료할 때 참고하기 위해 설치한 폐쇄회로TV에 우연히 녹음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녹취록을 공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94년 의료기계업체인 (주)메디슨 특혜의혹사건 터진 뒤』라고 밝히고,『(주)메디슨으로부터 구입한 초음파진단기의 성능이 엉터리라는 기사를 의사신문에 기고를 한 것이 발단이 돼 현철씨와 갈등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주)메디슨과 현철씨의 관계에 대해 『(주)메디슨은 현철시가 관리하던 기업으로 초음파진단기를 자체 개발했다며 정부에서 1백억원의 특혜금융까지 지원받았을 뿐아니라,(주)메디슨의 개발 뒤 초음파진단기가 수입금지품목으로 묶였다』고 주장했다.박씨는 『나는 초음파진단기가 수입금지품목으로 묶이기 전 국내 수입업자로부터 이 기계를 넘겨 받았으나 수입금지품목으로 묶인뒤 기계를 돌려주었으며,수입업자는 사법기관에 구속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후 (주)메디슨의 이민화 사장을 검찰에 고소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은 물론,형인 박경재 변호사의 사무실을 무단으로 압수수색하고 세무사찰을 실시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 “권력구조 개편 고려안해”/이 총리 국회답변

    ◎의혹·소문만 갖고 현철씨 조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정치분야에 대한 답변에서 『의혹이나 소문만을 갖고 김현철씨를 소환조사하기는 어렵다』면서 『검찰이 준사법기관인 우리의 현행법체계상 특별검사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내각제 도입,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용의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남북이 첨예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통령제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며,권력구조 개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행정규제 개혁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재 특별법 제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권력내부에 간첩암약 발언과 관련,『황비서가 서울에 오면 발언 배경과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황비서가 서울로 오기에 앞서 현재도 간첩암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답변했다. 국회는 이날 여야의원 11명이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한보사태와 검찰수사의 형평성,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 경위 및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한 정부측 대응책을 집중 추궁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14대 대선자금과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신한국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한보연루설로 맞섬으로써 상대당 지도부를 겨냥한 폭로공방도 벌였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은 『김대중 총재에 대한 「3억원 축의금」 제공 기업의 이름을 밝히라』고 주장했고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현철씨는 새정부 등장이후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권력형비리사건이 터질때마다 연례행사처럼 거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현철씨는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재계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안기부와 동기동창을 통해 관리하는 제1그룹은 재벌2세로 구성된 소위 황태자그룹으로 한보 정보근회장,코오롱 이모씨,한라그룹 정모씨,쌍용그룹 김모씨로 현철씨가 주도하는 경영연구회 내의 핵심그룹이며 제2그룹은 자금줄로 활용하고 있는 벤쳐기업인들을 대거 포진 시킨 한국유엔청년협회』라고 폭로했다. 임의원의 주장에 대해 안기부측은 『안기부가 특정개인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원을 해준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반박했으며 현철씨측도 『경영연구회라는 모임을 주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대우노조의 무노무임 수용(사설)

    대우조선의 노동조합이 파업기간중 회사가 지급하지 않은 조합원의 임금을 쟁의기금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이는 우리 노동조합 가운데 무노동무임금원칙을 공식적으로 수용한 첫번째 사례로,앞으로 다른 사업장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파업기간중의 임금을 요구하는 노조의 억지 때문에 빚어진 과거의 불필요한 갈등과 낭비를 원천적으로 없애버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임금을 근로의 대가로 본다면 무노동무임금원칙은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그럼에도 국내에선 누구도,사법기관이나 언론조차도 노조의 억지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 원칙이 제대로 통용되지 않았다.파업을 주도하는 사람은 「벼랑끝전술」로 무노동유임금을 강요했고,회사를 살려야 하는 사용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여야 했다.이러니 어느 사업장이든 하찮은 명분으로도 쉽게 파업을 하고,나중에 별의별 이름을 붙여 그 기간의 임금을 변칙적으로 받아내는 일이 다반사가 돼버렸다.그래서 「파업장려금」을 주는 나라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노조가 사용자로부터 자유로운 파업을 하려면 선진국노조처럼 파업기금을 자체 조성하는 노력에 눈을 떠야한다.노조 전임자급여를 사용자측에 부담시키는 것도 떳떳치 못한 행위다.그런 점에서 대우조선 노조의 이번 판단은 선구자적 결단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러한 자조 자활노력이 모든 사업장에서 정착되도록 지도해야 한다.새 노동법에 규정한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 역시 마찬가지다.그래야 미국에서 입증된 것처럼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고,새로운 회사의 창업이 활발해짐으로써 더 많은 일자리가 계속 생긴다.누구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는 제도를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 “인니 금융재벌 헌금 받았다”/클린턴 선거자금 핫이슈

    ◎강리치 하원의장/“리디아가서 챙겨… 수사 불가피” 【워싱턴 AF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금융재벌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사실이 언론보도와 공화당의 집중공략으로 불과 3주일 앞둔 미대통령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은 13일 클린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사주인 리아디가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데 대한 의회와 사법기관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깅리치 의장은 CBS와 회견에서 『나는 의회와 특별검사의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사건에 비하면 워터게이트사건은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깅리치 의장은 또 리아디가의 선거자금 뿐만 아니라 기타 외국에서 민주당에 기부한 다른 선거자금에 관해서도 수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이 수사에서 『얼마나 많은 영주권자들이 클린턴행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한국,중국,인도네시아 등지의 아시아 자금을 민주당에 제공해왔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운동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부정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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