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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김민석 “문재인·이재명도 척결대상인 것”…‘계엄’ 공세 계속

    野 김민석 “문재인·이재명도 척결대상인 것”…‘계엄’ 공세 계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계엄령 준비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자꾸 노래 부르는 것이야말로 계엄을 선포하기 위한 논리적인 밑밥을 깔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시 척결대상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김건희 여사나 후쿠시마 오염수에 문제가 있다는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모든 국민이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尹이 말하는 반국가 세력, 국민 누구나 해당할 수 있어”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반국가 세력’의 의미를 따져 보며 “문재인과 이재명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반국가 세력’에 해당할 수 있으며 척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총 8번에 걸쳐 ‘반국가 세력’을 언급했다. 이는 국가보안법 제2조에 등장하는 ‘반국가 단체’라는 말과 달리 법률적 용어가 아니다. 친북 세력 또는 간첩 등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워딩’을 그대로 옮기면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세력 ▲종전선언을 이야기하는 세력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세력이 반국가 세력이다. 누가 생각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왜곡된 역사의식을 가진 윤 대통령과 뉴라이트 세력이 볼 때 (오히려) 정상적 역사의식을 가진 이종찬 광복회장이 반국가 세력이다. 종전 선언을 읊는 세력에 문재인도 해당하겠다. 반일감정 선동하는 세력에 이재명도 당연히 들어가겠다”고 주장했다. 또 “김건희 여사나 후쿠시마 오염수에 문제 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국민도 ‘가짜뉴스 유포 세력’ 즉 반국가 세력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모두 계엄시 척결대상이 될 수 있다는 논리적 근거를 만들기 위해 윤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자꾸 노래 부르는 것이다”라고 했다. “국회의원이라도 현행범 만들면 체포 가능”김 의원은 또 국회의원이라도 현행범으로 만들면 계엄시 얼마든지 체포·구금이 가능하다고 대통령실의 논리를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계엄법 제13조(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따르면 계엄 시행 중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 이 말인즉슨 현행범일 경우는 체포 또는 구금이 가능하다는 얘기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2017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가 비밀리에 만든 계엄령 검토 문건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당시도 여소야대 정국이었는데, 해당 문건에는 ‘국회의원들이 계엄을 해제할 경우, 현행범 사법처리로 의결 정족수 미달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짚었다. 집회·시위 및 반정부 정치 활동 금지 포고령 선포 후 이를 위반한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면 의결정족수 미달로 계엄 해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문건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의원 과반이 요구하기만 하면 즉각 계엄을 해제해야 하고 따라서 계엄령은 별 의미가 없다’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 반박은 가짜뉴스다”라고 주장했다. 野, 구체적 근거 없이 계엄령 군불계엄 미리 경고? 개딸 여론 의식?계엄령 준비 의혹은 지난달 12일 윤 대통령이 충암고등학교 1년 선배인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이후 불거졌다. 국방위 소속 친명계 지도부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당시 김 장관 발탁에 대해 “탄핵과 계엄 대비용 인사 교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충암고 출신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중장)까지 한데 거론하며 “충암고 동문이 군사 정보라인을 장악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상황이 오면 계엄 선포가 우려된다. (충암고) 친정 체계가 구축되면 그런 것을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첩사는 계엄 선포 시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합동수사본부가 꾸려지는 조직이다. 야권은 방첩사령관에 충암고 출신을 등용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대북 특수정보 수집의 핵심 기관인 777사령부 수장 박종선 사령관이 충암고 출신인 점도 야권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급기야 이재명 대표까지 계엄령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얘기가 자꾸 나온다.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괴담 선동”이라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2일 국방위에서 열린 김용현 인사청문회에서도 “김 후보자가 경호처장 시절 한남동 공관에 여인형 밥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 수도권 3사령관을 불렀다”며 지속해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계엄령 선포 준비설을 거듭 주장하는 것은 만약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실제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 당내 의견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민주당은 일련의 의혹 제기는 계엄 선포 상황이 오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경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강성 지지층의 의혹 제기에 호응하는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당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열성 지지층이 주로 접하는 친야 성향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선 윤 대통령이 실제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런 여론을 감안해 계엄령 의혹을 거듭 제기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계엄령은 헌법 77조에 따라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질서유지가 필요할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치안·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로 국방장관과 행안장관이 건의하는 구조다. 계엄을 선포하면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보하고 국회는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해제를 요구할 수 있다.
  • 푸틴, 몽골 국빈방문했지만 체포 안됐다

    푸틴, 몽골 국빈방문했지만 체포 안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지난해 3월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처음으로 로마규정 당사국인 몽골을 국빈방문했다. 하지만 몽골이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아 로마규정을 위반했고, 이에 대한 제재 조치가 몽골에 취해질 수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지인 몽골에 도착했다. 몽골은 ICC 가입 조약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국가로, ICC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의장대 사열로 푸틴 대통령을 환대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현재로선 몽골이 푸틴 대통령을 체포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만약 몽골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협조 의무를 저버린 혐의로 ICC의 사법처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법률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국제법 전문가인 타마스 호프만은 “ICC는 몽골을 협조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ICC는 이후 사건을 당사국 총회에 회부할 것이고, 당사국 총회는 절차 불이행에 의거해 몽골을 규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ICC 규정 위반국에 대해 제재와 같은 심각한 처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CC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제노사이드 혐의로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이 2015년 남아공을 방문했을 때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를 체포하지 않았으나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넘어갔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 몽골 지부는 “도망자를 숨겨주는 것은 정의를 방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몽골이 푸틴 대통령에게 일시적인 피난처를 제공한다면 이는 국제법상 가장 심각한 범죄에 대한 불처벌을 보장하는 것에 사실상 공모하는 셈”이라고 몽골 정부를 비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몽골에 도착하기 전 브리핑에서 몽골이 ICC 사법권을 인정하는 문제가 이번 정상 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혀 푸틴에 대한 ICC 체포 영장 문제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몽골 방문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그가 몽골 방문에 앞서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첫 몽골인 ICC 재판관이 나온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처럼 몽골이 ICC 체포 영장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푸틴 대통령은 몽골에서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3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한다. 몽골 정부는 두 정상이 “관계와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소련군과 몽골군이 할힌골 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거둔 공동 승리 8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유럽 크기의 절반 정도의 면적에 인구는 340만명에 불과한 몽골에 중국 외에 국경을 접한 또 하나의 나라인 러시아는 긴밀한 교역 상대로 꼽힌다. 러시아는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파워 오브 시베리아 2’를 구축할 목표를 세운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몽골의 신문 어누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가스관 건설 노력의 일부로써 몽골에도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푸틴 안 잡고 뭐해?”…‘체포영장’ 줬더니 국빈 대접한 몽골 논란

    “푸틴 안 잡고 뭐해?”…‘체포영장’ 줬더니 국빈 대접한 몽골 논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가지고도 체포하지 않는 몽골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ICC의 체포영장 집행 대상인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지인 몽골에 도착했다. 몽골은 ICC 가입 조약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국가로 ICC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을 기다린 건 체포할 병력이 아니라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의장대의 사열이었다. ICC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일으킨 후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 이주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그간 푸틴 대통령이 북한 등 우방국을 중심으로 외교활동을 펼쳤는데 체포 영장 발부 이후 처음으로 ICC 회원국 땅을 밟으면서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는 몽골이 푸틴 대통령을 체포해 ICC 회원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몽골이 푸틴 대통령을 체포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만약 몽골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협조 의무를 저버린 혐의로 ICC의 사법처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법률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국제법 전문가인 타마스 호프만은 “ICC는 몽골을 협조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ICC는 이후 사건을 당사국 총회에 회부할 것이고 당사국 총회는 절차 불이행에 의거해 몽골을 규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ICC 규정 위반에 대해 제재와 같은 실질적인 처벌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ICC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제노사이드 혐의로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이 2015년 남아공을 방문했을 때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를 체포하지 않았으나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넘어갔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 몽골 지부는 “도망자를 숨겨주는 것은 정의를 방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몽골이 푸틴 대통령에게 일시적인 피난처를 제공한다면 이는 국제법상 가장 심각한 범죄에 대한 불처벌을 보장하는 것에 사실상 공모하는 셈”이라고 몽골 정부를 비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몽골에 도착하기 전 브리핑에서 몽골이 ICC 사법권을 인정하는 문제가 이번 정상 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혀 ICC 체포 영장 문제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이 몽골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몽골 방문에 앞서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몽골이 ICC 체포 영장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푸틴 대통령은 몽골에서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3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됐다. 몽골 정부는 두 정상이 “관계와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소련군과 몽골군이 할힌골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거둔 공동 승리 8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인구 340만명에 불과한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하고만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들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위치다. 러시아는 몽골의 긴밀한 교역 상대로 러시아는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파워 오브 시베리아 2’를 구축할 목표를 세운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몽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가스관을 통해 몽골에도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대만 ‘차기 대선주자’ 커원저 체포…‘제3세력’ 붕괴

    대만 ‘차기 대선주자’ 커원저 체포…‘제3세력’ 붕괴

    대만에서 부동산 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제2야당 민중당 전 대표(주석) 커원저의 처리 문제를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커 전 주석은 올해 1월 치러진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제3 후보로 돌풍을 일으켰다. 1일 대만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타이베이 지방검찰은 커 전 주석을 불러 19시간 조사를 벌인 뒤 그가 밤샘 조사를 거부하자 비리 사건 혐의자들과의 공모 가능성을 우려해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커 전 주석의 자택과 사무실, 민중당 당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중당 긴급대책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관할 검찰이 야간 조사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커 주석을 체포한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법원이 체포 절차의 합법성을 면밀히 검토해 커 주석에게 ‘정의’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커 전 주석이 자신의 변호권을 수호하려는 것에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 국민당의 라이스바오 입법위원도 이번 검찰 체포를 두고 “여소야대인 입법원(국회)의 예산안 심사를 앞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사법권을 이용해 제1·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 간 협력으로 인한 여권 위기를 피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다. 반면 집권 민진당 우쓰야오 입법위원은 “지검은 집이 아니다. 떠나고 싶다고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이 커 주석을 조사하는 것은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표준 절차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도 이날 TV 방송 인터뷰에서 사법권을 존중한다면서 개별 사법 사안에 대해 논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정당 및 누구든지 막론하고 증거가 있다면 법에 따라 수사 및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타이베이 지검은 전날 직무상 뇌물수수와 사익 추구 등 혐의로 타이베이 시장 출신인 커 전 주석과 펑전성 전 타이베이 부시장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대만언론은 커 전 주석이 타이베이 시장 시절 징화청 쇼핑센터 용적률 관련 비리 문제 등 5가지 비리 문제에 얽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징화청 쇼핑센터 용적률을 높이기 위한 뇌물 제공으로 회장이 구속된 워이징 그룹 산하 기업이 시공을 맡은 제1 수산·과일시장 재건축 비리 조사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 전 주석은 민진당·국민당 거대 양당 사이에서 희망을 잃은 젊은 세대에 호소해 ‘제3세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올해 1월 총통 선거에서도 26%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체포로 대만 정계에서 제3세력은 힘을 잃고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국민 싸움판’ 된 국회 청원 게시판

    [사설] ‘국민 싸움판’ 된 국회 청원 게시판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어제 국회 심사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해임 요청’ 청원 역시 5만명을 넘어섰다. ‘법제사법위원장 해임 요청’의 법적 근거는 도무지 알기 어렵고 ‘민주당 해산심판 청구’는 더더욱 건전한 상식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국회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청원이 줄을 잇는 것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 청원’에 따른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청문회의 반작용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논리라면 두 청원 모두 서둘러 청문회를 열고 관계자를 줄줄이 증언대에 세워야 마땅할 것이다. ‘민주당 해산심판 청구’를 제기한 청원인은 “민주당이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용어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했고, 위헌정당인 진보당 당원의 국회 진입을 지원했으며,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사법권 독립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 해임 요청’의 청원인은 “위원회를 공정하게 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 위원장이 막말과 협박을 일삼으며, 국회가 갖춰야 할 품위마저 잊은 채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요청’의 청원인은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일본 강제 징용의 친일 해법을 강행했다”는 등의 ‘탄핵 사유’를 들었다. 하나같이 특정 정파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략 절반의 지지를 나눠 가지며 견제와 균형을 이뤄 왔다. 정치적으로 상반된 청원에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할 국민은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한편으로 최근에는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인이 가세하면서 편 가르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민주당 해산’과 ‘정청래 해임’ 청원 역시 야권이 “요건을 충족했다”며 벌이는 ‘대통령 탄핵’ 청문회가 낳은 자가당착의 코미디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이제라도 이치에 어긋남을 깨달았다면 남은 2차 청문회는 거두는 것이 마땅하다.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 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을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며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 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 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이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고,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해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라고 진단했다.
  • 조폭 보복 두려워 법정서 거짓 증언한 업주 벌금형

    조폭 보복 두려워 법정서 거짓 증언한 업주 벌금형

    조직 폭력배의 보복이 두려워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한 업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가 운영하던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2022년 4월 지역 조직 폭력배 간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 노래방은 소화기가 뿌려지고, 술잔이 깨지는 등 피해를 보았다. 조폭 중 한 명은 사건 후 A씨에게 전화해 “경찰이 오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라”고 위협했다. 이 사건으로 조폭들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조폭에게 협박성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사실과 다르게 증언했다. 재판부는 “위증죄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어렵게 하고, 사법권 행사를 방해하는 범죄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다만, 피고인이 보복이 두려워 거짓으로 증언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자치권 가진 ‘통합 대구·경북’ 글로벌 도시 탄생 동력 될 것[지방튼튼 나라튼튼]

    자치권 가진 ‘통합 대구·경북’ 글로벌 도시 탄생 동력 될 것[지방튼튼 나라튼튼]

    대한민국의 시대적 화두로 ‘지방화’가 던져졌다. 지방정부 권한 이양과 4대 특구(교육 발전·기회 발전·도심 융합·문화) 지정으로 지역 주도 성장의 기반이 마련돼 가고 있다. 지방 시대란 진정한 지방자치로 지역의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시대다. 지역 소멸, 저출생 문제 등을 중앙 주도가 아닌 지방 주도로 풀어 나간다는 의미다. 대구·경북은 분리 이후 인구 증가가 정체되고 경제력은 하락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11.8%에서 2020년 8.4%로 떨어졌다.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2001년 대구·경북통합준비위원회, 2006년 대구·경북경제통합포럼, 2014년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만들었지만 행정구역과 체계가 바뀌지 않는 한 역부족이었다. 중앙정부와 대등한 지방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인구 규모뿐만 아니라 연방제 수준의 자치권을 가져야만 한다. 진정한 지방정부가 되기 위해 행정권뿐만 아니라 입법권과 사법권 모두 지방으로 이양돼야 한다. 특히 현행 대통령령으로 상세히 규정된 자치조직권은 시도지사의 인사 자율성을 과도하게 제약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감시·견제하는 시도의회 권한마저 제한하고 있다. 지역 주도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치계획권도 확보돼야 한다. 현재는 국가계획의 범위 안에서만 자치계획 수립권을 허용하고 있다. 지역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못한 채 형식적 측면에만 그치고 있다. 공간과 산업·문화·관광·주거·교육을 포함한 통합 발전 계획을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을 막고 있다는 의미다. 대다수 선진국이 인구 감소 추세이지만 그런 중에도 글로벌 도시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세계 주요 40개 도시권은 세계 경제활동의 66%, 기술 혁신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4차 산업 시대에도 세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는 여전히 서울만 세계 주요 도시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나가 된 대구·경북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 부상해 온전한 자치권 속에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자 한다. 산과 강의 경계 등으로 구분돼 내려온 천년간의 행정 체제를 과감히 바꿔야 한다. 이미 교통과 통신이 발달해 전 국토가 반나절 생활권이다. 대구·경북 통합을 기점으로 더 많은 글로벌 도시들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이철우 경북지사
  • [사설] 巨野의 방탄용 검사 탄핵, 도돌이표 방통위장 탄핵

    [사설] 巨野의 방탄용 검사 탄핵, 도돌이표 방통위장 탄핵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이재명 전 대표 사건 수사검사 3명을 포함한 4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앞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도 발의했으나 김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탄핵 시도는 무위에 그쳤다. 다만 방통위의 업무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거대 의석을 앞세운 야당의 탄핵 남발은 행정·사법권 무력화와 헌법상 삼권분립 원리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민주당이 탄핵을 발의한 엄희준 부천지청장과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개발 의혹을,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는 대북송금 의혹을 각각 수사한 바 있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이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극히 이례적으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출입기자실을 찾아 “피고인인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재판을 직접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한 것이 사안의 심각성을 말해 준다. 심지어 민주당은 수사 검사들 외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 관련 혐의에 중형을 선고한 재판장을 비롯해 판사들 탄핵도 검토하고 있다. 세상에 명색이 민주법치국가라는 어떤 나라에서 정당이 당대표를 수사하는 검사와 재판하는 판사를 탄핵하겠다고 나서는가. 입법권력의 횡포를 넘어 민주질서에 대한 위협이다. 김 방통위원장의 자진 사퇴는 탄핵에 따른 방통위 업무 마비를 최소화하려는 고육책이다. 지난해 12월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의 탄핵안 표결 직전 같은 이유로 사퇴한 바 있다. 야당의 거듭되는 탄핵 추진은 8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와 직결돼 있다. 임기 만료 전에 김 위원장을 업무정지시킴으로써 방통위가 어떤 의사결정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통해 야당에 우호적인 현 방문진 이사진 개편과 그에 따른 MBC 사장 교체를 저지하려는 뜻인 것이다. 김 위원장 사퇴에 이어 후임 위원장 후보가 지명되면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든, 국정조사를 추진하든 20여일 뒤엔 새 위원장 취임과 함께 방통위 업무는 재개될 수 있다. 그러나 방송 관련 업무는 물론 단통법 폐지, 인앱결제 강제 방지 법안 등 현안 처리는 지연되고 국민 피해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정략적 목적으로 방통위를 식물 상태로 만들어 보려는 거대 야당과 멀쩡한 방통위원장을 자진 사퇴시켜야 하는 도돌이표 같은 코미디를 국민은 대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 검찰총장 “검사 4명 탄핵, 이재명이 재판장 맡아 재판하겠다는 것”

    검찰총장 “검사 4명 탄핵, 이재명이 재판장 맡아 재판하겠다는 것”

    이원석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가 연루된 형사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민주당의 검사 탄핵안에 대해 “피고인인 이재명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이재명 전 대표의 변호인인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사법부의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직접 다시 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탄핵안을 “이재명 전 대표라는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탄핵안이 문제 되는 사유를 ‘위헌·위법·사법방해·보복·방탄’ 5가지로 정리해 요목조목 비판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과 국회가 사법부의 역할인 재판권을 빼앗아 와 직접 재판하겠다는 것으로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는 헌법 10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또 “국정감사법 8조에서는 국회의 감사·조사는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돼서는 안 된다(고 정한다)”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헌법과 법률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사를 겁박하고 법원과 판사에게 외압을 가한다”며 이번 탄핵 추진이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탄핵 소추의 대상이 된 검사들은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엄희준 부천지청장으로 이 대표의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이 총장은 이에 민주당의 탄핵안이 수사 검사들에 대한 ‘보복 탄핵’이며 이 전 대표의 처벌을 면하려는 ‘방탄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검사를 탄핵한다고 해도 있는 죄가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는다”며 “헌법에서 국회의원도 탄핵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면 직권을 남용해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탄핵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바로 정확히 탄핵 사유에 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공화국’ 현실 [핫이슈]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공화국’ 현실 [핫이슈]

    안면이 있던 남성을 포함해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인도 여성이 안락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달리트 계급의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필리히트 지역에서 남성 3명에게 끔찍한 공격을 받았다. 가해자 중 한 명인 모하마드 아짐은 평소 피해 여성과 잘 알던 사이였고, 이를 이용해 피해 여성에게 어렵지 않게 접근했다. 아짐은 자신의 남성 지인 2명과 함께 피해 여성을 찾아갔고, 그녀에게 진정제가 섞인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사건 발생한 뒤 며칠이 지난 뒤 피해 여성은 관할 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 측은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이 지난 지난달 24일, 그녀는 해당 지역 경찰청장을 직접 찾아가 서면 항의서를 접수했고 그제야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성폭행 증거 채취 과정이 있었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 이상 지난 상황에서 피해자에 몸에 남아있는 증거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더불어 피해자는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이후에 집단 성폭행 등 특수 강간을 다루는 인도 형법 조항이 아닌 일반 강간 조항만 적용했다고 주장했다.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의에 빠진 여성은 최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인도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중증 환자의 생명유지중단을 통한 소극적인 안락사만 허용한 사례가 있으며, 약물 등을 이용한 안락사는 불법으로 간주한다. 현지법상 피해 여성이 안락사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피해 여성은 자신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경찰에게 공정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안락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성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인도 전역에서 신고된 강간 사건은 2만 8046건으로, 하루 평균 77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이 달리트 계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 달리트 계급은 인도 카스트제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는 최하위층 계급을 의미한다.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여성은 성범죄자들에게 가장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이다. 달리트 계급의 성폭행 생존자들은 경찰 조사 지연, 사회적 낙인 등 사법권에서 다른 계급에 비해 훨씬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
  • 민주 강성 지지층, 국회의장에 추미애 공개 지지 논란

    민주 강성 지지층, 국회의장에 추미애 공개 지지 논란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공개 지지하는 동시에 다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의원 표결로 선출되는 국회의장 선거까지 일부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작용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는‘추미애 의원님을 국회의장으로’, ‘상반기 국회의장은 무조건 추미애’ 등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지지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원들은 추 전 장관을 이야기하더라”며 “추 전 장관이 당원들의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지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에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잼잼기사단’과 ‘잼잼자원봉사단’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추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일부 지지자가 의원들을 대상으로 ‘추미애 의장 추대’ 문자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후보들도 이를 의식한 듯 연일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날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의원 역시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 정신을 수호하는 것이 국회의장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라는 취지로 당적까지 버려야 하는 국회의장 선거에 강성 지지층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 민주당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국회의장은) 지금까지 전례와 기준을 고려할 때 국회 시스템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지 당원들이 선택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민주 강성지지층, 의장 후보로 추미애 밀어…국회의장도 ‘개딸’이 결정?

    민주 강성지지층, 의장 후보로 추미애 밀어…국회의장도 ‘개딸’이 결정?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공개 지지하는 동시에 다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의원 표결로 선출되는 국회의장 선거까지 일부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작용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는‘추미애 의원님을 국회의장으로~!!!!’, ‘상반기 국회의장은 무조건 추미애!!’ 등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지지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원들은 추 전 장관을 이야기하더라”며 “추 전 장관이 당원들의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지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1일에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잼잼기사단’과 ‘잼잼자원봉사단’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추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일부 지지자가 의원들에게 ‘추미애 의장 추대’ 문자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후보들도 이를 의식한 듯 연일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날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의원 역시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것이 국회의장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라는 취지로 당적까지 버려야 하는 국회의장의 선거에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 행사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 민주당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국회의장은) 지금까지 전례와 기준을 고려할 때 국회 시스템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지 당원들이 선택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재혼 결혼 축하금’ ‘주 6일 근무제’ 군소정당 황당 공약들

    ‘재혼 결혼 축하금’ ‘주 6일 근무제’ 군소정당 황당 공약들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수많은 군소정당들이 ‘황당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많아진 정당 수 만큼이나 공약도 각양각색이라는 평가다. 정치권에선 각 당이 현실 가능성 낮은 공약을 제시해 정치를 희화화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공약 마당에 올라온 군소정당의 정책을 살펴 본 결과 대한민국당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150세 국가에서 건강장수를 보장한다’는 정당 목표를 내걸고 사실상 지원금 폭탄을 예고했다. 일단 결혼을 처음하는 초혼의 경우 결혼 경비 1억원 지급과 함께 주택마련비용 6억원을 지원한다. 재혼시에도 일정 부분 결혼축하금을 지급한다. 출산 축하금 항목도 있다. 한 자녀는 1억원, 두 자녀는 1억 5000만원, 세 자녀는 2억원, 네 자녀는 2억 5000만원, 다섯 자녀부터 자녀당 500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연령별 기본소득 지원금(0~17세 월 50만원, 18~24세 월 150만원, 25~74세 240만~480만원) ▲효자효부 지원금(부모·조부모 등 모실 경우 월 333만원) ▲생일 케익과 생일 축하금 지급 등이 정책 공약집에 담겼다. 가가국민참여신당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75세 어르신들에게 월150만원 포상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와 함께 ‘농·어민 가구당 월 50만원을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간호조무사 및 요양보호사에게 월급여 300만원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급한다’와 같은 공약이 뒤따랐다. 하지만 재원조달방안에는 ‘정부’라고만 명시하는 부실함이 드러났다.이는 군소정당들이 ‘제2의 허경영’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만18세 이상 국민에게 월 150만원의 ‘국가혁명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득표율 0.83%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원금 공약 외에도 현실성이 의심되는 공약은 적지 않았다.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은 금품을 받고 부정하게 사법권을 행사하는 자들은 엄벌하며 사형에도 처할 수 있는 법 제정과 모든 국민은 나라와 민족과 가정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며 주 6일 근무제 등을 약속했다. 가나반공정당코리아라는 당도 고속도로 속도제한 시속 130km 허용,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 백화점세일기간 주차장 폐쇄와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 “야, 이리와”…자유통일당 후보, 이주민 불법 체포 논란

    “야, 이리와”…자유통일당 후보, 이주민 불법 체포 논란

    4월 총선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후보가 ‘불법체류자’로 추정되는 외국인을 강제로 억류해 ‘사적 체포’와 ‘인권침해’ 논란이 나오고 있다. 28일 박진재 자유통일당 국회의원 후보의 틱톡 계정에는 경북 경주시에서 한 외국인을 붙잡는 영상이 게시됐다. 박 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구북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이 된 당이다. 영상에서 박 후보는 “야, 야, 야 일로 와”라면서 일행에게 “잡고 있어”라고 했다. 일행은 외국인의 옷깃을 붙잡거나 신체를 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지난달 게시된 다른 영상에서 박 후보는 한 아프리카계 외국인을 붙잡아두고 일행에게 “여기 찍어”라고 하면서 “탄자니아인 현행범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위조 신분증이 있다고 제보받았다”고 했다. 외국인은 바닥에 넘어진 상태에서 일행에게 붙잡힌 채로 얼굴 등이 영상에 모두 담겼다. 박 후보는 자신이 이끄는 시민단체 ‘자국민보호연대’와 함께 전국 각지를 돌며 불법체류 외국인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영상은 그의 틱톡 계정에 2022년 8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이달 올라온 영상만 50개다. 주로 자국민보호연대에서 제보를 받고 거주지 등을 찾아가 외국인을 붙잡은 후 경찰에게 신고해 체류 자격을 확인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을 붙잡으면서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바닥에 눕히기도 했다. 박 후보의 활동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으나 박 후보는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무등록 오토바이 불법체류자 112신고하고 검거해줬더니 불법체포 감금, 경찰 사칭이란다’라며 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한 경찰이 박 후보에게 “무슨 사법권이 있다고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잡느냐”고 하자 박 후보는 “현행범은 잡아도 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지나가는 외국인은 인권이 없냐”는 경찰의 말에 “대한민국 법이 우선, 불법에 인권이 있느냐”고 말했다. 해당 경찰은 “도대체 몇 명이나 불법으로 체포한 것이냐”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향신문은 경북 경주경찰서 등이 ‘박 후보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사적으로 불법체포하고 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박 후보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전했다.
  • [서울광장] 사또 재판과 AI 재판/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또 재판과 AI 재판/박현갑 논설위원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파도가 일렁거려도 깊은 바닷속은 출렁이지 않는다. 자연의 이치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확고한 신념과 가치는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다. 사법부도 이래야 한다. 사법 외적인 환경이 반사법적이더라도 입법부와 행정부를 견제하며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최근 행태를 보노라면 사법부가 민주주의 보루 역할을 해낼지 의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강규태 부장판사의 행태가 대표적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이다. 그는 지인들과의 소셜미디어 대화방에서 “오는 2월 19일자로 명예퇴직한다”면서 “내가 조선시대 사또도 아니고 증인이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참 원”이라고 재판 지연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관할 지역의 행정은 물론 입법, 사법권도 행사하던 사또와 달리 판사는 재판권만 있는 데다 피의자 동의가 없는 검찰의 피의자 신문 조서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 재판이 늘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이런 사정을 몰라 준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사표 제출은 반사법적이다. 공직선거법 270조는 선거범에 대한 재판은 공소 제기일로부터 6월 이내에 1심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2022년 9월 기소된 이 사건 재판은 1년 5개월째 심리가 진행 중이다. 재판부가 바뀔 경우 1심 선고는 오는 4월 총선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선택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형사 재판은 피고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컵라면 끓이듯 뚝딱 내놓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선거범 재판 기간을 법에 명시한 건 재판 지연에 따른 민의 왜곡 가능성을 줄이려는 뜻이다. 하지만 강 부장판사는 공판 준비로 5개월을 보낸 데 이어 정식 재판도 검찰의 주 1회 요청을 거부한 채 격주로 해 왔다. 이런 마당에 사퇴라니 부작위에 의한 업무방해,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게다. 실질적인 선거범 신속 재판 방안이 필요하다. 공선법 270조부터 고쳐야 한다. 국민은 법 위반 시 무조건 처벌받는다. 그런데 대법원은 이 강제 조항에 대해 “재판장 권한”이라며 훈시 규정으로 해석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조항은 없애든지 위반 시 제재 사항을 추가하는 게 맞다. 선거재판의 내실화도 필요하다. 형사합의부가 하나 이상인 전국의 지방법원은 선거전담재판부를 두고 있다. 하지만 말이 전담재판부지 반쪽짜리다. 일반 형사 사건을 처리하다 선거철에만 선거재판을 우선 처리한다. 선거철에는 100% 선거 사건만 전담하도록 하고 선고 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재판부는 정기인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사직서를 내더라도 건강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1심 선고 이후 처리해야 한다. 입법 사항이나 전국의 반쪽짜리 선거재판부 대신 선거법원을 신설해 통합 운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AI)도 활용해야 한다. AI는 데이터 학습 능력에서 인간을 뛰어넘었다. 판례나 공소장 요약, 증언 정리 등에 AI를 활용하면 재판 지연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줄인 시간만큼 판사는 사건 심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사범은 증가 추세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선거사범은 2017년 19대 대선 때 878명에서 20대 대선 땐 2001명으로 127.9% 늘었다. 총선의 경우 20대 3176명에서 21대 2874명으로 9.5% 줄었으나 코로나 여파 때문이었다. 오는 4월 총선에서는 정당 안팎의 증오심 고조로 인해 선거범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빼앗는 선거재판 지연은 편향된 판결만큼 사법부 독립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 巨野, 총선 앞 ‘쌍특검’ 밀어붙였다

    巨野, 총선 앞 ‘쌍특검’ 밀어붙였다

    167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6석의 정의당 등과 함께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비롯된 ‘화천대유 50억 클럽 특검법’도 처리했다.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야당이 대통령의 가족을 수사하는 내용의 ‘김건희 특검법’을 일방 처리하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재석 의원 180명 중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도 재석 181명 중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투표를 거부하고 퇴장했지만 권은희 의원이 자리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쌍특검법’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국회법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 180일, 본회의 60일 등 숙려 기간 240일을 지나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됐다. 대통령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특검법을 두고 여야의 주장은 첨예하게 부딪쳤다. 통상 국회는 사법권을 발동하는 특검법의 경우 여야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해 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민주당은 “대통령이 가족과 관련된 특검이나 수사를 거부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을 처리한 전례가 없다”고 맞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측근 비리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13년 11월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수사권은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 다수당의 횡포로부터도 보호돼야 한다”고 했다.여권은 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연말부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른바 타임라인에 맞춰 쌍특검법을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가족 방탄’으로 비난하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때도 내년 1월 말 특별검사를 임명해 2월 중순쯤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 총선 내내 수사 상황을 중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여당은 의심하고 있다. 거대 야당의 전략에 대해 의석수가 현저히 적은 여권은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지난 25일 비공개 당정 협의에서 단일대오로 거부권을 확정한 게 전부다. 이에 따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가 크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높았던 만큼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국민에 거부권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정무 기능이 마비됐는지, 검찰이 무슨 생각으로 결론도 안 내고 이 지경까지 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이 이끄는 ‘거야 입법 폭주’의 부당성과 ‘총선용 정치특검’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의원총회에서는 특검법 표결에 불참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속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나오지 않고 원내지도부에 본회의 지휘를 일임하면서 거리를 뒀다. 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사건 수사를 검찰에게서 빼앗아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50억 클럽 특검법과 대통령 부부를 모욕하는 데 목적을 둔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은 국민 주권을 교란하기 위해 기획된 아주 나쁜 총선용 법안”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에 재반박을 이어 가며 본회의 준비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법 절차와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과 기준에 충실하게 진행하겠다”며 “이것은 시비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총선용 악법’ 주장에 대해선 “지난해 9월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올 4월에서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금에 이른 것”이라며 “진작 처리했으면 이미 마무리됐을 사안을 이렇게까지 끌어온 건 정부 여당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본회의를 앞두고 기존 특검법을 수정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힘이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원천 봉쇄했다. 특검법은 특검 추천권을 ‘대통령이 소속된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 정당’에 부여했다. 만약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 국민의힘도 추천권을 갖게 된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통령이 소속됐거나 소속된 적이 있는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 정당 중 최다 의석을 가진 정당’으로 법안 문구를 고쳤다. 또 10명인 대장동 특검 수사 검사 수를 김 여사 특검 검사 수와 동일한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대통령 탈당과 같이 일어나지도 않을 극단적 상황까지 전제하며 대통령이 소속됐던 정당의 특검 추천권마저 제지하겠다는 우리 정치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치졸한 야합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가 다음달 9일까지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 원내대표, 홍 원내대표의 회동에서도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본회의장 토론에 나서면서 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함께 넣어 ‘탄핵의 봄이 온다-윤탄핵 총선’이라는 피켓을 들어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강 의원은 “40년 전 전두환과 하나회 일당이 쿠데타로 군부독재 체제를 세웠다면 오늘은 검찰 출신들이 검찰독재를 세우고 있다”며 “지금 법 앞에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셋만 평등하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석에서 “말조심하세요!”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강 의원이 “국민의 분노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갑진년 탄핵의 봄으로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나선 반대 토론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했다. 민주당 의석에서는 “부끄러운 검사”, “토론할 사람도 검찰밖에 없느냐”는 고성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 후 본회의장을 퇴장해 로텐더홀 계단에서 ‘정쟁유발 특검법 강행처리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 위원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 巨野, 총선용 ‘쌍특검’ 밀어붙여…대통령실, 재의요구권 행사 방침

    巨野, 총선용 ‘쌍특검’ 밀어붙여…대통령실, 재의요구권 행사 방침

    與 “총선용 악법” 표결 불참野 수정안으로 여당 추천권 봉쇄 167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6석의 정의당과 함께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비롯된 ‘화천대유 50억 클럽 특검법’도 처리했다.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야당이 대통령의 가족을 수사하는 내용의 ‘김건희 특검법’을 일방 처리하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재적 180명, 찬성 180명으로 가결됐다.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도 재적 181명, 찬성 18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투표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쌍특검법’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국회법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 180일, 본회의 60일 등 숙려 기간 240일을 지나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됐다. 대통령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특검법을 두고 여야의 주장은 첨예하게 부딪혔다. 통상 국회는 사법권을 발동하는 특검법의 경우 여야 합의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민주당은 “대통령이 가족과 관련된 특검이나 수사를 거부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을 처리한 전례가 없다”고 맞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측근 비리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13년 11월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수사권은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 다수당의 횡포로부터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 타임라인에 맞춰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말 특별검사를 임명한 후 특검이 출범하고, 2월 중순쯤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 총선 내내 수사 상황을 중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치밀하게 타임라인을 계산해 ‘김건희 특검법’을 준비한 것과 달리 여권은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지난 25일 비공개 당정 협의에서 단일대오로 거부권을 확정한 게 전부다. 이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가 크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승리 후 대통령 취임 전에 검찰이 무혐의 처리를 했으면 처음에는 시끄러웠겠지만 이렇게까지 곤욕을 치르지 않았어도 됐다”며 “대통령실 정무 기능이 마비되었는지, 검찰이 무슨 생각으로 결론도 안 내고 이 지경까지 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이 이끄는 ‘거야 입법 폭주’의 부당성과 ‘총선용 정치특검’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의원총회에서는 특검법 표결에 불참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신속하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나오지 않고, 원내지도부에 본회의 지휘를 일임하면서 거리를 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사건 수사를 검찰에게서 빼앗아 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50억 클럽 특검법과 대통령 부부를 모욕하는 데 목적을 둔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은 국민 주권을 교란하기 위해 기획된 아주 나쁜 총선용 법안”이라며 “쌍특검법은 입법 과정, 절차, 내용, 정치적 의도 모든 측면에서 실행돼선 안 되는 악법”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에 재반박을 이어가며 본회의 준비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법 절차와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과 기준에 충실하게 진행하겠다”며 “이것은 더 이상 시비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총선용 악법’ 주장에 대해선 “지난해 9월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올 4월에서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금에 이른 것”이라며 “진작 처리했으면 이미 마무리됐을 사안을 이렇게까지 끌어온 건 정부 여당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본회의를 앞두고 기존 특검법을 수정해 제출했다. 국민의힘의 특검 추천권을 원천 봉쇄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특검법은 특검 추천권을 ‘대통령이 소속된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 정당’에 부여했다. 만약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 국민의힘도 추천권을 갖게 된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통령이 소속됐거나 소속된 적이 있는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 정당 중 최다 의석을 가진 정당’으로 법안 문구를 고쳤다. 또 10명인 대장동 특검 수사 검사 수를 김 여사 특검 검사 수와 동일한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대통령 탈당과 같이 일어나지도 않을 극단적 상황까지 전제하며 대통령이 소속됐던 정당의 특검 추천권마저 제지하겠다는 우리 정치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치졸한 야합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정치 특검판을 키우기 위한 꼼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가 다음달 9일까지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김 의장과 윤 권한대행, 홍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에서도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본회의장 토론에 나서면서 고 전두환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함께 넣어 ‘탄핵의 봄이 온다-윤탄핵 총선’이라는 피켓을 들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했다. 강 의원은 “40년 전 전두환과 하나회 일당이 쿠데타로 군부독재 체제를 세웠다면 오늘은 검찰 출신들이 검찰독재를 세우고 있다”며 “지금 법 앞에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셋만 평등하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석에서 “말조심하세요!”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강 의원이 “국민의 분노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갑진년 탄핵의 봄으로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나선 반대 토론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했다. 민주당 의석에서는 “부끄러운 검사”, “토론할 사람도 검찰밖에 없느냐”는 고성이 나왔다.
  • 3조 삼킨 사무장 병원 잡을 ‘특사경’ 불발, 왜?

    3조 삼킨 사무장 병원 잡을 ‘특사경’ 불발, 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제도 도입이 또 해를 넘기게 됐다. 연간 2200억원이 불법 의료기관인 ‘사무장 병원’으로 새고 있어 건보공단이 직접 적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비공무원에게 사법 권한을 부여하는 데 따른 논란과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로 6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무장 병원이란 비의료인이 의료인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존재 자체가 불법이다. 2018년 1월 화재로 159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이 대표적이다. 25일 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적발된 불법 개설 의료기관(전문요양기관, 종합병원, 병의원 등)은 1712곳에 이른다. 해당 병원이 토해 낼 돈은 3조 4085억원에 이르지만 환수율은 6.79%(2314억원)에 그쳤다. 하루에 약 6억 2000만원씩 연간 2200억원의 ‘누수’가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이를 단속할 보건복지부 특사경은 3명밖에 없다. 2018년(20대 국회)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임기만료 폐기)에 이어 2020년과 지난 7월 각각 정춘숙·서영석·김종민 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여전히 법사위에 묶여 있다. 총선이 넉 달밖에 남지 않아 21대 국회에서 처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사무장 병원 수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사경 도입을 주장한다. 강력 범죄가 우선순위인 경찰이 사무장 병원을 수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개월이다. 그사이 불법 병원들은 재산을 빼돌리거나 위장 폐업으로 증거를 없앤다. 1년에 100건씩 수사 의뢰가 이뤄지는데 41%가 ‘내사 종결’로 처리된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에 특사경을 도입할 경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3개월 만에 수사를 종결해 연간 2000억원의 재정 누수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법경찰직무법 소관 부처인 법무부도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공감했다. 물론 비공무원에게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도 존재한다. 비공무원에게 특사경 권한을 준 사례는 금융감독원(불공정 거래행위), 민영 교도소(교도소 범죄), 국립공원관리공단(국립공원 내 경범죄), 기장·선장(기내·선내 범죄)뿐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경찰 수사가) 신속하고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사법경찰권을 단속·지도 권한이 없는 기관에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의료계는 특사경이 일반 병의원의 ‘부당 청구’까지 수사할 것을 우려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입장문에서 “공단에 초월적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면 건강보험제도 체계와 의료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공단 특사경 도입 외에는 사무장 병원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간병비 급여화 등으로 건보 재정 지출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 문심명 입법조사관은 비공무원 특사경 도입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안전장치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건보공단은 특사경 직무 수행 시 월권이 발생하면 징계와 지명 박탈 등 제재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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