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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군,에콰도르에 대공세/병력증파… 밀림요새 공격 개시

    ◎“「에」군전투기 2대 격추”/후지모리 회견 【리마·키토 로이터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12일 페루의 대공포화에 에콰도르 전투기 2대가 격추됐으며 페루군은 아마존 밀림 국경의 에콰도르군전진기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TV 회견에서 페루군이 지대공미사일을 사용,체네파강 상류계곡에서 에콰도르 지상군을 지원하고있던 A­37 전투기 한대와 이스라엘제 크피르전투기 한대를 격추시켰으며 페루군이 12일 아침 페루 영토내 마지막남은 에콰도르측 요새인 티윈자 요새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방송이 나간후 에콰도르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에콰도르 전투기 한대가 페루의 대공포화에 맞았으나 무사히 기지로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리마 로이터 연합】 페루군은 국경분쟁지역내 에콰도르군 전초기지에 대한 『최후의 공세』를 앞두고 북부 국경지역을 따라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페루 현지방송들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들은 페루군이 지난주말 국경지대의 트윈자 기지에 대한 집중포격을 퍼부은 직후 집중폭우와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즉각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루군은 이에따라 24시간내에 고원지대 아야쿠초주의 병력 2천명을 페루­에콰도르 국경선에 이동시켰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에 관한 정부의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이에앞서 11일 페루군은 에콰도르군의 페루 국경내 마지막 요새인 트윈자 언덕을 장악했으며 최후공세가 임박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이 공세가 언제 완료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묘한 상황이므로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페루정부는 12일 이같은 군사 공세와 함께 외교적인 역공세를 병행한다는 계획안을 마련하고 국경분쟁에 관한 자국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외교관,법률가,학자,언론인 등을 해외로 파견키로 했다. 페루 정부소식통은 자국정부가 에콰도르측의 『거짓 정보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이들 사절단을 유럽,라틴아메리카,미국 등에 동시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루정부는 지난 42년 양국간 국경분쟁을종식시킨 리우데자네이루 의정서의 보장국인 미국·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등 4개국 관리들로 이뤄진 국제협의체가 이번 국경분쟁에 관한 사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클린턴,반테러법안 승인 요청/국제범죄단 활동 전면봉쇄

    ◎의회에 “처벌 강화” 협조촉구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0일 의회에 대해 미국내에서 행해지는 국제테러를 연방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현행법의 결함과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이 법안이 해외에서 벌어지는 국제테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내에서 모금하는 행위도 모두 불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거듭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 법안은 테러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미국내에서 발생하는 국제테러 활동을 지원하거나 교사하는 자들을 엄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현행법의 결함과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미국내에서 발생한 국제 테러활동의 경우 연방사법권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연방정부로 하여금 해외에서의 테러공격을 음모하는 자들을 체포하는 것도 한결 용이하게 만드는 내용등을 담고 있다.
  • 국회통과 주요법안 요지

    ◎사법연수원생 법률구조 종사/공익법무관법/금융자료 목적외 사용자 처벌/공직장윤리법/세관에 외화유출 조사 사법권/사법경찰권법/농산물 수입이익금 부과·징수/농산물가격법 ◇공익법무관법(제정)=병역미필 사법연수원 수료자가운데 일부를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공익법무관으로 임용해 법률구조공단이나 법무부 소속기관 또는 각급 검찰청에 배치,법률구조업무 및 국가소송 등 관련사무에 종사하도록 함.의무복무기간은 3년으로 하고 보수및 여비등은 군법무관과 형평을 유지. ◇검찰청법(이하 개정)=고등검찰청 검사가 원거리의 지방검찰청 소재지에서도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함.63세와 60세인 검찰총장과 검사의 정년을 각각 65,63세로 연장. ◇공직자윤리법=공직자윤리위가 금융기관의 장에게 공직자의 금융거래내용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함.금융거래자료를 제공받은 자가 이를 누설 또는 목적외 용도로 이용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함.외조부모및 외손자녀의 재산은 등록대상범위에서 제외. ◇물가안정및 공정거래법=법안 명칭을 물가안정법으로 변경.주무장관이 매점매석행위에 대해 물가안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발할 수 있도록 함.매점매석행위자나 가격표시의무 위반자에 대한 벌칙을 상향조정하고 주무장관이나 시·도지사 등이 가격표시의무 위반자에 대해 직접 과태료를 부과·징수할 수 있도록 함. ◇하도급거래공정화법=이 법의 적용대상인 중소기업자의 기준에 상시고용 종업원수 외에 매출액도 포함시킴.소프트웨어개발및 엔지니어링활동 등 신산업분야의 하도급거래도 제조위탁범위에 포함.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목적물의 제조등에 필요한 물품 등을 사도록 할때 원사업자의 구입가격 또는 제3자에게 공급하는 금액을 넘지 못하도록 함.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법=체신관계 단속업무 종사공무원에게 전파·전기통신기본법 위반사범,세관공무원에게 외화등의 밀반출입사범및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사법경찰권 부여. ◇공익법인설립·운영법=대통령령이 정한 특별한 관계에 있는 자가 공익법인 이사회 정수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하던 것을 5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함.주무관청은 공익법인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면 공인회계사등 관계전문기관의 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함.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산물 수입업자에 대해 수입이익금을 부과·징수하여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 포함.수입업자가 수입농산물을 신청용도 외의 용도로 사용한 때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산림법=임산물 수입업자에게 수입이익금을 부과·징수,산림개발기금에 납입할 수 있도록 함. ◇양곡관리법=양곡에 대한 수입제한규정을 삭제하되 수급조절과 수입양곡의 관리를 위해 양곡수입업자 또는 수입양곡의 판매·가공업자에게 판매가격이나 판매방법·시기·용도 등을 제한할수 있도록 함.농산물이행계획서상 수입이익금을 부과할수 있는 양곡의 수입·판매업자에게 국내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액범위 안에서 일정금액을 부과·징수,이를 양곡관리특별회계 또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 납입하도록 함. ◇사료관리법=농림수산부장관의 사료판매가격 지정제도 폐지.배합사료및 보조사료 제조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사료판매업은 신고제를 폐지하고 자유업으로 전환. ◇축산법=종축등의 수출입 추천제를 신고제로 전환.가축의 인공수정업무를 가축인공수정사 외에 수의사도 할수 있도록 함. ◇종묘법=종묘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종묘상은 등록제를 신고제로 변경. ◇주요농작물종자법=종자판매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
  •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자는 꼴이라(박갑천 칼럼)

    동물계나 식물계에는 서로 모자란걸 보완하면서 함께 이익을 주고받는 가운데 살아 나가는 관계의 것들이 있다.공생의 연결고리이다.예를 들자면 이렇다.힘세고 싸움 잘하면서도 시각이 발달한 비비와 청각·후각이 날카로운 영양은 공동방어전선으로 맹수에 대항한다.소라게와 말미잘도 그렇다.소라게는 제 껍데기에 붙어 사는 말미잘의 독에 힘입어 몸을 지키고 말미잘은 소라게를 따라 옮겨다니며 먹이를 찾는 것으로써 보상받는다. 무리를 지어 사는 작은새들은 경고의 울음소리가 대체로 같다.『지금 매(응)가 온다』고 어느 새가 경고하면 그걸 알아듣고 모두가 경계태세를 취한다.이 소리는 서로가 배워서 이해한다.곤충이나 물고기들의 경우 같은 종류끼리 화학물질을 내뿜음으로써 『달아나라』『모여라』따위 신호로 삼는다.이게 끼리끼리의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다. 사람도 동물이니 그같은 공생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돼 있다.가정에서고 사회에서고 서로 돕고 위로하며 사는 일들이 그것이다.그런 공생의 관계가 반드시 선의의 것만이 아니라는 데서동식물의 경우와는 달라진다.또 그게 문제다.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일에서의 공생관계가 얼마나 많은 것인가.깡패들이 사회적인 실력자와 손을 잡고 못된 짓을 함부로 한다.상납이라는 음충스런 짓으로 비호세력을 만드는 상하관계도 그것이다.그게 고약하다. 더욱 고약한 것은 그 못된 짓을 감시해야 할 자리에 있는 자들이 못된 짓하는 자들과 배를 맞추면서 공생하는 갈근거림이다.이건 도둑한테 도둑 지키라 한 꼴이다.세상을 벌컥 뒤집어놓은 도세사건에서도 도둑과 감사직이 짝짜꿍되어 도둑질한 사실이 드러난다.맥이 풀리게 하는 대목이다. ­한 재상이 감사(관찰사:조선조때 경찰권·사법권·징세권을 쥐고 수령을 지휘·감독하던 지방장관)에 임명되자 그 노모가 기뻐했다.재상의 자리에 올라도 그렇지 않으시더니 웬일이냐고 아들이 물었다.어머니의 대답은 이랬다.『네 아버지가 어떤 고을 원으로 있을때 감사가 순찰나온다 하면 모아두었던 산해진미를 바치더라.그래서 관찰사 좋다는걸 알고 있느니라』.이 얘기를「송계만록」에 소개한 작자 권응인은탄식한다.『…감사가 기강을 퇴폐하게 하면 어찌 남의 윗사람 노릇을 하겠는가.…고양이와 쥐가 함께 잠자서 명분이 거꾸로 되니 세상 변한걸 알겠구나』 더 이상 더덜뭇해서는 안된다.각계에 번져있는 「악의 공생관계」고리를 싹둑 끊어내야 한다.그건 선의의 공직자들 얼굴에 생기를 불어 넣는 길이기도 하다.
  • “「12·12」는 5공청문회서 이미 끝났다”/민자당 당무회의속기록

    ◎이기택대표 당시 특위장 아니었나/본회의·상임위 열어 헌법 준수해야 16일 민자당 당무회의는 정기국회 공전사태에 대한 강경발언이 속출하는 가운데 김종필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민자당만의 단독국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기로 결정했다. 당무위원들의 발언요지를 간추려 본다. ○야 한건주의 작태 ▲김봉조의원=국제화·개방화는 경제 뿐 아니라 정치에도 적용된다.야당은 우루과이라운드(UR)비준동의 문제에 대책도 없이 반대만 하는등 정책정당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12·12 공세는 정책대안 능력이 부족한 야당이 정부·여당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한건주의식 작태이다.12·12 사건은 13대 국회에서 당시 4당대표 합의 아래 5공청문회를 열어 전직대통령을 국회 증언대에 세우는 것으로 끝난 문제다.그때 이기택대표는 특위위원장을 맡았고 동료의원인 정호용의원이 희생됐었다.우리가 5공의 암울한 시기에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할 때 이대표가 어디에 있었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5공청산 과정에서 희생됐던 정의원이 지역구의 신임을 받아 국회에 다시 들어왔는데 또 희생시키자는 것인가.예산안 추곡수매 민생법안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서도 국회가 존립할 수 있는가.김종필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당당한 생각을 표명해야 한다. ▲구자춘의원=우리끼리 본회의를 열어 의안을 상임위에 넘기는등 헌법을 지켜야 한다.당 지도부가 연약하다는 불평이 많다. ○사법권에 대한 도전 ▲정석모의원=여야가 정치적 주장과 견해를 달리할 수 있으며 협상과 대화가 그래서 필요하다.그러나 12·12 관련자 기소문제는 사법적 영역이며 당사자가 불복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제3자가 나서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정치권의 기소요구는 사법권에 대한 도전이다.과반수 이상의 의석이 있으면서 왜 연약한 모습을 보이는가.국민에게 설득하고 당당히 대처하자.야당대표가 자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정치로부터 손을 떼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김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윤환의원=12·12는 이미 정치적으로 매듭지어졌고 정치적 타협대상이 아니다.야당을 끌어들이기 위해 단독국회를 강행해야 한다.그래야 야당도 태도가 달라진다. ▲정순덕의원=야당에게 행동의 계기를 줄 수 있도록 우리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야당이 거리에서 당보를 배포하며 홍보활동을 벌이는데 우리 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생각을 당당히 알려야 한다. ▲이해구의원=12·12 관련자 기소요구는 정치협상의 대상이 안된다.단독국회를 열면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인다는 국민의 오해가 있을 수 있다.5공 문제는 이미 청산됐고 선거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는 명백한 논리로 먼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3당 합당 때의 자세와 각오로 나갈 때 국민들이 지지하고 따라올 것이다. ▲김종하의원=다수당은 국정의 책임을 져야 할 정당이다.대통령의 귀국시기와 상관없이 당이 빨리 대처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세응의원=민주당 의원들을 만나보니 협상할 여지가 없었다.대통령 귀국시기와 결부지어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은 대통령이나 나라를 위해 도움이 안된다. ○국민불만 악용일뿐 ▲박명근의원=야당이 12·12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많은 악재로 생겨난 국민불만을 이용하는 것이다.단독국회의 불가피성은 인정하지만 그동안 일어났던 악재에 대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곽정출의원=대통령 귀국전에 당이 주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 부실막게 외국건설기술 도입/7개 광역항만권 연차 개발

    ◎정부 국회답변 국회는 2일 이영덕 국무총리등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1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영덕총리는 답변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장애요인인 북한 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됐는지를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남북간 협의를 통해 통신협정,투자보장협정 등을 진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남북경협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적 협의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다리 터널등 주요 구조물을 시공·설계·감리할 때 국내 기술로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외국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오는 97년부터 개방할 계획이었던 감리시장을 조기에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 소비자 물가는 처음에 목표한 6%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에도 물가안정 기조를 강화함으로써 96∼97년에는 4%선에서 안정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교량 파괴의 주된 원인인 과적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공익근무요원을 단속원으로 투입하는 한편 검문소 요원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지난 92년부터 보수·개축이 필요한 전국의 교량 1천1백62개를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자해 오고 있다』면서 『올해안에 우선 1백32개 교량에 모두 1천5백50억원을 투자,정비하고 나머지는 96년까지 모두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부산항 말고도 군산·장항,광주·목포,대구·포항,광양권등 7개 광역항만권을 연차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관광지 환경감시/「공원경찰제」 도입

    ◎내년 국립공원 등 4천곳 배치/자연훼손 현행범 구속권한 부여 내년 상반기중에 국립공원을 비롯,유명 관광지와 유원지에서 자연훼손과 환경오염행위에 대해 사법권을 갖고 단속할 수 있는 「공원경찰제도」가 도입된다. 내무부는 19일 국립공원등 67곳의 자연공원,서울 관악산등 3천8백51곳의 도시공원,4백47곳의 유원지,1백41곳의 유명 관광지에 배치할 3천2백명의 이른바 공원경찰을 신규채용,환경오염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미 당정협의를 거쳐 시안을 확정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원경찰의 배치와 직무등에 관한 법률(가칭)을 의원입법으로 제정,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국민들의 국립공원등 행락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으나 자연보호의식이 이에 미치지 못해 최근 자연훼손이 심각해져 더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원경찰의 배치와 직무에 관한 법률에는 국립공원내 각종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에 대해 「경찰관직무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행정경찰의 권한과 단속권,벌과금부여권,그리고 현행범에 대해서는 구속권도 갖도록 하고 있다. 전국의 국립공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관악산등 도시공원과 유원지·관광지는 해당 일선 시·도및 시·군·구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환경오염행위등을 전담해 단속하는 관계자가 없어 공원내의 범법행위는 사실상 방치돼 왔다.
  • 공륜심의 집중 거론 문화체육공보위(국감초점)

    ◎“흉악범죄 조장… 폭력비디오 대책 뭔가”/심의위원 40명중 「상근」은 4명뿐/불법영상물 91년이후 34만건 적발/정부추진 규제법에 실형등 벌칙 강화해야 7일 공연윤리위원회와 예술의전당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위원장 신경식의원)의 국정감사에서는 불법폭력·음란비디오등 영상물에 대한 심의기능과 등급제도의 문제점 등이 집중 거론됐다.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날로 증가하는 포악한 범죄가 대부분 불법폭력·음란영상물과 출판물의 모방범죄』라고 폭력·음란영상물등이 끼치는 폐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9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당국에 적발된 불법 폭력·음란비디오건수가 모두 34만2천9백92건이라는 자료를 제시하며 『이는 공륜이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대책을 따졌다. 박계동의원(민주)은 『공륜에서는 지난 93년 한햇동안 본심의와 수입심의를 포함,2백2차례의 심의에서 모두 5천2백87건의 비디오를 심의,한번에 평균 26.2편을 심의한 것으로 돼있는데 이렇게 운영해서는 심도 있는 심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심의내용을문제삼았다. 박종웅·이환의의원(이상 민자)등은 심의위원 40명 가운데 단 4명 뿐인데 상근의원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교체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박종웅의원은 『독일에서는 폭력을 찬양 표현하거나 비인간적 잔악행위를 묘사하면 1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며 호주도 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법률을 위반하면 최고 4천달러의 벌금이나 2년이하의 체형에 처하는등 많은 나라들이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고 소개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폭력음란물규제법」에 체벌등 벌칙조항을 강화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그런가하면 박지원의원(민주)은 『방송위원회에서 통과한 「파워 레인저」가 문체부에서 복제불허된 것은 정부부처간에 심의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냐』고 정부의 일관성 없는 심의기준을 꼬집었다.또 수입업자에 의한 비디오등의 불법복사·유출을 막기 위해 『세관과 공륜이 합동으로 보세구역안에 심의시설을 운영할 의향은 없느냐』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동호공륜위원장은 『오는 11월까지 공청회등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등급제도 개선안등 불법 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위원장은 또 『비디오는 올해부터 심의위원수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30대와 여성대표를 1명씩 포함시켰으며 연소자불가용 비디오에 성인용 광고를 삽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또 비디오도 청소년관람등급을 세분화하고 세관을 통한 불법 폭력·음란영상물의 반입을 막기 위해 보세구역안에 심의시설을 설치하기로 관세청과 합의했다고 답했다. 정주일의원(민자)은 『람보나 홍콩무술영화의 대부분이 영국과 북유럽국가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판정을 받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생 입장가로 상영,수입단가만 10배 이상 높였다』면서 『등급을 제대로 매긴다면 우루과이라운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공륜단속요원에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비롯,비디오 대여점의 회원 컴퓨터관리와 부모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에게 대여하는등의 대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 의원·사법부 법리논쟁“명조율”/박희태법사위원장(국감 스포트라이트)

    ◎대법원장 선서·출석 등 싸고 티겨태격/양측주장 접점찾아 설득… 원만한 해결 『어려운 국민을 보고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살아있는 법조인들을 만들어 달라』 국회 법사위의 박희태위원장은 7일 사법연수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수원측에 이렇게 당부했다. 박위원장의 독특한 화법은 법리논쟁으로 늘상 시끄럽던 법사위의 국정감사를 크게 변모시키고 있다.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달 28일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는 대법원장의 증인선서및 출석·답변여부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바람에 회의시작이 1시간20여분이나 늦어졌다.대법원측마저 「사법부의 독립성」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시,국회법 개정후 첫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흐를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날 논란은 박희태위원장의 중재로 대법원장이 인사말에 이어 업무현황 보고시간에도 출석하는 것으로 원만히 매듭지어졌다.『관례에 없고 사법권의 독립을 해칠수 있다는 민자당·법원측과 규정상 행정처가 아닌 대법원감사인 만큼 그 수장이 성실한 수감을 약속하는 절차를 요구하는 야당측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는 논리로 3자를 설득한 것이다.물론 『앞으로 국정감사 규칙마련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기로 하고 대법원은 사법부의 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스케줄도 제시했다. 서로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를 분명히 한 것이다. 다음날인 29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당측이 일부 재판관의 「정치적 전력」을 문제삼아 그들 재판관을 소환,신상발언을 듣자는 결의안채택을 끈질기게 요구했다.박위원장은 민주당의원들과 「헌재의 정치적 중립」을 내세워 맞서는 민자당의원들을 설득,『의안은 성립시키되 표결 대신 합의로써 헌재의 공정한 업무수행을 바라는 국회의 목소리를 전달하자』고 제안했다.하마터면 국회와 헌재사이의 기관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30일 군사법원 감사에서는 긴급소집된 전군지휘관회의 때문에 감사시간이 부족해지자 『군기강확립을 위한 군사교정방향등 주요 정책은 분명히 보고하되 통계자료등은 서면으로 충실히 보고하라』고 지시,국회의 체면과 행정부의 업무를 함께 배려했다. 서울구치소,부산·대구의 법원·검찰에 대한 감사에서는 『어려운 국민을 보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법부가 되라』고 선배 법조인으로서의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박위원장은 정당사상 최장수기간인 4년3개월동안 민자당대변인을 지내면서 야당과의 공개토론에서 「논리가 분명한 논객」으로 화려한 명성을 얻고 지난해 문민정부의 첫 법무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다.지난 6월말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민과 사법부의 거리 좁히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 그가 앞으로 여야간 공안시비등 치열한 논란이 예상되는 법무부·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살아 있는」 국정감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거리다.
  • 전화­PC통신 음란물 단속/내년부터/정보윤리위에 사법권 부여

    체신부는 전화나 PC통신등에 의한 음란성 정보유통을 억제하기 위해 그동안 임의단체로 운영해온 「정보윤리위원회」에 법적 단속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체신부는 지난 6월말 단행한 통신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29일 입법예고했다. 지난 92년6월부터 운영돼온 「정보윤리위원회」는 정보산업계와 체신부관리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700전화정보 서비스만을 집중 심의,감독해 왔다.그러나 법정기구로 될 경우 PC통신과 사설전자게시판 등 모든 정보유통단계로 심의·감독 및 단속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이날 입법예고된 개정안에는 이밖에 통신사업구조개편을 기초로 한 ▲사업자 분류체계 ▲기간통신사업자의 지분구조 ▲자가통신설비의 활용범위 ▲통신사업 규제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개정안은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과한뒤 내년초부터 시행된다.
  • 박보희씨의 이상한 언동(사설)

    시절이 수상해서인가 별일도 많다.박보희 통일교실력자의 언동은 참 맹랑하다.조문객중 「제일 큰 꽃다발」을 들고 대한민국 국법 같은 것은 안중에 없는 듯 허겁지겁 김일성을 조문하러 달려가는 것부터 이해하기가 어렵더니 다녀나와서 하는 언동은 더욱 해괴하다.자신의 위법적인 행각을 생각해서도 그가 북한을 벗어나 맨먼저 했어야 할 일은 국가에 대해 자신의 행동을 소명하는 노력이었어야 한다.그러나 그가 처음 한 일은 북경에서의 내외신기자회견이었다. 김정일을 깍듯이 「비서각하」로,북한을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로 표현하는 기자회견이었다.그리고 한국을 의도적으로 「남한」으로 부르는 기자회견이었다.「남한」이란 호칭은 국호가 아니다.이 호칭은 그것이 부득이한 경우라도 한국인을 불쾌하게 만든다.그는 대한민국 국적이 이제 필요치 않아진 것일까.「개인적으로」 「각하」로 섬기는 맹세를 한 셈인 김정일의 「DPRK」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그는 굳힌 것일까. 문선명교주와 김일성이 맺은 형제지의를 존중하는 일이 국법보다 우위에 있는 것같은 논지를 펴는 그를 보면 대한민국은 그에게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지구상에 마지막 공산주의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을 조국보다 더 소중히 섬기기로 다짐한 그가 「승공론」을 펴는 것 또한 이해가 안된다. 그의 「언론인자격」론도 어불성설이다.국법에 저촉되는 언동까지 정당화되는 것이 언론인의 「특권」은 아니다.그는 또 김정일의 「방미 클린턴회담」이니 「남북정상회담」 「구두메시지」를 운위했다.누가 그런 자격을 부여했는가.만약에 그런 사실이 있다면 북경기자회견 같은 것은 더구나 이상하다. 의도적인 북경기자회견을 끝내고 그는 사법처리를 「피해」 미국으로 가버렸다.우리국민은 이런 그와 그가 속한 집단에 대해 대단히 불쾌한 느낌을 맛보고 있다.「영주권」이라는 편리한 도피카드를 들고 훌쩍 날아가버리면 고만이라고 처음부터 계산했을 그의 교지에 배신감이 드는 것이다. 세련된 국제감각으로 통일교가 당면한 위기들을 처리해온 그의 고수를 아는 우리로서는 그의 북행이 개인 내지는 그가 속한 단체의 어떤이권과 관계가 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한다.북녘땅에 남 먼저 이로운 고지를 점령하기 위하여 자신의 대한민국과 국민을 무참히 깔아뭉개는 일을 서슴지 않는 그의 행적을 사람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은 그가 훌쩍 떠난 것으로 끝난 일은 아니다.그가 속한 단체나 기관은 그런 오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당국은 당국대로 단호한 사법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고 그가 속한 집단에서는 그나름의 소명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 개혁의지 보인 대법관 제청(사설)

    신임 대법관 후보 6명이 엊그제 윤관 대법원장에 의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됐다.이들 대법관 후보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오는 9일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처 11일 문민시대의 대법관으로 정식 임명된다.대법관 후보 6명 가운데 4명은 법원 내부 인사이고,검찰및 변호사 출신이 각 1명등이며 연임된 대법관은 한명도 없었다. 이번 대법관 인사가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고 본다.그것은 이번이 지난해 재산공개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사법부가 거듭나기 위해 수뇌부의 물갈이 작업을 마무리 할 단계이기 때문이다.오는 2천년대까지 새 시대의 새 사법부를 상징하고 이끌 주역들을 임명하는 기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임명제청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인권변호사 출신과 함께 사시출신 대법관의 배출은 그것을 잘 보여준다. 그래선지 이번 대법관 인사는 임명제청 이전부터 일찍이 보지 못했던 국민적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대한변협과 재야 인권변호사단체및 민주당등에서 나름대로 대법관 인선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든지 후보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증작업을 벌였다.더욱이 이들은 대법관 후보들에 대해 국회임명동의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물론 이런 관심과 의견제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일단 무산됐다.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을 용훼하고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대법관의 임명제청이 있자 일부에서 또다시 국회동의 과정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인사청문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이다.현재 국회엔 인사청문회제도가 없다.그런데도 그런 자리를 갖는다면 부작용만 낳을게 뻔하다.옥석을 구분하기는 커녕 후보에 대한 흠집만 내는데 치우칠 우려가 더 큰 것이다.청문회가 필요하다면 먼저 관계법부터 마련해야 한다.행정부 공직자에게도 실시하지 않고 있는 제도를 대법관부터 실시하자는 것도 무리다. 대법원은 최고법원이며 대법관은 최고 재판관이다.그 자리는 최고 양심의 자리이다.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은 자리이기도 하다.대법관의책임과 역할은 그만큼 막중한 것이다.윤대법원장도 그동안 재야 법조원로들을 직접 만나 고견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인사기준도 법관으로서의 자세와 재판업무능력,청렴도등에 두었다고 한다. 새 출발로 국민기대에 부응하는 대법원이 되길 바란다.다만,경력 1년 미만의 대법관이 대다수를 차지한데다 연륜도 지나치게 낮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대법관·헌재재판관 큰 인사 임박/“우리사람 기용” 집단이기 빗발

    ◎“교수로” “변호사로”… 사법부 홍역/거의 압력성 로비… 시민단체도 가세 이달안으로 윤곽이 드러날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 인사를 앞두고 법원주변에 갖가지 제안및 요구가 난무하고 있어 사법부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인사대상은 14명인 대법관의 경우 김상원·배만운·김용준·안우만·김주한·윤영철대법관 등 6명이 오는 7월초 임기가 만료되고 9명인 헌법재판관의 경우 조규광소장을 비롯 김양균·최광율(이상 대통령임명),한병채·김진우·변정수(이상 국회선출),김문희(대법관 지명)등 7명이 9월초 임기만료된다. 이들 법조 수뇌진의 인선은 장관급인 고위직의 물갈이라는 의미 외에도 현정부는 물론 차기정권의 법해석 경향을 가늠할 수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법조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분위기다. 그러나 법조일각에서는 「사법부개혁」이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새 진용구성에 쏠리는 이같은 관심이 자칫 「사법부 독립」이라는 명제를 흩트러 뜨릴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법조수뇌부에 대한 인사를 둘러싸고 지금까지 나온 주장과 제안은 각양각색이다.『법학교수들을 대법관에 임명해야 한다』『법조 일원화를 위해 재야변호사출신이 대거 등용돼야 한다』『대법관수를 24명으로 늘리자』『헌법재판소재판관의 자격요건을 변호사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도 확대하자』『검찰몫을 늘려 달라』『검찰몫과 재야 검찰출신몫은 구별돼야 한다』『정치색깔을 띤 모모판사는 배제돼야 한다』『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의 과거 시국사건재판기록을 검증해보자』『연공서열및 고시기수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국회에서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시민들이 직접 대법관 물망자를 검증해야 한다』등 십인십색의 모습이다. 그동안 꾸준히 변호사출신의 기용을 주장해온 대한변협은 9일 한걸음 더나아가 현재 대법관수를 24명으로 대폭 늘리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정치권,검찰,변협,민협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기관이나 단체는 물론이고 법대교수와 시민단체들까지 합세해 제시하고 있는 이같은 의견은 겉으로는 문민정부에 걸맞는 사법부의 새로운 인사구도 제시로 비친다.그러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인사를 자리에 앉히기 위해 벌이는 「제몫차기」다툼의 양상에 다름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좋게 보면 다양한 욕구가 실린 다양한 목소리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한 압력성 로비가 대부분』이라면서 법조계에 부는 심각한 자파이기주의를 경계했다.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법관및 1명의 헌법재판관 제청권자인 윤관대법원장의 흉중에 그려진 밑그림은 아직 미완성이다.과거 어느때보다 거세진 압력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윤대법원장은 『검증은 하되 비공개적으로 해달라』『문제 인사는 살짝 귀띔해 달라』며 백보 양보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법조계원로인 김선변호사(74)는 『지금과 같은 요란한 주의주장은 곤란하다』며 『사법부의 새판짜기에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말되 수장이 소신있게 새 진용을 짤 수 있도록 조용히 지켜보는 미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대법관 임명동의 청문회 요구/변협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세중)는 9일 상임이사및 지방회장단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 과정에서 청문회를 가질 것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변협은 결의문에서 『이제까지는 대법관 선출과정에 전체 국민과 법조계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적임자 여부를 가릴만한 검증절차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대법원장이 대법관임명제청에 앞서 변협의 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국회의 임명동의 과정에서도 반드시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또 신임 대법관의 자격기준으로 ▲사법권독립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 인물 ▲과거 권력에 영합하는 판결을 하거나 이에 영향을 미친 경력이 없는 인물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고 개혁성향인 인물등을 들고 특히 관료적 권위주의에 빠져 비민주적 언행을 보였던 인사는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 사법권 독립 악영향 우려

    서울형사지법(법원장 신성택)은 23일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유입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국회 법사위가 24일 실시키로 한 전청우종합건설대표 조기현씨(56)의 재판기록에 대한 문서검증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상오 전체법관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국회의 요구에 응할 경우 사법권독립의 측면에서 좋지 못한 선례가 될 수 있어 이에 응할 수 없다』는 다수의견이 나오자 이같이 결정했다.
  • 사실규명 최선… 정치공세 변질 없게/국정조사 이끌 현경대 법사위장

    ◎재판중인 사건… 「사법권」과 충돌 우려 『이번 국정조사가 여야간 정치공세의 일환으로 이뤄져서는 절대 안됩니다.그 보다는 실무차원에서 엄정한 사실규명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소관상임위가 국방위가 아닌 법사위로 정해진 것으로 이해합니다』 상무대 공사대금 일부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의 규명임무를 띤 국회 법사위의 현경대위원장(민자)은 이번 국정조사가 여야의 정치투쟁무대로 변질,본질인 사실규명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 ­국정조사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지난번 율곡사업비리및 12·12사태를 다룬 국방위와 평화의댐을 다룬 건설위는 뚜렷한 성과를 못내 국민의 실망이 컸지만 이번에는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법과 여야 합의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 ­조사의 대상과 범위를 놓고 여와 야의 견해차가 큰데. 『여야합의로 작성한 국정조사요구서에 대상과 범위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즉 청우건설 조기현회장이 조성했다는 비자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을 규명한다는 당초 범위를 일탈할 수 없다』 ­여야간에 논란중인증인채택의 기준은.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국정조사활동이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여야간에 이의가 없으리라 본다.여야 쌍방이 증인을 신청할테지만 증인채택에는 먼저 입증하려는 사실과 채택의 필요성에 대한 필요충분한 소명이 있어야 한다』 ­조사에 앞서 겪는 어려움은. 『조회장의 사기·횡령부분은 재판중인 사안이고 비자금문제도 검찰이 수사중이다.따라서 사법권독립의 문제와 연관해 국정조사의 한계를 설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또 하나 증인대상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문제가 힘든 부분이다』 ­조사에 대비한 법사위원 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식으로 법사위원을 바꾼다면 상관없으나 이번 조사만을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법사위에 맡긴 본회의의 의결정신에 어긋난다』 ­국정조사와 관련,여권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고위당정회의를 가졌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적 없다.사전에 무슨 대책이 있을수 있겠는가』
  • 러 북한벌목장 국회조사단장 강신조의원(인터뷰)

    ◎“탈출 북노동자 보호책 적극 강구”/서울신문 보도 참상 이해 큰 도움 『시베리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동포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다음달 「시베리아벌목장 북한노동자 국회실태조사단」단장으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를 방문하는 민자당의 강신조의원은 30일 『민족적으로는 우리 문제이지만 국제법적으로 우리는 제3자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 외무통일위의 민자당 간사이기도 한 강의원은 서울신문이 현지취재를 통해 특집보도하고 있는 벌목장 관련기사가 매우 시의적절하며 모두가 탈출 노동자들의 참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신문에 보도된대로 탈출 동포들이 북한당국으로부터 겪은 인권유린상황과 신변보호대책등을 국회차원에서 찾아 보자는 것』이라고 조사활동의 목적을 밝혔다.이를 위해 우선 사실확인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순서라는 설명. 현지방문 활동에 대해 그는 『하바로프스크주 의회는 물론 루킨하원외교위원장등 의회 고위관계자들을 많이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과의 면담에서 탈출 노동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는 것. 아직 벌목장에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상황과 관련,『오는 12월말 시효가 만료되는 북·노임업협정의 연장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러시아측이 인권보호조항을 강화토록 해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히 벌목장안에서는 북한이 사법권을 행사해오던 것을 러시아가 맡도록 협정문을 개정해 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탈출노동자에 대한 안식처제공 문제와 관련,『우리의 외교노력은 법적,국제적,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다각도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는 『북한과 러시아,러시아와 한국,한국과 북한의 3각 관계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측의 방해로 소기의 목적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신중론의 주된 이유. 강의원은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14억7천만달러 가운데 원리금 3억8천만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러시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전제,『우리가 북한동포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러시아측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의원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러시아에 대해 채권을 갖고 있다는 자체가 앞으로의 양국관계는 물론 당장 벌목장 탈출동포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카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 인권 신장·재판 공정성 높일 “전기”/사법위 최종개혁안의 의미

    ◎논쟁많던 상고심사제 등 채택/예산안 등 사법권독립 보장도/변협등 반대 많아 시행까진 “산너머 산” 대법원 사법제도발전위가 3개월 넘는 산고끝에 16일 내놓은 최종개혁안은 경제선진국에 접어들었으면서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사법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문민정부의 정치개혁작업에 버금가는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개혁안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집행력이 없는 사법위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법원행정처의 실무작업을 거쳐 입법화까지의 과정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혁안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법원조직법,민·형사소송법,각급 법원의 설치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이 의원입법이나 정부입법을 통해 개정돼야 한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한변협·검찰·경제기획원 등 이해당사자의 반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이날 사법위가 최종안을 마련,건의해옴에따라 법원행정처 안에 별도의 추진기구를 만들어 실무작업 및 입법화과정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번 개혁안 가운데는 법조계 내부에서조차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킨 「상고심사제」의 부활과 「구속영장실질심사제」 및 「기소전 보석제도」 등을 당초 원안대로 도입키로 결정함으로써 국민의 인권과 재판의 공정성을 높이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법위개혁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상고심사제」의 경우 『무익한 상고의 남발을 거를 수 있는 여과장치를 마련한다』는 대법원안과 『이를 위해 필요한 범위안에서 대법관을 일부 증원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대한변협의 의견이 절충된 선에서 분과위의 합의가 도출됐다.그러나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참석 위원 26명이 무기명투표를 실시,찬성 22대 반대 4명으로 의견이 갈렸으며 이후 재야법조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키로 결론지었다.이는 「상고심사제」의 확정이라기 보다는 일단 채택하는 수순을 밟아 사법위의 무산을 막기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구체적인 제도의 내용과 명칭등은 계속 검토할 과제로 남게되었다. 또 이날 전체회의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 및 「기소전 보석제도」를 도입하되 영장실질심사의 경우 판사의 피의자심문은 임의적인 것으로 한다는 단서를 달아 피의자 신병확보문제의 해결을 향후과제로 미뤘다.그러나 애초 「영장실질심사제」가 실시될 경우 입지약화를 우려한 검찰이 대안으로 제시한 「기소전 보석제도」까지 함께 채택한 점은 사법위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밖에 사법부의 예산안 요구권의 신설 및 대법원의 법률안 제출권,법관직급제도의 개선안 등은 사법부 독립 및 자주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아래 지나치게 사법부의 위상을 높이려 한 것이라는 법조계의 지적도 있다. 또 현행 대법원장 및 대법관 임명방식은 판결등에 임명권자의 영향력이 행사될 우려가 있다는 대한변협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법원조직법에 규정된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변협회장을 포함시키는 한편 대법관의 임명제청에 앞서 변협의 의견을 듣도록 보완한 점도 진일보한 조치로 눈에 띈다.
  • 사법권 가진 건축감시관제 도입/건설부 내년부터

    ◎불법건축·부실시공 등 점검 건설부는 내년부터 불법 건축물이나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건축감시관을 두고 특히 이들 감시관에게 사법경찰권까지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건축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중간검사 및 사용검사(준공검사)를 폐지하고 민간감리업자에 의한 완공확인제도로 바꿀 방침이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28일 시·도 건설국장회의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건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우선 올해는 지난 해 제정하거나 개정한 법률들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물론 각종 훈령·고시·유권해석등을 탈규제 차원에서 대폭 정비하겠다』고 강조하고 일선 시·도에서도 법령에 바탕을 두지 않고 시행하고 있는 임의지침을 정비하거나 폐기토록 당부했다. 건설부는 그러나 건축절차가 대폭 간소화됨에 따라 불법 건축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 및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관련,건축관련 공무원이 수시로 공사현장을 돌며 시공상태를 점검하는 건축감시관제를도입하는 한편,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 갑오경장 1백주년… 그 개혁운동 재평가와 역사적 교훈

    올해는 갑오경장 1백주년을 맞는 해다.갑오경장은 1894년7월부터 1896년2월까지 약 1년반동안 지속된 제도개혁운동이었다.이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구시대의 질서에서 신시대의 질서로 편입되는 엄청난 변혁을 겪었다.지난해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또다른 개혁의 시대를 숨가쁘게 달려왔다.1백년만에 다시 변혁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다.갑오경장이 제도의 변혁이었다면 지금은 당시의 엄청난 변화에 비견될 의식의 개혁이다.올해는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성패를 가늠할수 있는 중요한 시점.「외세에 의존한 정권탈취 및 유지책」이라는 시각에서 「기반이 확보될 때까지 시한부로 일본의 후원을 기대한 자율적인 개혁운동」으로 재정립된 갑오경장을 재조명하고 지금 추진되고 있는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 역사적 교훈을 찾아본다. ◎재평가 작업/민중지지 못얻은 미완의 제도개혁/농민 염원 수용… 국정에 새바람/민주·자립 등 근대적 이념 표명/“일제 등에 업고 권위주의적 추진으로 실패” 갑오경장은 조선조를거치며 쌓인 민중들의 원성이 1894년 동학농민봉기로 나타나자 새로 들어선 정권이 그 불만을 아우르기 위해 시도한 제도개혁운동이었다.그로부터 1백년뒤,제3공화국 이후 국민의 민주화에 대한 염원이 문민정부의 등장을 가져오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해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과 크게 다를바 없다. 다만 갑오개혁의 주체들은 일본이라는 외세의 무력의 도움을 받아 집권했고 「잠정적」이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그들의 지원으로 개혁을 추진하려 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여기에 갑오경장 주역들의 「개혁은 곧 서구화 내지 일본화」라는 소신은 그것이 비록 역사적 관점에서 옳은 판단이었다 할지라도 구성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했다.갑오경장이 미완의 개혁으로 끝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또 갑오경장이 그동안 그 역사적 비중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지 못해왔던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혁명적 이상추구 그러나 갑오경장이 재평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되돌아 본 갑오개혁파의 개혁정책은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 이상의 변혁을 추구했음을 알수있게 해준다. 갑오경장을 주도한 개화파 관료들은 집권하자마자 외무아문을 신설해 근대적 자주외교를 펼칠 준비를 갖추었다.이어 국호를 대조선제국으로,국왕을 대조선황제로 부르고 1896년부터 건양이라는 독자적 연호를 채택해 국가적 자주 독립을 내세웠다. 이들은 민주주의적 발상에 입각한 몇가지 참신한 정치제도개혁도 실시했다.개혁추진의 핵심인 군국기무처를 입법·자문기관인 「의사부」로 만들어 행정부에 대치시키는 의회설립안을 만들었던 것도 이 가운데 하나이다.또 조선협회라는 일종의 정당을 발족시키기도 했다. ○지방제도 일원화 이들은 8도·5유수부로 대표되는 종래의 지방행정체제도 23부·3백37군으로 개편했다.지방제도를 일원화함으로써 행정의 합리화를 기함과 동시에 지방관으로부터 사법권과 군사권을 박탈해 근대관료적 색채가 농후해졌다.또 「향회조규」와 「향약변무규정」을 발포해 초보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코자 했다. 경제분야에도 힘을 기울였다.개혁파는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해 재정정리와 민간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근대적 자립경제의 기초를 다지는 경제개발 계획을 세웠다.이 계획은 경인철도 건설을 통해 수입을 늘리는 외에 왕실재정을 정리해 정부수입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고 세수의 결손을 줄이며 민간상공업을 진흥한다는 내용까지를 포함한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능력본위의 평등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개화파의 사회개혁 의지도 중요한 대목이다.이들은 집권하자마자 「사민동등지법」을 확립해 전통적 신분제도의 철폐에 착수했다.양반과 상민을 구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고 같은 양반에서도 문반과 무반의 차별을 없앴다.공사노비를 풀어주고 인신매매를 금했으며 역정 광대 백정도 모두 면천케 했다.이밖에 죄인에 대한 고문이나 연좌법을 폐지하고 너무 이른 결혼과 과부의 재가를 허용하는등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해외유학 적극적 개화파는 과거제도 중심의 교육제도가 조선을 쇠퇴케 한 근본원인이라 생각해 합리성과 실용 위주로 교육제도를 개선코자 했다.이에 곳곳에 학교를 세우고 본국문,즉 한글의 사용을 장려해 정부의 공문과 관보도 국한문 혼용체나 순한글로 쓰도록 했다.또 적극적인 유학정책을 펴 1895년에는 약2백명을 국비로 도쿄에 유학시켰고 미국인 선교사가 경영하는 배재학당에 2백명의 관비장학생을 입학시켜 신학문을 배우게 할 계획도 마련했었다. 갑오개화파의 이 모든 정책 대부분은 물론 일본과 관련한 부정적인 해석이 있어왔다.또 대부분이 민중의 의사를 도외시한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는 점만으로도 그동안 권위주의 시대에 대항해 온 일군의 학자들에 의해 비판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시각의 존재가 필요해졌다.권위주의 시대에 역사에서 필요한 교훈이 한방향으로 귀결되었다면 문민시대에 필요한 역사적 교훈은 다양하기 때문이다.갑오경장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개혁의 교훈을 찾으려 하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또 갑오경장을 일방적인 예속의 역사로 해석하는 것은 자존심을 위해서도 이제는 벗어나야 할 대목이다. ◎발단·경과/대원군추대,친일내각 수립/20개월간 전반적 혁신 단행 민씨정권은 1884년 갑신정변을 수습하고 나름대로 서구의 기술을 도입하는등 근대적 개혁을 추구하고 있었지만 열강의 침투에 속수무책이었다.또 지배층 위주의 개혁이었기에 농민층과의 충돌은 불기피했다.1894년 동학농민봉기가 일어나자 자력진압이 불가능한 민씨정권은 청에 응원군을 요청하는 한편 농민군의 요구를 일정수준으로 받아들이는 선에서 협상을 시도했다.그러나 민씨정권의 요청에 따라 청군이 아산만에 들어오자 일본은 천진조약을 빌미로 곧 이어 군대를 인천에 상륙시켰다. 민씨정권은 청·일양군공동철병론을 주장했으나 일본은 조선의 개혁에 대한 청·일공동지도론을 제의했다.이에 청이 내정간섭이라며 이를 거부하자 일본은 침략을 위한 독자적인 개혁의 원칙을 제시했다. 민씨정권은 이 요구를 거절하고 농민군의 폐정개혁요구를 반영하는 선에서 정권의 위기를 넘기려 했으나 일본은 7월23일 경복궁을 기습하여 민씨정권을 무너뜨리고 대원군을 추대했다.이어 김홍집을 수반으로 하는 친일계와 중립계로 정부를 개편했다. 1894년7월에서 1896년2월에 이르는 갑오경장기간 정계에서 부침하던 정파는 다섯 그룹으로 대별된다.김홍집 김윤식 어윤중 유길준등 갑오경장파와 박영효 서광범등 갑신정변파,박정양 이완용 윤치호등 미국·러시아등 외국공관을 배경으로 하던 정동파,대원군 이준용 이태용등 대원군파,그리고 고종과 명성황후를 둘러싼 홍계훈 이도철 이학균등 궁정파등이었다. 이 가운데 갑오경장 전기간에 걸쳐 가장 오래 정권을 장악하고,따라서 개혁운동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세력은 갑오경장파였다. 이들은 처음에 대원군파와의 제휴로 집권해 제1개혁기(1894년7월27일∼12월17일)에 군국기무처를 중심으로 개혁을 주도했다.이어 제2개혁기(12월17일∼1895년5월21일)에는 갑신정변파와 연립내각을 구성해 공동으로 개혁을 추진했다.제3개혁기(5월31일∼7월6일)에 갑오파는 갑신파와의 알력으로 김홍집과 조희연이 내각에서 사퇴했지만 다른 멤버는 남아 박영효가 주도하는 개혁에 동참했다.갑오파는 제4개혁기(7월6일∼8월28일)와 제5개혁기에는 정동파와 궁정파의 합세로거세될 위기를 맞았으나 제6개혁기(10월8일∼1896년2월11일)에 궁정파가 실권하자 다시 득세,집권하여 개혁운동을 재개했다. 갑오경장은 그러나 과격한 개혁조치에 불만을 품어오던 고종이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나 대일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사이 1896년2월에 러시아공사관으로의 망명(아관파천)으로 개혁정권이 붕괴되고 친러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역사적 교훈/“민의따른 개력이 최상의 통치”/폭넓은 지지속 군사·재정 뒷받침 필수/“외세의존땐 성공 못한다” 역사의 명제 갑오경장이란 지금으로부터 1백년전 1894년에 동학농민봉기와 청일전쟁을 배경으로 추진되었던 획기적인 근대화운동을 뜻한다.이 개혁운동을 통해 종래의 중국적인 우리나라 통치·행정구조 및 외교·재정·군사·경찰·사법제도 등이 일본 내지 서구식으로 크게 바뀌었다. 갑오경장때 추진된 일련의 「혁명적」개혁조치는 그후 많은 수정을 거치면서도 보존되어 오늘날 한국 사회 및 문화의 일각을 이루고 있다. 갑오경장은 1894년 봄의 제1차동학농민봉기를 계기로 서울에 불법적으로 침략해온 일본군이 7월23일 경복궁을 강점한 상황하에서 개시되었다.이때 (흥선)대원군을 받든 일군의 친일개혁관료들이 신정부를 구성하고 군국기무처라는 초정부적 입법기구를 만들어 그 곳에서 2백여개의 개혁안을 심의,채택함으로써 역사적인 「대경장」의 막을 올렸던 것이다. 이 개혁운동에는 처음부터 일본의 입김이 작용하였다.즉,갑오경장에는 「타율적」인 측면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갑오경장을 전적으로 일본의 지도와 후원에 힘입은 개혁운동으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다. 개혁운동 초반에 개혁을 주도했던 김홍집 김윤식 어윤중 박정양 유길준등 20여명의 군국기무처 의원들은 1880년대 초반에 외교사절단원 혹은 유학생으로서 일본·청국·미국 등에 건너가 세계정세를 파악하고,특히 명치일본의 「문명개화」운동과 청국의 양무운동 등을 조사,연구한 끝에 조선의 자주독립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개화,자강의 방안을 고안하여 이를 실천에 옮겼던,나름대로 애국심이 강한 개명관료들이었다.그들은임오군란(1882)과 갑신정변(1884)을 거치면서 청국이 종주권을 내세워 대한간섭을 강화하자 정치적으로 실세하여 국내외에서 망명내지 유배생활을 강요당하가나 정부요직에서 소외당하였다.따라서 그들은 반청·독립사상이 강한 반면에 친일적 성향을 띠었으며 또 친청보수세력인 민씨척주에 대해 비판적이면서 대원군에게 호의적인 세력이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개화·자강정책을 연구·실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도개혁을 스스로 추진할 능력과 의욕이 있었다.과연 초기 갑오경장을 담당했던 군국기무처 의원들은 대원군의 지도하에 동학농민군이 요구한 폐정개혁안을 수렴하면서 제도개혁을 거의 완전히 자율적으로 추진했다.갑오경장 중반에 내각 대신 혹은 협판으로서 개혁운동에 참여하였던 박영효·서광범·윤치호 등은 갑신정변(1884)때 자신들이 겪은 일본정부의 배신을 귀감으로 삼되 미국·일본에서의 망명생활,유학에서 스스로 터득한 개혁사상을 기초로 자율적 개혁추진을 도모했다.이러한 점에서 갑오경장은 조선인 개화파 관료들의 「자율적」 개혁운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갑오경장을 담당했던 조선의 개혁관료들은 우선 국민 상하의 존경과 지지를 얻는데 필요한 위신이 부족한 데다,자기들의 권력을 뒷받침해 줄 독자적인 군사력과 개혁의 실현에 필요한 자긍력이 없었다.따라서 그들은 이러한 기반을 확보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일본의 후원 내지 지원을 받으려 하였다.결국 이러한 그들의 대일본 의존정략이 갑오경장을 중도반계의 실패작으로 만든 요인이 되었다. 갑오경장은 왕조의 유신과 중흥을 도모했던 조선왕조 최후의 개혁운동이었다.이 운동에서 원래 기대되었던 목적이 달성되었다면 조선왕조는 중흥되었을 것이고,1910년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민족적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근원적으로 따져 볼 때,갑오경장은 오랫동안 축적된 조선민중들의 불만이 동학농민봉기라는 과격한 형태로 표출된 다음 정부가 서둘러서 개시한 개혁운동이다.만약 조선정부가 민중들의 불만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적시에 필요한 개혁을 축적해 나갔더라면 외세의 간섭도 면하고 또 갑오경장 같은진통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여기에서 우리는 집권자가 국민들의 요망을 미리 미리 알아차려 시의적절하게 작은 규모의 개혁들을 하나 하나 펼쳐나가는 것이 최상의 국가경영 철학임을 깨닫게 된다.이것이 갑오경장에서 우리가 얻는 최대의 역사적 교훈이다.아울러서 우리는 개혁사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개혁세력을 뒷받침해 줄 튼튼한 군사력과 재정이 필수라는 사실을 확인하며,나아가 민중을 도외시한 외세의존적인 개혁운동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얻는다.
  • 올해의 「역사적 변혁」 잊지말자/홍기삼(정경문화포럼)

    ◎부패 척결·재산공개로 새시대 개막/과거청산방식 「공정성」엔 아쉬움 이 해도 저물고 있다.다사다난이니 격변과 격동이니 하는 정도의 표현으로 1993년을 어물어물 마무리하기에는 너무 벅찬 것으로 생각된다.쉽게 흥분하고 쉽게 망각하는 우리 민족이라 하더라도 이 해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사실은 쉽게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첫째 군부통치 삼십수년이 마침내 종결되었다는 사실이다.경제불황,실명제,UR,APEC,IAEA 같은 국내·외 정황이 아무리 급박하다 하더라도 금년에 우리 민족이 체험한 이 어마어마한 역사적 변혁을 망각해선 안된다. 둘째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극에 달한 도덕적 파탄과 전면적인 부패가 산지사방에서 터져나왔다는 점이다.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서 그런것이 확인되었고,바다 육지 하늘에서 일어난 대형사고에서도 확인되었으며 뇌물에 중독된 공직자들의 의도적 태업에서도 그러한 증상은 곳곳에서 확인되었다.그 결과 전사회 전국토가 위험천만한 사고가능지역이 되고 말았다. 셋째 현정부는 공정성과 정직성을 의심하게하는 여러 증상을 드러냈다는 점이다.예컨대 이원조사건과 그밖에 사건에서 보여준 사법권행사 방식에서는 공정성이 의심되었고 UR대처방식에서는 정부전체의 정직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해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이 어디 이뿐이겠는가.실로 무수한 일들이 이 좁은 땅 안팎에서 일어났고 많은 일들이 우리들의 마음에 그림자를 남긴채 사라져갔다.그러나 위의 세가지 일은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그것은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들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일들이며 그만큼 중요한 우리사회 전체의 지속적 문제들이기도 하다.그렇기 때문에 또다른 일들에 밀려 이런것이 은폐되거나,망각해선 안되는 것이다. 6공의 전적인 지원과 엄호아래 탄생한 현정부가 출범할 때만 하더라도 문민정부라는 말은 단지 술수에 능한 정치집단의 순진한 정치적 수사쯤으로 가볍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그것은 정치적 수사 이상의 것임을 서서히 알게하였다.한마디로 그것은 경이였다.충격이었다.그리고 오랫동안 환멸과 절망만을 안겨주던 정치집단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하였다.그 정도가 아니었다.삼십수년간 지속된 한국인들의 터널속의 삶이 그치고 마침내 동굴 밖으로 빠녀나왔다는 느낌을 갖게하였다.청와대주변이 개방되고 음산한 안가가 헐려나가고 부정부패의 관련자들이 투옥되고 재산공개가 이루어지고 청와대가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공개적 발언이 새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동굴과 병영으로 근성되었던 과거 한국사회는 60만명이 넘는다는 중앙정보부 요원이나 각종 수사기관원들에 의해 제압당한 시대였다.심지어는 강의실에서 강의된 내용이 밀고되거나 교수가 집에서 학생들과 나눈 대화가 밀고되기도 하였다.남산과 서빙고동에 끌려가본 경험은 많은 한국인들이 악몽처럼 아직도 가슴에 묻고 있을 것이며 조정관이라는 자들이 함부로 남의 직장을 제집처럼 드나들거나 상주하며 온갖 위협과 협박을 가하던 그 곤혹스런 경험도 쉽게 잊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다방에서나 택시 안에서 무심코 던진 말때문에 스스로 불안하여 주변을 두리번거렸던 그 무수한 날들에 대한 기억과 귓속말을 하면서도 불안하기만 했던 쓰라린 기억,수치스런 삶의 기억도 함부로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그 모든 것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병영의 요소를 제거한 현 정부의 업적이다.현 정부는 그런점에서 역사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그점은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또다른 통치능력에서는 곧 한계를 드러냈다.너무 오랫동안 누적된 것이기는 하지만 총제적 부패구조를 제거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 현재의 판단이다.다른것은 몰라도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안전문제만은 눈감아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각종 건축물,지하철,교각,교통시설 등등은 말할것도 없고 불량음식물,불량LPG 폭발사고,대형 화재등은 현재 계속되고 있거나 예비된 재앙이다.도대체 썩지않고 멀쩡한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또한 과거청산 방식에서 너무 공정하지 못하여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현 정권과 가까운 각계의 사람들은 별 이상한 논리로 구제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추상같이 처벌되었다.게다가 UR협상문제에서 나타난 것처럼 지도자적정직성은 전면적으로 의심할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이 모든 것은 현 정권이 물러간 뒤에 객관적으로 분명히 밝혀지겠지만 다가오는 새해에 우리 국민이 당장 겪어야 할 문제이며 또 너무 절박한 과제들이다.인정할것은 인정하고 비판할것은 비판하는 시민일때,마침내 이성적 시민사회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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