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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축방역관에 사법권 준다

    가축질병의 효율적 예방을 위해 가축방역관에게 사법경찰권이 주어진다. 농림부는 2일 가축방역을 소홀히 한 축산농가를 처벌할 수 있도록 사법경찰관리 직무자와 직무범위에 대한 법률개정작업을 법무부와 협의중이다. 가축방역관에게 사법권이 부여되면 돼지콜레라 등 가축질병이 발생한 농가나 농장에 돼지의 이동제한과 교통차단 등 명령과 함께 현장조사나 필요할경우 인신구속도 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일본이 내년 10월부터 돼지콜레라 발생국가로부터 돼지고기수입을 중단키로 하는 등 수출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는 다급한 상황인데도 일부 축산농가들이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또는 농장에 부과하던 과태료를 현행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나타아트마자 印尼대사“한국과 국민車 협력재개 희망”

    자우하리 나타아트마자 인도네시아 대사는 2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의 회복단계에 있으며 중단된 한국기업과의 국민차 생산 협력사업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국내상황과 관련,올 6월 총선거,하반기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치적 안정을 이룩해 나갈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두나라는 국제무대에서 협력자로서,활발한 경제협력국가로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읍니다.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원자재 공급국이자 가공무역기지로서 각광받고 있지요.풍부한 지하자원과 싼 노동력은 한국의 기술·자본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면서 경제적 폭발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제교류 상황은 어떻습니까. 누적액 기준으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8번째 투자국입니다.인도네시아의 4번째 수출 대상국이자 수입액으로도 6번째 국가입니다.한국에 가스,기름,고무,철,나무 등을 주로 팔고 전자제품과 차량을 한국서 수입합니다.지난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17억8,000만달러어치를 사오고 30억5,700만달러어치를 팔아 12억7,300만달러가량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기아자동차와 진행하던 국민차 생산은 국제무역기구(WTO)와 미국 등이 불공정거래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인도네시아측은 재개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남북한 양측과 모두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동시 수교국으로서 한반도의 현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4자회담과 코리아 에너지개발계획(KEDO)을 지지합니다.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적하고 싶은 현안이 있다면. 두나라 관계에 만족합니다. 다만 한국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근로자에 대한 처우 및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한국정부가 더욱 관심 가져달라고여러차례 주문했읍니다.서울에 상주공관을 갖고 있는 8개 아세안 국가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한국정부 당국자를 만나 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수하르토 전대통령 하야 이후 인도네시아 국내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유수프 하비비 대통령의 지도아래 인도네시아는 전에 없이 근본적인 개혁을 진행중입니다.개혁은 정치,경제,사회 전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읍니다.그가운데 핵심은 인권 보호 강화입니다.사법권이 정치와 행정권력에 의해 간섭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중입니다. ●정치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지요. 민주적 질서와 법의 강화외에도 군을 국방에만 전념하게 하는 탈정치화 작업이 중요한 변화입니다.지난해 말 국회 결정으로 대통령 선출권이 있는 국민협의회(MPR)에서 군부 몫을 38명으로 줄였읍니다.전에는 직능 대표로 참석하는 군부의 몫은 100명이었습니다. ●올해 어떤 정치일정이 준비돼 있습니까. 오는 6월17일 5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실시됩니다.이들과 지역 및 직능대표 200명 등이 국민협의회(MPR)를 구성해 대통령을 뽑게됩니다. 대선 날짜는 총선 이후 결정됩니다.12월 이전에 실시해야 되지만 늦가을 무렵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와 관련,폭력사태 및 부정 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세계에서 5번째인 2억2,000만명의 인구에 1만3,667개나 되는 섬으로구성된 광대한 영토를 갖고 있어 일부의 걱정도 있읍니다.민주화로 느슨해진 통치력의 틈을 타 종교·종족 분규와 일부 지역분리 움직임이 가열되는 추세가그것입니다.효율적이고 공정한 선거의 진행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협조를 얻기로 했습니다. ●아세안의 중심국가로서 아세안과 인도네시아의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아세안은 공동체 건설에 한발씩 진전을 이룩하고 있읍니다.지난해 12월 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추진등을 골자로 한 하노이 선언도 그 예입니다.단일통화 및 금융기구 설립도 목표중 하나입니다.
  • ‘중세의 지식인들’/자크 르 고프

    - 노동 천시하며 지배계급에 동화 서양 중세시대 지성의 역사를 ‘지식인’이라는 인간을 중심으로 다룬 책‘중세의 지식인들’(자크 르 고프 지음·최애리 옮김)이 나왔다.기존의 중세 지성사가 주로 사상사적 관점에서 다루어졌던 반면,이 책은 구체적 정황속의 인간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저자는 여기서 문화의 ‘암흑기’로 불리는 중세에도 정의에 대한 열정과 진리에 대한 치열한 탐색을추구한 일련의 지식인들이 있었음에 주목한다.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권력에동화되고 문화를 경직시켜 중세가 ‘암흑기’란 오명을 얻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되는지 세밀하게 짚어가고 있다. 이책에 등장하는 지식인은 현대의 지식인과는 그 범주와 의미에서 차이가있다.이들은 중세의 사회역사적 환경에서 탄생된 특정 부류를 의미한다.주로 학문 연구와 가르침을 직업으로 삼았던 사람들이다.성직자의 직분을 갖기도 했지만 수도사나 사제 등과 달리 교사나 교수의 역할에 치중했다.이들은 학교와 거리를 두고 있는 시인들이나 작가들과도 구분된다.단테같은중세 서양사상을 대표할 만한 인물들도 학교와 긴밀한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단편적인 언급에 그치고 만다.저자는 이들이 독창적인 계보를 형성했으며 중세 지성사에서 뚜렷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12세기 유럽 각국에서 도시가 일어나면서 등장한다.중세에서 교육은 만인에게 개방하는 것이 원칙이었고,따라서 사람이 모인 도시에 수도원 교단들은 너도나도 학교와 대학을 세웠다.교사들은 처음에는 연구와 가르치는일을 하고 대가를 받는 ‘지적 노동자’였다.이때 지식인의 또다른 유형으로는 번역가들과 골리아르가 있다. 번역가들은 대개 수도원 등에서 보수를 받고 그리스 아랍 등의 고전과 과학서 등을 찾아 번역하는 작업을 했다.골리아르(goliards)는 정해진 소속 없이 이름 높은 교사를 찾아 다니는 가난한 유랑학생들이었다.이들은 지적 자유추구 만큼이나 기성질서를 대변하는 성직자와 귀족 들을 비판했다.골리아르중 한 사람으로 뛰어난 논리학자이자 인간주의자였던 피에르 아벨라르 같은이는 항상 새로운 사상을 고취시키며 발길 닿는 곳마다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이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했고 기성특권층과 과감한 지적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13세기에 이르러 지식인들은 다른 직업인과 마찬가지로 동업조합을 조직해나름의 조직과 제도를 구축한다.이들은 대학을 교회와 세속권력들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교황권을 이용하려고 하나 오히려 교황의 일꾼으로 전락하고만다.대학조합은 교회사법권에 속해 대학인들은 속인이면서도 성직자라는 애매한 지위에 놓인다.그리고 교회의 ‘무상교육 원칙’에 의해 이들 지식인들은 노동의 대가가 아닌 교황의 은급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이러한 과정은 결국 13세기 말에 이르러 대학의 교사들이 교회와 세속의 고위직에 나가 정치권력에 동참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들은 14세기 중세말기에 한층 더 지배계급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인다.경제적 기반을 잡은 이들은 귀족행세를 하고 대학의 교수직마저 세습화한다.중세말기를 풍미하는 반지성주의,신앙절대주의는 이처럼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인 사회적 분위기에서생겨나는 것이다.그결과 이들이 12세기에 추구했던 지적 열정은 사라졌다. 이 책은 기존의 중세 지성사에서 별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중세지식인 집단의 존재를 새로이 부각시키고 있다.그리고 이들이 지적 ‘노동자’로서의 계급을 부인하고 노동을 천시하며 지배계급에 동화되어 결국 지적문화의 경직과 퇴조를 가져오는 과정을 교훈적으로 보여준다.동문선 1만8,000원
  • 尹厚淨위원장에 들어 본 여성특위 올 업무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尹厚淨위원장(67)은 4일 대한매일 辛然淑 문화특집팀장과의 회견에서 올해는 “남녀차별개선 및 구제에 관한 법(남녀차별금지법) 시행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尹위원장은 헌법학자로 평등법을 전공했으며 그의 이런 경력이 이번 법 제정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을까를 짐작을 하는건 어렵지 않다.그는 한번 시작한 일은 저돌적으로 밀어 붙여 끝을 보고 마는 강력한 추진력도 갖고 있다.이화여대 총장 시절에는 학교발전기금 780억원을 거뜬히 모아 주위를 놀라게하기도 했다.尹위원장은 남녀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많으나 합리적인 운용으로 누구든,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취임 11개월을 맞았습니다.그동안의 소감과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조직구성과 인원배치를 끝내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는 6개월 됩니다.어려움은 많았지만 열심히 헤쳐 왔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에는 여성실업자대책과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 부여 문제 제기,각부처 위원회 구성의 여성비율 상향조정(20%)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정부의 실업대책에서 제외됐던여성가장 실업자와 영세업체에서 일하다 실직한 여성의 문제점을 파악,혜택을 볼수 있도록 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지방자치단체의 여성담당 부서들을 지켜냈습니다. 7급 이상 공무원 시험때 제대군인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던 것은 채용목표제가 끝나는 2000년에 재검토한다는 답을 얻어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큰성과는 ‘남녀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여성특위가 준사법권을 갖게 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까다로운 규제로 기업들이 여성 고용을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상식적,합리적으로 생각해주기 바랍니다.여성인격권을 존중해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태를 제거하자는 것이 남녀차별금지법의 기본취지입니다.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차별로 규정,제약을 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차별하면서도 차별이란 의식조차 갖지 않았던 데서 여성도 동반자,인격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올해 중점을 둘 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남녀평등의식 확산을 통해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을 바꾸는데 주력할 것입니다.그리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여성 전문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이 6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성들도 창업지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여성실업대책에서 제외된 여성가장실업자도 많습니다.이들에게 최저생계보장비 지원대책 등 보완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릴 방안은 무엇입니까. 먼저 여성의 정치참여 당위성을 설명하는 캠페인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정치지망생들을 발굴,교육하고 훈련하도록 여성개발원이나 NGO에 요구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성유권자들이 여성후보를 외면하는 모순을 시정하기 위한 여성유권자 의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여성이 정치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은 고정관념에도 원인이 있지만 돈이 있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고비용 정치구조에도 원인이 있습니다.그래서 각 정당 대표들을 만나 여성 정치할당제를 정당법으로 규정하도록 요구하고 정치자금법 등을 개정하도록 제안할 것입니다.▒‘할당제‘ ‘잠정 우대조치’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나라들을 보면 여성 우대조치를 함으로써 여성 정치 참여가 확대돼 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안됐던 것은 개인의 탓이 아니라 구조적,사회제도적으로 차별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수 있도록 하려면 조건을 같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고 그동안은 잠정적인우대조치가 시행돼야 하는 것입니다.▒할당제를 하다보면 자칫 능력이 모자라는 여성이 자리를 차지할 우려도 있을텐데요. 아닙니다.시행착오는 있겠지만 해당 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 능력도 없는여성에게 ‘할당제’라는 이름으로 기회를 줘야한다는 논리는 아닙니다.그러나 이럴수는 있겠지요.같은 조건이라면 여성에게 우선 기회를 주고 공천할때도 당선가능 지역에 여성을 배정하는 조치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법보다 의식전환은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특히 남아선호사상은 수백년동안 계속돼 온 전통으로 바꾸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그냥 둘수는 없지 않습니까.남아선호사상이 계속될 때 한국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고 의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대책을마련하겠습니다.▒여성의 국제사회 진출 지원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외교·통상분야와 민간기구에 여성참여폭을 넓혀야 합니다.준비단계로 최근 국제전문여성인명록을 내놓았으며 지난해에는 대학·대학원 졸업자 14명을선발,국제회의에 인턴으로 파견해 국제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그리고 정부 대표단이 국제회의에 참석할때 여성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해 놓았습니다.▒金大中 대통령께서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떻게 느끼셨습니까. 보통 남성 정책결정자들과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시각차가 너무커 많은 설득 과정이 필요합니다.그러나 대통령께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몇마디만 듣고도 내용을 꿰뚫어 보시며 다만 기존 제도,법률과 부딪치는 부분이 없는지 챙겨 보라고 말씀하시지요. 대통령은 여성들이 수적으로는 인구의 반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약자이며소수집단(minority)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 방송위원회 합의제 기구로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는 통합방송법이 제정되면 신설될 방송위원회의 위상을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위원회처럼 실정법상의 합의제 행정기구로 확정했다.다만 행정부처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하기위해 독립규제위원회의 성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강원용위원장은 1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열린 제5차 본위원회에서 확정된 ‘방송개혁의 기본 방향’과 ‘방송규제기구의 위상 정립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송위는 문화부와 관할 논란이 일었던 방송정책권도 갖고 실질적인 방송사업자 인·허가권 및 방송발전자금 관리·운영 등 총괄기구로서의 직무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또 법안제정을 건의하는 준입법권과 심의결과에 대한 제재 등 준사법권을 갖게돼 독립성이 강화된다.
  • 秋美愛·李美卿/올해에 빛난 여성의원

    올해 국회는 가장 비생산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이런 가운데서도 국민회의 秋美愛 의원과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소신파’의원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돋보이는 활동을 펼쳤다.두 의원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본다. ◎秋美愛 국민회의/특별검사제 주장 소신파 국민회의 秋美愛 의원(40·서울 광진을)은 당내에서 ‘소신파’로 불린다.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검사제 주장이 대표적.秋의원은 “해보지 않고 특검제를 거두어들이는 것은 문제”라고 당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朴相千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두눈을 부릅뜨고,자신의 소신을 밝혀 朴장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秋의원은 특히 최근 여성특위에서 남녀차별금지법에 제동을 걸어 ‘여성편을 들지 않는다’는 여성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에 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에 법률적 판단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유다. 秋의원은 ‘소신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데 반해 당 지도부는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李美卿 한나라당/남녀고용평등법 제정 앞장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48·전국구)은 국회 환경노동위와 여성특별위원회 소속으로 단연 돋보이는 활동을 했다.특히 ●환경 ●노동 ●여성 ●인권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성폭력특별법과 가정폭력방지법,남녀고용평등법을 심의처리하는 데 앞장섰다. 또 정신대문제와 관련,일본전범의 국내입국을 금지시키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최근 관심사는 민주유공자를 위한 명예회복법안이다. ‘교원노조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당론’과 상관없이 ‘찬성‘입장을 분명히 했다.李의원은 “전교조 문제로 10년동안 논쟁을 해왔고,이제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교원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환경정치인상’을 수상했고,올해도 ‘시민운동 디딤돌 정치인’ 1위에 뽑혔다.
  • 규제개혁법 ‘로비 역풍’/이익단체들 입김… 정부 원안 되레 훼손

    ◎여야는 입씨름만… 328개 법안 처리 감감 규제개혁법안의 처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간 입장 차이, 여여간 갈등, 상임위간 대립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규제개혁 입법과 관련,일부 상임위에서는 정부 원안을 훼손하거나 처리를 지연하고 있다.이익단체들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이익단체들의 입김에 굴복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23일 간부회의를 열어 소속 의원들이 당론에 위배한 행위를 할 경우 경고하기로 하는 등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내 처리하기로 한 규제개혁 법안은 단일법안 157건,일괄법안 171건으로 모두 328건에 이른다.이는 정부 규제총량의 50%에 가까운 5,000여건의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다.이가운데 처리된 법안은 60건에 불과하다.나머지 규제개혁 법안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특히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관련 58개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제동이 걸려있는 상황이다.재경위는 2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제출한 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 등 3개 전문직종의 복수단체 설립 허용과 회원 강제가입규정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의 처리를 유보하기로 했다.이유는 변호사회 때문이다.“변호사는 하지 않으면서 세무사,관세사,회계사만 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들 법안이 계류된 것은 재경위가 관련 이익단체들의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상임위 배정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많이 포진해 공정한 법안심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국민회의는 이와 관련해 이날 변호사단체의 복수설립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법무부에 변호사 규제개혁법안의 제출을 촉구했다. 또 문화관광위는 볼링장,테니스장,골프연습장 등 7개 체육시설업의 신고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규제철폐 의지를 거두어 들인 것이다.이에대해 기존업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외국의 카지노영업 허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법은 국내 카지노업자들이 거세게반발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다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보건복지위는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대한의사회가 연기를 주장하는 등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소속 의원들 간에도 찬반이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 정년 관련법의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년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여여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성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법은 일부 여성의원들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에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이 발단이 됐다.국민회의 秋美愛 의원은 “대통령 자문기구에 법률적 판단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며 반대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李姬鎬 여사는 최근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를 청와대로 불러 이 법안의 처리를 당부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는 후문이다.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는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의 이관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현재 환경노동위 산하단체인 이 공단은 한해 예산이 600억원이다.상임위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규제개혁 법안 로비 실태 법안명 규제완화 내용 및 로비 실태 체육시설설치 9개 체육시설설치 신고의무 폐지,탁구 이용개정안 롤러스케이트를 제외 볼링 테니스 등 신고 의무 존치, 수정 통과, 기존업자 반발 청소년법개정안 이익단체 로비, 내용 변질 공인회계사법 복수단체 설립, 강제가입제도 폐지, 관련단체 관세사법 반대 개정안 유보 세무사법 변호사법 법무부에서 파장 우려 개정법안 미제출 약사법개정안 의약분업,대한의사회 연기 주장,처리여부 불투명 독점규제 및 양조장 시군제한폐지, 양조업자 반발,2001년 공정거래법 실시로 변질 영화진흥법 성인전용관 설치 허용. 관련단체 이견 관광진흥법 외국인 카지노영업 허용,국내 카지노업자 반발 부동산중개업법 중개업자 겸업제한폐지, 관련단체 반발 개정안 교원노조설립 1기노사정 합의사항인 교원노조 허용. 야당 및 운영법 이해단체 반대.올해내 통과 난항. 교육공무원법 교원정년 60세 하향조정. 교총 등 관련단체 및 일부 교육위위원 강력 반발.62세 수정예상
  • 국민훈장 받은 李敦明 변호사/세계인권선언 50주년

    ◎“현정권 인권보호 진일보 환영”/‘정부가 주는 賞’에 세상 변화 실감/인권 지키는 것은 법조인의 기본 사명/약자들 위해 정부가 끝까지 노력해야 “인권을 지키는 것은 법조인의 기본 사명입니다.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습니다” ‘인권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李敦明 변호사(76)는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 인권선언 50돌 기념식에서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데 대해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35년동안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한국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인권침해 사건의 변론을 도맡았던 李변호사는 스스로 말하듯 꿈도 꾸지 않았던 ‘정부가 주는 상’에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다. 이같은 사회진보에 작게나마 역할을 했음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그는 덧붙였다. 52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법조계에 투신한 그는 54년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10년동안 법관을 지냈다. 지방판사여서 정치적 사건을 맡을 기회는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속적부심을 적용,피의자를 석방해 ‘인권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대통령 비방으로 구속된 한 야당 정치인을 적부심으로 풀어 준 것이다. 63년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도 법률신문 기고를 통해 “변호사로 성공과 실패의 판단기준은 돈을 많이 벌어 큰 집을 사고 자가용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실천했느냐로 따져야 한다”는 올 곧은 법조인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72년 10월유신 선포는 그가 본격적으로 인권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 그는 “유신이 선포되던 날 정부가 입법 및 사법권을 독점하고 무엇보다 국민에게서 정부를 선택할 권리를 빼앗아 간데 대해 분노하며 밤잠을 설쳤다”면서 “이 때문에 인권운동에 앞장 서겠다고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金芝河씨 사건 변론 李변호사가 인권운동차원서 첫 변론을 맡은 사건은 지난 75년 시인 金芝河씨의 반공법 위반사건이었다. 이후 청계피복노조사건,朴正熙 대통령 시해사건,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삼민투 사건,權仁淑양 성고문사건,金槿泰씨 고문사건 등 한국 인권운동사의 한가운데에 늘 자리했다. 金大中 대통령이 연루된 76년 명동성당 3·1 구국선언사건의 변론도 그의 몫이었다. 동아일보 광고해약사태 땐 동료 변호사들의 협조를 얻어 광고게재운동을 주도했었다. ○5共때까지 암흑시대 그는 “유신이후 全斗煥 정권때까지 인권의 암흑시대라고 할만큼 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이 극심했다”면서 “당시만 해도 인권변호사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여서 힘들기도 했지만 가장 보람된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부지런히 뛰었지만 법관이 용기있는 판결을 내리지 않아 항상 졌다”면서 “나중엔 법관을 보고 변론하는 것이 아니라 방청객을 향해 변론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李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인권변호사 그룹은 80년대 이르러 그 趙永來씨. 李相洙 국민회의 의원 등 소장변호사들의 합류로 세를 불려 8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조직했으며 李 변호사는 초대 고문을 맡았다. 87년에는 5·3 인천사태로 수배중이던 李富榮 현 한나라당의원을 숨겨준 죄로 6개월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 때 그는 “정치보복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처단하는 마지막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유명한 최후진술을 남겼다. 88년 모교인 조선대의 총장직을 제의받고 적임자가 아니라며 극구 사양했지만 학교측에서 수십 번을 찾아와 부탁해 할 수 없이 승낙했다.어차피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뜻밖에 승인이 나 총장을 맡게 됐고 재직중 李哲揆군 변사사건,어용교수 해직 등 큰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인권은 곧 민주주의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92년부터 한동안 변호사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재야운동에만 전념했다. 현재 덕수합동법무법인에 적은 둔 李변호사는 건강문제로 사건 변호는 맡지 않고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고문과 지난달 발족한 ‘인혁당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의 공동대표도 맡는 등 인권운동에 관한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암울했던 군사정권 시절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인권변호사가 이젠 인권 신장에 관심을 갖는 후배들이 많아 든든합니다” 천주교 신자인 李변호사의 세례명은 ‘유토피아’의 저자 이름과 같은 토머스 모어. 성인(聖人) 이름을 쓰는 관례를 따르지 않은 것은 정의를 위해 단두대에 선 용기에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인권은 곧 민주주의라는 신념이다. 李변호사는 “현 정권이 전 정권보다 인권에 관한 한 진일보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아직도 그늘 속에 있는 약자들을 위해서 할 일이 많은 만큼 정부가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 배설의 상해 복역(대한매일 秘史:6)

    ◎더위·모기떼 시달리며 3주간 혹독한 옥고 치러/판사 “한국민 선동” 판결.英 군함으로 상해 이소/한국인들 연일 몰려오자 형무소 면회 아예 금지/영어 공판기록 번역 대한매일 한달반 연재 4일째인 6월18일(1908년) 판사 보온은 배설에게 3주일간의 금고(禁錮)형을 선고했다.또한 복역 후 6개월간 근신을 서약해야 하며 350파운드의 보증금(피고 200파운드,보증인 150파운드) 납부를 판결했다.판사는 문제된 논설 3건은 한국민들로 하여금 일본에 대항한 봉기를 선동한 것이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단정했다.그러므로 앞으로 계속 반란을 선동한다면 추방령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결 결과가 알려지자 재판정 밖의 많은 한국인들은 실망하고 격분했다.어떤 사람은 돈 4천환을 가지고 와서 배설의 금고형을 돈으로 대신 면제받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내놓겠다고 말했고,변호인 크로스의 노고를 치하하는 연회를 제의하는 사람도 있었다.주일 영국대사 맥도날드는 한국인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배설의 처벌로 그들의 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서울의 영국 총영사관이 습격당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미국의 한국교포들이 친일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저격한 것을 보더라도 그런 위험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영국 총영사관 부근에 경찰관을 순회시키는 등의 예방조치를 취해달라는 편지를 일본측에 보냈다. 배설을 어디에 수감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주한 영국 총영사관이 해결해야할 문제였다.서울에는 영국인을 구금할 수 있는 형무소 시설이 없었다.편법으로 호텔이나 집을 세내어서 감금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 당국이 불만을 제기할 것이다.그렇다고 일본인 관할 하의 형무소에서 복역케 한다면 영국이 배설을 적의 손에 넘겨주었다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었다.마지막으로는 배설을 상해로 호송,그곳의 형무소에서 복역케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었다.그러나 배설을 어떻게 상해까지 보내느냐 하는 것이 난관이었다.당시 인천­상해간 정기 배편이 없고 일본을 경유하도록 되어 있었다.그러나 배설이 일본을 거쳐 상해로 가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일본의 사법권 관할하에 놓이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코번은 이런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배설을 인천에서 상해로 직접 싣고 갈수 있도록 요코하마에 정박중인 영국 군함을 보내달라고 본국 정부에 건의했다.외무성은 이를 받아들여 요코하마에 있던 영국 군함 클리오(Clio)호를 단 한 사람의 죄인 배설을 상해로 호송하기 위해 급히 인천으로 파견했다.배설에게는 6월18일 오후에 금고형을 언도하였으나 상해로 싣고 갈 군함이 올때까지 일단 석방,이틀 뒤인 6월20일에 출두하도록 명령하였다.이에 따라 배설은 20일 오후 4시 총영사관에 출두,곧장 서울역으로 가서 5시20분 발 인천행 기차를 타라는 지시를 받았다.배설이 서울역을 떠난다는 소문이 퍼지면 많은 군중들이 서울역에 몰려올 것이고 그러면 소란이 일어날 것임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상해로 가는 낡은 군함을 탄 이후부터 배설의 고생은 시작되었다.배 안의 생활은 이미 복역 기간이었다.더욱이 상해 형무소에 들어간 후에는 밤이면 더위와 모기에 시달리느라 잠을 잘 수 없었다.팔다리를 격렬하에 휘저어대며 방안을 거니는 것으로 겨우 모기떼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배설은 자신을 「온정적으로 처리」한다면서 상해로 이송,복역하도록 결정한 판사가 원망스러웠다.판사가 감옥의 혹독한 상황을 직접 겪어보기를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고 출옥 후 일본의 영국인 발행 영어신문 재팬 크로니클에 실은 옥중기에서 밝혔다. 배설의 상해도착 소식을 들은 상해거주 한국인들은 연일 면회를 왔다.형무소 당국은 면회를 허락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재소자들의 면회마저 금지시켰다.감옥의 3주간은 납덩이처럼 무겁게 한없이 느리게 갔다.그가 출옥한 날은 7월11일이었다. 한편 서울의 대한매일은 국한문판과 한글판에 배설이 상해로 떠나던 바로 그날인 6월20일부터 공판의 상세한 내용을 연재하기 시작,무려 한 달 반이 넘도록 연재되어 배설이 돌아온 뒤인 8월7일까지 실렸다.영어로 진행된 공판 내용을 번역하여 거의 완벽하게 게재하였다.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이 한국을 억압했기 때문이라는 피고의 주장과 변호인 크로스의 변론,증인들의 증언 을 알리려 했던 것이다.
  • 여야,청문회 특위구성 첨예 대립

    ◎85조7,900억 규모 예산안 처리도 난항/쟁점법안 일정 빡빡… 졸속 심의 우려 경제청문회 협상 및 예산안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경제청문회는 여야가 특위구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고,내년도 예산안과 계류중인 법안도 시일이 빡빡해 졸속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야는 30일부터 3당 수석부총무회담 등 다각도로 접촉할 예정이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경제청문회/여,의석 비율따라 구성 당연/야,동수거나 위원장 야에 달라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특위구성이다.여당은 국민회의 7명,자민련 4명,한나라당 9명으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이와 관련,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특위구성방식은 국회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여야간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양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특위 명칭과 청문회 기간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특위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고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20명의 조사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거나,이것이 어려우면 위원장은 한나라당측에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대상은 여야가 사전에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여당은 당초 16개에서 10개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고,한나라당도 11개 의제를 잠정적으로 선정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여당은 여야 협상이 안되면 내달 2일 국정조사계획서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처리한 뒤 3일부터 경제청문회 관련 대상기관의 보고를 받겠다고 야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여권이 국정조사계획서를 단독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실력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예산안/여권 원안대로 통과 시키기로/야권 청문회 연계 협상 가능성 국회는 내달 1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가동,2일까지 85조7/,9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법정처리기일(12월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2건국위 예산배정 등 ‘정치성 예산배분’ 문제로 여야간 대립이 심화,최종 통과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은 가급적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되 일부 항목조정을 통한 ‘예산전이’를 고려중이다.▲민간부문의 구조조정 지원과 고용창출 ▲성장잠재력 확보 ▲중소기업 수출 ▲사회안전망 확충을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세출분야에서 3조원 이상 삭감할 방침을 세웠다.특히 행정자치부 예산중 제2건국운동본부 지원예산 20억원과 새마을운동본부 등 국민운동지원 예산 150억원,공공행정서비스 지원 600억원을 완전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공공근로사업도 도마위에 올랐다.한나라당은 ‘실효성’을 앞세워 중소기업·수출지원으로의 전환을 촉구한 반면,여당은 고용창출을 이유로 ‘삭감불가’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야권의 경제청문회 협상과 예산안 처리 연계 가능성 등 곳곳에 복병이 숨어있어 막판 계수조정작업을 통해 여야간 ‘나눠먹기식 빅딜’도 우려된다. ◎법안/부가세법 개정안 관련자 반발로 진통/인권법­부패방지법제정 최대 쟁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은 543건에 이른다.의원 발의 327건,정부 발의 216건이다.쟁점 법안은 한둘이 아니지만 일정이 워낙 빡빡해졸속심의가 우려된다. 경제분야에서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공방이 뜨겁다.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직에 부가세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이들의 반발이 거세 진통을 겪고 있다.농·수·축·임·신협과 인삼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7개 금융기관의 예탁금 및 출자금에 대한 비과세기간을 2∼5년 연장하는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도 쉽지 않은 사안이다.또 여러차례 ‘농안법’파동을 겪게 했던 ‘농수산물가격안정법’ 처리가 불투명하다.사회분야에서는 인권법과 부패방지법 제정이 최대 쟁점이다.인권법은 사법권 침해 시비가 일고 있고,부패방지법은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가 관건이다.총풍사건으로 인해 ‘통신기밀보호법’ 개정문제도 주목대상이다.교육공무원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교육공무원법’ 개정문제도 관심거리.또 통합방송법 처리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 사장 배설의 재판:4(대한매일 秘史:4)

    ◎‘日 강압에 못이겨 고종 퇴위’ 호외/裵說 “舊한국군대 해산 당시 참상 목격” 증언 대한매일은 전날에 이어 1907년 7월19일에도 호외를 발행하였다. 「조칙과 대리」라는 제목의 이날자 호외는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순종에게 양위한다는 조칙(詔勅)을 발표했다는 역사적인 내용이었다. 고종의 조칙은 통한에 사무친 어조였다. 4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려왔으나 자주 환란을 겪으매 “다스리는 것이 뜻과 같지 못하여 혹은 사람을 잘못 써서 소동이 날로 심하고,정사가 많이 어그러져 어려운 근심이 급박하야 백성의 곤란과 나라에 위태한 것이 이때에서 더 심함이 없으니 두려운 마음이 깊은 물을 건너고 옅은 얼음을 밟는 듯 한지라…”로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광무신문지법’ 공포 언론탄압 ‘칼날’ 대한매일은 고종의 조칙을 게재한 다음에 이는 고종의 뜻인지 아닌지 일반인민이 주목할 일이라고 의미심장한 촌평을 가했다. 고종의 양위는 일본의 강핍(强逼)과 내각 대신들의 위협에 못이긴 때문임은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바이다. 그러나고종은 차라리 양위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을사조약에 도장을 찍지는 않겠다는 마음에서 이런 결심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한매일은 비운의 황제 고종은 비록 황제의 자리를 내놓을지라도 끝까지 을사조약에 날인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의 협박에 못이긴 황제의 퇴위,한해 전에 체결되었던 을사조약도 고종은 결코 승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한매일이 호외라는 긴박하고도 극적인 수단으로 보도하자 국민들의 감정은 더욱 들끓게 되었다. 대한매일은 7월17일자와 18일자 논설을 통해서도 일본의 침략을 맹렬히 비판했다. 일본이 한국 황실을 강핍하고 대신을 종으로 부리며,백성을 짐승으로 여기는 행동이 극도에 달했기 때문에 원통한 마음을 품은 한국인들의 반발이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며 각국의 공론도 일본의 잔학한 흉계를 더욱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20일 하야시는 고종을 황제의 자리에서 몰아낸 뒤에 24일에는 한국의 내정과 사법권을 완전히 탈취한 「한일협약」과 이의 실행에 관한 비밀각서에 강제로 조인했다. 언론탄압을목적으로 ‘광무신문지법’을 제정 공포한 것도 같은 날이었다. 러일전쟁 직후부터 일본 헌병사령부는 강제로 한국 언론에 검열을 실시하고 있었다. 신문 인쇄 전에 미리 조판된 대장(臺帳)을 헌병사령부에 가지고 가서 검열을 받은 뒤에 신문을 발행하는 것이었다. 한국 침략에 방해가 되는 기사는 모조리 삭제하도록 강요하였으므로 삭제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른바 「벽돌신문」이 매일같이 발행되고 있었다. 벽돌신문이란 기사가 깎인 자리가 마치 검은 벽돌을 쌓아놓은 것 같다는 뜻에서 부르기 시작한 이름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이완용 내각으로 하여금 광무신문지법을 공포하도록 하여 언론통제의 근거를 제도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대한매일에 의병들 격문 밀물 사태는 더욱 급박하게 전개되었다. 8월1일,마침내 일본은 구한국의 군대를 해산하였다. 군대를 해산 당한 나라가 어찌 독립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에 저항하는 구한국 군대가 일본군을 공격하자 큰 충돌이 벌어져 양측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대한매일의 사옥은 대한문 건너편현재의 시청 앞에 있었기 때문에 역사의 현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3층 건물에서는 고종의 거처였던 덕수궁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군중과 이를 막는 일본군의 충돌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일본 군인과 순사가 시위군중을 향해 총을 쏘면서 진입을 가로막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배설은 이날 군대해산 당시의 참상도 직접 목격하였다고 재판정에서 증언하였다. 일본군은 서소문 안에 있던 구한국 병영을 급습하였다. 졸지에 공격을 당한 군인들은 도망쳤으나 죽은 사람도 많았다. 배설은 미국 의사 에비슨과 함께 현장에 찾아가서 부상당한 사람을 병원으로 실어보냈는데 한 사람은 총검에 찔린 상처가 18군데나 되었다. 이때 도망한 사람들 가운데는 대부분 의병이 되어 일본군에 항전하였다. 의병활동을 보도하는 대한매일의 기사와 논설은 마치 의병대의 창의문(倡義文)처럼 격렬했다. 의병 봉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한매일이라고 일본은 주장했다. 대한매일을 읽은 의병들이 더욱 격렬한 항일투쟁을 벌인 것은 사실이었다. 배설은 의병들이 대한매일에 보낸 격문들을 재판장에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 내용들은 너무도 격렬하여 신문에 그대로 실을 수 없는 것들도 많았다. 각지에서 들어온 투고의 종류도 다양했다. 이등박문과 주한 일본군 사령관 하세가와(長谷川好道)에게 보내는 항의문,각 도민들을 향한 격문,주한 각국 영사들에게 보내는 청원서,의병들에 대한 고시(告示),일본 물품의 배척,한국의 고관들을 공격하는 글 등도 많았다. 대한매일은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민족언론인 동시에 항일운동의 총 본산이었던 것이다.
  • 조계종 승려들 폭력 충돌

    ◎총무원장 선출싸고 月珠 지지­반대파 몸싸움/‘반대’측 총무원건물 점거… 선거 파행 불가피 11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宋月珠 총무원장의 3선출마를 반대하는 月誕 스님 등 승려 200여명이 5층짜리 총무원 건물을 완전 점거했다.宋총무원장을 지지하는 승려들은 건물 밖에서 밤새도록 대치했다. 이에 따라 宋총무원장과 月誕 스님 등 7명이 출마,12일 실시될 예정인 총무원장 선거는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宋총무원장은 이날 밤 조계사 옆 수성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는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반대파 승려들은 이날 조계사 경내에서‘종단 제2정화를 위한 전국 승려대회’를 마친 뒤 宋총무원장을 지지하는 승려 30여명과 격렬한 몸싸움을 한 끝에 총무원으로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승려와 신도 20여명이 다쳤다. 이들은 ‘정화개혁회의’의 출범과 함께 종단의 입법·행정·사법 권한을 한시적으로 위임받았다고 선언했다. 개혁회의 상임위원장인 月誕 스님은 기자회견을 통해 “종정의 교시를 무시한 종무행정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종정의 권위를 폄하(貶下)하고 3선출마를 강행하려는 宋원장에게 제동을 걸기 위해 물리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개혁회의 상임위원장단 공동기자회견에서 智源 스님(전국불교운동연합 부회장)은 “종단 내부의 불합리한 제도 개혁과 불교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일부 세력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제2정화 불사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반대파 승려들이 점거를 시도하자 건물 안에 있던 총무원측 승려 30여명은 소화액,폐유와 물을 뿌리고 화분과 먹물주머니를 던지며 격렬히 맞섰다. 이 과정에서 건물 1층 현관문과 유리창 대부분이 파손됐다. 반대파 승려들은 이날 승려대회에서 ●宋月珠 총무원장 해임 ●총무원장 선거 일시유보 ●종단의 입법,행정,사법권한을 한시적으로 위임받는 정화개혁회의 출범 등을 결의했다. 경찰은 조계사 주변에 1,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경내에 투입하지는 않았다.94년에도 조계종의 ‘개혁승려’들은 徐義玄 총무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다 徐원장측과 충돌했었다.
  • 地上 최고의 계급 대령:7·끝(공직 탐험)

    ◎구축함 함장은 해군대령 선망의 대상/작전시 입법·사법·행정권 보유/제독도 배의 진로는 간섭못해/매년 평균 6개월 바다서 근무 육군과 공군 대령은 영어로 ‘colonel’이다. 그러나 해군 대령은 ‘captain’이라 한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우두머리,조장,선장이란 뜻이다. 말 그대로 해군 대령은 함장이다. 구축함,호위함,잠수함 함장도 대령이고 항공모함 함장도 대령이다. 아무리 배가 커도 함장은 대령이다. 해상작전 때 전함 3∼5척이 모이면 단대,10여척이 되면 전대가 구성된다. 이럴 때 각대에는 사령관이 함께 배를 탄다. 물론 사령관은 함장보다 상위 계급자가 된다. 단대 전대사령관은 함장을 거친 고참 대령이고 24척 이상 지휘하는 전단사령관은 준장이다. 그러나 이때도 사령관이 탄 배의 ‘우두머리’는 어디까지나 함장이다. 제독(提督)인 사령관은 자기가 탄 배가 어디로 갈지에 대해 대령인 함장한테 간섭하지 못한다. ‘사공이 둘이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군함이 영해를 벗어나 작전할 때는 독립된 ‘영토’로 대우받는다. 그래서 국기도 달고 치외법권지대가 된다. 작전시 함장은 입법,사법,행정권을 모두 갖는다. 사법권의 경우 상부에 보고해 처리하는게 관례지만 전시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이런 막강한 권한 탓에 함장 대령은 그야말로 ‘바다의 최고 계급’이다. 한해 해군사관하교 졸업생의 대령진급율은 40%미만. 해사를 나와도 대령을 달면 성공했다고 간주된다. 육군 연대장같이 함장은 해군대령이 거치는 필수보직이다. 항공모함이 없는 우리 해군에서 군함의 꽃은 구축함. 3,000t급 한국형구축함은 함장들이 가장 타보고 싶어하는 ‘꽃중의 꽃’이다. 경쟁도 치열하고 구축함장을 거치면 장군 진급이 그만큼 유리하다. 해군장교들은 스스로를 ‘신사’라고 부른다. 해군창설일도 ‘士(사)’자를 분리해 나온 숫자 11에서 따 11월11일로 정했다고 한다. 정복도 넥타이 맨 신사복이고 계급장은 다른 군 장교복과 달리 어깨의 견장 대신 신사복 소매에 금줄을 넣어 표시한다. 이렇듯 겉으로 멋있어 보이는 함장이지만 이들의 생활 이야기를 듣고나면 ‘자식을 해군에 보낼 마음이사라진다’고 입을 모은다. 74년 임관해 함장근무를 마치고 합참에 근무하는 J대령의 이야기. “중위때 결혼 첫날밤 새벽 5시에 비상출동해 바다로 떠나 63일만에 돌아왔다. 솔직히 아내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더라. 이후 매년 평균 180일을 바다에서 보냈다. 235일 배를 탄 적도 있다. 오랫만에 집으로 돌아오면 애들이 조금씩 자라있더라. 내손으로 애들 키워본 기억이 없다. 한번 돌아오면 1개월 정도 있다 다시 떠나는 생활의 반복이다. 거기다 지금까지 전출다닌 게 17번…” J대령은 함장생활을 ‘움직이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2∼3평 남짓한 함장 방에 갇혀 온갖 결단을 시시각각 혼자 내려야하기 때문이다. J대령은 “우측 5도라고 함장이 명령을 내렸는데 대원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장애물과 충돌하는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함장으로서의 업무능력뿐아니라 대원들이 믿고 따르는 인품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해군대령은 1등 항해사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제대 후 대부분 민간선박의 선장으로 취직해 다시 배를 탄다. 현재 대령 정년은56세. 그래서 다른 군과 마찬가지로 제대 후 일거리 찾는게 해군 대령의 큰 고민중 하나다.
  • 벼랑선 클린턴­성추문 보고서 주요내용

    ◎르윈스키·클린턴 집무실 등서 10차례 성관계/95년 인턴때 집무실 밖 복도서 첫 관계/15차례 폰섹스… 클린턴이 전화걸어 주도 클린턴 대통령과 전 백악관 인턴직원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에 대한 스타 검사의 의회보고서가 인터넷으로 공개됐다. 총 445쪽에 달하는 보고서 내용은 즉각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넷 주소는 http://thomas,loc.gov/icreport,http://www.house.gov/icreport,http://www.access.gpo.gov/congress/icreport 등 3개다. 공개된 보고서는 지난 1월의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과 7월의 연방 대배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했던 증언을 반박하는 내용들이 주로 이루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10차례의 ‘성 관계’를 가졌다며 적나라하게 증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의 문화적 현실을 고려해 적절치 못한 어휘는 다소 완화해서 주요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성관계◁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 ‘성적 관계’,‘성관계’를 가졌음을 부인했다. 또 자극과 만족을 목적으로 르윈스키의 가슴 등과 접촉했음을 부인했다. 반면 르윈스키는 대배심 증언에서 백악관 인턴직원으로 있으면서 22살인 95년 11월부터 실질적인 성적 행동을 비롯해 대통령과 10차례의 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①95년 11월15일=백악관 인턴직원이었고 대통령과 처음으로 성적 접촉을 가졌다. 오벌 오피스(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밖의 복도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대통령은 가슴을 만지고 키스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는 손동작도 있었다. ②95년 11월17일=오벌 오피스 밖의 개인 욕실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으로 애무하고 키스도 했다. ③95년 12월31일=스웨터를 벗기고 손으로 가슴을 애무했으며 키스도 했다. 오럴섹스를 했다. ④96년 1월7일=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클린턴이 오럴섹스를 해주고 싶다고 제의했지만 신체적인 이유로 거절했다. ⑤96년 1월21일=가슴을 애무했다. 오럴섹스를 나눴다. ⑥96년 2월4일=대통령이 불렀다. 드레스와 브래지어를 부분적으로 들어 올리기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기 위해 깊숙한 성감대를 만졌으며 오럴섹스를 해주었다. ⑦96년 3월31일=대통령이 만남을 주선,그녀의 하의를 벗기고 직접 애무했다. ⑧96년 4월7일=가슴을 만졌으며 대통령에게 오럴 섹스를 해줬다. ⑨두번의 연속적인 만남=97년 8월16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만났다. 키스를 나눴으나 오럴섹스는 거부했다. 이날 만남에서 다른 성행위는 없었다. 대통령의 폴라 존스 재판증언을 3주 앞둔 97년 12월28일 오벌 오피스에서 또 만났다. ‘정열적인 키스’를 나눴으나 다른 성적 접촉은 없었다. ▷폰섹스◁ 르윈스키는 대통령과 대략 15번의 폰섹스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매번 전화를 걸어 폰섹스를 주도했다. ▷물질적 증거◁ 르윈스키는 97년 2월28일 대통령과 만났을 때 입고 있었던 드레스를 특별 수사팀에 제출했다. 그녀는 이 옷에 대통령의 정액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별 검사실의 요청에 따라 연방수사국(FBI)은 드레스의 흔적을 분석했다. 특별검사실은 대통령의 DNA샘플을 요청했다. 98년 8월3일 백악관의 한 의사가 특별검사실의 한 변호사와 FBI의 한 요원 앞에서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했다. 가장 민감한 DNA분석을 통해 FBI는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이 사실상 대통령의 것이라고 확실히 결론지었다. 대통령의 것이 아닐 가능성은 7조8,700만분의 1이다. ◎핵심 쟁점/성관계­스타:르윈스키 드레스서 정액 발견.클린턴:“부적절한 관계 가졌다” 시인/조사방해­스타:미국인·의회 기만 전략 구사.클린턴:돕기위해 공개적인 노력했다 ◇연방 대배심 등 ‘선서 증언’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거짓말. ▲스타=클린턴은 8월 17일 대배심 증언과 1월 17일 폴라 존스 성희롱 소송 증언에서 르위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함으로써 선서를 하고서도 거짓말을 했다. ▲클린턴=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이질문을 성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 ▲스타=연방수사국(FBI)시험은 르윈스키의 드레스에서 발견된 정액이 클린턴의 것 임을 논란의 여지없이 입증해주고 있다. ▲클린턴=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가졌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비하고 추한 주장들이 공개된 것은 대통령에게 굴욕감을 주고 사임을 강요하기 위한 의도이다. ◇클린턴이 스타의 조사를 방해하려 했는지 여부. ▲스타=대통령은 98년 1월 이후 미국민과 의회를 기만하는 전략을 추구했으며 7개월동안 형사적 조사를 지연,방해하고 8월에는 미국민과 의회를 속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백악관은 참모들이 변호인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하고 증인들과 대화를 나누어 조사결과에 대한 조언을 하기 위한 “공개적이고도 합법적인” 노력을 했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개인비서 베티 커리에게 르윈스키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선물회수 문제와 관련,소환에 불응하려는 한 증인을 도움으로써 사법권을 방해하려했다. ▲클린턴=르위스키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선물들을 처분하도록 암시하지 않았고 더구나 커리에게 르윈스키에게 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커리의 증언에 대해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잠재적 증인으로 떠오른 커리에게 영향을 미칠 의도로 폴라 존스 재판에서 증언을 한 다음 날 커리를 집무실로 불러 들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보고서/性관련 어휘 5,000회 등장/법률용어 별로 없고 ‘탄핵’은 15번 나와 공개된 보고서에는 낯뜨거운 어휘들이 대거 등장해 인텃네에서는 ‘어른들만 열람’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컴퓨터로 분석 결과,보고서에서는 성 관련 어휘가 무려 5,000번이나 등장. ‘오럴섹스’,‘폰섹스’,‘성적 접촉’,‘성관계’,‘성욕’,‘성교’ 등 온통 성관련 용어로 뒤덮여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성적(sexual)’. 무려 406번이나 나온다. ‘섹스’라는 말도 164번에 이른다. ‘젖가슴’이 62번,‘시가’ 23번,‘정액’ 19번,‘질’ 5번,그리고 ‘성기’와 그 변형어가 64번 사용됐다. 연인이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의미의 ‘선물’이란 단어가 215번,‘사랑’도 18번 쓰였다. ‘성적으로’는 9번,‘섹시’와 ‘더욱 섹시’ 그리고‘성행위’ 등은 각각 1번씩 쓰였다. 법률 용어는 적었다. ‘사법’뒤에 붙은 ‘방해’라는 말은 11번,‘위증’ 40번,‘탄핵’ 15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성추문 보고서 일지 ▲98년 1월7일=르윈스키,클린턴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내용의 선서 진술서에 서명. ▲1월12일=르윈스키의 친구이자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관해 얘기하는 대화 내용을 비밀리에 녹음한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전달. ▲1월17일=클린턴,폴라 존스양 성추문 소송에서의 선서 증언을 통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 ▲7월17일=스타 검사,클린턴에게 대배심 출두를 요구하는 소환장 발부. ▲7월27일=르윈스키,처음으로 특별검사팀과 면담을 갖고 클린턴과의 성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짐. ▲7월29일=클린턴,8월17일 백악관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연방 대배심 증언을 하겠다고 발표. ▲8월6일=르윈스키,연방 대배심 첫 증언. ▲8월17일=클린턴,연방대배심 증언후 대국민 연설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 시인. ▲9월4일=클린턴,더블린 방문시 처음으로 르윈스키 스캔들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표현 사용. ▲9월9일=스타 검사,의회에 보고서 제출. ▲9월10일=클린턴,민주당 상원 지도부와 회동해 르윈스키 스캔들 관련 사과. 하원법사위 스타 검사 보고서 공개 권고 의결. ▲9월11일=하원 전체 회의,스타 보고서 전문 공개 의결.
  • “대선자금 모금 公기관 동원 안했다”/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문답

    ◎특검제 도입 공정수사를/영수회담 제의 아직 유효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10일 “공공기관을 동원,대선자금을 모금하지 않았다”면서 대선자금의 엄정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 ­徐相穆·金泰鎬 의원 등으로부터 대선자금 모금 상황을 보고받았나. ▲‘국세청’‘공공기관’ 동원이라는 표현을 여권이 사용하는데 이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잘못된 표현이다.국민들에게 오해를 밝히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분명히 그렇지 않다. ­徐相穆 의원의 검찰 자진 출두는. ▲국가의 사법권이나 형벌권 행사는 공정해야 한다.공정한 사법권 행사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믿지 못한다.그래서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다.지난 대선 당시 우리 당은 상대당과 비교해서 필사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했고 나 자신 집도 팔았다. ­여야 영수회담 제안은 유효한가. ▲공은 저쪽으로 넘어가 있다.총재수락연설에서 과거와는 다른 여야 관계의 정립을 호소했다.무자비하고 반민주적인 야당 파괴공작을 중단하고 회담을 제의한다면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각제에 대한 입장은. ▲내각제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정치인들이 따질 일이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고,또 합당해야 한다.대통령제나 내각제나 모두 영구불변의 제도는 아니다. 정략적 차원의 내각제 개헌은 반대한다.
  • 클린턴 이번엔 대선자금 불똥

    ◎리노 법무 “선거법 위반 90일 조사”/꼬튀 잡히면 특별검사 임명될듯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요즘 밤마다 백악관 대문밖으로 쫓겨나는 악몽에 시달릴지 모른다. 연일 성추문 때문에 얻어맞고 있는 판에 대선자금 문제까지 터져나왔다. 8일 재닛 리노 법무장관이 클린턴의 선거자금법 위반과 관련, 90일간의 조사에 착수했다며 회초리를 뽑아든 것. 리노는 특별검사법을 관장하는 3인 재판부에다 “96년 대선 과정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불법 정치광고를 했는지 예비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꼬투리가 잡히면 대통령 정치자금법 위반에 관한 특별검사 임명으로까지 치달을 판이다. 리노는 그간 특별검사를 임명하지 않으면 의회모독죄로 고발하겠다는 공화당 의원들의 협박에도 “물증없이 사법권을 남용할수 없다”고 꿈쩍 않아온 인물. 선거자금법 위반과 관련,이미 앨 고어 부통령과 전 백악관 측근 해럴드 익스마저 조사선상에 올라있어 클린턴이 이번만은 호락호락 넘어갈수 없으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클린턴 측은 그간 중국군으로부터의 자금지원설을 비롯,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 갖은 의혹의 눈총을 받아왔다. 한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르윈스키 보고서 의회제출을 앞두고 클린턴측이 7일 “의회에 해명 보고서를 내려고 하니 제출하기 일주일전 초안을 보내달라”고 특별검사에게 부탁했다가 망신만 당했다. “의회에 할말이 있으면 알아서 전달하라”는 쌀쌀맞은 답변만 돌려받은 것. 르윈스키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주 의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 국립공원 관리체계 개선방안 논란

    ◎지리산 폭우참사 계기 수면위로 떠올라/행자부­청소 등 지자체 참여 현실.시·도 이양 검토해야/관리공단­이양땐 무분별 훼손.재난관리체계 보완을/학계·전문가­독립된 관리청 신설.공원경찰제 도입을 국립공원의 관리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리산 호우참사로 국립공원의 안전관리 체계에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대형인명피해를 낸 지리산의 경우 모두 440여㎢ 걸친 광대한 지역을 고작 3개 사무소의 직원 85명(남부 30,북부 20,동부 35)이 관리하고 있는등 인력·장비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번 같은 대형참사의 재발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 일각에서는 공원 관리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불가피한 현실임을 감안,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를 해당 시·도에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공원관리체계의 개선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과 방향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주무부서인 환경부와 행자부 사이에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 관리공단측은 이번 호우참사가 일차적으로 중앙정부­도­군으로 이어지는 재난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더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이의 보완 필요성을 강조한다. 기상청의 조기경보체계 보완 등이 한 예다.그리고 선진국의 경우처럼 실질적인 사법권을 가진 공원경찰제의 도입 등 인원,장비를 대폭 보강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관리공단을 폐지하고 공원관리권을 지자체로 이관하자는 주장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행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행자부의 입장과 관련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있지만 공원청소 등 관리분야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전제,국립공원관리를 해당 시·도에 이관하는 문제는 옛 내무부 시절부터 검토하던 문제인 만큼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리권이 시·도에 이양되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존재이유가 없어진다. 관리공단측은 그러나 지자체로 관리권을 이양할 경우 현실적으로 예산·장비가 미약한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제대로 관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자칫 무분별한 개발로 어렵게 유지해온 국립공원이 크게 훼손당할 우려가 높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단측은 오히려 현재 700명 수준인 직원수를 두배 정도로 늘리고 400여억원(이중 60억은 국가보조)인 예산도 대폭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에서는 국가보조분을 폐지하고 인원도 예산에 맞게 27% 정도 줄인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공단측 희망대로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공원관리 전문가들은 국립공원을 지정한 본래 취지가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보호·유지한다는 데 있는 만큼 선진국의 경우처럼 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리체계의 수준을 높여야한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李景宰 교수(서울시립대)는 이와 관련,일본은 환경청 내 자연보존국,미국은 내무부 산하의 독립된 국립공원관리청이 공원관리를 맡고 있는 반면 “우리는 환경청의 1개과(자연공원과)에서 관리업무를 지휘한다”고 지적했다. 李교수는 관리개선방안으로 △국립공원을 관리할독립 외청 신설 △사법권을 가진 공원경찰제 도입 △인원장비의 대폭보강 △기상청 등 관련부처와의 협조체제 증대 등을 제시했다. 예산 및 인원감축 논리에 밀려 지금보다 더 열악한 관리체계로 축소될지 아니면 귀중한 자연자원의 보존과 재난방지 체계의 구축이라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 여성특위 사법권 부여 검토/朴相千 법무 밝혀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9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여성특별위원회가 직장의 여성차별이나 성폭력 사건 등을 수사할 수 있도록 특별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날 상오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여성의 법적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여성특위에 준사법적 기능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청소년 담당공무원에 사법권/서울시 새달부터

    ◎유해업소·미성년고용 등 단속 7월부터 청소년 보호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사법권을 행사한다. 서울시는 22일 청소년 보호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담당 직원에게 사법 경찰권을 주기로 하고 검찰청에 사법경찰관리 지명을 제청하는 등 절차를 완료,7월중에 청소년업무에 경찰권을 행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본청과 자치구에서 청소년 보호업무를 담당하는 과·계장,담당자 등 80명을 선정,청소년 유해업소의 청소년 출입과 미성년자 고용행위를 비롯해 술 담배 등 유해물질 판매행위,선정적인 잡지 및 만화·비디오 등청소년 유해 매체물의 단속에 나서도록 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공포된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지휘를 받아 단속에 나서며 적발된 업소나 업주에게 체포 또는 조사,영장신청 등의 권한을 행사한다.
  • 美 도피 범죄자 강제송환 길 터/韓美 범인인도조약 의미

    한국과 미국이 9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의 사법권이 미국에까지 미칠 수 있게 됐다.미국으로 달아난 범법자를 강제 송환받아 처벌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한마디로 범법자에게 미국은 더 이상 ‘도피처’가 아니다. 10년이 넘도록 끌어온 조약의 체결은 우리의 인권 상황이 국제적으로 신뢰를 받을 만큼 성숙됐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해외도피 사범의 60% 가량은 미국을 안식처로 삼아왔다.특히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나 사기·횡령 사범 대부분은 미국에 체류 중이다.일부 재력가들은 재산을 미리 빼돌린 뒤 미국으로 달아나는 수법을 일삼아왔다.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에 도피 중인 범법자 가운데 검찰 경찰 관세청 등 수사기관이 공식적으로 수배한 사람은 350여명이다.비공식 수배자까지 포함하면 3,000명에 이른다. 그동안 국내 수사기관은 미국으로 달아난 범법자에게는 사실상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한미 양국은 인도 의무 대상 범법자를 두나라 법률상 징역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규정했다. 형사소송법상 해외도피 중에는 공소시효가 진행되지 않으므로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달아난 사람도 강제 송환이다. 검찰은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체 선정 비리와 관련,미국 하와이에 체류중인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송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따라서 李 전 장관이 조약체결에 따른 첫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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