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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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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은 중소기업 운영시 발생하는 경영 및 기술분야의 취약부분을 미리 진단,현장 지도를 통해 해결하는 ‘중소기업 경영·기술애로 사전예방 진단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예비 진단에 소요되는 경비는 중기청에서 모두 부담하며 진단을 통해 문제점이 도출돼 기술지도 사업과 연계해 해결할 경우 소요 경비의 25%만 해당 기업이 부담하면 된다.진단을 원하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인터넷 홈페이지(www.helpdesk.go.kr)에 접속,신청서를 내려받아 기술지원과(031-201-6955)에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는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20여명 규모의 유럽 첨단기업 유치단이 4일 유럽으로 출국,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이번 유치단은 독일·프랑스뿐 아니라 스위스·영국·덴마크에 소재한 11개 기업을 만나 투자협상을 벌이게 되며, 이중 8개 기업과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기업은 자동차 첨단부품 3개 업체,LCD 2개 업체,IT 2개 업체,R&D 1개 업체로 알려졌다.이들 기업은 평택의 포승,현곡,화성 금의 등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며 올해 공장건축 공사에 나서 내년부터 가동하게 된다. ●인천시는 10일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 내 청소년 전용공간인 ‘문학유스센터’를 연다. 주요 시설은 국악·음악·댄스 연습실,동아리방,사이버실,탁구장,연극연습실,회의실 등이며,야외에 X-게임장과 인공 암벽장 등도 마련된다.센터는 학교 특별활동,숲 체험단,역사탐험대,국제교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과학교실,미술교실,사물놀이,만화교실,고전무용 등 20여개의 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032-437-1318).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제품의 품질 및 기술혁신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초정밀 시험·연구장비 7종을 들여온다.대표적인 장비는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도금의 두께를 자유롭게 잴수 있는 X-ray 도금 두께 측정기,형광램프의 순간점등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고주파 전압으로 점등 유무를 시험하는 내전원충격파시험기 등이다.경기중기청은 현재 614종의 각종 시험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경기중기청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하려는 중소기업은 경기중기청 시험연구팀 화공분야(031-201-6962),전기분야(6964∼7),기계·금속분야(6965∼6)로 문의하면 된다.˝
  • [나눔세상] 필리핀 오지서 5년째 의료·시설지원 중앙대봉사단에

    커다란 타월도 소용없었다.가만히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은 펌프 주변의 돌위에 비처럼 후두둑 떨어졌다. 그러나 조용태(26·경제 2년)씨 등 봉사단 용수팀원들이 누구 하나 공동우물에 펌프를 설치하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공동우물도 2㎞나 떨어졌습니다.이곳 주민들이 느끼는 물의 소중함은 한국과 다릅니다.아예 여기에 뼈를 묻고 갈 겁니다.(웃음)” 중앙대 해외자원봉사단(단장 백우진 생화학과 교수)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7일까지 무료진료 등 필리핀 시골마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5년째.그동안 무료진료를 받은 주민들만도 1만명에 달한다. 26일 첫 봉사지는 세부섬 론다 지역의 랑잉마을.25일 현지에 도착해 열대야 속에서 밤잠을 설친 단원들은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봉사활동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학생대표 오승환(25·경영 3년)씨는 “한국과는 느끼는 절박함의 정도가 다르다.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곳 초등학교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한 임호경 소아과 교수 등 의료봉사팀들도 몰려드는 환자에 “밥 먹을 시간조차 아깝다.환자 한 명이라도 더보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필동병원 외과의사 박준석(31)씨는 “첫 날 180여명,둘째날 340여명 등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환자가 찾아왔다.”면서 “약간의 위생상식과 기본의약품만 있어도 완치됐을 환자가 많은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학교 공터에서는 태권도팀과 사물놀이팀,어린이지도팀 등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한국문화 전파에 여념이 없었다. 손뼉을 치며 태권도 이단옆차기 등을 관람하던 1학년 카스텔리오(9)양은 “동작이 커서 멋지다.”며 즐거워했고,교사 에스트레일리아 마가초(64·여)는 “(사물놀이의) 리듬이 낯설지 않다.아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된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필리핀 보이스카우트의 호세 리잘(42) 사무총장은 “중앙대 봉사단의 활동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형제국 사람들의 우정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백우진 단장은 “도착한 다음날,론다 주민 100여명이 ‘깜짝선물’로 환영 공연을 열어주는 등 우리는 언제나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아간다.”면서 “학생들이 ‘서로 나눔’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소득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글 사진 론다(필리핀)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전북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아파트들이 새로운 주거생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이곳에는 고래등 같은 전통한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세월이 비켜간듯 고색창연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옥마을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도시속의 한옥 밀집지역이다. 교동과 풍남동 3가 일원 7만 6323평에 보존돼 있는 한옥은 모두 658채.솟을대문에 추녀가 날아오르는 듯한 궁궐같은 한옥에서부터 일반적인 중산층이 소유했던 마당 좁은 4칸 한옥들이 어우러져 있다. 마을 전체가 1920∼60년대에 지어진 한옥들로 우리나라 근대사와 현대사가 압축돼 있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불린다. 이곳은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시의 주거생활 중심지였다.내로라하는 부자와 벼슬아치들은 모두 이곳에 몰려 살았다. 하지만 아파트시대가 열리면서 한옥마을은 빠른 속도로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돼 집을 개조하거나 신축할 수 없도록 규제하면서 이 일대는 슬럼가로 변했다.이곳에 살던 전주토박이와 재산가들은 대부분 신개발지로 떠났다. 그러나 99년 전주시가 이곳을 전통문화특구로 지정하면서 한옥마을은 다시 옛 영화를 서서히 되찾기 시작했다.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져 ‘떠나는 한옥마을’이 ‘다시 찾는 한옥마을’로 변모했다. 전통한옥을 구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팔려고 내놓는 집이 없어 값이 수년 전보다 3∼4배나 올랐다. 특히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골목길을 전통방식의 테마관광골목길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전주의 명소가 됐다. 태조로,은행나무길,토담길,관선2길 등 주요 도로변에 한옥생활 체험관,전통술박물관,공예품전시관과 명품관 등이 들어서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한옥생활체험관은 한옥의 역사를 고스란히 살필 수 있는 곳이다.안채,사랑채로 나뉘어져 조선시대 양반생활사를 그대로 엿볼 수 있도록 전통가옥을 재현했다.구들방 숙박체험은 전통한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추억거리다. 전통술박물관은 각종 민속주 생산과정을 지켜보거나 직접 빚어볼 수 있는 체험박물관이다.향음주례의 재현을 통해 예절바른 주연문화를 가르치기도 한다. 공예품전시관과 명품관에서는 전주부채와 한지 등 대표적 명품과 각종 민속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한옥마을에서는 풍남제,전주국제영화제,전통술축제 등 각종 행사가 잇따라 열려 매월 1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다. 인근에 이태조 영정을 모신 경기전,풍남문,강암서예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태조로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판소리,사물놀이,가야금병창 등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잔치가 펼쳐지고 있다.다른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우리 가락과 우리 춤사위를 무료로 만끽할 수 있다. 한옥마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상가들도 활성화됐다. 옛 선인들의 전통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전통찻집,한정식집,한지제작체험장,민속장터,도예가,전통문화관,공예사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둘러보기 반일코스,전일코스,1박2일코스 등 테마관광상품도 개발했다. 시는 한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전통한옥지구’‘문학예술촌’‘맛촌’‘향교지구’‘전통문화교육공간’ 등으로 나누어 보존·개발한다는 전략이다. 8월에는 한방체질진단,한방식당,한방바이오상품관,한방찜질관 등을 갖춘 한방문화센터가 문을 연다. 내년까지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보존국민연합회장이 거주하며 황실 역사문화와 예법,황실음식체험을 설명하는 ‘황실체험테마민박’과 공방촌,최명희문학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전북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아파트들이 새로운 주거생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이곳에는 고래등 같은 전통한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세월이 비켜간듯 고색창연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옥마을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도시속의 한옥 밀집지역이다. 교동과 풍남동 3가 일원 7만 6323평에 보존돼 있는 한옥은 모두 658채.솟을대문에 추녀가 날아오르는 듯한 궁궐같은 한옥에서부터 일반적인 중산층이 소유했던 마당 좁은 4칸 한옥들이 어우러져 있다. 마을 전체가 1920∼60년대에 지어진 한옥들로 우리나라 근대사와 현대사가 압축돼 있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불린다. 이곳은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시의 주거생활 중심지였다.내로라하는 부자와 벼슬아치들은 모두 이곳에 몰려 살았다. 하지만 아파트시대가 열리면서 한옥마을은 빠른 속도로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돼 집을 개조하거나 신축할 수 없도록 규제하면서 이 일대는 슬럼가로 변했다.이곳에 살던 전주토박이와 재산가들은 대부분 신개발지로 떠났다. 그러나 99년 전주시가 이곳을 전통문화특구로 지정하면서 한옥마을은 다시 옛 영화를 서서히 되찾기 시작했다.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져 ‘떠나는 한옥마을’이 ‘다시 찾는 한옥마을’로 변모했다. 전통한옥을 구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팔려고 내놓는 집이 없어 값이 수년 전보다 3∼4배나 올랐다. 특히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골목길을 전통방식의 테마관광골목길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전주의 명소가 됐다. 태조로,은행나무길,토담길,관선2길 등 주요 도로변에 한옥생활 체험관,전통술박물관,공예품전시관과 명품관 등이 들어서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한옥생활체험관은 한옥의 역사를 고스란히 살필 수 있는 곳이다.안채,사랑채로 나뉘어져 조선시대 양반생활사를 그대로 엿볼 수 있도록 전통가옥을 재현했다.구들방 숙박체험은 전통한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추억거리다. 전통술박물관은 각종 민속주 생산과정을 지켜보거나 직접 빚어볼 수 있는 체험박물관이다.향음주례의 재현을 통해 예절바른 주연문화를 가르치기도 한다. 공예품전시관과 명품관에서는 전주부채와 한지 등 대표적 명품과 각종 민속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한옥마을에서는 풍남제,전주국제영화제,전통술축제 등 각종 행사가 잇따라 열려 매월 1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다. 인근에 이태조 영정을 모신 경기전,풍남문,강암서예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태조로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판소리,사물놀이,가야금병창 등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잔치가 펼쳐지고 있다.다른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우리 가락과 우리 춤사위를 무료로 만끽할 수 있다. 한옥마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상가들도 활성화됐다. 옛 선인들의 전통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전통찻집,한정식집,한지제작체험장,민속장터,도예가,전통문화관,공예사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둘러보기 반일코스,전일코스,1박2일코스 등 테마관광상품도 개발했다. 시는 한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전통한옥지구’‘문학예술촌’‘맛촌’‘향교지구’‘전통문화교육공간’ 등으로 나누어 보존·개발한다는 전략이다. 8월에는 한방체질진단,한방식당,한방바이오상품관,한방찜질관 등을 갖춘 한방문화센터가 문을 연다. 내년까지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보존국민연합회장이 거주하며 황실 역사문화와 예법,황실음식체험을 설명하는 ‘황실체험테마민박’과 공방촌,최명희문학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보뱅크] 쪽지통신

    ●재단법인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은 오는 7월23일(금)∼8월5일(목) 13박14일 동안 2004육영재단 어깨동무 국토순례단 행사인 ‘금강산 물줄기에서 한강까지∼’ 행사를 개최한다.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속초∼한계령∼인제∼광치∼화천∼춘천∼강촌∼가평∼복정리∼청평∼양수리∼팔당∼구리∼국립묘지∼어린이회관까지 350㎞를 걸어서 이동한다.도중에 래프팅과 문화유적 탐사,극기훈련,자연체험 학습,곤충채집,예절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고교 2학년.7월16일까지 선착순 모집이다.참가비는 1인당 39만원,교사 자녀는 35만원.참가자에게는 자연환경 캠페인 자원봉사 점수가 주어지며,방학 전에 참가하는 학생은 ‘현장학습 참가증명서’를 보내주기 때문에 결석처리되지 않는다.(02)444-2772. ●교실밖 교사커뮤니티(www.eduict.org)는 최근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캠콜(Camcoll)’ 교재를 제작,교사 스스로 동영상 학습교재를 만들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A4 용지 140쪽 분량에 350여장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다.기존 캠콜 교재와는 달리 학습자 중심 동영상 학습콘텐츠 제작 방안과 동영상 학습콘텐츠 기반 ICT 활용수업 설계,동영상 학습 콘텐츠 평가하기 등 교수설계 개념까지 포함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단법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www.hanuribook.or.kr)는 오는 8월4∼7일(수∼토) 충북 보은 서당골에서 ‘유태평양 판소리 체험과 함께하는 2004 한우리 독서캠프’를 개최한다.초등학생 전 학년이 대상으로 판소리를 체험하고 그와 관련한 우리 고전을 읽는 프로그램이다.1·2학년은 흥부가,3·4학년은 심청가,5·6학년은 춘향가를 익히게 된다.사물놀이와 수영,서바이벌 게임,천문교실,자연탐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있다.참가비는 1인당 14만 5000원.선착순 300명 마감.(02)363-0538.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은 26일(토) 오후 3∼6시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중산힐스 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공동육아 지역별 순회 고양지역 워크숍을 개최한다.(02)814-3606. ●서울시교육청은 6·15남북정상회담 4주년을 맞아 오는 30일(수)까지 서울 시내 각급 학교 학생과 교직원,본청 및 산하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북한학교에 교육기자재와 학용품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모금액으로 북측 학생들에게 당장 필요한 공책과 교과서용 종이 등을 구입,7월 중에 전달할 계획이다.˝
  • [정보뱅크] 쪽지통신

    ●재단법인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은 오는 7월23일(금)∼8월5일(목) 13박14일 동안 2004육영재단 어깨동무 국토순례단 행사인 ‘금강산 물줄기에서 한강까지∼’ 행사를 개최한다.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속초∼한계령∼인제∼광치∼화천∼춘천∼강촌∼가평∼복정리∼청평∼양수리∼팔당∼구리∼국립묘지∼어린이회관까지 350㎞를 걸어서 이동한다.도중에 래프팅과 문화유적 탐사,극기훈련,자연체험 학습,곤충채집,예절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고교 2학년.7월16일까지 선착순 모집이다.참가비는 1인당 39만원,교사 자녀는 35만원.참가자에게는 자연환경 캠페인 자원봉사 점수가 주어지며,방학 전에 참가하는 학생은 ‘현장학습 참가증명서’를 보내주기 때문에 결석처리되지 않는다.(02)444-2772. ●교실밖 교사커뮤니티(www.eduict.org)는 최근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캠콜(Camcoll)’ 교재를 제작,교사 스스로 동영상 학습교재를 만들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A4 용지 140쪽 분량에 350여장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다.기존 캠콜 교재와는 달리 학습자 중심 동영상 학습콘텐츠 제작 방안과 동영상 학습콘텐츠 기반 ICT 활용수업 설계,동영상 학습 콘텐츠 평가하기 등 교수설계 개념까지 포함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단법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www.hanuribook.or.kr)는 오는 8월4∼7일(수∼토) 충북 보은 서당골에서 ‘유태평양 판소리 체험과 함께하는 2004 한우리 독서캠프’를 개최한다.초등학생 전 학년이 대상으로 판소리를 체험하고 그와 관련한 우리 고전을 읽는 프로그램이다.1·2학년은 흥부가,3·4학년은 심청가,5·6학년은 춘향가를 익히게 된다.사물놀이와 수영,서바이벌 게임,천문교실,자연탐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있다.참가비는 1인당 14만 5000원.선착순 300명 마감.(02)363-0538.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은 26일(토) 오후 3∼6시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중산힐스 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공동육아 지역별 순회 고양지역 워크숍을 개최한다.(02)814-3606. ●서울시교육청은 6·15남북정상회담 4주년을 맞아 오는 30일(수)까지 서울 시내 각급 학교 학생과 교직원,본청 및 산하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북한학교에 교육기자재와 학용품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모금액으로 북측 학생들에게 당장 필요한 공책과 교과서용 종이 등을 구입,7월 중에 전달할 계획이다.
  • 양천, 어르신들 신명한마당 초대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관내 어르신들의 봄나들이에 적합한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먼저 17일 오후 3시 800석 규모의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악극 ‘2004 이수일과 심순애’를 무료로 공연한다. 이어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전통타악연구소 사물놀이팀을 초청,‘봄날의 국악나들이’를 개최한다.역시 무료공연이다.이번 공연에서는 남도아리랑·창부타령·통일아리랑 등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를 위한 신모듬 제3장 ‘놀이’ 등으로 꾸며져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질 전망이다.공연 입장권은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02)2650-3410∼3. 장세훈기자˝
  • [눈도 귀도 즐거워]‘화해’ 박씨 물고온 日뮤지컬 ‘제비’

    일본 극단 와라비자의 뮤지컬 ‘제비’가 국립극장 초청으로 8·9일 이틀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극단 와라비자(대표 고지마 가쓰아키)는 일본 민요의 보고로 알려진 북서부 아키타현에서 집단 예술촌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연극단체.반전이나 한·일관계,재일동포 문제 등 진보적인 역사관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극단이다. 뮤지컬 ‘제비’(작·연출 제임스 미키)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주최를 기념해 초연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일본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400년전 임진왜란 직후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건너간 임경식이 그곳에서 십년전 실종된 아내 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한·일간의 가슴아픈 역사를 재조명하고,진정한 화해를 모색한다. 일본인 작가가 썼지만 객관적인 시각이 돋보인다.극중에 삽입되는 국악·사물놀이·소리를 한국인으로부터 전수받는 등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더했다.뮤지컬 ‘제비’는 오는 10월 국립창극단 안숙선 예술감독의 작창과 국립극단 이윤택 예술감독의 연출로 창극으로 소개되고,내년 일본 순회공연에도 나선다.(02)2274-3507. 이순녀기자 coral@˝
  • 마포갈비 냄새 발길 붙드네

    고기굽는 구수한 냄새와 흥겨운 춤판으로 마포나루가 들썩인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6일부터 9일까지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마포음식문화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이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의 하나인 돼지갈비·주물럭 등 ‘마포갈비’로 유명한 곳.축제는 이 동네 상인들이 주축이 돼 날로 유명세를 더해가는 ‘마포갈비’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펼쳐진다. 첫날에는 사물놀이와 주민노래자랑,살풀이춤 등으로 흥을 돋우며,‘마포 주물럭 갈비’의 조리비법이 강연된다.다음날은 장고춤·성주풀이가,사흘째엔 화관무·새타령·소고춤이,마지막날엔 에어로빅 등 가수 초청 라이브 무대가 준비됐다. 축제기간내내 돼지갈비·해물탕·왕순대 등 이 거리를 대표하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법 강의가 계속된다.축제기간동안 음식점들은 10∼30%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단돈 100원에 갈비를 먹을 수 있는 ‘100원 깜짝 경매’를 비롯해 시식코너도 운영,누구나 부담없이 먹고 즐길 수 있게 한다. 토정 이지함의 후예들로부터 미래를 알아보는 토정 사주거리,마포지역 한의사들의 사상체질 무료진단 프로그램,농협의 팔도농수산물장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축제를 기획한 이매숙(구의원)씨는 “단순한 동네잔치가 아닌 서울을 대표하는 먹을거리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어버이날 맞이 효도공연 잇따라 ‘콘서트 티켓으로 실천’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대중 가수들이 줄줄이 효도 콘서트를 연다. 경기명창 김영임은 새달 8∼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한다.해마다 5월이면 빠지지 않고 절절한 ‘회심곡’으로 부모님들께 위로를 전해왔다.이번엔 중앙국악관현악단,김말애 무용단,사물놀이,경기명창 임춘희,남궁랑,이경희 등 총 200여명의 출연진과 함께 초대형 국악 뮤지컬로 꾸민다.(02)798-0440. 가수 박강성·조영남,성악가 김동규는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 6일부터 릴레이 디너 콘서트를 갖는다.부모님 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겨냥한 무대다.6일 ‘라이브 귀재’ 박강성에 이어 7일 바리톤 김동규가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사하고 8일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 히트곡뿐 아니라 재치있는 입담도 자랑한다.(02)317-3014. 민요 가수 김세레나도 새달 7∼8일 이틀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에서 디너쇼를 연다.14인조 밴드와 함께 ‘갑돌이와 갑순이’‘까투리 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02)450-6460. 하춘화의 디너쇼는 같은 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노래 잘하는 비법을 전수해 주는 코너도 마련했다.(02)411-7980. 송대관은 9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효 콘서트를 연다.디너쇼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딱 좋은 소박한 무대가 될 듯.(031)243-6616. 박상숙기자˝
  • 함평나비축제 ‘물방개·왕사슴벌레도 있어요’

    ‘만발한 자운영·유채꽃 위로 박차 오르는 나비들의 군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6번째로 열리는 전남 함평 나비축제가 고속철도 개통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내용도 수도권 등 대도시 관광객을 겨냥해 체험을 통한 추억거리 만들기 등 9개로 짜여졌다. 관광객들은 김덕수 사물놀이패,도립 남도국악단의 가락에 취해 아이들 손을 잡고 수만마리 나비를 직접 날린다. 나비와 잠자리·하늘소 등 곤충을 나무나 종이로 만들고,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던지기·널뛰기·굴렁쇠굴리기 등이 기다린다. 생태 자연학습장으로 만들어 놓은 진흙탕 논에서는 미꾸라지를 잡은 뒤 추위가 느껴지면 나눠준 강낭콩을 짚불에 구워먹으면 된다.가족이나 연인들은 물방개나 개구리,누에 등을 만져보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옷감 천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꼭 들러야 할 곳은 나비생태관(600여평)과,같은 크기의 나비 표본전시관이다.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12만마리를 보고 호랑나비와 왕오색나비의 부화과정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전시관에서는 대동강 물방개와 왕사슴벌레,토종 나비와 잠자리·장수하늘소 등을 비롯해 전세계 2200여종의 물과 뭍의 곤충 수만마리의 표본을 경험하게 된다.세계적으로 희귀한 230종 1500여포기의 야생화 꽃밭은 정성스러운 준비를 실감케 하기에 충분하다.꽃밭 사이사이에는 닥종이로 만든 아이들 인형이 동심세계로 빠지게 한다. 이석형 군수는 “축제를 찾는 분들에게 제대로 된 축제라는 믿음이 가도록 마무리 작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메트로] 종묘공원서 수요 국악한마당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을 위해 국악정에서 ‘국악한마당’ 행사를 정기적으로 갖는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국악정 야외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국악공연은 김뻑국 민속예술단이 주관하고 종로구청,종로문화원,종로경찰서가 후원한다.공연은 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이은관 선생을 비롯해 ▲기악(이생강,대금산조 보유자) ▲만담(김영훈·김용만) ▲사물놀이(김덕수) 등 국악계의 쟁쟁한 인사들이 출연한다.첫 공연은 17일. 최용규기자 ykchoi@ ˝
  • [8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오후 7시20분) 1년전 만 해도 수동이는 계속되는 가출과 전교 꼴찌에 가까운 성적의 소유자였다.그러나 지금,수동이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꿈을 가진 학생이다.하루 종일 ‘사물놀이’연습에만 매달리는 수동이의 꿈은 ‘인간문화재’다.경북예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사과나무 장학금이 돌아갈 바로 그 주인공’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경제분야에 대해 각당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전문가가 출연해 토론을 벌인다.경제분야 토론 패널로는 한나라당 박재완,민주당 김종인,열린우리당 홍창선,자민련 유운영,민주노동당 이영순 비례대표가 나온다.토론회 사회자는 YTN ‘생방송 쟁점토론’을 진행하는 정치학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출혈을 막는 한방재료 아선약은 갈색을 내는 재료.여기에 석회를 발라주면 색이 더욱 짙어진다.아선약과 석회를 이용해 두 가지 색이 은은하게 나는 스카프를 만들어본다.동남아시아산 열매로 밝은 노란색을 내는 미로밸럼은 철에 닿으면 회색으로 변한다.미로밸럼과 유산철을 이용해 전통 다기에 어울리는 찻잔받침을 만든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유신평의 ‘산뜻하고 가볍게! 봄철 채식 중식요리’ 싱그러운 봄,산뜻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중식 요리를 소개한다.철판 두부,버섯소스 가지튀김,콩고기 무침,야채 누룽지탕,양송이 과일 탕수,오색냉채,연근전병,푸른채소버섯볶음.파릇파릇한 채소들을 이용한 담백하고 부담없는 음식들을 함께 배워본다. ●청혼(오전 8시30분) 수정은 우경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들어오고,철없이 구는 수정을 보는 우경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오여사와 우경은 경희 일로 다시 한번 부딪히게 되고 우경은 절대로 경희를 포기 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에 오여사는 모자지간도 포기할 작정이면 경희를 선택하라고 한다.우경은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외국으로 떠나는 인철을 만나기 위해 미수는 공항으로 나간다.인철을 만난 미수는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말고,다시 만날 때는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며 인철의 행복을 빌어준다.신경정신과 검사 결과 엄마는 치매로 판명된다.고모부로부터 엄마의 병에 대해 들은 아버지는 엄마를 만나고,재수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울먹인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30분) 경기도 포천,코흘리개 아이부터 직장 다니는 큰아들까지 10남매를 키우는 박영철,이점임씨 부부가 살고 있다.형제가 적은 집에서 자란 이 부부는 자식 욕심이 많았던 터라 10명의 자식도 많다고 느끼지 않는다.워낙 식구가 많아 나들이 한 번 가기 힘들지만 서로 챙겨주며 정을 베푸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
  • 중구, 연예인 공연등 위안잔치

    연예인 모임,업체,사회복지단체,자치구의 힘이 모여 그늘진 쪽방촌에 봄바람을 일으킨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기동)는 오는 10일 낮 12시 남대문로 5가 힐튼호텔 인근 ㈜CJ 본사 앞 광장에서 ‘둥지 사랑나눔’ 행사를 갖는다. 서울에서도 심장부인 남대문로의 고층빌딩 사이로 0.7평 남짓한 방에 세들어 살면서 가난은 물론 질병,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는 쪽방 거주자들에게 한 가닥이나마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쪽방 거주자들의 쉼터 ‘나사로의 집’에서 운영하는 남대문지역상담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연예인 한마음회’(회장 가수 김상희) 회원들이 나와 쪽방 거주자들을 위한 공연을 갖고,에버랜드에서 협찬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을지로 3·4·5가동 사물놀이팀과 고전무용팀이 나와 ‘쪽방인’들의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후원 결연식에 이어 초대가수 공연,‘효자안마기’ 등 기념품도 전달한다. 중구 강종필 생활복지국장은 “행사장 및 편의시설 안내,행사진행·안전 도우미를 맡아줄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02)515-7411. 송한수기자 onekor@˝
  • 儒林(63)-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조광조는 천천히 그 내용을 읽어 보았다. “나으리,나으리의 재능은 족히 한 시대를 경제(經濟)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그것은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은 후에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갖바치의 마지막 편지는 조광조의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고 하였는데,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나으리께오서는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어 하늘에서부터 새는 비를 우산으로 막아야만 태평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주상께오서는 지금 명성 때문에 나으리를 쓰시지만 실제로는 나으리를 잘 모르고 계실 것입니다.만일 나으리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나으리께오서는 화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갖바치의 문장은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조광조 역시 중종의 유약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갖바치의 말대로 지금 주상은 필요성 때문에 자신을 쓰지만 언젠가는 변심하여 내칠지도 모른다. 소인(小人).이는 유교에서 군자(君子)와 대비되는 사람으로 ‘학문이 깊고,덕이 높고,행실이 바른 사람’을 군자라고 일컫고 있으며,이에 비하면 소인은 ‘학문이 얕고 이익을 좇아 함부로 날뛰는 소인배’를 뜻하는 것이다.논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자의 가르침은 ‘군자의 학문’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사람들이 훌륭한 군자가 될 것을 열심히 설교하고 있으며,공자는 군자와 소인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로움에 밝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군자는 편안함에서 교만하지 않고,소인은 교만하면서 편안하지 못하다.(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조광조 역시 갖바치의 충고대로 평소 소인의 음모를 경계하고 있었다.그는 평소 중종에게 왕으로서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면서 이 세상에 음과 양,낮과 밤이 있는 것처럼 조정에서는 군자와 소인이 섞여있을 수밖에 없어 이들을 구별하는 것은 오직 군주 자신의 판단력 밖에 없다고 역설하였던 것이다. “군자와 소인은 구별하기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대감이 논하고 재상이 개진하는 바에 따라 그 사람이 현명한지,안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옛날에는 임금이 신하들 접하기를 마치 아비와 형이 자식과 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하여 생각하는 바를 모두 토로하게 하였기 때문에 임금은 그들이 행하는 것을 보고 그 말 하는 것을 들으며 그 사람의 깊이 숨어 있는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중략)… 비록 현명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왕을 가까이 모실 때에는 착한 말 하는 척하며,언사를 꾸며서 아뢰므로 그 사람의 참모습을 알아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러므로 후세에 와서는 사람을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었으므로 임금 된 사람은 한층 더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그때 조광조는 갖바치가 남기고간 문서의 내용을 다 읽어 보고 그것을 수표교 위에서 찢어버렸다.찢어진 종이 조각은 모래톱 위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아낙네를 지나 청계천의 맑은 개울물을 따라 흘러가 버렸던 것이다. 그것이 벌써 1년여 전. 그 일년 동안 조광조는 얼마나 갖바치에 대해 수소문하였던가.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어 산속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었는가 하면 사물놀이패 각설이를 따라서 전국을 떠돈다는 뜬소문이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조광조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갖바치의 모습을 쳐다보며 생각하였다. 바로 그 갖바치가 1년 만에 제 발로 나타난 것이었다.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광조가 죄인이 되어 유배 길에 올랐다는 소문을 듣고 한양에서부터 줄달음질쳐서 좇아온 것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대의 말이 정확하였네,그려.” 조광조는 탄식하여 웃으며 말하였다. “나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화를 면할 수 없다던 그대의 참위가 오늘날 그대로 들어맞았네,그려.”˝
  • 儒林(63)-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63)-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조광조는 천천히 그 내용을 읽어 보았다. “나으리,나으리의 재능은 족히 한 시대를 경제(經濟)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그것은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은 후에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갖바치의 마지막 편지는 조광조의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고 하였는데,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나으리께오서는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어 하늘에서부터 새는 비를 우산으로 막아야만 태평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주상께오서는 지금 명성 때문에 나으리를 쓰시지만 실제로는 나으리를 잘 모르고 계실 것입니다.만일 나으리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나으리께오서는 화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갖바치의 문장은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조광조 역시 중종의 유약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갖바치의 말대로 지금 주상은 필요성 때문에 자신을 쓰지만 언젠가는 변심하여 내칠지도 모른다. 소인(小人).이는 유교에서 군자(君子)와 대비되는 사람으로 ‘학문이 깊고,덕이 높고,행실이 바른 사람’을 군자라고 일컫고 있으며,이에 비하면 소인은 ‘학문이 얕고 이익을 좇아 함부로 날뛰는 소인배’를 뜻하는 것이다.논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자의 가르침은 ‘군자의 학문’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사람들이 훌륭한 군자가 될 것을 열심히 설교하고 있으며,공자는 군자와 소인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로움에 밝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군자는 편안함에서 교만하지 않고,소인은 교만하면서 편안하지 못하다.(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조광조 역시 갖바치의 충고대로 평소 소인의 음모를 경계하고 있었다.그는 평소 중종에게 왕으로서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면서 이 세상에 음과 양,낮과 밤이 있는 것처럼 조정에서는 군자와 소인이 섞여있을 수밖에 없어 이들을 구별하는 것은 오직 군주 자신의 판단력 밖에 없다고 역설하였던 것이다. “군자와 소인은 구별하기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대감이 논하고 재상이 개진하는 바에 따라 그 사람이 현명한지,안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옛날에는 임금이 신하들 접하기를 마치 아비와 형이 자식과 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하여 생각하는 바를 모두 토로하게 하였기 때문에 임금은 그들이 행하는 것을 보고 그 말 하는 것을 들으며 그 사람의 깊이 숨어 있는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중략)… 비록 현명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왕을 가까이 모실 때에는 착한 말 하는 척하며,언사를 꾸며서 아뢰므로 그 사람의 참모습을 알아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러므로 후세에 와서는 사람을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었으므로 임금 된 사람은 한층 더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그때 조광조는 갖바치가 남기고간 문서의 내용을 다 읽어 보고 그것을 수표교 위에서 찢어버렸다.찢어진 종이 조각은 모래톱 위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아낙네를 지나 청계천의 맑은 개울물을 따라 흘러가 버렸던 것이다. 그것이 벌써 1년여 전. 그 일년 동안 조광조는 얼마나 갖바치에 대해 수소문하였던가.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어 산속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었는가 하면 사물놀이패 각설이를 따라서 전국을 떠돈다는 뜬소문이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조광조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갖바치의 모습을 쳐다보며 생각하였다. 바로 그 갖바치가 1년 만에 제 발로 나타난 것이었다.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광조가 죄인이 되어 유배 길에 올랐다는 소문을 듣고 한양에서부터 줄달음질쳐서 좇아온 것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대의 말이 정확하였네,그려.” 조광조는 탄식하여 웃으며 말하였다. “나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화를 면할 수 없다던 그대의 참위가 오늘날 그대로 들어맞았네,그려.”
  • [i센터] 창조소극장 ‘선녀와 나무꾼’

    이번 주말은 온 가족이 손잡고 봄기운이 완연한 서울 동숭동 대학로로 가 보자.소극장에서 인형극을 보고 마로니에공원을 거니는 것은 어떨까. “날개옷을 저기 숨겨놓았어요.”하며 소리 지르는 여자아이.“여기요,여기란 말야.”말을 막 배우기 시작한 코흘리개 꼬마,“우하하하 나무꾼 아저씨는 바보같애.”웃는 이빨 빠진 남자아이.대학로 창조소극장(02-747-7001)에서 열린 ‘2004 아동극 축제’에 참가해 ‘선녀와 나무꾼 인형극’을 보며 아이들이 내는 소리다. 우리가 다 아는 전래동화인 선녀와 나무꾼을 인형극으로 각색해서 어린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원근감을 살리고자 인형무대를 2중으로 만들었다.뒤쪽 무대에서 멀리 도망가던 사슴이 갑자기 앞쪽 무대에 크게 나타나는 등 원근감을 이용한 효과들이 아이들을 인형극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또한 인형극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선녀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장면이나 땅에서 하늘로의 배경전환을 신비롭고 재미있게 표현해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아빠들도 웃으며 볼 수 있다.아이들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노련함과 친절이 돋보인다.인형극이 끝나고 원하는 아이들은 무대에 올라와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어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했다. 입장료는 어른은 1만 2000원,어린이는 1000원이다.하지만 이 공연은 ‘사랑의 티켓’을 이용하면 5000원이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주차공간은 없다.지하철 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창조소극장이 있다.지금은 1번 출구가 공사중이라 4번출구를 이용하고 길을 건너가면 된다.월요일은 공연이 없으며 평일에는 2시,주말과 공휴일에는 12시30분,2시에 공연을 한다.4월4일까지. 4월6일부터는 마술연극인 ‘꿈꾸는 오뚜기’ 5월7일부터는 가족 뮤직컬인 ‘빨간모자’를 공연할 예정이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는 각종 길거리공연들이 풍성하다.꽹과리,장구의 흥겨운 사물놀이부터 무명가수의 노래소리,물동이를 안고 하는 연인의 퍼포먼스 등 비정기 공연들이 구석구석에서 끊이지 않는다. 사랑의 티켓 문의는 www.artsbank.or.kr,(02)760-4858. 한준규기자 hihi@˝
  • 儒林(5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사내가 꼼짝도 하지 않고 노려보며 말하자 나졸들이 모두 사내를 쳐다보았다.비록 기골이 장대하긴 하였지만 봉두난발한 천민에 불과한 모습이었다.그런 쌍놈이 함부로 ‘네 이놈’하고 불호령을 내렸으므로 군세가 강하기로 소문난 의금부 나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셈이었다. “이놈 봐라.” 나졸들의 수장격인 나장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저놈을 당장 혼찌검을 내어 이리 끌고 오도록 하여라.” 화가 난 나졸들이 한꺼번에 주장을 들고 덤벼들었다.그러나 네댓 명의 나졸들이 동시에 덤벼들었으나 놀랍게도 사내의 몸에는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한결같이 무술에 능한 군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의 몸은 바람처럼 솟구쳐서 자유자재로 신출귀몰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수레 위에 앉은 조광조가 바깥이 소란스럽자 물어 말하였다.그러자 나장이 답하였다. “웬 사내가 나으리를 부르며 쫓아오고 있어 이를 쫓고 있는 중입니다.” “잠깐 수레를 멈추시게나.” 나장이 수레를 멈추자 조광조가 말하였다. “그 자를 이리 데려오시게.” 나장이 나서서 싸움을 뜯어말리고 그 사내를 조광조의 곁으로 데려왔다.한바탕의 격전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숨소리하나 거칠어지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조광조가 묻자 사내는 선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나으리,대사헌 나으리.쇤네를 모르겠나이까.” 조광조는 물끄러미 사내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쑥대머리로 잔뜩 헝클어진 머리에 얼굴을 덮은 검은 구레나룻.남루한 모습만 보면 갈 데 없는 쌍놈이었다.그러나 천천히 사내의 행색을 살피던 조광조의 입에서 어느 순간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아니 자네가 웬일인가.” “나으리께오서” 무릎을 꿇은 사내가 고개를 숙여 말하였다. “유배 길에 오르셨다고 하여서 한양에부터 쫓아오는 길이나이다.” “내가 자네를 얼마나 찾았는지 알고 있는가.” 조광조가 반가운 표정으로 말하였다. 사람들과 접촉을 금지하기 위해서 방책을 두르지 않았다면 두 손을 마주잡을 정도의 반색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다 이제야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나으리께오서는 쇤네가 불가촉(不可觸)의 천민임을 모르시나이까.” 불가촉 천민.사내의 말은 사실이었다. 한 나라의 고위 대신인 대사헌 조광조와 지금까지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조광조 일생일대 최고의 수수께끼 인물인 피색장(皮色匠).짐승의 가죽을 다루어 물건을 만드는 갖바치와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불가촉의 신분이었던 것이었다.그러나 조광조는 일개 갖바치에 불과한 사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1년 이상이나 수소문하였던 것이다.그러나 사내의 행방은 묘연하였다.수표교 근처에서 피전을 벌여 놓고 장사를 하던 갖바치는 하루아침에 홀연히 사라져 버렸으며 산중에 들어가 수도를 한다고도 하고 사물놀이패가 되어서 전국을 떠돈다고도 하는 헛소문만 무성하였던 것이다.이 수수께끼의 인물에 대한 기록은 조광조의 문집 부록편에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도성 안에 남다른 인격을 지닌 피장이 한 사람 있었다.조광조는 진작부터 그 인물을 알아보고 학문에 관해서 묻거나 같이 자면서 시국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가까이 지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장의 능력이 뛰어난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 조광조는 어떻게든 그를 관직에 추천하려 하였으나 그는 조광조의 제의를 사양한 후 자취를 감추었다.이름 석자도 알리지 않은 채.”˝
  • 儒林(5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5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사내가 꼼짝도 하지 않고 노려보며 말하자 나졸들이 모두 사내를 쳐다보았다.비록 기골이 장대하긴 하였지만 봉두난발한 천민에 불과한 모습이었다.그런 쌍놈이 함부로 ‘네 이놈’하고 불호령을 내렸으므로 군세가 강하기로 소문난 의금부 나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셈이었다. “이놈 봐라.” 나졸들의 수장격인 나장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저놈을 당장 혼찌검을 내어 이리 끌고 오도록 하여라.” 화가 난 나졸들이 한꺼번에 주장을 들고 덤벼들었다.그러나 네댓 명의 나졸들이 동시에 덤벼들었으나 놀랍게도 사내의 몸에는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한결같이 무술에 능한 군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의 몸은 바람처럼 솟구쳐서 자유자재로 신출귀몰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수레 위에 앉은 조광조가 바깥이 소란스럽자 물어 말하였다.그러자 나장이 답하였다. “웬 사내가 나으리를 부르며 쫓아오고 있어 이를 쫓고 있는 중입니다.” “잠깐 수레를 멈추시게나.” 나장이 수레를 멈추자 조광조가 말하였다. “그 자를 이리 데려오시게.” 나장이 나서서 싸움을 뜯어말리고 그 사내를 조광조의 곁으로 데려왔다.한바탕의 격전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숨소리하나 거칠어지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조광조가 묻자 사내는 선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나으리,대사헌 나으리.쇤네를 모르겠나이까.” 조광조는 물끄러미 사내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쑥대머리로 잔뜩 헝클어진 머리에 얼굴을 덮은 검은 구레나룻.남루한 모습만 보면 갈 데 없는 쌍놈이었다.그러나 천천히 사내의 행색을 살피던 조광조의 입에서 어느 순간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아니 자네가 웬일인가.” “나으리께오서” 무릎을 꿇은 사내가 고개를 숙여 말하였다. “유배 길에 오르셨다고 하여서 한양에부터 쫓아오는 길이나이다.” “내가 자네를 얼마나 찾았는지 알고 있는가.” 조광조가 반가운 표정으로 말하였다. 사람들과 접촉을 금지하기 위해서 방책을 두르지 않았다면 두 손을 마주잡을 정도의 반색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다 이제야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나으리께오서는 쇤네가 불가촉(不可觸)의 천민임을 모르시나이까.” 불가촉 천민.사내의 말은 사실이었다. 한 나라의 고위 대신인 대사헌 조광조와 지금까지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조광조 일생일대 최고의 수수께끼 인물인 피색장(皮色匠).짐승의 가죽을 다루어 물건을 만드는 갖바치와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불가촉의 신분이었던 것이었다.그러나 조광조는 일개 갖바치에 불과한 사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1년 이상이나 수소문하였던 것이다.그러나 사내의 행방은 묘연하였다.수표교 근처에서 피전을 벌여 놓고 장사를 하던 갖바치는 하루아침에 홀연히 사라져 버렸으며 산중에 들어가 수도를 한다고도 하고 사물놀이패가 되어서 전국을 떠돈다고도 하는 헛소문만 무성하였던 것이다.이 수수께끼의 인물에 대한 기록은 조광조의 문집 부록편에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도성 안에 남다른 인격을 지닌 피장이 한 사람 있었다.조광조는 진작부터 그 인물을 알아보고 학문에 관해서 묻거나 같이 자면서 시국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가까이 지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장의 능력이 뛰어난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 조광조는 어떻게든 그를 관직에 추천하려 하였으나 그는 조광조의 제의를 사양한 후 자취를 감추었다.이름 석자도 알리지 않은 채.”
  • 미국판 소리꾼 바비 맥퍼린 해금·승무와 협연 ‘Don’t Worry’/새달5·7일 첫 내한공연

    새달 5일과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사진)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한국의 전통예술은 무엇일까. 재즈보컬리스트로 출발한 맥퍼린은 ‘Don’t Worry,Be Happy’와 첼리스트 요요마와 녹음한 ‘Hush(허시)’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판 소리꾼.‘Don’t Worry…’는 발표 당시 세계 모든 나라의 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Hush’는 빌보드 클래식음악 차트에 2년 이상 올라있었다.레너드 번스타인과 오자와 세이지에게 지휘레슨을 받은 그는 1990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시작으로 뉴욕필하모닉과 베를린필하모닉을 잇따라 지휘하기도 했다.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수식어가 크게 과장으로 들리지 않을 만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재능을 발휘하는 맥퍼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우리 전통예술로 네티즌이 꼽은 것은 해금과 승무.예술의전당이 지난해 소프라노 제시 노먼의 리사이틀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한 ‘피플스 초이스’의 결과이다.맥퍼린의 콘서트를 앞두고 네티즌이 직접협연대상을 고르도록 한 것.해금 승무 전통타악기 대금을 후보에 올리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투표에 부친 결과 해금과 승무가 1·2등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이매방이 전수하고 있는 호남류 승무의 명인 채상묵이 5일,가장 개성적인 해금연주자로 꼽히는 강은일이 7일 맥퍼린 콘서트에 나선다. 최근의 퓨전 국악 붐을 주도하는 해금에 표가 몰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네티즌은 이 악기의 ‘국악 밖의 세계에 대한 적응능력’을 맥퍼린을 통하여 다시 확인해보고 싶었을 것이다.나아가 맥퍼린에게 해금의 매력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있을지 모른다.해금이 동서양음악을 가리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성적인 악기라는 사실을 맥퍼린이 더 넓은 세상에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조금은 담겨있지 않을까. 일찍부터 크로스오버 음악에 관심을 가져온 강은일은 이런 기대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해금연주자이다.국악 클래식 재즈 프리뮤직 등 온갖 장르의 음악과 인접예술과의 만남을 통하여 해금의 연주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는 맥퍼린과도 일맥상통한다. 반면 승무는 맥퍼린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그의 개성은 빠르고 가벼운데 있지,느리고 진지한데 있는 것이 아니다.느리고 유장하기 이를데 없는 채상묵의 춤사위에 맥퍼린이 적응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우리 네티즌이 사물놀이로 대표되는 전통타악기를 버리고 승무를 꼽은 데는 맥퍼린을 테스트해 보겠다는 도도함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즐겁다.맥퍼린의 음악적 능력이 동양 특유의 이른바 ‘느림의 미학’에도 효험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다는 뜻이 읽혀진다. 맥퍼린의 서울 공연에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수원시립합창단이 나선다.그가 지휘하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서곡에 이어 비발디의 2개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맥퍼린의 솔로,그리고 앨범 ‘허시’에 수록된 곡들이다.첼리스트 양성원이 비발디와 ‘허시’에서 맥퍼린과 듀오를 이룬다.(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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