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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극 거장’ 심우성 선생 별세

    ‘1인극 거장’ 심우성 선생 별세

    ‘1인극 거장’이자 전통 민속문화를 연구·계승하는 데 평생을 바친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23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1959년 ‘꼭두각시놀음’을 재연했으며, 꽹과리·장구·북·징으로 연주하는 민속놀이에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유명하다. 193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부터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민속학자 임석재 선생 제안으로 민요 채록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전통민속놀이에 천착한 그는 1965년 민속극회 ‘남사당’ 이사장을 맡았고 1966년에는 한국민속극연구소를 설립했다. 1987년부터는 ‘아시아 1인극 협회’를 만들어 이듬해 서울 바탕골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회 ‘아시아 1인극제’를 개최하는 등 1인극 배우로도 활동했다. 여러 대학에서 민속학 연극사와 인형극 강의를 하며 ‘무형문화재총람’, ‘한국의 민속극’, ‘우리나라 민속놀이’ 등 민속문화 관련 저서를 쓴 고인은 2003년 대통령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하용, 딸 가용씨가 있다. 빈소는 공주 신관동 공주장례식장 101호에 차려졌다. (041)854-1122.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내년부터 중·고생 교복비 전액 지원 공립유치원·초등 돌봄교실 확충도서울 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경의선 책거리 조성 등 지역 내 교육인프라 강화를 발판으로 미래 교육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7기 유동균 마포구청장 취임을 계기로 구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고삐를 죌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돼 왔으나 전 계층으로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공약대로 공립유치원 확충에도 나선다.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및 한부모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역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낡은 냉난방 시설도 개선하고, 공기청정기도 설치한다. 특히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린다. 이 예산으로 마포중앙도서관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앞서 자유학년제를 맞은 일부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전통 사물놀이), 무용(퍼포먼스 안무), 문학(나만의 책 만들기), 공예(미니어처로 만난 미래), 미술(내일을 그려보는 팝아트) 등과 연계한 활동을 시범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및 영어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구는 현재 지역 내 서강대와 함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특강을 비롯해 토크콘서트, 소프트웨어캠프 등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빈부 격차에 의한 교육 양극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도 강화한다. 2014년에 재단은 현재 기본재산 및 기탁금 117억 4857만원을 모아 928명의 마포 청소년들에게 13억 262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앞서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출근 첫날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기탁식에 참석해 기탁 금액을 매달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이 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 양극화 시대일수록 공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유관기관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내 학생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군포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30일 개관

    군포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30일 개관

    “은은한 전통의 멋이 살아 있는 방짜유기 구경하러 오세요.” 경기 군포시는 30일 ‘방짜유기 전수교육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를 전승 보존하고, 시민에게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마교동 206 일원에 건립했다. 1300도의 뜨거운 불길과 수천 번의 메질을 견디고 황금빛 명품으로 태어난 ‘방짜유기’는 조상의 지혜가 담겼다. 총 23억여원이 들어간 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전시동과 지상 2층 공방동으로 이뤄졌다. 공방동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0호 김문익 장인과 전수자들의 작업장으로 사용된다. 전시동의 전시실과 체험홀은 시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대희 시장을 비롯해 이견행 군포시의회의장, 김정우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관식과 제막식, 테이프컷팅 순으로 진행됐다. 김문익 장인이 만드는 군포의 방짜유기는 불에 달군 놋쇠를 망치로 두드려 만들어 조직이 치밀하고 변형·변색이 적다. 뿐만 아니라 망치자국이 은은히 남아 있어 수공예품으로서의 멋이 살아 있다. 특히 구리와 주석의 합금 비율이 정확히 72% 대 28%로 소리가 맑고 울림이 오래간다. 이 때문에 징, 꽹과리 등 풍물악기에 많이 쓰인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도 이용했을 만큼 국악인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통하고 있다. 최근 살균력과 보온·보랭 기능까지 갖춘 놋그릇이 과거의 인기를 되찾으며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전통기술 방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한 시장은 “전수교육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문화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점차 사라져가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가 계승·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열대야에 펼쳐지는 태양계 우주쇼…개기월식 언제 어디서 볼까

    열대야에 펼쳐지는 태양계 우주쇼…개기월식 언제 어디서 볼까

    28일 새벽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감추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난다. 15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화성도 감상할 수 있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월식은 28일 오전 2시 13분부터 볼 수 있다. 이 때부터 달에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이 시작된다. 1시간여 뒤인 오전 3시 24분이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부분식이 진행된다.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 속에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전 4시 30분부터 6시 14분까지 일어난다. 개기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는 없다. 달이 오전 5시 37분이면 지기 때문이다. 28일 일출은 5시 32분으로 예보됐다. 해가 뜨기 30분부터 하늘이 밝아지는 ‘시민박명’ 현상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맨눈으로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내년 7월 17일 새벽 부분월식이다.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 저녁에야 볼 수 있다. 그 때는 지구 주변 다른 행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 27일 오후 2시에는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충’에 자리잡는다. 충은 태양과 행성 사이에 지구가 지나가면서 지구에서 봤을 때 행성이 태양의 정반대 방향에 위치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충일 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 이 순간 지구에서 화성까지 거리는 5776만 8016㎞다. 그러나 이 거리는 31일 17시 5758만 9633㎞로 좁혀진다. 지난번 화성의 충은 2016년 5월이었으며, 다음 충은 2020년 10월 14일이다. 화성을 관측하기 좋은 곳은 서쪽을 바라보는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어 트여있는 장소다. 개기월식은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화성은 망원경을 사용해야 한다. 지형이나 화성 극관도 관측할 수 있다.토성은 태양과 반대 위치에 자리해 달과 같은 남서쪽에서 볼 수 있다. 서쪽 하늘에는 목성도 뜬다. 전국 주요 천문대와 밤하늘 관측 명소에서는 특별 행사도 연다. 서울시는 노을공원 가족캠핑장에서 서울별빛캠핑을 한다. 노을을공원은 평지보다 약 100m 높은 곳에 있어 개기월식을 잘 관측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달빛 콘서트, 사이언스 버스킹, 사물놀이 퍼레이드 등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대전시민천문대, 경기 안성 안성맞춤 천문화학관, 충북 증평 좌구산 천문대 등지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문화원 매주 화·금요일 문화공연

    광진문화원 매주 화·금요일 문화공연

    서울 광진구 광진문화원은 구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원’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진구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화·금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구의공원에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광진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사물놀이, 민요, 해금, 바이올린, 첼로, 시낭송반 등 약 30개 동아리 회원이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호흡하며 공연한다. 특히 올해는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의 단체인 광나루심포니오케스트라, 광진청소년오케스트라, 국악실내악 ‘더늠’의 합동공연, 청년버스커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된 광진문화원은 350여개 문화예술강좌와 동아리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의 생활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고자 찾아가는 문화원을 추진하게 됐다. 광진문화원은 광진구와 함께 내년부터는 현재 구의공원 1곳에서 광진광장, 대공원 후문 등 4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민이 주체가 돼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찾아가는 문화원 공연에 많은 구민이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저녁이 있는 삶도 보내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백석예술대 공연단, 텐진외국어대학교 초청공연 성황리에 마쳐

    백석예술대 공연단, 텐진외국어대학교 초청공연 성황리에 마쳐

    백석예술대학교가 중국과 문화교류에 앞장서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지난달 26일 중국 텐진시에 위치한 텐진외국어대학교에서 ‘2018 한국 백석예술대학교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수와 학생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한국 전통음악과 K-팝, 드라마 OST 등을 선보이며 중국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Love and Everlasting Friends’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공연은 중국 측의 노래와 피리연주로 시작됐다. 1부는 ‘Sound from Korea’라는 주제로 백석예대 한국음악 전공 학생들의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쳤다. 이어 뮤지컬 전공학생들의 K-팝 댄스, 실용음악 전공 학생들의 K-팝 노래공연, 그리고 교회실용음악 학생들의 드라마 OST를 잇달아 선보였다. 2부는 ‘Passion from Korea’로 뮤지컬 전공학생들의 춤과 실용음악 학생들의 랩, 그리고 팝송으로 꾸몄다. 이어 3부는 학생들에 이어 백석예술대학교 교수들의 무대가 진행됐다. ‘Love from Korea’라는 제목으로 꾸민 3부 무대는 실용음악 전공장인 이희갑 교수와 교회실용음악 곽은주 교수, 뮤지컬 전공장 강신주 교수의 노래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4부는 ‘Harmory from Korea’로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선보이면서 한국 교민들의 마음 깊은 향수를 위로했으며, 중국 노래 ‘모리화’와 한국의 ‘아리랑’을 한중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며 양국의 화합과 연대를 염원했다. 공연을 마친 후 윤미란 총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모두 사랑을 나누고 영원한 우정으로 하나가 된다는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텐진외국어대학교와 영원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텐진외국어대학교 천파춘 총장은 “백석예술대학교와 손을 잡은 3년 동안 많은 교류와 유익을 쌓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교가 더욱 우의를 돈독히 하여 공동의 이익을 얻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백석예술대하교는 지난 2015년 텐진외국어대학교와 MOU 체결 이후 3년째 학술, 문화, 학생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텐진외국어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중국 현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한편 텐진외국어대학교 초청공연에 앞서 25일에는 텐진 한국인상회 요청을 받아 텐진한국국제학교에서 공연을 펼쳤다. ‘2018 한중열린음악회’는 K-팝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와 전통음악으로 꾸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 어르신들 ‘연지곤지’

    서울 동작구는 어려운 생활형편 탓에 혼례를 올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전통혼례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옛 문화체험을 통해 주민들에게 이웃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취지도 담았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노량진2동 주민센터 광장에서 지역 저소득 어르신 중 전통혼례를 신청한 부부 4쌍을 대상으로 열린다. 신랑이 신부 측에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전하는 전안례와 신랑·신부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마시는 합근례, 폐백 등의 순서로 1시간 가까이 진행된다. 행사에선 주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와 색소폰 연주자의 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가정에서 쓰지 않는 의류·도서·생활용품 등을 교환하고 싼값에 판매할 수 있는 녹색 장터와 먹거리 장터도 들어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송파 어린이들 ‘덩실덩실’

    서울 송파구는 지역 고유의 무형유산인 송파산대놀이와 풍물가락을 배우는 ‘전통문화 체험마당’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체험마당은 지역 초등학생 대상으로 서울놀이마당 내 송파산대놀이전수관에서 다음달 23~27일 5회 진행된다. 송파산대놀이 보유자와 전수조교, 이수자 등이 탈춤 기본 춤사위, 사물놀이 악기 연주 등을 알려준다. 26일부터 회당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희망 학생은 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wodin8@songpa.go.kr) 또는 전화(2147-2811)로 신청하면 된다. 송파산대놀이는 조선 후기 서울 근교이던 송파동과 가락동 일대에 발달한 상업도시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생성된 가면극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천체험문화 축제 3만 5000명 방문 ...매출 작년 2배 ‘성황’

    이천체험문화 축제 3만 5000명 방문 ...매출 작년 2배 ‘성황’

    경기 이천시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천체험문화축제에 3만 5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체험문화축제는 농업테마공원으로 행사장을 옮겨 세 번째 개최하며 축제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양과 질이 모두 크게 향상된 알찬 행사였다. 또한 아이와 부모를 위한 가족 축제에 걸맞게 지난해보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어 가족축제로서의 인지도와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축제프로그램은 유·무료를 합쳐 무려 80여 가지가 넘었는데 페이스페인팅, 인절미 만들기, 룰렛게임 등 무료체험과 당나귀 타기, 3D 퍼즐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물레체험 등의 유료 체험들은 줄을 서 기다릴 만큼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오전 오후 한차례씩 진행된 물총게임은 더운 날씨에 어린이들에게 시원한 재미를 선사했다. 인형극,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태권도 공연은 시원한 발차기와 송판 깨기 퍼포먼스로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고,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인형극은 1000여 명이상의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 시 관계자는 “사흘간 3만 5000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치이지만 매출액은 작년의 2배 이상을 기록해 실속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그들은 사냥감처럼 NF 찾았다” 비공개촬영회 사진작가의 폭로

    [단독]“그들은 사냥감처럼 NF 찾았다” 비공개촬영회 사진작가의 폭로

    절박한 환경의 신인모델 공략안심시키려 첫 촬영은 멀쩡해피해자 “탈출하려 요구 들어줘”사진 유출될까 고발·고소 꺼려강압에 의한 촬영 입증 부담도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의 실상은 언론에 드러난 것 그 이상으로 추악합니다.” 웨딩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박재현(32) 루시드포토그라피 대표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계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거침없이 폭로했다. 최근 유튜버 양예원씨가 피팅모델에 지원했다가 성추행을 당했고,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폭로의 계기가 됐다.박 대표는 “3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작가들이 모여 촬영, 모델, 스튜디오 정보 등을 교류하는 사진그룹 페이지를 만들었다”면서 “여기서 교류한 작가들과 모델 등을 통해 3년 전 사진계 성폭행의 추악한 실태를 접했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관련 증거를 수집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공개 촬영회는 예술을 빙자해 성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며 그 실태와 모델로 참여한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낱낱이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며 아마추어·유명 사진작가, 교수, 방송인 등 다양한 직군이 모인다. 이들은 사냥감을 노리듯 새로운 인물을 뜻하는 ‘NF’(뉴페이스)를 찾아다닌다. 신인 모델일수록 명예와 부를 얻고 싶은 절실함이 커 촬영 시 부적절한 요구를 거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주로 첫 촬영은 문제없이 깔끔하게 진행해 지원한 모델을 안심시킨다. 이후부터 차츰 노출을 강요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의 차이에 대해 박 대표는 “그럴 때는 비공개 촬영회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서 “모집 글에 ‘란제리, 섹시’ 등 노출과 관련된 단어가 적혀 있으면 100% 비공개 촬영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공개한 피해 사례는 양씨의 폭로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여성 모델 A씨는 “처음에는 콘셉트만 ‘섹시’로 잡고 심한 노출 없이 진행되다가 점점 노출을 강요했고, 결국 외설적인 장면까지 찍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어 “표정이 좋지 않으면 욕설을 듣고 급기야 강제 추행까지 당했다”면서 “어서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또 “스튜디오에는 10~30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이 모여 있었고, 아마추어 작가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을 촬영한 유명 사진작가도 있었다”면서 “지하실이었고 남성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모델 B씨는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처음에는 ‘이상한 촬영을 제의하는 나쁜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안심시켰고 첫 촬영도 매우 깔끔하게 진행돼 믿음이 갔다”면서 “그런데 두 번째 촬영부터 그가 돌변하기 시작했다. 인테리어를 핑계로 모텔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계속 옷을 벗기려 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도 이런 촬영을 여러차례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연예계 데뷔를 조건으로 협박을 일삼은 작가도 적지 않았다. 모델 C씨는 “사진작가가 모델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말한 뒤 문을 잠가 놓고 강압적으로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그 사건 이후 이름도 바꾸고 모델의 꿈도 접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비공개 촬영회를 전문으로 하는 모 스튜디오 실장도 ‘모델로 띄워 주겠다’면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의 변태적 행위도 도마에 올랐다. D씨는 “촬영이 시작되자 흥분된 살결을 만들어 봐야겠다면서 만지더니 이상한 액체를 뿌렸다”면서 “나중에 그것이 정액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 모델들은 대부분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E씨는 “다른 모델들의 촬영 사진을 볼 때마다 ‘저 여자도 당했겠구나’하는 생각에 역겨움을 느껴 밤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서 “찰칵거리는 셔터음이 귓가에 맴돈다”고 말했다.그러나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해 남성들이 사진을 유출하며 보복을 가해 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촬영 콘셉트에 합의한 계약서나 비용을 지불받았다는 사실 등이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소·고발을 꺼리게 한다. 유출된 사진에서 강압에 의한 촬영임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 역시 법적 대응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왜 여태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이러느냐”는 목소리도 피해자들을 아프게 한다. #다음은 박 대표 인터뷰 전문 →사진계의 성폭행 실상은 어떤 계기로 알게 됐나.―2~3년 전 알고 지내던 한 작가가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한 여성의 성기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그러면서 내게 ‘20~30만원 줘야 하는데 재밌지 않느냐’고 물었다. 충격이었다. 이후 운영하던 사진그룹 SNS 페이지를 통해 많은 피해 사례를 접하게 됐다. →폭로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전업 사진작가로서 곪을 대로 곪은 사진계 내 성폭행을 도려내 고쳐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 신념 때문에 내 실명을 공개할 만큼 용기를 냈다. 사실 이런 일을 드러내려고 한 것은 지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일부 작가들이 비공개 촬영회나 1대1 촬영을 통해 모델들을 성추행한 정황을 발견해 해당 사실을 SNS에 공개하고, 운영하는 사진그룹 페이지에서 해당 작가들을 퇴출하는 등 노력을 했다. 그때부터 피해 제보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일부 작가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나에 대해 마녀사냥을 했고,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다시 폭로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부담됐을 것 같으면 3년 전에도 가만히 있었을 것이다. 작가들이 스스로 이런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감추는 건 일종의 동조다. 결국 본인 손해로 돌아올 것이다. 작가들에게 당했던 모델들이 어떻게든 얘기를 하지 않겠나. ‘사진 찍는 사람들은 다 변태다’라는 이야기가 돌고, 어떤 사진작가가 변태라는 얘기가 돌 것이다. 작가들 스스로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해야 앞으로 진정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공개 촬영회’ 참석자들의 수법은 어떠한가.―수법도 제각각이다. 대체로 처음 촬영하는 초보 모델이나 모델 지망생을 노린다. 그러면서 계약서에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조금씩 추가하며 수위를 높여가는 방식이다. 모델이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면 스튜디오에 있는 남성들이 ‘다 돈 내고 왔는데 뭐하자는 거냐’면서 인상을 쓰고 욕설을 퍼붓는다. 험악한 분위기가 되면 모델은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 그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촬영 이외에도 ‘나와 성관계를 하면 모델로 띄워 주겠다’, ‘(다른 모델은) 나랑 하고 나서 내가 계속 사진 찍어줘서 완전 떴다’는 식의 요구를 하기도 한다. →피해 사례가 심각한데, 가해자들이 죄책감을 느끼진 않았나.―본인들은 범죄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모델이 흥분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는 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일본의 포르노에 나오는 전문 모델들의 행위를 예술로 생각하고 그것을 동의하지도 않은 일반인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나.―경찰서에 가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말을 못 들을 것이란 생각도 많이 한다. 양예원씨처럼 도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잘못한 걸까’하고 착각하게 되는 거다. 실제로 주변에 피해사례를 말했다가 ‘돈 받았어? 그럼 네가 동의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왜 그런 걸 했어’, ‘그렇게 할 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어’라는 얘기만 들었다는 사람도 있다. 한 모델은 가해 작가가 찍은 다른 여자 모델 사진을 볼 때마다 ‘또 당했구나’ 싶어 역겨워 잠을 못 잔다고도 했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 ‘비공개 촬영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명확하게 구분하는 잣대는 없다. 하지만 진짜 예술적인 누드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 작가들은 오히려 돈을 받는다. 전업하는 사람들은 흔한 말로 ‘통장에 꽂히지 않으면 찍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많이 모호해진 시대라 취미로 사진을 찍는 작가들도 누드 촬영을 많이 한다. 프로보다 잘 찍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폭력 가해자들은 항상 모델 같지 않은 일반인을 찾아다니고, 마치 업소를 다니는 남자들같이 행동한다. 구직 사이트를 통해 돈을 많이 준다고 광고해 여성을 유인한다. →양예원씨 폭로 이후 언론 보도나 여론의 양상을 어떻게 보고 있나.―진작 다들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는 사람들도 많다. 모델 활동을 하고 금전적 수익을 얻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강압과 추행, 폭력이 있는 것은 문제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올 누드’, ‘성기노출 촬영’ 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촬영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글을 보면 모델을 마치 횟감 얘기하듯 써 놓는다. 비공개 촬영회의 존재와 목적 자체가 문제다. →다른 예술계에 비해 미투가 잠잠한 편인데.―사진계가 예술계 중에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투 열풍이 불기 어려운 이유는 ‘사진’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중 하나가 사진인데, 사진 속 모델은 모두 웃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는 남자 20~30명이 욕하면서 압박감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억지로라도 웃는 상태로 촬영된다. 웃는 상태로 사진이 찍혀 애초에 증거가 될 수 없겠다며 포기하는 모델들이 많다. →추가로 공개할 자료가 있나.―가해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런 비공개 촬영회를 진행해 각종 성폭력이 발생한 스튜디오의 이름과 사진작가들의 실명 등 ‘블랙리스트’를 공개할 생각도 있다. →해결책은 없을까.―어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중요한 문제다.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 촬영 계약서를 표준화하면 어떨까 싶다. 촬영 형식, 콘셉트와 노출 수위 등을 명확히 표기해 그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한 책임을 지우게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델이 지인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가들은 ”동행하는 사람이 방해가 된다”면서 성범죄에 더욱 수월한 환경을 만드는데, 사실 프로라고 하면 옆에서 사물놀이패가 뛰어다녀도 할 일 다 한다. 무계약 촬영회도 많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단독] 박재현 사진작가 “비공개 촬영회의 추악한 실체를 폭로합니다”

    [단독] 박재현 사진작가 “비공개 촬영회의 추악한 실체를 폭로합니다”

    박 작가, 피팅 모델 촬영회 ‘성추행’ 폭로“예술을 빙자한 성욕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의 실상은 언론에 드러난 것 그 이상으로 추악합니다.” 웨딩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박재현(32) 루시드포토그라피 대표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계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폭로했다. 최근 유튜버 양예원씨가 피팅모델에 지원했다가 성추행을 당했고,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이번 폭로의 단초가 됐다. 박 대표는 “3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작가들이 모여 촬영, 모델, 스튜디오 정보 등을 교류하는 사진그룹 페이지를 만들었다”면서 “여기서 교류한 작가들과 모델 등을 통해 3년 전 사진계 성폭행의 추악한 실태를 접했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관련 증거를 수집해 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비공개 촬영회는 예술을 빙자해 성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며 그 실태와 모델로 참여한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며 아마추어부터 유명 사진작가, 교수, 방송인 등 다양하다. 이들은 사냥감을 노리듯 새로운 인물을 뜻하는 ‘NF’(뉴페이스)를 찾아다닌다. 신인 모델일수록 명예와 부를 얻고 싶은 절실함이 커 촬영 시 부적절한 요구를 거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들은 소극적인 여성, 가난한 여성, 데뷔를 준비하는 여성을 교묘하게 공략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주로 첫 촬영은 아무런 문제 없이 깔끔하게 진행된다고 한다. 지원한 모델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이후부터 차츰 노출을 강요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의 차이에 대해 박 대표는 “그럴 경우 비공개 촬영회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모집 글에 ‘란제리, 섹시, 핫섹시’ 등 노출과 관련된 단어가 적혀 있으면 100% 비공개 촬영회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가 공개한 여성 모델의 피해 호소는 양씨의 폭로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A씨는 “스튜디오에는 10~30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이 모여 있었고, 아마추어부터 연예인들을 촬영한 유명 사진작가도 있었다”면서 “지하실이었고, 출입문은 걸어 잠겼으며, 남성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은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됐고, 처음에는 콘셉트만 ‘섹시’로 잡고 심한 노출 없이 진행됐다”면서 “하지만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점 노출을 강요했고, 결국에는 기구를 사용하는 외설적인 장면까지 찍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또 “표정이 좋지 않으면 남성들이 담배를 피우고 욕설을 해댔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실장이라는 사람이 강제로 기구를 삽입했다”면서 “어서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 강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피해 여성 B씨는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처음에는 오히려 ‘이상한 촬영을 제의하는 나쁜 사람들도 많지 않느냐’,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안심시켰고 첫 촬영도 매우 깔끔하게 진행돼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촬영부터 돌변하기 시작했다”면서 “인테리어를 핑계로 모텔 촬영을 제의해서는 모텔에서 계속 옷을 벗기려 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도 이런 촬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유명 작가들은 연예계 데뷔를 조건으로 내걸고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유명 사진작가에게 웨딩 드레스 촬영을 하러 갔다가 성희롱을 당하고 누드 촬영까지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작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 갔더니 문을 잠그고 ‘모델로 데뷔를 시켜주겠다’면서 강압적인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그 사건 이후 이름도 바꾸고 모델의 꿈도 접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촬영회를 전문으로 하는 모 스튜디오 실장도 ‘모델로 띄워 주겠다’면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피해자 D씨도 “스튜디오 관계자가 ‘내가 너를 띄워 주겠다. 대신 가슴을 만지고 싶다. 기구를 넣어봐도 되느냐’라고 했다”면서 “그는 가난한 여성이나 미성년자를 주로 타겟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사진작가의 극단적인 변태 행위도 적발됐다. 피해 여성 E씨는 “젊은 나이에 누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미술학원 원장 겸 사진작가에게 촬영하게 됐는데, 촬영이 시작되자 흥분된 살결을 만들어봐야겠다면서 강제로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촬영에 투명한 액체를 이용했는데, 나중에 그것이 정액이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들의 트라우마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 여성 모델 E씨는 “가해자의 SNS에 올라온 다른 모델들의 촬영 사진을 보며 ‘저 여자도 당했겠구나’하는 생각에 역겨움을 느껴 밤을 못 이룰 정도”라고 말했다. 또 “찰칵거리는 셔터음이 귓가에 맴돈다”고 호소하는 피해 여성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들은 사진 유출에 대한 공포로 법적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의뢰하면 가해 남성들이 당시 찍은 사진을 유출하며 보복을 가해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피해자들은 수사 의뢰를 해도 촬영 콘셉트에 합의한 계약서나 비용을 지불받았다는 사실 등이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소·고발을 꺼리고 있다. 유출된 사진에서 강압에 의한 촬영임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도 법적 대응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왜 여태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이러느냐”는 목소리도 피해자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다음은 박 대표 인터뷰 전문 →사진계의 성폭행 실상은 어떤 계기로 알게 됐나.―2~3년 전 알고 지내던 한 작가가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한 여성의 성기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그러면서 내게 ‘20~30만원 줘야 하는데 재밌지 않느냐’고 물었다. 충격이었다. 이후 운영하던 사진그룹 SNS 페이지를 통해 많은 피해 사례를 접하게 됐다. →폭로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전업 사진작가로서 곪을 대로 곪은 사진계 내 성폭행을 도려내 고쳐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 신념 때문에 내 실명을 공개할 만큼 용기를 냈다. 사실 이런 일을 드러내려고 한 것은 지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일부 작가들이 비공개 촬영회나 1대1 촬영을 통해 모델들을 성추행한 정황을 발견해 해당 사실을 SNS에 공개하고, 운영하는 사진그룹 페이지에서 해당 작가들을 퇴출하는 등 노력을 했다. 그때부터 피해 제보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일부 작가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나에 대해 마녀사냥을 했고,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다시 폭로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부담됐을 것 같으면 3년 전에도 가만히 있었을 것이다. 작가들이 스스로 이런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감추는 건 일종의 동조다. 결국 본인 손해로 돌아올 것이다. 작가들에게 당했던 모델들이 어떻게든 얘기를 하지 않겠나. ‘사진 찍는 사람들은 다 변태다’라는 이야기가 돌고, 어떤 사진작가가 변태라는 얘기가 돌 것이다. 작가들 스스로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해야 앞으로 진정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공개 촬영회’ 참석자들의 수법은 어떠한가.―수법도 제각각이다. 대체로 처음 촬영하는 초보 모델이나 모델 지망생을 노린다. 그러면서 계약서에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조금씩 추가하며 수위를 높여가는 방식이다. 모델이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면 스튜디오에 있는 남성들이 ‘다 돈 내고 왔는데 뭐하자는 거냐’면서 인상을 쓰고 욕설을 퍼붓는다. 험악한 분위기가 되면 모델은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 그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촬영 이외에도 ‘나와 성관계를 하면 모델로 띄워 주겠다’, ‘(다른 모델은) 나랑 하고 나서 내가 계속 사진 찍어줘서 완전 떴다’는 식의 요구를 하기도 한다. →피해 사례가 심각한데, 가해자들이 죄책감을 느끼진 않았나.―본인들은 범죄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모델이 흥분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는 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일본의 포르노에 나오는 전문 모델들의 행위를 예술로 생각하고 그것을 동의하지도 않은 일반인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나.―경찰서에 가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말을 못 들을 것이란 생각도 많이 한다. 양예원씨처럼 도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잘못한 걸까’하고 착각하게 되는 거다. 실제로 주변에 피해사례를 말했다가 ‘돈 받았어? 그럼 네가 동의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왜 그런 걸 했어’, ‘그렇게 할 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어’라는 얘기만 들었다는 사람도 있다. 한 모델은 가해 작가가 찍은 다른 여자 모델 사진을 볼 때마다 ‘또 당했구나’ 싶어 역겨워 잠을 못 잔다고도 했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 ‘비공개 촬영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명확하게 구분하는 잣대는 없다. 하지만 진짜 예술적인 누드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 작가들은 오히려 돈을 받는다. 전업하는 사람들은 흔한 말로 ‘통장에 꽂히지 않으면 찍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많이 모호해진 시대라 취미로 사진을 찍는 작가들도 누드 촬영을 많이 한다. 프로보다 잘 찍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폭력 가해자들은 항상 모델 같지 않은 일반인을 찾아다니고, 마치 업소를 다니는 남자들같이 행동한다. 구직 사이트를 통해 돈을 많이 준다고 광고해 여성을 유인한다. →양예원씨 폭로 이후 언론 보도나 여론의 양상을 어떻게 보고 있나.―진작 다들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는 사람들도 많다. 모델 활동을 하고 금전적 수익을 얻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강압과 추행, 폭력이 있는 것은 문제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올 누드’, ‘성기노출 촬영’ 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촬영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글을 보면 모델을 마치 횟감 얘기하듯 써 놓는다. 비공개 촬영회의 존재와 목적 자체가 문제다. →다른 예술계에 비해 미투가 잠잠한 편인데.―사진계가 예술계 중에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투 열풍이 불기 어려운 이유는 ‘사진’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중 하나가 사진인데, 사진 속 모델은 모두 웃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는 남자 20~30명이 욕하면서 압박감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억지로라도 웃는 상태로 촬영된다. 웃는 상태로 사진이 찍혀 애초에 증거가 될 수 없겠다며 포기하는 모델들이 많다. →추가로 공개할 자료가 있나.―가해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런 비공개 촬영회를 진행해 각종 성폭력이 발생한 스튜디오의 이름과 사진작가들의 실명 등 ‘블랙리스트’를 공개할 생각도 있다. →해결책은 없을까.―어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중요한 문제다.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 촬영 계약서를 표준화하면 어떨까 싶다. 촬영 형식, 콘셉트와 노출 수위 등을 명확히 표기해 그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한 책임을 지우게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델이 지인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가들은 ”동행하는 사람이 방해가 된다”면서 성범죄에 더욱 수월한 환경을 만드는데, 사실 프로라고 하면 옆에서 사물놀이패가 뛰어다녀도 할 일 다 한다. 무계약 촬영회도 많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현장 행정] 도시 안의 농촌… 흙에 살어리랏다

    [현장 행정] 도시 안의 농촌… 흙에 살어리랏다

    “소비에만 익숙한 도시 아이들에게 흙을 만지며 생산에 참여할 기회를, 흙냄새가 그리운 어르신들께는 위안을 드리고 싶습니다.”지난 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86-7 일대에 사물놀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이곳에 1만 5000㎡ 규모의 ‘관악 도시농업공원’ 조성을 위한 첫 발걸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공원은 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설계용역, 1단계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에서 예산을 가져오는 문제, 문중 땅 보상 문제 등의 어려움도 있었다. 공원 내에는 친환경 텃밭, 논, 허브 정원 등의 도시농업시설뿐 아니라 휴양시설 등이 들어선다. 농가주택이 재연되고 연못, 양봉장도 생긴다. 구는 주민을 대상으로 양봉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이 땅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고심 끝에 주민이 전부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시농업공원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경작, 양봉 등 농업체험에 중점을 둔 도시농업공원이 서울시에 조성되는 건 최초”라고 설명했다. 신청을 거쳐 선정된 일부 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는 주말농장과 달리 텃밭을 가꾸지 않는 주민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관악구는 앞서 2015년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시농업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자투리·옥상 텃밭, 강감찬·청룡산 등 도심텃밭, 서울대와 협력한 리얼스마트팜 ‘관악도시농업연구소‘, 직접 채밀한 ’관악산 꿀벌의 선물‘ 등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넣고 있다. 또 오는 25~26일 낙성대 강감찬텃밭에서 제1회 관악도시농업축제를 연다. 축제는 각종 강의부터 체험마당, 텃밭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도시농업을 한눈에 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구청장은 도시농업공원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사회 공동체 복원’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번 도시농업공원 조성을 통해 흙냄새를 모르는 아이들과 흙냄새가 그리운 어르신들께 건강한 휴식과 소통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며 “도시농업을 통해 이웃과 함께 경작하고 나누는 공동체 문화가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00가지 체험! 100가지 웃음’ 이천체험문화축제 25일 개막

    ‘100가지 체험! 100가지 웃음’ 이천체험문화축제 25일 개막

    경기 이천시는 이천체험문화축제가 ‘100가지 체험! 100가지 웃음’ 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천체험문화축제는 가족축제로 재미있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80여 가지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축제기간 오전과 오후에 물총게임을 즐기면서 인절미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태권도·사물놀이·인형극 공연이 펼쳐지는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볼펜·머그컵 만들기와 룰렛게임, 버블체험, 페이스페인팅 체험 역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유료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트랙터 마차타기부터 다육 심기, 3D목공퍼즐·수세미 미스트· 쌀비누· 목각인형 만들기, 당나귀타기까지 축제장 전체가 체험장이다. 한지등(燈)·전구화분만들기, 쪽잎찍기, 스카프염색체험은 어른도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이다. 많은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쌀피자, 치킨, 딸기아이스크림, 햄버거, 삼색떡, 웨지감자구이, 복숭아 음료, 고구마말랭이를 비롯해 점심은 한식 뷔페로 즐길 수도 있다. 이번 축제장소 가운데 한 곳인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과정을 한 눈에 볼수 있는 전시관과 밀티미디어실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인형극과 체험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자연스레 민주화 여정도 함께 배울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바람개비·우산·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사랑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계획이다. 나들이도 즐기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선열들의 넋도 기릴 수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경제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 올렸다”면서 “특히 2010년 대한민국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창의성과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농촌관광의 종류와 범위를 확대시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 나들이 차량 1600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까지 확보했다”면서 “재미있고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전직 대통령들의 탄핵과 구속 등으로 우울한 요즘 위로를 받고 싶다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추천한다. 충북 청주시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는 자신보다 먼저 백성을 생각해 ‘성군’(聖君)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우리도 자랑할 만한 국가지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잠시나마 가슴이 뿌듯하지 않을까.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를 마음껏 즐겨 볼 수 있으니 요즘 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최고의 축제다.●세종 2회 123일간 머물며 눈병 치료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가 축제를 통해 ‘한몸’이 된 것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1400년대로 가보자. 세종대왕은 1432년부터 눈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다음 해부터 당뇨까지 겹쳐 합병증까지 찾아왔다. 세종대왕은 눈병 치료를 위해 충남 온양온천 등에서 요양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낙심한 세종대왕은 다시는 온천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1444년 반전이 있었다. 청주에 후추 맛 같은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세종대왕은 청주행을 결심하고 4~5일이나 걸려 청주를 찾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行宮)을 짓고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23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행궁은 왕이 본궁 밖으로 나가 머무는 임시 궁궐을 말한다. 세종대왕은 초정에서 한글 창제의 마무리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본정치를 실현하기도 했다. 축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시작돼 올해 12회를 맞는다. 축제의 백미는 세종대왕이 한양을 떠나 초정리로 오는 모습을 재현하는 어가행렬이다. 그동안 시는 어가행렬을 선보이면서 고종황제의 증손자를 세종대왕으로 분장시켜 참여시키고 수백명을 투입했다. 지난해 축제 때는 청주대 학생들과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왕비, 호위 무사, 신하, 궁녀, 장군, 선비 등의 의상을 입고 충북소주 공장에서 초정문화공원까지 2㎞ 구간에서 어가행차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축소하는 등 변화를 주기로 했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 오후 초정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어가행렬에는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사물놀이패 등 시민공연팀이 어가행렬에 참여해 분위기를 띄운다. 어가행렬의 주인공인 세종과 소헌왕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나이 등 자격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남녀가 동반 신청만 하면 된다. 뽑히면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식욕 증진·소화 촉진·구토 진정에 효과 어가행렬 규모를 줄인 것은 실제 초정으로 오던 세종대왕의 어가행렬이 소박했기 때문이다. 임금의 행차를 알리는 나팔수와 수라상을 올릴 몇몇 사람, 집현전 학자, 각종 행사를 그리거나 풍경을 사생하는 도화서 화공 등만이 함께 했을 뿐 취타대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이동암 청주시 축제담당은 “그동안 어가행렬이 보여주기였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참여하는 어가행렬이 될 것”이라며 “축제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선시대를 느낄 수 있는 한옥 형태의 가건물을 만들어 한글 이름 도장 만들기와 휘호 쓰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왕이 먹었던 음식을 직접 맛보는 행궁 밥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눈과 입이 심심할 틈이 없다. 집현전과 내의원, 수라간도 꾸며진다. 행사장 한쪽에는 별빛정원이 조성돼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펼쳐진다. 초정에 머물며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옷감을 하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의 한 축인 초정약수는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약수로 족욕을 하고, 약수로 만든 칵테일을 마셔 볼 수 있다. 행사장 방문객들이 약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시음대도 마련된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는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이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 암반을 뚫고 솟아나 허드렛물이 끼어들 틈도 없다. 한 모금 마시면 쌉싸래하며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싱거운 사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조성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검사과장은 “탄산가스를 함유한 물이 피부에 닿으면 항균 작용을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준다”며 “이 때문에 초정약수탕에 들어가 앉으면 사타구니 등 예민한 곳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물을 마시면 식욕 증진, 소화 촉진, 구토 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정리 물이 좋다 보니 주변에 탄산수 등을 생산하는 일화, 충북소주, 롯데주류 등의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초정약수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탕도 2곳이 있다. 김인석 내수읍장은 “주말이면 약수를 즐기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초정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다”며 “임금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요양을 위해 찾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주 시내와 초정약수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린이날 대공원은 동화세상이 된다

    어린이날 대공원은 동화세상이 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환상적인 동화세상이 펼쳐진다. 서울시와 광진구는 5월 4~6일 어린이대공원 내부와 대공원 정문 앞 도로에서 ‘제7회 서울동화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광진구에서 주최해오다 올해부터 서울시와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며 “서울시와 함께 구민뿐 아니라 시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세계동화축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동화축제는 2012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 전후로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 축제는 ‘환상이 펼쳐지는 동화세상! 나루몽과 떠나요’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 중 어린이대공원 서울상상나라 앞에선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동화구연과 원로·신진 동화 작가들의 동화극장이 열린다. 잔디마당에선 동화책 400권을 읽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 ‘책 놀이터’가 꾸려진다. 열린무대에선 피노키오, 알라딘 등 50종의 동화 캐릭터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어드벤처 뮤지컬’과 할머니들이 전래동화 속 등장인물로 변장해 동화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는 대공원 앞 도로를 통제하고 열리는 퍼레이드다. 어린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선두로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온달과 평강 사물놀이패, 어린이발레단이 행진한다. 동화 속 주인공 분장을 한 어린이와 가족도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동화를 통해 세대와 인종, 문화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북정상 부부, 만찬 후 환송행사 함께 관람

    남북정상 부부, 만찬 후 환송행사 함께 관람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27일 오후 8시 30분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한다.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만찬을 마친 뒤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영상과 공연 등으로 구성된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한다고 밝혔다. 환송행사는 영상쇼, 국악과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두 정상 부부는 평화의집 마당에 마련된 관람대에서 평화의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영상쇼를 감상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영상쇼의 주제는 ‘하나의 봄’으로,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집에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백두대간 산과 강이 도도히 흐르는 이 땅에 바람이 불면서 천지가 열리고 우리의 역사가 시작되는 모습을 영상쇼에 녹였다. 이어 아쟁 등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아리랑’을 변주한다. 여기에 사물놀이가 가세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연주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두 연주곡에 대해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아리랑’으로 표현하고, 민족의 고단했던 삶이 ‘파랑새’로 표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두의 고향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동요 ‘고향의 봄’도 변주와 합창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은 시나위, 오케스트라, 합창단, 사물놀이가 어우러져 절정을 향해 달려가면서 마무리된다. 공연 종료와 함께 평화의집 마당을 밝히는 조명도 켜진다.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정재일씨가 이번 영상쇼를 위해 공연 음악을 새롭게 작곡했다. 음악은 한반도 바람과 파도 소리, 피리, 아쟁과 타악기, 피아노, 오케스트라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이 끝나면 문 대통령 내외는 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대기 중인 차량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국무위원장 부부와 북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이날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막을 내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시 20일 38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경기 이천시는 20일 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기관·단체가 하나 되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온천공원 다목적 운동장에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금번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수화공연, 음악공연 등의 문화공연과 유공자 표창, 장애체험,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다름의 동행,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제26회 이천시 장애인 재활증진대회와 제6회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이 기념식과 동시에 진행되며, 이천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이천시 장애인복지시설 연합회, 이천시 장애인복지관이 함께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단합과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장애는 불편할 뿐, 불행한 것은 아니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픔인 만큼, 지역사회의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 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천시 1만 3백여 장애인이 화합하고 함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4년의 준비 끝났다… 종합 10위 향해 “파이팅!”

    4년의 준비 끝났다… 종합 10위 향해 “파이팅!”

    4개 종목 선수·임원 62명 참석 금 1·은 1·동 2 이상 목표 최선 배동현 단장, 사재 털어 포상 약속 대한민국 선수단은 입촌식을 알리는 취악대의 아리랑 선율을 타고 힘차게 움직였다.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에 맞춘 사물놀이와 비보이의 흥겨운 ‘컬래버’가 흥을 한껏 돋우었다. 특히 불편한 다리로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 비보이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 극복 못할 게 아님을 오롯이 드러냈다. 패럴림픽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장애인 선수들과 오버랩됐다.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웃고 춤을 추면서 하나로 뭉쳤다. 그리고 “평창, 파이팅”을 합창했다. 한 달 전 올림픽 때와 다를 게 없는 선수단 입촌식 풍경이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배동현 단장을 비롯해 장애인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 4개 종목 선수와 임원 62명이 참석했다. 알파인스키와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훈련 때문에 이날 밤 뒤늦게 합류했다. 박은수 패럴림픽 선수촌장은 “저도 여러분과 같은 장애인으로서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고 평창을 찾아줘 기쁘다. 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수단을 반겼다. 평화와 화합의 축제를 염원하는 대회 벽 사인에는 배 단장과 선수단 주장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한민수가 함께 했다. “평창패럴림픽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배 단장은 “선수촌에 정식 입촌한 아주 뜻깊은 날”이라면서 “건강하고,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방에서 종합순위 10위(금 1개, 은 1개, 동 2개) 이상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성건설 대표 겸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인 배 단장은 사재를 털어 거액의 포상금 지급도 약속했다. 개인 경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등 단체 종목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엔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 단장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멋진 나라이고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멋진 선수인지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뿌듯해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하는 서보라미는 “이제 패럴림픽을 실감한다. 모두에게 멋진 경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은 “몸 상태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꼭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모두 와 응원하기로 했다. 멋진 남편,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경기 안양시 등 전국 5개 시·군 동시 채화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가 경기 안양시 등 전국 5개 시·군에서 동시에 채화된다. 시는 다음 달 2일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리는 충훈 2교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채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화는 경기도 안양시와 제주, 충청 논산, 전라 고창. 경상 청도 등 시·군에서 동시 채화된다. 이후 각 시군 봉송로를 이동 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합화한다. 개최일인 9일에는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구호로 열리는 안양 봉송행사는 50명으로 구성된 봉송주자가 3일 오전 안양시청을 출발한다. 범계사거리와 성결대사거리를 거쳐 만안교에서 최종주자가 성화를 이어받아 총 5㎞의 구간을 달리는 성화 봉송행사를 마무리한다. 필로스장애인무용단, 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식전행사, 안양태사모예술단의 사물놀이, 안양만안 다리밟이놀이 등 축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의 장인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는 다음 달 9일 시작해 18일까지 열흘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하나 된 열정‘이란 구호로 열리는 대회에는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여해 참가 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패럴림픽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6개 종목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경쟁을 펼친다. 이필운 시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감동을 패럴림픽까지 이어가 화합과 평화를 위한 대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생술집’ 손현주·고창석 “오직 보아만을 위해 방송 출연” 훈훈한 우정

    ‘인생술집’ 손현주·고창석 “오직 보아만을 위해 방송 출연” 훈훈한 우정

    ‘인생술집’ 가수 보아와 배우 손현주, 고창석이 출연을 예고했다.15일 방송되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하는 세 사람은 배우 유해진, 마동석, 김선아 등과 함께 자주 만나는 ‘낯가림’ 모임의 멤버들이다. 이날 손현주와 고창석은 “오직 보아만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우리는 다 ‘보아 바보’다”라고 말해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신곡 ‘내가 돌아’로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보아는 “오빠들이 너무 잘해주신다. 같이 자리할 수 있어 좋다”며 손현주와 고창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보아는 “‘낯가림’에서 총무를 맡고 있다. 모임 회비 관리를 위해 따로 은행계좌를 만들었다”고 밝히며,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희철은 “김생민 형도 인정할 슈퍼 그뤠잇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손현주는 갈비뼈 부상을 입은 채 영화 ‘더 폰’의 액션 신을 촬영한 에피소드를 밝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손현주는 지난해 영화 ‘보통사람’으로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대한민국 배우로는 24년 만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스케줄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손현주를 위해 ‘인생술집’ MC들이 즉석에서 시상식을 재연했고, 손현주는 뒤늦은 수상소감을 전한다. 이날 고창석은 마임부터 사물놀이까지, 오랜 무대 경험으로 쌓은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고창석은 힘을 빼고 편한 마음으로 연기를 했을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만의 연기 징크스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특별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1987’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 특집으로 꾸며진 ‘인생술집’ 보아 X 손현주 X 고창석 편은 15일과 22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보아가 새롭게 공개할 예정인 타이틀곡 ‘One shot Two shot’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가수 선후배 사이로 재회한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줄 계획이다. 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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