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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EU 손잡고 우주개발 속도 낸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달 표면 탐사 등 새로운 우주 개발 공동 사업에 나선다. 요제프 아슈바허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6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새로운 공동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달·화성 탐사와 인공위성으로 지구온난화 가스 농도를 분석하는 것 등을 포함해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소행성 관측도 공동 사업 계획으로 검토되고 있다. 아슈바허 사무총장은 2029년 지구에 3만㎞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을 예로 들며 이를 관측해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수 있다고 했다. 투자액은 수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분야에서 일본과 EU가 협력하는 것은 2000년 지구 관측 위성 ‘어스 케어’ 사업 이후 24년 만이다. 새로운 사업은 2026년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미국과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포함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인도가 존재감을 보이는 것에 대항해 일본과 EU가 협력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수단 73만명·아프간 780만명… 어린이 ‘기아 위기’에 내몰렸다

    수단 73만명·아프간 780만명… 어린이 ‘기아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 있는 한 병원을 방문했는데 어린이병동 전체가 조용했습니다. 굶주린 아이들이 울 기력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어린이날인 5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기근으로 몰아넣는다. 신디 매케인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미국 NBC방송 ‘미트더프레스’ 인터뷰에서 한 말은 가자지구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식량 표준 지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규정한 ‘기근’ 단계는 한 지역에서 전체 가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어린이 최소 30%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가 되며 1만명당 2명이 매일 명백한 굶주림 혹은 영양실조, 질병의 영향으로 사망할 때를 말한다. 수단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내전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수단은 아동 73만여명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집계했다. 최근 전투가 격화되면서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가장 큰 도시 사람들을 위한 물, 식량, 연료 공급이 중단됐다.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인 수단은 인구 4100만명 중 2100만명이 어린이고 그중 650만명이 5세 미만 어린이다. 수단에서 어린이 18명 중 1명은 다섯 번째 생일을 맞지 못한 채 숨지고 이들 중 50% 가까이가 신생아다. 인구의 약 52%가 어린이인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선 공화국군과 비국가 무장단체인 M23 간 내전이 2년째 이어지며 최소 50만명의 어린이가 난민이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콩고 동부 노스키부주에 있는 난민캠프 두 곳에 포탄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12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2021년 8월 탈레반 장악 이후 국제사회 지원이 끊기고, 기후 변화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어린이 약 780만명이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IPC는 추산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식량 위기는 본국으로 송환되는 인구가 늘며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공세가 격화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가 지난해 대비 올해 40% 증가했다고 유니세프가 밝혔다. 올해 4월 셋째주까지 숨진 어린이는 3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소 600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350명 이상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최소 1만 3000명으로, 이는 지난 4년간 전 세계 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보다 많다.
  • 김건희 명품백 수사 본격화… 고발인 9일 소환

    김건희 명품백 수사 본격화… 고발인 9일 소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 여사 특별검사법(특검법)’을 밀어붙이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김 여사를 언제 어떻게 조사할지에 대한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연관성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법조계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검찰의 수사 결론으로 의혹에 대한 여론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르면 오는 9일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주거침입·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 다만 백 대표 측이 검찰에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첫 고발 이후 다섯 달 만에 이뤄진 고발인에 대한 첫 조사다. 지난 2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후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서면과 소환, 방문 조사 등 조사 방식을 놓고 검찰의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소환 여부가 뇌관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진행한다고 해도 현행법상 김 여사에 대한 처벌은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청탁금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하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공직자 본인을 처벌하는 규정만 있다. 결국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것이 윤 대통령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직무 연관성을 따져야 하고 이를 윤 대통령이 알았다는 사실까지 밝혀내야 해서 사실상 입증이 어렵다는 게 법조계 해석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가방 수수 사실을 인지한 뒤 제대로 신고했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지만 대통령 자체가 기관장이라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례가 없어 모호하다. 이런 법의 맹점들 탓에 윤 대통령 부부 고발 당시부터 수사 실익에 물음표를 다는 시각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 총장이 신속 수사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야권을 중심으로 한 압박 배경이 강해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김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관심 사항이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오는 7월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2심 재판 결과를 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중일 정상회의 26~27일 개최 가닥

    한중일 정상회의 26~27일 개최 가닥

    한중일이 오는 26~27일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대로 확정되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마지막 회의 후 4년 5개월 만에 3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러 간 밀착 가속, 한미일 동맹 강화 등 동아시아 정세가 4년 전과 크게 달라진 만큼 역내 정세 안정과 3국 경제협력 등 각종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가 ‘26~27일 개최안’을 3국 간에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남미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은 정상회의의 의장국인 한국의 대처를 지지하며 정상회의 등 개최를 위해 3국이 계속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4일 외교당국은 문자 공지를 통해 “26~27일 3국 정상회의를 최종 조율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3국 정상회의에는 경제를 비롯해 북한과 북러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뷰에서 한중일이 직면한 도전 과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문제 등을 꼽은 바 있다. 한일은 북중러 3국 가운데 ‘약한 고리’인 중국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공조를 견제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3국 정상회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중국도 군사 안보와 공급망 측면에서 서방 사회의 강한 압박이 계속돼 한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소환할까…檢, 조사 방식 놓고 고심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소환할까…檢, 조사 방식 놓고 고심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 여사 특별검사법(특검법)’을 밀어붙이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김 여사를 언제 어떻게 조사할지에 대한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연관성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법조계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검찰의 수사 결론으로 의혹에 대한 여론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르면 오는 9일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주거침입·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 다만 백 대표 측이 검찰에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첫 고발이 이뤄진 지 5달 만에 고발인에 대한 첫 조사다. 지난 2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후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서면과 소환, 방문 조사 등 조사 방식을 놓고 검찰의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소환 여부가 뇌관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진행한다고 해도 현행법상 김 여사에 대한 처벌은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청탁금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기 때문이다.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공직자 본인을 처벌하는 규정만 있다. 결국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것이 윤 대통령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직무 연관성을 따져야 하고 이를 윤 대통령이 알았다는 사실까지 밝혀내야 해서 사실상 입증이 어렵다는 게 법조계 해석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가방 수수 사실을 인지한 뒤 제대로 신고했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지만 대통령 자체가 기관장이라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례가 없어 모호하다. 이런 법의 맹점들 탓에 윤 대통령 부부 고발 당시부터 수사 실익에 물음표를 다는 시각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 총장이 신속 수사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야권을 중심으로 한 압박 배경이 강해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김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관심 사항이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오는 7월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2심 재판 결과를 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추경호 “원내대표 출마 여부 조만간 결정”… 이철규는 불출마 가닥

    추경호 “원내대표 출마 여부 조만간 결정”… 이철규는 불출마 가닥

    “당정, 쇄신 분위기 다잡기 안간힘경선 연기는 윤심 반영된 제동”송석준·이종배도 후보자로 거론 이철규 “어떤 결정도 한 적 없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오는 9일로 연기되면서 ‘이철규 대세론’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유력 후보였던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원내사령탑 새판 짜기가 시작됐지만 1일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일을 기존 3일에서 9일로 연기한 데 대해 “아무도 출마 선언을 안 했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고, 지난번 당선자 총회 때 후보들의 비전이나 원내 운영과 관련한 생각을 들어 보고 토론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윤 원내대표가 대통령실과 소통하는 절차를 거쳤을 것으로 본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윤 원내대표는 업무 처리에 있어 절대 독단적으로 이런 큰일(원내대표 선거 연기)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철규 합의 추대론’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이번 연기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의 제동’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현 상황(이 의원 출마)에 대한 우려가 (대통령실에) 있었다”고 전했다. 4·10 총선 참패 후 당정이 ‘쇄신 분위기’를 다잡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분위기도 반영됐다고 한다. 경선 날짜 연기로 ‘이철규 불가론’이 더욱 커졌다. 윤상현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의원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이라 상보다는 벌을 받아야 할 분”이라며 “이분이 악역을 자처하겠다고 하는데 진짜 악역은 총선 참패에 책임지고 백의종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당선인도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이 거기(이 의원)에 다 있다는 얘기는 비약”이라면서도 “(책임이 있는) 가장 주요한 인사 중 하나였다고 많은 분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도 입장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썼다. 원내대표 경선일 연기에도 공식 출마자는 아직 없지만 3선이 되는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급부상했다. 추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의 어려운 상황에 며칠 사이 여러분이 역할을 권유해 고심 중”이라며 “하루 이틀 당선인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충청권에서는 4선이 되는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주변 의견을 수렴 중이다. 국민의힘은 2일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한다. 이날 배준영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에,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 당선인이 전략기획부총장에 각각 내정됐고 조직부총장에는 현 김종혁 부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 “선관위, 채용 비리 자료 조작… 문건 파기까지”

    “선관위, 채용 비리 자료 조작… 문건 파기까지”

    연루자 인적사항 지운 복사본 제출감사장엔 PC·인터넷 설치 안 해줘정기감사 때도 선별한 자료만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사실상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들이 “이런 기관은 처음”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보이는 데는 이처럼 조직 내부에 만연한 특권의식과 안일함 때문이었다고 한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해 7월 경력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때 감사장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 보통 피감기관들은 현장 감사에 나온 감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컴퓨터, 집기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를 제외한 8개 시도지사 선관위에서는 공간만 내주고 감사가 끝날 때까지 컴퓨터와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았다. 감사를 나간 50여명은 개인 컴퓨터를 가져갔고, 일부 선관위에 항의한 끝에 프린터 한 대만 겨우 받았다. 감사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자료 조사에 들어갔지만 실제 자료를 받은 건 7월 말부터였다. 그마저도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검은색 펜으로 지운 복사본을 제출하거나 컴퓨터 포렌식 협의에만 2~3주를 끄는 등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파일은 변조하거나 문서를 파쇄하면서 증거 인멸도 시도했다. 막상 신경전 끝에 컴퓨터 포렌식을 하자 오히려 감사관들이 놀랐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우리 보라고 남겨 둔 건가 싶을 정도로 채용 비리 증거들이 그대로 있었다”며 “잘못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족 특혜 채용이 계속되자 선관위 인사담당자들이 “가족회사, 지긋지긋하다”며 자조 섞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도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은 경력 채용된 뒤 직원들 사이에서 ‘세자’로 불렸다. 2021년 한 해에만 6명의 선관위 전현직 인사들이 채용됐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는 선관위가 원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전출 동의 없이 임의로 의원 면직하게 한 뒤 임용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겠다”는 지자체장들의 불만이 나오자 중앙선관위 인사담당자는 “징계받더라도 예전에 받은 표창이 있어서 괜찮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감사원은 2019년과 지난해 선관위 정기감사에서도 잇따라 경력 채용 심사 과정을 문제 삼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기감사 때도 선별적으로 자료를 줘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채용 비리를 파악하게 된 건 처음”이라고 했다.
  • [단독]“감사장에 PC·인터넷도 설치 안 해줘… ‘채용 비리’ 선관위, 감사 거부·지연”

    [단독]“감사장에 PC·인터넷도 설치 안 해줘… ‘채용 비리’ 선관위, 감사 거부·지연”

    경력 채용을 전현직 자녀 등의 입직 통로로 활용해 온 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사실상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들이 “이런 기관은 처음”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보이는 데는 이처럼 조직 내부에 만연한 특권의식과 안일함 때문이었다고 한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해 7월 이른바 ‘아빠 찬스’ 등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장도 제대로 마련해주지 않았다. 보통 피감기관들은 실지감사에 나온 감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컴퓨터, 집기 등을 제공하며 감사장을 설치한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를 제외한 8개 시도지사 선관위에서는 빈 공간만 내주고 실지감사가 끝날 때까지 컴퓨터와 인터넷을 설치해주지 않았다. 감사를 나간 50여명은 개인 컴퓨터를 가져갔고 일부 선관위에 항의한 끝에 프린터 한 대만 겨우 설치받았다. 실지감사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자료 조사에 들어갔지만 실제 자료를 받기 시작한 건 7월 말부터였다. 당시 선관위는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감사를 거부했고, 헌법재판소에 감사원의 직무 감찰 관련 권한쟁의심판도 냈다. 그나마도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검은색 펜으로 지운 복사본을 제출하거나 컴퓨터 포렌식을 협의에만 2~3주를 끄는 등 매우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급 고위직 운영 관련 자료는 끝내 받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감사 결과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협조는 받았다”고 전했다. 막상 신경전 끝에 컴퓨터 포렌식을 하고는 오히려 감사관들이 놀랐다. 한 관계자는 “우리 보라고 남겨둔 건가 싶도록 채용 비리 증거들이 그대로 있었다”며 “그만큼 잘못이라는 생각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족 특혜 채용이 계속되자 선관위 인사담당자들이 “가족회사 지긋지긋하다”며 자조 섞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도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은 경력 채용된 뒤 직원들 사이에서 ‘세자’로 불렸다. 김 전 사무총장은 감사원 문답 과정에서 특혜 채용에 대해 ‘직원들이 알아서 잘 보이려 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한 해에만 6명의 선관위 전현직 인사들의 자녀가 시도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이들의 원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전출 동의를 하지 않자 선관위는 임의로 의원 면직하게 한 뒤 선관위에 임용했다. 일부 지자체장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하자 중앙선관위 인사담당자는 “징계받더라도 예전에 받은 표창이 있어서 괜찮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선관위는 2019년 9월과 지난해 7월 발표된 감사원의 정기감사에서도 잇달아 경력 채용 서류전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았다. 지난해 발표에서 감사원은 선관위가 2019년 1회부터 2022년 1회까지 실시한 23차례 경력 채용 가운데 9차례 시험에서 57명에게 기준과 다른 서류전형 점수를 부여했고, 이 가운데 3명은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반복된 지적에도 개선하지 않아 결국 선관위는 10년간 291차례 모든 경력 채용에서 비리나 규정 위반이 있었다는 오명을 얻게 됐다.
  • ‘金사과’ 막는다…도매법인 경쟁 시켜 유통비용 10%↓, 부진하면 퇴출

    ‘金사과’ 막는다…도매법인 경쟁 시켜 유통비용 10%↓, 부진하면 퇴출

    ‘금(金)사과’를 비롯해 ‘금’이란 접두사가 붙은 농산물이 잇따르는 이면에는 낡은 유통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정부가 이를 바로잡고자 성과가 부진한 도매법인을 시장에서 퇴출하고 도매법인끼리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유통 비용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의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제시한 전략은 ▲공영 도매시장의 공공성·효율성 제고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산지 유통 규모화·효율화 ▲소비지 유통환경 개선이 핵심이다. 현재 농수산물 가격의 49.7%에 달하는 유통 비용을 10% 이상 절감하고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규모를 2027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가락시장 등 공영 도매시장 내 도매법인들의 경쟁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지에서 출하된 농수산물은 대부분 공영 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이 진행하는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을 거쳐 소매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전체 청과물의 절반가량이 공영 도매시장을 경유하는데 소수 도매법인이 전체 경매를 도맡아 과도한 마진을 챙겨 왔다. 정부는 기존 도매법인에 대해 5~10년의 지정 기간이 만료되면 성과를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고 신규 법인은 공모제로 뽑기로 했다. 성과가 부진한 법인은 지정 기간 중에도 지정 취소를 의무화하도록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을 개정한다. 지금도 임의로 법인 지정을 취소할 수 있으나 1976년 법 제정 이후 취소된 법인은 6곳뿐이다. 가락시장 내 일부 법인에 대해서는 거래 품목 제한을 없애 수수료·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후발 진입 법인은 전체 193개 거래 품목 중 4%(8개 품목)만 거래할 만큼 기존 법인들의 텃세가 심하고 진입 장벽이 높다. 다른 공영 도매시장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는 현재 4~7% 수준인 도매법인의 경매 수수료 체계도 손볼 계획이다. 도매법인 간 경쟁이 촉진되면 이들이 계약 유치를 위해 출하 산지에 투자를 늘리고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농민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온라인 도매시장은 농산물 거래 품목을 올해 121개에서 2027년까지 193개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수산물 거래도 개시한다. 정부는 거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2026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고 APC의 청과물 취급 비중을 생산량의 30%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도매시장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문제 있는 법인을 즉각 퇴출하는 게 실질적으로 쉽지 않아 구체적인 방안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며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국산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 조성 등 생산자를 보호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원내사령탑 구인난 與, 이러니 웰빙당 소리 듣는 것

    [사설] 원내사령탑 구인난 與, 이러니 웰빙당 소리 듣는 것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심각한 구인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 추대설만 나돌 뿐 누구도 선뜻 나서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자칫 다른 후보 없이 이 의원과의 맞대결에 나설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 맞서는 모습이 될까 우려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5월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를 9일로 전격 연기했다. 후보 등록일도 당초 1일에서 5일로 미뤘다. 이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악역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며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한 뒤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4·10 총선에선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총선 공천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인 만큼 우선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도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4선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로는 아예 이 의원에 맞서겠다고 나서는 인물조차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구인난의 진짜 이유는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총선 참패 이후 정부·여당의 낮은 지지율 속에서 192석의 거대 범야권을 상대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보다 솔직해 보인다. 22대 국회 구성 협상과 특검법 정국에 이르기까지 거대 야당의 완력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자리다 보니 죄다 몸을 사린다는 것이다. 여당 의원들이 정녕 제 한 몸 건사할 궁리만 하고 있다면 개탄스런 일이다. 총선 참패로 당이 풍비박산 났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고만 하니 웰빙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 [사설] 선관위 채용 부정 1200건, 기업이라면 문 닫을 판

    [사설] 선관위 채용 부정 1200건, 기업이라면 문 닫을 판

    선거관리위원회가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전현직 직원의 자녀나 친인척을 부정하게 특혜 채용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120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감사원이 2013년 이후 중앙·지방선관위의 291차례 경력직 채용 과정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주요 선거 등을 앞두고 채용 수요가 있을 때마다 선관위 직원들은 채용 담당자에게 연락해 자녀 등의 채용을 청탁했고, 담당자들은 위법·편법적 방법을 총동원해 이들을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공직 채용은 공정성을 최우선시해 왔다. 각종 공시제도가 수십 년째 유지되는 가장 큰 이유도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데 선관위의 부정채용 실태를 보면 과연 공무원 조직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직원 자녀만 비공개 채용,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내부위원으로만 시험위원 구성, 면접 점수 조작·변조, 직원 자녀의 전출 동의 청탁·압박 등 특혜 채용을 위해 짜낼 수 있는 꼼수는 모두 짜냈다. 선관위 고위직 간부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선거철 경력 채용을 ‘자녀가 손쉽게 국가공무원으로 입직할 수 있는 통로’로 악용했다. 민간기업이었다면 망했어도 진작 망했을 만한 인사 비리의 결정판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의 복무기강 해이와 방만한 인사 운영도 심각하다. 직원이 근무기간에 로스쿨을 다녀도 모른 척하는 등 근태 관리가 엉망이었다. 심지어 어떤 간부는 셀프 결재로 허위 병가를 남발해 8년간 170여일을 무단 결근하고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외부 통제 없이 스스로 조직·정원을 운영하면서 선관위법상 4·5급 직위에 3급을 배치하는 등의 편법으로 고위직인 3급 현원의 40% 이상을 과다하게 운용함으로써 직급 인플레를 초래했다. 이번 사태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헌법기관의 국민 배신 행위다. 이로 인해 채용 기회조차 얻지 못한 일반인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다. 감사원은 본인의 자녀나 친인척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고위직 간부와 면접 점수 조작 등 부정채용에 적극 가담한 지역 선관위 관련자 등 27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철저히 수사해 위법 행위자를 엄단해야 한다. 조직 운영의 개선도 필요하다. 헌법상 독립기구임을 내세워 외부통제를 거부하다 보니 고인 물이 됐고 결국 이 같은 썩은 냄새를 풀풀 풍기는 집단이 됐다. 감사원 감사 정례화, 채용 업무 외부 행정기관 위탁 등 당장 손써야 할 대책이 널렸다.
  • ‘채용비리 조직’에 선거를 맡겼다

    ‘채용비리 조직’에 선거를 맡겼다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2013년부터 실시한 총 291차례의 경력 채용에서 모두 1200여건의 규정 위반과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선거 관리를 위해 헌법상 독립기관 지위가 부여된 선관위에서 고위 간부 자녀부터 중간 간부 예비 사위까지 가족 특혜 채용 비리가 만연했던 것이다. 사실상 채용 비리 조직에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맡겼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감사원의 한 간부는 “한 기관에서 이렇게 중앙에서 지방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채용 특혜가 이뤄진 것은 감사원 생활 24년 만에 처음 본다”며 “충격적이고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30일 자녀 특혜 채용 혐의와 관련해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비롯한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전날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 22명에 대해선 특혜 정황이 의심되지만 명확한 물증 같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수사 참고자료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7월부터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를 해 온 감사원은 중간 감사 내용을 발표하며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거리낌없이 자녀 채용을 청탁하는 행위가 빈번했고 각종 위법과 편법을 동원해 경력 채용을 직원 자녀들이 손쉽게 국가공무원으로 입직할 수 있는 통로로 이용했다”고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주로 선거철 충원을 위한 지방선관위의 경력 채용(167차례)에서 800여건, 기타 전문인력 등을 모집하는 중앙선관위 경력 채용(124차례)에서는 400여건으로 총 1200여건의 규정 위반이 적발됐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2016년 이후 전현직 직원의 자녀가 채용된 사례(21명)를 심층 점검했고 이 중 전현직 직원의 자녀 8명과 예비 사위 1명 등 9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인 특혜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연루된 27명을 수사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김모(8급)씨는 강화군청에서 일하다 2020년 1월 인천선관위로 이직했다. 당시 인천선관위는 정원 초과였던 6급 이하 경력 채용 선발인원을 김씨가 지원한 뒤 1명 더 늘렸고, 자격 기준도 김씨에 맞게 바꿨다. 특히 면접위원 3명을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으로 구성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김씨 결혼식 때 축의금을 접수하기도 했다. 김씨는 2명에게 면접 점수 만점을 받아 2명 선발에서 2순위로 채용됐다. 이후 선관위 직원들은 김씨를 ‘세자’라 불렀다. 김 전 총장의 후임이었던 박 전 사무총장의 딸 박모(9급)씨는 광주 남구청에서 일하다 2022년 3월 전남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전남선관위는 박씨 채용 과정에서 외부 면접위원에게 점수는 비워 두고 서명만 해서 낼 것을 요구했고 이후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평정표를 작성하는 식으로 면접 점수를 조작했다. 박씨는 채용공고가 나기 전부터 소속 기관에 “선관위로 가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송 전 사무차장은 충남 보령시에서 근무하던 딸 송모(8급)씨가 2018년 3월 충북선관위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충북선관위와 단양군선관위 담당자에게 청탁하고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충북선관위는 청탁받고 일주일 만에 내부 인사로만 시험 위원을 꾸려 송씨만을 대상으로 비공개 응시 후 합격자를 결정하는 ‘비(非)다수인 경쟁 채용’을 했다. 송씨는 만점을 받고 합격했다. 전 서울선관위 상임위원의 자녀(8급)가 2021년 서울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는 면접위원이 평정표를 연필로 작성하면 이후 인사담당자가 과장 지시를 받아 점수를 조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선관위 자체 특별감사가 이뤄지자 당시 서울선관위 인사담당 과장은 관련 서류가 포함된 서류함을 “갈아 버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국가공무원으로 옮기려면 원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전출 동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고위직 자녀를 채용하기 위해 선관위 선거 담당자가 직접 선출직인 군수를 찾아가 전출 동의를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경기선관위에서는 소속 5급 직원의 예비 사위(8급)를 채용하기 위해 채용 전형을 임의로 바꾸고 면접 점수를 조작한 정황이 파악됐다. 이날 감사 내용을 전하며 감사원 관계자들은 “공공조직이 아닌 가족회사처럼 운영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채용뿐 아니라 전반적인 조직·인력 운영에서 복무기강 해이, 방만함 등이 매우 심각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시선관위 사무국장은 ‘셀프 결재’를 통해 같은 진단서를 여러 차례 사용하는 등 허위 병가를 내 8년간 70여 차례, 170일 이상 무단으로 해외여행을 했다. 도선관위 직원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을 위한 ‘연수휴직’이 불가한데도 사무처장의 허가를 받아 휴직했고 휴직 기간이 끝난 뒤엔 근무시간에 버젓이 로스쿨을 다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사무총장과 송 전 사무차장의 경우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감사원은 “감사 결과 새로운 혐의 내용이 추가됐다”고 했다.
  • 조국 “우리는 민주당 위성정당 아냐… 생산적 경쟁 관계”

    조국 “우리는 민주당 위성정당 아냐… 생산적 경쟁 관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우리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니고, 앞으로도 아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 조회에서 “조국혁신당은 창당도 선거도 민주당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진보와 개혁 과제를 위해 민주당과 ‘확고한 협력 관계’이자 ‘생산적 경쟁 관계’임을 유념해달라”고 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2중대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독자 노선을 택할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관측된다. 이날 조회에는 황운하 원내대표와 황현선 사무총장, 차규근 대표비서실장, 조용우 정무실장, 김보협·배수진·강미정 대변인 등 최근 뽑힌 당직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이전 당적이 어디였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 당의 비전, 가치, 행동양식을 체득해 달라”며 “창당도 선거도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국민만 믿고 진행했음을 명심해달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의 정치공학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직자 중 좋은 정치인이 배출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세자’라 부르며 만점 줘” 줄줄이 드러난 비리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세자’라 부르며 만점 줘” 줄줄이 드러난 비리

    감사원이 채용 비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선관위 전·현직 직원들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가운데, 이들 중에는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고위직뿐 아니라 국장, 상임위원, 과장 등 중간 간부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선관위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감사를 진행했던 감사원은 30일 부당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지난 29일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진경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 제3과장은 “검찰 수사 요청에 더해 참고 자료까지 송부한 것까지 포함하면 연루자는 49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차장 자녀 채용 모든 과정에서 특혜 중앙·인천 선관위는 경력경쟁채용(경채·지방 공무원을 국가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전형)을 하면서 선발 인원 산정부터 채용 방식, 서류 전형 우대 요건과 시험 위원 구성 등 모든 과정에서 A씨의 아들에게 유리한 방식을 적용했다. 이 당시 A씨는 선관위 사무차장·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구체적으로 중앙선관위는 2019년 9월 경채 수요 조사에서 인천 선관위가 6급 이하 인원이 정원 초과라고 제출했으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신규 경채 인원 1명을 배정했다. 인천선관위는 규정과 달리 3명의 면접위원을 모두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A씨와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2명이 A씨 아들에게 만점을 줬고, A씨 아들은 2명 선발 중 2순위로 결국 합격했다. 감사원은 선관위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에서 A씨 아들을 ‘세자’로 칭하며 대화하거나 A씨의 ‘과도한 자식 사랑’ 등을 언급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A씨는 2021년 말 인천선관위의 방호직 결원 전환 계획에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라는 부당 지시로 권한을 남용하기도 했다. 전남선관위는 2022년 2월 경채 면접에서 면접위원들의 평정표 작성조차 없이 전 사무총장 B씨의 자녀를 합격시켰다. 당시 내부 위원인 4급 과장 2명은 외부 위원들에게 순위만 정해주고 평정표 점수는 비워둔 채 서명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내부 위원이었던 전남선관위 과장은 지난해 이와 관련한 특별감사 결과로 수사 의뢰되자 하급자인 인사 담당자에게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정리된 면접시험 관련 파일에 대한 변조를 종용했다. 충북선관위는 2018년 3월 당시 사무차장 C씨의 청탁을 받아 비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후 C씨의 자녀만을 대상으로 면접시험 등에 내부 위원만 참여하게 하는 방식으로 그를 특혜 채용했다.합격 여부 사후 임의 결정 후 면접 점수 조작 서울선관위는 2021년 10월 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D씨의 자녀가 응시한 경채 면접에서 내부 위원들이 면접 점수를 사후 수정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선관위 인사 담당 과장 등 내부 위원 4명은 면접시험 평정표를 연필로 작성해 제출하고, 외부 위원이 귀가한 뒤 응시자 2명을 탈락시키도록 인사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집계 결과 이들 응시자 2명이 합격자 순위 내에 있자 인사 담당 과장은 다른 내부 위원들에게 이들을 최하위 순위로 바꾸자고 제안한 뒤 인사 담당자에게 수정을 지시했다. 경남선관위는 2021년 7월 경채에서 당시 경남선관위 과장으로 근무하던 E씨의 청탁으로 E씨의 자녀를 미리 합격자로 내정했다. 경남선관위 과장은 채용 계획 수립 전부터 인사 담당 과장과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의 응시 사실을 알린 뒤 이후 전화, 소셜미디어(SNS),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수시로 채용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청탁받은 인사 담당 과장은 직접 면접시험 내부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시험 종료 후 인사 담당자를 불러 E씨의 자녀가 포함된 5명의 합격자 명단을 전달했다. 충북선관위는 2019년 11월 전 청주시상당구선관위 국장 F씨의 자녀가 경채에 응시하자 자녀가 소속된 지자체가 자녀의 전출에 동의하도록 관할 선관위가 선출직인 군수를 여러 차례 압박했다. 애초 군수는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며 전출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잇따른 청탁과 설득에 의해 결국 전출에 동의했고, F씨의 자녀는 충북선관위 모든 면접위원으로부터 1순위로 평가받아 합격했다. 경북선관위는 2021년 7월 경채에서 소속 간부 직원이었던 G씨의 자녀가 응시한 사실을 알게 되자 응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은폐하고 서류 시험에 부당 개입해 합격 처리했다. 또 G씨의 자녀가 면접 결과 1순위로 합격하자 소속 기관의 전출 부동의에도 의원면직하게 한 뒤 임용을 강행했다. 이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선관위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는 여전히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채용 비리와 관련한 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이들에 대한 임용 취소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재혁 행정안전감사국장은 “선관위는 헌법기관인 데다, 국민의 눈높이가 높은 공공기관임에도 상식에 맞지 않는 도덕 불감증이 만연해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 김태흠 “자숙도 모자랄 판에 몰염치”…‘이철규 원내대표설’ 제동

    김태흠 “자숙도 모자랄 판에 몰염치”…‘이철규 원내대표설’ 제동

    홍준표 이어 김태흠도 ‘이철규 불가론’金 “인재영입위원장, 공관위원이 원내대표?”“민심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 패배한 것”洪 “패장이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나”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30일 단독 입후보와 합의추대설까지 나오는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을 향해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고 비판했다.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패장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며 강도 높게 비판한 데 이어 김 지사도 나선 것이다. 두 광역단체장은 특히 22대 당선인들과 현역 의원들이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에 동조하는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모습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고 했다. 이어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라며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지휘해 패배했고,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총선 준비에 나섰다. ‘한동훈 비대위’에서도 인재영입위원장 직을 유지했고, 공관위원으로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향해서도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이제 그만합시다”라며 “중진 의원들께서 지금 하실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다.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시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날 홍 시장도 이 의원을 ‘패장’으로 칭하며 “패장이 설치는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도 잊어버리면 보수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며 “최소한의 양식만은 갖고 살자”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이참에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냐?”라며 “그런데 그걸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는 당이 되어 버렸다”고 개탄했다.
  • 與 “李, 본인 할 말만”… 회담 정례화 의지엔 긍정적

    與 “李, 본인 할 말만”… 회담 정례화 의지엔 긍정적

    국민의힘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에 대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양측이 회담 정례화 의지를 보이고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요구한 것은 국정에 도움이 안 되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게 앞으로 정국을 풀어 나갈 때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정희용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제시한 ‘여야정 협의체’에 민주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민생 문제 해결이 안 되고 있어서 (윤 대통령이)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 같다. 제안의 의미나 국민이 원하는 바를 민주당이 잘못 생각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배 직무대행은 “(회담) 정례화 의지를 민주당에서 일부 밝힌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대통령과 야당은 물론 여당도 함께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배 직무대행은 양측이 의사 증원 등 의료개혁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대해 “의료개혁이라는 것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도 없고, 인구감소 지역이라든지 도서·산간·벽지 이런 데는 의사가 너무 부족하다”며 “여야를 떠나 꼭 해야 하는 일인데 민주당에서도 공동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 회담을 통해서 그런 의지를 밝혔으니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여당이 이번 회담에서 패싱당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데서, (두 사람이)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누는 취지가 빛날 수 있도록 (우리도)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 與 “李, 본인 할 말만”…회담 정례화엔 긍정적

    與 “李, 본인 할 말만”…회담 정례화엔 긍정적

    국민의힘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에 대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양측이 회담 정례화 의지를 보이고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요구한 것은 국정에 도움이 안 되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게 앞으로 정국을 풀어 나갈 때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정희용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제시한 ‘여야정 협의체’에 민주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민생 문제 해결이 안 되고 있어서 (윤 대통령이)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 같다. 제안의 의미나 국민이 원하는 바를 민주당이 잘못 생각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배 직무대행은 “(회담) 정례화 의지를 민주당에서 일부 밝힌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대통령과 야당은 물론 여당도 함께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배 직무대행은 양측이 의사 증원 등 의료개혁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대해 “의료개혁이라는 것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도 없고, 인구감소 지역이라든지 도서·산간·벽지 이런 데는 의사가 너무 부족하다”며 “여야를 떠나 꼭 해야 하는 일인데 민주당에서도 공동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 회담을 통해서 그런 의지를 밝혔으니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여당이 이번 회담에서 패싱당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데서, (두 사람이)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누는 취지가 빛날 수 있도록 (우리도)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 31명 원내 입성 ‘친명’ 더민주혁신회의…국회의장 후보군 모두 참석

    31명 원내 입성 ‘친명’ 더민주혁신회의…국회의장 후보군 모두 참석

    제22대 국회에서 당선인 31명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가 조직화에 나섰다. 원외에서 친명 스피커 역할을 하던 이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 내 최대 세력 중 하나로 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4명이 모두 참석해 정견 발표장을 방불케 했다. 혁신회의가 29일 국회에서 연 ‘총선 평가와 조직 전망 간담회’에는 차기 국회의장 후보인 조정식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성호 의원, 우원식 의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박찬대 의원도 자리했다. 국회의장 후보들은 “정치검찰이 국회의원 압수수색을 강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조정식), “촛불 탄핵 당시 제가 비박(비박근혜) 좌장인 김무성 대표를 설득해 탄핵 동참 결심을 끌어냈다”(추미애), “의장으로서 민주주의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겠다”(우원식), “우리 당 의원들이 원내에서 단합할 수 있게 하겠다”(정성호) 등의 강성 발언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강위원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3일 원내대표 선거 이후 혁신회의가 추구하는 국회의장 기준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인사 중 혁신회의 소속으로는 강득구(경기 안양 만안)·김용민(남양주병)·민형배(광주 광산을) 등 현역 의원, 막말 논란을 빚었던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경기 수원정) 당선인,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김기표(경기 부천을)·이건태(부천병)·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당선인 등이 있다. 이들은 총선 과정에서 ‘현역 50% 물갈이’ 등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의 스피커 역할을 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민주당의 주요 당직을 꿰찼다. 민주당은 앞서 강 의원을 당 사무총장, 민 의원을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이 대표는 혁신회의 소속 초선 당선인들과 저녁 식사를 가지기도 했다.
  • 신진서 9단 “맥심 커피배 3연패 당연히 도전하겠다”

    신진서 9단 “맥심 커피배 3연패 당연히 도전하겠다”

    신진서 9단이 29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 “맥심 커피배 3연패에 당연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신 9단은 “커피하면 맥심인데 바둑하면 제가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신진서가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대회 경과 영상을 시작으로 열린 시상식은 축사, 시상, 인터뷰, 기념촬영, 오찬 등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신 9단은 “맥심배는 입단하기 전부터 꼭 나가고 싶었던 대회”라면서 “3차례 우승도 기쁘고, 내년에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회 2연패이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신 9단은 “작년에 이어 또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25년 동안 꾸준히 후원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팬분들께 좋은 바둑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은 인사말에서 “입신들의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수준 높은 승부를 펼쳐준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25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과 준우승 김명훈 9단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맥심커피배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김 사장은 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을, 첼 루트 집행부사장은 준우승한 김명훈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시상했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9단중 랭킹 상위자 30명과 전기 대회 우승·준우승 등 32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전기 대회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은 최철한·한상훈·김지석·김승재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명훈 9단은 이창석·나현·원성진·변상일 9단을 차례로 꺾고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번기로 치러진 결승은 신진서 9단이 1국에서 174수 만에 백 불계승한데 이어 2국에서도 23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0으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동서식품의 김광수 사장을 비롯해 첼 루트 집행부사장, 박영호 부사장, 황택근 부사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과 우승자 신진서 9단, 준우승자 김명훈 9단 등이 참석했다.
  • “혁신 화폐 CBDC로 현금 없는 세상” vs “개인 통제 빅브러더 우려” [경제의 창]

    “혁신 화폐 CBDC로 현금 없는 세상” vs “개인 통제 빅브러더 우려” [경제의 창]

    CBDC 도입 실험 분주한 한은“스테이블 코인, 통화 주권 위협”기관 거래 ‘도매용’부터 테스트중앙은행, 은행 통해 간접 관리 트럼프·파월 등 ‘부작용’ 경고“연방정부 ‘화폐 통제권’ 갖게 돼개인정보 침해·불평등 부를 것대중 권리·자유 보호 설명 필요” CBDC 도입 속도 내는 지구촌中, 2020년 시범 운영·실험 선도EU, 2028년 후 발행 목표 내놔“CBDC·실물 화폐 공존” 전망도 현금 없는 세상을 향한 한국은행의 실험이 분주하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이야기다. CBDC는 중앙은행을 뜻하는 ‘Central Bank’와 디지털화폐(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다. 비트코인의 인기 때문에 CBDC는 종종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지만 둘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선 발행 주체가 다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한다. 반면 가상자산은 민간이 발행한다. 화폐 가치도 다르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만큼 CBDC의 가치는 기존 법정화폐의 가치와 함께 움직인다.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CBDC 연구에 착수했고 지난해 10월 CBDC 활용성 테스트를 했다. 올 4분기에는 최대 10만명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한다.CBDC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면 현금 없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현금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말할 것도 없고 전통시장에서조차 신용카드 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각종 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이도 저도 안 되면 모바일뱅킹으로 계좌 이체를 하면 된다. 현금 쓸 일이 도통 없다. 그런데 왜 한은은 CBDC 실험에 속도를 내는 것일까. 이유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은은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각국의 통화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코인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게 설계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되면 화폐의 단일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고, 화폐 주조차익과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스테이블 코인이 각국의 통화 주권에 부정적 역할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CBDC는 활용 범위와 사용 주체에 따라 ‘소매용’과 ‘도매용’으로 나뉜다. 소매용은 개인과 기업이 현금처럼 일상생활에서 쓰는 CBDC다. 도매용은 지급준비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 최종 결제 등에 사용한다. ●토큰 프로그래밍 땐 사용처 한정 가능 한은은 우선 도매용 CBDC 테스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은이 소매용 CBDC를 뒤로 밀어놓은 것은 한국이 이미 현금 없는 생활에 익숙해서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해 3월 국제결제은행(BIS) 행사에서 “(한국은) 이미 효율적인 지급 결제 시스템이 마련돼 소매용 CBDC 도입에 따른 효용은 크지 않다. 도매용 CBDC와 연동되는 예금 토큰 시스템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도매용 CBDC는 다음과 같이 운영된다. 먼저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해 은행에 공급한다. 은행은 해당 CBDC를 기반으로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인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한은은 이 예금 토큰을 현재 수시입출식 예금과 비슷하게 설계했다. 고객은 이 예금 토큰으로 상거래를 할 수 있다. 예금 토큰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래밍’이다. 토큰에 프로그래밍할 경우 사용처를 한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토큰을 주면서 서점, 식당, 편의점에서만 사용하고 PC방, 노래방에서는 못 쓰게 토큰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기부금을 투명하게 전달하거나 중고차 매매 등 명의 이전과 자금 이전을 동시에 해야 하는 거래의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CBDC를 통해 개개인의 거래 내역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통제하는 ‘금융 빅브러더’ 사회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CBDC에 극도로 부정적인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최근 대통령 선거 연설에서 “정부의 폭정으로부터 미국 시민을 보호하겠다. CBDC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CBDC는 연방정부가 화폐에 대한 절대적 통제권을 갖게 해 시민들의 돈을 빼앗아 갈 수 있다. 미국의 자유 정신에 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역시 신중한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는 것은 차치하고, 도입 권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정부가 개인의 모든 거래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우리는 미국에서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개인정보 보호단체 ‘빅브러더워치’는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CBDC 추진이 개인정보와 보안을 침해하고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빅브러더워치는 “정부는 대규모 금융 감시를 도입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고 하지만 누구도 그 말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약속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CBDC가 필요한 이유와 어떻게 대중의 권리와 평등, 자유를 보호할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CBDC의 빅브러더화는 기우라는 것이 이창용 총재의 의견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총재는 “중국처럼 중앙은행이 직접 통화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을 통해 간접 관리한다. 지금처럼 정보는 은행이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구스틴 카스텐스 BIS 사무총장 역시 “중앙은행은 개인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데 관심이 없다. 중앙은행은 3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한 번도 그 데이터를 이용한 적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화폐의 표현을 바꾼다고 해서 중앙은행이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CBDC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IS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100여개 국가에서 CBDC 연구가 진행 중이다. BIS는 2030년까지 24개국 중앙은행이 CBDC를 보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국 중에서는 중국이 가장 앞서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연구를 시작했다. 2020년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외국과의 CBDC 거래 실험을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2029년 본원통화 가운데 15% 이상을 디지털 위안화로 발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CBDC를 통해 지급결제시장에서의 정부 장악력을 키우고,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 질서에 대항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도 지난해 말 디지털 유로 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28년 이후 CBDC 발행을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도 실시간 은행 간 도매 결제를 위한 CBDC 발행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정부는 2025년 CBDC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디지털화폐 도입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디지털 루블 도입 법안에 서명했다. ●“소외되는 계층 없도록 잘 살펴야”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각국이 경쟁적으로 CBDC 도입에 나서는 만큼 한은의 적극적인 태도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잘 살펴야 한다. 인프라 구축을 치밀하게 해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 오지에 거주하는 주민도 불편을 겪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실물 화폐의 시대는 끝나는 것일까. 카스텐스 사무총장은 “CBDC가 개발되더라도 현금을 밀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금을 다루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분명히 존재해야 하고 (CBDC와) 공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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