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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당파 업은 洪 입김 세지고…구심점 잃은 親朴은 흔들

    복당파 업은 洪 입김 세지고…구심점 잃은 親朴은 흔들

    홍준표 장악력·친홍 전열 강화 친박 “복당에 문제” 의총 요구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8명이 9일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당 내 권력 지형은 친홍준표(친홍)계와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복당파, 친박근혜(친박)계의 삼각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친홍계와 복당파가 힘을 합쳐 친박계와 대립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작업을 주도한 데 이어 바른정당 의원 일부의 복당을 이끌어 내면서 당 장악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재오 전 의원이 창당한 늘푸른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보수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철우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친홍 체제’도 한층 강화됐다.당초 친박으로 분류됐던 인사의 ‘월홍’(越洪) 행보도 눈에 띈다. 친박계인 정종섭·민경욱 의원은 최근 홍 대표와 부쩍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으로 복귀한 김무성 의원은 당내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원조 김무성계’인 김성태·권성동·김학용·강석호 의원 등이 한국당에 몸담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정당 복당파까지 더해져 세(勢)가 커졌다. 반면 친박계는 갈수록 구심력을 잃어 가는 상황이다.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징계 대상으로 지목돼 좌장 역할을 하기에 역부족이다. 당 안팎에서는 친홍계와 복당파가 ‘연합군’을 결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친박 청산’을 위해 홍 대표와 김무성계가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본격적인 세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이주영·나경원·유기준·홍문종·김성태·조경태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홍 대표 측이 김무성 의원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에게 힘을 실어 줄지도 관심사다. 김성태 의원은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과정에서 홍 대표 측과 김 의원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계가 다시 뭉칠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 김태흠, 박대출 의원 등 15명은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명보·박지성 수혈… ‘레전드’가 답이다?

    홍명보·박지성 수혈… ‘레전드’가 답이다?

    “부담은 있지만 한국축구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홍명보(48) 전 대표팀 감독이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안기헌 전무의 후임으로 협회 행정을 총괄하는 전무이사에 선임된 8일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그가 국내 축구로 돌아온 것은 브라질월드컵 부진 때문에 2014년 7월 대표팀 감독을 그만둔 뒤 3년 4개월 만이다. 홍 전무는 “현장 경험을 했기 때문에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안다”며 “한국축구가 잘 될 수 있게 옆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뿐만 아니라 유소년, 학원, 아마추어, 프로축구도 중요하다”며 “그런 쪽으로도 얘기를 많이 듣겠다”고 다짐했다. 영원한 레전드 박지성(36)은 협회가 신설한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부친 박성종씨는 “지성이가 한국축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해 왔다. 영국 런던에서 이달 말쯤 귀국해 협회와 정확한 역할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도 “정확한 역할 분담과 인력 문제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홍 전무를 보좌할 사무총장 자리를 신설, 전한진(47) 전 국제팀장을 임명했다. 김호곤 위원장이 물러난 기술위원회는 기술발전위원회로 개편돼 이임생(46) 전 중국 톈진 감독이 이끌게 된다.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클럽 리그를 관장하고 제도 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최영일(51) 전 동아대 감독이 임명됐다. 조 부회장이 겸임하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52) 전 수원FC 감독이 선임됐다. 부진한 경기력과 ‘히딩크 논란’으로 위기에 직면한 협회가 이를 돌파하기 위해 꺼낸 카드로 읽힌다. 협회는 세대교체와 함께 역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하지만,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각인된 2002년 월드컵 4강 전사들의 이미지만 활용하려는 의도란 비판이 고개를 든다. 홍 전무와 박 본부장의 얕은 행정 경험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협회 조직개편…홍명보 전무·박지성 본부장 선임

    축구협회 조직개편…홍명보 전무·박지성 본부장 선임

    대한축구협회의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홍명보(49)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 전무이사로, 박지성(36)은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을 맡는다.대한축구협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신임 전무는 최근 김호곤 부회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안기헌 전무 후임으로 협회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협회는 또 전무이사를 보좌하는 사무총장직을 신설해 전한진(47) 전 축구협회 국제팀장을 발령했다.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게 된다. 협회는 박지성이 경험한 선진 축구 시스템을 통해 축구 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곤 위원장이 물러난 기술위원회는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로 개편되며, 위원장엔 이임생(46) 전 중국 톈진 감독이 선임됐다.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클럽 리그를 관장하고 제도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최영일(51) 전 동아대 감독이 임명됐다. 또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52) 전 수원FC 감독이 선임됐고,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됐다. 기술위원회에서 기능을 분리해 신설되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될 부회장은 인선이 진행 중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협회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며 “향후 내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실·팀장급 인사도 전면적인 보직변경 및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으로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 내정된 임원들은 조만간 임시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대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이모저모···여골퍼 얘기땐 ‘함박웃음’, 북한 비판엔 ‘숙연’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이모저모···여골퍼 얘기땐 ‘함박웃음’, 북한 비판엔 ‘숙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35분간 연설을 했다.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포함한 22차례 박수로 환영의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박수를 치면서 엄지를 들어 올려 화답했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마포대교를 건너 국회에 도착한 시각은 이보다 17분 늦은 11시2분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례적으로 복도에서 영접,양 측은 밝게 웃으며 악수한 후 의장 접견실에서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 시각보다 20여분 늦은 11시20분에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택이 나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에 성조기 배지를 차고서 검은 코트를 입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본회의장을 가득 메운 650여명은 일제히 기립했다. 의원들은 물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 미국 측 인사, 주한외교 사절 등도 모두 박수를 쳤고,일부는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그동안 상복을 입었고 상임위에 들어오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이날은 근조리본을 떼고 정장을 입고서 참석했다. 11시 24분쯤 정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시작을 알렸고,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단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과 가볍게 목인사를 주고받은 뒤 연설을 시작했다.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나왔고, 일부 의원은 이어폰을 끼고 동시통역을 통해 연설을 듣던 도중 휴대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정 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신사숙녀 여러분,연설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좌우를 둘러보며 연설을 이어갔고, 강조해야 할 대목에서는 엄지와 검지를 맞댄 ‘OK’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참관인들 사이에서는 입장시와 퇴장시를 합쳐 22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한국의 여성 골퍼들에 대해 언급할 때에는 좌중에서 박수와 함께 웃음이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US오픈 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여성 골퍼인 박성현이 여기서 승리했다”며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한국 선수였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축하한다”면서 연설을 잠시 끊고 직접 박수를 치기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맹비난을 할 때에는 여야 의원들은 모두 숙연한 표정으로 연설에 집중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하자 특히 한국당에서 힘찬 박수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측의 박수 소리는 작았다. 애초 예정보다 13분 긴 35분간의 연설이 끝나자 의석에서는 다시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과 악수를 하고는 의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쭉 둘러봤다. 그리고는 자신도 같이 박수를 치면서 엄지 손가락을 높게 들어올려 박수에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퇴장을 했고, 도중에 다시 의석을 향해 손을 번쩍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의원은 퇴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촬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연설 전 국회 지도부와 환담 “DMZ 다음에 꼭 가고 싶다”

    트럼프, 연설 전 국회 지도부와 환담 “DMZ 다음에 꼭 가고 싶다”

    1박2일 일정으로 지난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아 각 정당 지도부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상 악화로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본청 1층까지 영접을 나온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3층에 있는 국회의장 접견실로 향했다. 환담 자리에서는 정 의장은 물론 심재철·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우원식(더불어민주당)·정우택(자유한국당)·김동철(국민의당)·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심재권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미국 측에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전에 이뤄진 환담 시간은 3~4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았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오전 11시에 예정됐지만, 연설문 수정 문제로 그의 국회 도착이 늦어지면서 약 10분 길이로 예상된 환담 시간도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들 소개에 이어진 인사말에서, 기상 악화로 이날 대북 최접경 지역인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가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오전 DMZ 판문점을 동반 방문하려다 날씨가 여의치 않아 일정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 ‘마린 원’으로 이동하다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침에 DMZ를 가려다가 안개 때문에 못 갔다. 다음에 오면 꼭 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1993년 7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굳건함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 “부패한 지도자”라고 비난하며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에서 싹텄다”면서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다.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해 한미동맹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호혜 원칙 속에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현충원 입구 방명록에 글을 남긴 뒤 현충탑 앞으로 이동해 헌화하면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현충원 참배를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예술 입은 과학, ‘체험형 과학관’이 만든다

    예술 입은 과학, ‘체험형 과학관’이 만든다

    대중·과학 만나는 과학관 중요 스미스소니언, 복합형 전시·연구“예술과 과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 아니 그보다는 창의성을 촉발하는 추진력, 예술에서 말과 소리, 빛깔과 선과 형태가 자아내는 전율은 현실을 초월하는 과학적 가정의 대담함에서도 느낄 수 있다.” (페데리코 마요르 사라고사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많은 사람이 미술과 음악, 문학 같은 예술작품들과 과학은 별개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학과 예술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 서양 의학의 선구자인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로 알려진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경구에서는 물론 기술을 말하는 영어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어원만 봐도 그렇다. 기술과 예술을 말하는 그리스어 테크네(tekhne)는 로마로 넘어가 아르스(ars)라는 단어로 바뀌었다가 나중에 영어에서 예술을 의미하는 아트(art)와 기술을 말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로 분리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생각이나 작업 방식도 유사하다. 20세기 초 저명한 예술철학자 베네데토 크로체는 “예술의 핵심은 통찰이자 직관이며 예술작업의 본질적 특징은 창조성”이라고 강조했다. 예술이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며 익숙한 사물과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작업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과학자들 역시 연구 대상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색다른 표현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발견하는 데 익숙하다. 이런 점을 보면 과학과 예술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음악과 미술, 문학 등 예술작품과 과학은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설명의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대중과 과학의 접점에 있는 과학관(science museum)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모색하기 위한 종합학술대회가 9~10일 이틀 동안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올해 심포지엄은 ‘과학관에서 예술을 읽다’는 주제로 전 세계 11개국의 과학관 및 과학문화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116편의 학술논문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사라 더칸 아일랜드 사이언스갤러리 국제분야 디렉터는 “뛰어난 예술 작품이나 새로운 과학이론, 발명품은 기존에 존재했던 생각들의 경계면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과학과 예술이 충돌하는 접점에서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촉진되고 혁신은 기존 분야의 경계에서 발생되는 만큼 과학박물관들은 미술관으로서 역할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피 비체리에 프랑스 파리 유니버사이언스 국제협력 디렉터 역시 “최근 예술과 과학의 통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은 인간의 창조적 능력의 융합, 예술적 창조, 과학적 발명의 생산적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다”며 “과학관은 단순히 관람객을 받는 관광장소나 테마파크 같은 곳이 아니라 과학기술인, 전시전문가, 예술가, 대중 간의 만남을 활성화시켜 사람들의 호기심과 경이감을 자극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이런 과학관의 역할을 가장 잘하고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은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다. 영화 ‘박물관은 살아 있다’의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해 역사기술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동물원 등 19개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을 포괄하는 종합박물관으로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전시자료나 소장자료의 방대함은 물론 수장고(收藏庫)에 있는 전시물들을 활용해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자료의 발굴과 수집,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조사연구까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에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한 연구논문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과학관은 여전히 체험보다는 전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은커녕 어린아이들이 한두 번 방문한 뒤 다시 찾으려 하지 않는 장소가 된 지 오래다. 한스 마틴 힌즈 전 국제박물관협회 회장 같은 전문가들은 “과학관은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다른 역사유물이 전시된 박물관들과는 달리 체험형 전시물들이 많아야 한다”면서 “과학관은 단순히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능 이외 사회적 책무와 최신 학문적 트렌드까지 반영할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을 갖춘 공간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청와대에서 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공식 만찬에는 정·재계, 문화계의 유력인사들과 함께 탈북청년 이성주(30)씨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이성주씨는 ‘꽃제비’로 북한 사회를 떠돌다 탈북해 2002년 국내에 정착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부친이 김일성 주석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장교였지만, 김 주석 사망 후 북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이 발각돼 온 가족이 함경북도 경성으로 추방됐다고 소개했다. 부모가 식량을 구하러 떠난 후 11세의 나이로 홀로 남겨진 이씨는 그때부터 또래들과 함께 함경북도 일대를 떠돌며 유랑생활을 했다. 4년간의 꽃제비 생활 끝에 한국에 먼저 정착했던 부친과 연락이 닿아 탈북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이씨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주한 영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 유학, 워릭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최근 여러 명의 탈북청년과 함께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씨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북한난민구호사업단 컨설턴트로 봉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했다. 그는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과 인터넷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올해 1월 당시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씨는 만찬이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탈북민에 대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배려에 감사함을 느낀다. 한미 동맹의 위대함과 굳건함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 상사가 벼슬인가...성추행에 욕설까지

    직장 상사가 벼슬인가...성추행에 욕설까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도 간부직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욕설까지 퍼부은 사실이 밝혀졌다.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국회 예산정책처의 실국 단위 연수 도중 과장급 간부가 술에 만취해 여성 직원을 성추행하고 욕설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7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사무처 등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는 성추행 등으로 국회 내부가 곪아 터진 한 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윤근 전 사무총장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국회 내 기관 중 한 곳에서 실국 단위로 실장 주도로 연수를 갔는데 A과장이 만취해 속옷 바람으로 연수원 내를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위협하고 B과장은 다른 과 소속 여성 분석관에게 성추행과 상욕을 했다”고 공개했다. 조 의원은 “해당 피해 여성직원이 울면서 하소연하니 무마하려 하고, 본 의원이 질의를 하려고 하니 그 여성 분석관을 왕따시켰다”며 “피해자를 가해자처럼 몰고 가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어디서 일인지 아는가, 바로 예산정책처”라며 “사정이 이렇다. 이래서 질의를 안 하려고 하다가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모욕감 준 전희경…하태경 “여자 김진태, 이제는 뒷북”

    임종석 모욕감 준 전희경…하태경 “여자 김진태, 이제는 뒷북”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6일 국정감사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과 주사파를 언급했다. 임종석 실장은 “매우 유감이다. 모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임종석 실장은 “5공화국 6공화국 때 정치 군인들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의원님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그게 질의입니까. 답변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때 ‘주사파’였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희경 의원은 그전부터 아는데, 여자 김진태다. 문제는 김진태 의원의 19대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살아있는 종북 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파괴력이 있었고, 이제는 뒷북이다. 전 의원은 실제로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청와대 있는 사람 아는데 이석기 같은 사람 없다. 주사파 공격해 봐야 먹히지도 않고 아직도 ‘박지원, 김대중 빨갱이’ 이런 어르신한테나 먹힌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한마디로 청와대가 친북좌파라는거다. 색깔론. 그런데 청와대가 운동권만으로 채워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설사 운동권이 청와대에 대거 입성했다 한들 그게 왜 안되는거냐. 학창시절 군사정권에 저항한 경력이 왜 문제가 되는거냐. 언론을 강제로 통폐합하고 박종철씨를 고문해 죽이고 광주에서는 군인들이 자국민에게 기관총을 쏴대던 시절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국민들이 죽어갈 때 어디서 뭐했냐고 따진다면 모르겠는데 그 시절 군사정권에 왜 대들었냐고 따지는건 무슨 경우냐. 학생운동 경력을 훈장처럼 휘두르는 것도 안되지만 그 경력이 엄청난 죄라도 되는 것처럼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그럼 전희경 의원이 그 시절로 돌아가면 어떻게 할거냐. 군사정권을 열렬히 옹호라도 했을거냐. 그러면 ‘나라면 그랬다’고 말을 하시던지요”라고 했다. 한편 전희경 의원은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출신으로 국정교과서를 지지한 대표적 인물이다. 전경련이 극우단체에 지원한게 논란이 돼 자유경제원 역시 자금줄이 끊긴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별기고] 아세안은 ‘제2 교역상대’… 함께 성장할 파트너십 만들어야/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특별기고] 아세안은 ‘제2 교역상대’… 함께 성장할 파트너십 만들어야/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은 8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로 순방을 떠난다.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하는 신(新)남방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됐던 신북방정책과 함께 우리 외교정책의 주요 방향을 천명하는 것이다.또한 필리핀에서 열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 공개 연설에서는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이 발표된다. 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취임 직후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고 아세안과의 관계를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던 만큼, 그간 아세안에서는 한국의 대(對)아세안 전략과 비전이 무엇인지 계속 궁금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정책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사실 아세안은 우리에게 여러 분야에서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다. 아세안은 우리의 제2 교역 상대로, 한국은 매년 300억 달러가 넘는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대아세안 투자도 지난해 대유럽연합(EU) 25억 달러, 대중국 33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어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아세안 투자도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대중국 투자액 10억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아세안은 ‘포스트 차이나’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인구 6억 4천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 6천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공동체이자, 평균 성장률 5%, 역동적인 젊은 인구를 보유한 아세안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해외 여행자 2200만명 중 3분의1을 넘어서는 수가 아세안 10개국을 방문했을 정도로 아세안은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아세안과의 관계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라는 관심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아세안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수백년간 지속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심해야 한다. 그 해답은 다음 여섯 가지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한국과 아세안은 강대국들과는 달리 어떤 정치적 야심이나 역사적 갈등 요소 없이 진정한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견국이다. 오늘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과 불확실성이 강대국들 간의 경쟁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고려할 때, 한국과 아세안은 중견국 외교를 통해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화하는 데 있어 더 큰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다. 둘째, 한국과 아세안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를 바탕으로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 많은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아세안 각국으로 진출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그 예로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GDP와 수출액의 20%가량을 기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 기업인 포스코와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Krakatau) 합작으로 설립된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 회사가 인도네시아의 산업화에 탄탄한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기술 협력, 일자리 창출, 인적자원 개발 등을 통해 윈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셋째, 한국과 아세안 간 비즈니스 협력 강화는 아세안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가치 사슬(GVC) 편입을 지원하고, 아세안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2015년 말 출범한 아세안 공동체는 아직은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 중이다.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 진출이 활발해지고 양 지역 간 비즈니스 협력이 강화되면서, 아세안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SMEs)의 글로벌 가치 사슬 및 글로벌 공급망 편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간 개발 격차 완화와 경제 통합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또한, 아세안은 ‘정보통신기술(ICT) 마스터플랜’을 통해 2020년까지 디지털 경제 블록으로 새롭게 부상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을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어 협력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넷째, 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성취한 경험과 발전전략을 아세안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1의 공적개발원조(ODA) 파트너이다. 아세안 국가들에게 한국의 경험 공유는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 극복과 최빈국 탈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 한국과 아세안 사람들은 아시아적인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가족 중심사상, 효(孝)와 같은 유사한 전통과 가치를 공유한 것을 한국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꼽기도 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널리 즐기는 것만큼이나 한국에서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호 이해와 신뢰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지난 8월 부산에 개원한 아세안 문화원은 동남아에서 ‘코리안 웨이브’의 인기를 넘어, 한국에서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아세안 웨이브’를 불러일으키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세안 각국의 한국인 커뮤니티와 국내 아세안 인들의 커뮤니티는 점점 더 커지고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아세안인은 2016년 기준 이주 노동자 18만명, 결혼 이주 9만명, 유학생 2만명을 비롯해 50만명에 이른다. 우리 정부가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라는 아세안의 비전에 맞춘 한·아세안 미래 관계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제는 아세안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 운명체’로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문 대통령이 발표한 우리의 새로운 대아세안 전략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부처와 유관기관, 지자체에 분산되어 이뤄지고 있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종합하고 총괄할 수 있는 범정부 아세안 태스크포스(TF)를 하루빨리 출범시켜야 한다. 이러한 TF는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제는 담론과 총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협력 분야와 성공사례들을 만들고,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세안 전문가들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김영선 사무총장은 제11회 외무고시, 외교통상부 북미2과 과장·장관 보좌관·대변인, 주이스라엘 참사관, 주이집트 참사관, 주일본 참사관, 주레바논 대사. 주일본 공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역임.
  •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김무성 “文정부 폭주 막겠다”바른정당 9명 한국당으로 복당 바른정당 자강파 “전대 예정대로”유승민 “보수개혁 길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을 계기로 지난 1월 24일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바른정당이 창당 286일 만에 분당을 맞게 됐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당장 8일 탈당계를 제출하면 독자생존을 추구하는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살아남을지도 관심이다. ●보수대통합 현실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9명의 합류로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은 늘푸른한국당 등 다른 보수정당과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국당은 의석수가 늘어난 뒤 야권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정국이 경직되는 측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바른정당 통합파는 한국당 복당의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를 내세웠다. 이들은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비난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독주를 막고자 비난을 감수하고 한국당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긴장감 높아진 민주당 “이합집산” 비판 원내 1당인 민주당(121석)은 바른정당 내 추가 이탈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잔류 의원 11명 중 6명이 추가로 한국당으로 넘어간다면 원내 1당 지위도 한국당에 넘겨주게 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가했던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이 또다시 한국당에 무릎 꿇으며 돌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어떤 명분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 돌파를 위해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교수는 “민주당이 인위적인 정계 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굳이 말하는 것은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연합을 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도통합 논의 불씨 살아나나 국민의당으로서는 바른정당 잔류 의원과의 연대가 더 공고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후 바른정당 의원 추가 탈당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구하는 ‘중도통합’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탈당하는 (바른정당) 의원에게는 (자신들이) 나온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대체 (한국당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느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해졌다.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동시에 국회 내 위상 역시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급받는 경상보조금이 대폭 깎이는 등 살림살이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 2일 의석수 기준으로 바른정당에 14억 7600여만원의 4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의석수가 11석으로 줄어들면 바른정당은 8억 7000여만원이 깎인 6억 400여만원의 보조금만 받게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원내 협상 참여도 제한된다. ●유승민 타협 없는 리더십 도마 위에 바른정당의 위기 속에 자강파는 11·13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앞서 박인숙·정운천 의원이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 주자는 유승민·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후보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별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지명한다. 남은 후보자 4명 모두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셈이다. 유·하 의원, 정 전 사무총장 등 전대 후보 3명은 “보수통합이 아니라 보수교체, 야당교체가 시대정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전대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분당 사태를 겪으면서 바른정당의 창당 주역이자 대주주인 유 의원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끝까지 당에 남아 ‘개혁보수’의 명분을 지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 의원의 ‘타협 없는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노 룩(패스) 농구나 축구에서 상대편 선수를 속이려고 엉뚱한 방향을 바라보며 패스하는 것을 이르는 말. 지난 5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해외 방문 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보좌관을 쳐다보지도 않고 여행용 캐리어를 밀어서 전달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돼 화제가 됐다.
  • 뜨겁던 입맞춤… 뼈아픈 이별

    뜨겁던 입맞춤… 뼈아픈 이별

    ‘개혁보수’라는 기치 아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떠나 ‘풍찬노숙’을 함께해 온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1년도 안 돼 결국 결별을 택했다.불과 2년 전 비박(박근혜)의 싹을 틔우며 당 지도부로 의기투합했던 두 사람은 그간 극한 갈등과 화합을 반복하며 긴장의 공생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의원과 유 의원의 인연은 2000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체제에서 원내수석부총무와 여의도연구소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들은 2002년 대선 캠프에서도 함께했다. 김 의원은 이회창 캠프에서 미디어대책본부장을 맡으며 미디어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유 의원도 정치특보를 지내며 연설과 정책 업무를 도맡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2005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 김 의원은 사무총장, 유 의원은 비서실장을 각각 지냈다. 김 의원은 당의 살림살이를 총괄했고 유 의원은 박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며 연을 이어 갔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김 의원과 유 의원은 각각 박근혜 캠프의 조직총괄부장과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을 맡았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들은 2015년 2월 새누리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만나 ‘비박 지도부’로 함께 손발을 맞춘다. 이들의 관계는 2015년 청와대의 ‘유승민 찍어 내기’에 김 의원이 청와대의 손을 들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당시 국회법 개정안에 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 의원과 충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의원을 향해 ‘배신의 정치’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유 의원에게 원내대표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하지만 2016년 새누리당 공천 파동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친박과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며 다시 의기투합한다. 지난 1월 이들은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둥지를 버리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5% 안팎에 머무른 낮은 지지율로 당의 진로를 두고 마찰을 빚어 왔다. 대선 이후 김 의원을 필두로 한 통합파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주장했던 반면 유 의원은 줄곧 자강론을 내세우며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유 의원은 6일 바른정당 내 ‘통합파’를 이끌고 탈당 선언을 한 김 의원에게 “지난해 같이 탈당할 때 저는 끝까지 새누리당에 남아 개혁을 해 보려고 했고 지금 탈당하신 분들은 제일 먼저 탈당을 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이라는 초심을 지키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고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시설 완공…평창, 손님맞이 준비 끝났다

    시설 완공…평창, 손님맞이 준비 끝났다

    모든 경기장 30분 내 도달 가능 국제 인증… “최적의 환경” 찬사 강원도지사 “교통·운영 등 점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경기장과 주변 시설 완공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하드웨어로는 지금이라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으며 이젠 테스트 이벤트 등을 통해 실전 운영 노하우를 갖추면 된다.평창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개·폐회식장 본관동에서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심재국 평창군수 등이 참석해 완공 기념 테이프 커팅 행사를 가졌다. 최 지사는 “개·폐회식장 준공됨으로 올림픽 준비가 마무리됐다. 대형 콘서트를 열어 교통과 운영 등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 된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대회시설은 완공된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포함해 현재 공정률 99.7%다. 남은 부대 공사도 다음달 끝난다. 모든 경기장 시설은 국제경기연맹의 인증을 획득했다. 개·폐회식장은 오각형 콘셉트로 관중과 무대 거리가 모든 면에서 같다. 3만 5000석 중 5000석만 영구 시설이며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기념관과 체육공원 등으로 재활용된다. 올림픽 경기장은 평창과 강릉, 정선에 모두 12개(설상 7개, 빙상 5개)가 들어섰다. 이 가운데 신설 경기장은 정선알파인경기장, 평창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 강릉아이스아레나,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하키센터, 관동하키센터 등 6개다. 나머지 6개는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쇼트트랙과 피겨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아이스아레나는 테스트 이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 2월 9일부터 17일 동안 열리는 대회에는 95개국 선수 2900여명이 102개의 금메달을 다툰다. 조직위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로 개·폐회식장을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내에 위치한 것”이라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국제경기연맹(IF),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패럴림픽위원회(NPC)로부터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 이어 대회 개막 D-100을 축하하는 드림콘서트도 열렸다. 관중 2만 5000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아이돌 워너원, 엑소, 빅스, 레드벨벳 등을 비롯해 에일리, 백지영 등 인기 가수 23개팀이 무대를 빛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네이처’ 피라미드 미지공간 발견 “말도 안된다”

    ‘네이처’ 피라미드 미지공간 발견 “말도 안된다”

    지난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입자인 뮤온을 이용해 이집트 쿠푸왕 피라미드 내부 구조를 스캔한 결과 ‘미지의 공간’을 발견했다는 프랑스와 일본, 이집트 등 국제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실렸다.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현대 입자물리학이 고고학적 발견에 큰 역할을 했다며 입자물리학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쏟아냈다. 그런데 정작 이집트에서는 ‘미지의 공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지의 공간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없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부 이집트학 전문가와 이집트 정부 고대유물부는 물론 피라미드 스캔 프로젝트에 참여한 자히 하와스 이집트학 학자도 “새로운 발견은 없다”라고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밝혔다는 것이다. 하와스 박사는 “원래 피라미드는 비어 있는 공간으로 가득한데 이것이 비밀의 방이 있다거나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프로젝트가 공개되기 전에 과학적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모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 역시 “그들의 발표는 실수”라고 거들었다. 와지리 사무총장은 “피라미드 내에 비어있는 공간이 여러 개 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며 이집트학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스캔 피라미드 프로젝트 결과물은 과학자와 이집트학 학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논의된 후 과학위원회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이집트학 학자는 “스캔 피라미드 연구팀이 언론에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집트 고대 유물에 관한 법률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하며 “이집트 정부의 승인이나 발표 없이 외국 연구자가 먼저 공개한 것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다”고 진단하며 “피라미드 내 공간은 건설 디자인에 따라 만들어진 공간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 공간의 진짜 목적을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영주 불신임·이사 해임 건의안 가결

    고영주 불신임·이사 해임 건의안 가결

    野측 이사 반발… 회의장 나가 김장겸 해임안 이르면 8일 상정 MBC파업 조만간 마무리될 듯 KBS 보궐이사 조용환 변호사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이사장직 해임안이 가결됐다. 60일째에 접어든 MBC 총파업 사태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방문진은 2일 오후 2시 정기 이사회를 열고 3시간여 만에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건의 결의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앞서 여권 이사들은 안건 제출 서류를 통해 “방문진의 대표로서 MBC 경영진의 잘못과 비리를 감싸고 비호해 온 고 이사장의 책임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이상 방문진 이사장은 물론 이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야권 측 이사들의 반발이 심해 의결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고 전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완기 의장 대행이 의사봉을 잡았다. 야권 측 추천 이사인 권혁철, 이인철 이사는 안건 상정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불신임 안건을 두고 토론하던 도중 퇴장했다. 결국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결의는 김경환, 유기철, 이완기, 이진순, 최강욱 등 여권 측 이사 5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광동 이사는 기권했다. 방문진 이사회 규정상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장직에는 이완기 이사가 호선으로 선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야권 이사들의 반발로 결정이 계속 미뤄진 2016년 MBC 경영평가보고서 채택 안건도 상정돼 1차 수정본을 최종 보고서로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도 이르면 오는 8일 상정될 예정이다.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해임까지 가결되면 두 달 이상 진행되고 있는 MBC 파업도 조만간 종료될 전망이다. 이사회에서 가결되면 MBC는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을 최종 확정하지만 방문진이 MBC의 1대 주주(지분 70%)이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이 사실상 확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MBC와 더불어 총파업이 진행 중인 KBS 보궐이사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의 조용환 변호사가 추천됐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지난달 사퇴한 김경민(구여권 측) 이사 후임으로, 현 여권 측의 의사가 많이 반영됐다. 조 변호사가 결격 사유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KBS 이사회는 구 여권 6명, 구 야권(현 여권) 5명으로 재편된다. 현재 법무법인 지평에서 활동 중인 조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인권재단 사무총장, 방송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1988년 민변의 창립 멤버이며, 2003~2006년 방송위원회 시절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임기는 전임자의 임기인 내년 8월 31일까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文대통령, 동남아 순방서 신남방정책 발표

    文대통령, 동남아 순방서 신남방정책 발표

    청와대가 오는 7일 한·미 정상회담, 8~15일 동남아시아 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11일)를 계기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 준비회의를 갖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다음주부터 이어지는 굵직한 외교 일정은 북핵·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국과의 연이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7일부터 1박2일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끝내고 곧바로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9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확대회담을 갖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책임지는 동남아의 경제 대국이자 우리나라의 최대 방산수출 국가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표한 신(新)북방정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한다. 아세안 지역에 투자를 확대해 우리나라 중소·중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제2의 중국시장으로 성장시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0~11일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달 31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한·중 간 합의로 갈등을 임시 ‘봉합’한 만큼, 새로운 협력의 틀을 모색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APEC정상회의에서는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보호무역 주의에 대한 대처,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에 대한 미래 비전 등에 대해서도 발언한다. 필리핀에선 13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들에게 우리의 대(對)아세안 협력강화 비전을 설명하고 14일에는 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 기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을 할 전망이다. 동남아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은 주변 ‘4강’(미·중·일·러)을 넘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외교 다변화를 추진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북핵 문제를 군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동군 노근리학살현장 방문한 미국 목회자들

    영동군 노근리학살현장 방문한 미국 목회자들

    미국 목사들이 2일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 학살이 발생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를 찾아 미군을 대신해 사과하고 희생자를 위로했다.허버트 넬슨(J. Herbert Nelson) 미국 장로교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목사 17명은 이날 학살현장인 경부선 철도 쌍굴을 둘러보고 노근리 평화공원 추모탑에 헌화했다. 학살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들에게 당시의 참상과 아픔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현장을 둘러본 넬슨 목사는 “노근리를 직접 보니 가슴이 아프고 착잡하다”며 “아직까지 미국 정부의 공식사과가 없다는 점에서 큰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도록 교단 차원에서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조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치유와 화해, 노근리의 과거 극복’을 주제로 열린 평화포럼에도 참석했다. 미국 장로교는 교인이 277만명에 달하는 교세 10위의 교단이다. 그동안 여러 명의 목회자가 이곳을 찾는 등 노근리 사건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6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미국 장로교단 총회에서는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들은 이어 지난 9월에는 미 정부에 배상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번 방문은 한반도 평화 순례의 일환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마포의 전쟁 여성 인권 박물관을 찾은 데 이어 3일 강원도 철원 국경선 평화학교와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노근리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미군이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에게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해 150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학살을 말한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악수하는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접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방탄소년단-유니세프,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나선다”

    방탄소년단-유니세프,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나선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전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유니세프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1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사옥에서 아동·청소년 폭력 방지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지민, 정국, 뷔, 진 등과 방시혁 소속사 대표,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엔드 바이올런스는 전 세계 아동이 폭력 없는 세상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맞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협약식에서 방탄소년단은 ‘러브 마이셀프’라는 이름으로 자체 캠페인을 벌이는 등 유니세프의 활동을 적극 돕기로 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같은 이름으로 펀드를 만들어 위원회에 5억 원을 기부할 뿐만 아니라 향후 2년 동안 ‘러브 유어셀프’ 앨범 판매 순이익 3%와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수익 등을 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캠페인 공식 굿즈는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인은 러브 마이셀프(love-myself.org) 공식 웹페이지, 유니세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의 첫걸음을 유니세프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데뷔 때부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고민해 온 방탄소년단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위축돼 고통받는 젊은 세대에게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데뷔한 이래로 젊은 층의 고민과 세계관을 끊임없이 음악에 녹여내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학교’, ‘청춘’, 최근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등 연작의 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진정한 사랑의 출발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자는 내용을 담았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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