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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인시절 文처럼 네팔 다녀온 김병준

    야인시절 文처럼 네팔 다녀온 김병준

    정국 구상 등 해석 다양… 새달 미국행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김용태 전 사무총장과 함께 네팔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네팔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이던 2016년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정국 구상을 위해 다녀온 곳이기도 해 김 전 위원장의 행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총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달 초 김 전 위원장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네팔에 다녀왔다”며 “개인적 친분이 있는 후배의 초청으로 네팔 페와호수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왔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른바 ‘문재인 코스’로 불리는 히말라야 트레킹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총장은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집필 활동 등 해야 할 일이 많아 네팔에 오래 머물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하고많은 관광지 중에서 굳이 네팔을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은 한 측근에게 “문 대통령이 네팔에 가서 무슨 영감을 얻었는지 평소 궁금했는데, 시간이 난 김에 다녀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흥미로운 이유는 김 전 위원장이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는 대권도전설에 대해 부인한 적이 없으며, 퇴임 직전인 지난달 25일에는 그의 대권 지지모임인 ‘징검다리 포럼’이 출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올 여름까지는 정치 행보를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김 전 위원장이 다음달 미국으로 출국해 2~3개월 머물며 재충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후보 오늘 발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보수 후보 우세로 진행되던 선거 판세가 요동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권민호 후보 선거대책본부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4~25일 후보 단일화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5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제2중대를 확인한 것”이라며 야합이라고 규탄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창원 경남도당 핵심 당직자 간담회에서 “여당이 창원에서 출마를 아예 포기하고 있는데 말이 되는 건가”라며 “말이 단일화이지 2중대 밀어주기다. 독자적으로 선거도 못 치르는 정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창원 성산으로 일제히 내려가 지원 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황 대표는 새벽부터 창원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 인사를 시작으로 체육공원,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누비며 강기윤 후보를 지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반송시장, 상남시장 등을 찾았고 한선교 사무총장은 교회와 성당을 각각 방문하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한국당은 25일 창원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전략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범진보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손 후보는 창원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생방송 토론회에서 “여 후보가 한국당을 심판할 적임자라고 주장하지만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심판하는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손석형을 낙선시키고 강기윤을 당선시킨 전과가 있다”며 “고 노회찬 의원을 지키지 못한 정의당과 여 후보는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정의당이 ‘징계, 탈당 등으로 고 노회찬 의원을 궁지로 몰았다’며 손 후보가 터무니없는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를 내뱉었다”며 “표를 얻기 위한 계산으로 가짜뉴스까지 입에 올리니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았고 이들 후보는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처분을,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1999년 벌금 200만원 처분을 각각 받았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도 과거 집회 시위 전력으로 각각 전과 7건과 6건이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에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에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에 유인택(64) 동양예술극장 대표 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비상임)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3월 21일까지 3년이다. 유 신임 사장은 극단 연우무대 사무국장, ㈜기획시대 대표이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장 등을 지낸 문화예술계 인사다. 연극 ‘아리랑’, ‘금희의 오월’ 등을 기획했고, 뮤지컬 ‘광화문연가‘ 등에도 참여했다. 특히 한국영화 ‘프로듀서 1세대’로 통하는 영화 기획·제작자 출신이기도 하다. ‘화려한 휴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목포는 항구다’ 등을 제작했다. 유 사장은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공연계에 대표적인 진보 인사로 꼽힌다. 그의 형은 더불어민주당 3선의원 출신의 유인태(71) 현 국회 사무총장이다. 문체부는 “신임 사장이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역량, 그리고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개관 30주년을 맞이한 예술의전당의 혁신을 이끌고, 문화예술 진흥과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우리나라 문화예술 중심 기관으로서의 예술의전당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미세먼지 중국 대책, ‘근거’ 갖춘 외교전이어야

    국내 초미세먼지에서 차지하는 중국발 요인이 30~50%라고 정부가 그제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가 함께 참여한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의 조사 결과가 그렇다. 국내 유입되는 중국 미세먼지의 수준을 정부가 수치로 공식 확인하기는 처음이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 출범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청와대에서 따로 만나 구체적 방안도 논의했다. 초미세먼지가 재난 수준인데도 정부는 그동안 주요 발생원으로 지목된 중국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과학적 자료가 뒷받침되지 않아 중국에 따질 근거가 무엇보다 부족했다. 국내 언론을 통해 중국 책임론이 불거질 때마다 중국 정부가 “근거 있느냐”며 적반하장의 몽니를 부렸던 이유다. 새로 꾸려진 정부 공동사업단은 개조한 항공기를 서해 상공에 띄워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공기오염 물질의 생성 과정을 규명할 수 있도록 실험장치도 마련했다고 한다.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인식한다’는 말만 하다가 국민 원성이 들끓자 나온 뒷북 대책이지만, 다양한 해결책이 이어지는 것은 이제라도 다행한 일이다. 지난주 국회는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반 전 총장에게 미세먼지 국가 기구의 위원장을 맡긴 것은 국제 여론을 환기시켜 대(對)중국 환경외교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 조만간 반 전 총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하고 대책 방안을 논의할 모양이다. 미세먼지 문제는 요술봉을 두드려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다.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술적 작업과 중국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고도의 외교 전략이 호흡을 맞춰야 장기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민 불편이 뒤따르더라도 국내 대책이 병행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 패스트트랙 운명 좌우할 바른미래 특위위원 4인방

    재적·소속 상임위 5분의3 찬성해야 가능 정개특위 민주·평화·정의당 외 1명 필요 김성식·김동철 중 1명 찬성땐 상임위 통과 사개특위는 권은희·오신환 모두 찬성해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에 대한 바른미래당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관련 상임위원회에 속한 4인방(권은희·김성식·김동철·오신환)의 선택이 주목된다. 패스트트랙은 재적 국회의원 5분의3 이상 또는 안건 소관 상임위 위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추진 가능하다. 현재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을 다루는 상임위는 각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로 소속 위원은 나란히 18명이다. 이 중 11명의 동의가 있으면 패스트트랙을 가동할 수 있다. 정개특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8명), 민주평화당(1명), 정의당(1명) 등 확실한 찬성파가 10명이다. 바른미래당 김성식·김동철 의원 중 1명만 찬성표를 던지면 선거제 패스트트랙은 상임위 통과가 가능하다. 국민의당 출신인 김동철 의원은 당론 추인이 없더라도 패스트트랙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동철 의원은 21일 “당론 부분은 (당헌·당규상 의무가 아니라는) 김관영 원내대표의 말이 맞다”며 “한국당이 비례대표를 없애자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도출한 단일안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포함되지 않은 사개특위는 예측이 어렵다. 민주당(8명)과 평화당(1명)이 힘을 모아도 9명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 소속 오·권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야만 패스트트랙이 작동한다. 국민의당 출신인 권 의원은 ‘당론 추인이 없어도 패스트트랙에 찬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최악의 경우를 전제로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것에는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지만 사법개혁의 중요성을 따져봤을 때 현실적 대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출신으로 현재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을 맡은 오 의원은 언론 접촉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하고 있어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론 추인 없는 패스트트랙 강행과 관련해 “의총에서 낸 우리 당 안을 민주당이 받으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미세먼지, 한중 노력 필요… 반기문 적임자”

    文 “미세먼지, 한중 노력 필요… 반기문 적임자”

    潘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 모델 만들 것” 정계 복귀 가능성엔 “연목구어” 부정적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세먼지는 한중이 공통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만큼 적합한 분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0분간 반 전 총장을 접견하고 미세먼지 관련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요청한 배경을 설명하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해결 기구를 구성해 반 전 총장에게 위원장을 맡기라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반 전 총장도 지난 주말 노영민 비서실장의 요청을 수락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7년 9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 예방 후 브리핑에서 “중책을 맡겨 준 대통령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며 “미세먼지 문제만큼은 정치권 전체가 이해득실을 떠나 국민 안위만 생각하며 초당적 태도로 함께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망설임도 없잖아 있었다”면서도 “필생의 과제를 다시 한번 실천할 기회라 생각해 수락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을 이끌고자 가장 노력하셨고 커다란 성과를 거두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중요하다”며 “국제 성공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범국가적 기구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다. 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반 전 총장은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김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연목구어’(나무에서 고기를 구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라고 했다”며 “반기문 재단 정관에 정치활동을 금지토록 돼 있다고 하셨다”며 부정적 뜻을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에 정파 없어…특단의 각오로 임해야”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에 정파 없어…특단의 각오로 임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미세먼지 범사회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되는 순간 범국가기구 출범을 통한 해결 노력은 실패한다”면서 “이 문제만큼은 정치권 전체가 국민 안위만 생각하며 초당적·과학적·전문적 태도를 유지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춘추관 단상에 선 것은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보좌관을 지낸 시절 이후 처음이다. 반 전 총장은 “정부는 미세먼지를 이미 국가재난으로 규정했다. 지척 분간이 안 될 정도의 미세먼지는 재난”이라면서 “목표를 세웠으면 달성해야 하며, 정부부처는 특단의 각오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 반 전 총장을 만난 것은 2017년 9월 이후 1년 만 만이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반 전 총장과 이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해 반 전 총장에게 위원장을 맡기라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제안을 수용했고, 반 전 총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직접 요청을 받고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반 전 총장은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출범에 관해 상세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야당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고 중책을 맡겨준 대통령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어 “돌이켜 보면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10년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결에 헌신한 기간이었고 국제사회가 이를 유엔 창설 후 최대 업적으로 평가하는 데 큰 자부심이 있다”면서 “퇴임 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행과 지구 생태환경 복원 등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해 이번에 국가적 중책을 제의받았고, 제 필생의 과제를 다시 한 번 전면에서 실천할 기회라 생각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망설임도 없잖아 있었다”면서 “많은 분이 우려와 걱정을 표했다. 미세먼지는 여러 국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결이 쉽지 않고 해결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행동을 위해 해외에 나가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작 우리 국민이 생명과 건강에 심대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어렵다고 회피하는 건 제 삶의 신조와 배치된다”는 것이 반 전 총장의 설명이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의 국내외적 배출 원인의 과학적인 규명이 중요하다”면서 “원인은 상당 부분 규명됐지만 과학적 정밀성이 필요하며, 이에 기초해 정확한 해결 방안과 다양한 정책적 옵션이 제시될 수 있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범국가적 기구를 만든다고 해서 미세먼지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게 아님을 국민도 잘 아실 것”이라면서 “개인부터 산업계·정치권·정부까지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로 해결책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경기 10번째, 전국 16번째 도시로 성장 낡은 관행 없애고 혁신행정 추진 앞장경기 평택시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도농복합도시에서 기업도시로 탈바꿈한 지 이미 오래다. 삼성전자와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2000개가 넘는 기업이 가동 중이며 산업단지는 이미 들어선 10개 외에 추가로 8개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삼성전자는 30조원을 들여 반도체 1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반도체 제2생산라인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계획인구 14만 5000여명 규모의 고덕국제화도시는 오는 6월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며 지지부진했던 브레인시티 사업의 재추진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도 주한미군 평택 통합 이전 등의 영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평택’이라는 청사진을 그리며 도시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은 20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만나 현안과 시정 운영 계획을 들었다.-올해 평택시 인구가 50만명이 넘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평택시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 32만명의 인구로 출발, 24년 만인 올해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규모로 볼 때 경기도 10번째, 전국 16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한 것이다. 평택은 삼성전자, LG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와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인구 증가로 인한 도시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그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시민 삶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위상에 맞는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특히 ‘50만 평택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공직자의 자세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24년 전 시군 통합 당시 행정환경과 지금의 대도시 행정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낡은 관행을 없애고 참여와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혁신행정을 추진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지금 평택은 도시 성장을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답해야 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과거 개발에서 재생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신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해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취약해진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골고루 잘사는 평택시를 만들자는 시책사업이다. 현재 20여개의 도시재생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팽성 안정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가 작은 도시 규모로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개막했다. 미군의 평택통합 이전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도시라는 위상 강화와 더불어 미군과 지역사회가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책임감도 주어졌다. 전체 주한미군 6만 2458명 중 70% 이상인 4만 5000여명이 평택에 주둔하게 된다. 이들을 우리 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 갈 계획이다. 주한미군 및 가족과 시민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미 민간교류협의체 구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평택은 중국에 인접한 데다 주변에 평택 당진항 및 서부화력발전소, 대규모 개발로 인한 공사장 등이 산재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환경오염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대기환경기준인 ㎥당 50㎍ 이내로 달성토록 하겠다. 환경부, 경기도, 충남도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3대 투자 분야인 수소경제를 선도적으로 육성해 친환경도시를 구현하겠다.” -평택항 활성화 대책은.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인 평택항은 물류를 통한 경제이익은 물론 국제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산업인프라이다. 평택항 기본계획 및 정비 방안 등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4차 항만 기본 계획 수립 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 또 주거·상업·기능은 물론 관광·휴양·레저·공원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2종 항만배후단지(55만평)는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등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함께 서해대교 주변에 조성하는 항만친수 시설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도일동 일원 482만㎡ 부지에 대학과 산업단지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10여년간 공전을 거듭하다 다시 추진하게 됐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이다. 대학유치에 실패함에 따라 대체용지 활용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다.”-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의 규모를 줄여 추진하게 된 이유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은 지역의 40년 숙원 사업이다. 그동안 수차례 사업이 무산된 이유를 분석해 보니 계획을 너무 크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규모를 현실에 맞게 줄여 지역 특징에 맞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2023년까지 5300억여원을 들여 평택호 일원 66만 3000여㎡에 휴양·문화시설, 테마·워터파크, 수변 호텔 등 숙박시설, 수산물센터 등 상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 기반이 부족한 평택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 및 평택도시공사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평택 토박이’ 정장선 시장은 지식경제위원장 시절 고성·파행·정쟁 없는 3無우수상임위 운영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토박이다. 평택 한광중·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4, 5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경기 평택을)에 당선된 뒤 내리 3선(16~18대)에 성공했다. 민주당 사무총장까지 맡았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 ‘4선’이 유력했으나 이듬해 치러질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땐 고성, 파행, 정쟁이 없는 ‘3무(無) 우수 상임위원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기획단장을 지낸 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에 당선되며 복귀에 성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윤호중 “의원님, 김경수 자서전 50권씩 사주세요”

    윤호중 “의원님, 김경수 자서전 50권씩 사주세요”

    윤 측 “사비로 사서 돕는 것 문제 안 돼” 선관위 “재판비용 위해 구입땐 법 위반”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비용과 보석비용 마련을 위해 김 지사의 자서전 대량 구매를 소속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윤 총장은 20일 민주당 의원실에 보낸 편지에서 “이번에 김 지사의 자서전 ‘사람이 있었네’의 개정판이 출간됐다”며 “출판사로 직접 50권 이상 주문해 주시면 김 지사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친전’이라고 적힌 봉투에 담긴 편지에는 책 구매를 위한 출판사 연락처와 1만 6000원인 책 정가를 소개하며 ‘출판사를 통해 직접 50권 이상 주문’이라는 내용이 밑줄로 강조돼 있다. 윤 총장은 “김 지사는 막대한 재판비용과 보석비용으로 인해 어깨가 더욱 무거운 상황”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김 지사의 동지이자 벗인 의원님께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사무총장 명의로 책 50권 이상(80만원 이상)씩을 할당해 구매를 요청한 것은 다소 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도울 사람은 알아서 돕는다”며 “이걸 왜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윤 총장 측 관계자는 “당 차원이 아니라 윤 의원 개인적으로 보낸 친전”이라며 “사비로 책을 사서 돕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반면 의원들이 사비가 아닌 의원실 공금 등으로 책을 구입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후원회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으로 정치활동이 아닌 재판 비용 등을 위해 책을 구입한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일 수 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보배·진종오 등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위촉

    기보배·진종오 등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위촉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도핑 방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양궁의 기보배 선수 등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KADA는 기보배(양궁)·진종오(사격)·최민호(유도)·김나라(체조) 선수 등 각 종목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홍정호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선수위원, 홍석만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이정민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을 선수위원으로 위촉했다. 선수위원이 되려면 각 종목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도핑방지기구 규약 위반에 따른 징계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임기는 3년이고 한 번 연임이 가능하다. 홍정호 위원은 “이번 선수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국내 도핑 방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향상하고, 선수가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깨끗한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DA의 진재수 사무총장은 “이번 선수위원회 구성을 통해 선수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진정한 영웅이 되도록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기원, 재작성 ‘미투 보고서’ 공개…“피해자에 증명 압박“ 사과

    한국기원, 재작성 ‘미투 보고서’ 공개…“피해자에 증명 압박“ 사과

    한국기원이 재작성한 ‘미투 보고서’ 원본을 20일 공개했다. 또 “바둑계 미투 운동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공개 사과문도 발표했다. 사과문에는 김성룡 전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코세기 디아나 초단에게 위로를 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바둑계 미투 운동은 지난해 4월 디아나 초단의 폭로로 촉발됐다.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전 9단을 제명하고 미투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보고서에 가해자인 김 전 9단을 두둔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기원은 법무법인 수호 대표변호사인 본원 김현석 이사와 서명기사 측 대표 심장섭 원장,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박윤숙 소장으로 구성된 ‘한국기원 미투사건 재작성 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보고서를 새로 작성했다. 한국기원 정기이사회는 지난 12일 표결에서 찬성 19표, 반대 3표, 기권 2표로 재작성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보고서 결론을 요약해 배포하기로 했지만, 디아나 초단이 전체 공개를 요청함에 따라 재작성된 보고서 내용 전체와 사과문을 언론에 발표했다. 재작성된 보고서는 “한국기원 윤리위는 피해자 보호를 우선하고 정의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미투 조사 목적의식이 부족했다”, “윤리위원의 전문성과 젠더 감수성 문제가 있었다”며 윤리위 구성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사 과정에서도 “피해자의 보호조치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충분한 조치가 없었다”고 꼬집었고, 조사 내용을 살펴봐도 “디아나가 제출한 모든 증거서류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다수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재작성 보고서는 또 피해자에게 ‘사건 당일 어떤 복장이었는가?’ 등을 묻는 등 피해자에게 증명 책임을 압박·전가하고 피해자를 의심하는 등 부적절한 질문이 많았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원은 김영삼 사무총장 이름으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바둑계 미투 운동 과정에서 밝혀진 불미한 사태에 대하여 한국기원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처하지 못했음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바둑 보급 활동 중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겪은 코세기 디아나 초단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머나먼 타국에서 바둑이 좋아 한국을 찾은 디아나 초단은 바둑 알리미로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는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원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바둑계 내부의 적폐를 해소하고 주변을 꼼꼼히 살펴 바둑계 환경을 정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강제징용 관련 유네스코에 답장받은 서경덕 “끝까지 싸우겠다”

    日 강제징용 관련 유네스코에 답장받은 서경덕 “끝까지 싸우겠다”

    전 세계에 일제 강제징용 사실을 꾸준히 알려온 서경덕 교수가 유네스코로부터 “강제징용 사실을 표기 안 하고 있다는 우리측 답사자료를 일본 대표부에 전달했다”는 편지를 최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 유네스코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 및 21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군함도) 탄광, 다카시마 탄광, 미이케 탄광, 야하타 제철소 등을 직접 답사해 찍은 사진자료와 현 상황을 적시한 편지를 보냈다. 이는 2015년 7월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 설치 등 후속조치를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3개월 만에 유네스코로부터 회신을 받은 서 교수는 “유네스코에서는 의견을 구하기 위해 관할 당국인 일본 대표부에 우리측 답사자료를 보냈다고 답장에 명확히 밝혔다”며 “또한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충실히 지켜보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다음 달 군함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군함도를 관광지로만 홍보하는 일본 정부와 나가사키시의 행태를 영상으로 담아 유네스코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이 약속이행을 계속 미룬다면, 유네스코에 지속적으로 현 상황을 전함으로써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전한 서 교수는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관련 안내판을 만드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화웨이, 지난해 특허출원 1위

    화웨이, 지난해 특허출원 1위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 특허출원 건수에서 5405건으로 단일 기업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히면서, 미쓰비시 전자(2812건), 인텔(2499건), 퀄컴(2404건), ZTE(2080건)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고 삼성전자는 1997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697건으로 8위에 올랐다. PCT는 여러 나라에 개별적으로 특허를 출원했을 때 출원자에게 비용, 시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회원국에 특허를 출원하면 다른 회원국에도 함께 출원한 것으로 인정하는 국제조약이다. 지난해 전체 PCT 특허출원 건수는 25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만6142건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중국이 5만3345건(9.1% 증가)으로 바싹 그 뒤를 추격했다. 한국은 1만7014건으로 전년보다 8% 증가하며 3위 일본(4만9702건), 4위 독일(1만9883건)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PCT 국제특허 출원 건수는 전체 출원 건수의 50.5%를 차지해 가장 활발하게 특허를 출원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혁신 활동이 지구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역사적, 지리학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아시아는 현재 WIPO를 통해 가장 많은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고]

    ●김동철(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씨 장인상 18일 분당서울대학병원, 발인 20일 오전 (031) 787-1500 ●김희문(한국증권금융 신탁부문장)씨 모친상 17일 오산시 오산장례문화원, 발인 19일 6시 30분 (031) 375-1100 ●정필모(전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전 중앙대 부총장)씨 별세 진현(연세대 약대 교수, 대한약학회 사무총장) 호철(이화여대 약대 교수) 혜진(약사)씨 부친상 오정희(기분좋은약국 대표약사) 윤정원(가주한국문화재단 실장)씨 시부상 정준영 원영씨 조부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 2227-7550
  • [부고] 정필모(전 중앙대 부총장)씨 별세

    △정필모(전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전 중앙대 부총장)씨 별세, 정진현(연세대 약대 교수, 대한약학회 사무총장)·정호철(이화여대 약대 교수)·정혜진(약사)씨 부친상, 오정희(기분좋은약국 대표약사)·윤정원(가주한국문화재단 실장)씨 시부상, 정준영(버클리대 학생)·정원영(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학생)씨 조부상. 18일 오전 10시,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50
  • 반기문 ‘미세먼지 대책 기구’ 위원장 수락

    반기문 ‘미세먼지 대책 기구’ 위원장 수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면담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8일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 및 반 전 총장을 위원장에 추천한 제안을 대통령이 수용하며 이뤄졌다. 노 실장은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으나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운 과제여서 제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있다”면서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는 제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범국가기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운영,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위원장직 수락이 정계 복귀 수순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라며 “이미 2017년 2월에 정치에 뜻이 없다는, (정치의) 꿈을 접었다”고 일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대한민국서 혐오·차별 퇴출… 文대통령 선포 이끌어 낼 것”

    [단독] “대한민국서 혐오·차별 퇴출… 文대통령 선포 이끌어 낼 것”

    “국가인권위원회는 그런 비판하라고 존재하는 곳이다.”(노무현 전 대통령)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결정에 맞서며 반대 성명을 내자 일각에서는 “항명행위”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인권위를 감쌌다. 태생적으로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기관이라는 이유였다. 이명박·박근혜 정권(2008~2017년)을 거치며 제 목소리를 잃었던 인권위가 요즘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최영애(68) 위원장이 취임한 뒤부터다. 인권위 초대 사무국장과 상임위원을 맡았던 그는 직원들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며 적극성을 강조하고 있다. 낙태죄 위헌 의견이나 난민보호 정책 재정비 요구, 동성혼에 대한 정책적 논의 촉구 등 소수자를 위한 인권위의 결정은 이 배경 속에서 나왔다. 서울신문과 지난 15일 서울 중구 집무실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최 위원장은 임기 중 가장 집중할 의제로 혐오·차별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우리 사회에 일상적이고 전면적으로 퍼지면서 사회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며 전면 대응을 선언했다. “혐오는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어떻게 터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민자 혐오 범죄로 50명이 숨진 뉴질랜드 총격 테러가 발생한 시점에 우리도 심각하게 볼 문제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 ‘대한민국은 혐오·차별을 더이상 수용하지 않는다’는 범정부적 선포를 이끌어내는 것이 인권위의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혐오차별대응기획단을 구성하고 특별추진위원회를 출범한 것이 위원장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데요. “혐오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자 공격입니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결국 사회통합을 가로막아 다양한 구성원이 인권을 보장받기 어렵죠. 그래서 취임 때 우리 사회에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는 것을 첫 번째 책무로 꼽았던 것이었어요. 올 초 출범한 혐오차별대응 특별추진위원회는 위원장 직속 기구입니다. 그만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혐오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사회·경제적으로 변동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혐오가 많이 생겨나죠. 인권위가 주목하는 것은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차별로 이어지는 지점입니다. 혐오와 차별은 별개가 아니라 서로의 원인과 결과로 상호작용하면서 구조화됩니다. 혐오에 따른 위협이 기득권에게는 가해지지 않아요. 타깃은 언제나 소수자나 약자죠. 이들을 공격하는 혐오표현은 표현의 자유 범주에 들어갈 수 없어요. 혐오표현의 발화자가 누구인지, 이 말이 어떻게 확대 재생산되는지 그 맥락을 인권위 차원에서 분석해보려 합니다.”-두드러지게 혐오 대상이 되는 집단은 어디라고 보시나요. “실태조사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혐오의 주요 대상은 여성이나 이주민,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일각에선 ‘2019년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사회적 약자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소수자란 사회적으로 지닌 힘(권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집단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기업에서 관리자급 여성의 숫자 등 여성이 사회적으로 지닌 권한의 척도를 보면 여전히 한국 사회는 실질적인 성평등 국가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사회에서든 소수자 집단의 지위를 확장하는 과정에 (이를 막아서려는) 사회적 저항은 있었어요. 지금 한국사회는 그런 시기를 겪고 있다고 봅니다.” -혐오차별 해결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우선 올해 안에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께 범정부 차원에서 혐오·차별 대응을 하기 위한 대국민 정책선언을 해달라고 설득해보려 합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법무부나 여성가족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가 함께 이러한 선포를 했어요.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혐오와 차별을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함께 보여준 셈이죠. 이게 우리의 롤모델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공론화 작업입니다. 대중들에게 혐오 표현이 차별로 이어지고, 결국 공존을 해친다는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혐오차별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혐오·차별 행위가 정말 위험한 일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끌어낼 생각인지요. “최근 영국을 방문했다가 한 비정부기구(NGO) 단체의 슬로건을 봤는데 ‘미워하지 말고 희망하라’(Hope not hate)이더라구요. 배제가 아닌 포용의 방식으로 혐오·차별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달 말에는 스웨덴, 영국, 스위스 등 7개국 주한대사들과 2개의 해외기구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요. 각 사회가 혐오차별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왔는지, 또 왜 극복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거죠.” -인권위가 헌법재판소에 낙태죄 폐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낙태를 형벌로 처벌하는 건 여성의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을 담아 헌재에 표명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낙태죄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것을 폐지하라는 권고를 여러 차례 냈습니다.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 역시 얼마 전 ‘낙태를 했다는 이유로 여성 스스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건 옳지 않다’는 이유로 낙태죄를 폐지했어요. 우리 인권위도 ‘낙태죄에 대해 어떠한 예외 사항도 두지 않은 채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낸 거에요.” -2002년 인권위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을 때와 비교해 현재 한국 인권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권감수성이 오히려 퇴보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과거에 비해 사회적 약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입니다. 작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만 보더라도 놀랍습니다. 제가 90년대에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할 땐 성폭력 피해에 대한 어떤 데이터도 없었어요. 심지어 국회에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해달라고 촉구했을 땐 ‘성폭력 공화국이라고 전 세계에 알릴 참이냐’고 꾸짖는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죠. 하지만 이젠 국민들이 ‘미투’에 ‘위드유’라고 응답하면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연대를 표시하고 있어요. 이건 국민들의 인권감수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봐요.” -여전히 난민·성소자 등 인권위의 일부 결정에 대해서는 호응만큼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권은 우리가 처한 사회현실 속에서 치열한 논쟁을 통해 발전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전엔 인식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을 인권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측면이 있죠.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앞으로는 위원회의 활동과 결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더 해야겠죠. 또 중요한 인권사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더 다양한 사회적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인권위의 권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선 부처나 민간 기관이 권고를 받아도 강제가 아니니 받아들이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라는 것인데요. “유엔 역시 권고 기능만을 가졌지만 상당한 권위와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권고가 제한적으로 보이겠지만 포괄적이고 유연한 개념이라 더 많은 것을 포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시정명령은 강제력이 있지만 법적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인권위가 다른 부처와 행정소송에만 매달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권고 사항을 강제로 이행하게 할 순 없지만 대신 언론에 공표하고 대통령에게 특별보고하는 권한이 있어요. 최근 인권위의 다양한 권고와 결정은 사회적 수준보다 반 발 앞서는 것으로,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위 권고 수용률을 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비율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권한 확대 방안도 찾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큰 그림의 인권비전을 가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권위는 2006년부터 ‘인권증진행동계획’이라는 3개년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턴 제5기 인권행동증진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큰 방향은 양극화와 차별을 넘어 누구나 존중받는 인권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겁니다. 미래지향적으로는 인권을 확장하고 다원화하려고 합니다. 인권의 개념을 북한인권개선, 정보인권보호, 군인권 등으로 확장시키고 공론화시키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선 인권기본법, 인권교육기본법,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진행 중입니다.” -취임 때 임기 중 최종 목표를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말씀하셨었는데요. “이 목표는 변함없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여러 번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했죠. ‘차별금지법은 곧 성소수자를 지원하는 법’이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어떤 특정한 집단의 권익을 위한 게 아니에요. 모든 구성원들의 평등권과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의미이죠. 혐오는 말로만 끝나지 않아요. 그 증오와 대립이 어떤 폭력과 위협으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예컨대 1923년 관동대지진 때도 당시 한국인들은 일본 사회에서 소수자이자 난민이었죠. 지진 발생이 한국인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일본은 국민 불만을 돌리기 위해 ‘한국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며 거짓 소문을 내기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는 것이지요.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쌓여가고 있는 국민적 공감대와 공론화를 기반으로 제도적 기반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991~1994년 성폭력특별법제정특별추진위원회 위원장 ▲1991~2001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2002~2004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04~2007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2010년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대표 ▲2012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 ▲2013년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2015년 경기도교육청 성인권보호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2016년 제2기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2018년 9월 제 8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첫 여성·비법률인 출신 위원장)
  • 반기문 전 유엔총장,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 수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17일 청와대가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오전 시내 모처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나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공식 요청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면담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8일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 및 위원장직에 반 전 총장을 추천한 제안을 대통령이 수용하며 이뤄졌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며,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으나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운 과제여서 제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범국가기구는 제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범국가기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기구의 성격·활동에 대해 대략적인 의견을 나눴고, 구체적인 조직 구성, 운영, 출범시기 등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의 수락을 놓고 ‘정계복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날 반 전 총장은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라며 “이미 2017년 2월에 정치에 뜻이 없다는, (정치의) 꿈을 접었다”고 일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 “반민특위가 국론 분열”…역사왜곡 넘어선 ‘극우결집’

    나경원 “반민특위가 국론 분열”…역사왜곡 넘어선 ‘극우결집’

    4월 재보선 염두 극우세력 결집 위한 ‘막말화법’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잘 됐어야 했지만 (반민특위가) 결국 국론분열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면서 정치권에 ‘친일 청산’ 프레임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14일에도 ”해방 뒤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친일 잔재 청산’ 발언에 대한 한국당 측의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 인식과 동떨어진 역사왜곡이자 망언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반민특위, 친일청산 기치 내걸고 221명 검찰 송치 반민특위는 일제 식민지 시대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고자 1948년 설치한 특별위원회다. 하지만 이승만 정부와 친일 경찰의 조직적인 방해로 이렇다할 활동 없이 1년여 만에 와해됐다.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로 꾸려진 제헌국회는 같은 해 9월 7일 반민족행위처벌법을 통과시켰다. 8·15 광복 뒤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인 친일파 척결을 이뤄 내 민족 정기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이 법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전후부터 1945년 해방 때까지 일제에 협력했거나 항일 독립운동가를 살해·위협한 조선인을 처벌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반민특위는 반민족행위처벌법에 따라 10월 23일 국회의원들이 추천한 10명의 위원(임기 2년)을 선출했다. 위원장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지낸 김상덕(1891~1956)이, 부위원장에는 훗날 최초의 민선 서울시장이 되는 김상돈(1901~1986)이 뽑혔다. 반민특위는 국회 안에 특별조사위원회(친일파 조사)와 특별검찰(기소·송치), 특별재판소(재판)를 설치했다. 곧바로 특별경찰대를 꾸려 반민족행위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 이듬해 1월부터 검거에 들어갔다. 모두 559건(22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82건, 경기 32건, 황해 26건, 충남 25건, 충북 26건, 전남 27건, 전북 35건, 경남 50건, 경북 34건, 강원 19건이다. 대표적 친일반민족행위자로는 일제시대 악질기업가이자 화신백화점 소유주였던 박흥식(1901~1994)과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몬 최남선(1890~1957)·이광수(1892~1950), 여제자들에게 정신대 참여를 독려한 김활란(1899~1970) 등이다. ●미 군정·이승만·친일경찰 반발로 1년 만에 유명무실화 그러나 친일청산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우선 1945년 해방 직후 미 군정이 남한 지역을 통치하면서 한국인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했다. 반민족행위자를 척결할 가장 좋은 시기를 놓쳤다. 미 군정은 남한에 반공국가를 세워 소련으로 대표되는 공산세력의 확장을 막아내려고 했다. 이들은 친일파의 역할에 주목했다. 민족의식 없이 강자에게 의지해 자신의 삶을 영위해 온 이들이라면 미 군정에도 마찬가지로 충성할 것으로 생각해서였다. 친일파의 청산은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일이 돼 버렸다. 또 미 군정은 자신 이외의 어떠한 정부 활동도 인정하지 않았는데, 이는 임정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김구(1876~1949)로 대표되는 임정 세력은 미 군정 규정을 어기고 임정을 사실상의 정부로 간주하려고 해 양측 간 갈등이 컸다. 이 과정에서 미 군정은 일제시대 통치 구조를 부활시키고 친일파를 대거 등용했다. 1948년 7월 20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승만(1875~1965) 역시 미 군정의 통치구조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친일파는 이승만 정권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임정 세력은 더욱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만은 정치적 라이벌인 김구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고자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한 반민특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우선 친일경찰의 상징인 노덕술(1899~1968) 등이 독립운동가 겸 살인청부업자 백민태(생몰연대 미상)를 고용해 반민특위 요인들을 암살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민태가 자수해 미수에 그쳤다. 1949년 6월 국회 부의장 김약수(1890~1964)와 노일환(1914~1982), 이문원(1906~1969) 등 진보성향 의원들이 외국군대(미국·소련) 철수와 남북정치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평화통일방안 7원칙을 제시했다. 당시 북진통일론을 주장하던 이승만 정부는 “이들이 남조선로동당(남로당) 공작원과 접촉해 정국을 혼란시키려 했다”며 김약수 등을 체포했다. 이것이 ‘국회 프락치사건’이다.이 사건 직후 시민단체 ‘국민계몽회’ 회원 수백명이 반민특위 사무실에 몰려와 “반민특위에서 암약하는 공산당을 숙청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특위에서 서울 중부경찰서에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특위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항의하고 시위 배후로 지목된 서울시 사찰과장 최운하(생몰연대 미상) 등을 반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자 경찰이 반격에 나섰다.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해 특경대원 35명을 체포하고 사무실 서류와 집기도 압수했다. 때맞춰 서울시경 9000여명이 반민특위 간부 교체와 특경대 해산을 요구하며 집단 사표를 제출했다. 이승만은 “경찰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현실론을 명분삼아 반민특위 압박을 강화했다. ●반민특위 실패로 친일파가 대한민국 지배세력으로 군림 이 때부터 반민특위 활동은 빠르게 위축됐다. 1949년 7월 법무부 장관에서 돌아온 이인(1896~1979) 의원이 반민법 공소시효 단축을 골자로 하는 정부개정안(반민법 2차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이 의원은 독립운동가 출신임에도 “민족분열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반민특위에 내내 부정적이었다. 결국 김상적 위원장 등 특조위원 전원이 개정안에 반대하며 사임했다.그나마 특조위에서 구심적 역할을 하던 위원들의 사퇴하자 친일 비호세력을 주축으로 새로운 특위가 구성됐다. 이로써 반민특위 활동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기소된 친일 인사 가운데 재판을 마무리한 이는 불과 38명으로, 그나마도 전원이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나 실제 처벌받은 반민족행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친일파 청산에 대한 국민적 염원에도 당시 이승만 정부의 조직적 방해 때문에 반민특위 활동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는 2019년까지도 친일세력이 우리 사회의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는 길을 열어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4·3 재보궐 선거 노려 극우세력 결집 의도 반민특위 실패는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나 대표가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다분히 정략적인 계산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3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 보수세력의 결집을 노려 ‘트럼프식 막말화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 제1야당 원내 대표가 왜곡된 역사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표를 모으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행동이라는 반응이 많다. 민주당은 “나베 경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름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름을 합친 비난) 등으로 나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런 망언이 계속되고 있기에 한국당을 극우 반민족당이라고 이야기하고, 나 원내대표 이름이 ‘나베 경원이라는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 아니냐”며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괜히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게 아니었다”며 “한국당 국회의원 나경원은 토착왜구란 국민들의 냉소에 스스로 커밍아웃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친일파들이었다”며 “실패한 반민특위가 나경원과 같은 국적불명의 괴물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가 이승만 정권의 훼방과 탄압으로 인해 친일부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것이 한국 현대사의 비극임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라며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국당이 친일파의 후예임을 고백한 것과 진배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경원, ‘반민특위 국민분열’ 발언 논란 진화나서

    나경원, ‘반민특위 국민분열’ 발언 논란 진화나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 국민 분열’ 발언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분류자 재심사를 비판하면서 “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문재인 정부가 만들고 있다.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걸 모두 기억하실텐데 이러한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잘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해방 후에 이런 부분이 잘됐어야 한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 또다시 그런 문제로 해서 결국은 사실상 해방 이후에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나 원내대표의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는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대전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를 야밤에 습격해 강제로 해산시킨 이승만 전 대통령의 행위가 잘됐다는 것인지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런 망언이 계속되고 있기에 한국당을 극우 반민족당이라고 이야기하고 나 원내대표 이름이 ‘나베 경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 원내대표 이름의 합성어)이라는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도 “친일청산을 위한 기구였던 반민특위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서 친일청산이 제대로 못했던 것이 역사의 아픔으로 남고 국민을 분열되게 만들었던 것”이라며 “이런 식의 발언을 한다는 것은 과연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 부디 나 원내대표는 ‘아무말대잔치’를 중단해달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는 국론 분열이 반민특위 탓이라는 역사 왜곡 발언을 되풀이했다”며 “근현대사에 대한 오도된 인식이 매우 뿌리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반민특위의 친일파 청산 활동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친일파들을 앞세워 민족정기를 훼손했다”며 “이 전 대통령을 한국당이 국부로 칭송하는 것 또한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은 ‘토착왜구 나경원을 반민특위에 회부하라’라는 다소 과격한 논평을 내며 나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한국당 국회의원 나경원은 토착왜구란 국민들의 냉소에 스스로 커밍아웃했다”며 “한국당은 명실상부한 자유당의 친일정신, 공화당, 민정당의 독재 DNA를 계승하고 있다.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친일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실패한 반민특위가 나경원과 같은 국적불명의 괴물을 낳았다”며 “다시 반민특위를 만들어서라도 토착왜구는 청산되어야 한다. 토착왜구 나경원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국회 의원총회에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는데 한국당이 친일파의 후예임을 고백한 것과 진배 없다”며 “한국당은 지난번 5·18 망언에 이어 반민특위 망언까지 극단적인 망언시리즈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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