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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사무총장 “일반인이 마스크 쓰면 의료진 물량 부족”

    WHO 사무총장 “일반인이 마스크 쓰면 의료진 물량 부족”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반인이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면 의료진이 사용할 분량이 부족하게 돼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의료용 마스크가 의료진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 의료용 마스크는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이 의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용하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특수 마스크의 부족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 어떤 곳에서는 이런 부족 문제가 의료진을 실제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스크를 썼다면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만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는 종합적인 조치 패키지의 일부로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신부가 경찰차에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 은셀레니에서 하객 50여명이 참석한 채 목사 주례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금지된 공중 집회를 열었다며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출동, 신랑신부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하객 모두는 6일 법정에 나와 벌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 널리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정장 차림의 신랑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조심스럽게 경찰의 밴 승합차 뒷좌석에 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과 현지 언론 모두 신랑신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방당국은 신혼부부가 “엄격한 보석 요건에 따라 신혼여행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에도 한 학교의 48세 교장과 38세 약혼녀가 혼인 서약을 마친 뒤 곧바로 경찰에 연행된 일이 있었다고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남아공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686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 정책이 내려진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제 2주째가 됐는데 필수적인 업무 외의 이동이 완전 금지됐고, 술과 담배를 구입하러도 가게에 가지 못한다. 이동형 바이러스 검사와 드라이브스루 검사 센터가 세워져 하루 3만건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그나마 아프리카 대륙에선 형편이 나은 편이다. 아프리카 확진자는 9178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14명이라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6일 밝혔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51개국에 달해 사실상 대륙 대부분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42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54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이날 기준 813명이 회복했다. 남아공이 확진자가 가장 많고, 알제리(확진 1251명·사망 130명), 이집트(1173명·78명), 모로코(1021명·70명) 등이 포진한 북아프리카(4043명·298명)가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한편 너무 당연하게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를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대상으로 하자는 프랑스의 두 의사 의견에 대해 “인종주의적이며 식민 시대의 발상이다. 그럴 수도,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위성정당 앞세운 거대 양당… 의석 독과점 노려 연합정치 정신 유린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위성정당 앞세운 거대 양당… 의석 독과점 노려 연합정치 정신 유린

    “지금 예조판서 이이첨의 하는 짓은 괴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광해군 8년(1616년) 12월 한 유생의 상소가 조정을 뒤흔들었다. “전하의 팔다리 노릇을 하고 귀와 눈 역할을 하며 목구멍과 혀 노릇을 하는 관원들이나, …인재를 선발하는 일을 맡은 이들 가운데 이이첨의 복심이 아닌 자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무릇 지금 삼사에서 나온 간단한 상소문도 실은 이이첨에게서 나온 것이며 문무관을 뽑는 이조, 병조가 추천한 사람들 또한 이이첨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필자는 태학(성균관)생 윤선도였다. 일개 학생이었지만 그 내용이 얼마나 아팠으면 이이첨은 한동안 사람 눈을 피해 칩거했다고 한다. 윤선도가 함경도로 유배돼 논란이 잦아들자, 이이첨은 ‘잔당 척결’을 위해 다시 칼을 빼 들었다. 인목대비를 폐출하라! 광해군에게는 두 가지 콤플렉스가 있었다. 하나는 서자 출신의 왕이라는 것, 둘째는 서자 중에서도 둘째라는 것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세자 책봉에서부터 왕위 승계에 이르기까지 매번 온갖 시달림을 당했다. 선조 말년엔 폐세자 논의가 공공연했고 세 살짜리 적장자 영창대군에게 왕위가 승계될 뻔하기도 했다. 즉위 후엔 명(明)이 승계의 정당성을 따졌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7년 전쟁 동안 구명도생이나 하던 선조 대신 사직과 국가를 지켰다. 전후에도 국가재건을 위한 제도 정비와 혁신에 앞장섰다. 개혁 군주로서의 자질은 뚜렷했다. 그러나 왕권의 문제에 관한 한 병적인 집착과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해군의 이런 불안을 이용해 이이첨은 국정을 전단하고 권력을 독점했다. 말년엔 광해군조차 두려워하는 존재였다. 오죽하면 인조반정 때 도망가며 “이이첨의 짓인가”라고 물었을까. 이이첨의 집념은 유별났다. 22세(1582년) 때 사마시에 합격하고 현감 재직 중이던 1594년 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했으며 1608년 성균관 사성으로 재직하면서 중시 갑과 장원으로 급제했다. 교원으로 있으면서 제자들과 함께 시험을 치러 장원한 것이었다. 재주와 집념은 특별했지만 그를 거두어 줄 사림은 없었다. 그는 무오사화의 발단이었던 이극돈의 직손이었다. 그를 받아 준 유일한 사람이 남명 조식의 제자 정인홍이었다. 강개한 의병장이었던 정인홍은 죽음을 무릅쓰고 세조 어진을 지킨 그를 애틋하게 챙겼다. 이이첨은 정인홍의 줄을 잡고 동인에 발을 디밀었다. 1592년 광해군 건저의 사건과 관련한 정철의 처리 문제로 동인이 남북으로 갈라질 때 북인의 편에 섰으며, 임진왜란 중 왜와 강화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유성룡 등 남인을 조정에서 밀어낼 땐 북인의 전위대 역할을 했다. 북인이 1599년 홍여순의 대제학 임명 문제로 대북과 소북으로 분열할 땐 정인홍을 따라 소장파(소북)를 공박했다. 잇따른 권력투쟁에서 이이첨의 존재는 단연 돋보였다. 1608년 선조의 후계를 놓고 대북과 소북이 정면충돌할 땐 대북을 이끄는 존재가 됐다. 영의정 유영경 등 소북 지도부는 선조의 마음을 읽고 영창대군을 밀었다. 소북 안에서도 내분이 생겨 광해군 승계를 주장한 기자헌, 남이홍 등의 청소북과 유영경 등의 탁소북으로 분열했다. 이이첨은 정인홍과 함께 광해군 승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렸다. 유배형에 처해졌으나 선조가 급서해, 광해군의 총아가 됐다. 광해군은 즉위 후 선조의 유교까지 숨겨 가며 승계를 방해한 일곱 대신과 탁소북을 조정에서 몰아냈다. 대신 이원익(남인) 등을 영입해 대북, 남인 그리고 이항복(서인), 기자헌(청소북) 등을 중용해 연합정치를 추구했다. 이이첨은 예조판서 겸 대제학으로 이데올로기를 관장했다. 광해군 즉위년에 숙청된 이들의 사주로 명나라가 승계 과정을 조사할 사신을 파견했다. 걸림돌은 광해군의 친형이자 서장자인 임해군이었다. 이이첨은 임해군이 모반을 도모한다는 고변을 일으켰다.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등 3사를 동원해 임해군의 처단을 주장했다. 임해군은 강화도에 유배됐고, 그곳에서 의문사했다. 임해군은 성정이 포악하고 흉폭한 짓을 많이 저질러 그를 안타까워하는 이는 없었다. 고변의 효과에 눈뜬 이이첨은 이후 고변을 정적 제거에 적극 활용했다. 다음 표적은, 한때 선조가 염두에 두었던 순화군의 양자 진릉군. 1612년 ‘김직재의 옥’을 일으켜 진릉군을 추대하려 했다는 고변을 유도해 탁소북의 잔존세력을 제거했다. 이때부터 원성이 일기 시작했다. 1613년엔 계축옥사가 일어났다. 마침 ‘일곱 서자’의 강도 사건(칠서의 옥)이 일어났다. 이이첨은 이 가운데 박응서로 하여금 ‘서얼들이 자금을 모아 영창대군을 추대하려 했다’는 상소를 올리도록 했다. 수괴로 지목된 김제남(인목대비의 아버지)과 세 아들이 처형됐다. 영창대군은 강화도로 유배됐다. 이에 반대하던 이덕형·이항복·신흠·이정구·김상용 등 서인과 남인들이 숙청됐다. 영창대군은 이듬해 유배지에서 이이첨의 심복(강화부사 강항)에 의해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계축옥사로 대북 세상이 됐다. 1615년엔 소명국의 고변을 이용한 ‘신경희의 옥’이 일어났다. 능창군이 표적이었다. 당시 시중에는 ‘정원군(능창군의 아버지)의 집에 왕기가 성하다’느니 ‘능창군(인조의 동생)의 기상이 비범하다’ 따위의 항설이 나돌았다. 능창군은 강화도로 유배했고, 정원군의 집은 허물었다. 집터엔 경덕궁을 지어 ‘서기’를 가로챘다. 윤선도의 병진소는 이즈음 나온 것이었다. 무고하면 상을 받고, 당하면 처벌당하니 온갖 고변이 횡행했다. 장령 배대유는 개탄했다. “김덕룡이라는 자는 간음하다 붙들리자 고변했고, 김언춘은 도둑질하다 붙들리자 모역을 고변했다.” 대미는 인목대비 폐모론이었다. 이이첨은 계축옥사 때에도 태학(성균관)생 이위경 등을 사주해 폐모소를 올리도록 했었다. 이이첨은 1617년 다시 폐모론을 전면적으로 전개했다. 11월 전현직 관리 1000여명과 종실 170여명이 인목대비의 폐출을 주장했다. 광해군이 거듭 거부했지만 이듬해 1월 우의정 한효순이 주도해 폐모정청이 열렸다. 광해군은 하소연했다. “나에게 무슨 죄가 있기에 이다지도 한결같이 혹독한 형벌을 내린단 말인가.” 이제 광해군도 이이첨을 이길 수 없었다. 5월 광해군은 인목대비를 폐출 대신 서궁(경덕궁)에 유폐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대북 안에서 폐모에 반대하던 기자헌, 정창연, 유몽인 등 골북, 중북은 숙청됐다. 남은 건 이이첨을 추종하는 ‘육북’뿐이었다. 8월엔 폐모론에 앞장섰던 허균마저 ‘남대문 벽서’를 핑계로 처형당했다. 독점은 완성됐다. 그러나 1623년 서인이 주도하고 남인과 전향한 북인이 동조한 인조반정을 막을 순 없었다. 광해군은 쫓겨나고, 대북은 멸종했다. 이이첨은 줄이 필요할 땐 광해군의 호위무사였지만, 권력의 중심에 서면서 스스로 권력의 화신이 됐다. 개혁 정책에는 사사건건 딴지를 걸었다. 전후복구의 토대였던 대동법 실시에 반대했고, 명과 후금 사이의 등거리 실리외교에도 반대했다. 명이 요구한 지원군 파병을 주저하는 광해군을 비난하기도 했다. 민심을 결정적으로 돌아서게 한 궁궐 건설에는 앞장섰다. 전란 중 불탄 종묘나 창덕궁 중건 이외에 경덕궁, 인왕궁, 자수궁을 신축했다. 명분은 ‘창덕궁은 불길하다’, ‘경덕궁에 서기가 있다’ 따위가 고작이었다. 광해군이 유배당할 때 백성은 이렇게 조롱했다. “돈 애비야 돈 애비야 거두어들인 금은은 어디에 두고 이 길을 가느냐.” 민주화 이후 21대 총선처럼 지저분한 선거는 없다. 의석 독과점을 위한 거대 양당의 이른바 위성정당 때문이다. 사표를 막아 연합정치의 토대를 마련하려던 개정 선거법의 정신은 여지없이 유린됐다.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을 주도했으니 할 말이 없다. 1당을 내줄 순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실제 목표는 단독 과반이다. 하승수 전 정치개혁연합 사무총장은 그 배후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꼽았다. “그는 연합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다.” ‘대북’은 한때 조선사에서 가장 개혁적이었다. 광해군 초기 ‘연합정치’로 재건과 혁신의 동력을 확보했지만, 이이첨의 무모한 권력독점과 함께 몰락했다. 그런 부류는 언제나 있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아베 ‘뒷북 긴급사태’ 선언 1200조원 돈 풀기 나선다

    아베 ‘뒷북 긴급사태’ 선언 1200조원 돈 풀기 나선다

    외출 자제·유흥시설 제한 등 요청 가능 “감염 연일 최대치 경신… 때늦은 조치” “강제력 없어 실질적 변화 없어” 시각도 日 GDP 20% 수준 경제대책도 추진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다. 그러나 이미 일본 내 감염자 수가 연일 하루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전체 108조엔(약 1216조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을 7일에라도 내놓겠다”며 발령 대상 지역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총 7개 광역자치단체를 꼽았다. 긴급사태는 8일부터 발효돼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자문하는 형식적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선언에 들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긴급사태 선언은 지난달 13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생명·건강에 뚜렷하고 중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 ‘전국적이고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생활이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 2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총리가 발령한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은 법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요청 및 공연장·유흥시설 등 이용 제한 요청·지시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미 국가들과 같은 도시 봉쇄와는 거리가 있어 당국의 요청을 따르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다. 외출 시에도 법에서 ‘생활 유지에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기 때문에 직장 출근, 음식 장보기 등에 제약이 없다. 전철 등 대중교통도 유지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긴급사태가 선언되더라도 식료품과 의약품 판매·유통, 은행 등 금융 서비스는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으나 대규모 감염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 등 가능성이 높아지자 결국 긴급사태 선언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니혼TV 인터뷰에서 “지금 일본은 감염 폭발의 초기 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난주에 긴급사태 선언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선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회의론도 나왔다.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현행 긴급사태 선언은 국민들의 행동을 강제로 막을 수가 없어 사실상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긴장감을 높인다는 정도의 메시지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기자단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체 사업 규모 108조엔의 긴급 경제대책을 실시하겠다”면서 “이는 과거에 없던 막대한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6일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환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어제 한국 내 확진환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5월에 화상으로 열릴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문 대통령이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했다”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진단키트 등 현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6일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환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어제 한국 내 확진환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5월에 화상으로 열릴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문 대통령이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했다”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진단키트 등 현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리 정부는 WHO뿐만 아니라 유엔 주도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한국 전략 주효” WHO, 문대통령에 기조발언 요청

    [속보]“한국 전략 주효” WHO, 문대통령에 기조발언 요청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서 기조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4시부터 25분 동안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통화를 요청한 것은 대통령께서 코로나19 사태에 발휘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제로 한국 내 확진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전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럴 경우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인적, 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 차원에서 우리의 방역 역량과 공중보건 조치를 높이 평가해 주시고 신뢰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20명 안팎의 국가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코로나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며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보건위기 상황에서 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제 단합을 통한 적극적 대응으로 코로나를 퇴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WHO가 ‘전략적 대비대응계획’을 수립해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고 각종 보건이니셔티브를 통해 국제사회 연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정부는 WHO뿐만 아니라 유엔 주도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HO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조정과 지원을 위한 전략적 대비대응계획을 지난 2월5일 발표했고, 지난 1일 기준 6억7700만달러를 유치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0개국 정상과 통화를 하셨다니,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중요한 일을 하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목소리를 제 비서실장 이하 WHO 동료들도 듣고 있다”고 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며 “하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해 달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WHA는 WHO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그는 “현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한 상태”라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영춘 민주당 부산진갑 후보 지지 선언 잇따라 ...“경제 회복 책임감 있게 해낼 정치인”

    김영춘 민주당 부산진갑 후보 지지 선언 잇따라 ...“경제 회복 책임감 있게 해낼 정치인”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16개 노인·보수단체 대표 등은 5일 오전 부산진구 부암동 김영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부산노인단체·보수단체 대표자 김영춘후보 지지 선언’ 행사를 열고 김 후보 공식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률 부산노인대학협의회장, 윤명순 새시대한국노인회 부산총회장, 신윤은 독거노인복지재단회장, 정성인 한국화랑청소년 육성회 총재 등 16개 부산지역 노인 및 보수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응률 희망포럼 사무총장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10년 이상 보수를 지지하고 선택했지만, 부산은 계속 쇠퇴했다”며 “김영춘 후보는 세계적 경기침체와 불황 국면에서 우리 부산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회복을 책임감 있게 해낼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지지선언은 대한민국의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결단이며 이 시대를 사는 보수와 보수단체들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지역 상인단체와 대학교수 들도 김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부산지부 등 6개 상인단체는 지난 2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상공인 활동과 생업현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김영춘 후보를 지지하며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의 정치인이 홍보용, 선거용 목적을 가지고 흉내 내기 수준에 그치는 민생 행보를 보이지만 김후보는 민생 속으로 들어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법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진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무엇보다 중소상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늘 함께 해온 정치인“이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지역 교수와 연구자 등도 김후보지지를 선언했다. 김유창 동의대교수와 연구자 등 106명은 지난 3일 “현재 부산의 입지는 과거 25년 현 야당정권이 만든 결과물”이라며 “코로나19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여당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김 후보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큰 정치를 위해서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정치, 막말과 싸움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합의와 통합을 이루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1968년 대선 유세 중 암살돼 세상을 떠난 로버트 F 케네디의 손녀 매브 케네디 맥킨(41)이 아들 기드온(8)과 함께 카누를 즐기다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모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2일 저녁 체서피크 만에서였다. 남편 데이비드 맥킨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멀리 나아갔을 뿐인데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내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모두가 미브와 기드온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안경비대는 3660㎢를 수색 범위로 정하고 수색에 나섰다. 메릴랜드주 천연자원청과 앤 아룬델 카운티 소방청 소속 인력과 함정, 헬리콥터 등이 동원됐다. 매브의 어머니이며 로버트 전 법무장관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전 메릴랜드주 부지사는 “깊은 슬픔을 안고 내 사랑하는 딸과 손자의 수색 작업은 이제 유해 수습 작업으로 바뀐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역시 1963년에 암살됐다. 매브는 공중보건과 인권 전문 변호사로, 조지타운 대학의 글로벌 헬스 이니셔티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남편 맥킨은 WP에 가족들이 장모 캐슬린이 소유한 메릴랜드주의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날 오후 4시쯤 물가에서 놀다 우연히 공이 카누 안에 굴러들어가는 바람에 카누에 오른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30분 뒤 현지 소방청에 두 사람이 카누에 탄 채 표류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 전화가 접수됐다. 이날 밤 이곳에는 시속 48㎞의 강풍과 함께 90㎝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맥킨은 모자가 타고 있던 카누가 발견됐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 메릴랜드 천연자원부는 그날 저녁 문제의 카누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고 언론들에 밝혔다. 케네디 가문은 워낙 액운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이름나 있는데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부부는 1999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로버트 전 장관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는 1984년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섯째 아들 마이클은 1997년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해 8월에도 로버트 전 장관의 손녀 시얼샤 케네디 힐(당시 22)이 매사추세츠주 히아니스 포트에 있는 저유명한 가문의 단지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연봉 삭감해라” 베트남 언론의 배신

    “박항서 연봉 삭감해라” 베트남 언론의 배신

    베트남 언론 “박항서 감독, 스스로 연봉 삭감 해야”박 감독 측 “베트남에 이바지하는 활동 계속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베트남의 한 언론사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보도를 해 논란이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 온라인 매체는 2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의 연봉 삭감, 왜 할 수 없는가?’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향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스스로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보도를 했다. 이 매체는 사설 성격인 해당 기사에서 박 감독이 지난 2년간 베트남 축구를 이끌며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 외에도 적지 않은 돈으로 자선활동에 참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시작했다. 또 박 감독이 최근 베트남에 코로나19 방역 기금 5천달러(약 600만원)를 기부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박 감독이 현재 국내외 스포츠 상황을 고려해, 어려움이 끝날 때까지 제2의 고향에 연봉 삭감 등으로 더 많은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박 감독의 일이 많지 않다면서 전국의 각 축구 클럽과 선수들이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연봉 삭감을 준비하는데 박 감독이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출신인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코로나19 기간에 연봉 50%를 삭감하자는 태국 축구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축구가 정상화할 때까지 박 감독이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제의할 필요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베트남 축구협회가 박 감독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감독 매니지먼트를 맡은 DJ매지니먼트는 “베트남 축구협회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며 “박 감독은 현금기부와 재능기부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베트남 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레 호아이 아인 베트남 축구협회 사무총장도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의 연봉은 계약에 따라 지급된다”면서 “이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감독이 지휘를 맡은 베트남 축구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고, SEA 게임에서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도 G조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등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베트남 총리, 한국인 막더니…文에 전화 “협력하자”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발 입국자 제한을 앞서서 적용했던 나라 중 하나다. 자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였고, 한국발 입국 금지를 내린 다른 나라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으로, 문 대통령은 그런 베트남과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자 외교에 정성을 들였다. 이와 관련 베트남의 조치는 과도했다는 국내반응이 많았다. 지난 2월24일, 베트남은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비엣젯 항공 VJ871편 탑승자 80명을 다낭에서 예고 없이 격리했고,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불허해 출발 40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 문 대통령이 “건강이 확인된 기업인은 예외로 입국을 허용하자”고 세계 각국에 제안한 배경에도 베트남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방역협력과 경제인 교류 허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화통화에서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베트남이 앞서 한국인의 입국을 막은 데다 우리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 돌연 회항을 초래할 정도였던 것과 달라진 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WHO “코로나19 확산 막으려면 무료로 검사·치료해야”

    WHO “코로나19 확산 막으려면 무료로 검사·치료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무료로 검사·치료할 것을 요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코로나19)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면 자신에게 해를 가할 뿐만 아니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통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사회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몇몇 국가는 보험과 시민권, 거주지와 관계없이 검사와 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같은 조처를 (따를 것을) 권장한다”면서 “(지금은) 전례 없는 대응을 요구하는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무료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하며 취약 계층도 검사·치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00만 감염·5만 사망 어떻게 석달 만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100만 감염·5만 사망 어떻게 석달 만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 2159명, 사망자가 5만 1485명이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3일 오전 4시 24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석 달이 조금 지나 벌어진 참혹한 결과다. 50만명이었던 것이 불과 일주일 전이었다. 물색 모르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며칠 있으면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하룻만에 넘겼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영국 BBC가 간략히 돌아봐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마지막 날, 고(故) 리원량(34) 안과 전문의가 후베이성 우한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다른 의사들에게 보내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나중에 공안이 찾아와 주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협박했다. 1월 3일 BBC가 우한의 괴바이러스에 대해 첫 기사를 내보냈다. 이날 44명의 감염자가 알려졌으며 이 중 11명이 위중하다고 했다.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지만 많은 이들은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우려했다. 같은 달 18일까지는 확진자 숫자가 60명 안팎에 머물렀지만 전문가들은 이때 1700명 정도가 감염됐다고 추정했다. 불과 이틀 뒤 수백만 중국인들이 춘제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차에 감염자 숫자는 세 배 이상 뛰어 200명 이상이 됐고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같은 달 23일 우한이 봉쇄됐다. 당시 18명이 숨졌는데 17명이 후베이성, 한 명이 베이징에서였다. 570명이 감염됐는데 대만, 일본, 태국, 한국과 미국 등에서 확인됐다. 열흘 뒤 필리핀 의 44세 남성이 숨졌는데 중국 밖에서의 첫 희생자로 기록됐다. 2월 6일 리원량이 숨졌다. 일주일 뒤 80세 여행객이 프랑스에서 숨을 거둬 유럽에서의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란에서도 닷새 뒤 바이러스가 출현했는데 두 사람은 진단을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죽었다. 이란은 새 발원지로 떠올랐다. 이탈리아는 2월 23일 갑자기 감염자가 늘어나자 롬바르디아주의 10개 마을 봉쇄에 들어갔다. 다음달 10일 이탈리아 전역으로 봉쇄 조치가 확대됐다. 같은 달 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주 동안 봉쇄를 선언했다. 사흘 뒤 미국이 감염자 8만 6000명을 기록하며 중국을 앞질렀다. 그리고 지난 2일 21만 7000여명으로 이탈리아 감염자의 곱절에 이르러 세계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 BBC는 정확히 한달 전인 지난달 3일의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자가 9만 869명이라고 집계하며 다소 소강 상태라고 섣부른 진단을 내렸다. 중국에서 8만명대로 상황을 통제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2946명의 희생자 가운데 95%가 중국에 편중돼 있었고, 중국 밖에서 목숨을 잃은 이는 166명에 불과했다. 이 때만 유럽과 미국이 긴장하고 삿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엄격히 시행했더라면 조금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다. 물론 한참 뒤늦은 후회지만.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마스크와 WHO의 무능/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마스크와 WHO의 무능/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지난해에는 ‘초예측’이란 저서를 통해 “가난한 나라는 공중위생과 공공보건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신종 감염병이 등장하면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국 시장이 단일한 세계경제로 통합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테러리즘 등과 함께 ‘전 세계적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사람이 신체·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유엔의 전문기구이다. 1948년 설립 이후 천연두 박멸 등 세계적인 유행성 질병 및 전염병을 퇴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194개 회원국의 공중보건 행정과 검역업무를 지원하고 연구자료 등을 생산, 보급해 왔다.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을 통제하는 국제적인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는 “WHO의 무능이 큰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WHO는 세계 각국의 전염병 관련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을 때에도 중국의 대응을 칭찬하며 허송세월 했다는 게 각국의 시각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은 지난 1월 30일에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지만 팬데믹 선언에는 미온적이었다. 약 1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오히려 팬데믹을 우려한 일부 국가의 이동 제한이나 국경 폐쇄 등을 비판했다. “(WHO가) 정치와 돈에 오염됐다”며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계속되고 있는 데는 이런 이유도 포함된다. 미국의 CNN 방송은 지난달 9일 “자체적으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당시는 112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던 시점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3월 11일)보다 이틀 빨랐다. 더욱 기가 찰 노릇은 팬데믹 상황에서 WHO는 마스크 착용을 반대했다. 오히려 지난 1일까지도 “마스크가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데 유용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반대했다. 현재는 미국·독일 등에서 일회용뿐 아니라 천마스크라도 착용하라고 장려한다.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이 4만 5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2일 기준 91만명, 곧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과 함께 경제적인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WHO의 늑장 대응으로 경제 등 세계적 붕괴라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WHO의 무능이 4월을 또 ‘잔인한 달’이 되게 하고 있다. yidonggu@seoul.co.kr
  • 저개발국가 코로나 확산 방치하면 상상 못할 재앙 닥친다

    저개발국가 코로나 확산 방치하면 상상 못할 재앙 닥친다

    ‘다음번 재앙.’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신호 커버스토리 제목이다. 중국과 유럽, 미국에 이어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을 뜻한다. 지금은 세계의 시선이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미국과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에 쏠려 있지만, 시차를 두고 아프리카와 인도, 남미 등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 그때는 위기를 넘어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서방 선진국이라는 나라들도 코로나19의 공격에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봉쇄와 사회적 거리 유지로 확산세가 꺾이길 기다리고 있는데, 하물며 방역능력과 의료체계, 위생상태가 취약한 저개발국가들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위기일수록 ‘공존’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장은 선진국들이 제 코가 석 자지만 더 힘든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큰 저개발국과 최빈국들을 돕는 것이 궁극적으로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부터 모두를 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화상정상회의에 이어 통상장관, 중앙은행·재무장관 회의가 이어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구성된 G20이 11년 만에 다시 굴러가고 있다. ●위기 속 더 깊어진 국가 간 양극화 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93만 2605명이다. 사망자는 4만 6809명이다. 미국의 확진환자 수는 21만 3372명으로 이탈리아(11만 574명)와 스페인(10만 4118명)을 합친 숫자와 맞먹는다. 다만 미국의 사망자 수는 4757명으로 5000명에 육박해도 앞의 두 나라 사망자의 각각 절반 수준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확진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기는 저개발국과 저소득층에 더욱 가혹하다. 한국에서도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를 권장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정은 국가 간에도 마찬가지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싶어도 쓸 마스크를 살 돈도 없고, 손 씻을 깨끗한 물은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부족한 나라들이 있다. 하루 벌어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치다. 지난달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자 부자들은 생필품을 사려고 슈퍼마켓으로 달려갔지만, 같은 시간 일감을 잃은 사람들은 맨발로 수백㎞를 걸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인구 13억 8000만명 중 빈민층이 7400만명에 이르고, 뭄바이의 인구밀도는 미국 뉴욕의 28배나 된다. 워싱턴에 있는 감염병·경제·정책연구소의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소장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코로나19 사태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락스미나라얀 소장은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데 그즈음 병원에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인도(0.5개)보다 6배나 많은 이탈리아(3.2개)도 병상이 모자라 대혼란을 겪고 있다.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난민들이 몰려 있는 시리아 등 중동 지역 사정도 크게 낫지 않다. 현대 경제사 전문가인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포린폴리시에 실은 칼럼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나라들로 인도 이외에 남아공과 브라질, 터키, 알제리 등을 꼽았다. 남아공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 및 보균자가 약 770만명이나 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투즈 교수는 경고했다. ●위기 속 확대되는 사회·경제적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는 방역 및 건강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택근무는 고학력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에게나 해당하는 말이지 저학력·저소득층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한 사람 중 대학원 졸업자는 73%, 대학 졸업자는 62%였으나, 고졸 이하는 22%에 그쳤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의 61%, 중간 소득층의 41%가 각각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한 반면 저소득층은 27%만 집에서 일했다. 저소득층은 감염 위험을 감수해 가며 일을 하고 있다. 정치전문 사이트인 액시오스가 입소스와 지난달 27~30일 미국 성인 13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소득을 5분위로 나눠 가장 낮은 1분위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재택근무자는 3%에 불과했고, 직장에 출근했다는 응답은 26%였다. 반면 4분위와 5분위에 속한 고소득층은 재택근무 비율이 각각 48%와 39%나 됐다. 직장이 문을 닫았거나 일시 해고됐다는 응답자도 소득이 적고 저학력층일수록 많았다. 각국의 정부는 단기 처방으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직접 현금 지원을 하며 경제와 사회를 떠받치고 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선진국이 당장은 여력이 없더라도 저개발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세계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파장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맞은 최대 위기”라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을 통제, 종식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시급하며 선진국이 저개발국가들을 도와야 위기가 재앙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20 국가들이 공존 요청에 화답하고 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화상회의에서 오는 15일까지 신흥국에 대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행동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열린 G20 통상장관 화상회의에서도 세계은행은 최빈국들의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식품과 다른 기본 물자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일부 국가, 코로나 틈타 정부 권한 강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한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비상 상황이다 보니 정부 개입이 늘고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어느 정도 침해돼도 일단은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언론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커진 정부가 과연 사태가 진정된 뒤에 코로나19 이전으로 순순히 돌아갈지 벌써부터 경계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몇몇 국가에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이 같은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헝가리 의회는 지난달 30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바19 저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법원의 영장 없이 정보기관이 확진환자의 휴대전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 명령을 승인했다. 필리핀 의회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올해 예산을 전용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겼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단속한다며 언론을 통제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다. 언론들은 특히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민감한 정보들을 수집, 활용하는 것을 ‘빅브러더’에 빗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보니 사생활 보호와 인권 문제는 사실상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우리 스스로 무뎌져 자칫 새로운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때를 놓치면 위기 와중에 비대해진 정부의 역할을 견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공급망의 마비를 경험한 각국은 주요 기간산업을 자국으로 불러들이고 보호주의의 벽을 더 높일 가능성도 크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달갑지만은 않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속보] WHO “전 세계 확진자 곧 100만명 이를 것”

    [속보] WHO “전 세계 확진자 곧 100만명 이를 것”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 곳곳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1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1만 130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내 확진자 수가 20만 3608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이탈리아(11만 574명)와 스페인(10만 2136명)이 많았다.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은 8만 236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독일(7만 6544명), 프랑스(5만 2870명), 이란(4만 7593명), 영국(2만 9854명), 스위스(1만 7137명), 터키(1만 5679명) 순이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4만 5497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1만 3155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다음으로 스페인(9053명), 미국(4476명), 프랑스(3523명), 중국(3316명)이 뒤를 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향후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마스크 필수 아니라던 WHO…착용 권고로 입장 선회

    마스크 필수 아니라던 WHO…착용 권고로 입장 선회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의료용 마스크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아프거나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한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는) 매우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진화할 때 우리(WHO)의 조언도 그러하다(달라질 수 있다)”면서 “(다만) 마스크는 다른 보호 조치와 결합할 때 (전염 방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WHO는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더 위험하다고도 강조했다. 또 의료진이 마스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도 전 국민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WHO도 권고 사항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입국금지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많은 국가가 시민들에게 이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이러스의 전염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 세계 확진자 90만명 넘었다…WHO “며칠 내 100만명”

    전 세계 확진자 90만명 넘었다…WHO “며칠 내 100만명”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 곳곳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1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1만 130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내 확진자 수가 20만 3608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이탈리아(11만 574명)와 스페인(10만 2136명)이 많았다.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은 8만 236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독일(7만 6544명), 프랑스(5만 2870명), 이란(4만 7593명), 영국(2만 9854명), 스위스(1만 7137명), 터키(1만 5679명) 순이었다.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4만 5497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1만 3155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다음으로 스페인(9053명), 미국(4476명), 프랑스(3523명), 중국(3316명)이 뒤를 이었다. 통계기관인 월드오미터도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수를 92만 2822명, 사망자 수를 4만 6283명으로 집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향후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해외선 연봉 삭감하는데… 국내 프로축구·야구 ‘무풍지대’

    코로나 이유로 선수 연봉 깎을 순 없어 자진 삭감 안 하면 구단들이 강제 못 해 자신의 고액 연봉 깎아 비정규직 돕는 해외 선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대조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프로스포츠가 중단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종목 선수들이 잇따라 연봉 삭감에 동의하고 있지만 리그 축소 수순에 들어간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구단과 선수들은 리그 취소로 생계난에 처한 스포츠 종사 비정규직과 저연봉 직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 반면 한국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 프로스포츠도 고액 연봉 선수를 중심으로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막이 무기 연기된 한국 프로축구는 지난달 30일 K리그 축소에 이미 합의했고, 프로야구도 31일 리그 축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중계권, 입장권 판매 등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각 구단 연간 운영비 중 선수 연봉에 지불하는 돈의 비중은 절반가량이나 된다. 하지만 구단들은 양대 프로스포츠 규약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태에 따른 선수 연봉 삭감 규정이 없다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연봉 축소와 관련된 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 규정을 만들어도 소급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자발적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연봉은 약속된 고정비니까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구단은 수익이 없으니까 선수들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연봉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규약에 따르는 것이라 구단이 관여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아직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아직 리그 축소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연봉 얘기까지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현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협회는 KBO 측과 리그 운영이나 재난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봉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며 “선수들도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동참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봉 삭감에 나서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는 시스템적으로 당사자인 선수들이 관련 논의에서 배제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미국,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은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즉시 (연맹이나 구단이) 선수대표단체와 공조했지만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김태현 사무총장도 “선수협회는 미국프로야구와 달리 법적으로 정식 노조 단체가 아니다”라며 “리그 운영이라든지 리그 계획 등을 결정하는 권한은 그쪽(KBO)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연봉을 70% 삭감하는 등 선수들과 이사회의 연봉은 삭감하고 생계가 어려운 구단 직원들의 급여는 100%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수성이냐 탈환이냐…최재성 vs 배현진 ‘리턴 매치’

    수성이냐 탈환이냐…최재성 vs 배현진 ‘리턴 매치’

    4·15 총선 박빙의 승부처 ‘서울 송파을’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55) 후보의 수성이냐, 미래통합당 배현진(37) 후보의 탈환이냐를 두고 서울 송파을 ‘리턴 매치’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8년 6·13보궐선거 후 불과 2년 만의 대결이다.1일 오후 2시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최 후보는 시장 입구 노점상부터 시작해서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최재성입니다. 열심히 할게요”를 외치며 허리를 숙였다. 최 후보를 알아본 일부 주민들은 먼저 다가와 주먹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식사를 하려던 한 노점 상인은 “의원님, 라면 드시고 가셔”라며 인사하기도 했다. 현역 의원인 최 후보는 거의 매일같이 대단지 아파트와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본동 사이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돌며 양쪽 민심을 모두 살피고 있다. 최 후보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40년 된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사업을 이뤄 내면서 지역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배 후보는 잠실동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배현진의 2시의 데이트’ 일정을 소화했다. 2시의 데이트는 후보를 직접 만나고 싶어 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만든 일정이다.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다 최근 왼쪽 발등 뼈에 금이 간 배 후보는 깁스를 한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배 후보는 “2년 전 보궐선거 때만 해도 명함을 드리면 그 자리에서 찢은 뒤 내게 던지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꼭 배현진이 돼야 한다’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직접 만나고 싶다며 며칠 전부터 예약전화까지 걸어 사무실로 찾아오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최재성 압승...배현진 오차 범위 추격 송파을은 전통적으로 보수색 짙은 곳으로,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당선된 이후 줄곧 보수 정당에서 석권했다. 그러다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이 ‘옥쇄 파동’으로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당시 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어부지리로 당선됐고, 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2018년 6·13 재보궐 선거로 최재성 후보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당시 최 후보는 54.4%로 배현진 후보(29.7%)에게 압승을 거뒀다. 그런데 최근엔 달라진 기류도 감지된다. 낙선 이후 지역 당협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구 다지기에 집중한 배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내로 최 후보를 따라잡은 것으로 나오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 후보 측은 “(민주당에) 송파가 그만큼 어려운 곳이다. 이번 총선은 인물(최재성) 대 정당(통합당)의 승부”라고 말했다. 대단지 아파트 밀집...부동산 공약으로 표심 잡는다 정치권에서 최 후보는 베테랑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최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4선을 지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있을 때 사무총장을 지냈고 2018년 보궐선거 때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다니며 ‘친문’ 인증을 했다. 반면 배 후보는 정치계에선 신인이지만, 2010년부터 8년 가까이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으면서 인지도 면에서는 최 후보를 능가한다. 2017년 MBC 총파업 동참을 거부하면서 보수 정당 쪽으로 정치적 노선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경영진이 교체되자 이듬해 사퇴하고 현 통합당에 입당해 대변인을 맡았다. 송파을은 9500여 가구의 헬리오시티(가락1동) 등 대단지 아파트와 가락시장 인근으로 다세대 연립주택 등 서민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곳이다. 최 후보는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감면, 탄천동로 지하화 사업과 공원화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배 후보 역시 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보유세 조정,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내세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 양대 프로스포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에

    한국 양대 프로스포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에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프로스포츠가 중단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종목 선수들이 잇따라 연봉 삭감에 동의하고 있지만, 리그 축소 수순에 들어간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구단과 선수들은 리그 취소로 생계난에 처한 스포츠 종사 비정규직과 저연봉 직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 반면 한국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 프로스포츠도 고액 연봉 선수를 중심으로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막이 무기 연기된 한국 프로축구는 지난달 30일 K리그 축소에 이미 합의했고, 프로야구도 31일 리그 축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중계권, 입장권 판매 등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각 구단 연간 운영비 중 선수 연봉에 지불하는 돈의 비중은 절반가량이나 된다. 하지만 구단들은 양대 프로스포츠 규약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태에 따른 선수 연봉 삭감 규정이 없다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연봉 축소와 관련된 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 규정을 만들어도 소급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자발적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연봉은 약속된 고정비니까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구단은 수익이 없으니까 선수들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연봉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규약에 따르는 것이라 구단이 관여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아직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아직 리그 축소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연봉 얘기까지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현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협회는 KBO 측과 리그 운영이나 재난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봉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며 “선수들도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동참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봉 삭감에 나서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시스템적으로 당사자인 선수들이 관련 논의에서 배제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KBO가 꾸린 코로나 대응 TF에 선수협 대표자는 한 명도 없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미국,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은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즉시 (연맹이나 구단이) 선수대표단체와 공조했지만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김태현 사무총장도 “선수협은 미국프로야구와 달리 법적으로 정식 노조 단체가 아니다”라며 “리그 운영이라든지 리그 계획 등을 결정하는 권한은 그쪽(KBO)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가 연봉을 70% 삭감하는 등 선수들과 이사회의 연봉은 삭감하고 생계가 어려운 구단 직원들의 급여는 100%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고, 각 구단은 저소득·비정규직 등 리그가 열리지 않아 생계 위협을 받는 야구장 종사자를 위한 돈을 100만 달러씩 갹출해 총 3000만달러(약 371억원)를 내놨다. 이어 2주 동안 논의한 끝에 지난 30일 리그가 취소될 때 등록일수와 관계 없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연봉을 1억 7000만 달러(약 2069억원)로 정했고 리그가 축소될 때는 경기 수에 비례해 최대 절반으로 연봉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리그를 시작했을 때 리그를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3가지 규정도 정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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