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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야, IAEA ‘후쿠시마 보고서’ 공개 토론하라

    [사설] 여야, IAEA ‘후쿠시마 보고서’ 공개 토론하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평가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면서 “(방류 계획은)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하며 “방류로 인한 방사선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정도”라고 밝혔다. 보고서 공개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은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며 IAEA의 검증 자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국민 서명운동과 단식에 이어 ‘해양투기 저지 의원단’을 꾸려 방일 투쟁까지 나설 태세다. 여당이 이에 맞서 ‘초밥 먹방’이나 ‘수조물 마시기’를 이어 가는 모습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IAEA는 그동안 중간 보고서를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한 오염수 정화 정확도 측정,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 신뢰성 확인, 인체에 영향을 주는 핵종에 대한 검사 확인, 오염수 샘플 측정 정확도 입증 등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따라서 최종 보고서에서도 방류가 적정하다는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를 위해 IAEA는 자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의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객관성을 높이기도 했다. IAEA의 보고서에 대해 누구든지 다른 의견을 낼 수는 있다. 하지만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지금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과학적 근거는 거의 제시하지 못한다. 처음엔 ALPS가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한다며 공격하다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이 드러나자 관련 언급은 실종되다시피 했다. 그 과정에서 ‘방사능 소금’을 들먹여 소금 사재기까지 초래했다. 오염수를 방류해도 일러야 4~5년 뒤에나 우리 해역에 도달한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IAEA 보고서가 영 미덥지 않고 국민 건강이 걱정된다면 민주당은 무분별한 공세 대신 국민의힘과 합심해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기를 제안한다. 마침 그로시 사무총장이 7일 방한해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인 만큼 그 직후 토론회를 열면 좋을 듯싶다. 오염수 처리 과정과 감시체계, 방류 뒤 우리 해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따져 묻고 답하다 보면 국민 이해와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야도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정부 ‘자체 보고서·대응 매뉴얼’ 곧 공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그대로 유지

    정부 ‘자체 보고서·대응 매뉴얼’ 곧 공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그대로 유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정부도 조만간 자체 검토한 내용을 공개한다. IAEA는 일본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고 평가했지만,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시찰단 활동, IAEA 모니터링 TF 참여 등을 통해 일본 측 방출 계획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진행해 왔고,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 후 자체 검토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자체 검토 보고서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전문가들이 2021년부터 진행해 온 방류 점검 내용, IAEA의 검토 보고서 내용, 후쿠시마 시찰단이 확보한 미가공 자료(로데이터) 별도 분석 내용, 일본 측의 방류 시설 시운전 점검 내용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박 차장은 전했다. 정부는 자체 검토 보고서와 함께 오염수 대응 매뉴얼도 발표한다. 박 차장은 “검토가 마무리되면 그간 작성해 온 대응 매뉴얼에 검토 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탈고한 후, 조만간 국민들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일본을 방문해 IAEA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오는 7~9일 한국을 방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면담하며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원안위의 면담 주제에 대해 “두 규제기관인 IAEA와 원안위가 방류 시설의 기술적 사항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한 과정이고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내용이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염수 방류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박 차장은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그것이 몇 년이 되더라도 수입 금지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 기준치 180배의 세슘이 검출된 것과 관련,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우럭이 우리나라 연안으로 건너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우 원장은 “후쿠시마 앞 연안에 정착해 사는 우럭이 태평양과 대한해협의 거센 물결과 깊은 바다를 헤치고 우리 바다까지 1000㎞ 이상 유영해 온다는 것은 어류 생태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 日 오염수 방류 ‘카운트다운’… 한중 거센 반대에 시기 조절할 듯

    日 오염수 방류 ‘카운트다운’… 한중 거센 반대에 시기 조절할 듯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라도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내외의 반응을 보고 오염수 방류 시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진행한 이후에도 IAEA가 계속해서 방류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정부 명칭) 방류는 일본 정부가 결정한 것이고 이 보고서는 방류를 권장하는 것도, 승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IAEA는 제1원전 현장에 상주해 처리수 방류의 안전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IAEA는 향후 수십년간 모니터링 등 처리수 방류 평가를 계속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정한 양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을 방류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 미국, 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2년에 걸쳐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이번 최종 보고서는 지난 1~6차 보고서의 내용과 같이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모든 상황을 고려해 인간과 해양 동식물에 대한 방사선량 비율 평가를 수행한 결과 처리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계획이 준비된 상태”라며 “이상 상황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IAEA 최종 보고서 발표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개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서는 방류시설 공사,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설비 최종 검사, IAEA의 방류계획 검증 등 3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방류시설 공사는 지난달 26일 완료됐고 IAEA의 최종 보고서는 이날 발표됐다. 원자력규제위의 방류설비 최종 검사는 지난달 28~30일 이뤄졌고 이르면 이번주 중 최종 검사 증명서가 발부된다. 최종 검사 증명서만 나오면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수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후쿠시마현 등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의 반대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2015년 후쿠시마현 어민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만큼 IAEA의 인정을 받았다고 해도 방류를 곧바로 강행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오염수 방류에 영향받는 국가들의 반대가 거센 것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최종 보고서를 받고 “보고서 내용을 살펴본 뒤 (국내외에) 성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7~9일 한국을 방문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국내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 IAEA 최종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기준 부합”

    IAEA 최종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기준 부합”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며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오는 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년에 걸쳐 평가했다”며 “적합성은 확실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최종 보고서의 결론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5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방류 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저는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 일본이나 세계인들의 건강이나 환경에 악영향이 있는 방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며 “계속해서 과학적 근거와 높은 투명성을 갖고 국내외에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최종 보고서를 오염수 방류 계획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IAEA는 받아 2021년 7월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했으며 6차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가 이날 공개한 최종 보고서는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정부 명칭)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IAEA는 “처리수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의 결과는 국제 안전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이 끝난 직후인 7~9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 中 외교부, ‘日 오염수 안전’ IAEA에 반발…“해양방류 계획 중단해야”

    中 외교부, ‘日 오염수 안전’ IAEA에 반발…“해양방류 계획 중단해야”

    중국 외교부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자 “성급하게 보고서를 낸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태로 올린 입장에서 “IAEA 보고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결론 역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외교부는 “우리는 IAEA 보고서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며 “IAEA의 권한상 한계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심사하지 못했고 일본 측 정화 장비 장기적 유효성도 평가하지 못했다. 일본 오염수 관련 자료의 진실성과 정확성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12년 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전 세계의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일본은 핵 오염 리스크를 전 인류에 전가하는 길을 택했다”며 “일본의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 의무를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에 핵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만약 일본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IAEA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서 개요를 공표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사람들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오염수 괜찮다”…난리난 중국 ‘노재팬’ 불매 조짐도 [월드뷰]

    “일본 오염수 괜찮다”…난리난 중국 ‘노재팬’ 불매 조짐도 [월드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영매체는 자국 주장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한국 내 반대 목소리를 활용하고 있으며, 온라인에는 ‘노재팬’(NO JAPAN), 일본 제품 불매 조짐이 확산하고 있다.주일 중국대사 “IAEA, 방류 정당성 증명 못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4일 IAEA 최종보고서 제출에 앞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 대사는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로, 일본 처리 시스템의 유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충분하고 권위있는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서 반드시 따라야 할 원칙은 단 하나”라며 “바로 사실과 과학을 존중하고 전 인류에 대해 고도로 책임지는 태도와 정신으로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우 대사는 말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해선 “IAEA는 일본 측 해양 방류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으며 일본이 져야 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상 의무를 면제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우 대사는 “2년 이상의 진행 상황을 돌이켜보면 일본 측이 결과를 미리 설정하고 증명과 추인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관계없이 일본 측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고, 우리는 중간에서 어떠한 과학에 대한 존중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여된 권한에 비춰 IAEA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평화적인 원자력 기술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기구”라며 “해양 환경과 생물학적 건강에 대한 원자력 오염수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기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 대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마오닝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처음부터 IAEA 실무팀의 권한을 제한했고 다른 처리 방안을 평가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IAEA는 해양 방류 방안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IAEA의 보고서는 일본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고, 일본이 책임져야 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적 의무도 면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우리는 아직 IAEA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이 보고서가 과학과 역사의 검증을 감당할 수 있는 보고서이지 오염수를 지지하는 보고서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中매체, 한국 오염수 방류 반대 잇따라 소개중국서 ‘노재팬’ 일본 제품 불매운동 조짐 중국 관영 매체도 연일 한국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여론전에 돌입했다. 여론전에는 한국 내 오염수 반대 목소리를 활용했다. 중국 대표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4일 ‘한국, 일본 원자력 오염수 배출 계획에 분노해 대규모 집회 개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서울에서 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소식을 영상·사진과 함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통신은 한국 최대 야당인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한편 한국 정부를 향해 오염수 방류에 대해 명확히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TV(CCTV)와 환구시보 등도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한국 내 반대 여론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인터뷰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의미를 담는 중국 관영 매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대한 연이은 보도는 주변국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자국 주장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을 제외한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응답자 80% 이상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무책임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관련 리스트가 돌고 있으며, 각 유통 매장에서는 소비자의 일본 제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신고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원료 사용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IAEA 최종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기준 부합” 한편 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년에 걸쳐 평가를 했다”며 “적합성은 확실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최종 보고서의 결론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5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방류 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방일 일정이 끝나자마자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IAEA 최종보고서를 전달받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며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IAEA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올여름 안에 한다는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방침과 관련한 질문에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명칭)의 해양 방출 안전성에 대해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이해가 심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 [속보]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안전기준 부합”

    [속보]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안전기준 부합”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IAEA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서 개요를 공표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사람들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와 회담에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도 면담했다. 그는 오는 7일까지 일본에 체류하며 5일엔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할 예정이다 7~9일엔 한국을 방문해 최종 보고서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 심의기한 넘긴 10차 최임위 이견 속 독립성 ‘도마’

    심의기한 넘긴 10차 최임위 이견 속 독립성 ‘도마’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가 법정 심의기한을 넘긴 가운데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0차 전원회의는 노사간 이견 속에 험난한 일정을 이어갔다. 앞서 노동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와 저임금 근로자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 최저 시급으로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최저임금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생산성, 뚜렷하지 않은 소득분배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우며 ‘동결’로 맞서고 있다. 노사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9차 회의에서 노사에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임위의 자율성과 독립성,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정부가 사실상 최임위를 뒤에서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최임위 노사공 위원이 심의로 정할 최저임금을 정부 인사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정부의 입김에 따른 지시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임위가 겨우 최초안을 제시해 수준 논의 중인데 정부 관계자가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 2000원은 돼야 한다는 10만여명의 목소리를 서명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 고율 인상시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은 존폐기로 설 수 밖에 없고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며 동결을 주장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4%는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1960년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내수가 증진될 것이라 주장하나 한국은행 ‘민간소비’와 통계청 ‘소매판매액지수’를 보면 최저임금 인상이 내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데 지난 3차 회의부터 근로자위원은 8명만 참여하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은 노사간 이견이 치열하자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으로 결정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2.7%)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 뺀 인상률로, 올해 적용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최저임금은 1만 76원으로 추산된다. 노사 간 격차가 2590원에 달해 합의 결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근로자위원 공석 상황에서 표결 진행시 논란이 커질 수 있기에 심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임위가 법정심의 시한을 지킨 적은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9번뿐이다. 지난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켰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IAEA 보고서 발표 앞두고 국힘의 노량진 먹방정치 [포토多이슈]

    IAEA 보고서 발표 앞두고 국힘의 노량진 먹방정치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이후 오는 7∼9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에 국민의힘과 정부는 ‘야당발 괴담’을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보고서 내용 브리핑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취임 100일 기념 만찬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진행했고, 연달아 국회 상임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달아 수산시장을 찾으며 ‘릴레이 회식’을 하고 있다. 6월 25일에는 당내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량진 상인들께 힘을 보태드리자’라고 뜻을 모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내산 수산물을 골라 회와 탕으로 식사하고, 이 자리에 상인 대표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정범진 경희대 교수와 만나 대화한 내용과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수산업계 종사자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어 6월 30일엔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김영선, 류성걸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 속 바닷물을 마셨다. 이에 ‘바닷물 먹방’ 등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김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수조 속 물을 먹은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성주 사드도 전자파에 튀긴다고 그러고 지금은 후쿠시마 방사선 방류수로 국민을 튀기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제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3일 시장에 방문해 직접 고른 해산물로 식사를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4일 시장을 방문해 오찬으로 회를 먹었다. 국민의힘은 IAEA가 방류가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낼 경우에는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여당은 야당 공세에 맞서 전면적인 여론적에 뛰어들 계획이다.
  • “오염수 방류 계획 문제없다”…최종보고서 들고 일본 찾은 IAEA

    “오염수 방류 계획 문제없다”…최종보고서 들고 일본 찾은 IAEA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4일 오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며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전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만나 최종보고서 발표 계획을 밝혔다. 그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싸고 현재 중요한 국면을 맞았다”며 “IAEA가 2년 넘게 몰두해 온 원전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IAEA와 일본 정부는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른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발표하는 최종보고서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지난 5월 31일 발표한 6차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당시 IAEA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와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각 실험실 7곳의 시료 분석 결과를 비교했다. IAEA는 도쿄전력이 시료를 채취하는 절차와 방법이 적절하며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는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를 예정대로 방류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처리수에 대해서는 정부가 계속해서 안전성 확보와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는 올봄부터 올여름 안에 한다는 이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이 끝나자마자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면서 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한다”며 “이 외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 일정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IAEA 사무총장, 日기시다 만난 후 곧바로 한국 온다

    [속보]IAEA 사무총장, 日기시다 만난 후 곧바로 한국 온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 보고서 발표 직전 공개된 것으로, 그의 방한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일본 오염수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의 종합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오늘부터 일본을 방문한 직후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면서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위원장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시찰단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었지만, IAEA 보고서 발표 뒤 차례대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차장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시찰단 활동, IAEA 모니터링 TF 참여 등을 통해 일본 측 방출계획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진행해왔고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검토가 마무리되면, 그간 작성해온 대응 매뉴얼에 검토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조만간 국민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다만 오염수 방류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모든 국민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그것이 몇 년이 되더라도 수입 금지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든·나토, 흔들린 푸틴 리더십 ‘더 흔들기’

    바이든·나토, 흔들린 푸틴 리더십 ‘더 흔들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하는 가운데 용병 반란 사태로 리더십에 균열이 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공동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9~13일 영국과 리투아니아,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9일 영국을 찾아 찰스 3세 국왕 및 리시 수낵 총리와 회동한다. 그는 지난 4월 아일랜드를 국빈 방문했지만, 영국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어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3일 핀란드 헬싱키를 찾아 미국과 북유럽국 간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함께 대중국 견제 방안 협력을 위한 유럽 동맹 규합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나토 회의는 용병 반란 이후 2차 대반격을 노리는 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에 주요 기점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로 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측에 적극적인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 우려로 지원을 보류했던 ‘강철비’ 집속탄 지원 방침까지 굳히는 등 전세 역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앞서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들의 지원을 재차 확인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이번 회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식 가입 초청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어떻게 진행할지 동맹과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만큼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서방국 간 공동 보조에 관심이 쏠린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자국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후 나토의 동등한 회원국이 될 수 있다는 초대장을 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유럽연합(EU)이 3일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 농업 담당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일본 도쿄에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3일 벨기에에서 개최할 예정인 일본·EU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일본과 EU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과 EU를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이번에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한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압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가 규제를 해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면 한국 정부로서는 간접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한다. 게다가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이후 한국 등을 찾아 주변국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시다 총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강조하는 이유는 IAEA와 일본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범부처 간담회를 열고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해도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기간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IAEA 종합보고서 공식 발표 뒤 외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신속히 파악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 中 왕이 “비바람 뒤엔 늘 햇빛…한중일 다시 손잡고 나가야”

    中 왕이 “비바람 뒤엔 늘 햇빛…한중일 다시 손잡고 나가야”

    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 전문가와 전직 관료 등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3국 협력 국제포럼을 갖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한중일 협력사무국과 중국공공외교협회, 칭다오 시정부는 3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중일 협력 재활성화:전략소통·경제무역 연결·민심상통(相通)’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중국 외교 최고 책임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3년 동안 세 나라 사람들은 서로 도우며 한배를 탔고 어려움을 극복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남겼다”며 “비바람이 지나가면 햇빛이 찾아오듯 중·일·한 3국은 반드시 기회를 움켜쥐고 손잡고 나아가 세 나라와 지역에 더 많은 공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진 외교부 장관도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은 한중일 3국 협력체제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왕 위원에 “서울을 방문하면 함께 북한산을 등반하고 짜장면을 맛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 위원은 박 장관에 감사를 표한 뒤 “산둥에서 함께 타이샨(태산)에 올라 천하를 구경하자”고 화답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중일 협력사무국과 중국공공외교협회는 각국 정부와 연결된 기관이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등 정부 차원의 협력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 협력사무국은 한중일 3국 협력체제 산하 각종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지원한다. 2010년 5월 한중일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2011년 9월 공식 출범했으며, 세 국가가 돌아가며 2년씩 사무총장을 맡는다.
  • 정부 “일본 수산물 수입? 日오염수 방류와 별개”

    정부 “일본 수산물 수입? 日오염수 방류와 별개”

    정부는 3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우리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가 방류되면 우리가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는 원전 사고 이후 아무런 통제 없이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실행하려는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이 앞바다에 바로 방류하기보다는 해저터널을 통해 거리를 두고 방류해 안전을 담보 받고 각국에 수산물 수입을 재개시키려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언론 지적에 대해선 “저희도 내부적으로는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고, 여러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며 “굉장히 상당 기간을 갖고 여러 가지 법률적 다툼이 있을 수도 있어서 정부도 여러 형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정부는 한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차장은 “언론이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정부와 여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와 달리 정부는 국제법을 지키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한 방류를 할 것을 일본 측에 요구해왔다. 이를 충족하지 못한 방류는 절대 반대”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도 전에 해양 방류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양 방출은 우리 정부가 아닌 일본 정부가 IAEA 등과 협의를 거쳐 2021년 4월 최종 결정했고, 우리 정부는 일본 결정이 과연 정말 우리 국민 건강과 안전에 해가 없을지를 검증하기 위해 IAEA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독자적 검토를 위한 현장시찰 등 일련의 활동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박 차장은 또한 “IAEA가 일본 측에 특정한 오염수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IAEA는 일본 측이 제시한 5가지 처리 방안 중 해양·수증기 방출로 선택지를 좁힐 때 사용한 ‘방법론’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일본 언론에 보도된 대로 일본 정부의 안전성 평가 작업이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박 차장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6월 30일에 오염수 배출설비의 사용전 검사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다”며 “특별한 지적사항이 없다면, NRA는 약 1주일 정도의 내부 절차를 거쳐 도쿄전력에 (검사)종료증을 교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료증이 교부되면 해양 배출을 위한 일본 정부 측의 안전성 평가 작업은 모두 종료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오는 4~7일 일본을 방문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선 “지금 조율 중이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EU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한국에 간접 압박될까

    EU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한국에 간접 압박될까

    유럽연합(EU)이 3일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해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 농업 담당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도쿄에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본·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다뤄질 계획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일본과 EU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무역) 장벽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과 EU 간 무역 거래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과 EU를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다. EU는 2021년 10월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받는 것으로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이번에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다만 대만은 방사성 물질 검사 보고서 등의 첨부를 조건으로 일부 해제한 상태다. 이러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한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압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의 완전 해제를 비롯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는 간접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강조하려는 데는 IAEA와 일본 정부의 이해 관계가 맞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주오스트리아 대사도 했고 굉장히 정치적인 인물로 종국의 목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알려졌다”며 “유엔에서 일본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니 직접 최종보고서를 가져가 설명하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IAEA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예정대로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전날 해수욕 시즌을 피해 오염수를 방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것에 대한 변경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특파원 칼럼] ‘더 데이스’가 보여준 오염수 현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더 데이스’가 보여준 오염수 현실/김진아 도쿄 특파원

    지지난주 한국에서 논란이 된 넷플릭스 ‘더 데이스’(THE DAYS)를 봤다. 넷플릭스 가입 설정이 일본으로 돼 있어서 한국에서는 오는 20일에야 볼 수 있는 이 드라마를 일본에서는 문제없이 볼 수 있었다. 8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쓰나미의 영향을 받은 상황을 실감 나게 그렸다. 하지만 1호기 등이 폭발하면서 방사능 유출을 수습하려 나선 현장 직원들과 무능한 정부의 갈등 등은 지루하게 묘사됐다. 일본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 작품은 오락적인 면에서는 평가하기 어렵지만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하면 감상할 의미가 있다. 원전 폭발 이후 취재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대지진 발생 후 어떻게 방사능 오염수가 만들어지게 됐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더 데이스에서 가장 긴장감 있게 연출된 장면은 도쿄전력 직원들이 원전 내부에 들어가 사태를 수습하려고 할 때마다 방사능 선량계 수치가 급속도로 올라가며 ‘삑’ 하는 소리가 들릴 때다. 선량계 수치가 올라갈 때의 공포심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오염수 방류 시설을 취재하기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했을 때 이곳은 아직 사고 수습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었다. 현재진행형이란 현실을 새삼 깨달았다. 당시 방문한 제1원전 내 이동 차량에서도 가장 폭발이 심했던 1호기에 가까워질수록 선량계의 수치가 급속도로 올라갔다. 다행히도 3시간 남짓한 취재 후 당시 피폭된 정도는 엑스레이 검사 수준에 그쳤다. 더 데이스는 8화로 끝났지만 동일본대지진의 후유증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이 작품은 마지막 8화 해설에서 ‘폐로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후쿠시마현 어민 등에게 이 폐로 작업을 위해서라도 오염수 방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폐로 작업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오염수를 모아 둔 탱크를 처분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발 더 나아가 생각해 보자.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 폐로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 오염수는 계속 만들어지고 오염수 방류는 폐로 전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은 한국에서 막기 어려운 문제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의지는 강경하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아 직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일본을 상대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때다. 오염수는 한 번 방류하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오랫동안 피해를 끼칠 일본을 상대로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나라 어민 피해 발생 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지 등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더 데이스가 보여 줬듯이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폐로가 되지 않는 한 우리가 수십 년 동안 겪을 문제이기 때문이다.
  •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가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 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북한 체제 파괴’ 등 과거 대북 강경 발언이 논란이 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2일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이 더 잘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임명했다. 장차관을 동시에 외부 인사로 내정한 것을 두고 달라진 대북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통일부가 전임 정부에서 남북 대화·교류·협력에 집중한 반면 앞으로는 원칙에 입각한 대북 압박에 무게를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 후보자는 대북·통일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역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원칙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된 상황에서는 남북 간 합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별적으로 고려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후보자는 “북핵 문제, 인권 문제, 또 북한이 호응한다면 경제협력 문제 이런 것들을 삼위일체로 묶어서 논의하는 ‘한반도형 헬싱키 프로세스’ 이런 것들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1975년 미국과 소련, 유럽 각국 등 35개국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체결한 협약으로 냉전 종식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흡수통일은 지향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2019년 한 언론사 기고에서 흡수통일론에 해당하는 1체제 통일을 주장했던 입장에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도록 돼 있고 정부는 평화적인,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답변했다. 여당은 윤 대통령의 주문을 옹호하고 나섰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지난 정권의 대북 굴종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수정하고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는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김 후보자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에 구시대적 냉전주의와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했다”며 “극우 정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 ‘尹 쿠데타’ ‘마약 도취’ ‘똥 먹을지언정’…여야 막말 배틀에 국민 귀엔 피날 지경[여의도 블로그]

    ‘尹 쿠데타’ ‘마약 도취’ ‘똥 먹을지언정’…여야 막말 배틀에 국민 귀엔 피날 지경[여의도 블로그]

    정치권의 저급한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설득 대신 ‘쿠데타’, ‘마약’, ‘똥’ 등 자극적 단어와 원색적 비방이 오가면서 정치 혐오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됐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전날 표현을 문제 삼고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적절한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떻게 공당 대표가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나.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도 시사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김 대표는 집권 여당의 대표지 극우 유튜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에서 전날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쿠데타’ 발언에 대해선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고 힐난했다. 앞서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총연맹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검찰개혁에 반대하며 조국 수사를 했고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은 “비유적 표현”이라며 “(전 정부가) 반국가세력이면 그때 수사를 했어야지, 임명받고 누릴 것 다 누리지 않았나.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이 쿠데타 과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등을 놓고도 막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장외집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임종성 의원), “핵 오염수를 마셔 보고 가족에게 권유하기를 바란다”(정청래 최고위원)는 등의 자극적 발언을 했다. 이에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점점 하락하는 민주당의 수준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고 밝혔다.
  • “韓 여론 살펴라”… 기시다, 오염수 방류 신중 모드

    “韓 여론 살펴라”… 기시다, 오염수 방류 신중 모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이번 주 공개된다.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 등의 반대 여론을 살피며 신중하게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4~7일 일본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쿡제도 등 방류 반대 국가를 찾아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직접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끝낸 오염수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대한 종료증명서도 이르면 이번 주 발부될 예정이다. 방류 시설이 완공돼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종료증명서, IAEA의 최종보고서 등이 나온 뒤에는 언제라도 방류가 가능하다. 다만 일본 안팎에서 방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정부가 이를 고려해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0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오염수 방류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국내는 물론 한국 등 외국을 상대로 방류 계획을 정중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NHK는 “일본 정부는 국내외 반응을 본 뒤 방류 개시의 구체적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이날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다가오는 해수욕 시즌은 피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해외 언론의 오염수 방류 보도에 뒤늦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전 지구적 규모의 환경 문제로 일본에 대한 국제 여론의 비난이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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