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무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의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만족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91
  • “일전불사”외치다 경찰진입후 잠잠/전기협·지하철노조원농성 해산현장

    ◎기독회관 농성자 순순히 연행 응해/명동성당,“당사자간 자체 해결하라” 경찰은 26일 상·하오 철도와 지하철노조원들이 대학생들과 농성을 벌여온 한국기독교회관과 경희대등에 대해 잇따라 해산작전을 벌였다. 농성자들은 경찰이 진압작전을 펼치자 미리 대피하거나 순순히 연행에 응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국기독교회관◁ ○…경찰은 이날 하오 3시30분 파업중인 전기협소속 철도노조원들이 지난 23일부터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9개중대 1천2백여명의 정사복경찰을 투입해 30여분만에 농성근로자 2백71명 모두를 연행,성동경찰서등 시내 9개 경찰서에 분산수용하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이 투입되자 기독교회관 3층부터 7층까지 분산돼 농성을 벌이던 근로자들은 모두 7층으로 올라가 복도와 사무실에서 구호를 외쳤으나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경찰의 연행에 순순히 응했다. 그러나 이중 1백여명은 7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로 몰려가 20여분동안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3시20분쯤 농성근로자 지도부에 경찰투입사실을 통보했으며 건물주변에 매트리스등을 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건물로 들어가면서 지도부들은 7층에 있다는 정보에 따라 사복조는 별도로 엘리베이터를 이용,곧바로 7층에 들여보냈으며 전경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농성을 하고 있던 3층부터 훑고 올라가는 양동작전을 폈다. 농성 근로자들은 경찰이 들어오기 전만해도 「승리가」등을 부르며 『공권력투입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등 일전불사태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막상 경찰이 덮치자 대부분 연행에 순순히 응해 큰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날 당직을 맡은 김기석신부(35)는 경찰투입에 앞서 경찰지휘부를 만나 『농성근로자 가족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수 있도록 20분간의 여유를 달라』고 했으며 경찰은 10분정도 여유를 준뒤 건물에 진입. ○시위장소 못찾기도 ▷명동성당◁ ○…명동성당에서 4일째 농성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 5백여명은 경희대·기독교회관 등에 경찰력이 들어가 농성근로자를 강제해산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위축된 분위기속에서 대책마련에 부심. 농성근로자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구호등을 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려 애쓰는 모습. 이들중 2백여명은 이날 밤 안암동 개운사로 자리를 옮겨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투입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개운사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성균관대로 다시 이동하는등 시위장소 물색에 어려움을 겪기도. ○…명동성당측이 이날 하오 10시쯤 농성근로자와 지하철공사측 간부간에 열린 막후협상이 결렬된 이후 『노사문제는 당사자들간에 자기 회사안에서 해결하고 자정까지 성당에서 떠나달라』고 요구하자 농성근로자들은 난감한 표정. 막후협상을 벌인 사람들은 농성근로자대표 김종식노조법규부장과 지하철공사 장영석총무부장·김정근노무부장 등으로 이들은 성당측의 주선으로 성당 사무처에서 만났으나 서로 종전 입장만 되풀이 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이 막후협상에서 근로자측은 종전에 내건 기본급 7만원 인상안을 후퇴,5만원 인상·파업관련자 고소고발 및 직위해제 취소등의 안을 제시하고 회사측이 이를 수용하면 즉각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으나 회사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 한 농성주동자는 『성당측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얻은 소득이 전혀 없어 조합원들을 설득할 길이 없다』면서 『따로 갈데도 없고 여기에 당분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피력. ▷경희대·동덕여대◁ ○…경찰은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사흘째인 26일 새벽 지하철 노조원들과 대학생 1천5백여명이 농성중이던 경희대에 공권력을 투입,이들을 강제해산시켰다.경찰은 이날 상오 4시30분쯤 경희대 주변에 40개 중대 5천여명의 병력을 배치,상오 5시쯤 페퍼포그 차량 4대가 앞서서 다연발최루탄을 쏘며 정·후문과 경희유치원,경희중·고등학교 등 4곳의 진입로를 통해 일제히 진입했다. ○…경찰은 일부 학생과 노조원들이 진입 기미를 눈치채고 상오 4시쯤 학교 뒷산인 임업시험장을 통해 달아나 농성중이던 성북구 월곡동 동덕여대에 상오 6시30분쯤 병력을 재투입,노조원과 대학생을 연행했다. ○노조간부 자취 감춰 ▷동아대◁ ○…부산지방경찰청은 26일 부산지하철 파업을 주도한 교통공단노조 강한규위원장(37)에 대한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3개중대 1백22여명의 경찰력을 투입,강위원장이 피신했던 동아대 하단캠퍼스를 수색했으나 검거에는 실패. 전날 공권력 투입에 대비 부산대에서 노조 집행부와 함께 동아대 캠퍼스로 피신했던 강위원장및 노조간부등은 경찰이 검거에 나섰을 때 이미 자취를 감춘뒤였다고. ◎전기협/전지협/공조 “삐걱”/파업이후 불협화의 저변/“전기협 왜 복귀 서두르나” 못마땅/부산지하철 「지각파업」에도 불만/서울지하철 전국기관차협의회와 지하철노조의 연결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두 노조는 지난 3월16일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전지협)」를 결성한뒤부터 제법 끈끈한 동지애를 발휘해 왔다. 지하철노조측은 전기협이 법외노조여서 전지협에 가입자격이 없음에도 참관단체라는 명목으로 가입시키는 편법을 발휘하면서까지 전기협을 끌어안은 의리를 발휘했다.전기협 또한 이러한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 각종 공동집회시 불법단체 특유의 강경성을 유감없이 발휘,지하철노조쪽을 만족시켜 왔다. 특히 지난 23일 전기협에의 공권력투입에 항의,서울지하철노조가 24일 전격파업을 선언했을 때는 이들의 동지애가 절정을 이루었다. 노조이념에 있어 상당한 거리가 있는 이들이 급속히 가까워질수 있었던 것은 현실적 이해때문. 지하철노조는 올해 정부측과의 임금협상에 난관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협의 강한 투쟁력이 필요했고 임의단체로 법적 기반이 없는 전기협은 합법노조인 지하철노조를 끌어들여 공동전선을 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이러한 기대에 걸맞게 공동파업이라는 최대목표를 일궈냈지만 최근들어 「한지붕 세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하철노조원들은 정부의 강경방침에 전기협소속 기관사들이 일부 복귀하자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에는 그렇게 강경하던 전기협동지들이 먼저 손을 들 줄은 몰랐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동시 연대파업을 약속했던 부산지하철노조가 서울쪽의 24일 상오4시 파업방침에 맞추지 않고 마라톤협상을 벌이다 25일에야 파업에 마지못해 동참한 것에 대해서도 야속해 한다. 한 조합원은 『자기들 실속을 다 차리려다 안되니까 파업에 동참한다』며 불만을 떠트렸다. 「이해가 다하면 멀어진다」는 속세의 법칙이 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 개인 학력·급여수준까지 노출/구멍뚫린 공공전산망 실태

    ◎1개 정보대행업체서 2천만명분 보유/자료관리 너무 허술… 누구든 접근 용이 공공전산망에 크나큰 구멍이 뚫려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조을 울리고 있다. 23일 서울지검에 적발된 정보대행업체의비리는 공공기관 및 보호방치 없이 정보대행업체에 그대로 유출괴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검찰조사결과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전화번호는 이제 초보적인 것이며 개인의 학력이나 급여수준 등 구체적인 신상명세서까지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집앞에 수북이 쌓여있는 광고우편물의 대부분은 이같이 불법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해 우송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를 바꿀 시기가된 사람에게는 새 차 광고물이,학력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이에게는 학사고시 안내물이 고소득 계층에게는 콘도난 골프장회원권 호보전단이 어김없이 배달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정보대행업체(DM업체)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고급정보부를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덕성기획의 경우 홍보팸플릿에 중앙부처·경찰서·교육청·세무서·전화국 소속 행정공무원 8천7백여명,국회의원·국회사무처·광역의원·기초의원·정당인 등 입법기관인사 1만5천여명,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 2천4백여명이 수록돼 있었다.또 신문·방송·주간지 등 언론인 7천여명,대학교수 등 교육계인사 14만7천여명,의료계 1만8천여명,여성·종교계 93만명,전국 가구주 1천6백만명,자가용소지자 1백10만명 등 2천여만명의 개인정보를 수록,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정보대행업체들이 불법 입수한 전산자료의 수요자도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신세계 등 대형백화점은 필수고객이고 자동차·건설업체·대형학원 등이 주된 고객츨을 이뤘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자신들의 의정활동을 지역구민에게 홍보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는데 이들에게 크게 의존했다. 무엇보다 이번 수사결과 공공기관의 전산정보망 관리체계와 보안의식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업체들은 이들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빼내기 위해 뇌물을 주거나 친분을 이용,전산 담당자들에게 접근한 뒤 정보를 속속 빼내는 수법을 섰다. 또 공공기관대부분이 자료관리를 전산담당직원 1∼2명에게 맡기고 있어 담당자가 유출을 시도할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거승로 드러났.따라서 불순분자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88년 제정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은 전산자료를 침해하거나 누설한 자에 대해 5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법으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종단대표·직인 변경/개혁회의 신고 수리/문체부

    문화체육부는 22일 대한불교 조계종 개혁회의가 요구한 종단대표자 및 직인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그동안 정부는 사무처리를 이유로 종단대표자 및 직인변경 신고 수리를 미루어왔으며 이같은 태도는 정부와 조계종간의 관계 정상화를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 상업증권 정기주총/사장 고덕영씨선임

    지난달 28일 노조가 인수 회사인 제일은행측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무산됐던 상업증권의 정기 주총이 16일 순조롭게 끝났다. 이주찬 전 제일은행 감사가 대표이사 사장(사진)에,고덕영 전 신영증권 상무와 유평렬 상무가 전무에 각각 선임됐다.이성로 이사와 민응식·유재웅 전 제일은행 이사 대우가 상무에,윤석만 감사실장이 이사에,강정구 전 국회사무처 입법조사국장이 감사에 각각 뽑혔다.
  • 「대입본고사 폐지」 다시 쟁점으로/교개위의 대입개선안 배경과 파장

    ◎현제도 과외조장 등 「총체적 부실」 판단/96년까진 어떤 형태로든 개편 불가피 교육개혁위원회가 13일 「대입본고사 폐지」를 주내용으로하는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전격 발표했다가 혼란과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즉각 유보됨으로써 해프닝으로 끝났다. 출범 4개월을 겨우 넘긴 교개위가 내놓은 이번 방안은 현행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뜻은 좋았으나 교육현실과 수험생들의 부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졸속안」이라는 지적에 가로막혀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96학년도 이후로 시행이 미뤄졌다. 교개위는 당초 교육부와 일선대학·학원등의 상당한 반발을 무릅쓰고 80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의 입시부담과 학부모들의 과외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같은 개선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교개위의 전격적인 교육개혁 조치발표에는 나름대로 타당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현행 대학입시의 병폐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즉 고교교육의 파행과 과열과외로 인한학부모의 지나친 사교육비부담·청소년의 탈선·인성마비등의 현상이 본고사위주의 대학입학제도에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과 여론에 따른 것이다. 교개위는 『어느 판사부인은 자녀의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로 나섰으며 각 가정의 과외비 지출이 도를 넘어 생계를 위협하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등 그 부작용이 극에 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입시중압감에 시달린 여고3년 수석학생의 투신자살 사건과 부모를 방화살해한 패륜사건등도 결국 현행입시제도와 학교교육의 총체적 부실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교개위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입시제도의 전환에 서울 강남을 제외한 80∼90%의 학부모가 전폭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데 무려 2천억원의 예산이 드는 현실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제도개선의 추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개위는 관계 부처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개선안을 발표,맨 먼저 교육부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결국 7시간만에 백지로 돌아갔다. 개선책의 구체적인 내용도 철학부재와함께 설득력이 미흡했다. 모든 교육의 문제점이 단순히 대입시제도에 있다고 판단하고 여론만을 의식,실현가능성을 따져보지 않고 덜컥 발표한 교개위측의 탁상공론과 성급함이 결국 자신들의 입지만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교개위측은 『오는 7월초 확정할 예정인 교육개혁 시안중 대입시제도 개선이 핵심부문인데다 본고사폐지는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대다수 위원들의 의견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과 본고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수험생을 위해 둘중 한쪽만 치러야한다는 데는 교육계가 일치된 견해를 보이는데다 가급적 본고사를 줄이고 수능시험의 평가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내년도 입시는 지난 4월말에 발표된대로 수능시험과 각 대학별 고사가 예정대로 시행되며 서울대등 39개대학들도 대학별고사를 치르게 된다. ◎교개위개선안 유보되기까지/「교육개혁」 차원 넉달간 은밀한 작업/“조령모개” 여론 들끓자 서둘러 진화 ○…청와대 교문사회수석실은 13일 교육개혁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이 가진 개혁성을 높이 평가,이를 발표하겠다는 교개위의 방침을 승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개위의 개선안이 발표된 뒤 여론의 방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곧 불끄기에 들어갔다.김정남교문사회수석은 이날 하오들어 교육부의 정면반발과 출입기자들을 통한 시중의 심상찮은 여론을 접하고는 즉시 본관의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할 기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김대통령은 하오 4시부터 한일의원연맹 간부진 접견일정이 잡혀 하오 5시에야 김수석의 보고를 받을 수 있었다.김대통령은 김수석의 보고와 시중여론을 들은 뒤 즉시 95학년도 입시는 현행제도 아래서 실시하고,96학년도 입시의 제도개선도 대학자율존중등 3개항의 기본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사실상 교개위 개선안의 채택을 거부했다. 청와대기자실에 이와 관련된 중요발표가 예고된 것은 하오 5시 20분.40분 뒤 주돈식대변인이 대통령의 수용거부방침을 발표했다. 공식발표에 이어 김수석과 송태호교육비서관은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배경설명을 했다. 송비서관은 『지난 11일 상오10시부터 교개위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5시간의 격론 끝에 개혁차원에서 95학년도부터 제도개혁을 하자는 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다』고 전하고 『이 자리에서는 교육부차관과 대학정책실장이 충격과 혼란이 예상되고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들어 95학년부터의 실시에 반대했으나 개혁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발표에 대해서는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이고 또한 보안유지가 더이상 어려워 언론에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교개위의 판단을 교문사회비서실에서 양해했다』고 청와대의 양해아래 발표가 있었음을 밝혔다. ○…본고사 폐지를 골자로 한 대학입시 개선문제가 처음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5일 교육개혁위원회가 구성된 직후부터. 중앙대 총장출신의 이석희위원장과 이명현상임위원(서울대교수),최충옥전문위원(경기대교수)를 축으로 김윤태부위원장(서강대교육대학원장),김신일·이돈희서울대교수,이강혁전외대총장,정진위연세대부총장등 2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과 10명의 전문위원이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 이들은 만연된 과외병폐와 수험생들의 과중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시제도 개선을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로 삼은뒤 지난 4개월간 은밀하고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는 것. ○…위원들간에 대입시 개선책 마련이 공론화된 것은 4월말 열린 전체회의 석상.이 자리에서 이상임위원등 실무진이 관련대책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건의하자는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나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도 만만찮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후 입시제도분과위(3분과)에서는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5월말까지로 돼있는 교육개혁 1차시안에 포함시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학제소위가 현행학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을 비롯,5개 분과위별로 맡은 역할을 끝냈다. ○…전체위원들간에 『본고사를 폐지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굳어지면서 『95학년도부터 실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지난 3∼5일 경기도 양평 남한강수련원에서 가진 합숙토론회 자리. 이어 지난 11일 교개위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95년 시행안」과 「96년 시행안」등 2개 안이 상정돼 5시간의 격론 끝에 표결에 부쳐 교개위원들 대다수의 찬성으로 95년부터 시행하는 안을 통과시켰던 것. 이날 전체회의에는 송태호청와대교육비서관을 비롯,이천수교육부차관과 이태수대학정책실장이 참석,이차관과 이실장은 현실적으로 95학년도부터 실시하기에는 충격과 혼란이 커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교개위는 의결후 보안유지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13일 상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격 발표하게 된 것. ◎이석희 교개위장 일문일답/대입수험생·학부모 입장 우선 고려/본고사 폐지 다소간 혼란 불가피 교육개혁위원회의 이석희위원장은 13일 『파행적 대입제도로 인한 총체적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위원장과의 일문일답. ­95학년도 대학별고사가 폐지된다면 당장 큰 혼란이 일어날텐데.▲우선 이 대책안이 다음 입시에 대한 최종 정책결정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위원들사이에서도 시행시기를 놓고 격론이 있었다.그동안 일선 고교교장이나 교사·학부모들이 여러차례 교개위에 고교교육 정상화를 호소해왔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개혁위원들이 찬반격론을 벌이는 과정에서도 갑작스런 대학별고사 폐지는 행정적·법리적·정치적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행정당국이나 대학 등이 다소 어려움을 겪더라도 궁극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건의안은 언제부터 시행 가능한가. ▲대통령의 결단에 달린 문제이다.그동안 교개위에 수렴된 여론을 감안해 마련된 이번 긴급대책안은 대통령에게 물리적·시간적·법리적으로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줄 것을 건의하는 것이다.구체적인 시행가능범위와 시기는 계속 논의돼야 할 것이다. ­교개위의 모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대학이나 입시시행기관·관계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빠른 시일내에 상당수준까지 시행될 수있을 것으로 본다. ­실질적인 복수지원을 보장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입시기간을 대폭 늘려 입시일을 다양화하는 것을 비롯,대학이 정원을 50%·30%·20% 등으로 분할 모집토록 하는 방안,중앙관리기구가 여러 대학의 지원을 동시에 받아 짧은 시간안에 전산처리 하는 방안,대학의 전체모집정원 또는 단과대학별 분할모집 방안 등을 들 수 있다. ­이번 대책안도 과거처럼 조령모개식 정책이 될 가능성은 없는가. ▲교개위의 2천년대 교육개혁장기안은 학생들이 정상교육을 바탕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대입제도뿐만아니라 학제변경,입시전문기구와 인력의 확보,대학탈락자에 대한 방안 등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마련돼야 한다.이번 대책안도 이러한 장기포석에 의한 것이다. ◎교개위는 어떤기구/「교육개혁」 목표 지난2월 출범/98년시한 대통령 자문기구 교육개혁위원회는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의 우선과제로 내걸었던 교육개혁문제를 새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5일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시킨 대통령 자문기구이다.김영삼대통령 임기인 98년2월까지 존속한다. 교개위는 중앙대총장을 지내고 현재 대우재단이사장과 중앙대명예총장을 맡고 있는 이석희위원장(74)을 중심으로 이명현상임위원(서울대교수)이 대변인겸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며 최충옥전문위원(경기대교수)등이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김윤태부위원장(서강대 교육대학원장),이돈희·김신일서울대교수등 교수와 교사·학부모·학원대표등 교육전문가 25명이 포진해 있으며 10명의 전문위원이 있다.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수 있고 효율적인 사무처리를 위해 교육부차관·청와대 교문수석비서관·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등 3명의 간사를 두고 있다. 과거 5공시절의 교육개혁심의회(위원장 서명원),6공때의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의 맥락을 이어 받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교개위는 심의의결 기능만 있고 집행력이 없어 입안한 교육개혁안이 사장되기 십상이다. 13일의 대입제도 개혁안에 따른 파문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교개위가 하는일은 교육의 기본정책및 교육개혁에 관한 사항과 장·단기 교육발전계획,교육개혁 추진상황의 점검및 평가,기타 대통령이 토의에 부치는 사항을 심의하는 것 등이다. 교개위는 연말까지 2천년대에 대비한 중장기 교육개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5개의 분과별 소위를 두고 학제개편·대입시제도개선등의 현안에 대한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독일에선:2(녹색환경 가꾸자:56)

    ◎“쓰레기도 자원”… 폐지 50% 재활용/제지산업의 중요한 원자재 차지/색깔별로통 분류… 분리수거 철저/오염 줄이는 환경마크제품 선호… 장바구니문화도 정착 독일에선 거의 모든 사무처리가 편지를 통해 이뤄진다.따라서 편지를 받게 되는 일도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런데 관공서나 은행 등지에서 보내는 편지지 또는 편지봉투를 보면 한귀퉁이에 「이 종이는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같은 글귀는 꼭 편지지나 편지봉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신문에 끼워져 들어오는 각종 선전지,공책과 같은 아이들의 학용품에서도 이같은 구절을 찾을 수 있다.재활용된 종이제품은 독일 전체 종이소비량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가정에서 나오는 종이 쓰레기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독일 종이산업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재활용 방안에 골몰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아니다.따라서 독일정부는 오래전부터 재활용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강조해 왔다.종이나 유리의 경우 전체 쓰레기 가운데 수거를 통해 재활용되는 비율은 50% 선에 육박하고 있다.음료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 같은 일부 품목의 경우 재수거율은 무려 72%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독일은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갖가지 방안들을 개발해내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방안들중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그뤼네 풍크트」「블라우엔 엥겔」로 불리는 환경마크들이다.두개의 화살표가 원형을 이루며 맛물려 있는 「그뤼네 풍크트」는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블라우엔 엥겔」은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품이라든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많은 독일사람들이 이 「블라우엔 엥겔」 마크가 붙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뤼네 풍크트」는 과자상자에서부터 알루미늄 캔,가공식품 등을 포장한 비닐 등 거의 모든 독일상품들에 붙어 있다.따라서 독일 일반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게 바로 이것이다. ○수거봉투 무료 배부 독일의 주택가를 가보면 어느 집앞이든 여러가지 색깔의 쓰레기통들이 3∼4개씩은 놓여 있다.쓰레기통별로 내용물이 다르다.종이를 담는 쓰레기통은 초록색이고 음식찌거기를 담는 쓰레기통은 갈색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은 검은색 쓰레기통에 담게 돼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색통에 담는다.이 노란색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쓰레기(「그뤼네 풍크트」가 붙어 있는 것들)의 양이 가장 많아 쓰레기통 하나만으로는 모두 담을 수 없는게 보통이다.많은 가정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 비닐봉투에 따로 담아두었다가 수거일에 집앞에 내놓는다.이 쓰레기봉투는 아무 때나 필요하면 라트하우스(우리의 구청 등에 해당하는 행정기관)에서 그냥 가져올 수 있다. ○2주일에 한번 거둬 독일민족의 특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물건을 잘 모아두는 것도 한국에서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그들은 몇십년전의 편지에서부터 전기·수도 등 공과금납부 영수증,보험관계서류에까지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도 모아놓는 습성이있다.쓰레기도 자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일까.이같은 습성은 쓰레기로까지 이어진다.독일에서는 쓰레기 치워가는 기간이 매우 긴데도(휴지류나 음식찌꺼기의 경우 보통 2주일에 한번씩) 독일사람들은 아무 불평없이 쓰레기를 모아두는 것이다.쓰레기가 많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청소차가 와서 쓰레기통을 비워가는데 1주일이면 노란 비닐봉투가 적어도 5∼6개 이상 쌓이는게 보통이다. 매일매일 쌓이는 쓰레기들을 모아두는 것도 꽤나 귀챦을듯 한데 독일사람들은 전혀 귀챦은 내색을 보이지 않고 이들을 모아둔다.이같은 독일사람들의 태도가 독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한국에서도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등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이제는 과거의 일로 되버린 장바구니를 다시 쓰자는 바람도 불고 있다.독일여자들의 경우 장바구니는 그야말로 생활에 있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필수품목이다.장바구니 없이 물건을 사러갔다가는 크기에 따라 10페니히(약 50원)에서 30페니히를 주고 비닐봉투를 사야 한다.이는 비닐봉투로 인해 생길지 모른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그 비용을 사용자에게 물리는 것이다. ○산업폐기물이 골치 독일이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게 아니라 쓰레기발생량을 어떻게 하면 줄이느냐는 것이다.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87년 3천1백만t)의 경우 아직 감소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재활용 등을 통해 증가율은 크게 감소,거의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산업쓰레기의 경우 아직도 쓰레기가 높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정도이다.독일은 이제 산업쓰레기 감소 방안을 모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 서의현 전원장 등 5명 치탈도첩

    서의현 전총무원장을 비롯한 조계종 구집행부 간부승려 8명이 최근 「불가의 극형」으로 불리는 치탈도첩 등의 징계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조계종 개혁회의측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초심 호계위원회」(위원장 이청화스님·정릉 청암사 주지)에서 구집행부 임원등 11명에 대한 징계여부를 심의한 결과,서 전총무원장과 정보일 전규정부장(수배중),김무성 전규정부 직원(구속),최규필 승려(은해사 주지),임원두승려 (전원로회의 사무처장)등 5명에 대해 치탈도첩의 징계를 결정했다.
  • 「6·3사태」 주역들 어디서 무얼하나

    ◎정치권서 가장 두각… 현역의원 11명/「민비연 3총사」 국회진출 실패 기록/문민정부 요직 포진… 개혁 견인차로 오는 3일은 제3공화국 초기 한일국교정상화 반대시위로 계엄령이 선포되고 대규모 구속사태가 빚어졌던 이른바 「6·3사태」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일수교 반대 시위 지난 65년 6월의 한일국교 정상화를 앞두고 2년남짓 「반외세·반봉건·반독재」를 외치며 박정희정권의 「굴욕외교」에 끈질기게 저항한 이 「6·3사태」의 주인공들은 「6·3세대」로 불리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사회의 단단한 중추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6·3사태」 30주년을 맞아 당시를 조망하는 「6·3학생운동사」를 발간하고 강연회와 리셉션도 갖는등 지난 4월의 「4·19」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 움직임에 이어 「6·3사태」의 역사적 재평가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강연회에서는 이홍구통일부총리와 일본 시즈오카(정강)대학의 이즈미 하지메(이두견원)교수가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강연 뒤에는 김덕수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도 갖는다. ○강연회·축하 공연도 당시 20대 전후의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이었던 「6·3세대」는 이제 50대 초반이 되어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의 중추세력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의 요직에도 포진,개혁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6·3이념」 토대 제공 이들 「6·3세대」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역시 운동권출신들답게 정치무대로서 현역의원만 11명에 이른다.민자당의 김덕용의원(서울대)과 서청원정무1장관(중앙대),이명박·김호일(고려대),박희부의원(동국대),민주당의 이부영최고위원과 이협의원(이상 서울대),김덕규사무총장·조홍규·박정훈의원(고려대),박석무의원(전남대)이 그들이다.원외인사로는 민자당의 정성철·김문원위원장(이상 서울대)과 민주당의 김선흥위원장(동국대)등이 꼽힌다. 민자당의 김영진·이긍긍·김영일·박주천(이상 서울대),박재홍(고려대),김길홍(외국어대),김진재의원(건국대),민주당의 유준상·김충조·남궁진의원(이상 고려대)등은 「6·3사태」의 핵심멤버는 아니지만넓은 범주에서 같은 세대로 분류된다. 한편 「6·3사태」에 이념적 토대를 제공한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민비연)의 3총사였던 현승일국민대총장과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김중태씨 등은 모두 정계진출을 시도했으나 똑같이 실패한 기이한 인연을 갖고있다. ○시인 김지하도 포함 관계에는 김정남청와대교문사회수석,최기선인천시장(이상 서울대)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현승일총장 말고도 이경숙숙명여대총장(숙대),김학준단국대교수(서울대·전청와대공보수석),최장집고려대교수(고려대),이영희인하대교수(서울대),윤영오국민대교수(연세대)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송철원신문로포럼대표(서울대)와 이재오전민중당사무처장(중앙대),안성혁한국장애인공단이사장(연세대),6·3동지회 간사를 맡고있는 홍사임의료보험관리공단상무(여·성균관대),시인 김지하씨(서울대)도 「6·3사태」의 주역들이다. 60년대를 상징하는 학생운동권그룹인 이들은 사태후 「6·3동지회」(회장 이명박의원)를 만들어 연대감을 키워왔으며 이제는 각계에서 「6·3세대」라는대명사로 바로 전의 「4·19세대」및 70년대 「민청학련세대」와 함께 3대 운동권출신 세력군을 이루고 있다.
  • 경제부처 후속인사에 “촉각”/차관인사… 관가 표정

    ◎기획원/예산실장 후임싸고 하마평 무성/농림수산부/내부승진 무산되자 실망감 팽배 ○이영탁비서관 주로 거론 ◎…경제기획원 직원들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후임 예산실장을 놓고 설왕설래. 예산실장은 탁월한 정치감각을 지녀야 하며 장관급 못지 않은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이영탁경제비서관(1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기획원의 전윤철 기획관리실장,공정위의 김선옥 사무처장,총리실의 이기호 2조정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비서관이 예산실장을 맡을 경우 기획원에도 한 자리씩 연쇄적인 인사숨통이 트일 전망이나 한 관계자는 『이비서관이 기획원 출신이긴 하지만 청와대로 갈 때의 소속은 재무부였다』며 승진자리를 재무부에 뺏길까 봐 조바심. ○김유채·이상렬씨 물망 ◎…이동훈 차관의 퇴임과 박운서 공업진흥청장의 차관 영전,박삼규 제2차관보의 공업진흥청장 승진 등 연쇄인사로 상공자원부는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 이차관의 퇴진이유가 명확치 않아 아쉬워하면서도 차관과 공업진흥청장이 내부인사로 채워진 데는 안도.제2차관보에는 김유채 공업기술원장이나 이상렬 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이 거론되고,1급 승진은 노장우 전력석탄국장과 최홍건 산업정책국장이 경합. ○신 세무대학장 본부 입성 확실 ◎…재무부는 이환균 제1차관보가 관세청장으로 승진하자 1급 승진 및 전보 등 후속인사에 관한 하마평으로 술렁. 이정보 국제금융국장이 승진해 세무대학장으로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한정길 국고국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신명호 세무대학장은 제2차관보 혹은 기획관리실장으로 본부 입성이 확실시된다. ○기획원출신 대거발탁 이채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경제기획원 출신들이 대거 발탁돼 이채.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한리헌 기획원 차관을 비롯해 새로 차관이 된 박운서 상공자원,이석채 농림수산차관,이환균 관세청장이 모두 기획원에서 한솥 밥을 먹은데다 강봉균 노동부차관도 기획원 출신이어서 차관들 간의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 ○“우리부처 평가 반증한다” ◎…내부 승진이 무산되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당초 예상 못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장·차관을 모두 외부에서 기용한 것은 우리 부처에 대한 평가가 어떠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반증』이라고 자조.
  • 차관급 인사 앞두고 경제부처 “술렁”

    ◎예상보다 큰폭… 이상공차관 경질 관심/백재무차관·최철도청장 거취도 주목 과천 경제부처가 조만간 단행될 차관급 연쇄인사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차관급 인사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의 국회비준이 예상되는 6월쯤 단행할 계획이었다고 한다.그러나 김태수 전 농림수산부 차관이 농안법 파동으로 갑자기 물러나자 그동안 미뤘던 차관급 인사를 내주 한꺼번에 단행할 움직임. 폭이 클 경우 5∼6명에 이르리라는 관측이 나도는데,특히 한때 사의를 표했던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의 경질 여부가 관심사이다.한 소식통은 『이차관이 4∼5일 간격으로 「죽었다가 살아났다가」 한다』며 상황이 유동적임을 시사.다만 이차관 스스로 한때 후배를 위해 용퇴할 뜻을 가졌지만 항간의 「이상한」 소문 때문에 명예롭게 퇴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이차관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김태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과 김시형 총리실 행조실장,박운서 공업진흥청장 등이 거론. 농림수산차관에는 경제기획원 등 외부 기용이 확실시 된다.승진후보 「0순위」인 이석채 예산실장의 농림수산부 입성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인사의 폭이 커질 경우 기획원의 전윤철기획관리실장이나 김태연차관보도 후보. 변수는 백원구재무차관의 이동 가능성.백차관이 공석인 외환은행장을 맡고,그 후임에 이예산실장을 기용한다는 설도 있다.최근 정재석부총리­한리헌차관의 「잘 나가는」 실세팀의 대내외적인 목소리가 커진 기획원의 입김과도 무관치 않다. 잇단 사고와 관련,최훈 철도청장의 경질을 점치는 견해도 있으나 한 소식통은 『최근의 사고는 지휘책임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해 경질여부가 대통령의 단안으로 결정될 것임을 암시. 차관급은 아니지만 막강한 권한을 갖는 예산실장(1급)이 바뀔 경우 그 후임에도 관심.기획원의 전윤철기획관리실장이나 청와대의 이영탁경제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공정거래위 김선옥사무처장,총리실의 이기호 2행정조정관이 하마평에 오른다.또 행조실장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이환균재무부1차관보가 거론되고 있다.
  • 국회의원 보조직원/퇴직금 과다지급

    감사원은 16일 국회사무처가 국회의원 보조직원들에게 실제보다 퇴직금을 많이 지급하기 위해 퇴직을 앞둔 직원들의 직급을 변칙적으로 높여준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국회사무처는 지난 92년 11월부터 지금까지 퇴직을 1개월∼1년 앞둔 국회의원 보조직원(4∼9급)7명의 직급을 올려준 뒤 퇴직금을 지급,공무원연금기금 1천1백5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사무처는 직급정원을 맞추기 위해 이들의 승진에 맞춰 같은 직급 직원을 강등시킨 뒤 변칙승진한 직원이 퇴직하면 곧바로 원래의 직급으로 승진시켜 다시 임용하는 편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 민자 부대변인에 김형오·송업교씨/손학규씨는 유임

    민자당은 9일 신임 부대변인에 김형오의원(부산 영도)과 원외인 송업교 정책조정실부실장을 임명하고 손학규부대변인을 유임시켰다.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지난 7일 임명된 박범진대변인과 두 신임 부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부대변인 약력▲경남 고성출신(47세)▲서울대 외교학과졸▲동아일보 기자▲국무총리 정무비서관▲청와대 정무비서관 ◇송부대변인 약력▲광주출신(53세)▲서울대 정치학과졸▲민주공화당 사무처 공채3기▲한국국민당 정책연구실차장▲신민주공화당 정책연구실차장
  • 「복지부동」 타파·공직쇄신책 확정/사무관 승진 근무실적 평가로

    □구체적 쇄신대책 중앙부처 과장직도 복수직급제 도입 유공자 특진범위 10%로 2배확대 통합시군 공무원 연고지 우선배치 내년 공무원봉급 7.6% 인상 추진 정부는 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을 타파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법을 개정,지금까지 시험에 의존해오던 주사(6급)의 사무관(5급) 승진을 내년부터는 근무실적평가 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사무관 승진을 바라보는 주사는 전국적으로 6만7천여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승진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독서실이나 대학가 하숙집등에 기숙하며 시험공부에 몰두,정작 소관업무는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9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사회분위기쇄신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무원의 승진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기관(4급)이 맡게 돼있는 과장직을 서기관 뿐만 아니라 부이사관(3급)도 맡게 하는 복수직급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계장직의 복수직급대상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근무실적평가는 업무목표와 실적을 비교하는 「목표관리에 입각한 객관적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부처별 업무환경에 따라 자율성과 신축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총승진인원의 5%에 그치고 있는 주요시책유공자 특별승진 범위를 10%로 늘리고 6급이하 공무원에 대해서는 정원에 관계없이 특별승진을 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여직원을 공개경쟁으로 채용하고 여직원의 승진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능직 10등급 정원의 10∼20%를 9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군 통합에 따른 잉여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통합되는 시·군지역의 공무원을 연고가 있는 시·도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새로운 시대에 부합되는 행정제도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민간에 이양이 가능한 업무를 대폭 민간에 넘겨주고 민원사무처리기준을 일반에 공개,공무원의 재량이 개입될 소지를 없앨 계획이다. 별지 정부는 또 오는 97년까지 공무원 급여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내년에 공무원 봉급을 7.6%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차관급/퇴진·기용 거명인사들/농림수산부엔 외부서… 개편폭 커질지도

    차관급 인사가 곧 단행될 전망이다.빠르면 주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폭도 처음 예상보다 넓어져 7∼8명선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나돈다. 교체가 유력해 보이는 곳은 상공자원부차관 농림수산부차관 정무1장관보좌관 철도청장등 4자리.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은 비리연관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농안법파동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다.김차관은 그러나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과 같은 동래고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유임을 점치는 사람도 없지 않다.김차관은 이차관과도 고교 동기다. 또 최훈철도청장은 지하철 과천선사고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정성철정무1장관보좌관은 민자당 서초갑지구당위원장으로 가면서 사표를 냈다. 이흥주국무총리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그리고 홍순영외무부차관도 들썩거린다.이실장과 김실장은 이영덕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든든한 분들을 놓치지 않겠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주변에 무성하다.이실장으로 말하면 국무총리비서실장에는 아무래도 청와대와 교감이 통하는 인물을 기용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데서 이동설이 나오고 있다.홍차관은 지난 4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미국방문 때 「남북특사교환을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전제조건에서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 가운데 후임이 내정된 곳은 정진용정무실장의 승진이 확실시되는 정무1장관보좌관 한 자리뿐.하마평이 나도는 곳도 상공자원부차관 농림수산부차관 국무총리비서실장 정도다.나머지 자리는 아직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상공자원부차관에는 안광구특허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박삼규2차관보의 승진설도 나돈다.그러나 인사적체로 풀이 죽은 상공자원부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안청장을 차관에 임명하고 박차관보를 특허청장으로 발령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농림수산부차관에는 다른 경제부처 관료의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문책인사인 탓에 내부 기용은 어렵기 때문이다.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와 김선옥공정거래위원회사무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총리비서실장이 물러난다면 후임으로는 남정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김무성청와대사정비서관등이 거명되고 있다.민주계 인사들이다.이밖에 김도정무비서관 또는 김재석총무비서관의 이름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송태호청와대교육비서관도 거론되고 있으나 조금은 뒤떨어진 편이다.
  • 차관급 인사/주초에 단행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초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폭은 2∼3명선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때에 따라서는 7∼8명선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차관급 인사가 곧 단행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인사폭은 처음보다 조금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처음 지난주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이 사퇴의사를 번복,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경질하기로 방침을 정한 차관급은 비리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차관과 농안법파동에 대한 책임이 돌아가고 있는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공석중인 정무1장관보좌관,지하철 과천선 사고로 경고를 받은 최훈철도청장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순순외무부차관,이흥주국무총리비서실장도 경질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며 안광구특허청장도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공자원부차관에는 안특허청장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후임 특허청장에는 박삼규상공자원부2차관보가 거론되고 있다. 또 농림수산부차관에는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와 김선옥공정거래위원회사무처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기업메세나운동에 바란다/김문환(일요일 아침에)

    우루과이 라운드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계 환경을 맞이하면서 우리 사회는 지금 국제화·개방화·세계화에 대비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그와 함께 국제경쟁력의 강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기도 한다.경쟁력은 우선 경제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피상적인 관찰일 뿐,경제력의 강화를 위해서도 문화와의 연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붕괴된 냉전체제의 공백을 메우면서 새로운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힘이 경제력이라는 관찰은 물론 그나름대로 일리가 없지 않다.그러나 그 경제력을 뒷받침해주는 핵심이 한 나라의 총체적 지력이요,문화력이라는 사실도 결코 간과될 수 없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문화를 경제의 종속변수 쯤으로 보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오히려 경제가 국제화의 다른 측면인 특화를 가능케 하는 문화의 힘을 배경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다가오는 21세기를 흔히 정보사회라고 하지만,무한적인 경제전쟁에서 문화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 해도 이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문화의 힘을 믿지 않을 때,우리는 단순히 문화적으로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강국의 식민지화·종속화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18일에 발족한 기업메세나협의회는 바로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의 하나라고 본다.널리 알려진대로 메세나란 예술·문화·과학진흥을 위한 공공적 지원이 그 출발점이 되지만,기업의 문화예술활동참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기업에 의한 예술·문화진흥이라는 뜻이 오히려 더 본래적인 것이 되었다.이로써 본래 자유를 생명으로 삼는 예술·문화는 국가에 대한 의존과 시장경제의 종속으로부터 좀더 여유롭게 벗어나면서,다양성을 더해 갈 수 있게 된다.이제까지도 기업의 예술활동참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의 개발을 위해서라도 세계적인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이의 본격화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이제 기업은 예술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예술이 직면한 위험을 대신함으로써 단순한 문화의 상업화를 넘어서서문화·예술과의 연대를 통해 스스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시민으로서의 정당한 사회적 평가를 획득하는 소득을 취할 때이다. 때마침 문민정부의 출범에 힘입어 과거 권위주의시대에서 처럼 준조세적 성격의 지출이 사라지게 된 만큼 우리 기업들이 문화·예술과의 연대에 좀더 박차를 가할 만한 계기가 마련되었다.물론 반대급부를 기대하는 문화활동도 그나름대로 의의가 없지 않으나,문화지원과 선전행위를 구별하면서 기업 역시「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좀더 본격적인 메세나운동을 전개할 때에 이른 것이다. 일반 문화·예술활동의 지원 뿐 아니라,이를 위한 조직정비촉진,인재양성,미학이나 문화경제학을 비롯한 예술관련학문과 대학문화의 진흥,그리고 기업메세나를 활성화해 줄 세제개선추진등 기업메세나협의회의 일감은 참으로 많다.날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우리나라가 문화외교적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도 어느 일 못지 않게 중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예술문화활동을 지원하는기업 상호간의 연락과 협의를 도모하고,예술문화지원에 관한 계몽,정보제공,포상등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향상과 발전에 기여코자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에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물론 기업메세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런 뜻에서 문화예산이 아직 전체의 1%도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익자금을 방송이나 광고발전을 위해서만 지출하겠다는 발상은 극히 편협된 사고가 아닐 수 없다.예컨대 아직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유선방송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국고나 공익자금이 아니라 기업메세나에 기대하는 발상도 이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초대회장을 맡은 동아건설의 최원석회장이 사장급의 대우를 약속하면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사무처장을 공모하는 광고를 낸 것은 지극히 다행스러운 조처이기는 하지만,아직 이 제3영역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우선은 작은 성과를 통해서나마 문화의 힘을 믿는 기업의 숫자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기때문이다.
  • 국민·무소속 15명참가…일부 찬표/진통끝 임명동의…국회본회의 안팎

    ◎4차례 연기… 4시간30분 늦추다 개의/이의장 “합의못본 반쪽 국회 국민에 죄송”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며 곡절을 겪은 제167회 임시국회는 29일 끝내 여야가 쟁점의 절충에 실패,민주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하고 민자당과 국민당,일부 무소속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임명동의안만을 표결처리하고 폐회됐다.그러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미처리 상태로 다음번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수시로 갖고 쟁점인 국정조사의 증인·참고인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못봐 국민에 송구 ○…이날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는 하오6시35분에 시작,46분까지 11분만에 간단히 끝났으며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결국 이만섭국회의장이 찬성 1백70,반대 10표로 동의안이 통과됐음을 선언하기까지 모두 20분이 소요. 처음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3시,4시,5시등 1시간간격을 두고 거듭 연기되다 네번째 연기시간이 하오6시30분에개회. 이의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여러번에 걸친 총무회담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보지 못한채 반쪽국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여야 의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 이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미안하지만 오늘도 미·북한간에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없는 이같은 국정의 공백이 더이상 장기화돼서는 안되겠기에 부득이 여야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반쪽국회」에 대한 양해를 당부. 이날 한때 실력저지를 호언했던 민주당에서는 본회의장에 김대식총무와 조홍규부총무,장기욱의원만이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시도. 그러나 이의장이 『어제 야당 총무와 부총무에게 발언을 하도록 했으니 오늘은 양해해 달라』면서 발언권을 주지 않자 김총무는 곧바로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조부총무 혼자서 투표함 입구를 막다가 결국은 이마저도 포기.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이날 여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은 하오5시40분에 열린 총무회담. 하오2시에 이어 두번째인 이 회담은 이의장이 참석하지 않고 단독대좌로 열렸는데 김총무는 회의실로 들어간지 5분만에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김총무는 『가더라도 의장실에는 들러가라』는 이총무의 말에 『들를 필요 있나』라며 곧바로 민주당쪽으로 발길을 돌려 협상이 물건너갔음을 시사. 한편 이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에게 상무대 국정조사와 관련,다음달 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 ○여 반란표는 없는듯 ○…한편 1백80명의 의원이 참가한 표결에는 민자당의원의 반란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속의원 총원이 1백72명인 민자당 의원들 가운데 외유중인 김영광 정호용 이승윤 박명근의원과 와병중인 심명보의원,연락이 늦어져 표결에 지각한 서정화·이재환의원등 7명을 뺀 1백65명이 표결에 참석,찬성표 1백70표 보다 밑돈 것. 국민당에서는 한영수 김복동 강부자,신정당의 박찬종,새한국당 장경우,무소속의 윤영탁 정동호 조순환의원등 야당및 무소속에서는 15명이 표결에 참가,일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사무처는 추정. ○부총무단끼리 격론 ○…민주당의 김총무는 총무회담이 최종결렬된 직후 국회의장실을 방문,의총을 위해 2시간만 본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지연작전을 구사. 김총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개작전밖에 없다』면서 『논개작전은 물귀신작전이 아니라 적장을 끌어안는 외로운 것』이라고 실력저지 방침을 시사. 이의장과 민주당 총무단사이에 본회의 개회 연장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면서 회의가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의 부총무단이 달려와 이의장에게 속개를 강력 요청. 이때문에 여야 부총무단끼리 격론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의장은 한동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회의장으로 가 회의를 강행. 김총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거듭 『막아』라고 말한뒤 『보좌관들을 모두 대기시키라』고 지시해 한때 긴장감이 나돌기도.그러나 비슷한 시각에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이 투표에 불참하기로 한 당론을 밝혀 실제로 실력저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표시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 ○…이에 앞서 이의장은 이날 하오 5시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연장을 위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이날 회의시간의 마지노선이 하오 6시임을 거듭 강조. 이의장은 또 마지막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정조사계획서 처리의 분리방침과 함께 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처리 방침을 김총무에게 최종 전달했다고 소개. 이의장은 그러나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논의는 계속 살아 있는 것』이라고 전제,『여야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승인해 줄 것』이라고 피력.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 ○…이날 본회의가 끝난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곧바로 이만섭의장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쪽지를 전달하면서 감사를 표시했고 이한동총무도 의장실로 찾아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 한편 문정수사무총장,서청원정무장관,강인섭의원등 민주계 인사 10여명은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총리인준등을 자축하며 저녁식사를 나누는등 대부분이 홀가분하다는 표정. ○“반의회주의폭거” 성토 ○…민자당이 본회의장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은 의사당 1백45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협상결렬의 책임을 민자당에 돌리며 맹렬히 성토. 이 자리에서 정대철의원은 국방부 특검단으로부터 입수한 수사기록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상무대정치자금의혹 진상조사 결과와 5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개.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정조사계획서가 현정권의 방해로 의결되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폭거』라고 비난. 의원들은 이어 이영덕 신임총리에 대해 『여당만이 임명동의한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아니고 당정협의를 위한 여당의 총리일 뿐』이라고 비하.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됐다는 보고를 받고 『뒤늦게나마 임명동의안이 처리돼 잘됐다』며 반가워했는데,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절대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일관된 지침이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소개.
  • 이충범변호사 또 수임료 말썽/한약업자소송 관련

    ◎대선전 1억 받았다 돌려줘 지난해 주택조합소송사건과 관련,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로 물러난 전 청와대사정비서관 이충범변호사가 이사건 이외에 대선직전인 92년 9월 한약업자들로부터 1억2천만원을 행정소송 수임료로 받았다가 올초 돌려준 것으로 알려져 이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5일 대통령선거 직전인 92년 무자격 한약업자들로부터 『민자당후보에 표를 몰아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민자당 사무총장 명의로 이들을 구제해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위조해준 전민자당 사무처 민원국간부 하민수씨(45)를 지난달 29일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청와대·감사원·보사부등에 진정서를 내면서 하씨로부터 건네받은 가짜공문사본을 첨부,사용한 한약업자 정재중씨(51)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변호사는 이날 『한약업자들과 당초 이같은 소송계약을 맺었으나 나중에 보사부에 알아본 결과 소송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1억2천만원을 되돌려 줬으며 정치자금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개혁회의 의원 99명 선임/조계종/범종추승려 23명 포함

    조계종 개혁회의(의장 월하스님)는 18일 총무원 임무를 맡을 주요간부들을 선임하고 개혁회의 의원 9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개혁회의 의원들은 모두 승랍 15년이상,연령 35세이상의 승려로 구성됐다.직능별 분포를 보면 중진및 전 종회의원 39명,선방 선원 6명,동국대·승가대학·지방강원 교수 7명,포교원 포교 10명,범종추 출신승려 23명,비구니 9명,기타인사 4명등으로 돼있다. 이와함께 서의현 전총무원장 사퇴로 중단됐던 종무를 계속하기 위해 총무원 임무대행부서를 설치했다.부서별 책임자로 ▲부원장 지하▲사무처장 여연▲기획실장 현응▲홍보실장 현기▲총무부장 정우▲교무부장 혜창▲재무부장 평상▲사회부장 시현▲호법부장 보선▲포교부장 지홍▲불교신문사 사장 효림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 “개혁 궤도오르면 사퇴/원로회의 불신임 인정못해”/서암종정

    ◎오늘 조계종종회… 종권이양 결정 개혁작업에 착수한 조계종 개혁회의는 14일 종권을 인수받는 마지막 관건이 될 제113차 중앙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키 위한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였다. 현재 종법으로는 종회에서 종회의원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종회의결이 가능하도록 돼있다.이에 따라 개혁회의는 15일 상오10시 조계사에서 열릴 이번 종회에 74명의 의원 가운데 50명선이상을 참석시키기 위해 종회의원들과 잇단 접촉을 가졌다. 개혁회의는 15일 하오 종회가 끝나면 총무원 청사를 접수하고 종회의원 40여명을 개혁회의 의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한편 서암종정은 이날 『서원장의 사퇴는 환영하지만 종단개혁작업이 올바른 궤도에 오를 때 종정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서암종정은 원로회의 사무처장 원두스님을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원로회의 불신임 결정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