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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 내용

    22·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은 지속적인 개혁추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조세연구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우리나라 공공부문개혁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 등을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매서슨 OECD 공공부문(PUMA) 예산운영과장은 “개혁과정에서 공직자들의 개혁 반발을 없애야 하고 이들이 공공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신과 전문가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라유스 로러트라트나 전 태국 공공부문 개혁위원회 위원장 역시 “국민들 삶의 질 향상과 국제사회 적응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의 개혁에 대한 저항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덕(鄭用德) 서울대 교수는 공공부문개혁에서의 아쉬운 점으로 ▲작고효율적인 중앙정부 조직을 이루지 못한 점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개혁의 미진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의 비효율성등을 지적했다. 기획예산처 진념 장관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공공부문의 개혁이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공공부문의 개혁에 박차를 가할것을 다짐했다.김인수(金仁秀) 행정개혁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개혁은 새로운 조직문화 형성,공공기관의 자발적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영국의 앤 스튜어드 내각사무처 부처장은 “정부 운영의 효율화와 성공적인 정보기술의 활용을 위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단일책임관(Single Response Owner)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의약분업 시행하면 소비자이익 4,500억”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소비자 편익은 4,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어림치가 나왔다. 국회 사무처 예산정책국이 23일 발간한 ‘의약분업의 쟁점과 추가재정부담’ 분석에 따르면 의약분업 실시로 소비자에게 1조8,350억원의 추가비용이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전문의약품의 오·남용 방지로 국민의료비가 절감됨으로써 얻는 편익은 2조2,8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병·의원과 약국이 의약품 총수요 감소로 570억원의 이윤 또는 순편익 감소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돼 완전 의약분업으로 인한 사회적 순편익 규모는 3,9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분석자료는 또 의약분업 실시에 따라 처방전을 받기 위해 병·의원을 찾는진찰비용,교통비용 등의 발생으로 소비자(환자)들의 전문의약품 구입 실질비용이 6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대구시민들 “지하철 2호선 공사 문제점 있다”

    자치행정의 오류 등에 대해 주민들이 감사를 요구하는 제도인 주민감사청구제도가 도입된 후 첫 주민감사 청구가 건설교통부에 접수됐다. 23일 해당부처인 건교부와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구시 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국장인 양승대(梁承大)씨를 대표로 한 대구 시민들이 최근 건교부에 대구광역시 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에 문제가 있다며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대표 청구인인 양씨는 감사 청구서에서 지난 1월22일 발생한 대구 지하철 2호선 8공구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연약지층의 굴착 및 잔토처리 비용이 실제보다 높게 책정돼 공사비가 과다하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특히 지하철 붕괴사고와 관련,지역시민사회의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어 실질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주민감사 청구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도입된 주민감사 청구제의 첫 사례다. 정부는 자치단체의 위법한 사무처리에 대해 주민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지방자치법을 개정,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주민감사 청구제의 조례제정 때 자치단체들이 청구요건을 지나치게까다롭게 정해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는 비난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자치단체들은 청구인수를 대부분 1,000명 이상으로 한정,시민단체들과 주민들이 반발해 왔다. 시행에 들어간 16개 광역단체 중 1,000명 미만은 제주와 울산 대전 광주 인천시뿐이다.경기도가 가장 많은 3,000명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홍순억씨 부부 ‘민원중계실’서 사연 소개

    “시의 사무규칙이 대법원의 판례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습니까” 대한매일 ‘민원 중계실’을 통해 토지 청산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한 홍순억(洪淳億·79)·정금녀(鄭今女·66)씨 부부(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1리)는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서울시의 무성의한 조치에 분통을 터뜨렸다. 홍씨 부부의 민원은 택지개발로 인해 발생한 청산금 지급 문제.89년 11월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성북구 길음동 1064-12(42.6㎡)와 1064-19(89.6㎡) 일대가 택지지구 개발로 지번이 1064-20으로 통일되면서 자신의 땅이 기존의면적보다 6.7㎡가 줄어들게 됐다. 홍씨 부부는 91년에 줄어든 면적만큼 기존의 땅에 다른 땅을 붙여달라는 민원을 넣었다.청산금 지급 제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이후 이들은 청산금 신청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97년 청산금 신청도 했다.그러나서울시는 보상금 지급시효 5년이 지났다며 지급을 거절했다.89년 토지변경확정처분 공고와 함께 줄어든 토지에 대한 청산금을 받아가도록 통지했다고주장했다. 홍씨 부부는 하지만 그동안한번도 청산금 수령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더더욱 등기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우체국을 통해 당시 서울시측이 등기우편을 자신들에게 보낸 사실을 확인해 봤지만 발송대장은1년간만 보관하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들은 “상대방이 있는 행정처분은 상대방에게 서면으로 고지해야만 효력이 발생한다”는대법원의 판례도 제시했지만 서울시측은 막무가내였다고 설명했다.서울시측은 ‘청산금의 청구 통지송달이 불가능할 때는 공시 송달할 수 있다’는 사무처리규칙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도 이와 관련,“서울시가 보상금을 받아가도록 통지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측에 시정권고를 했지만 서울시는요지부동이다. “청산금 액수가 많아서가 아닙니다.행정편의 위주의 공무원들의 태도가 너무 답답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소송제기해 승소판결을 받으면 보상금을지급하겠다고 답변하는데 변호사 비용도 안나오는 소송을 걸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한편서울시는 91년 2월 당사자가 줄어든 면적만큼의 땅으로 대신 달라는 주장을 한 근거가 서울시의 기록에 있는 것으로미뤄 청산금 신청 제도가 있는 것을 몰랐다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지방의회 회기 자율화 청원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위원장 李容富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23일 지방의회 회기를 조례로 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입법 청원서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협의회는 청원서에서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 회기를 정례회 40일,임시회 80일 등으로 규정하는 등 지방의회의 회기를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며 “지방의회가 해당 자치단체의 사정을 감안,회기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지방의회의 기능을 되살리고 집행기관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기위해 시·도의회 사무처의 인사권 독립을 요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黨소속 국회직원 월급 못받아 울상

    정당 소속 국회 직원 70여명이 급여일인 23일 6월분 월급을 한푼도 받지 못해 울상이다.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논란과 내부 구조조정 때문이다. 국회에는 사무처 직원 외에 각 당에서 파견된 정책연구위원과 사무보조원들이 일하고 있다.이들도 신분은 국회 사무처 직원이다.급여 역시 국회 예산에서 지급된다.다만 인사권은 각 당의 원내총무가 쥐고 있다.각 당의 신청을받아 국회 사무처가 이들을 1∼4급 정책연구위원과 사무보조원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통해 임용된다.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임용규칙에 따르면 원내교섭단체가 3개일 때는 총 36명,2개일 때는 32명의 정책연구위원을 둘 수 있다.당별 정원은 의석비에 따라 달라진다.지난 15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16명,민주당 15명,자민련5명의 정책연구위원을 뒀다. 그러나 16대 국회 들어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꼬였다.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따라 당별 정원이 달라지기 때문에각 당이 임명요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더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가 현재 있는 사람 가운데 일부를 교체할 생각을 갖고 있는 점도 ‘무보수 근무’의 또다른 배경이다. 월급도 못받은 채 구조조정을 맞게 되자 이들이 일하는 국회 본청의 원내기획실과 원내행정실,의원국 등은 온통 뒤숭숭한 분위기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함께 어떤 형태로든 자민련의 교섭단체 등록 문제가 타결됐으면 좋겠다.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전쟁과 인권’ 심포지엄 어제 프레스센터서 열려

    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학살을 다룬 심포지엄 ‘전쟁과 인권-학살의 세기를 넘어서’가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모임’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유가족협의회’준비위원회가 공동주관하고 학술단체협의회 등 25개 학술·시민·인권단체가 공동주최한 이 자리에는 김충조(金忠兆)국회의원,김중배(金重培)참여연대 공동대표,김삼웅(金三雄)대한매일 주필,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1부에서 강창일(姜昌一)배재대 교수의 사회로 강정구(姜禎求)동국대교수 김동춘(金東椿)성공회대교수 강금실(康錦實)변호사의 주제발표,서중석(徐仲錫)성균관대·이장희(李長熙)한국외국어대교수와의 토론으로 진행됐다.2부에서는 ‘제주 4·3’등 12지역 유족회 및 시민단체의 활동경과 보고가 이어졌다. 이용원기자 ywyi@
  • 李漢東총리서리 인사청문회 전략 부심

    여야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오는 26·27일 실시되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와 관련,21일 증인 3명과 참고인 4명을 확정했으며 각자청문회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특위 증인으로는 정종길 전 풍산금속노조 부장,총리서리 부인과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산 김경태·윤찬모씨,참고인으로 권영국 전 풍산금속노조 부장과 김일주 전의원,이총리서리의 서초구 염곡동 집차고지에 계고장을 보낸 담당공무원, ‘검은 10월단 사건’에 연루됐던 박원국씨 등이 각각 선정했다. [민주당] 이총리서리의 도덕성과 국정운영 비전,업무수행능력 등을 국민 앞에 확인시키는 등 이총리서리 임명에 대한 정당성을 밝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인사청문회가 공직 후보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검증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선례를 남기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김덕규(金德圭) 특위위원장을 중심으로 6명의 특위위원들은 서로역할분담을 하는 한편, 미국 의회의 선례,이총리서리 파일 등 관련자료를 숙독하고 있다. [한나라당] 청문회를 통해 ‘DJP 공조복원’ 움직임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이총리서리의 DJP 공조파기와 복원,그 과정에서 보여준 ‘말바꾸기’등 정치행적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부적격론’을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 각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1문1답식 질의를 통해 내각의 최고책임자로서 이총리서리의 자격을 문제삼을 방침이다.특히 주목하는 것은 재산형성 과정.박태준(朴泰俊) 전총리가 재산문제로 물러난 만큼 이 부분을 부각시킨다는 각오다. [자민련] 사무처요원과 정책위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청문회 실무준비팀’을 가동하는 등 당 총재인 이총리서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문회가 인민재판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의 철벽공조를 통한 이총리서리의 자질과 능력 홍보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이 탈당문제를 거론하며 흠집내기를 시도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비민주성을 집중 부각시키는 맞불작전으로 나갈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기 행정2부시장에 韓仁錫씨

    경기도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최병호 행정2부지사 후임에 한인석(韓仁錫·52) 수원시 부시장을 임명했다.또 수원시 부시장에는 이무광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최 부지사는 올 연말 정년을 앞두고 명퇴를 신청했다.
  • 지자체 무분별 국제행사/ 문제점과 개선방향

    “돈만 쏟아 붓는 ‘국제 잔치’는 이제 더 이상 안된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국제 행사 유치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실 최근 수년간 지자체들의 국제행사 개최는 가히 러시를 이뤘다.외견상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제고와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현상이었다.그 이면에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자체들의 경쟁적인 과시형 이벤트라는 성격도 없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갖가지 역기능과 잡음이 빚어진 것도 사실이다.가장 큰 문제는지자체들이 너도나도 국제행사를 유치,결과적으로 국가재정에도 큰 손실을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개별 지자체의 입장에선 국가전체의 재정운용보다는 지자체의 수입이나 단체장의 명망을 앞세우기 십상이다.한마디로 속성상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않은 채 채산성이 없는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자체들간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했다.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14일 “유사성격의 행사 중복 개최로 내실있는 운영이 곤란했다”고진단했다.예컨대 부산광역시와부천시가 국제영화제를 함께 개최한 사실이대표적이다.고양시와 안면도가 꽃박람회를 공동 개최한 것도 마찬가지 사례였다. 더욱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국제행사를 열고있으나,내용면에서도 방만하고 소모적인 지역행사에 그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제행사가 자치단체장의 홍보용으로 악용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지자체 주관으로 열리는 72건의 국제행사중 해당 국제기구로부터 공인을 받은 행사는 10건에 불과했다.지난 5월7일 폐막된 고양세계꽃박람회와 청주항공엑스포를 비롯한 대부분이 국제기구의 공인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교통정리에 더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마침내 총대는 총리실이 메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해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구성됐다. 이 위원회는 그 동안 몇차례 심사회의를 개최했다.심사 결과 적격 판정을받은 행사에 한해 재정지원을 하는 등 직간접적 영향력 행사를 본격화한 셈이다. 가장 최근의 심사는 지난달 16일 열렸던 제3차회의.이 회의에선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2001 전주 세계소리축제’와 제주도 주관의 ‘2001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및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3개 국제행사의 개최계획을의결했다.소리축제 25억원,섬축제 40억원,태권도대회 15억원등 총 80억원의국고지원을 승인 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 있다.승인한 국제행사가 당초 취지에 부합되게 진행되는지 여부를 제대로 감독하는 것도 또 다른 과제라는 지적이다. 구본영기자 kby7@. *국제행사심사위장 안병우 國調실장. 지난해 발족된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위원장인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은 14일 “앞으로 부실운영,적자 운영등이 예상되는 자치단체 행사에 대해서는 국고지원을 중단하는등의 조치로 내실있는 행사개최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지자체들이 내실있는 국제행사를 유치하도록 할 수 있는 복안은. 위원회는 지자체들이 특색있고 알뜰한 국제행사를 선별해 개최,행사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심사과정에서 행사의 중복여부,외국인의 참여정도,국제행사 유치계획의 타당성,행사개최에 소요되는 시설,재원대책등을 종합 검토해 개최규모를 결정토록할 예정이다.사후평가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심사에 합격한 지자체들이 방만하고 부실하게 운용해 국제행사의 질을 떨어뜨렸을땐 어떻게 하나. 행사를 주도한 지자체는 행사가 끝난뒤 3개월안에 행사목적의 달성정도,손익금 처리방안,시설물등의 조치계획등의 평가를 위원회에 제출토록 하고있다.위원회는 이같은 보고서를 기초로 운영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실운영,적자행사등으로 판단되면 다음행사때는 국고지원을 중단할 것이다.아울러 부실운영으로 국고낭비등을 초래한때에는 감사원,행자부등 유관기관에 결과를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지자체 행사지원과 관련한 국고지원기준을 마련할 움직임이 있다는데. 사실 자치단체별 행사에 대한 국고지원 수준이 다를 경우 형평성의 문제가제기될 수 있다.또 행사를 준비하는 자치단체로서도 미리 국고지원 수준을예측할 수 있으면 행사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따라서 합리적인 지원기준을 수립중이다.기본원칙에는 국고지원대상 국제행사,국고지원 범위및 수준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심사위 발족후 검토된 국제행사는 어떤것이 있나. 지난해 9월 위원회 발족이후 삼척세계 동굴박람회(2002년),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20001)등 6건의 유치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이중 지자체 소관행사는 5건으로 사업비감축,외국인 관광객 유치대책 보완등 조건부로 의결했다.위원회 활동이 행사를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필요한 행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위원회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위해 국무조정실장을 비롯,관계부처 차관7명,민간 전문가 5명등이 참여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제주도는 내년 5월19일부터 6월17일까지 한달동안 ‘2001 세계 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98년에 이어 두번째다.제주를 세계 섬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해외에널리 알리고 세계 섬들을 초청,그 곳의 문화와 풍속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개최 취지다. 124억원을 들인 첫 축제때는 외국인 1만8,000여명,국내관광객 18만여명,도민 24만명 등 43만8,000여명이 몰려 24억원의 관람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날씨 등으로 행사진행과 이용객 편의 면에서 매끄럽지 못해 “돈 값을 하지 못했다”는 말도 나온 것이 사실이다. 도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판단,처음의 경험을 거울삼아 내년 축제는 ‘저비용 고효율 축제’가 되도록 머리를 짜고 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康禎殷)가 주관할 내년 축제에는 국비 30억원,지방비 30억원,자체수익금 30억원 등 90원의 예산이 투입된다.98년 당시보다 34억원 줄어든 액수다. 98년 축제때는 참가한 28개섬 840명의 교통비와 체재비용을 모두 지원 했었으나 이번에는 지역별로 지원금을 차별화 하고 운영예산을 줄이는 등 철저히 돈을 아낄 작정이다. 행사개최 시기도 98년때 보다 2개월여 빠른,교통과 숙박난이 덜한 관광비수기로 잡았으며 축제장도 오라관광단지를 주행사장으로 제주시 탑동,문예회관,한림,중문,서귀포,성산포 등 제주 전지역을 축제장화 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이 축제에 외국인 5만명,국내관광객 35만명 도민 20만명 등 60만명을 유치,3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계획으로 있다. 조직위는 최근 전체예산중 1차로 15억원을 확보했다. 이달중 세부 실행계획을 만들고 7월까지 세계 20여개 섬과 제주도내 각 자치단체와 자매결연한 도시,제주와 인연이 있는 내륙군 등을 대상으로 참가지역을 확정,전국 순회 설명회와 외신기자 초청 설명회,참가국 방문 설명회를갖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전주 세계소리축제. 전북도는 내년 10월에 열리는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시대적 흐름과 문화적 토대에 기반을 둔 ‘세계적 문화예술축제’로 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예향의 고을’로 널리 알려진 전북에서는 ‘2001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건립하는 등 축제준비에여념이 없다. 지난 98년 1월 착공된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내년 완공을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도청에는 지난 3월 조직위원회 사무처가 설치돼 차질 없는 대회준비에 나서고 있다. 소리문화의 전당은 3만평의 부지에 연건평 1만932평규모로 건립된다.내년 8월 완공예정인 이 전당은 2,169석의 대공연장과 708석의 소공연장,전시관,국제회의장,국악공연장,야외공연장 등을 갖춰 국내외 문화예술 및 공연행사의중심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위는 예술성,전통성,보편성,경제성있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치밀한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01년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이벤트로 선정된 전주세계소리축제는여러 민족과 국가들의 전통민속음악과 동서양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전통음악 한마당잔치. 서양음악,현대음악은 물론 유럽,아프리카,동남아,남미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 진수를 선보이는 명실상부한 국제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도는 처음 열리는 소리축제지만 적어도 30∼40개국에서 각 나라 고유의 악기와 음악,소리꾼들이 대거 참여하는 ‘색깔있는 국제행사’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실질적인 국제행사가 될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 10월에는 내년에 열릴 본 축제에 대비해 예비축제를 열어 대회개최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주시내 일원에서열리는 예비축제에서는 한·중·일 전통음악공연,이태리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공연,퓨전음악,테마무용 등을 선보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裵仁漢 병무청 前공보관 병무행정 정보 책으로 엮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병무비리도 따지고 보면 국민들이 병무행정에무관심하고 무지한 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30여년간 병무청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이 병무행정 전문서적을 펴내면서 밝힌 집필동기다. ‘배인한의 병무상담’을 발간한 배인한(裵仁漢·58)씨.지난해 6월 병무청공보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은 그는 라디오·TV 등에서 병무상담방송,이동 병무상담 등을 해왔던 경험과 전문지식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병무비리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배씨가 공직을 떠나면서 느꼈던 것은 부끄러움과 허탈함.평생 몸담았던 병무행정이 단 몇명의 실수로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배씨는 “우리는 늘 ‘병역은 남자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신성하고도 숭고한 의무’라고 하면서도 그에 대해 참고할 만한 서적조차 갖고 있지 않다”면서 “병무행정 정보가 공개되고 그에 대한 활발한 지식교환이 있어야만 병역 집행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가장 큰 장점은 병역의무를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사항을 정리했다는 것.예컨대 재학생의 입영연기와 입영신청,사법시험 등 고시합격자의 병역의무,해외여행허가와 기간 연장,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의 복무 등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었다. 또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병무민원사무처리 기준표’ 등을 부록으로 실어 각종 민원사항에 따른 필요서류와 절차,기일을 소개하고 있다. “책이 많이 팔리지 않아도 좋다”는 배씨는 “병무행정 실무자나 병역의무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언론개혁을 말한다](8)언론사’1인 소유구조’개선 시급

    “시민단체 일각에서 거론된 바 있는 ‘언론활용론’은 부도덕한 주장으로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이같은 주장을 공박하기에 앞서 시민단체가 아직 성숙되지 못한 현실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개혁이 우리사회의 대표적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로 부각된 가운데 언론개혁론자들은 시민단체가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해 왔다.이는 현 정권에 대해서는 ‘기대난망’이라는 결론을 내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4·13총선을 전후해 시민단체 일각에서 ‘언론활용론’이 나돌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시민단체의 맏형격인 참여연대의 김형완(40) 협동사무처장은 언론개혁론자이다.다만 ‘목소리’는 차분하다.전업시민운동가인 그는 참여연대에서 웹사이트 운용·퍼블릭 억세스(매체수용자들의 매체참여)·인터넷방송 업무 등참여연대 내부매체의 총괄책임자이다.현재 맡고 있는 업무도 그렇지만 그는둘째형(한겨레 김형배 편집부국장)이 80년 조선일보에서 강제 해직당한,‘개인적 경험’이 계기가 돼 언론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인물이다.그는“기성매체는 보도태도도 문제지만 구조적 속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족벌·재벌언론사들의 횡포는 소유지분문제,경영투명성 확보 등이 해결되지 않고는 기자들만의 노력으로는 언론개혁을 달성할 수 없다”고말했다.그는 또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어쨌든 4년에 한번씩 선거를 통해거르고 있으나 언론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다”며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기대가 시민단체로 몰리고있다”고 분석했다.일부 수구언론에서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도한 것은 실리와 명분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불거진 반작용이라는 것.참여연대가 언론개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그는 “참여연대가 언론개혁에 주체적으로 나서기에는 아직은 동력이 부족하다”며 “가까운 시기에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과기자문회의 사무처장 權五甲씨

    정부는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권오갑(權五甲·53) 사무처장 직무대리를 1급(관리관)으로 승진·임명했다. 권 사무처장은 서울공대를 졸업,2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과기처 사무관으로 임용된 뒤 과학참사관,기술협력국장,기초인력국장,기술정책국장을 거쳐 지난 1월부터 국과위 사무처장 직무대리로 일해왔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세심판원장李庸燮씨,세무대학장玄旿錫씨,공정위 상임위원 趙學國씨

    정부는 국세심판원장에 이용섭(李庸燮·48)재정경제부 세제총괄심의관을,세무대학장에 현오석(玄旿錫·50)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지난 10일자로 승진,임명했다.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 상당)에는 조학국(趙學國·51)대통령비서실 재정경제비서관을 승진,임명했다. 한편 새 청와대 재경비서관에는 권오규(權五奎)재경부 경제정책국장,세제총괄심의관에 최경수(崔庚洙)재산소비제심의관,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용희(李龍熙)국민생활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매일을 읽고/ 국회의원 명패 한글로 했으면

    대한매일 5월31일 1면에 실린 ‘새 주인 맞는 의석’ 제하의 사진은 16대국회 개원식을 앞두고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의원들의 명패를 붙이고 있는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탁상위에 놓인 의원들의 명패가 한결같이 한자로 쓰여 있어 마치 구시대의 유물이라도 보는 듯했다.이미 우리는 행정관서의 공문서를 비롯한 제반 서식을 한글로 바꾸고 신문도 한글 위주로 쓰는 등,바야흐로 한글시대를열어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국회에서 아직도 한자를 고집하고 있는 것은 한글에 대한 경시와 구시대 권위주의를 청산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한글로 명패를 바꾼다면 더욱 산뜻하고 신선할 것으로 생각된다. 차형수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 6월 민주항쟁 13주년 기념의 밤

    지난 87년 6월 민주항쟁에 참여했던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6월 민주항쟁 13주년 기념의 밤’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당시 국민운동본부 지도부였던 박형규·오충일 목사,김승훈 신부,언론인 성유보씨,황인성 전 전국연합 집행위원장 등 6월 항쟁 주역들이 참석했다. 또 민주당 김근태,한나라당 이부영 의원과 김중배 참여연대 공동대표,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6월 민주항쟁 정신기리기 시민달리기 대회’‘민주화운동자료전시회’‘장기수와 북한동포 돕기 바자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예일·운화학원 이사장 父子 기소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검사 蔡晶錫)는 9일 학교법인 예일·운화학원 이사장 김예환(金禮桓·75)씨를 뇌물공여 및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김씨의 차남인 법인사무처장 김희천(金熙天·42)씨를 업무상 횡령 및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사무처장 김씨는 학교 공사대금의 90%를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점을이용,98년 4월부터 11월까지 정부로부터 받은 교실 개조 및 난방공사 보조금 15억8,000만원 가운데 공사대금 5억4,000만원을 부풀려 3억6,000여만원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학교 급식업자 김모씨(45)로부터업체 선정대가로 2억5,000만원과 한끼당 2,300원인 급식비 가운데 75원씩 받아내는 수법으로 모두 3억원 가량을 챙겼다. 이사장 김씨는 95년 8월 당시 서울 광진구청 지적계장 황복연(黃福淵·45·구속)씨에게 “딸의 이름으로 산 땅의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을 면제해 달라”며 1,000만원을 주었으며,지난 2월에는 교복업자로부터 업체 선정대가로 1,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환일중·고교와 예일여중·고 등 8개 학교와 서울시내에 건물 6채를 소유하고 있는 김 이사장은 85년에도 횡령 혐의로 구속됐었다.김 사무처장은 명문S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재단에서 일해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건전한 비판 주고받은 강준만 교수-박원순 변호사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과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지난달 28일 전주에서개최된 NGO대회에서 첫 상면을 했다.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가 작은‘사건’이었다.우리사회에서 두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도 비중이거니와 최근두 사람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매체를 통해 서로 공방을 벌인 바 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월간 ‘인물과 사상’ 6월호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한 총선시민연대의 지도부와 박 처장이 “독선과 오만,권위주의에빠져있다”고 비판했다.또 “총선시민연대는 언론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면서언론과의 일전을 회피했다”며 박 처장 등 총선연대 지도부의 언론관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참여연대 기관지인 ‘참여사회’ 6월호에서 ‘강준만교수님께’라는 글을 통해 “강 교수의 여러 지적들이 사실에 터잡지 않은경우를 보고 놀랐다”면서 “운동의 현장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도 좀들어보시라”고 충고했다.박 처장 나름으로는 ‘불만’의 표시였던 셈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다소 껄끄럽다면 껄끄러운 사이일 수도 있다.그런 두 사람이 처음 만났으나 그 자리는 의외로 화기애애했다.오히려 두 사람은 ‘만남’을 통해 그간의 오해(?)를 풀고 ‘동지적 연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동석했던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오유진씨(41)는 “서로 상대방의 활동을 존중하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참여연대측은 조만간 강 교수를,강 교수가 소속된 ‘열린전북’측은 7월말쯤박 처장을 초청해 각각 강연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두 사람이 언론개혁에서어떤 ‘연결고리’를 갖게 될지 주목된다. 정운현기자
  • 국회 “방빼” - 자민련 “못빼”

    16대 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사무처가 ‘무자격 세입자’ 문제로 골머리를앓고 있다.자민련 때문이다.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자민련의 국회 내 사무실을 모두 회수해야 하나 자민련이 ‘못 나간다’며 버티고 있는 것이다.현재 자민련은 본청 1층 후문쪽 150평을 총재실,원내총무실 등 11개 사무실로나눠 쓰고 있다.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극력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당장 철수해야한다”며 국회사무처에 “바로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꿈쩍도 않는다.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제출한 만큼 당분간 버티겠다는 자세다.특히 정책연구위원과 행정보조원 등은 출근할 곳조차 없게 돼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자민련의 태도로 집주인격인 국회사무처는 이래저래 속만 끓이고 있다.사무처 관계자는 6일 “자민련이 알아서 나가 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기색이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적어도 자민련이라는 간판을 달고 사무실을 쓸 수는 없다”며 “국회의장단이 구성된 만큼 자민련의 간판을 떼고 사무실도 대폭 줄이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국회법 개정안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이 문제는 해결의 가닥을잡을 것 같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의장단 전원 비례대표로 구성

    5일 선출된 1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은 모두 비례대표 의원들이다.이만섭(李萬燮·8선·민주당)의장이나 홍사덕(洪思德·5선·한나라당) 김종호(金宗鎬·6선·자민련)부의장 모두 지역구가 없다.국회사무처는 “제헌국회 이후의장단 전원이 비례대표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의장단이 비례대표들로 채워진 데 대해 국회 주변에선 “국회 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을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관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비아냥이 엇갈린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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