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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해석과 국민상식 다르지 않아”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과외 금지 위헌 결정때 ‘나홀로 합헌’ 의견을 냈던 헌법재판소 이영모(李永模) 재판관이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제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38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감했다. 이 재판관은 퇴임사에서 “법논리가 아무리 정교해도 헌재결정이 국민의 가슴에 와닿지 않으면 허공 속의 외침에 불과하다”면서 “재판관은 법률 대변인 역할만으로는 책무를 다할 수 없으며 헌법 해석도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 재판관은 이어 “헌재는 소외계층에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며,국민의 신뢰로 지탱하는 기관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재판관은 과외금지 사건을 비롯,개발제한구역 지정제도사건과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사건 등에서도 환경권 보장과 경제적 약자 보호를 내세우며 소수의견을 내는 등 재임기간 동안 108건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지난 61년 고시 사법과(13회)에 합격한 뒤 63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돼 서울형사지법원장과 서울고법원장,헌재 사무처장을 거쳐 97년 헌재 재판관에 임명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편집자문위원 칼럼] 행정뉴스 차별화의 조건

    신문은 저마다 독특한 컬러가 있다.독자들이 생각하는 대 한매일의 정체성(identity)은 행정뉴스의 특화를 통해 ‘ 대한매일을 봐야 국정이 보인다’는 차별성에 있다.대한매 일의 이같은 강렬한 색깔과 이미지는 신문의 가능성과 함 께 한계성을 동시에 의미한다. 행정뉴스의 강화를 통해 차별적인 신문을 만들려는 노력 은 특색 없는 구상과 획일적 내용으로 비판받고 있는 국내 언론 현실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모습이자,신문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경영전략일 수 있다. 대한매일이 겨냥하는 행정뉴스의 독자들은 100만 공무원 과 300만 준공직자,그리고 행정의 변화에 민감한 이해관계 가 있는 분야의 종사자들이다.이들은 일반 독자와는 달리 분야별 전문성이 높은 계층이다.때문에 단순히 행정뉴스를 전달하는 객관적 저널리즘에 만족치 아니한다. 더구나 인터넷 신문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은 ‘뉴 스의 전달자’에서 ‘뉴스의 해설자’로 역할이 바뀌고 있 다.행정뉴스는 기본적으로 간접 취재의 산물인 경우가 많 다.행정기사를 다루는 기자의경우 관급 정보와 홍보자료 를 다듬는 일에 치중하기 쉽다. 이럴 경우 단편적인 행정정보가 난무하고 행정기관에 의해 가공된 이른바 ‘선전(propaganda)’형 정보가 독자들을 왜곡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결국 신문의 신뢰성에 치명적 인 독이 되고 독자들의 외면을 자초하게 된다. 적어도 대한매일이 다루는 행정뉴스는 독자들에게 꼭 필 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부정책과 공직사 회를 이끌고 비판·감시하는 깊이 있는 해설기사와 심층보 도 위주의 기획기사가 주조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보 도하고자 하는 사안에 대한 치밀하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 해 해당 정책의 결정자와 집행자,이해관계자,공직의 상하 간,중앙과 지방의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와 갈등을 충분히 수렴,여과함으로써 국민과 공무원의 관심을 촉발해야 할 것이다.또 여론을 환기해 그들이 어떻게 기사내용을 받아 들이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하는 정보해설자 내지 정보 컨설팅 기능까지 수행할 때 진정한 뉴스의 특화가 이뤄질 것이다. 하루라도 대한매일의 행정뉴스를 놓치면 유용한 공공 정 보의 낙오자가 되고,공공 정책과 사업이 대한매일의 행정 뉴스 난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석·검증돼야만 정책집행이 탄력성을 갖게될 정도의 권위가 확보될 때 성공적인 지면 의 차별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문제는 신문의 이러한 역할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 기 위해서는,행정의 전문분야를 통찰하고 체계적으로 분석 하여 행정뉴스에 대한 고차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정전문기자 양성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점이다. 즉,행정뉴스의 특화를 위해서는 분야별 행정 전문탐험·행 정컨설팅·행정해설기자,또 행정논설위원 등 전문분야 기 자 육성을 위한 기자 선발,재교육,배치 등의 자기혁신 프 로그램이 장기적 관점에서 시도돼야 할 것이다. 공직의 개방형 직위에 1순위 영입대상자로 대한매일의 해 당분야 담당기자가 거론되고,거꾸로 대한매일 행정뉴스 담 당데스크에 현직공무원이 스카우트되는 시기가 도래할 때, 대한매일은 대통령과 전 국무위원,그리고 모든 공직자가 반드시 봐야 하는,선택이 아닌 필수의 신문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다.뉴스의 차별화는 이처럼 지면의 양이 아닌 기사 내용의 질과 권위에 의해 결정된다. [박 명 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 복지행정 전면 재정비 시급

    건강보험 재정파탄 위기가 커다란 정치·사회 문제로 떠 오르면서 정부 내에서 복지행정 시스템의 전면개편 필요성 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의료보험뿐 아니라 국민연금,생산적 복지 등 다른 복지 분야도 시간 문제일 뿐 조만간 재정고갈 등 의 장벽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 급여수준도 9 6년 1조500억원에서 99년 3조6,900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 로 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복지정책 관계자들은 “의료보험 외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안이한 인식 아래 미봉책만 내놓고 있 다.의약분업에 대한 획기적 대책과 함께 복지행정 조직개 편,인원 확대 및 정예화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와 관련,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9일 총리실 확대간 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의 안이한 대책을 질 타하면서 “복지부는 문제의 실상을 정확히 밝히고 국민에 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특히 “복지부는 부의 존립을 놓고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대대 적 문책 및 기구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복지부는 정책 수립 및 추진 능력 이 취약한 부서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 의보적자를 1조5,00 0억원 정도로 낮춰 예측·보고하는 등 종합적·균형적 사 전검토를 못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의사·약사회 등 주변 이익단체와 밀착돼 있다는 인상도 준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의약분업과 국민연금 등을 다루 는 부서와 인원을 대폭 확충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국 민연금관리공단 등 관련 단체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와대·총리실·재경부의 감독 기능을 확 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참여연대·경실련 등 30여개 노동·시민 단체들은 의료보험료 인상 반대,의보 재정고갈 책임자 처 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한국노총은 직장 및 지역의보 통 합 백지화를 요구했으며 시민단체들은 20일 ‘보험료 인상 반대 공동대책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1년후의 재정운영도 내다보지 못하는 복지부의 단기적 정책결정에 문제가 있 다”면서 복지부장관 해임을 촉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후계농업인제도 겉돈다

    미래를 이끌어갈 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후계농업인(옛 농업인 후계자) 제도가 겉돌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8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22개 시·군에서선발된 후계농업인 1만7,950명(여성 1,541명)중 21%인 3,794명이 중도에 탈락했다. 탈락 원인은 이사 1,435명(37.8%),포기(이탈) 998명(26.3%),전업 814명(21.5%),사망 199명(5.2%) 순으로 집계됐다. 탈락자는 90년 이전만 해도 연간 8∼25명에 그쳤으나 98년515명,99년 304명,지난해 343명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농촌을 등지는 이유는 수입 농산물이 국내 시장을잠식함에 따라 값이 폭락하고 판로가 막히는데다 기름값 인상 등으로 영농비 부담이 느는 등 영농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촌 인력이 고령화되면서 후계농업인 지정 대상자인 40세 미만의 인력이 부족,신규 지정자가 줄고 있는 형편이다. 또 후계영농인들은 초기 시설자금도 부족한데다 추가 운영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후계농업인은 신규 후계농업인과 보리나 벼 농사만을 짓겠다는취농창업 후계농업인 2종류다. 1인당 지원은 신규 3,000만∼5,000만원이고 취농창업 2,000만∼6,000만원이다.연리 5%에 5년거치 10년 상환조건이다.올해 전남도는 신규 후계농업인 495명,취농창업 농업인 78명등 573명에게 193억3,600만원을 지원한다.1인당 평균 3,400만여원이다. 하지만 지원한도액 모두로 논 농사(800여평)를 지어봐야 200여만원이 손에 떨어진다. 이 때문에 지원대상 범위를 확대,경작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도가 지난해 후계농업인 1,000명(여성 91명)을 대상으로 한설문조사에서도 영농 현실이 잘 나타나 있다. 조사결과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큰 애로점으로 판로와 가격불안정(53%)이 손꼽혔다. 따라서 농업인들이 농촌에 정착토록 유도하려면 ▲수입 농산물 원산지 표시강화 ▲대체작목 개발 ▲농업재해 보상법확대 ▲생활환경과 복지시설 확충 ▲학군제 폐지 등을 들었다. 전남도는 지난해 농림부에 후계농업인 지원 한도를 1인당 8,000만원으로 높이고 연리 5%를 3%로 내려주도록 촉구했다.후계농업인들도 “금융기관에서 보증인 1명 기준으로 1,500만원을 빌려주는데 3,000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계농업인들로 구성된 농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 김상곤(金相坤·40) 사무처장은 “무작정 후계농업인 수를 늘리기보다는 소수 정예화로 가야 한다”며 “자치단체장들이 선심성사업으로 후계농업인 수를 늘리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교수노조 새달14일 결성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공동의장 崔甲洙)’는 18일 “다음달 14일 서울대에서 5만 7,000여명의 전국교수노동조합 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 및 결성식을 갖기로했다”고 밝혔다. 민교협 김서중(金瑞中) 사무처장은 “기초 학문의 붕괴를막고 나아가 대학의 민주화와 정부 일관성 있는 개혁적 교육정책을 위해서는 교수 노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교협은 교수 노조를 결성하게 된 배경으로 ▲경인여대,덕성여대 등 사학재단의 횡포 ▲대학 교육정책의 총체적 위기▲교권과 교수신분 보장 및 사회발전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 등을 들었다. 이에 앞서 민교협은 17일 충남대에서 임시 대의원 대회를열어 교수노조준비기획단의 활동 보고를 듣고 교수노조 결성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아전인수’ 對 ‘꼴불견’

    여야 대변인실이 입으로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외치면서 행동은 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일요일인 지난 11일 ‘DJP 야합정권의 후안무치 꼴불견작태 10선’에 ‘권력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나’라는 부제까지 달아 여당을 공격했다.이에 민주당은 몇시간 뒤 ‘한나라당과 이회창총재의 아전인수(我田引水)10선’에다가 역시‘대권에 눈이 멀면 사물이 거꾸로 보이는가’라는 부제를붙여 맞받아 쳤다. 여야가 서로 한치도 차이가 없는 난형난제(難兄難弟)의 모습을 연출했다.‘꼴불견 10선’에는 △국민과의 대화는 홍보쇼 △장관직 암거래 논란 등이 나열돼 있고 ‘아전인수 10선’에는 △안기부 예산횡령,강삼재 방탄국회 △이총재의 전주 이씨 역할론 등을 늘어 놓았다.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지난달 14일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정치 대혁신을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한 뒤 한달도 채 지나기 전에 이같이 시장바닥의 욕설과 다름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뒤늦게나마 민주당의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13일 “앞으로 일체의저질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니 다행이나 두고 볼 일이다. 정치란 본래 말로써 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여야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실이 상대당에 대한 비방을 지금처럼증폭시켜 나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TV에 정치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 버리는 ‘정치 혐오증’이 확산되고있는데 또다시 ‘짜증나게 하는 정치’로 얼굴을 찌푸리게해서는 안된다.정당들이 저질 논평을 내놓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해주기 때문이다.그 ‘말들’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경구도 아닌데 단지 재미나다고 해서 ‘우스갯거리’의 가십(gossip)정치로 희화화하는 것은언론의 바른 길이 아니다. 차제에 각당은 중앙당 사무처 중심의 대변인실을 축소,부대변인들을 과감하게 줄이고 대변인은 당 공식입장과 당직자회의 내용만을 브리핑하는 수준으로 그 역할을 좁힐 필요가 있다.국회문제는 원내총무단에서,당 정책문제는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의회정치의 활성화나 정당간 정책대결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대권경쟁의 시동이 걸리면 부대변인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십수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인데 이들이 토해낼 ‘말’의 공해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귀가 멍멍해진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청년실업’ 자격증 나름

    지식·정보화 시대는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고 있다.청년층 고실업 시대를 맞아 20대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유망 자격증을 소개한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사무처리용 컴퓨터 및 컴퓨터 통신의운용을 중심으로 모든 사무자동화 실무와 관련이 있다. 응용프로그램,사무자동화기기,뉴미디어 등의 사무정보기기를 활용,사무능률을 극대화하도록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지역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뉴미디어 개발·보급 등 사무정보기기의 이용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공인된 자격을 갖춘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관공서와 공공단체,일반기업의 전산실,전송실,통제실 등에서 사무자동화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정보처리사 컴퓨터를 사용하는 정보처리 분야에서 공학적기술이론 지식으로 업무를 분석,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작성하는 등 복합적인 정보 처리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체 전산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관공서,언론기관,교육 및 연구기관,금융기관,보험업,병원 등 컴퓨터 시스템 개발 및 운용 등 정보처리 시행업체에 주로 진출한다.취업시가산점을 주거나 병역특례 혜택도 있다. ◆실내건축산업기사 건축공간을 기능적·미적·계획적으로구성하는 도면을 제작하고 현장의 시공을 관리하는 업무를한다.지식사업의 하나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상업,주거,전시,사무,의료,레저 등으로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건축설계 사무실과 건설회사,인테리어사업부,인테리어 전문업체,백화점,방송국,전문시공업체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본인이 직접 개업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수질환경기사 수질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을 관리 보전하는 전문기술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수질오염상태를 측정,다각적인 연구와 실험분석을 통해 오염방지 시설을 설계,시공,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의 환경관련 공무원,환경관리공단,한국수자원공사 등유관기관,화공,제약,도금 등 오폐수 배출업체 등으로 진출가능하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기능과기술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시각적으로 형상화시켜 채색은 물론 조형을 제작할수 있는 숙련기능 인력이 필요하다.컴퓨터그래픽은 건설,영화·방송,애니메이션,광고 업체 등 다양한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광고제작업체,프로덕션,방송사,게임제작업체,프리젠테이션제작업체,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있다. 문의는 노동부 자격지원과(02-503-9758),한국산업인력공단검정계획부(02-3271-9202∼5). 오일만기자
  •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거침없는 글쓰기로 ‘성역과 금기’에 도전해온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을 해야 할 10대 이유’로▲ 사상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제도로서의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극심한 남북대결구도 청산과전쟁방지를 위해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독재정권 유산 청산을 위해 ▲지역분열주의 청산을 위해 ▲공적기관이 사회적책임을 지는 풍토조성을 위해 ▲언론인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풍토정착을 위해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엘리트계급의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등을 들었다. 강 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정의한바 있다. 2000년대 초 한국 지식인사회에서 또하나의 사회개혁운동으로 자리잡은 ‘안티조선운동’은 1998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상검증 사건’이 단초가 됐다.조선일보의 반지성적 행태를 비판한 강준만 교수와 월간지 ‘말’의 정지환 기자는 조선일보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를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금모금과 함께자연스럽게 ‘안티조선운동’이 거론됐다. 지난해 1월9일 이들은 인터넷상에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modu.com) 사이트를 출범시켰는데 1년2개월 남짓한 11일 현재 사이트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조선일보가 두사람을 고소한 것을 두고 프랑스에 있는 평론가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라는 글을 일간지에 발표한 뒤 이에 동조서명한 네티즌도 4,3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사이버상에서 시작한 ‘안티조선운동’은 지난해 8월7일 진보적 지식인 154명의 ‘조선일보 기고·인터뷰 거부선언’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이들은선언문에서 “과거 독재정권과 유착해 여론을 왜곡해온 조선일보가 극우냉전 논리를 여전히 고수한 채 지식인들을 활용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언론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달 뒤인 9월20일 제2차 지식인선언을 겸해 참가자들은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를 정식 발족했다.2차 선언에는지식인 153명이 동참했으며,41개 시민단체가 안티조선연대 결성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조선일보기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내걸렸다.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교수는 “조선일보 거부운동은 단순한 신문개혁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운동의 성격을띠고 있다”며 “조선일보라는 한 신문과의 싸움이 아니라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냉전적 수구·기득권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이 운동은 올들어 더욱 활기있게 출발했다.조선일보 창간 81주년인 지난 5일 안티조선연대 주최로 제3차 지식인 거부선언이 있었는데 서명자 수가 1·2차를 합친 수보다 많은 531명에 달했다. 특히 3차 선언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처음으로 참여하였으며법조계·언론계·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대거 동참했다.주최측은 상반기 주요행사로 ▲조선일보반대1인 릴레이시위 ▲신방과교수 조선일보반대운동 지지선언 ▲‘5·18과 조선일보’ 토론회 개최 ▲조선일보 친일 민간법정 개최 등을 공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지식인선언 서명인사들.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선언’에 서명한 인사는 1차 154명,2차 152명,3차 531명 등 모두 837명에 이른다.이들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취재는 물론 기고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서명자의 면면을 보면 분야별로 다양한 지도급 인사들이어서이 운동이 특정 집단·계층의 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류를 이루는 학계에서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강정구(동국대)강준만(전북대)김동춘(성공회대)김세균(서울대)김의수(전북대)김종엽(한신대)김진균(서울대)오세철(연세대)주종환(동국대)최갑수(서울대)한상권(덕성여대)한상범(동국대)교수 등이 참여했다.문화계 인사로는 소설가 문순태·박태순·송기숙씨,시인 김준태씨,영화평론가 이효인씨,영화감독 변영주씨 등이 동참했다.종교계에서는 문규현·함세웅 신부,진관 스님,김진호·한상열 목사가 나섰다. 시민단체에서는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이,법조계에서는 김칠준·금병태·김택수변호사 등이 동참했다. 이밖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한의사 권태식씨,의사 김미정씨,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교수등도 서명했다. 서명과 관련, 한 참여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조선일보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명 배경·경위 등을 따져 물은 적이있다”고 밝혔고 또다른 교수는 “조선일보가 원고청탁 문제로 애를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지역사회 대표중심 곳곳서 ‘안보기운동’. 조선일보 반대운동인 ‘안티조선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공간차원을뛰어넘어 번져간다.구체적으로 조선일보 절독이란 결과를 가져와 조선일보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충북 영동에서는 한겨레신문 영동지국장 이주형씨(53) 주도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영동시민모임’(약칭 영동조선바보)이 결성됐다. 이 모임은 앞서 인근 옥천에서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www.mulchong.com)에 이어 결성된 것으로 지역 안티조선운동의 ‘세포분열’인셈이다. 지난해 8월15일 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대표 전정표)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패러디한 ‘조선일보로부터의 옥천독립선언서’를 제작,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참가자를 ‘독립군’으로 부르는데 현재 ‘독립군’수는 330명 정도.군의회의원 9명 전원과 도의원 1명을 비롯해 이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보수단체 및 대표들이 대거 가입해 지역사회에서 튼튼한 기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전정표 대표는 “‘민족정론지인줄 알고 그간 구독했는데 속은 게 억울하다’며 조선일보를끊는 독자가 잇따른다”면서 “이 운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옥천에 투입되는 조선일보 1,200부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20부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선일보 반대 광주전남 시민모임’‘안티조선 경남시민연대’ 등이 결성돼 전국 각지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 [사설] ‘채권뭉치’공직자 성찰 계기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02호실 김홍신(金洪信)의원 방에서 발견된 수억원대의 ‘채권 뭉치’소동은 당사자의 해명으로 일단락될 것같다.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都英心)씨는 6일 문제의 지하철 채권,약속어음 등은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보도를 통해 알려진, 10년 이상 묵은 듯한 3억∼4억원 상당의 ‘국공채 다발’은 사실은 국공채가 아니라 도씨가 전 남편으로부터 받은 약속어음(17장) 5억2,000만원이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나머지는 당좌수표(4매) 3,580만원,천만원대의 자녀들 예금통장이라고 한다. ‘채권 다발’의 진상은 나중에 객관적으로 밝혀지겠지만‘2001년 한국방문의 해’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만큼 일단 사실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도씨는 공장을 운영하는 전 남편이 발행한 문제의 어음과당좌 수표 등은 회사가 법정관리 상태에 있어 재산가치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위야 어찌됐든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회관의 사무실 책상에 억대의 유가증권이 10년 동안 방치돼있었다면 누가 보아도 쉽게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이 문제가 처음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도씨는 분명하게 경위를 밝혔어야 했다.국회의원은 법적으로 재산등록 의무가 있다.국회사무처에 이 재산을신고했는지도 아울러 밝혀야 한다.그것이 공인으로서,선량(選良)을 지냈던 이로서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일을 단순히 의원회관 주변의 에피소드로 넘겨 버려서는 안된다.차제에 공직자의 몸가짐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정치자금이나 재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돈세탁방지법은 최근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정책조율에 따라 탈세와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다른 법률에서 처벌하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정치권의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최대한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 남녀차별개선위원 임명

    여성부는 8일 김영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8명을 산하남녀차별개선위원회 비상임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3년임기 동안 여성부에 신고되는 성희롱 등 각종 사건을 조사,시정권고 등의 조치를 내리게 된다. 남녀차별개선위 위원장은 한명숙 여성부장관,상임위원은 이상덕 차별개선국장이각각 맡는다.김 부장판사를 제외한 비상임 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윤성 서울지검 총무부장 ▲차명희 전 여성특별위원회사무처장 ▲정강자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조옥라 서강대 교수 ▲여상규 변호사 ▲김주덕 변호사 ▲황덕남 변호사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7일 일본을 방문,모리요시로(森喜朗)총리 등을 만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변웅전(邊雄田)대변인이 4일 전했다.방일(訪日)에는 민주당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자민련 장재식(張在植)의원이 수행한다. ■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설훈(薛勳)·임종석(任鍾晳)의원 등 민주당의 소장 개혁파 의원들이 오는 11일부터7박8일 동안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일본 여야의원들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구 민정당 출신의 여야 정치인 및 당시 당 사무처 간부들은 민정당 창당 20주년을 맞아 5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생동지회의 밤’ 행사를 갖는다. 주최측은 이한동(李漢東)총리,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박희태(朴熺太)·강재섭(姜在涉)부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 등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대부분 참석을 꺼리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재산공개 꺼리는 두 단체장

    고위 공직자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도입된 재산공개 제도가광주·전남에서는 겉돌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장 가운데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은 몇년째 ‘법대로’를 내세워 재산총액을 밝히지 않았다.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95년 민선1기 지사로 취임했으나 재산등록 실무부서에서도 재산 총액을 모르고 있다.허 지사는 93년부터 시행된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재산총액을 신고해야 하나 취임전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국회사무처에 총액을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지사 비서실은 “재산총액은 어디서든 등록 첫해에만 공개하도록 돼 있다”는 원칙론을 펴고 있다. 허 지사의 재산은 27일자 도보(道報)에 따르면 지난해 3,563만원이 순증(純增)가했다.땅(453㎡)을 사는데 3,624만원을지출(증가)하는 등 모두 1억561만원이 늘었지만 장남이 증권투자로 1,300만원을 잃었고 생활비로 5,414만원을 쓰는 등 6,997만원이 줄었다.99년에는 6,468만원이 불어났다.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도 95년 민선으로 광주 광산구청장때 재산총액을 밝힌뒤 지금까지 공개를 꺼리고 있다.재산변동은 지난해에 9,013만원,99년 1억9,496만원이 증가했으며,98년 7월 취임한 뒤 8월 17일자로 2억3,200만원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현행 재산공개 제도의 헛점을 최대한 이용하고있는 셈이다. 시·도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신고재산 추적권이 없어 재산누락 등 사실확인 조사를 시·도 감사실에 위임,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형식적일 수밖에 없다.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변동철(邊東哲·31) 조직부장은“지사나 시장이 생색내는 사업의 경우 정권창출지역이라고홍보에 열을 올리면서도 주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해야할 재산총액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갖가지 의혹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며 공개를 촉구했다.참여자치21 나기백(羅基栢·39) 사무처장은 “다른지역 단체장들은 재산총액을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도서관 장서구입 예산 증액을”

    문화·출판·도서관·학계 인사들이 도서관의 장서구입 예산 증액운동에 나섰다.건전한 시민사회를 유지하고 지식사회로 도약하는 데 도서관 육성이 필수적인 기반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우리문화연대와 학교도서관살리기 국민연대,한국도서관협회,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인회의 등 5개 단체 대표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을 선언하고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의 동참을 호소했다.이 단체들은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오는 4월13일 관련 세미나를 열며 상반기중 백서를 발간하는 등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사회적 공공성을 반영한 안정적 지식생산 기반을형성하고 사회적 창조력을 키우려면 무엇보다 도서관 제도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우리 현실은 도서관의 핵심인 좋은 책 구입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도서관이 단순히 공부방에 머무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도서관 문제는 학문과 학술출판의 위기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과 순수과학의 신간발행 종수는 그 전해에 비해 99년에는 10.3%와 12.2%,2000년 3.3%와 0.2% 등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이제 우리도 도서관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선진국처럼 공공도서관이 기초학문 분야 출판물의 일정 부수를 구매해 안정적인 연구와 출판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립을 포함한 국내 400개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99년 현재 2,193만여권.국민 1인당 장서는 0.47권이고,도서관당 국민 수는 11만5,273명이다. 이는 미국(1인당 2.59권,2만6,283명)이나 일본(2.19권,4만8,852명)은 고사하고 말레이시아(0.51권,4만4,144명)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공립공공도서관 382곳의 99년도 예산총액은 1,593억여원인데 인건비가 절반이상이며,자료구입비는 11.1%인 177억여원에 불과하다. 도서관당 평균 4억1,703만원의 연간예산 중 4,634만원(월평균 386만원)을 자료구입비로 쓰는 셈이다.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우선 총예산 400억원,1관당 자료구입비 1억원수준은 돼야 한다는 게 국민운동을 벌이는 이들의 주장이다. 또 9,955개 초중고교 도서관·도서실의 예산은 1곳당 연평균 185만원.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중 ‘읽을만한책이 없어서’가 41%로 가장 큰 것으로 한국출판연구소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의 이용훈사무처장(한국도서관협회 기획부장)은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문화의 핵심시설이며 도서관정책이 국가의 핵심전략이 돼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식과 참여”라고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국회의원 재산공개제도 ‘유명무실’

    국회의원 재산공개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에 따르면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국회의원 및 1급 이상 국회공무원 3,111명을 심사한 결과 이 가운데 1.6%인 49명만‘경고 및 주의조치’를 받았다.이같은 조치는 가장 낮은 수위인데도 그 내용이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때문에 재산공개제도가 의원들에게 면죄부만 주는 ‘종이위의 호랑이’로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과태료 부과나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 공표,해임 또는 징계 의결요청은 한 건도 없다. 이에 대해 국회 감사관실은 “심사결과를 비공개한다는 근거규정은 없지만 국회 윤리위 결의에 의해 그동안 관행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활동을 보면 “재산공개를통해 부정한 재산의 취득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이 제도도입취지와 거리가 멀다.공직자 윤리위가 93년부터 99년까지소집한 회의일수는 57회(연평균 8.1회)에 불과했다.국회의원이 공개한 재산을 제대로 검토·분석하기에 턱없이 부족한시간임을 알 수 있다.또 심사를 위임받은 기관의 수임사무처리에 대해 감독하거나 감사한 사례도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심사의 전문성 및 평가의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를 위해 ▲공직자윤리위와사무국 요원의 전문성과 장비의 확충 ▲재산평가의 객관적기준의 확립 ▲고지거부권 폐지 ▲심사후 처분의 개선 ▲벌칙규정의 개선 ▲재산등록사항 심사권의 위임에 대한 대처▲심사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SOFA 비준 반대 국회서 할복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불평등한 SOFA 개정반대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이 27일 오후 3시48분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실에서 SOFA비준 동의안 처리에 항의,면도칼로 복부를 긋는 등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날 김 사무처장은 박명환(朴明煥)위원장이 SOFA 비준 동의안 처리에 앞서 의원들에게 “이의가 없느냐”고 묻자 “비준동의안이 처리되면 안된다”고 외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면도칼로 세차례 복부를 그었다. 김 사무처장은 자해 직후 국회 의무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의무실의 한 관계자는 “상처가별로 심하지 않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분식결산·부실감사 회계사·법인 과징금 최고 5억원

    빠르면 4월부터 분식회계와 부실감사를 한 회계사나 회계법인은 최고 5억원의 과징금을 물린다.그동안에는 분식회계가적발되면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만 등록취소·업무정지 조치를 내렸을 뿐 과징금을 물리지는 않았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8일 기업회계의 투명성과 객관성을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외부감사법과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을 심의했다.국회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사무처의 고위관계자는 “공인회계사법 등은 22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복수단체 허용등의 규제개혁 내용은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회에서 공인회계사법 등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령개정안을 마련해 4월부터 시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업무정지는 사실상 사형선고와 같아서 분식회계를 적발하고도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처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과징금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행령에서 회계법인이 적립하는 손해배상 공동기금의 적립한도를 감사보수총액의 100분의 3에서 100분의 4로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손해배상보험 한도는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 통외통위 수석전문위원 임종훈씨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에 임종훈(林鍾煇)국회사무처 법제실장을 임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행보 빨라진 김대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국회가 정상화된 5일 당 고문단과 만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소속 의원 115명 전원과 식사하기로 하는등 적극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원외(院外)인 김대표의 이같은 행보에는 국회가 열리는 2월을 원내(院內)대표 이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어차피 말일(28일)까지 임시국회가 열리는 2월에는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으므로,이 기회에 당 내부를 챙기자는 생각도 있는 것같다. 김대표는 이날 오후 새해 인사차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예방,경제난 극복과 국민 화합을 위한 가톨릭계의 협조와 국정 운영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김추기경 방문에는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이재정(李在禎) 연수원장,정장선(鄭長善) 수석부대변인 등이 배석했다.김대표는 저녁에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 고문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원활한 당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7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민주당 의원 10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을시작으로,12일 건설교통위,13일 국방위·통일외교통상위,15일 정무위·보건복지위,22일 행정자치위·환경노동위,28일 교육위·문화관광위 등 상임위별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회는 물론 당운영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김대표는 또 사무처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이달 중 230여명에 이르는 당 사무처 직원들과도 8차례에 걸쳐 저녁을함께 하며 고충을 듣고,당무에 진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종호 자민련 총재대행 국회부의장 첫 대표연설

    국회 부의장인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오는 8일 현직 국회의장단 일원으로는 의정사상 처음으로 대표연설을 한다. 김 대행의 이번 자민련대표 연설은 15대인 지난 99년 정기국회 때박태준(朴泰俊) 전 총재가 한뒤 16개월만이다.국회사무처 관계자는 5일 “지난 48년 제헌국회가 출범한 이래 국회의장단 일원이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원 중계실 Q&A/ 도로편입된 주택 이주대책은

    * 성북구청에서 시행하는 도로확장 공사에 주택이 편입됐으나 구청은 서울시 국민주택 특별공급 지침에 따라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고 보상을 받은 자에게는 아파트 입주권을 줄 수 없다고 한다.부당하지 않은가.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최봉순]** 서울시의 국민주택 특별공급 지침은 그 내용이나 성질에 비춰 법규로서의 효력이 없는 내부의 사무처리 준칙이기에 처분의 적법 여부는 관계법규의 규정과 취지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이와 관련,‘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에 관한 특례법’ 제8조에는주택과 토지가 공공사업지구에 편입됐을때 반드시 협의에 의해 매도한 경우만 이주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돼있다.따라서 서울시의 지침은 이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다.특히 서울시 지침은 보상금의 적정여부를 판단하는 ‘수용재결’을 원칙적으로 봉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돼 법적 타당성이 없다. 이에 대해서는 91년 건설교통부의 유권해석과 93년 대법원의 판결에서도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다.따라서 이주대책을 수립해 달라는 민원인의 주장은 이유가 있으므로 구청은 아파트 입주권 등 이주대책을마련해 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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