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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53)중앙인사위

    지난 99년 5월 공식 발족한 중앙인사위원회는 인사행정의 기본정책을 수립하고,1∼3급 고위 공무원 채용·승진,공무원 충원제도 등 공무원 인사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다. 위원장(장관급)을 수장으로 사무처장(1급),인사정책심의관(2급),기획총괄과,인사정책과,급여정책과,직무분석과 등 4개 과에 정원 65명인 작은 조직으로 출범했다. 최근 정부의 직제개편에 따라 2급 인사관리심의관과 인사심사과,정책지원과가 신설됐고 기획총괄과는 기획관리과로 이름을 바꿨다.18명의 직원을 늘려 총 83명의 조직으로탈바꿈했다. 업무 수행에 비해 조직이 너무 작다는 내부의 불만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한편에선 중앙인사위가 예전의 총무처 기능을 그대로 갖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표시한다.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한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때문에 현재도 가끔 행자부와 업무 성격과 수행을 놓고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을때가 있다.이 부분은 언젠가 정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중앙인사위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공직사회의 엘리트 조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된다.대부분영어,일어 구사는 기본이다.고시 출신에 대학원,해외 유학까지 마치지 않으면 인사위 간부가 되기 힘들다. 교수 출신의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의 이론가’이자 ‘페미니스트’다.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던 60년대에 쓴 석사논문에서 정부 인사 전담 부서의 필요성을 강조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21세기 여성 포럼이 선정한 ‘만나고 싶은 남자 99인’에 들기도 했다.때문에 인사위 여직원들이 다른기관에 비해 ‘특별한 대접’ 속에 근무하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중앙인사위 출범시 공정한 인사 심사를 위해 출신 지역·학교 등 안배에 특히 신경썼다.최석충(崔錫忠)사무처장은비호남·비영남·비서울대 출신이라는 까다로운 ‘자격 심사’ 끝에 선발됐다.다른 관료들의 지휘를 책임지는 역할이다.‘정치력’이 뛰어난 김 위원장의 빛에 가려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권상(李權相)인사정책심의관은 각 과의 업무에 관심을기울이며다른 부처와의 회의에서 인사위를 대변한다.그러나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가끔 상대방에게 오해의 소리를듣기도 한다.총무처 인사기획과장 당시에는 여성 채용목표제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인사정책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명식(金明植)인사정책과장은 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의 급여,고시 관련 과장을역임했다. 합리적 성격의 김성렬(金聖烈)인사심사과장은 업무에도밝은 편이다.지난 99년 인사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과장급 6명 중 2명이 행시 29회 출신으로 인사위 내 중책을 맡고 있다.박수영(朴洙榮)정책지원과장은 29회 행시 동기생 중 제일 먼저 보직과장으로 승진한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림픽조직위원회,총무처,서울시와 기획예산처의 전신인기획예산위에서 정부개혁실 행정개혁2팀장으로 근무하는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기획예산위 시절에는 정부기관 최초로 실시한 다면평가에서 1위를 차지,‘올해의 정부개혁상’을 수상했다. 별로 돋보이지 않으면서도 성과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는 김동극(金東極)급여정책과장이다.논란이많은 성과상여금제도를 추진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과장급 중 유일한 민간인 출신인 박찬희(朴贊熹)직무분석과장은 최근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선발,공직개혁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인사·조직관리와 경영평가,전략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춰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여경기자 kid@
  • [편집자문위원 칼럼] 눈으로 보는, 가슴으로 읽는 기사

    요즈음 대한매일 보셨습니까? 그렇게 피상적으로 보지 마시고 관심을 가지시고 이 구석 저 구석 눈 여겨 살펴 보십시오. 하루 아침에 천지 개벽하듯 신문이 그렇게 달라질 수는 없겠지요.그러나 지면 곳곳에 참신하고 생동감이 넘쳐나는 레이아웃과 컬러사진,요모조모의 기사 배치 등 신문 만드는 사람들의 정성을 확연히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단적인 예를 하나 들까요? 얼마 전 끝난 미 LPGA 롱스더럭스첼린지컵 대회에서 박세리 선수가 우승했을 때,한국의 대다수 신문들이 우승컵을 쳐든 박세리 모습을 똑같이 1면에컬러사진으로 실었는데,유독 대한매일은 8언더로 우승한 의미를 살려 8개의 공을 가지런히 정렬한 위에 박선수의 스윙하는 모습을 실어 골프를 아는 사람들을 경탄케 했습니다. 여기까지 언급한 것은 눈에 보이는 변화,즉 눈으로 보는 기사에 대한 것입니다.그런데 눈으로 보는 기사는 매끄럽게 잘 정리된 모범생의 노트를 보는 듯한 한계가 있지요. 며칠전 (5월 3일자)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국민들을 놀라게 한 사건을 다룬 대한매일 기사를 보면서 참으로 많을 것을 느꼈습니다.1면 톱으로 이 기사를 취급한 신문은 대한매일 뿐이었습니다. 대한매일은 1면 톱과 3면,23면에걸쳐 바이러스 검출사실,원인,정부대책,정부 대처의 문제점,정책 담당자와 전문가의 코멘트,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반발,해당자치단체의 조치계획 등 거의 완벽하리만큼 종합적·입체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간 타 신문에 비해 친정부 지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대한매일의 논조가 국민의 삶과 직결된 잘못된 정부정책에 대하여는 어느 신문보다 더 냉혹하게 회초리를 들 수 있다는모습까지 보여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으로 이 기사를 읽었을 것입니다.21세기는 국민들에게 시대에 걸맞는 눈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독자들이 눈으로 훑어보는 신문이 아닌 가슴으로 읽는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보도된 기사와 나(독자)와 관계를 설정해 주는 일입니다.나는 이 사안과 어떤 관계를 가지게 되는가,사건당사자인가 아니면 수혜자인가,피해자인가,직접관련자인가,간접관련자인가 등등 기사의 관계적 기능입니다. 둘째,이 기사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활용할수 있도록 정보적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셋째,나와의 관계 속에서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내가(독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의사결정에 직접적 또는 암시적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기사를 통해 무엇을 얻고 배울 것인가 하는 교육적기능까지 수행할 때 가슴으로 읽는 기사가 될 것입니다.가슴으로 읽는 기사가 더 많이 채워지는 대한매일,요즈음 대한매일을 읽는 재미가 솔솔 나지요.하루라도 놓치면 어딘지 찜찜하고 유용한 행정 정보의 낙오자가 되는 기분이 자꾸 듭니다. 박명재 국민고층처리위원회 사무처장
  • 年中국회, ‘노는 국회’ 전락

    연중 ‘상시국회’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16대 국회가 개원되면서 지난해6월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1년째 가동중이나 허울만 그렇듯 할 뿐,‘고효율의 생산적인 국회’와는 동떨어진다는지적이다. 특히 한나라당 요구로 2일부터 221회 임시국회가 소집됐지만,여야간 정쟁으로 2일 국방위가 한차례 열려 병역비리 문제를 따진 뒤 7일 현재 공전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수치상의 국회와 내용상의 국회간 괴리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여야간 ‘방탄국회’ 공방이 치열하지만,개원 1년이 채 안된 이번 16대 국회는 벌써 10차례 소집요구가 이뤄졌다.이는 헌정사상 어느 국회보다 많은 소집 요구 건수다. 국회 사무처관계자들은 이날 “97년 9월 정기국회 개회이래 현재까지 지난 2000년 4월 실시된 총선을 전후한 두 달을 제외하고 43개월째 국회는 개회중”이라며 “그러나 국회 상시화에 따른 의원들의 질의수준 저하와 행정부의 업무마비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6대 국회개원 이래 지난 4일까지 모두 759건의 의안을접수,이 중 60.8%인 462건이 처리되고 297건이 아직도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있다.법률안은 의원발의 378건,정부제출 208건 등 586건이나 52.7%인 309건만이 처리되고 277건은 무한정 대기중이다. 총 297건의 미처리 안건 가운데는 부패방지법 등 각종 개혁·민생입법이 포함되어 있어 여야가 당리당략에 얽매여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준다. 이처럼 ‘정치권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민에게 직접 알려야 한다는 취지 아래 본회의와 상임위원회,개별 의원 등으로 세분해 의정활동 백서를 발간하려는 움직임이일고 있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임성호(林成浩) 교수는 “43개월째개회중인 국회가 공전을 거듭,실제 본회의 및 상임위 회의 일수는 50년대 국회의 3분의 1수준”이라며 “국회법 개정 등 제도개혁도 중요하지만,이 보다 제도를 운용하는 정치인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투명사회국장은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따라 상시국회 제도가 도입됐지만 여야의 정쟁으로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상임위는 여야간 정쟁의 희생물로 전락,시급한개선과 국민들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공직인맥 열전](52)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른 정부 부처와 달리 독특한 구조를갖고 있다.국장들은 기업의 공정하지 못한 영업행위를 고발하는 ‘검사’ 역할을 맡는다.국장들은 기소장에 해당되는 심사보고서를 만들어 회의에서 기업의 잘못을 고발한다.공정위가 ‘경제 검찰’로 불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직원들은 수사관인 셈이다.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심사해 공정한 심결을내려주는 ‘판사’ 역할을 하는 사람이 위원들이다.이남기 위원장,김병일 부위원장 이외에 3명의 상임위원,4명의 비상임위원(교수·변호사 각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중요한 사건은 전원회의에서 판결을 내리지만 연간 6,000여건의 사건이 몰리기 때문에 사소한 사건은 상임·비상임 위원 3명으로 구성되는 소회의에서 결정한다.형량에 해당되는 과징금 규모를 정하는 것은 위원들의 일이다. 1급 관리관인 김용·서승일·박상조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10회 동기생이다.김용 위원은 옛 경제기획원,서승일·박상조 위원은 재무부 출신이다.세사람 모두 원리원칙을 따지면서 묵묵히 일만 하는 스타일이다.심결 사건이 많을 때는 집으로 서류더미를 싸갖고 가서 연구하기도 한다.박상조 위원은 러시아·벨기에·코트디부아르 주재 재무관을지낸 해외통이다.9월이면 3년 임기가 끝나는 김용·서승일 위원이 연임될지 여부가 공정위 국장급 간부들에게 최대관심거리다.산하기관이 없는 공정위는 극심한 인사적체를겪고 있기 때문이다. 상임위원들과 함께 1급인 조학국 사무처장(13회)은 위원회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실무 사령탑이다.최근 신문고시와 언론사 불공정·부당내부거래 행위 조사도 그의 손을거쳤다.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봉균원장이 경제기획원 과장시절 아끼는 직원중 한 명이 ‘조학국 사무관’이었을 정도로 업무 처리능력이 뛰어나다.소리없이 조용하게 일만 하는 스타일이다. 허선 정책국장은 공정위의 굵직한 정책결정과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맡고 있다.행시 17회이면서도 비교적 승진이늦은 편이었으나 지난해 정책개발기획단장(국장급)을 맡다가 개방형 자리인 정책국장 자리에 지원해 수석국장 자리를 차지했다.‘아이디어 맨’으로 통하지만,다소 거칠고튄다는 얘기를 듣는다. 오성환 독점국장은 재벌개혁의 창구.30대 재벌 지정과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여부,불공정 행위,대기업 출자보증제한 등을 감시한다.조사·소비자보호·경쟁국장 등 주요 보직국장을 거친 오국장은 행시 14회 동기인 이동욱 소비자보호국장과 함께 1급 승진 0순위로 꼽힌다.이동국국장은 갖가지 아이디어로 공정위의 불모지였던 소비자보호정책 분야를 개척했다. 안희원 경쟁국장은 기업들의 담합행위를 적발하고 감시한다.올들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문고시 부활의 주역으로 고시안을 만들면서 소화장애를 겪을 정도로 심한 마음앓이를 했다. 이한억 조사국장은 육사 25기 출신으로 경제부처에서 착근에 성공한 드문 케이스.지난달에 끝난 13개 중앙 언론사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행위 조사를 진두지휘했다.두주불사형인 박동식 하도급국장은 상황판단이 빠르다는 평이다. 김병배 공보관은 행시 20회이면서도 96년 당시 김인호 위원장에게 발탁돼 국장급으로 승진했다.꼼꼼하고 치밀하게업무를 처리한다.임영철 송무기획단장은 사법시험 23회에합격해 서울고법 등에서 판사생활을 15년 동안 하다가 경제분야 전문법률가가 되기 위해 96년 사표를 던지고 공정위로 적을 옮겼다.경쟁국·소비자보호국 같은 ‘야전’파트로 옮겨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법의 날’ 13명 훈장·표창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1일 ‘법의 날’을 맞아 오주언(吳周彦)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국연합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등 13명에게 훈장과 표창을수여했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서울지방변호사 변호사 崔德彬△〃 동백장 창원지방법무사회 법무사 朴孟相△〃 목련장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 金信雄△황조근정훈장 강원대 법대 교수 金井厚△〃 대구고검장 金永哲△홍조근정훈장서울지검 의정부 지청장 林承寬 ◇대통령 표창 △대구소년원 보호소년지도위원 李甲△서울지방법무사회 법무사 李昊成△법무부 범죄예방위원 李英子◇국무총리 표창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李載哲△〃〃 金光乙△국회사무처 부이사관 文濟豊
  • 행시 13회 전성시대

    행시 13회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지난 73년 96명이 합격한 13회는 최근 정부부처 인사에서 차관,1급자리 등 핵심포스트에 대거 진출하며 개혁의 주축세력으로 급부상했다. 경제부처의 주요보직에 13회가 두루 포진하고 있는 점도눈에 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에서는 김진표(金振杓)차관과 배영식(裵英植)기획관리실장이 13회다.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지니고 있는 김차관은 동기 중 단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배실장은 끈끈한 인간관계와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으로기획관리실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승진인사에서 다소 뒤처지다가 뒤늦게 1급 대열에 합류했다. 기획예산처의 박봉흠(朴奉欽)예산실장과 김태현(金泰賢)기획관리실장도 13회다.박실장은 순발력이 뛰어난 ‘마당발’로 잘 알려져 있다.정치적 센스도 갖춰 핵심보직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김실장은 예산처 내 유일한 모피아(옛 재무부인맥을 일컫는 말) 출신이다.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로,증권통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신문개혁 문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두 사람도 13회 동기다. 신문사 불공정·부당거래 조사를 총괄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조학국(趙學國)사무처장과 신문사 세무조사를 맡고 있는 국세청 이주석(李柱碩)조사국장이다.국세청에서는 봉태열(奉泰烈)중부지방청장을 비롯해 이재광(李在光)법인납세국장,김용표(金容杓)법무심사국장,김영목(金永穆)감사관등이 차세대 기둥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른 부처에서는 행자부의 조영택(趙泳澤)차관보와 산자부의 이석영(李錫瑛)기획관리실장이 13회 인맥에 꼽힌다. 이밖에 수십조원의 공적자금투입·회수 문제를 맡고 있어최근 위상이 한껏 높아진 예금보험공사 이상용(李相龍)사장과 초대 민선 광명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의원도 맹활약을 펼치는 13회 인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보선이후 여야 상반된 움직임

    4·26 지방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쏠쏠한 전과를올린 한나라당의 행보가 극명히 대비를 이루고 있다.민주당은 위기의식 속에 당내의 때이른 대권행보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는 등 집안단속에 분주한 반면,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 후보 조기가시화론이 제기되는 등 한결 여유롭다. ●대권행보 경고(민주당) 이번 재·보선 참패로 위기감이고조되고 있는데도 당내 차기대권 예비주자들은 변함없이각개약진식 대권행보에 여념이 없자 지도부에서 옐로카드를빼들었다. 2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 고위당직자는 “당이 민생과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두고 나가기로 한 만큼 최고위원들이나 대선 예비주자들의 행보가 대선만을 의식한 행보로만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한다.특히 “(그런 움직임은)자제되고 중단돼야 한다”는 이 당직자의말에 참석자들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20일 당무보고 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권행보를 간접 경고한 데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서 직접 경고가 나와 대권예비주자들이 이를 어떻게 수용,실천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또 소속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사무처 직원 등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총선 이후 흐트러진 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재정비키로 했다.아울러 민생우선의 정치를 펴기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건설경기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 예산편성시 현장상황 등을 고려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방선거후보 조기 가시화론(한나라당)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지역 후보 조기 가시화 방안이 고개를들고 있다.서울시장,인천시장,경기도지사 후보를 조기에 띄워 치밀한 준비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그 여세를 계속이어가자는 취지다. 이 주장은 김기배(金杞培)총장과 원희룡(元喜龍)의원,고진화(高鎭和)·정병원(丁炳元) 원외위원장등이 지난 26일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제기됐다는후문이다.이총재가 의중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 참석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총재측은 단체장 후보를 가시화하면 이총재로의대권후보를 기정사실화하는 장점도 있겠지만 당내 분열이촉발되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후보 조기 가시화론’을 겨냥한 후보군의 움직임은 활발하다.경기지사 재도전 의사가 있는 손학규(孫鶴圭)의원은이총재와의 관계개선을 시도하고 있고,이부영(李富榮)부총재를 비롯,홍사덕(洪思德)국회부의장,최병렬(崔秉烈)부총재,이명박(李明博)전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춘규 강동형기자 taein@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8일 낮 차기 대권을꿈꾸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함께 만난 자리에서 “사람을 감정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이라며 알듯모를듯한 말을 남겼다.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운정(雲庭·JP 아호)배전국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에 참석차 대전을 찾은 그는기자들 앞에서 두사람과 바둑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 동안 수차례 JP와의 회동을 추진해온 이 최고위원측은이날 회동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기대했으나,김 명예총재는오찬을 함께 하면서도 이 위원에게 말한마디 건네지도 않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9일 당 사무처 직원·소속 의원 보좌진·보육원 어린이·출입기자단과 그 가족들을 국회로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등 망중한(忙中閑) 행사를 가졌다.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당 ‘식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이 총재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자리였다. 이 총재는 참석자 600여명과 국회내 잔디밭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며 “엄한아버지 밑에서 자랐고,또 오랜 판사생활을 했기에 마음을 표현하는 데 약하다”면서 “그간 고마운 마음은 많았지만 표현을 잘 못했을 뿐”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민주당내 동교동계의 이론가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동교동계의 정권재창출 지론인 ‘비마론(肥馬論)’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비마론’은 후보보다는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성공이 정권 재창출의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문 의원은 28∼29일 1박2일간 성남 새마을연수원에서 열린 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연청) 전국회장단 연수 특강을통해 “튼튼한 말이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수(騎手)도 무용지물”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만이 신뢰받는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며 ‘비마론’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당초 원고에 있던 개혁 우선 순위 및 개혁 프로그램의 문제점,개혁 피로증후군 등 국민의 정부 개혁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 4·26 지방 재·보선 당선자/ 김수영 경남 사천시장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역발전과 화합에 앞장 서겠습니다” 경남 사천시장 김수영(金守英·56·한나라당) 당선자는 “전임시장의 중도하차로 생긴 시정공백을 시급히 복원시키는 게 급선무”라면서 “이와 동시에 전임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던 각종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에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95년 도·농통합으로 불거진 사천·삼천포간지역갈등 해소를 최대 역점시책으로 정했다.우선 시민정서화합차원에서 상대 후보들의 공약을 활용하고,이를 위해 그들과 의논할 계획이다.그는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당선자는 사천시가 서부 경남을 주도하는 중추도시로우뚝 설 수 있도록 사천공단 장기개발계획을 수립하고,외국인 전용공단 입주기업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진주고와 육사를 나와 경남도 공보관을 거쳐 창원·울산·하동군수와 마산시 부시장,경남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부인 배성옥(裵聖玉·51)씨와 1남1녀. 사천 이정규기자 eong@
  • 4·26 지방 재·보선 당선자/ 이철규 전북 임실군수

    “저를 선택해주신 군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전북 임실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펼친 끝에 근소한 차이로 이긴 이철규(李哲圭·61·무소속)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지역 주민들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초석이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자금력과 조직력이 너무 열악해 선거 초반에는 걱정했는데 시집간 딸 5명과 운동원들이 열심히 뛰어준 게 결정적인 힘이 됐다”며 “이제 군민들간 만연돼 있는 불신의벽을 허물고 살맛나는 임실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다”고말했다. 그는 모든 군민들의 지혜를 모아 텅번 곳간을 채워주는 행정,활기찬 지역개발,농촌소득 보장,적극적인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실읍 출신으로 건국대 법대를 나와 임실·부안군수,전북도공무원교육원장,보사환경국장,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32년간 공직에 몸담았다가 98년 명예퇴직하고 98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이형로 전 군수에게 아쉽게 석패했었다. 일처리가 꼼꼼하고 원리원칙을 중시한다.부인 김신자씨(60)와 5녀. 전주 임송학기자
  • 지하철 석면 민·관 합동조사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에서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계기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지하철 1∼8호선 역사 25곳에서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반에는 김윤신 한양대 교수 등 대학교수 4명,국립환경연구원 한진석 박사 등 연구기관 관계자 3명 및 석면검출 사실을 폭로한 서울환경운동연합의 양장일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한국의 학벌, 또하나의 카스트인가’ 펴낸 김동훈교수

    서울대 폐교론까지 나오는 등 학벌 중시 풍조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1999년)에 이어 ‘한국의 학벌,또 하나의 카스트인가’(책세상문고 제37권)를 최근 펴낸 김동훈 교수(국민대 법대)는 “학벌사회의 심각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고 시민 개개인이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학벌사회를 타파하자는 것은 봉건사회를 벗어나 근대시민사회에서 살아보자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김교수는 우리 사회는 대학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는 신분제적 가치와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사회적 권력의 배분이파당적으로 분배되는 붕당적 사회,사회의 부와 권력을 소수 학벌집단이 차지하는 독과점사회,학벌이란 집단적 편견이 문화·심리적 갈등을 빚어내는 갈등사회라고 학벌사회의 폐해를 지적한다.“국회의원이나 교수 등 몇가지 지표만 보더라도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몇몇 명문대의 독점비율이 극심하고 학벌이 차이나면 결혼 등 인간관계마저 영향받는 비정상적 사회”라는 얘기다. 그는 기회균등론,능력지표론 등 학벌사회를 옹호하는 주장에 대해 서울대의 4분의1이 8학군 출신인 상황을 예로 들며 학벌사회가 오히려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대물림시킨다고 반박한다. 문제 제기는 쉬워도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대학을 평준화하자는 극단론까지 나오지만 그는 제도와 의식등 2가지 측면으로 나눠 실현가능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똑같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립대의 1∼2%에비해 예산의 60%를 국고에서 지원받는 국립대의 사립대에대한 우위를 문제삼는다. “사관학교나 교육대 등은 몰라도 나머지 국립대는 존재이유가 없는만큼 독립법인화해 독자생존하도록 해야 합니다”수도권 대학의 우위를 타파하기 위해 인재 지역할당제 등특단의 조치를 통해 지방대를 획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한다. 대학서열화와 대학입시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입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가는 나라는 일본과 대만,우리나라 정도 뿐”이란다. 또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공정성 시비를 걸지 않듯이 대학과 지원자간의 관계를 사적계약 수준으로 낮춰 대학을 믿고 재량권을 줘야 한다”며 대학 입시와 연관해 공정성을 요구하는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체능계는 전문학교로 보내고 법대 등은 전문대학원 제체로 전환하는 등 대학 자체도 획일성을 버리고 다양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교수와 대학원을 타 대학 출신에 개방하는 일도 중요하다. “미국 하버드대의 본교 출신 교수는 10%에 불과한데 서울대는 80∼90%”라며 교육부가 2년전 신임 교수의 본교 출신 비율을 3분의2 이하로 제한했지만 그나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의지 박약을 개탄한다. 김교수는 의식개혁 행동강령으로 ▲학벌을 묻지도 밝히지도 말자 ▲학벌 관념을 조장하는 언론과 치열하게 싸우자▲학벌차별 기업·명문대의 학벌조장 행위·고교의 반교육적 입시지도를 고발하자 ▲고교생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자 ▲사교육시장의 학벌관념 조장행위에 제동을 걸자 등을 내건다. 김교수는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www.antihakbul.org)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앞으로 학벌사회를 지탱하는 허구적 이론에 대처할 이론적 작업을 계속하고,비명문대생 등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공론화하며,언론모니터링 작업도 곧 시작해 대중매체에 의한 학벌차별 조장을시정시킬 계획이다.이 모임은 안티조선 회원 단체이기도하다. 김주혁기자 jhkm@
  • 재경부 국장급 인사 ‘장고’

    재정경제부의 국장급 인사가 당초보다 다소 늦어져 오는주말쯤이나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관련부처와의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탓이다. 이번 국장급 인사도 거의 전원이 바뀌는 ‘매머드급’이예상된다.가뜩이나 재경부 몫이었던 청와대 산업비서관 자리를 산업자원부에 빼앗기는 등 ‘자리’가 많지 않아 이래저래 고민이다. 인사는 전문성을 감안하되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출신들의 상호보완적인 배치라는 큰 틀을 유지한다는 게 원칙이다.노른자위인 금융정책국장 자리는 금감위 인사와 맞물려 있다. 이종구(李鍾九)금정국장이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승진하는 게 유력하지만 유임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바뀔 경우 김규복(金圭復)FIU구축기획단장이 후임자로 내부에서 거론된다. 한성택(韓成澤)경제정책국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제정책국장에는 오갑원(吳甲元)국민생활국장이 유력하다. 국민생활국장에는 박병원(朴炳元)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사가 옮겨오고 진병화(陳炳化)국고국장은 EBRD이사로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금융국장은 국제금융과장을 오래 한 김병기(金炳基)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얘기가 나온다.문창모(文昶模)상임심판관은 관세심의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세제실 쪽에서는 박용만(朴龍萬)관세심의관이 재산소비세심의관으로 옮기는 게 ‘정석’이지만,전공을 바꿔 경제협력국장으로 옮긴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정기(韓廷基)재산소비세심의관은 세제총괄심의관으로옮기는 게 확정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정위 “”신문고시 새달 강행””

    공정거래위원회는 논란을 빚고 있는 신문고시안을 당초 계획대로 5월1일부터 시행하되 그동안 쟁점이 돼온 일부내용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정위 조학국(趙學國)사무처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신문고시 부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공정위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오는 11일 분과위를 다시 열어 신문고시안을 심의한 뒤 검토의견을 첨부해 13일 본회의에 상정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고] ‘신문고시 반대’에 대한 답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는신문고시 제정에 관해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왜곡된 시각에 따른 주장이 일부 있다.신문고시가 신문업계에대한 이중규제다,정부가 광고비·구독료의 결정에 개입하려한다, 무가지 규제가 사업자의 경영 활동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다,정부가 지국에 대해 공동 판매를 강제하려 한다는주장 등이 그것이다. 첫째,공정거래법과 시행령이 있음에도 신문고시를 따로 제정하는 게 이중규제라는 주장은 공정거래법의 운용에 관해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법이나 시행령의 규정은 모든 업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어서 그 내용이 추상적이고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공정위는 필요한 경우 당해 업종의 특성에 맞게 법률 및 시행령의 규정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고시를 제정, 운용하고 있다.대형 소매점고시나 프랜차이즈고시가 그 예이다. 신문업계는 무가지 제공이나 강제 투입 등 다른 업종에서볼 수 없는 불공정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그동안의 자율규제성과가 미흡, 신문고시를 제정하게 된 것이다.신문고시가제정되면 신문사,광고주,지국,독자 등 당사자는 불공정거래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또 공정위는 법 운용에있어서 자의성을 배제하고 투명성 및 형평성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규정의 제정을 경제활동에 대한 일반적 규제와 같은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시는 법률이나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불공정 거래행위의내용을 업종의 특성에 맞게 구체화하는 것이다.결코 새 규제를 만드는 게 아니다. 둘째,일각에서는 광고비·구독료 책정에 관해 공정위가 상·하한규제 등의 방식으로 직접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경쟁을 기본원칙으로 삼는 공정위가 상·하한가와 같은 방식으로 가격을 직접 통제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신문고시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독점가격을 책정할 경우 여타 업종과 마찬가지로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에 해당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는 데 불과하다. 셋째,무가지 제공은 가격정책의 하나로 제한하지 말아야한다는 것도잘못이다.무가지는 무분별한 구독자 모집 과정에서 강제 투입 등 말썽이 많은 데다 막대한 자원 낭비를가져오기 때문에 제한하려는 것이다.무가지의 발행은 신문발행부수를 부풀려 광고시장의 왜곡을 초래하는 부작용도수반하고 있다. 특히 국내 무가지 제한은 일본에 비해 훨씬 느슨한 기준이다. 넷째,신문공동판매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지국이 2개 이상의 신문을 취급할지 여부는 신문사와지국이 자율적으로 협의,결정할 사항이다.정부가 개입할 일도 아니고 강제할 수도 없다.다만 지국이 수입 증대를 위해다른 신문의 취급을 원하는데 신문사가 이를 제한할 경우배타조건부 거래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신문고시안에 넣은 것이다.신문업도 다른 업종처럼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며,별도 기준을 설정하는 게 아니다. 결론적으로 불공정거래 관행이 성행하는 신문시장을 정상화,독자나 광고주의 선택권을 회복하고 국민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문고시를 제정하는 것이다.정부정책에 대해국민의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는 주장이나 논거는 충분한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제기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조 학 국 공정거래위 사무처장
  • 1∼3급 후속인사 부처별표정/ 경제부처

    ●재정경제부 1급 전원이 바뀌면서 대폭적인 자리이동이예상된다.차관보에는 권오규 전 청와대 재경비서관,신설된국제업무정책관에는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세제실장에는이용섭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하다.국세심판원장에는 최경수세제총괄심의관이 승진 기용될 것으로 보이며,기획관리실장에는 배영식 경제협력국장이 거론된다.이영회 기획관리실장은 수출입은행장을,이근경 차관보는 기업은행장을 맡는 쪽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건설교통부 차관보와 광역교통기획단장 자리가 비어 있다.차관보에는 추병직 기획관리실장이 확실시된다.기획관리실장엔 김세찬 수송정책실장과 권오창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가운데 한 사람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광역 교통기획단장엔 박동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왕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도물망에 오르고 있다.수송정책실장이나 중토위 상임위원엔김종희 육상교통국장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장동규 주택도시국장과 최재덕 국토정책국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공석이 될 국장 자리엔 보직 대기중인 최종수 이사관과 청와대 파견 중인 김창섭 이사관 등이 거론된다. ●산업자원부 사실상의 ‘동력자원부 장관’에 해당하는자원관리실장(1급) 자리가 가장 관심거리.동자부 출신으로에너지 분야에 정통한 유창무 에너지산업심의관(행시 13회)과 김동원 자원정책심의관(행시 14회)으로 좁혀진 상태다.신임 차관보다 고시 2회 선배인 정장섭 무역투자실장의거취도 관심사다. 정 실장이 퇴진하면 인사폭은 더 커질전망이다. 3급인 홍기두 외국인투자지원실장(행시 21회),신동식 산업기술정책과장(행시 22회),임채민 총무과장(행시 24회)등이 국장승진 대상이지만 1급 인사로 생기는 국장직 결원을 개방형으로 충원해야 하는 상황 탓인지 분위기는 잠잠한 편. 산자부는 지난해 이후 국장 결원이 한자리도 없어 개방형채용을 하지 못했다. ●농림부 행시 17회 동기인 안종운 기획관리실장이 차관보로,청와대 김정호 농림해양비서관이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확정적이다.역시 동기인 손정수 농촌개발국장은 농업진흥청 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차관이 유임됐고,지난해 말에 1급 인사가 있었기 때문에 자리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후속 인사 여부가 불투명하다.김동선 차관이유임된 데다가 국·실장을 제외한 대부분은 안병엽 전임장관 때 대규모 인사를 거친 지 겨우 한달을 넘겼기 때문이다.인사가 이뤄지더라도 5명의 국·실장 가운데 극히 일부 등 소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학기술부 유희열 차관의 내부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에는 같은 1급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권오갑사무처장이 확실시된다.후임 국과위 사무처장은 윤성희 기초과학인력국장과 문유현 과학기술협력국장 가운데 한 명이 승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윤 국장(전북익산)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 신문·방송 불공정 연중 조사

    정부는 앞으로 신문·잡지·방송 분야를 포함해 건설,의료·제약,예식장·장례식장,정보통신,사교육 등 6개 분야에서의 시장구조나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종합적인 직권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오후 나승포(羅承布)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법무부,행자부 등 12개 부처 기획관리실장·차관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회질서 확립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공정거래위는 보고를 통해 “시장질서를 파괴하는 입찰담합,가격담합,사업체 단체담합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담합행위가 가장 심각한 신문·잡지·방송분야를 포괄적 시장개선대책 대상으로 선정,연중 직권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신문등의 경우 가격담합과 덤핑 등을,예식장 등에 대해서는 끼워팔기 등을,건설업계에 대해서는 시장 신규진입 장벽 유무 등을 조사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시정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조학국(趙學國)공정거래위 사무처장은 이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 방문,“규제개혁위가 신문고시안을 반려했지만 다음달 4일 자료를 보충해 재심사를 요청하고 5월1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처장은 “광고료에 대한 제한이나 타신문에 대한 판매금지를 막으려는 것은 특정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막기 위한 것으로,다른 업종에서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민고충처리위 이원형 신임 위원장 “”국민에 다가설 것””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이원형(李沅衡·68)신임 위원장은 29일 “위원회 민원처리 권고사항의 약 15% 정도가 이행되지않고 있다”면서 “권고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위원장은 고충처리위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권과 같은 권한을 갖기위해 법을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위원장에 위촉된 배경은. 정치인과 법조인 등 다양한 인생역정을 거쳐왔다. 특히 최근에는 정당의 인권특위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맡은 적이있는데 이러한 경력이 국민과 행정기관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임으로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은. 친절 봉사와 친화단결로 민원인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또 신속·공정한 조사와 처리로 민원인의 신뢰 구축에 앞장서겠다.민원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적극적인 업무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위원장 상임화는 전임 위원장의숙원 사업이었다.상임화에 대한 시각은. 상임화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위원장 상임화보다시급한 것이 관련 법규 등을 고쳐 위원회의시정권고 사항을해당 부처에서 이행하도록 하는 일이다. 시정권고 불이행은대부분 기관장의 관심부족과 재원확보 등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향후 불수용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공개는 물론,감사원·총리실과의 공조강화,청와대 보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고충위가 많은 일을 하면서도 국민들에게는 별로 인식되지 못했다.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때문에 홍보를 강화,국민들이 쉽게 찾아와 고충을 호소하는 열린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려고 한다. 또 접수된민원은 신속 친절 공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 전남 영광출신인 이위원장은 경찰 생활을 하다 사법고시에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 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영광·함평·장성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14대에서는 서울은평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었다. 홍성추기자 sch8@
  • 최학래 한겨레신문사장 재선임

    한겨레신문사는 24일 서울 숙명여대 체육관에서 정기 주주 총회를 열고 지난 1월 직원 투표에서 사장 내정자로 선출된 최학래(崔鶴來) 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했다.지난달 편집위원장으로 뽑힌 조상기(趙相起) 전 편집국 부국장도 이사로 선임했다.새로 구성된 나머지 임원은다음과 같다. ◆이사 ▲조영호 전무▲정연주 논설주간▲박우정 논설위원▲차성진 경영기획실장 ◇사외이사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백승헌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오귀환 인터넷한겨레 사장
  • 전공련 위원장 차봉천씨 행자부, 주동자 징계키로

    6급이하 공무원들의 조직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은 24일 오후 서울대에서 차봉천 국회사무처 협의회대표와 임진규 과학기술부 협의회대표를 각각 위원장과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차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직사회 개혁을 통해 부조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공련은 지난 2월3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회를 열고 기관별로 운영되던 직장협의회를 전국적인 조직으로 만들었다.전공련은 오는 4월 중 중앙위원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이날 대의원대회는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 현행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전공련의 주동자들을 가려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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