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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충처리위 올 업무계획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정부 기관이 정당한 사유없이 위원회의 시정조치 권고를 거부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정권고에 대한 우리 정부기관의 수용률이 86.8%로 프랑스의 85%,오스트리아 80%보다 높지만 여전히 필수 민원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충처리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고충위는 인터넷으로 접수되는 민원이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인터넷민원 처리지침’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접수에서 진행상황,결과,회신까지 모든과정을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이버 상담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충위는 노동·교육·건축 등 분야별로 200여명의 조사관들이 인터넷 홈페이지(www.ombudsman.go.kr)를 통해 민원인과 1대 1로 상담할 수 있는 사이버 상담코너를 신설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단일번호로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연말까지도입할 계획이다. 박명재(朴明在) 고충위 사무처장은 “올해는 옴부즈맨 본래의 기능인 민원해결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위원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양자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가장 신속하고 실질적인권리구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하루평균 61건씩 1만 6564건의 고충민원을 접수,이 가운데 34.0%인 3263건을 민원인의 요구대로해결해 줬으며 66.0%인 6267건은 민원내용이 부적절해 기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 사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박원순(朴元淳·46)사무처장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참여연대는 박 처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거취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월말 임시 운영위원회에서 후임자 문제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박 처장은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집행위원장직을 맡아 시민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박 처장은 지난 94년 9월 참여연대가 출범한 뒤 7년여 동안 사무처장직을 맡으며 2000년 총선에서 ‘바꿔 열풍’을 통해 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등 시민사회(NGO) 운동의 ‘대표주자’로 불렸다. 박 처장은 “너무 오랫동안 혼자서 사무처장 일을 해 왔다.”면서 “차세대 인물들에게 활동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녕 출신인 박 처장은 서울대 법대 1학년때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제적된 뒤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년간의 검사생활 뒤 8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돈명(李敦明), 한승헌(韓勝憲) 변호사 등 ‘1세대 인권변호사’에 이어 이상수(李相洙), 고(故) 조영래(趙永來)변호사 등과 함께 ‘2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 굵직한 인권, 민주화 관련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예견된 일””이라고 담담해 하면서 “”그동안 박 처장이 참여연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만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권위 예산 192억 합의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이후 관련 부처와 직제령 등이합의가 안돼 파행 운영됐던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권위 직제령과 올해 예산안이 통과돼서다. 행정자치부와 수개월에 걸친 협의를 통해 마련된 직제령에 따르면,사무처 조직은 5국 18과,1 소속기관(인권자료실)의 자체정원 180명에 파견공무원과 전문계약직 공무원 등 모두 21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예산은 기획예산처와 줄다리기를 한 끝에 192억원 규모로 합의를 봤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편집자문위원 칼럼] 미리 읽고싶은 올 행정뉴스

    임오년 새해는 민영화 원년을 표방한 대한매일에는 깊은의미를 지니는 한 해다.이 뜻깊은 해에 행정뉴스란에 무엇을 담아 어떻게 특화해 300만 공직자와 독자들을 찾아 줄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자못 크다. 편집자문위원이기에 앞서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올해 행정뉴스란을 통해 접해 보고 싶은 소망스러운 기사를 세 가지만 적어 본다. 첫째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의 조기 실현소식이다. 문서처리의 전과정이 전자화되고 전자민원 시대가 열려 관공서 사무실에 종이가 사라지고 공문서를 발급받으려는 민원인의 발길이 끊겨 제지업계가 비상을 맞이하고있고 관청가 주위의 행정대서소 등이 전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전자행정으로 행정의 투명성이 크게 제고돼 한국 공무원의 부패지수가 크게 개선되고 상대적으로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 국제사회에서 한국 공무원의 청렴도와경쟁력이 10위권 내 국가에 랭크됐다는 낭보다. 특히 여기에는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함께 의욕적으로 펼친 맑은 사회 만들기 공동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공직사회와 사회 일반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크게기여했음은 물론이다. 둘째는 올해 두 번에 걸친 선거를 치르면서 전환기 공직사회의 고질병처럼 여겨지던 이른바 줄서기와 복지부동 현상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내용이다.공직사회 스스로가 정권의향배에 슬금슬금 눈치를 보거나 유력 인사에게 줄서기를 하는 자들을 고발·추방 내지 왕따를 시키는 등 공직사회가환골탈태했다는 것이다.덧붙여 여야 공히 공직사회가 변해도 너무 변해 오히려 정치권이 공직자들의 눈치를 보면서선을 대려 한다는 역 줄서기와 공직사회를 안 건드리는 것이 최상이라는 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 복지부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셋째는 국회의 상임위원회,예결위원회,국정감사 등에 대한준비와 대비로 본래 업무를 딴전으로 제쳐두고 국회대책에골몰하던 공직사회가 너무나 변화됐다는 기사다. 몇날 몇밤을 새워가며 한 트럭분의 각종 감사자료를 작성,제출하던것이 국회의원들이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해당부처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이용함으로써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국회가 열리면 부처의 장·차관,실국장,과장,직원까지 총출동해 행정 업무의 마비가 오던 현상도 이제는 장관,기획관리실장,해당 국장,과장만 참석하고 모조리 쫓겨나는 새로운 국회 풍속도로 모름지기 국회가 일하는 공직사회,생산성있는 행정을 뒷받침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아가 장·차관의 국회 출석 가능 일정과 시간에 따라 해당 상임위원회가 시간대별 국회심의 일정을 잡는 선진 국회상이 거의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밖에 능력과 실적에 따른 공정한 탕평인사 확립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기풍이 진작되고 활력이 넘쳐나 중앙인사위원회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 등 작지만 소박한이같은 꿈은 그리 어려울 것도,먼 것 같지도 않다.일류 정론지를 지향하는 대한매일의 행정뉴스란에 이같은 기사가실리는 날 일류신문,일류정치,일류공직사회,일류국가가 현실로 다가설 것이라는 소망을 다시 한번 그려본다. 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 北·美 유해반환협상 결렬

    [방콕 AFP AP 연합] 지난 23일부터 방콕에서 열린 한국전쟁당시 실종 미군들의 소재확인 및 유해반환에 관한 북한과미국간 연례 협상이 결렬됐다고 28일 미국 대표단이 밝혔다. 래리 그리어 전쟁포로(POW)·실종군인 사무처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는 양측에서 각각 5명의 대표가 참석했으며 “협상 마지막날인 26일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 [우리고장 NGO]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인천지역 행정기관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시민단체는 어디일까. 굳이 한군데를 꼽으라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0순위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그만큼 이 단체는 공직자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여겨져왔다. 지난 96년 ‘참여로 참 민주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된 이 단체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고 시비를 걸기 힘든예산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단체장들을 괴롭혀왔다. 99년 당시만해도 베일 속에 가려져 있고 거론 자체가 금기시됐던 자치단체장 판공비에 관한 정보공개를 구청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8개 구 가운데 동구·중구 2개 구만 판공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고 나머지는 거부하자 법원에 판공비공개 청구소송을 제기,승소를 이끌어냈다.이어 2심에서도 승소,구청장들이 스스로 판공비를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시·구 의원들이 연수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문제를 제기,의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부평 미군부대 되찾기운동은 인천연대가얼마나 치열하게시민운동을 전개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부평 중심지 16만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군기지에 대해 96년 처음으로문제를 제기한 이래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전운동을 펼치고있다.한·미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반응이 없자 2000년 5월부터 지금까지 550일이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회원들은 2∼3명씩 조를 짜 교대로 24시간씩 농성을 벌이면서 군부대와의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용유도 주변에 군부대측이 설치 예정인 철책에 대해서도 지난해 영종주민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전개,당초 50여㎞에 걸쳐 설치하려던 군부대 방침을 24㎞로 축소시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인천연대의 이같은 저력은 도덕적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할 수 있다.다른 시민단체와는 달리 정치인과 관공서,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일절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회비만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천적인 ‘족쇄’가 있을 리 없다. 단체장과의 불가피한 식사모임에서도 식비를 절반씩 부담할 정도로 자신들을 추스른다. 박길상(朴吉祥·40)사무처장은 “시민단체 스스로 원칙을지키고 도덕적으로 하자가 없도록 노력하여야만 사회의 모순을 질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권위 사무처조직 결정

    국가인권위원회의 사무처 조직이 180명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인권위법 시행령과 예산안, 직원선발을 위한 특례규정안등의 협의는 아직도 진행 중이어서 출범 3개월째를 맞고 있는 인권위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의 조직을 5국·18과·1소속기관 180명으로 하기로 인권위와 합의,조만간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인권위가 당초 요구한 1실·4국·2관·25과·1소속기관 321명보다 축소된 것이다. 행자부는 또 그동안 쟁점이 돼 온 사무총장의 직급을 인권위의 요구인 차관급에서 한 단계 낮춘 1급으로 하기로 확정했다.행자부와 인권위는 그러나 과장급에서 별정직의 비율을어느 정도로 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별정직 비율은 35∼4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직제안이 결정되더라도 부처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 언제쯤 조직이 정상적으로 구성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부패방지위 25일 출범/ ‘부패사슬 끊기’스타트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姜哲圭)가 25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에서 개청식을갖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 부방위의 출범으로 ‘부패사슬의 고리’를 끊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부방위는 또 부패척결의주체가 정부만이 아닌 국민에게도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내부자 고발신고제도 등 국민의 참여가 부패척결의 주요 성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도 내부고발법 제정 직후 5달러짜리 볼트를 30달러에 구매하던 국방부의 부정과 낭비가 내부인사의 문제제기로 드러나기도 했다. 부방위의 활동이 작게는 공직사회의 부패,낭비에 대한 제동장치가 되고 나아가 ‘투명한 사회’ ‘깨끗한 사회’를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무슨 일을 하나] 부패방지법에 따라 위원회는 부패행위에대한 신고를 접수하여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비리의혹이 있으면 수사·감사기관에 이첩한다.조사기관에서의 사건 처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차관급이상(판·검사,경무관급 이상 경찰,시·도지사,장관급 이상군인 포함) 고위공직자의 부패사건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부방위가 직접 검찰에 고발한다.직접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경우 해당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부패방지기획단 박철곤(朴鐵坤)기획운영심의관은 “비리사건과 관련,그동안 검찰·감사원 등의 수사 및 감사결과에 대해 시비를 가릴 수 없었지만 재조사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의도입으로 조사기관에 엄정한 처리를 촉구·견제하는 효과를갖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부패방지법 내용] 25일 발효됨에 따라 공직사회 부패신고자에 대해선 최고 2억원까지 보상금이 지급되고 내부 부패행위를 신고한 공직자는 어떤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보호받는다. 또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했거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해쳤을 경우 20세 이상 300명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국민감사청구제도가 시행된다.비위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는 5년간 사기업을 포함한 관련기관에 취업을 할수 없게 된다. [공직사회 어떻게 달라지나] 부방위의 출범시점이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시기이고 대통령소속 부패총괄기구로서 탄생한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부고발자를 포함한 부패행위신고자의 보호·보상제도와 국민감사청구제도가 도입돼 행정행위에 대한 국민의 감시·통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부처 모 국장은 “감시의 눈이 많아지면 결국 공직사회의 부패,비리사건이 자연스럽게 적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방위 역할의 한계] 하지만 부방위가 부패사건에 대한 독자적 조사권을 갖지 못해 ‘종이호랑이’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조사권이 없는 만큼 감사원·검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업무협조 없이는 철저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신고자의 신분비밀보장을 위한 제도도 마련됐지만 우리 정서상 얼마나 ‘내부고발자’가 많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직제] 부방위는 강철규 위원장을 비롯해 채일병(蔡日炳) 전 소청심사위원,이상환(李相煥)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상 대통령 추천),최세모(崔世模)·김오수(金吾洙)·강금실(康錦實)변호사(이상 대법원장 추천),박연철(朴淵徹)·박용일(朴容逸)·이진우(李珍雨)변호사(이상 국회의장 추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사무처는 사무처장 아래 정책기획실을 비롯해 1실·2국·2심의관·15개과 및 담당관 등 총정원139명으로 출범한다. 최광숙기자 bori@ ■'휘슬 블로어' 英경찰 비리경계 휘슬서 유래. 공익 제보는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내부에서 저질러지는 부정부패와 불의,비리를 외부에 알림으로써 공공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행위다. 영국의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어 시민의 위법 행위와 동료의 비리를 경계한 데서 ‘휘슬 블로어(whistle-blower)’라는 말이 생겼다.공익을 위해 용기있게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란 뜻이다.오늘날에는 ‘내부 고발자’ 또는 ‘공익 제보자’와 동일한 개념으로 쓰인다. 공직자의 부정,조세 비리,관공서와 기업 등의 부조리,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공공의료의 부도덕성,환경·식품의유통과 제조에 관련된 반사회적 행위,다중 이용시설물의 부실한 관리 등이 공익 제보의 대상이 된다.
  • ‘예수의 마지막‘ 상영금지 기각 영화계 반응

    “성숙한 사회에 걸맞은 결정이다.”“우리 영화의 다양성 추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4일 법원에서 예수의 인간적 면모를 그린 ‘예수의 마지막 유혹’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되자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영화 제작사인 코리아준 정준일 사장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그는 “등급심의기구인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영등위)가 정상적으로 통과시킨 것을 법정까지 끌고 간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되풀이된다면 영등위가 존재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지난 99년 영화 ‘노랑머리’에서 파격적인 섹스 묘사로등급보류 조치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유시네마의유희숙 대표는 “표현의 자유,창조성,허구성은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예술창작의 필수 요소”라며 “이번 결정은 영화의 표현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말했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의 이동연 사무처장은 “이번영화엔 감독의 비판적 철학이 담겨 있다.”며 “영화가꼭 역사적 사실과 부합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말했다.이 사무처장은 또 “이번 문제는 관객의 볼 권리와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기각결정은성숙한 사회에 걸맞는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은 특히 사회적 파장이 큰 종교 소재의 영화와관련,법원이 영화인들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주목을끌고 있다.지난 98년 월드시네텍에서는 불교 성철스님을소재로 한 영화(감독 박철수)를 제작하려고 했으나 이를안 유가족 등이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항의하는 통에 제작이 무산된 바 있다. ‘예수의 마지막 유혹’은 그리스의 니코스 카잔차키스원작소설을 1988년 미국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영화화한작품.파격적 상상력이 곳곳에 깔려 있다.이번 재판에 앞서 98년 기독교 단체들의 반발로 첫 국내상영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는 보통사람으로,욕망에 집착하는 인간으로 그려진다.유대인 처형에 쓰이는 십자가를 로마인에게 바치기도한 예수는 로마에 대항해 혁명을 노리는 역인 유다가 겁쟁이라고비난하자 “솔직히 두렵다.”는 말까지 한다. 그러나 몇몇 대목들에 촉각을 곧두세우지만 않는다면 고통과 두려움에 갈등하는 인간 예수의 내면을 들어다본 감독의 ‘용기’을 높이 살 만하다.영화는 예수의 참회로 결론이 나는데,십자가에 못박힐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수호천사가 악마였음을 깨닫고 예수는 인류구원을 위해 다시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학벌타파 바람 분다

    시민·교육단체들이 학벌 타파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와 학벌없는 사회만들기(학사만)는 23일 고질적인 학벌문화를 조장하는 학력란 폐지를 위한 시민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정부는 학벌문화 타파 실현을 위해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제안한 신입사원채용시 학력 기재 폐지를 적극 수용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 부총리도 이날 “어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학벌 사회타파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지만,학벌타파 정책은 방향이옳은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 대표 김정명신(46)씨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직원 채용 때 학력란만 보고 지방대 출신 지원자의 서류 등은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기업체에 학력란 폐지를 위한 제안서를 보내는 등 학벌기재폐지 운동을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벌 타파는 교육문제 해결의 시발점”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는 학벌 중심주의를 바로 잡지 않으면 교육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인물 등에 후보자의 학력 기재를 없애는 캠페인을 벌이기로했다.유권자들이 학력보다는 경력을 보고 투표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사만 김동훈 사무처장(국민대 교수)은 “학력란 폐지는학벌 타파의 상징”이라면서 “당장은 혼란스럽겠지만 현재본적을 기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처장은 “기업도 학력에 의존하는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경희 대변인은 “국무회의에서 한 부총리가 학벌타파를 제안한 것은 적절하며,흔들림없이 적극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재경부 등 경제부처들이 먼저 나서 기업들에 학력란 폐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대변인은 “전교조도 홈페이지 등을통해 학벌 및 학력란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만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장은 “학력란을 폐지하는 대신 공신력 있는 인증제 사용,경력 중시,수습기간 실시 뒤 정식 채용,기업체의 주문 교육 이수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력 파괴 바람은 기업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다.삼성은 지난 13일 학벌이 아닌 실적을 임원 인사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빅3’는 전체 320명 가운데 100명에 불과했다.과거에는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50∼60%를 차지했다.지방대학 출신 임원도 25%나 됐다.현대자동차는 임원 200명 가운데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78명이다.과거 절반 이상이 3개대 출신이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LG전자도 학력을 따지지 않는 발탁 인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
  • 부패방지위원장에 강철규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5일 출범할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에 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 교수를 내정했다고오홍근 (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부패방지위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에 채일병(蔡日炳) 소청심사위원, 상임위원에 이상환(李相煥) 청와대정무기획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강철규 부패방지委長 내정자 “정치 맑아야 사회 맑다”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 교수는 22일 “깨끗하고 투명한사회를 위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밝혔다. 전임 위원장내정자가 ‘패스 21’ 사건 관련 물의로 물러나는 우여곡절 끝에 위원장직을 새로 맡게 된 강 교수는 지난 99년부터 대통령직속 반부패특별위 위원직을 맡는 등 반부패운동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 부방위 위원장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교수는 “불필요한 규제 및 공무원들의 과다한 재량권을 해소,부패척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내부고발자 보호 및 보상제도를 폭넓게 활용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에대한 감시·견제활동을 강화하고 전자정부, 전자입찰, 정보공개 등 정보통신 기술 등도 부패방지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윗물이 맑아야 사회 부패문제가 해결된다.”면서 “특히 정치인,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패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철규 교수 프로필] 재벌에 대한 쓴소리로 필명을 날린서울대 운동권 출신의 ‘진보적 학자’로 평가된다.졸업 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나 70년대 중반 시국사건에 연루돼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자비유학길에 올라 ‘뱅커’에서 ‘학자’로 변신하게 됐다.이후 서울시립대 교수로재직하며 경실련 등 비정부기구(NGO)운동에 앞장서 왔다. ▲충남 공주·57세 ▲대전고,서울상대,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 석·박사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소장 ▲규제개혁위 공동위원장. [채일병 사무처장 프로필] ▲전남 해남(55) ▲광주일고 국민대 법학과 ▲행정고시 14회 ▲전매청 사무관 ▲총무처 조사심의관 복무감사관 ▲행자부 인사복무국장·인사국장. [이상환 상임위원 프로필] ▲서울(47) ▲연세대 정외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대통령직 인수위 정책분과위 전문위원▲대통령비서실 정무2비서관. 안미현 최여경기자 hyun@
  • 겉도는 ‘전자정부’ 정보공개 게걸음

    ‘전자정부가 뭐예요?’ 전자정부 구현은 국민의 정부의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이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온라인 정보공개청구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대표 포털사이트(www.egov.go.kr)를 둬 정보공개청구 창구를 일원화했다.부·처·청 등 중앙기관 31개,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단체 등 380개 공공기관들이 참가해 정보공개창구를 일원화하고 있다.하지만 전국 232개 시·군·구 지자체 중 참여하지 않는 곳이 33곳에 이를 뿐더러 참여한 지자체들 중 30여곳도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 대표사이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해 본 결과 지자체 중 대구광역시,인천시 강화군,전남 강진군,충남 천안시,경기도 수원시등 20여 지자체들은 민원인들이 정부사이트를 통해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전혀 관리를 하지 않으며 방치하고 있다. 또 인터넷 정보공개 청구접수를 받고서도 결정통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 단체들은 경기도와 전남 해남군,경북 김천시 등 9곳에이른다.‘전자정부법’ 및 ‘정보공개법’,‘민원사무처리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C시청 담당자는 “지난해 3월부터업무를 맡고 있지만 인터넷 행정정보공개방에 대해 알지못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0년 10월부터 정부대표 사이트의 C시에 청구된 민원은 대부분 접수조차 안됐다.또 G시청 정보담당직원은 유관기관에 정보공개청구 민원을 이송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하지왜 관련 없는 우리 시에 청구하느냐?”고 되물었다. 팩스나 우편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했을 경우 접수증을 보내주지만 인터넷으로 등록시킬 경우 접수증을 보내주지 않는 사례나 정보공개청구 담당직원 멋대로 ‘공개불가’를통보한 사례 등도 비일비재했다.지자체별로 수십∼수백건의 인터넷 정보공개청구 민원이 공허하게 응답을 기다리고있다. 한국청년연합회(KYC) 이득형(李得炯)행정투명도조사팀장은 지난달 정부 대표사이트를 통해 한광역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러나 열흘 가까이 묵묵부답이어서 담당자에게 전화했더니 “일반문서로 보내면 다른 기관으로 넘겨주지만 인터넷으로 청구하면 안 되니 반송시키겠다.”는 말만 들었다. 담당자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버티다가 이 팀장이 민원사무처리법 시행령(10조)과 정보공개법 시행령 조항(7조1항) 등을 대며 항의하자 ‘결국’ 사과하고 민원을접수했다. 정보공개법은 15일,길어도 30일 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한 뒤 민원인에게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하지만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징계조항은 따로 없다. 또한 행자부에서 지난해 7월 정보공개청구 담당직원들에게정부대표사이트 이용에 대해 한차례 교육했을 뿐이다. 전자정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곳은 행정자치부다.전자정부 전반에 대한 내용은 행정정보화 담당관실,정보공개청구제 총괄은 행정능률과,대표사이트 관리업무는 정부전산정보관리소에서 각각 맡고 있다.부처간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시민단체 제언 -공무원 인식변화가 관건. 시민단체관계자들은 “정보공개청구제도의 형식과 내용에 전반적 변화와 담당직원은 물론 전체 공무원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대부분 중앙부처들이 형식적으로는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상당수 지자체들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낙제점에 가깝고 중앙부처들도 아직까지행정편의주의에 젖어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白鉉錫) 예산감시조사팀장은 “보고서를 청구했는데 요약본만 형식적으로 전달한 사례도 많았다.”고 말했다.또 “사람 이름이나 기업체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그것만 지우고 주면 될 텐데 이를 핑계로 전체보고서를 비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는 일도 있다.”고말했다. 참여연대 김정희(金貞姬) 간사는 “공직사회에서는 정보공개청구제도 자체를 자신들을 귀찮게 하는 업무로 여기는 게 현실”이라면서 “행정정보 공개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사회는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흥순 사무처장은 “비공개대상의 범위가 여전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다.”면서 “비공개 대상을명확하게 하지 않으니 담당직원들이 공개해야 할 정보를 자의적으로 해석,비공개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정부가 실사구시적인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전체 공무원을 상대로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공개제 외국사례 비교. 정보공개청구제도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선진국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법률에 근거해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프랑스,스웨덴 등 15개 국가에 불과하다.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정보공개제도를 가장 먼저 법제화한 곳은 스웨덴으로 1766년 ‘공문서는 가능한 한 예외없이 공개한다.’는 내용을기본원칙으로 하는 ‘출판 자유법’을 제정했다.미국은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정보공개제도를 통해 ‘산성비는 유해하지 않다.’는 정부의 주장을 뒤집으며 환경을 파괴하는산업활동을 막기도 했다.일본과 같은 내각제 국가는 조례를 통해 370여 지자체들이 정보공개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4월부터 정식 법제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6년 12월 정보공개법을 제정한 뒤 98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국민의 알 권리를 적극 보장하고 국민의 국정참여와 행정의 투명성 보장기능 등을 담았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된 정보공개법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공개기관에 언론사와 정당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있어 더욱 진일보할 전망이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원칙은 모든 문서의 공개다.”면서 “아직까지 이 제도가 악용될 소지도 있는 데다 최소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보완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 민주 공조직 표류 심각/ “”당은 없고 캠프만 있다””

    집권 민주당의 공조직이 겉돌고 있다.의원에서부터 사무처요원에 이르기까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후보 순회경선과 당 지도부 경선 등에 정신이 팔려 있어 기본적 당기능조차 제대로 가동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급기야 공식 회의석상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거론되기에 이르렀다.이협(李協)사무총장은 21일 아침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요즘 ‘전 당원의 후보화’가 돼서 일꾼을 구하기가힘들다.”며 “국회의원 등 모든 당원들이 당에서 차출할때 의무적으로 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막강한 권한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진 집권당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일까.이 총장은 회의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많은 의원들이 각종 경선에 출마하거나 자신의 지역구 활동만 하려 하지,예전처럼 빛도 안나는 당무를 맡으려는 모습이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전 한광옥(韓光玉)대표의 연두기자회견장에서도 그같은 ‘딱한 사정’이 여실히 드러났다.평소 당 지도부로자처하던 대권주자 등 상임고문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몇몇 당직자들만 배석했다.전날 유력 대권주자인 이인제(李仁濟)고문의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엔 휴일임에도 70명가량의 원내외 위원장이 성황을 이룬 것과 극명한 대조를이뤘다. 이런 가운데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에는 역시 열의가 뜨거웠다.서울 은평갑 등 38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하루앞둔 이날 사무총장실에는 하루종일 현역 전국구의원 등 지구당위원장 후보자 수십명의 발길이 이어졌다.이들중 이 총장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왔다 갔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비서진에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 임박하면 당이 어수선해지는 게 불가피하긴 하지만,올해는 예년에 비해 경선국면이 6개월이나당겨졌다는 점에서 대선(12월)까지 1년동안 당을 어떻게 끌고 갈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입법고시 208대1 경쟁 1차시험 새달 3일 실시

    국회 입법고등고시 응시원서 접수결과 15명 모집에 3115명이 지원,지난해 207대 1보다 다소 높은 208대 1의 경쟁률을기록했다고 국회 사무처가 21일 밝혔다. 일반행정직·법제직·재경직 등 3개 직렬별로는 각 5명 모집에 1772명,684명,659명이 응시했다. 1차 시험은 내달 3일이며,이어 3월12∼15일 2차 시험,5월3일 3차 시험을 거쳐 5월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창당2주년 조촐한 행사

    1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천년민주당’창당 2주년 기념식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총재직을 사퇴한 데다 대선예비주자들의 표밭갈이 경쟁에 가려져 지도부와 사무처 직원만이 참석,소박하게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7명의 예비주자 가운데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만 참석했을 뿐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개별 경선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의원도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 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20여명만 참석했다.청와대에서도 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만 축하사절로 참석했으며,김 대통령의 치사나 격려사도 없었다. 따라서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조세형(趙世衡)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이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국민참여 경선과당의 쇄신을 통해 국민지지를 회복,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자고 호소했지만 긴장감은 크게 높아 보이지않았다. 기념식후 한 대표와 당3역 등 지도부가 대한항공서비스센터에서 친절교육을 받았고,당직자들은 장애아동시설을찾아 자원봉사를 하면서 창당의 의미를 새겼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영화 대한매일에 바란다/ “”독립언론 먼 항해 이제부터 시작””

    대한매일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대망의 민영화를 이룩하자 각계 인사들을 비롯 많은 독자들로부터 격려 메시지가이어졌다.이들 메시지 가운데 민영신문 대한매일이 언론 대도(大道)를 걸을 것을 당부하는 8명의 충정어린 제언을 소개한다. ▲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민영화는 지난 수십년동안 권력으로부터 가해진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하지만 요즘 언론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만큼이나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또한 중요하다.권력과 자본의 예속을 모두 거부할때 진정한 독립언론의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또 소유구조 개편이 곧바로 기사 내용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소유구조를 바꿨는데도 지면의 내용에 변화가 없다면국민들의 실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기자 개개인들이 자신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독립언론의 기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갖추길 진심으로 바란다.진정한 독립언론을 향한 먼 항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강우석 영화감독. 대한매일이 민영화한다는소식을 지면으로 처음 접했을 때 받는 것도 없이 괜히 기분이 좋았다.좋은 신문이란 질높은 기사를 전제로 보기 좋은 편집이 뒷받침돼야 하고 또 때로는 사회에 충격파를 던질 수 있는 특종도 나와야 한다.평소 내 짧은 견해로도 그런 요건들을 구비하려면 대한매일이민영화가 되지 않고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종합일간지들이 많지만 대한매일이 갖는 상징성은 특별하다.그걸 밑천으로 민영화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양질의 아주 독특한신문이 나올 것 같다. 오랫동안 마음은 있으되 쓰지 못했던기사들,힘있고 개성있는 논조들이 봇물터지기를 고대한다. ▲ 김정태 국민은행장. 증권회사 출신인 내가 처음 은행장(옛 주택은행장)이 됐을 때 은행사람들은 이렇게 수군댔다.“증권사 장돌뱅이가 은행을 뭘 알겠느냐”고.옛 국민은행과 합병하겠다고 했을 때도 “시너지효과가 있겠느냐”며 비웃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우리 직원들과 나는 과감히 변화를 선택했다.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커다란 변화의 출발점이다.변화에 수반되는 홍역을 앓아본 사람으로서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있다.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더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꿈틀대는 변화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끌어야한다는 것이다.잭 웰치 전 GE 회장의 자서전 제목처럼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기대한다. △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새로운 변화는 발전과 함께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며 특히 언론의 책임과 역할은 막중하지 않을 수 없다.새 대한매일은 무엇보다 국민과 나라의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또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함께 어우러지는건강한 사회와 국민생활을 만들어가는 빛이 되어줄 것을 기원한다.올해는 월드컵,대통령선거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로서 대한매일의 새로운 변화에 따른 역할이 매우기대되는 때다.임직원과 국민이 주인이 된 만큼 대중에 근거한 책임성있는 언론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김광진 행자부 지방재정경제국장. 민영화와 더불어 정부를 건전하게 비판하는 감시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더불어 국민의 언로가 돼 여론을 투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국가발전을 위해국론통일이 필요하고 국민의 역량결집이 요청되는 때에 국민의 선봉에 서서 이를 이룩해내는 선도지 역할을 해줘야한다.국민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나라 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없이 전달할 것으로기대한다.“펜은 칼보다 더 무섭다”는 격언을 구현하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새 대한매일은 무엇보다 보도와 논조에 공정성을 확보해국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기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하고,못한것은 못했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눈치를 보아서는 안된다.우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신문이 됐으면한다.우리 사회의 각종 비효율적 요소들,특히 시장경쟁을회피한 채 평등주의만 지향하는 일각의 기도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기업경쟁력이 높아지도록 공정 경쟁 풍토 조성과 엄정한 법 집행에 신경쓰기 바란다.시대착오적인 규제 완화에도 힘써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 심윤종 성균관대 총장. 우리는 미명의 20세기 초 국민을 계몽하고 민족혼을 일깨우던 대한매일신보의 국채보상운동을 기억한다.또한 우리는 배설과 양기탁,박은식,신채호 등 우국지사들을 기억한다. 그 뜨거운 민족혼을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과 이념으로 계승하여 오늘날 ‘대한매일’로 재탄생했다.그동안 주주와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하며 피나는 언론개혁을 추진해온 개혁정신에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국가와 민족,정의와진실,역사와 하늘 앞에 떳떳한 정론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 오원교 고려대 행정학과 3학년. 권력과 사주,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신문이 탄생한것은 독자들에게도 행복한 일이다.정부 권력에서 독립해 민영화를 일궈낸 대한매일이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낡은 관습과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서길 바란다.또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실천 가능한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항상 독자의 입장에서독자와 함께 신문을 만들어 간다면 대한매일이 머지않아 최고의 권위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새롭게 태어난 대한매일을 지켜보겠다.
  • 부패방지위 출범 카운트다운

    오는 25일 출범할 예정인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 직제가확정됐다. 정부는 15일 정례국무회의에서 부패방지위 사무처를 1실 2국 2심의관 15개과 담당관 체제(정원 139명)로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방위 직제안을 의결했다. 부방위 개청준비단은 부방위 직제가 확정됨에 따라 공식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이미 신규채용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면접을 끝낸 만큼 오는 20일을 전후해 직원 선발을 끝내고 이들에 대한 직무교육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사무실 공사도 현재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와 함께 부방위 기본계획,위원회 운영규정 및 윤리규정안도 손질하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부방위 업무수행상 필요한 경찰·감사원 출신 직원,군수사요원 등 조사 및 감사인력이 확보되지 않아 앞으로 행자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을 파견 형식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현재 직제로는 법무관리관이 있어 3명의 검사만 확보됐다.위원장도 곧 임명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은퇴자협회 공식 출범

    ‘새로운 은퇴자 문화의 개척’을 기치로 내건 국내 최초의 유엔 승인 NGO(비정부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장·노년층 은퇴자들의 경험과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고이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대한은퇴자협회(회장 朱明龍·56·KARP)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이태복 청와대 복지노동수석,테스 칸자미국은퇴자협회 회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뤄 새로운 ‘은퇴자 문화’에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은퇴자협회는 앞으로 온라인(www.karp.kr.org)과 오프라인을 통해 장·노년층의 건강·재산·투자에 관한 자문 뿐 아니라 은퇴 후의 직업소개 및 은퇴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한인회장을 지냈던 주 회장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그동안 청소년,여성에 비해 장·노년층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사회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은퇴하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된다는 잘못된 인식부터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사무실을 낸 KARP는 미국 최대 장년자 단체인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지난 96년 미국 뉴욕에서 창립됐으며,지난해 10월 유엔의 NGO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시민단체 李총재에 고언…“野 분명한 비전 제시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가진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경실련 신철영(申澈永) 사무총장과 여성민우회 정강자(鄭康子)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대표들로부터 많은 ‘고언’을 들었다. 먼저 신 총장은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비전이 선명하지않고 여권의 실패에 따른 반사이익만 노리는 것 같다”며“분명한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 정부의 여성정책이 위기를 맞고있는한편 한나라당의 여성정책은 비전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은 특별검사제상설화를 역설한 뒤 “국가권력은 쪼갤수록 좋으며 국정운영은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연합 이경숙(李景淑)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50%를여성으로 할당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총재는 이에 “좋은 충고로 받아 들이겠다”면서 “비례대표나 최고위원수를 보면 우리 당과 여당이 같은데 여성이 적은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좀 억울하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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