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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서울의대 ‘함춘대상’ 시상식

    ♠서울의대 ‘함춘대상' 시상식. 서울대 의대 동창회(회장 李吉女)는 26일 오후 6시30분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47차 정기총회 및 제3회 ‘함춘대상’ 시상식을 갖는다.수상자에는 사회공헌부문 한상태(韓相泰)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명예사무처장,의료봉사부문 주근원(朱槿源) 서울대 명예교수,학술연구부문 정구영(鄭求榮) 미국 토마스제퍼슨대 명예교수가각각 뽑혔다. ♠‘과학기술자 지위향상' 토론회. 한국과학재단과 한국과학커뮤니케이션 연구소는 오는 26일 서울대 박물관 강당에서 ‘과학기술자 지위향상 및 청소년 과학기술분야 진출유도를 위한 토론회’를 연다.과학재단은 “지식 정보화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폭넓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내외적인 요인의 분석을 통해 과학자의 사회적 지위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지원.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사장 愼平宰)은 전국 환경단체및 관련 기관을대상으로 ‘2002년도 환경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지원’ 대상자를 공모한다. (02)736-8925,http://kbedu.or.kr
  • [우리고장 NGO] 제주참여환경연대

    (사)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趙誠倫·李芝勳)는 제주지역의 몇 안되는 NGO 가운데 맏형격인 시민운동 단체다. “그래서 홈페이지 주소가 ‘www.jejungo.net’냐.”는 우스개 질문이 나올 정도다. 지난 91년 9월 ‘제주도 개발특별법 제정반대 범도민회’로 창립해 97년 2월 ‘참여자치와 환경보전을 위한 제주범도민회’로 명칭이 바뀌었고 2001년 9월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제주참여환경연대’라는 이름으로 재창립했다. ‘참 세상 일구는 사람들의 모임터’라는 깃발아래 550여 회원들이 참여자치와 환경보전,도민의 삶의 질 향상 사업,건강한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다른 시민단체들과의 연대등에 힘을 쏟고 있다. 참여환경연대의 ‘엄청난’활동은 창립이후 지금까지 10여년동안 발표한 1000여건의 성명과 논평,그리고 지난 2000년 5월 ‘시민운동지원기금’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수상한 ‘한국시민운동상 지역활동상’이 말해준다. 회원들은 창립초기 제주도 개발특별법 반대운동에 나서상당수 독소조항이 삭제·변경되고,오히려 ‘도민주체 개발,자연환경 보전,향토문화 계승발전’이라는 제주개발의대원칙을 확립시켜 그 원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93년 4∼11월에는 제주도내의 외지인 토지 소유실태를 조사해 공개했고,95년 6·27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제주지역 110대 정책과제’를 선정,발표해 도정에 반영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99년 5∼6월에는 내국인 카지노 합법화 반대활동에 나서특별법 개정안에 있던 관련 항목을 삭제시켰고,2000년 12월에는 한라산 케이블카 반대 제주도민 연대운동에 앞장서 정부의 ‘재검토’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처럼 반대와 투쟁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지방선거 정책토론회,한의사회 무료진료 후원,어린이 오름학교발표회,살맛나는 아파트공동체 만들기,한라산 자연생태 탐방 자원활동가 워크숍 등 대시민 ‘스킨십’활동도 적지않다. 고유기(高由基) 사무처장은 “앞으로는 자연해설사 양성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매뉴얼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정에서 파생될 역작용 최소화작업에도 팔을 걷어붙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4)지방의회의 두얼굴

    ■유급으로 전환·의원수 축소해야. 지방의회가 부활해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10여년이 지났다.지난 기간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지방의회를 보는 주민들의 부정적인 태도는 결국 지방자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를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지방의회는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 미흡,지나친 정당개입으로 인한 마찰과 갈등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지방의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하고 위상을 강화해야 지방의회운영을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지방자치제를 우리 사회에 착근시킬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지방의회 주변환경의 변화와 함께 의식·제도·행태 면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첫째,현재의 명예직 지방의원을 유급직화하면서 지방의원숫자를 줄여야 한다.무보수 명예직을 원칙으로 한 현행 제도상 의원정수는 비교적 많다.98년 지방선거 전에 의원정수가다소 축소되었지만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요구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의원정수를 한번 더 축소 조정하여 지방의회의 효율적 운영과 지방재정부담을 축소하고,이를 전제로 보다 유능한 지역일꾼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고 전문성을 가지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토록 하기 위해서는 유급직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둘째,지방의회가 지역실정에 맞고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영상 자기결정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지방의회의원에 대한 처우와 위원회 제도의 운영,회의일수,정기회기수,사무국의 운영 등에 관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변 여건과 능력을 감안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셋째,주민들이 주권자로서 지방의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지방의회 야간회의 개최,의회방청객의 발언기회 부여,위원회회의의 공개,주민들에 대한 홍보강화 방안 등이 그 동안 간헐적으로 도입되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주민들이 지방의회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지역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대폭 확대해주는 길만이 주민의협조와 지지를 얻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넷째,지방의회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정책보좌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의원 개인보좌관제도의 도입은 현재 여건에서 무리가 되기 때문에 의회의 보좌기능을 강화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무엇보다 의회 내에 자료실을 보강하여 각종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의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놓아야 한다.아울러 학계와의끊임없는 교류 및 각 지역 또는 각급 지방의회간에 정보교환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현재의 전문위원만으로는 효율적인 입법활동을 보좌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위원 아래 입법조사관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사무처의 기능을 보강해 나가야 한다.무엇보다 사무기구에 대한 의회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회소속 공무원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하여 의회의장이 직접 임명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지방의원 스스로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비록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지방의원들이지만 중앙으로부터 자율과 분권을 쟁취하고 주민들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 ■김종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종구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지방의회의 건전한 발전과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의원들의 유급직화와 보좌관제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의회의 공헌은. 지방의회는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행정을 주민위주의 행정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주민의 대표기관으로 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반영하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공헌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제기능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는가. 단체장이 행정·인사·예산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의회의 견제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 같다.물론 현실적으로 단체장의 독점적 행정 등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데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권한과 기능을 구조적으로 강화할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어떤 제도의도입이 필요한가. 지방의원의 명예직이 유급직화돼야 한다.유급직화하면 처우가 개선돼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게 된다.그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의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되면 의회의 기능과 위상이 강화될 것이다.유급직화는 지방의원들의 자질부족과 비리의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그러나 유급직화를 반대하는 세력이 강력하다.국회의원·단체장·공무원들은 대체적으로 유급직화를 반대한다.그들은 유급직화로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원이 되어 강력한 경쟁자가 되는 것을 싫어한다.지방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좌관제를도입해야 한다.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의 활동영역이 침해받는다고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대승적 차원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이러한 제도를 통해 국민의 지방자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주민들의 지방자치 외면은 심각한 문제다. ◆지방의원의 올바른 자세는. 시민본위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하고 이를 위해 적극 행동해야 한다.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21세기 세상은 전통적인 입법·행정·사법의 삼각틀 구도에서 언론과 NGO가 추가된 5각축의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음을 인식하고 시대변화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어느정도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지방의회가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완성을 100으로 볼 때 현재는 30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의 지방의회는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지방의회 과제와 전망. 경기도 용인시 어느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한 단면.‘마을회관 건축을 위해 힘써달라.’는 지역주민의 요청을 받는다.시 공무원을 만나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예산담당 공무원과의 좋은 관계 덕분에 긍정적인 대답을 듣는다.이런 아쉬운부탁을 의식해 행정감사를 느슨하게 할 때가 있다.전문성과능력 부족으로 효과적인 감사를 못할 때도 있다. 공무원들의 논리와 단체장의 권력을 제대로 견제할 만한 능력과 힘이 부족하여 자조적이 될 때도 있다.일부 의원들의이권개입이나 비리를 볼 때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그러나 주민의 대표로 그들의 의사를 정치·행정에 반영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애쓴다. 지방의회는 이 의원의 의정활동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처럼긍정과 부정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충남대 육동일 교수는“지방의회는 각 지역 주민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지역의 현안 문제나 민원의 해결에 앞장섬으로써 지방행정의 민주화를 촉진했다.”면서 “지방행정에 대한 감시·통제활동을 통하여 일방적인 행정독주를 시정하는 데 공헌했고 예산심의와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합리적인 예산편성을 유도하는 역할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방의회는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의원들의 비리와 부정부패,각종 이권개입 등 부정적 행위가 늘어나며 주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건전한 발전을 못하고 있다.경기도 과천시의회 의원 2명은 지난해 10월 건축 제한 조례의 통과를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파주시 의회의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모텔허가를 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충남 보령시 의원 4명은 2000년에 있었던 의장단 선거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해2월 구속됐고 1명은 입건됐다.지방의 토호세력이나 건축업자 등이 의원이 된 후 직위를 악용하여 개인적 이익을 챙기는사례도 적지 않다.비리와 전문성 부족 등으로 지방의원들의자질시비가 끊이지 않으며 지방의원들의 자질향상이 급선무로 대두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대표성도 왜곡돼 있다.‘자영업자들의 모임’이라고 할 만큼 자영업자 비율이 너무 높아 대표기능이 심각하게 왜곡돼 있다.용인시의 경우 14명 모두가 농업·상업 등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을 둘러싸고 집행부와 갈등을 보임으로써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정착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의 관계로 비화되는 경우도 있다.중앙당이 선거과정에서부터 의장단,상임위원장,예결위원장 선출 등 지방의회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도 문제다. 유재원 한양대 교수는 “지방의회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지방의회의 권한이 강화되어 집행부와 의회간의 권력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말했다.그러나 지방의원들의 비리가 계속 늘어나고 전문성과 능력부족으로 행정감사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한다면 지방의회의 발전과 올바른 지방자치의 정착은 어려울 것이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주공·토공 통합 급물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진호(金辰浩)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두 기관이합쳐야 하는 불가피성을 담은 편지를 직원들에게 보내면서답보상태이던 통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 사장은 편지에서 “주공·토공 통합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부와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토공 노조간 충돌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부산하기관으로서 정부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려면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다만 노조의 강력한 반대를 의식해 “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통합공사와 공사임직원의 발전을 위한 제안을 수용,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사장이 통합을 주도키로 한 것은 정부투자기관 사장으로서 공기업 구조개혁에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는 데다 정부의 ‘고사작전(枯死作戰)’에 더이상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월 토공이 올린 임원 인사를 두달 이상쥐고 있다가 3월초에야 겨우 내줬다.토공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시행권도 주공 쪽으로 밀어줬다. [노조 반발,통합 전망 불투명] 토공 노조는 통합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정경환 노조사무처장은 “사장의 진정한속마음을 모르겠다.”며 “통합반대 투쟁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건교부 강교식(姜敎軾) 토지국장은 “토공 경영진이 적극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서 통합에 급물살을 타게됐다.”며 “그러나 통합의 열쇠는 국회가 쥐고 있는 만큼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중취재/ 정치인의 ‘집’

    정치인에게 집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호화빌라 파문’을 계기로 유력정치인들의 자택에 새삼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에게 있어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가택정치가 일반화된 우리 정치문화에서 정치인의 자택은 사랑방정치의 무대로 곧잘 이용되는가 하면,일반에 공개됨으로써 정치적인 이미지 구축에도 활용되곤 한다. 여야대권주자 등 유명 정치인들은 어떤 집을 좋아하고,어떤 집에 살고 있으며,정치활동과 관련해 집이란 공간을 어떻게활용하는지 살펴본다. ■의미분석. [어떤 집 선호하나] 정치인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는주택이나 대형 빌라를 선호한다.평소 방문객이 많은 데다폐쇄적인 아파트의 구조 자체가 손님맞이에는 아무래도 불편하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 패배직후 주택을 구하려 했으나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문제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빌라에 입주했다는 후문이다.도청과경호 등 보안문제도 정치인들이 아파트보다는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총재가 자신의 빌라 위·아래층까지 3개 층을 확보한것도 보안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계속되는 가택정치] 유력정치인일수록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대외적인보안유지를 위해선 핵심참모나 동료정치인 등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다. 한나라당 이 총재의 경우 대부분의 당무를 당사에서 처리하지만 주요당직자와 측근 등을 자택에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중진급 정치인들도 과거처럼 매일 아침은 아니지만특정사안이 있거나 새해 첫날 등 특별한 날에는 출입기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정치인들은 이때 특정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의견을떠보거나 자문을 구할 때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사적인신상얘기를 털어놓으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사시 역술인 자문] 지난해 집을 옮긴 여당의 한 유력정치인은 이사문제로 고민하던 중 유명역술인을 찾았다.새로이사할 집터에 왕기(王氣)가 서려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이사를 결행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정치인 가족이나 측근들이 유명 역술인을 찾아다니며 선거 전망이나 이사문제 등을 상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정치인의 안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정국구상을 위해 자주 애용한 ‘목동 안가’가 유명했다.당시 안가의 주인은 DJ의 동서이자 막후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93년 작고)씨.평소 감시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야당정치인이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에 노출되고 싶지않을 때 주로 이용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 총재의 빌라 세 채 가운데 맨 아래층(2층) 빌라에 대해 이 총재측은 외국 손님 등이 올 때만 잠깐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일종의 안가처럼 사용했던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대권주자들의 거처. 여야 대권주자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105평 빌라에 살고 있다.최근 자택 위·아래층까지 3개층을가족들이 사용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빌라 게이트’로비화돼 대국민 사과를 하는 곤욕을 치렀다. 결국 최근엔 이사를 결정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연초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0평,건평 98평)으로 이사했다.경기도 안양의 아파트에서 10여년가량 살다가대선관련 정치일정상 서울 거주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13대 총선이후 한동안 서울 여의도의 전세아파트에서 살았다. 지난 97년초 종로구 명륜동에 45평형 빌라를 구입,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급적 자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며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대선후보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한 한화갑(韓和甲) 고문은서초구 반포동의 50평 빌라에서 살다 지난해 9월 용산구 청암동 74평형 빌라로 이사했다. 김중권(金重權)고문은 20여년전 구입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5평,건평 99평)에 거주하고 있다.자택에서는 가급적 외부인사들을 만나지 않아 언론에도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강남구 역삼동에 42평형 아파트를소유하고 있다.하지만 평소 찾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노모를 모시고 있어 서초동에 62평 아파트를 전세내 생활하고있다. 국회의원 가운데 등록재산 1위를 기록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대지 273평에 건평 173평 규모로 신축한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난 95년부터 살고있다. 최근 신당 창당의 주역으로 부상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은강남구 삼성동의 2층 양옥(대지 120평, 건평 60평)에 살고있다.미혼인 그는 연초 기자들을 자택으로 초청한 뒤 인기소설 ‘상도’속에 나오는 계영배(戒盈杯)를 선물해 화제가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 조사. 전국 방방곡곡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의 대부분은지역구내 거처 외에도 서울 강남권에 별도의 거처를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사무처가 16대 의원들의 주거지를 분석한 자료에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등)이 지역구가 아닌 국회의원 170여명(전국구 포함) 가운데 수도권에 별도의 집을갖고 있는 의원이 150여명(88%)을 넘는다. 특히 이들 가운데 67%인 100여명은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분당 등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 소유형태는 자기 집이 아닌 전세·월세 등도 있지만거주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강북보다 월등하게 많은 셈이다. 나머지 50여명도 대부분 서울 용산이나 마포·영등포·종로등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가까운 지역내 ‘요지’에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반시민 사이에서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강남지역에 쏠리는 이유가 정치인들의 거주지와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북지역의 구청장 L씨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빼면 관내 거주자중 3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한명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힘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강남 쪽으로 몰리다 보니 서울 강남·북 사이의 지역간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이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호남지역 한 재선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지가 있다고 밝힌 수도권 이외 지역출신 20여명의 의원들도 서울지역에 집을 두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의정 활동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지역구에서 살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유진상기자 jsr@ ■3金 자택. 정치인의 집을 거론하면서 ‘3김’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른바 ‘동교동’과 ‘상도동’ ‘청구동’이다. 여기에‘연희동’에 이어 최근 ‘가회동’이 정치용어로 등장했다.이 단어들은 특정 동명을 넘어 현실정치의 주소로 자리매김됐다. 여전히 정치환경을 지배하는 3김정치와 가택정치의 시작이바로 이곳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동교동은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178의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저를 뜻한다.30여년 동안 이곳에 살아온 DJ는 지난 95년말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했지만 대통령 퇴임 이후이곳에서 동교동 생활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사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신축사저는 대지 173평에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198평.인근엔 최근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아태재단(지하 3층,지상 5층)이 들어서 있다. 상도동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7의6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자택을 말한다.지난 69년부터 살아왔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 집을 비워뒀다가 보수작업을 거쳐 퇴임후 다시 입주했다.대지 102평에 연면적 90평.국회의원직 제명,두 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투쟁,3당 합당 등 파란 많은 YS의 정치역정을 지켜본 주인공이다. 청구동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자택을 의미한다. 행정구역상 서울 중구 신당동.김 총재는 이곳에서 40년째살고 있다.대지 200평,건평 130평의 2층 양옥이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자택을 지칭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군사정권의 얼룩진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자택이 있는 가회동이 새로운 정치용어 대열에 합류했다. 조승진기자.
  • “선관위 정당 회계심사 허술”

    매년 260억원 이상 각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의 사용내역이 주먹구구식으로 처리되고 있는데도 불구,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회계심사와 감독이 지극히 형식적인 것으로 19일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감사가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 정당성 논란 속에 실시된 점을 감안하면 지적내용에 구체성이 없어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피하기어렵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중앙선관위 일반감사를 실시했다. [회계 검사] 중앙선관위와 각급 선관위는 ‘정치자금 사무처리예규’에 따라 정당이 제출한 국고보조금의 수입·지출명세서 등 회계서류를 철저히 심사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하고 있었다. 지난해 4개 정당이 지급받은 국고보조금은 266억 6300만원으로 정당수입의 21.4%에 이른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일부 정당의 경우 2000년도 국고보조금 지출내역 서류에 99년도분을 제출했는데도 보완을 요구하지 않았다.또 국고보조금 수입·지출명세서와 지출증빙서류 사본의 금액에 차이가 있는데도 정정 요구를 하지 않아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2000년과 지난해에 예비금(총 11억 9550만원)을 업무추진비(5억 3272만원)로 집행하면서규정을 어기고 1억 1340만원을 현금으로 썼지만 영수증 등관련서류를 갖추지 않았다. [직무 감찰] 중앙선관위는 2000년 1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검찰 등에서 폭행 등 25건의 직원 범죄사실을 통보했지만 18건은 징계조치하지 않고 있었다. 징계처분의 형평성도 지적됐다.지난해 4월 폭행행위로 벌금 30만원을 받은 지방 선관위 직원은 ‘경고’로 처분한반면 지난해 7,8월에 폭행행위로 벌금 30만원을 받은 중앙선관위 직원 2명은 징계를 하지 않았다. 정기홍기자 hong@
  • [폴리시 메이커] 최석충 인사위 사무처장

    “‘민간근무 휴직제’는 공무원이 민간기업의 실무를 경험하면서 최신 경영기법 등을 배워 경직된 공직사회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또한 기업의 애로점을 제대로 알 수 있어 수요자 중심의 적극적인 행정과 정책을 펼 수 있습니다.” 최석충(崔錫忠)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는 7월1일부터 공무원이 민간기업에 채용될 경우 3년 이내에 휴직할 수 있는 민간근무 휴직제에 대해 17일 이같은 장점을 밝혔다. 최 사무처장은 “나라의 경쟁력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공공과 민간분야가 따로 놀아서는 안된다.”면서 “공직사회를 민간에 개방,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도입된 ‘개방형 임용제’에 이어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명실공히 민(民)·관(官)간에 놓여 있는 인적교류의 장벽이 완전히 제거돼 ‘열린 정부’가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입 동기와 효과는. 그동안 공공분야가 가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조직이란 지적이 많았다.공무원이 직접 민간분야에 진출,그 장점을 배워오면 공직사회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기업은 공무원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기업활동에적극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공직을 사퇴해야만 해 우수 인력이 공직을 떠나는 부작용이있었다. ●근무할 수 있는 분야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이나 민·관유착 등 오해의소지가 있는 인·허가 업무 등에 직접 관련된 분야에서 근무하는 것은 일정기간 금지할 예정이다. 먼저 제도를 도입한 일본,영국 등도 이들 분야에는 민간근무를 시키지 않는다.참고로 재정경제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서회계법인,법률사무소,은행,컨설팅회사,언론사 등이 적당한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유착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인·허가 등 이권 관련 우려가 있는 업무를 보는 공무원에대해서는 휴직을 당분간 제한할 방침이다.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근무휴직심의위원회’를 구성,휴직의 적정성여부와 민·관의 유착 가능성 여부 등을 엄격히 심사할 생각이다. 휴직 공무원이 복직한 뒤에도 당분간 민간기업과 관련된업무에는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고,휴직 중이라도 공무에대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으면 휴직을 중단시킬 것이다. ●공무원의 자리 만드는 방편으로 이용될 우려도 있는데. 휴직허용 비율을 일정범위로 제한,방만하게 휴직제도가 운영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결원충원도 경력직 신규채용,승진보다는 민간전문인력을 파견받거나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민·관 상호간의 학습이라는 휴직제도의 도입 취지도살리도록 하겠다. 또 명예퇴직제도로 악용되지 않기 위해 휴직 대상은 45세 미만의 실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으로 제한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에만 휴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 ●휴직공무원에 대한 대우는. 민간기업은 같은 직위의 직원에게 적용한 복무 규정과 계약 조건에 따라 휴직공무원을 대우하면 된다. 민간기업이휴직공무원에게 특혜를 주거나 차별 대우를 하면 도중에휴직을 중단시킬 방침이다. 휴직공무원이 다시 공직사회에 돌아온 뒤에는 인사·보수·경력 등에 대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민간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을 그대로 공직경력으로 인정할 것이다. ●전망은. 전경련과 경총 등에 미리 이 제도에 관한 의견을 들어본결과,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일부 부처도 마찬가지 입장이다.재정경제부는 이미 지난달 4일 과장급 이상을 승진·전보할 때 민간에서의 현장경험을 중요 인사관리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우리고장 NGO] 부산 경실련

    ‘경제 민주화를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한다.’ 부산 경제정의실천연합회(공동대표 범상스님·김성국)가추구하는 이상이다.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10여년만에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우뚝서게 됐다. 부산 경실련은 지난 89년 부산 YMCA가 주최한 ‘경제정의실천 과소비 추방을 위한 시민대회’가 시발점이 됐다.당시 행사에 참여한 지역인사들이 경제정의 실현과 민주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91년 5월 설립했다.초대 공동대표는 전호진당시 고신대 총장,정일수 변호사,우창웅 장로가 맡았다. 부산 경실련의 활약상은 눈부시다.부정부패고발센터 개설(93년)을 시작으로 부산시정 5대 개혁방향 100대 개혁과제 제시(95년),농산물 구조개혁을 위한 부산시민토론회 개최(96년),IMF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및 캠페인전개(97년),경제위기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청원캠페인 실시와 예산낭비 감시 파수꾼 고발창구 개설(98년),부산시 실업정책 및 행정모니터 활동,납세자 권리선언 및 예산낭비 감시단 발족(99년),저소득층 생활·근로 실태및 비정규직 고용실태조사 실시,납세자소송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서 제출(2000년),부당한 의료보험료 인상반대와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1인 릴레이 시위(2001년)등 수없이많은 일을 해왔다.또 격월간으로 회보 ‘부산경제정의’를 꾸준히 발행해 50호를 기록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 2000년 지역 방송사가 주최한 지역사회부문 문화대상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부산 경실련이 10여년 동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것은 비판과 감시,견제의 기능을 강화하고 부산시민에 다가가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다. 부산 경실련은 서울 경실련과는 경제관련 정책만을 서로협의하는 관계일뿐 재정과 인사는 완전 독립돼 있다. 올해에는 기존의 납세자 권리찾기운동과 지역경제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결산 감시활동을 중점시책으로 선정,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 경실련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우선 순수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해오다 보니 사무실운영 및 경비 등 재정 형편상 그리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또 단체의 전문인력을 확충해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다. 이동환 사무처장은 “5명의 상근 직원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봉사정신으로 묵묵히 일해오고 있다.”며 “항상 부산시민들의 편에서 일하는 부산 경실련에 많은 관심을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주가조작조사 무마 청탁 수뢰 前아태재단 관계자 징역 2년

    서울지법 형사10단독 박영화(朴永化) 판사는 14일 금감원의 주가조작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명목으로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처장황용배(黃龍培) 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징역 2년 및 추징금 2억 2700만원을선고했다. 이동미기자 eyes@
  • 교육유공자 52명 훈·포장

    정부는 14일 국민 교육에 기여해온 훈·포장 대상자 52명을 확정,발표했다.포상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모란장·동백장·목련장·석류장 3명씩 모두 15명,국민포장 3명,대통령표창 14명,국무총리표창 20명이다.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교육부 회의실에서 이들 중 17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전달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白樂晥·정순타·스기오카 요이치●국민훈장 모란장 △학교법인 연세대 상임이사 崔起俊 △대구시교육청 전 교육감 金演哲 △학교법인 유집학원 이사장洪舜基 ●국민훈장 동백장 △전주성모간호교육학원장 尹錫吉 △㈜교학사 대표이사 楊澈愚 △㈜대림화학 대표이사 金明信 ●국민훈장 목련장 △학교법인 원곡학원 이사장 安寬成 △학교법인 신성학원 이사장 康鍾洛 △학교법인 세종학숙 이사장 孫泰禧 ●국민훈장 석류장 △학교법인 보문학숙 이사장鄭亨來 △전주지방변호사회 변호사 차종선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장 고(故) 吳範秀 □국민포장 △재미한인학교협의회 이사장 李相午△학교법인 동남학원 이사장 李喜子 △엄넬리 □대통령표창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홍보팀장 辛東鎭 △대한교원공제회 부장 柳俊錫 △학교법인 용화학원 전이사장 고(故) 朴容華 △학교법인 태양학원 이사장 宋金祚△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孫暎和 △학교법인 상주학원 이사장 姜正日 △일본 ㈜동화산업 회장 李丁得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 부장 林文鎬 △金愛敎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획조정실장 鄭泰和 △학교법인 대제학원 이사장 孫景玹 △동아대 부장 鄭必柱 △성일정보산업고 李容官 △농협중앙회 정부중앙청사지점장 崔東植 □국무총리표창 △경남대 사무국장 李廷日 △한남대 河元植 △동경한국학교 전 교감 裵明周 △동아중 행정과장 金眞茂 △경주대 韓壽大 △한양대李鐘洛 △동명정보대 사무처장 李信明 △부산외국어대 金榮基 △조선대 曺柱相 △학교법인 송담학원 이사장 崔永哲 △전남과학대학 사무처장 李奎燮 △한국자유총연맹 충청남도지회장 朴昇洙 △중국조선족유치원후원회장 유지영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총무부장 徐秀敎 △대한교원공제회 총무과장 朴星壽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 과장 尹孝善 △단국대출판부장 崔宇一 △남서울대 기획조정실장 孔貞子 △趙東善△재단법인 윤성장학회 이사장 朴貞子
  • 집중취재/ 24일출범 법외노조 ‘공무원단체’갈등(상)각계·전문가 해법

    ***“노조 허용…공직개혁 지렛대로”. 관가에 ‘공무원 노조’ 비상이 걸렸다.법외노조 출범이 임박했는데 노조 추진측과 정부당국간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이들이 주장하는 바와 함께 어떤 해법이 있는지를시리즈로 알아본다. 정부는 공무원노조 허용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아직 확고하게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철밥통’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적 시각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허용은 국제노동기구(ILO)의 단골 권고사항이다.헌법이 인정하는 노동권을 공무원에게도 인정해야한다는 것이다.오히려 공무원노조 허용을 공직사회 개혁의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미 노정간 갈등은 시작됐기 때문에 정부의 결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노사정위 주최로 공무원노조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순회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특단의 대책 없이는 문제 해결이 어려운 국면이다. [공직협 현황과 입장] 지난 98년노사정위에서 공무원노조 1단계로 공무원의 단결권을 인정한다는 합의가 이뤄진 이후전국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결성되고 있다.행자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모두 349개의 공직협이 결성,8만 6000여명의공무원이 가입돼 있다.전체 가입대상자는 30여만명이다. 이중 200여개 공직협은 노조 결성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공련 소속(전공련 추산 260여개)이다.전공연 소속은 140여개다. 김정수 전공련 정책연구소장은 “공무원도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조 출범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공직협의 가장 큰 세력인 전공련을 배제한 노사정위 논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입장] 공무원노조 결성 허용은 시대적인 추세이기때문에 시기가 문제일 뿐 당연한 수순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다만 아직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公僕)이기 때문에 처신하는 태도가 달라야 한다.”면서 “서둘지 말고 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차근차근 문제점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의 입장과 주문] 민봉기 한나라당 의원은 “노조도입으로 발생될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는 중재제도 등의 견제장치로 불식시킬 수 있다.”면서 “조직내부의 전문가들이 단체장의 위법행위를 감시·제어·견제하고 능동적 참여로써 단체장의 독단적 의사결정의 양을 줄이며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가진 공무원노조 도입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택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는 것은 헌법에 정해진 국민의 기본권을 누리는 당연한 행동”이라면서 “노조는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이익단체가 아니라 사회의 불균형을 시정해 나가는 질서차원의 국가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지금은 월드컵등 국제대회와 양대선거를 앞두고 있어 갈등양상으로 가지않게 사전예방이 요구되는 때”라면서 “공무원노조가 임금등 이해차원에서 결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직사회로 거듭나도록 선도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외국사례. 우리나라 행정체계의 주요 비교대상이 되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고 있다.다만 노동 3권의 운영방식에 약간의차이가 있을 뿐이다. 공무원 노조가 활성화된 영국의 경우 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내에 행정계급에 따라 일반공무원조합,공무원협회,공무원서기조합,전문직공무원협회 등이 있다.노동조합과 협의회가 동시에 운영되며 보수 등 중요한 교섭은 노동조합이,기타 교섭은 협의회의 몫이다. 그러나 대민(對民)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무원 조직인 만큼 노동 3권을 모두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단결권의 경우 영국이나 독일,미국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으나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경찰,군인 등에는 단결권을 주지 않고 있다. 또 프랑스,미국,일본에는 단체 교섭권이 있으나 영국이나독일에는 교섭권을 부여하지 않는 등 노동 3권에 대한 운영을 각기 달리하고 있다.현재 공무원노조 결성의 쟁점이 되고 있는 단체행동권의 경우 외국에서도 완벽하게 허용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가까운 일본과 미국에서는 파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아예인정하지 않고 있다.프랑스에서는 파업을 한 경우 행정처벌이 가능하고 경찰·군인 등 특정 공무원에 대해 파업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74년 ‘노동조합·노동관계법’을 제정한 영국은 공공부문 노동자도 민간과 똑같이 파업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특정사업부문은 별도의 규정을 두고 파업을 금지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파업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행정상 징계를 하거나 관련 공무원이 소속된 조직을 고소하는 식으로 파업권을제한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일지. ●89년 3월= 임시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공무원 노조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노동법 개정.노태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입법 무산. ●97년 5월=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 발족. ●97년 11월= 김대중 대통령후보,공무원노조 허용 당위성에대해 대국민 약속. ●98년 2월6일= 노사정위에서 공무원 단결권을 인정하는‘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합의.각 지방단체와 기관별 공직협 결성 본격 시작. ●99년 6월26일= 각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자들 첫 간담회. ●2000년 2월19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 결성. ●2001년 2월3일= 전공연 총회에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결성을 결의.3월24일 전공련 발족. ●2001년 5월7일= 48개 시민단체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결성. ●2001년 6월9일= 전공련 창원에서 첫번째 장외 집회. ●2001년 6월23일= 행자부 전공련 차봉천 위원장 등 5명 파면 등 중징계 요청. ●2001년 1월말=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 법률 개정청원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와 환경노동위에 제출. ●2002년 3월16일= 전공연 중심으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창립대회(예정). ●2002년 3월24일= 전공련 중심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출범(예정).
  • [만나고 싶었습니다]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돈으로 표를 사려는 시도가 계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제2의 낙선운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무처장이란 직함으로 참여연대를 7년 동안 이끌어 오다 지난달 23일 정기총회에서 상임집행위원장으로 물러난 박원순(朴元淳·48) 변호사가 다시 바빠졌다.“박 변호사가바빠진 것을 보면 선거철이 오긴 온 것 같다.”는 농담도들린다. 박 변호사는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을 하면서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해 선거개혁 운동에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발을 들여 놓았다.”며 웃어 넘긴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나선 것처럼 들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그는 오랜 준비 끝에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경숙 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전국의 저명인사 18명과 함께 ‘대선감시 시민 옴부즈맨’을 꾸렸다.민주당의 모든 대선후보들로부터 선거자금 회계장부와 증빙서류 일체를 제공받는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박 변호사를 비롯한 시민 옴부즈맨은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지난 주말 민주당 경선이 열렸던 제주·울산 지역을 누볐다.11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두 경선장에서 일어났던 ‘돈 살포’ 의혹을 현장에서 찍은 비디오 테이프를증거로 제시하며 폭로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아름다운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그는 “97년 대선이 ‘TV토론의 혁명’이었다면 올해에는선거자금 투명성 운동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강한의욕을 보였다.또 “후보들이 건넨 회계장부를 역추적하고,지역 활동가들의 선거비용 실사를 토대로 후보들이 선거자금을 얼마나 투명하게 쓰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던 과거의 공명선거 운동과는 다를 것입니다.약속을 지키지 않은 후보에게는 사퇴를 권고하고,그래도 불법을 저지르면 자연스럽게 낙선운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최근 참여연대의 조직개편을 놓고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과 김기식·박영선 공동사무처장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는 항간의 평가에 대해 그는 “참여연대는 언제나 사무처장이 중심이며 이제는 젊은 활동가들이 나서야 한다. ”면서 “뒤에서 조용히 도울 뿐”이라고 했다. 후배 활동가들의 상근직 잔류 요청을 뿌리치고 ‘아름다운 재단’으로 출근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정치에 대한분노를 속으로 체념하기보다는 정치개혁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게 진정한 시민의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정책갈등 해법] (5)스크린쿼터 감축

    한국영화보호를 위한 스크린쿼터(1년에 146일 국내영화의무상영) 제도가 부처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한국영화의 서울관객 점유율이 46.1%에 이르자 재정경제부 등 경제당국은 4년을 끌어온 한·미투자협정을마무리짓기 위해 스크린쿼터를 단계적으로 줄이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경제부처는 “우리 영화의 궁극적인 목표도 해외시장 진출”이라면서 “하나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인지 단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문화관광부와 영화계는 “세계화에 편승한 문화의획일화를 방지하기 위해 현 제도는 존속돼야 한다.”면서“영화를 문화가 아닌 경제논리로 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스크린쿼터제의존속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다. 문화적인 다양성 확보는 최근 유네스코 선언에서도 강조했듯이 인권보장과 생물다양성 확보 못지않은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이원제 문화개혁시민연대 정책실장은 “쿼터제는 문화의쇄국정책이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지켜 우리의 정체성을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쿼터의 일부를 제3세계 영화 등에 할당하는 식으로 개선해야지 경제관련 부처가 도식적인통상의 대상이란 입장에 서서 쿼터의 감축 등을 운운하는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연대 백현석 팀장도 “자국의 기본적인 상황을 고려하지않은 문화의 개방화는 프랑스·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인정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한국영화의시장점유율이 한 해 높아졌다고 쿼터의 감축을 추진하는것은 튼튼한 토대도 없이 개방해 17조원의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자하고도 5000억원의 헐값에 외국인 소유로 넘긴특정 은행과 같은 케이스를 양상하는 성급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재경부등 경제부처.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경제 부처들은 스크린쿼터 문제를철저히 경제논리로 접근한다. 스크린쿼터 제도를 축소해도 될 만큼 국산 영화산업이 발전했고,한·미 투자협정(BIT)을 상반기 내 체결하려면 스크린쿼터를반드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국산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9%에 달하는 상황에서국산영화를 연간 146일동안 의무적으로 상영하는 제도는이제 무의미해졌다는 것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미국측이주장하는 73일선으로 줄여도 국내 영화산업에 큰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오히려 미국에서 거꾸로 미국영화를 일정 일수 이상 상영하도록 요구할 정도로 상황이 역전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스크린쿼터제를 축소하면 우리 영화산업이전멸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패배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논리에 따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관계자는 “스크린쿼터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측은 문화적 다양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들은 할리우드 영화에 뒤지지않는다.”고 말했다. 스크린쿼터제는 한·미 투자협정 체결의 핵심이다.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기업분쟁 때 미국 법원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하는 등 대부분의 이견은 해소됐지만 스크린쿼터제 때문에 투자협정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8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우리측이 제의했던 협정체결 협상이 4년째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KIEP관계자는 “경제적으로 볼 때 스크린쿼터제를 지켜서얻는 이익과 투자협정을 체결해서 얻는 이익을 비교해 보면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문화부·영화계. ■한·미투자협정과 관련해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논의가 고개를 들었던 지난 1월 이후 영화계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스크린쿼터 문제에 관한영화계 입장을 수렴하고 있는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문성근)는 국제적 연대까지 모색하는 등 국내외 여론 환기에 연일 부심하고 있다. 지난달 말 프랑스 외교부 및 작가·감독·제작자협회(ARP) 등을 방문,‘한 국가에서 특정국가의 영상물이 40∼50%이상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세계문화협약 및 세계문화기구를 만들자는 데 유럽 국가들의 호응을 얻어낸것은 그 구체적인 사례. 쿼터문화연대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 국가들도 근년들어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점유율이 연평균 70%를 웃돌자 뒤늦게 우리와 같은 스크린쿼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문화관광부내에서조차 축소안을 검토 중이란 소문이 들려 당황스러울따름”이라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개정된 영화진흥법의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현행 스크린쿼터 일수를 23일더 줄이려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영상진흥과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미투자협정 주무부처인 재경부에서 최근 스크린쿼터축소 의향을 물어온 적은 있으나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해줬다.”면서 “그쪽(경제부처)의 희망사항이 부풀려져 근거없는 설이 나도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쿼터문화연대의 양기환 사무처장은 “스크린쿼터제는 한국 영화에 대한 사전 제작지원이 아니라 최소한의 유통을보장하는 사후 지원책”이라고 전제하고 “문화관광부가쿼터 축소 쪽으로 입장을 돌린다면 즉각범영화인 차원의대책을 세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마구잡이 지방선거구 조정/ 떼고…붙이고‘게리맨더링’

    지방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법은 개정됐지만 행자부가인구 기준시점을 미리 정하지 않아 기초자치단체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8일 “주민등록 인구의 기준시점을 언제로 할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구의 기준시점 미확정으로 각 지역에서는 의원들간 인구 주고받기를 위한 행정구역 경계조정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기준 인구수에 못미치는 선거구 의원들은 인구를 늘리기위해,남는 지역 의원들은 지역을 ‘떼주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인구가 남더라도 주변 선거구가 흡수되면 경쟁자가 많아지기때문에 선뜻 자기지역 일부를 떼주는 것이다. 이같은 인구 주고받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시 동구를들 수 있다. 동구는 지난달 22일 인구 5000명을 전제로 ▲학1,2동을통합하고 ▲지원동을 지원1,2동으로 분리하며 ▲지산2동의 7,8통을 지산1동으로 편입하는 동경계조정 조례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인구 6000명 미만이 인접 동에 통합되는 것으로법이 개정되자 구의회는 다시 동경계 조정안을 서둘러 준비중이다.독립 선거구가 되지 않는 서남동에 1차 통합된학동 일부와 충장동 일부를 편입시키고 동명동 일부를 지산1동에 편입시킨다는 것이다. 동구의회 K의원은 “선거구가 통합되면 출마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이 뻔하다.”며 자기지역 일부를 내놓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반면 주민들은 “동 일부를 떼어 이리저리 갈라붙이는 것은 전형적인 게리맨더링”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해당 지자체들도 이해가 맞물려 의원들의 이같은 인위적경계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광주 동구의 경우 현 의원정수 13명이 11명으로 줄게 되면 광주시가 구에 지원하는 재원조정 교부금이 20억원 줄고 의회 사무국이 사무과로 격하돼 인원축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의회 역시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지역민을 대변해줄 대표자가 없어진다며 주민들이 앞장서 통폐합을 반대하는 곳도 있다. 울산시 북구 강동동의 경우 3월 현재 인구가 5200명으로인접 송정동과의 통합이 예상되자 주민 200여명이 통·폐합 반대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에서 통·폐합이 이뤄지면 앞으로 치러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또 현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회등에 보내는 한편 통·폐합의 부당성을 알리는 현수막을내걸기도 했다. 2월말 현재 인구가 5229명인 경북 안동시 법상동도 인근3개 동 가운데 한곳으로의 편입이 불가피하다. 이에 서구동에 출마할 예정인 A씨는 최근 시와 언론기관등을 찾아다니며 법상동의 흡수통합에 대한 부당성을 역설하는 등 통합 저지활동에 나서고 있다. “법상동을 흡수할 경우 주민간 갈등은 물론 지역 이기주의만 초래할 뿐”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정부가 이달 중순쯤 선거구 획정에 따른 최종 지침을 내려 보내면 출마자들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 사무처장은“도시의 동마다 인구편차가 심한데 이를 획일적으로 정한 것이문제”라며 “기초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이기철 김상화기자 chuli@ ■선거구 조정 내용·절차. 지난 7일 공포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법률은 선거구 조정과 지방의원 정수조정이 특징.이에 따라 기초의회(시군구)의원의 경우 전과 마찬가지로 읍·면·동마다 1명을 뽑되 인구 1000명 미만의 면과 6000명 미만의 동은 인접지역과 통합,1명을 선출해야 한다. 또 인구 3만명 이상의 읍과 5만명 이상 동은 1명씩을 더뽑아 의원수를 2명으로 늘리고 기초의회의 의원 최소 정수를 7명으로 했다. 반면 광역의회(시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명을선출하되 지난 총선 당시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1개로통합된 지역에서는 2명에 1명을 추가해 3명을 뽑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현재 3490명인 기초의원수가 40명가량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6000명 미만 동 100곳과1000명 미만 면 7곳 등 107곳이 통폐합되는 반면 3만명 이상 읍 41곳과 5만명 이상 동 27곳에서는 의원수가 1명씩늘어날 것을 가정한 수치다. 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데다 주민등록인구 산정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도 미정이기 때문이다.행자부는 시행령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확정,각 시·도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행자부가 시행령과 인구기준 시점을 확정하면 시·도는이를 바탕으로 선거구별 명칭과 구역,의원정수 등에 대한조례를 마련해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5월22일 선거인명부 작성이 시작되는데다 부재자신고 기간을 감안하면 새 조례안이 늦어도 5월18일까지는 확정돼야 한다.”며 “가능한 한 4월중 조례를 개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각 시·도는 선거구 조정과 관련한 시·군·구 의견을 수렴,개정 조례안을 만들어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전남도청 양회성씨 ‘겨울참새’ 동시 초등생 교과서 또 실려

    콧등 꽁꽁/ 귓불 꽁꽁/ 겨울아침/ 대숲에/ 일렁이는 바람/해님과 숨바꼭질/ 그 속에/ 옹기종기 모여/ 재잘대는/ 참새떼/ 지난/가을날이 그리워/ 총총총/ 종종걸음. 전남도청 공무원이 지은 동시가 교육부가 펴낸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잇따라 실려 화제다. 도의회 사무처에 근무하는 양회성(45·6급)씨가 지은 동시‘겨울참새’가 올해 발행된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읽기)교과서에 실렸다.이 동시는 양씨가 지난 94년 눈내린 겨울 아침 출근길에 추위에 떨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참새떼들의 앙증맞고 안쓰러운 모습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정감있게표현한 것이다. 지난 96년에도 그가 쓴 ‘산골집 꽃밭’이 초등학교 4학년2학기 국어(쓰기)교과서에 수록돼 관심을 끌었다. 양씨의 동시 2편이 연거푸 교과서에 실린 것은 고등학교(전남 목포고) 때부터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시작활동을 하면서 문학전문지인 ‘아동문예(85년)’와 ‘월간문학(87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비닐봉투 억제하려 값 150% 인상

    비닐 봉투값 인상이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털어 ‘유통업계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40개 매장에서 한달 평균 200만장의 1회용 비닐 봉투를 판매하는 A백화점의 경우 한해 4억 8000만원이던 봉투 판매금이 12억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1회용 봉투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환경부가 오는 6월부터 전국 283개 백화점,대형할인점에서 1회용 비닐 봉투값을 현행 20원에서 50원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봉투값을 올리고 봉투 판매금은 업체가 자율적으로쓰도록 잠정 결론이 났다. 환경부는 봉투 판매금을 ‘환경 보전’ 등 공익적 목적에쓰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유통업체들은 봉투를 반환하는 고객들에게는 전액 환불해 주고 있고,현 가격으로는 제작단가를 보전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해 시행이 불투명하다.하지만 본점에서만 한달평균 600만원어치의 봉투를 파는 B백화점의 경우 환불해 준 금액은 4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반환율이 낮고,99년 이전에는 봉투를 무료로나눠줬기 때문에 봉투판매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업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김미화(金美花) 사무처장은 “봉투 판매금이 환경운동,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명시돼야 한다.”면서 “모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쇼핑백,비닐봉투 판매로 30억원을 벌었지만이 돈이 환경보전에 쓰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매출인 봉투 판매금 용도를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봉투 판매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용산기지 고가차도 추진

    주한미군이 삼각지와 이태원로 일대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용산기지 두곳을 연결하는 고가차도 건설계획을 마련하고,국방부와 협의중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미군측으로부터 사업비 790만달러(94억원 상당)를 들여 용산기지의 메인포스트와 건너편 사우스포스트 사이 차로에 폭 12m,길이 36m,높이 5m짜리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이 차도가 건설되면 국내 일반 차량도 이용할 수 있으며,미군 차량은 차도 양쪽 끝 지점의 연결로를 통해 기지로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미군측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동의를 구한 만큼 국방부와 건설비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부지가 미군 공여지가 아닌 만큼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처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영걸(金永杰) 도로계획과장은 “지난해 말 국방부로부터 ‘용산기지내 메인 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를 잇는 고가차도 건설에 따른 구두협의’를 요청받고 현지 실사를 거쳐 기존 이태원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면서“이는 미군기지 이전과는 무관하게 도로 기능만을 두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교통체증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용산기지 아파트 건설문제와 마찬가지로 영구 주둔 의도로 판단돼 건설계획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심재억기자 kkwoon@
  • 정치자금제도 개선 긴급 토론회 내용- “”돈선거 뿌리뽑기”” 백가쟁명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이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선거자금 내역을 공개해 불법 정치자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소회의실에서 긴급토론회를 갖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선거자금 시민옴부즈맨’과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부패방지위원회 홍현선 제도개선심의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현태 정당국장 등이토론자로 참석했다.정대화 상지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돈선거’를 뿌리뽑자는 취지로 지난달 25일 출범한 ‘선거자금 시민옴부즈맨’에는 이남주 YMCA 사무처장,이경숙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송두환 민변 회장,박원순 참여연대상임집행위원,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방안] 발제에 나선 경희대 김민전정치학과 교수는 “정치 자금의 유입과 지출 내역을 완전공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이를위해 김 교수는 10만원 이상 정치자금은 수표를 사용한 실명 기부만 허용하고 정치자금의 출납계좌를 일원화해 일반에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정치 자금 내역을 공개할 때 기부자별 기부액과 직장·주소 등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래야 시민단체 등이 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읽을 수 있고,유권자들이 각종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천정배 의원은 “현실적으로 기부금제 신원 공개는실현 가능성이 낮다.”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범법행위를적발할 수 있는 감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김근태 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불법 정치자금 추방을 위한 범 국민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조사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현선 심의관은 “정치자금 논의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적 요구”라면서 “정치인 중심으로만논의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와시민단체 등 사회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고보조금제도 개선방향] 정치자금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고보조금 제도를 구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집중 제기됐다. 김현태 정당국장은 “정당이 국민의 의사에 따라 제 구실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보조금이 배분돼야한다.”면서 “득표 수와 의원 수에 따라 정확하게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국가보조금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필요한지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교수는 “정당 보조금을 철폐하고 이를 당내 경선 보조자금으로 전환,후보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당내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음성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막아 각종 선거 후보자들이 부패의 사슬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원회 제도 개혁] 현행 후원회 제도가 소액다수가 아닌다액소수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여당과 유력 정치인에게정치자금이 쏠리고,부정부패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데는이견이 없었다. 이에 따라 현재 지구당에는 2000만원,중앙당에는 1억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개인 기부 한도를 대폭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거액 후원자와 정치인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개인처럼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법인은정치자금을 기부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꼬집었다.법인의 후원금 기부가 구성원 전체의 의사가 아닌 집행부 소수의 의사와 전횡으로 이뤄지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김현태 정당국장은 “대선을 앞두고 경선 후보자 후원회가 자금관리인을 두고 자체적으로 모금,관리하는 방안이가장 효과적”이라고 전제했다.그는 “선관위가 이같은 안을 1년 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채택되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부방위 ‘부패척결’ 본격 가동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전국을 돌며 국민들을직접 찾아가 부정부패 신고와 공익제보를 접수한다. 부방위는 5일 “지방 공직자 및 주민들의 부패 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부정부패 척결의 공감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 순회 신고접수센터’를 운영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지방순회 신고접수센터는 11∼12일 부산(상공회의소)을시작으로 ▲19∼20일 광주(YMCA) ▲27∼28일 대전(상공회의소) ▲4월9∼10일 울산(YWCA) ▲16∼17일 대구(상공회의소) ▲22∼23일 전주(YMCA) 등 6개 도시에서 운영된다. 신고접수센터에는 상담요원들은 물론 위원장,사무처장,위원들도 지역별로 방문하며 지역 언론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부패방지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갖고 합동으로 ‘부정부패 추방 거리 캠페인’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부방위는 지난 4일 5차 전체 위원회를 열고 부패혐의가 짙다고 판단된 5건을 감사원,검찰,행정자치부 등 조사기관에 이첩시켰다. 이첩된 5건은 ▲택지개발지구내 불법농지 전용허가를 내준 기초자치단체장을비롯해 ▲지방교육청의 공공예산 불법 사용 ▲병역특례 대상자 위장취업 비리 ▲지방공기업의 수익사업 관리소홀로 손실 초래 등 사안이다.이첩된 사안은 해당 조사기관이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 또는 수사한뒤 60일 이내에 그 결과를 부방위에 통보해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나라 부대변인에 29세 女당직자 임명

    한나라당이 5일 파격적으로 29살의 젊은 여성 당직자인채성령(蔡誠玲)씨를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채씨는 지난 96년 민자당 공채5기로 입당,사무처 홍보국 차장을 맡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막강한 우먼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여성 대변인 군단(박선숙 청와대대변인,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 등)’을 능가할 여성 부대변인을 물색하며 방송진행자의 영입까지 생각했으나 막판에 당직자 쪽으로 선회했다. 당은 내심 채씨가 과거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섰던 김영선(金映宣) 전 의원의 뒤를 잇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정쟁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새로 임명된 한나라당 채 부대변인에게 꽃을 보내 축하했다. 채 부대변인과 함께 임명된 배용수(裵庸壽·49) 부대변인은 지난 82년 민정당 공채 4기로 입당,민자당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대변인실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서울 관악갑의 김성식(金成植·44) 위원장도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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