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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소야대… 교육국 신설등 ‘첩첩산중’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난 1991년 이후 첫 여소야대를 이룬 제8대 서울시의회가 13일 개원했다. 시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은 개원 첫날부터 집행부에 포문을 열었다. 이날 22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민주당 허광태 의장은 당선 일성으로 “우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1000만 서울 시민들이 표심을 통해서 표출한 깊은 뜻을 빨리 헤아려야 한다.”면서 “다수당의 힘을 남용하지 않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울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측은 의석비율에 따라 한나라당에 상임위원장 자리 2개를 내줬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의 주요 정책에 대해선 각을 세웠다. 그는 “서울광장을 시민의 뜻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현행 허가제로 돼 있는 서울광장 이용을 신고제로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허 의장은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구김살이 가지 않는 활력 넘치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무상 급식을 할 수 있는 예산을 찾아내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의 ‘하위 30% 무상급식’ 공약과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민주당 김명수 위원장도 “지난 4년 동안 서울시가 견제 없이 사업을 벌여 왔다.”며 “전시성 사업을 중심으로 낭비적 요인이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가세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릴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울광장 개방’ 조례 개정안, 서울시 조직개편안, 교육위원회 구성 등이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광장 개방은 민주당 측에서 발의한 만큼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교육지원국 신설 등 시 조직개편안의 경우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민주당 측 일부 의원들은 교육지원국 신설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육위원회 구성도 관심사다. 교육위는 교육경력직 출신인 교육의원 8명과 시의원 7명 등 15명으로 꾸려진다. 교육의원으로 당선된 8명 중 5명이 보수인사, 3명은 진보인사로 구성돼 나머지 7명의 당적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과반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시와 시의회 민주당측 간의 본격적인 격돌은 8월 중순으로 예정된 224회 임시회에서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한강 르네상스사업과 디자인 서울 등 오 시장의 주요 사업들에 대해 “예산 낭비적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 때문에 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개원하기도 전에 시의회 사무처장 인사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시는 시의회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 주요사업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시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여소야대의 실험대에 오른 서울시 민선 5기의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의회 사무처장 갈등 새국면

    시의회 사무처장 갈등 새국면

    ‘여소야대’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둘러싼 싸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서울시의회가 시와 인사갈등을 빚었던 사무처장에 정순구(56) 경쟁력강화본부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조건부여서 일단락됐다고 보기엔 이르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김명수 운영위원장 내정자는 12일 “인사가 철회돼 공석인 시의회 사무처장에 시가 정 본부장을 추천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현재로선 사무처장 대상자인 1급 중 대안이 정 본부장뿐”이라면서 “정 본부장을 다음 정기인사 때까지 6개월 시한부로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정 본부장이 사무처장 본분에 걸맞게 시의회 사무처를 운영한다면 계속 처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2급을 직무대행으로 발탁하고 내년 정기인사 때 1급으로 승진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행정국장 등을 거치며 조정능력을 검증받은 인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시의회 사무처가 이미 한 차례 홍역을 겪은 자리라 눈길을 끈다. 전체 114석 가운데 민주당이 79석(한나라당 27석, 나머지 교육의원 8석)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원 구성에 대해서도 김 내정자는 “한나라당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초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의석 수 비례에 따라 이같이 하기로 결정하고 한나라당과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상임위 구성에서도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주요 상임위에 민주당 의원을 포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기, 비인기 구분 없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盧 관련물품 판매후 압수수색 당해”

    민주당은 12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여건에 달하는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제보가 있다.”면서 유형별로 공개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50대 중반의 한 인쇄업자는 지난해 6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9월초쯤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이라고 밝힌 곳에서 ‘노사모냐, 친노냐.’면서 ‘저작권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압력을 넣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사찰을 받은 뒤 구속돼 재판까지 받았지만 나서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 온라인 상거래 업체가 지난해 11월 노 전 대통령 관련 물품을 판매한 뒤 압수수색을 당한 사례,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민간 기업에 취업했다가 거래 금융권으로부터 ‘부담된다.’는 압력을 받고 퇴직당한 사례 등도 공개됐다. 조 원내대변인은 유선기 전 선진국민연대 사무처장과 관련, “유 전 처장이 국민은행 고문자격으로 매월 1000만원의 고문료와 대통령 1주년 취임 행사비·정책세미나 개최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제보도 있다.”고 밝히고, 국민은행 모 부행장이 영포라인과 핫라인으로 연결됐다는 설, 어윤대 KB금융지주 신임회장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설 등도 소개했다. 한편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신건 의원은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의 ‘총리실 문건이 통째로 민주당 쪽으로 넘어갔다.’는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조세기획관 문창용 ■제주특별자치도 △경영기획실장 차우진△제주도의회 사무처장 강성근 ■대전시 ◇지방이사관 <승진>△자치행정국장 김의수<전보>△의회사무처장 정하윤◇지방부이사관 <승진>△중구 조규상<전보>△문화체육관광국장 김기황△복지여성〃 윤태희△환경녹지〃 김광신△인재개발원장 김춘겸△동구 이희배△유성구 손성도◇지방서기관 <승진>△과학산업과장 인종곤△정책기획관실(대전발전연구원 파견) 최시복<전보>△공보관 양승찬△정책기획관 이중환△국제교육담당관 김기홍△법무통계담당관 엄명순△투자마케팅과장 이창구△운영지원〃 김상휘△자치행정〃 김명길△회계계약심사〃 정낙영△문화예술〃 김일토△여성가족청소년〃 오세희△방재〃 김기창△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원종△인재개발원 교학과장 이희관△평생교육문화센터원장 박용재△차량등록사업소장 서정상△동구 박종수◇지방기술서기관 <승진>△식품안전과장 김현근<전보>△대덕특구과장 신혜태△자원순환〃 전재현△도시계획〃 김철중△주택정책〃 김정대△도시디자인〃 박장형△상수도사업본부 송촌정수사업소장 유정희△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조영찬△하천관리사업소장 김종욱△중구 이상조△유성구 정무호 ■한국건설관리공사 ◇본부장 △토목사업 한제욱△건축사업 박재현△CM사업 백원욱◇처장△토목감리 송호열◇소장△기술연구 김상국◇팀장△선진화TF 강승엽△건축업무지원 박상헌△건축감리 이종석△토목업무4 윤순만 ■강원도민일보사 ◇이사급 △이사 겸 논설실장 안준헌△이사 겸 영북본부장 우성호◇국장급△서울본부 광고국장대우 김한구◇부국장급△편집국 부국장 겸 문화부장 손건일△화천주재 취재부국장대우 김용식△편집국 부국장대우 편집부장 허남우△출판국 〃 출판부장 김항수△제작국 〃 제판부장 이명구◇부장급△양구주재 취재부장 진교원△횡성주재 〃 권재혁△인제주재 〃 이수영△양양주재 〃 최훈△편집국 레포츠부장 진종인△〃 사진부장 이재용△〃 뉴미디어부장 유 열△영동본부 취재부장대우 홍성배△정선주재 〃 방기준△동해주재 〃 전제훈△영동본부 사진부장대우 서영△편집국 사회부장 직무대리 이호△문화사업국 부장직무대리 이우형△영동본부 부장대우 김영남△광고국 광고2부 〃 최광용 서영석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중앙고속 대표이사 박용득△회관재건축사업본부장 최종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승진 △항암제·정신신경과 사업책임 상무 장영희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승진 △부사장 오성식 김동일 ■S&T그룹 △S&Tc 대표이사(직무대행) 오장환△S&T중공업 고문 홍영기△S&T전장 대표이사 황원길
  • 선진국민정책硏 가보니

    최근 정국 혼란의 본거지로 지목된 선진국민정책연구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9일 방문한 여의도 진미파라곤 빌딩 7층의 연구원 사무실은 이미 철수한 상태였다. 이 사무실에는 J 무역업체가 벌써 들어와 일하고 있었다.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초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창립이후 창립 기념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녹색성장 관련 세미나(2월)를 열었는데, 당시 일부 언론이 이를 두고 선진연대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계속 문제를 삼는 바람에 (연구원 운영이) 바로 흐지부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의도 사무실은 서류상 등기만 해둔 것이고, 이 모임 소속의 한 교수 사무실을 주로 이용했으나 (우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주목을 받아 교수들이 부담스러워했다.”면서 “괜히 정치적으로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공감이 생겨 지난해 4월부터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고 소개했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은 선진국민연대의 후신 격이다. 선진국민연대가 해체되면서 싱크탱크로는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이, 행동조직으로는 ‘동행 대한민국’이 탄생한 것이다. 2008년 6월 결성된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은 선진연대 사무처장을 맡았던 유 이사장이 결성을 주도했으며, 대선 때 이 대통령에게 공약 및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선진국민연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선진연대의 활동이 계속되어 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무실도 없고 모임도 없다지만 상층부 핵심 인사들이 만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과장 이용승 ■교육과학기술부 △군산대 사무국장 정연한△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박홍갑△유네스코 본부(파견 연장) 김영철△국립국제교육원 박병태△법제처(파견연장) 김지현△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 추진기획단(파견) 이기정 ■충북도 ◇전보 △행정국장 윤영현△농정〃 강길중△총무과장 박재익△자치행정〃 권영동△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 총괄기획〃 김광중△음성부군수 이상헌△청원〃 김진형 ■경남도 ◇3급 △행정안전국장 배종대△문화관광체육〃 이희충△환경녹지〃 김호기△거제시 부시장 이용학△부산거제간연결도로건설조합장 김갑수◇4급△공무원교육원장 이종섭△의령군 부군수 강효봉△함안군 〃 이성주△남해군 〃 옥광수△함양군 〃 허종구△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성택△감사관 윤성혜△미래산업과장 정환원△농업정책〃 강호동△해양수산〃 민병완△통합시출범준비단 손태성△축산과장 박정석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이사관 승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고객지원과장 박봉식 ■예금보험공사 ◇전보 △리스크관리2부장 김준기△보험정책〃 임성열△금융분석전략〃 이강식△기금관리〃 김수회△정보시스템실장 양태영△경영혁신〃 정찬형△조사지원부장 이형구△홍보실장 김광의◇신규 보임△법무실장 김병만△기금운용〃 김광남 ■공무원연금공단 ◇실장 전보 △연금사업 김영재△고객기획 김재양△법무지원 주성진△조직인사 송진호◇부장 전보△재해보상실 박종선△사업기획실 김태홍△주택사업실 이영교△조직인사실 하광빈 김춘형△부산지부 이재형 (7월12일자) ■동부증권 ◇사업부장·본부장 전보 △트레이딩사업부장 강석호△기획관리담당 이근갑△채권영업본부장 한인철△솔루션〃 오상룡◇팀장 전보△해외영업팀장 조종욱
  • 충북 정무부지사 김종록씨

    9대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김종록 (56) 충북도의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이시종 지사는 7일 “조직 안정과 함께 경제분야의 풍부한 행정경험 등을 고려해 김 처장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신임 김 정무부지사는 충북도 지역개발과장, 경제통상국장, 음성부군수, 충주부시장, 청주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민간사찰 파문] “박영준차장은 대선캠프와의 통로일 뿐 KB회장 선임 개입 공방은 정치적 공격”

    [민간사찰 파문] “박영준차장은 대선캠프와의 통로일 뿐 KB회장 선임 개입 공방은 정치적 공격”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도운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와 연관이 있는 인사들이 최근 ‘영포회 사건’과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 등으로 자신들을 향해 있는 의혹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7일 일부 인사들은 “여권 내부의 정치 투쟁일 뿐”이라며 격한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 인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선진국민연대 출신 김대식 후보가 나서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게 된 인사가 이번 일을 조직적으로 주도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결국은 정권 초기 인사권을 둘러싸고 빚어진 마찰의 연장선이며, 지금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 개편을 앞두고 책임을 떠넘기고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치졸한 정치싸움”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영포회 사건을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과 연결시키고, 여기에 또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를 더해 선진국민연대와 연관짓는 어거지식 짜맞추기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신문은 이 가운데 선진국민연대 사무처장 출신으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선기 전 KB금융경영고문과 KB금융 사외이사인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를 인터뷰했다. →선진국민연대, 박영준 차장과는 무슨 관계인가. -(유선기) 선진국민연대는 야권의 시민단체연합 등과 같은 성격의 조직이다. 각종 중도·보수 단체가 뭉쳐진 형태다. 나는 과거 금융노련 일을 하다 합류, 이걸 관리한 것이다. 박영준 차장은 당시 대선 캠프와의 통로였다. -(조재목) 선진국민연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중에 사단법인 형태의 연구단체인 선진정책연구원이 출범할 때 합류했으나 유엔환경계획과 심포지엄을 한 차례 한 뒤로 흐지부지됐다. 국제적 행사였으므로 KB금융과 기업들이 후원을 했는데 이것도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사퇴를 종용했나. -(조) 당시 모든 후보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개인 마케팅’의 한 방편으로 이해한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모씨를 짧게 만났다. 첫 만남에서 누가 어떻게 협박을 할 수 있나. 서로 자기 소개하고 헤어진 정도다. -(유) 식사 자리에 우연히, 잠깐 만난 뒤로는 통화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 당사자도 (협박하는)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하는데 기사를 쓰는 신문사는 뭔가. 다른 당사자가 있다면 누구인지 얘기해 달라, 대질신문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해당 신문사에) 법적 조치를 했다. →각각 KB금융 경영자문역과 사외이사를 맡은 것 자체에 문제가 제기된다. -(조) 당시 KB금융은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1명으로 마케팅 전문가를 찾았다. 심리학박사·한국광고홍보학회부회장·여론시장조사 전문업체 대표로서 마케팅 전문가로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 선발 근거가 내부 조항에 있고 추천위원회, 이사회 등 많은 단계를 거쳤다. -(유) 정치적 공격이다. 신용보증기금, 금융노련정책위원 등으로 20년간 금융계에 있었다. 노사관계 자문을 1년 정도 했을 뿐이다. 금감위가 이런저런 문제를 작년 내내 다 조사했다. 서로 회장 하려고 난리치면서 엉뚱한 사람 투서나 하고…. -(조) 유선기씨 경영자문료 등은 공개될 내용이 아닌데, 누가 유출했는지 모르겠다.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개입’ 의혹의 성격은? -(유, 조) 정치적 공방 아니겠나.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충북도의회 의장 김형근의원

    제9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김형근(50) 의원이 당선됐다. 초선인 김 의원은 7일 교황선출 방식으로 실시된 의장선거에서 전체의원 35명 가운데 28표를 얻으며 여유있게 의장자리에 올랐다. 김 의장은 청주고와 충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북민주운동협의회 사무국장,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與 당대표후보 인터뷰] 초선·원외 4인 출사표

    [與 당대표후보 인터뷰] 초선·원외 4인 출사표

    ‘초짜들의 돌풍’은 현실화할 것인가. 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초선 및 원외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다크 호스’로 꼽힌다. 과거의 ‘구색 맞추기용 출마’와는 다른 차원의 위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특히 1~2명은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들의 활약상에 따라 이른바 ‘주요 후보’들의 명운도 뒤바뀔 수 있다. (의원, 나이 순) ■ 중도 김성식 후보 (초선·52) “할 말은 해왔다” 계파 대리전 재방송땐 한나라 두번 망할 것 “그동안 청와대에 할 말은 해왔고, 쇄신과 화합을 위해 실천으로 몸부림쳐 왔던 김성식만이 쇄신, 화합, 국민감동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일거삼득의 유일한 후보다.” 한나라당 초선인 김성식 후보는 6일 “밀어붙이기 국정운영의 대리인 역할을 한 사람, 계파 이익만 대변한 사람이 어떻게 전대에 출마해 쇄신을 논하느냐.”면서 “정말 양심 없고 정직하지 못한 일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동안 청와대를 향해 ‘박근혜 전 대표와의 국정동반자 약속을 지키라.’고 직언했고,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여건을 막론하고 당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해 왔다.”면서 “부자감세, 미네르바 구속, 김제동 방송 하차, 5·18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금지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목청 높여 일관되게 문제를 제기해온 사람은 김성식뿐”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번 전대가 ‘그때 그 사람’이 등장하는 계파 대리전 재방송이 된다면 당은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 망하는 것이고,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완전히 외면할 것”이라면서 “‘유력자와 가깝다.’, ‘오더받고 출마한 것이다.’, ‘표를 줄 세웠다.’고 말하는 후보들을 모두 퇴출시키고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이변을 전대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포회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고, 이번 민간인 사찰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도 인사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면서 “민심을 저버리는 회전문 인사를 다시는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작은 권력으로 호가호위하면서 공직기강을 무너뜨리고, 권력 뒤에서 인사를 주물렀던 무리들을 이번 기회에 전부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이 조전혁 후보 (초선·50) “정치보다 가치” 가슴 열어야 진정한 쇄신… 계파장벽에 도전 “쇄신이라고 목소리만 높일 게 아니라 가슴을 열어보여야 한다.” 조전혁 후보는 6일 “후보 13명 모두 쇄신·화합·변화를 부르짖지만 “선거 행태를 보면 모두 진정성이 없다.”면서 전당대회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선거 사무소 차리고, 사무원과 전화통화원 고용해서 대의원들에게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전화나 돌리고, 저승사자 말투로 음성메시지나 보내 왕짜증 나게 하는 게 무슨 변화와 쇄신이냐.”며 특유의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당선된다면 그야말로 한나라당으로서는 미친 짓이며, 기적이지만, 경선 혁명을 이루자.”고 말했다. “두꺼운 계파 장벽을 실감하고 있지만, 이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당내 경선을 쇄신의 첫 대상으로 설정했다. 조 후보는 “초선인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전교조 명단 공개와 무모해 보이는 전당대회 출마 등 내 행동이 쌓이고 진심이 쌓여서 국민이 평가해 줄 것”이라면서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내가 던지는 가치와 행동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평가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도 초선으로서 속시원하게 실컷 말할 수 있어 좋고, 입에 단내가 나도록 대의원들과 전화 통화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신난다.”며 경선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정체성이 분명한 당, 민주와 자유가 보장된 당,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당을 만들자.”면서 “지지해 준다면 우파 보수정당으로서 자유, 튼튼한 국방, 수월한 교육, 청부(淸富)에 대한 존경 등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보장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이 정미경 후보 (초선·45) “구태 싹 물갈이” 언론플레이·오만한 후보는 국민·당원 외면 한나라당 초선인 정미경 후보는 6일 “반성이란 책임지는 것이고, 책임지는 것이란 당원들이 허락할 때까지 책임있는 자리에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런 분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을 보고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의 정권재창출이 안 되겠구나.’라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당시 ‘깨끗한 공천’을 내걸었지만 일부 인사들은 수준도 안 되는 사람을 자기 사람이란 이유로 밀어줬다.”면서 “국민들이 그런 것을 다 아시고 한나라당에 표를 주지 않은 것처럼 이번 전대에서도 구태를 답습하는 후보들은 물갈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치 청와대가 자신을 밀고 있는 듯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후보가 있는데 그게 바로 구태를 답습하는 대표적인 일”이라면서 “그 후보는 그러면서도 그런 큰 힘을 향해 당당하게 비판하겠다고 주장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후보는 뒤늦게 출마하기 직전 ‘안 나오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하도 나가라고 해서 나가게 됐다.’고 통보해 주더라.”면서 “당이 개벽을 해도 부족한데 그렇게 절박하지 않은 분이 여성 몫도 아닌 대표 최고위원 운운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나가라고 했다.’ ‘나는 경제통이다.’라고 후보들이 떠들어도 국민들은 오만한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뽑아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과 당원은 자신을 존중해 주는 정치인과 정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는 줄 세우기 안 한다.’고 많은 당협위원장들이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자체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대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이 김대식 후보 (원외·48) “답은 脫여의도” 편가르기·줄서기 그만… 변화없이 미래없어 “그 나물에 그 밥 아닌가. 유권자들은 지겨워한다. 여의도를 벗어나 정치를 볼 수 있는 원외 후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인 김대식 후보는 “당원들이 이번만큼은 새로운 바람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친이·친박 편가르기에 줄세우기, 짝짓기 등 구태 정치를 하려느냐.”고 ‘원내 후보’들을 질타했다. 김 후보는 “처음부터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 그래야 새로운 인물이 탄생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도 그래서 탄생했다. 한나라당도 이런 것들을 해야 한다. 도대체 이런 것들을 다 봉쇄해 놓고 무슨 변화를 기대하느냐.”고 개탄했다. 민주평통 사무처장 출신이며 전국대학학생처장 협의회장을 지냈던 김 후보는 “나는 ‘조직’을 해 본 사람”이라면서 “누구보다 현장 정치를 구현하는 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호남에서 태어나 영남에서 자랐고, 고학·독학으로 서민적 인생을 살았으며, 정치적으로도 비단길을 버리고 가시밭길을 걷는 등 한나라당으로서는 충분한 상징성을 갖췄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친서민 하겠다면서 서민 곁에 가 보았느냐. 청년 실업을 구제하겠다면서 청년들과 대화해 보았느냐.”면서 “20년 이상 젊은이들과 호흡했다. 젊은이들과의 끊임없는 토론으로 당과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고, 변화 없이는 미래도 없다.”면서 “탄력이 붙었다. 뚜껑을 열면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노영규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정책조정국장 이석준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재난안전실 재난대책과장 안병윤△〃 재난안전정책〃 최훈△정부통합전산센터 보안관리〃 정승도△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 심상만△지역발전정책국 자전거정책팀장 이정구 ■국회 사무처 ◇전보 △운영지원과장 채수근 ■부산시 ◇3급 전보 △도시개발본부장 정진식△기획재정관 정현민△남구 부구청장 요원 이규호△부산시 김영득 이규발 양문석<부구청장 요원>△해운대구 배광효△사하구 이갑준△금정구 김규형◇4급 전보△건설방재관 허대영△건설본부장 송영범△부산정보산업진흥원 파견 서규수△관광단지추진단장 윤종석<부구청장 요원>△북구 성환구△서구 정주영△동구 박래희<담당관>△예산 이준승△세정 송성재△회계재산 이성숙△도로계획 유주열<과장>△자치행정 김철도△국제협력 이병진△사회복지 김병곤△문화예술 정우연△대중교통 신용삼△해양정책 김경덕△시설계획 김종철 ■한국신용평가 ◇임원 △C&C총괄본부장 김선대△기업평가〃 조민식△금융평가〃 김현수△C&C본부 이사 이태훈 김동규△금융평가본부 〃 윤기◇부서장△PF평가본부 부문장 박기철△준법감시실장 우창범△평가2〃 박덕환△평가4〃 문창호△SF1〃 김형석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 사장>△머니투데이방송 김상욱△더벨 박종면△머니위크(머니앤밸류) 박정용<머니투데이>△부사장 겸 편집인 이백규△편집국장 유승호 ■우리투자증권 ◇지점장 △수완지점 손홍섭△교보타워지점 손미애 ■푸르덴셜투자증권 ◇지점장 △과천 오미란△남천 최용길△대구 박경수△마린시티 백승득△미금역 우준수△범어 성환오△부산 최상천△부평 정성용△삼산 김현수△서면 권혁용△성당 추광희△성서 이운기△송파 유영웅△수원 김병남△수지 최진환△신촌 임수근△안양 안병영△연산 김재곤△연신내 이경범△울산 윤여형△일산 임방훈△정자동 박경원△제주 김상미△진주 박봉인△창원 이상호△테헤란 정영권◇부서장△RM팀 김홍기 ■신라저축은행 ◇상무 승진 △경영전략본부 경영지원실장 김동준◇이사 승진△소비자금융사업부장 권천민△경영기획실 전산팀장 이상훈△영업2사업부장 이준형△영업3사업〃(부실채권관리팀장 겸임) 이상원 ■유진자산운용 ◇선임 △감사 채희대 ■그린손해보험 ◇임원선임 <이사>△금융사업본부장 김민호◇업무분장 변경 <상무>△자산운용부문장 김해재<본부장>△재경본부장(경리부장 겸임) 배석일 ■온세텔레콤 △재무관리실장 김성진 ■한국노바티스 △일차의료사업부 마케팅 책임 상무 한지헌
  • 여소야대 의회 시정견제 현실화

    6·2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장악한 8대 서울시의회의 ‘서울시정 견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시의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사무처장 인사를 철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5일 오후 서소문청사 간부식당에서 제8대 시의회 허광태(민주당) 의장 내정자와 처음으로 만나 그간 논란이 됐던 시의회 사무처장 인사 문제와 민선 5기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허 내정자는 앞으로 4년간 서울시와 시의회의 관계, 시의회 개원시 협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서울시와 시의회 간 갈등 요인이 됐던 사무처장 인사 절차와 관련, 오 시장이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사무처장 임명을 철회하고, 의장단의 추천을 받아 사무처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또 시의회는 현행 허가제인 서울광장 사용을 신고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6일 열리는 민주당 서울시의원 총회를 통해 세부 운영방안 등이 논의된 뒤 소관 상임위를 통해 발의될 예정이다. 오 시장과 허 내정자는 “앞으로도 서울시 발전방향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와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전했다. 처음 만난 업무협의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의 의견을 전격 수렴하는 폭넓은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굳혔고, 민주당의원이 다수인 서울시의회는 자신들의 의지가 관철돼 집행부와 의회가 윈윈한 결과를 가져왔다. 오 시장이 시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단 사무처장 인사를 철회하기로 했지만, 서울시의회와 견해차가 큰 한강르네상스사업, 서울디자인사업 등의 갈등은 어떻게 풀지 주목된다. 앞서 서울시는 6월30일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추천을 받아 지난 1일자로 사무처장을 임명했으며, 시의회는 이에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시작부터 불협화음 지방권력 공생 길 찾아라

    국민의 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그제 출범한 민선 5기 지방정부가 첫날부터 권력 간 충돌로 불협화음을 냈다. 일부 지방에서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소속이 다른 여야 단체장과 의회가 충돌하고, 전·현직 단체장 세력 간에 인사 마찰을 빚고 있다. 4대강 등 정책을 둘러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갈등도 발생했다. 교육청에서도 보수와 진보가 충돌하는 등 마찰음이 들렸다. 지방권력들은 오만이나 독주는 민심이 용서하지 않는 점을 명심, 시급히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서울시만 해도 시장이 단행한 사무처장 인사를 의회의 다수를 점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등 부딪치고 있다. 시장과 의회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어느 쪽이든 지나치게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면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여소야대 구도로 짜여진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이번 5기 지방정부는 앞으로도 인사뿐 아니라 각종 정책 사업을 놓고 충돌이 잦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정반대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염려된다. 지방자치가 본격화한 지 이제 16년째다. 민선 5기 지방정부는 성숙한 지방자치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야 하는 책무가 막중하다. 출범 초의 크고 작은 충돌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서로 양보하고 돕는 길이다. 최악의 길은 여야가 서로 싸우며 상처를 내는 것임을 스스로도 알 것이다. 이 경우 초래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간다. 취임 전까지 당선자들은 일제히 화합을 외쳤다. 그런데 시작부터 파열음이 크다. 이제라도 민심의 무서움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혼선이 지나치게 부풀려지는 것도 경계한다. 지방권력 교체에 불만을 품은 일부 공무원들이 문제를 부풀려 혼란을 부채질하면 안 된다. 인사, 정책, 조직 및 운영 등에서 일시적인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화되지 않는 것이 모두를 위해 소망스럽다. 실제 진보 교육감이 취임한 서울교육청의 경우 우려했던 혼선은 없다고 직원들이 전한다. 지방자치제에서 단체장의 노선이나 리더십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공무원들은 이를 인정하고 적응해야 한다. 단체장들도 공무원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지나치게 몰아가면 안 된다. 전문성을 살려주고, 서로를 인정할 때 지방자치는 뿌리내리게 된다.
  • 민선 5기 불협화음 출발

    민선 5기 자치행정이 첫 출발부터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문제로 지역발전의 양대축인 집행부와 의회가 신경전을 펴는가 하면 집행부 내부에서도 신임 단체장의 정책노선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등 어수선하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6월30일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시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제8대 서울시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의회의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신임 사무처장을 거부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시는 2일 조은희 정무부시장 등을 비롯한 간부들이 의회의장단 대표와 원내대표, 운영위원장 등을 접촉하며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진보진영의 곽노현 교육감 당선 후 명예퇴직을 신청한 유영국 전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의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 전 국장은 “후진양성을 위해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년이 2년6개월이나 남은 서울교육정책의 핵심 국장이어서 ‘정책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교육청 주변에서는 신임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 다른 일부 간부들도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충남도에서는 4대강 사업 등을 놓고 일부 간부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가운데 도청의 일부 고위 공무원들은 “지사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중앙정부의 지원이나 국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소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지역 발전이 먼저”라고 반발하고 있다. 신임 단체장이 공석이라 공무원들이 일 손을 놓고 있는 곳도 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각각 정치자금수수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직무가 정지됐고 박형상 서울 중구청장과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은 선거법위반 등으로 구속됐으며 권태우 경남 의령군수는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 지자체들에서는 부지사나 부구청장 등이 업무를 대행하지만 인사 등 현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뒤숭숭한 분위기다. 전국 종합·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곽노현교육감 선거법위반 수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됨에 따라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곽 교육감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바른교육국민연합 등이 지난달 23일 여론조사 결과 허위 게재 등의 혐의로 곽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에 따라 고발인 박성현 바른교육국민연합 사무처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사무처장과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이경자 대표 등은 곽 교육감이 교육감 예비후보자 홍보물에 일간지가 보도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내용인 것처럼 허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곽 교육감이 선거 공보물의 학력 기재 수를 위반했으며, 시민단체의 영역별 공약평가를 자체 계산해 순위를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은 올해 3월 ‘반(反)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선언하며 창립한 단체로, 보수 성향의 300여개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돼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장 바뀐 지자체 ‘인사 태풍’ 분다

    수장 바뀐 지자체 ‘인사 태풍’ 분다

    “정치적 인사는 (해당) 시장과 임기를 같이해야 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당선 직후 시 공기업 및 산하기관 임직원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이 발언이 ‘보복인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하자 염 시장은 “보복인사는 없다.”고 약속했지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지금도 적지 않다. 새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재선된 단체장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생각에서 대대적인 인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1일 민선 5기 오세훈 시장과 보조를 맞출 부시장 3명을 임명한 데 이어 1·2급 주요 간부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국가고위직 임명직위인 경영기획실장에 김상범(53) 도시교통본부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해 정부 임용제청 절차를 밟고 있다. 경쟁력강화본부장에는 정순구(56) 행정국장을 1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도시교통본부장에는 김기춘(55) 시의회 사무처장, 행정국장에 정효성(53) 대변인, 시의회 사무처장에 최항도(51) 경쟁력강화본부장을 각각 배치했다. 김상범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 출신, 정효성 신임 행정국장 등은 모두 행시 25회 출신이다. 그러나 이날 임기를 시작한 제8대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절차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 시는 전날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 동의를 얻어 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제8대 서울시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시의회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불통 수준을 넘어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절차에 문제가 있는 만큼 신임 사무처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한나라당 김태호 전 지사와 정당이 다른 무소속 김두관 지사가 취임하면서 조직개편과 함께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된다. 김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개월 안에 조직진단 및 개편을 끝내고 이에 따른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에는 빈 자리만 소폭으로 단행하고 추석 전에 인사를 끝내 승진을 하든 못하든 직원들이 편안하게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 않은 채 “순리대로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도정업무 파악이 끝나면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조직개편안이 마련된 뒤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남부와 북부에 도청출장소를 만들고, 서민정책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폭을 예고했다. 다만 공석인 정무부지사는 조만간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부 승진과 외부 발탁을 모두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폭 또는 상황에 따라서는 중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다음주 중 첫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중폭으로 국장급을 비롯한 이동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승진요인도 많지 않아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석인 4급 비서실장은 외부 인사보다 내부 발탁인사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관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개방직을 도입해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울산시는 하반기 중에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지만, 박맹우 현직 시장이 3선에 성공해 큰 변화와 인사 태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2)살림은 알뜰하게

    ‘호화청사’ 논란을 가져온 경기 성남시청은 에너지를 잡아먹는 하마 같은 건물이다. 건설기술연구원이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인 건물에너지 효율등급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 효율이 등외인 5등급 미만이었다. 청사를 지은 이대엽 전 시장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낙마했다. 민선 5기 성남시를 이끌 이재명 시장은 건물 매각을 선언했다. 불요불급한 지자체 예산운용의 전형으로 청사 신축이 지목된 것이나 다름없다. ●성남·용인·이천시 청사 등 문제 성남시도 이런 평가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시는 이대엽 전 시장의 민선 4기 주요공약 사항 가운데 하나인 ‘U-city프로젝트 추진’의 성공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융합하는 지능화된 미래도시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만족도를 높힌다는 것이었다. 매니페스토운동본부의 이광재 사무처장은 “이 공약은 재원조달 실패로 공약이행이 부진하거나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건전한 재정운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1995년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가 출범한 이래 1일로 민선5기가 출범했으나 자치단체장들의 예산 낭비가 적지 않다. 재정자립도가 절반도 안 되는 실정에서 분수에 넘치는 호화청사를 신축하거나 멀쩡한 관용차량을 교체하고 이벤트성 축제에 몰두하는 등 안이한 살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방만한 행정행태는 결국 시민들의 복지예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는 성남시청같은 호화청사다. 정부가 최근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에너지 사용량에서 경기 용인시청사가 1인당 3375㎏oe(Kilogramme of Oil Equivalent·원유 1㎏에서 얻는 에너지양)를 기록해 최악의 에너지 효율을 보인 청사로 꼽혔다. 이천시청(2198㎏oe), 천안시청(1916㎏oe)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포항시도 2006년 말까지 남구 대잠동 1001 일대 부지 6만 6681㎡에 사업비 900억원(부지 제외)으로 호화 청사(지하 3층, 지상 14층) 를 지어 ‘입방아’에 올랐다. 포항시장실은 감사원 감사에서 기준면적(132㎡)의 3배(419㎡)를 초과한 곳으로 확인됐다. 역시 호화청사 논란이 일었던 대전 동구청 신청사는 공사비 조달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2007년 6월 가오동에서 착공됐으나 700억원에 이르는 공사비 중 200억이 넘는 추가 재원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하 2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3만 5745㎡로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나 현 청사와 가오동도서관, 구 소유 잡종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비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청사신축계획 재검토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청사 등을 매입하기로 한 대전시 출자기관 대전도시공사에서 수익성과 활용도가 낮다는 판단을 해 매입를 꺼렸고, 마침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매각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멀쩡한 관용차 교체… 규칙 어겨 경기도는 지난해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은 도지사 관용차를 6000만원대 고급 승용차로 바꾼 사실이 밝혀져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도는 김문수 도지사 취임 7개월여 만인 지난 2007년 2월6일 6080만원을 들여 3598㏄급 체어맨 S600으로 도지사 전용차를 바꿨다. 기존 3200cc급 체어맨을 구입한 지 불과 3년여 만으로 관용차량 관리규칙이 정한 내구연한 5년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다. 도 관계자는 “교체구입 사유가 주행거리 기준을 초과했고 기존 차량이 고장 등으로 멈추는 등 업무수행 차질이 발생해 교체했다.”고 해명했으나 서민행보를 보여주는 김 지사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국종합·윤상돈·김병철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안자옥 ■보건복지부 △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 이상진△보건복지부 손호준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해양교통시설과장 석영국△국립해양조사원 해도과장 김진섭 ■법제처 ◇부이사관 전보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김형수△경제법제국 법제관 한상우◇과장급 전보△행정법제국 법제관 김창범△기획조정관실 창의정책담당관 남창국◇서기관 전보△법령해석정보국 행정법령해석과 김연신△기획조정관실 창의정책담당관실 김한율△행정법제국 김혜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서기관 승진 △사업총괄과장 안진용△역량개발〃 동승철△해외지역과 박학민 ■대구시 △비서실장 권오수 ■광주시 ◇4급 전보 △비서실장 정민곤 ■경남도 △의회사무처장 김영철 ■한국인삼공사 ◇본부장(상무) △R&D본부장 김상배△한약재가공공장장 길호철◇실장(상무보)△마케팅실장 방광혁△경영관리〃 김만회◇부장△조사개발팀장 조영기△생약사업소장 선병용◇해외법인△정관장6년근상업(상하이)유한공사 사장 이흥범 ■중소기업중앙회 ◇승진 △이사대우 박해철◇전보△정책총괄실장 소한섭△노란우산공제사업단〃 조인희△편집국장 최복희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보 △서울시회 사무처장 박성득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업국장 김영철 ■고려대 △법과대학·법무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 학사지원부장 이금철△산학협력단 연구지원부장(산학기획부장 겸임) 허정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장(언론대학원 부원장 겸임) 현대원◇연구소장△언론문화 신호창△에너지환경 이희우△의료기술 송태경 지대윤△아트&테크놀로지 유원호△바이오계면 신관우 ■숭실대 △교목부실장 박인숙△교무부처장 김종훈 ■대한생명 ◇지원단장 △신촌 최계룡△분당 유승용△강남 최성순△송파 김동성△충남 권용수△청주 김선구△대전 김상만△순천 이봉헌 ■동부화재 ◇부사장 승진 △법인사업부문장 최종용◇상무 승진△경인사업본부 정일표△리스크관리팀 황희대△법인1사업본부 임경일△장기일반보상팀 김상수△직판사업본부 조방래△경영관리팀 조원성◇부문장 전보△상품고객지원실 박윤식△개인사업부문 이태운△경영지원실 김영만△보상서비스실 목진영 ■하나UBS자산운용 ◇임원 선임 △상임감사 박시종 ■STX그룹 ◇전무 승진△석찬균 임효관 류정형 한천수 박준호 김호성◇상무 승진△고명섭 표기준 양영준 한용관◇부상무 승진△이상호 조성욱 맹중열 채희병◇실장 승진△김형장 ◇부상무 승진△박진섭 김외출◇실장 승진△이호복◇상무 승진△김남배 김석수◇부상무 승진△이진우 ■서울우유 ◇승진 △생산기술상무 임문섭△경영지원상무 진경선 ■KB국민은행 ◇부점장급 승진 △효자동지점장 이영식△역삼서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성열△고양식사지점 〃 홍전기◇부점장급 이동△기업경영개선부장 정연찬<지점장>△용현남 이정민△강북 유병용△길동 홍성구△대치동 이규홍△시화공단 강석창△정자동 김성중△대구3공단 오세욱△수송동 김승수△하당 이국선 ■신한신용정보 ◇전보 <부장>△경영지원 이민호△카드지원 문진호△그룹채권 김경환△고객채권 정호종<지점장>△중앙 홍연철△노원 김태학△수원 이무용△광주 서성원△대전 정상천△부산 이형민
  •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 (1) 정략은 잊어라

    7월1일 민선 5기 지방자치 시대가 활짝 열렸다. 향후 4년간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공 여부는 이날 취임한 자치단체장들의 손에 달렸다.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묶을 수 있는 상생 행정, 주민들과 교감하는 소통 행정, 비리나 부패가 없는 클린 행정,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생활 행정 등이 주민들의 우려를 기대로 바꿀 수 있다. 공약은 지키되 정치성 짙은 공약은 과감히 포기하는 지혜도 요구된다. 주민들의 입을 통해 그 해법을 들어봤다. ●이정운(37·두원공과대학 중소기업직업훈련사업단 팀장)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정보 부족으로 근로자들의 교육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기업의 경영 목적에 부합되는 인재양성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이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경제 정책들이 모세혈관을 따라 중소기업에 전해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가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오미덕(47·여·광주 북구·참여자치21 사무처장) 요즘은 행정 혁신이 시대의 화두로 자리잡았다. 시민참여 예산제 도입, 행정정보 공개, 공직사회 직위 개방 등이 확대되고 있다. 민선 5기 단체장은 이런 변화의 추세에 따라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이뤄지도록 인사·재정운용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앞당겨야 한다. 야당 일색인 호남지역 단체장들은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예산 확보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원섭(32·울산·회사원) 최근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아픔이 어느 때보다 크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게 새 단체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경제 살리기에 모아 주기 바란다.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었던 산업도시 울산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안을 차질없이 해결하기 바란다.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최인걸(52·인천 연수구·회사원) 새 단체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제자유구역 전반을 재검토해 효율적인 개발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디 이것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둬 앞으로는 더 이상 아파트만 많은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개발 진행 상황을 시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인천시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진아(30·여·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사업부장)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주민과의 소통이다. 기존 정책결정 과정이 행정가나 일부 전문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면 이제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지난 민선 4기 단체장들이 비리사건에 연루돼 조사받는 모습을 보며 주민들은 참담함을 느껴야 했던 만큼 청렴성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김태환(21·부산 연제구·대학생)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단체장들이 주어진 일에 매달리기보다는 생산적인 일을 직접 찾아 나서며 시민들을 보살펴 주길 기대한다. 예산 낭비의 전형인 무분별한 보도블록 교체 등을 지양할 것을 부탁드린다. ●고은주(33·여·서울 송파구·금융인) 임신 6개월이다. 출산 후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한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있으나 지원의 초점은 저소득층에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다. 육아문제의 심각성은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신생아부터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려면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보완돼야 한다. ●김현(38·서울 종로구·자영업) 각종 지표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췄으며 좋겠다. 지역 자영업자들은 시청과 구청의 각종 점검 등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또 단체장들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정말 서민들에게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무엇에 목말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성주(10·서울 강서구·신정초 3년) 구청장 아저씨, 요즈음 학교 주변에 가끔씩 이상한 아저씨들이 많아서 무서워요. 안심하고 학교와 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 주변에 불량식품을 파는 곳이 너무 많아요. 구청장 아저씨가 이런 식품을 팔지 못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주변에 너무 시설이 낡고 시시한 놀이터뿐이라서 재미가 없어요.
  • [민선 5기 출범] 경남도정 농민운동가 3인방이 이끈다

    농민운동가 출신 3인방이 1일부터 경남도정을 이끌게 돼 관심이 쏠린다. 김두관 지사는 정무부지사에 강병기(49)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농민위원장, 도지사 비서실장에 윤학송(53) 전 경남도의원을 앉혔다. 강 정무부지사와 윤 비서실장 모두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김 지사를 비롯해 3명 모두 1980년대 중반 비슷한 시기에 각자 고향인 남해와 진주, 함양에서 농민운동을 했다. 김 지사는 남해해군 농민회를 결성해 사무국장을 맡았고 자신이 태어난 이어리 이장을 지냈다. 이어 남해신문을 창간해 배달도 했으며 1995년 이장 출신 최초로 기초단체장(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참여정부 시절 행안부 장관까지 지냈다. 강 정무부지사는 진주 출신으로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가톨릭농민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경남연맹 사무처장, 정책위원장, 민주노동당 진주지구당 농민위원장 등을 맡으며 20여년간 농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다. 강 부지사는 “농민운동은 사회변혁의 주체로서 선택한 길이었으며 농민운동을 하면서 ‘진심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 부지사의 부인 김미영(46)씨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을 지내는 등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경남도의원을 거쳐 6·2 지방선거에서는 진주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윤 비서실장은 함양 출신으로 1985년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에 내려와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윤 실장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시국상황에서 농민과 서민 등 소외된 사람과 같이 생활하겠다는 생각에서 귀향했다.”면서 “농민운동을 하면서 김 당선자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1995~2002년 무소속 경남도의원으로 있으면서 농민의 권익과 소득 향상에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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