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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민병주 1번·박근혜 11번, 민주는 전순옥 1번·한명숙 15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20일 4·11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1번에 새누리당은 여성 핵물리학자인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민주당은 전태일 열사의 누이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센터 대표를 각각 배치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1번에,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15번으로 배정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46명을 확정했다. 홀수 번호에 배치되는 여성 후보는 주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이 3번,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 5번, ‘나영이 주치의’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가 7번,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9번을 받았다.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필리핀 귀화 여성 이자스민씨는 17번이다. 남성 후보는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통일교육원장 4번,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6번, 이상일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8번이다. 박 위원장의 앞뒤인 10·12번에는 경제학자인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포진됐다. 그러나 국민공천배심원단은 공천위 발표 직후 쌀직불금 불법수령 전력이 제기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15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공천위가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새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22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노맹) 사건으로 6년을 복역하고 1980년대 노동운동을 주도했던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을 3번으로, 인권운동가인 진선미 변호사 5번, 배재정 부산일보 해직기자가 7번,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9번에 포진했다. 남성 후보는 시각장애인인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가 2번, 홍종학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4번, 김용익 노무현정부 사회정책수석이 6번이다. 군 출신으로는 백군기 전 특전사령관이 8번에 배정됐다. 청년대표 비례대표로는 김광진 순천YMCA 재정이사가 10번에 올랐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도종환 시인은 각각 14번, 16번이 됐다. 1989년 평양 방북으로 옥고를 치른 임수경씨는 비례대표 당선권 끝 번호인 21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곳곳에서 안전불감증 대형사고 우려된다

    최근 들어 전국의 국가 주요 시설에서 중대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국민 전체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리 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 및 은폐 사건은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9일 정전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비상발전기는 아직도 고장난 상태라고 한다. 그런 상태로 고리 원전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이나 가동됐다는 것이다. 세계 50여개국의 정상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당혹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하다. 이번 기회에 원전 운영자들의 안전 불감증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15일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무려 4500일 동안 무고장 운전을 했다는 이 발전소에서 큰 불이 난 것은 그동안 안전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전할 것이라는 안이한 태도에서 초래됐을 가능성이 크다. 발전소 측은 화재 경보가 울린 뒤 3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30분 동안 발전소 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불투명하다. 보령화력발전소는 우리나라 발전 설비의 8%를 차지하는 대규모 전력생산 기지다. 이번 화재로 발전소의 케이블이 타 버리고 터빈과 제어시설 등이 손상을 입었다고 하니 피해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우려된다.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가 개최되는 국제관 공사 현장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화재 사고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국제관 옥상에 잔디를 깔기 위해 놓아둔 스티로폼에 불이 옮겨붙어 지붕 500㎡와 벽 패널 20m가 훼손됐다고 한다. 엑스포 사무처에서는 4월 초까지는 피해를 복구해 박람회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국가적인 행사의 개막을 2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은 오점으로 기록돼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끝나가고 4월 국회의원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로 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기강이 느슨해지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그러나 발전소와 국가적 행사의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정국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사고들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울린 경종이 됐기를 바란다.
  • 대구, 의무급식 조례안처리 고의로 미루나

    대구시가 의무급식조례에 대한 주민청구조례안을 접수받고 3개월이 넘도록 시의회에 상정하지 않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화를 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 구성된 친환경의무급식 조례제정 대구운동본부는 16일 시가 3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서명해 발의한 의무급식 조례안 처리를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구운동본부는 지난해 3만 2144명의 서명을 받아 그해 12월 1일 시에 제출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초등학교는 올해까지, 중학교는 내년까지 의무급식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시는 절차에 따라 청구내용을 공표하고 지난해 12월 17일까지 청구인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마쳤다. 그러나 조례규칙 심의회를 무작정 미루다가 시민단체들이 항의하자 지난달 21일에야 심의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례안 청구를 수리했다. 그런데도 시는 지난 13일부터 열린 제204회 임시회에 이 조례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김창식 시 교육협력담당관은 “다른 지역 의무급식 실태와 예산 사정 등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조례안을 시의회에 넘기지 못했다. 조례안 심의가 끝난 뒤 60일 이내 시의회에 보내면 되기 때문에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운동본부는 “김범일 시장이 처음부터 의무급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총선기간 의무급식이 이슈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미루고 있다.”며 비난했다. 대구의 초·중·고 의무급식 비율은 36%로 전국 평균 59.5%에 비해 크게 낮다. 조례안대로 시행되면 올해 500억원, 내년부터는 884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구시가 주민이 발의한 의무급식 조례안 처리를 고의적으로 늦추고 있다.”며 “조례 제정 촉구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대구시 전역을 돌며 시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사무국장 이경구 ■조달청 ◇승진 △광주지방조달청장 고임세△전자조달국 정보기획과 이기제△국제물자국 원자재총괄과 전태원△구매사업국 구매총괄과 박철웅◇전보△강원지방조달청장 김광성△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과장 박대석△전자조달국 이하균 ■경북도 ◇승진 △해양개발과장 노순홍△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직무대리 김영수△신도시조성과장 김성현△토지정보〃 김천태◇전보△자치행정과 이영석△새마을봉사과장 박영수 ■금융결제원 ◇신규 임명 △감사 원중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초성운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김성△기획실장 고광철△변화지원팀장 오세열△적정진료운영실장 박승우△대외협력실장 방사익△연구협력팀장 안강모△국제협력팀장 이준혁△병원발전후원회사무국장 서정민△외과장 이석구△장기이식센터장(조직은행장 겸임) 김성주△교육수련부 실차장(국제업무담당) 김진용 ■국민일보 △국제부 선임기자(부국장대우) 김명호△워싱턴특파원 배병우 ■한국경제신문 △광고국장(수석논설위원 겸임) 김정호 ■두산캐피탈 △CEO 진영호△경영관리부문장 임양규 ■BNG증권 △CEO 최완석 ■포스코 ◇승진 <부사장>△포항제철소장 조봉래<전무>△FINEX연구개발추진반장 이후근△경영전략1실장 이정식△스테인리스마케팅〃 서영세△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박명길△경영전략2실장 이영훈△정도경영〃 최정우<전무대우>△대외협력실장 박귀찬△그룹연수원설립추진반장 김영헌△원료본부장 서명득◇신규 선임 <상무>△POSCO-VST 파견(법인장) 배청헌△엔지니어링연구센터장 신건△포항 선강담당 부소장 김동수△원료구매실장 전중선△환경에너지기획〃 성기웅△POSCO-Mexico 파견(법인장) 조영기△포항 행정담당 부소장 이복성△경영진단실장 조용두△해외마케팅〃 정탁△커뮤니케이션〃 정창화△자동차소재마케팅〃 손창환△인재혁신〃 김관영<상무대우>△사회공헌실장 이명호△신성장기술전략〃 최승덕△후판선재마케팅〃 김병휘△냉연마케팅〃 황보원△구매지원센터장 하영술△원료개발실장 신학균◇전보 <전무>△광양제철소장 백승관△CR본부장 김응규<상무>△철강사업2실장 이경목△공정품질서비스〃 김원기△POSCO-South Asia 파견(법인장) 김선원
  • [브레인 리턴 500] (중) 두뇌 유출국은 어떻게 두뇌 유입국이 되나

    “고작 500명 데려온다고 뭐가 바뀌겠느냐. 차라리 그 돈으로 국내 이공계 실업대책이나 세워라.” 정부가 ‘브레인 리턴 500’ 계획을 밝히자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판글이 넘쳐났다. 각 대학이나 연구센터 구성원들도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은 확고하다.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우수한 인재는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관계자는 “1960~70년대 조국 부흥에 앞장서 달라며 애국심에 호소해서 모았던 과학자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면, 이번 사업을 통해 모을 과학자들은 겉모습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기 위한 도약의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지나쳐버린 기초과학의 토대를 다시 쌓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다. ●中, 4년만에 1500명 귀국 이끌어 과학계 오피니언 리더층에서는 브레인 리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다만 더 이상 애국심만으로 호소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을 한계로 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BS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외과학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는 ‘브레인 리턴’에서 의미하는 ‘리턴’이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경택 IBS 사무처장은 “한국의 수많은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지만, 그로 인한 손실은 단순히 인적 자원의 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초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가짐, 연구과제를 정하고 운영하는 노하우는 물론 그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까지 모두 유출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인재유출국이었던 중국의 사례를 보면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당위성은 분명해진다. 귀국유학생을 뜻하는 하이구이(海龜)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의 원동력이다. ●中 하이구이, 벤처창업서도 두각 1960년대 문화대혁명으로 교육이 외면받았던 중국은 1980년대 중반 외국 유학을 대대적으로 허용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 유학생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자는 것이었다. 이른바 ‘연어 프로젝트’로 알려진 백인(百人) 계획이다. 매년 100명 이상의 유학파를 중국으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과학자에게는 막대한 지원금이 주어졌다.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오랜 노하우를 습득한 채 금의환향했고, 일부는 중국이 다국적 기업을 인수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중국의 철강, 전자, 생명공학 산업의 대부분은 하이구이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수준에 이르렀다. 백인 계획을 통해 성과를 거둔 중국정부는 2008년부터 공산당 주도 아래 좀 더 강력한 ‘천인(千人)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집과 정착금을 제공하고 본인이 연구할 곳을 대학과 연구소, 국영기업 등에서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했다. 불과 4년 만에 이미 1500명이 넘는 하이구이들이 돌아왔다. 이들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은 물론 벤처창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재유출국이 인재유입국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셈이다. ●교과부 “기초과학 대접 선순환 기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브레인 리턴 계획이 500명으로 시작하지만,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기초과학이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선순환을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귀국을 꺼리던 재외 한인과학자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한국과학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청주지역 초고층 아파트 건설 붐

    청주지역 초고층 아파트 건설 붐

    충북 청주지역에 초고층 아파트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의 고층 선호현상과 토지의 용적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건설사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다. 1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두산건설과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이 손을 잡고 흥덕구 복대동에 지하 3층, 지상 45층의 아파트 8개동(1956가구) 건립을 추진한다.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하며 완공은 2015년이다. 공급면적은 112.2㎡(34평) 단일평형이다. 서울지역 업체인 동우건설은 흥덕구 복대시장 부지를 매입해 최고 48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118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동우건설은 지난해 시의 사업승인을 받았다. 현재 현대와 대우 등 대형건설사들을 시공사로 잡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후지역인 흥덕구 사직동의 토지 소유주들은 조합을 설립, 5만 8300㎡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59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도시환경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놓은 상태다.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문화재 심의, 건축위원회, 경관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고층수가 결정된다. 그러나 초고층 아파트들의 분양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분양한 복대동 지웰시티(최고 45층)와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최고 41층)가 입주를 시작한 후에도 미분양사태가 이어져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주거나 할인 분양에 나서는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일반 아파트보다 200만원가량 비싼 분양가에다 수요가 적은 대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에 나선 게 원인이었다. 시민단체들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초고층 아파트는 고급화를 동반해 결국 아파트값만 인상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역 내 중소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Weekend inside] 전국 도시철도 지하철역 위탁-직영관리 딜레마

    [Weekend inside] 전국 도시철도 지하철역 위탁-직영관리 딜레마

    “직영이냐, 위탁이냐.”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친·인척들이 무더기로 역무원에 채용된 사실<서울신문 3월 2일 자 12면>이 드러나면서 지하철 역 위탁관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인천·광주 등도 예산 절감을 위해 일부 역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비정규직 감축’과 ‘비용절감’이란 모순된 정책이 충돌, 딜레마에 빠졌다. ●대전·대구 위탁관리 年2억~40억 절감 9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22개 역 중 20개 역을 위탁관리해 연간 40억원을 절감한다. 월급 400만원이 넘는 정규직 대신 140만~150만원에 계약직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모든 역을 직영하면 인건비가 연간 96억 7380만원에 이르지만 위탁관리하면 57억 5760만원에 그친다. 대전지하철은 연간 적자액이 220억원이다. 대구도 56개 지하철 역 중 14개 역을 위탁 운영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위탁 역당 연간 3억 2600만원을 지급한다. 직영하면 인건비가 6억 200만원에 이르러 1개 역당 2억 7600만원을 절감한다. 대구는 오는 9월 개통하는 2호선 경산 연장구간 3개 역 중 2곳도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도 19개 중 시·종점 역 2곳을 제외한 17개 역을 위탁관리한다. 각 지역 도시철도공사는 예산절감뿐 아니라 부담 없는 역무원 관리와 손쉬운 비정규직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위탁관리를 도입했으나 적잖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의혹이다. 대전지하철의 경우 통합역장을 포함한 18명의 위탁 역장 중 절반인 9명이 공사 직원 및 시 공무원 출신이다. 나머지 역장도 군인·경찰 출신으로 기업체 출신은 4명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대구는 공사 직원 인사적체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무원의 전문성도 떨어진다. 개인사업자인 역장이 마음대로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한다는 목적과 달리 공사 직원의 부인 등이 업무를 차지하기도 한다. 공사가 이들을 교육하려고 해도 인사권자가 아니다 보니 프로그램 전달 수준에 그친다. 업무의 연속성도 떨어진다. 퇴직 공무원이 맡은 역장은 나이 제한(61세)에 걸려서, 역무원은 역장이 바뀌면서 재계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가장 중요한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인사문제·안전성 우려 김용덕 대전도시철도공사 기획홍보팀 차장은 “직영과 위탁관리의 장단점이 있는 데다 정부의 비정규직 감축과 예산 절감이란 상호 모순된 정책 사이에서 어떤 운용방법이 옳은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정부의 진단도 엇갈린다. 감사원은 2008년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역 위탁관리로 예산을 절감했다며 공기업 수범사례로 선정했으나 2010년 공기업 선진화조직진단에서는 직영을 권유했다. 대전지하철이 2006년 3월 개통 이후 국내 처음으로 전체 역을 위탁관리하다 지난해 4월 지족역, 지난달 정부청사역을 직영 체제로 바꾼 이유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하철 역 위탁관리는 서비스, 안전관리, 업무능력 등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직영으로 가야 한다. 공공 부문은 정규직이 맡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지식재산권 보호’ 특별위 2곳 발족

    지식재산권 분쟁의 소송 및 법적 대리인 제도 개선, 지재권 개발 소유권 배분의 표준화 등을 위한 특별전문위원회 두 곳이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산하에 발족돼 운영에 들어갔다. 특별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특허소송의 관할권 조정과 소송대리의 전문성 강화란 두 가지 목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도출된 개선안을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선진화委, 소송대리 전문성 강화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의 사무처격인 지식재산전략기획단(단장 고기석)은 7일 ‘지식재산권 분쟁해결제도 선진화 특별전문위원회’와 ‘산·학·연 협력연구 협약 개선 특별전문위원회’를 각각 발족했다고 밝혔다. 선진화 위원회는 이광형 KAIST 석좌교수 등 10명이, 협약개선 위원회는 박영일 이대 교수 등 15명이 위촉됐다. 분쟁해결제도 선진화 위원회에서는 변리사 등 기술전문가의 소송 대리를 허용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과 특허심판원과 지방법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특허소송제도를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포함돼 있다. 소송대리인의 범위를 변리사 등으로 넓히는 방안은 법조계내 이견으로 쟁점이 돼 왔다. 산·학·연 협력연구 특별위원회는 협력연구의 성과물인 특허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소유권 및 수익 배분을 표준화하고 제도화 해 분쟁을 줄이고, 산·학·연의 협력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국내 기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 간의 협력 공동연구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배분과 소유권을 둘러싼 현격한 입장 차이로 협력 연구개발(R&D) 자체가 줄어들고 쇠퇴해 나가는 상황이다. ●산학연委, 연구협약 가이드라인 마련 지식재산전략기획단의 이상진 지식재산정책관은 “협력연구 성과 귀속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구협약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분쟁해결제도 선진화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과 목표 등을 확정했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이광형 교수는 “2012년 국가 R&D사업에 16조원을 투입하지만 지재권 보호가 제대로 안 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가 될 것”이라며 특위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비싼 인쇄물 낙찰·비과세 물품에 VAT 비리비리한 서울장애인체육회 회계부정

    서울시는 최근 시 장애인체육회의 부정 보조금 집행 등을 적발해 체육회 사무처장을 직위해제하고 추가 회계부정 여부와 직원들의 비리 연루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또 부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3137만원을 환수하고 관련 직원을 징계 조치하도록 시 장애인체육회에 통보했다. 시는 조만간 자체 인사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직위해제된 사무처장을 직권면직 처리할 방침이다. 시는 시의회 행정감사 등에서 체육단체들의 사무처 운영 및 예산 집행의 문제점 등이 제기되자 자체 지도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해 말 장애인체육회의 시 보조금 집행 내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 장애인체육회는 월간지 인쇄물을 입찰하면서 최저 가격 입찰을 하지 않고 가격이 높은 업체에 낙찰시켜 410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비과세 대상인 장애인 물품 구입을 하면서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대금을 지급하는 등 19건의 비리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광현 시 체육진흥과장은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직원들을 상대로 예산·회계 및 청렴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연 1회 이상 시 차원의 지도 점검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욱수골 두꺼비 원정 출산?

    욱수골 두꺼비 원정 출산?

    전국 최대 두꺼비 서식처인 대구 수성구 욱수골에서 알을 낳기 위한 어미 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지난 4일부터 두꺼비들이 욱수골에서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두꺼비들은 앞으로 2주간에 걸쳐 비 오는 날과 밤을 이용해 이동하게 된다. 망월지에는 매년 경칩을 전후해 3000여마리의 두꺼비떼가 모여든다. 이 두꺼비들은 망월지에서 10일 정도 머물면서 알을 낳은 뒤 다시 욱수골로 되돌아가게 된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두꺼비들은 망월지에서 60여일 동안 몸길이 2~3㎝로 자란 뒤 6월 초에 수천여 마리씩 떼를 지어 욱수골로 돌아가는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망월지는 각종 오염과 이상기온, 외래수종 등으로 두꺼비 개체 수가 감소했으며, 망월지 지주들의 저수지 용도폐기 신청 및 인근 지역의 찜질방 공사 등으로 존폐의 위험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망월지 두꺼비 보호를 위해 학계, 종교계, 지방의회, 시민단체, 대구시 등이 참여하는 보존대책협의회가 결성됐다. 협의회는 망월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오염원을 차단하고 수량을 늘리는 한편, 욱수골 입구에서 망월지까지 로드킬 방지 울타리를 설치해 서식지에서 산란지로의 이동과 산란을 잘하도록 유도했다. 망월지는 2010년 한국내셔널트러스의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올해엔 대구시와 수성구청의 주관 아래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장윤경 대구경북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양서류의 서식지와 산란지가 급감하고 있다.”며 “매년 수백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이동하는 광경을 볼 수 있는 망월지가 생태적으로 소중한 공간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승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장 용홍택△경북도 부교육감 박준△경기도교육청 기획관리실장 김영곤△창원대 사무국장 이경희 ■외교통상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우상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 서광현 ■농림수산식품부 ◇승진 △어업자원관 정복철△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영남검역검사소장 김종철 ■중소기업청 ◇승진 △소상공인정책국 소상공인정책과 이상창△기술혁신국 기술개발과 황영호△경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김성태◇전보△소상공인정책국 사업조정TF팀 정원탁△인천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전용운△경기북부사무소장 박숭구 ■우정사업본부 ◇승진 △총무과 박래구△감사담당관실 송경호△노사협력팀 조대찬△소포사업팀 박기섭△금융총괄과 강연중△보험기획과 최무열△보험사업과 박영권△서울지방우정청 금융영업실장 김재평△경인지방우정청 감사관 박노직△부산지방우정청 인력계획과장 이주수△〃 금융영업실장 서동수△충청지방우정청 금융영업실장 유재은△전남지방우정청 우정계획과장 박승상△경북지방우정청 금융영업실장 박성호△우정사업조달사무소 설계과장 용정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김정렬△기획조정실 정보화운영담당관 김승호△문화체육관광국 관광과장 이희준△균형발전국 DMZ정책과장 이성근△의회사무처 예산정책담당관 조선행△보건복지국 식품안전과장 박정란△축산산림국 축산정책과장 이종갑△〃 동물방역위생과장 서상교△문화체육관광국 문화산업과장 도현선△보건복지국 무한돌봄센터장 최진원△복지여성실 보건위생담당관 박상목△대변인실 뉴미디어담당관 이창수△축산산림국 공원녹지과장 김창배 ■경북도 △여성정책관 박동희 ■한국광해관리공단 ◇승진 △광해기술연구소장 심연식<파트장>△기획예산 조정구△홍보전산 강희종△광해계약 박성빈△정책지원 박정필 ■근로복지공단 ◇본부장 <승진>△기획조정본부장 오세위△산재심사실장 윤길자<전보>△산재보험연구센터 신태식△부산지역본부장 오선균△경인〃 원정수△광주〃 노병섭△대전〃 이재덕 ■한국연구재단 △원자력단장 정범진 ■한국예탁결제원 ◇승진 <부장>△파생서비스부 최홍주△증권예탁부 김종술△IT서비스부 임형국◇전보·파견 <부장>△신사업추진부 박철영△재무회계부 김석재△광주지원장 김광렬△권리관리부 남송우△리스크관리부 김영민△KSD나눔재단 수석조사역 강보선△감사부 조보행△부산지원 정해근△홍보부 박용유△비즈니스지원부 김형주 ■기초기술연구회 ◇실장 △경영관리 장문영△재정사업 최재광△정책기획 석재진△성과평가 이성우△대외협력 송재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 김경종 ■한국전력기술 ◇기획마케팅본부 △경영기획처장(경영선진화추진반장 겸임) 장진영△인력자원실장 김병은△외주구매〃 김학철△플랜트사업관리〃 유홍재△사옥이전추진반장 허순길◇원자력본부△원자력기술그룹장 임병우△원자력안전설계센터장 박흥규◇플랜트본부△EPC BG장 김호기△기계배관기술그룹장 최종석△토목건축기술〃 김종관△환경기술·신재생〃 박병원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 온라인국제판에디터 류재훈△출판미디어국 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디터 이인우 ■CBS △감사팀장(국장) 김갑수△미디어본부 편성국장 오준석△〃 보도국장 김진오△영동방송본부장 이길형 ■외환은행 ◇영업본부장 △강동 진성오△강서 이종욱△서남 최동숙△강남기업 박용철△강동기업 김상견△강서기업 정경선△중앙기업 유운기△경기남부 이상식△대구경북 김창태△대기업1 조영걸△대기업2 오창한◇하나금융지주 파견△리스크담당 임원/본부 안병현 ■아시아신탁 ◇승진 △신탁사업3본부 상무대우 변문수 ■이화여대 △부속이화·금란고등학교장 이종경 ■아주대 △중앙도서관장 송용진△과학영재교육원장 남석현△성폭력상담센터장 강경란△수원발전연구〃 김흥식 ■광동제약 △전무이사 이인재 ■아주캐피탈 ◇임원대행 △개인금융담당 유창규◇승진 <부장>△경인센터 채병식△강남지점 이중헌△부천지점 김영선△중고차금융지점(강서) 이기수△심사팀 김정섭△인재육성팀 김대중
  • [브레인 리턴 500] (상)한국 과학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라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브레인리턴 500’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현실을 극복하고, 기초과학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브레인리턴 500 사업의 필요성과 성공을 위한 과제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노벨상’은 한국 과학의 가장 큰 콤플렉스다. 조금이라도 뛰어난 업적을 낸 과학자에게는 어김없이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해외 유명 과학자에게는 “노벨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최고’가 ‘최선’이 되는 한국식 사고가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하지만 한국이 노벨상 수상자를 아직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은 최소한 ‘기초과학’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IBS, 50개 단체 파격 지원안 마련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 같은 콤플렉스를 뛰어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불과 5000만~1억원의 연구비를 따기 위해 수많은 과학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50여개 연구단이 각기 연간 평균 100억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IBS의 구상은 ‘파격’ 그 자체다. 특히 결과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한국에서 외면받아 온 기초과학에 대한 전면적인 투자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학의 혁신적인 성과는 연구자 개개인이 얼마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에 접근하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IBS 성공은 얼마나 우수한 연구자가 모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브레인 리턴 500’ 사업이 탄생한 배경이다. 브레인리턴 500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 500명을 2017년까지 유치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자원없는 나라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수십년간 강조해 왔지만 한국은 여전히 세계적인 두뇌유출국이다. ●한국 두뇌유출지수 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년 발간하는 세계경쟁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유출지수’(BDI)는 지난해 3.68로 전체 59개국 가운데 44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스웨덴(7.25) 3위, 미국(7.15) 5위, 일본(5.89) 17위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다. 두뇌유출지수는 0~10의 척도로 표시되는데 0에 가까울수록 두뇌 유출이 국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10에 가까울수록 두뇌 유출이 국가 경제에 영향이 없다는 의미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이공계 박사급 인력은 2014년까지 약 3100여명이 부족하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활성화를 통해 두뇌 유출국에서 두뇌 유입국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심각한 인력 고갈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적신호인 셈이다. ●이공계 박사 3100여명 부족 IBS는 전체 연구자의 30%가량을 해외 연구자, 재외 한인과학자로 채울 계획이다. 우수 연구집단 전체를 통째로 데려오거나 유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노하우를 얻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경택 IBS 사무처장은 “단장이나 연구원에게 국내 대학의 교수 겸직을 허용해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하고, 해외 우수 대학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인재 유치에 활용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한국에 돌아오기를 꺼리는 풍토 자체를 바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신사옥 착공?… 현재 부지도 못 팔았어요”

    “신사옥 착공?… 현재 부지도 못 팔았어요”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시작되지만 이전 대상 기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종전 부지를 매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새 부지를 매입, 신사옥을 건설하는 일도 지지부진하다. 지방 이전 시한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공공기관은 자산관리공사나 농어촌공사에 매입을 요청하는 수순을 밟게 되는데, 두 기관의 부담이 커지고 운영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은 1월 말 현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한 매각 대상 부지 117곳 가운데 34곳의 매각이 완료됐고, 83곳은 여전히 새 주인을 찾는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농촌경제연구원이 2차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차례, 한국식품연구원이 4차례 유찰될 정도로 매입 주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비용으로 신사옥 건설 비용을 대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 어렵고,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겹쳐 잘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유지 공매가 2차례 이상 유찰되면 입찰 예정가격의 절반까지 인하할 수 있게 한 것과 다르게 지방 이전을 하는 공공기관의 부동산은 2차례 유찰되더라도 가격을 깎지 않고 공매할 수 있는 특별법이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부지 매각이 늦어지자 자체 내부자금을 들여 신사옥 건립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구기관의 사정은 다르다. 2013년 전남 나주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아직 종전 부지를 팔지 못한 농촌경제연구원과 식품연구원 등은 여유자금이 부족해 신사옥 착공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의 숨통을 터 주기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외국인 투자자와 부동산개발업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매각을 홍보했다. 기관 투자자 600명을 대상으로 ‘매각 로드쇼’를 개최해 경기 성남의 식품연구원 부지를 고급 주택단지로, 안산의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지를 주거용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일반 매각에서 유찰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만 매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바꿔 한국자산관리공사·농어촌공사·지방 공기업이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조치들이 부지매각을 촉진시키기보다 난개발을 키우고, 자산관리공사 등의 매입부담을 가중시킬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완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은 “매각대상 부지들이 수원, 과천, 용인, 화성, 성남 등 개발사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어 중앙정부의 일방적 용도변경으로 인한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혁신도시 계획이 처음보다 1년 6개월 정도 늦춰졌는데, 이를 줄이려다 보니 종전 부동산 매각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늦춰진 시기에 맞춰 종전 부동산 매각 시기 등을 유연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일정이 차질을 빚자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 남기 위해 그만두는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강원 원주로 이전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체 200여명 가운데 감정 분야 120명을 서울 본원에 남길 계획이다. 2008년 지역발전위원회가 55명만 잔류하도록 한 결정을 위배한 것이다. 내년 전남 나주로 내려갈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올해 들어 2명의 연구위원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병무청 △충북지방병무청장 황원채 ■홍익대 △관리담당부총장 김동헌△기획처장 변영태△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 이근△광고홍보〃 장동련△교육〃 류정석△산업미술〃 정경연△영상〃 김종덕△산업〃 신판석△문과대학장 이종우△법경〃 박원암△사범〃 김태식△과학기술〃 최진영△상경〃 송영효△정보전산원장 양현석△박물관장 이한순△미술디자인교육원장 김찬일△입학관리본부장 장호명△취업상담지원센터소장 김장한△기획처 부처장 송시강 전영환△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황창근△교무처 부처장 오병두(행정담당) 최희준(교육과정담당)△학생처 부처장 백은 ■숭실대 △자연과학대학장 이태훈△사회과학〃 김성배△공과〃 김재철△IT〃 한헌수△베어드학부〃 김선욱△사회복지대학원장 배임호△신문방송국 협동주간 이승복△어학교육원장(심양항공공업학원 한국어교육센터장 겸임) 정진강△산학융합R&D지원센터장 김석윤△정주영창업〃 한재필△자연과학연구소장 전근호△전자소형시스템패키징센터장 이성수△산업경제연구소장 김현숙△물류IT융합연구〃 현병언△정주영창업팀장 한남희 ■충북대 △학생처장 조성구△산학협력단장 이춘수 ■북한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양무진△사무처장 박정민△북한미시연구소장 이우영 ■도레이첨단소재 ◇승진 <부사장>△복합재료사업본부장 김상필<전무>△IT소재사업본부장 서기봉△건설〃 원동호<상무보>△수처리사업추진담당 유현범△도레이폴리텍난통(중국) 영업담당 장욱△메탈로얄사업부장 김영섭△도레이폴리텍난통(중국) 공장장 김규창<이사>△필름판매팀장 최원철△홍보담당 김은주△건설담당 이효섭△신사업개발팀장 서창호◇전보 <상무>△섬유사업본부 해외사업추진담당 황우창△필름사업본부 필름판매담당 전해상
  • 물먹은 ‘가카 빅엿’

    물먹은 ‘가카 빅엿’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사법 개혁을 기치로 영입한 ‘가카 빅엿’ 발언의 서기호(42) 전 판사가 4일 4·11 총선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했다. ●서 “유시민·심상정 반대 때문” 당 관계자에 따르면 진보당 공동 대표단은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놓고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격론 끝에 후보 명단을 마련했으나 서 판사는 끝내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진보당은 대신 시민사회 인사인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김제남 전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위원장,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을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다. 당선권 순번인 6번 안에는 이 3명 외에 청년 비례대표, 당원 직선 비례대표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노회찬 대변인은 “아직 당원 추천 예비후보가 남아 있다.”고 밝혔지만 이렇게 뽑힌 비례대표들은 당선이 어려운 뒤 번호에 배정될 가능성이 커 서 전 판사의 여의도 입성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서 전 판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탈락은 유시민·심상정 대표의 반대 때문이며 자세한 이유는 모른다. 향후 행보는 여러 사람들과 논의 중이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으며 어떤 결정에도 탈당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심·유 “이정희 과도한 욕심 탓” 이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서 전 판사를 영입해 놓고 이제 와서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건 밀실공천이며 ‘자리 나눠 먹기’식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면서 “외연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심·유 공동대표 쪽은 ‘이 공동대표가 서 판사 영입을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는 반응이다. 심·유 쪽 관계자는 “이 공동대표가 이미 김제남, 정진후 등 2명의 후보를 추천해놓고도 자신의 대학 후배를 추천했다.”면서 “과도한 욕심의 결과”라고 일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통합진보, 서기호 前판사 비례대표 추진

    통합진보, 서기호 前판사 비례대표 추진

    통합진보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빚었던 서기호 전 서울북부지법 판사의 영입을 추진한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 판사의 영입을 현재 검토 중이며 내일(1일) 대표단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판사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서울법대 선후배 사이로, 최근 이 공동대표와 입당 문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판사가 통합진보당에 입당하게 되면 영입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가 된다. 최근 법관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해 법복을 벗은 서 전 판사는 지난 27일 사법개혁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 참석, “제왕적 대법원장 시스템을 바꾸기 전에는 판사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영입해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고,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영입도 추진 중이다. 당 관계자는 “영입이 성사될 경우 모두 비례대표 당선권인 6번 이내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내부 누가 맞붙나

    민주 내부 누가 맞붙나

    민주통합당이 29일 발표한 3차 공천경선 후보 명단에는 다양한 맞대결 구도가 담겨 있다. 전·현직 의원이 본선 티켓 한 장을 놓고 싸워야 하는가 하면 당 중진과 신진인사가, 정당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인사가 맞붙어야 한다. 우선 현역 의원들도 경선에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현역과의 대결을 벌이는 지역은 모두 5곳으로, 이 가운데 경기 안산 상록을은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3선의 김영환(56) 의원은 앞서 17대 의원을 지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출신 임종인(55) 전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3자 경선’을 치르는 서울 강동갑이 대표적이다. 강동갑은 ‘베테랑’ 정치인과 젊음을 무기로 한 정치 신인 간의 대결일 뿐 아니라 기존 정당과 새롭게 발돋움한 시민사회세력 간의 한판 대결이 동시에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옛 열린우리당의 의장을 지낸 3선(14~16대) 중진 이부영(69) 민주당 상임고문은 ‘40대 청년’ 2명과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강동갑 지역위원장인 송기정(48) 전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황희석(44) 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법률특보가 이들이다. 두 사람 모두 첫 출마다. 이 상임고문이 인지도 면에서 월등히 앞서긴 하지만 지역활동을 꾸준히 해온 송 후보나 인기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변호인을 맡은 황 후보의 청년층 지지가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도 17대 국회의원 출신인 이계안(59) 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허동준(43)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끈다. 허 후보는 앞서 3차례나 전·현직 의원에 대한 당의 전략 공천으로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인지도 면에서는 이 후보에 크게 밀리지만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역 내 중앙대가 포함돼 있어 승산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 중랑을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정철(47) 노무현재단 사무처장과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 박홍근(42)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공동대표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구민주·친노 공천 어떻길래

    29일 발표된 민주통합당 3차 수도권 공천 발표에서 구 동교동계의 핵심인 한광옥(70·서울 관악갑)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덕규(71·서울 중랑을) 전 국회 부의장이 줄줄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구 민주계는 ‘공천 학살’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 발표된 공천 확정자 명단에서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들은 뚜렷하게 부활한 반면 민주계 인사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109곳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친노계 인사는 18명에 달한다. 당장 부산에서는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문재인(부산 사상) 민주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문성근(부산 북·강서을) 최고위원, 김정길(부산진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도 대폭 공천됐다. 청와대 홍보수석 이해성(부산 중·동), 비서관 출신 최인호(부산 사하갑),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전재수(부산 강서갑), 정무비서관 박재호(남구을), 시민사회비서관 김인회(47) 후보 등이다. 백원우(경기 시흥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과 장향숙(부산 금정),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도 친노 출신이다. 반면 민주계는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 한명뿐이었다. 이날 발표에서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인 양정철(서울 중랑을)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윤승용(경기 용인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신기남(서울 강서갑)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경선에 포함된 반면 민주계 거물급 후보들은 잇따라 탈락했다. 박지원 최고위원 등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강해지자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보류, 수정됐다가 연기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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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국제꽃박람회 D-60… 40개국 150개 업체 참가

    2012고양국제꽃박람회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현재 박람회에는 화훼종주국 네덜란드를 비롯한 40개국에서 150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오는 4월 26일 막을 올리는 박람회는 40개국 160개 업체의 참가를 목표로 한다. 이봉우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폴란드·인도·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네팔·남아프리카공화국·캄보디아 등이 올해 처음 참가 의사를 밝혀 최종 참가 국가는 40곳을 웃돌고 국내·외 참가업체 수는 310여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방글라데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주한대사관에서 직접 꽃박람회사무처를 방문해 참가 의사를 전달했다. 미국·독일·이탈리아·헝가리 등 해외 우수 화훼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들 국가 화훼업체들은 신상품과 기자재를 전시하게 되며 전문 무역박람회 격인 비즈니스데이를 통해 국내 화훼업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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