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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막바지로 접어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과거의 고질적 병폐가 되풀이됐다.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자료 폭탄’ 요구, 무더기 증인 신청 후 언제 불렀느냐는 식의 ‘병풍 세우기’, 국정 현안과 무관한 지역구 관련 ‘민원 떼쓰기’, 국감 취지에서 벗어난 정치 공방 등은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생떼 민원’病 민경욱 의원 “왜 인천엔 KBS가 없는가” 어기구 의원 “당진에 석탄화력 안 된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됐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들은 짬짬이 지역 민원을 챙기는 데 공을 들였다. KBS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 11일 KBS 국감 때 “인천 인구가 300만명이며 국내 세 번째 도시다. 그런데 인천에는 KBS 방송국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이고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충분히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천방송총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민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연수을이다. 민 의원은 지난 6월 28~29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업무보고 때도 지역 민원을 주로 언급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지난 10일과 14일 한국동서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당진에 더이상 석탄화력발전소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 차례나 전남지사를 지낸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두 번의 질의 모두 자신의 지역구(전남 영암·무안·신안) 현안인 호남고속철도 건설 지연 문제에 집중했다. 이날 국감은 기재부의 경제·재정정책이 주제였다. 박 의원은 지역 현안만 질의한 것을 의식한 듯 “최근에 너무 지역에서 이야기가 나와 여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청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지난 6일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의 개장 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1일 공군본부 국감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강조했다. 또 지난 4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전북 김제·부안이 지역구인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호남미가 수도권의 경기미와 품질이 유사하지만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파행 난무’病 갈등 단골 메뉴인 ‘증인 채택’ 놓고 격돌 국정 무관 ‘공방’ 벌이느라 시간만 낭비 여당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시작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행정부 견제’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불필요한 파행을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는 감사 도중 틈만 나면 옆길로 새 ‘국정’과 무관한 공방을 벌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지난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씨에 대한 추모 묵념 문제를 놓고 한때 파행이 빚어졌다. 양승조 위원장이 “사망 원인을 떠나 백 농민 사건은 우리 시대의 슬픔이자 아픔이니 30초간 다 같이 묵념하자”고 제안하자 여당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한 뒤 퇴장했다. 여야 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국감이 일시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13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이어 가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초선이라 같은 말을 반복할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엔 과도하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자 홍영표 위원장은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삼가해 달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 파행의 원인이 되는 단골 메뉴로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꼽힌다. 지난 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작 피감기관인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상임위원장의 ‘중립성’ 문제가 국감 파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지난 13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심재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자 여당 의원들이 “편파적인 발언”이라고 항의하면서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병풍 증인’病 온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대기’만 하고 밤 10시에 “네” 한마디 대답 후 귀가도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은 농민 백남기씨의 사인에 대한 쟁점이 불거져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백선하 서울대병원 과장과 이윤성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측에 질의가 집중됐다. 허 총장은 밤 10시가 다 되어 딱 한 차례 답변자로 지목됐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질의에 “네, 네, 네”만 반복하다 “알겠습니다” 하고 모든 답변을 마쳤다. 34초 동안이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방송통신대, 경상대 총장을 비롯한 8명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다 돌아왔다. 밤 11시 31분까지 이어진 국감을 마친 뒤 피감기관 직원들은 서로 “늦게까지 기다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국회를 떠났다. 이번 국정감사의 대상 기관은 총 691개 기관이었다. 상임위별로 출석이 요구된 기관 증인만 200~300명 수준이었다. 20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대 국회 첫해였던 2012년에는 총 3699명의 증인이 채택됐다. 이후 매년 증가해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인 지난해엔 417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20대 국회 첫 국감인 올해도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증인들 가운데 발언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는 주로 기관장 등 극소수일 뿐이다. 각 기관의 국장급 이상 직원이 대거 참석하지만 대부분은 ‘병풍’이나 다름없다. 특히 같은 날 동시 피감기관이 많을 경우에는 기관장조차 입도 못 떼고 돌아오기도 한다. 하루에 10개 이상의 기관이 동시에 국감을 치른 것은 총 18일이었다. 피감기관이 116곳으로 가장 많은 교문위의 경우 지난 10일 24개, 11일 25개 기관을 동시에 감사했다. 10일 교문위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24개 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언론중재위원장 등 5명은 온종일 앉아만 있다가 돌아가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자료 갑질’病 국회의원실은 ‘갑’… 피감기관은 ‘을’ 서식도 제각각… 해마다 행정력 낭비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의원실은 ‘갑’이 되고 피감기관은 ‘을’이 된다. 의원실 보좌진은 의원 명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이른바 ‘자료 갑질’을 한다. 이번 국감에선 한 의원실의 보좌관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한 업체를 상대로 ‘보복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돈이 입금되자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피감기관의 국감 자료 제출 건수는 1000여건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의원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로 기관의 업무가 마비되는 건 예삿일이 돼 버렸다. 게다가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서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행정력 낭비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중에 감사의 목적에서 벗어나 의원의 존재감 발휘를 위한 ‘흠집 내기용’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위원회가 감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려면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피감기관의 ‘성의 없는’ 자료 제출도 문제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국정과제관리시스템 운영 현황 등 8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3일 뒤 제출받은 답변서에는 7줄의 무성의한 답변만 담겨 있었다. 국무조정실은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 요구에 “2013년에 구축해 운영 중”, ‘소통의 창’ 개요 자료 요구에 “2013년부터 온라인 게시판 형식으로 소통의 창 운영 중”이라는 답변만 적었다. ‘의견 제시 현황’ 자료 요구에는 “애로 사항 등을 공유한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이 밖에 의원들의 자료 압박에도 끝까지 내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한 공공기관도 적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고]

    ●김종현(트리아드 회장)씨 별세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62 ●박순서(KBS 프로덕션2 시사데스크 팀장)씨 부친상 19일 원주 연세세브란스 기독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10-9120-0329 ●손용달(전 대구동부여중 교감)씨 별세 제현(도남서원 사무국장)세현(전 경북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구현(화성 우리병원 원장)준현(한겨레신문 문화부 기자)씨 부친상 19일 구미 가톨릭요양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4)442-2323
  • 기존 건물 내진성능 보강 땐 지방세 면제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아닌 기존의 건축물도 내진성능을 보강하면 취득세와 지방세를 전액 면제받는다. 정부는 1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종전에는 500㎡ 미만, 또는 2층 이하 건축물 등 건축법에 따른 내진성능 확보를 위한 대수선 때에만 적용했다. 개정안은 또 내진보강을 하는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 경감률을 50%에서 100%로 확대했다. 개정안은 지역개발사업 시행자를 대상으로 지방세 감면 폭을 대거 넓혔다. 물류단지 개발사업 시행자가 사업상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선 취득세 및 등록세의 35%를 감면한다. 산업단지 사업 시행자도 마찬가지다. 단, 모두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주택에 대해선 취득세의 5~10%를 내년 12월 말까지 감면한다.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고자 전기자동차 외에 수소를 원료로 하는 자동차를 취득할 땐 취득세를 2018년 12월 말까지 최대 200만원 이내, 2019년엔 최대 140만원 경감한다. 또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통해 주민 감사청구를 사무처리 종료일로부터 2년 이내에 제기토록 하던 것을 3년 이내로 늘려 주민 감사청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관할구역 경계 조정과 관련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기존에는 지방분쟁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도지사가 조정하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이 조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기존 의약품보다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월등하다는 판정을 받은 신약을 ‘획기적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이런 의약품의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획기적 의약품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개발촉진법’ 제정안도 의결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치유되지 않는 중대한 질병 등에 대한 의약품의 개발과 공급을 원활하게 하려는 취지다. 제정안에 따르면 공중보건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의약품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으로 지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렇게 지정된 의약품에 대해 기술개발, 국제교류, 임상시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제조 판매, 품목 허가 등을 심사할 때 우선권을 주고 관련 의료기관이 제조에 필요한 조직·시설·기구를 갖췄을 경우 약사법에 따른 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아도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특례도 마련했다.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장·비방 표시나 광고를 행정관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2심 첫 무죄…‘위헌심판’ 앞둔 헌법재판소에 이목 집중

    양심적 병역거부 2심 첫 무죄…‘위헌심판’ 앞둔 헌법재판소에 이목 집중

    ‘양심적 병역거부’가 무죄라는 첫 2심 판결이 18일 나왔다. 이번 판결로 이제 법조계의 관심은 ‘양심적 병역거부 위헌심판’을 앞둔 헌법재판소에 쏠리고 있다. 헌재는 앞서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 재판관 7(합헌) 대 2(위헌/한정위헌) 의견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하는 병역법 88조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헌재의 3번째 판단이 전향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미 법조계에선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 법률가가 다수를 차지한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올해 7월 회원 변호사 12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4.3%(964명)가 ‘양심적 병역거부가 헌법상 보장된 양심의 자유에 해당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신임 김재형 대법관도 8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공감대가 형성되면 엄격한 심사와 조건 아래 대체복무의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심적 병역거부가 인정돼야 한다고 보는 쪽은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처벌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라 주장한다. 이들은 종교관, 가치관 등 ‘양심’에 따라 전쟁과 인간 살상에 반대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측은 남북이 대치하는 특수 안보 상황을 꺼내 맞선다. 대체복무 도입 시 병력자원이 부족해지고 결국 안보 위기로 이어지며 국민 전체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입영 거부자를 처벌하는 현행법이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 볼 순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 법감정과 종교적 신념의 조화를 모색하기 위해 대체 복무제도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된다. 앞서 17∼19대 국회에서 대체복무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번번이 최종 입법에는 실패한 바 있다. 이달 12일 국회의 헌재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와 관련해 다양한 주장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은 “지난 두 차례 결정이 나온 게 있지만 중대한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심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현재 대부분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는다.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으면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에 가는 대신 교도소 생활을 하는 셈이다. 종교 문제로 병역을 거부한 이는 2006년 이후 10년간 5723명에 달하며 이중 5215명이 처벌받았다. 현재 헌재가 심리하는 김모씨 등 3명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2심 단계에서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지난해 7월 이 사건을 공개변론한 이후에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친환경대전’ 오늘 개막…유공자 시상·박람회 등 다양

    녹색제품과 친환경생활의 확산을 위한 ‘2016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이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내가 그린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친환경생활을 통해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공유한다. 환경대전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녹색생활·녹색소비 실천 유공자 시상식,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녹색화학 정책 국제세미나와 환경라벨링 국제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친환경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온실가스인 과불화탄소(PFCs)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집진기(스크러버) 시스템을 개발·상용화한 윤성진 ㈜에코프로 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녹색구매 조례를 제정하는 데 기여한 유미화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과 201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이 녹색제품 구매율 1위를 달성한 데 기여한 박남식 부산시 사무관이 각각 포장을 수상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스트 국감 ] 與 ‘황제 방미’ 野 ‘靑 국감’ 정조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운영위원회에서 ‘최후의 결전’을 벼르고 있다. 16일 여야에 따르면 운영위는 오는 20일 국회사무처, 21일 청와대를 상대로 각각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계기로 정세균 국회의장의 ‘황제 방미’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국회사무처 국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논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 등과 맞물린 청와대 국감을 정조준하고 있다. 당장 국감 증인을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 야권은 재단 설립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우 수석까지 국감장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요구인 반면 여당과 청와대는 우 수석에 대해서는 ‘관례에 따라’ 불출석할 것임을 시사한 상태다. 더욱이 야권이 제기하는 각종 논란과 의혹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17일 법무부를 상대로 열리는 법제사법위 국감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더민주 출신 정 의장 주변까지 20대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줄줄이 기소된 만큼 여당의 ‘성역 없는 수사’ 요구와 야권의 ‘정치 공작’ 주장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19일 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정보위 국감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관련 최신 동향이 보고될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린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TF팀 추진”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TF팀 추진”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10월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편의시설 활성화 및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편의시설 설치 현황과 편의시설지원센터의 운영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편의시설 설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편의시설 설치율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자유로운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과, 법 규정의 한계로 실질적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편의시설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제도 보완 방안을 폭넓게 모색했다. 또한 현장에서 편의시설에 대한 기술 지원, 편의시설 개선ㆍ확충 및 홍보 등 큰 역할을 담당하는 편의시설지원센터의 운영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센터의 인력과 예산 보강을 위한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토론회는 박마루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을 하고, 최광훈 센터장(서초구 편의시설지원센터)이 ‘무장애 도시 서울을 위한 편의시설지원센터의 역할과 과제’로, 성기창 교수(한국복지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과)가 ‘편의시설 중심 유니버설디자인 실현을 위한 노력 및 증진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서 윤두선 지회장(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이운용 사무처장(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김순심 기술요원(노원구 편의시설지원센터)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 발표를 했다. 박마루 의원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복지 증진을 위해 편의시설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함께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편의시설 개선 및 설치 방안 마련을 위한 TF팀 구성, 편의시설지원센터 설치 근거 조례 제정, 관련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편의시설 활성화 촉진대회」를 열어 시민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처 ‘中 어선에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 내부 “모기 잡는데 칼로 베는 격”

    국민안전처가 지난 11일 “중국 어선이 폭력 저항하면 함포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자 대다수 일선 해경대원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총기 사용의 제한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해경대원들은 정부가 현장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처방을 내놨다며 폄하하는 분위기다. 서해 5도 해역에서 근무하는 이모 경사는 12일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은 우리 대원들이 소형 고속단정을 타고 가 중국 어선에 올라 나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함포 사격 운운은 당국자들이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우리 대원들이 빠져나왔다 하더라도 함포는 경비함에서 중국 선박을 향해 발사하는 것이므로 무분별한 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모 경장은 “중국 선원들이 점차 해적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비무장 민간인인데 중화기를 쓴다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기는 잡거나 쫓아야지 칼로 베려고 하면 안 된다”는 비유적인 표현도 나왔다. 간부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한 간부는 “발표(함포 사용 관련) 이후의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 정도를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함포를 발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다만 함포 사용에 따른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총기 사용이 가능한데도 중국과 마찰을 우려해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함포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보다 근본적인 접근은 해경을 부활하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서해 5도민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평도 어민 곽모(57)씨는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함포사격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국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 잔치만 거듭해 왔기에 별로 믿고 싶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국어선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대원들은 “현장 상황 모르는 극단 처방”

    중국어선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대원들은 “현장 상황 모르는 극단 처방”

    국민안전처가 지난 11일 “중국어선이 폭력 저항하면 함포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자 대다수 일선 해경대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누구보다 총기 사용의 제한성을 체득하는 해경대원들은 정부가 현장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처방을 내놨다며 폄하하는 분위기다. 서해 5도 해역에서 근무하는 이모 경사는 12일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은 우리 대원들이 소형 고속단정을 타고 가 중국어선에 올라 나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함포 사격 운운은 당국자들이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우리 대원들이 빠져나왔다 하더라도 함포는 경비함에서 중국 선박을 향해 발사하는 것이므로 무분별한 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모 경장은 “중국 선원들이 점차 해적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비무장 민간인인데 중화기를 쓴다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기는 잡거나 쫓아야지 칼로 베려고 하면 안된다”는 비유적인 표현도 나왔다. 간부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한 간부는 “발표(함포 사용 관련) 이후의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 정도를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함포를 발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다만 함포 사용에 따른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총기 사용이 가능한 데도 중국과 마찰을 우려해 사용 못하는 상황에서 함포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보다 근본적인 접근은 해경을 부활하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서해 5도민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평도 어민 곽모(57)씨는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함포사격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국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 잔치만 거듭해 왔기에 별로 믿고 싶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악성 고질민원인 OUT! 민·관·경 적극 대응

    악성 고질민원인 OUT! 민·관·경 적극 대응

    서울 광진구가 하루에 40~50건씩 민원을 제기하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구청 민원실 등에 7년간 2만여건, 많게는 하루에 50여건 비슷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민원인 때문에 구청의 업무가 마비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광진구는 지난 6일 구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 시민봉사담당관, 광진·성동·동대문·강동구 고충민원 팀장과 광진경찰서,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담당 직원 등이 모여 ‘악성 고질민원 대처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호 광진구 부구청장은 “특정인이 많게는 일주일에 500건 이상의 민원을 넣고 처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원을 고소한다”면서 “앞으로 인근 자치구, 검찰과 함께 특정민원인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민원인이란 포괄적인 개념을 구체화해 ‘특정민원인’을 만들고 고질·반복 민원에 대한 특정민원인의 행정기관 처리 의무를 배제할 것을 논의했다. 또 1인 민원 횟수 제한과 민원처리 예외규정 신설, 익명 민원 신고의 접수 배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정민원인의 공무집행 방해와 명예훼손, 모욕, 무고 등에 대한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자치구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관계기관은 신속한 수사 및 처분결정 등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광진구는 다음달 고질 반복 민원 조치를 위한 민원사무처리규칙(법령)에 대한 변경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악성 민원인을 더 내버려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악성 민원에 대한 강력한 대처로 공무원의 업무 집중도를 높여 더 좋은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상호 “우병우 일방적 불출석 땐 책임 묻겠다”

    박지원 “靑예산심의 보이콧” 압박 與 “불출석 사유서 오면 그때 얘기” 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을 놓고 11일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오는 20, 21일 열리는 운영위 국감은 20대 국회 첫 국감의 마지막 일정이다. 따라서 이번 국감에서 불거졌던 각종 현안을 집약한 ‘총정리’의 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증인 채택을 하루 앞두고 이날 회동을 가졌지만 의견 차만 확인한 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야당은 이날 기관증인으로 출석 요구안이 채택돼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압박하며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만약 국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고 일방적으로 불출석한다면 명백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우 수석의 불출석으로) 운영위 국감 보이콧 사태에 이어 청와대 예산 심의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약 불출석 사유서가 오면 그때 얘기하면 된다”며 선을 그었다. 야당은 오는 21일 청와대 국감에서 우 수석 논란을 비롯해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짚고 넘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를 추궁하기 위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최순실씨, 차은택 CF 감독 등을 증인으로 세우자는 입장이다.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불발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20일 국회사무처에 대한 국감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방침이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빚어진 국회 파행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국외 출장, ‘황제 쇼핑’ 논란 등 신상에 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불거진 문제는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정 의장의 관용차량에 백화점 VIP 고객용 표시가 부착된 과정을 묻기 위해 현대백화점 사장을 증인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치 뒷담화] 안방마님 동반 출장비 지원 규정 없어 그때그때 달라요

    [정치 뒷담화] 안방마님 동반 출장비 지원 규정 없어 그때그때 달라요

    #사례 1.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9월, 6박 8일 일정의 미국 방문에 배우자 최혜경씨를 동반했다. 당시 순방에 동행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정 의장과 배우자는 1등석을 이용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과정에서 정 의장과 각을 세운 새누리당은 “의장 내외가 ‘황제 방미’를 했다”며 국회사무처 측에 미국 출장 비용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의장실에서는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정 의장 부인의 1등석 탑승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사례 2.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4월, 8박 9일 일정으로 배우자 전희정씨와 함께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 출장을 다녀왔다. 배우자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료는 859만원에 달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중국 출장 때도 부인과 동행하면서 항공료 240만원을 썼다. 창원시가 안 시장 배우자의 항공료까지 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비 낭비’ 논란이 일었다. 결국 안 시장은 배우자 항공료 1100여만원을 반환했다. ●공무원 여비 규정·행자부 ‘지자체장 준수사항’ 등 참조 고위 공직자들의 배우자들이 때아닌 ‘특혜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자가 공직자의 해외 출장에 동반했을 때 지원받을 수 있는 항공·숙박료의 기준은 무엇일까. 과연 특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공직자의 직위와 출장 성격에 따라 다르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르면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은 해외 출장 시 1등석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회의장도 이에 준한다. 해당 공무원의 배우자에게도 같은 금액의 여비가 지급된다. 즉 국회의장이 부인과 함께 해외 순방에 나선다면 비행기의 같은 좌석등급을 이용하고, 같은 숙소에 묵을 수 있다. 총리나 국무위원도 마찬가지다. 다만 꼭 배우자를 동반해야 하는 출장이냐에 대한 판단 기준은 별개의 문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지자체장 배우자의 사적 행위에 대한 준수사항’을 따라야 한다. 준수사항에는 부부 동반으로 해외 출장을 갈 때, 공적 활동이 아닐 경우 지자체장 배우자의 출장비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다. 그렇다면 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 등 이른바 ‘5부 요인’의 배우자에게 제공되는 ‘의전’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 ‘관행’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적용될 뿐이다. 5부 요인에게는 재임 기간 공관이 제공된다. 공관에는 기관 내규에 따라 관리 직원들이 배치된다. 공관 안에서 이뤄지는 배우자의 활동을 공적, 사적 영역으로 나누기가 모호하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남는다. 예컨대 배우자가 공관 만찬 등 공식 행사를 준비하려고 장을 보러 간다면 공적 영역으로 볼 수 있다. 관용차를 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개인 쇼핑을 위해 관용차를 이용했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새누리당이 정 의장의 관용 차량에 현대백화점의 쟈스민 회원(연 4000만원 이상 구매고객)임을 뜻하는 스티커 붙어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영부인 탑승 방탄차 문 무거워… 경호원 따로 지정” 5부 요인 중 대통령 부인에게는 대통령에 따르는 각종 의전이 제공된다. 봉황 문양의 대통령 휘장에 새겨진 무궁화는 영부인을 의미한다. 영부인은 행정자치부에 등록된 정식 공직도, 직함도 아니다. 영부인에 대한 의전 또한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청와내 내 매뉴얼이나 관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보통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영부인의 공식 행사는 물론 관저 생활까지 모든 일정을 보좌한다. 역대 제2부속실장도 주로 여성들이 맡아왔기 때문에 남성이 제2부속실장에 임명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김영삼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청와대 경호실에서도 영부인을 전담하는 팀이 별도로 운영된다. 영부인은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헬기, 방탄차 등을 탑승할 수 있다. 영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수행해야 하는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해져 내려온다. 전재수 의원은 “영부인이 타는 차도 방탄 처리가 돼 있기 때문에 차 문이 굉장히 무거웠다”면서 “주로 영부인 차 문을 열어주는 경호원을 따로 지정했을 정도로 의전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영부인을 제외한 5부 요인의 배우자는 경찰 등의 전담경호를 받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상시 경호를 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없다. 다만 행사 때나 특별한 요청이 있을 때만 경호를 한다”고 설명했다. ●G20 회의 등 외교 행사 때 ‘배우자 프로그램’ 따로 운영 의전의 ‘꽃’은 외교 행사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담이 열릴 때는 ‘배우자 프로그램’이 따로 마련된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열렸을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국 영부인들의 영접에 나서면서 ‘박근혜의 여자’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영부인 의전을 담당했던 한 인사는 “영부인들에게도 각국 정상들과 같은 수준의 격식을 갖춰 대접한다”고 했다. 그는 “‘배우자 프로그램’은 부드러운 문화 행사 위주로 구성된다”면서 “가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처럼 여성 수장일 경우 남성 배우자를 어떻게 대접해야 할지 몰라 비상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동거가 일반화된 해외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영부인’의 의전에 대한 논란도 일곤 한다. 2014년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직전 연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결별하면서 백악관 의전팀이 애를 먹기도 했다. 트리에르바일레가 앉아야 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옆 좌석이 갑자기 비게 되고, 만찬 무도회 때 올랑드 대통령과 춤을 출 파트너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인도나 이슬람 국가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영부인을 맞을 때 곤혹스러워한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2008년 1월 인도 방문 때 연인이었던 카를라 브루니를 동반하려 했지만 의전 문제로 무산됐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퍼스트 허즈번드’가 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관심사다. 빌 클린턴의 호칭을 놓고 ‘퍼스트 듀드(First dude), 퍼스트 메이트(First mate),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 등이 거론된다. viviana49@seoul.co.kr
  • 조태용 美 가고·파워 韓 오고… 한·미 핵심들 긴박한 대북 공조

    북한이 당 창건일(10일)을 기점으로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 당국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먼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이 북핵 대응 등을 위해 지난 4일 미국을 전격 방문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맞물려 미국 일각에서 선제타격론이 나오는 가운데 비공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조 처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 대응 방안 등과 관련해 포괄적인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방미 기간에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백악관과 국무부 등의 주요 인사들과 NSC 채널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한·북핵 정세를 평가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제재 조치를 결의안에 포함시키는 방안 등을 거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8일 방한 예정인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포함한 위협 앞에서 동맹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석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파워 대사가 방한 기간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나 양자 간 현안과 지역·글로벌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 대사는 방한 기간 외교부 장·차관과 통일부 장관,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워 대사의 방한에 대해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추진하는 미국의 현지 사령관이 온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북한 핵 문제는 물론 인권 문제 등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핵·미사일 동시 ‘도발 징후’… 한·미 정밀감시

    北 핵·미사일 동시 ‘도발 징후’… 한·미 정밀감시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 도발 촉각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오는 10일을 전후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감시에 나섰다. 특히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등에서 눈에 띄게 인력과 차량의 이동이 활발한 정황을 포착하고 주시하고 있다. 7일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1일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과 남쪽, 서쪽 갱도 입구 모두에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북쪽 갱도 입구 인근에는 트럭으로 보이는 대형 차량이 있고 건물 주변에 상자와 자재로 보이는 물체들이 새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황이 새로운 핵실험 준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한·미 군 당국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장(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보고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을 총동원하고 있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영상정보 수집 자산인 정찰기 RC800(금강)과 RF16(새매)은 평양∼원산 이북 지역을 감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주로 미군 자산이 동원되고 있다. 미국 조기경보위성(DSP)이 한반도 전역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배치된 정찰기 EO5C 크레이지 호크 4대도 24시간 영상 및 통신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U2 고공정찰기도 출격 횟수를 늘리고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스도 한반도에 출격해 북한의 군사 동향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의 핵실험)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지시한 ‘준(準)국가비상체제’를 계속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8일 한국을 방문하는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외교부와 통일부, 청와대 등과 연쇄 접촉을 갖고 북핵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도 미국을 비공개 방문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전 123 전화 먹통… 제주 정전된 5만 가구 분통

    “123은 왜 먹통인가요?” 태풍 ‘차바’가 덮친 지난 5일 제주에서는 5만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이날 한국전력의 고객상담센터 전화 123은 먹통이였다. 6일에도 123은 “다시 전화해 달라”는 멘트만 나오며 연결이 어려웠다. 정전 사고가 잦을 수밖에 없는 태풍이라는 비상 상황에 123은 계속 먹통이어서 제주도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정전으로 이틀째 가게를 열지 못하는 김모(54·제주시 오라동)씨는 지난 5일 123에 수십 번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직접 연동 한전 제주본부를 찾아가 정전 신고 등을 해야 했다. 김씨는 “당장 어떻게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순 정전 신고에 123은 무용지물이었다”며 “정전으로 냉장 시설 등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곳이 많은데 최소한 신고는 접수하고 안내하는 게 정상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모(44·제주시 노형동)씨는 “123에서는 다시 해 달라는 멘트만 계속 나왔다”며 “비상시에는 신고 전화 회선도 늘리고 고객센터 인원도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3 먹통으로 애꿎은 제주 112 신고전화가 곤욕을 치렀다. 지난 5일 제주경찰청 112센터에는 “123 전화가 계속 안 된다”는 문의가 빗발쳤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123이 먹통인데 방법이 없느냐며 불안과 피해를 호소하는 전화가 112에 쏟아졌다”면서 “이날 접수된 2000여건 가운데 15% 정도나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엉뚱한 전화로 긴급 신고가 지연될 수 있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주 119에도 이런 전화가 빗발쳤다. 112와 119는 문자로도 신고할 수 있지만 123은 전화로만 신고할 수 있다.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처장은 “누진제를 고집하고 직원 성과급 잔치 등은 벌이면서 아직 문자 신고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한 공기업 한전의 형편없는 고객 서비스 수준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는 “갑자기 정전 신고 등이 몰리면서 지난 5일 123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檢, ‘정세균 의장 고발’건 공안부 배당…선거·정치 전담부서

    檢, ‘정세균 의장 고발’건 공안부 배당…선거·정치 전담부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고발한 사건이 6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에 맡겨졌다. 공안2부는 선거 및 정치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전담부서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지난달 29일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정 의장을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름을 특정하지 않은 국회 의사국 직원도 허위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피고발인에 포함됐다. 고발장에는 정 의장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한 지난달 23∼24일 본회의 때 일방적으로 차수와 의사일정을 변경해 권한을 남용하고 의원들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측은 정 의장이 국회법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라는 보도자료를 국회 사무처에서 내도록 한 것 역시 허위공문서 작성·유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새누리당 관계자와 정 의장 등의 조사 시기와 형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값 올려 팔아라”… 각서 갑질 CJ 檢고발 추진

    CJ제일제당이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점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각서까지 받은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최근 온라인 저가판매 방해 등의 혐의로 CJ제일제당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했다. 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전원회의를 열고 CJ제일제당 측의 반박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CJ제일제당은 온라인 판매점의 저가 판매를 집요하게 방해하고 대리점의 판매 구역도 제한했다. 저가 판매 사실이 확인된 온라인 대리점을 상대로 제품 출고 중단 등의 제재를 가하며 가격 인상을 압박했다. 특히 저가 판매 대리점에 ‘앞으로 싸게 판매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문서를 요구하는 등 ‘각서 갑질’까지 한 사실도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은 저가 판매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해 온라인 판매를 감시했다. 오프라인 대리점의 영업구역을 미리 정해 놓고, 해당 구역을 벗어난 대리점의 영업을 제한한 행위도 심사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사무처는 CJ제일제당의 이러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공정거래법 23조는 ‘거래 상대방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조건으로 거래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불공정 행위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값 올려 팔아라”… 각서 갑질 CJ 檢고발 추진

    CJ제일제당이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점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각서까지 받은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최근 온라인 저가판매 방해 등의 혐의로 CJ제일제당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했다. 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전원회의를 열고 CJ제일제당 측의 반박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CJ제일제당은 온라인 판매점의 저가 판매를 집요하게 방해하고 대리점의 판매 구역도 제한했다. 저가 판매 사실이 확인된 온라인 대리점을 상대로 제품 출고 중단 등의 제재를 가하며 가격 인상을 압박했다. 특히 저가 판매 대리점에 ‘앞으로 싸게 판매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문서를 요구하는 등 ‘각서 갑질’까지 한 사실도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은 저가 판매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해 온라인 판매를 감시했다. 오프라인 대리점의 영업구역을 미리 정해 놓고, 해당 구역을 벗어난 대리점의 영업을 제한한 행위도 심사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사무처는 CJ제일제당의 이러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공정거래법 23조는 ‘거래 상대방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조건으로 거래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불공정 행위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통일부에서 장차관이 머리라면 국장급들은 팔과 다리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이후 남북 왕래가 급속도로 감소한 이후 이들이 지니고 있는 방북 및 남북관계 경험은 현 정부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대남비난에 즉각 대응하고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준희(53·행시 35회)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다음으로 북한의 주 타깃이다. 오히려 홍용표 통일부 장관보다도 북한의 ‘비난’을 더 듣고 있는 셈이다. 그는 대변인을 맡기 전 정세분석국장, 정세분석총괄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정세를 누구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다. 지난해 통일부 노조에서 진행한 ‘닮고 싶은 고위공직자’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정세분석국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운영지원과장, 정세분석총괄과장을 거쳤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관영매체와 해외의 북한 공개정보들을 취합해 분석하는 통일부 내 ‘대북정보’ 부서다. 북한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정세분석국에 지원하는 직원들도 많다. 이무일(54·행시 35회) 정세분석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교류협력분야에서도 베테랑이다. 대국회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재정담당관으로 활동할 당시 현인택 전 장관이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술 대결에서도 지지 말라”는 특명을 받고 과음하다 병을 얻기도 했다. 초임 정세분석국장으로 새벽 2시까지 퇴근도 마다하고 북한에 대해 ‘열공 중’이다. 회담기획부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역임했다. 교류협력국은 과거 통일부의 핵심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 분야는 남북관계 전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부서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부서의 역할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현재는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북한산 물품을 단속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강종석(49·행시 37회) 교류협력국장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마당발’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현장형’이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사무처장, 청와대 행정관, 정착지원과장을 거쳤다.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은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남북경협 총괄부서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직후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부서가 작아지는 등 남북관계의 부침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부서다. 이상민(46·행시 35회) 단장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보상문제 등을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부처 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 강성으로 돌변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35회에서 두 번째 최연소로 ‘소년급제’한 재원이다. 교류협력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정치사회분석과장을 거쳤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동체기반조성국은 달라진 남북관계와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부의 야심 찬 결과물이다. ‘교류와 협력’에서 ‘북핵 대응’으로 달라진 통일부의 주된 업무를 고스란히 담았다. 기존 교류협력국 내 인도지원과와 통일정책실에 배속돼 있던 정착지원과, 이산가족과가 옮겨왔고,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가 소속돼 있다. 정승훈(53·행시 33회) 국장은 업무에 대한 장악력과 직원들에 대한 통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안정이 필요한 새로운 국에 어울리는 ‘맞춤형 인사’이란 얘기를 듣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선이 굵고’, ‘호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회담1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조정실은 대국회업무를 포함해 다른 부처와의 이해관계를 전담하고, 협의하는 핵심부서다. 국장급 실무는 최영준(50·행시 35회) 정책기획관의 몫이다. 그동안 기획조정실은 국장급 실무자가 없어 최보선 전 실장이 부처 간 국장급회의를 위해 세종시에 내려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 기획관은 정책기획과장, 교류협력기획과장, 창조행정담당관을 지냈다. 통일정책실에는 김남중 실장과 함께 정책실을 이끄는 국장급인 ‘정책협력관’도 주요 직책이다. 성기영 협력관은 지난달 23일 임명됐다. 통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었던 성 협력관은 시사저널·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장경험과 이론에 밝은 그의 앞에는 통일 정책의 체증을 해소할 임무가 맡겨 있다.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준비위원회 정책보좌관,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통일부에서 장차관이 머리라면 국장급들은 팔과 다리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이후 남북 왕래가 급속도로 감소한 이후 이들이 지니고 있는 방북 및 남북관계 경험은 현 정부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대남비난에 즉각 대응하고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준희(53·행시 35회)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다음으로 북한의 주 타깃이다. 오히려 홍용표 통일부 장관보다도 북한의 ‘비난’을 더 듣고 있는 셈이다. 그는 대변인을 맡기 전 정세분석국장, 정세분석총괄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정세를 누구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다. 지난해 통일부 노조에서 진행한 ‘닮고 싶은 고위공직자’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정세분석국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운영지원과장, 정세분석총괄과장을 거쳤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관영매체와 해외의 북한 공개정보들을 취합해 분석하는 통일부 내 ‘대북정보’ 부서다. 북한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정세분석국에 지원하는 직원들도 많다. 이무일(54·행시 35회) 정세분석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교류협력분야에서도 베테랑이다. 대국회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재정담당관으로 활동할 당시 현인택 전 장관이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술 대결에서도 지지 말라”는 특명을 받고 과음하다 병을 얻기도 했다. 초임 정세분석국장으로 새벽 2시까지 퇴근도 마다하고 북한에 대해 ‘열공 중’이다. 회담기획부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역임했다. 교류협력국은 과거 통일부의 핵심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 분야는 남북관계 전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부서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부서의 역할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현재는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북한산 물품을 단속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강종석(49·행시 37회) 교류협력국장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마당발’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현장형’이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사무처장, 청와대 행정관, 정착지원과장을 거쳤다.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은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남북경협 총괄부서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직후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부서가 작아지는 등 남북관계의 부침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부서다. 이상민(46·행시 35회) 단장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보상문제 등을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부처 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 강성으로 돌변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35회에서 두 번째 최연소로 ‘소년급제’한 재원이다. 교류협력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정치사회분석과장을 거쳤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동체기반조성국은 달라진 남북관계와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부의 야심 찬 결과물이다. ‘교류와 협력’에서 ‘북핵 대응’으로 달라진 통일부의 주된 업무를 고스란히 담았다. 기존 교류협력국 내 인도지원과와 통일정책실에 배속돼 있던 정착지원과, 이산가족과가 옮겨왔고,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가 소속돼 있다. 정승훈(53·행시 33회) 국장은 업무에 대한 장악력과 직원들에 대한 통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안정이 필요한 새로운 국에 어울리는 ‘맞춤형 인사’이란 얘기를 듣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선이 굵고’, ‘호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회담1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조정실은 대국회업무를 포함해 다른 부처와의 이해관계를 전담하고, 협의하는 핵심부서다. 국장급 실무는 최영준(50·행시 35회) 정책기획관의 몫이다. 그동안 기획조정실은 국장급 실무자가 없어 최보선 전 실장이 부처 간 국장급회의를 위해 세종시에 내려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 기획관은 정책기획과장, 교류협력기획과장, 창조행정담당관을 지냈다. 통일정책실에는 김남중 실장과 함께 정책실을 이끄는 국장급인 ‘정책협력관’도 주요 직책이다. 성기영 협력관은 지난달 23일 임명됐다. 통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었던 성 협력관은 시사저널·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장경험과 이론에 밝은 그의 앞에는 통일 정책의 체증을 해소할 임무가 맡겨 있다.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준비위원회 정책보좌관,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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