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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대선비용 342억 못넘는다

    올 12월 16대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자 1인당 선거비용 제한액이 341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1일 중앙선관위측이 추정해 공고한 결과로,선거공영제 확대안의 국회 처리가 무산돼 현행법대로 연말 대선이 치러질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15대대선 때의 310억 4000만원보다 31억 4000만원(10.1%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후보자 방송연설비용,선거홍보 인쇄물 제작비용,신문·방송광고 비용,홈페이지 관리비용 등 미디어를 이용한 선거비용 항목은 증가한 반면 선거사무원 수당,전화선거운동 비용,선거사무소 방문자에 대한 다과제공 비용 등은 감소해 선거공영제적 요소가 반영됐다. 선거비용 제한액의 200분의1 이상을 초과 지출해 선거사무장 또는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 해당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미디어 선거비용 등에 대한 보전 범위를 늘려 국회에 제출된 선거공영제 확대안이 처리되지 않더라도 선거공영제의 정신이 반영되도록 한 것”이라며 “정당 경선비용 및 합당·창당대회 비용은선거비용에 포함되지 않으며,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선거비용과 선거법상 선거비용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복지40~80/ 대한은퇴자協 주명룡회장 “한국의 조기퇴직 재고돼야”

    “인생에 은퇴란 없습니다.귀하의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56·朱明龍) 회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다소 엉뚱한 듯 하지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40∼50대들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준비 없이 맞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주 회장은 또 ‘은퇴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부지불식간에 은퇴를 강요당하는 한국 사회의 그릇된 인식을 바꾸고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서 ‘당신은 이시대의 영원한 주인공’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장노년층 ‘기 살리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그런 활동을 하는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이 단체를 만든 주 회장은 어떤 인물일까.명칭만으로는 노인관련 복지단체인지 실직이나 고용문제를 다루는 노동단체인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다.‘은퇴’라는 개념 조차 아리송하다. 지난 1월 재미교포 주 회장이 이 단체 창설을위해 21년만에 한국에 건너오자 사람들은 ‘정치하러 왔다.’고 수군덕거렸다.‘그 유명한’ 뉴욕 한인회장 출신인 탓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주 회장이 한국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외곽단체’를 설립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KARP는 창립 1년도 채 안된 신생 시민단체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활발한 활동을 벌였고 언론과 정부,경쟁 시민단체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주 회장을 서울 공덕동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사회에서의 은퇴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역(逆) 이민’을 오게 된 뒷면도 한번 들여다 봤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무슨 일을 합니까. KARP는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1996년 미국에서 창립,5년동안 미주 한인사회에 봉사해왔다.UN에 등록된 비영리,비정당 비정부기구로 국내 시민단체중 유엔 비정부기구(NGO)에 등록된 단체는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외환위기 이후 불어닥친 강제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갈수록 왜소해져가는 한국 장노년층의 실상을 보고 이들의은퇴 이후 문제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한국 진출을 결심했다. KARP는 은퇴문화의 형성,자원봉사정신 고취,가족의 가치 재조명,기부문화의 정착,서로 돕는 삶의 여유를 취지로 한다.은퇴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복지적 차원의 제도개선이 주요 목표이다. 회원서비스로는 정기 및 비정기 간행물제공,포럼 및 세미나,캠페인,건강 및 의료정보제공,보험,은퇴이후 재정서비스 등이 있다.상근 직원 6명과 비상근전문위원 30명이 일을 돕고 있다.전문위원들은 전직 대기업 CEO에서부터 우체국장 출신까지 다양하다.현재 회원은 3만3000여명이다. ■한국에 진출하게된 이유와 활동경과는. 창립이후 세계대회 2회 참가,코리아 걷기대회,장노년층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동관련 법령개선 제안서 제출,연령차별 금지법 신규 제정과 고령자 고용촉진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 및 퍼포먼스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은퇴문화 불모지 한국에서 생긴지 1년도 안된 단체가 벌인 행사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때문에 나의 귀국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풀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영구 귀국절차를 밟고 있고 집사람도 미국 사업체를 정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나고 자란 고향땅에 돌아오는데 무슨 이유나 목적이 있어야 하나.81년 미국에 이민가기 전까지 나는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이었다.78년 소련영공에서 격추당해 무르만스크에 비상착륙했던 KAL 902편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때 나도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사실은 98년 외환위기 직후 들어오고 싶었다.한국인 최초의 미국 본토 맥도널드 프랜차이즈 운영자로서 얻은 경험과 뉴욕 한인회장으로 쌓은 관록을 한국의 은퇴문화 정착에 쓰고 싶었던 것이다.나는 50대 후반에 제3의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성냥불을 켜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 ■은퇴의 개념은 무엇이며 은퇴문화란 무엇인가. 81년 미국으로 이민가지 않고 사고없이 근무했다면 지난해 정년퇴직했을 나이다.함께 근무하던 동료들 대부분이 이미 퇴직했다. 한국 장노년층의 경제적 수명은 선진국보다 최소 10년에서 최고 15년까지 짧다.이것은 국가적 사회적 가정적 개인적 손실이다. 한국에서 나이먹은 사람은 경제적 빈곤,건강,역할상실,소외감 등 4중고를 겪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대책은 그 어느 곳에도 없고 구호대책만 존재할 뿐이다.고쳐져야 한다. 은퇴란 지금까지 해오던 첫번째 일에 대해 선을 그은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영어에서 ‘은퇴하다.’란 의미인 ‘리타이어’(retire)는 타이어(tire)를 다시(re) 갈아 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매우 긍정적인 개념이다.은퇴란 자의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한국처럼 조기퇴직,명예퇴직같은 강제성이 개입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정년제 환원’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렇다.한국의 조기 정년문제는 재고돼야 한다.고령화사회 진입과 맞물려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98년 외환위기 이후 4년 가까이 줄어든 정년을 환원시키겠다는 운동이다. 미국의 경우 78년 당시 66세이던 정년을 70세로 늘렸고 86년에는 정년제를 아예 폐지했다.현재 55세 정도인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과 정부,수혜자 3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려고 한다. 노주석기자 joo@ ■美 은퇴자협회는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좌우명은 ‘봉사하되 봉사받지 않는다.’이다.AARP는 50세 이상 연령층의 권익을 옹호하는 비영리,비정부,비정당 단체인 동시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단체로 손꼽힌다. 65세이상 노인에게 무료의료혜택을 주도록 한 ‘메디케어’를 법제화했고 기업의 정년제를 폐지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노인채용을 꺼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노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무시무시한 압력 단체이다. 50세 이상의 남여라면 누구나 은퇴여부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는 3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한다.미국 전 국민의 13%가,50세 이상 미국인의 52%가 회원이다. 회원의 평균연령은 66세.절반이상이 여성이며 완전히 은퇴한 회원은 절반에 못미친다.회원의 3분의1 이상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이 단체는 1947년 전국 은퇴교사협회를 효시로 펠시 앤드루스 박사가 창립했다.현재 미국 워싱턴DC에 전국 본부가 있으며 각주에 지부를 두고 있다. 회원 및 자원봉사자,대중에게 행정지원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1800여명의 유급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간 예산이 6억달러에 이른다. 테스 캔자회장(74)은 KARP창립기념 기조강연을 통해 “미국에서는 은퇴자들이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 변했다.”면서 “은퇴란 말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으며 은퇴는 오히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강조했다. 캔자회장은 또 은퇴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의 중장년층에게 “긍정적인 생각이 은퇴 후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첫번째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젊어서 못하는 것을 나이들어서 한다는 여유를 갖고 자원봉사,사회개혁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노주석기자
  • 안상수 인천시장·우근민 제주지사 회계책임자 선거법 위반 수사의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지난 6·13지방선거비용 실사(實査)를 벌여 모두 4317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안상수(安相洙·한나라) 인천시장과 우근민(禹瑾敏·민주) 제주지사의 회계책임자는 검찰에 수사의뢰됐다.이들이 징역형 이상으로 확정될 경우 안 시장과 우 지사의 당선은 무효가된다. 선관위는 적발한 위법행위중 558건은 고발조치하고,83건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사안이 가벼운 3676건에 대해선 선거법 위반사실을 통지했다.특히 고발 187건,수사의뢰 40건,선거법 위반사실 통지 1670건 등 전체의 43%인 1897건은 당선자가 대상이다.또 고발이나 수사의뢰된 227건 가운데 당선무효와 관련된 당선자 본인이나 직계 존·비속,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이 적발된 경우는 광역단체장 2명,기초단체장 14명,광역의원 33명,기초의원 129명 등 178명으로 집계됐다.이들 178명의 경우 수사 결과 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거나 직계 존·비속과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징역형 이상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안상수 인천시장 회계책임자인 김모씨는 선거연락소내 취사시설을 이용해 자원봉사자들에게 14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것을 회계보고서에서 누락했다.우근민 제주지사 회계책임자인 양모씨는 선거인쇄물기획료,확성장치 임차료,홈페이지 제작비 등을 실거래가보다 1억원 정도 축소보고했다가 적발됐다. 선거별로는 광역단체장 선거 관련 95건,기초단체장 551건,광역의원 701건,기초의원 2970건이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 후보가 285건,민주당 201건,자민련 36건,기타 정당 34건,무소속 3761건 등으로 무소속 후보들의 위법행위가 많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500억대 위조수표단 검거

    인천지검 강력부는 17일 500억원짜리 위조 수표를 절반으로 할인하려 한 모은행 경기도 고양 화정역지점 대리 권모(36)씨,변호사사무실 사무장 심모(32)씨 등 6명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달아난 김모(35),정모(52)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권씨가 근무하는 은행에서 금액과 발행 일자가 적혀 있지 않은 수표 16장을 빼돌린 뒤 이 가운데 5장의 금액란에 100억원씩을 적어 “대선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로 할인한다.”면서 사채업자 박모씨에게 팔려 한 혐의다. 이들은 범행으로 거액을 챙긴 뒤 중국으로 달아나기 위해 중국 비자를 발급받았으며,중국에 집까지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심재철씨 의원직 상실위기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11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2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된 한나라당 의원 심재철(沈在哲·44·안양 동안)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기부행위 부분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형,배우자나 회계책임자·선거사무장 등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박탈토록 하고 있어 심 의원은 파기환송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적이 주는 정서적인 영향력 역시 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이익의 한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피고인의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후보 측근 계좌 추적, 집사격 이형표씨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9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이 후보의 대법관 시절부터 함께 근무해온 전 법원 직원인 이형표(55)씨에 대한 정밀 계좌 추적작업을 벌였다. 이 후보의 대법관 시절 개인비서였던 이씨는 이 후보가 변호사로 개업한 뒤에는 사무장으로,현재는 후원회 사무국 직원으로 일하면서 줄곧 자금 관련업무를 담당해온 측근인물이다.이 때문에 검찰은 이씨가 91년 정연씨에 대한 병역면제 판정 당시 모종의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길부 전 병무청장을 다시 불러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가 주장하고 있는 97년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의 실재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했다.또 지난 99년 병무비리 군검합동수사 당시 국방부 검찰부장이었던 고석 대령도 재소환,정연씨를 내사했는지를 캐물었다. 검찰은 정연씨의 병역문제 의혹이 제기됐던 97년 6∼7월쯤 정연씨 병적증명서가 외부 신청으로 수차례 발급된 단서를 포착,병적증명서 발급 신청자의 신원과 은폐대책회의 의혹 관련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증명서 발급 기록전부를 넘겨주도록 병무청에 요청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회창 대통령후보 측근인 이형표씨에 대한 검찰의 병역비리 의혹 관련 금융계좌추적에 대해 “정치검찰이 이 후보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 것은 정치공작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공작을 위한 표적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수교10년 韓·中] (下)차이나타운을 건설하자

    ■“지방에 차이나타운 세워 지역경제 새로운 활력을” 21세기 들어 중국의 역할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고리로서 화교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유동자산 2조달러(약 2400조원)가 넘는 거대한 화교자본을 유치하는 창구로서 차이나타운을 본격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된다.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경우 매년 도쿄 디즈니랜드보다 많은 18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이 차이나타운 건설을 구상한지는 꽤 됐다.우리나라가 2000년부터 중국인 해외여행 자유화국가에 포함되고 제주도 무사증 입국이 시행돼 중국인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이를 ‘중국특수’로 연결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최근 중국을 뒤덮은 ‘한류(韓流)’열풍을 국내에 접목시켜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일산구 대화동 고양국제종합전시장 부지 2만평에 호텔과 상가,중국식 공원·거리 등이들어서는 차이나타운을 세우기로 중국계 자본의 서울차이나타운개발㈜과 지난 4월 합의,토지개발협약(MOA)을 체결했다.내년 4월쯤 조성공사를 시작, 200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서울차이나타운개발㈜은 당초 서울 상암동 서울디자인미디어센터 부지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하려했으나 일산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 사이에 위치,입지가 상암동에 비해 뛰어나다고 보고 방향을 바꿨다. 부산시는 기존 화교 상권이 형성된 동구 초량동 청관골목을 ‘상해거리’로 지정하고 숙박·쇼핑시설 등을 건립,이곳을 차이나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시는 이미 68억원을 들여 이곳에 ‘상해의 문’을 설치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고,앞으로 화교 등 민간자본을 포함해 534억원을 투입,화교학교 인근에 중국인 전용상가와 중국풍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중구 북성·선린동 일대에 형성돼 있는 차이나타운을 본격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이곳은 1883년 제물포항 개항과 더불어 형성된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일대에는 한때 3000여명의 화교가밀집돼 있었으나 6·25전쟁을 거쳐 60년대 들어 화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화되면서 화교들이 동남아 등으로 떠나 현재는 600여명만이 남아 중국음식점·한의원·중국문화사 등을 운영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시는 이곳 주변에 대 중국 관문인 인천항과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중화경제권의 교통요충지인 인천공항이 자리잡아 화교촌이 ‘관광인천’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중구는 지난해 6월 차이나타운을 ‘관광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중국거리를 상징하는 대문 형태의 전통 조형물 파이러우(牌樓)와 중국식 가로등 23개를 설치하고 진입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다.구는 차이나타운 개발사업에 화교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화교 투자가들과 중국풍 상가 등을 짓는 방안을 논의중이나 각종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이 4층 이상 건물을 못짓는 고도제한지역인데다 건폐율 제한(60%)까지 적용받아 화교자본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운 건설이 면밀한 준비 없이 발표돼 지자체의 전시성 ‘기획’에 그치는 바람에 민자 유치가 안되고 지지부진한 경우도 많다. 북제주군은 애월읍 옛 수산유원지 일대를 차이나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해 10억원을 투자,중국식 음식점·쇼핑시설을 갖춰 지난 4월 개관하기로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 주황부동산정보유한회사와 합의했으나 중국측이 카지노가 들어올 수 없으면 투자가치가 없다며 난색을 표해 제자리다.홍콩 삼자기업협조총회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일대에 해상 카지노호텔 등을 갖춘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며 12억달러의 투자의향서를 98년 제출했으나 현행법상의 ‘카지노 불가’로 없던 일로 됐다. 서귀포시는 불로초를 구하기 위한 진시황의 사신인 ‘서불’이 다녀갔다는 정방폭포 인근 서귀동 100의 2 일대를 2004년까지 중국전통음식점과 민박촌등이 들어서는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차이나타운에 우선 ‘서불전시관’을 만들어 월드컵 이전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제주도문화재보호조례가 문화재보호구역의 300m 이내에서 건축할 경우 도의허가를 받도록 규정,난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지난 3월 심재덕 전 시장이 월드컵 홍보를 위해 자매도시인 중국 지난(濟南)시를 방문했을 당시 수원차이나타운 및 공자 사당 건립을 제안했고,지난시측도 협조를 약속했으나 시장이 바뀐 뒤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인천화교협회 장의량(張義亮·62) 사무장은 “생색내기식 차이나타운 개발은 화교뿐 아니라 자치단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당장의 필요에 급급해 무작정 개발에 착수하기보다는 각종 규제부터 풀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인위적 개발보다 화교들이 이미 몰려 있는 곳부터 자연스럽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국종합·정리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양필승 서울차이나타운개발 추진위원장/ “차이나타운 한·중 번영에 필수” 양필승(梁必承·45·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차이나타운 건설에 목숨을 걸다시피 한 학자다.1999년 11월 설립된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의 건설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교수는 30일 “오랜 이웃나라인 한국과 중국의 진정한 공동번영을 위해 차이나타운 건설은 반드시 이뤄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았던 97년 한 일간지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제의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손을 놓지 못했다.국내 차이나타운 논의의 ‘원조’인 셈이다.당시 화교들의 자본을 끌어들이자는 의견도 많았다.그러나 국내 화교들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한 선배 학자가 재일교포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다가 화교들로부터 “당신의 조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소수민족 권리 운운하느냐.”란 말을 들은 뒤여서 더더욱 그랬다. 그는 우선 화교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섰다.99년 토지 소유 제한이 철폐된데 이어 마지막 걸림돌인 영주권 확보 문제도 국회 공청회 등 노력을 기울여 지난 6월 입법화되기에 이르렀다.서울의 차이나타운 개발은 입지여건 등 어려움 때문에 유보됐지만 투자비가 5억달러에 이르는 고양시 일산 차이나타운 조성의 바탕을 일궜다. 그는 2000년 초 휴직까지 하며 엠차이나타운㈜을 설립했다.차이나타운을 우선 사이버상에 만들어 한·중 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자는 취지에서다.‘m’은 밀레니엄,멀티미디어,모바일의 영문 이니셜을 따온 것이다.이 회사사이트(www.mchinatown.co.kr)는 중국에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국내기업에는 중국을 겨냥한 수익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출범했다.국내 연예계 동향을 소개해 한류(韓流) 열풍을 이끈 것은 물론,이를 토대로 양국 기업체들을 위한 컨설팅에도 한 몫해 성공적이란 자평이다. 그는 “개혁과 개방은 한 나라의 발전을 이끄는 두 바퀴”라고 전제한 뒤“이제 국내에서 화교들에 대한 실정법상의 차별이 사라져 개혁 토대는 마련된 셈”이라면서 인·허가 문제 등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행정 불편 해소와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우리고장 NGO] 평등세상 여는 울산 여성들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 여성들’(약칭 평등여성·회장 박이현숙·40)은 2000년 11월 설립돼 활동하는 울산지역의 색다른 여성단체다.이름에서 짐작할수 있듯이 양성 평등 사회와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단체다.이 때문에 현재 40명인 미혼 및 기혼 여성 회원 가운데 성(姓)으로 부모양쪽 성을 합쳐 쓰는 회원들이 많다. 회원 가운데는 다른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들도 많다.매달 발간하는 소식지를 받아보며 후원하는 소식지 회원이 300여명에 이른다.소식지 회원은 남자도 될 수 있다. 이 단체는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사회적 단절과 모든 억압을 극복하고 여성의 연대와 평등한 사회를 위한 대안 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여성의 상품화와 성폭력 추방,가부장제 틀을 깨기 위한 호주제 폐지,여성의식을 높이고 남성 중심의 가부장문화와 자본주의 사회의 왜곡된 문화 개선,소외받는 여성들과 함께 하는 생활 등 크게 4가지 활동목표를 정해 놓고 해마다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여성 지위와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매월 한차례 여성 관련 강좌를 연다.상·하반기로 나누어 1년에 두차례 수련회를 갖고 활동내용을 분석 평가한 뒤 향후 활동계획을 짠다. 사무실 공간을 활용해 ‘책이 있는 여성문화원’을 운영하며 어린이를 비롯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책을 빌려 주어 책 읽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자주 운영한다.올해 4∼5월 독서지도 강좌와 글짓기 강좌를 했다. 지역에서 성폭력 등 주요 여성문제가 있을 때마다 적극 참여한다. 창립에 앞서 준비모임을 갖던 2000년 4월부터 매월 정기소식지 ‘여자야 뭐하노?’를 펴내 활동내용을 널리 알리고 있고 홈페이지(ulsanwomen.or.kr)도 운영한다.지난 7월 여성주간을 맞아서는 울산 북구청 대강당에서 ‘영화로 만나는 여성이야기,딸’ 행사를 갖고 영화를 매개로 여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한부모와 자녀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0∼11일 이틀동안 한부모 가족 캠프 ‘따로 또 같이,우리가 함께 만드는 희망’이라는행사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부모는 부정적이고 결손의 의미가 담긴 편부모를 대신해 일컫는 말로서 ‘한’은 하나로도 온전하고 가득하다는 의미의 우리말이다.평등여성 사무장 정장주은(鄭張珠銀·33)씨는 “여성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여성들’의 회원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052-289-5659,011-576-2193.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장정언·정재문 의원직 상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북제주·사진 왼쪽) 의원과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부산진갑·사진 오른쪽) 의원이 2000년 4·13총선 당시 본인과 선거사무장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28일 총선 당시 선거운동원에게 34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된 장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또 총선 당시 선거운동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의 선거사무장 이모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 의원과 정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의석수는 한나라당 130석,민주당 111석,자민련 14석,무소속 3석,민국당·미래연합 각 1석이 됐다.한편 이날 판결로 8·8 재보선은 모두 13곳에서 실시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인봉의원 議員職 상실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사진·서울 종로) 의원이 2000년 4·13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1부(주심 裵淇源 대법관)는 25일 총선 직전 방송사 카메라기자들에게 4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선거운동의 목적으로 향응을 제공하고 불법으로 유인물 및 명함,광고물 등을 배부·살포한 혐의를 인정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거법에는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직계가족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그 후보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16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은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동대문을) 김호일(金浩一·마산 합포) 유성근(兪成根·경기 하남),민주당 장영신(張英信·구로을)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 박용호(朴容琥·인천 서-강화을) 전 의원에 이어 7번째이다.이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는 한나라당 131석,민주당 112석,자민련 14석 등으로 한나라당은 전체 의원수(262명)의 과반에 다시 1석이 미달됐으며,서울 종로 선거구는 오는 8월8일 재선거가 실시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박용호 의원직 상실

    대법원 2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14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국회의원 박용호(朴容琥·인천서-강화을) 피고인에 대한상고심에서 벌금 3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직계가족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그 후보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이날부터 의원직을 상실했다. 16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은 민주당 장성민(張誠珉·금천구),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마산 합포)·유성근(柳成根·경기 하남)전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인천서-강화을 선거구는 오는 8월8일 재선거가 실시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 피고인이 당선을 목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유권자에게 기부행위및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실 등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6.13선택/ 탈법후보들 떨고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14일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탈법 행위가 적발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돼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이 지난 1998년 2회 지방선거 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과열양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당선 무효자 수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들의 선거 관련 수입·지출 내역을 제출받아 본격 실사(實査)에 나섬에 따라 선관위의 고발을 받아 선거비용 부정지출 등의 선거사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선관위와 검찰 등에 따르면 98년 지방선거가 치러진 뒤 당선이 취소된 단체장은 기초단체장 7명,광역의원 6명,기초의원 94명 등 모두 107명이다.선거법 위반의 경우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배우자·직계 존비속·사무장 등이 징역형 이상을 받으면 당선이 취소된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의 경우 입건자는 98년 당시의 2배,구속자는 3배나 되는 점으로 볼 때 지방선거 사상 가장 많은 구속자와 당선 무효자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당선자의 신분 불확정 상태를 이른 시일내에 해소하기 위해 현재 입건돼 수사중인 선거사범중 당선자에 대해서는 다른 사안보다 우선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3일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해 모두 2078명을 입건,이 가운데 98명을 구속하고 1746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유형별로는 금품수수가 1008명으로 가장 많고 흑색선전 209명,불법선전 152명,선거폭력 81명,신문·방송 등 부정이용 46명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사범은 통상 선거일 이후에 고소 및 고발이 급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추가발생하는 선거사범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전에 발생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승진 장택동기자 redtrain@
  • 종교계도 월드컵 손님맞이

    월드컵 열기가 더해가면서 종교계도 외국인 맞이로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각 종단은 월드컵 기간중 외국인 선수단과 응원단,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대책을 일찍부터 세워놓은 데 이어 이들의 신앙활동과 관련한 행사와 숙식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특히 불교는 전통문화 체험과 한국불교 소개의 기회로,개신교는 집중적인 선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반면 천주교와 이슬람교는 외국인게 종교활동 기회를 충실히 마련해준다는 원칙을 세워놓아 대조적이다. ●불교= 종단연합 차원의 템플스테이를 시행하면서 사찰별로 자체적인 전통사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불교와 전통문화 알리기에 주력한다.템플스테이의 경우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 등 4개 종단 31개 사찰에서 운영해 10일까지 400명이 다녀갔거나 방문예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주로 여행사들의 주선으로 진행하는데 새벽예불과 참선·다도·발우공양·사찰순례 등으로 계획을 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개별 사찰 중에서도 서울 조계사는 외국인 안내센터가 주축이 된 ‘한국사찰 생활체험 프로그램’에 200명이 다녀갔으며,강화도 전등사에도 하루 평균 방문객이 월드컵 시작 전에 비해 50% 늘어난 15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조계종 포교원 황찬익(38) 포교과장은 “템플스테이와 전통사찰 프로그램에는 신자와 비신자 구분없이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이 점차 늘어난다.”고 귀띔했다. ●개신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교단연합체와 각 기독교단체가 망라한 ‘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대표회장 김준곤목사)가 구성돼 선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은 전국 교회에 월드컵 참여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하고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0대 도시에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교회 안내책자 60만부를 배포해 외국인들의 예배와 숙박을 돕는다.특히 성경 누가복음을 10개 국어로 번역한 기념성경 10만부를 한·일 양국에서 보급하는 한편 10개 도시에 중심교회를 선정해 이 교회들을 축으로 영어 일어 등 외국어 예배와숙박을 안내한다.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 최공열(55)사무총장은 “다른 종교와 달리 교단과 기독교 단체가 창구를 일원화해 시민운동 차원에서 선교 월드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질서·청결 유지와 봉사를 통한 선교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일요일 주일미사를 외국어로 진행해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종교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명동성당은 매주 일요일 오전9시 코스트홀과 소성당,별관에서 영어 불어 스페인어 미사를 각각 진행하는 데 이어 한남동 국제성당과 역삼동 성당,성북동 성당,노동사목회관(성북구 보문동),혜화동 성당 등지에서 외국어 미사를 계속한다. 명동성당 김영민 사무장은 “불어 스페인어권 신자의 발길은 아직 뜸한 편이지만 영어권 신자는 월드컵 시작후 매주 40여명이 꼭꼭 미사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슬람교= 특별한 홍보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신자들의 자발적인 방문과 예배참여가 두드러진다.서울 한남동과 부산 전주 광주안양 등지의 모스크(이슬람사원)는 늘상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금요일 합동예배와 토·일요일 정오예배에 외국인 예배인파가 늘어났다.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모스크에는 터키선수단과 응원단 50여명이 합동예배에 참여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선택 6.13/ 고소·고발전 격화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대당과 후보에 대한 폭로·비방전을 강화하면서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제주,인천 등 경합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일부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도 있어 선거를 더욱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중앙당사에 불법 전화홍보 사무실을 설치,운영하고 대학생 150여명을 당사로 불러 불법 선거운동 집회를 가졌다.”면서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이상득(李相得) 선대본부장 등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원인 권연규씨는 “불법 선거운동중인 김민석 후보측 운동원들을 촬영하다 폭행을 당했다.”면서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김 후보와 사무장 등 2명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인천에서도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가 모 일간지에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안 후보측 선대위는 박 후보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고소·고발전은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불거지고 있다.민주당 김병량 성남시장 후보측은 5일 “일본에서 태어난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가 법정 선거공보물에 출생지를 ‘경남 마산’이라고 표기했다.”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선택 6.13/ 제주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제주도지사 선거는 제주에 지역색이 없다는 특성으로 인해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주목받는다.역대 대선 결과,제주에서의 승리가 곧 당선으로 이어졌던 등식이 이를 증명한다.게다가 이번 선거는 영원한 맞수인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후보간 ‘용호상박’의 대결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신 후보는 ‘자존과 번영의 제주경영시대’를,우 후보는 ‘강한 제주,당당한 제주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국제자유도시= 신 후보는 현재의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을 고쳐 제주도가 경제권을가져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현재의 특별법으로는 제주도지사의 역할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제주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개발센터 운용 권한도 제주도가 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우 후보는 현행 특별법에 ‘도민주체 개발사업 우대제도’가 마련돼 있고,도지사에게 개발사업 인·허가권을 주고 있으며,7대 프로젝트 시행에 따라 지역도 균형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견해다.제주개발센터 역시 외자유치 창구로 적극 활용될 것이며,면세점 등의 수익은 전액 제주도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감귤= 신 후보는 온주밀감 재배지 2만 4000㏊에 대해 매년 10∼20%씩 품종을 갱신하여 자동적으로 생산량이 조절되도록 하며,100억원으로 육종재단을 만들어 신품종 개발사업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또 부적지(不適地)감귤원 1800㏊는 연차적으로 녹차 재배지로 전환하고,생산된 감귤은 3.75㎏당 농가 수취가격이 2000원 이상 보장되도록 하며,비상품 감귤은 농가 자체적으로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쓰도록 재료와 시설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후보는 재배면적을 2005년 2만 4000㏊,2010년 2만 2000㏊로 줄여 연간 적정 생산량인 55만t이 유지되도록 하고,감귤 휴식년제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또 저온저장 시설을 200곳으로 늘리고,내년까지 3만t 처리능력의 제2감귤 가공공장을 서부지역에 건설해 주스·캔디·초콜릿·술 등 감귤을 원료로 한 2차 가공품 생산을 다양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관광= 신 후보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에 건립중인 컨벤션센터와 제주월드컵경기장 사이를 면세지역으로 지정,월드컵경기장에서 연간 2∼4회 정도 ‘세계 면세명품 엑스포’를 열어 관광수입을 증대시키겠다는 복안이다.또 강력한 관광인프라 제공을 위해 제주관광공사를 만들어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나 워너브러더스사 등과 접촉해 테마파크가 제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안정·기술·수익·편익성 등에 장애가 많은 지역항공사를 설립하기보다는 일본이나 타이완 등지의 동북아 주요 항공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제주로의 접근 수단을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우 후보는 제주 관광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되도록 하고,국제화 장학재단을 통해 국제회의 전문인력과 회의산업 전문업체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다.중국 상하이에 제주홍보관을 개설하고,중국 관광객 유치 전문여행사를 육성하며,한·중·일 크루즈 관광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특히 관광진흥 추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진흥원을 설립하고종합관광회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4·3사건= 신 후보는 4·3신고자 중 무장반란 수괴급과 남로당 핵심간부는 희생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헌법과 국법질서,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희생자 폭을 넓게 잡는 것이 상생과 도민 화합 등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우 후보도 비슷한 의견이다.그러나 우 후보는 수괴급이라고 인정할 만한 확실한 증인이나 증거가 있어야 하며,그러지 못할 때는 희생자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또 정부 차원의 희생자 명예회복 조치 후에는 정부의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밖에 12만평 규모의 4·3평화공원 1차사업을 내년까지 마치고,4·3평화상을 제정할 방침이다. ●청·장년 고용창출= 신 후보는 국제컨벤션센터·제주교역·풍력발전·삼다수·관광복권사업 등을 5대 도민기업으로 육성,주식회사로 전환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제주 토착자본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2006년까지 전략기획 등 ‘고급 일자리 400명,중간 일자리 2200명,보통 일자리 7000명’등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이에 대해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추세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고있다.특히 풍력발전사업 등은 환경친화적이고 상징적 시설인데도 이 사업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엉뚱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생명공학산업 등을 육성해 2011년까지 9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합= 두 후보의 정책기조는 비슷하나 실행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공약 중에는 달콤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무지갯빛 청사진’들도 눈에 띈다.‘경제특별자치구 추진’,‘도민자금 1조 5000억 조성’,‘9만명 일자리 창출’등이 그것이다.지난 도지사 선거나 총선 때의 재탕분도 더러 있고,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이루기 힘든 정책도 많다.문제는 누가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많이 내걸었는가 하는 점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신두원 사라봉 ~ 별도봉간 케이블카 설치 신두완(申斗完·민국) 후보는 무보수 지사로 봉급과 판공비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으며,지사의 공관을 도민 자활복지 후생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 한라산 중턱에 고품질 약초재배단지 조성,비양도에 카지노장 설치,제주시사라봉∼별도봉간 케이블카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물평 신구범 후보의 카리스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그것이 때로는 독선과 독단으로 비쳐지기도 한다.그러나 본인은 “추진력을 독단으로 오해한다.”며 “누구보다도 가슴이 따뜻한 남자”라고 주장한다.농수산부 축산분야에서 기획통으로 인정받은 ‘축산 맨’이다. 우근민 후보는 친화력이 강점이다.어느 계층이든 가리지 않고 ‘어머님’,‘아버님’이고 ‘누님’,‘형님’,‘동생’이다.그러다 보니 자연 ‘스킨십’이 과장돼 성희롱 공방과 같은 일도 벌어졌다.자타가 인정하는 마당발로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통이다. 신두완 후보는 평생을 야당만 하면서 살았다.윤보선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때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혼낸 일은 유명하다.국회의원 도전 4차례,도지사 도전 1차례등의 기록도 제주에서는 진기록이다.돈 안쓰는 선거를 다짐,부인을 선거사무장으로 임명했다.
  • 6.13 지방선거/ 표밭 현장 - 약수터로… 조기축구로… 여성후보 남편 ‘외조경쟁’

    5일 각 후보들은 투표일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발로 뛰는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 후보,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이날 각각 성명과 논평을 내고 한국 축구의 승승장구를 염원. 안 후보는 “온 국민이 열망하던 월드컵 첫승을 부산 시민의 단합된 응원속에 부산에서 일궈내 자랑스럽다.”며 “월드컵 첫 승리는 16강,8강 진출로 이어지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승리로 연결돼 부산이 세계도시로 대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 한 후보는 “한국의 승전보는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댕겼고 대표팀의 승리를 부산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부산(He Think Busan)’,한이헌은 ‘업그레이드 부산’의 메신저가 되겠다.”고 약속. 김 후보도 “한국의 월드컵 첫승은 선수와 감독,국민이 함께 일궈낸 기적”이라며 “민주노동당 후보들도 이번 선거에서 낡은 정치를 시원하게 쓸어내는 기적을 연출하겠다.”고 다짐. ●대구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조 후보의 병역 의혹을 둘러싸고 전면전 양상. 조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는 젊은 시절 한·일 굴욕외교 반대시위의 주역으로 구속기소되면서 재발한 중이염 후유증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처를 딛고 공무원으로서 30여년 봉사한 그에게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측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공격.이에 이 후보측은 “지난 68년 신체검사에서 중이염으로 징집면제 판정을 받은 조 후보가 71년 행정고시에서는 신체검사를 통과해 합격했다.”면서 “그는 지난 73년 입영영장이 나오자 중이염 관련 수술로 입영을 연기한 뒤 74년에 고령으로 소집해제 처분을 받아 병역기피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반박. ●서울지역 구청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도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 중랑구청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는 사가정역과 등산로 입구 등 이른바 ‘목진지’에서 악수와 명함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한표를 부탁했고 민주당 정진택 후보도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표다지기에 매진.송파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는 주민들의 반대로 소음이 많은 차량유세를 포기한 채 거여·마천·가락시장 등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표몰이에 박차.박빙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이용부 후보는 풍납동 문화재 지정지구와 거여동 재개발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가락시장 등에서 표심얻기에 비지땀. 여성후보들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여성후보 7명을 돕는 남편들의 ‘외조 경쟁’도 치열. 성남 제2선거구에 출마한 민노당 김미희 후보의 남편 백승우(37)씨는 삼겹살집을 휴업한 채 ‘자건거 유세’‘약수터 유세’‘조기축구 유세’ 등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강행군. 백씨는 김 후보를 “깨끗한 이미지와 지난 8년간 시의원 경험을 갖춘 경륜있는 후보”라며 평가. 성남 제5선거구에 나선 전 배구스타 민주당 김화복 후보의 남편 김성국(46)씨는 통신장비 납품업체 운영을 잠시 접고 선거사무장을 담당.‘분화구’(분당 김화복배구교실) 모임 등 선거운동 전반을 조율하는 김씨는 “아내가 평소에도 봉사활동 등으로 바빴기 때문에 선거때라 특별히 달라질 게 없지만 첫 정치 도전인 만큼 꼭 당선돼 실전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 ●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한대수,민주당 나기정,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선거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법정 선거비용(1억 7300만원)의 10∼20%인 1500만∼2900만원을 선거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후보들이 이날 ‘충북정치개혁연대 선거감시 시민옴부즈맨’에 제출할 선거비용 내역에 따르면 한 후보는 활동비 200만원,홈페이지 제작비 500만원 등 1500여만원을,김 후보는 사무원 수당 1000만원,영상 제작비 380만원 등으로 1700여만원을,나 후보는 2900여만원을 각각 지출했다고 밝혔다.각 후보 진영은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후보들이 ‘발로 뛰는 선거전’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 특별취재단
  • 정책대결 실종 비방전 난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자질론’ 시비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박빙·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는 일부 광역단체장 선거판에서는 막판으로 갈수록 ‘이전투구식’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혼탁을 더하고 있다.기대했던 정책 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막판 약발’을 노린 공허한 비방전만이 확산되고 있는 것. 학계와 시민단체 등은 선거문화 발전을 가로막는 이같은 ‘한건주의’ 혼탁선거에 우려를 표시하며 후보자들의 각성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자질론 공방=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TV토론회나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맞수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납부액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200억원대 재산가가 건강보험료로 1만 5000원만 냈다면 누가 믿겠느냐.”며 이 후보의 시장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 후보는 “1년에 1억 7000만원이나 세금을 낸 사람이 겨우 몇만원 때문에 법을 어기겠느냐.”며 맞받아쳤다. 또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한이헌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를 겨냥,‘센텀시티 부지 특혜 분양 의혹’과 부하 여직원간의 ‘불미스러운 일’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대전시장 선거의 한나라당 염홍철,자민련 홍선기 후보간의 감정 싸움은 점입가경이다. 염 후보측은 “홍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장을 대리로 옥살이시킨 부도덕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소각로 비리에도 연루된 의혹이 짙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홍 후보측은 “전과자가 시장이 될 자격이 있느냐.”며 염 후보의 대전 을지의대 사건 확산으로 맞불을 댕겼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박상은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병역기피,룸살롱 경영,파친코 투자,경력 허위기재 등 이른바 ‘4대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이들 의혹을 일간지에 광고까지 내고 선거공보물에도 실어 고소 사태로까지 번졌다. ●원인과 처방=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올바른 후보를 고르고 뽑는 유권자의 의식정립만이 이같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뿌리뽑고 선거문화를 바로세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종전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자질론 시비가 일부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이 사실”이라며 네거티브 선거전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권자의 각성과 정당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경실련 신철영 사무총장은 “정책·공약 중심으로 투표하고 추후 실천 여부를 판단해 다음 선거에 반드시 반영하는 유권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요구된다.”면서“이같은 의식이 확립되면 폭력 수준인 네거티브 선거문화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성숙된 언론 문화를 처방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는 “정치권의 대선에 대한 지나친 욕구가 선거문화를 저급하게 만든다.”며 “비방·폭로전의 근원지인 유세현장 중심에서 TV토론 등 언론매체 중심으로 선거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6·13 지방선거/ 광역·기초장 후보 명단

    [광역단체장] ■서울 이문옥(63·노·전 감사원 감사관) 임삼진(42·녹·녹색평화당 공동대표) 이경희(28·무·㈜민족통일건설 대표) ■광주 이환의(71·한·전 전북지사) 박광태(59·민·국회의원) 정구선(63·무·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대전 정하용(53·무·배재대 교수) 김헌태(48·무·전 대전MBC기자) ■제주 신두완(74·국·정당인) [기초단체장] ■서울 ▲종로구청장 노장택(60·무·무직) 정태순(48·무·회사원)▲용산구청장 김종철(32·노·민노당 부대변인)▲성동구청장 이문용(43·국·정당인)▲광진구청장 정국환(64·무·무직)▲동대문구청장 김영환(64·무·충청경제사회연구원)▲중랑구청장 강병진(64·무·정치인)▲성북구청장 진영호(58·무·성북구청장)▲노원구청장 최창우(46·무·무직)▲은평구청장 백영현(61·무·무직) 안성현(40·무·개미마을 대표)▲서대문구청장 고은석(63·무·상업)▲강서구청장 최영돌(43·무·㈜엔케이21 대표)▲금천구청장 최도철(36·무·금천발전연구위원회 위원장)▲영등포구청장 이상옥(52·무·전 국회의원)▲서초구청장 차일호(58·자·환경사업) ■부산 ▲중구청장 김명진(47·무·㈜부안철강공업 상임고문)▲영도구청장 이후돈(56·자·정당인)▲부산진구청장 하계열(57·무·무직)▲해운대구청장 허훈(47·무·해운대구의원) 황덕일(56·무·무직)▲기장군수 김홍석(41·무·한국지방행정 수석연구원)▲사하구청장 이만천(56·무·건설업) ■대구 ▲서구청장 서중현(51·무·전 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장)▲북구청장 장갑호(45·무·대구보건대 전임강사) 박인숙(40·무·‘이웃을사랑하는사람들’회장)▲달성군수 김건수(45·무·보험업) ■인천 ▲남동구청장 이장수(38·녹·㈜아이투아이 총괄이사)▲강화군수 이영화(58·무·호서대 겸임교수) ■광주 ▲서구청장 김상집(46·무·서구의원)▲남구청장 박필용(60·무·광주시의원)▲북구청장 김재균(50·무·북구청장)▲광산구청장 송병태(64·민·광산구청장) ■대전 ▲중구청장 김종길(43·민·정당인)▲서구청장 이강철(43·무·대전시의원) ■울산 ▲동구청장 서진곤(50·무·상업) 정천석(50·무·한국윤활유공업협회 부회장)▲울주군수 한재화(57·민·울주군지구당위원장) 이형철(71·무·농업) 김종길(40·노·범서농협 근무) ■경기 ▲수원시장 심재덕(63·무·수원시장) 김옥곤(53·무·목사)▲성남시장 최상면(47·국·경영컨설턴트) 최인식(46·자·정당인) ▲의정부시장 목영대(39·노·보험업) 홍남용(63·무·전의정부시장)▲평택시장 김용한(47·노·성공회대 외래교수)▲고양시장 이치범(48·무·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과천시장 김원섭(42·자·전 국제신문 기자) 김인범(40·무·과천시의원)▲의왕시장 고수복(66·국·회사원)▲구리시장 백현종(37·노·구리지구당 위원장)▲남양주시장 김성오(54·자·법무사사무소 사무장) 김영희(60·무·남양주시장) 방상현(62·무·타슈켄트대 교수) 이해일(57·무·상업) 김재한(53·무·환경운동가) 신충식(60·무·농업)▲오산시장 임명재(50·무·대명화학 대표) 이종무(50·무·㈜드림안전시스템 이사)▲화성시장 최재원(67·무·임대업)▲시흥시장 백청수(61·무·시흥시장) 이홍철(42·무·시흥시의원)▲군포시장 유희열(42·무·주유소 경영) 조용민(37·무·학생)▲하남시장 김용운(49·무·인권운동가) 박영길(61·자·정당인)▲파주시장 우춘환(54·민·파주지구당위원장 직무대행)▲안성시장 정규원(60·무·농업)▲여주군수 정수진(68·자·상업)▲광주시장 김장수(66·자·경영지도사) ▲포천군수 박준수(57·자·자민련 경기도지부 부위원장)김유근(59·무·농업) 이주석(54·무·경기도의원) 홍찬기(63·무·무직) 서장원(44·무·포천군의원)▲연천군수 이중익(60·자·경기도의원)▲양평군수 이병대(60·무·농업)▲가평군수 양재수(62·무·농업) 이현직(70·무·가평군수) 장운순(62·무·무직) ■강원 ▲원주시장 김광림(60·무·생명환경운동가)▲동해시장 김형대(59·무·상업) 양승웅(57·무·동해시의원)▲삼척시장 김주선(43·무·무직)▲철원군수 최종문(53·무·축산업)▲횡성군수 정우철(60·무·사회사업가) ■충북 ▲단양군수 최순교(63·무·건축업)▲영동군수 정구복(45·무·영동군의회 의장)▲보은군수 김정인(40·무·회사원)▲옥천군수 손만복(52·무·오산대 강사) 허영로(56·무·자영업)▲음성군수 정상헌(67·무·공무원) 남상현(44·무·무직)▲청원군수 이민희(52·무·농업)▲제천시장 권희필(67·무·제천시장) 권오극(54·무·행정사) 김전한(60·무·새마을금고 이사장) ■충남 ▲서천군수 송선규(65·무·한약업사)▲청양군수 정원영(71·한·청양군수)▲태안군수 최경섭(53·무·자영업)▲부여군수 유병돈(62·무·부여군수)▲연기군수 최부웅(61·무·정당인) ■전북 ▲순창군수 임득춘(69·무·순창군수)▲고창군수 진남표(55·무·무직)▲완주군수 임명환(70·무·완주군수)▲남원시장 황의돈(45·자·농업)▲군산시장 한상오(32·자·환경운동가) 김홍근(44·무·건축사)▲익산시장 김상민(51·무·국가안보실 수석연구위원) ■전남 ▲신안군수 강성길(44·무·무직) 김상진(64·무·무직) 양회영(45·무·농업) 박세준(36·무·한국지방정책연구소장)박진욱(71·무·무직)▲함평군수 김영진(65·무·전 광주MBC 기자)▲강진군수 최영범(54·무·정치인)▲영광군수 정흥수(62·무·전 행정자치부 방재국장) 김규현(52·무·영광군의원)▲진도군수 곽봉근(57·국·전 민주평통자문위원)▲완도군수 김영갑(60·무·전 공무원) 임익기(51·무·전남도의원) 최형석(54·무·전남도의원)▲보성군수 김종표(55·무·회사원) ■경북 ▲영주시장 박해규(42·무·전 국회의원비서관)▲영천시장 권영락(57·무·무직)▲경산시장 조시대(39·무·풍운환경과학연구소장)▲상주시장 오세태(56·무·농업)▲울진군수 김정규(65·무·무직) ■경남 ▲밀양시장 김종상(60·무·무역업) 박한용(52·무·무직)▲사천시장 김일수(62·무·농업)▲산청군수 권철현(54·한·감정평가사) 민은식(54·무·경남도의원) 이종봉(55·무·농업)▲하동군수 서동선(37·무·환경기업가) 황규석(45·무·하동군의원) ■제주 ▲서귀포시장 강상주(48·무·서귀포시장) ※범 례 ●한나라당 한 ●민주당 민 ●자민련 자 ●민국당 국 ●한국미래연합 미 ●민주노동당 노 ●사회당 사 ●녹색평화당 녹 ●한국노년권익보호당 년●무소속 무 *28일 오후 3시 이후 29일 최종 등록 마감 시간까지 추가분*나이 소속 직업순
  • 선거출마 단체장 지지도 조사공무원 수사의뢰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단체장의 지지도를 조사해 보고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로 대구 서구청 총무과장 장모(52)씨와 행정계장 이모(49)씨 등 공무원 3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선관위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관내 8∼10개 관변단체와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을 상대로무소속인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도 및 지지성향 등을 조사해 현 구청장에게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구청 행정계 선거담당 직원이 관내 동장,사무장 등 20명에게 전화로 현 구청장에 관한 관변단체의 지지성향을 알아보라는 등의 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받고 조사한 결과 담당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유성근의원직 상실…선거재판 가속도 붙을듯

    한나라당 유성근(柳成根·경기 하남) 의원이 24일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으로써 4·13총선과 관련,의원직을 상실한 의원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선거법을 위반한 의원들이 법원출석을 기피하는등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어 선거사범을 신속히 처리하기위해서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재판에 의한 의원직 상실=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는 선거무효재판과 선거법 재판 등 두 가지로 나뉜다.먼저 4·13 총선과 관련해 선거 자체를 무효화하는 ‘선거무효’ 판결로 민주당 장영신(張英信),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 전의원이 각각 의원직을 잃었다. 또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직계가족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후보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 조항에 따라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 전 의원과 유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의 경우 지난해말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징역 10월에 집행유예2년이 확정됐으나 최 의원은 이 판결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 출마,당선됨으로써 의원직을 유지했다. ▲선거 재판 빨라질까=선거사범 재판 시한은 1심 6개월,2심(항소심) 3개월,3심(상고심) 3개월로 선거법에 정해져있다.2000년 3월 열린 ‘전국 선거사범 전담재판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시한을 지키기로 의견을 모았었다.하지만이 규정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유 의원의 경우만 보더라도 항소심은 지난해 12월11일 열렸기 때문에법정시한인 3개월을 훨씬 넘겼다.이처럼 선거법 사범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당사자들의 재판 불참이 주된 원인이다.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 의원은 10차례 이상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기소뒤 1년2개월 만에 1심 판결이 나기도 했다. 대법원은 일단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량을선고받은 뒤 최종 판결을 남겨놓고 있는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정인봉 의원,민주당 박용호(朴容琥)·장정언(張正彦) 의원 등 4명에 대해 오는 7월9일 이전까지는 재판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8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들 선거구가 포함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한달 전인 7월9일까지는확정 판결이 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법원은 1심 결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의원 등 2명의 의원에 대한 재판도 가급적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 법원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경우 재판장이 직권으로 사전영장을 발부,구인하거나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무변론 기각이나 궐석 재판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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