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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그곳은] 광진구 동부지원·지검 일대

    [지금 그곳은] 광진구 동부지원·지검 일대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만이 살 길이다.’ 지난 17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문정동 법조단지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서울 동부지방검찰청과 동부지방법원이 있는 광진구 자양동 일대가 개발의 꿈에 부풀어 있다. 지역 경제의 ‘발전소’를 빼앗기게 된 광진구지만 제 3차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부지검과 동부지법은 자양·구의동 일대를 역세권으로 만든 주역이었다.1972년 2200평의 부지에 지검과 지법이 들어서면서 정보통신부·동부경찰서도 함께 자리를 잡았다. 자양 사거리 일대는 변호사·법무사 사무실 200여곳이 줄지어 들어섰다. 음식점 150여곳이 밀집하면서 ‘먹자골목’도 형성됐다. 이전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2001년. 부지가 좁아 법원은 광진구청에 추가 부지 확보를 요구했다. 법원은 인근 송파·강동 지역에도 최소 2만평의 부지가 있는지 물었다. 광진구는 동부지법 뒤쪽 KT의 송신탑 부지를 제시했다. 국회위원 및 지구당위원장, 시·구의원, 지역 주민 44명은 ‘동부지법·지검 존치(이전반대)대책추진위원회’도 구성해 국회와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이전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전을 적극 막았다. 그러나 지난해 대법원 청사건립위원회는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할 것을 확정했다. 이전이 불가피해지자 광진구민들은 대책회의를 열어 새로운 ‘살 길’을 모색했다.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한 뒤 현 부지를 ‘종합행정타운’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광진구청 박범구 도시개발과장은 “시에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진지구’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며 “시에서 지정 범위가 넓어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올 초 제3차 균형발전촉진지구 신청을 받은 결과 13개구 16곳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얼마 전 현장 조사를 마쳤고, 다음 달 중순쯤 검토 결과를 발표해 정식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거리 곳곳에 붙어 있던 ‘이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는 많이 사라졌지만, 방문객의 감소 등으로 상권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동부지원·지검 인근 먹자골목에서 20여년간 낙지전문집을 운영해온 최재호 사장은 “인근 주민들 사이에 ‘동부지원·지검이 이사를 가면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했다.”면서 “지금은 새로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기 때문에 동부지검·지원 이전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햇빛 에너지’ 만들어 팔아보세요

    ‘햇빛 에너지’ 만들어 팔아보세요

    ‘누구나 햇빛에너지를 팔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대동강물을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도 놀랄 법한 얘기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햇빛을 모아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고가’로 판매하는 ‘시민발전소 1호’가 이달 중순 탄생한다. 여태까지 에너지 소비자에 머물렀던 일반 시민들도 맘만 먹으면 자유롭게 ‘전기 생산·판매자’가 돼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 석유 등 화석연료의 대량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및 이로 인한 이상 기후변동 위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청정한 햇빛 에너지의 활용은 그야말로 귀가 솔깃한 ‘생태적 수익 모델’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에너지대안센터(대표 이필렬)는 작은 발전소다. 사무실 마당에 태양전지판을 설치, 햇빛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어 사용한다.2003년 봄, 에너지 대안을 실천하려는 30여명의 시민들이 출자금 2400여만원을 모아 발전소를 세우고 ‘시민태양발전소 1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태양전지판은 3㎾ 규모로 한달 평균 300의 전력을 생산하는데,4인 가구가 넉넉히 쓸 수 있는 양이다.“일사량(日射量)이 많은 봄이나 가을엔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돼 전기 사용료가 한달에 200∼300원에 불과했다.”(에너지대안센터 염광희 간사)고 한다. ●1당 716원… 10년이면 원금 회수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 전기’는 이달 중순부터 한전에 전량 판매된다. 지난달 18일 체결한 “1당 716원에 15년 동안 의무 구매한다.”는 계약에 따라서다. 한달에 21만여원(716원X30일)씩 연간 250만원을 판매대금으로 쥘 수 있게 된 것이다. 염광희 간사는 “회원들이 에너지 대안을 찾기 위해 투자 위험을 무릅쓰고 발전소를 세웠는데 올해부터 출자금에 대한 배당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10년이면 투자원금을 되찾을 수 있고 그 이후 5년간 판매대금 1250만원은 순수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회계사에 의뢰해 분석해 보니 연리 3% 정도의 은행 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판매-구입가 차액은 정부보조 환경도 살리고, 전기판매로 수익창출도 가능한 에너지대안센터의 이같은 ‘생태적 수익모델’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02년 대체에너지촉진법이 개정돼 태양광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1당 716원에,15년 동안 사들이는 근거가 마련됐지만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기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다. 염 간사는 “법이 정한 전기사업자가 되려면 120만원의 연회비를 비롯해 1000여만원의 계량설비 등 각종 기기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대안센터는 그동안 정부측과 각고의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달 “200㎾ 이하의 소규모 재생가능에너지를 민간이 직접 생산할 경우 연회비 등의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는 산업자원부 고시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태양광전지에서 생산한 전기의 판매단가(1당 716원)는 한전이 판매하는 일반 전기 사용료(1당 80∼100원)보다 7∼9배 높은데, 이에 대한 차액은 전력기반산업기금에서 보전된다. 정부는 이참에 고유가에 대처하고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체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금 규모도 대폭 늘린 상태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208억여원으로 전년보다 300% 증가한 규모다. 이론적으론, 연간 250만원을 판매하는 에너지대안센터 같은 소규모 시민발전소 8000여곳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시민발전소 건립 잇따를 전망 현재 우리나라에는 정부보조금 없이 시민들이 전액 부담해 세운 태양광발전소가 세 곳 있다. 에너지대안센터 사무실과 경기도 안성의 한 농가, 그리고 파주에 있는 (주)창비 건물인데, 모두 에너지대안센터가 주도해 설립했다. 이필렬 에너지대안센터 대표는 “나머지 두 곳도 한전과 전력 판매 계약을 조만간 체결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른 많은 시민들이 태양전기를 생산하는데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닌게 아니라 시민발전소 건립은 바야흐로 탄력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다.“오는 5월엔 전북 부안의 부안성당과 원불교당도 태양광발전소를 세운 뒤 전력을 판매할 예정”(염광희 간사)이라고 한다. 에너지대안센터는 더 나아가 이르면 다음달 중, 늦어도 6월까지는 법인 형태의 ‘시민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염 간사는 “시민들의 출자를 받아 발전소를 건설한 뒤 전기 판매대금을 배당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인데, 정부의 15년 의무구매에 따라 시민들도 안정적인 투자 차원에서 출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10만가구 이상 태양광 발전 앞으로 설립될 시민기업은 유럽의 에너지 선진국 독일의 사례를 본떴다. 졸라콤플렉스(Solar-complex)나 타우버졸라(Tauber Solar) 같은 시민기업은 시민출자금을 모아 현재 독일 전역에 총 4000∼5000㎾급 시민발전소를 건설했다.“시민들로부터 모은 출자금만 300억원, 전기판매 매출액은 연간 3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염 간사는 “1993년 재생가능에너지법을 만든 독일정부가 시민이 생산한 전기를 의무적으로 구매한 덕에 현재 10만 가구 이상의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이 갖춰져 있다. 우리도 시민들이 대거 동참할 경우 재생가능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석유나 석탄 등 에너지사용량의 97%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태양이나 풍력 등 청정 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경우 언젠가는 에너지 자립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곁들였다. ●정부도 태양광발전 시동 시민 차원뿐 아니라 정부도 태양광발전에 뒤늦게 시동을 걸고 나섰다. 오는 11일부터 청와대 여민3관(비서관 D동)에 15.2㎾ 용량의 발전기 설치공사가 시작돼 이달 말쯤 완공된다. 하루 평균 4시간씩 가동돼 비서관 D동 전력 소요량의 10∼20%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연면적 3000㎡(900평) 이상의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신축 건물에 대해 건축비용의 5% 이상을 재생에너지 구축비용으로 쓰도록 한 ‘공공건물 재생에너지 이용 의무화 제도’에 따른 조치다. 염광희 간사는 “독일의 경우 ‘태양정부 청사 프로젝트’를 마련해 연방의회 건물과 대통령궁 그리고 대부분의 부처 건물에 태양광발전기와 태양열 집열판, 자연채광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에너지 대안 체계를 만들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대안센터는 이와 관련, 오는 9일 부암동 사무실에서 ‘공공시설 의무화와 재생가능에너지’라는 주제로 정책대안 포럼을 연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쓰레기 태우고 100억원 수입까지

    경기도내 시·군에서 운영중인 소각시설이 연간 100억원대의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일 수원 영통·용인 수지 등 도내 18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한 소각열을 지역난방공사 및 발전소에 팔아 지난해 100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68억원보다 47% 늘어난 규모다. 재활용된 소각열은 무연탄 44만여t에서 발생하는 열량과 맞먹는다. 소각장에서 생산된 증기 여열은 배관을 타고 열병합발전소로 보내지며 발전소측은 이를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시내 각 가정과 사무실 등지로 공급한다. 특히 소각장들은 수익을 주민복지사업에 환원함으로써 혐오시설 인식을 불식시키고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소각장의 경우 단지내 체육문화센터에 온수를 공급함으로써 민간시설보다 30∼40% 싼 가격에 수영장을 운영,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포시 소각장은 쓰레기에서 나오는 고철을 수거, 지난 3년간 770여만 원의 판매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박신흥 도 환경국장은 “앞으로 건설될 소각시설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소각열 재활용과 주민복지사업 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명시, 쓰레기소각장 ‘폐열’로 짭짤한 수익

    광명시, 쓰레기소각장 ‘폐열’로 짭짤한 수익

    가정에서 버린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한 소각열을 우리의 곁으로 가져와 안방을 데우는 데 활용할 수 있을까. 이른바 ‘환경시설 빅딜’을 통해 건설된 광명생활폐기물소각장(경기 광명시 가학동)은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 소각장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지역난방시설에 팔아 결과적으로 가정 난방용으로 쓰이게 되어서다. ●광명시, 버려지던 증기열 팔아 광명시는 지난 99년 2월 광명소각장 가동 이후 하루 평균 265t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열 432.81G㎈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무려 25∼33평 아파트 4000여 가구가 하루동안 쓸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이기 때문에 그냥 날려 버리기에는 아까웠기 때문이다. 증기 에너지 특성상 지역난방시설에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광명에는 열병합발전소가 없어, 소각장 내에 터빈발전기를 설치해 하루 300㎾의 전기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이용하는 데 그쳤다. 그러던 차에 경기 안양시 평촌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LG파워’측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소각장과 열병합발전소 사이에 증기열 배관을 설치할 경우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이해가 맞아떨어진 양측은 지난해 4월 증기 1G㎈당 1만 1100원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시설비 9억들여 연 15억 챙겨 이에 따라 광명시는 9억 5000만원을 들여 소각열을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시설(열교환기 1대, 가압펌프 3대)을 소각장에 설치했고,LG파워측은 140억원을 투입해 소각장∼발전소간 10.2㎞ 지하에 배관을 매설했다. 이 공사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16일부터는 본격적인 증기 공급이 시작된다. 배관을 타고 소각장에서 열병합발전소로 보내진 증기는 다시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안양지역 가정과 사무실로 공급될 전망이다. 광명시는 증기 판매를 통한 연간 예상 수익 15억 8300만원을 소각장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만 여겨졌던 쓰레기가 막대한 세외수입을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등장한 것이다. 광명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소각장 증기를 관내인 철산동 주공아파트 12·13단지에도 배관 매설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익도 좋지만 광명시민들에게도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도랑치고 가재잡고 돈까지 버는 셈 한편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는 2000년 4월 각자 하수종말처리장과 소각장을 건설하지 않는 대신 구로구 쓰레기는 광명시 소각장에서, 광명시 하수는 서남하수처리장(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서 처리한다는 ‘환경시설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환경시설 건설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타개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소각열까지 팔아먹자(?) ‘도랑 치고 가재 잡더니 돈까지 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광명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두산重 김대중사장 ‘고속질주’

    두산重 김대중사장 ‘고속질주’

    중공업 업계에 두산중공업 김대중(56) 사장의 ‘고속 질주’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두산중공업이 올들어 중동지역에서 발주되었던 담수플랜트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사 규모만 해도 10억 5000만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담수플랜트는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생활용수·공업용수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카타르에서 2억 7000만달러 상당의 대규모 민자 담수와 발전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한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 3억 7000만달러,지난 6월 리비아 벵가지 400만달러,8월 오만 소하르 4억 1000만달러 상당의 담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이같은 올해 실적은 현재 오일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발주된 대형 담수프로젝트를 100% 수주하는 쾌거다. 특히 지난 3월 말 두산중공업이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해수 담수화 플랜트는 하루 1억갤런(45만t)이라는 세계 최대 생산량,규모 대비 세계에서 가장 짧은 공사 기간으로 명성을 입증했다.이같은 경쟁력은 자체기술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시공,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하는 등 담수설비 전 공정을 100% 국산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과 인적자원이 강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을 쓰는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두산중공업과 인연을 맺은 이후 줄곧 앞만 보고 달려 왔다.밀착 해외 영업을 위해 1년에 절반 정도 해외에서 머물고 있다.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수행했다. 김 사장은 올해 이들 중동지역외에 지난 5월 인도를 방문,3억 7000만달러 상당의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도 성사시켰다.최근에는 중국의 원전사업 프로젝트의 입찰을 위해 중국을 챙기고 있다. 현장 경영을 중시하다 보니 국내에 머물 때도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을 번갈아 머물며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 한다.특히 그는 취임 이후 노사분규로 만신창이가 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첫 일정으로 노조 사무실을 방문,6000여 임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대화를 나눌 정도로 노사화합에 역점을 두어 왔다. 노사화합과 현장경영을 토대로 그는 취임 당시 중공업분야에서 ‘신인’이라는 우려를 씻고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를 따냄으로써 이제 중공업분야의 전문 경영인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주불사형으로 알려진 그는 두산중공업 이전 시절 주류업계의 ‘히트상품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OB맥주,청하,설중매,그린,산 등 두산의 주류 히트상품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라크 임정 테러대응 ‘국가안전법’ 전격 발표

    |바그다드·워싱턴 외신|이라크 임시정부가 치안확립을 위한 국가안전법을 발표한 가운데 저항세력들이 7일 이야드 알라위 총리 자택을 타깃으로 한 박격포 공격을 감행하는 등 테러공격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바그다드 중심부 제이툰 거리에 있는 알라위 총리 자택과 그의 정당 본부 사무실 근처에서 7일 4발의 박격포탄이 터져 6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이 밝혔다.다행히 피습 당시 알라위 총리는 자택에 없었다.공격은 알라위 총리가 국가안전법에 서명한 지 수시간 만에 발생했다. 테러공격과 외국인 납치도 계속됐다.‘이라크 정통저항’ 소속이라고 주장한 이라크 무장단체는 7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TV를 통해 공개한 비디오 화면에서 이집트 출신 트럭 운전사를 인질로 붙잡았다고 밝혔다.앞서 6일 오후 바쿠바 인근 칼리스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또 이라크 중서부 알안바르주에서는 이날 작전을 수행중이던 미 해병 1사단 소속 군인 4명이 공격을 받아 숨졌다.송유관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6일 이라크 중북부 발전소에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송유관이 테러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가안전법 발표 이라크 임시정부는 7일 국가안전을 해치는 저항세력들의 테러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법’을 발표했다. 국가안전법은 총리에게 최고 60일까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또 외국인의 이동을 제한하고 시위와 집회도 금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우편물 열람 및 통신 감청뿐 아니라 통행금지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법원의 명령없이 비상수색을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계엄령을 선포하려면 내각의 만장일치 승인과 함께 대통령과 부통령 2명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특히 대법원은 비상사태 선언을 재검토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철회할 수도 있다. 치안을 위협하는 요인이 있을 때 통상적 법절차에 관계없이 인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을 골자로 해 인권침해 논란이 우려되는 이 법은 위험 요인이 사라지면 즉각 계엄령을 해제하도록 돼 있지만 총리와 대통령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한 달씩 연장할 수도 있다.알라위 총리는 우선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은 또 치안 유지의 1차 책임을 맡은 이라크 보안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저항세력에 밀릴 경우 외국 군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해 주권 침해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한편 저항공격 가담자들에 대한 사면 조치 발표는 연기됐다. ●“자르카위,이라크 수니·시아파 내전 획책” 미국 관리들은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 내 수니파와 시아파의 내전을 획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국의 캔자스시티 스타가 6일 보도했다.한편 이라크의 한 무장세력은 이에 앞서 알 아라비야TV를 통해 알 자르카위가 무고한 이라크인들을 죽게 하고 이슬람을 욕되게 했다며 그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 부안 주민투표 찬·반공방 가열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가 25일 주민투표선거관리위원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함에 따라 주민투표를 둘러싼 찬·반 양측의 공방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핵대책위가 다음달 14일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주민투표를 관장할 주민투표관리위원회(위원장 박원순) 사무실 개소식이 25일 부안수협 뒤 H빌딩 1층 현지에서 열렸다.행사에는 주민투표관리위원회 박원순(변호사)위원장과 하승수(변호사)사무총장,핵대책위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박 위원장은 “일본에서도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때 투표로 주민들의 의사를 물은 사례가 있다.”면서 “투표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다수의 주민 의사가 확인되면 정부도 투표 결과를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원전센터 유치 찬성단체인 국책사업추진연맹측은 핵대책위 주도의 주민투표를 막기 위해 26일 법원에 주민투표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법정싸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메트로 인사이드] 도봉 공영차고지 건설 막판 진통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맞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봉구 도봉동 341의 1 일대 공영차고지(버스정류장) 건설이 도시계획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도봉구 주민들이 공영차고지 건설을 꺼리는데다 도봉구의회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봉동 노외주차장 3만 6389㎡ 가운데 3만 352㎡를 공영차고지로 변경하는 안건을 심의키로 했지만 다른 안건이 많아 다음 달 속개회의 때 다시 심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환승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이곳에 52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사무실,정비실,세차실,주유소,압축천연가스(CNG)충전소 등을 갖춘 공영차고지를 만들 계획이다.이 일대가 주차장에서 차고지로 바뀌면 승용차 218대와 버스 165대를 수용하게 된다.기사 임대아파트와 할인매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주상복합건물을 시범 건립키로 했던 계획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복잡한 절차에 막혀 백지화됐다. 시는 버스업체의 차고지 부족,업체 경영난 등을 해소하는 한편,버스노선을 간선·지선버스로 개편하고 중앙전용차로제를 시행하려면 공영차고지 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완충녹지와 방음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매연과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도봉구의회는 이미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공영차고지 건설에 대한 반대결의문까지 채택할 정도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구의회 김용석 의장은 “공영차고지는 실효성도 없고 근거도 없는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차로제 시행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미 도봉동 345번지 일대에 음식물중간처리장이 있어 혐오시설을 한꺼번에 이 일대에 모아 놓을 경우 주민들의 반발과 환경오염이 심화될 우려가 있고 소음·매연·안전 등의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변 ‘안골’ 주민들도 구의회와 비슷한 입장이다.주민들은 또 CNG충전소가 위험시설인데다 버스노선을 간·지선으로 개편할 때 공영차고지보다는 작은 규모의 민영차고지를 분산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발하고 있다.이미 주변에 조성돼 있는 6000㎡ 규모의 차고지 확장 노력없이 또다른 차고지를 만드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이미 환승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일대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는 것이 주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면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이해하지만 내년 말까지 완공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울전역 일시 정전/ 화력발전소 가스터빈 고장

    11일 서울 지역에 순간적으로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일어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5시6분쯤 광화문·강남 등 사무실 밀집 지역을 포함,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이번 정전은 서울에 전기를 공급하는 서인천 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 기기가 고장나면서 발전기에 이상이 생겨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로 상당수의 건물 엘리베이터가 몇분 동안 멈추고,컴퓨터 전원이 일시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위도주민 “정부에 속았다” 현금보상설 유포조사 촉구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확정된 전북 부안군 지역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부안군과 위도면 주민들은 ‘핵폐기장 결사 반대’를 주장하는 유치반대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찬성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29일 위도주민들에 대한 현금보상 백지화를 결정한 이후 찬성입장에 섰던 주민들마저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40분쯤엔 부안군 위도면 진리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추진 위도대책위 사무실에 마을 주민 17명이 몰려가 정문을 가로막고 ‘핵폐기장 유치 철회’를 주장하며 30여분간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부안 주민들은 찬·반 양측 모두 “현금 보상의 적법성과 타당성 여부를 떠나 일관성없는 정부의 정책과 약속을 어떻게 믿겠느냐.”며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위도 주민들은 한마디로 ‘정부에 속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들은 산업자원부나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원전센터 유치 신청에만 눈독을 들여 위도 주민들 사이에 퍼진 유언비어를 알면서도 일부러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산자부와 한수원은 ‘3억∼5억원의 현금 보상설’ 등 위도 주민의 여론 흐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금 보상설 유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위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위원들은 80% 정도의 주민들이 유치찬성 입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현금보상이 안될 경우 사업추진을 반대하겠다는 게 바닥 민심이다. 이렇게 되자 시설 유치 반대와 백지화를 요구하는 측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위도 주민들은 30일 가지려던 현금보상 불가 방침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1주일 뒤로 미뤘다.이 기간에 원전센터 반대 집회와 시위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어서 정부의 대처 방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중앙과 지방정부의 ‘부안 민심달래기’는 앞으로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핵폐기장백지화·핵발전소추방 범부안대책위원회’는 30일 군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안수협 앞에서 핵폐기장 철회와 부안의 평화를기원하는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또 대책위 회원 70여명이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핵폐기장 건설 철회 및 폭력진압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부안군민 여성대표단 9명은 삭발식을 가졌다.이어 이들은 청와대 국무총리실 관계를 만나 폭력진압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하고 정부청사와 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부안 임송학·장택동기자 shlim@
  • [세계일류 中企](8)잉카솔루션

    절전형 콘센트 생산업체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잉카솔루션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다. 가정에서도 흔히 쓰는 전기 콘센트 기기(멀티탭)를 만드는 회사지만 세계 유일의 자동 전기차단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제품의 판로가 막히면 문제점을 분석해 응용제품으로 돌파해 나가는 ‘오뚝이형 회사’이기 때문이다. 잉카솔루션이 만드는 제품은 단 두가지.전기플러그 구멍이 5개인 일반 멀티탭에 컴퓨터 등에 쓰이는 메모리칩과 기본형 CPU(중앙처리장치)를 내장시켜 자동으로 ‘대기(待機)전력’을 차단하는 디지털 멀티탭인 ‘두꺼비탭’ 및 PC전용 ‘컴퓨탭’ 등이다. ●윈도 종료 10초내 전원 자동 차단 대기전력은 전자제품의 전원 스위치를 끄더라도 전기 플러그를 뽑지 않을 때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을 말한다.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대기전력 소모량은 전기사용량의 10∼15%,절전형 TV(하루 5시간 사용)의 하루평균 대기전력량은 66.5W이다.한 달에 250㎾를 사용해 전기요금을 3만 1333원씩 내는 가정의 대기전력 요금은 1만 902원이다.이처럼 우리나라 국민이 전기를 사용하지도 않고 낭비하는 돈은 한 해 7600억원에 이른다.우리나라 전체 고등학생의 2년간 급식비 예산과 비슷하며,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할 수 있는 비용이다.2001년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겪은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연간 50억W의 전기가 대기전력으로 증발함으로써 발전소 5기가 1년내내 쓸데없이 소모되는 전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컴퓨탭을 창작한 PC는 모니터 화면에서 윈도를 종료하면 10초 후 본체뿐만 아니라 모니터·프린터·스피커 등의 전원이 완전히 차단된다.절전형인 PC의 경우 전원을 켜 둔 상태에서 외출해도 자동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했다가 키보드나 마우스만 움직여도 즉시 전원을 복구시킨다.일반 멀티탭은 사람이 손으로 온-오프(on-off) 버튼을 눌러야 대기전력이 차단되지만 두꺼비탭은 해당 전자제품의 리모컨으로,컴퓨탭은 종료·시작 명령만으로 자동으로 차단·연결한다.기본 원리는 멀티탭에 내장된 메모리칩이 0.5W의 극소량 전력을 확보해 두었다가 필요한 경우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뛰어난 기술을 지녔다고 처음부터 사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美·日에 작년 250만弗 수출 이 회사 이정수(李貞洙·사진·43) 사장은 농수산물 판매업을 하다 접었고 중국 등지에서 무역업을 하다 실패를 맛보았다.2001년 10월 국내 기업연구소의 전기전문 연구원인 동생의 도움으로 잉카솔루션을 차렸다.연구인력을 확충해 처음에 만든 제품은 휴대전화의 무접점 충전기.휴대전화 기종과 관계없이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이 다 되면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하는,현재 디지털 멀티탭의 원조격인 제품이다.시제품을 만들었으나 정보통신부에 의해 충전 규격이 통일돼 상품 가치를 잃었다.이후 기술을 보다 구체화시켜 가정용인 두꺼비탭을 만들었으나 대기전력 문제를 소홀하게 여기는 가정에서 개당 5만원씩 주고 멀티탭을 선뜻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결국 판매에 실패,창업부터 함께 했던 직원 15명중 절반 이상을 내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창고엔 사과 상자만한 670여개의 용기에 담긴 1만여개의 두꺼비탭이 고스란히쌓여 있었다.사무실 판매를 노린 컴퓨탭을 만들었다.지난해 5월 LG화재보험에 컴퓨캡 3000개(7000만원 상당)를 납품,마침내 판로를 뚫었다.이를 계기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잉카솔루션은 같은해 8월 일본 SNP네트워크사와 두꺼비탭 150만달러,미국 레이저골드사와 컴퓨탭 100만달러어치의 장기 수출계약을 했다.이 회사의 직원은 10명뿐이다.올 상반기 매출은 4억원,올해 매출 목표는 30억원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
  • 공직자들 잇단 수난

    26일 낮 12시쯤 김기옥(金基玉)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 40여명에 의해 시민회관 소강당 1층의 희생자대책위 사무실에 끌려가 8시간여 동안 감금당한 뒤 풀려났다. 김 부시장은 경찰의 중재로 풀려난 뒤 탈수증세를 보여 경북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감금 사태는 일부 유가족들이 대구시민회관 주차장에 합동분향소와 별도의 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며 대구시 공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벌어졌다. 김 부시장을 감금한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지 않은 희생자 유족 중 일부로,별도의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했다.그러나 대구시 측이 이를 거부하자 집단행동을 벌였다. 유족들은 “대구시 직원들이 철거반처럼 몰려들어 시민회관 주차장에 설치하려던 분향소를 뜯어내려 해 불상사가 일어났다.”며 “김 부시장을 폭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대구시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대구지하철 참사 사망자 191명 중 88명만 장례가 치러졌고,나머지 희생자들은 장례절차 문제 등으로 계속미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쯤 경북 울진군 북면 D호텔 327호실에 투숙한 한국수력원자력㈜ 최양우(崔洋祐·60) 사장이 울진 핵폐기장반대투쟁위원회 간부인 주모(37)·전모(42)씨 등 주민 2명에 의해 감금당한 뒤 폭행당했다. 주씨 등은 최 사장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에 회사 직원을 가장해 들어가 “울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지 않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라.”며 윽박질렀다.40여분간 최 사장을 협박하던 주씨 등은 이 과정에서 ‘이쑤시개’로 최 사장의 옆구리를 찔렀다는 것이다.최 사장은 이들의 폭행에 못이겨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며 협조각서를 써 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원자력발전소 관리와 함께,정부가 선정한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의 건립 후보지에 대한 주민동향 파악 및 설득작업을 맡아왔다.최 사장은 지난 25일 울진에 도착했다. 경찰은 27일 최 사장과,자진출두한 주씨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 “밀가루는 가라 쌀가루 온다”이만희 상무

    ‘순쌀 빵’을 아시나요? 쌀가루만으로 빵,국수,라면,만두피 등을 척척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순쌀나라(02-586-3330) 이만희(50) 상무가 주인공이다. 쌀은 가루로 만들 경우 전분이 손상돼 끈적끈적한 점성이 떨어진다.따라서 쌀을 밀가루처럼 반죽한 뒤 부풀려 빵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그러나 그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루로 만들어도 쌀의 기존 성분이 바뀌지 않는 ‘米米(미미)파우더’를 개발했다. 이씨는 경기 연천초등학교 등에서 14년간 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과학에 관심이 많아 학생과학 발명반을 운영하며 과학경시대회 등에도 참가했다.강원도 동해시가 고향인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화력발전소에서 태우고 남은 석탄재를 처리하는 기술을 연구했다.석탄재를 잘게 부숴 시멘트처럼 굳혀 하천제방이나 보도에 쓸 수 있는 블록을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이씨는 석탄재를 분쇄하다 쌀가루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4년동안 3억 5000만원이나 들어갔다.광고회사 ㈜피알코리아를 운영하면서 번 돈을 쌀가루 개발에 쏟아 부었다. 10년 경력의 ㈜순쌀나라 제빵사 이재찬(34)씨는 “쌀은 겉껍질이 딱딱해 분쇄가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쌀가루로 빵을 만들면 맛은 촉촉하고 부드럽지만 밀가루보다 약간 덜 부푼다.”고 설명했다. ‘米米파우더’는 쌀의 딱딱한 껍질을 발효효소가 섞인 물에 담궈 부드럽게 만든 뒤 잘게 부순다.분쇄 강도를 조절함으로써 전분이 손상되지 않은 그물망 모양의 쌀가루를 만들어낸다. ㈜순쌀나라는 이달 중 농협 하나로클럽에 순쌀식품 전문점을 처음 문 열 예정이다.현재는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시범적으로 쌀가루를 이용해 빵,만두,국수 등을 생산하고 있다.이 곳에는 쌀가루 생우동집 등의 가게를 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순쌀식품 전문점인 ‘라이스 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 체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프랜차이즈점 한 곳을 낼 경우 창업비용은 15평 기준으로 1억원 정도를 예상한다.가맹비는 2000만원. 이씨는 쌀가루가 면류,제빵,제과,양조 등 모든 밀가루 제품을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불편한 사람들이 있지만 쌀로 만든 빵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사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 티모시 새비지

    티모시 새비지(Timothy Savage·37)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의 인생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의 영향이 컸다.커밍스 교수는 1981년 당시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피력한 ‘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한반도 전문가이다.대학 시절 주위에 한국 친구들이 많은데도 역사전공인 자신이 한국 역사를 모른다는 생각에 커밍스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그런데 흥미를 느껴 더 공부를 했고 전공이 한반도로 바뀌었다. 92년 하와이 대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운 그는 1994년부터 2년 동안 정신문화연구원에 근무했었다.당시 한국어 실력이 달려 애를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옆 사무실 직원이 사무실에 들어와 나한테 뭐라 고함을 지르고 사라졌는데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죠.” 새비지는 이후 틈틈이 한국을 왕래하며 서울대와 연세대 등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그리고 지난해 9월 한국에 다시 왔고 올 연말까지 이 곳에 머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전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역사를 전공한 그는 20세기의 한국 역사가 한국인들의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강대국들에 의해 남북이 나뉘고 한국전쟁까지 겪어 한국인들은 한국의 역사를 결정지어왔던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몇몇 국가에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또 “외부세력에 대해 약간의 반감,민족주의에 대한 방어적인 자세”도 역사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런 경향이 반갑게도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비지는 최근 불고 있는 반미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그것이 미국인 개인을 향해 표출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인이 미국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데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배척되거나 공격을 받는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예로 ‘미국인 출입 금지’ 간판을 건 음식점을 예로 들었다.새비지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이다. 그는 환경·안보연구기관인 노틸러스 연구소에 근무하던 2000년 풍력발전소 지원 문제로 북한을 2주 정도 다녀왔다.농촌 지역을 주로 다녔는데 모든 일들이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고 어디든 걸어가는 사람들,거의 보이지 않는 차량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서울에 돌아와 사진을 현상하러 롯데백화점에 바로 갔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모습에 한 순간 공황 상태를 겪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남북한의 대비는 너무 극명했다. 근 10년 동안 한국을 오가면서 느낀 가장 큰 발전상은 인터넷의 발달이다.일의 대부분을 이메일로 진행·처리하는 새비지는 인터넷 사용에 있어 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세계 곳곳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알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다. 이제 한국어 음식과 대중교통에도 익숙해졌다.그래도 여전히 보신탕과 산 낙지만은 ‘노’다.보신탕은 10년 전쯤 동료들이 소고기라고 속여 한번 먹어 봤지만 영 내키지 않는다.산 낙지 또한 먹는 순간까지 음식이 살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전력 과소비 부르는 난방 사치

    겨울철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LNG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아직 전력 예비율에는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전력 비수기인 겨울에 오히려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아무리 보아도 심상치 않다.특히 대외적으로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상황이다.우리나라는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할 때 최근의 겨울철 전력 과소비 현상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에 큰 구멍이 뚫려 있음을 말해준다. 겨울철의 적정 난방 온도는 섭씨 18도 수준이다.그러나 서울과 주요 대도시의 사무실과 일부 고급 아파트에서는 24∼25도나 된다고 한다.이에 따라 순간 전력수요를 따지는 전력 예비율이 예년의 30%대에서 올 겨울에는 20%대로 낮아지고 있다.특히 하루 전력사용량은 이미 93만MWh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 겨울의 이례적인 전력수요 증가는 이런 ‘난방 사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난방수단이 종래 기름을 때는 보일러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전열기구로 고급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전열기구에 의한 난방은보일러 난방에 비해 열효율이 3분1 수준에 불과하다.즉 LNG로 발전소를 돌려 전열기구로 난방을 하는 것보다 바로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면 LNG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사무실과 공장의 낡은 보일러의 수리·보수만 제대로 해도 난방비를 지금보다 30% 이상 줄일 수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겨울철 실내 난방온도를 1도만 낮춰도 국가 전체로는 난방비를 1조원 이상 아낄 수 있다.정부와 국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여지는 많다.우리 모두가 전력 아껴쓰기를 생활화하는 국민적 캠페인에 나서자.
  • 이산가족 면회소 어떻게 짓나/ 1000명 수용 규모 건설비 남측 부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조속히 이뤄질 것인가.1일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 남북이 조포마을 면회소 설치를 합의했고 북측의 의지도 굳건한 만큼 착공 시기만 남은 상태다.이에 따라 면회소의 규모와 입지조건,연내 착공가능 여부,공사 기간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때 이산가족 100명이 500명의 가족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최소 600명 이상이 묵을 수 있는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거기에 대형 면회장과 운영 사무실 등도 갖춰져야 한다. 북측은 1일 남측 대표단과 함께 조포마을을 둘러보면서 변전소가 가까워 전기사정이 좋은 점과 동해선과 연결되는 금강산청년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인점,식수원 북강과 인접한 데다 온정각과 가까운 점 등을 들어 최고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북측은 아예 조포마을의 민가 10여채도 현재 철거에 들어갔으며 주민 이주를 진행하고 있다. 북측은 가급적 연내에 면회소를 착공하거나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공사에 들어가자며 “면회소 형태를 모양새 있게 짓고 규모는 1000명 정도 수용할수 있도록 대규모로 짓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남측 역시 조포마을에 면회소를 짓는 데 긍정적이다.물론 아직까지는 ‘제1후보지’이지만 최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이날 오후 면회소 예정지인 온정리 조포마을을 둘러보던 남북 대표단은 모두 흡족해했다.북측 리 단장은 “원래 이 땅은 아끼던 땅인데 (상부에서) 면회소 건설하라고 떼줬다.여기 이상 명당자리가 없다.”고 자랑했다.남측 이수석대표는 ‘금강산 온정리 조폭마을’이라고 큰소리로 읽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은 것은 실무적인 문제다.면회소를 착공하기 전에 지질조사,설계 등을 해야 한다.이번 실무접촉에서 조포마을로 면회소 부지를 확정한다 하더라도 지질 조사에만 열흘 정도 걸리게 된다.또한 설계작업 역시 빨라도 두 달 정도걸리며,길면 서너달도 걸릴 수 있다. 착공에 들어가면 남측이 비용과 장비를 지원하고 북측의 인력을 이용하면 완공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북측을 설득하는 것도 과제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李炳雄) 한적 총재특보는 “연내 착공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여러 여건상 연내 착공은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면서도 “어쨌든 가능한 한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회담이 진행 중인 금강산여관은 현대아산이 지난 9월 임대한 뒤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어 탁자와 의자 등 집기를 2층 로비에 겹겹이 쌓아놓는 등 어수선한 상태였다.계단을 덮고 있던 카펫도 치워져 있었다.북측 관계자는“이번 실무접촉을 위해 급하게 회담장을 꾸미느라 애를 먹었다.조명·난방등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양해를 부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지구촌 이모저모 - 英 “아르헨 포도주는 안마셔”

    월드컵 열기가 더해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숙적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 나라에서 수입한 제품구매를 자제하는 ‘애국심’을 보이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파산한 독일의 한 유료 TV는 월드컵 중계 때문에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위기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영국서 아르헨산 포도주 소비 급감= 숙적 아르헨티나와 7일 경기를 치른 영국에서 아르헨티나산 포도주 판매가 16%가량 감소했다고 현지 대형할인유통업체들이 밝혔다. 세이프웨이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전과 비교해 아르헨티나산 포도주 판매는 급감한 반면 초밥과 아사히 맥주 등 일본산 제품의 판매는 8∼10% 늘었다.또 구강청정제 판매도 25%나 급증했다.펍(주점)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영국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음주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비상용으로구비해 놓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린 7일 2500만 근로자중 20%가 휴가를 내고 10%가 병가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영국내 직장의 70%도 직원들에게 사무실내 경기 시청을 허용하고 경기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30분에 열린 점을 감안,점심시간을 연장해줬다. 나이지리아,초상집 분위기 7일 스웨덴에 역전패,16강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이른 아침 경기가 중계된 탓에 축구팬들은 직장에서도 대표팀의 탈락원인을 분석하는 등 한동안 어수선함이 계속됐다.나이지리아 주요 매체들은 패전소식과 함께 그동안 인맥과 파벌의 입김이 작용해왔던 축구 관행에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파산한 독일 유료TV,가입자 급증= 지난 4월 파산한 뒤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한창 진행중인 독일의 키르히 미디어 그룹 산하 유료TV ‘프리미어’가 월드컵 개막과 함께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고 독일의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등 왕년의 스타선수 5명이 해설자로 나섰기 때문이다.또 다음 대회 개최국으로서 독일 국민의 대표팀에 거는 기대와 이번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도 한 몫 했다. ●위조 달러지폐 사용하던 영국팬 덜미= 월드컵을관람하러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삿포로 경찰은 6일 시내 바에서 50달러짜리 미국 위조지폐로 맥주값을 지불한 영국인 3명을 체포,조사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신간 맛보기/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등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김봉렬 지음,관조스님 사진,안그라픽스 펴냄). 고건축에 정통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가 범어사에서 수행중인 스님 사진가와 전국의 사찰 29곳을 그윽한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문화재연구서나 답사안내집을 생각하면 오산.저자는 순전히 가람의 건축적 장면들에 숨어있는 지형적,교리적,일상적 의미를 되돌아 보고 그 속에 담겨있는 실상을 끄집어내고자 한다.역시 으뜸가는 관점은 절을 짓고 절에 사는‘사람’이다.왜 이곳에 터를 잡았을까부터 대웅전 건물은 왜 이쪽에 앉혔을까,승려들의 살림집은 왜 외부 시선으로부터 비껴나 있을까 등 ‘사람’의 의도가 찬찬히 탐구된다.종교적으로 사찰 건물은 불법을 전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대다수 민중이 문맹이었던 상황에서 대중은 불탑과 불상을 바라보며 신앙을 가다듬었기에 불교조형예술은 장엄과 화려의 극치를이루었다.시대와 종파,건축가에 따라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는 우리 절의 모습을 차분하게 만날 수 있다.1만5000원.■도구와 기계의 원리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그림,박영재·박은숙 함께 옮김,서울문화사 펴냄). 아파트를 나설 때 타는 엘리베이터부터 주머니 속의 핸드폰,자동차,지하철,사무실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은 기계와 함께 살면서도 과학기술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복잡한 것으로 생각하기 일쑤다. ‘도구와 기계의 원리’는 과학기술은 어디나 널려 있으며 그것도 매우 흥미롭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기발한 일러스트레이터로 국제적 명성이 높은 저자는 소화기,전기모터,VTR,복사기,카메라,비행기 같은 기계들을 해체해그림으로 원리를 풀어준다.운동,자연력,파동,전기,디지털등 원리에 따라 항목을 배열,쟁기와 지퍼,달걀 거품기와일렉트릭 기타,수력발전소와 치과용 드릴이 이웃사촌이란사실을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뒷부분엔 ㄱㄴㄷ 순으로 ‘찾아보기’도 넣어 기계백과사전 역할도 훌륭히 겸하는 온 가족용 그림책이다.2만9800원. ■노년에 관하여 (키케로 지음,오흥식 옮김,궁리 펴냄). 로마 최고의 웅변가이자 정치가, 문학가였던 키케로가 죽기 1년전,예순 두 살(기원전 44년)에 쓴 노년에 관한 소회. 사람들은 흔히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몸이 약해지며, 쾌락을 빼앗기고 죽음으로부터 멀지 않게 된다는 이유로 늙음을 불행하게 생각한다. 키케로는 이에 대해 진실로 중요하고 유익한 일은 육체의 힘이 아니라 사려깊음과 판단력에 의해 행해지며 몸은 늙어도 정신은 젊은이의 특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반론한다. 또한 노인은 거창한 잔치를 벌일 순 없지만 모든 열망과의 전쟁을 끝낸 후 자기 자신의 마음과 함께 사는 즐거움을누릴 수 있으며 죽음은 자연을 따르는 아름다운 것이라고말한다.노년은 부담스럽기보다는 즐거운 것이라는 현자의결론은 평균수명 80세를 바라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절실한 지혜로 다가온다.1만원. 신연숙기자 yshin@
  • 경제학자 “발전민영화 유보를”

    발전산업 노조 파업의 장기화로 ‘전력 대란’이 일어날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경영학 교수 102명은1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발전산업 민영화 계획을 유보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정작 필요한 공공부문에 대한내실있는 개혁은 시도하지 않은 채 성과만을 보이기 위해발전산업 민영화를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어렵게 이룩한 전력산업이 정권의 개혁 성과를 위해 희생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한뒤 발전소 민영화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면서 “전력수요 관리와 요금체계 개선,지배구조의 개선 등을 먼저 실행하면서 민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발전노조 파업 사태는 경찰력이 아닌 정부,국회,시민사회 차원의 협의 채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강남훈 한신대·김기화 고려대·김상기 경북대·김수행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가스·한전 민영화 누가 군침 흘리나

    정유회사들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민영화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류시장만으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전력과 가스사업에 참여,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뜻에서다. SK㈜나 LG정유 등 정유회사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한전과가스공사 민영화에 대비,지역 도시가스회사나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인수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토털 마케팅 회사로 변신중인 SK=SK㈜는 정유사업 외에도 전국 10여개에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운영할 만큼 도시가스사업에 적극적이다. 올 초에는 광양에 100만㎾급 LNG발전소를 착공하면서 LNG사업에도 진출했다.2005년부터는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또 포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포철이 추진중인 광양 LNG터미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한전과 가스공사 민영화 이후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석유관련 사업은 물론 도시가스,LNG,전력 등 4개 에너지 분야를 종합하는 마케팅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을갖고 있다.게다가 SK측은 엔크린 회원 등 14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에너지 서비스 주공략층을 산업단지나 사무실은 물론 개인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장기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7일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전력,LNG 등의 에너지 사업부문과 OK캐쉬백 등 최종 소비자를 상대로한 사업들을 한 데 묶은 에너지 마케팅 사업군을 신설했다. ◆종합 에너지서비스 업체로 변신을 모색하는 LG=LG정유는 지난 2000년부터 에너지 부분의 사업다각화를 본격 추진했다.LG는 2000년 6월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를 인수,LG파워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전력사업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최근 한전 민영화 이후의 사업에 적극적인것도 2년동안 발전회사 운영경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도시가스 사업도 적극적이다.LG는 2000년 9월 경북 경주·영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신라도시가스를 인수했다.경남 창원·마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에는 지분을 참여했다.모두 5개의 도시가스회사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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