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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구속 후 세 번째 특검 출석…질문엔 ‘침묵’

    이재용, 구속 후 세 번째 특검 출석…질문엔 ‘침묵’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2시쯤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 ‘최씨 측에 건넨 자금에 대가성이 없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이달 17일 법원 영장심사를 거쳐 구속됐고 18일 19일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로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를 받는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 전반에 관한 도움을 받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달 28일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둔 특검은 조만간 이 부회장 기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상암동에 동물복지지원센터 건립”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상암동에 동물복지지원센터 건립”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동물 복지를 위한 동물병원, 긴급 구호동물 인수 및 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 및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등의 복합기능을 가진「동물복지지원센터」가 마포구 상암동에 최초로 들어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반려동물이 늘면서 동물보호 정책 요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17년 예산으로 약 11억원을 반영하여 서울시 최초로 마포구 상암동에 동물복지지원센터가 올해 7월 들어서게 됐다. 앞으로 동물복지지원센터가 동물복지 정책과 반려동물 가족 간 소통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동물복지지원센터의 추진근거는 동물보호법 제4조 제2항, 동물보호조례 제21조, 제22조이고 관련방침은 서울동물복지계획2020(′14.5.3), 동물보호청책제안에 따른 동물복지 추진계획(′15.9.1) 이다. 추진경과는 서울연구원 동물복지지원시설 도입방안 연구(16년 1~6월)로 시설규모, 기능 및 운영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했으며 동물복지지원시설 도입방안 시민토론회 개최(16년 5월10일), 동물복지지원시설 기본계획 수립 연구(16년 7~12월)를 추진해 왔다. 조성위치는 에스플렉스센터(마포구 매봉산로 31, 지하1층)에 들어서며 규모는 591.3㎡(공용면적포함 총규모 1,476.58㎡)이다. 세부시설은 동물병원, 긴급보호동물 인수 및 입양센터, 사무실,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 총사업비는 11억 5천만원(시설비 8억원, 장비구입 1.5억원, 운영비2억원)가 소요된다. 세부조성 계획은 다음과 같다. ○동물병원은 위급한 유기동물 및 긴급구호동물 치료를 한다. 규모는 250㎡이고 주요시설로는 검역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감염, 비감염, 개, 고양이 구분), 임상병리실, X-ray실, 약제·비품실, 안락사실, 동물미용실이 있고 최대 동물 60마리(개 50마리, 고양이 20마리)를 수용 할 수 있다. ○긴급 구호동물 인수 및 입양센터는 긴급 구호동물 인수 상담 및 상담, 자원봉사자 운영을 한다. 규모는 208.8㎡이고 상담실, 입양실(개, 고양이), 세탁실, 사무실을 보유하며 최대 40마리(개 20마리, 고양이 20마리)를 수용 할 수 있다. ○ 동물보호 교육 및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은 반려동물과 가족 대상 동물보호 및 동물사회화 교육, 지역 시민 및 단체를 위한 풀뿌리 동물보호 운동 지원 역할을 한다. 규모는 132.48㎡ 이고 일반교육실, 사회화 교육실, 개별 상담 및 커뮤니티룸 등이 있다. 최대 교육인원은 150명이고 반려동물 동반 시 20가족 제한이다. 앞으로 추진일정은 17년 2월부터 동물복지지원센터 조성계획 수립 및 기술용역 타당성 심사(동물복지지원센터 설계용역), 동물복지지원센터 기본 및 실시 설계(3월), 동물복지지원센터 조성/ 운영계획 수립/ 장비 구입(4~6월), 동물복지지원센터 개관(7월)로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비선진료’ 김영재가 대통령에 주사 놓은 사실 확인”

    “특검, ‘비선진료’ 김영재가 대통령에 주사 놓은 사실 확인”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김 원장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김 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김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48·구속)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교수(58)도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원장과 정 교수는 미용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장은 ‘김영재 증인은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질의에 “없다”고 답변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김 원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회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선 진료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비선 진료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소명 부족·다툼의 여지”… 우병우 기사회생

    법원 “소명 부족·다툼의 여지”… 우병우 기사회생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4개 혐의 禹 “대통령 지시에 따랐다” 반박 오민석 판사 ‘마라톤 검토’ 끝 기각 특검, 불구속 기소 방안 검토할 듯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2일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불출석) 혐의를 적용해 지난 19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정부 정책에 비협조적인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5명과 공정거래위원회 국장을 좌천시키는 등 인사 개입과 민간인 사찰 의혹도 받는다. 우 전 수석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들른 뒤 10시쯤 법원에 도착했다. 최씨와 관계, 혐의 등에 대한 질문에 여전히 뻣뻣한 자세를 유지하며 “모른다”, “법정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잘라 말했다.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 있으니 한마디 해달라”고 한 기자를 특유의 무표정으로 2~3초 간 위아래로 훑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총을 받기도 했다. 특검팀의 이용복(사법연수원 18기) 특검보와 양석조(29기) 부장검사가 심문에 참여해 우 전 수석의 혐의가 심각해 신병을 확보한 뒤 집중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법원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및 형사합의부 부장판사를 지낸 위현석(22기) 변호사를 필두로 한 변호인단을 꾸려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는 적용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또 민정수석실의 업무가 인사 검증이기 때문에 인사 개입 역시 부당한 권한 행사가 아니라고 막아섰다. 최씨를 모른다는 기존의 입장도 견지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의 특별수사본부 역시 직무유기와 특별감찰관법 위반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우 전 수석의 집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우 전 수석의 소환 조사는 실시하지 못하고 수사를 특검으로 넘겼다. 특검팀은 1차 수사기간 종료(이달 말)가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해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전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브리핑에서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장애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남은 수사기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해 수사를 마무리 짓고, 비선진료 수사 등과 함께 ‘세월호 7시간’ 등에 대한 수사 내용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최순실 “고영태 등에 이용당했다”…최철 “재단 장악 능력, 의도 없다”

    최순실 “고영태 등에 이용당했다”…최철 “재단 장악 능력, 의도 없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공판에서 일명 ‘고영태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좌관이 증인석에 섰다. 최 전 보좌관은 이 녹음 파일에 대해 ‘실체 없는 이야기’였다고 주장했고, 최씨는 ‘사익을 추구할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최씨 측이 문제 삼은 음성 파일 역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녹음한 것이다. 2015년 1월 30일 나눈 대화 속에는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최 전 보좌관 등이 등장한다. 이때 최 전 보좌관은 김 전 대표, 이모씨 등과 “(정부 사업 예산) 36억원을 나눠 먹자”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36억(원)이니까 한 30%만 남겨도 10억(원) 아니야”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고 전 이사 일당이 사익을 추구할 계획을 세운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전 보좌관은 이 대화에 대해 실제로 이뤄진 것 없는 과장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력도 회사도 없는 상황에서 허세를 섞은 이야기였고, (정부 사업에) 입찰 신청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 전 보좌관은 “김 전 대표나 류 전 부장 등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할 능력이 있느냐”는 검찰 측 물음에도 “능력도 없고 의도도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고 전 이사를 보고 기업에서 만나 준 것도 아니고, 문체부 직원이 더블루K 현장 실사를 따라다녔는데 고 전 이사가 전화해서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고씨는 영향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일 중에는 류 전 부장과 김 전 대표의 대화가 많은데 둘의 이야기만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씨 측 변호인은 이들이 최씨를 등에 업고 사익을 추구하려 했다는 주장을 폈다. 변호인은 “정윤회 문건이 터지고 나서 최 전 보좌관이 ‘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야지’라고 말하는데, 이는 VIP(박근혜 대통령)와의 친분을 유지해야 보호막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최씨는 오전 재판이 마무리될 즈음 최 전 보좌관을 향해 “내가 이용당한 것 같다”며 직접 심문에 나섰다. 최씨는 “내가 알기론 고 전 이사, 류 전 부장 등이 사무실을 유지하면서 체육과 관계된 일을 하려고 ‘모의’까지는 아니지만 (계획)한 건 맞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고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최 전 보좌관 얘기를 했고, 사람 심는 것부터 체육과 관련한 주요 기획안을 가져왔다”며 “그 연계관계를 가지면서 걔네들(고 전 이사 등)한테 (정보 제공 등) 해 준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최 전 보좌관은 “공개된 예산서를 줬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뻣뻣’ 우병우 영장 기각…특검, 남은 수사 ‘급제동’

    ‘뻣뻣’ 우병우 영장 기각…특검, 남은 수사 ‘급제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2일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유로 ‘혐의에 대한소명 부족’ 등을 들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를 적용해 지난 19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 또 정부 정책에 비협조적인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5명과 공정거래위원회 국장을 좌천시키는 등 인사 개입과 민간인 사찰 의혹도 받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들른 뒤 10시쯤 법원에 도착했다. 최씨와 관계, 혐의 등에 대한 질문에 여전히 뻣뻣한 자세를 유지하며 “모른다”, “법정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잘라 말했다.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 있으니 한마디 해달라”고 한 기자를 특유의 무표정으로 2~3초 간 위아래로 훑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총을 받기도 했다. 특검팀의 이용복(사법연수원 18기) 특검보와 양석조(29기) 부장검사가 심문에 참여해 우 전 수석의 혐의가 심각해 신병을 확보한 뒤 집중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법원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및 형사합의부 부장판사를 지낸 위현석(22기) 변호사를 필두로 한 변호인단을 꾸려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는 적용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또 민정수석실의 업무가 인사 검증이기 때문에 인사 개입 역시 부당한 권한 행사가 아니라고 막아섰다. 최씨를 모른다는 기존의 입장도 견지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의 특별수사본부 역시 직무유기와 특별감찰관법 위반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우 전 수석의 집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우 전 수석의 소환 조사는 실시하지 못하고 수사를 특검으로 넘겼다. 특검팀은 1차 수사기간 종료(이달 말)가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해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장애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남은 수사기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해 수사 마무리 짓고, 비선진료 수사 등과 함께 ‘세월호 7시간’ 등에 대한 수사 내용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우병우 영장실질심사…‘우병우 수사팀’ 누군가 보니

    우병우 영장실질심사…‘우병우 수사팀’ 누군가 보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우병우 수사팀’ 구성원 면면이 화제다. 특검팀 안팎에서는 현직 검사들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맡기를 꺼린다는 얘기도 나온 바 있다. 21일 우 전 수석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그 면면이 드러났다. 특검팀은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우 전 수석 수사팀 구성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이용복(56·사법연수원 18기) 특검보와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의 심문에 참석하고자 특검사무실을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김태은(45·31기) 부부장검사와 이복현(45·32기) 검사도 함께였다. 검찰 출신인 이 특검보는 서울지검 특수부 근무 경력이 있다. 이어 사법연수원 교수, 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로 근무할 때 ‘특수수사론’을 강의했고, 2012년 ‘디도스(DDoS) 사건’ 특검보로 참여한 특검 유경험자다. 양 부장검사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근무 경력이 있다. 대검 디지털수사과장과 사이버수사과장을 연달아 맡는 등 사이버 증거 수집 및 분석에 일가견이 있다. 김 검사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때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 검사는 윤석열 수사팀장과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수사를 함께했다.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이 검사는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다. 국외연수 기회를 마다하고 특검팀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특검팀에게 가장 어려운 수사로 꼽혀왔다. 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친정인 검찰과 법무부를 건드려야 하는 부담과 여전히 건재한 ‘우병우 사단’ 탓에 혹시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우병우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수도” 질문에 매서운 눈빛

    우병우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수도” 질문에 매서운 눈빛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1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9시 29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들러 특검팀 차량을 타고 법원으로 이동,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 앞에서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답했다. ‘최순실을 여전히 모르느냐’고 질문에는 여전히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법원에 도착해서는 쏟아지는 질문에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기자가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고 묻자 질문을 한 기자를 매섭게 응시했다. 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영장심사 위해 특검 출석…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우병우, 영장심사 위해 특검 출석…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1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29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18일 특검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나와 ‘최순실씨를 모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말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해왔다. 특검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이달 19일 우 전 수석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게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 전 수석은 정부 정책 기조에 비협조적인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5명을 좌천시키도록 문체부 측을 압박하고, CJ E&M에 대한 청와대의 조사 지시를 거부한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간부를 강제퇴직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법무부의 출입국 관련 조치에 대해 ‘결정에 앞서 미리 협의해달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청와대에 참조로 함께 보냈다는 이유로 외교부 담당자의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것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대법관·검·경 수장 ‘인사자료’ 수집

    최순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대법관·검·경 수장 ‘인사자료’ 수집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인 2013년 1월 말 대법관,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후보군 19명을 자체 분류한 뒤 이들의 인사평을 수집해 자료로 정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이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 중 5명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법관 및 해당 기관 수장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최씨의 측근 변호인으로 알려진 맹준호(53·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등에서, 2013년 1월 29일 작성된 사법부 및 3대 사정기관(검찰, 경찰, 국세청) 최고위직 후보군 인사평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21일 보도했다. A4 3장 분량의 이 인사자료에는 맹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자체 분류한 인사들의 사법연수원 기수, 행정고시·경찰대·간부후보 여부, 출신 지역, 조직 내 평가, 주요 보직 경험 유무, 정권 충성도, 이명박 정부 및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 박근혜 정부 추진 정책과의 적합성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고 한다. 맹 변호사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대법관 후보 1명, 검찰총장 후보 8명, 국세청장 후보 5명, 경찰청장 후보 5명을 후보군에 올렸다고 한다. 특히 유일하게 ‘단수 추천’한 대법관 후보에 대해서는 “당선자(박 대통령) 성품과 비슷하다. 사법연수원 은사로 주변 모든 평가가 대법관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평가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유력한 경쟁자로 알려진 경쟁자를 제치고 대법관에 임명제청됐는데, 당시 법조계에서는 “뜻밖”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맹 변호사는 오랜 기간 최씨 일가의 소송을 도맡아온 ‘집사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맹 변호사 사무실에선 독일 도피 중이던 최씨의 부탁으로 대여금고에서 찾아둔 10억원짜리 수표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30일 귀국한 최씨가 은신했던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함께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맹 변호사는 자신의 컴퓨터 등에서 발경된 인사자료에 대해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최씨가 식사 자리에서 당선인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좋은 사람 없냐’고 해서 인터넷 검색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라면서 “최씨에게 실제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한겨레에 해명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컴퓨터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작성 중이던 ‘행정부 조직도 및 인선안’, ‘국가정보원장 및 국정원 기조실장 인선안’, ‘13개 부처 차관 인선안’, ‘검찰총장 등 24개 외청장 인선안’ 등 초대 행정부 고위직 인선안 자료가 대거 발견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스페인 대만 사기단 200여명 검거… 中 본토 송환

    스페인 정부가 보이스피싱 사기 혐의로 붙잡힌 대만인 200여명을 본국이 아닌 중국으로 강제 송환하기로 하면서 양안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 등이 20일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체포된 대만인 218명과 중국인 51명 등 269명을 중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스페인의 한 시골에 사무실을 임대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사기를 벌여 모두 1600만 유로(약 195억여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사법절차는 다음달에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가 대만인 용의자들을 중국에 강제송환하기로 한 것은 스페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여 중국과 수교한 상태이고, 대만과는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기 때문에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뿐이라는 개념이다. 중국은 대외적으로도 외교적 관계를 맺는 나라들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스페인 정부를 상대로 ‘국제 관할 원칙’과 용의자의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 국민으로 확인된 용의자들의 중국 송환 결정은 대만인들의 권익을 훼손하는 것이며 인권을 중시하는 유럽연합(EU) 정신과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대만의 중국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도 “중국 측이 스페인에 대만 용의자들까지 자국 ‘국민’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중국의 이런 행위가 양안 협력과 신뢰의 기초를 해칠 것이라고 항의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초구 국가 유공자들 20년 셋방살이 끝내다

    서초구 국가 유공자들 20년 셋방살이 끝내다

    서울 서초 지역 국가 유공자들의 20년 숙원이었던 ‘서초구 보훈회관’이 21일 문을 연다.연면적 1179㎡(약 357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보훈회관은 총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옛 방배4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한 공간이다. 장용규 6·25참전유공자회 서초구지회장은 20일 “그동안 지역 보훈단체들이 빗물펌프장, 복지관 등지에서 셋방살이를 해 왔다”며 “보훈회관 건립 논의가 20년 가까이 진척이 더뎌 안타까웠다”며 “회관에 입주하는 9개 보훈단체가 앞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관 지하에는 영화관람이 가능한 120석 규모의 강당, 저주파 자극기·적외선 조사기를 갖춘 물리치료실, 러닝머신·트위스터 등 운동기구가 비치된 건강증진실이 갖춰졌다. 1층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시간제 보육실, 2~4층은 광복회·상이군경회 등 9개 보훈단체 사무실과 안보전시실이 각각 자리잡았다. 새 보금자리를 찾은 보훈단체와 유공자 가족들은 회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보훈복지 문화대학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참포도나무병원·서초구 한의사회의 재능기부로 물리치료·침 치료도 받을 수 있다. 구는 보훈회관 개관과 함께 올해부터 보훈가족 1인당 월 5만원의 보훈예우 수당, 참전유공자 기념일에는 1인당 연 1회 30만원의 위문금을 각각 지급한다. 또 명패 달아주기 등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지원을 위한 시책을 확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오랜 숙원인 보훈회관 건립으로 늦었지만 보훈가족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마련해 드리게 됐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잠적 3개월 만에 특검 출두한 안봉근… 피의자 전환 가능성

    [탄핵·특검 정국] 잠적 3개월 만에 특검 출두한 안봉근… 피의자 전환 가능성

    비선 의료진 靑출입 지원 추궁 朴대통령 조사협의 진척 없어그동안 헌법재판소의 소환에 일절 불응해 온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안 전 비서관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 1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찾은 안 전 비서관은 ‘비선 진료’ 의혹 등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민간인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청와대 관저를 드나들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비선 의료진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비서관은 그동안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도 소환됐으나 별다른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출석을 거부해 왔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안 전 비서관이 만일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지명수배를 내려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안 전 비서관의 자진 출석을 놓고 특검팀 안팎에선 그가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에 심적 부담을 느낀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자신의 혐의를 적극 소명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과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 전 비서관은 우 전 수석과 함께 군·경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향후 조사 과정에서 안 전 비서관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비선 진료 논란과 관련해 특검팀은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를 지난 19일 다시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남편 김영재(57) 성형외과 원장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하거나 검찰로 사건을 인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선 진료 관련, 김 원장을 포함해 피의자가 2~3명 정도 있는데 불구속 기소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를 위해 계속 협의 중이지만 아직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 기한상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조만간 대면조사 가부가 결정되면 그동안의 진행 과정과 특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리정철, 출근 안 하고 월급도 안 받아… ‘위장취업’한 듯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i-KAD)을 갖고 취업한 것으로 돼 있지만, 평소에는 해당 업체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을 정보기술(IT) 부문 직원으로 고용한 것으로 돼 있는 현지 건강보조식품업체 ‘톰보 엔터프라이즈 SDN’ 측은 20일 “리정철은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약서상 이 회사는 매달 리정철에게 5000 링깃(약 12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실제 리정철은 이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은 사실이 없다. 리정철은 외화벌이보다 근로자 신분 자체가 목적이었을 수 있다.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은 “사건 당일 공항에 가지도 않았고 김정남 암살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은 오히려 공항 폐쇄회로(CC)TV에도 자신의 얼굴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중국어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리정철은 또 경찰에 먼저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여성 용의자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 홍송학(34), 리지현(33), 오종길(55), 리재남(57) 등이 공항에 도착할 당시 이용한 차량 번호를 통해 리정철의 신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리정철이 도망간 용의자 4명이 사용한 차량 소유자로 운전기사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도망간 4명의 용의자가 이용할 호텔을 소개하고 현장을 안내하는 후방 지원과 잡무를 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말레이 경찰은 홍송학 등 4명의 행방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협력해 쫓고 있지만, 북한으로 도주했다면 이들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국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17일쯤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인터폴에 가입했지만 북한은 가입하지 않았다. 범죄인 체포와 송환을 위해서는 해당국 간에 범죄인인도협정을 맺어야 하지만 북한과 말레이 사이에는 범죄인인도협정도 맺어져 있지 않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 보건부 장관은 이날 “김정남의 부검 결과가 이르면 22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암살당한 북한 남성이 “여권에 나온 대로 북한 국민이며 이름은 김철”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에도 이 남성의 신원을 이렇게만 확인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금껏 한번도 사망자의 신원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북한을 연결 지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꼬리 자르기’로 분석된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안봉근 특검 출석…특검 “조사중 피의자 전환 가능성”

    안봉근 특검 출석…특검 “조사중 피의자 전환 가능성”

    헌법재판소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사실상 잠적 의혹을 받아왔던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비서관은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왔다. 안 전 비서관은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1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었다.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은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비선 진료진을 출입시켰는지’, ‘헌법재판소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안 전 비서관은 제2 부속비서관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비선’ 의료진 등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특검팀은 ‘주사 아줌마’로 거론돼 온 백모(73·여)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백씨가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원론적으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친 인물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회사 출근 않고 무역상담만…‘위장취업’ 의심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회사 출근 않고 무역상담만…‘위장취업’ 의심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이 리정철(46)이 평소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i-KAD)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위장취업이고, 북한 공작원으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류상 리정철을 IT부문 직원으로 고용한 현지 건강보조식품업체 ‘톰보 엔터프라이즈 SDN’의 총 아 코우(64) 상무이사는 20일 연합뉴스를 통해 “리정철은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기에 평소 얼굴을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리정철의 삼촌이라는 인물로부터 항암효과가 있는 북한산 버섯 추출물 등을 수입해 왔다. 총 상무이사는 “나는 그가 화학전문가인 줄 몰랐다”며 “영어를 못하는 삼촌을 대신해 중개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비자를 얻는 것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정철이 2013년 말레이시아에 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지난해 8월 입국했다고 밝혔다. 계약서상 이 회사는 매달 리정철에게 5000링깃(약 12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실제 리정철은 이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총 상무이사는 밝혔다. 이는 리정철이 외화벌이보다 근로자 신분으로 위장하는 것이 목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총 상무이사는 “리정철과는 버섯 추출물 등의 수입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 있을 때 외엔 얼굴을 맞댈 일이 없었다”며 “지난 춘제(春節·음력설)까지 리정철과는 거의 1년 가까이 만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말레이시아로부터 팜오일을 수입하고 싶어했다”며 “리정철과 만난 것은 지난 춘제 때 팜오일 공급업체를 소개해 줄 때가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총 상무이사는 리정철과 가족들이 영락없는 ‘보통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18일) 그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가 그런 일을 했을 것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리정철에 대해 “매우 겸손하고, 공격적이지 않으며 조용한 사람이었다”면서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듯 말수가 적었고, 버섯과 팜오일 외의 다른 사안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총 상무이사는 “나는 리정철이 자기 사무실을 따로 갖고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다”면서 “통상 연락을 나누는 데 썼던 그의 딸의 전화기는 현재 전원이 꺼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비서관 특검 출석

    [서울포토]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비서관 특검 출석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NYT “플린 낙마 1주일 전 러시아 제재 해제 계획 백악관에 비밀리에 전달”

    NYT “플린 낙마 1주일 전 러시아 제재 해제 계획 백악관에 비밀리에 전달”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내통설’로 사임하기 1주일 전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 계획이 백악관에 비밀리에 전달됐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의 커넥션을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지난 1월 말 우크라이나 의원인 안드리 아르테멘코와 러시아 출신 미국인 사업가 펠릭스 세이터,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 등 세 명이 뉴욕 맨해튼 한 호텔에서 만났다고 폭로했다. 이 자리에서 아르테멘코가 작성한 러시아 제재 해제 방안이 코언에게 전달됐고, 이는 이후 플린 보좌관에게 전해졌다. 코언은 NYT에 “세이터가 서면으로 된 (러시아 제재 해제) 방안을 밀봉된 봉투에 담아서 나한테 줬다. 이달 초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이 제안서를 플린 사무실에 전했다”고 인정했다. NYT는 이 제안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빌미가 됐던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50년 또는 100년 간 임대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국민투표에 부치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안서를 백악관이 얼마나 깊이 있게 검토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러시아 커넥션을 연방수사국(FBI)과 의회가 조사하는 가운데 막후에서는 러시아 제재 해제 방안이 계속 논의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제안서 전달에 관여한 개인들의 면면이 우려스럽다고 NYT는 분석했다. 아르테멘코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친러 인사이며, 세이터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랫동안 사업상 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계 미국인이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에 특별법률고문으로 합류한 코언은 FBI로부터 러시아와의 연관성 의혹을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잠적’ 안봉근, 특검 전격 출석…3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잠적’ 안봉근, 특검 전격 출석…3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헌법재판소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전격 출석했다. 안 전 비서관은 20일 오후 1시 5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14일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비선 진료진을 출입시켰는지’, ‘최순실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지’, ‘헌법재판소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비선’ 의료진 등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51) 전 비서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친 인물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원론적으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1962년 밀 소비 촉진 ‘분식장려운동’… 농림부 직원들 점심메뉴는 빵과 우유랍니다

    [그 시절 공직 한 컷] 1962년 밀 소비 촉진 ‘분식장려운동’… 농림부 직원들 점심메뉴는 빵과 우유랍니다

    1963년 농림부 전 직원이 사무실에서 분식운동으로 빵을 먹고 있다. 전년인 1962년 가을 대흉작으로 쌀값이 한때 가마당 1961년 대비 400%나 상승한 5000원 선까지 솟구쳤다. 민심이 술렁이기 시작하자 제3공화국 출범을 눈앞에 둔 박정희 정부는 쌀값 안정을 통한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정부는 1962년 11월 ‘혼분식 장려 운동’을 시작했다. 밀가루가 남아돌았던 미국의 양곡이 대량 들어왔지만 밥맛에 길들여진 국민의 입맛은 금방 바뀌지 않아 정책적으로 밀 소비를 촉진하는 분식 장려 운동을 전개했다. 미곡 판매업자는 잡곡을 2할의 비율로 섞어서 팔고, 음식점에서도 2할 이상 잡곡을 섞는 혼식을 시행했다. 학교나 관공서의 구내식당에서는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70년대 초 학생들은 도시락에 30% 이상의 잡곡이 없으면 밥을 못 먹었다. 1977년 쌀 자급자족이 이루어지면서 분식운동의 동력은 서서히 줄었으며,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은 줄어든 쌀 소비를 염려해 국무회의에서 쌀로 만든 빵을 먹었다. 국가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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