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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검찰,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서울포토] 검찰,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사무실에서 검찰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랜드 수사 외압’ 권성동·염동열 의원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

    ‘강원랜드 수사 외압’ 권성동·염동열 의원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8일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할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를 받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것이 안미현 검사의 주장이다. 안미현 검사는 최흥집 전 사장의 측근과 권성동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사실이 파악됐다며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수사에 외압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한편 별도의 수사단을 꾸려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모두 수사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판사까지… 변호사에 전화로 성희롱 의혹

    현직 판사가 변호사에게 전화로 성희롱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법원이 사실 파악에 나섰다. 대법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진정을 접수하고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에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14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들의 인터넷 카페모임에 한 여성 변호사가 “판사에게 성희롱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 남성이 여성 변호사의 사무실에 전화해 해당 변호사의 이름을 지목하며 이혼사건을 상담했는데, 부부 성관계와 관련한 은밀한 내용을 주로 언급했다. 상담을 마친 이 여성 변호사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생각해 남성이 전화한 번호를 추적해 보니 현직 판사였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 변호사가 올린 글에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같은 피해를 본 변호사들도 일부 동참하면서 법원에 진정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 당사자나 진정 내용 등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사실관계 확인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등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MB는 언제쯤,,,’

    [포토] ‘MB는 언제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뉴욕제과 돈 2억도 받았다

    이명박, 뉴욕제과 돈 2억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을 전후해 강남 ‘뉴욕제과’ 측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뉴욕제과 운영업체 회장이 뇌물의 대가로 주요단체 간부직과 국민훈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 전 대통령 측이 2007년 대선 전후 ABC상사 손모(68)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ABC상사는 강남역 일대 대표적인 랜드마크였던 뉴욕제과를 운영하던 곳이다. 검찰은 최근 손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손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손 회장은 이 전 대통령 재인 기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시 부의장에 임명됐으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검찰은 이런 정황이 뇌물의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한편 검찰은 100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으로 오는 14일 이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소환에 응하겠다면서도 출석 날짜는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엘시티 추락’ 포스코건설·하청업체 압수수색

    경찰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사무소와 하청업체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은 6일 해운대 포스코건설 부산지사·현장 사무실, 하청업체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부실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앵커 제품 결함,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유압기 조작 과실 등도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두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최해영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은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오면 추락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하게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안전작업발판)이 20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4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를 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MB 소환’ 기회는 한 번… 檢, 막판까지 측근 수사

    ‘MB 소환’ 기회는 한 번… 檢, 막판까지 측근 수사

    오늘 친형 이상득 前의원 재소환 14개 혐의 세밀하게 검토·보완 檢포토라인서 취재진 질문 받고 윤석열 지검장이 MB에 사전 설명 ‘朴처럼’ 특별조사실 설치 검토검찰은 6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에게 14일 소환을 통보하고 향후 조사 방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한편 막바지 보강 수사에 집중했다. 전직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한 번뿐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소환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날짜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 모두 14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고, 수사 또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진행돼 왔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선 조사할 내용을 교통정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스(DAS)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말을 낳은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다스가 BBK로부터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는 과정에 국가기관을 동원한 혐의(직권남용)와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60억여원 대납 혐의(뇌물수수) 등을 받고 있다. 100억원대에 이르는 다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선 횡령 혐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최소 17억 5000만원의 국정원 자금을 불법적으로 상납받아 여론조사 비용 등에 쓴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 등과 얽혀 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ABC상사 손모 회장 등 민간 영역에서 흘러들어온 불법 자금도 이 전 대통령의 혐의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직간접으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자금 규모는 약 1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청계재단 소유 영포빌딩 지하의 다스 비밀창고에서 청와대 문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를 피할 수 없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직전까지 보강 수사를 거듭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을 재소환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건강 문제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던 지난 1월 26일 첫 소환 이후 40일 만이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2007년 10월 이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영역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 전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등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일부는 소환 조사했다. 이 전 의원의 재소환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새로운 혐의를 찾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기존 수사 내용을 공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 조사는 한 번에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세밀하게 자료를 검토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조사는 지금까지 수사를 맡아 온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의 특수2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담당한다. 전례대로라면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청사 출입문 앞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 팀장인 한동훈 3차장검사로부터 조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신문을 받는다. 조사는 부장급 검사가 맡고, 각 사건의 주임검사들이 배석할 전망이다.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실을 설치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특수1부가 쓰던 10층 1001호 조사실을 개조한 공간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응급용 침대와 별도의 탁자, 소파 등을 준비했다. 검찰 관계자는 “예의를 갖춰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소환에는 응하지만 “일방적인 통보이기 때문에 꼭 그날 가야 할 이유는 없지 않냐”고 밝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준비할 시간을 넉넉히 드렸기 때문에 출석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을 배출했던 자유한국당은 선 긋기에 나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검찰의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 당과 상관없다. 그분은 탈당한 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co.kr
  • 안희정 ‘성폭행’에 도청 공무원 패닉... “상상도 못했다”

    안희정 ‘성폭행’에 도청 공무원 패닉... “상상도 못했다”

    도지사 관사에 야구방망이 던진 ‘용자’는 체포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보비서(6급) 성폭행 폭로로 지역 공직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충남도청 공무원들은 6일 새벽부터 사무실에 나와 심란한 표정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소식을 주고 받는 등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휴게실 등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전날 보도된 뉴스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한 직원은 “어젯밤 밥을 먹다가 관련 뉴스를 봤는데,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싶었다”며 “지사님이 그러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또다른 직원도 “그런 일이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주위의 많은 직원들도 ‘멘붕’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저마다 사전에 인지한 직원이 있는지 새벽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단체카톡방을 통해 당혹스러운 감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이전에 도지사님과 공보비서가 같이 회의하거나 그럴 때도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며 “비교적 가까운 사람이었던 이들도 모두 패닉에 빠졌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일손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숨을 쉬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도청 1층 카페에서 여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받는 등 젊은 여직원에게 인기가 많았던 안 지사였던 만큼 성 추문에 대한 여직원들의 충격은 더 컸다. 한 여직원은 “어제 소식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려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라고 전했다. 도청 내 여직원 친목모임의 한 관계자는 “지사 본인이 인정까지 한 상황이어서 속상하고 안타깝다. 앞으로의 도정이 걱정되고 복잡한 심경”이라며 “페미니스트라고 알려진 안 지사인 만큼 여직원들은 배신감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이어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운영 방향과 대처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안 지사가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격분한 30대가 안 지사가 생활하던 관사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있는 충남도지사 관사에 A(37)씨가 야구방망이를 던져 유리창을 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서로 호송 중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A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원경찰이 관사 진입을 막자 몸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야구방망이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안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伊 정부구성 핸들 잡은 ‘극우’ 살비니

    伊 정부구성 핸들 잡은 ‘극우’ 살비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에 가담한 극우정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가 5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밀라노의 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살비니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 동맹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보다 득표율에서 앞서 우파연합 내부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밀라노 AFP 연합뉴스
  • 사장님, 경북도청에 매주 꽃배달 부탁해요

    경북도가 경기 하락과 청탁금지법 시행 뒤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사무실 꽃 생활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부터 격주 월요일 아침 제철 꽃 4~6종류를 도청 및 도의회 사무실과 현관, 민원실 등 120여곳에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8100여만원이다. 도는 직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업무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원인에게도 편안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1인당 소비액이 1만 6000원에서 25%가 준 1만 2000원이 됐다.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꽃 소비 생활화가 정착되면 침체된 지역 화훼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천신일·최시중 소환…檢, MB 대선자금도 찌르나

    천신일·최시중 소환…檢, MB 대선자금도 찌르나

    이 前대통령 대선캠프 자금 맡아 “소환 앞두고 압박 가능성” 분석 다음주 이 前대통령 소환할 듯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 중인 검찰이 5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75)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최시중(81)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에 이어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 등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검찰이 대선 자금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이번 주 중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중간 수사 보고를 하고, 이 전 대통령 소환을 위한 세부 조율을 진행할 계획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문서와 장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하고, 이들을 불러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로, 후원회장이라고도 불렸다. 그는 자신의 예금을 담보로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면서 내야 했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도왔다. ‘대통령의 멘토’인 최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초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약 4년간 직을 유지하며 국정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한 ‘실세 중의 실세’였다. 천 회장은 2010년 기업 워크아웃 조기 졸업 청탁과 관련해 46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최 전 위원장은 2012년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8억원을 받은 혐의로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다가 이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13년 1월 모두 특별사면됐다. 검찰은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이유를 불법자금 수수 수사에 대한 연장선이라고 밝혔지만,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대선자금까지 수사를 확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대선 전인 2007년 10월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를 통해 이 전 의원에게 8억원을 전달하는 등 모두 22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천헌금을 전달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 회장은 건강 문제로 4~5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17대 대선 때 이 전 의원과 천 회장, 최 전 위원장이 자금 담당인 것은 유명한 일이라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로 볼 수도 있다”면서 “돈의 성격에 따라 공소시효가 달라 앞으로 법리 공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행법상 뇌물수수는 공소시효가 10년이라 처벌이 가능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은 시효가 7년이라 처벌이 어렵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선 자금까지 건드리면 수사가 길어지고, 논쟁도 많아진다”면서 “소환을 앞두고 꺼낸 압박 카드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조만간 문 총장에게 이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중간 보고를 진행한 뒤 문 총장의 재가를 얻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소환 통보 후 이 전 대통령 측과 협의를 해야겠지만 측근들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주쯤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미스트리스’ 한가인부터 최희서까지..여성 4인방의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한가인부터 최희서까지..여성 4인방의 ‘관능 스릴러’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가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장르물의 명가 OCN에서 여성 4인방을 내세워 새롭게 선보이는 미스터리 장르물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 총 12부작)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컴백작이 가장 기다려지는 배우로 꼽혀 왔던 한가인은 ‘장세연’ 역을 맡았다. 남편이 사고로 죽은 지 2년, 슬픔을 극복하고 딸과 단둘이 꿋꿋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발신자 제한 표시의 전화가 걸려오고, 자꾸만 주위에 이상한 일들이 생긴다.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한가인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높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정신과 의사 ‘김은수’ 역은 신현빈이 연기한다. 은수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후 어느 날, 자신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환자 선호가 찾아온다. 선호는 은수가 사랑했던 연인의 아들. 자신을 의심하며 죄어오는 선호 때문에 불안해진다. 지난 해 tvN ‘아르곤’을 통해 지적인 이미지로 눈도장을 찍은 신현빈의 신선한 존재감이 궁금해진다. 지난해 영화 ‘박열’로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쓴 충무로의 기대주 최희서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유명 셰프 황동석(박병은)을 남편으로 둔 ‘한정원’으로 분한다. 완벽한 가정을 꿈꾸지만, 임신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 그러다 하룻밤의 실수로 걷잡을 수 없는 공포심에 빠지는 정원.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희서의 한계 없는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도화영’ 역에는 구재이가 캐스팅됐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는 화영은 어느 날, 옛 연인의 아내가 의뢰인으로 찾아와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달라고 부탁 받고, 진실게임에 돌입한다. 시원한 마스크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구재이와 도화영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가 ‘미스트리스’로 뭉쳤다. ‘미스트리스’를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으로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며 “‘미스트리스’는 기존 장르물과는 달리 여성 4인방을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OCN 오리지널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는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 될 정도로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민을 가져왔고, 여기에 OCN이 탄탄하게 쌓아온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혀 차별화된 이야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온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판타지 소설 작가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BH엔터테인먼트(한가인), 유본컴퍼니(신현빈), 씨앤코이앤에스(최희서), 마이컴퍼니(구재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주도자문화센터 5일 착공

    여주도자문화센터 5일 착공

    경기 여주시는 도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립하는 여주도자문화센터 착공을 5일 했다고 밝혔다. 여주도자문화센터는 천송동 297-5번지에 연면적 1797㎡,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 내 1층에는 유약, 디자인 등을 개발하는 도자연구실과 공방, 체험실, 가마실이 들어가고 2층에는 전시관 2개소, 홍보관, 수장고가 위치하며, 3층에는 다목적실과 휴게쉼터,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공이 도자기를 받치고 있는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여주도자문화센터는 천년도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여주시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자기 업체와 도자기 공장이 있고 백자, 청자 등 전통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생활도자의 메카로 대표적인 도자기 고장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가 완공되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 계기가 될 것이며, 전시관은 도예인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쓰여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장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07년 대선 전후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검찰에 두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문서와 장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수사를 위한 목적”이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검찰은 제17대 대선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 등에서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 MB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들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대통령의 멘토’이자 이명박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불리며 막강한 힘을 과시했던 인물이다. 2008년 3월 초대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해 4년간 미디어법 개정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정부의 방송정책을 진두지휘했고, 국정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해 ‘방통대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그러나 측근비리 의혹, 국회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돈 봉투 전달 의혹 등에 휩싸였고,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브로커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친구로 국내 경제계와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과 영향력을 자랑하며 이명박 정권의 ‘숨은 실세’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업인이다. 2007년 고려대 교우회장이 돼 이 전 대통령을 물밑 지원했고, 자기 예금을 담보로 이 전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출받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기업 대표로부터 워크아웃을 빨리 끝내도록 도와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46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0년 12월 구속기소 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MB정부 말기인 2013년 1월 나란히 특별사면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1일에 이어 4일 이상은 회장은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사용처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 비위 의혹 등을 재차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은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소상히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칼퇴’ 가족사랑의 날 = 잔업 무료 봉사의 날?

    ‘내일(수·금요일)은 가족사랑의 날이자 캐쥬얼 데이입니다. 간편한 복장으로 출근하셔서 밀도 있게 근무한 뒤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 50분쯤이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에 이런 안내말이 울려 퍼진다. # 초과근무해도 올릴 수 없어 ‘가족사랑의 날’은 2009년 여성가족부에서 처음 도입했다. 바쁜 주중에 수요일 하루라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작은 실천이 가족사랑의 첫걸음이 된다는 의미에서였다. 올해로 10살이 된 가족사랑의 날에 대해 동료들은 필요한 제도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실효성은 ‘글쎄’다. 불만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시 퇴근 촉진을 이유로 가족사랑의 날엔 초과근무수당(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어서다. 행안부는 수요일과 금요일 모두 초근수당을 받을 수 없다. 예외가 있다면 부처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국회 업무, 재난 상황 등이 있을 때다. 예외상황이 아니더라도 추가 업무를 봐야 하는 날들이 있는데 일주일에 2일이나 초근수당을 올릴 수 없으니 그날은 ‘무료봉사’를 하는 셈이다. # 일한 만큼 받을 수 있었으면… 24시간 근무와 공휴일 정상근무가 필요한 기관에서 일하는 현업 공무원을 제외한 일반 공무원의 초근수당은 월 최대 57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또 부처나 실·과별로 할당된 초근수당 시간 및 예산이 다르다. 업무량이 많은 곳은 할당 예산이 크고, 그렇지 않은 부서는 예산도 적게 잡힌다.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이 할당된 부서에 근무하면서도 직원들이 할당된 초근수당을 월 중순쯤 모두 써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럴 땐 내부게시판에 이번 달 초근수당 결제가 더이상 되지 않는다는 글이 뜬다. 그걸 보면 월말까지는 일한 만큼 받을 수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할 일 남아도 퇴근하라는 건지 가족사랑의 날이 일·가정 양립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 같으면 수당 때문에라도 늦게까지 잔업을 했을 사람들이 수당을 받을 수 없는 요일이기 때문에 ‘칼퇴’(정시퇴근)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 제도 덕분에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는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때도 있다. 도입 당시 김희정 여가부 전 장관은 “네덜란드는 퇴근 시간에 컴퓨터를 모두 사무실 천장으로 올려버린다”고 말했다. 해야 할 업무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족사랑의 날이 이상적인 일·가정 양립 정책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 행정안전부 공무원
  • [스포트라이트] 수사판도 몸집도 커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방 쪼개는 사정 있다는데…

    [스포트라이트] 수사판도 몸집도 커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방 쪼개는 사정 있다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원래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검찰청이다. 그런데 최근 그 규모가 더 커졌다. 검사 수라는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 중앙지검의 ‘팽창’을 보는 다른 지검은 부러울 따름이다. 빠르게 처리해야 할 형사 사건부터, 촘촘한 처리가 필수적인 인지 사건까지 투입되는 인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수사 영역에서의 ‘규모의 경제’다. 그런데 그저 부러워하는 외부 시선과 다르게 내부 사정은 조금 복잡하다. 부자 앓는 소리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전직 대통령을 2명이나 동시 수사 중인 사정 때문에 인력은 여전히 모자란다. 건물 증축 없이 검사 수가 늘었으니 다들 사용 공간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공간 다이어트는 이미 시작됐다.4차장과 범죄수익환수부가 중앙지검의 덩치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검찰 숙원이던 중앙지검 4차장 자리가 이번 검찰 인사에 더불어 신설됐는데, 4차장은 범죄수익환수부와 조사부를 지휘한다. 여기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형사부 중시 기조가 반영돼 중앙지검 형사9부가 신설됐고, 기존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공정거래조사부와 조세범죄조사부로 나눠졌다.결과적으로 ▲윤대진 1차장 산하에 인권감독관과 형사부(9개부) ▲박찬호 2차장 산하에 총무부와 공안부(2개부), 공공형사수사부, 외사부, 공판부(3개부) ▲한동훈 3차장 산하에 특수부(4개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부(2개부), 방위사업수사부 ▲이두봉 4차장 산하에 조사부(2개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공정거래조사부, 조세범죄조사부, 범죄수익환수부, 검사직무대리,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이 배치됐다. 차장 1석과 부장 3석이 늘면서 중앙지검 평검사 정원은 201명에서 216명으로 늘었고, 부장급 이상을 포함하면 중앙지검 근무 검사는 256명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지검·지청에서 파견된 검사가 있기 때문에 실제 근무 인원은 더 많다. 제한된 공간에 늘어난 인원. 이 문제는 ‘산수’로 풀 수 있다. 평검사에 비해 직접 수사하는 일이 드문 부장실이 먼저 공간을 내놓았다. 일부 형사부장실 크기는 기존 62㎡(19평)에서 36㎡(11평)쯤으로 줄었다. 일부 형사부장들은 사무실 옆 공간인 부속실을 공유하기로 했다. 검사실은 보통 검사가 혼자 쓰는 검사실과 검사·수사관 책상이 나란히 배치돼 피의자와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공간인 조사실로 구분되는데, 이번 인사 뒤 검사실 공간을 배정받지 못한 형사부 고참급 검사도 늘었다. 이전에도 형사부 아래 기수 검사들은 검사실을 배정받지 못하긴 했다. 높아진 인구밀도에도 불만을 토로하는 검사나 수사관은 많지 않다. 순환보직이 기본인 검찰 조직에서 현재 배치된 사무실도 ‘지나쳐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 조직원도 기본적으로 공무원”이라면서 “공무원은 배치된 곳에서 일할 뿐 배치된 사무실 집기나 공간을 탓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는 순환보직 중에 단행된 지방지청 배치를 인사상 불이익으로 명시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오르지만, 역으로 순환보직인 탓에 당장 쓰는 공간에 대한 애착도 크지 않다. 수사관들의 경우 중앙지검에 배치될 때 이미 열악한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에 반발이 적은 편이다. 중앙지검을 자신의 역량을 펼칠 무대로 보는 검사들과 다르게 좀처럼 이름을 드러낼 일 없는 수사관들에게 중앙지검은 일 많고, 사고 가능성 높은 기피 지검 중 한 곳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고란 ‘범털’에 대한 신변보호의 어려움 같은 것을 말한다. 최근에 지은 법조타운이라면 구속 피의자들이 검찰에서 법원으로, 호송차에서 법정으로 이송로가 지하에 확보됐지만, 1989년에 개청한 중앙지검에서 이런 설계를 기대하긴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들이 재판을 받으러 왔다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언론이 보도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노후화된 지검 건물인 셈이다. 모두가 동시에 열악한 상황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오직 나만 손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볼멘소리가 튀어나오는 것이 인지상정. 중앙지검 청사 관리하는 서울고검이 장기적으로 부서 재배치를 구상한다는 소식이 올해 초 새어 나오며 중앙지검 부서별로 작은 갈등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범털들이 소환될 때 주로 카메라에 잡히는 중앙지검 1층의 광활한 로비나 목적 없이 의자만 놓인 휴게공간 등을 집무공간으로 새로 꾸미고, 이에 맞춰 일부 부서 사무실을 재배치하는 구상이었다. 이 구상이 실현됐을 때 졸지에 전망 좋은 고층에서 지하층으로 이동하게 된 부서들은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중앙지검 내 2층에 위치해 검사장 취·퇴임식용 행사장 등으로 쓰였던 강당에 마룻바닥을 설치, 운동 공간으로 전환해 직원 공간으로 쓰자는 고검의 구상만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박수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사람이 멋있는 무대’ 만들 것”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사람이 멋있는 무대’ 만들 것”

    사회복지학 전공… 장애인 관심 “최종 성화 봉송 방식에 놀랄 것 ‘공존의 구’로 함께 사는 세상 표현” 1680명 낮밤 안 가리고 맹연습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에 들어서자 음악 소리가 시끌벅적했다. 대회 개막을 닷새 앞두고 한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문태(70) 평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하늘이 응답해 줘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지난 1일 올림픽플라자로 옮겨 본격적인 공연 준비를 하려 했지만 눈이 많이 와 이를 치우느라 이틀을 보내고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합을 맞춰 보고 있다고 했다. 출연진 의상이 젖을 수 있어 복장을 갖춘 채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개회식(9일) 전날에도 평창엔 눈이 예보됐다. 4일 올림픽플라자 내 사무실에서 만난 이 감독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1월 말부터 한 달가량 부분 리허설을 진행한 뒤 평창에 왔다. 눈 치우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스케줄이 엉켰다”며 “충분한 연습을 못해 걱정이 많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초조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폐회식 출연진 1680명(개회식 980명, 폐회식 700명)과 스탭 180여명이 아침 일찍 나와 밤 10~11시까지 일하고 있다”며 “힘든 여건이지만 국가적 행사를 맡아 모두들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5년 5월 공모를 통해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본래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아 적임자로 꼽혔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장애인 기업지원센터 이사이며 KBS PD로 활동할 당시 소외계층에 ARS 성금을 모으는 공익프로그램인 ‘사랑의 리퀘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개·폐회식에는 오랜 시간 고민해 온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 감독의 생각이 짙게 묻어날 것으로 보인다.이 감독은 “패럴림픽 개·폐회식은 우리나라가 이렇다는 것을 보여 주기보다는 사람이 저렇게 멋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무대를 꾸며야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는 무장애인 세상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듯 장애 또한 누구든 언제든지 맞이할 수 있다”며 “발이 삐어서 목발을 한 달간 짚고 다니면 그 기간 동안 장애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그 자체를 사람으로 치면 장애인이다. 허리가 절반으로 뚝 잘려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북한 선수들이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화 공연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지만 공연 막바지에는 ‘공존의 구’라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달빛과 햇빛은 세상을 차별 없이 똑같이 비추듯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동시에 열리기 시작했는데, 30년 만에 또다시 한국에서 패럴림픽이 열리는 것에 대한 의미도 무대에 담았다. 최종 성화주자에 대해서는 “조직위원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논의해 정할 예정”이라고만 했다. 그러면서도 “최종 성화주자가 성화대에 올라가기 전의 슬로프가 가파르다. 일반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기 힘들 정도다. 그 비탈길을 특이한 방식으로 올라가는데 그것이 ‘와우 포인트’(비장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이전 패럴림픽보다는 훨씬 적은 200억원으로 개·폐회식을 다 치러야 한다. 이중 교통·식사·숙박 비용이 만만찮았다. 실제 콘텐츠에 들어가는 것은 35억원”이라면서 “사실 패럴림픽 개·폐회식에 스폰서를 할까 말까 참여를 망설인 기업들이 많다. 스폰서에 불참한 기업들이 후회하게 되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 신화’ 김종호 前국회부의장 별세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 신화’ 김종호 前국회부의장 별세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3일 별세했다. 83세. 김 전 부의장은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1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 진출한 뒤 6선을 했다. 김 전 부의장은 민주자유당 대선 경선 당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의 총괄 간사를 맡아 야전 침대를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밤을 새우며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한 일화가 유명하다.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꾼 후 지역구(충북 괴산)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전국구 의원으로 다시 당선됐다. 유족으로는 장녀 정현, 장남 연욱, 차남 연식, 3남 연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6일 오전 5시. (02)2072-2010.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복합 쇼핑몰에 뜬 김부겸 장관 “관습보다 안전”

    복합 쇼핑몰에 뜬 김부겸 장관 “관습보다 안전”

    ‘화장실’ 표지에 걸린 방화커튼 비상계단 입구 화물 적치 살펴겨울 날씨가 채 풀리지 않은 지난 2일 오전 10시 45분.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복합쇼핑몰 ‘밀리오레’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들어섰다. 지난달 5일 시작된 ‘2018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김 장관이 직접 불시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대형 재난을 미리 막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됐다. 해마다 두 달가량 정부 부처(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을 진단한다. 올해는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68일간 약 30만곳에서 진행된다. 밀리오레는 1998년 2월 준공돼 이 지역에서 비교적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김 장관은 8층 밀리오레 관리단 사무실을 찾았다. 직원들은 생각지도 못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보자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김 장관은 안전관리 책임자인 이형주 밀리오레 관리실장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정의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 점검 취재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오전 11시. 5층 가방·잡화 코너로 간 김 장관이 서울 중부소방서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 주변 화재감지기에 연기를 투입했다. 곧바로 감지기 주변에서 화재 차단벽과 방화커튼이 내려왔다. 하지만 방화커튼 하나가 ‘화장실’ 표지판에 걸려 완전히 내려오지 못했다. 그는 “쇼핑객 편의를 위해 부착한 시설이 화재 시 부메랑이 돼 돌아올 상황”이라면서 “관습과 안전이 충돌하는 부분에서 지금까지는 관습이 먼저였지만 앞으로는 안전을 우선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점검단은 최근 충북 제천 화재 등에서 문제가 된 비상구 화물 적치 등을 확인하고자 비상계단을 찾았다. 비상계단 입구에는 의류 매장에서 직접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식기 수거함이 각 층마다 놓여 있었다. 이형수 관리실장은 “비상구를 막지 않으려고 다른 곳을 찾아봤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히 둘 곳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 장관은 “우리로서도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할 수도 없으니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보라”고 제안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현장 점검 뒤 김 장관은 “최근 제천, 밀양 등에서 있었던 대형 화재로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이제는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하용 행안부 정부합동안전점검단장은 “현재까지 국가안전대진단이 전체 대상의 30%가량 진행된 상태”라면서 “남은 기간 점검에 박차를 가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시재생·스마트메디컬특구 성과… 영등포 미래 100년 열 것”

    “도시재생·스마트메디컬특구 성과… 영등포 미래 100년 열 것”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은 영등포구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다. 미래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겠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서울시가 영등포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했고, 같은 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영등포구를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지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5년간 각각 최대 500억, 735억원이다.→올해 각오는. -벌써 구정을 운영한 지 7년이 넘었다. 그동안 한강 이남의 중심지였던 영등포의 위상을 되찾으려고 도시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활발하게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한 예다. 영등포의 미래 100년을 여는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나눔복지를 펼쳤다. 그간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했고, 혁신교육사업 추진으로 미래의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영등포는 이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시작점에 있다.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영등포 주민 모두가 따뜻하고 활기찬 영등포의 미래를 완성하겠다. →올해 주요 사업은. -지난해 2월 서울시가 영등포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구는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같은 해 7월 도시재생과를 신설한 이유다. 현재는 시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및 전략계획을 논의 중이다. 경인로에는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컨벤션시설을 만든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미래 금융산업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인로와 맞닿은 고가도로인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는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지하화한다. 시와 함께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논의하겠다. 스마트메디컬특구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는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영등포구를 지정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년간 3개 특화사업(의료관광 기반시설 조성사업,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사업, 의료관광 병원시설 확충사업)에 사업비 735억원을 투입한다.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은 영등포구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다. 이를 발판으로 미래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겠다. →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지난 2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복지서비스 분야 대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민선 5기부터 흔들리지 않고 추진한 영등포구만의 대표 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무척 기쁘다. 한 분야에서 광역, 기초단체가 함께 경쟁한 가운데 받은 대상이라 더 뜻깊다. 꿈더하기 사업은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라는 신념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에는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이 문을 열어 10여명의 이웃이 땀 흘려 일하고 있고, 사업장에 근무하는 발달장애인이 월급을 조금씩 모아 사회에 기부하는 등 새로운 복지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사각지대 발굴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8개 사업 전 분야 수상, 국가상징 선양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 등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영등포구가 일 잘하는 자치구임을 다시 확인했다. →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전국 최초로 홀몸 노인을 위해 ‘함께살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60~70대 홀몸 노인 200여명이 서로 의지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의 말벗이 되고 밑반찬 배달 및 심부름을 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많은 노인의 우울증이 치료 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노인 전용 할인카드인 ‘백세카드’ 사업도 반응이 좋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백세카드만 있으면 음식점과 이·미용실, 안경점, 사진관, 약국 등 구와 협약을 맺은 백세카드 으뜸업소를 방문해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노인 1만 3500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고, 으뜸업소는 490여곳에 이른다. 구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카드 발급을 3만 50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100세 시대 준비를 돕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사업 진척 과정을 보니 굉장히 보람이 느껴진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은. -영등포구는 오랫동안 중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온 곳이다. 중공업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도시계획들이 발맞춰 가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풀지 못한 숙제들이 있다. 영등포역 주변의 용적률·고도제한 완화, 원광디지털대학교 층수제한 완화 등이다. 규제 완화와 관련해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 민선 6기 성과와 변화, 발전의 모습을 하나씩 떠올려 보면 사실 모든 일이 아쉽다. 조금 더 깊숙이 지역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조금 더 구민이 감동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더라면 구민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미국의 사회학자 벤자민 바버는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고 말했다. 국가를 통솔하는 중앙정부의 역할과 주민들을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며 일을 처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나눈 것이다. 지방정부는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 맞춤형 사업을 펼쳐 나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방자치는 시행 20여년을 넘겨 ‘성년’이 됐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에 예속된 ‘미성년’ 수준이다. 특히 영등포는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인상을 고려했지만 중앙정부의 승인이 필요해 원래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 중앙정부는 국가 차원의 업무에 집중하고 지역주민과 밀접한 생활문제는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책임지는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한 이유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영등포의 숙원사업을 놓고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특히 문래동 주민센터 부근의 구유지를 서남권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구민들은 제2의 예술의 전당인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다목적 공연장 등의 조성을 오랜 시간 기다려 왔다. 서울시도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반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와 영등포구의 협치와 소통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등포구를 이끌어 가는 핵심 가치는 바로 현장과의 소통이다. 모든 구정에 구민의 뜻을 담으려 했고, 항상 현장으로 달려갔다. 때로는 현장에서 혼이 나기도 했고, 보여 주기식 행정이라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결국 구민들은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는 저의 신념을 믿어 줬다. 저와 직원들은 올해도 구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장기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구민들도 함께해 주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조길형 구청장은 누구 1957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2~5대 영등포 구의원을 지냈다. 4·5대 구의회에서는 의장직을 수행했고,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집무실보다는 민원실에서,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한다. 7년 반 동안 19만㎞ 거리의 현장을 다녔다. ‘소통’의 힘을 바탕으로 구민 한 사람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냄새 나는 살맛 나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 ■영등포는 어떤 곳 제조·상업의 중심… 4차산업혁명 선도 ‘잰걸음’ 경부선과 경인선의 분기점인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다. 오래전부터 제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늘 젊음과 활기가 넘친다.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인 여의도가 있으며, 한강과 문래예술창작촌 등 많은 문화·예술 관광자원이 있다. 특히 서울시의 도시계획 가이드라인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권으로 지정됐고,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을 이끌 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을 계기로 의료관광 특화도시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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