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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홈피서 직원 정보 지우면 ‘공정’해지나요?

    [경제 블로그] 홈피서 직원 정보 지우면 ‘공정’해지나요?

    “청탁 사전 차단 등 신뢰 제고 조치” 일각 “보여 주기식 탁상행정” 비판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직원들 정보를 모조리 삭제했습니다. 국·과장은 물론 직원들 이름과 사무실 전화번호, 담당 업무 등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과별로 대표 전화번호만 남겼습니다. 정부 각 부처는 일반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조직과 인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공정위만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없앤 것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개별 직원들이 맡고 있는 업무와 전화번호를 공개하면 기업 관계자 등 외부 민원인들이 사건 조사에 대한 청탁이나 과징금 감경 요구 등과 같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공정위는 감사원과 국세청 등 감사·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도 함께 하는 정부 차원의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여전히 세무조사에 나서는 조사국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 직원들의 이름과 담당 업무, 개별 전화번호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역시 일반 직원들 외에 국·과장들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죠.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공정위만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정위 직원들의 담당 업무와 연락처를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반 국민들만 불편해졌다는 것이죠. 더욱이 외압을 차단하겠다는 취지가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큽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마음먹고 공정위에 로비하려는 사람이 설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원들 사무실 전화번호를 찾아서 연락하겠느냐”면서 “보여 주기식 탁상 행정의 전형”이라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과마다 대표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표 전화로 전화 창구를 일원화했고 걸려오는 전화를 한 직원이 전담으로 받아 민원 관련 업무를 맡은 다른 직원에게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라면서 “개별적으로 직원 사무실 자리로 전화가 오면 과장이나 다른 직원들은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과 차원에서 관리하니까 예전보다 훨씬 투명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가 홈페이지에 기관 조직도와 직원 연락처 등을 공개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꼽기도 합니다. ‘업무 편의’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 우선할 수 있을까요.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실업급여 신청하니 공무원이 뒷돈 달라고 요구

    실업급여 신청하니 공무원이 뒷돈 달라고 요구

    실업급여 신청 과정에서 고용노동센터 공무원으로부터 뒷돈을 요구받았다는 노컷뉴스의 보도가 15일 나왔다. 40대 A씨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가 고용노동센터 공무원 B씨로부터 “밖에서 따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한 보안업체에서 일하다 실직 상태가 된 상태였다. A씨와 공무원 B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면, 지난 11일 B씨는 A씨를 만나기 위해 A씨가 사는 지역 근처 카페로 찾아왔다. B씨는 “업무 처리를 빨리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낼 수 있냐”고 물으며, “현금 40만~50만원을 달라”고 말했다. 다음날 B씨는 A씨에게 “동생, 오늘 오전에 급하게 검토보고서 잘 만들어서 좀 전에 입금했어. 확인해봐”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실제로 실업급여는 바로 입금됐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사무실로 들어오지 말고, 1층 화장실(고용노동센터)이나 밖에서 문자 하면 내가 나갈게”라고 또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A씨는 당일 오후 고용노동센터 1층 화장실에서 현금 40만원을 건넸다. A씨에게 입금된 실직급여 234만원의 일부였다. 이에 대해 B씨는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그런 적 없다”며 부인하다가, “그날 이러시면 안된다고 했는데 자꾸 줘서 받았다. 오늘 바로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실이라면 징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 텃밭 첫 민주 구청장시대… “베풀고 존경받는 강남 만들 것”

    보수 텃밭 첫 민주 구청장시대… “베풀고 존경받는 강남 만들 것”

    재정 1등구로 다른 구와 나눠야재건축 정상화·과잉규제 해결 구청 직원을 구민 위한 조직으로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자는 보수의 텃밭인 강남구에서 1995년 민선 실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시대를 개척하면서 6·13 지방선거가 배출한 스타로 급부상했다. 정 당선자는 14일 대치동 선거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강남 거주가 이기적인 이미지를 벗는 것은 물론 자랑을 넘어 존경까지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정 1등 구이자 25개 구의 맏형답게 현대차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약 1조 6000억원) 등을 다른 구에서 일부 나누자고 하면 베풀어야 한다고 본다.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겠지만 큰 부가가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강남 최대 현안으로 재건축사업 정상화와 과잉 규제 해소를 꼽았다. 그는 “강남 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절대적”이라면서 “시와 구민 간 상충하는 문제에서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실행력을 담보로 중재 역할을 잘 해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 정부·여당과 함께 1가구 1주택 실소유주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1가구 10년 소유 혹은 1가구 5년 거주한 분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당에서 건의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문재인의 남자’를 앞세운 정 당선자는 득표율 46.1%로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40.8%)를 누르고 강남 1호 민주당 구청장이 됐다. 중앙일보 기자와 편집부국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과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지냈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언론 고문을 맡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남 순천 출신이다. 정 당선자는 같은 당 전현희 의원이 적극 영입했다. 전 의원은 치과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스펙을 바탕으로 강남에서 24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은 전력이 있는 만큼 중량감 있는 후보만 있다면 강남에서도 승산이 있다며 정 당선자를 장기간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전 의원의 천거로 당초 전략공천이 거론됐으나 기존 예비후보들의 요청으로 경선,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후보가 됐다. 공천이 지난 4월 20일로 늦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전 의원 등과 함께 ‘정부·국회·서울시·강남구’로 이어지는 ‘원 팀’을 내세우며 승리했다. 정 당선자는 구청 조직 운영과 관련, “7월 2일 취임 이후 6개월 이내에 강남구청 직원들을 구민을 위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은 성실히 일했겠지만 일부 인사들이 전임 구청장 바라기, 전임 구청장 한 사람을 위한 조직으로 일하면서 어떤 사람은 2계급 특진 등 고속 승진해 조직에 위화감을 주거나 오랫동안 서울시와 싸우느라고 서울시 및 다른 자치구와 기술직 인적교류가 이뤄지지 못한 문제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개표소 무단진입한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장 검거

    개표소 무단진입한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장 검거

    다른 사람의 명찰을 걸고 개표소에 무단으로 들어간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무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모(56)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 3층 개표소의 개표장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목에 걸고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찰이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찰과 다른 신분임이 들통났다. 개표장에는 허가받은 참관인이나 진행요원 등만 들어갈 수 있다. 김씨는 6·13 지방선거의 마포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잘못을 인정함에 따라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돌려보냈으며 조만간 그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캠프 해단식서 인사 나누는 안철수-손학규

    [포토] 캠프 해단식서 인사 나누는 안철수-손학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해 낙마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자리에 앉아 줄곧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자영업발 위기를 경계하라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자영업발 위기를 경계하라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미국 금융시장을 흔들며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지만, 주된 원인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차입에 의존한 주택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이 늘어난 결과 부실 대출이 발생했다.부동산 부실이 확산되며 문제가 발생한 것은 2008년만의 경험은 아니고, 크고 작은 위기의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물론 이러한 부동산 부실이 금융위기로 번진 데에는 또 다른 요인도 있다. 금융기관이 대출자산을 유동화해 다른 투자자에게 팔아넘기는 거래가 활발해졌는데, 이러한 자산유동화가 부실 확산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즉 과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해 준 금융기관이 각각의 건에 대해 책임졌기 때문에 개별 대출의 부실을 엄격하게 심사하고 관리했지만, 이러한 대출을 묶어 하나의 금융자산으로 다른 금융기관에 넘기는 자산 유동화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그럴 필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결국 위기의 핵심에는 ‘부실대출’이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정이 어려워진 자영업자 중심으로 대출이 부실화되며 부동산시장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자영업자의 개별 상황을 판단해 대출했다기보다는 부동산 담보 위주의 대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장에 소속되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는 영세자영업자가 우리나라에서 저렴하게 대출받는 유일한 방법은 주택담보대출이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은 사업·생계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의 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특히 최근 들어 경기침체와 비용구조 악화 등으로 영세자영업자의 수익이 줄며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가구에 비해 전체 일반가구의 소득 상황은 악화됐는데, 이는 자영업자와 실업자 중심으로 사정이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반영돼 자영업자들의 사업장인 상업 부동산의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다. 상권 활성화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기존 업장을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문제 되는 지역도 있지만, 한국감정원 2018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공실률은 사무실 12.7%, 중대형 상가 10.4%, 소규모 상가 4.7%인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 포인트, 0.9% 포인트, 0.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일부는 경쟁력을 잃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업종으로 창업할 기회를 얻거나 괜찮은 기업에 취업해 일자리를 구하며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폐업으로 자영업자들이 강제로 시장에서 퇴출된다면 개인에게는 실업과 파산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자영업 비중이 27% 안팎인 우리로서는 경기침체 악화와 이에 따른 부실 대출 증가를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은 개별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규제를 강화해 위험 노출을 줄이고 책임을 덜 수는 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 금융기관들이 자산 유동화를 통해 개별 부실대출 위험을 전가할 수 있었지만, 경제 전체로는 위험이 감소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도 경기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출금 회수나 고금리 압박에 처하게 되면 고위험 대출로 이동하며, 기존 대출은 오히려 부실화되면서 경제 전반의 상황도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이들이 대출받으며 제공한 담보인 주택 및 부동산의 가격이 떨어지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영세업자 및 빈곤 계층은 정부재정으로 직접 지원해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되 이들에게 비용 증가를 야기하거나 담보 가치 하락을 유발할 정책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흔들리는 국제금융시장 속에서 ‘자영업발 위기’가 경제 위기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 조희연 “혁신·안정·미래지향적 교육하겠다”

    조희연 “혁신·안정·미래지향적 교육하겠다”

    서울교육감 직선제 첫 재선 성공 “설레는 학교·아쉬운 하교 되도록 공교육의 힘 보여줄 것” 승리 소감“더 혁신적이면서도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하겠다.” 진보 성향인 조희연(62) 서울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교육감이 재선한 건 2008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조 교육감은 14일 오전 1시 현재 49.6%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34.1%)를 약 15% 포인트 앞서고 있다. 중도 성향인 조영달 후보의 득표율은 16.3%였다. 조 교육감은 이날 밤 서울 서대문의 선거 사무실에서 승리 선언을 하며 “아침이 설레는 학교, 학생들이 하교를 아쉬워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앞으로 4년간 사교육의 힘을 약화시키고 공교육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의 재선은 서울교육감 선거사에 큰 의미가 있다. 우선 ‘교육감 잔혹사’를 끊었다. 2008년 이후 선거로 당선된 서울교육감은 모두 4명(공정택·곽노현·문용린·조희연)이었는데 이 중 2명(공정택·곽노현)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임기 중 물러났다. 2012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문용린 교육감은 잔여 임기인 1년 6개월을 채우고 2014년 6월 교육감 재선에 도전했지만 고승덕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실패 등의 여파로 낙선했다. 이때 당선된 조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고승덕 후보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6년 12월 대법원에서 기소유예(범행 동기 등을 참작해 형의 선고를 미루는 것) 판결을 받고 교육감 직을 유지했다. 또 조 교육감의 재선으로 교육감 선거 때마다 보수·진보 후보가 교대로 당선돼 온 흐름이 깨졌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임기 동안 ‘미래 교육 4년’을 이끌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2010년 당선된 곽노현 전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등을 도입하며 혁신교육 1기를 열었고, 조 교육감이 2014년부터 2기를 이끌어 왔는데 다시 주어진 4년의 임기 동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 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학생들이 특정 제품을 창안해 3D 프린터 등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메이커 교육’을 강화하고, 객관식 시험 중심인 학교 내 평가 방식에도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도 있다. 또 수업 진도에 따라가지 못해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돕기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확대하고, 학교별 학습지원전문교사 배치와 25개 자치구와 연계한 ‘서울학습도움센터’ 운영도 약속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음 고생’ 이재명, 압승 예상에 환호

    ‘마음 고생’ 이재명, 압승 예상에 환호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형수 욕설파일,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의 선거 출구조사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자 활짝 웃었다. 반면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59.3%의 득표율로 33.6%에 그친 현역시장 남 후보를 25.7%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캠프에 모인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 캠프는 특히 ‘형수 욕설파일’과 ‘여배우 스캔들’ 논란 등으로 선거전 내내 마음고생을 한 탓인 듯 압도적인 승리예상에 더욱 열광했다.이 후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 김혜경 씨와 함께 캠프 상황실을 찾자 지지자들은 양손 엄지를 추켜올리고 이 후보와 악수를 청하느라 한동안 길을 내주지 않을 정도였다. 한 지지자는 이 후보 왼쪽 상의 가슴에 꽃을 꽂아주고, 아내 김혜경씨의 머리에는 화관을 씌워주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반면, 막판 역전승을 기대했던 한국당 남 후보 캠프 상황실은 예상 밖의 큰 득표율 격차에 ‘아∼’하는 지지자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출구조사 발표 때까지 60여석의 당직자 좌석이 채워지지 않았다. 주광덕 도당위원장 외에 다른 선대위 간부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남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에게 출구조사 발표에서 패배한 것으로 예측됐다가 결국 0.8% 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던 당시 상황이 재연되기를 기대하며 TV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남 후보는 모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늦게 캠프 상황실을 찾아 지지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도당 사무실에서 당 관계자 20명과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후보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하는데, 국민들께서 양당으로 지지를 몰아주신 것 같다. 참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당 이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의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은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밝히는 일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며 “선거 전에 진실을 밝히고 선거에 임했으면 지지를 받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원수가 외나무다리서 만나 껴안아”… 두 정상의 악수에 환호

    [6·12 북미 정상회담] “원수가 외나무다리서 만나 껴안아”… 두 정상의 악수에 환호

    “한 편의 영화 보는 것같이 신기 죽기 전 통일 오지 않을까 기대” “남의 잔치 안 되게 냉정해져야” “트럼프 ‘여유’·金 ‘인간적’” 평가도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대한민국 국민의 시선이 온통 싱가포르로 향했다. 시민들은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높게 평가했고, 탈북민들은 “감회가 새롭다”며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만남을 갖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서울역 1층 대합실 TV 앞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뉴스특보를 지켜보고 있었다. 10시가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점점 불어났다. 적어도 50여명은 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양국의 국기를 배경으로 한 레드카펫 위에서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자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80대로 보이는 한 노인은 “잘한다 잘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TV 모니터로 전해지는 역사적인 광경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남기는 사람도 많았다. 서울 용산역 대합실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김완수(49)씨는 “미국과 북한이 만나는 모습을 생전에 보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죽기 전에 통일의 그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모(53)씨는 “두 사람이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아니까 협상에서도 서로 잘 주고받을 것 같다. 두 사람이 ‘평화’라는 세계인의 열망을 잘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저 자리를 조율한 것이 문 대통령이라는 점도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최인언(30)씨는 “이날 만남이 ‘불신과 대결’의 역사가 ‘신뢰와 평화’의 역사로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전문가 못지않은 관전평을 내놓는 시민도 있었다. 김효찬(61)씨는 “트럼프가 감정 기복이 심한 줄 알았는데 아주 여유 있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 줬고, 김정은도 자존심이 센 줄 알았는데 국익을 위해 자존심도 내려놓을 줄 아는 인간적인 리더십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용산역에서 만난 이정우(33)씨는 “감격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남의 잔치에 불과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의 국익을 위해 향후 북한과 미국,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할지 냉정하게 짚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모(61)씨는 “원수가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나 껴안는 상황”이라면서 “남북이 분단된 이후 가장 감동적인 이벤트”라고 표현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다가 공단이 폐쇄돼 되돌아온 기업인들의 마음속에는 다시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업 대표 15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 모여 북·미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함께 시청했다. 이종덕 영이너폼 대표는 “북한이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개성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서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경제협력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는데, 우리도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2년 4개월을 버텨 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와 남북이 하나의 공동체 시장을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상협 협진카바링 대표는 “2016년 개성공단이 문을 닫았을 때 깜깜했던 시야에 이제야 한 줄기 빛이 들어온 느낌”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공단이 다시 열린다고 했는데, ‘비핵화’에 합의했으니 올해 안에 개성공단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우려 섞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2000년 탈북한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북·미 회담에 대한 탈북민들의 기대는 남다르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철저히 지키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문제, 특히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북민들 사이에는 아직 김 위원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면서 “김 위원장이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개혁·개방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건팀 dream@seoul.co.kr
  • 허익범 특검, 대통령에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허익범 특검, 대통령에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문재인 대통령 15일까지 특검보 3명 임명해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12일 특검보 후보 선정을 완료했다.허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후보 6명을 선정해 대통령께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파견검사와 수사관 등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검보로 추천된 인물은 김대호(60·19기)·최득신(52·25기)·김진태(54·26기)·임윤수(49·27기)·송상엽(49·군법무관 11기)·김선규(49·32기)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검찰 출신으로 특수수사나 첨단범죄 수사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추천된 6명 중 3명을 선정해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와 관련해 법무부와의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허 특검은 “명단을 법무부에 보냈고, 조만간 통보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수사팀장이 결정되면 상의해 나머지 12명의 파견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사무실을 구하고,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으로 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압색…라정찬 “나쁜 짓 안했다”

    검찰,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압색…라정찬 “나쁜 짓 안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지난 7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의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와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처셀은 지난 3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했다가 반려당했고,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네이처셀의 시세조종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긴급조치(Fast-Track·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검찰은 주가 급락 전후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시세를 고의로 조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네이처셀은 시세조종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며 “저와 회사는 어떠한 주식 관련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의 주가는 이날 하한가(-30.00%)인 1만 9600원으로 떨어졌다.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장중 압수수색 보도가 나오자 급락했다. 이날 주가는 3월 16일에 기록한 네이처셀의 장중 사상 최고가(6만 4600원)보다 69.66%나 떨어진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애국당 통영시장 후보와 다투다 밀어 다치게한 30대 입건

    경남 통영경찰서는 12일 선거운동을 하던 대한애국당 박순옥(49·여) 통영시장 후보를 밀어 다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죄)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찾아 ‘대한애국당을 찍어달라’며 선거운동을 하던 박 후보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 후보를 밀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지를 부탁하는 박씨를 보고 “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당선 가능성 1%도 없는 후보는 나가라”며 언성을 높였다. 박 후보는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에 화가 나 사무실 문을 ‘꽝’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닫고 나갔다. 이에 A씨는 박 후보를 따라 나가 “왜 문을 그렇게 닫고 나가느냐”며 따지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벌어져 A씨가 박 후보를 손으로 밀어 박 후보 얼굴과 목 등에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경찰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정식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이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애국당측은 “박 후보는 A씨로 부터 여러 차례 가격당해 정신적 충격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수사기관은 국민과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행위에 배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데 이어 박 후보에 대해서도 선거가 끝난 뒤 조사를 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확인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5만 7000여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전수조사

    5만 7000여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전수조사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 직원들이 11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이산가족 상봉 기원 희망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들을 벽에 붙이고 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날부터 두 달간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등을 대비해 남측 신청자 5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특검 vs 검, 매크로 수사 라이벌전?

    檢, 오늘 ‘새누리’ 수사팀 결정 양측 경쟁 구도 압박받을 듯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시동이 걸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특검의 칼과 제1야당의 전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경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드루킹 사건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은 추천받은 특검보 후보 20여명 중 최종 후보 6명을 선정하고 있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수사팀장 역할을 할 (수석) 파견검사부터 먼저 받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사무실을 구하고,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으로 정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지난 7일 민주당이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 이후 선거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여론조작을 했다고 고발한 사건을 맡을 수사팀을 12일 정한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매크로 조작 의혹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특검법상 불가능해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다. 비슷한 성격의 두 사건에 대한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특검과 검찰이 라이벌처럼 수사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선 이번 특검이 검·경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에서 출발했고, 한국당이 허 특검을 추천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2008년 BBK 사건처럼 ‘면죄부 특검’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법조계 관계자는 “결국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혐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패의 가늠자”라고 분석했다. 검찰 안팎에선 특검이 수사 강도를 높이면, 검찰도 경쟁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 한 변호사는 “드루킹과 새누리당 매크로 조작 의혹 모두 정치적 사건인데, 야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선 결과물이 나오고 여당이 고발한 사건이 지지부진하면 검찰의 면이 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검과 검찰이 묘한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채용비리’ 신한은행 본사·담당자 압수수색

    검찰이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채용비리 의혹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 거주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인사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특별 검사한 금융감독원은 모두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초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이다. 이 가운데 전·현직 임직원 자녀가 특혜채용된 건은 절반 이상인 13건에 달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직 최고 경영자나 고위 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 금감원이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당시 신한은행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수사에서 한 발 비켜 서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월 초 신한금융그룹 채용 비리를 다룬 언론 보도가 나오자 금감원은 즉시 특별검사에 착수했고, 한 달 뒤 특혜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를 추가했다.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신한생명, 신한카드 등을 전방위 수사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필참” 공지해도 회식은 근무 X… 워크숍·세미나도 업무 O

    “필참” 공지해도 회식은 근무 X… 워크숍·세미나도 업무 O

    “출장 기준 일률적 적용 부적합… 구체안은 노사 합의가 바람직” 시행 코앞 현장 혼란 불가피고용노동부가 11일 내놓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관련법과 판례, 행정해석을 토대로 마련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불과 20일 앞두고 나왔음에도 추상적인 내용이 많아 정착하기까지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개별 사안마다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도 ‘노사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노사 합의로 정하라’고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왕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실제 발생한 사례들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판단은 지방노동청의 유권 해석을 통해 답변을 받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고용부의 가이드라인은 근로시간의 판단 기준으로 ‘사용자의 지휘·감독 여부’를 제시했다. 근로기준법 50조 3항에도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해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그동안 혼란을 야기한다고 거론됐던 사안들에도 근로기준법상 원칙이 적용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사무실에서 일하다 흡연실에서 잠깐 담배를 피우거나 카페에 커피를 사러 가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된다.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된 ‘휴게 시간’으로 볼 수 없고,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아파트 경비원의 야간 휴게 시간을 휴식이나 수면 시간이 아닌 근로를 위한 대기시간으로 판단한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언제든지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시간과 장소라면 대기시간으로 볼 수 있고, 이는 근로시간에 포함된다는 판단이다. 워크숍이나 세미나에도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 사용자의 지휘·감독하에 업무 관련성이 있는 내용에 대한 행사는 근로시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행사의 성격이 업무 관련성이 높다기보다 직원 간 친목 도모라면 이는 근로시간으로 보기 어렵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전체 행사 시간 중 친목 도모 시간은 근로시간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사내 행사에서 친목 도모와 업무 관련성이 높은 토론이나 회의를 병행하고 있다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직무 교육은 사용자가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면 근로시간에 포함된다. 다만 노동자가 개인적으로 받는 교육이나 이수가 권고되는 수준의 강제성이 없는 교육에 참가할 때는 근로시간으로 보기 어렵다.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른 직업능력개발훈련은 사용자와 노동자가 훈련 계약을 체결할 때 근로시간에 대해 정하도록 돼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면 훈련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간주된다. 고용부는 출장과 관련해 판단 기준을 제시하기보다 현행 근로기준법의 ‘사업장 밖 간주 근로시간제’를 활용하는 안을 내놨다. 근로기준법은 노동자가 출장이나 그 밖의 사유로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우면 소정의 근로시간을 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출장지와 소요 시간, 업무 내용을 고려해 사전에 어느 정도의 근로시간으로 볼지를 정하고 취업 규칙이나 단체협약에 반영할 수 있다. 고용부는 “사업장의 성격상 통상 출장을 갔을 때 수행하는 업무나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노사가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내부 사정을 모르는 정부가 일률적으로 정할 순 없고, 노사가 협의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거래처 직원과의 식사(접대)는 다른 사안과 비교했을 때 기준이 엄격했다. 고용부는 ‘업무와 관련이 있는 제3자를 정해진 근로시간이 아닌 시간에 접대할 때’와 ‘사용자의 지시 또는 최소한 승인이 있는 때’에 한해 근로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거래처 직원과의 식사를 비롯한 접대가 현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법이론만 내세운 기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직장인이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외부 인사를 접대할 때마다 사용자의 승인을 받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에게 ‘업무의 연장’으로 인식되는 회식도 근로시간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회식은 노동자의 기본적인 노무 제공과는 관련 없이 사업장 내 구성원의 사기 진작, 조직의 결속과 친목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사용자가 참석을 강제하는 언행을 했더라도 그런 요소만으로 회식을 근로계약상의 노무 제공 일환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기업 문화의 특성상 단체 회식에 빠지기 어려운 데다 회의 겸 회식을 할 때도 많아 업무 연관성이 아예 없다고 하기도 어렵다. 고용부가 법과 판례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다 보니 실제 직장인과 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정책관은 “이것만으로 구체적인 사례들을 판단하기엔 부족하고 위험할 수 있다”며 “회사에서 근로시간 관리에 대한 기준을 만들 때 이번 가이드라인이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정은 싱가포르행 신속 보도… 리커창 전용기 임차까지 공개

    김정은 싱가포르행 신속 보도… 리커창 전용기 임차까지 공개

    노동신문 등 북미회담 상세히 보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방문에 이용한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전용기라고 홍콩 빈과일보가 11일 보도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요청해 중국 민간항공사가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행을 위해 유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지도부의 전용기는 중국국제항공이 보유한 보잉 747-400 기종 4대다. 일련번호는 각각 B2443, B2445, B2447, B2472다. 이 중 B2472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용기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이용한 B2447은 리 총리의 전용기라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B2447은 평소 여객기로 이용되다 리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외국을 방문할 때 즉시 전용기로 개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는 지도부 전용 공간과 사무실, 응접실, 침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는 미 공군 1호기 ‘에어포스 원’과는 달리 무기 방어 체계는 갖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부 전용기의 승무원은 모두 중국 공군 31사단에서 복무하는 현역 군인이다. 비행 경험이 풍부한 군인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전날 비행에 이들이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비롯해 조선중앙TV, 조선중앙통신 등은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크게 보도하면서 평양 시민이 지하철역 신문 게시판에 몰려들고 주요 기차역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장면을 지켜봤다고 AP통신은 평양발로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싱가포르 미디어센터에서 노동신문이 1면 기사에서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조선반도(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를 비롯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사진에는 중국 국적기임을 뜻하는 ‘AIR CHINA’라는 검은 글씨와 중국 국기인 붉은 오성홍기가 그려진 전용기 동체가 선명히 보였다. 이를 두고 체면이나 자존심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김 위원장의 성향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북한의 뒷배에 북·중 우호 관계가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도도맘’ 전 남편 “강용석이 아내한테 서류위조 사주” 주장

    ‘도도맘’ 전 남편 “강용석이 아내한테 서류위조 사주” 주장

    ‘도도맘’ 김미나씨(36)가 서류를 위조해 자신의 전 남편이 강용석 변호사(49)를 상대로 낸 소송을 무단으로 취하한 범죄에 대해, 전 남편 측이 강 변호사의 적극적인 관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씨의 전 남편 조모씨는 “소송 취하에 강 변호사가 관여했다고 보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씨는 “저는 출장을 자주 다녀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를 금고에 보관한다”며 “이를 김씨에게 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송을 취하하려 했던) 김씨가 인감증명서 등을 빼내 사용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씨는 “저는 김씨와 10년 동안 같이 살았지만 그는 이렇게 법적으로 똑똑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이런 김씨의 행동에는 강 변호사의 조언이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김씨 측 변호인도 “당시 강 변호사는 김씨에게 ‘부인이라면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고 직접 조언했다”며 “김씨는 ‘내가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당시에 알았다면 소송을 취하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 변호사 측 변호인은 “강 변호사는 (김씨에게 소송을 취하하라고 한 게 아니라) 소송을 취하하려는 김씨에게 도움을 준 것”이라며 “김씨가 서류를 갖고 사무실을 방문했길래 당시 사무장이 도움을 줘 김씨가 법원에 이를 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판사는 “법률 전문가인 강 변호사는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소송 취하서를 내도록 했다면 바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판사는 8월13일 김씨를 불러 이에 대해 물어볼 예정이다. 조씨는 유명 블로거인 아내와 강 변호사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지자 2015년 1월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김씨는 남편이 더 이상 법적 다툼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법원에 조씨 명의의 인감증명서 위임장과 소 취하서를 냈다. 김씨는 남편인 조씨의 동의 없이 그의 위임장을 위조하고, 이를 통해 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김씨에게 “부인은 남편을 대신해 소 취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등 김씨와 공모해 사문서인 조씨의 소 취하장과 위임장을 위조해 행사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으로 기소됐다. 김씨도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선 인터뷰 “하룻밤 보낸 후 유부남 고백..대마초 전과로 협박”

    김부선 인터뷰 “하룻밤 보낸 후 유부남 고백..대마초 전과로 협박”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이 직접 인터뷰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KBS1 ‘KBS 뉴스9’에서는 과거 이재명 후보와 교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부선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010년부터 계속됐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방송된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의 발언으로 다시 화두에 올랐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부선은 이재명이 자신과의 만남을 변호사-의뢰인 관계라고 말한 것에 대해 “변호사하고 의뢰인하고 만났다고?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 한다.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하는 거냐. 통화 기록만 봐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정말 이혼했거니 생각했다”며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알렸다. 그걸 막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부선은 2007년 찍힌 사진에 대해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고, 그 사람은 운전하는데 맥주도 마셨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 그 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는데, 어떻게 수습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헤어진 상황에 대해서 김부선은 이재명에게 ‘너는 정치하면 안된다’고 하며 싸웠다고 전했고, 이에 이재명이 협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는 것은 일도 아니고, 에로배우, ‘거리의여자’ 취급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솔직한 고백이다”라며 “저한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그럼 저도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나고..”라고 말을 이어갔다. 김부선은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는 거다. 제가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다”라고 고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부선, 이재명 겨냥 “지금 거짓말 필요한 사람 누구겠나”

    김부선, 이재명 겨냥 “지금 거짓말 필요한 사람 누구겠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부선씨가 11일 재차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김씨는 전날 KBS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도 “더는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천벌을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라는 이 후보 측의 해명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만나자고 전화하나. 저는 정말 이혼했겠거니 생각했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찍어준 사진이라며 2007년 12월 12일 바다를 배경으로 찍힌 사진을 제시하고 “(이 후보가) 우리 집에 태우러 와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었다. 그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자신이 찍어준 이 후보의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과 2016년 이 후보와의 관계를 밝혔다가 번복한 이유는 진보 인사들의 설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나름대로 무수히 많은 항의를 했지만 그럴 때마다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또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는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며 자신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너는 에로배우’라고 했다”며 “무슨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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