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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D 건축 도면을 몇 초 만에 3D 변환… ‘가상의 집’ 화면 실제 집과 95% 일치

    2D 건축 도면을 몇 초 만에 3D 변환… ‘가상의 집’ 화면 실제 집과 95% 일치

    ‘온라인 가상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는 세계 무대를 겨냥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 개발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노렸다. 현재 어반베이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70%가 넘는다. 앞으로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 국가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앞으론 스타트업 중에서 ‘수출 효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규모 작아도 기술력만 있으면 해외서도 성공”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기술이 우수한데도 해외 시장에 도전하지 않는 곳들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외국에선 한국 시장을 최첨단 기술의 바로미터(잣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특허 단계부터 탄탄하게 준비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서 “대기업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은 스타트업도 기술력만 있으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반베이스는 2차원(2D) 건축 도면을 몇 초 만에 3차원(3D)으로 자동 변환하는 특허를 지녔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화면을 통해 구현된 ‘가상의 집’에 벽지나 주방 타일을 바꾸거나 다양한 가구를 배치해 보며 어떤 인테리어가 좋을지 고를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이미지를 온라인상에 불러와 꾸며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에 도면 수십만장과 건축법규 등을 학습시켜 이 같은 서비스를 구현했다. 하 대표는 “어반베이스가 보여 주는 ‘가상의 집’ 화면은 실제 집과 95% 이상 일치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면서 “수년간 도면을 구해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이제는 웬만한 전국 아파트 데이터가 다 들어가 있다. 만약 자기 집이 누락돼 있다면 회사에 도면을 보내주면 된다. 바로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R·VR시대, 코로나19로 많이 앞당겨졌다” 지금은 어반베이스가 궤도에 올랐지만 2014년 6월 창업 당시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과 마주해야만 했다. 6~7평 규모의 자그만한 서울 논현동 옥탑방에 창업 멤버 셋이 옹기종기 모여 하루 13시간씩 코딩 작업을 했다. 하 대표는 “매일 도시락이나 라면을 먹으며 일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한 명은 사무실에서 숙식도 해결했다”면서 “고생 끝에 서비스를 내놨지만 대기업들이 대상인 ‘B2B’(기업 간 거래) 영업이 쉽지 않을 때는 ‘왜 시장에서 이해하지 못할까’라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 대표로 일하다 보니 잘못 도입했다가 손실이 날 수 있으니 그들도 신중해야만 했단 것을 알 듯하다”고 말했다. 어반베이스는 누적 투자 유치금 약 100억원에 직원은 35명에 달하는 안정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어반베이스 서비스 월간 순이용자는 1만~2만명이고 코로나19 때문에 ‘언택트(비대면) 붐’이 일면서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AI와 관련해 지원을 받아 현재 95%가량인 3D 자동 변환 정확도를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작업도 하고 있다. 하 대표는 “AR·VR의 시대가 2~3년 뒤에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앞당겨졌다. 회사 입장에선 위기이면서도 기회”라면서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진출할 미국 시장에서도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경수 2심 쟁점은 ‘닭갈비 논쟁’…“안 먹었다” 증언 번복까지

    김경수 2심 쟁점은 ‘닭갈비 논쟁’…“안 먹었다” 증언 번복까지

    ‘경공모 회원과 식사’ 재판 중요 쟁점‘닭갈비 식사’ 둘러싼 증언 엇갈려김경수 측 “위증 아니면 특검 조작”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에서 ‘닭갈비 식사’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증인들의 진술이 수사 단계나 1심 재판 때와 반대로 뒤바뀌면서 재판부가 직접 ‘위증’을 경고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22일 김 지사의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열고 ‘드루킹’ 김동원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증인신문의 쟁점은 2016년 11월 9일 경공모의 경기도 파주 사무실을 찾아온 김 지사가 경공모 회원들과 식사를 했는지였다. 특검은 이날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본 뒤 개발을 승인해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김 지사와 회원들이 저녁 식사를 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1심에서 시연이 있었다고 인정된 시간대에 시연을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알리바이’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경공모 회원 조모씨는 특검 수사와 1심 재판에서 “분명히 그날 김 지사와 저녁 식사를 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이날 돌연 “여러 번 생각해봤는데, 그날 저녁을 먹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그날 닭갈비를 먹었다는데, 먹은 기억이 없다”고 증언을 뒤집었다. 조씨의 진술 번복에 재판부는 “기억이 나는데 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위증임을 염두에 두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조씨가 먼저 구체적으로 ‘닭갈비’를 거론한 점, 증언을 앞두고 드루킹의 측근이기도 했던 경공모 회원 윤모 변호사를 선임한 점 등을 직접 추궁하기도 했다. 조씨에 이어 증인으로 나온 인근 닭갈빗집 사장 홍모씨는 특검 수사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진술을 했다. 이날 변호인이 제시한 특검의 수사기록에는 홍씨가 ‘식당에서 15인분을 식사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기재됐다.이 내용대로면 경공모 회원들이 김 지사가 방문하기 전에 미리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만큼, 함께 밥을 먹었다는 김 지사의 주장이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러나 홍씨는 “저는 당시 포장한 것이 맞다고 했다”며 특검의 수사기록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영수증에 찍혀 있는 ‘25번 테이블’은 포장 주문에 사용하는 ‘가상의 테이블’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사장이 위증을 했거나, 특검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찾기보다는 한쪽으로 몰고 가려고 무리한 수사 보고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반면 이날 조씨와 홍씨에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드루킹의 동생 김모씨는 당시 상황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김 지사와) 닭갈비를 같이 먹었다고 들은 적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볼턴 “한반도 문제로 사임…백악관 갈 땐 트럼프 믿어”

    볼턴 “한반도 문제로 사임…백악관 갈 땐 트럼프 믿어”

    NPR인터뷰서 “한반도 문제가 사임 이유”이란보다 한반도에 더 불만 컸다는 의미 애초에 백악관 왜 들어갔냐는 질문에는“어쩌면 너무 낙관적이었는지 모르겠다”“트럼프 결정하고 번복하고 다시 번복”“전략·목표 없는 결정 과정에 좌절했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관련 미국공영라디오(NPR)와의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가 나의 사임에 가장 큰 이유였다”고 밝혔다. 2018년 4월에 백악관에 들어가 이듬해 9월에 경질될 당시 이란 제재를 완화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은 게 이유로 알려졌지만, 스스로 한반도 문제에 더 불만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부시 행정부 때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했던 볼턴은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라는 리비아식 해법을 북한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와 달리 남북미는 탑다운식으로 각종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과정을 진전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볼턴은 이날 인터뷰에서 왜 한반도 문제로 좌절을 느꼈을 때 즉시 사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뜻이 다르다고 사임한다면 백악관에서 24시간도 버틸 수 없다”고 해명했다.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에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보았던 것처럼 남북연락사무실 건물(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 폭파됐고, 북한과의 2년간의 모든 노력은 외교적 실패로 끝났다고 말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추구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외 애초에 백악관에 입성할 때 트럼프 행정부의 문제를 알고 있지 않았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민간인 트럼프와 만났을 때 정상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어쩌면 너무 낙관적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번복한 다음 또 매우 빠른 속도로 다시 번복했다. 궁극적인 목적과 전략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결정 과정이었다”라며 “매우 좌절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실제 그는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역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다룬 챕터의 제목으로 ‘싱가포르 슬링’이라는 칵테일 이름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전략 없이 홍보용 행사로 여기고 칵테일 한잔하듯 가볍게 왔다 갔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백악관 측이 배포를 막으려 소송을 불사하는 가운데 볼턴의 회고록이 소위 해적판으로 온라인에 무료로 풀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 기밀이 포함됐다고 주장해온 볼턴 회고록의 PDF파일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저작권 침해에 대한 명백한 불법 사례를 제거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는 출판사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실제 이 파일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주요국에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료 교수·제자 성추행 교수’ 보석 인용…여성단체 반발

    ‘동료 교수·제자 성추행 교수’ 보석 인용…여성단체 반발

    제자와 동료 교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전주대 교수가 보석으로 풀려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A 교수의 보석 신청을 지난 19일 인용했다. 재판부는 ‘A 교수의 보석 신청에 타당한 이유가 있다’며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5000만원을 내도록 했다. 또 피해자들 및 증인들에 대해 직접 혹은 가족·지인을 통한 접촉을 금지했다. A 교수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동료 교수와 학생 등 2명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로 기소됐다. 그는 승용차와 사무실 등에서 강제로 피해자들 신체를 접촉하고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고백이 잇따르자 A 교수는 지난해 3월 초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피해자들 폭로는 끊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자신을 악의적 의도로 음해한다고 주장하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 교수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A 교수의 보석 소식에 시민·사회단체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등 37개 단체는 22일 전주지법 앞에서 “A 교수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권위자로서, 지지기반과 유명세를 이용해 학생과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이들에게 온갖 갑질과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은 구속된 지 135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고 이를 지켜본 피해자들은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건 피해자는 공소 제기된 단 2명만이 아니다. 재판부는 수십 장의 사실확인서를 제출한 피해자들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법원은 즉시 보석 결정을 취소하고 성폭력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매년 미국서 더위로 5600여명 사망…올핸 코로나19 탓 사망자 급증 우려

    매년 미국서 더위로 5600여명 사망…올핸 코로나19 탓 사망자 급증 우려

    미국에서는 무더위로 매년 몇백 명이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더위 탓에 사망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는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BUSPH)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인구보건대학(UBCSPPH) 공동연구진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매년 미국에서 5600여 명이 더위 탓에 사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존 추정치인 600명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이들 연구자는 더위로 희생된 사람들을 정확하게 가려내기 위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의 여러 인구밀집 지역에서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수집한 자료에서 사망 기록을 수집했다.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 4㎢까지 인접 지역의 기온을 추정할 수 있는 프리즘(PRISM·Parameter-elevation Regressions on Independent Slopes Model)이라는 모형과 결합해 분석했다. 또한 이들은 사망자 수와 함께 특정 지역에서 적당히 또는 극도로 더운 날로 간주되는 날짜들을 별도로 분석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위 탓에 사망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사망 증명서만을 사용해 추정했다. 그 결과, 매년 미국에서는 무더위로 2299명이 사망하고 있고 심지어 적당히 더운 날도 영향을 줘 추가로 3309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BUSPH 교수인 케이트 와인버거 박사는 “더위는 기온이 같아도 사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기온이 32℃로 같더라도 시애틀에서는 위험할 수 있지만 피닉스에서는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더위가 잦은 피닉스 같은 도시에서는 더 시원한 기후를 지닌 시애틀 같은 도시보다 에어컨이 훨씬 더 흔하다”고 설명했다. 와인버거 박사는 또 인구통계학적 요인 역시 해당 지역의 인구가 얼마나 많은 더위에 노출되는지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BUSPH 기후·건강프로그램의 책임자이기도 한 그레고리 웰레니우스 박사는 “이런 추정치는 주어진 사망이 극심한 더위로 인한 것임을 인식하는 사람에 의존하지 않아서 이전 추정치보다 실제 수치에 더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들 연구자는 이번 여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웰니우스 박사는 “더운 날 공공장소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은 추가적인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수반해 더위와 감염으로부터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많은 사무실과 상가, 가게, 식당 그리고 기타 상업 건물은 여전히 대부분 문을 닫고 있어 이번 여름 사람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가정용 에어컨에 의존할 것”이라면서 “특히 취약한 지역사회에서 높은 실업률을 고려할 때 이번 여름에는 더위가 사람들의 건강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역학’(Environmental epidemiology) 최신호(6월호)에 실렸다. 사진=환경역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하노이 후 김정은 바래다주겠다 선심” 볼턴 회고록 정상회담 막후 1

    “트럼프, 하노이 후 김정은 바래다주겠다 선심” 볼턴 회고록 정상회담 막후 1

    볼턴 회고록이 그야말로 일파만파 대단한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는 미북, 남북미 정상회담 막후의 민낯을 그대로 내보여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22일 새벽 연합뉴스는 모두 일곱 꼭지의 한반도 관련 볼턴 회고록 내용을 발췌해 소개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해 여러 신문들의 보도를 갈무리했다. 정신이 없을 정도다. 물론 볼턴의 회고록 주장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우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을 대표하는 매파로 철저히 자신의 렌즈로 이들 사안을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런 점을 덜어내고 바라봐야 한다. 자신의 취향이나 시각, 가치관에 따라 사태나 국면을 왜곡할 여지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22일 새벽 연합뉴스 보도를 중심으로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되는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원고의 한반도 관련 대목을 들여다본다. 양이 너무 많아 둘로 나눈다.하노이 노 딜 후 김정은 달래려 파격 제안, 김정은 “그럴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행기로 평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그럴 수 없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그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전날 만찬에서부터 이틀째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2016년 이후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기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뭔가 더 내놓을 것이 없느냐고 계속 묻자 김 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포기가 북한으로서는 얼마나 중요한지, 이런 구상이 미국 언론에 얼마나 많이 실릴지 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완전 해제보다는 단 1%의 완화라도 요구하는 게 어떻겠냐는 식으로 예를 들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날 회담에서 최악의 순간”이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예스’라고 했다면 그들은 미국에 형편없는 합의를 타결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김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협상 패키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하면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제거를 포함시키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두 나라의 우려를 명백히 무시한 것이었다. 당시 협상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 의견을 물어보자 “북한의 핵무기,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계획과 관련해 포괄적인 기준선에 대한 선언이 필요하다”고 선을 긋는 답을 했다. 또 김 위원장은 북한 안보에 대한 법적인 안전 보장이 없다고 우려하면서 미국과의 외교 관계가 수립되지 않았음을 염려했다. 김 위원장이 ‘미국 전함이 북한 영해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전화하라’고 답했다. 정상회담 결렬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하노이에서 너무 까다롭게 군 것이 아닌지 우려하기도 했다. 1차 북미 정상회담 첫 제안한 사람은 정의용 실장 1차 북미정상회담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다. 2018년 4월 12일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태의 와중에 카운터파트인 정 실장을 백악관 국가안보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그는 “(2018년) 3월에 집무실에서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나자는 김 위원장의 초청장을 건넸고 트럼프 대통령은 순간적인 충동으로 이를 수용했다”며 “역설적으로 정 실장은 나중에 김 위원장에게 먼저 그런 초대를 하라고 제안한 것은 자신이었다고 거의 시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외교적 판당고(스페인의 열정적인 구애 춤)는 한국의 창조물이었다”며 “김정은이나 우리 쪽의 진지한 전략보다는 한국의 통일 어젠다와 더욱 관련이 있었던 것”이었다. 이어 “내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북한 비핵화 조건에 대한 한국의 이해는 근본적인 미국의 국익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며 “그것은 내 관점에서 보면 실질적인 내용이 아니었다.“ “나는 정 실장에게 다가오는 4·27 남북 정상회담 때 비핵화 논의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며 “평양이 서울과 일본, 미국(한미일) 사이의 틈을 벌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라고 전하며 한미일간 균열 심화가 북한이 선호하는 외교적 전략 중 하나라고 평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워싱턴과 서울의 틈을 벌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가능한 한 긴밀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는 미국과 한국이 보조 맞추기를 유지하고 ‘트럼프가 한국의 타협’을 거부했다는 헤드라인을 피하길 원했다. 그러나 그(트럼프 대통령)는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와 함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논의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한국전에 대한 종전선언이었다”며 “나는 처음에는 종전선언이 북한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후에 이것이 자신의 통일 어젠다를 뒷받침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을 만한 또하나의 이유였다”며 “실질적으로 종전 아이디어는 그것이 좋게 들린다는 점을 빼고는 (채택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는 것과 ‘평화 정상회담’을 열었다는 것으로 인해 김 위원장을 합법화하고 제재를 약화할 위험성 등을 우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어떤 것도 막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나는 문 대통령이 이런 나쁜 아이디어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유하는 데 대해 우려했다”며 “그러나 나는 결국 그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김정은 한미군사훈련 걱정하자 트럼프 참모와 상의 없이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첫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적하자 즉각 ‘돈 낭비’라며 중단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 직후 언론용 모두 행사가 끝나자 일대일 회담이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두 지도자가 이후 전화로 직접 접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웃으면서 미국의 전임 대통령 3명은 정상회담을 개최할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두 사람이 거의 즉시 친해질 것이라는 점을 안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똑똑하고 상당히 비밀스러우며 완전히 진실하고 훌륭한 성격을 가진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고, 김 위원장은 정치에서 사람들은 배우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 질문은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거나, 아니면 회담을 바로 끝낼 위험이 있도록 설계된 것이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낚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신은 전임자들과 다르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일들을 완전히 바꿨다고 동의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간 힘든 과거를 과거 미국 행정부의 적대정책 탓으로 돌렸고,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만남으로써 불신을 떨쳐버리고 비핵화 속도를 내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에 일부 매우 공격적인 사람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판단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어떤 핵 합의라도 상원 인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그는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내게 건넸다. 이어 김 위원장은 추가적인 핵실험이 없고 핵 프로그램은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강경파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내부 정치적 장애물이 있다면서 북한 내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을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색한 얼굴을 유지한 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지쳤다면서 훈련 범위를 축소하거나 없애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뒤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군사훈련 문제를 제기했지만 미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연합훈련이 도발적이고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대답한 뒤 군 장성들의 생각을 꺾겠다면서 양측이 선의로 협상하는 동안 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에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 있던 폼페이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에게 동의하는지 물었고, 두 사람 모두 ‘예스’(yes)라고 답했다. 그러나 연합훈련 문제는 사전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강경파가 군사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감명받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로켓 엔진 시험 시설의 해체에 동의하면서 미국은 더이상 북한의 위협 아래 있지 않기 때문에 더는 각자의 핵 단추 크기를 비교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단지 한 시간 동안 성취한 모든 것에 대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을 축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동의했다. 김 위원장은 좋은 논의를 했다며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대 행동’ 접근법에 따르기로 동의한 데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 접근법에 대해 양보했는지에 대해서는 그 순간을 놓쳤다며 정확하지 않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 양보를 얻어 회담장을 떠난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김 위원장은 또 유엔 제재가 다음 조치가 되겠냐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열려 있고 생각해보길 원한다면서도 발표할 수 있는 수백개의 새로운 제재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신속히 전진하는 데 낙관적이라며 왜 전임자들이 그렇게 할 수 없었는지 의아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리석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미국 배석자들의 생각을 물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오직 두 지도자만이 역사적 문건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공식 사진 촬영 행사가 진행된 회담은 끝났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테일러상회’ 이야기

    [근대광고 엿보기] ‘테일러상회’ 이야기

    일제강점기 서울에 ‘테일러상회’라는 무역업체가 있었다. 사무실이 서울 태평로, 현재의 한화손해보험빌딩 자리와 조선호텔 맞은편인 현재의 한국은행 후문 쪽 두 곳에 있었는데 태평로 사무실은 앨버트 테일러가, 조선호텔 앞 사무실은 앨버트의 동생 윌리엄 테일러가 운영했다. 테일러상회는 자동차, 시계, 축음기, 타자기, 샤프 연필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골동품도 매매했으며 영화를 배급하는 일도 했다. 위의 광고는 테일러상회가 수입한 미국 시보레 자동차 광고다. 윌리엄이 자동차 판매를 전담한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입자동차 딜러인 셈이다. 윌리엄은 시보레뿐만 아니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의 차종들도 취급했다. 당시 일본에는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진출해 부품을 가져와 조립하는 녹다운방식으로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했다.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조선에 수입된 것이다. 서울 서대문 돈의문 박물관마을에는 테일러상회 전시실이 있다. 형제는 무역업으로 돈을 벌어 조선호텔 옆에 빌딩 몇 채도 사들여 소유했다. 앨버트 테일러는 금광 기술자이던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1917년 한국에 들어왔다. 입국 직전에 결혼한 부인도 함께 왔다. 앨버트는 나중에 함남 안변 음첨골에서 금광을 경영했다. 서울에서 AP통신 통신원으로도 일하던 앨버트는 1919년 2월 28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한 부인 곁에 있다가 독립선언서를 간호사들로부터 얻어 손에 넣게 된다. 앨버트는 구두 굽에 선언서를 숨겨 갖고 나와 윌리엄에게 건넸고 윌리엄은 일본으로 가서 형이 쓴 기사에 덧붙여 송고했다. 앨버트는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도 취재 보도했다. 앨버트 부부는 1923년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딜쿠샤’라는 이름을 붙인 2층 저택을 지었다. 그러나 1941년 12월 7일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한 뒤 서울에 거주하던 서양인들을 수용소에 가두거나 가택에 연금시켰다. 앨버트 부부도 수용 생활을 한 뒤 1942년 미국으로 추방당했다. 광복이 되자 앨버트는 한국으로 오려고 수소문했는데 도중에 1948년 미국에서 사망했다. 윌리엄은 일제의 압박을 피해 만주로 나갔다가 광복 후 입국해 딜쿠샤에 살다가 집을 팔고 한국을 떠났다고 한다. 딜쿠샤는 2005년에야 앨버트가 살았던 집으로 확인됐고 앨버트 가족의 사연도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에서 태어난 아들 브루스 테일러는 2006년 한국을 방문해 딜쿠샤를 찾았다. 그도 2015년 세상을 떠났다. 딜쿠샤는 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서울시가 막바지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냉각기 가진 뒤 남북미 정상 화상회의로 국면 전환해야”

    “냉각기 가진 뒤 남북미 정상 화상회의로 국면 전환해야”

    김정은 아직 전면에 안 나선 것에 주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원점 회귀 아냐 정부, 추가적인 상황 악화 방지 총력을 연락사무소 폭파, 핵실험보다 더 충격 강경파 김영철·리선권 전면등장이 원인 北, 비핵화협상 깨고 중러에 돌아갈 수도고유환(63) 통일연구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의 결실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핵실험보다 더 큰 충격”이라면서도 냉각기를 거친 뒤 남북미 정상 간 화상회의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 원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통일연구원 사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선 “계속 평화 비핵 교환 프로세스에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원점으로 돌아갔나. “아직은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없다.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 정상에서 출발했다. 대남 강경기조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그만하자’고 공식 선언하기 전까지는 배드캅과 굿캅의 역할 분담을 하는 중일 수 있다. 국면 전환 가능성은 아직 있다.” -북한은 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까. “사실상 자해적 행위다. 남측 시설물이라도 북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었다. 최고존엄 권위 훼손에 따른 인민의 분노를 삭힐 방법으로 폭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 이처럼 극단적 조치를 취하긴 어렵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정세가 풀리지 않고 코로나19 ‘셀프 봉쇄’로 내부 어려움이 가중됐다. 대미·대남 불만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동요가 결합됐다. 특히 지난 8일 대남사업부서회의에서 김 부부장과 함께 강성 군부 출신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등장하고 그와 가까운 리선권이 외무상이라는 점도 주목한다. 지금은 강경파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내부 분위기가 조성됐을 수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가 예고한 대남 전단 살포는 이행될까.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북한이 나열한 계획은 그다지 심각한 것들이 아니다. 군대 배치 등은 북 영토 안에서 이뤄지고 대남전단 역시 감정적인 맞대응에 불과하다.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한 정부와 국민, 미국이 느낀 심리적 충격은 핵실험보다 컸다. 충격요법의 측면에선 그보다 더 큰 충격을 곧장 이행할 가능성은 작다. 김 부부장이 4일 담화문에서 언급한 금강산·개성 철거는 남측의 추후 조치를 지켜본 뒤 절차를 밟을 것 같다. 민간 자산을 파괴하면 남측 민심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도 커졌나. “북한이 전략도발을 감행하면 미국은 군사옵션을 쓸 것이다. 재선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빌미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 북한 역시 2017년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기에 추가 실험을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북한의 전략무기가 고도화되고 핵미사일 무기고는 늘어나고 있다.” -어디서 국면 전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나. “과거 북한의 패턴을 보면 전환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2015년 지뢰 도발로 위기를 조성한 뒤 2+2 고위급 대화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직접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거나 조치를 명령하면 최고지도자의 ‘무오류 리더십’에도 상처가 난다. 남북미 세 정상이 이익의 조화점을 찾아 시작한 평화 프로세스가 깨진다면 세 사람 누구에게도 유리하지 않다.” -정부 대응이 미흡했나. “하노이 노딜 직후엔 남과 북 모두 북미 대화가 풀릴 수 있다고 봤지만 미국은 셈법을 바꾸지 않았다. 정부는 올 초부터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독자적 남북협력을 추구했지만 실무적 뒷받침이 이어지지 않았다.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2018년 3월 5일 우리 측 특사단의 평양 방문서 북측은 군사적 위험해소와 체제안전보장이 이뤄진다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북측은 체제보장에, 한국과 미국은 비핵화에 집중하다 보니 진전이 없었다. 타미플루 등 인도적 지원도 한미 워킹그룹과 유엔사에서 제동이 걸렸다. 관성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북이 합의한 대북전단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예상된 긴장 촉발 요인을 막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원로들과의 간담회(고 원장도 참석)에서 ‘미온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정부 대응 방향은. “북한이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각기를 가지고 반전의 기회를 봐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10·4 남북공동선언이 있었던 10월 초까지가 좋은 시기라고 본다.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될 때로 돌아가 다시 집중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남북미의 화상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다. 정상들의 의지로 각국의 내부 강경파를 뚫고 다시 프로세스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뜻을 모은다면 국면 전환을 이룰 수 있다. 전환이 어렵다면,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닫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로 돌아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여전한가. “하노이 회담에서 스몰딜이라도 체결됐다면 일부라도 동결할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오히려 수량이 늘고 있다. 자칫하면 비핵화 협상이 깨지고 핵군축 협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역시 독자 핵개발, 미국과의 핵 공유협정, 전술핵 재배치 등과 관련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끝내 물러난 ‘트럼프 눈엣가시‘ 뉴욕 남부지검장 해고? 사임?

    끝내 물러난 ‘트럼프 눈엣가시‘ 뉴욕 남부지검장 해고? 사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을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해 온 뉴욕 남부지검의 제프리 버먼 지검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먼 지검장의 해임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거리를 뒀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전날 버먼 지검장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이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오늘부로 해임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그렇게 했다”고 통보했다. 바 장관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이 클레이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차기 지검장으로 임명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턴은 연방 검찰 경력이 전무하다. 한때 현지 언론은 후임자가 올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겠다면서 정상 출근했던 버먼 지검장이 상원에서 후임을 인준할 때까지 차석인 오드리 스트라우스가 지검장 대행을 맡을 것이란 소식에 “즉시 사무실을 떠나겠다”며 통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바 장관이 지검장 대행으로 스트라우스 차장 검사를 지명한 것이 버먼 지검장의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해석했다. 버먼 지검장으로선 함께 일했던 스트라우스 차장검사가 지검장 대행으로서 뉴욕 남부지검이 진행 중인 수사를 중단없이 지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는 얼마 뒤 본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바 장관의 보도자료를 보고서야 자신이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며 “난 사임하지 않았다. 내 자리를 사임할 뜻이 없었다. 대통령이 지명한 후임자를 상원이 승인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물러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원 법사위 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도 놀라워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뉴욕주의 두 상원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인 척 슈머와 커스텐 질리브랜드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슈머 의원은 “전날 밤 사법절차가 잠재적으로 부패에 얼룩져 있는 냄새가 가득 풍겨났다. 무엇이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했나? 미국 법무부나 누군가가 미리 한 행동이 지금도 진행 중인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2018년 취임한 버먼 지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 노릇을 한 마이클 코언을 기소했고 트럼프 재단의 선거자금법 위반을 수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루디 줄리아니를 조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버먼 지검장의 교체 배경엔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칼날을 세운 수사가 문제가 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버먼 지검장을 왜 해임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법무장관에게 달린 일이다. 법무장관이 그 문제를 맡고 있고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해임했다는 바 장관의 서한과 배치되는 발언인 셈이다. 버먼 지검장의 교체 권한을 두고서는 논란이 제기된다. 통상 연방 지검장은 대통령이 지명해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버먼 지검장은 ‘공석인 지검은 법무장관이 120일간 임시 지검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지명을 받은 뒤 뉴욕 연방법원에 의해 지검장이 됐다.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지검장이 되지 않은 만큼 해임과 교체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게 일부 언론의 지적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많진 않지만..” 대구 소방관 감동시킨 광주 기부천사

    “많진 않지만..” 대구 소방관 감동시킨 광주 기부천사

    대구지역 소방관에게 자신이 번 돈을 기부하며 따뜻한 응원의 편지를 남긴 광주 시민의 행동이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대구 동부소방서 119 구급대에 4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119 구급대 사무실 문을 열고 “고생 많으십니다”라는 말과 함께 봉투 2개를 문 앞에 던지고 급히 밖으로 나갔다. 당시 근무를 서던 소방사가 즉시 밖으로 나가 이 남성을 찾았으나 재빠르게 동대구역 방향으로 이동해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이 남성이 던지고 간 봉투에는 현금 152만원과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서 “빛고을(광주)에서 보험설계사 겸 보상 강의를 하는 40대 중반 남자”라고 밝힌 그는 “코로나로 영업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대구지역 설계사를 위해 강의료를 50% 할인했고 그렇게 받은 강의료 전액을 시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께 기부한다”고 적었다. 이 남성은 “많지는 않지만 소방용구가 필요하신 소방관님께 유용하게 사용되길 기원한다. 대한민국의 소시민으로서 소방관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빛고을 보험설계사가 형제도시 달구벌 소방관님들께”라는 글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소방용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발생했을 때 광주시는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 4만장, 생필품 세트 2000개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병원 병상이 모자라 확진자들을 수용할 수 없을 때 광주에서는 대구 환자를 위해 병상을 내주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전서 7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모두 3차 감염 비상

    대전서 7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모두 3차 감염 비상

    세종서도 1명 추가 확진…총 49명대전·세종 확진 8명 전원 3차 감염대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세종에서도 4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5일부터 대전에서 시작된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엿새 동안 대전·충남·세종에서만 40명의 감염자가 나오는 등 3차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인 대전 6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서구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는 90대 여성(대전 73번 확진자)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곳에 입소하고 있는 환자 61명과 요양보호사 26명 등 모두 108명을 상대로 한 검사를 진행했다. 요양원 4층에서만 근무해 동선이 4층에서만 머문 65번 확진자는 환자 18명을 관리해 왔다. 대전 서구 괴정동 상가 사무실에서 대전 60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계룡 3번 확진자를 매개로 한 3차 감염도 확인됐다.계룡 3번 확진자와 접촉한 서구 거주 60대 남성 2명(74·75번 확진자), 동구 거주 60대 남성(77번 확진자), 유성구 거주 70대 여성(78번 확진자), 유성구 거주 60대 남성(79번 확진자) 등 5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대전 76번 확진자인 동구 거주 40대 여성은 대전 62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충남 공주시 동학사 인근 찜질방에서 대전 57번 확진자(60대 여성)를 접촉한 세종시 한솔동 거주 50대 여성(세종 47번 확진자)을 비롯해 밤사이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세종 확진자 8명은 모두 3차 감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주원기자의 군(軍)고구마] 달라진 軍 신고문화…‘마음의 편지’에서 SNS로

    [이주원기자의 군(軍)고구마] 달라진 軍 신고문화…‘마음의 편지’에서 SNS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뜨거웠다.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의 이른바 ‘공군 황제 병사’ 의혹이 국민청원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곧장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공군은 군사경찰 수사에 나서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제는 장병들의 ‘신고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장병들은 부당한 일을 겪으면 ‘마음의 편지’라는 소원수리를 통해 제보했다. 또는 ‘국방헬프콜’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상급부대 헌병(현 군사경찰)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었다. 지금은 장병들이 모두 휴대전화를 가지게 된 만큼 인터넷을 활용해 자신의 부당함을 공론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각즉각 사건을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수 많은 사건사고가 인터넷을 통해 제보된다. 국민청원 게시판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다양한 사건사고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굵직한 사건부터 사소한 것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 군 인권센터가 하던 일을 요즘은 장병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넷 제보’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병들은 즉각적인 이슈화와 함께 상급부대의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번 이슈화가 이뤄지면 군의 후속 조치도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최근 국민청원에 등장한 ‘여단장 운전병 갑질 사건’또한 공론화가 이뤄진 당일 육군이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장병들은 군의 폐쇄성으로 내부 신고를 하더라도 묵살되거나 오히려 신분이 드러나 보복 조치를 당하는 경우를 제일 우려한다. 최근 ‘공군 대대장 갑질’을 폭로한 청원자도 “새벽에 대대장이 여러 내부고발자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치고 직접 본인 사무실로 부른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감찰 조사가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이처럼 비교적 개방된 문화가 된 아직까지 장병들은 군을 쉽게 믿지 못하는 것이다. 과거 당연시 여겼던 부조리도 이제는 ‘용서받지 못할 잘못’이 되며 지휘관들이 부하를 지휘할 때 보다 세심하게 임하는 것은 순기능으로 평가된다. 군 당국의 적극적 조치를 유도하며 투명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편으로는 이 같은 현상을 민감하게 바라보는 군내 시각도 존재한다. 수사를 통해 충분히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여론이 형성돼 감찰 조사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기강 해이’와 같은 비판을 받는 것도 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일부 장난성이나 악의가 담긴 신고도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장병들이 내부 신고가 아닌 점차 인터넷을 찾는 이유를 잘 살펴야 한다. 합리적인 부대운영,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치를 원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전 다단계 코로나 49·60번 확진자, 대구 신천지처럼 슈퍼전파자 되나

    대전 다단계 코로나 49·60번 확진자, 대구 신천지처럼 슈퍼전파자 되나

    대전 코로나19 다단계업소 관련 49번 또는 60번 확진자 발 확산이 거세지면서 대구 신천지 같은 슈퍼전파자가 될지 우려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이 끊긴 뒤 재개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대전 47·48번 60대 목사 부부와 이들과 접촉한 51번(50대 여성) 확진자를 제외해도 모두 49번 또는 60번 확진자와 연관돼 19명이 감염됐다. 다단계판매업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에서 지방 중 처음 무더기로 발생하는 가운데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던 51번 확진자도 다른 지역 다단계판매업소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을 긴장케 하고 있다. 49번 확진자(60·여·서구 복수동)는 서구 괴정동에 자수정매트를 판매하는 다단계판매 사무실이 있고 최근 서울 회사 등을 다녀온 뒤 2, 3차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49번은 또 60번(50대 남자) 확진자와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60번 확진자도 괴정동에 다단계판매 사무실을 두고 있고 최근 서울 회사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둘 중 누가 최초로 대전에 감염을 전파시킨 인물인지 불분명한 상태다. 또 둘 중 누가 더 많은 감염시킨 것인지도 현재까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49번 확진자는 50번 확진자(40대 여자)와 점심 식사를 한 뒤 옮겼고, 50번은 56번(70대 여자)으로 감염이 번졌다. 49번은 또 KTX를 타고 서울 동작구 자녀 집도 다녀와 며느리에게 옮겼으나 며느리는 대전 집계에서 빠졌다. 49번과 60번 확진자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대전에 그치지 않았다. 두 사람으로부터 2,3차 감염된 확진자들이 충남 4명(계룡시 2, 공주시 1, 홍성군 1)과 세종 1명을 발생시켰다. 공주지역 60대 여성 확진자는 대전 57번 확진자(60대 여자)와 공주시 동학사 인근 온천시설 공간에 함께 있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57번은 앞서 49번이 들른 미용실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도 40대 여성이 지난 14일 대전 55번 확진자(50대 여성)가 방문한 충북 청주 모 교회 기도원에 갔다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 충남, 세종 지역 다단계업소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26명이 됐다.대전시 관계자는 “신천지 코로나 집단감염 관련 대구 31번이 슈퍼전파자인지 여전히 불분명한 것처럼 대전 49번과 60번 확진자가 다단계업소 관련 대전 최초 전파자인지, 둘 다 아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확진자들과 가장 많이 접촉한 것은 맞다”면서 “아직까지 다단계판매업소 관련 범위를 벗어나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쯤 지나면 급속한 확산 추세를 통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고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허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방문판매 등 대전지역 특수판매업소 807곳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취하고 대전예술의 전당, 시민대학 등 시와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을 잠정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국청정공기산업협회 창립 ...공기정책 수립및 방향제시

    한국청정공기산업협회 창립 ...공기정책 수립및 방향제시

    미세먼지 등 최근 공기질이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공기 정책 수립 및 연구와 방향(안) 등을 제시하고자 ‘한국청정공기산업협회(이하 청정공기산업협회)’가 설립됐다. 한국청정공기산업협회는 지난 1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서 협회 발대식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오투클린 정수진 대표,맑은바람 정원균 대표,한국미세먼지연구소 김민우 대표 등이, 지에스네트웍스 박공수 대표,울산테크노파크 박정환 기업지원실장,비젼케어 홍선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협회장인 부경대 유상욱교수는 “치열한 경쟁력속에 청정공기산업 및 관련산업의 육성을 위해 공동기술개발과 회원사간의 협업활동 등을 통해 청정공기산업의 발전과 산업기반을 확립하고자 협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공기환경이 날로 악화 되는 현실에서 공기질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이 힘을 합해 올바른 공기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제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정공기산업협회에는 부산 울산 경남 서울 등 전국에서 110개여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했다. 회원사인 에이시티 이주열 대표는“ 청정공기산업협회가 출범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사회적 재난 수준인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되고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및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 발족을 반겼다. 청정공기산업은 기술경쟁이 치열할뿐아니라 나라마다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는게 협회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공기청정 순환기 생산업체들은 핵심 부품인 헤파필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재료(여재)를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 하고 있어 국내 신소재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공장,다중이용시설, 사무실 등 산업용공기청정순환기는 로열티를 주고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도 같이 열렸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감원, 옵티머스자산운용 검사 착수…5000억원 환매 중단 전망도

    금감원, 옵티머스자산운용 검사 착수…5000억원 환매 중단 전망도

    금융감독원이 19일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전체 환매 중단액 규모가 5000억원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펀드 가운데 환매가 중단됐거나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펀드 규모는 총 4407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한 펀드도 잔고가 120억원 규모로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투업계에선 소규모로 해당 펀드를 취급한 다른 증권사 판매분까지 포함하면 비슷한 구조로 설계된 펀드의 남은 잔고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18일 환매가 중단된 25·26호 펀드의 규모는 380억원 수준이다. 6개월 만기인 이들 펀드는 펀드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 매출채권을 기본 자산으로 삼는다고 설명한 사모펀드다. 관련 업계에선 펀드 구조를 고려할 때 환매 중단된 25·26호 펀드 외에 만기가 남은 펀드들도 환매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채권 양도 승낙을 받지 않고서 펀드 자산명세서의 채권명을 공공기관 채권으로 기입해 왔다면 상품 구조상 만기가 남은 펀드들도 회수액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안내문을 통해 “운용사와 신탁은행을 통해 펀드의 실제 자산 편입내역을 재차 확인한 결과 이전에 운용사가 제공한 펀드 명세서상 자산과 다른 자산이 편입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산내역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운용사가 제공한 자료에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은 채권 양수도 계약서와 통지서를 작성한 법무법인이 가짜 서류를 만든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자신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단 발생 경위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금감원에서 현장 검사를 하니까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은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에 검사 인력을 보내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환매 중단 사유와 함께 자산 편입내역 위·변조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과 은행권은 최근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을 계기로 은행의 펀드 판매 현황과 판매수익 현황 등을 매달 보고받는 내용의 ‘비예금 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조율하고 있다. 규준에는 은행 직원들이 특정 펀드를 무리해서 팔지 않도록 핵심성과지표(KPI)를 개선하고, 판매 지점이나 직원, 고객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적인 윤곽은 나와 있는 상태”라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모범규준을 확정한 뒤 은행별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국 수호’ 개국본, 둘로 쪼개져 후원금 반환소송 휘말려

    ‘조국 수호’ 개국본, 둘로 쪼개져 후원금 반환소송 휘말려

    지난해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연 ‘개혁국민운동본부(첫 명칭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후원자 일부가 후원금 반환 소송을 예고하며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개국본 회비 반환촉구소송을 추진하는 촛불연대’(반소연)는 19일 회비 반환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며 “촛불시민들은 지난해 검찰개혁·공수처설치·사법적폐청산을 위해 개국본에 월 1000원 회비를 적게는 1년치부터 많게는 10년, 20년치를 냈으나 이종원 개국본 대표는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몇 명의 시민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납부했는지, 회비가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의 내역과 영수증을 포털 사이트에 개설한 카페에 공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종원 대표가 ‘회계법인 자료가 있으니 개국본 사무실에서 열람하라’고만 했다고 덧붙였다. 반소연은 이종원 대표에게 ▲촛불시민의 감사 즉각 수용 ▲후원금을 받고도 마지막 촛불집회를 미집행한 것에 대한 사과 ▲민주진영 분열 행위 중단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도 함께 제시했다. 개국본 후원금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3월 이 단체가 보이스피싱을 당해 약 4억원의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사법준비생모임(사준모)은 이종원 대표와 전 개국본 고문변호사였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감추고 후원자를 속였다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두 사람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개국본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수사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진행 중이며, 이종원 대표와 김남국 의원에 대한 고발 건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G전자 채용비리’ 수사 경찰, 자료 확보에 난항

    ‘LG전자 채용비리’ 수사 경찰, 자료 확보에 난항

    14시간 압수수색…다중 보안망 걸림돌LG전자, 인사·채용 자료 임의제출 거부LG전자 채용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필요한 채용 관련 자료 파일에 접근하려면 이중, 삼중의 보안을 풀어야 하는데다 LG전자 측이 임의제출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어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 있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동의 LG CNS 사무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에도 같은 장소를 1차 압수수색해 부정채용 대상자의 이력서와 채점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정채용 대상자 명단 등을 찾으려고 14시간 동안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파일 하나하나에 이중, 삼중의 암호가 걸려 있어 수색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LG전자 측과 일정을 조율해 오는 22일쯤 압수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차 압수수색에 앞서 LG전자에 인사팀 평가자료 등을 자발적으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13~2015년 LG전자 임직원이 청탁을 받고 합격선에 못 미치는 일부 지원자를 부정 채용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LG전자 전직 사장 A씨를 입건하고, 지금까지 이 회사 인사팀 관계자 1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다큐]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든든한 ‘하늘의 응급실’

    [포토 다큐]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든든한 ‘하늘의 응급실’

    조용했던 서울소방항공대의 사고 발생 전광판에 ‘수락산 치마바위 낙상 환자’라는 긴급 문구가 떴다. 순식간에 사무실이 분주해진다. 격납고에 있던 헬기는 계류장으로 옮겨지고 구조·구급대원들은 응급 구조 가방을 챙겨 하네스(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속속 헬기에 오른다. 김포공항을 출발한 헬기는 채 10분도 안 돼 수락산 암벽지역 사고 현장에 도착한다. 헬기가 암벽과 5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제자리 비행을 유지하는 동안 구조대원이 인양기를 타고 현장에 내려가서 환자를 헬기로 이송시킨다. 구급차가 기다리고 있는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헬기 안에서는 환자의 응급조치가 이루어진다. 수락산 암벽지대에서 낙상으로 발이 묶였던 긴급 환자를 서울시 소방항공대 닥터헬기는 이렇게 안전하게 구조해 냈다.서울시는 2018년 도입한 최신형 다목적소방헬기에 닥터헬기급 의료장비를 장착해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 덕분이다. 닥터헬기에는 응급의료법에 따라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응급의료장비(EMS-KIT) 12종과 응급의약품이 구비돼 있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는 환자 이송 도중 환자의 혈액검사를 할 수 있도록 고가의 화학·심장효소 검사 장비까지 구비됐다. 이로써 서울 하늘에도 명실상부한 ‘하늘의 응급실’이 날게 됐던 것이다. 닥터헬기에는 고가의 장비보다 더 중요한 주인공이 타고 있다. 조종사 2명, 구급·구조대원, 정비사로 이루어진 모두 5명의 구조팀이다. 구조대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향한 하강을 주저하지 않는다. 공기 중에 생긴 고압의 정전기 탓에 땅에 발이 닿는 순간 엄청난 충격을 감당해야 하지만 원활한 환자 구조 작업을 위해 두꺼운 도전복(導電服) 착용도 하지 않고 있다. 환자 구조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수락산 암벽과 5m 거리에서 아슬아슬한 제자리 비행을 했던 김주헌(51) 기장은 “라이언일병 구하기처럼 단 한 명의 환자라도 구조할 수 있다면 5명의 팀원들은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한 해 닥터헬기는 200여건의 출동 기록을 세웠다. 우리가 알지 못한 위기의 순간마다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한번쯤 기억해 주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언제든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사람들, 서울시 소방항공대 구조팀이다.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강서구, KC대학과 손잡고 청년 창업공간 조성

    서울 강서구는 KC대학교와 손잡고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창업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강서구는 KC대 캠퍼스 내외부에 있는 2곳의 공간을 창업지원 공간으로 조성해 입주할 창업팀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강서구는 ‘2020 청년창업 경진대회’에서 ▲플라디어스(공예 및 교육 분야) ▲VMC(지식서비스 분야) ▲캠퍼스 택시(정보통신 분야) ▲KIT(제조 분야) 등 총 4팀을 선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KC대학교가 공간을 제공하고 서울시가 5억원을 지원하면서 추진됐다. 창업 지원 공간은 KC대 등마루관과 창의관 등에 마련된다. 등마루관에는 창업 공간 3실(38㎡), 코워킹스페이스, 교육공간, 창업지원 사무실이 조성된다. 창의관에는 창업 공간 2실(15.5㎡)과 메이커 공간(39.3㎡) 등이 구축되고, 3D 프린터, 작업대, 각종 공구,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창업 지원 공간의 조성은 청년 창업의 훌륭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창업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화상 상담’으로 수출길 연다…경기도 ‘디지털무역상담실’ 운영

    ‘화상 상담’으로 수출길 연다…경기도 ‘디지털무역상담실’ 운영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해외 바이어와 실시간 원격상담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상담실’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상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원 광교에 있는 경기글로벌R&DB센터에 8개 부스를 갖춘 화상 상담장을 설치하고 해외에는 중국 상하이, 인도 뭄바이 등 14개의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 화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는 이날 디지털 무역상담실에서 첫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해외 GBC를 통해 중국, 태국, 미국, 인도 등 9개국 해외 바이어들이 화상 상담에 참여해 도내 20개 중소기업과 1대 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화상 상담은 도내 중소기업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무역상담실 외에 기업 사무실이나 자택에서도 할 수 있다. 도는 해외 바이어와 화상 상담뿐 아니라 통역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하반기에는 국내기업 800개사와 중국, 인도 등 해외 바이어 1900개사를 대상으로 화상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화상 상담 수요가 증가하면 도내 권역별로 화상 상담장을 늘릴 방침이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새로 마련된 디지털무역상담실이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활력에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즉 언택트 마케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계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글로벌통상본부장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맞춰 화상상담이나 온라인 전시회 등은 필연적으로 탄생할 수밖에 없는데 코로나19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현실화시키고 있어 경제주체들도 변화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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