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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 폐지의 웃픈 역설… 주변 집값 1.5배나 뛰었다

    김해신공항 폐지의 웃픈 역설… 주변 집값 1.5배나 뛰었다

    “평소보다 땅 매입 문의 전화가 5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해신공항안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주변의 부동산 값이 들썩이고 있다. 이는 활주로 확장에 따른 고도제한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락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50대 초반의 남성이 “공항 주변에 쓸 만한 땅이 있으면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명함을 건넸다. 그는 “부산이 고향으로 현재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결혼도 했다”고 소개한 뒤 “김해신공항안이 폐지되면 앞으로 이 일대의 투자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땅을 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해신공항 백지화로 고도제한 지정 등 개발 제한 우려가 해소된 가락동과 죽림동, 식만동, 봉림동 일대 토지와 인근 명지 지역 아파트 등에 대한 부동산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가락동 A공인중개사 소장은 “신공항 백지화로 개발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부산은 물론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서 이 일대 땅을 사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다. 그는 “발표 전만 하더라도 문의 전화가 10여통에 그쳤었는데 어제 오후에만 무려 50통 넘게 전화가 왔다”며 후끈 달아오르는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이 일대 땅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3.3㎡에 60여만원이던 농지 호가가 최근 85만~9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고 한 중개인은 귀띔했다. 이미 일부 땅주인들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내놓았던 물건을 거둬들이며 추세를 관망하고 있다. 김해공항에서 멀지 않은 강서구 명지동 일대의 아파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명지동의 한 공인중개사 직원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데다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발표를 앞두고는 전국에서 투자자들이 몰려와 매물을 싹쓸이해 갔다”고 말했다. 그는 “20여일 전만 하더라도 부산 명지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 전용면적 84㎡이 4억~4억 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집주인들이 6억~7억원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부산의 부동산 업계는 김해신공항 건설로 인한 고도제한과 항공소음 때문에 개발에 한계가 있던 에코 델타도시 등 서부산권 주요 대형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산업부, 월성1호기 감사 재심 청구… ‘자료 삭제’는 제외

    산업부, 월성1호기 감사 재심 청구… ‘자료 삭제’는 제외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청구한다. 다만 감사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뺐다. 산업부는 18일 “(월성 1호기와 관련해) 감사원은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고, 폐쇄 결정 과정이 부당했으며, 산업부가 경제성 평가에 관여해 신뢰성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면서 “산업부는 감사 보고서의 지적 사항에 대해 판단을 달리하거나, 피조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감사원은 산업부가 전망단가 산정에 활용된 이용률 전망치를 수정해 전망단가를 새로 보정하지 않은 점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산업부는 감사원 지적대로 보정하면 ‘자의적 보정’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가 보정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민감도 분석을 통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보완했기 때문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다고 해도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평가됐다고 볼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건비와 수선비 외에 원전 사후처리비용 등 정책비용 증가 요인까지 감사에 반영됐다면 ‘비용이 과소 추정됐다’는 감사보고서 결론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조기 폐쇄 절차를 놓고서도 국정과제의 취지 등을 고려해 폐쇄 시기를 정책적으로 판단했고, 정책결정 사항을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할 때도 행정지도의 원칙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일요일 심야에 사무실에서 444건에 이르는 파일을 임의로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권 직행’ 못박은 유승민 “서울시장 생각해본 적 없다”

    ‘대권 직행’ 못박은 유승민 “서울시장 생각해본 적 없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을 일축하고, 차기 대선 재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전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사무실 ‘희망 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그동안 대선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던 사람”이라며 “이런 노력을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주자급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 차출론에 대해선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생긴 선거고, 이제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은 1000만 시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자리다. 갑자기 선거 생겼다고 나간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저는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해온 적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 승리하는 데 있어 돕고 지원하는 역할은 언제든 다하겠다”며 “좋은 후보를 낼 수 있게 저도 머리를 짜내고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당에서 서울시장 하겠다는 분들에 대해 저평가하는 분위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여권에서 나오겠다는 현직 의원, 현직 장관 중에 결기를 가진 사람이 있나. 한 분(금태섭 전 의원) 있었는데 쫓겨났고”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내년 보선과 차기 대선에 앞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돌아선 유권자를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전 의원은 “그분들이 원하는 건 건전하고 개혁적인 보수다. 중도·진보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치”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국민들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열 번, 스무 번이라도 할 수 있다”며 “단순한 사과가 아닌 우리가 어떻게 변하겠다는 약속을 할 걸로 본다”고 예상했다. 야권 후보 지지도 1위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그만두고 정치를 한다면 우리가 그분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교도소 수감된 사우디 여성인권 운동가들, 성적 행위 강요당해”

    “교도소 수감된 사우디 여성인권 운동가들, 성적 행위 강요당해”

    사우디아라비아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인권 운동가들이 심문관들에게 키스와 신체 접촉 등 성적 행위를 강요받고 있다고 폭로한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여성은 이뿐만 아니라 심문 중에 성인물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거나 성폭행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천장에 매달려 맞거나 전기충격을 당하고 있는데 이런 조치는 그야말로 고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헬레나 케네디는 자신의 변호사사무실(다우티 스트리트 체임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일 공개한 4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여성인권 운동가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사우디가 주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을 각국 정상들에게 촉구했다. 영국의 상원의원이기도 한 케네디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세계 지도자들의 오점: 사우디 여성들의 수치스러운 감금과 고문’(A Stain on World Leaders and the G20 Summit in Saudi Arabia: The shameful detention and torture of Saudi wome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사우디 현지 여성인권 운동가들에게 가해진 일련의 학대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성인권 운동가들은 심문관들에 의해 성행위와 포르노 시청 등의 성희롱을 강요당하고 있다. 적어도 한 소식통은 아이다 알감디가 포르노를 시청하도록 강요당했다고 보고했고, 몇몇 소식통은 루자인 알하스룰과 에만 알나프잔은 심문관들에게 키스 등 다른 형태의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보고했다'보고서에 명시된 여성인권 운동가들 중 루자인 알하스룰(31)은 사우디 여성의 차량 운전이 허용되기 전까지 운전대를 잡은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됐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알하스룰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단식 투쟁에 들어간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 때문에 유엔 여성인권위원회는 알하스룰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또 알하스룰의 심문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고위 측근인 사우드 알카타니가 감독했다고 주장했다. 알카타니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심지어 알카타니는 수감된 여성 운동가들 중 1명에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나서 널 녹여 변기에 내려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한 여성인권 운동가는 자신의 심문 시간을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감독했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이 여성에게 “넌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난 칼리드 빈살만 왕자이자 주미대사로, 네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는 여성인권에 관한 수많은 협약과 조약을 위반했다. 사우디 여성 운동가들 중 누구도 어떤 정상 국가에서 범죄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고 그 점이 바로 문제”라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학대”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사우디 심문관들이 이들 여성 운동가에게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것에 대해 말하면서 이들 심문관은 여성들에게 가한 행동이 너무나 끔찍하다는 점을 인지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빈살만 왕세자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주관하는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 여성과 청소년이 품위 있게 살고 일하는 조건 창출 ▲ 식량, 물 안보, 기후 등과 관련한 지구 보존 노력 ▲ 혁신과 기술 발전의 이점을 공유하기 위한 전략 채택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권 직행’ 못 박은 유승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환영”

    ‘대권 직행’ 못 박은 유승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환영”

    유승민 “국민의힘과 함께라면...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환영” 2022년 대권 도전을 시사한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금 전 의원이 ‘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함께 하겠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고 했다. 18일 유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금 전 의원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준비위원회가 그런 분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국민 참여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과 같이 한번 정치 해보겠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강연에 참석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저는 그동안 대선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던 사람”이라면서 “이런 노력을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갑자기 생긴 선거”라며 “그래서 이제까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 후보 경선을 놓고 유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범야권 주자 모두의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다음 대선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문호를 개방해 놓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심플하게 생각한다”며 “안 대표, 홍 전 대표 등 바깥에 계신 분들 다 와서 같은 링 위에 올라가 중도 단일 후보를 뽑고, 후보를 뽑으면 모든 사람들이 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책임감 갖고 깊이 고민 중”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7 서울시장 선거에 야권 후보로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금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탈당한 뒤 바로 국민의힘에 들어가 당내 경선을 한다는 것은 어떤 설명을 붙이더라도 국민이 보기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여러 협력과 경쟁 방법이 있다. 방식과 방법을 정할 땐 충분히 말하고 모든 양보를 하겠다”고 연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금 전 의원은 “형식적으로 당 하나 만들어 간판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주도권 다툼에 중구난방이 되고 기존 지지자가 떠날 수 있다. 연대하려는 모든 세력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해야한다. 이것을 곱셈의 연대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사실상 연대 조건으로 뼈를 깎는 자기 혁신과 중도로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자기희생과 변신의 처절한 노력이 필요하다. 놀랄 수밖에 없는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광주에 사과하고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유연한 반응을 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금 전 의원은 정권 교체의 성공 모델로 민주당이 2007년 대선 참패 후 패배주의에 빠졌다가 2016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이 되며 정권을 되찾아온 사례를 제시했다. 지금의 민주당에 대해 금 전 의원은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매일같이 사사건건 충돌하는데 집권 여당, 정치인들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대통령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한다”고 비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국땅 사들이는 한국 ‘코로나 재테크’… 금융위기 때처럼 돈 벌까

    미국땅 사들이는 한국 ‘코로나 재테크’… 금융위기 때처럼 돈 벌까

    미국 상업부동산 시장 한국자금 3위9월까지 1조 7266억원 쏟아부어지난해 10위서 무려 7단계나 상향금융위기 때 투자해 이익 경험 재연?코로나19에 직장 유형 바뀐다 전망도 한국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자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을 때 건물을 사들인 뒤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바 있다.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서 한국 자금의 투자규모는 15억 6000만 달러(약 1조 7266억원)로 해외자본투자비중 가운데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억 4000만 달러(해외자본투자비중 3.7%) 보다 25.8%나 증가했다. 또 한국 자금의 올해 미 상업용 부동산 투자비중은 캐나다와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지난해의 10위에서 7계단이나 올랐다. WSJ는 한국의 한 투자회사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사무실 건물 3개를 1억 6000만 달러(약 1771억원)에 매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한국 투자운용사는 지난달 뉴저지주에 있는 건물을 매입했으며 구매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아마존에 10년간 임대하는 시애틀의 6억 달러(약 6641억원) 빌딩의 경우 응찰자 12곳 중 한국 자금이 4곳이나 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국 자본은 유럽 자본과 달리 도심뿐 아니라 교외 지역의 건물들도 사들이는 특징이 있다. 또 달러 약세 추세도 미국 상업부동산 투자에 유리한 여건인 동시에, 한국 국내에서 건물 투자 수익 전망이 예전 같지 않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국 자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값싼 미국 빌딩을 사들여 큰 차익을 남긴 바 있다. 금호종금이 2009년 9월 뉴욕 맨해튼의 AIG빌딩 본관 및 별관을 사들인 뒤 2년 후 되팔아 65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국민연금도 2011년 미 부동산투자회사 등과 함께 맨해튼의 헴슬리빌딩을 구입한 뒤 4년 만에 팔아 약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투자의 적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도심에서 한 건물에 모여 근무하던 시대는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누가 임대 살고싶다고 했나요?”…전세난 해법에 ‘호텔’ 등장(종합)

    “누가 임대 살고싶다고 했나요?”…전세난 해법에 ‘호텔’ 등장(종합)

    정부 10만가구 공급 계획전세난 해법에 ‘호텔’까지 등장리모델링해 주거용 공급이낙연 “고통 겪는 국민께 송구스러워”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자 정부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세대책과 관련해 오피스텔, 상가건물, 호텔 등을 개조해 전·월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난에 숨통을 틔워줄 전세대책이라고 하지만 민심은 부정적이다. 18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난을 잡기 위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18일로 예정됐던 회의는 참석자 일정 문제로 하루 미뤄졌다.정부, 10만 가구 공공임대주택 확대 이번 전세대책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다. 목표는 내년 1분기까지 10만 가구 안팎의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빈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전세물량으로 재공급하는 ‘매입임대’나 ‘전세임대’가 주요 카드다. 매입약정 방식도 거론된다. LH가 민간 건설사가 지을 예정인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에 대해 건축 완료 전 매입을 약정해 나중에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위축된 데 따라 매물로 나온 서울 시내 호텔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상가와 사무실, 공장 등을 주거용으로 바꿔 공급하는 방안 등도 언급된다. 업계에서는 매물로 나온 서울 이태원동 크라운관광호텔 등이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이낙연 “주거 문제 송구…호텔 개조해 전·월세로 공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변화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 여러분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앞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전세대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가슴이 아프고 송구스럽게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변화의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가구 분리가 일어나는 등 이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는 게 정부와 서울시의 크나큰 패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측을 제대로 했는지, 예측했다면 제대로 대응을 했는지 준비를 했는지 문제가 있다”며 “수요는 몹시 탄력적인데 공급이 비탄력적이라는 특징이 있고 수요는 그때그때 생기는데 공급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런 것들을 충분히 감안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계약갱신을 못 한 (전세 수요자)분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줄어드니 공급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진다”고 분석한 이 대표는 “금명간 국토교통부가 전·월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월세 대책에 대해 “매입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확보해 전·월세로 내놓거나, 오피스텔, 상가건물을 주택화해서 전·월세로 내놓을 것”이라며 “호텔 중에서도 관광산업 위축으로 건물을 내놓은 경우가 있는데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것 정도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책에는 임대주택 주거질 향상을 위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중산층 대상 35평대 공공임대를 지으면서 입주 가능한 소득 기준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자재만을 의무 사용하도록 한 규제도 완화해 공공임대 질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에 이번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매매시장 안정 방안과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 방향은 수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상가·호텔을 전셋집으로…정부 대책에 민심 ‘부글’ 정부가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네티즌은 “누가 임대 살고 싶다고 했나요?”, “그럼 호텔에서 사는 건가요?”, “기발한 아이디어네”, “호텔 아파트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어린이집, 학교, 상가, 놀이터는 있을까?”, “호텔은 너무 좁지 않을까요?”, “닭장 같은 곳에서 못 삽니다”, “내놓는 정책마다 반대로 간다”, “호텔·모텔 공실을 고쳐서 전세로 놓겠대요. 말이 되나요?”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7%를 기록했다. 2013년 10월 둘째 주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이자 역대 2번째로 높았다. 높을수록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 역시 같은 기간 수도권 기준 12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승민 “서울시장 출마 한번도 생각한 적 없어…난 대선”

    유승민 “서울시장 출마 한번도 생각한 적 없어…난 대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 ‘희망22’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자신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 “당으로부터 직접 들은 적은 없고, 언론 기사를 통해 몇 번 봤다”며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갑자기 생긴 선거로, 이제까지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만 가지고 있다”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고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제안이 온다면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말했지만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얘기한 그대로이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제안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해 여러 차례 의지를 밝혀왔다”며 “희망22를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대선 출마에만 뜻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사령탑’ WHO도 뚫렸다… 65명 집단 감염

    코로나19 대유행에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 근무자 6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최소 32명이 본부 사무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 컨트롤타워로서 망신을 사고 있다. WHO 본부가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된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울 토머스 WHO 경영 총괄이 지난 13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2명이 본부 사무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대다수 감염자는 재택 근무자로 알려졌다. 감염자 65명 가운데 49명은 지난 8주 이내에 감염됐다. 16명의 감염 시기는 불분명하다. 최근 확진된 본부 직원 5명 가운데 4명은 같은 팀 소속이고, 나머지 1명은 이들의 접촉자다. 이들은 자가 격리된 채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리더십팀 소속 감염병 관리 전문가도 포함됐다. 직원들의 집단 감염은 WHO의 방역과 감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예방 조치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AP가 꼬집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코로나19에 잘못 대처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WHO는 중국이 투명하고 속도감 있게 대처한다고 격찬한 바 있다.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우리 스스로 가족이나 학교 등지에서 시작한 외부 전파를 모두 차단하지 못했다”고 방역 구멍을 인정하면서 불필요한 모임 자제와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WHO 제네바 본부 7층 건물에는 평소 2400여명이 근무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재택근무가 대폭 늘어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1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국감 활약은 그의 ‘분홍색 원피스’만큼 인상적이었다. 삼성을 정조준하는 대범함과 숨진 노동자 옷을 입고 나타나는 기민함도 보였다. 1992년생 의원을 향한 시기, 질투,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잘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513호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뜨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웃었고, 솔직한 화법을 썼다. -정치를 의식하면서 살았나요. 이를테면 국회의원이 돼야지, 그런 생각? “아니요. 오히려 어머니는 ‘평범하게 살아라. 그래야, 세상이 너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춰 살았고요. 그러다 직장에서 성추행을 겪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기만 한다면,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세상이 질문하지 않을 텐데. 그게 진짜 설명이 필요 없는 삶이 아닌가?’라고.” -내가 평범해지는 대신 세상을 바꾸겠다 생각한 거네요. “그렇죠(웃음). 세상이 좀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 아, 세상을 바꿔 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보통 사람들은 조직에 자신을 맞추고, 집단에 녹아들고 싶어 합니다. 게임회사 재직 때 장기자랑 건으로 인사팀 관계자를 쏘아붙인 일화도 있더군요.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 왔다’고. 그 대범한 성격은 타고난 건가요. “어머니도 저더러 ‘어릴 때부터 애가 간이 컸다’고는 하시더라고요(웃음). 하지만 그보다는 행동하거나 말하지 못했다가 후회한 경험들이 쌓이고 말하지 않는 게 더 괴롭다는 걸 깨달았어요. 행동하고 나서 힘든 게 차라리 낫다는 걸 체득한 거죠. 직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성추행과 갑질 피해를 본 후배를 도운 것도 그런 맥락이에요. 행동하는 게 제가 행복해지는 길인 거죠.” #2 류 의원은 덩치 큰 가구 대신 스타트업 사무실을 연상케 하는 빈백을 방에 들여놨다. 여기저기 놓인 노란색 소품이 창밖의 은행나무와 묘하게 어울렸다. 문에는 ‘비동의 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라고 쓰인 노란색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자기 1호 법안인 ‘강간죄 개정안’(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 위력으로 확장하자는 안)에 동참할 의원을 찾으려고 회관 곳곳에 포스터를 붙였다. 지난 8월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비동의 강간죄, 진행사항은 어때요. “법사위 의원님들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요. 다들 눈치를 자주 보시는 것 같아요. (종교계 눈치요?) 한편으로는 왜 여성의 표는 의식하지 않지?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거지? 화가 나요.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놈의 신중함 때문에 많은 제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신중함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에 대한 변명이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억하시느냐’고 외친 일도 주목받았어요.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요. (시위를 한 지) 막 40일이 넘었는데 그 사이에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돌아가셨어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인데 이런 사고가 나면 기업들은 노동자 개인의 과실이라고 변명을 해요. 실상은 안전 시스템 미비, 효율만 따지는 기업문화가 문제라는 거죠. 이건 우리가 비용 효율만 따져 가며 기업들에 특혜를 늘려 줘서 그런 건데, 이제 정상으로 돌릴 때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니 하루빨리 준비가 되길 촉구해야겠죠.” -정치를 하면서 참고하는 모델이나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딱히 롤모델이라는 건 없지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분이라면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떠오르네요. 예전에 한 게임 회사 과로사 사건 뒤에 이 전 대표님 의원실에서 나섰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돌았는데, 그때 (회사가) 떼먹은 야근수당을 주더라고요(웃음).” -본인이 자주 이야기하는 ‘약자의 무기’로서 정치가 작용한 거군요. “네. 일상 속에서 정치가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구나 체감했죠. 예전 회사에서 부당해고 사례가 몇 건 있어서 당시 회사 임원이 증인으로 나갔는데 그걸 주도한 것도 이 전 대표님 의원실이었고요. 여러 영향을 받았죠.” #3 정의당 비례 1번으로 주목받고 대리게임 의혹을 치렀으며 박원순 조문 거부와 본회의 원피스 복장으로 단숨에 논쟁의 중심에 선 그다. 파격만 있을까 의심했는데, 정쟁에 가려 잊고 있었던 ‘입법 노동자’의 본모습이 엿보였다. -아참, 멘사 회원이라면서요. “민망해서 이걸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데…(웃음). 무엇보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 드리고 싶어요. 최근에는 총선 1호 공약인 포괄임금제 금지법 공동발의를 요청했습니다. 공짜 야근 이제 그만 없애야죠. 최대한 많은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곧 발의할 예정입니다. 채용비리처벌법, 임금체불방지법 그리고 부당권고사직방지법을 담은 청년 노동자 보호 3법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게임’, ‘노동’, ‘원피스’, ‘최연소’ 등 정치인 류호정에게 여러 꼬리표가 달렸어요. “저는 ‘정의당 류호정’이고 싶어요. 정의당엔 정말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큰 정당, 큰 단체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다가 결국 안 돼서 여기로. 그래서 전 필요할 때 마지막에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게 거대 양당이 할 수 없는 정의당만의 역할이니까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류 의원 가방 속이 궁금해 지하철 출퇴근 ‘최애템’ 게임기힐링 영상 즐겨보는 태블릿PC 21대 최연소 정치인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류호정 의원은 흔쾌히 가방을 열어젖혔다. 노란색(정의당의 상징색) 스포츠 브랜드 배낭에서 나온 아이템은 태블릿PC와 무선 이어폰, 화장품 파우치, 볼펜,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칫솔 그리고 ‘민총이’(민주노총 캐릭터) 엠블럼. 이것도 저것도 전부 노란색 천지다.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그는 이동 중에 간간이 휴대용 게임기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타이틀)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광이다. 이화여대 재학 당시 리그오브레전드(LoL·이하 롤) 대리게임 의혹을 겪고 사죄도 했지만, 게임 자체를 그만두진 않았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끝내고 지난 주말 롤 ‘골드티어’(중상위권 레벨)를 찍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도 있지만 롤을 매개로 청년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류 의원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음악은 즐겨 듣지 않지만, 라디오는 챙겨 듣는다. 즐겨 듣는 라디오는 없고 주파수 잡히는 대로 듣는 편. 아이패드로는 조간 뉴스를 꼼꼼히 챙기고, 힐링이 필요할 때는 고양이와 새 영상을 찾아본다.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은 스마트워치(애플 워치). 밀려드는 연락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 전월세 못 잡은 정부… 호텔·상가 사들여 임대주택 공급

    전월세 못 잡은 정부… 호텔·상가 사들여 임대주택 공급

    전세대란에 전전긍긍하던 정부가 전월세 물량 확보를 위해 상가와 호텔까지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19일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크게 늘릴 방안을 담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연 뒤 추가 부동산 대책을 공개한다. 이번 대책의 목표는 동원 가능한 모든 물량을 모아 공공임대로 전환해 빠른 시일 내 전세난을 타개하는 것이다. 정부는 상가·공장·사무실 등 비주거용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호텔 객실을 개조해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간이 짓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에 대해 약정을 맺어 건축 완료 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하루 이틀 내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매입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토지공사(SH)가 확보해서 전월세로 내놓는다거나 오피스텔이나 상가건물을 주택화해서 전월세로 내놓는다거나 호텔을 주거용으로 바꿔서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이 (대책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동산 시장 혼란 문제와 관련,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미안하다”며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전월세 계약갱신이 늘면서 공급이 줄다 보니 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새 부동산 대책을 두고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상가 건물의 주거 전환은 현행법상 제약되는 부분이 많아 사업성 문제로 대상 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호텔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원룸 형태뿐이라 시장 수요에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봉현 “이종필·전 靑행정관도 ‘검사 술접대’ 있었다고 진술”

    김봉현 “이종필·전 靑행정관도 ‘검사 술접대’ 있었다고 진술”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검사들을 상대로 한 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17일 오후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을 검찰청으로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부장검사 출신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21일 추가로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A변호사와 검사 3명이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접대 날짜로 지난해 7월 12일과 18일을 지목했고 당시 술자리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그 이후에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두 날짜 중 지난해 7월 12일을 유력한 접대 날짜로 꼽았다. 그러나 김 전 회장 측은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이 당시 (술접대가 이뤄진) 상황을 (이날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하면서 김 전 회장이 지목한 두 날짜 중 (술접대가 이뤄진 날은) 지난해 7월 18일일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술접대 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A변호사와 현직 검사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과 26일 각각 A변호사와 검사 2명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휴대전화의 통화 기록과 카드 사용 내역, 검찰청 출입기록 등을 토대로 당일 A변호사와 검사 2명의 행적을 캐물었다. A변호사와 검사 2명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옵티머스 핵심 브로커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옵티머스 핵심 브로커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핵심 브로커로 활동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신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이날 저녁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신씨는 최근 구속된 브로커 김모씨, 달아난 기모씨와 함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등에 로비하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상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는다.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핵심 주주 측에 억대의 뒷돈을 건네며 의결권 행사를 청탁한 혐의도 있다. 신씨는 김 대표 등에게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법조계나 정치권, 금융권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과 서울 강남의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받고, ‘옵티머스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김씨·기씨 등과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신씨의 구속으로 검찰은 옵티머스 브로커로 지목된 4명 가운데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파주 운정신도시 ‘만석장’ 오픈한 ‘월드타워9’ 분양중

    파주 운정신도시 ‘만석장’ 오픈한 ‘월드타워9’ 분양중

    운정신도시 최초 노포 맛집 만석장이 15일 파주 운정신도시 ‘월드타워9’ 빌딩의 셀렉트 다이닝 매장 ‘데인티 앨리’(Dainty Alley)’에서 그랜드 오픈했다. 65년 전통의 두부요리 전문점 만석장은 창업자인 1대 고(故) 김양순 할머니가 1960년대 초 북한산성에 터를 잡은 뒤 벌써 3대에 걸쳐 이어 왔다. 만석장이 이처럼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좋은 재료에 있다. 만석장의 모든 두부는 명품으로 평가받는 파주 장단콩으로 만들어진다. 고기는 황토 가마에서 구워 잡냄새를 없애고 육즙을 살리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백년의 가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된 만석장이 위치한 곳은 월드타워9 빌딩의 셀렉트 다이닝 매장 ‘데인티 앨리’다. 데인티 앨리는 30년 넘게 대를 이어온 검증된 노포로만 구성된 ‘착한 프로젝트’ 매장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명 노포를 예비 창업주들에게 6개월 간의 초기 투자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월드타워9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간 이어진 불황이다. 많은 이들이 창업에 도전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지역 경기를 조금이라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실제로 데인티 앨리 입점이 시작된 후 인근 미분양 상가들까지 분양이 완료되는 등 벌써부터 청신호가 켜졌다. 만석장을 비롯, ‘히노야마’, ‘연희 단팥죽’, ‘카페 씬’ 등 유명 매장이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소식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월드타워9의 마지막 분양도 자연히 투자자들 사이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타워9는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업용지 비율이 3.3%에 불과한 운정신도시 내 핵심 요지다. 10만여 가구가 입주한 운정신도시에서도 중심 상권으로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기도 하다. 올 초에는 파주시 법원·파주 등기소가 복합행정타운 내로 이전을 완료한데다 49층의 대규모 쇼핑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30년 전통의 유명 노포 맛집인 만석장, 히노야마, 연희 단팥죽, 카페 씬 임대를 비롯, 3-5층 운정 한방 협진 병원, 6층 파크뷰 피부과, 7-10층 운정 요양 병원, 11층 SDR 골프 아카데미, 12층 각종 사무실의 분양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종섭 경기도의원 “교육공동체 단체에 대한 지원은 공평해야”

    남종섭 경기도의원 “교육공동체 단체에 대한 지원은 공평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인4)은 17일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국, 운영지원과, 미래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교육에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교원단체와 지방공무원단체, 교육공무직단체에 대한 지원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단체 조합원 인원을 고려해 합당하게 공평히 지원할 것임을 천명했다.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남종섭 위원장은 “제출자료를 보면 교원단체(교총, 전교조 등), 지방공무원단체(공무원노동조합 등)에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교육공무직 노조에는 지원실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금재 교육협력국장으로부터 교육공무직 노조에도 사무실 임차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답변이 이어지자 “업무보고에 누락되어 있으니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교원단체, 지방공무원단체, 교육공무직단체는 모두 경기교육을 함께 이끌어가는 공동체인 만큼 합당하게 공평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남종섭 위원장의 지적에 따라 현행 조례가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에 대한 보조금 지급만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조속한 시일 내 현행 조례를 개정해 지원 범위를 교육공동체단체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혜민스님 “활동 중단”… 현각스님은 하루 만에 입장 번복

    혜민스님 “활동 중단”… 현각스님은 하루 만에 입장 번복

    마음치유학교장이자 방송인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던 베스트셀러 작가 혜민(왼쪽) 스님이 15일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혜민 스님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현각(오른쪽) 스님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해 비난을 사고 있다. 혜민 스님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출가 수행자로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법을 전하려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렸다”며 “승려 본분을 다 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참회했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오서재)로 대중적 인기를 누린 혜민 스님은 앞서 한 방송에서 서울 삼청동 2층 주택과 직원이 많은 사무실이 공개된 뒤 ‘멈추면 보이는 남산뷰’, ‘멈추면 보이는 욕망들’과 같은 비판을 받았다. 혜민 스님은 조계종 승려가 된 2008년 이후 ‘안거’(安居) 수행에 참여한 기록이 전무한 것으로 16일 파악돼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2016년 한국 불교를 비판하고 한국을 떠난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 현각 스님도 혜민 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혜민의 하버드대 선배인 현각 스님은 페이스북 글에서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정한 참선 경험이 전혀 없다”며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선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한편 현각 스님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혜민을 ‘아우님’이라고 부르며 “혜민 스님과 나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연락하기로 했고, 내가 조계종에 머물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는 항상 나의 도반이 될 것이며, 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은 앞서 썼던 혜민 비판 글을 삭제하고 대신 이 글을 올렸다. 이에 불교계 안팎에선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현각 스님을 놓고 ‘경솔한 판단이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우님’이라 부르며 70분 통화… 두 스님, 멈추다

    ‘아우님’이라 부르며 70분 통화… 두 스님, 멈추다

    마음치유학교장이자 방송인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던 베스트셀러 작가 혜민(왼쪽·47) 스님이 15일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7일 한 케이블방송에서 남산뷰 자택과 명상앱 사무실 등을 공개한 뒤 비난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결단이다. 혜민 스님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출가 수행자로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법을 전하려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렸다”며 “승려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참회했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오서재)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혜민 스님은 앞서 한 방송에서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과 직원이 많은 사무실이 공개된 뒤 ‘멈추면 보이는 남산뷰’, ‘멈추면 보이는 욕망들’과 같은 비판을 받았다. 2016년 한국 불교를 비판하고 한국을 떠난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 현각(오른쪽) 스님도 혜민 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혜민의 하버드대 선배인 현각 스님은 페이스북 글에서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정한 참선 경험이 전혀 없다”며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선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SNS에선 혜민 스님에 대한 비판과 함께 “21세기 온라인 시대엔 산속에서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명상과 상담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한편 현각 스님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혜민 스님을 ‘아우님’이라고 부르며 “혜민 스님과 70분간 통화했다”면서 “혜민 스님과 나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연락하기로 했고, 내가 조계종에 머물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는 항상 나의 도반이 될 것이며, 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은 앞서 썼던 혜민 비판 글을 삭제하고 대신 이 글을 올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오바마 “美, 음모론에 더 분열… 트럼프가 부채질”

    오바마 “美, 음모론에 더 분열… 트럼프가 부채질”

    사실 무시하고 조롱하는 ‘진실의 쇠퇴’한 번의 선거로 완전히 바꾸기는 힘들어공화당도 대선 ‘불복’ 동조하지 말아야버락 오바마(얼굴) 전 미국 대통령이 세 번째 회고록 ‘약속의 땅’ 발간을 앞두고 연쇄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미국이 과거보다 더 분열됐다고 비판했다. 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역사학자 데이비드 오루솔가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처음 대통령선거에 나선 2007년이나 당선된 2008년보다는 확실히 더 (미국이) 분열됐다”며 일부 책임은 “정치적 이득이 된다고 판단해 분열을 부채질한 현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 분열 자체는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거라면서도 “사실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조롱거리로 여기는 ‘진실의 쇠퇴’가 분열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향을 뒤집는 것은 한 번의 선거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실의 쇠퇴에 대한 예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을 사회주의자로 몰거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소아성애자 조직을 이끄는 악마로 여기는 음모론을 들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주류언론이 팩트체크를 해도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지 못했다며 “진실이 문 밖에 나오는 순간 거짓은 이미 지구를 한 바퀴 돈다”고 표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CBS 시사프로그램 ‘60분’에도 출연해 “대통령은 공무원이고 사무실(백악관)의 임시거주자”라며 트럼프를 향해 “당신의 시간이 다 되었을 때 국가를 우선시하고 당신의 자아·이익·실망감을 넘어 숙고하는 게 당신의 일”이라고 직격을 날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을 잘 아는 공화당 인사들이 동조하는 게 더 고민”이라며 “만일 내 딸들이 어떤 경쟁에서 지고 증거 없이 입을 삐죽 내밀며 상대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비난한다면 우리는 아이들을 꾸짖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대선 결과 승복을 압박했다. 미국의 분열을 줄일 방법에 대해서는 “진실과 허구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며 “민주주의가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신뢰의 재구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유승민 “집값 하향 조정 필요” 대선 출정식처럼 돌아왔다

    유승민 “집값 하향 조정 필요” 대선 출정식처럼 돌아왔다

    ‘결국은 경제다’ 부동산 문제 토론회현역 의원만 50여명 참석 인산인해7개월간의 잠행을 깬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사실상의 여의도 복귀식엔 국회의원만 50여명이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결국은 경제다-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 토론회를 열고 지난 4·15 총선 후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유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 장소 이름은 제가 지었다”며 “2022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국민께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거라 확신한다”며 “경제 문제에 천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유 대표가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길 기원하겠다. (참석자) 여러분도 지원해 달라”고 덕담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대선은 재수가 합격률 높다. 우리 당 재수생은 한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유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상당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현·권성동·권영세·이명수 등 4선 의원들을 필두로 현역 의원 103명 중 절반 가까이가 참석하며 크지 않은 사무실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웠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무소속 김태호 의원 등도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손재영 건국대 교수, 이상영 명지대 교수와 함께한 토론회에서 현 정부 들어 급등한 집값의 ‘하향 안정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집값을 하락시킨 건지 유지시킬 건지 궁금하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집값이 안정적으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문 정부가 올려놓은 집값은 조금은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대선 주자의 자질로 꼽았던 ‘40대 경제전문가’를 언급한 뒤 “제가 그중에 반은 맞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대권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통’ 유승민이 ‘기생충 반지하방’ 언급한 까닭은

    ‘경제통’ 유승민이 ‘기생충 반지하방’ 언급한 까닭은

    보수진영 대권 잠룡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여의도 복귀식’에서 영화 ‘기생충’ 속 반지하방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람의 본능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새로 연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결국은 경제다-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 토론회를 열고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행사는 지난 4·15 총선 이후 7개월간 잠행을 이어온 유 전 의원이 여의도 정치권으로 복귀한 것을 알리는 사실상 복귀식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손재영 건국대 교수, 이상영 명지대 교수 등 부동산 전문가들과 전·월세 대란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실책’을 지적하면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전·월세 살다가 보증금을 종자로 삼아서 대도시 외곽 작은 아파트·빌라를 구하고, 거기서 아이를 낳고 교육 여건이 좋은 동네로 이사 가고, 평수 늘리며 변해가는 인생을 저는 주택의 사다리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 사다리를 쉽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가족과 함께 행복과 자유를 누리는 그 공간을 국민에게 어떻게 제공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문 정부는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현 정부 들어 치솟은 서울 아파트값 등 집값에 대해서는 ‘하향 안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집값을 하락시킨 건지 유지시킬 건지 궁금하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집값이 안정적으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문 정부가 올려놓은 집값은 조금은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그는 “이 정부가 아주 단순무식한 계산으로 전국의 집 수를 가구 수로 나눠 ‘100%가 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집이 부족하지 않다’ 얘기한다”며 “(영화 속) 반지하집이 자기 집이라도 거기서 얼마나 탈출하고 싶겠냐. 40~50년 된 아파트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오고 난방이 안 되면 더 좋은 동네,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본능들이 모여 시장을 형성하는데, 사람의 본능을 무시하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1987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된 후 12년을 경제학자로 살았다. 당시 유승민은 항상... ‘할 말은 다 한’ 유 후보는 정계 입문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12년간 경제학자로 살았던 유 전 의원은 이날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23번이나 내놓고 부동산 시장 생태계를 망가뜨렸기 때문에 무조건 정권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며 대권 의지를 다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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