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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원 국밥·지하철 출근… 일상도 함께했던 국민MC 송해

    2000원 국밥·지하철 출근… 일상도 함께했던 국민MC 송해

    ‘국민 MC’ 송해(95·송복희)가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밝혔지만, 전날까지도 사무실에 출근했다 퇴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 고인의 장례를 ‘희극인장’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등 빈소와 장례 절차 등을 최종 조율 중이다. 현역 최고령 MC로 통하던 고인은 1927년 4월27일 연백 평야가 있는 황해도 재령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송해의 본명은 송복희(宋福熙). 피란 도중 바닷물로 밥을 지어 먹은 뒤 ‘바다 해(海)’를 사용해 이름을 다시 지었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다. 3년8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한 뒤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했다. 그곳에서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르며 경험을 쌓다 동아방송, MBC 등에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했다. 고인의 상징과도 같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환갑이 넘은 1988년 5월 경북 성주 편부터 자리를 지켰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통해 무려 1000만 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2003년 8월엔 ‘전국노래자랑’ 광복절 특집으로 평양 모란봉 공원 야외무대에서 북한 진행자 전성희와 공동 사회를 보기도 했다. 2003년 8월엔 ‘전국노래자랑’ 광복절 특집으로 평양 모란봉 공원 야외무대에서 북한 진행자 전성희와 공동 사회를 보기도 했다.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고, 지난 3월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진행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매일 같은 시간 지하철 3호선 송해는 이미 많은 사람이 그의 출근 시간과 이동 노선을 외우고 있을 정도로 3호선의 유명인사였다. 송해는 고령에도 30년 넘게 지하철을 이용했다. 자택이 있는 서울 매봉역 인근에서 원로연예인상록회 사무실이 있는 낙원동 근처 종로3가역까지 거의 매일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다녔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오가며 하는 걷기 운동을 최고의 건강관리 비결로 꼽았다. “BMW(버스(Bus), 메트로(Metro·지하철), 워킹(Walking·걷기)) 애호가”를 자처했다.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위해서도 늘 대형 전세버스에 동승해 이동했다. 지하철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했하고, 지방 공연 때도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 가서 KTX를 타고 이동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국밥과 소주였다. 서울 종로2가 교차로에서 탑골공원 안쪽으로 약 200m 들어가면 나오는 ‘이천원 국밥집’은   그의 단골집이었다. 4000원 이발소를 이용하고 길을 걷다 붕어빵을 사 먹었다. 송해는 ‘매일 소주 3병’이 건강비결이라고 할 정도로 애주가였다. 송해는 “매일 오후 4시 종로에 위치한 목욕탕을 간다”면서 “목욕이 정말 건강에 좋다. 땀구멍이 있지 않나. 몸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노폐물이 쌓여서 그런 것이다. 그럴 땐 땀을 흘려서 노폐물을 빼줘야 한다”라며 ‘전국노래자랑’ 녹화 전날 대중목욕탕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기분” 추모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이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방송계의 큰 별이 졌다” “지난 30년 고생하셨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셔라” “연세가 많아 걱정 많이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떠나실 줄 몰랐다” “많이 그리울 겁니다” “항상 기사 나올 때마다 불안 했는데 덕분에 즐거웠다” “좋은 삶을 사셨나 보다 다들 슬퍼하네요” 등이라고 애도했다. 또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기분이다” “오랜 시간동안 ‘전국노래자랑’을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편히 쉬세요”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네요… 안타깝습니다. 송해 선생님 그동안 많이 행복했습니다” “믿기지가 않는다”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다” 등이라고 추모했다.
  • 유동인구 많은 코엑스·테헤란로에 자율 주행 배달 로봇 뜬다

    유동인구 많은 코엑스·테헤란로에 자율 주행 배달 로봇 뜬다

    연간 방문객 수 4000만명이 넘는 대규모 업무시설·복합 쇼핑몰인 코엑스와 테헤란로가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실증 거점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약 18개월 동안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LG전자, WTC서울, 한국국토정보공사, 강남구와 ‘자율주행 배달로봇 실증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달 분야의 로봇 서비스로 실증을 시작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현재 기술력과 각종 규제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6~7월에는 실증 대상지 사업장 제휴와 로봇관제센터 마련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8월에는 코엑스 식음료 매장에 내부 서빙 로봇을 도입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코엑스 매장에서 무역센터 빌딩 사무실 입구까지 배달 로봇의 실증이 진행된다. 내년에는 테헤란로 식음료 매장에서 테헤란로 사무실 로비까지 실외 배달 로봇의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증 기간에는 총 3종 11대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투입된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고 배달로봇에 대한 현장 수요가 높은 실제 환경에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 운영 기준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 마련 등 규제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배달 로봇의 보도 통행 허용 추진을 위해 실외 주행 로봇의 안전성 기준을 확립하고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엑스·테헤란로처럼 대규모 시민공간에서 실증이 이루어지는 것은 처음”이라며 “1인 가구, 재택근무 등 도시생활 변화에 따른 도심형 로봇 서비스의 공공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로봇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강원지사 인수위 꾸리는 김진태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선출된 김진태 당선인이 도정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 당선인은 7일 도지사직인수위원회인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이끌 위원장으로 김기선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원주 지역구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고, 도 정무부지사로도 일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김진태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당선인은 “준비위 이름에는 ‘새로운 강원도의 시작’이라는 뜻이 담겼다”며 “정치적 경륜과 풍부한 행정 경험, 선거에서의 기여도 등을 감안했을 때 김 위원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획행정, 경제건설, 문화관광, 복지농림수산 등 4개 분과로 나뉘는 준비위는 위원 20명과 도청에서 파견되는 실무자 20여명, 국민의힘 당직자 등으로 이뤄진다. 준비위는 김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달 1일까지 공약을 바탕으로 ‘김진태 도정’의 정책 비전을 수립한다. 특히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린다. 준비위 사무실은 도청2청사 6층에 당선인 집무실, 비서실 등과 함께 꾸려진다. 준비위는 다음 주중 임명장 수여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갖고 13일부터는 실·국 업무보고, 20일부터는 정책 비전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책 비전은 27일 이후 공식 발표된다. 김 위원장은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정착·완성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겠다”며 “최문순 도정에서 계승해 발전시킬 부분은 계승하고, 또 재검토할 것이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안미영 특검 “제2 이예람 비극 없기를”

    안미영 특검 “제2 이예람 비극 없기를”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는 7일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서 다시는 군 내에서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무실 앞에서 유병두·이태승·손영은 특검보, 허섭 수사지원단장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한 뒤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예람 중사의 명복을 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5월 21일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3일 만이다. 안 특검은 “특검은 법률에 규정된 시간 내에 저희에게 부여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짧은 수사 기간이지만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적법 절차와 증거주의에 입각해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거에 따라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특검은 사건 관계자의 핸드폰, 이메일 등 증거 수집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사건 이후에 1년 이상이 지나서 특검이 출범했다”면서 “하지만 기존 자료도 있고 그 부분은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특검 수사 범위에 대해선 “2차 피해 유발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수사 범위에 포함돼 있다”며 “내일부터 유족들이 편한 시간에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 특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5일 출범한 특검은 70일간의 수사 기간을 거쳐 오는 8월 13일까지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필요 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날 특검의 요청에 따라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이 자료를 요청하거나 조사·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런 요청 사항을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 당권 도전 말 아꼈지만… 이재명 “전대까지 시간 많아”

    당권 도전 말 아꼈지만… 이재명 “전대까지 시간 많아”

    지난 1일 보궐선거 당선으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첫 출근을 했다. 그는 오전 9시 45분쯤 송영길 전 의원이 쓰던 의원회관 818호에 엄숙한 표정으로 도착했으며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을 의식한 듯 “국회 초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0.5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전당대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답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한 구체적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는 중”이라고만 답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과의 계파 간 갈등으로 분당설까지 나온다는 질문에는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들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상임위원회 지망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생각해 본 상임위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의 공천이 이 의원의 뜻이었다는 이원욱 의원의 발언이 있었다’라는 질문이 나오자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며 방어막을 쳤다. 이 의원은 당초 오전 9시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교통량이 많아 공지된 시간보다 늦은 9시 40분쯤 흰색 카니발 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이 이 의원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난을 전달하며 “잘 좀 이끌어 달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같이할 것은 같이하겠다. 합리적인 (지적은) 수용해 주시고 그렇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의원은 국회 등원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장애인단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국회 정문 앞과 민주당 당사 등에는 이 의원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이 보낸 화환이 죽 늘어섰다. ‘이재명 국회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건드리면 출동한다’ 등의 문구도 눈에 띄었다.
  • “文 전 대통령 댓글로 시작” “적법한 국정 실천”…월성1호 첫 공판

    “文 전 대통령 댓글로 시작” “적법한 국정 실천”…월성1호 첫 공판

    월성1호 원전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사건 첫 공판이 “2022년 11월까지 운행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댓글 한 줄에 조기폐쇄됐다”는 검찰 측과 “적법한 국정과제의 조속한 실천을 위한 것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주장이 맞서며 불꽃을 튀겼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7일 백 전 장관,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부당개입 혐의 사건의 첫 공판을 열었다. 지난해 6월 대전지검 수사팀이 기소하고 6번의 공판준비기일을 거쳐 10개월 만에 첫 정식재판이 열린 것이다. 이날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백 전 장관과 채 전 산업정책비서관, 정 사장 등은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2012년 11월 수명 만료 예정이던 월성 1호기의 수명이 5925억원을 들인 설비공사로 2022년 11월까지 늘었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운용하던 중 문 전 대통령 취임 후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탈원전’을 공약한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4월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실이 내부망에 월성1호기 부벽 철근 노출 관련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월성1호기 영구 가동중단은 언제 결정할 계획인가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즉시 가동중단으로 급격히 진행됐다. 댓글을 확인한 채 전 비서관은 산업부에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라고 2 차례에 걸쳐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백 장관은 계속 가동이 즉시 가동 중단보다 한수원에 이익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정 사장에게 월성1호기가 경제성이 없다는 논리로 즉시 가동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지속적으로 한수원 업무에 개입해 지시·감시하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3일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에서 계속 가동이 중단보다 3427억원 이익이라고 도출됐으나 같은달 19일 164억원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산업부와 한수원 관계자들은 회계법인에 즉시 가동중단을 뒷받침할 수 있는 평가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 조정하도록 요구했다”면서 “회계법인 한 회계사는 ‘한수원과 정부가 원하는 결과를 맞추기 위한 작업으로 변질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반면 백 전 장관 등 변호인 측은 서울행정법원이 월성원전 계속 허가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선고한 바 있고, 1호기가 있는 경주는 2016년 대규모 지진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백 전 장관부터 산업부 공무원과 한수원 직원까지 그들의 진술 내용을 검사가 취사 선택해 인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월성 조기폐쇄 산업부용 에너지 전환로드맵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월성 조기 폐쇄 공식화 후 투명한 처리를 지속적으로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 전 장관은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직접 지시하고 한수원에 손해를 입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채 전 비서관은 한수원에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케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로, 정 사장은 이들 지시에 따라 평가 조작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다음달 5일 밤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원전 관련 자료를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 세계 최초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유엔 해비타트 한국委-오셔닉스 업무협약 체결

    세계 최초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유엔 해비타트 한국委-오셔닉스 업무협약 체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테크 기업인 오셔닉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오셔닉스의 이타이 마다몸베 창립자 겸 회장의 방한을 맞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최기록 회장, 김선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셔닉스는 2018년 설립된 미국 뉴욕 기반의 블루테크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26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공개된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모델인 ‘오셔닉스 부산’을 성공적인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해비타트, 부산광역시, 오셔닉스는 해수면 상승과 기후 위기에 직면한 해안 도시에 혁신적인 적응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오셔닉스는 ‘오셔닉스 부산’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인류 공동의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한국이 가진 지역적 맥락을 고려한 균형 잡힌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오셔닉스는 올해 10월말 개최될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 분야 포럼인 대한민국 도시포럼(KUF)에 참석 의사를 밝혀 ‘오셔닉스 부산’ 사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에 관심을 갖고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최기록 회장은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 시범모델 조성 사업에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셔닉스 부산’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는 한편, 그 경험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해안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타이 마다몸베 회장은 “오셔닉스는 해수면 상승과 해안 도시의 지속가능한 도시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블루테크 혁신을 위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 인류를 위해 한국이 선도하게 될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전 세계 도시와 인간 거주와 관련된 문제를 관장하는 유엔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로 2019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도시발전 사업의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 안미영 특검 “軍 내 같은 비극 되풀이 안되길”…수사 본격 가동

    안미영 특검 “軍 내 같은 비극 되풀이 안되길”…수사 본격 가동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관련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는 7일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서 다시는 군 내에서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무실 앞에서 유병두·이태승·손영은 특검보, 허섭 수사지원단장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한 뒤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이예람 중사의 명복을 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5월 21일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3일 만이다. 안 특검은 “저희 특검은 법률에 규정된 시간 내에 저희에게 부여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짧은 수사기간이지만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적법절차와 증거주의에 입각하면서도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거에 따라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특검은 사건 관계자의 핸드폰, 이메일 등 증거 수집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사건 이후에 1년 이상이 지나서 특검이 출범했다”면서 “하지만 기존 자료도 있고 또 저희가 그 부분은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특검 수사범위에 대해선 “2차 피해 유발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수사범위에 포함되어 있다”며 “내일부터 유족들이 편한 시간에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 특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5일 출범한 특검은 70일간의 수사기간을 거쳐 오는 8월 13일까지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필요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날 특검의 요청에 따라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이 자료를 요청하거나 조사, 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한 요청 사항을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 安 “저는 국힘 신입 멤버, 많은 사람 만나겠다”

    安 “저는 국힘 신입 멤버, 많은 사람 만나겠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민의힘 3선 중진이 된 안철수 의원은 7일 “가능하면 또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가진 생각들을 공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첫 출근한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435호 사무실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저는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입 멤버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예전부터 항상 그렇게 해 왔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새롭게 또 정치를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과 함께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는 과정이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게 무슨 지금 (차기) 당권 관련이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다. 의정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저는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차기 당권 준비와 연결 짓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후반기 국회 2년간 활동할 상임위로는 외교통일위원회를 1지망으로 써냈다. 안 의원은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와 과학기술,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이제는 외교 문제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죽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안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 직후 꺼내든 ‘당 혁신위원회 출범’ 이슈에 대해 “당은 계속 혁신해야죠”라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꼭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인 시대정신을 반영하도록 정당이라는 게 계속 변화를 거듭해야 하고, 그런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정당 혁신 범위가 굉장히 넓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대표할 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만드는 것이고,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을 수 있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공천 개혁에 방점을 둔 ‘이준석 혁신위’에 견제구를 날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안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낡은 이념 지향적인 정당에서 탈피해야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혁신 과제 중 하나”라며 “현실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고, 이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 고민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일종의 실용 정치 정당이 돼야만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회 등원 후 첫 일정으로 6·1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 [서울포토] 의원실 명패 다는 안철수 의원

    [서울포토] 의원실 명패 다는 안철수 의원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민의힘 3선 중진이 된 안철수 의원은 7일 “가능하면 또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가진 생각들을 공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첫 출근한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435호 사무실에 도착, 취재진에게 “저는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입 멤버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후반기 국회 2년간 활동할 상임위로는 외교통일위원회를 1지망으로 써냈다. 안 의원은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와 과학기술,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이제는 외교 문제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죽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회 등원 후 첫 일정으로 6·1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 코로나19로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공공기관 피해율, 민간의 1.7배

    코로나19로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공공기관 피해율, 민간의 1.7배

    지난 3년 간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성희롱 피해율은 민간사업체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성희롱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온라인·방문조사로 이뤄어졌다. 조사 대상은 총 1만 7688명으로, 공공기관 직원 5414명, 민간사업체 직원 1만 2274명이다. 지난 3년 간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률은 4.8%다. 2018년 8.1%에 비해 3.3% 포인트 감소했다. 여가부는 “제도개선과 예방교육 등에 따른 성인지 감수성 향상, 코로나19로 회식 등이 감소하는 등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의 90.4%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식, 단합대회 등이 줄었다고 했다. 성희롱 발생 장소가 2018년 회식 장소(43.7%), 사무실 내(36.8%) 순이었다가 지난해 사무실 내(41.8%), 회식장소(31.5%)로 변경된 것도 코로나19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성별에 따른 성희롱 피해 경험률은 여성 7.9%, 남성 2.9%였다. 공공기관에서의 성희롱 피해율은 민간사업체보다 여전히 높다. 2018년 조사에서 16.6%를 기록했던 공공기관 성희롱 피해율은 7.4%로 9.2% 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민간사업체에 비하면 2018년에는 2.6배, 지난해에는 1.7배 많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여가부 측은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공공기관의 경우 조직문화에 대한 조사 결과 성별에 기반한 부정적인 언행 경험이 민간사업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했다. 성희롱 피해에 대한 대처로는 ‘참고 넘어감’이 66.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18년 81.6%에서 14.9% 포인트 감소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성희롱 행위자는 ‘상급자’ 또는 ‘기관장·사업주’(58.4%)라는 응답이 많았고, 성별은 80.2%가 남성이었다.성희롱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피해자 보호’(32.7%), ‘조직문화 개선’(19.6%) 순으로 꼽혔다. 2018년에는 ‘조직문화 개선’(26.7%), ‘행위자에 대한 처벌’(23.7%) 순이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2차 피해 등을 우려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 부문 성희롱 근절, 피해자 보호조치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공기관 내 성희롱 사건 발생 시 기관장과 관리자가 의무적으로 피해자 보호조치를 시행하도록 양성평등기본법,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당선자 “인수위, 교육전문가 조직으로 인선”

    이정선 광주교육감 당선자 “인수위, 교육전문가 조직으로 인선”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원장에 정철웅 광주환경운동연합 고문이, 부위원장에는 임형택 광주대학교 교수가 인선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은 “혁신적 포용교육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위원 12명과 전문 위원 8명, 실무위원 10명 등 모두 30명을 인선했다”며 “AI(인공지능)·기후환경 등 광주 미래교육을 위해 당선인 직속 미래교육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철웅 인수위원장은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화와 환경운동에 투신, 5·18기념재단 감사,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임형택 교수는 청소년 상담, 평생교육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청년정치학교 등 다양한 청소년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 조직으로 ▲시민협치분과 ▲정책비전분과 ▲스마트지원분과 등 3개 분과와 당선인 직속 미래교육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협치 분과장은 김제안 광주체육고 교장, 정책비전 분과장은 김선성 상무고 교장, 스마트지원 분과장은 문종민 전 광주체육고 교장이 맡는다. 인수위원회 대변인에는 인수위원인 이건상 전 전남일보 총괄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원 및 전문, 실무위원 가운데 현직 교직원에 대해서는 지방교육자치법과 조례에 따라 파견 근무를 요청키로 했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는 교육전문가 조직으로 꾸리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육청 업무를 파악하고, 다양한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광주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8일 오전 11시 교육연수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미래교육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위원 명단도 발표할 계획이다.
  • ‘이재명 책임론’ 거론한 홍영표…‘치매냐’ 조롱 대자보로 사무실 봉쇄

    ‘이재명 책임론’ 거론한 홍영표…‘치매냐’ 조롱 대자보로 사무실 봉쇄

    6·1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이재명 책임론’을 꺼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사무실에 대형 대자보가 붙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홍 의원 지역구 사무실 출입구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대형 대자보가 출입문부터 바닥까지 3m가량 쭉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대자보에는 “치매가 아닌지 걱정된다”는 문구와 함께 치매센터 번호가 적혀있다. 또 홍 의원의 인지도를 언급하며 “시기, 질투에 눈 돌만 하다”고 조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홍 의원이 6·1 지방선거의 패인으로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한 것에 지지자들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패배했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출마”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출마를)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또 “선거가 코앞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문제 제기를 못했지만 평가를 하게 되면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면서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했다. 홍 의원은 지난 3일에도 페이스북에 “사욕과 선동으로 당을 사당화한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며 “민주당은 당원만 빼고 다 바꿔야”고 적었다.
  • 게임사는 전면 출근, 빅테크는 원격근무… 엇갈리는 근무 형태

    게임사는 전면 출근, 빅테크는 원격근무… 엇갈리는 근무 형태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전환 흐름 속에서 정보기술(IT) 업계의 근무제가 양분되고 있다.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대표되는 게임업계는 전면 출근에,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은 원격근무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원격근무를 택한 기업들도 고심 끝에 보완 장치를 남겨놔 내부 구성원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기업들은 하나 둘 엔데믹 국면에 맞춰 ‘전면 출근’을 적용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이미 이달 2일부터 전 직원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했고, 넷마블도 7일부터 전면 출근을 실시한다. 코로나19 기간에 전면 재택과 부분 재택을 오가던 이들은 최근 들어 ‘3+2 근무제’(주 3일 출근+주 2일 재택)를 실시해 적응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등 다른 게임사들도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는 근무제를 적용하고 있다. 게임업계가 출근을 강조하는 것은 ‘게임 개발’이 가진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신작 개발’이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며 “신작을 만들기 위해선 개발·기획·디자인 등 각 분야 인력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데, 코로나19를 겪어 보니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에 국내 게임업계에서 신작 가뭄 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업계 전반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성공적인 신작 발매를 통해 실적을 다시 끌어올릴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정상 근무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음달부터 원격근무가 우선시되는 새 근무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이들도 사무실 출근 체제로 돌아가는 방안을 함께 검토했지만, 이미 재택에 익숙해진 우수한 개발 인력을 붙잡아 두기 위해 원격근무를 사실상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직원들이 6개월 단위로 ‘전면 원격근무’와 ‘주 3일 이상 출근’ 중에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카카오 역시 장소에 상관없이 일하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내세웠다. 다만 이들 역시 오프라인 근무를 위한 보완 장치를 마련해 뒀다. 네이버는 원격근무를 선택했더라도 리더(부서장) 판단에 따라 오프라인 회의가 소집될 수 있도록 했고, 카카오 역시 시범운영 기간 동안 1주일에 하루는 대면으로 만나 회의하도록 했다. 내부에선 원격근무 기조엔 찬성하면서도 세부 내용에 대해선 ‘감시받는 느낌이 든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오후 1시부터 5시를 ‘코어 근무시간’으로 확정하고, 업무시간에 항시 팀원들과 음성으로 연결돼 있어야 하는 세부 가이드라인(그라운드룰)까지 새 근무제에 담으면서 ‘판옵티콘’(죄수를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원형 감옥)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새 근무제 발표 이튿날 사내 게시판에 “집중근무시간을 재검토하고, 음성 소통 여부를 테스트한 뒤 조직별로 투표해 결정하겠다”고 재검토를 시사했다.
  •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선의 기쁨보다도 구정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큽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어떻게 행정으로 설득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권력의 지형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광역과 기초를 망라한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24대1이었던 진보 대 보수의 비중이 8대17로 뒤바뀌었다. 그 중심엔 강서구가 자리하고 있다. 강서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노현송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한 데다 지난 3월 대선 때도 한강에 인접한 11개 ‘한강 벨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다득표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2년 만에 보수 정당 후보가 구정을 책임지게 됐다. ‘조국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47) 당선인이 변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51.30%를 득표해 김승현 민주당 후보(48.69%)를 2.61%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분초를 쪼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동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양동 선대위 사무실 대신 당선 인사가 예정된 염창동의 한 커피숍에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당선인은 “‘강서 구정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은 크지만 지역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은 데다 3년 반 만에 다시 공직으로 돌아간다는 책임감도 만만찮다”면서 “정직하고 투명한 자세로 강서를 상식이 통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강서는 보수 정당 정치인 입장에서는 험지 중 험지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 사회를 실제로 개선시킨다면 구민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저를 지지해 준 구민분들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절반 가까운 구민들을 김태우의 행정으로 설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 기간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주민들의 격려와 성원이었다. 김 당선인은 “가양대교 사거리에서 혼자 출근 인사를 할 때도 많은 운전자분들이 창문을 내려 ‘브이자’(2번)를 표시해 주며 ‘힘내라’, ‘김태우 파이팅’이라고 격려해 주셨다”면서 “구민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 발전에 헌신하는 다른 정치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더 잘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하는 강서의 비전을 위한 공약은 ▲전 지역의 마곡화 ▲친환경 강서 ▲문화와 예술이 있는 강서 ▲어린이 복지마을 강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이다. 이를 위한 구정의 최우선 과제는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다. 이는 단순한 개발 지상주의가 아닌,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새 주택 공급이 미진하니 강서 구민들이 경기 김포 등으로 빠져나가고, 이는 지역 상권의 위축을 불러오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빌라들이 밀집한 화곡동 골목길은 차가 양쪽에서 동시에 지나가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면서 “두 아이(10·7살)의 아버지 입장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우리 마을을 만들겠다고 유세 과정에서 약속했고, 재개발·재건축으로 이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역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김 당선인은 “홍대 앞처럼 예술과 문화가 활성화돼야 지역 상권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임기 내에 구 청사 부지에 뉴미디어 등의 기능이 합쳐진 대규모 고층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강서 구도심 발전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조속히 찾아 고도제한 완화를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의 바람직한 공약도 구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김태우식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인 셈이다. 그는 “이번에 경쟁한 김승현 후보가 깨알 같은 좋은 공약을 많이 내놨고, 충분히 벤치마킹할 것”이라면서 “훌륭한 청년인 김 후보와 네거티브 방식이 아닌 선의의 정책 대결을 해서 참 좋았다.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떠올렸다.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여전히 구의회에서는 야당이 여당보다 다수(11대9)인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 당선인들을 먼저 만나서 식사하면서 협력을 요청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 인사정보관리단 닻 올린다… ‘1호 검증’에 경찰청장 유력

    인사정보관리단 닻 올린다… ‘1호 검증’에 경찰청장 유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공식 출범한다. 한 장관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며 ‘소통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7일자 관보를 통해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의 시행을 공고할 예정이다. 관리단은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하던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검증 업무를 맡는다. 사무실도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용하던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을 물려받았다. 관리단 인선도 7일 발표된다. 최대 4명의 검사와 파견 공무원 등을 포함한 20명 규모로, 법무부에 검증 권한을 위임한 인사혁신처에서도 서기관급이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했던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가 사회 분야 정보를 검증하는 1담당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정을 고려하면 후임 청장 후보는 이달 중순쯤 지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장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의 시행을 앞둔 법무부가 인사검증으로 경찰 견제에 나선다면 검경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 3명도 관리단에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법관을 검증 대상에 포함할지는 미정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후보 심사·추천이 대법원장 책임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법관은 14명 중 13명, 헌법재판관은 9명 모두 교체된다. 일각에선 판결을 구하는 입장인 검사들이 법관을 검증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권한 집중 우려도 여전하다. 법무부는 단장을 비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고, 인사 정보가 사정 업무에 이용되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을 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검찰을 통제하는 법무부가 인사검증 권한까지 지니며 ‘상왕 부처’가 됐다는 지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를 사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된다. 양홍석 변호사는 “인사검증 대상자의 범위를 명확하게 구획하고 어떤 항목을 검증할지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뒷조사하는 식의 비위 조사가 인사검증의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전방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역) 일대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밤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루한스크 주의 리시찬스크의 일선 부대를 찾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휘관으로부터 작전 현황과 보급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장병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바흐무트와 리시찬스크는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선이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사이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개전 이후 두 번째이며 지난달 29일 돈바스 바로 위에 위치한 동북부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한 지 1주일 만이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났다. 자포리자의 의료 사무실, 요양소, 주택, 대피소 등도 둘러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 37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오늘은 할 일이 많았다. 끝없는 하루 같았다”며 이날 일정을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 피란민 가정을 언급하면서 “대부분 가정에 남성이 없었다”며 “누군가의 남편은 전쟁에 나갔고, 다른 누군가의 남편은 감금되거나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이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진정한 영웅은 우리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돈바스 중에서 루한스크주에 속한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데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금 가장 치열한 전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일정 시간 반격에 성공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악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베로도네츠크 절반은 우리 군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러시아로부터 영토 20%를 탈환했다”고 밝힌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황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알린 것이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인구 규모 12만 명 정도의 주요 산업 도시로 2014년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벌어지면서 루한스크시를 대신해 임시 주도 역할을 해온 핵심 지역이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가 함락될 경우 주 전역이 러시아 수중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항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 ‘닻 올리는’ 인사정보관리단…한동훈 향한 ‘소통령’ 우려 극복할까

    ‘닻 올리는’ 인사정보관리단…한동훈 향한 ‘소통령’ 우려 극복할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공식 출범한다. 한 장관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며 ‘소통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7일자 관보를 통해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의 시행을 공고할 예정이다. 관리단은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하던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검증 업무를 맡는다. 사무실도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용하던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을 물려받았다. 관리단 인선도 7일 발표된다. 최대 4명의 검사와 파견 공무원 등 20명으로 규모로 법무부에 검증 권한을 위임한 인사혁신처에서도 서기관급이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맡았던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가 사회분야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정을 고려하며 후임 청장 후보는 이달 중순쯤 지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장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의 시행을 앞둔 법무부가 인사검증으로 경찰 견제에 나선다면 검·경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 3명도 관리단에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법관을 검증 대상에 포함할지는 미정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후보 심사·추천이 대법원장 책임 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법관은 14명 중 13명, 헌법재판관은 9명 모두 교체된다. 일각에선 판결을 구하는 입장인 검사들이 법관을 검증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권한집중 우려도 여전하다. 법무부는 단장을 비 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고, 인사 정보가 사정 업무에 이용되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을 치는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검찰을 통제하는 법무부가 인사검증 권한까지 지니며 ‘상왕 부처’가 됐다는 지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를 사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된다. 양홍석 변호사는 “인사검증 대상자의 범위를 명확하게 구획을 지어놓고, 어떤 항목들을 검증할지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뒷조사하는 식의 비위조사가 인사검증의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연매출 1천억’ 여에스더, 직원들에 월세 400만원 수준 기숙사 제공

    ‘연매출 1천억’ 여에스더, 직원들에 월세 400만원 수준 기숙사 제공

    서울대 의사 출신 CEO 여에스더가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해, 청담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공개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여에스더는 연매출 1000억원에 이르는 14년 된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대표이사다. 청담동에 위치한 사무실에는 무려 100여명의 직원이 열심히 근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사원 중 90%가 2030이자 여성인 젊은 기업이라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여에스더는 직원들을 앉혀 놓고 회사의 복지 수준을 셀프 자랑했다. 그는 “회사 2분 거리에 월세 400만원 수준의 기숙사를 제공하고 관리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체력 단련을 위해 연간 100만원, 제휴 리조트 이용권과 대학원비 지원 등의 복지 혜택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할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셨다. 그 과정에서 인재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는 걸 제가 어려서부터 배운 것 같다”며 “직원들에게는 연봉이나 성과급을 아끼지 않는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중국 베이징 중심가인 톈안먼 광장이 피로 물든 ‘6·4 톈안먼 민주화시위’(톈안먼 사태) 33주년을 맞은 지난 4일. 시내는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조용했다. 늘 그랬듯 광장 주변에는 경찰차와 공안, 무장경찰이 다수 배치돼 있었고 외신 기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했다. 1989년 6월 톈안먼 시위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려던 덩샤오핑(1904~1997)에 반기를 들었다가 축출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살던 둥청구 푸창후퉁(부강골목) 6호 주변에도 리시버를 귀에 꽂은 사복경찰들이 곳곳에 포진됐다. 라오바이싱(일반 서민)이 자오 전 총서기의 흔적을 더듬어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는 행동을 할까 봐 감시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홍콩과 신장, 티베트 주민의 인권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키우는 가운데 베이징은 톈안먼 사태 33주년에도 깊은 침묵을 지켰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조사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중국 사회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과오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본토에서는 ‘톈안먼 사태’가 금기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중국판 네이버’ 바이두에서 1989년 6월 4일을 살피면 “이란 2대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3)가 선출됐다” 정도만 나온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위챗)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키는 ‘89위안’, ‘64위안’ 송금을 일시 차단했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와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도 사용자의 닉네임 변경을 잠시 중단했다.30년 넘게 톈안먼 희생자들을 기려 온 홍콩에서도 추모 열기가 사그라졌다. 명보는 “경찰이 지난 3일부터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하고 도심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톈안먼 사태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6·4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집회가 열리던 곳이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일부 시민이 저항에 나서 최소 6명이 체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대만은 중국을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4일 성명을 통해 “용감한 개인들의 노력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일어섰던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에서 “홍콩에서 톈안먼 사태 관련 집회가 전면 불허됐다. 우리는 이런 난폭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홍콩 내 공관들은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사무실에 촛불을 켜 당국에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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