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무실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시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약국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참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599
  • [포착] 도로 한복판 내리꽂힌 로켓…러軍 미콜라이우 맹폭 (영상)

    [포착] 도로 한복판 내리꽂힌 로켓…러軍 미콜라이우 맹폭 (영상)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이 이번 전쟁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군이 헤르손 근처 미콜라이우주를 연일 포격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 매체 수스필네는 이날 자정 무렵부터 시작된 러시아군 포격으로 미콜라이우주 곳곳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일 오전 4시~6시 사이 미콜라이우주 두 곳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울렸다. 지붕이 무너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김 주지사는 “희생자는 없지만 로켓 한 기는 차도에, 다른 한 기는 보도에 내리꽂혔다”고 설명했다.드미트로 플레텐추크 군 공보담당관도 공영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BM-30 스메르치 다연장 로켓(MLRS) 공격이 있었다. 사상자는 없었으나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수스필네는 러시아군이 다연장 로켓포를 동원한 집속탄 공격까지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미콜라이우 시내에서만 10채 이상의 개인 주택과 3개의 고층 건물, 사무실 건물 등이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미콜라이우시 한 주민은 “집 코앞에 로켓이 떨어졌다. 지붕이 날아가고 창문이 깨졌다. 끔찍한 짓이다”라고 호소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은 곡물 수출 주요 통로인 흑해 인근 헤르손부터 점령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지역인데, 러시아는 이곳을 자국 영토로 합병하기 위해 다음달 주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53개 마을을 탈환하는 등 수복 작전에서 일부 성과를 내자 러시아군은 남부 전선으로 대규모 병력을 재배치했다. 헤르손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 미콜라이우에도 연일 포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만 2000명 규모의 러시아 부대가 미콜라이우와 크리비리흐로 진격하고자 준비 중이지만, 여기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대규모 우크라이나 군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속보] “이천 관고동 병원건물서 화재 5명 사망, 42명 부상”

    [속보] “이천 관고동 병원건물서 화재 5명 사망, 42명 부상”

    5일 오전 10시 17분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 4층은 투석전문 병원이고, 이날 불은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 된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3명은 투석 환자이고, 1명은 간호사이다. 다른 1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으며, 신원을 확인 중이다. 부상자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1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어 오전 10시 55분 큰 불길을 잡았다. 초진은 완료했으나,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병원 건물이어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인명 구조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 연면적 2585㎡, 건축면적 685.61㎡ 철근콘크리트구조로 1층에는 음식점과 사무실, 2∼3층에는 한의원과 사무실, 스크린골프, 4층에는 병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노규호 수사부장을 수사전담팀장으로 강수대 등 70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화재원인은 물론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천시도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김경희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두 8개 반, 20여 명으로 편성됐다.  
  • 비난 커지는 尹정부 첫 특사… 역대 대통령도 원칙 없이 남발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비난 커지는 尹정부 첫 특사… 역대 대통령도 원칙 없이 남발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명박 前대통령·이재용 확실시김경수 가석방 무산… 특사 가능성기업인 사면 여론 대체로 우호적 尹 지지율 급락… 정치적 판단 고민위기 돌파·여론 반등 계기 삼을 듯명분 없는 사면 후폭풍 리스크 커“이렇게 다 풀어 줄 거면 애초에 재판은 뭐하러 했나.”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가 사면될지 이름이 흘러나오면서다. 오늘(5일)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열려 가석방 출소자를 선정한다. 이르면 9일쯤 사면심사위원회도 열린다. 12일 임시국무회의에선 최종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면이 확실시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가석방이 점쳐졌다. 하지만 심사 대상에서 빠졌다. 가석방은 무산됐다. 대신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달렸다. 김 전 지사는 사면뿐 아니라 복권이 될지도 관심사다. 사면이 돼도 복권이 안 되면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수년간 정치 복귀는 어렵다.사면 자체에 대해서도 논쟁이 뜨겁다.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김 전 지사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치적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논리다. “김 전 지사 사면 없는 8·15 대사면은 졸속사면, 진영사면”(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라는 식이다. 여당에서도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동반사면’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은 적지 않다. 반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드루킹 댓글 사건’의 종범인 드루킹 김동원씨는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는데, 주범인 김 전 지사를 도중에 사면하거나 가석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물론 김 전 지사가 주범이라는 건 안 의원의 주장일 뿐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확정판결 뒤 그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면서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죄를 인정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었다. 여론은 사면에 반대하는 쪽이 우세하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50%를 넘는다. 사면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고령에다 건강상의 이유를 든다. 반대하는 쪽은 대통령 재임 중 11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을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한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뒤 이 전 대통령도 “법치가 무너졌다.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판결을 부정했다. 사면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다. 그래도 결국엔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풀려나면 구속됐던 전직 대통령 네 명이 모두 사면으로 풀려나는 진기록이 생긴다.정치인과 달리 기업인에 대한 사면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7명이 사면에 찬성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7월 29일자로 형기는 만료됐다. 하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 제한을 받고 있다. 해외 출장 때마다 법무부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미 처벌받을 만큼 받은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선 이미 가석방된 상태라 사면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 사장을 지낸 한 인사는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망신당할 대로 다 망신을 당한 상황이고 지금은 이미 풀려났기 때문에 사면을 해 주든 안 해 주든 큰 상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광복절 특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개월 만에 하는 첫 번째 특사다. 사면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다. 정치적 함의가 작지 않다. 사면 결과를 보면 향후 국정 기조 방향을 점쳐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여당도 이리저리 쪼개져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사를 지지율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리스크도 적지 않다. 균형과 명분 없는 사면을 한다면 거꾸로 후폭풍을 맞게 된다.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하고 야당과의 협치도 고려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불행하게도 역대 대통령들은 그러지 못했다. 자의적인 기준으로 원칙 없는 특사를 남발했다. ‘측근 챙기기’, ‘끼워 넣기’, ‘약속 파기’가 난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5월 부처님오신날 오랜 지인이자 경제적 후원자인 강금원 전 창신섬유 대표를 특사 명단에 올렸다. 형 확정 후 불과 6개월여 만이었다. 사법부는 “판결문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무원칙한 사면을 단행했다”며 반발했다. 2007년 12월엔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지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비롯해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화갑 전 의원, 임동원·신건 전 국가정보원장 등 최측근과 여권 인사를 대거 사면했다. 대선 공약으로 신중한 사면권 행사를 약속한 게 무색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0년 3월 27일 사형이 확정된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 한 명에 대해 불과 16일 뒤인 4월 12일 특별사면 조치를 내렸다.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 격렬한 반대가 속출했지만 그뿐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12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 명에 대해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했다. 임기를 한 달 남겨 놓은 2013년 1월엔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풀어 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사면·복권을 전격 단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뇌물죄로 처벌받은 박 전 대통령을 풀어 주면서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 박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를 바터(교환)했다는 비난에도 시달렸다.
  • 고민정 “대통령 모셔본 사람으로 尹 휴가 이해 안가”

    고민정 “대통령 모셔본 사람으로 尹 휴가 이해 안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구을)이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에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고 의원은 4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윤 대통령이 휴가를 가셨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상태가 예전보다 조금 약화됐다고는 하나 위중증 환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위험하게 봐야 한다. 근데 지금 복지부 장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정호영 후보자는 너무나 문제가 많은 사람이어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다음에 등장한 김승희 후보 역시 마찬가지였다”면서 “지금 아무도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과연 마음 편하게 휴가를 갈 수 있을까”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친명(親이재명)이냐, 반명(反이재명)이냐를 언론에서 자꾸 요구를 한다”며 “거기에 민주당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도 살려야 되고, 이낙연도 살려야 되고, 문재인도 살려야 된다.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윤석열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明洛 사이 중립 지켰다…맞서야 할 상대는 밖에 있어”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구 사무실, 커뮤니티 등에서 아직도 이낙연 전 대표가 제 후원회장으로 하고 있냐는 질문이 많아 말한다”며 “지난 총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가 제 후원회장을 맡은 건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 의원은 “저는 2020년 당대표 선거 때도 특정인물을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고 2022년 대선 경선 때도 특정캠프에 가지 않고 중립을 지켰다”라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는 우리 안에 있지 않다. 거대 권력을 상대로 맞서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교집합을 넓혀가야 한다”면서 “이낙연 대표도, 이재명 의원도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으로, 하나되는 민주당의 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 “明洛 사이에서 중립 지켰다”… 대구 찾은 고민정 의원

    “明洛 사이에서 중립 지켰다”… 대구 찾은 고민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고민정 의원이 4일 자신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어느쪽 캠프에도 발을 들이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는 몇 몇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자신을 친낙(친 이낙연)으로 규정해 표를 던지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자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릴 필요성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구 사무실, 커뮤니티 등에서 아직도 이낙연 전 대표가 제 후원회장으로 하고 있냐는 질문이 많아 말한다”며 “지난 총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가 제 후원회장을 맡은 건 사실이다”고 해 이 전 대표가 총선 때만 후원회장을 맡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고 의원은 “저는 2020년 당대표 선거 때도 특정인물을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고 2022년 대선 경선 때도 특정캠프에 가지 않고 중립을 지켰다”라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는 우리 안에 있지 않다”며 “거대 권력을 상대로 맞서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교집합을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이낙연 대표도, 이재명 의원도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으로 하나되는 민주당의 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며 자신을 ‘친문’이 아닌 민주당 의원으로 봐 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은 고민정 의원이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박순애 학제개편안 질문에 ‘묵묵부답’…기자들 피해 달아나다 신발 벗겨지기도

    박순애 학제개편안 질문에 ‘묵묵부답’…기자들 피해 달아나다 신발 벗겨지기도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점차 확산하는 가운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곤욕을 치렀다. 질문하는 기자들을 피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신발이 벗겨졌을 정도였지만,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박 부총리는 4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코로나19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교육부 대변인실은 브리핑 전 긴급하게 교육부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 후 박 총리가 질의를 받지 않는다’고 알려왔다. 박 부총리가 서울 일정이 있어 바쁘다는 설명이었는데, 사실상 브리핑 이후 기자들의 학제개편 질문을 막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앞서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혹시 오늘 브리핑 참석하실 거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미리 보내 참석자를 파악하는 등 사전 준비에도 ‘치밀함’을 보였다. 박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5분 분량 준비된 원고를 읽은 뒤, 기자들이 출입하는 문과 반대편으로 나갔다. 기자들이 브리핑 직후 손을 들고 “부총리님 질문 안 받으시냐”, “학제개편안에 대해 질문 있다”, “여론 수렴한다고 하더니 왜 질문 안 받으시느냐”고 외쳤지만,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듯 앞만 보며 다른 출입문으로 황급히 나갔다. 급기야 기자들이 박 부총리의 장관 사무실까지 찾아가고, 박 부총리가 나와 도망치면서 난데 없는 ‘복도 추격전’이 벌어졌다. 기자들은 연이어 “학제개편안 공론화 안 되면 사퇴하실 의향 있으시냐”, “학제개편안 질문을 왜 받지 않느냐”, “국민과 소통하려면 기자들 질문에도 답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박 부총리가 황급히 달아나다가 신발이 벗겨지면서 난감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기자들은 “앞으로 질문 안 받느냐”, “장관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 “이렇게 논란을 만들고 대응도 없이 너무 하다”고 항의성 질문 세례를 퍼부었으나 박 부총리는 말없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좀 쉬고 오시면 답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하고 사라졌다. 교육부 기자들은 이런 박 부총리의 태도에 대해 항의하기로 했다. 한편 박 부총리는 애초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를 취소했다.
  • ‘우영우’도 못 피한 ‘그 멀티밤’… PPL에 시청자 당혹·시청률 하락

    ‘우영우’도 못 피한 ‘그 멀티밤’… PPL에 시청자 당혹·시청률 하락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있는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도 결국 ‘그 멀티밤’이 등장했다.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억지스러운 간접광고(PPL) 없다며 자부심을 느껴오던 일부 시청자들은 최근 각종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 ‘PPL 대명사’로 꼽히곤 하는 멀티밤 제품의 등장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3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에는 우영우(박은빈 분)의 친구이자 동료 변호사인 최수연(하윤경 분)이 사무실 앞으로 갑자기 찾아온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수연의 책상 위에 있던 멀티밤을 카메라는 클로즈업했고, 다음 장면에서 최수연은 멀티밤을 집어들고 이마, 목, 입술에 차례로 바른 뒤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순수한 드라마였는데 뭔가 더럽혀진 느낌이라 묘했다”, “어쩔 수 없는 한국 드라마”, “이 멀티밤은 어떻게든 나오는군”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 계열의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사 에이스토리 등과 합작해 만든 드라마로 16부작 제작에 약 2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예산 투입은 PPL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 지상파 채널에서 방송될 뻔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ENA에서 방영된 덕분에 드라마에 멀티밤 바르며 출근하고 S 샌드위치에서 점심 먹는 신이 없다’는 유머 글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는 14.2%(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10% 중반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지난 9회(15.8%)와 10회(15.2%)보다는 다소 낮아지며 2회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이럴거면 재판이 무슨 소용이냐”...MB,이재용,김경수 사면에 술렁이는 민심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럴거면 재판이 무슨 소용이냐”...MB,이재용,김경수 사면에 술렁이는 민심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렇게 다 풀어줄거면 애초에 재판은 뭐하러 했나”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가 사면될지 이름이 흘러 나오면서다. 5일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열려 가석방 출소자를 선정한다. 이르면 9일쯤 사면심사위원회도 열린다. 12일 임시국무회의에선 최종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면이 확실시 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가석방이 점쳐졌다. 하지만 심사대상에서 빠졌다. 가석방은 무산됐다. 대신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달렸다. 김 전 지사는 사면뿐 아니라 복권이 될지도 관심사다. 사면이 되도 복권이 안되면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수년간 정치복귀는 어렵다.사면 자체에 대해서도 논쟁이 뜨겁다.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김 전 지사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치적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논리다. “김 전 지사 사면없는 8·15 대사면은 졸속사면, 진영사면”(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라는 식이다. 여당에서도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동반사면’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은 적지 않다. 반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드루킹 댓글사건’의 종범인 드루킹 김동원씨는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는데, 주범인 김 전 지사를 도중에 사면하거나 가석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물론 김 전 지사가 주범이라는 건 안 의원의 주장일뿐이다. 김 전 지사는 작년 7월 대법원에서 업무방해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확정판결 뒤 그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면서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죄를 인정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었다. 여론은 사면에 반대하는 쪽이 우세하다.이 전 대통령도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50%를 넘는다. 사면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를 든다. 반대하는 쪽은 대통령 재임 중 11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을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한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뒤 이 전 대통령은 “법치가 무너졌다.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판결을 부정했다. 사면을 반대하는 또다른 이유다. 그래도 결국엔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풀려나면 구속됐던 전직 대통령 네 명이 모두 사면으로 풀려나는 진기록이 생긴다. 정치인과 달리 기업인에 대한 사면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7명은 사면에 찬성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7월 29일자로 형기는 만료됐다. 하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을 받고 있다. 해외출장 때마다 법무부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미 처벌 받을 만큼 받은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선 이미 가석방된 상태라 사면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 사장을 지낸 한 인사는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망신 당할대로 다 망신을 당한 상황이고 지금은 이미 풀려났기 때문에 사면을 해주든 안해 주든 큰 상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광복절 특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개월 만에 하는 첫번째 특사다. 사면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다. 정치적 함의가 작지 않다. 사면 결과를 보면 향후 국정기조 방향을 점쳐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여당도 이리저리 쪼개져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사를 지지율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리스크도 적지 않다. 균형과 명분없는 사면을 한다면 거꾸로 후폭풍을 맞게 된다.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하고 야당과의 협치도 고려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역대 대통령들은 그러지 못했다. 자의적인 기준으로, 원칙없는 특사를 남발했다. ‘측근챙기기’, ‘끼워넣기’, ‘약속파기’가 난무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5월 석가탄신일에 오랜 지인이자 경제적 후원자인 강금원 전 창신섬유 대표를 특사 명단에 올렸다. 형 확정 후 불과 6개월여 만이었다. 사법부는 “판결문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무원칙한 사면을 단행했다”며 반발했다. 2007년 12월엔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지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비롯해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화갑 전 의원, 임동원·신건 전 국가정보원장 등 최측근과 여권 인사를 대거 사면했다. 대선 공약으로 신중한 사면권 행사를 약속한 게 무색해졌다.노태우 대통령은 1990년 3월 27일 사형이 확정된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 한 명에 대해 불과 16일 뒤인 4월 12일 특별사면 조치를 내렸다.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 격렬한 반대가 속출했지만 그뿐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9년 12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 명에 대해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했다. 임기를 한달 남겨 놓은 2013년 1월엔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풀어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사면·복권을 전격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뇌물죄로 처벌받은 박 전 대통령을 풀어주면서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 박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를 바터(교환)했다는 비난에도 시달렸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끈끈한 액체, 식물의 생존전략/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끈끈한 액체, 식물의 생존전략/식물세밀화가

    평소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재배 방법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물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또 분갈이를 해 줘야 하는지, 식물이 시들어 가는 이유는 무엇인지와 같이 보편적인 방법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간혹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구체적인 질문도 있다. 가령 고무나무를 재배하다 시든 줄기를 꺾었더니 절단면에서 흰색의 끈적한 액체가 나왔다며, 액체의 정체는 무엇이며 피부에 안전한지를 묻는 경우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 화훼시장에서 유통되는 관엽식물이 방출하는 액체는 인체에 특별히 위험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유포르비아속과 같은 식물 중에는 경미한 피부 염증이나 눈 염증을 유발하는 것도 있다. 이러한 관엽식물들이 방출하는 흰색 유액은 라텍스로서 물, 단백질, 탄닌, 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알칼리 함량이 높은 고독성 수액을 방출하는 식물일수록 인체에 유해하다.집에서 재배하는 관엽식물이 흰색 유액을 방출하는 이유는 이들의 고향인 사막은 너무 척박해서 식물이 동물들의 먹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식물은 동물에게 유해한 성분을 방출하고, 동물에 의해 손상된 줄기와 가지, 잎 절단면을 재빨리 치료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라텍스를 방출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체액 손실로부터 조직을 지켜 내야 했다. 나는 식물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릴 때마다 손으로 식물을 만진다. 줄기와 잎, 꽃과 열매를 세밀하게 해부하고 관찰하다 보면 식물의 향기가 손에 물들거나 식물에 붙어 있던 흙이나 곤충이 달라붙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관찰 중간중간 손을 깨끗이 씻는 버릇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하, 라벤더와 같이 향이 아주 짙은 허브 식물은 특유의 향이 며칠이고 손에 남아 있던 적도 있다. 잣나무를 그릴 때에는 시원한 바늘잎나무의 향기에 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잣나무의 점액질에 의한 끈끈한 촉감이 문제였다. 잣나무 가지에 달린 구과가 녹색으로 익어 가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막 채집해 온 잣나무를 사무실로 가져와 스케치했다. 왼손으로 구과가 달린 나뭇가지를 들고, 오른손으로 스케치를 하다가 잎을 떼고 열매를 이리저리 정신없이 관찰하던 중, 거미줄과 같은 끈끈한 액체가 내 손과 연필, 종이를 휘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잣나무 구과에서 나온 점액질 때문이었다. 곧바로 관찰을 멈추고 손을 씻었지만 액체는 잘 씻기지 않았고, 점액질이 가진 강력한 끈끈함은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나무가 방출하는 액체를 흔히 수액이라고 한다. 수액에는 레진이라는 끈적한 접착 성분이 있다. 레진은 상처가 난 부위를 보호해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막아 내는 역할을 한다. 나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셈이다. 잣나무가 속한 소나무과 식물에게서 방출되는 수액은 흔히 송진이라고 한다. 식물이 방출하는 수액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때로 생존을 위한 공격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내 작업실에는 긴잎끈끈이주걱이 있다. 7년 전 벌레잡이식물을 연구하는 동료가 선물한 개체가 세 개의 화분으로 번식했다.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 이들은 끈끈한 점액질이 잎 표면의 선모 끝에 동그랗게 뭉쳐 있다. 이 점액질은 고무나무나 잣나무의 점액질과는 다르게 식물의 양분을 충족해 줄 작은 동물, 곤충을 잡아먹기 위한 공격 수단이다. 척박한 습지가 고향인 끈끈이주걱은 종종 다가오는 곤충이라도 잡아먹으며 양분을 충족해 살아야 했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곤충을 잡기 위해서 강력접착제와 같은 점액질을 표면에 방출해 지나는 곤충을 붙잡았고, 점액질에 의해 잎에 달라붙은 곤충은 차츰 녹아 식물의 양분을 충족해 줄 먹이가 됐다. 인간은 식물의 생존전략조차 인간의 방식대로 이용해 왔다. 화학 접착제가 발명되기 전 자작나무 수액을 접착제로 이용하고, 고무나무의 라텍스로부터 고무를 발명했고, 그렇게 문명이 발달했다. 소나무의 수액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줄 거라는 소망으로 송진을 약으로 먹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그림을 그리다 만나는 식물의 끈끈한 액체는 마치 식물의 경고처럼 느껴진다. 자신을 함부로 채집하지 말라는 경고, 또 함부로 만지지 말라는 경고. 포인세티아를 그릴 때 내 손바닥을 흰색으로 물들였던 흰 점액질, 애기똥풀을 관찰할 때 스케치 종이를 노랗게 만들었던 노란 수액 그리고 잣나무를 그리는 동안 나를 꿉꿉하게 했던 끈끈한 액체 모두 동물을 향한 식물의 저항이었다.
  • 광주, 5급 이하 인사 앞두고 실·국장실 ‘북적’

    “이번 주 들어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직원들이 프로필을 들고 자주 찾아옵니다. 이제 막 발령을 받아 업무 파악을 하느라 바쁘지만 (찾아오는 게) 싫지는 않네요.” 인사 철을 맞은 요즘 광주시청 실·국장 사무실은 개인 프로필을 들고 찾아오는 직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줄 세우기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2년 전 폐지됐던 ‘실·국장 인사 추천제’가 민선 8기에 부활한 이후 등장한 청사 내부의 모습이다. 업무 처리를 하다 잠시 틈을 낸 실·국장을 만나 사진과 경력 등이 담긴 개인 프로필을 건넨 5급 이하 직원들은 “마음이 통하는 상사와 함께 광주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같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장들도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A 국장은 “업무 성과를 내려면 인사가 가장 중요한데 일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B 국장은 “(추천제가) 줄 세우기라기보다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반발한다. 혈연·지연·학연 등 친분 관계에 따른 줄 세우기가 우려돼서다. 5급 직원인 C씨는 “가고 싶은 부서에서 근무하려면 해당 실·국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인연이나 친분이 없는 직원들은 부담스러워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5급 이하 전보 인사와 관련해 예상되는 결원의 50% 정도를 인사추천제로 채울 방침이다.
  • “고인의 뜻” 송해 유족, 코미디 발전 위해 1억 기부

    “고인의 뜻” 송해 유족, 코미디 발전 위해 1억 기부

    협회 “코로나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젊고 무명 후배 코미디언에 쓰일 것”지난 6월 별세한 방송인 송해 유족이 고인의 뜻이라며 한국 코미디 발전을 위해 써달라는 의미로 방송코미디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협회는 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코미디지부 사무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족과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생활고를 겪는 코미디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엄 협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젊은 후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발전기금은 무명 코미디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송해 선생님께서 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을 하려 준비해오셨으나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미처 이루지 못하셨다. 이번 기부는 유족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 세차장으로 탈바꿈한 권상우 땅, 80억→480억 됐다

    세차장으로 탈바꿈한 권상우 땅, 80억→480억 됐다

    권상우가 소유한 성수동 땅 값이 7년새 6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권상우가 매입한 땅 값이 7년 전 보다 6배 이상 올랐다. 권상우는 2015년 4월 성수동에 있는 대지면적 946㎡, 연면적 588㎡ 지상 2층 규모 공장을 80억원에 사들였다. 등기부등본에는 매입가의 62.5%인 약 50억원(채권최고액 6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권상우는 “새 건물을 짓는 등 계획은 없다”며 4년간 땅을 그대로 놔두다 지난 2019년 세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연면적 616㎡에 이르는 지상 2층짜리 건물을 새로 세우고, 1층은 세차장, 2층은 소속사 사무실로 쓰고 있다.이곳은 뚝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주변에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다. 권상우가 보유한 땅과 건물의 시세는 2017년 개발 호재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건물값을 제외해도 6배 가까운 차익이 예상된다. 권상우는 성수동의 개발 가능성을 보고 미리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세차장 근처 대지면적 314㎡ 규모 토지가 161억 5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을 고려하면 3배 면적인 권상우의 땅은 4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권상우는 강서구 등촌동과 경기 성남 분당구에도 빌딩을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 두 빌딩의 시세는 최소 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또 권상우는 2008년 호주 최고 휴양지 골드코스트 중심가의 68층짜리 펜트하우스를 17억원에 매매하기도 했다.
  •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권익위 조사·공수처 수사?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권익위 조사·공수처 수사?

    이영진(61·사법연수원 22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부적절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향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 재판관은 3일 이틀간 연차 휴가를 내고 헌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골프를 함께 쳤던 사업가 A씨와 변호사 B씨 간에 이혼소송 재산분할 사건을 수임한 것과 관련해 청탁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재판관은 골프 접대와 저녁식사 대접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청탁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이 재판관은 전날 “처음 보는 사람과 부적절한 골프를 친 것을 반성하고 있지만 헌재 재판관과 가사 소송은 직무 관련성이 없고 법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 재판관은 관련 조사나 수사가 이뤄진다면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인만큼 권익위 조사나 공수처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헌법기관인 헌재 재판관에 대해 행정부 소속 위원회인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삼권분립 원칙상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헌재 재판관과 이혼소송상 재산분할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청탁금지법상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인 금품수수 규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공수처법상 헌재 재판관은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되는만큼 변호사 B씨와의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변호사 B씨는 이 재판관에게 전달하겠다는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과 골프 의류를 A씨로부터 전달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제기된 상태다. 이 재판관은 “옷과 돈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일”이라며 “A씨와 변호사 양자 사이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법상 헌재 재판관도 수사대상에 포함된다”면서도 “다만 언론 보도만을 가지고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정할 수 없는만큼 관련 고발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순 없다”고 했다. 고위공직자의 범죄 혐의에 대해선 공수처의 우선적 수사권이 인정되지만 이 재판관의 혐의를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뇌물 등으로 판단할 경우 검찰이 반부패 관련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헌재 재판관을 헌법상 고도의 신분 보장을 인정하는 국회의 탄핵 소추대상으로 규정한만큼 수사기관이 아닌 국회가 이 재판관의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한 판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에 대한 권익위 조사와 공수처 수사 모두 가능하지만 국회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해 탄핵 소추 여부를 판단하는게 삼권분립 원칙상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노원구,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규 입주 기업 모집

    노원구,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규 입주 기업 모집

    서울 노원구가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입주 기업을 오는 16일까지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출발선에 있는 유망한 사회적 경제기업과 창업팀을 유치해 노원의 사회적경제, 협동과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모에서는 센터 1관과 3관 두 곳의 1인 창업실 12석, 인큐베이팅 사무실 1실, 기업사무실 4실 등의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1인 창업실의 신청 자격은 사회적경제 형태의 사업 혹은 법인을 운영할 계획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로, 공고일 기준 6개월 이내 설립된 기업도 가능하다. 인큐베이팅 사무실은 공고일 기준 1년 이내 설립된 초기 사회적경제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며 입주 기간은 1년이다. 기업사무실은 공고일 현재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지정되거나 인증된 기업으로 일반 협동조합의 경우 유급 근로자를 고용해 최근 3개월 이상 영업 활동을 수행한 기업이나 1년 이상 분기당 매출이 발생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선정 기준은 기업 및 구성원의 역량과 자질, 지역사회 기여 및 연계성, 사업 성과 및 성장 가능성 등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조직이 노원에서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강릉시청에 지역구 도의원 민원소통실 마련

    강릉시청에 지역구 도의원 민원소통실 마련

    강원 강릉시가 지역구 도의원들의 민원소통실을 시청사 안에 별도로 마련하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강릉시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구 도의원들과 주민과의 원활한 대화 창구 공간인 도의원 민원소통실을 시청 2층에 마련하고 전날 개소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강원도의회와 강릉시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도정에 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의원 민원소통실은 기존 사무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필요한 집기만 설치하는 등 최소한의 예산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도의회 회기로 도의원들이 자리를 비울 때는 민원응대 공간과 소규모 회의실로 활용, 청사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김기영 시의장을 비롯해 권혁열 도의장 등 지역구 도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권혁열 도의장은 “오는 9월부터 강원도의 내년도 당초예산안 편성이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 시에서 도의원들에게 도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 사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시와 시의회, 지역구 도의원들이 공조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비 확보는 물론 시민 의견이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바다·커피·서핑이 있는 강릉을 워케이션(일+휴가)의 성지로

    바다·커피·서핑이 있는 강릉을 워케이션(일+휴가)의 성지로

    “커피를 마시며 서핑을 하는 강릉은 청년들이 오고 싶어하는 근사한 도시입니다.” 최지백(31) 더웨이브컴퍼니 대표는 강릉을 일과 휴가가 결합한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고 있다. 2018년 최 대표를 포함한 세 친구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강릉에서 살롱 문화를 파는 카페와 선술집을 열었다. 세 명의 창업 동기는 모두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최 대표는 경영대학원에 다니며 전문성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평창올림픽과 함께 문을 열었던 카페와 술집은 일 년간 운영한 뒤 비즈니스 모델로 강점이 없다는 생각에 권리금을 받고 팔았다. 오래된 강릉의 도심에서 살롱 문화를 선보이자 당시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지역 지원 사업을 제안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커피를 만들어 파는 것보다 기획과 사업계획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공유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현재 최 대표가 운영하는 공유사무실은 강릉 명주동에 있다. 폐업한 표구사를 개조한 공유사무실 파도살롱 근처에는 오래된 구도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매력을 살린 카페들이 곳곳에 있다. 고양이가 배를 깔고 늘어져 있거나 배롱나무가 흐드러지게 핀 카페에서 커피 도시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강릉은 전국에서 인구당 카페 밀도가 가장 높은 커피의 성지이기도 하다.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는 최 대표가 마을기업과 워케이션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으로 퍼진 전염병 때문에 기획했던 포럼과 사업이 취소되면서 ‘뭐 먹고살아야 하나’란 생각에 자연스럽게 청년 마을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전남 목포의 괜찮아마을, 경북 문경의 달빛탐사대 등 먼저 시작한 청년 마을을 살펴보고서 강릉만이 가진 강점을 재발견했다. 강릉에는 대학교가 4곳이나 있지만,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는 부실하다는 것이 최 대표의 진단이었다. 강릉에 너무나 오고 싶어하는 수도권 청년과 일자리가 없어서 지역을 떠나는 강릉 청년을 연결해 서로 자극을 주자는 것이 더웨이브컴퍼니가 운영하는 공동체 ‘강릉살자’의 구상이다. 2년간 ‘강릉살자’ 공동체 프로그램에 23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영상 일을 하다 강릉에 사진관을 내거나 향수 제조 업체에 취직하는 등 강릉에 정착한 이는 5명이다. 최 대표는 ‘강릉살자’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청년 공동체와 이익을 생산해야 하는 영리 법인과의 간극이 컸던 것이다. 그는 “‘강릉살자’는 참여하는 청년들과 같이 밥 먹고 친구가 되면서 지역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인데, 실제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일자리”라며 “지역에 계속 정착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더웨이브컴퍼니에서 직접 일자리를 제안하고 채용했는데, 아무래도 기업이 원하는 일과 청년 개인이 원하는 일이 잘 맞지 않아 직접 채용은 어려웠다”고 말했다.성장통을 겪은 최 대표가 매진하는 사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워케이션이다. 그가 참조한 해외 사례는 한국보다 먼저 지방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시라하마다. 호주에서 모래를 수입해서까지 하얀 모래사장을 유지해 ‘일본의 와이키키’라 불리는 시라하마에서는 여러 대기업이 워케이션 사무소를 열었다. 해변 전체에 와이파이를 깔고, 대기업 직장인을 유치하고자 발벗고 나서면서 시라하마는 워케이션의 성지가 됐다. “워케이션은 그냥 쉬러 가는 거지 일과 휴가를 겸하는 게 가능하냐고 하는데 여기 오는 분들은 바다와 소나무 숲만 보면서 일주일 동안 진짜 일만 한다”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회사에서 워케이션에 직원을 참여시켰을 때, 직원들은 회사 대표가 믿고 보내준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한다고 덧붙였다. 남는 시간에 최상의 휴식을 보장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동해안의 소나무숲을 바라보는 호텔의 워케이션 사무실에서 최 대표는 “메타버스 출근제도에서 시간이나 공간은 중요하지 않고, 업무량은 인공지능으로 충분히 감시 가능하다”면서 “바다·커피·서핑이 다 있고, 고속철로 2시간 거리인 강릉은 제주보다 접근성이 낫다”고 자신했다.
  • ‘차 없는 마을’ 美레스턴 타운… 서울 상륙작전명 ‘세운상가’

    ‘차 없는 마을’ 美레스턴 타운… 서울 상륙작전명 ‘세운상가’

    사무실·아파트·상가 하나로 당시 차일석 부시장 아이디어 서울광장 1983년에 이미 기획 안보 등 이유로 20년 지나 완성“세운상가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레스턴 타운’을 참조했습니다. 레스턴 타운은 마을 안에 차가 없어 도보로 이동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운상가를 하나의 건물 안에 오피스와 아파트, 상가가 있어 차 없이 걸어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했던 겁니다.” 종로 세운상가 건설 당시 서울시 제2부시장을 지낸 차일석(85) 전 부시장은 세운상가의 아이디어를 레스턴 타운에서 따왔다고 회고한다. 당대 최고 건축가였던 김수근이 설계한 세운상가는 주거와 일터, 상가가 복합된 최고급 ‘도심 맨션’으로 지어졌다. 지금은 보편화된 주상복합 건물인 셈이다. 서울역사편찬원은 1960~70년대 경제성장기에 서울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 당시 공무원들의 구술이 채록·정리된 ‘서울의 도시계획을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4권으로 만들어진 이 책에는 총 7명의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 담당 공무원이 풀어내는 도시계획의 과정과 비화가 담겼다. 차 전 부시장은 오늘날 개발사업의 전형이 된 공공사업에서 민간자본을 이용하는 방식과 개발을 통해 얻어지는 체비지(개발비 충당을 위해 남겨 뒀다가 매각하는 땅)로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정근(87) 전 서대문구 도시정비과장은 서울시 토목과와 도시계획과에서 근무하며 청계천 복개 공사를 맡았던 이야기를 전한다. 당시 판자촌이 가득했던 청계천의 복개를 위해 현장을 찾아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던 이야기 등이 책에 담겼다. 홍종민(77) 전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1983년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을 지내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청광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홍 전 사장은 당시 안보 문제와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지만 20여년이 지난 2004년에야 서울광장으로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을 통해 서울시 도시계획의 구상과 수립 과정 그리고 각종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현장을 뛰어다녔던 공무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尹대통령 여름휴가 근황 “영화보며 푹 쉬고 있다”

    尹대통령 여름휴가 근황 “영화보며 푹 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대통령실이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신다”며 윤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정치를 시작한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취임 이후부터는 일정이 하루에 몇 개씩 될 정도로 바빠서 휴식을 못 한 상태로 사무실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지방 이동 같은 것을 여러 번 검토했지만, 어떤 행사나 일과 비슷한 일은 안 하기로 했다”라며 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속 정국 구상의 일환으로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고려하는 있다는 추측에는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굉장히 많은 대통령실 관계자나 여권 관계자를 통해 마치 지금 어떤 일이 마치 이쪽(대통령실) 사정인 것처럼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며 “대부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진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충분히 해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데 관심을 두고, 그 외 추측은 없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닷새의 휴가기간 중 일부를 지역 휴양지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취소했다. 20%대로 떨어진 국정 지지율과 대통령실을 향한 여권의 쇄신 요구, 코로나19 재확산, 경제 위기 등 각종 난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 결국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휴가를 가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권당 내부사정이 복잡하고 민생경제에 위기의 파도가 계속 밀려오는데 윤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 지지율 추락에 與 내홍까지… 결국 휴양지 방문 취소한 尹

    지지율 추락에 與 내홍까지… 결국 휴양지 방문 취소한 尹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기간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재택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휴가 첫날인 1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초 2~3일 정도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서울에 머무르면서 향후 정국 구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휴가 피크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고, 여러 가지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닷새의 휴가기간 중 일부를 지역 휴양지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남 거제 저도 등이 후보지로 예상됐지만, 결국 취소된 셈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북한의 도발 등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여름휴가 때 지역 휴양지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방의 군 휴양시설에서 2008년 첫 휴가를 보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첫 여름휴가 때 저도에 머물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첫 휴가 때 당시 동계올림픽이 예정된 평창을 찾은 바 있다. 경호 문제 때문에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거나 휴가 이후에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처럼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평창 방문 사실을 사전에 알린 사례도 있었다. 돌발 상황 때문에 대통령들이 휴가 계획을 아예 취소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지방 일정을 검토했다가 취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20%대로 떨어진 국정 지지율과 대통령실을 향한 여권의 쇄신 요구, 코로나19 재확산, 경제 위기 등 각종 난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 결국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휴가를 가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윤 대통령은 휴가를 가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특별대응단을 만들도록 하고 휴가철 치안, 추석물가 대응 등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과 관련, “아주 오랜만에 푹 쉬고 있는 상태다. 지금은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작년 6월 정치를 시작한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취임 이후부터는 일정이 하루에 몇 개씩 될 정도로 바빠서 휴식을 못 한 상태로 사무실에 나왔다”며 “이번에는 지방 이동 같은 것을 여러 번 검토했지만, 어떤 행사나 일과 비슷한 일은 안 하기로 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집권당 내부사정이 복잡하고 민생경제에 위기의 파도가 계속 밀려오는데 윤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 답답하다”고 했다.
  • “내 외모 아이처럼 보여 일할 곳 없어” 中 27세 남성의 하소연

    “내 외모 아이처럼 보여 일할 곳 없어” 中 27세 남성의 하소연

    중국에서 한 남성이 지나친 동안(?)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나이를 아무리 높게 잡아도 초등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셰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둥관에 사는 27세 남성 무성은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에서 자신의 외모가 어린이처럼 보여 일할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2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당시 둥관판가라는 인플루언서가 사무실 앞에서 웬 아이가 커다란 여행가방을 끌고 땀을 흘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몇 살이냐고 말을 걸었고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삭발 머리를 한 무성은 자신이 1995년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외모는 어린이처럼 보여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용주들은 내 나이를 믿지 않고 있으며 혹여나 믿는다 해도 아이를 쓴다고 신고당하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며칠 전부터 친구와 함께 공장 일을 찾고 있었다. 친구는 곧장 일자리를 구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퇴짜만 당했다. 최근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일을 해야만 하지만, 써주는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영상 속 그의 모습은 말없이 서 있으면 영락없이 초등학생이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불평등하다”, “왜 기회를 주지 않느냐”, “우리 회사에서 고용하고 싶다” 등의 말로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SNS상에서 호응이 쏟아지자 영상을 공개했던 인플루언서는 그를 돕기로 약속했다. 그는 며칠 뒤 청소 일을 시작했으며 돈을 벌어 아버지가 회복하는 걸 돕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최신 영상에는 그가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몸의 붓기와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인플루언서는 그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까지 받게 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안의 원인에 대해 한 매체는 “남성의 호르몬을 제어하는 뇌하수체가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