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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지 “엄정화 ‘초대’ 부를뻔, 남사스러워 포기”

    강수지 “엄정화 ‘초대’ 부를뻔, 남사스러워 포기”

    ‘옥탑방의 문제아들’ 강수지가 엄정화의 ‘초대’를 부를 뻔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오는 3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강수지가 출연해 MC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퀴즈를 푸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강수지는 엄정화의 ‘초대’를 부를 뻔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당시 박진영 씨가 곡을 많이 쓸 때였다”라며 “나도 청순한 이미지에서 변신을 해볼까 생각이 들어서 사무실로 찾아가서 곡을 들어봤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데 연습을 하는데 정말 못 부르겠더라”라며 “너무 남사스럽더라”라고 차마 부를 수 없어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터놓아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수지는 “‘오늘은 기다렸어’라는 가사는 괜찮은데 ‘아슬아슬하게 아찔하게’ 가사는 내 성격에 못 하겠더라”라고 한 소절 불러달라는 멤버들의 간곡한 요청에도 단호히 거절하는 수줍은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쌍방울에 수사기밀 유출’ 검찰수사관 항소심도 징역 2년

    ‘쌍방울에 수사기밀 유출’ 검찰수사관 항소심도 징역 2년

    ‘쌍방울그룹 수사기밀 유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검찰 수사관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부장판사 김병수)는 1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수원지검 소속 현직 수사관 A씨(49)에 대해 원심판결 그대로 2년을 선고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검찰 수사관이자 쌍방울그룹 임원 B씨(50)에 대해서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청 직원으로서 임무를 망각한 채 주요 수상 대상자의 범죄사실, 압수수색 대상, 영장 집행 시기까지 중요한 형사 사법 정보를 유출해 검찰 직무수행에 막대한 지장 초래했다”며 “비록 수십년간 성실하게 근무한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검찰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범행에 대해선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A씨로부터 기밀을 건네받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함께 구속기소 된 검찰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 B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씨의 혐의 중 형사사법 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으나,항소심 재판부는 “A 피고인의 범행에 적극 가담해 형사사법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기밀자료를 사무실에 보관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현직 변호사 C씨(56)에 대해서는 원심판결 그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쌍방울 그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하면서 압수수색 영장 정보 등 기밀을 빼내 B씨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쌍방울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수원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 중이었던 A씨는 지난해 5월 과거에 같이 근무했던 수사관 출신 쌍방울그룹 감사 B씨로부터 수사 관련 정보를 알려달라는 연락을 받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상세 범죄 사실과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등 주요 수사 내용을 열람하고 이를 알려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수사 정보를 빼돌린 뒤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 등은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나가 장기간 도피 생활을 벌이다 지난 1월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의 혐의는 지난해 7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이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뒤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C씨는 이 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 소속이다.
  • “무덤에 살림 차린 부부, 소송 가능한가요?” 멕시코 여성의 고민

    “무덤에 살림 차린 부부, 소송 가능한가요?” 멕시코 여성의 고민

    아버지의 무덤을 찾았다가 황당한 사건을 확인한 딸이 자문을 구하고 있다. 아버지의 무덤을 되찾기 위해서다.  멕시코 킨타나로오주(州)에 사는 여성 카를라 비야누에바는 최근 인터넷에 “무덤을 무단 점거한 사람을 쫓아내는 방법,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는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특히 비야누에바는 “주택은 명도소송이 가능하다는데 무덤도 명도소송이 가능한지 알고 싶다”고 했다.  킨타나로오 공동묘지에는 돌아가신 여성의 아버지가 영면해 있다. 하지만 부친의 무덤은 일반적인 무덤과는 약간 다르다. 부친의 무덤은 주택처럼 지어진 영묘다.  영묘는 보통 1층과 지하층으로 되어 있다. 가족이 사망하면 관을 1층에 안치했다가 사망자가 또 생기면 차례로 지하로 내리게 돼 있어 가족묘로 사용된다.  킨타나로오의 코수멜이라는 섬에 사는 비야누에바는 자주 아버지의 무덤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무덤을 찾은 그는 깜짝 놀랐다. 한 부부가 아버지의 영묘를 집으로 삼고 아예 살림을 차린 것이었다.  비야누에바는 “부부가 영묘 안에 가스레인지까지 설치하고 숙식하고 있다”며 “부부는 직장이 있는지 아침이면 영묘 옆에 주차했던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까지 한다”고 말했다.  황당한 비야누에바는 공동묘지 관리사무실에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부부가 교묘하게 경비원들의 순찰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부부가 오전 일찍 일을 나가 순찰을 할 때는 영묘가 비어 있다. 부부가 고기까지 구어 먹는 저녁 시간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지키는 사람이 없다.  한 직원은 딸에게 “우리가 둘러볼 때는 사람이 없다. 없는 사람을 어떻게 쫓아내란 말이냐”고 했다고 한다. 비야누에바는 “부부가 외출했다가 오후에 돌아와 경비가 순찰하는 시간을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의 영묘 안에 가스레인지, 매트리스 등 가족이 넣지 않은 물건들이 들어가 있는 걸 보고 밤까지 홀로 영묘를 지켜보다가 부부가 살림을 차린 사실을 알아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부가 영묘에 살림을 차린 지는 이미 9개월이 넘었다. 딸이 당장 집(?)을 비우라고 하자 부부는 단번에 거절했다고 한다. 딸은 “부부가 아버지의 영묘 문에 자물쇠까지 채우기 시작했다”며 “아버지의 묘를 완전히 빼앗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건을 뺀다고 해도 부부가 다시 들어갈 게 분명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데 뾰족한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관리회사에 소송을 하라” “경찰을 데리고 밤에 찾아가 부부를 퇴거시키라” “변호사와 동행해 겁을 주자”는 등 다양한 대처법을 제안했다.
  • “송영길, 내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자진 출두”

    “송영길, 내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자진 출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1일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해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언론과 만나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힐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오전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지역본부장 및 상황실장 등 관계자 3명의 주거지 총 3~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와 경선 캠프 관계자 등의 주거지 및 후원조직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사무실 등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연구소가 외곽 후원조직으로 기능하며 선거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고 있다. 송 전 대표가 금품 살포에 관여·공모했는지 입증할 수 있는 회계 자료 등을 선제 확보하는 차원이었다. 이날 압수수색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자금 조달 관련 자료, 캠프에서 생성 보관한 자료, 주요회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배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주범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거액을 챙긴 해당 주식 대주주들을 지목하고 나서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16년 전에도 다우데이타 주식을 폭락 직전 매도해 4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대규모 주가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매수·매도가를 정해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 방식을 통한 주가 조작, 주가 폭락 직전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거래 및 사전 인지 여부, 공매도 세력 개입 여부 등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 회장 등 10명 외에 공범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라 회장은 본인의 H투자컨설팅업체를 금융당국이 압수수색한 지난 2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주가 조작 스캔들의 몸통으로 문제 주식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김 회장을 지목했다. 라 회장은 “현재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이 있었는데,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익래) 다우데이타 회장님이 파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총 605억 43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발생 2거래일 전에 이뤄졌다. 시장에서도 ‘김 회장이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폭락을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면서 “저희도 회장님도 라 회장을 알지 못한다. 전혀 일면식도 없다. 0.0000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매도 후 주가 폭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2007년 1월 9~11일 3거래일 동안 다우데이타 133만 2000주를 장내에서 주당 4757원(총 63억 3600만원)에 매각해 43억 51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 매각 이후 급속도로 빠져 12일 3451원까지 내려갔다. 폭락 전 대량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김 회장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역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7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5만 6950원으로 이번 매매를 통해 총 456억 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도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그룹 대표는 “아버지는 주가 조작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해성학원’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라 회장의 H투자컨설팅업체는 영업과 매매팀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매매를 대리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투자 수익률이 30%가 넘으면 정산해 주고 다른 투자자도 소개받으며 투자자를 대거 늘려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융위는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세력이 투자자를 1000명 이상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액을 맡긴 일부 투자자가 사전에 주가 조작 목적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임창정씨는 자신과 배우자의 신분증을 맡기고 부부 명의로 30억원을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으나 주가 조작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가 2020년 1월 2일부터 최근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 대성홀딩스는 2020년 2월 24일 7550원에서 지난 3월 30일 13만 9000원으로 1741.06% 급등했다. 선광은 1625.18%, 다우데이타는 1220.53% 폭등했다. 삼천리는 863.24%, 서울가스는 757.14%, 세방은 745.05%, 다올투자증권은 498.67%, 하림지주는 404.84% 올랐다. 당국은 이 주식들의 주가 폭락 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선광의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었던 공매도 물량이 폭락 직전인 19일 4만주 이상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돈봉투 의혹 압수수색에… 송영길 “물극필반” 與 “사필귀정”

    돈봉투 의혹 압수수색에… 송영길 “물극필반” 與 “사필귀정”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으로 지난 29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며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여당 측은 ‘사필귀정’이라고 즉각 맞섰다. 검찰은 28일 송 전 대표의 서울 송파구 자택과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 언론의 질문에 물극필반이라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물극필반은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는 뜻으로, 흥망성쇠는 반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달도 차면 기운다’ 등이 이와 같은 의미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채 결국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강변한 셈이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취록에서 송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이 돈봉투를 만들어 돌린 내용과 송 전 대표도 일부 개입한 듯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송 전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귀국 직후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국민의힘은 ‘물극필반이 아니라 사필귀정’이라고 반박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가 결국 반전을 바라는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 때문이었던 것이냐”며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과는 상관없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정의는 바로 설 것이라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진상조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사를 시작하면 공당으로서 내용을 내놓아야 하는데, 수사 권한이 없는데 내용물을 어떻게 생산하느냐”면서 “오히려 당의 문화와 제도를 쇄신하는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의원제 개선 등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 포함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檢 압수수색에 송영길 “물극필반”...與 “사필귀정”

    檢 압수수색에 송영길 “물극필반”...與 “사필귀정”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으로 지난 29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며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여당 측은 ‘사필귀정’이라며 즉각 맞섰다. 검찰은 전날 송 전 대표의 서울 송파구 자택과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 언론의 질문에 ‘물극필반’이라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물극필반은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는 뜻으로, 흥망성쇠는 반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달도 차면 기운다’ 등이 이와 같은 의미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혐의들을 입증하지 못한 채 결국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강변한 셈이다.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취록에서 송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이 돈봉투를 만들어 돌린 내용과 송 전 대표도 일부 개입한 듯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송 전 대표는 의혹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물극필반이 아니라 사필귀정’이라며 반박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가 결국 반전을 바라는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 때문이었던 것인가”라며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과는 상관없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정의는 바로 설 것이라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진상조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사를 시작하면 공당으로서 내용을 내놓아야 하는데, 수사 권한이 없는데 내용물을 어떻게 생산하나”라면서 “오히려 당의 문화와 제도를 쇄신하는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의원제 개선 등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 포함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임창정 측 “1조 파티 참석? 단순 게스트… 주식계좌도 없던 때”

    임창정 측 “1조 파티 참석? 단순 게스트… 주식계좌도 없던 때”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29일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창정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투자자문 업체 대표)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 보도에서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환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씨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창정씨는 라덕연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환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또한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번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 임창정과 가수 박혜경 등을 비롯해 의사,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금액 합계만 1000억원을 웃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전날 합동수사단을 꾸리고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통상적 주가 조작 사건처럼 금융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록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할 계획이었으나,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초기에 합동수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4일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쏟아진 매물에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불거졌다. 이들 종목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강세를 보이며 이달 초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순식간에 급락했다. 이 같은 급락은 금융당국 조사를 눈치챈 주가 조작 세력이 급하게 매물을 던지면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세력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 방식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27일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 업체, 주거지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했다. H사는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주가를 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금융위 요청에 따라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출국 금지한 바 있다.
  • 러軍 기습공격, 대공세 신호탄? “대학생 표적 징병” 2차 동원 공포 [월드뷰]

    러軍 기습공격, 대공세 신호탄? “대학생 표적 징병” 2차 동원 공포 [월드뷰]

    러軍, 새벽 틈타 우크라에 순항 미사일 퍼부어수도 키이우 50일 만에 미사일 공격중부 우만 아파트 민간인 등 피해영유아 및 어린이 5명 등 최소 23명 사망동부 드니프로선 31세 엄마와 2세 딸 숨져젤렌스키 “충분한 고성능 무기만이 사람 구한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공격으로 최소 2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주요 도시에 20발 이상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공습한 건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지난달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은 중부 체르카시주 우만이었다. 미사일 2발이 9층 아파트에 내리꽂히면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9일 오전 기준 영유아 및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3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시신 22구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18개월 남아와 16세 소년, 8세·11세 여아와 14세 소녀 등 5명의 영유아 및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여성 1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 대응팀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매몰자 구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만 외에 동부 드니프로에서는 31세 엄마와 2세 딸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충분한 양의 고성능 무기만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가 쏜 미사일 23발 중 21발을 격추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무기만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충분한 양의 고성능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어떤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지 설명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예비군이 전장에 투입되기 전 머물던 숙소를 겨냥한 공격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만 아파트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 들어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모두 군사 목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습 미사일 공격, 대공세 신호탄?“정례 봄 징병, 모스크바 대학생도 표적”푸틴 ‘전자 징집’ 서명…통지서 발부 시작정례 징병 맞물린 징집 시스템 고도화러시아 청년층 2차 동원령 공포 확산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이번 기습 미사일 공격이 대공세의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드니프로강 도하 작전을 펼치며 크림반도 탈환을 노리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경고 성격이 강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러시아에선 정례 봄 징병에 맞춰 징집 시스템 현대화를 이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차 동원령을 발령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도 확산하고 있다. 예비역이 아닌 만 18세∼27세 러시아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한다. 징병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이루어진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4만 7000명 규모의 병력을 소집하는 정례 봄 징병령에 서명했다. 병역 대상자들은 오는 7월 15일까지 소집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이달 14일 징병 통지를 전자화해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 따라 국가의 전자 서비스 포털에 징병 통지서가 게시되면 병역 대상자가 징병 통지서를 직접 받지 않았더라도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징병 통지서가 게시된 이후에도 입대하지 않은 대상자는 출국이 금지되고, 운전면허가 정지되며, 아파트 등 자산을 팔 수 없게 된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는 상황에 대응해 러시아도 빠르게 군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한 셈이다. 이전까지 러시아는 소집 대상 징집병과 예비군에게 징병 통지서를 직접 전달했다. 그러나 이 경우 등록된 주소지가 아닌 곳에 머무는 사람은 징집을 회피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하는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을 때, 수십만명의 러시아 남성들이 러시아를 빠져나가려고 하는 혼란이 일어났다.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법안 서명 며칠 만에 러시아에서는 본격적인 전자 징병 통지서 배포가 시작됐다. 문제는 정례 징병과 전자 징집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일면서 2차 동원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에 따르면 이번 봄 정례 징병에서 러시아군은 모스크바 대학생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 양심적 병역 거부 단체는 모스크바국립대학교(MSU)를 포함한 최소 3개 학교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징병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은 학업의 연속성 보장 차원에서 정례 징병에서 보통 제외됐었다. 라리사라는 이름의 양심적 병역 거부 활동가는 이 같은 흐름이 정례 징병으로 소집된 병력도 전쟁에 동원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러시아 독립언론 7X7은 이미 복무를 마친 예비군에게 정례 징병 전자 통지서가 날아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볼고그라드 38세 예비군 남성은 전자 통지서를 받은 후 입대 사무실을 찾았지만 관계자들은 통지서만 확인했을 뿐 자신이 예비군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정부가 마구잡이식으로 징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신체검사와 입대를 미루고 진단서를 제출하려던 남성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데려갔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자 징집 제도로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한 러시아군이 대학생과 예비군을 마구잡이로 징집,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하는 이유다.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학생 징병과 관련해 21일 기자들과 만나 “처음 듣는 얘기”라며 “크렘린궁에서 동원령에 관한 얘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전에도 작년 부분 동원령 당시 있었던 혼란을 줄이고 징집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을뿐, 동원령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유출 문건에서는 러시아가 병력 모집에 몰두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을 인용, 지난 2월 중순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40만명의 추가 병력을 “조용히 모집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제안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일일 정보 업데이트로 분류된 이 문서는 도·감청 신호정보(SIGINT)를 토대로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WP는 전했다. CIA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전쟁에 40만명을 모집한다는 목표와 별개로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은 올해 41만 5000명 이상의 계약 군인을 모집하는 내용의 ‘푸틴의 지원계획’을 보고했다. WP는 “해당 정보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026년까지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속보] 검찰, ‘민주 돈봉투 의혹’ 송영길 강제수사…주거지 등 압수수색

    [속보] 검찰, ‘민주 돈봉투 의혹’ 송영길 강제수사…주거지 등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송 전 대표의 현 주거지와 그의 외곽조직 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인천에 있는 송 전 대표의 옛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전직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씨 등이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으며 검찰은 출국금지했다.
  •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 페이퍼컴퍼니 만들어 벌떼 입찰 의혹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 페이퍼컴퍼니 만들어 벌떼 입찰 의혹

    최근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사실상 유령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후 이른바 벌떼입찰에 참여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특별전수조사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벌떼 입찰’에 참여한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도내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매해 정기적으로 문화재 수리업체에 대한 서류 조사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서류상 회사를 동원해 벌떼처럼 입찰에 참여한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일부 업체에 대한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촘촘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4개조 13명으로 이뤄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운영되는 이번 특별 전수조사는 34개 문화재 수리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등록서류·적정운용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조사와 도내 98명의 문화재 수리 기술자 ·기능자를 대상으로 자격대여 및 중복취업 등을 확인하는 면담 조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문화재 수리사업에 입찰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결과 위반업체 및 기술자 등에 대해서는 고발, 등록취소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문화재 수리 시장의 불공정성을 시정해 공정한 시장 형성은 물론 문화재 보존 관리의 질적 향상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200억 수재 혐의<서울신문 3월 31일자 8면>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이 박 전 특검의 의중대로 진행됐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손과 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압수수색 영장에도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6일 우리은행 본점 심사부,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과 대출 심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대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 대가를 받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2015년 3월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에서 ‘1500억원 여신의향서’를 받을 수 있도록 박 전 특검이 도왔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대장동 일당들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당시 여신의향서가 작성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장동 사업에는 2015년 3월 27일 대장동 일당과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장동 일당은 우리은행에서 받은 여신의향서를 제출해 프로젝트금융 실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검찰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부국증권이 배제된 이유는 ‘박 전 특검의 뜻’이었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컨소시엄 논의에 관여하고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말 우리은행은 부국증권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 등을 돕기 위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대장동 일당에 소개해줬다는 사실도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12월 초 본인이 출마한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 전 행장에게 남욱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 행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박 전 특검과 연관된 대장동 실무는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모두 담당했다고 보고 있다. 영장에는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의 손발’이라고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개입한 것이 양 변호사의 개인적인 사업은 아니고, 박 전 특검의 영향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다만 박 전 특검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끝낸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양 변호사와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 ‘천안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 준공

    ‘천안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 준공

    도심 속 짚코스터·공중네트·숲모험 등 충남 천안시에 숲과 레포츠를 결합한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가 탄생했다. 천안시는 28일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이곳은 자연 친화적인 산림 공간에 60억 원을 투입해 태조산 야영장을 리모델링을 거쳐 가족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이곳에는 기존에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을 포함해 45만 4893㎡ 면적에 높이 6~14m, 연장 510m의 곡선형활강레포츠시설, 3가지 코스로 구성된 공중네트레포츠시설, 성인과 청소년 숲모험레포츠시설(25코스), 어린이 숲모험레포츠시설(10코스)를 갖췄다. 이와 함께 관리동, 어울림센터, 유아숲체험원 사무실 등 건축 리모델링도 진행했다.시는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했으며, 8월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기존 태조산 보훈공원 내 전시됐던 군수품 철거 및 조경과 휴게시설을 개선한 시민친화 보훈공원도 조성 중으로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도시 근교에 위치해 천안시민들의 녹색 휴식처로 각광받는 태조산공원이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태조산에는 산림레포츠단지를 비롯해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SG증권발 ‘주가폭락’에 칼 빼든 이복현 “지위고하 막론 엄정 조사”

    SG증권발 ‘주가폭락’에 칼 빼든 이복현 “지위고하 막론 엄정 조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지위나 재산을 막론하고 일관된 법과 원칙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이 원장은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시장의 신뢰성 확보에 아주 기본적인 요소”라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보고자 하는 세력, 예를 들어 가짜 뉴스를 유포하거나 유튜브 등을 통해 방향성을 과하게 제시하는 행위에 대해 꽤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면서 “불공정 거래 대응은 핵심적인 정책 사항 중 하나이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검찰의 단일화된 의지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지난 24일부터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선광, 삼천리, 하림지주, 세방,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치며 배후에 주가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중 일부 종목은 전날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시장에선 이를 두고 특정 세력이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일어나 벌어진 현상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해당 업체가 8개 종목의 주가를 최소 1년 이상 장시간에 걸쳐 꾸준히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어떤 종목이나 상승이나 하락이 있다고 해서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서 다룰 수는 없다”면서 “활동력이 있는 시장의 움직임을 위법의 시각으로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 금감원, 검찰은 위법의 대응, 시장 교란 억제 측면에서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늑장 대응 등 지적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칠 건 고치겠지만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금융위나 금감원이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내고 검찰에 (혐의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당국이 한 조치고 균형 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검찰 등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업체 등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의심되는 주가조작 세력의 주거지와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 인제군농기센터 신청사로 옮긴다

    인제군농기센터 신청사로 옮긴다

    강원 인제 농업의 컨트롤타워인 인제군농업기술센터가 인제읍 남북리에서 덕산리로 이전한다. 인제군은 군농기센터가 다음 달 1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이 지난 2019년부터 국비 55억원을 포함 총 300억원을 투입한 신청사는 토목, 건축 등 대부분 공정을 마치고 조경 공사 일부만 남겨두고 있다. 신청사는 인제읍 덕산리에 총면적 10만5700㎡ 규모로 조성됐다. 현 청사보다 5배가량 넓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본관동과 교육동(2층), 연구동(2층)이 있다. 본관동은 농정과, 농업기술과, 유통축산과 사무실로 쓰인다. 교육동은 250석 규모의 대회의실, 연구동은 토양검정실·가축분뇨분석실·병충해종합진단실을 갖추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신청사는 인제 농업기술 개발 보급의 전진기지 역할과 인제읍과 북면 원통 간 통합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군이 추구하는 ‘잘 파는 농업’을 실현해 농업인 소득과 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美부통령 “독재 만연 시기 尹리더십 중요”

    美부통령 “독재 만연 시기 尹리더십 중요”

    美부통령 “尹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지금은 여러모로 세계 역사의 결정적 순간이자 변곡점”이라며 “독재정치와 침략이 만연한 이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국무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 오찬 인사말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 운동을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국빈 방미와 저의 작년 서울 방문은 양국 간 광범위한 의제와 한미동맹이 이 시대의 가장 시급한 이슈를 주도하는 동맹으로서 진정한 글로벌 동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서울 방문 당시 도발에 맞선 집단적 방어 강화 조치를 개괄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항행 자유에 대한 약속을 새롭게 했다며 “당시도 지금처럼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에 맞서고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옹호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과는) 검사로서의 배경도 공유한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로 활동하다 캘리포니아주의 첫 흑인 법무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윤 대통령은 한국을 경제적 성공, 글로벌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며 “미국은 한국과 함께 국민에게 안보와 번영을 계속 제공하고자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우리의 동맹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16개 한국기업이 (미 경제전문지) 포천의 500대 기업에 속해 있다”며 “한국은 첨단기술과 반도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 동맹은 함께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과 관련된 투자를 거론한 뒤 “우리는 미 제조업 재활성화를 위해 투자하고 있고, 이는 한국을 포함한 기업들이 미국에서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임을 뜻한다”고 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취임 이후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1천억 달러 이상 투자하고 그 중 상당 부분이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이란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SK와 LG는 조지아와 미시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다. 삼성은 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텍사스에 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조지아주 한화 큐셀 공장을 찾은 사실도 거론했다. 또 “IRA 덕에 그 공장은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것”이라면서 “이런 투자는 수만 개의 미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며 양 국민을 위한 번영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TS·오징어게임·윤여정 언급 “문화 공유”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는 강력한 문화 및 인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며 “BTS(방탄소년단)를 포함한 케이팝 밴드들이 미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BTS를 내 사무실로 초청해 만나 기뻤다”고 말했다. 또 미 방송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한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면서 “남편과 몇 주에 걸쳐 집에서 몰아봤다”고 소개하고, 작년 방한 때 만났던 배우 윤여정씨도 거론하며 “아카데미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엔 거의 200만 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산다. 한반도 밖에서 한국계 인구가 가장 많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자신의 시누이인 주디 리 박사와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영 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미셸 박 스틸을 거론했다.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직전 이승만 대통령에게 ‘상호 의존 없이 독립은 있을 수 없다. 공동 운명의 끈으로 묶여 있다’는 편지를 썼다면서 “오늘도 마찬가지다. 난 양국과 국민이 공동의 미래와 운명으로 점점 더 결속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1억 넣으면 5000만원 수익”… SG사태 주가조작단, 1조 주물렀다

    “1억 넣으면 5000만원 수익”… SG사태 주가조작단, 1조 주물렀다

    금융당국이 27일 ‘SG증권발 폭락사태’를 일으킨 주가조작 세력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무더기 하한가로 시작된 주가폭락 사태가 관련 투자자만 1000명이 넘게 연루된 대규모 주가조작 범죄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동원된 투자금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혐의 세력은 주로 연예인과 정재계 인사, 의사 등 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한 후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올리고,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해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 입장에서 관계기관이 협력해 신속히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압수수색도 금융위를 포함해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남부지검 합동으로 34명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선광,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은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 8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강세를 보이며 1년여간 급등했는데, 일부 종목은 일주일도 안 돼 주가가 70% 넘게 급락했다. 이날도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은 개장 직후부터 하한가로 직행하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주가조작 세력은 의사 등 전문직을 상대로 친분 관계를 쌓은 뒤 ‘당신에게만 특별히 알려 주는 것’이라고 접근해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는 논리를 폈다. “우리는 대주주가 나중에 상속 시 불이익을 고려해 주가를 눌러 놓은 주식에만 투자한다”고 소개한 뒤 “현재 주가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게 정상이어서 이를 정상화시키고자 우리가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실제 대주주의 지분이 커서 거래되는 주식의 양이 비교적 한정적인 기업들이 대상이 됐다. 대성홀딩스의 경우 대주주 지분 비율이 72.74%에 달했다. 유통 주식이 적다 보니 주가조작이 용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맡겨 놓고 그냥 딱 신경을 끊어라. 간섭할 거면 아예 투자를 하지 말라. 투자할 사람이 줄을 섰다”며 배짱을 부리기도 했다. 최소 투자금액은 보통 1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한 투자자가 1억원을 투자했다면 몇 달 뒤 총 1억 5000만원을 돌려주고, 5000만원의 절반인 2500만원은 수수료 몫으로 떼어 갔다. 사건과 관련된 금융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투자한 돈 이상으로 수익을 내줬기 때문에 초기 투자보다 더 많은 돈을 끌어다가 다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투자 수수료는 직접적인 계좌 이체가 아닌 골프 레슨비나 물품대금 명목 등의 방식으로 받아갔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정상 거래인 것처럼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로 시세를 조정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주가조작은 흔한 수법이지만 이번 사건처럼 3년여에 걸쳐 대규모 자금이 동원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는 “장기간 다수의 명의를 활용해 야금야금 주가조작을 시도했기 때문에 적발이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한국거래소가 가격 급등 정도와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친 계좌의 집중도를 살펴보는데, 1000명이 넘는 다수인의 명의가 활용됐다면 개인투자자로 보고 넘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자 명의로 개설한 대포폰을 사용해 직접 투자처럼 보이도록 하는 수법도 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번 사태 관련 투자업체 사무실에서 주가조작 등 부정 거래에 사용됐을 수 있는 휴대전화 200여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현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특정 인터넷주소(IP)에서 여러 명의 대규모 거래가 이뤄져 금융당국의 의심을 받기 쉽다”면서 “휴대전화는 손쉽게 장소 이동이 가능하기에 추적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인부터 정재계까지 고액자산가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의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키움증권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에 처분한 데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폭락으로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면서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H투자사 대표는 방송사 인터뷰에서 “짜고 친 적이 없다”며 통정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 “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자기가 가진 내면의 음악이 탄탄하면 커리어는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음악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순수하게 연주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음악가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첼리스트 한재민(17)이 오는 5월 24~28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1933년 설립된 유서 깊은 악단으로 내한 공연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27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공연기획사 빈체로 사무실에서 만난 한재민은 협연하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에 대해 “가장 유명한 첼로 콘체르토(협주곡)”라면서 “첼리스트라면 언젠가 연주해야 하는 곡이라 이번 공연이 올해 가장 기대하는 연주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민은 지난해 11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또래들이 고등학생인 나이임에도 정상급 실력으로 차세대 연주자로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일찌감치 ‘천재’로 불린 것에 대해 그는 부인했다. “천재였으면 2~3시간만 연습해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 연습도, 노력도 많이 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며 손사래를 쳤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 데다 좋은 연주에 대한 욕심도 대단해 새벽 2~3시까지 연습하는 날도 많다. 한재민은 이번 공연이 끝나면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다. 콩쿠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다. 그는 “클래식의 고장에 가는 거라 공부에 대한 기대도 있고, 유럽에서 좋은 공연도 많이 보려 한다”면서 “축구도 좋아하는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 홈경기장에도 꼭 가고 싶다”며 웃었다.
  • ‘오피스텔 268채’ 소유 동탄 갭투기 의혹 부부…경찰, 강제수사 착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하고 있는 A씨 부부 주거지와 공인중개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사관 14명을 투입해 화성 동탄·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하고 있는 A씨 부부 자택과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씨 자택, B씨가 운영하던 공인중개사무소 등 3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인중개사무실은 현재 B씨로부터 인수한 다른 사람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의심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2주 만에 경찰이 강제수사로 전환한 것이다. 경찰은 이들의 오피스텔 매입 과정과 관련한 서류, 임대차 계약서 등을 압수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들의 휴대전화와 PC 등도 디지털 포렌식해 전세금 미납 사태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1차 피해자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돼 강제 수사로 전환했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A씨 부부 등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 부부와 B씨에 대해선 지난 24일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A씨 부부와 관련한 피해 신고 접수는 모두 118건으로 늘었다. 한편 동탄 지역에 오피스텔 등 44채를 보유한 C씨와 관련해서는 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C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 “임창정, 부인 서하얀과 주가조작 의혹 일당 ‘1조 파티’ 참석”

    “임창정, 부인 서하얀과 주가조작 의혹 일당 ‘1조 파티’ 참석”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과 그의 부인 서하얀이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일당들의 파티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JTBC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지난해 11월 이들의 운용 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은 당시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에서 ‘조조파티’를 열었고, 이와 관련 한 매매팀 직원은 “(파티에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행사도 하고 으쌰으쌰도 한다”며 “그때 임창정도, 임창정 부인도 왔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자신이 직접 투자자들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매매했다며, 매매팀 직원 한 사람당 관리한 투자자 휴대전화만 30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텔레그램으로 윗선 지시가 내려오면 IP 추적을 피하고 이상 거래로 의심받지 않기 위해 투자자의 집이나 사무실 근처로 이동해 약속된 금액으로 거래를 했고, 시간과 장소가 드러나게 인증사진도 남겼다고 말했다.30억 맡긴 임창정 “나도 피해자” 금융당국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SG증권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의혹 세력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는 1억 8900만원만 남았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자신의 기획사를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이번 ’사태 관련자‘(주가 조작 의심 세력)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들은 케이블 방송 채널, 프랜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들이 그의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그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금전적 피해 입힌 일 없다” 해명 임창정은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줬다.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이 소유한 IP 중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 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도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임창정은 그러면서도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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