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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주택정비 조합운영비 갈등 막는다…서울시 가이드라인 제시

    소규모주택정비 조합운영비 갈등 막는다…서울시 가이드라인 제시

    사업시행 면적은 작지만 그동안 별도 기준이 없어 규모에 비해 조합운영비가 과도하게 집행된다며 갈등을 겪어온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조합 운영’에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조합원의 부담금을 완화하고, 보다 합리적인 사업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조합운영비절감방안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이달 25개 자치구 및 소규모주택정비사업장에 배포된다. 지난해 모아타운·모아주택 활성화를 위해 시가 내놓은 ‘가로주택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시내 가로주택정비사업장은 전년 대비 19곳이 늘어나며 조합 운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일반 재개발·재건축 등에 비해 사업시행 면적이 작음(평균 약 4500㎡)에도 불구, 조합 운영에 대한 기준이 없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정비사업 표준정관 등을 준용하다보니 사업규모 대비 운영비가 과도해 조합원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었다. 시는 이러한 부담 우려를 선제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일반 정비사업 표준정관 등 규칙을 준용했던 조합에 소규모 정비사업 특성에 맞는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가이드라인(안)에 ▲인건비 절감 ▲조합사무실 통합 운영 ▲등록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 선정 ▲투명한 정보공개 방안 등을 담았다. 우선 조합 운영에 참여하는 임·직원 과다 선정을 막기 위해 사업 규모에 따른 적정 임원수를 제시해 인건비를 절감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규모 조합은 조합장 1인, 이사 3~5인, 감사 1~3인 이상을 선임하게 돼 있으나 규모별 세부기준이 없다 보니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임원을 선출, 이사회·대의원회를 운영하는 등 불필요한 운영비가 지출될 우려가 있었다. 또 ‘모아타운’처럼 여러 조합이 인접한 경우, 관리비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희망하는 조합과 사무실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통합 사무실 운영 시 양 조합이 합의해 필요한 상근 직원을 채용토록 하고, 조합 간 분쟁을 막기 위한 ‘사무실 공동사용 계약서(안)을 배포한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 선정 시 투명하고 원활한 사업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 등록 업체’를 선정토록 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시내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국 女승무원들 몰카 찍은 용의자 잡고 보니 조종사?… “신원 공개해야”

    중국 女승무원들 몰카 찍은 용의자 잡고 보니 조종사?… “신원 공개해야”

    중국의 한 유명 항공사 남성 직원이 최근 신입으로 채용된 여성 승무원의 뒤를 쫓아가 은밀한 신체 일부를 촬영하던 중 현장에 있던 선배 승무원들의 기지로 붙잡혔다.  20일 구파이신원 등 현지 매체들은 중국 샤먼 항공사 소속 신입 여성 승무원이 지난 18일 오후 17시경 푸젠성 샤먼시 소재의 항공사 서비스 센터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뒤따라 들어온 남성 용의자로부터 불법 몰래카메라 촬영 등 불쾌한 행위를 당하는 소란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올 상반기 항공사에 신규 채용된 신입 승무원으로 사건 당일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중 옆 칸에 몰래 뒤따라 들어와 휴대폰 불법 촬영을 시도한 남성을 발견하고 “몰카범이 있다. 도와달라”며 소리쳐 주변에 범죄 사실을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복도를 오가고 있던 여성 승무원들 다수가 화장실로 달려왔고, 당황한 용의자가 승무원들과 한동안 몸싸움을 벌였으나, 사무실에서 있었던 남성 승무원들까지 도주하려는 용의자를 막아서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 용의자가 같은 항공사 소속의 26세 팡 모 씨라고만 밝히고, 팡 씨를 사생활 불법 침해 등의 혐의로 행정 구류한 상태에서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의 항공사 공식 웨이보 채널에 좌표를 찍고 영상 속 승무원들의 의상이 해당 항공사 유니폼과 유사하다며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문제의 용의자는 이 회사의 부조종사로 근무하면서 최근 신입으로 입사한 피해 여성을 노리고 이 같은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의 신분을 특정하기도 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특정된 해당 항공사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피한 채 “회사에서 내부적인 조사를 시작했으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 채널을 통해 관련 조사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 美⋅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 첫 서명 예정…FTA로 이어질까 [대만은 지금]

    美⋅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 첫 서명 예정…FTA로 이어질까 [대만은 지금]

    미국과 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의 첫 협정이 몇 주내로 서명될 예정이다. 미국과 대만은 군사, 안보 협력 강화에 이어 경제무역 분야까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는 미국과 대만이 경제 협력 강화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미국은 대만이 제외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를 시작해 미국 뉴욕과 대만 타이베이에 걸처 2차례 협상 및 온라인 화상회의 등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무역 원활화, 법률 제정, 농업, 반부패, 중소기업, 디지털 무역, 노동, 환경보호, 기준, 국영기업, 비시장경제 및 서비스산업의 국내 규정 등 12개 항목이 포함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18일 “미국재대만협회와 대만 경제문화대표처 주도로 협상을 마쳤다”며 서명은 몇 주 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행정원 경제무역협상사무실도 19일 대만과 미국의 21세기 무역이니셔티브 항목 중 무역 원활화, 중소기업, 서비스업 국내 규정, 반부패, 법제화 등 협상 중인 5개 안건에 대한 첫 협정 서명이 몇 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무역협상사무실은 이번 협정이 합의에 도달해 체결되는 1차 협정이자 동시에 빌딩을 짓기 위한 벽돌 하나를 쌓은 셈이라며 결국에는 대만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차 협정의 수혜자로 화물운송업자, 특송업체(항공화물, 해상운송), 통관업자, 화주, 수출업자, 농산물 통관업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무역 원활화 및 통관 절차의 시간 단축 등이 예상되면서 대만 상품의 미국 수출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은 줄곧 미국에 FTA 체결을 부르짖어온 만큼 이번 협상은 대만에 있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만-미국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가 FTA처럼 관세 인하 등의 직접적인 이점은 없지만 대만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대만경제연구원 추다셩 연구원은 이번 서명으로 대만과 미국 관계 심화는 물론 향후 국제 협력에 있어 미국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국적 공급망 형성 과정에서 대만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대만이 원하는 FTA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미국 협상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협상 초기에는 미국 측이 우세했다. 경제 규모가 대만보다 큰 미국이 협상 카드를 쥐고 수요자 입장에서 자국의 무역 흑자를 추구하는 바람에 대만은 갑보단 을의 입장에서 고객의 말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대만은 제조업 등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무역 협상 상황은 변해갔다. 대만의 대미 무역은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제 제품, 특히 전자 부품은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으면서 미국은 대만을 존중하게 되었고, 미국은 대만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는 협상에서 대만이 미국과 평등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미국은 현재 대만과의 FTA협정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국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해 공급망 재편에 들어간 미국은 자국 제조업자들 보호를 위해서라도 대만산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만-미국 21세기 무역 이티셔티브의 경우는 미국이 강력한 수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관세 인하 등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선뜻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협상 체결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을 중국에 속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통일'을 주장하는 중국에게 이번 협상은 '주권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19일 이번 이니셔티브 서명과 관련해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식이라도 공식적으로 왕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위반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 ‘교포 토막 살해’ 범인 30대 한국인, 베트남서 사형 선고 [여기는 베트남]

    ‘교포 토막 살해’ 범인 30대 한국인, 베트남서 사형 선고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에서 같은 한국인 교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19일 호치민 인민법원은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국인 A씨(38, 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부채 문제로 갈등이 커지면서 사업 파트너를 토막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0년 가족과 함께 베트남으로 이주한 뒤 2018년 아내와 함께 호치민에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2019년 3월 한국 교민들이 밀집한 호치민 7군의 한 고급 식당에서 피해자 B씨(33, 남)를 만났다. 둘은 점차 가까워졌고, A씨의 친구가 관리하는 사업에 각각 18억 동(약 1억 18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사업은 성공하지 못했다. 2019년 11월, B씨는 또 다른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A씨를 찾아 27억동(약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2일간 30%의 이율로 돈을 빌려주었다. 그러나 B씨는 앞서 18억 동을 공동 투자했다는 이유로 돈을 갚지 않았다. 이후 B씨는 A씨의 회사를 찾아가 A씨가 투자한 회사의 관리자를 살해하면 초기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를 도모하려했다. 그러나 A씨가 B씨의 살해 계획을 거절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은 커졌다. 이때 A씨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되찾아오겠다고 결심했다. 며칠 뒤 A씨는 톱, 집게, 가위, 장갑 등의 도구를 준비하고, 10개의 수면제가 든 유리컵을 회사 사무실에 숨겨 두었다. 2019년 11월 24일 저녁, 직원들이 퇴근한 후 A씨는 B씨를 사무실로 데려와 27억동의 부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며 함께 술을 마셨다. A씨는 다시 한번 빌려 간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B씨는 10만 달러 가치의 진주 팔찌 두 개를 그에게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A씨는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등록 서류가 없기 때문에 한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A씨는 수면제가 든 잔에 독약과 맥주를 섞어 B씨에게 건넸고, B씨가 의식을 잃자 플라스틱 장갑을 입에 억지로 집어넣어 질식사 시켰다. A씨는 B씨의 시체를 토막 내 비닐봉지에 담은 뒤 건물 옥상에 숨겼다. 하지만 며칠 뒤 이상한 낌새를 챈 직원들이 경찰에 살인이 의심된다고 신고했고, 결국 A씨는 체포돼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경제적 압박감이 심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재판부에 진술했다. 또한 B씨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친구와 친척들에게 돈을 빌렸고, 본인의 사업도 손실을 보고 있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A씨는 본인의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위험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미래애셋생명, 고객 승진해도 금리요구권 거절... 개선해야”

    “미래애셋생명, 고객 승진해도 금리요구권 거절... 개선해야”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생명의 대출금리 산정 방식,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등을 문제 삼고 개선을 요구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대출금리 산정 및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개선과 사외이사의 대주주 견제 기능 강화, 시재 관리 업무 강화, 개인정보 관리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사항 9건과 개선 사항 17건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생명이 보험계약대출에서 객관적인 가산금리 산출체계를 마련하지 않고 임의로 정한 목표 마진으로만 가산금리를 산정하는 것을 지적하고 가산금리 수준의 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라고 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이 대출자의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경우에만 금리인하요구권이 수용되도록 심사기준을 운영하고 취업, 승진, 재산 증가 등에 의한 금리인하 요구 시에는 모두 거절한 사실을 발견하고 바로잡게 했다. 금감원은 취업, 승진, 재산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요구에 대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정비하고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라고 했다. 고객의 휴면보험금이 2246건에 33억 9400만원 있는데도 고객에게 안내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또 2016년 2월부터 등기이사 대부분을 대주주로 추천한 인물로 구성한 것과 관련해 사외이사 추천의 독립성 및 객관성 확보를 주문했다. 시재 관리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실로 폐기됐던 보조 직인을 금고에서 발견하고 상품권 및 회원권을 금고가 아닌 사무실 일반 서류함에 보관하거나 통장 비밀번호를 찾기 쉬운 곳에 보관했다. 명령 휴가 제도를 사실상 형식적으로 운영했으며,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업무 등 순환 보직에 대한 구체적 운영기준이 없었다. 2015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개인정보가 포함된 5350건의 동의서를 삭제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보유기간이 지나거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개인정보를 즉시 삭제하라고 했다.
  • ‘취임 1년’ 한동훈 “비판해 주는 분들도 감사”

    ‘취임 1년’ 한동훈 “비판해 주는 분들도 감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법무부의 일은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 일을 참 잘하고 싶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취임 1년 소회를 밝혔다. 한 장관은 “어떤 점이 부족한가”라는 질문에 “정부가 낸 법안들이 아직 제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국민께 설명할 때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잘한 걸 찾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 업무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잘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년 간 자신을 향한 다양한 여론에 대해서는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 못지않게 저를 비판해 주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이날 ‘윤석열정부 검찰+보고서 2023-검사의 나라, 이제 1년’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한 데 대해 “누구라도 자기주장은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주전 선수가 심판인 척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 문제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보고서 발간 기자브리핑을 열어 “정부가 검찰 개혁에 역행하고 검찰의 권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 장관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그는 전날 한 장관이 문재인 정부 시기를 ‘참여연대 공화국’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헌법개론 수업만 들었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며 “대한민국은 참여연대 공화국이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환경연합·전세사기 피해자·간호사·간호조무사의 공화국이다.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우리는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검사 공화국이 돼서는 안 된다. 일개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시민과 국민을 향해 그런 막말을 할 수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참여연대와 한 장관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참여연대가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에서 교체해야 할 공직자 1위로 한 장관이 꼽혔다는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한 장관이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참여연대를 비판한 것이다.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상대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참여연대의 검찰 보고서는 올해가 15번째다. 2003년 김대중 정부 5년 검찰 종합 평가를 담은 ‘검찰백서’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는 다른 수사기관도 감시한다는 의미에서 ‘검찰+ 보고서’로 이름 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부장검사급 이상 검사와 주요 관계기관에 발송한다.
  • “27억원 안 갚길래 우발적으로 죽였다”더니…뒤집어진 수사 결과

    “27억원 안 갚길래 우발적으로 죽였다”더니…뒤집어진 수사 결과

    지인을 살해한 뒤 ‘상대가 돈을 갚지 않아 우발적으로 죽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30대 남성이 알고 보니 오히려 거액의 빚을 갚지 않은 채무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권현유)는 애초 우발적 동기로 살인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대부업자 최모(39)씨를 보완 수사한 끝에 계획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17일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피해자 김모(37)씨를 지하 주차장에서 둔기로 살해했다. 최씨는 범행 2시간 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채무자인 피해자 김씨가 27억원의 빚을 갚지 못하자 최씨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와 함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0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에 담긴 2000개 분량의 녹음파일과 5년간의 카카오톡 대화내역, 23개 계좌의 거래내역 등을 확인하는 보완수사를 벌였다. 검찰의 수사 결과는 경찰과 정반대였다. 최씨가 오히려 피해자 김씨에게 28억 5000만원의 빚을 졌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는 채무자가 아니라 채권자였다. 최씨는 김씨와 주로 현금으로 거래하고 증빙자료가 없다는 점을 노려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검찰은 당시 최씨가 우발적 범행 후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무실 빌딩 옥상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한 결과, 사람이 붐비고 담장도 높아 자살을 시도하기에는 부적합해 최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최씨의 구속만기가 임박한 지난해 10월 26일 살인죄로 우선 기소한 뒤 올해 2월 2일 보완수사로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공소장을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피해자의 동생에게 높은 이자를 붙여 주겠다며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회에 걸쳐 1억 7000만원을 뜯어낸 별도의 사기 혐의도 추가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최씨의 강도살인, 사기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과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했다. 다만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재범 위험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항소한 상태다.
  • 송은이·김숙 “거짓말 마라” 회사 직원에 호통친 이유

    송은이·김숙 “거짓말 마라” 회사 직원에 호통친 이유

    송은이와 김숙이 주말에 출근한 직원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 1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주말 출근 극혐하는 송은이와 회식 극혐하는 김숙ㅋㅋ 그리고 그걸 둘 다 해내는 직원들’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송은이와 김숙은 점심식사를 위해 사옥으로 출근했다. 송은이는 “냄새나면 애들 올라올 수 있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일요일인데 애들이 있냐. 직원들 안 보려고 주말에 온 거다”라고 말했다. 혹시 출근한 직원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층마다 다니며 출근자를 확인했다. 어김없이 사무실에는 주말 출근자가 있었고 이를 본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김숙은 “뭐 하는 거냐. 왜 일요일에 일하냐. 열심히 하지 마라. 아무도 모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은이도 “오늘 왜 나왔냐”면서 경악하며 혀를 내둘렀다. 한 직원은 사무실에서 종편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송은이와 김숙은 “집에서 봐야지 왜 여기서 보냐”라고 묻자 직원은 “자료 찾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숙은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다른 층에도 직원들이 있었다. 송은이는 “휴일에 나와서 왜 이러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당혹감을 드러냈다.
  • 발언 듣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서울포토]

    발언 듣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서울포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연우 전국장애인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공공기관부터 탄소중립 위한 생활 속 실천 먼저”

    이소라 서울시의원 “공공기관부터 탄소중립 위한 생활 속 실천 먼저”

    이소라 서울시의원의 요구자료에 대한 서울시 제출 답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은 종이구입 및 인쇄 관련 비용으로만 약 100억원을 넘게 썼다. 여기에 각종 서류 봉투 등 봉투 제작을 위해 서울시가 약 7억 3000여만원, 서울시 산하기관은 약 1억 7600만원을 추가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탄소중립 및 실천을 위해 시민들에게 개인이 아껴 쓰라고 촉구하기에 앞서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부터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서울시 및 각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91개 실국부서의 종이와 잉크토너 등 구입비는 약 66억 9400만원, 서울시 산하 26개 기관의 종이와 잉크토너 구입비는 약 34억 4500만원에 달했다.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 종이와 잉크·토너 등 구입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에 따른 인쇄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의회 보고를 위한 봉투와 usb 구입예산역시 더불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도 몇 차례 ‘종이없는 사무실 시범실시’ 등 관련 사업을 추진했지만, 전자기기 활용 능력 및 여건이 낮고, 관리자의 관심 부족, 의회의 관행적 보고문화 등으로 인해 실질적 추진이 어려웠다. 이 의원은 “전 직원과 부서에 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한 예산확보도 필요하겠지만 보급 전이라도 이미 갖춰진 S드라이브 시스템 및 모바일 업무관리를 최대한 활용하면 보고를 위한 일회성 USB사용, 봉투와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보고를 위한 개별 서류들을 다시 개별 봉투에 담지 않고 그대로 제출하거나 보고 파일들을 S드라이브(서울시 운영 웹하드)를 활용해 취합한 후, 1개의 USB에 담아 제출된다면 최소한 수십 개의 USB는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집행기관 공무원들만의 개별 노력보다는 관리자의 마인드, 관행적인 보고문화의 탈피가 보다 중요할 것이다”며 “본 의원도 의회 차원에서 작은 관행부터 바꾸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탄소중립 실천방법으로 각 민간기관에서는 종이없는 보고회의가 확산중임에도 서울시에서는 관행적으로 종이문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에는 과거보다 스마트기기 보급이 확산돼 종이 생산 및 인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고 종이쓰레기 발생량이 감량해 30년생 나무 1만 320그루와 374만명의 하루 물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부터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마약 운반하려 임산부 행세...’임산부 배’ 모형에 코카인 숨긴 美 여성 체포

    마약 운반하려 임산부 행세...’임산부 배’ 모형에 코카인 숨긴 美 여성 체포

    미국에서 임산부 행세를 하며 임산부 배 모형 속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던 마약 밀매범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달 12일 마약 밀매 혐의로 앤서미 밀러와 세메카 미켐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켐은 임산부 행세를 하기 위해 고무 재질의 ‘가짜 임산부 배’ 모형을 테이프로 붙여 착용하고 있었다. 모형에서 발견된 마약은 1.5㎏ 상당의 코카인이 담겨있었다. 이는 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마리화나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미켐 일당이 출산예정일을 묻는 질문에 서로 다르게 대답하는 것을 수상하게 보고 이들을 체포했다고 한다. 일당은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차에서 내려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미켐의 배에서 마약이 떨어졌다. 이들은 현재 마약 밀매 혐의로 앤더슨 카운티에 수감 중이다. 미켐 일당은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동부 버지니아주 피터즈버그를 연결하는 8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경찰의 ‘능동적 순찰’(proactive patrol)에 덜미를 잡혔다. 능동적 순찰이란 범죄가 발생하기 전 사전 예방적 성격의 순찰을 뜻한다.
  • 검찰, ‘일감 몰아주기’ KT 본사·계열사 등 10여곳 압수수색

    검찰, ‘일감 몰아주기’ KT 본사·계열사 등 10여곳 압수수색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KT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거래상 지위남용) 혐의로 서울 종로구 KT 본사와 KT텔레캅, 협력업체 및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KT텔레캅이 시설관리(FM) 사업을 외주 업체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하청업체인 KDFS 등 일부 업체에 일감을 집중적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에스원, SK쉴더스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보안업체 중 하나다. KT텔레캅은 KT로부터 발주받은 사업 물량을 1년 단위 수의 계약으로 4개 업체에 배분하는데, 이중 KDFS의 경우 2016년 45억원가량을 수주했지만 2021년에는 무려 494억원을 수주했다. 반면 KnFS, KSNC 등 업체는 2020~2021년 물량이 계속 감소했다. 특히 KT그룹이 맡은 시설관리 물량은 2016년 800억원대에서 올해 1400억원대로 6년간 1.8배 늘었는데, 그 사이 KDFS가 수주한 물량도 약 10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기존 하청업체 중 가장 매출이 높았던 KFnS의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KT텔레캅 등을 현장조사하면서 불거졌다. 시민단체는 지난 3월 구현모 전 대표 등이 KT텔레캅의 일감을 KDFS에 몰아주고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KT텔레캅이 발주 물량 등을 결정한 과정과 KDFS의 매출이 급증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최근 장지호 KT텔레캅 대표, 하청업체 임직원 등을 소환조사한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구 전 대표 등 관련자를 소환해 그룹 차원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을 지시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 ‘고3 공부방’서 2억원대 마약 유통…대학생 3명 구속기소

    고등학교 3학년 때 오피스텔에서 2억원대 마약을 유통한 대학생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A(18)군 등 대학생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 등은 고등학생 때인 2021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액상대마, 엑스터시 등 시가 2억7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거나 소지·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범행 수법을 전수받은 뒤 또래들을 공범으로 포섭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과 자금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를 이용했다. 이들 중 1명은 아버지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오피스텔을 빌린 뒤 이곳을 마약 유통 사무실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성인 6명을 마약 운반책으로 고용한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A군 등은 이번 범행으로 1억2200만원 상당의 판매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A군 등 2명이 수사 과정에서도 계속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A군 등 3명을 모두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SNS의 익명성·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10∼20대도 마약 유통에 가담하고 있다”며 “아무리 초범이라고 해도 마약범죄를 확산시킨 경우 절대 선처 없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3이 성인 운반책 고용…공부방서 2억원대 마약 판매 및 투약

    고3이 성인 운반책 고용…공부방서 2억원대 마약 판매 및 투약

    “아빠, 공부방이 필요해요.” 고3 수험생들이 학업 용도로 빌린 오피스텔에서 2억원대 마약을 유통했다. 무모한 범행을 저지른 학생 3명은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 김연실)에 따르면 A(18)군 등 3명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등 시가 2억 7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거나 소지·투약했다. ‘마약 사무실’은 피의 학생 중 1명이 아버지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고 졸라 마련한 오피스텔에 차렸다. 범행은 A군의 주도 하에 주도면밀하게 이뤄졌다. A군은 먼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범행 수법을 전수받은 뒤 또래들을 공범으로 포섭했다. 범행 과정에서는 온갖 범행 수법을 다 동원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과 자금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를 이용했으며, 성인 6명을 마약 운반책(드라퍼)으로 고용한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이 같은 범행으로 올린 판매 수익은 1억 2200만원에 달했다.작년 11월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후 보완 수사를 벌인 검찰은 학생들 사이의 내분도 확인했다. A군이 무리에서 중간 이탈한 후, B군과 C군은 기존 텔레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범행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C군이 계정 운영에 소홀해졌고, B군은 몰래 별도 계정을 개설해 ‘단독 사업’을 시작했다. 얼마 후, B군이 다른 계정을 운영 중인 사실을 눈치 챈 A군과 C군은 B군으로부터 수익금 일부를 갈취,제3의 계정을 만들어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얼마 못가 C군은 A군에게 배제당했고, A군은 제3의 계정을 독차지했다. C군도 새로운 계정을 개설해 단독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A군 등 2명은 애초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수사 중에도 계속해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고 검찰은 3명을 모두 구속,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SNS의 익명성·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10∼20대도 마약 유통에 가담하고 있다”며 “아무리 초범이라고 해도 마약범죄를 확산시킨 경우 절대 선처 없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촌 ‘15분 생활권’ 만들어 인구 소멸 막는다

    저출생·고령화로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 가운데서도 특히 어촌이 극심한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는 어촌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 정책을 폈지만 2015년 대비 2021년 어촌의 인구 감소율은 26%로, 농촌의 7.3%에 비해 4배가량 높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가 어항을 중심으로 어선 접안시설 등 기초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열악한 생활 수준에 대한 맞춤형 정책이 부족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 장관은 어촌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경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항에 어업 관련 시설들만 들어가던 규제를 혁신해 어촌에 민간자본과 연계한 관광, 레저 시설 등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어촌 경제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15분 거리 내에 경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어촌들을 생활권역으로 묶어 관리하고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어촌 정주인구’는 아니지만, 도시와 어촌을 오가며 어촌의 경제 등에 기여하는 ‘어촌 관계인구’를 늘리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청년층 등 새로운 인구의 유입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어촌계에 대해서는 개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 장관은 지적했다. 조 장관은 “어촌계가 마을 어장을 운영하며 소득을 분배하는데 어촌계 인원이 늘면 분배되는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며 “따라서 늘어난 인원보다 분배되는 소득이 더 커지면 어촌도 인구 유입을 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어촌계는 정부가 섣불리 관여할 수는 없지만 잘 관리한다면 훌륭한 경제, 복지시스템이 될 수 있다”며 “어촌에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촌계에 들어가 새로운 경제적 사업,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5년간 300개 어촌에 3조원을 투자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시범 사업 대상지인 서산 중리마을은 감태 가공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활용해 이달부터 만 78세 이상 주민에게 월 10만원씩 연금을 지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 장관은 “어촌 살아보기, 어촌 내 유휴 시설을 공유사무실로 제공하는 어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에 어촌을 합친 단어), 어촌생활체험학교를 운영해 관계인구를 늘리겠다”며 “수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청년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어선과 양식장 임대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서 출판된 반중서적 구매한 대만인, ‘중국통일’ 전화 받아 [대만은 지금]

    대만서 출판된 반중서적 구매한 대만인, ‘중국통일’ 전화 받아 [대만은 지금]

    대만에서 출판된 반중 서적 ‘중국이 공격하면 어쩌지’를 구매한 독자가 중국 공산당원으로 의심되는 이들로부터 전화를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국은 이에 중국 공산당의 인지전으로 보고 엄중 대처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대만해협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2024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해 더욱 주목된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어쩌지’라는 책은 전쟁이 발발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주제와, 중국 인민해방군 관점에서 군대 건설의 목적 등을 분석했다. 책 말미에서는 넒은 관점에서 대만 주변국을 소개하고 국제 전략을 다뤘는데, 이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과는 완전히 상충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대만 언론들을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전 대만 독립성향의 대만기진당이 연 기자회견에 해당 서적을 산 독자 양신쭈 씨가 받은 전화 내용을 공개하며 당국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양신주 씨는 ‘히어 아이 스탠드 프로젝트’(Here I Stand Project)라는 비영리 단체의 부주석이다. 해당 단체는 대만을 대만으로서 세계에 알리는 청년 단체로 알려져 있다. 신문에 따르면, 양 씨는 13일 오후 3시 반경 국가번호 28이 표시된 전화 두 통을 받지 못한 뒤 같은 국가 번호로 저녁 7시경 전화가 걸려와 받게 됐다. 상대 여성은 청핀서점의 직원이라며 양씨가 청핀서점에서 지난 2월 구매한 ‘중국이 공격한다면 어떡하나’라는 책의 구매 여부를 확인했다. 양씨는 즉각, 구매 여부를 확인시켜 주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는 “상대방의 억양이 매우 대만인스러웠지만 몇 마디를 들어보니 대만 출신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며 “중국이 정말로 전화를 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 녹음을 준비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10분 후 다시 전화해달라고 했고, 10분 후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의 억양은 앞서 전화한 여성보다 대만 억양이 덜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청핀서점 마케팅부서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중국 군사력은 매우 강하다, 대만은 절대 승리할 수 없다”, “미국은 돕지 않을 것이다”, “대만군은 전쟁을 두려워한다”, “국민당이 (민진당보다) 더 낫다”, “대만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민진당에 투표하면 무력 통일이, 국민당에 투표하면 평화 통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실시된다”는 등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 표현들을 이어 갔다. 양씨는 상대 남성은 양씨의 계속되는 의심에 화를 내며, 상대방은 줄곧 청핀 고객센터에서 전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화가 끝난 후 양씨는 또 다른 전화를 받게 됐다. 상대 여성은 10분 정도 통화 시간을 갖자고 했다. 양씨는 이 여성도 대만인이 아니라는 것을 말투로 알아차렸고, 상대 사무실에는 10명가량이 이런 전화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양씨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 전화는 그들이 내 돈을 노리는 대신 내게 인지전을 펼쳤다며 대만 여론과 해당 책에 대한 대만인들의 생각을 알고자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씨가 해당 책을 구입한 서점인 청핀서점을 향해 고객 정보가 어떻게 중국으로 유출됐는지도 해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핀서점에 관련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5일 대만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규정에 따라 행정 점검을 3일이내 완료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경우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이 (중공의) 인지전 문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신상 정보를 미끼로 정치공작을 벌이는 새로운 형태의 수법이라면서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핀서점 측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킹과 침투 수법에 대해 청핀은 앞으로도 정보보안 보호를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고객들에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보이스피싱이 아닌 세뇌 작전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기진당 우신타이 주임위원은 이번에 반중 서적 독자를 겨냥했다면 나중에는 친중 서적 독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세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배에 마약 숨기고 임신한 척…“출산예정일” 질문에 꼬리 잡혔다

    배에 마약 숨기고 임신한 척…“출산예정일” 질문에 꼬리 잡혔다

    미국에서 임신부로 위장해 배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출산 예정일이 언제냐”는 경찰의 질문에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놔 덜미를 잡혔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앤더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마약 밀매 혐의로 앤서니 밀러와 세메카 미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동부 버지니아주 피터즈버그를 연결하는 85번 주간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특별수사부와 순찰대 경찰 등은 고속도로에서 ‘능동적 순찰’(proactive patrol)을 실시하던 중 두 사람이 탄 차량을 세웠다. 능동적 순찰은 경찰이 범죄가 발생하기 전 사전 예방 차원에서 관리감독하는 것이다. 경찰은 차량 안에 타고 있던 미켐의 배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임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두 사람에게 ‘출산예정일’을 물었는데, 밀러와 미켐은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놨다. 경찰은 두 사람의 답이 다른 것을 수상하게 여겼고,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그러나 도망치는 과정에서 미켐의 배에서 마약이 떨어졌다. 이들은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미켐은 임신부 행세를 하기 위해 고무 재질로 된 ‘가짜 배’를 착용하고 있었다. 가짜 배 안에는 1500g 이상의 코카인을 숨기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코카인의 1회 투약량은 0.03g 정도다. 두 사람은 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코카인을 운반하고 있었던 셈이다. 현재 두 사람은 코카인 밀매 혐의로 체포됐다. ● 고양이에 아기 옷 입히고 ‘엄마’ 행세도 지난달에는 러시아에서 마약 운반책이 아기엄마 행세를 하려고 고양이에 아기 옷을 입히는 방법으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당시 러시아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분홍색 겨울용 아기 겉싸개 지퍼를 열자 아기 대신 어리둥절한 표정의 회색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양이는 최소 3겹의 아기 옷은 물론 아기 털모자와 신발, 심지어 기저귀까지 입고 있었다. 경찰은 고양이를 꺼내기 전 겉싸개의 모자 부분에서 노란색 필름으로 포장된 봉지 몇 개를 발견했다. 고양이를 완전히 꺼낸 뒤에는 겉싸개의 발 부분에서 푸른색으로 포장된 봉지들을 더 찾아냈다. 이 봉지들에는 마약 조직원인 이 여성이 은밀히 운반하던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해당 마약은 가루 형태의 메틸에페드린으로 밝혀졌다. 이 물질은 기침 감기약에 이용되지만, 신경계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흥분제 원료로도 쓰인다.
  • 장모 집에서 친딸 가슴 만진 40대…피임기구까지 준비

    장모 집에서 친딸 가슴 만진 40대…피임기구까지 준비

    장모 집에서 잠이 든 친딸의 가슴을 만지고, 피임기구까지 준비해 강제추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반인륜적인 범죄는 피해자인 딸이 엄마와 상담기관에 피해사실을 고백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는 최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경기 북부에 있는 장모의 집에서 잠이 든 친딸 B양의 가슴을 만지고, 같은 해 자신의 사무실에서도 잠을 자고 있는 B양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2020년 A씨는 집 안방에 누워있던 B양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 B양에게 준비한 피임기구를 보여주며 ‘사랑하자’라고 말한 뒤 엉덩이 등을 강제 추행했다. 추행은 도로 위 차 안에서도 이뤄졌다. B양은 엄마와 상담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삼아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반복해 저질렀다”며 “이 사건 각 범행의 죄질과 법정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다만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 중 A 씨가 2017년, 2018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B양을 상대로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 [단독]법인명 ‘이 나라의 왕은 누구인가’…금융당국 감시망 비웃은 라덕연 일당

    [단독]법인명 ‘이 나라의 왕은 누구인가’…금융당국 감시망 비웃은 라덕연 일당

    3년에 걸친 주가조작을 통해 2000억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최측근 변모(40)씨, 프로골퍼 안모(33)씨 등 일당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이들이 금융당국과 국내 사법 체계를 비웃으며 대범한 활동을 한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변씨는 주식회사 ‘이 나라의 왕은 누구인가’의 대표다. 이 법인은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등기부등본 법인 목적에는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판매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등을 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해당 법인 사무실 안에는 책상과 컴퓨터 모니터, 물병 등이 널려 있는 채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다른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두 달 전쯤 이사온 걸로 기억한다”면서 “직원은 한 6명쯤 됐고, 3주 전부터는 직원들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씨 등은 투자자 모집과 자금세탁 목적으로 골프부터 승마, 영상·콘텐츠 관련 업체 등 투자와 무관한 법인 수십 개를 설립하거나 인수했다. ‘이 나라의 왕은 누구인가’도 같은 목적으로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왕’ 운운한 법인명을 두고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투자자들의 변호를 맡은 홍석현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3년여 동안 금융당국의 눈에 띄지 않고 시세조종을 하면서 큰돈을 번 라덕연 일당이 얼마나 자신만만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모든 투자 구조를 짜고 운영하지만 “절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라 대표가 주변에 ‘나는 황제다. 아무도 못 건드린다’는 취지로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라 대표 일당이 이처럼 자신만만했던 데는 믿을 곳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라씨 측 법인 두 곳의 자문을 맡은 것을 근거로 “박 전 특검이 주가 조작 보호막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안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골프아카데미와 서초의 승마리조트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다. 두 곳에서 매달 자문료로 550만원을 받아 지금까지 총 6600만원을 수령했다. 라덕연, 검찰 수사 중에도 美법인 CEO·CFO 등록 라 대표가 검찰 수사 중에도 해외 자산 은닉 의혹이 일고 있는 법인의 구조 변경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한법인 ‘S 골프 아메리카’의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라 대표는 검찰에 체포되기 불과 하루 전인 지난 8일 이 법인의 경영책임자이자 이사로 재등록했다. 이 법인은 주가 폭락 사태가 터지기 5일 전 라 대표가 사들인 미국 해외 골프장의 관리를 맡고 있다. 법인 구조 변경을 통해 자금을 해외로 은닉하거나 증거인멸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 재산 4억 5000만원 한국산악회에 기부하고 떠난 권정달씨

    재산 4억 5000만원 한국산악회에 기부하고 떠난 권정달씨

    일생 모은 재산의 상당 부분을 한국산악회(회장 변기태)에 기부하고 떠난 산악인이 화제다. 한국산악회의 종신 회원인 권정달 씨가 지난 5일 지병으로 82세 삶을 접었는데 살던 집을 한국산악회 강원지부 사무실로 쓰라고 내주고 떠났다. 현금까지 합치면 4억 5000만원어치가 된다. 쓰던 등산 장비들도 “값비싼 것은 아니지만 요즘 보기 힘든 장비일 텐데”라고 말하며 기탁했다. 고인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한 번도 외지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그가 처음 산에 오른 것은 열다섯 살이던 1956년이었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산에 올랐다. 가장 자주 오른 산은 설악산이며, 가장 좋아하는 산도 설악이라고 했다. 공룡능선을 특히 사랑해 평생 몇 번이나 탔는지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투병 중에도 설악을 얘기할 때면 소년의 얼굴이 됐다고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공무원으로 일하는 틈틈이 암벽 등반을 즐겼고, 대관령산악회를 만들었다. 50년 전 한국산악회 강원지부가 창립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 끝까지 함께 했다. 변기태 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산악계에서 개인의 거액 기부, 특히 모든 재산을 기부한 분은 고인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 적지 않은 산악인들이 산을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이 진심이라면 이런 기부가 다른 어떤 단체보다 많이 있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권 선생님이야말로 산에 진심인 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산악계 후배로서 숙연한 마음이다. 권 선생님의 산을 향한 진심이 우리 산악계에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산악회(CAC)는 1945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사회단체로 설립 당시 명칭은 ‘조선산악회’였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한국산악회로 이름을 바꿨다. 1930년대부터 산악 활동을 하던 조선인 단체인 ‘백령회’ 회원과 진단학회 학자들을 중심으로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15일 조선산악회가 설립됐다. 조선산악회는 광복과 더불어 진단학회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된 사회단체다. 대한산악연맹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로 등록돼 순수 산악운동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어 한국산악회의 역할이 더 강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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