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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원전 이어 태양광, 정권 바뀔 때마다 ‘에너지’ 탈탈…산업부 떠나는 공무원들

    탈원전 이어 태양광, 정권 바뀔 때마다 ‘에너지’ 탈탈…산업부 떠나는 공무원들

    尹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라인 조사”과장 3명 대기업으로 잇단 이직5년간 과장급 이상 12명 민간 기업행감사·감찰 대상자 되면 사표처리 불가“정권마다 손바닥 뒤집듯 정책 바꿔”사기 꺾여 침통…적극 행정 위축 우려‘탈원전 수사’ 산업부 공무원 3명 해임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감사원 감사에 이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이 이어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 기조가 바뀌는 일이 거듭되자 산업부 과장들의 조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정권 따라 심한 부침에 지친공무원들 불이익 전에 퇴사 산업부 관계자는 19일 “재생에너지정책국을 중심으로 전력 등 에너지산업실 전체가 감사 대상이 될 예정이며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아직 감찰 대상자 등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신재생 비리점검 태스크포스(TF)도 만들어 내부 단속을 하겠다고 했다. 탈원전에서 신재생까지 정권에 따른 심한 부침에 지친 산업부 과장들은 잇따라 조직을 떠나고 있다. 에너지산업실의 행정고시 출신 A과장은 이달 말 대기업 계열사로 이직이 정해졌다. 김용태 전 재생에너지산업과장은 이달부터 현대차 간부 자리로 옮겼고, 수소 정책 서기관을 맡았던 송용식 전 혁신행정담당관은 지난 4월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너지로 이직했다. 지난해에도 2명이 자리를 옮겼다. 최근 5년간 민간기업으로 간 과장급 이상 간부는 12명(행시 41~46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방위 감찰·감사 대상에 올라 사표 수리가 곤란해지기 전에 나가는 게 다행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징계 대상에 올라 불이익을 받으면 그땐 이직도 어렵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상 수사를 받거나 감사 대상에 오르면 의원면직(사표 수리)이 제한된다. 적극 행정은 고사하고 사기가 꺾인 위축된 분위기 속에 책임질 일은 하지 않는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져 결국 탈출 러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조사가 시작되면 사표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직 공무원들은 감사와 관련한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무를 해 본 한 공무원은 “정치가 에너지에 개입해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꾸니 누가 나서서 책임지고 일을 하겠느냐”고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산업부 간부 2명 등을 포함해 1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태양광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 산업부에 대한 별도 감찰이 진행되게 됐다. ‘탈원전 수사’ 압수수색 트라우마동료 3명 해임에 “공무원만? 정치인은?” 산업부 공무원들은 탈원전 수사 당시에도 사무실 압수수색과 동료 공무원들이 기소되는 과정을 뜬눈으로 지켜봤다. 그렇게 3년이 흘러 지난 9일 산업부는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의 결정 통보대로 2020년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경제성 조작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방침에 따라 감사 관련 문서를 삭제·지시한 혐의 등을 받았던 국장 2명과 서기관 1명을 최종 해임했다. 정모 전 국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탈원전 수사로 대기발령 후 해임되자 직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소청과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지만 갈 길이 먼 상태다. 한 산업부 공무원은 “위에서 시킨대로 따른 것이 죄일뿐 거역할 수 있느냐”면서 “정치인들은 다 빠져나가고 공무원들만 평생 직장에서 쫓겨나고 전과자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개인 사생활 문제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수사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자진 탈당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중구·영도구 구민께 거듭 죄송하고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으며 평생을 두고 빚을 갚겠다”고 전했다. 황보 의원은 “24년간 당 생활을 하면서 훌륭한 분들과 대한민국의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배와 동료 의원,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말 못 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지만,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넓은 해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 부정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불륜설과 함께 내연남의 관용차·보좌진·사무실 경비 사적 이용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게다가 전 남편 A씨가 이날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A씨는 정치자금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내연남 “국민의힘 권유로 박형준 캠프 합류” 한편 황보 의원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B씨는 국민의힘 측 권유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박형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언론의 억측기사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갑 선거구 지역위원장으로 있을 때 부산시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지역위원장 사퇴 요구를 수십차례 해와 2019년 11월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고 2020년 2월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썼다. 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으로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민주당 측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입당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서 “나를 포함한 구의원과 시의원 다수가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나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나에게 예우상 공동선대본부장을 줬고, 박형준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B씨는 “국민의힘에서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부산시 축구협회장 등을 지낸 내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해 (캠프 합류를) 수락했고, 보궐선거가 끝나고 3개월 후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교류하거나 함께 술을 마셨다고 인터뷰 한 적이 없고 공천 로비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 경찰, 박지원 전 원장 소환일정 조율... 채용비리 의혹

    경찰, 박지원 전 원장 소환일정 조율... 채용비리 의혹

    경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발생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장 혐의에 대해) 확인을 거의 했고 출석 일정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박 전 원장이 2020년 8월 강모 전 목포시의원, 박모 전 비서관 등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측근 보좌진 2명을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연구위원으로 부당하게 채용되도록 개입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추천·서류심사·면접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사 학위와 연구 경력을 요하는 수석연구위원 및 책임연구위원으로 임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박 전 원장의 자택과 서울 서초구 국정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또 박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측근 인사를 전략연에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 중이다. 수사팀은 지난 1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 전 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또 보조금 유용 의혹이 제기된 대북 지원 단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대해 지난 12일 관련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도 밝혔다. 민화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씨가 대표상임의장으로 있던 2019년, 수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대북 소금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가 유용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번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민화협과 소속 출신 관계자들을 최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트럼프 국방기밀 유출에 전직 장관들 일제히 비난

    트럼프 국방기밀 유출에 전직 장관들 일제히 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국방 기밀 반출 행위에 대해 재임 기간 함께했던 전직 행정부 고위직들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반출 혐의에 대해 “사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종류의 문건에 관해 수집광이라고 설명해왔지만, 이것은 분명 허가받지 않았고 불법이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에 당선될 경우 국가 기밀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별검사가 기소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에 비춰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험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각한 자아도취자로 자신의 정치 추종자와 보수·공화당 의제를 위태롭게 하는 무모한 행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감한 자료를 들고 있으려는 경향이 있었고 당국자들이 그런 자료를 회수하지 못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9년 정보 당국이 보고한 이란의 위성 발사 실패 현장 사진을 정보 당국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도 전 트위터에 올린 사례를 언급하면서 “난 기소장을 읽을 필요도 없다”고 냉소했다.
  • 100억 챙기고도 집유… 주가조작 ‘재범’ 부른 솜방망이

    100억 챙기고도 집유… 주가조작 ‘재범’ 부른 솜방망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이어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 현재 솜방망이 수준인 증권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투명한 시장 질서를 재확립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5개 종목(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 운용자 강모(52)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시세조종으로 얻은 부당이득 규모를 104억원으로 추정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16일 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강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러 상장사 주식을 매매하면서 매매가격을 사전에 짜고 거래하는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다음주쯤 그동안의 조사 상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시 하한가를 낸 5개 종목은 모두 최대주주 지분이 높아 시중 유통량이 적은 ‘품절주’라는 점에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종목들과 유사하다. 품절주는 유통 주식 물량이 적다 보니 약간의 거래량만으로도 변동성이 커져 주가조작 타깃이 되고 있다. 두 사태 모두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상승해 금융당국의 적발이 쉽지 않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이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슷한 종목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주가조작범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수단 마련과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불공정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공개정보,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3대 위반 행위는 형사처벌만 가능하고 과징금 부과 등 다른 행정제재 수단이 없다. 문제는 대개 한국거래소 심리·금융당국 조사에서부터 검찰 수사 그리고 최종 법원 판결 확정까지 평균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이 기간 범죄 혐의자는 자본시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범죄 수익을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 형사처벌 특성상 입증 책임이 엄격해 검찰의 기소율도 낮다.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통보한 불공정거래 행위 중 불기소율은 55.8%에 달한다. 재판을 해도 대법원에서 실형을 받는 경우는 2020년 기준 59.4%에 불과했다. 40.6%가 집행유예를 받았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최악의 주식 폰지 사기의 주범이었던 버나드 메이도프는 2009년 징역 150년형을 받기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처벌을 통해 범죄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다 보니 재범률도 높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조치 기준에 따르면 3대 불공정거래 사건 전력자는 2021년 99명 중 21명(21.2%)이다.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 운용자 강씨도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벌금 4억원의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최대 10년 동안 자본시장에서의 금융투자상품 거래와 계좌 개설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에서도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법이 있었다면 강씨 같은 경우 애초에 주식 거래조차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등을 통한 불법 이익에 대한 환수도 미흡한 실정이다. 불공정거래는 금전적 이익을 노린 범죄이기 때문에 ‘걸리면 다 잃는다’는 인식이 심어져야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3대 불공정거래는 과징금 제도가 없고, 법상 부당이득 산정 기준도 없어 제대로 환수가 안 되는 실정이다. 다만 부당이득 금액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이어서 연말쯤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가조작을 통한 경제적 이득에 대한 엄격한 처리를 포함해 주가조작 행위 자체가 강력한 처벌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검찰과의 공조체계도 더 긴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 황보승희, 동료 의원들에 “거취 고민”…언론사엔 “법적 대응”

    황보승희, 동료 의원들에 “거취 고민”…언론사엔 “법적 대응”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거취를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 등에 대해선 언론사와 기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황보 의원이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거취에 대해 주말에 고민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황보 의원의 자진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분의 신변 결정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고, 확인된 바도 없다”면서 “(채팅방에서) 탈당 의사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보 의원은 정치자금 부정 수수(정치자금법 위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불륜설과 함께 내연남의 관용차·보좌진·사무실 경비 사적 이용 의혹까지 보도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황보 의원이 자진 탈당이나 내년 총선 불출마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황보 의원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피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과 구타당한 것으로 보이는 팔의 상처, 찢어진 옷 등 피해 사진을 공개하며 “제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관용차 등의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해 18일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에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사적으로 관용차 등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마치 그러한 양 보도한 점에 대해 즉시 사과하고 정정보도하라”고 촉구했다.
  • 현대엘리베이터, 둔촌주공 재건축 엘리베이터 수주…창사 이래 단일 공사 최대 규모

    현대엘리베이터, 둔촌주공 재건축 엘리베이터 수주…창사 이래 단일 공사 최대 규모

    현대엘리베이터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강기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정은 회장이 수주가 확정된 직후 직원들의 사무실을 찾아 격려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1~3단지의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전량 314대(434억원)를 수주했다. 재건축 4개 단지 가운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4단지는 미쓰비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이번 수주는 총 승강기 대수나 수주액 모두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주 규모는 엘리베이터 256대, 에스컬레이터 58대 다. 이전 현대엘리베이터의 공동주택 수주 최대 규모는 2021년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49대(약 305억원, 엘리베이터 247대, 에스컬레이터 2대), 2017년 송파구 헬리오시티 209대(156억원, 엘리베이터 209대)였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전 임직원들이 39년간 노력의 결실로 최고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최상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지난 16일 수주에 힘쓴 임직원들을 찾아 “지난 3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큰 성과를 거둔 임직원 모두 수고했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공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랜드마크 현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새롭게 조성될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2025년 지하 3~지상 35층, 85개동에 1만 2032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국내 공동 주택 최초로 단일 단지에 1만 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초대형 현장이다.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내부 고발의 원조 엘스버그 [메멘토 모리]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내부 고발의 원조 엘스버그 [메멘토 모리]

    미국이 베트남 전쟁 발발에 깊숙이 개입했고 참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통킹만 사건‘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대니얼 엘즈버그가 16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1970년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로 불리며 온갖 어려움을 겪은 내부제보자의 시초 같은 인물이 우리 곁을 떠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엘즈버그가 캘리포니아주 켄싱턴의 자택에서 고통 없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3∼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엘즈버그는 미국 정부가 베트남전 개입을 위해 무력 충돌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방부 극비문서 ‘미합중국-베트남 관계, 1945~1967년‘을 언론에 흘렸다. 7000쪽 분량의 펜타곤 페이퍼는 린든 존슨 행정부 말기 국방부와 민간 외교 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베트남전 관련 정책 결정·수행 과정에 미국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의회와 국민들을 오도해 전쟁을 확대해온 과정을 담았다. 국방부 소속 군사분석 전문가로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했던 엘즈버그는 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이 문서를 공개했고, 그 내용은 1971년 일련의 폭로 보도로 이어져 반전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이 문서는 특히 미국이 베트남전에 직접 참전하는 계기가 된 통킹만 사건 일부가 미군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미국은 1964년 8월 2일 미군 구축함 매덕스호가 통킹만 일대에서 북베트남군 어뢰정으로부터 공격받았고, 이틀 뒤인 4일 공해상에서 2차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를 빌미로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과 지상군 투입을 결정했다. 그런데 NYT는 1971년 펜타곤 페이퍼를 인용해 당시 2차 공격이 베트남전 본격 개입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펜타곤 페이퍼 유출은 공개와 보도되는 과정의 적법 여부를 둘러싼 법정 분쟁으로 이어져 미국의 언론 자유를 크게 신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폭로로 타격을 받은 당시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문서 내용의 추가 공개를 막기 위해 보도금지 명령을 내리고 NYT를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근거해 신문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이유로 엘즈버그는 닉슨 행정부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는 스파이 행위와 음모, 정부재산 도용 등 혐의로 기소돼 1973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불법 도청이 있었고 엘즈버그 담당 정신과 의사 사무실에 누군가 침입했으며, 닉슨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이 자신에게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리를 제안하는 등 다방면으로 불법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엘즈버그는 1931년 4월 7일 시카고에서 태어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어린 시절을 났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도 공부했다. 1954년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1958년부터는 랜드 연구소에서 핵전쟁 관련 게임이론 등을 연구했고 1964년까지 로버트 맥나마라 당시 국방장관의 고문으로도 일했다.이듬해 민간 평화 프로그램 평가를 위해 베트남에 일년 반을 머물렀는데 현지의 냉담한 여론, 막대한 민간인 사망자 수, 죄수 고문, 파괴된 마을 등 베트남전의 현실을 목격했다. 엘즈버그는 맥나마라 장관에게 베트남전 전망이 암울하며 미국의 철수와 북베트남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지만 상부에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1967년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하고 랜드 연구소로 돌아왔으나 좌절과 환멸을 느끼고 반전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랜드 연구소도 그만둔 뒤 1969년 몰래 복사한 펜타콘 페이퍼를 들고 베트남에서 만난 NYT 기자 닐 시핸을 찾아갔고 역사적인 폭로 보도로 이어졌다.지난해 WP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엘즈버그는 “1969년 펜타곤 페이퍼를 복사했을 때 나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것이 베트남전의 종전을 앞당길 수 있다면, 비록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운명이었다”고 돌아봤다. 베트남전이 끝난 뒤에는 반전 운동가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해왔고 핵무기와 핵전쟁 관련 연구도 계속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내부 고발자로 통하는 그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관련 미군 기밀을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첼시 매닝으로 개명)과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과 사찰을 알린 에드워드 스노든 등 ‘후배’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스노든이 70만쪽 분량의 문서들을 유출한 것을 보고 자신의 방식을 따라 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정치 잡지 폴리티코는 지난 4일 고인과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기자는 미국 정부를 조금 더 정직하게 만들지 못했다며 내부 고발이 가치있었다고 지금도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의 답은 유언처럼 들린다. “매우 궁극적인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크름(크림)이나 대만이나 바흐무트에서 세상을 날려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문명과 80억, 90억명의 생존이란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경각에 달했을 때, 조그만 효과라도 낳을 조그만 기회라도 있으면 가치있을 수 있지 않을까? 답은 물론, 심지어 의무라고 말할 수도 있다.”
  • 취미 생활의 재미는 ‘장비빨’이랬던가…순토 유저의 가민 코리아 방문기 [어쩌다 마라톤]

    취미 생활의 재미는 ‘장비빨’이랬던가…순토 유저의 가민 코리아 방문기 [어쩌다 마라톤]

    입사 16년 차 40대 기자의 뜬금없는 42.195km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달리며 눈 뜬 새로운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가벼운 호흡으로 공유합니다.“주변에 좀 달린다 싶으신 분들 열의 아홉은 ‘가민’을 쓰시더라고요.” 유튜브의 소름 끼치는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 ‘침착맨-시청자가 알려주는 러닝 설명회’ 편에서 웹툰 작가 주호민(a.k.a 주펄)이 전한 사연 신청자의 말이다. 지난 3월 1일 친한 후배와의 ‘한강 러닝’을 계기로 입사 후 바쁘다는 핑계로 의식 세계에서 바스러졌던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꿈이 다시 가슴에 움튼 터였다.평생 운동은 멀리하며 술·담배를 가까이 해온 후배가 “행님, 저 먼저 좀 갑니다~”라며 면전에 뒷바람을 내뿜으며 멀어져가던 모습은 한 때(20대)의 러너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뭘 하고 사는 건가’라는 삶의 근원적 회의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날로 다시 ‘각 잡고’ 뛰어 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유튜브로 달리기, 마라톤 콘텐츠 등을 탐독했고, ‘침·펄·풍’(이말년·주호민·김풍) 조합의 러닝 수다 삼매경까지 접하게 됐다. 달리기의 장점으로 시작한 이들의 수다는 달리기에 유용한 스마트워치 이야기로 빠지더니 결국 주 작가 두 사람에게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를 선물하는 것으로 끝났다. 역시 대한민국 40대 ‘아재’들에게 모든 취미 생활의 시작은 장비 쇼핑이었다. 달린다는 본질적 행위에 앞서 첨단 장비를 향한 세 사람의 욕심은 최근 나와 함께 달리기에 재미를 붙인 두 40대 후배들의 모습과 놀라울 정도로 판박이였다. 우리 셋 단체 카톡방의 최근 화두는 ‘가민 965를 살 것인가, 265를 살 것인가’였다. 국내외 스마트워치 시장은 각각 아이폰과 갤럭시S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연계한 액세서리 개념이 아닌 운동·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는 미국 기업 가민(GARMIN)과 핀란드 기업 순토(SUUNTO)가 손에 꼽힌다. 이 가운데 국내 러닝과 사이클링 시장에서는 가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1989년 엔지니어 출신 게리 버렐과 민 카오가 캔자스주 올레이스에서 설립한 가민은 당시 군사용으로 개발·사용되던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을 선박과 항공, 차량용으로 개발하며 성장해 2005년부터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와 피트니스 수요를 겨냥한 개인용 GPS 기기 분야로 사업 규모를 넓혔다. 한국에는 2017년 서울에 가민코리아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사업을 강화했고, 해마다 국내에서 30%대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 작가의 전언처럼 실제 한강공원을 달리다 보면 가민의 달리기 특화 제품인 ‘포러너’(Forerunner) 시리즈 제품을 착용한 러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나는 결혼 전 당시 여자친구로부터 순토 시계를 선물 받으면서 ‘아웃도어 제품은 역시 북유럽 감성이지!’를 외쳐왔다. 달리기 시작과 함께 이미 몇 켤레의 러닝화와 몇 벌의 운동복을 지른 탓에 더 큰 비용이 드는 스마트워치는 애써 눈을 감고 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큰 위기가 불쑥 밀고 들어왔다.ICT(정보통신기술) 제품 전반을 담당하는 기자에게 지난 15일 가민의 신제품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바쁜 일정을 쪼개 서울 삼성동 가민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피닉스 7 프로·에픽스 프로’ 출시 간담회에 참석했다. 달리기라는 취미에 빠지기 전까지는 쇼핑 행위 자체를 매우 귀찮아했고, 스스로 물욕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날 공개되는 제품 역시 ‘포러너’ 시리즈가 아닌 가민의 최상위 제품군이어서 제품에 마음이 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역시나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고충·욕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신제품에 탑재된 신규 기능은 많은 스포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더 커지고 선명해진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배터리 수명에 더해진 태양광 충전 렌즈, 야간 산행 및 러닝 시 안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내장 LED 플래시라이트 탑재 등 하드웨어의 진화도 두드러지지만, 두 시리즈 모두 더욱 세밀해진 소프트웨어가 특히 매력적이다.에픽스 프로 시리즈와 피닉스 7 프로 시리즈 모두 사용자의 ‘언덕 훈련’을 위한 ‘힐 스코어’를 제공한다. 마라톤과 사이클 대회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필수 훈련으로 꼽히는 ‘업힐 트레이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계 후면의 센서가 최대산소섭취량(VO2 MAX), 훈련 부하, 훈련 상태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언덕 구간을 달릴 수 있는 능력치를 수치화해 보여주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사용자의 신체 단련도에 맞춰 제공한다. 심폐지구력 능력을 측정하고 이를 단련할 수 있도록 ‘인듀어런스 스코어’ 등 고급 트레이닝 기능도 추가됐다. 시계에 내장된 지도는 기존의 등고선 외에 음영 기복까지 추가되면서 지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전방 안내’ 기능을 활용하면 마라톤이나 사이클 대회 시 급수대와 언덕 시작 지점 등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계획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스포츠, IT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라면서 “운동에 있어 장비나 기록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해 다양한 제품군에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민의 최상위 제품군인만큼 가격 부담은 큰 편이다.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는 129만원에서 169만원,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139만원에서 159만원대로 책정됐다. 아무래도 올 가을 첫 풀코스 대회까지는 ‘아웃도어는 북유럽 감성’을 계속 외치고 다녀야 할 것 같다.
  • 경북 경찰, 남여혼성 ‘아도사끼’ 도박단 40명 검거

    경북 경찰, 남여혼성 ‘아도사끼’ 도박단 40명 검거

    심야에 부동산 사무실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40명(남성 16명, 여성 2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밤 10시 18분쯤 성주읍 소재 부동산 사무실에서 1억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A씨(53) 등 40명을 검거하고 판돈 925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도박장 개장 주동자로 분류된 A씨등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박에 참가한 사람들은 A씨 등으로부터 성주지역에서 큰 도박판이 열린다는 연락을 받고 모여든 사람들로, 다수가 경북·대구지역 사람들이나 대전, 경남, 전북 등 타 지역에서 원정을 온 도박꾼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날 익명의 신고자로부터 ‘부동산사무실에서 아도사끼 도박을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경북경찰청 기동대 및 강력범죄수사대 등 총 1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 범행현장에 모인 피의자 40명을 전원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이날 도박판 외에도 여러 지역을 돌면서 도박판을 벌여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경찰, ‘1박 2일 집회’ 건설노조 간부 22일까지 출석 요구

    경찰, ‘1박 2일 집회’ 건설노조 간부 22일까지 출석 요구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1박 2일 집회’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에 22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1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위원장과 조직쟁의실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에게 22일을 기한으로 5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장 위원장 등이 소환에 불응하자 14일까지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건설노조 집행부는 22일까지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건설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의 장례를 17일부터 21일까지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른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건설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장 위원장을 비롯해 2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오후 5시 이후 집회를 종료하라는 경찰의 부분금지 통고에도 야간문화제 형식 등으로 집회를 이어갔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일가족 참사’해운대 아파트 화재 원인은 ‘안전 불감증’

    ‘일가족 참사’해운대 아파트 화재 원인은 ‘안전 불감증’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사고 당시를 포함해 화재경보기를 수시로 꺼놓는 바람에 충분히 생존할 수 있었던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는 판단이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송봉준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소방시설법 위반 등 혐의로 부산 해운대구 A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관리사무소장, 시설팀장, 방재관리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방재담당자 2명과 관리업체 2곳을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6월 27일 오전 4시 17분쯤 에어컨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관리사무소 방재담당자로 당시 당직 근무 중이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재가 발생한 날 화재 감지기의 신호가 관리사무실의 수신기에 전달됐지만, 경보기를 울리거나 현장에 출동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수신기를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나면 세대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에서 관리사무소 수신기에 신호를 전달하고, 화재 경보가 울리는데, 이 당시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58시간 전부터 꺼진 상태였다. 이뿐만 아니라 A씨와 나머지 방재 담당자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2차례 아파트 화재 꺼두었고, 관리업체는 이들의 근무 상황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작동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업무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 야간, 주말에 집중적으로 화재경보기를 끄고 근무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사고 발생일까지 화재경보기가 꺼져 있는 비율이 78%에 달했다. 켜져 있는 시간은 주중 낮 일부에 불과했다. 검찰은 화재 시뮬레이션, 법의학 자문, 유사사례 분석, 전문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재 경보가 정상적으로 울렸다면 가족이 충분히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일가족 중 한 명이 뒤늦게 불인 난 것을 알고 탈출을 시도다. 하지만 복도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와 함께 관계 기관과 대책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 아파트의 화재경보기가 꺼졌던 이력이 소방시설 점검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경찰, 도 출연기관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압수수색

    전북경찰, 도 출연기관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압수수색

    전북경찰이 14일 도 출연기관인 전북국제협력진흥원(전 국제교류센터)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직원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행사와 관련해 전임 센터장과 관계자 등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포착되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흥원은 미국 워싱턴주청사에서 ‘K-Food, 미디어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증거물을 확보했으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찰,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한 ‘민들레’ 소환 조사

    경찰,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한 ‘민들레’ 소환 조사

    경찰이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한 온라인 매체 민들레 편집이사를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호경 민들레 편집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민들레는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로 숨진 158명 가운데 155명의 실명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해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종배 서울시의원 등으로부터 고발됐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고발된 온라인 매체 더탐사의 최영민 공동대표를 15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1월 서울시 정보시스템 관리 담당 부서와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민들레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대표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참사 당시 수습에 관여한 서울시 등 공무원이 업무와 무관하게 이들에게 명단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 檢, 천화동인 7호 소유주 압수수색

    檢, 천화동인 7호 소유주 압수수색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후배가 소유한 ‘천화동인 7호’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3일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자인 전직 기자 배모씨의 주거지와 서울 서초구의 천화동인 7호 사무실 등 4∼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배씨가 범죄수익임을 알면서도 대장동 개발 수익 121억원 상당을 배정받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배씨는 김씨와 같은 기자 출신으로 그와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김씨에게 소개한 것도 배씨라고 한다. 특히 배씨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에 1000만원가량을 출자해 약 121억 3000만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배당받아 화제가 됐다. 배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만큼 검찰은 이에 대한 추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배씨를 둘러싼 ‘허위제보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배씨 등이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선을 위해 경쟁 후보 측이 ‘형수 욕설’ 관련 불법 음성파일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됐다고 허위로 제보했다는 의혹이다. 이 제보를 받은 YTN은 ‘성남시장 후보자 불법 음성파일 유포 적발’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으나 오보로 판명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기름칠하거나, 불 지르거나… ‘외줄타기’ 관저외교

    기름칠하거나, 불 지르거나… ‘외줄타기’ 관저외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쏟아 낸 작심 비판이 양국 간 논란이 되면서 관저 만찬 외교 관행에 관심이 모인다. 대사관과 관저는 외교관의 업무 수행 근거지인 동시에 여러 인사를 만나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 13일 외교가에 따르면 주재국 현지의 대사관저는 대사가 정치·경제·문화 분야 인사들과 교류하는 대부분의 외교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특히 외교관의 공식 사무실인 대사관과 달리 공적인 공간과 개인적인 공간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관저는 주재국 주요 인사들과의 만찬이나 리셉션 등 행사를 열고 친교를 다지는 장으로 활용된다. 그렇기에 관저 만찬 자리는 양국 간 첨예한 문제에 대해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도 쓰인다. 관저라는 공간을 활용한 외교 행위는 양국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자칫 역효과를 부르는 사례도 빈번하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 당시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초청한 관저 만찬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가 이 위원장이 관련 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정치권에서 “조선 총독 같다”는 말까지 나오며 한미 외교 현안으로 번졌다.주재국 현지 외교에서 중요한 기준 중 한 가지는 접수국과 본국 간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다. 현안에 대한 이견은 외교라인을 통해 비공개로 해결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에 따라 싱 대사가 온라인 생중계되는 방식으로 정부의 외교 기조를 비판한 것은 통상적인 관저 만찬 외교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전직 대사급 외교관은 “만약 싱 대사가 이 대표의 사무실에 찾아가 정부의 외교 기조를 비판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재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관저에서 냈다는 것은 빈 협약이 금지하는 내정불간섭 의무에 저촉될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직 외교관도 “싱 대사가 발언한 내용보다는 관저에서 준비된 원고를 생중계로 알린 형식이 더 큰 문제”라며 “최전선의 외교관들은 일반적으로 주재국 간 원만한 관계를 추구하지만 싱 대사는 조심스러움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관저는 주재국에 함께 근무하는 제3국 외교관들과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각자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모임이 잦다. 최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지난 2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베이징 관저에서 오찬 회동을 한 것 역시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주중 미국대사는 이번 한미일 대사 오찬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는데, 사실상 중국에 대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전직 외교관은 “중국에 대해 대응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 줬지만 3국의 대사들이 모여 항의하는 내용을 발표한 것은 아니기에 일상적인 외교활동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2021년 조지프 영 주일 미국 임시대리대사가 1979년 단교 이후 42년 만에 일본 도쿄에 있는 셰창팅 주일 대만 대표 공관에 방문한 것 역시 유사한 중국 압박 제스처로 읽힌다. 한국에 상주하는 주한 공관장을 둔 국가는 총 115개국이다. 각국 대사관은 주로 서울 용산구·종로구에 집중돼 있다. 주재국에서 근무하는 다른 국가 외교관들과의 교류도 일반적이다. 대사들이 사는 관저는 서울 성북동과 한남동 일대에 모여 있는데 타지 생활을 하는 대사들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 ‘40만원이 7억’ 연이자 5000%…서민 목숨줄까지 죈 사채조폭

    ‘40만원이 7억’ 연이자 5000%…서민 목숨줄까지 죈 사채조폭

    # 지난해 초 40대 남성 A씨는 급전이 필요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40만원을 빌려 1주일 뒤 원금과 이자 합쳐 8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빌리는 순간부터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여간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로 6억 9000만원을 변제했다. 법정이율 20%의 250배에 달하는 무려 5000% 이상의 살인적인 고리가 붙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과도한 채무 변제로 가정파탄에 이르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 B(55·여)씨도 A씨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업체에서 25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봤다. B씨가 1주일 후 이자를 더해 갚기로 한 44만원은 3개월 사이 1억 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업체 직원들로부터 온갖 협박을 받다 결국 집을 떠나 숨어 지냈다. 서민들에게 소액 단기 대출을 해 주고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불법사금융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불법사금융 범죄 조직을 운영하거나 범죄에 가담한 12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조직원은 78명이고, 나머지 45명은 범죄에 쓰인 통장 계좌 등을 제공했다. 조직원 가운데 총책인 일명 ‘강실장’(31) 등 10명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 대부 중개플랫폼에 올린 ‘연체자, 누구나 대출 가능’ 등의 불법광고를 보고 찾아온 131명에게 단기 대출한 뒤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37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쓴 계좌에 입·출금된 금액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는 확인된 131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금관리, 대출상담, 수익금 인출 전달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서로 대면하지 않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이어 왔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이용했고, 서울과 청주 등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며 옮겨 다녔다. 수사망이 좁혀 오면 미리 포섭한 하위 조직원에게 대가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해 준 뒤 조직의 총책인 양 허위로 자수시켜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해 가며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대출 피해자들에게 채무탕감이나 이자 상계 등을 빌미로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요구해 범죄자로 전락시켰다. 채무자가 상환기간 내 빚을 변제하지 못하면 대출 과정에서 확보해 놓은 그의 가족, 직장 동료들의 신상정보로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협박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아기 사진을 전송하며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총책 강실장은 범죄수익금으로 서울에서 월세 1800만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살고, 고가 스포츠카를 타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자수성가한 젊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계좌 310여개와 대포폰 330여개 등을 분석해 강실장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강실장 등을 구속하면서 현금 1억원을 검거 현장에서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30억원 상당을 추징보전했다.
  • “라면 끓여줄게”… 초등생 불러내 성추행한 60대 교직원

    “라면 끓여줄게”… 초등생 불러내 성추행한 60대 교직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교직원이 학생들을 빈 사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했다. 학교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지난달 4 ̄5월 인천의 모 초등학교 사무실에서 수차례에 걸쳐 B(11)양 등 학생 8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라면을 끓여주겠다, 간식을 주겠다”며 자신이 혼자 쓰는 사무실로 아이들을 불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들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무릎에 앉힌 뒤 ‘셀카’를 찍게 하거나 신체를 만지며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한 학생이 피해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알리면서 처음 확인됐고, 이후 학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은 6학년 7명, 4학년 1명 등 8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檢, 천화동인 7호 전직 기자 수사…1000만원→121억 수익

    檢, 천화동인 7호 전직 기자 수사…1000만원→121억 수익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7호’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천화동인 실소유주 가운데 유일하게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가 이번에 처음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3일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자인 전직 기자 배모씨의 주거지와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배씨가 당초 대장동 관련 개발 사업이 범죄수익임을 알면서도 121억원 상당을 배정받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배씨는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후배로, 김씨에 이어 법조팀장을 지냈다가 대장동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퇴사했다. 배씨는 남욱씨와 정영학씨를 김씨에게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에 1000만원을 출자해 약 121억 3000만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배당받았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40만원이 1년새 6억9000만원…5000% 살인적 이자

    40만원이 1년새 6억9000만원…5000% 살인적 이자

    #지난해 초 40대 남성 A씨는 급전이 필요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40만원을 빌려 1주일 뒤 원금과 이자 합쳐 8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여간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로 6억9000만원을 변제했다. 법정이율 20%의 250배에 달하는 무려 5000% 이상의 살인적인 고리가 붙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과도한 채무 변제로 가정파탄에 이르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B(55·여)씨도 A씨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업체에게 25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봤다. B씨가 1주일 후 이자를 더해 갚기로 한 44만원은 3개월 사이 1억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업체 직원들로부터 온갖 협박을 받다 결국 집을 떠나 숨어 지냈다. 서민들에게 소액 단기 대출을 해주고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불법사금융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불법사금융 범죄 조직을 운영하거나 범죄에 가담한 12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조직원은 78명이고, 나머지 45명은 범죄에 쓰인 통장 계좌 등을 제공했다. 조직원 가운데 총책인 일명 ‘강실장’(31) 등 10명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 대부 중개플랫폼에 올린 ‘연체자, 누구나 대출 가능’ 등의 불법광고를 보고 찾아온 131명에게 단기 대출한 뒤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37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쓴 계좌에 입·출금된 금액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는 확인된 131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계좌에 들어오고 나간 금액이 1000억원대이고, 이중 절반 정도는 범죄 수익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금관리·대출상담·수익금 인출 전달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서로 대면하지 않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이어왔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이용했고, 서울, 청주 등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며 옮겨 다녔다. 수사망이 좁혀오면 미리 포섭한 하위 조직원에게 대가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해준 뒤 조직의 총책인 양 허위로 자수시켜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해가며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대출 피해자들에게 채무탕감이나 이자 상계 등을 빌미로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요구해 범죄자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채무자가 상환기간 내 빚을 변제하지 못하면 대출 과정에서 확보해놓은 그의 가족, 직장 동료들의 신상정보로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협박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아기 사진을 전송하며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들은 극심한 고통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총책 강실장은 범죄수익금으로 서울에서 월세 1800만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살고, 고가 스포츠카를 타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자수성가한 젊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계좌 310여개와 대포폰 330여개 등을 분석해 강실장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강실장 등을 구속하면서 현금 1억원을 검거 현장에서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30억원 상당을 추징보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을 상대로 고리를 요구하며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사금융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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