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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석 서울시의원, 주민 편의 고려한 정비사업 동의서 징구 방식 개선 제안

    이민석 서울시의원, 주민 편의 고려한 정비사업 동의서 징구 방식 개선 제안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지난 1일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정비사업 동의서 징구 방식 개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신통기획 등 서울시가 적극 추진 중인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주민 입장에서 편리하면서도 합리적인 방식으로 동의서를 징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말 서울시 주택정책실은 이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정비계획 입안동의서 양식 내 문구를 수정했다. 기존의 정비계획 입안동의서 양식에는 정비사업추진 동의·반대 선택란 하단에 “본인은 종전가격, 종후가격 및 추정분담금 등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모호하게 적혀 있어 민원이 발생하자, 이 의원은 단순 확인보다는 안내된 종후가격이나 추정분담금이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월 31일 위의 동의서 문구를 “본 동의를 위해 안내된 추징분담금 등은 정비계획안 수립 단계에서 개략 산출된 값으로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 변동될 수 있음”으로 수정하는 공문을 시행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정비사업 동의서 징구 절차에 관한 법령이 미비해 입안권자인 구청장 판단에 맡기면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통기획 대상지 중 정비계획 입안동의서를 발부한 3개 구청(강동구·도봉구·중랑구)을 확인한 결과, 중랑구청만 주민참여단 의견수렴을 통해 구청뿐 아니라 (가칭)추진위 사무실을 동의서 제출처로 안내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구청 방문·우편 접수만 운영하는 나머지 지역에서 중랑구청의 방식을 적용해달라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의원은 “신통기획 등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려면 빠른 동의서 징구가 중요하다”며 동의서 제출 방식을 다양화하여 주민 편의성을 높이고 자치구 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는 방안,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파견해 상담과 함께 동의서를 받는 방안 등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깊은 고민 없이 만든 문구 하나, 절차 하나가 현장에서는 큰 걸림돌이 되곤 한다”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분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으로 제도를 개선해가겠다”고 말했다.
  •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교도소가 여름철이면 ‘피자 화덕’으로 바뀌고 만다. 나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곳에 갇혀 지냈던 사람이다. 여기선 벽들도 실제로 땀을 줄줄 흘린다.” 미국에서 재소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단체 ‘우리 모두 자유롭게 될 때까지’( Until We Are All Free·UWAAF)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케빈 리스(45) 대표는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이렇게 밝혔다. 이러한 리스 대표의 말은 미네소타주 최대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25마일(40㎞) 떨어진 베이포트 남쪽 스틸워터 교도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리스 대표는 “1914년 지어진 낡은 건물로 중앙 냉난방, 공기 조절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UWAAF는 미국 출신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였던 엠마 라자루스(1849~1887)가 남긴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될 때까지는,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Until we are all free, we are none of us free)”라는 말에서 따왔다. 스틸워터 교도소 재소자 1200명 가운데 ‘용감한’ 100여명은 이날부터 ‘감방 안으로 되돌아가지 않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누구라도 나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생활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항명을 시작한 것이다. 폭염이 위험한 수준의 온도로 계속되면서 극심한 더위 속에 에어컨 시설도 없고 샤워나 얼음조차 접할 수 없이 두달 남짓을 보내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에 따르면 재소자들에겐 교도소 전체에서 일정 시간 샤워나 전화기 사용, 리크리에이션을 위한 제한된 시간의 감방외부 활동이 허락되는데 이번 주말은 휴일이어서 계속 감방 안에 갇혀 있었다. 스틸워터 교도소 바깥에 자리잡고 있던 재소자 가족과 변호인들은 교도소내 시설이 폭염을 견디기엔 가혹한데도 지난 두달 동안에 외출조차 제대로 시켜주지 않고 옥내에 구금 상태를 지속해 왔다고 폭로했다. 교도소 안에선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알맞은 기준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스틸워터 교도소에 남동생이 갇혀 있다는 미네소타주의 ‘억울한 재소자를 위한 사법개혁 모임’ 소속 마비나 헤인스(39)는 “우리 사무실에는 새벽 6시 30분부터 교도소 안의 재소자들로부터 폭염을 호소하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감독 인력의 부족으로 재소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드물었다”면서 그 때문에 뜨거운 감방안에 갇힌 재소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교도관과 인력 부족 때문에 시설 보호와 재소자 관리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이나 리크리에이션 시간을 줄이면서 재소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한 것이라는 얘기다. 3일 오전 8시부터 교도소를 봉쇄한 채 교도관 2명들이 교도소 운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재소자들을 설득하면서 부상자나 폭력 없이 끝났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 협상팀과 특수작전 대응팀까지 파견해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감방에 돌아가지 않던 재소자들은 교도소의 현실과 생활 환경에 대해 서로 의논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으며 교도소 전체 감방들은 현재 감금 상태를 회복했다는 게 교도당국 해명이다. 그러나 스틸워터 교도관노조 바트 앤더슨(36) 대표는 교정공무원의 고질적인 인력난 때문에 일어난 사건으로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만성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 중학생 제자 1년간 성폭행한 기간제 교사…8년 만에 드러난 범행

    중학생 제자 1년간 성폭행한 기간제 교사…8년 만에 드러난 범행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중학교에서 1년여간 제자를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범행 8년 만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장우영)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등 이수, 출소 후 5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또한 명령했다. A씨는 2014~2015년 인천에 있는 한 중학교와 모텔 등에서 13~14세이던 제자 B양을 여러 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해당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방과 후 수업을 맡아 체육활동을 지도했다. A씨는 2014년 6월 학교 강당에서 홀로 운동기구를 정리하고 있던 B양을 추행했다. 같은해 7월에는 방과 후 수업이 끝난 뒤 B양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핑계로 차로 유인한 뒤 추행했다. B양이 “집에 보내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2015년 2월에는 학생부 사무실에서 추행했고, B양을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 성행위 장면을 B양 몰래 촬영하기도 했으며 서울 소재 자신의 고시원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같은해 4월에는 B양의 거부에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피해자, 성인 된 후 신고…8년 만에 기소 B양은 성인이 된 이후 피해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A씨는 첫 범행 후 8년 만인 지난해 5월 기소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시) 학교 교사로서 보호할 책임이 있는 피해자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했고, 그 과정에서 신체를 촬영하기도 했다”며 “피해자에게 성적 메시지도 보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은 피해 복구를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태풍 또 온다… ‘사올라 강타’ 홍콩, 하이쿠이 접근에 ‘비상’

    태풍 또 온다… ‘사올라 강타’ 홍콩, 하이쿠이 접근에 ‘비상’

    ‘초강력’ 사올라에 홍콩 ‘최대 2조원’ 피해하이쿠이, 5일 中본토 광둥·푸젠 상륙 전망최대 풍속 165㎞/h… 홍콩, 경보 1호 발령 9호 태풍 사올라로 수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홍콩이 4일 11호 태풍 하이쿠이 북상에 대비해 또다시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하이쿠이는 5일 중국 본토에 상륙해 광둥성 동부 해안에서 푸젠성 남부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천문대는 하이쿠이가 접근함에 따라 4일(현지시간) 오전 4시 40분을 기해 사전 경고 단계인 태풍 경보 1호를 발령했다. 천문대 관계자는 “하이쿠이의 움직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날 하루 동안 경보 1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 풍속 165㎞/h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한 하이쿠이는 이날 저녁 대만해협에 진입한 뒤 이튿날엔 중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지난 1일 200㎞/h 이상의 풍속을 기록한 사올라로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나흘만에 하이쿠이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홍콩과 광둥성 일대를 강타한 사올라로 홍콩에서만 75명이 다쳤고, 광둥성 선전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깔린 차량에서 사망자도 나왔다. 사올라는 74년 만에 중국 남부에 몰아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경제학자들은 사올라가 끼친 이틀간의 혼란으로 홍콩 경제가 33억 홍콩달러에서 최대 120억 홍콩달러(약 2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하이쿠이로 인해 또다시 도시가 정체되면 경제적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하이쿠이는 지난 3일 대만에 상륙해 피해를 입혔다. 대만을 직접적으로 강타한 태풍은 4년 만이다. 대만 동부 산악 지역인 타이둥 해안에 상륙한 태풍으로 최소 2만 1000가구에서 전력이 끊겼다. 대만 내무부는 7개 도시에서 28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항공편과 배편이 취소됐으며, 대만 남부와 동부 지역의 학교·사무실 등은 문을 닫았다.
  • 사람 보듬는 ‘바람의 노래’… 오롯이 담아낸 공존의 공간[건축 오디세이]

    사람 보듬는 ‘바람의 노래’… 오롯이 담아낸 공존의 공간[건축 오디세이]

    “온기와 생명을 밑바탕에 두고 그 지역의 전통과 문맥, 에센스를 어떻게 건축에 담아낼 것인가?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땅의 지형과 ‘바람의 노래’가 들려주는 언어를 듣는 일이다.”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1937~2011)에게 바람은 영감의 원천이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대지를 어루만지고, 사람을 보듬는 바람. 1937년 재일교포로 태어나 40여년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경계에서 활동했던 그에게 바람은 그런 것이었다. 자신의 정신적 뿌리인 한국의 역사, 전통, 문화를 탐구하고 고미술품을 수집하며 고유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마침내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던 이타미 준의 예술정신을 오롯이 담은 유동룡미술관이 제주시 한림읍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에 들어섰다.#재일교포 이타미 준, 영감 원천은 바람 현무암이 불규칙하게 깔린 암괴 지대에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진 곶자왈의 풍광에 익숙해질 때쯤 나지막한 미술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단해 보인다. 강한 바람과 비를 이겨 낸 제주의 전통 민가, 혹은 오름처럼. 새들이 목청껏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담을 끼고 들어가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간다. 로비의 바닥과 벽은 온통 먹색이다. 미술관을 가득 채운 독특한 향기가 후각을 건드리는데 눈길은 자연스럽게 빛을 따라간다. 왼쪽에 있는 타원형의 매스가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타원형을 살려 만들어진 통창으로 밝은 빛이 들어오고 창 너머로 보이는 고요한 풍광은 무척 아름답다. 곶자왈의 자연 속에 차분하게 들어선 유동룡미술관을 설계한 이는 유이화 이타미준미술재단 대표다. 유동룡은 고국의 이화여대에 진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맏딸에게 ‘이화’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아버지 소원대로 이화여대에서 건축을 전공했다.“재일교포로서 경계에 살았던 아버지를 닮아 어둠 속 밝음, 고독함 속의 고요함과 따뜻한 온기가 흐르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유 대표는 “이타미 준의 주요 주제인 ‘바람’을 의식하고, 제주의 풍토에 순응하며, 주변 곶자왈이 가진 수평적이고 고요한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을 한다는 것이 설계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건축이란 모름지기 지역과 역사 그리고 풍토에 뿌리를 두고, 관계에 대한 집중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타미 준은 저서 ‘손의 흔적’에서 “제주도의 지형이 타원형에 가깝다는 의식 때문인지 스케치 또한 자연스럽게 타원형을 그리게 되는 것 같다”고 했었다. 그래서일까. 유 대표는 문화 용도로 묶인 제주의 도유지를 매입한 뒤 가장 먼저 대지에 타원형을 그리는 것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타원형 공간은 1층과 2층에서 모두 이 미술관의 핵심이 된다. 1층의 타원형 매스는 이타미 준의 라이브러리로 꾸미고 ‘먹의 공간’이라고 이름 지었다.“아버지가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간은 늘 먹색이었어요. 미술관의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고요함 속에서 창작하던 모습을 떠올리고 공간의 컬러를 먹색으로 잡았습니다.” 같은 먹색이지만 각각 다른 재료를 씀으로써 빛을 받았을 때 소재가 내는 각각의 소리, 존재감이 다른 느낌으로 드러난다. ‘먹의 공간’ 한가운데에는 이타미 준의 첫 작품인 ‘어머니의 집’(1971) 모형이 설치돼 있고 한쪽 면은 라운드 형태의 통창을 설치하고 뒤는 책장으로 꾸몄다. 유 대표는 “아버지의 저서들, 아버지에게 영향을 준 건축가에 관한 책들, 재일교포 화가로 함께 모노하 운동을 했던 곽인식과의 2인전 전시 도록 등을 고미술컬렉션과 함께 배치했다”며 “아버지가 물려준 조선 말기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간에는 건축가 이타미 준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하다. 아버지 유동룡에 대한 그리움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타미 준은 본질을 중시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건축, 아날로그 건축, 온기가 살아 있는 건축을 추구했던 건축가다. 문의 손잡이, 용머리 모양의 손잡이 등 미술관을 이루는 하나하나에 그의 정신을 담으려 했다. 사진과 도면을 보고 이타미 준이 디자인했던 의자도 재현했다. 심지어 공간의 냄새와 차의 맛까지도 이타미 준의 기억을 재현해 내고자 했다. 곶자왈 자연 속 차분하게 들어서제주 상징 타원형, 미술관의 핵심이타미준미술재단 유이화 대표 작건축가 부친에 대한 오마주 가득1층 ‘먹의 공간’ 창작 분위기 살려2층 개관전 ‘바람의 건축가’ 만나3전시관 다큐·인터뷰 등 영상실티라운지선 특별 블렌딩 차 한잔 #공간의 냄새·차의 맛으로 기억 재현 유 대표는 “아버지의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먹향과 함께 고서적과 오래된 그림에서 나는 냄새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면서 “‘먹의 공간’에 들어온 방문객들도 그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조향사와 함께 특별히 시그니처 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1층에는 라이브러리 외에 교육실과 티라운지 ‘바람의 노래’, 뮤지엄 스토어가 있다. 교육실에서는 아날로그를 추구했던 이타미 준의 철학을 바탕으로 손의 감각을 회복하고 자연 소재의 본질을 경험하게 하는 어린이 정규 교육 프로그램(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그램 ESD 인증)이 열린다.자연광이 흐르는 매스를 따라 계단을 오르면 2층 전시관을 만난다. 이곳에서는 개관전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나다’가 열리고 있다. 1전시관은 아래층 먹의 공간에서 이어지는 제주의 타원형 공간으로 이타미 준이 남긴 제주의 대표작들을 전시한다. 수·풍·석 미술관, 두손미술관, 방주교회 등 제주의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건축을 만날 수 있다. 2전시관은 40년에 걸친 그의 건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례대로 구성한 전시 공간이다. 물질과 본질 그리고 관계에 집중한 1970년대부터 인간의 온기와 야성미를 가진 건축을 추구했던 1980년대, 건축이 매개하는 관계에 집중했던 1990년대, 그리고 말년의 작품까지 대표작들을 글과 드로잉, 모형, 사진으로 구성해 보여 준다. 그가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하게 작용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됐는지를 볼 수 있다. 3전시관은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실이다. 이타미 준이 디자인한 의자에 앉아 그의 육성과 생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관람 동선은 로비에서 2층의 전시실을 둘러본 뒤 아래층으로 내려와 티하우스 ‘바람의 노래’에서 차를 마시고 독서를 하며 좀더 긴 시간을 차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특별히 블렌딩한 ‘바람의 노래’라는 차를 맛볼 수 있는 티라운지는 진정한 힐링의 공간이다. 평소 사유의 방식으로써 차를 즐겼던 이타미 준은 귀한 손님들에게 정성스럽게 녹차와 호지차를 내어주곤 했다. 그의 삶을 닮고자 바람의 노래에서 다양한 티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세리머니와 더불어 곶자왈과 제주 지형 특유의 빌레(넓고 평평한 바위)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타미 준의 창작 공간에 초대받아 환대받는 느낌을 받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간을 꾸몄다”고 설명했다.#“오리지널리티의 힘 회복 돕는 곳으로” 밖으로 나와 한 바퀴 둘러본다. 건물 외벽은 나무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옹이 문양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 콘크리트 자체가 가진 물성을 나무의 패턴으로 상쇄시킨다. 미술관을 둘러싼 낮은 스테인리스 담장은 자연 속에서 가장 현대적인 소재와 대비되면서도 조응한다. 정원은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다. 바닥은 울퉁불퉁하다. 공사하면서 나무 덤불과 흙을 조금 걷어 냈더니 빌레가 나타났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그대로 살렸다고 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버지의 존재를 어떻게 건축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행여 누가 될까 걱정도 됐고요. 아버지께서 살아계시면 물어 가면서 하면 되겠지만 그럴 수도 없고. 기억의 하나하나 작은 조각이라도 끄집어내 모든 것을 재현해 내고자 했습니다.”유 대표는 “건축가 유이화가 설계는 했지만 철저하게 건축가 이타미 준을 의식하고, 이타미 준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 주기 위해 디자인한 공간”이라며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요즘 시대에 필요한 본질, 오리지널리티의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술관을 가득 채우는 먹향 속에서 눈과 귀로 전시를 즐기고 바람의 노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먹의 공간에서 독서와 사유를 경험한다. 이렇게 유동룡 건축의 본질을 탐구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은 ‘나’의 내면을 향하게 된다. 부드러운 바람이 노래하듯 스친다.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4·19 발포 특종은 발 빨라서” 황경춘 전 AP 서울지국장 별세 [메멘토 모리]

    “4·19 발포 특종은 발 빨라서” 황경춘 전 AP 서울지국장 별세 [메멘토 모리]

    “내가 다른 외신기자들보다 빨랐다. 그 기사는 우리 도쿄 지국을 통해 나갔는데 엄청난 세계의 반응을 얻어냈다.” 1960년 4·19 혁명 때 경찰의 발포 사실이 해외에 타전돼 정권이 붕괴하는 데 기여한 황경춘 전 AP통신 서울지국장이 지난해 매일경제신문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일화다. 당시는 다방에 달려가서 전화를 붙들고 송고하던 시절인데 자신의 발걸음이 경쟁자보다 빨랐기 때문에 특종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무려 60년이나 저널리스트로 살면서 30년 동안 그야말로 격동의 현대사를 몸소 지켜본 황 전 지국장이 지난달 31일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3일 발인까지 마쳤는데 AP 통신의 부음 기사를 보고서야 뒤늦게 알게 됐다. 고인은 2년 전부터 신장 투석을 해오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 숙환으로 눈을 감았다. 1924년생인 고인은 진주고를 졸업하고 일본 주오(中央)대 전문부 법학과에 진학했으나 곧 학도병으로 징집됐다. 일본 패전 후인 1945년부터 미국 군정청에서 통역관으로 일했다. 그 뒤 부산제1공중 교사, 생필품관리원 부산사무소 통역관, 주한 미대사관 신문과장으로 활동하다 6·25 발발 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57년 AP통신으로 이직한 뒤 서울 지국장을 역임했고 외신기자클럽 회장, 타임 서울지국 특파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증인이며 4·19 혁명 때는 경찰의 발포 사실이 해외로 타전되도록 역할을 했다. 군사정권 시절 김영삼 등 야권 정치인을 곧잘 취재했으며 김대중 납치 사건 때는 활발하게 기사를 썼다. 나중에 한양대 교수를 지낸 리영희(1929~2010) 당시 합동통신 기자와 가깝게 교류했다.언론이 군사정권의 탄압을 받던 시절에는 남영동에 3박 4일 구금돼 조사받기도 했는데 외신 기자들이 몰려가 항의한 끝에 풀려나기도 했다고 차녀인 황옥심 씨가 전했다. 고인은 2006년 책 ‘Korea Witness’를 펴내며 “한 나라에서 이 모든 역사적 사건들을 기자로서 취재할 수 있었던 것은 드물게 운이 좋은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박정희 정권 때도 수시로 정보기관 요원들이 AP 사무실에 찾아와 자신과 동료 한국인들에게 애국자가 되라고 강요했다고 털어놓았다. 1980년 7월의 어느날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연계된 사실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받고 사흘 뒤 겨우 풀려났다는 사실도 밝혔다. 아들 윤철 씨는 부친이 생전에 한국 기자들보다 더 정확히 사실을 보도할 수 있었던 사실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중에 모두 대통령에 오른 김영삼, 김대중의 측근들이 수시로 자신의 집에 찾아와 해외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아울러 우호적으로 기사가 실리도록 설득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기자로서 일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 기사를 CBS 뉴스에 타전한 것이었다고 했다. 퇴직한 뒤에도 프리랜서로 계속 글을 썼으며 2008년부터 칼럼 전문 사이트인 자유칼럼그룹 홈페이지에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황경춘의 오솔길’이라는 코너로 칼럼을 게재했다. 고인은 외신 기자로 활동하며 평생 영어로 기사를 썼기 때문에 한글로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을 지니고 있어서 자유칼럼그룹에서 모국어로 집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황 전 지국장은 임종 며칠 전까지도 칼럼을 걱정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저널리스트의 면모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황윤옥(아시안타이거스 상무)·황옥심(미국호텔협회교육원 한국교육원장)·황윤철(전 오리콤 국장)·황윤미·황윤희 씨 등 1남 4녀가 있다.
  • 수습이 남친과 나눈 카톡 몰래 빼낸 변호사…“비밀누설 확인차” 변명

    수습이 남친과 나눈 카톡 몰래 빼낸 변호사…“비밀누설 확인차” 변명

    수습변호사가 남자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몰래 빼낸 30대 변호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변호사는 “업무상 비밀 누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3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수습변호사였던 B씨가 남자친구와 나눈 3개월 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옮겼다. 당시 B씨는 메신저에 로그인한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재판에서 A씨는 “수습변호사 B씨의 업무상 비밀 누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부는 집 비밀번호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 포함돼있는 카카오톡 대화를 사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옮겼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지속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나눈 사적 대화 내용은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비밀로, 이를 ‘내보내기’ 기능을 사용해 전송한 행위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누설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고,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와 그 밖의 기록에 나타난 피고인의 성품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모욕적인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변명으로 피해자가 부득이하게 법정에 증인으로 서야 했고 재판장의 제지에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인신공격적이고 모욕적인 질문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B씨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A씨가 사회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하는 변호사인데도 용서를 구하지 않고 미약한 준법의식을 보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4대강 사업 찬성론자는 제외?…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직권남용 의혹 수사

    4대강 사업 찬성론자는 제외?…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직권남용 의혹 수사

    경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과 시민단체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녹색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업무용 PC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고 정규석 사무처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김 전 장관은 2018년 4대강 보 해체·상시개방 논의에 참여할 전문가 후보자 명단을 녹색연합에 넘기고, 4대강 사업 찬성론자 등을 가려내도록 부하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김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녹색연합과 정 사무처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감사원은 김 전 장관, 4대강 조사·평가단 단장과 팀장에 대해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들이 녹색연합 의견을 받아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봤다. 녹색연합은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팀장에게 169명 이상의 전문가 명단을 이메일로 받은 이후 4대강 사업에 찬성하거나 방조한 인물을 표시해 전문위원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녹색연합이 지목한 41명은 모두 전문위원에 선정되지 않았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압수수색은 4대강 사업을 비롯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퇴행을 비판하는 시민사회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양천구, 예술적 도시로 거듭나야… 가치 높이는 재건축·재개발 필요”

    “양천구, 예술적 도시로 거듭나야… 가치 높이는 재건축·재개발 필요”

    제9대 서울 양천구의회 전반기를 이끄는 이재식 의장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똑똑한 의회, 연구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일 잘하는 의회,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꿈꾼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이 의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소통이다. 특히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갈등 끝에 석 달 만에 의장석에 오른 이 의장은 화합과 협치를 강조해 왔다. 이 의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회는 회의기구이고 야당은 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감정 대립이나 소모적 비판 대신 논쟁과 토론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목동 2단지 신목중학교 앞에 지역구 사무실을 얻은 것도 현장을 챙기기 위해서다. 이 의장은 “한 달에 한 번 ‘민원의 날’을 만들어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며 “재건축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 생활 속 불편 등 한 달 평균 20건 정도가 모이는데 80~90%를 해결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1980년대 조성된 목동 14개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을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 목동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장, 목동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이 의장은 목동이 ‘성냥갑 단지’를 탈피해 예술적인 디자인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국가기반시설을 유치하고 프랑스 파리처럼 지하기반시설을 만들어 양천구의 가치를 높이는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며 “교육도시의 특성을 살려 문화예술 국공립 고등학교와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사자료 세상에 없어지지 않도록…해군검사도 외압 감지”

    “수사자료 세상에 없어지지 않도록…해군검사도 외압 감지”

    국방부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입건할 당시 법리 검토와 자문을 해준 해군검찰단도 수사 외압을 우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31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수사단 관계자와 해군 검찰단 소속 A군검사의 통화 녹음 파일 2개를 공개했다. 통화는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사건기록을 회수한 이달 2일과 이튿날인 3일 각각 이뤄졌다고 센터는 밝혔다. 녹음파일에는 A군검사가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기록을) 가져가게 된다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조사했던 수사자료를 다 날리고 처음부터 다시 수사할 계획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된다. 너무 무서운 일이다”,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서 말씀을 드린다”, “사본을 떠 놓고 잘 보관해 세상에 없어지지 않게 해달라” 등 대화가 등장한다. 또 다른 녹음파일에는 산업재해에서 안전책임자의 과실을 인정한 판례, 부대지휘관의 안전책임과 관련한 국방부 훈령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에게 법리 검토를 해준 해군 검사 또한 수사 외압을 감지한 것”이라고 했다. 센터는 지난 29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해병대수사단뿐만 아니라 해군검찰단도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국방부 검찰단이 진실을 가리려고 하고 있고 모든 수사 기록을 뒤집어엎어서 박 대령을 항명죄로 구속시켜 입 막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락앤락, 티머그·칫솔살균기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락앤락, 티머그·칫솔살균기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락앤락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본상(Finalist)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락앤락은 ‘메트로 티머그’와 ‘칫솔 살균기’로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 Home 카테고리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메트로 티머그는 티팟과 머그잔의 기능을 한데 담은 기능성 텀블러로, 주로 실내에서만 마시던 차 문화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티백뿐만 아니라 잎차도 우려내 마실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 소재의 티망을 함께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으며, 차를 우려낸 뒤에는 뚜껑 내측에 티망을 올려놓을 수 있어, 사용자를 세심하게 고려해 디자인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전통 다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형 바디와 아이보리, 민트, 라벤더의 따뜻한 컬러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뚜껑은 열기 편한 캡 디자인으로, 스크루형 방식에 이중으로 실리콘이 적용되어 있어 외출 시에도 누수 걱정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칫솔 살균기는 미니멀한 원형 형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집, 학교, 사무실, 여행 등 언제 어디서나 위생적으로 칫솔을 관리할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 편안한 그립감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밀크, 버터, 핑크 총 세 가지 색상이 있으며, UV-C LED 살균에 송풍 건조 기능을 더한 더블 케어로 위생적인 칫솔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살균기 내 거울 커버를 장착해 사각지대 없이 다각도로 칫솔을 살균할 수 있다. 내부 살균부 크기를 넓게 설계해 큰 칫솔 살균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락앤락 천해우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2개나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심미성과 기능성, 사용편의성을 두루 갖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락앤락은 2023 레드닷 어워드에서 통주물 쿡웨어 ‘스퀘어 IH’, 베버리지웨어 ‘히든 문 텀블러’로 각각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본상을 수상했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는 인덕션 맞춤형 주물 쿡웨어 ‘마스터 딥팬 IH’, ‘슈트 IH 멀티 핸들’, 베버리지웨어 ‘슬로 워터 저그’, ‘히든 문 텀블러’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밤중 사다리 타고 경남도청 침입해 공무원 임용시험 서류 훔친 범인은...30대 응시생

    밤중 사다리 타고 경남도청 침입해 공무원 임용시험 서류 훔친 범인은...30대 응시생

    경남도 한 지방전문 경력관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했던 30대가 경남도청 인사부서에 침입해 임용시험 관련 서류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경남도청 사무실에 침입해 임용시험 관련 공문서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0시 45분쯤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2층 인사과 사무실에 침입해 자신이 응시한 ‘제3회 경상남도 지방전문경력관 임용시험’ 관련 서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도청 건물밖 외벽에 설치해 2층으로 올라간 뒤 유리창을 통해 인사과 사무실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무실안에 있던 열쇠로 캐비닛을 열고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예정 명단 등이 포함된 임용시험 관련 서류 등을 갖고 달아났다. 경찰은 30일 오후 6시 30분쯤 경남도청에서 절도 신고와 함께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하고 이날 오후 11시 55분쯤 A씨 주거지 앞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와 도청 사무실에서 훔친 공문서 등을 A씨 차 트렁크안에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침입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창원시청에 근무할 6~7급 상당의 지방전문경력관 나군(비상대비·화생방) 공무원을 뽑기위해 지난달 3일 해당 임용시험 공고를 낸 뒤 지난 18일 면접을 하고 31일 오전 최종 합격자 1명을 발표했다. A씨는 불합격자였다. 경남도는 외부인이 한밤중에 도청 사무실안으로 침입해 공문서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청사 경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무실 출근 싫어? 딴 데 알아봐”…‘조용한 퇴사’에 기업들 제동 [월드뷰]

    “사무실 출근 싫어? 딴 데 알아봐”…‘조용한 퇴사’에 기업들 제동 [월드뷰]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팬데믹 기간 근로자 사이에 퍼진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맞대응 격으로 사측은 ‘조용한 해고’(Quiet Cutting)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해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사무실 출근(RTO, return-to-office)을 압박하고 나섰다. 아마존 ‘주 3일 사무실 출근’ 정책에 “획일적 명령” 반발CEO “RTO 정책 따르지 않을거면 다른 일자리 알아봐야” 3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인사이드 등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회사의 출근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고려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복귀는 비즈니스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 판단한 결과”라며 “무기한 원격 근무 정책을 뒷받침할 데이터는 거의 없고, 과거에 제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는 직원들은 아마존에 남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아마존이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해오다 지난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일 출근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2의 본사를 오픈한 아마존은 지난달에는 소규모 사무실이나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자에게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텍사스 등 대도시의 사무실로 옮길 것을 통보했다. 원격 근무 허가 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직원들은 대도시 근무를 위해 다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탓에 사직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직원 1000명은 주 3일 출근이 “경직되고 획일적인 명령”이라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는데, 사측은 직원들 출퇴근 기록을 추적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시 CEO는 “모든 팀원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해야 하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글 “주 3일 출근 정책 어길시 인사 반영…출입 기록 추적”“사무 공간 줄여 놓고…출입 기록 말고 성과 확인하라” 반발 앞서 구글도 지난 6월 “출근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글은 전체 직원에게 메모를 보내 ‘주 3일 출근’을 지키고 있는지 직원 배지를 추적하겠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또 재택근무에 대해 이미 회사 승인을 받은 직원에 대해서도 다시 재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역시 ‘주 3일 출근’이 잘 지켜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었다. 구글은 작년 4월부터 주 3일 출근을 의무화했지만 상당수 직원이 이를 지키지 않고, 관리자나 부서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출퇴근하자 이런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직원 반응은 아마존과 비슷했다. 일부 직원은 경영진이 물리적 출근에 대한 감독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고, 일부는 자신들이 학생 취급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직원은 “오늘 사무실에 출근할 수 없다면 부모님이 결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학교 칠판에 피오나 치코니 최고인사책임자(CPO)의 사진을 첨부한 글을 게시하며 회사 정책을 비꼬았다. 다른 직원은 “내 배지가 아니라 내가 한 일을 확인하라”며 회사의 배지 추적 방침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처럼 원격 근무 허가 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직원들의 경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팬데믹 기간 사측이 사무실 문을 닫고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독려하면서 다른 도시로 이동한 직원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팬데믹과 관계없이 오로지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 공간을 줄인 것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구글은 지난 2월 “회사가 클라우드 성장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일부 건물이 비워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부 직원들에게 책상 공유 방침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알파벳 노동자 연합(CWA)의 회원인 크리스 슈미트는 “뉴욕에는 직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상과 회의실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택근무 상징’ 줌도 사무실 출근 확대…“주 2회는 나와라” 심지어 재택근무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도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사무실 출근을 확대했다. 줌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회사 근처에 사는 직원들이 주 2회 출근해 동료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는다”며 재택근무를 축소했다. 이에 따라 본사에서 약 80㎞ 이내에 사는 직원은 주 2회 출근하게 됐다. 줌은 이같은 체계를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부르면서 “직원들이 서로 연결되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줌이 사무실 출근을 지시한 것은 ‘모순’이기는 하지만 테크 업계가 일찌감치 재택근무를 축소해온 흐름과 맞물린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조용한 퇴사’ 문화 연장선 재택 선호…‘조용한 해고’ 맞불 글로벌 기업의 이런 혼란은 팬데믹 기간 직원 사이에 퍼진 ‘조용한 퇴사’와 이에 맞대응한 사측의 ‘조용한 해고’ 차원에서 해석된다. 조용한 퇴사는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펠린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을 계기로 유행어가 됐다. 실제 퇴사하지는 않되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한다는 조용한 퇴사 업무관은 코로나 시대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강도 높은 노동과 열정을 강요하는 ‘열정페이’ 기업 문화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하는 근로 경향이 충돌한 가운데, 재택근무 장기화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줄어든 직원들은 조용한 퇴사를 택했다. 재택 해제 후에도 사무실 출근을 거부하고 재택 연장을 선호하는 흐름도 조용한 퇴사의 연장선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5월 팬데믹 종식 선언 후 상황은 역전됐다. 사측이 ‘조용한 해고’로 근로자의 조용한 퇴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무 재배치 등을 통해 저성과 직원의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가 글로벌 기업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적 하락 속에 글로벌 금융위기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위기 대응 방편으로 조용한 해고를 선택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 어도비, 세일즈포스, IBM 등이 이런 전략을 썼다. 대량 감원 대신 조용한 해고를 선택, 채용→해고→재채용 순환과정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구조조정 효과는 챙겼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경우 퇴직금을 포함해 지난해 4분기에만 42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썼다. 기업 입장에선 인력 재배치를 기반으로 한 조용한 해고로 이런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월별 감원 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의 7월 감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월 감원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이는 기업들이 해고를 자제하는 대신 인력 재배치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자발적 퇴사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檢, LH ‘수천억 입찰 담합’ 건축사사무소 11곳 압수수색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 과정에 장기간 수천억원대 담합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30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과 임직원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업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 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LH 출신 직원을 낀 전관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따낸 용역 낙찰 규모가 1건당 수십억원에 이르는 점에 비춰 총담합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수사 상황에 따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업체 간 짬짜미로 감리 업체가 선정되고 결국 공사 관리·감독이 허술하게 이뤄지면서 철근 누락 같은 부실공사로 이어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LH나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용역은 모두 국가 세금으로 하는 것인 만큼 사안이 중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없이 지난 4월 담합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자진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신고 사건으로는 가구 담합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경찰은 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도 수사 중이다. 공정위는 LH가 발주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건축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시공사 13곳을 상대로 하도급법 위반 혐의, 감리 입찰 담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파출소장 호출에 나온 여경 강제추행…80대 회장님, 검찰로

    파출소장 호출에 나온 여경 강제추행…80대 회장님, 검찰로

    파출소장의 접대 자리에 불려 나온 여성 경찰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이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9일 8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광진구 ‘지역 유지’로 불리는 A씨는 지난 4월 19일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소장의 호출로 식사 자리에 불려 나온 부하 직원 박모 경위의 손을 허락 없이 잡고 포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파출소장은 박 경위에게 A씨를 ‘관내에 건물을 소유하고 지역 행사 등에 기부금을 내온 유지’라고 소개했다. 이후 A씨는 박 경위를 ‘파출소장 비서’라고 부르며 과일을 깎게 하고 손을 잡는 등의 접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출소장은 이런 추행 사실을 모른 척하고 하고 오히려 박 경위에게 “회장님이 (너를) 승진시켜준대”, “회장님 호출이다. 사무실에 잠깐 왔다 가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고, 심지어 근무 중에 A씨가 있는 실내 암벽 등반장으로 불러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3일 박 경위가 직접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며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박 경위는 “지난 5월 서울경찰청의 청문감사관실에 파출소장에 대한 감찰 조사를 요청했으나, 구두 처분인 ‘직권 경고’에 그칠 뿐이었다”며 “신고 이후에는 오히려 보복식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자신의 근태나 복장 불량에 관한 진술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경위는 지난달 17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상관인 파출소장에 대해서는 강제추행 방조·직권남용·무고·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시비 지원 ‘도곡시장 고객쉼터’ 개소 환영”

    김형재 서울시의원 “시비 지원 ‘도곡시장 고객쉼터’ 개소 환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8일 시비 지원으로 도곡시장 상인과 이용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도곡시장 고객쉼터’가 개소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도곡시장 고객쉼터(도곡시장 내 래미안 상가 402호, 역삼동)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지역 상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도곡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쉼터와 커뮤니티센터, 상인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실과 상인회 사무실로 활용될 예정이다.도곡시장 고객쉼터는 수년 전부터 상인회와 주민들이 요구했던 민원으로서 김 의원이 지난해 9월 의원 발의로 지원한 시비 1억 8000만원, 강남구 지원 구비 1억 3000만원으로 1년여간 공사를 거쳐 지난 28일에 개소식이 개최됐다.개소식에서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도곡시장 고객쉼터가 진작에 마련됐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개소해 주민, 상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곡시장이 강남구 역삼동, 대치동, 도곡동 거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김 의원은 지난 5월 도곡시장 방문 시 상인들로부터 접수했던 시장 내 가로등개선, 고객용 노상공영주차장 설치, 과속방지턱(이미지형) 설치, 도시가스 도입건 등 주요 민원이 8월 초 모두 완료된 만큼 도곡시장이 제2의 도약을 통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노조 전용차, 수억 현금… 노사 담합 고리 끊어야

    [사설] 노조 전용차, 수억 현금… 노사 담합 고리 끊어야

    노동조합이 사측으로부터 현금 수억원과 전용차량을 지원받는 등 노사 간의 불법 담합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근로자 1000명 이상 노조가 있는 사업장 52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노조 전용 자동차 10여대와 현금 수억원을 사용자로부터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노조 사무실 직원 급여까지 지급받은 사례,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자가 315명으로 면제 한도를 283명이나 초과한 사례도 나왔다. 이는 노조가 사측과 짜고 사리사욕을 챙긴 것이어서 정상적인 노조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 그간 노사 간의 ‘짬짜미’는 뿌리 깊은 관행이었다. 사용자가 노조 전임자의 급여를 지급하는 대신 노조활동에 개입하는 오랜 관행을 없애기 위해 2010년 타임오프 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제도에서 정한 것보다 노조 전임자 급여를 더 많이 제공하거나 과도하게 운영비를 책정한 경우가 많았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사용자가 노조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해칠 정도로 지나치게 지원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런데도 이런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는 노사 자율에 맡긴다는 핑계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 노조가 독립성과 자주성을 유지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법치’가 필수다. 불법적인 노사 담합행위가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이어져 온 것도 ‘노사 자율’이라는 명분 아래 법을 무시하는 관행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도 결국 노조에 끌려다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고 기업 경영에도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이는 노사 모두에 손해다.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노사 간 담합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조사와 관리감독 강화에 나서야 한다.
  • 김용 가짜 알리바이 준 증인 구속영장

    김용 가짜 알리바이 준 증인 구속영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위증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위로 알리바이를 대준 증인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9일 이모(63)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에 대해 위증, 증거 위조, 위조 증거 사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부원장 재판에서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4시 50분 수원에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실에서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는 내용의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법정 증언 이틀 전 자신의 휴대전화 일정표에 김 전 부원장 이름을 임의로 입력하고, 일정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다만 이씨는 해당 휴대전화를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검찰이 재판부 직권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지만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다. 이씨는 “휴대전화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씨의 증언은 김 전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를 벗을 수 있는 알리바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검찰이 2021년 5월 3일 김 전 부원장이 경기 성남시 판교동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혐의를 특정했기 때문이다. 이씨의 증언대로라면 김 전 부원장은 다른 곳에 있었던 터라 혐의를 벗을 수 있게 된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 김기표 변호사는 “이씨는 자신의 기억에 따라 있는 그대로 증언한 것으로 안다”며 “검찰이 확인한 구체적 사실관계가 이씨의 기억과 설령 다른 점이 있다고 해도 이를 위증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이균용 “사법부 신뢰 회복 가장 시급”

    이균용 “사법부 신뢰 회복 가장 시급”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이 후보자는 사법부 신뢰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지금 사법부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사법부 구성원 전체가 힘을 합쳐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시급한 것은 사법부 구성원 전부를 통합하고 화합시켜 공통된 비전을 설정하고 판사들이나 재판부 구성원 전원이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어떻게 하면 사법부가 동력을 회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는 부분이 가장 급한 것”이라며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김명수 대법원장 시기에 입법예고했던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에 대해선 “헌법상의 문제를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 봐야 하지 않느냐”며 “다른 기관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서로 토론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선 모습이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성범죄와 관련해 관대한 판결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고, 농지법 위반과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선 “당시의 법령에 따라서 맞게 다 했다. 잘못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자는 가족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재산 등록·신고 대상에서 장기간 누락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가족이 2000년 처가 식구가 운영하는 가족회사인 ㈜옥산·㈜대성자동차학원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거래가 없는 폐쇄적인 가족회사 주식으로 처음부터 신고 대상은 아니었다. 약 20년 뒤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의 비상장 주식 평가 방식이 바뀐 것과 법령상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변경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세부적인 시행령 규정의 변화를 알지 못해 착오가 발생했다. 설령 결과적인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선제적 해명에 나섰다.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가족의 비상장 주식 평가액 합계는 9억 9000만원에 달한다. 이 후보자의 재산 총액은 72억여원으로 파악됐다.
  • 군인권센터, “해군검찰단도 해병1사단장 업무상과실치사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

    군인권센터, “해군검찰단도 해병1사단장 업무상과실치사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

    해군검찰단, 해병대수사단 요청으로 법리 검토“부대관리훈령 따라 사단장에 사고 예방책임”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를 수사한 해병대수사단이 해군검찰단으로부터 법리 검토와 자문을 받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9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에 따르면 해병대수사단뿐 아니라 군검찰(해군검찰단)도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성립한다는 구체적 검토·판단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군검찰은 부대관리훈령에 따라 사단장에게 일반적인 사고 예방책임이 있고, 현장방문 지도·보고 등을 통해 입수수색이 진행 중이었던 점, 물이 불어나 위험한 현장이었던 점 등 구체적인 위험도 (사단장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임태훈 소장은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가 문제가 있었다는 국방부 주장과 달리 군 수사 관계자들은 임 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며 “혐의 적용은 박 대령(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개인 판단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단장은 지난 2일 오전 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같은 날 오후 경찰로부터 사건기록을 회수했다. 군검찰은 채 상병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군형법상 항명)로 박 전 단장을 입건했다. 박 전 단장은 전날 군검찰에 출석했지만 진술을 거부했고, 조사는 20여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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