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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당국, 대만 유엔 참여 촉구한 미국 공식 저격… “재앙 불러올 것”

    中 당국, 대만 유엔 참여 촉구한 미국 공식 저격… “재앙 불러올 것”

    중국 당국이 대만 유엔 참여를 촉구한 미국을 공식 저격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국 마샤오광 대변인은 2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은 주권국가로 구성된 국제기구이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로 대만이 유엔에 참여할 권리가 없다”며 미국의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했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이어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유엔 회원국들에게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지지한 것을 공개 비판한 것이다. 블링턴 장관은 당시 성명서를 통해 “대만 모델은 유엔과 일치하는 가치인 투명성과 인권 존중, 법치를 지지한다”면서 “대만의 의미 있는 유엔 참여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대만에 사는 2400만 명의 현실적인 문제다. 대만의 유엔 참여 배제는 유엔과 관련 기구의 중요한 업무를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2일 주대만 미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주미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는 양국 외교부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포럼을 열고 대만의 유엔 기구 참여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논란의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마샤오광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최우선 원칙”이라면서 “미국이 국제 기구의 대만 참여가 의미 있는 행위라고 운운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미 공동 선언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다. 미국의 이런 행동들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자들에게 심각한 오류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진당 관련자들에게 미국에 의한 대만 독립 등의 환상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버릴 것을 권한다”면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원칙을 파괴하고 국가 분열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들은 결국 실패라는 끝을 보게 될 것이다. 대만 주민들에게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정치협의회도 공식 언론 매체인 ‘인민정치협상망’을 통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 총통은 마치 독극물에 중독된 사람처럼 2400만 대만 주민을 볼모로 도박을 하고 있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해당 매체는 27일 홈페이지 공식 게시물을 통해 ‘차이잉원과 민진당 측이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을 호도하는 것은 마치 아편으로 여론을 현혹하는 것과 같다’면서 ‘대만 민진당과 대만 독립 분자들이 도발을 거듭해도 중국은 양안 동포의 피가 물보다 진하고 평화적인 통일이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주민들은 대만의 독립 주장이 양안의 평화를 해치는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해치는 복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때’라면서 ‘중국과 대만이 같은 중화민국에 포함된다고는 것을 공감하는 이들은 양안 동포 뿐이다. 대만 주민들에게 재앙을 불러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만은 유엔 창립 멤버이지만 1971년 유엔이 중국을 유일 합법 대표로 승인하면서 회원국 지위를 잃었다. 앞서 지난 2009∼2016년 대만은 세계보건기구(WHO) 최고의사결정기구인 WHA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했지만, 탈중국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정부가 집권한 이후 줄곧 중국의 반발로 참석이 불발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WHO에 대만의 WHA 참가를 공식 요청, 당시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 삼바서 만든 모더나 백신 243만회분, 이번 주 국내 접종에 쓴다

    삼바서 만든 모더나 백신 243만회분, 이번 주 국내 접종에 쓴다

    앞으로는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브리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243만 5000회분이 이번 주 중에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백신을 우리 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한 성과”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에 기여하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정부가 모더나와 직접 계약해 확보한 물량 4000만회분 중 일부다. 정부는 이번 모더나 백신을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초도물량에 대해서는 국내 공급에 합의했고 이후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허가사항과 접종계획 등을 고려하면서 모더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해 국민 접종에 쓰는 것은 지난 2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생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인 모더나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바이러스전달체(벡터), 합성항원, mRNA 등 다양한 플랫폼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됐다. 한편 정부는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일정 기간을 계도 및 홍보 기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보건소 인력 과부하 문제에 대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보건소의 업무 과중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일선 의료기관으로 분산해 협력하는 체계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시민참여 우수조례 공모 시상식 개최

    성남시의회, 시민참여 우수조례 공모 시상식 개최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26일 성남시의회 2층 의장실에서 「성남시의회 시민참여 우수조례 공모」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총 11건의 조례가 공모 접수됐으며, 6건의 조례를 성남시의회 자문위원들이 공모 심사표에 의거하여 우수조례로 심사 선정했다. 「성남시 수돗물 이용 활성화 조례안」이 최우수상,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성남시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이 우수상,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성남시 청년 취업 지원 조례안」·「성남시의회 사무국의 설치 및 직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3건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윤창근 의장은 “지방의회 개원 30년을 맞이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자치분권이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발전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조례제정에 직접적으로 참여시키는 활동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앞으로도 성남시의회는 시민에게 필요한 조례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정하는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해야”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해야”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25일 주민자치민관학현장포럼 사무국과 (재)희망제작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주민자치 소규모 공론장’에 참가해 ‘지방의회 정책지원관제도와 주민자치’ 활동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 정책지원관 제도가 2022년 1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의 여러 독소조항으로 인해 반쪽짜리 제도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정책지원관 제도는 정책지원관의 직무를 불합리하게 제한하는 것은 물론이고, 법령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적사무 금지라는 용어를 사용해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국 지방의원들의 오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의원 정수의 4분의 1에서 2분의 1로 정책지원관의 정수를 제한하는 개악을 범하는 등 지방의회의 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이 온라인으로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발제를 통해 김정태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당시 주민자치와 관련된 국회 심의과정에서 삭제된 부분에 아쉬움을 표하고, 최근 복수의 국회의원이 주민자치회 확대를 담은 관련법안을 내놓은 상황을 설명하고, 참여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주민자치회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 토론회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김필두 연구위원이 함께 참여해 새로 도입되는 지방의회 정책지원관이 자치계획 수립 자문과 지원, 주민총회 운영 자문 등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결과를 함께 제시했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국가기술표준원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장 최정식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첨단의료지원관 박금렬 ◇과장급 전보△양자협력담당관 변루나△장관비서관 서일환△인사과장 김국일△통합돌봄추진단장 손호준△장애인정책과장 최봉근△국민연금재정과장 박재찬△보건의료정책과장 고형우△공공의료과장 신욱수△보험정책과장 현수엽△예비급여과장 노정훈△건강정책과장 이선영△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성창현△첨단재생의료및첨단바이오의약품심의위원회사무국장 진영주△의료인력정책과장 차전경 ◇과장급 승진△의료정보정책과장 정연희△재생의료정책과장 김영학 ■농촌진흥청 ◇도원국장 승진△강원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김남석 ■DL그룹 ◇DL㈜ 선임△경영임원 임은주 ◇DL이앤씨 선임△경영임원 여성찬 한정환△전문임원 이재욱 이석우 양경호 윤강호 ◇DL건설 선임△경영임원 홍순석 박문수 홍건표 ◇DL케미칼 선임△상무보 전용재 장도석 유완 ◇DL모터스 선임△상무보 배한곤 ◇글래드(GLAD) 승진△상무 이주영
  • 송치용 경기도의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와 정담회 개최

    송치용 경기도의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송치용 도의원(정의당, 비례)은 21일 지난 8월 공포·시행된 ‘경기도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 추진과 관련해 정담회를 가졌다. 정담회에는 송 도의원과 유영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6),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함미영 지부장과 신혜란 사무국장, 경기도청 여성가족국 정구원 보육정책과장과 김덕선 보육정책팀장,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입법조사관 등이 참석했다. 정구원 보육정책과장은 조례 추진과 관련해 보육교직원의 계약실태, 계약조건, 노동환경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권익보호를 위한 종합계획을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보육교직원 권익보호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 해당 위원회에서 보육교직원 보호를 위한 각종 정책에 대한 자문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례안의 핵심 내용이었던 ‘보육교직원 고충처리 전담창구’ 신설에 대해서는 1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내년 예산에 편성했으나 심사과정에서 삭감돼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송 도의원은 “현장에서 보육교사들이 각종 갑질행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할 때 이를 즉각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고충처리 전담창구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 조례안의 핵심 내용이었다”면서 “해당 사업이 조례에 근거로 마련된만큼, 내년에 도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무사 인건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소관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오죽하면 대사관이 ‘파견 공무원 골프 자제’ 요청하겠는가

    [사설] 오죽하면 대사관이 ‘파견 공무원 골프 자제’ 요청하겠는가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최근 몇몇 정부 부처에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파견된 공무원들의 골프를 자제시켜 달라는 내용으로 알려진다. 골프를 ‘귀족 운동’으로 인식하던 시대도 아니고 공무원이 골프를 친다는 사실 자체를 비난할 이유도 없다. 그럼에도 공문에 감염병의 장기화로 교민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담겼다는 소식에는 씁쓸해진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탈리아는 지난해 2월 유럽에서도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팬데믹으로 고통으로 겪은 것은 우리도 다르지 않지만 관광업 종사자가 대부분임에도 관광객이 완전히 사라진 로마 교민사회는 한마디로 붕괴위기에 처했다. 한인회가 대사관의 지원으로 그야말로 생존에 필요한 라면 등의 기초식품을 일부 교민에게 지원한 것은 상징적이다. 상황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FAO는 식량 및 기아 문제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연합 산하 기구로 이탈리아 로마에 사무국이 있다. 한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에서 7명의 국·과장급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다. 현지 교민사회는 파견 공무원들이 주말에는 물론 주중에도 친선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골프장에 나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주중 골프는 연가를 내는 등 복무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이 어려움에 빠진 한국인을 외면하며 위화감마저 조성했다는 교민들의 비판은 일리있다. 이들이 얼마나 금도를 넘었기에 같은 처지의 공무원이 파견된 대사관이 골프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해당 정부 부처에 보냈을까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FAO는 세계 각국 국민의 영양 및 생활 수준의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국제기구다. 빈곤국들이 활동의 중요한 수혜대상임은 물론이다. 현지 교민들의 지적처럼 고통을 겪는 이웃에 대한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파견 공무원들이 이런 숭고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근본적 의문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 유시민 “한동훈 계좌 사찰 의혹, 근거 있었다”

    유시민 “한동훈 계좌 사찰 의혹, 근거 있었다”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부장 지상목)은 이날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유 이사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 제 개인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해 4월과 7월 라디오에서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며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판에서 의혹이 사실로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 측은 “당시 큰 화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였다”며 “유 이사장이 검찰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고, 주거래 은행의 담당자 답변도 피고인이 그렇게 생각할 만한 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사무국을 통해 주거래 은행에 금융거래 정보 제공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며 “문의 결과 통지유예가 걸려 있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재단 계좌를 검찰에서 본 것 같다는 발언을 처음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유 이사장이 한 검사장을 특정하며 허위사실을 만들어 냈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법원에 들어서면서 “검찰이 기소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검사장은 최근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이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대상 김준현(부산대)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대상 김준현(부산대)

    통일교육협의회(통교협)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3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통일기사 경진대회 시상식이 21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14개 대학 14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 YSP 서울 용산구 효정유스센터에서 ‘아무튼 통일’ 강의와 함께 서울신문 편집국 정치부 박기석·신융아 기자의 지도로 기사 작성 교육을 받고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원고를 가다듬어 제출했다.  심사위원들이 창의성, 구성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채점해 이날 대상(통일부장관상) 김준현(부산대), 최우수상(서울신문사장상) 김채원(숭실대) 등 6명의 대학생 기자에게 시상했다.  박현석 통교협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이 젊어져야 한다. 통일에 젊은 세대가 주역으로 나서 과거의 폐기가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고 그려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열의 있게 기사를 작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내년에는 통교협과 중국, 러시아의 항일 유적들을 돌아보는 행사를 하려 하며,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과는 혐한을 주제로 한 한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작 6편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김준현(부산대) △최우수상 김채원(숭실대) △우수상(이상 서울신문사장상) 김임겸(아주대) △장려상(통교협상임의장상) 윤주해(서울대) 신연희(방송대) 이종현(경희대)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장악으로 인한 미군 철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깊어지는 미중 갈등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철수가 완료된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다. 2001년의 위협이 아닌, 2021년과 내일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켜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 사이버공격, 핵확산 등 새로운 위험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을 콕 집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메세지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중동에 배치된 전략자산을 철수하는 대신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중국도 지난 11일, 9·11테러 20주년에 맞춰 관영매체 환구시보를 통해 “그들은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적(중국)을 찾을 것이지만 더 큰 실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미중 갈등에 영향을 받아 남북 관계도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미국과 중국의 동맹 관계이기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보인다. 중국은 작년부터 6·25전쟁 70주년의 맞아 자신들의 참전 가치로 내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를 최근 다시 강조하며 북한과의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맞서 설립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와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체제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한국의 참여를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대리전의 양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아프간 사태에 대해서도 한국과 북한은 철저히 미국과 중국의 입장에 섰다. 391명의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들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을 완수한 이후,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라클 작전은 미국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미국을 치켜세웠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4일 “아프가니스탄 정세에서 발생한 중대 변화는 외부의 민주주의 강요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중 대립으로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던 문재인 정부의 단계적·점진적 방식의 통일전략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평화통일의 전제조건인 북한의 비핵화부터가 어려워졌다. 통일부가 발표한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에는 3대 목표인 △북핵문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이 있는데, 이중 가장 우선시될 북핵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지난 4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북한 현안에 대해 중국과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초강대국간의 관계가 악화되면 비핵화를 위한 모든 협상을 해칠 수 있다”고 덧붙인 바가 있다. 하지만 대통령 인터뷰 이후,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지난 몇 년간 급속히 악화한 미중 관계를 이유로 꼽으며 “중국은 현재 미-한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문제를 해결할 동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런 미중의 동향을 두고 봤을 때, 북핵문제 해결은 아프간 사태 이후 더욱 난관에 봉착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아프간 사태로 인해 한국 내에서는 핵전략 확보, 전시작전권 회수 등의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우리 자체로 우리를 지키는 핵무장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국의 핵무장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아프간 사태를 전시작전권 회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들은 한미 동맹유지와 별개로 앞으로는 한국이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 주도적 위치에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 인식으로 풀이된다. 격화되는 미중 충돌로 인해 새로운 외교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이미 아프간 사태 이전에도 김인규 중국정경문화연구원 원장은 “지금까지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관점에서 실용주의 전략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사드 사태, 북핵 문제 등에서 경험했듯이 미중 양국이 언제까지 한국의 줄타기 경제외교를 용인해줄 것인지 의문”이라며 “모호한 전략은 미중 양쪽 모두에게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외교전략의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를 볼 때, 아프간 사태 이후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외교전략을 짤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중대결 사이에서 한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정부의 전략적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 양천구, 문화도시 도약 위해 민관 협력·전략 모색 나서

    양천구가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이 행정적 협력과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양천구는 문화도시 행정 워크숍 ‘집중, 연결, 파워’라는 주제로 문화도시 사업 유관 부처 공무원과 중간지원조직,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문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구민들이 적극적인 문화생산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해 행정조직인력과 중간지원조직이 협력하는 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양천구의 문화도시 추진에 관심이 있는 구민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양천구는 그 일환으로 18일 양천구 평생학습센터에서 ‘문화도시 현장의 변화와 이슈’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선애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사무국장과 박만식 영등포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장이 각각 발제를 했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에서 ‘문화협치와 거버넌스의 가치와 실천’이라는 주제로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센터장과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이 발제를 할 예정이다. 앞서 13일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담당 공무원과 중간지원조직, 양천구민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도시의 이해’라는 주제로 문화도시 현장 전문가의 사례 발표와 문화도시를 위한 행정적 과제에 대한 토론이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과 양천구 문화기획자인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일도씨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문화도시를 통해 본 문화정책 변화와 국제교류’, ‘양천구 문화자원 현황과 양천구의 문화도시 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차재근 원장은 참여자에게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행정 협의체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문화정책을 도시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여 행정 부서간 유기적인 협업이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양천구에서 10년째 지역문화 기획자로 활동 중인 김지영 대표는 그동안의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양천구의 문화도시 가능성을 제시하며, “행정의 언어를 일상의 언어로 전환하는 작업과 지역주민에 대한 문화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양천구가 지향해야 할 문화도시의 방향을 제안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부서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한 뒤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 연대와 협력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도시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양천 문화도시를 위해 유연한 행정의 변화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 9월 양천문화재단에 문화도시TF팀을 신설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거버넌스 조성, 찾아가는 문화도시 설명회, 문화도시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는 등 양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나우뉴스] “빚 못 갚아서 대신 딸 팔았다” 끔찍한 생활고 덮친 아프간 상황

    [나우뉴스] “빚 못 갚아서 대신 딸 팔았다” 끔찍한 생활고 덮친 아프간 상황

    지난 8월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가니스탄의 일부 주민들이 자녀를 내다팔기까지 해야하는 끔찍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레하(40)라는 이름의 여성은 청소부로 일하고 있지만 550달러(약 65만원)의 빚을 갚지 못하고 생활고가 심해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빚을 진 남성에게 3살 된 딸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빚에 팔려간 아이들은 집안일을 거들거나, 조금 더 자라면 조혼 및 강제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 여성은 청소부로 일하면서 하루 70센트(약 830원)을 간신히 벌고 있고, 남편은 현재 직업이 없어 결국 빚 대신 어린 딸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삶이 이렇게 계속 끔찍하다면, 나는 내 아이들을 죽이고 나 역시 스스로 죽고 말 것”이라면서 “당장 오늘 저녁에도 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내 딸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돈을 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레하 부부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돈 대신 어린아이를 받은 채권자는 “나 역시 돈이 없는 상황인데, 그들이 내게 돈을 갚지 않았다. 그들의 딸을 데려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엔개발계획(UNDP)은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장인 카니 위그나라자는 “아프가니스탄의 빈곤율은 1년 안에 97% 또는 98%에 달할 것”이라면서 “아프가니스탄은 내년 중반까지 ‘보편적 빈곤’(universal poverty) 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2001년 미국이 탈레반을 축출한 뒤 아프가니스탄은 1인당 소득이 두 배로 늘어나고 평균 교육 기간이 늘어나는 등 몇 가지 발전상의 이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탈레반이 다시 장악한 뒤 경제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불안정성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미국에 있는 아프간 정부의 자산 90억 달러(약 10조원)를 동결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대신 탈레반을 경제 및 외교 수단으로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탈레반 자금 동결 조치가 탈레반보다 아프간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실제로 아프간의 금융·무역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아프간은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 의료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탈레반은 지난 10일 미국 정부 고위급과 한 첫 회담에서 아프간 중앙은행 자금 동결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국제기구 수장 도전사(史)/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제기구 수장 도전사(史)/박록삼 논설위원

    한국은 1948년 12월 유엔에서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됐다. 이듬해 곧바로 유엔 가입을 신청했다. 42년간 꾸준히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번번이 소련의 반대에 부딪쳤다. 1991년 9월에야 비로소 유엔의 회원국이 됐다. 냉전시대를 사는 분단국가의 숙명이었다.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도 이리 힘든 일이었으니 국제기구의 수장 자리는 언감생심 꿈꾸기도 어려웠다. 이런 환경에서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전 사무총장은 별처럼 빛나는 인물이었다. 그는 1983년 WHO 남태평양 한센퇴치팀장으로 활동한 이후 WHO 예방백신사업국장, 세계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에 앞장서 ‘백신의 황제’로 통했다. 또한 저개발국가 결핵 퇴치에도 큰 성과를 냈다. 2003년 5월 WHO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검소하고 겸손한 품성으로 전 세계 낮은 곳을 돌며 보건과 의료 구호사업에 헌신적이었기에 ‘세계 보건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2006년 반기문 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2009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송상현 소장, 2012년 세계은행 김용 총재, 2015년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 등이 굵직한 국제기구를 책임졌고,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김종양 총재가 각각 2015년과 2018년 취임해 현직에 있다. 한국이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정치와 외교, 경제 등 여러 분야의 중심에 우뚝 선 셈이다. 물론 실패와 좌절의 사례들도 적지 않다. 2005년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홍석현 전 주미대사나 국제해상법 전문가로서 IMO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채이식 고려대 교수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투표까지 진출했지만 미중 갈등의 격화 속 막판에 사퇴해야만 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최근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제 노사정협의회’ 성격의 ILO 이사회는 28개국 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56명으로 구성되며, 이사회 과반 득표로 사무총장을 뽑는다. 강 전 장관으로선 민주노총·한국노총의 협력을 통한 국제 노동계의 지지가 절실하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4월에야 ILO 기본협약 3개를 비준해 기본협약 8개 중 7개 비준을 마쳤다. 아직도 우선협약·기술협약 중 미비준 협약이 많다. 민주노총 등의 반응이 떨떠름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국제기구 수장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야 크지만 그 전에 ‘노동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떨쳐 내는 게 우선인 듯하다.
  • 프로야구 퓨처스 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

    프로야구 퓨처스 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프로야구가 이번엔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왕 밀어주기’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제보를 접수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갔다. 정금조 KBO 사무 2차장 겸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은 18일 “지난 13일 2군 타격왕 밀어주기와 관련한 제보가 클린베이스볼센터로 들어왔다”며 “제보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껴 후속 조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KBO는 즉각 의혹이 나온 경기에서 맞붙은 KIA 타이거즈와 상무 야구단에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경위서를 낸 KIA 구단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은 KIA 2군 선수단과 상무가 격돌한 지난 8∼9일 경기에서 서호철(상무)의 타격왕 등극을 위해 상무 측이 KIA 구단에 수비를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핵심이다. 두 경기에서 두 차례 번트 안타를 추가한 서호철은 타율 0.388을 기록해 타격왕을 차지했다. 상무의 주문대로 KIA가 수비를 제대로 안 해 번트 안타가 나왔다는 의심도 제보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두 팀의 경위서와 자체 보고서 등을 토대로 5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가동해 진상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일단 KBO 소속 경기운영위원과 기록위원이 문제의 경기가 벌어진 현장에 있었고 의심할 만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KBO는 보고 있다. 최근 들어 프로야구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원정 숙소에서 지인과 음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권희동·이명기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
  • 순천시·의회 기싸움 점입가경… 정원수 판매사 설립 가시밭길

    수익형 ‘순천만가든마켓’ 민간 위탁 필요시의회, 집행부 소통 부재 문제 삼아 거부지역구 국회의원 개입설… 갈등 더 커져 전국 처음으로 전남 순천시에 설립될 정원식물 유통·판매 회사의 설립을 두고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구 국회의원의 개입설까지 떠돌면서 집행부와 의회의 기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순천시는 다음달 12일 정원식물 자재 유통과 판매를 하는 전문 회사인 ‘순천만가든마켓’의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내 전체 조경수 생산량의 32.2%를 차지하고 있는 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수 생산 도시다. 시는 이같은 장점에도 정원수 관련 종합 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순천만가든마켓을 설립했다. 지난달 시민 주주를 공개 모집한 결과 개인 480명, 농업인 186명, 법인 19곳이 청약을 신청할 정도로, 지역 주민에게 인기다. 이와 관련 순천시의회는 지난 3월 ‘순천만가든마켓을 위탁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조문이 포함된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지자체가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순천만가든마켓의 자재판매장 운영을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 따라서 순천만가든마켓의 ‘민간위탁 동의안’이 시의회의 문 턱을 넘어야 다음달 12일 개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의회는 집행부의 소통 부재를 문제 삼으며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시의원 대부분은 순천만가든마켓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의회가 ‘소통’을 핑계로 민간위탁 동의안에 발목을 잡으며 가든마켓의 개장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시의회는 하루빨리 순천의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 순천만가든마켓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 민주당 사무국장인 정홍준 시의원은 “순천만가든마켓은 지역구 국회의원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이라면서 “시가 추진 중인 내용에 대해 당론이라고 결정한 일이 한번도 없었고, 이번 사안도 각자 자율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 “빚 못 갚아서 대신 딸 팔았다” 끔찍한 생활고 덮친 아프간 상황

    “빚 못 갚아서 대신 딸 팔았다” 끔찍한 생활고 덮친 아프간 상황

    지난 8월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가니스탄의 일부 주민들이 자녀를 내다팔기까지 해야하는 끔찍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레하(40)라는 이름의 여성은 청소부로 일하고 있지만 550달러(약 65만원)의 빚을 갚지 못하고 생활고가 심해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빚을 진 남성에게 3살 된 딸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빚에 팔려간 아이들은 집안일을 거들거나, 조금 더 자라면 조혼 및 강제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 여성은 청소부로 일하면서 하루 70센트(약 830원)을 간신히 벌고 있고, 남편은 현재 직업이 없어 결국 빚 대신 어린 딸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삶이 이렇게 계속 끔찍하다면, 나는 내 아이들을 죽이고 나 역시 스스로 죽고 말 것”이라면서 “당장 오늘 저녁에도 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내 딸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돈을 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레하 부부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돈 대신 어린아이를 받은 채권자는 “나 역시 돈이 없는 상황인데, 그들이 내게 돈을 갚지 않았다. 그들의 딸을 데려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지난달 유엔개발계획(UNDP)은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장인 카니 위그나라자는 “아프가니스탄의 빈곤율은 1년 안에 97% 또는 98%에 달할 것”이라면서 “아프가니스탄은 내년 중반까지 ‘보편적 빈곤’(universal poverty) 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2001년 미국이 탈레반을 축출한 뒤 아프가니스탄은 1인당 소득이 두 배로 늘어나고 평균 교육 기간이 늘어나는 등 몇 가지 발전상의 이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탈레반이 다시 장악한 뒤 경제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불안정성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미국에 있는 아프간 정부의 자산 90억 달러(약 10조원)를 동결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대신 탈레반을 경제 및 외교 수단으로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탈레반 자금 동결 조치가 탈레반보다 아프간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실제로 아프간의 금융·무역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아프간은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 의료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탈레반은 지난 10일 미국 정부 고위급과 한 첫 회담에서 아프간 중앙은행 자금 동결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소병철 국회의원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진실 공방

    소병철 국회의원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진실 공방

    전국 최초로 정원식물 자재 유통과 판매를 전담하는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중인 순천시가 시의회의 발목잡기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 소병철(순천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을 반대하는 당론을 결정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론이면 국회의원의 지나친 시정간섭이고, 자율 판단이면 시의회의 황당한 발목잡기가 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 전체 조경수 생산량의 32.2%를 자랑하는 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수 생산 도시다. 시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정원수 관련 종합 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순천만가든마켓을 설립했다. 지난달 시민 주주를 공개 모집한 결과 개인 480명, 농업인 186명, 법인 19곳이 청약을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받은 사업이다. 정원수 농업인이 아닌데도 정원과 정원산업에 관심을 갖는 많은 시민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당초 순천시의회는 지난 3월 ‘순천만가든마켓을 위탁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조문이 포함된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순천만가든마켓 출자법인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음에도 민간위탁 동의안을 회부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가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순천만가든마켓의 자재판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민간 위탁으로만 가능하다. 다음달 12일 개소를 앞두고 있다. 그만큼 민간 위탁 동의안 결정이 시급한데도 시의회는 안건 상정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원산업의 미래를 보고 순천시와 시의회를 믿고 투자한 700여명의 민간주주들을 외면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소병철 순천갑 국회의원이 민간위탁 동의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얘기들이 거론되면서 진위 파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모 시의원은 “소 의원과 절친인 꽃집 운영업자 A씨가 ‘소의원의 뜻이다’며 가든마켓 조례를 반대해야한다고 윽박 지르기까지 했다”며 “몇몇 시의원들도 당론이다며 저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순천 민주당 사무국장인 정홍준 시의원은 “지금까지 시가 추진중인 내용에 대해 당론이라고 결정한 일이 한번도 없었고, 이번 사안도 각자 자율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다”며 “주민 자치에 맞게 앞으로도 지역 문제는 개입하지 않는다는게 소 의원 입장이다”고 해명했다. 소 의원도 “시의원들이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로 특별하게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 집행부와 시민들은 민주당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시의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뚜렷한 이유 없이 미루면서 지역민들과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꾸는 자기모순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의회는 집행부의 소통부재가 문제 있어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순천만가든마켓 주주 A씨(49)는 “시 행정에 사사건건 반대만을 일삼는 의원들의 형태를 많은 시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시의회의 권력남용으로 보이는 이번 처사가 정치적인 또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닌지 의문시된다”고 꼬집었다. 순천시의회는 전체 24명 시의원중 민주당 소속이 19명이다.
  • ‘윤석열 징계 주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연임

    ‘윤석열 징계 주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연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국면을 주도했던 한동수(55·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2년간 연임하게 됐다. 법무부는 15일 “지속적인 검찰개혁 추진과 조직 안정의 조화를 위해 한 감찰부장을 오는 18일자로 연임해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이준호(58·16기), 정병하(61·18기) 전임 감찰부장도 연임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내 비위 감사를 총괄하는 대검 감찰부장은 외부 인사 중에서 공모하는 개방직 검사장급 자리로, 임기는 2년이다. 판사 출신인 한 감찰부장은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인선을 건의해 임용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우호적인 목소리를 내며 윤 전 총장 측과 채널A 사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 1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할 때 윤 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주도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또 신임 대검 사무국장에 박공우(58) 광주고검 사무국장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1989년 검찰직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인천지검, 법무부 검찰과, 부천지청, 창원지검 등에서 수사·행정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 [인사] 한국관광공사,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 한국관광공사 ◇ 전보 △ 싱가포르지사장 김영희 △ 마닐라지사장 김형준 △ 동남아중동팀장 조준길 ■ 해양수산부 ◇ 국장급 승진 △ 국립해양조사원장 정태성 ■ 보건복지부 ◇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 사회복지정책실 복지행정지원관 황승현 △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 송준헌 ■ 중소벤처기업부 ◇ 국장급 승진 △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 이은청 ◇ 과장급 전보 △ 소상공인정책과장 배석희 ◇ 과장급 승진 △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 이장훈 ■ 교육부 ◇ 서기관 승진 △ 장관실 김진홍 △ 미래교육전략팀 박봉서 △ 운영지원과 김규년 △ 고등교육정책실 김민선 △ 고등교육정책실 김민하 △ 고등교육정책실 연수진 △ 고등교육정책실 김홍오 △ 디지털인프라구축팀장 이정석 △ 강릉원주대학교 함종석 △ 부경대학교 박영현 △ 안동대학교(학교혁신지원실 지원근무) 안종호 △ 창원대학교 김의중 △ 한국해양대학교 이종원
  • 변기 옆에서, 창고 구석에서… 쉬라고 만든 공간 맞습니까

    변기 옆에서, 창고 구석에서… 쉬라고 만든 공간 맞습니까

    9명이 1평 남짓 학교 휴게실서 다닥다닥냉난방 시설 없고 박스 깔고 앉아 쉬기도휴게실 의무화 10개월 앞두고 개선 부진“산안법 개정, 고용 규모 등 예외 두면 안 돼”“200명이 25층짜리 병원을 청소하지만 휴식 공간은 평균 17㎡(약 5평) 크기인 탈의실 4곳뿐입니다. 하루 1시간 30분 쉬는데 계단 밑, 직원용 엘레베이터 앞, 창고 구석에서 박스를 깔고 쉽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 박철근(가명)씨는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열린 ‘휴게실 실태 현장노동자 증언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업장 내 휴게실 설치 의무화를 10개월 앞두고 있지만, 이처럼 청소·판매서비스·이동 노동자 등은 여전히 창고나 계단 등 임시 공간에서 쉬고 있다.사용 인원에 비해 휴게실이 좁고 거리도 멀 뿐아니라, 냉난방 등 기본적 편의시설도 부족하다는 점 역시 꾸준히 지적되는 문제다. 김수현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부루벨코리아지부 사무국장은 “하루 8시간 서서 일하는 판매서비스 노동자는 족저근막염 등이 많아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휴게 시간은 30분인데 휴게실까지 가는 데만 10분이 걸리거나 그나마도 화장실 옆에 소파만 두기도 한다”고 했다. 일터가 수시로 바뀌는 이동 노동자들의 경우 아예 휴게실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박상웅 가전통신노동조합 노동안전국장은 “회사는 빨리 고객의 집으로 가야 한다며 지점으로 출근하는 대신 의자도 없는 창고에서 일하게 한다”고 전했다.학교에서 일하는 급식·미화 노동자들도 비슷한 처지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1364개 초·중·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을 조사한 결과, 휴게실이 없는 학교는 10개교에 불과했지만 167개교가 1인당 휴게 면적이 1㎡를 밑돌았다. 잠신고(3.7㎡)나 장훈고(4㎡)는 9명이 1평(3.3㎡) 남짓한 휴게실을 써야 했다. 1046개교는 옷장이 부족했고 759개교는 샤워실이 없거나 수전이 부족했다. 이들에게 제대로 된 휴게실이 마련될지는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속 시행령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렸다. 법망을 피하려는 사업장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적잖다. 정명재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은 “야간 노동자에게 마지막 열차가 지나가면 숙직하지 말고 집에 갔다가 새벽에 다시 나오라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는 휴게 시설을 고치지 않으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고용 규모나 매출액, 사업장 면적 등에 따라 예외를 두면 산안법 개정안은 생색내기 법안이 될 것”이라면서 “1인당 휴게 면적 기준이나 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시행령에 명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 관악 온택트 취업박람회 새달 12일까지

    관악 온택트 취업박람회 새달 12일까지

    “자기소개서 컨설팅부터 화상 면접까지 가능한 서울 관악구 온택트 취업박람회로 오세요.” 관악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코로나 잡고! 일자리 JOB GO! 2021 관악구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변화하는 채용 문화에 발맞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구직자에게 맞춤형 구직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https://jobfair.incruit.com/gwanak/)에서 참가기업 채용공고 등록, 구직자 입사지원 등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해 더 많은 기업과 구직자들이 만날 수 있는 채용의 장을 마련한다. 또 자기소개서 컨설팅 및 샘플, 직무별 동영상 강의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람회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오는 22일까지 관악구 일자리센터 또는 운영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9일까지 관악구 온라인 채용관에 접속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면 된다. 1차 서류 합격자는 면접 스케줄에 따라 11월 1일~2일 화상 면접에 참여하며, 화상 면접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해당 기간 구청 8층 대강당에 화상 면접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것은 물론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의 취업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우수한 인력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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