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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부장 윤상기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김영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 이상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장 김경덕 ◇과장급 전보 △지방규제혁신과장 김우철 △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신종필 △국가기록원 디지털혁신과장 강성천 △국가기록원 기록관리정책과장 윤제양 △ 국가기록원 서비스정책과장 조이형 △국가기록원 보존관리과장 곽정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 이승억 △대전청사관리소 관리과장 윤지영 △이북5도황해도 사무국장 정민선 △대통령기록관 기록보존과장 이젬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기획전략과장 배이철
  • “교육감선거 때 돈 안 받고 안 쓰는 ‘3無 운동’… 다들 펄쩍 뛰더라”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교육감선거 때 돈 안 받고 안 쓰는 ‘3無 운동’… 다들 펄쩍 뛰더라” [박현갑의 뉴스 아이]

    6년 전 인천교육감 출마했다 하차당시 인천교육감 뇌물로 연속 유죄정치중립·돈 안 받는 선거 하고싶어출판기념회·후원 기부금·펀딩 금지유세 트럭·스피커·율동 빼 돈 아껴 하루 19시간, 두 달 열심히 뛰었지만 부조리한 제도·위선 못 견디겠더라교육감 선거의 문제점과 대안은후보 단일화도 결국 돈·조직력 싸움나처럼 개인 출마는 필패할 수밖에선거 취지 맞게 정당 관여는 손봐야 러닝메이트는 사실상 反교육자치후보자 알권리 위해 미디어 활용을1·2위 TV 토론하면 비용 절감 가능교육감은 2010년부터 주민 직선으로 뽑는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 개입도 금지한다. 하지만 유권자는 무관심하고 정치인 선거보다 더 정치적이다. 보수·진보 진영 간 세력 대결전이다. 후보자의 교육 철학과 비전은 뒷전이고 이념과 구호만 판친다. 다음달 16일에 치를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런 엉터리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후보가 있었다. 박융수(59) 순천대 특임교수다. 그는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인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고자 그해 3월에 인천교육감 권한대행직을 던졌다. 정년이 8년 정도 남은 때였다. 하지만 60일 만에 하차했다. 지난 19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출마는 어떻게 하게 됐나. “지역 언론의 요청에다 지역 주민들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출마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당시 기관장이었으나 선출직이 아닌 권한대행이었다. 새롭게 일을 벌일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대학 진학 최고 실적과 무상급식 실시율 최고 기록 등 많은 일을 해냈다. 이런 성과 덕분인지 언론의 권유가 많았다. 교육감 출마 예상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공동 1위라는 보도도 있었다.” -주민들의 출마 요구는 무슨 소리인가. “공교롭게도 지지도 1등 여론조사가 나온 날 학부모 50여명이 시교육청 앞에서 나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를 했다. 이런 지역 분위기를 가족들에게 전하고 출마 문제를 상의했다. 가족들에게 나간다면 기존 선거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했고 가족들은 동의했다.” -전혀 다른 방식의 선거운동은 무엇인가. “제도 취지에 맞는 정치 중립 선거이자 후보가 직접 뛰는 선거, 돈 안 받는 선거였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 관여하지 못하게 돼 있다. 그런데 정치 중립은 형식일 뿐 실제로는 더 정치적이다. 다 진영 논리에 따라 각종 조직이 음으로 양으로 선거에 관여한다. 유권자들도 후보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정치 성향을 보고 선택한다. 나는 이를 혁파하고 싶었다.” -후보가 직접 뛰는 선거는 당연한 것 아닌가. “실상은 그렇지 않더라. 기존 선거를 지켜보니 선거기획자들의 도움을 받는 게 일반적이더라. 주변에서 언론브리핑이나 공식 석상에서의 인사말 등의 자료를 다 만들어 준다. 나는 개인 후보가 뛰는 선거인 만큼 후보가 선거공약이나 선거기획 등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실제로 그렇게 했다.” -돈 안 받는 선거 전략은 무엇이었나. “수입 차원에서 3무(無) 선거운동 전략을 마련했다. 출판기념회, 후원금·기부금, 펀딩 금지이다. 교육감 선거는 시도지사 선거처럼 후원회나 출판기념회도 열고 돈을 모아서 선거 경비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도움을 받으면 나중에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선거운동 기간 중 만난 선거기획자들은 한결같이 돈 안 받는 선거 전략을 포기하라고 하더라. 선거에 나왔으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대 인천교육감 두 명이 연속으로 뇌물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보수, 진보 대표로 당선된 교육감들이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선거를 치르자고 했다.” -다른 후보들은 어땠나.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를 과시하며 선거 자금을 모으더라. 출판기념회에 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교육청 가족들이다. 인천교육청 소속 교직원이 3만명이다. 이 중 10%만 오더라도 3000명이다. 과연 이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책을 살까. 구성원들에게 이렇게 눈치 보기와 부담을 강요하면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봤다. 그래서 후원금도, 개소식 공약발표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돈이 많은가 봐, 아니면 잘난체 끝판왕이지” 등의 냉소와 비아냥만 돌아오더라.” -선거비도 아껴야 했겠다. “그래서 지출에서도 3무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 유세용 트럭, 스피커 사용 금지, 율동운동원 고용하지 않기였다. 유세용 트럭은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트럭보다 20분의1의 비용이 드는 대형버스를 빌려 홍보했다. 사무실 집기도 집에서 가져왔다. 선거사무소는 남동구의 골목 안에 있는 10여평 남짓한 사무실을 빌렸다. 선거사무소 운영, 선거사무원 담당업무 배분 및 조정, 언론사 대응 등도 내가 다 했다.” -실제로 얼마를 썼나. “법정 선거 비용은 약 14억원이었다. 절반인 7억원 내에서 지출하려 했고 이 중 1억 8000만원을 썼다. 앞서 말한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 임차료, 대형버스 임차료 및 홍보물 래핑비, 선거공보 인쇄와 배송비, 플래카드 인쇄와 게시비, 신문, 방송, 포털 등 광고 계약금과 선거사무원 5명의 인건비 등이었다.” -3무 지출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다들 펄쩍 뛰더라. 선거는 돈을 쓰면 쓸수록 유리한데 법이 허용하는 돈도 안 쓰고 선거에 나가냐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하더라. ‘7억원 쓰고 낙선하느니 14억원 이상이라도 써서 당선되는 게 낫다’는 것이었다.” -어렵게 출마했는데 왜 중도에 사퇴했나. “아침 5시부터 자정까지 두 달간 정말 열심히 뛰었다. 중도 사퇴는 돈도 직장도 날리는 일이라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부조리한 제도로 인한 위선과 거짓을 견디지 못하겠더라. 또 교육감으로 당선되더라도 과반수 지지를 받아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 그런데 4파전에서는 내가 되더라도 아무것도 못할 것 같더라. 그래서 60일 만에 사퇴했다(당시 선거에는 박 예비 후보를 포함해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왔다. 박 후보 사퇴로 3명의 후보 가운데 진보 진영 후보인 도성훈 현 교육감이 당선됐다). -선거운동을 해 본 후보로서 교육감 선거 방식의 문제점을 꼽는다면. “교육감 선거는 정당 관여 금지 선거다. 이 취지에 맞게 다른 형태로 바꿔야 한다. 선거비용 문제도 더 투명하게 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공영제를 지향한다. 하지만 너무나 후보의 개인 돈에 많이 의지하는 구조다. 이러다 보니 당선되더라도 교육감은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 -선거운동 방식은 개선할 사항이 없나. “후보자의 알 권리를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미디어 선거전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본다. 두 달간 예비후보로서 유권자에게 준 명함이 고작 2000장이다. 그런데 전체 유권자는 240만명이다. 다른 후보들은 가지 않은 섬 지역도 갔다. 그런데 한번 가면 2박 3일은 기본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제대로 후보를 알릴 수가 없다. 도심의 거리에서 명함을 건네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버리기 일쑤다. 명함 돌리기나 선거공보, 유세차량을 동원한 선거방식은 구시대 방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진정한 방송 토론회를 많이 갖는 게 좋다고 본다.”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는 하고 있지 않나. “하긴 한다. 그런데 형식적이다. 내가 예비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 3명의 후보가 방송사 초청 토론회를 하는 걸 봤다. 지켜보니 말이 토론회지 토론회가 아닌 준비된 원고를 읽는 수준이더라. 후보들이 선거기간 내내 공식적, 비공식적 선거 참모에 의존해 선거운동을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지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해서는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후보를 가려낼 수 없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의 교육적 자질과 역량을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료 없이 하는 방송 토론회를 많이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선거비용도 줄일 수 있다.” -교육감 직선제는 어떤 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나.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직선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착이 강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교육자치 정신을 살리는 결선투표제가 차선책이라고 본다. 득표율 1, 2위 후보를 놓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미디어 초청 토론회를 하면 추가적인 선거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 -러닝메이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러닝메이트를 할 거면 차라리 교육자치를 없애고 시도지사가 임명하게 하는 게 솔직한 거 아닌가.”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보나. “진영과 보이지 않는 지지 및 후원 조직들이 후보 단일화를 한다. 돈과 조직이 동원된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관여하지 않는다. 유권자도 후보자의 역량은 관심 밖이다. 어느 편인지, 단일 후보인지가 선거 승리의 관건이 된다. 나처럼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후보자는 필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도 단일후보를 내는 진영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만일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가 안 되면 이번엔 보수가 유리할 것이다.” ●박융수 교수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교육 전문가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이다.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시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교육감 후보자 기호 표기를 폐지하는 데 기여했다. 최장수 교육감 권한대행에다 서울대 최장수 사무국장이라는 진기한 기록도 갖고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 신라 장군 이사부 개척정신 기리는 삼척… 독도 수호 의지 함양

    신라 장군 이사부 개척정신 기리는 삼척… 독도 수호 의지 함양

    강원 삼척시가 이사부 장군을 기리기 위한 선양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사부는 신라시대 실직주(현 삼척)와 하슬라주(강릉) 군주를 지내면서 우산국(울릉도·독도)을 복속시킨 인물이다. 삼척시는 이사부독도기념관을 이달 초 정식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정하동에 위치한 이사부독도기념관은 연면적 3274㎡이며 이사부관, 독도체험관, 웰컴센터, 라이브러리카페 등 총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사부관에서는 삼국시대 신라가 치열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산국을 복속시켜야 했던 이유와 동해를 평정하는 이사부의 진취적인 기상을 실감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기 512년 6월 이사부는 우산국으로 향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왕족 이사부는 출정에 앞서 거칠고 사나운 우산국 사람들을 잠재우기 위한 비상한 전략을 세웠다. 우산국에 닿은 신라 수군의 함선에는 사자들이 함께 실려 있었다. 이사부는 우산국 사람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사자를 풀어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우산국 사람들은 곧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우산국 사람들을 겁먹게 한 사자들은 실제가 아닌 나무로 깎아 만든 목우사자였다.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킨 뒤 신라는 동해 지역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북진 정책에도 성공했다. 이사부는 541년 신라 관직 가운데 두 번째 등급인 이찬에 올랐다. 이같은 이야기를 담은 실감 영상은 8분 분량이며 1일 19회 상영한다. 독도체험관은 독도를 비롯해 동해에 서식하는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영상을 제공하는 미디어아트로 이뤄졌다.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포토존도 있다. 웰컴센터와 라이브러리카페는 휴식 공간이다. 이사부독도기념관 시설을 모두 둘러보려면 2시간가량 소요된다. 하루 관람 인원은 최대 600명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유재현 삼척관광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자연과 문화, 역사를 담은 기념관을 통해 독도 수호 의지와 정신을 함양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2008년부터 이사부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숭모제를 비롯해 나무사자 깎기 퍼포먼스, 음악회, 가요제, 거리 공연, 마당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이사부의 개척 정신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학술 행사도 축제와 함께 매년 열고 있다. 삼척에는 이사부길도 있다. 2000년 만들어진 이사부길은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를 잇는 해안도로로 동해 바다와 기암괴석, 송림이 어우러진 경관이 뛰어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진한호 삼척시 관광기획팀장은 “이사부 관련 기록을 발굴하고 저장하는 아카이빙 등 신규 선양사업도 구상 중”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통해 삼척이 이사부의 도시, 해양 역사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승서 벌어 이승서 쓰는 물질”… 해녀 명맥 잇는 전국해녀협회 첫발

    “저승서 벌어 이승서 쓰는 물질”… 해녀 명맥 잇는 전국해녀협회 첫발

    “전국해녀협회 창립은 오랜 시간 바다와 함께해 온 해녀어업인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입니다.” 전국해녀협회 초대회장을 맡게 된 김계숙 제주해녀협회장이 20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에서 “뜻깊은 순간을 맞아 매우 감격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에서 전국 1만여 명 해녀들의 권익 향상과 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구심점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를 주축으로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전남, 충남 8개 연안시도의 해녀대표 대의원 62명과 전국 해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해녀협회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협회는 각 시도별 지회를 통해 전국 1만여 명 해녀어업인의 권익 향상과 위상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전국 해녀어업유산의 보존과 전승, 세계화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창립총회에서는 협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도 선출했다. 초대회장으로는 김계숙 제주해녀협회장이, 부회장으로는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는 강원 이정숙, 경남이순덕, 부산 김정자, 울산 이두리, 전남 박춘례, 충남 주은희 해녀대표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경남 최명숙, 제주 강명선 해녀가, 사무국장으로는 제주 고송자 해녀가 임명됐다. 창립총회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영상을 통해 협회 창립을 축하했으며, 8개 연안시도 자치단체장들도 서면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제주해녀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이어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며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해녀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1만 여명의 해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제주해녀들은 지난해 3000명 선마저 붕괴해 2839명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해녀 중 70세 이상이 60.3%, 60세 이상이 90.3%로 해녀 고령화가 심각하다. ‘호이익~호이익~’하고 내뱉는 해녀들의 숨비소리는 수심 20m까지 내려가 턱까지 올라온 숨을 한계까지 붙잡고 작업한 후에 물 밖으로 나와서 숨을 한꺼번에 토해내는 소리다. 그만큼 해녀들의 물질은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쓰는 물질’이라고 할 만큼 고되고 힘들다. 전국해녀협회 설립은 해녀 수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라는 시급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속가능한 해녀어업인 육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전국 해녀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문화를 보존할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도는 지난해부터 해녀문화 보전정책의 일환으로 제주가 주축이 돼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지역별 순회 토론회를 5차례 개최했으며,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협회 설립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다. 올해 4월 전국 연안시도의 해녀 담당팀장들로 구성된 행정실무협의회 발족을 시작으로, 6월에는 각 시도 해녀 대표들이 참석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8월에는 준비위원회를 통해 정관 방향 및 사업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창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전국해녀협회는 연내에 사단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정은 해녀 보존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협회의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CBS 조기선 신임 대표 임명

    전남CBS 조기선 신임 대표 임명

    전남CBS 신임 대표에 조기선(56) 광주CBS 선임기자가 19일 임명됐다. 전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 신임 대표는 1993년 CBS 공채 16기로 입사해 CBS 노동조합 사무국장, 전남CBS 보도제작국장, CBS 기획조정실 홍보부장, 광주CBS 보도제작국장 등을 역임했다. 조 대표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방송대상, 한국방송기자클럽 BJC 보도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저서로는 ‘지역주의 관점에서 본 6·4 지방선거’와 ‘시베리아 횡단열차 A to z’ 등이 있다.
  • 광주시교육청 최승복 신임 부교육감 부임

    광주시교육청 최승복 신임 부교육감 부임

    광주시교육청은 최승복 신임 부교육감이 오는 19일 부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신임 최승복 부교육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 경영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공공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승복 부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좌하겠다”며 “교육구성원과 더불어 소통하고 협력해 학생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인간중심 교육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신임 부교육감은 지난 1996년 제3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취업창업교육지원과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팀장, 목포대 사무국장,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 “원자폭탄 10만배 충격”···지구로 돌진 중인 소행성, 충돌 가능성은?

    “원자폭탄 10만배 충격”···지구로 돌진 중인 소행성, 충돌 가능성은?

    2004년 6월 발견된 뒤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소행성 아포피스의 충돌 가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으로 분류돼 왔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아포피스를 ‘행성 파괴자’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의 태양계 역학 전문가이자 천문학자인 폴 비거트 교수 연구진은 새로운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지구에서 발견하기에는 너무 작거나 태양과 가깝게 도는 미발견 소행성이 향후 5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충돌할 가능성을 시뮬레이션 했다. 그 결과 미지의 소행성이 현재 경로에서 벗어나 아포피스와 충돌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에 불과했다. 이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하기 전 다른 소행성에 의해 파괴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다른 소행성과 아포피스가 충돌해 아포피스의 궤도를 변위시킬 확률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 뒤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뀌었다 할지라도, 소행성이 지구로부터 더 가까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는 아포피스가 태양과 가까워서 제대로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궤도 변화를 살피려면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뀔 가능성을 더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근접할 것”라이브사이언스는 “아포피스는 2029년 이후에도 지구에 자주 접근할 것”이라면서 “2051년, 2066년, 2080년에도 지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적어도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가 지구의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2029년 4월13일,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포피스와 다른 소행성간의 충돌 가능성을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 최신호(8월 26일)에 실렸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한편,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개[핵잼 사이언스]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개[핵잼 사이언스]

    2004년 6월 발견된 뒤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소행성 아포피스의 충돌 가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으로 분류돼 왔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아포피스를 ‘행성 파괴자’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의 태양계 역학 전문가이자 천문학자인 폴 비거트 교수 연구진은 새로운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지구에서 발견하기에는 너무 작거나 태양과 가깝게 도는 미발견 소행성이 향후 5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충돌할 가능성을 시뮬레이션 했다. 그 결과 미지의 소행성이 현재 경로에서 벗어나 아포피스와 충돌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에 불과했다. 이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하기 전 다른 소행성에 의해 파괴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다른 소행성과 아포피스가 충돌해 아포피스의 궤도를 변위시킬 확률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 뒤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뀌었다 할지라도, 소행성이 지구로부터 더 가까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는 아포피스가 태양과 가까워서 제대로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궤도 변화를 살피려면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아포피스의 궤도가 바뀔 가능성을 더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근접할 것”라이브사이언스는 “아포피스는 2029년 이후에도 지구에 자주 접근할 것”이라면서 “2051년, 2066년, 2080년에도 지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적어도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가 지구의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2029년 4월13일,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포피스와 다른 소행성간의 충돌 가능성을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 최신호(8월 26일)에 실렸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한편,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 이순신 동상 올라가 ‘기습시위’…민주노총 조합원 구속영장 기각

    이순신 동상 올라가 ‘기습시위’…민주노총 조합원 구속영장 기각

    한일정상회담 반대 시위 도중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가 시위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9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사무국장 서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씨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던 중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간 혐의(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서씨와 또 다른 민주노총 조합원이 신고된 집회 장소를 벗어나 기습 시위를 했다고 보고 집시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서씨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전날 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1시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숨어 지냈다는 샤이니 故 종현 누나, 카메라 앞에 선 이유…“함께 이겨내요”

    숨어 지냈다는 샤이니 故 종현 누나, 카메라 앞에 선 이유…“함께 이겨내요”

    그룹 샤이니 멤버 고 종현의 친누나 김소담씨가 카메라 앞에 섰다. 문화예술인을 위한 재단법인 ‘빛이나’는 지난 7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청년 문화 예술인(만 20~39세)의 건강한 예술 활동을 위해 기획한 심리 상담 프로젝트 ‘청춘믿업(UP)’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김씨는 이 영상에서 “재단법인 빛이나의 사무국장이자 종현의 누나 김소담”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숨어만 있었던 것 같고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속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혼자서 끙끙 앓은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혼자의 힘듦이 혼자로서 끝나지 않고 우리가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에 갇혀있지 말고 함께 나와서 같이 이겨내 보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빛이나는 종현의 가족이 젊은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해 만든 재단으로 2018년 설립됐다. 문화예술인의 심리 상담·치유, 문화예술인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문화예술인 긴급 재정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그룹 샤이니 메인 보컬로 데뷔한 종현은 2017년 27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 ‘유사 선거사무소 설치 혐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측 관계자 3명 구속영장 기각

    ‘유사 선거사무소 설치 혐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측 관계자 3명 구속영장 기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예천)의 지역 사무실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이인경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6일 김 의원의 안동 지역 사무소 사무국장과 회계책임자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들을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신고된 공식 선거사무소 외에 유사 기관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89조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지역구에 선거사무소 1곳 외에 유사 기관을 세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경북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이후 경찰은 김의원의 지역구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성추행 시의원 제명 부결… 주민소환 나선다

    대전시의회가 성추행 혐의로 수사받는 송활섭(대덕구2) 의원의 제명을 부결시키자 시민단체가 주민소환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대전여민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는 다음 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송 의원뿐 아니라 송 의원 제명에 반대·기권표를 던진 시의원 15명의 주민소환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민소영 대전여민회 사무국장은 “당장 다음 주부터 시의회 앞에서 규탄 1인 시위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주민소환은 추석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원 주민소환은 해당 선거구 유권자 20% 이상 서명을 받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한다. 받아들여지면 유권자 3분의1 이상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해당 의원을 해임할 수 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4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송 의원을 제외한 21명(국민의힘 19명, 더불어민주당 2명) 전원이 출석해 찬성 7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제명안을 부결시켰다. 제명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부결에 대비해 ‘출석정지 30일’ 징계 등도 제시됐지만 발의되지 않았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대전 대덕구 국민의힘 총선 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하는 30대 여성 A씨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 A씨는 지난 7월 송 의원을 고소했다. 송 의원은 지난 7월 5일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시의회 사무처 직원을 성희롱한 의혹이 제기됐다. 제명 부결 후 지역 시민단체는 “대전시의회가 피해자도 시민이라는 것을 잊고 성추행 가해자 송 의원과 공범이 되기로 결정했다.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송 의원의 자진 사퇴도 요구했다. 조원휘 시의회 의장은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대법원에서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돼야 당선 무효가 되는 만큼 송 의원은 사실상 임기를 다 마칠 전망이다. 대덕경찰서 관계자는 “송 의원과 A씨를 모두 조사했다”며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누가 되든 한일 관계 변하지 않아美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한일 좋은 흐름, 역류 않도록 노력국교 정상화 60주년 사업에 기대한일 TF, 미래지향 방안 고민해야김대중·오부치 선언 2.0 ‘백지 상태’현안에 대립 말고 차분히 풀어야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함께 미국으로 가 당선자나 혹은 취임 직후 새 대통령을 함께 만나는 방안에 대해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 2일 서울 성북동 일본대사 관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일본 새 총리의 조기 방한에 대해 “가급적 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 구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누가 총재가 되어 새 총리로 선출되든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협력 체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자민당 내 총리 교체라는 점에서 대한국 정책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새 총리와 윤 대통령의 케미(교감)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년간 11차례 만났다.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대단히 두텁다. 정상 간 신뢰를 기초로 한일 각 방면에 그 영향이 파급돼 있다. 누가 일본 총리가 되든 한일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양국 리더가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새 총리가 한국을 조기 방문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어렵나. “새 총리도 가급적 빨리 윤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미국의 11월 리더십 교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어떤 시각을 갖고 있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세계의 국제질서를 앞으로도 확실하게 유지해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미국이 그 역할을 다하기를 원한다. 미국의 새 정권, 한국을 포함한 여러 동지국들과 협력하면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8년 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뉴욕으로 그를 만나러 갔다. 이번에 누가 되든 한일 정상이 당선자를 만나러 가면 어떻겠는가. “일본도 총리가 바뀌면 미국 선거 상황을 주시하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일, 한미일 관계는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이후 더욱 중층화했고 각 분야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안전보장 분야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일 리더십이 교체되더라도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문서(8월 18일)도 나왔다.” -5년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였던 때와 대사로서 부임한 지금의 한일 관계를 비교한다면. “5년 전 한일 관계는 대단히 힘들었다. 한국 정부나 민간의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분투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 한일은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으로 가고 있다. 이 흐름이 역행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해 가고자 한다.” -한일 양국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한국 외교부)나 사무국(일본 외무성)을 만들었다. 일본 정부에 있어서 60주년의 의미는. “과거 한일을 뒤돌아보면서 미래를 향해 가며 무엇이 가능한지 그것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다. 60년간의 교류나 협력은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1965년 한일 인적 교류는 1만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0만명이다. 인적 교류는 물론이고 정부 간 관계, 경제 협력도 대단히 활발해졌다. 이런 성과를 소중히 여기면서 장래를 키워 가는 60주년이 됐으면 한다.” -한국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일본에는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2.0에 대해 긍정·부정 양쪽의 의견이 존재한다. “여러 의견이 있을 것이다. 60주년인 데다 한일 관계가 대단히 좋으니 선언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의견도 있다. 한국 TF와 일본 사무국이 정치·경제·문화 이벤트를 생각하면서 필요하면 선언을 만들겠지만 현재로선 백지 상태다.” -한국 TF 단장은 차관보, 일본 사무국장은 심의관이다. 이런 비대칭적인 온도차는 공격적인 한국의 대일 외교, 수동적인 일본의 대한 외교를 상징하는 듯한데. “TF와 사무국의 60주년 대화는 외교 교섭이라 할 수 없다. 각각이 60주년을 어떻게 활기차게 만들 것인지 양국 정부가 검토하려고 만든 조직이다. 지금의 한일 관계에는 현안이 있더라도 해결해 가자는 상호 신뢰가 있다. 대결을 생각하지 말고 협력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한일 양국민이 실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전 입국심사제는 어떤 단계까지 와 있나. “사전 입국심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상호 편리를 위해 시행한 바 있다. 일본으로 오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고, 반대의 경우도 그럴 것이다.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건전한 발상이다. 일본 정부로서도 무엇이 가능한지 검토해 나갈 것이다.” -2.0 한일 신선언보다 주요 7개국(G7)에 한국과 호주가 가입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도와주는 게 백번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중요한 파트너… 다. 한일이 협력하는 게 자연스럽다. 한일 협력이 양국 사이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회의체나 플랫폼에서 같이 해 가는 게 중요하다. 여러 가지 틀이나 개별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캠프데이비드로 초청해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틀을 만들었다. 미일의 리더십 교체로 한미일 협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일본과 미국의 새 리더십하에서 3국 공통의 비전을 여러 과제에 적응시켜 가고 진전시키는 게 중요한 목표다.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개발 협력이라든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 리더십 교체로 3국 협력의 틀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새 총리도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 할 것이다. 일본이 납치 문제에 너무 치중하면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질 수 있는데. “일북 관계는 2002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언에 따라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의 포괄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그런 다음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수순이다. 납치 문제는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도 언급하셨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인도적 문제다. 핵미사일은 동아시아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위협이며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므로 따로 떼내 생각할 수 없다.” -한일 갈등의 근저에는 과거가 완벽히 청산되지 않았다는 한국의 생각과 과거는 65년 협정에 의해 국제법적으로 정리됐다는 일본의 생각이 부딪치고 있다. 과거사 화해를 위한 한일의 민간과 정부 간 시도를 60주년을 계기로 더 진지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 협력적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결단에 의한 것으로 그것에 대해 평가하며 감사하고 있다. 역사 인식의 차이를 말했지만 그것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현안들을 대결적 자세가 아니라 협력적으로 풀어 가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야말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 전향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양국 관계가 뒷걸음치지 않도록 하는 게 역사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통의 스탠스가 아닐까 한다.” -부임한 지 3개월이 넘었다. 많은 한국인을 만날 텐데 어떤 당부를 많이 듣는가. “공통되는 것은 인적 교류를 조금 더 진전시켜 나가자는 요망이 많다. 전면적으로 찬성한다. 외교든 뭐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기본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진전되지 않으면 여러 오해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사람들의 교류를 포함해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두 번째 한국 부임이다. 어떤가. “5년 전에는 여행을 많이 했다. 부여, 공주, 전주, 경주, 부산, 강원도 등을 다녔다. 어딜 가든 일본처럼 자연이 풍부하고 음식도 맛있다. 이번엔 안 갔던 곳이나, 갔던 곳이더라도 다른 계절에 가고 싶다. 지방에 가서 교류하고 싶다.” -한일 협력의 의미를 총정리하면. “가까운 나라이고 이웃이라 현안이 계속해서 생긴다. 대결적이 아닌 협력적 자세가 중요하다. 현안이 한일 관계 전체를 뒤덮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양국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의 과제도 있다. 글로벌한 기후변화, 공급망 등의 문제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일이 함께 대응하며 세계를 리드하는 자세로 풀어 갔으면 좋겠다.”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는 1961년생. 규슈의 명문 라사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 법학부를 거쳐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갔다. 초창기 미국 연수와 근무를 마친 뒤에는 아프리카 가나대사관에서도 일했다. 엘리트 코스인 북미2과장과 회계과장을 지내고 2017년 주한 일본대사관 넘버2인 총괄공사를 2년간 맡았다. 이후 본부로 돌아가 영사국장을 거쳐 3년 3개월간의 이스라엘 대사직을 역임한 뒤 주한 대사로 발령받아 지난 5월 서울에 부임했다. ■日 자민당 총재 선거 관전포인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난 8월 14일 퇴진 발표로 현재 10명이 넘는 총리 후보가 입후보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으로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려면 소속 당 의원 20명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후보 마감인 오는 12일까지 과연 자천타천의 인물 가운데 몇 명이 남을 수 있을지가 1차 관전 포인트다.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누가 자민당 총재로 적합하냐는 질문에 이시바 시게루(67) 전 방위상이 1등을 달린다. 하지만 자민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43세의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이 1위로 나온다.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전 방위상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가게 되면 2019년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이시바가 아베 전 총리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결선으로 갔다. 그러자 아베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지방당 표 비율보다는 국회의원 표 비율이 높아지는 결선에서 결국 이시바가 고배를 마셔 아베가 총재에 재당선됐다. 이번 9월 27일의 자민당 총재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점쳐지지만 아직 선거 기간이 20여일 남아 있어서 예측 불허의 혼전 상황이 막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 논설위원
  • 경북경찰청, 김형동 의원실 관계자 3명 구속영장

    경북경찰청, 김형동 의원실 관계자 3명 구속영장

    경찰이 4·10 총선을 앞두고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예천) 지역 사무실 관계자들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수사2계는 4일 김 의원 지역 사무실의 사무국장, 회계책임자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6일 오후 2시로 알려졌다. 앞서 경북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김형동 국회의원 사무소 측이 신고된 선거사무소 외의 장소에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유사 기관을 설치, 이용한 것으로 판단하여 경북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 4월 실시했다. 공직선거법 제89조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지역구에 선거사무소 1곳만 세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단독] ‘관심’ ‘지원’에 목마른 환아들… “원스톱 허브센터 구축을”[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관심’ ‘지원’에 목마른 환아들… “원스톱 허브센터 구축을”[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서울신문은 지난 5~8월 희귀·난치병 아동 가족 5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8월 23일자 5면)를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어 달라고 부탁했다. 객관식 설문만 진행하면 이들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놓칠 수 있어서다. 이렇게 A4 용지 15장 분량의 글(글자 수 2만 2028자)이 모였다. 워드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통해 형태소(의미가 있는 언어의 최소 단위)로 단어를 뽑아 낸 뒤 이들이 어떤 감정과 생각, 바람 등을 갖고 있는지 분석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관심’(94회)과 ‘지원’(93회)이었다. 수천명 또는 수만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 환자는 사회의 ‘마이너리티’다.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받는 고통은 귀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정신지체 등을 동반하는 엔젤만증후군 자녀를 둔 한 부모는 “저 또한 희귀질환 아이를 키우게 될지 전혀 몰랐고, 겪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세상이 펼쳐졌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이들이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했다. ‘마이너리티’의 설움보이지 않는 차별·특수학교 부족경제적 부담에 지원 확대 호소도‘치료’(62회)와 ‘치료제’(37회)도 많이 언급됐다. 아이 병원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치료제가 있음에도 비싼 가격 탓에 복용할 수 없는 좌절감,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의 바람이 담겨 있었다. ‘인식’(27회)과 ‘학교’(19회) 등의 단어도 자주 거론됐다. 보이지 않는 차별에 대한 서글픔, 희귀질환 아이들을 교육하는 특수학교의 부족함 등을 지적한 글이 많았다. 경남 거제시에 사는 ‘24번 염색체 미세결손증후군’ 자녀 부모는 “지역 내 특수학교가 민간학교 한 곳뿐이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며 “비장애 아이들은 학생수가 모자라 폐교하는 지경인데 장애 아이들은 갈 수 있는 학교조차 없거나 많이 모자란다”고 하소연했다. 희귀한 신경발달 장애인 레트증후군 딸을 키우는 김수영(43)씨는 “가족이 직접 아이를 돌볼 때 돌봄 지원금 지급을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희귀·난치병 환아를 보듬으려면 결국 재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건강보험 재정은 한계가 있고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가 지난 6월 개최한 ‘온드림 희귀질환 공동 심포지엄’에서 채종희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는 “고가의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소수의 환자를 위해 거액의 재정을 쓰는 건 국민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에 건의하는 것 중 하나가 별도의 ‘기금 포켓’을 만들어 이 안에서 지원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사회가 보듬을 방안은별도 ‘의약품 기금’ 만들어 지원‘진단방랑’ 막고 국가 차원 관리를국회입법조사처도 지난해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고가의 희귀질환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을 위해 별도의 의약품기금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항암기금처럼 제약사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선 최혜영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권기금을 활용해 희귀·난치병 환자 기금을 설치하자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런 기금 설치 주장에 대해선 보건복지부도 “사회적 합의를 거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아와 가족이 여기저기 병원을 떠돌아다니는 ‘진단방랑’을 막고, 질환과 치료제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허브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은 “국립암센터처럼 한 곳에서 모든 질환을 다룰 수 있는 국립희귀질환센터를 설립하고, 질환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장은 “희귀·난치병 아동들은 치료비 외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약품과 소모품, 재활치료비, 장거리 병원 진료를 위한 교통비와 숙박비 등 많은 부대비용이 발생한다”며 “지방에 사는 환아가 서울로 올라와 치료를 받을 때 숙박을 하면서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쉼터’ 설치는 많은 예산을 쓰지 않으면서도 큰 도움을 주는 지원책”이라고 말했다.
  •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101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할 간토대학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101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할 간토대학살

    일본 간토(관동)대지진으로 수많은 조선인이 유언비어로 학살당한 지 101년이 된 1일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어리석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추도식이 도쿄에서 열렸다. 이날 도쿄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제101주년 관동대지진 한국인 순난자(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의롭게 목숨을 바친 사람) 추념식’이 개최됐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재일교포와 일본 정치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다. 매년 주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측이 소규모로 추도식을 열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대규모로 진행됐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추도사에서 “지난해 관동대지진 발생 100주년을 계기로 그간 잊혀 가던 관동대지진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들이 한일 양국에서 재조명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 언론, 학계,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도 당시 많은 한국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대로의 역사와 정직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어줬다”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많은 분께서 지적해주신 것처럼 이와 같은 불행한 참상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여야 정치인들도 추도식에 참석해 헛소문에 희생된 조선인들을 추도했다. 자민당 소속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안보·외교위원장, 아오야기 요이치로 입헌민주당 국제국장 대리,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 시오무라 아야카 입헌민주당 일한우호의원연맹 사무국장, 다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 일본대사 등이 참석해 고인들을 기리며 헌화했다. 특히 자민당에서 전직 총리가 추도식에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다 전 총리는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이 있다는 연락을 받아 이번에 처음 오게 됐다”며 “일본 사람들은 아쉽게도 (간토대학살에 대해) 사실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일은 아픔은 아픔으로써 여기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한일 모두 그걸 제대로 생각하고 협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간토대학살의 진실에 대해 한일 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조사는 필요하다”며 “그것만이 아니라 다른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각각 근조화환을 추도식에 보냈다. 지난해 100주년 추도식에 직접 참석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10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재일교포 2세 음악가 양방언씨의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더 밸리 오브 어 스완’, ‘세레나데’ 두 곡을 피아노 연주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간토대지진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때 희생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모 공연 후 이어진 헌화에서는 요코하마시 쓰루미구 쓰루미 경찰서의 오오카와 쓰네키치 서장의 유족도 함께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쓰루미 경찰서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약 300명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당시 오오카와 서장은 이들을 죽이려는 일본인 폭도를 막았던 인물이다. 한창 헌화가 이뤄지던 중 오전 11시 58분 101년 전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그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은 헌화를 멈추고 모두 묵념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이 벌어진 건 분명한 역사적 사실임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여전히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스미다구 요코아미초공원에서는 매년 시민단체 등에 의한 추도식이 열리는데 우익 성향의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추도식 실행위원회가 요청한 조선인 희생자에 대한 추도문을 올해로 8년째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선인 학살 사실 조사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정부 내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30일 사설에서 고이케 지사와 일본 정부에 대해 “잘못된 역사를 왜 외면하는가”라며 “사실을 직시하고 교훈으로 삼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쿄신문은 “요코아미초공원 실행위는 ‘고이케 지사는 자연재해로 죽은 사람과 사람의 손에 목숨을 빼앗긴 사람을 한 데 섞어버리면서 희생자에 대한 존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다층 연금’ 첫 제안한 尹… 모자란 노후소득, 기초·퇴직·개인연금으로 메운다

    ‘다층 연금’ 첫 제안한 尹… 모자란 노후소득, 기초·퇴직·개인연금으로 메운다

    전 사업장에 퇴직연금 의무화 추진30인 이하 中企 ‘푸른씨앗기금’ 확대개인연금 가입, 세액공제 한도 상향기초연금·생계급여 감액 않게 보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서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퇴직·개인연금까지 모두 손보는 연금 구조개혁의 밑그림을 처음 제시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경제 상황과 연동해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자동 조정되는 ‘자동안정화 장치’를 도입하면 연금이 더 깎일 수 있으니 부족한 노후소득을 기초·퇴직·개인연금 등 다층노후소득보장 체계로 벌충하겠다는 것이다. 다층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면 국민연금의 부족한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메울 순 있지만 퇴직·개인연금 수혜자가 중산층 이상에 몰려 있어 극빈곤층의 빈곤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금개혁 방향과 관련해 ▲퇴직연금의 전 사업장 확대 ▲개인연금 가입자 세제 혜택 ▲임기 내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기초연금만큼 생계급여를 삭감하는 ‘줬다 뺏는 연금제도’ 전면 손질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를 제안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2022년 기준 전체의 26.8%에 그쳤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91.9%가 퇴직연금을 채택했으나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도입률은 23.7%였다. 정부는 다음달 4일 발표할 연금개혁 정부안에 퇴직연금 도입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12년 이후 설립된 회사만 의무 도입 대상이며 이전에 설립된 곳은 퇴직금과 퇴직연금 제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소규모 회사일수록 적립금 납부 부담 때문에 도입을 망설이는 만큼 근로복지공단이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가입 대상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보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푸른씨앗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운영해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상만 확대할 게 아니라 병원비 등 불가피한 목돈이 들 때만 퇴직연금을 해지할 수 있도록 제한 규정을 둬 실질적 노후소득보장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연금은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데 공제 한도를 더 올리는 내용이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은 일부 중산층에 해당하는 얘기”라며 “극빈곤층과 차상위계층의 빈곤을 해결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선 전문가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봤다. 최극빈층에 속하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들은 이 탓에 기초연금을 사실상 받지 못하고 있다.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잡혀 생계급여에서 깎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통장에 기초연금이 들어오면 생계급여 통장에서 그만큼의 돈이 도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윤 대통령은 감액한 금액을 추가 지원하는 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는 청년층의 불안을 달래려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공무원연금도 지급 보장이 명문화돼 있지만 재정이 불안정해지자 2015년 개혁 때 급여를 깎아 버렸다. 지급 보장은 법 조항 명문화가 아닌 제도 안정화를 통해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제14대 황보은 이사장 취임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제14대 황보은 이사장 취임

    “아이들 미래 위해 최적의 교과서 연구에 매진할 것” 27일,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제14대 이사장에 황보은 전 교육부 장관정책보좌관이 취임했다. 신임 황보은 이사장은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이사장으로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황보은 이사장은 교육부 운영지원과장, 한밭대학교 사무국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아시아교육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이다. 황보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고, 이해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교과서라는 작은 책 속에 응축되어 있다”면서,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은 그 고민의 중심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가장 알맞은 길을 찾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교과서와 관련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교육부와 협력하여 교과서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활동과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과서 품질 향상과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교과서의 내용과 구조를 연구하여 교육 과정에 맞는 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클래식 부산’ 첫 대표에 박민정 예술의전당 실장…부산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 총괄

    ‘클래식 부산’ 첫 대표에 박민정 예술의전당 실장…부산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 총괄

    부산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총괄 운영하는 조직인 ‘클래식 부산’의 초대 대표에 박민정 현 예술의전당 감사실장이 임용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초 박 실장을 클래식 부산의 초대 대표에 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클래식 부산 대표는 개방형 직위로, 시는 지난 7월 공개모집에 지원한 16명 중 박 실장을 신임 대표로 낙점했다. 박 신임 대표 예정자는 30년 경력을 지닌 공연 기획·운영 전문가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사업장, 문화예술본부장을 지냈고,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달 출범한 클래식 부산은 지역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총괄 운영하는 조직이다. 현재 3개팀 21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북항에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도 맡는다.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면 클래식 부산 규모는 8개팀, 57명까지 확대된다. 클래식부산은 정명훈 예술감독을 위촉했다. 신임 대표 선임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예술, 경영 분야 투톱 체계를 구성해 부산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부산콘서트홀은 이달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5월 말 개관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7년 개관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박민정 클래식부산 초대 대표 예정자는 우리나라 최고 공연장 운영 전문가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를 ‘글로벌 허브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 공연장으로 성장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19금 사진’ 올리자 전성기 수입 3배…노출 사진 파는 올림픽 스타들

    ‘19금 사진’ 올리자 전성기 수입 3배…노출 사진 파는 올림픽 스타들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성인 사이트에 노출 사진을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AP통신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는 꿈을 유지하기 위해 성인 유료 콘텐츠 사이트 ‘온리팬스’에 노골적인 사진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남자 수영 전 국가대표 마이클 펠프스나 미국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시몬 바일스와 같은 스포츠 스타들은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본 생활비를 제외하더라도 코치, 물리치료, 훈련, 장비 등에 한 달에 소요되는 금액만 해도 수천 달러에 달한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무대인 올림픽은 TV 중계권료, 티켓 판매 수익, 스폰서십 등으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스스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선수들은 온리팬스에 자신의 몸을 상품화해 부수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동메달을 획득한 영국 국가대표 잭 로거는 온리팬스에서 월 구독료 10달러의 계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계정에 자신의 수영복 입은 사진을 올리는 잭 로거는 “내가 온리팬스를 운영하는 것은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조정 국가대표 로비 맨슨, 캐나다 장대 높이뛰기 국가대표 앨리샤 뉴먼(캐나다), 호주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매튜 미첨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온리팬스을 통해 다른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얻을 수 없던 재정적 안정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한 미첨은 온리팬스에 세미 누드 사진을 포함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 벌어들였던 수입의 3배에 달하는 돈을 벌었다. 미첨은 “내 몸은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고 보고 싶어하는 상품”이라면서 “매일 6시간씩, 일주일에 6일간 만든 몸을 보는 것은 특권”이라고 했다. 맨슨은 온리팬스에 포르노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온리팬스가 자신의 운동 실력을 향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콘텐츠는 나체 또는 나체를 암시하는 것들”이라면서 “난 그것을 예술적으로 재미있게 즐기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약 6만 5000명 구독자를 보유 중인 뉴먼은 최근 자신의 온리팬스 계정에 “올림픽 기념 특별 세일”이라며 월 구독료를 할인했다는 안내글을 올리기도 했다. 뉴먼은 상의를 입지 않고 스타킹만 신고 뒤태를 촬영한 사진을 프로필로 해놓았다. 뉴먼은 “내가 게시한 콘텐츠로 돈을 번 것은 사실이다. 나는 이로 인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완전 성인물에 해당하는 내용물은 없고, 팬들과 소통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리팬스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겠지만 제가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주위 평가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수들의 온리팬스 진출을 두고 “포르노 스타냐, 스포츠 선수냐”는 비판이 나오자, 온리팬스는 “우리는 선수들이 훈련 및 생활비 충당을 돕고, 경기장 안밖에서 성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매체는 선수들이 성을 상품화해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은 올림픽 자금 지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운동선수 단체 글로벌 애슬레틱(Global Athlete) 사무국장 롭 쾰러는 “올림픽의 자금 조달 모델은 망가졌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연간 1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다수의 선수들은 집세도 거의 낼 수 없지만 IOC, 국가 올림픽 위원회 및 스포츠를 감독하는 국가 연맹 직원들은 선수들 덕에 돈을 벌고 있다. 이건 현대의 노예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IOC는 선수들에게 올림픽 스타가 되면 삶이 바뀔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과 전혀 다르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빚에 허덕이고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미래가 없는 스포츠를 마치고 나면 길을 잃는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온리팬스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 사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IOC 대변인 마크 애덤스는 “선수들은 모든 시민과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리팬스’는 당초 성인 배우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한 플랫폼으로, 조회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업체 측에 수익의 20%를 수수료로 준 뒤 나머지 수익을 챙기는 구조다. 카테고리는 전형적인 성인물을 뜻하는 NSFW(Not Safe for Work)와 노출이 어느 정도 제한된 SFW(Safe for Work)로 나뉜다. 선수들은 SFW 카테고리에 콘텐츠를 올려 수입을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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