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03
  • 알바니아 피신자 51명 첫 출국/특별기편 체코로

    ◎6천명 전원 여권발급 방침 【빈 바르샤바 AP AFP 연합】 알바니아 당국은 9일 수도 티라나 주재 외국공관에 피신중인 자국 주민 6천명 가운데 체코슬로바키아대사관에 피신중인 51명에 대해 처음으로 출국을 허가했다고 체코관영 CTK통신이 보도했다. CTK통신은 보이체흐 바그너 체코외무차관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들 51명의 알바니아인들은 이미 여권을 발급받았으며 오늘밤 특별기편으로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알바니아 정부는 즉각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있으나 알바니아 정부는 앞서 지난 7일 티라나 주재 외국공관에 피신중인 자국난민들에게 사면조치와 출국비자 발급을 약속한 바 있다. 프랑스 외무부도 자국 대사관에 피신중인 5백50명의 알바니아인들을 위한 여권신청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이날중으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라나 주재 서독대사관 관리들은 서독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3천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의 여권신청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알바니아,「피신자」출국 불허/각국 대사관에 통보

    ◎신여행법 적용대상서 제외/ECㆍ유엔,망명허용 촉구 【본ㆍ제네바 로이터 UPI 연합】 알바니아 공산정부는 반체제인사들의 집단 외국공관 피신사태에 따라 국경개방등 긴급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앞서 보도되었으나 이들 외국 공관 피신자들에게는 2개월전 통과된 여행 자유화법을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서독 정부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알바니아 당국은 알바니아 주민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한 외국대사관에 송달한 메시지에서 새로 도입된 여행자유화법이 외국공관 피신자들에게 자유로운 국외망명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알바니아인 남녀 2명이 티라나 주재 헝가리대사관으로 담을 넘어들어감으로써 헝가리 대사관에 피신한 알바니아인 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고 한 헝가리외교관이 밝혔다. 【로마ㆍ본ㆍ빈 UPI 로이터 AP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5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시의 외국대사관에 피신중인 2백여명의 망명 신청자들이 안전하게 알바니아를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알바니아정부에 촉구했다. EC는 성명을 통해 알바니아에서는 인권과 국제법이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 외무부를 통해 이 성명을 입수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EC의 이 성명이 5일 늦게 티라나 주재 이탈리아 프랑스 서독 그리스 등 EC 4개국 대사관을 통해 알바니아 정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바니아 정부는 티라나 주재 서독 대사관에 피신중인 86명의 망명객들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서독정부가 민간 항공기를 티라나에 급파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서독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밖에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알바니아 당국이 주민들의 국외 이주권을 존중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야르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최초로 알바니아를 방문했을 당시 『민주주의를 향한 어떤 징후들을 발견했었다』고 말하고 자신이 알바니아를 떠난 직후 국외망명을 요구하며 이탈리아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알바니아인 6명에게 로마로의출국이 허용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망명중인 알바니아 왕위승계자 레카 이 왕은 사면초가에 몰린 알바니아의 공산정권을 타도하고 대량학살을 피하기 위해 군사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요구했다.
  • 김현희 외가친척 서울에/외할아버지 종제 임관호씨 확인(조약돌)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된 김현희양(28)의 외할아버지와 사촌간인 임관호씨(69)가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대항항공기 폭파사건직후 『김현희의 어머니 임명식씨가 개성의 만월중학교 교사로 재직했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김양이 외손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최근 김양이 나가고 있는 교회의 교인들을 통해 김양의 외삼촌과 이모들의 이름을 확인,혈육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씨에 따르면 자신의 아버지 진황씨와 김양의 외할아버지인 증호씨의 아버지 진홍씨는 형제간이라는 것이다. 임씨는 『내가 월남할 때 현희 어머니 명식씨는 이미 보도된 것처럼 호수돈여고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면서 주위의 주선으로 김양을 상봉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임씨는 현재 김양의 어머니 명식씨와 같은 항렬인 재식ㆍ남식ㆍ혜선씨를 슬하에 두고 관악구 남현동에 31년째 살고있다.
  • 발전시켜야 할 「6ㆍ29」 정신(사설)

    「6ㆍ29」선언 세돌을 맞은 우리의 소회는 한마디로 민주발전의 열차를 멈추지 말고 가속시켜나가야 되겠다는 것이다. 사실 「6ㆍ29」선언은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여 나온 것이다. 이 선언이후 수많은 난관과 역작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민주화작업은 괄목할 진전을 보였다. 「6ㆍ29」선언 내용중 대통령직선제개헌,공명선거를 위한 법개정,김대중씨의 사면복권 등 당시 정부이양을 앞두고 쟁점이었던 정치적 사안들이 곧바로 해결됐음은 물론 국민의 기본권신장과 언론자유의 창달도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으로는 개인의 권리주장이 지나쳐 의무나 도리를 지키는 것과 형평이 맞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혼란이 가중되는등 역작용마저 심각할 정도이다. 특히 정치인이나 정당들은 스스로의 이익과 권리에 지나치게 급급한 태도를 자주 노출시킴으로써 사태를 오늘의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이르게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6공이후 거의 2년동안 정치권은 국정현안을 제쳐놓다시피 한채 5공청산문제로 밀고 당기는 것으로 일관했고 민주화와 개혁 관련 입법에서도 당리당략으로 귀중한 세월을 허송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불안케하고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았나 반성해야 마땅하다. 이 때문에 「6ㆍ29」선언 내용중 지방자치문제와 각종 법률의 개폐문제는 아직도 미흡한 상태로 남아있다. 특히 지자제 관련 법안은 후보자의 정당추천제 채택여부로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지자제를 실시하는 것이 「6ㆍ29」 정신의 구현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1차적 책임은 정부ㆍ여당에 있다. 따라서 여당은 하루빨리 지방의원선거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정부는 이에 맞춰 실시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제에 있어 정당추천제의 배제는 과열과 혼란을 줄이고 지방 고유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측면과 아울러 여야의 격돌이 지방의회에까지 미쳐 지방의정을 마비시킨 전례를 보아서도 설득력이 있다고 믿는다. 문제는 실시하려는 의지를 보다 확실히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6ㆍ29」선언 내용중 현재 가장 미흡한 대목이 바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 조성」이다. 앞서 제시한 문제들 이외에도 국가보안법등 이른바 민주화입법뿐 아니라 국군조직법ㆍ방송관련법 등 주요법안마다 여야는 쟁점을 조화시키지 못한채 대결과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있다. 이견을 조화시켜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민주화ㆍ선진화로 가는 길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것이 여당에서 타협의 정치체제로 검토하고 있는 내각제개헌이다. 야당은 내각제자체보다는 이것이 「장기집권음모」 또는 「이원집정제」라는 구호아래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대통령직선제를 규정한 「6ㆍ29」선언에 배치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위원은 대통령직선제를 수용하면서도 「의원내각제가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천명한 바 있다. 문제는 어느 것이 우리의 민주화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느냐,또 앞으로 하는 북한의 민주화와 남북통일에 대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바로 「6ㆍ29」정신이기 때문이다.
  • 타인명의 땅 팔아 4천만원 가로채

    서울지검 형사1부 조명원검사는 27일 남수호씨(35ㆍ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81동502호)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남씨는 지난 85년12월에 강원도 동해시 호현동 17 임야 5천평을 홍모씨로부터 평당 2천∼3천원씩에 사들인뒤 이를 89년 5월까지 박모씨에게 되팔아넘기면서 2백만원의 전매차익을 챙겼다. 남씨는 또 홍씨로부터 사들인 임야옆에 있는 산19 2천여평의 땅을 마치 자기가 사들인 것처럼 위장해 89년 2월초 강모씨(41ㆍ서초구 반포동)에게 『소련과의 교역전진기지 최적지로 정부개발정보를 미리 빼낸 것이다. 이 땅을 평당 2만원에 사면 1년뒤에는 두배의 값이 된다』고 속여 평당 2만원씩 파는 것처럼 허위계약을 체결한뒤 3차례에 걸쳐 4천1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평가와 과제(「6·29」 3년:상)

    ◎「국민통합 길」 여는 제2도전 바람직/통일열망 수렴·갈등해소가 숙제/“발상의 대전환”… 민주화 기틀 마련 6·29선언의 정신은 이제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의 차원에서 새롭게 재구현되어야 한다. 29일로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 3주년을 맞게 되는 시점에서 그 선언내용의 실천정도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정신을 국민적인 그리고 민족적인 과제에 어떻게 구현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6·29정신은 한마디로 발상과 인식의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에서 출발하여 과감한 해법을 도출,문제에 정면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6·29선언이후 3년의 평가는 혁명적인 선언으로 민주화의 기틀을 어느 정도 단계에 올려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선언 8개항가운데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평화적 정부이양,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김대중씨 사면·복권및 시국사범 석방 등 3개항은 이미 완결되었으며 국민의 기본권 신장,언론자유의 창달 등도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다만 ▲건전한 정당의 활동보장과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 조성 ▲사회 각부문의 자치·자율 최대보장 즉 지방자치제 문제와 각종 법률개폐문제 ▲사회정화조치 등은 부분적으로는 진행중에 있거나 다소 미흡한 상태이다. 6·29선언→정권의 정통성 시비 종식→민주화의 돌파구→치안부재,욕구분출 등 전환기적 상황→5공청산,3당통합→총체적 난국→5·7시국특별담화,특명사정활동 등으로 이어져 온 지난 3년은 전체적으로 보아 선언 8개항의 이행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집권중반기에서 통치력발휘에 가속력을 더해가고 있는 노대통령으로서는 과거지향적으로 선언내용의 도식적인 실천독려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과감한 의지로 승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 새로운 도전은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6공정부가 출범때부터 내건 민주·번영·통일이라는 3대 목표에 비추어 보면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을 반드시 새로운 도전이라고 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정치적 민주화와는 달리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의 해소가 별로 진전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계층의 과소비,호화사치풍조의 만연은 국민통합을 새로운 과제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 세계적인 냉전체제의 종식,화해기류의 풍미,한반도주변 강대국의 통일장애요소로서의 기능희박 등 정세변화는 민족통일을 먼 얘기가 아닌 당장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만들어 놓고 있다. 국민통합에 따른 현실적인 정책수단은 크게 보아 경제정의의 실현,지역균형 발전,복지확충,산업평화 정착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더욱 구체화시키면 부동산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 근절,토지공개념 확대실시,중산층이하 세금부담 경감 등의 세제개혁,농어촌 개발,근로자·서민주택 확충,의료보장 강화,국민연금제도 추진,근로자의 생산의욕 고취를 위한 각종 유인제도 확대 등이다. 6·29정신을 국민통합 측면에서 다시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이와같은 현실적인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구사해야 한다. 그러나 3년전 6·29선언이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엮었듯이 계층간의 위화감이 없어지고 전국민이 일체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가진자·권력자의 도덕성 회복,자기혁신이 행동으로 입증될 때일 것이다. 따라서 국민통합을 위한 6·29정신의 구현은 가진 자가 덜가진 자에게 마음으로부터 혜택을 베풀고 호화 사치를 자제하며 공직자는 자기관리를 엄격히 하는 데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집권중반기에 들어선 노대통령에게는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일대 캠페인이 필요할 것 같다. 민족통일문제와 관련한 6·29정신의 발현은 이미 북방정책에서 상당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노대통령이 집요하게 크렘린의 문을 두드려 성사시킨 한소 정상회담은 기존의 외교발상에서 1백80도 전환한 「신사고」의 결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을 더이상 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7·7선언과 포괄적인 통일의 기본원칙및 그 과정을 담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천명함으로써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도 폐쇄노선을 버리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서독이 동독에 대해 과감한 경제원조를 해주었던 것처럼 우리가 북한을 민족성원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노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북한의 최고 당국자를 끌어낸다면 통일문제에 대한 6·29정신의 구현은 완성될 것이다. 6·29선언의 정신은 노대통령의 국정집행에 있어 일관되게 관통되어야 한다. 이 정신이 발상의 대전환이면서 동시에 국민의 뜻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할 때 지금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무엇을 바라는지를 정확하게 파악,가려운 데를 확실하게 긁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은 가진 자,힘있는 자의 도덕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통합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6·29정신이 국민통합과 민족통일문제에 적극적으로 발휘된다면 6·29선언은 또다른 역사의 평가를 받게될 것이다.〈이경형기자〉
  • “소­북한 군사동맹 재검토를”/모스크바 정치주간지 촉구논문 게재

    ◎평양의 대대적 인권침해 비판/“대한수교는 극동긴장 완화 효과” 【도쿄 연합】 소련 정치주간지 노보에 브레미야(신시대)는 23일 발매될 최신호에 북한에서는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행해지고 있어 현재의 소련과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다』고 비판,북한과의 동맹관계를 재검토하도록 촉구하는 논문을 게재한다고 일본지지(시사)통신이 22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노보에 브레미야 편집원 레오니드 물레틴이 서명한 이 논문은 『한국과의 국교수립은 극동의 긴장구조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한 국교수립을 제창하고 북한과의 동맹관계를 고집하는 소련 외무부의 자세도 비판하고 있다. 논문은 또 6·25때는 소련공군의 조종사가 참전,전사자가 나왔고 스탈린의 전후정책이 한반도 분단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는등 소련의 대한반도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혁명적인 논조를 담고 있다. 논문은 국제사면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북한에는 그라스노스티(공개성)가 전혀 없으며 다수의 강제수용소가 있어 정치범등 약 10만명이상이 수용돼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는 이 자료를 믿는다』고 말했다. 논문은 이어 북한 실정을 있는 그대로 기사화했던 타스통신 평양주재 특파원이 최근 추방당했다고 밝히고 이 잡지 편집부에는 북한이 『루마니아의 교훈을 배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독자투고가 다수 배달되고 있다고 전했다. 논문은 또 북한과의 동맹관계가 거꾸로 극동의 냉전구조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군사동맹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 1t미만 어선 정기검사 면제/경제행정규제 완화 내용

    ◎해외자원 개발계획 신고제 폐지/해운업 해외지사 허가없이 설치 ◇전기ㆍ통신기자재 시험검사 완화=시험검사대상인 교환설비ㆍ전송설비ㆍ선로설비ㆍ단말장치ㆍ기타설비 등을 형식승인 대상으로 변경,시험검사를 면제한다. 지정 시험검사기관을 현재의 전기통신공사ㆍ전파연구소에서 기업ㆍ연구기관 등으로 확대한다. ◇준공업지역내 건축허가규제 완화=현재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건폐율기준(60%)을 지역특성에 따라 70% 범위 이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상향조정할 수 있다. 준공업지역내의 공장용지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숙사ㆍ식당 등 종업원 복지시설 건축에 대해 상향조정된 건폐율기준이 적용된다. ◇소형어선의 검사면제=안전도 관리상 문제가 없는 1t미만 동력어선 및 내수면 어선에 대해 최초의 정기검사만 받도록 하고 이후의 정기검사는 면제해 영세어민 부담을 경감한다. ◇해외자원개발사업 인ㆍ허가규제 완화=신고와 허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개발계획신고제는 폐지하고 자원개발사업허가신청만 받도록 한다. ◇자가용 전기공작물공사계획 신고제도 개선=신고수리기관이 중앙부처(동자부)로 되어 있는데 따른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ㆍ도지사에게 이양한다. ◇산업기술연구조합 설립절차 간소화=중소기업간 공동애로기술을 협동적으로 해결하고 단기목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주무장관의 인가ㆍ설립등기ㆍ해산등기ㆍ청산종결의 등기 등 현행 설립 및 해산에 관한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도록 간소화한다. ◇해운업의 해외지사설치 간소화=개방화ㆍ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해외지점 또는 사무소 설치시 해운항만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한다. ◇해외항만사업 입찰참가시 신고제 폐지=기업이 해외항만사업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참여 절차를 간소화 한다.
  • 고위 당정회의 현안 토의내용

    ◎전상군경등 보상누락자 대책 수립/「새마을」 활성화,농촌주거 개선 주력/농산물 수급 조절,물가안정에 최선 18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 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임시국회대책을 비롯,물가ㆍ민생치안문제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정간의 시각을 조정했다. 이날 토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최근의 법정증인 살해사건등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치안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내무부의 대책을 들려 달라. ▲안응모내무장관=증인살해사건 등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일선의 치안인력과 장비가 보강됨에 따라 최근 3개월동안 치안의 전반적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22∼40%정도 감소추세에 있고 검거실적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주민신고에 대한 출동시간도 5∼10분대로 단축되고 있다. 아직도 파출소의시설요원과 검거형사 인력이 부족하고 활동비와 차량 무전기등 기동성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 추경에 9백억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치안의 양적인 부족 못지않게 질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치안의 질적 향상문제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금년으로 6ㆍ25발발 40년을 맞는데 참전용사중 국력의 빈곤으로 인해 배상이나 보상에서 누락된 사람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영훈총리=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가 해결되면 법제도 미비로 인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 전몰군경ㆍ전상자 등을 구제토록 입법조치하겠다. 그런데 민생치안문제는 준법정신의 확립이 필수적인데 자기와 맞지 않으면 법을 짓밟아도 좋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정신을 바로잡는 국민운동이 민간주도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태준최고위원=과거 공화당시절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새마을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국민정신ㆍ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이러한 운동을 다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야당의 정치공세로 정부의 정책이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실상을 제대로 알려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강총리=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내무부에서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에 있다. 과거에도 소득증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농촌문화와 주거환경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준비가 늦었던 것은 공인절차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겠다. ▲김동영총무=민생치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안담당 주역들에 대한 대우문제이다. 대우도 못받는데 무슨 사기로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겠느냐. 또 치안ㆍ수사경찰은 인사면에서도 대우를 못받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수출입국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따라 수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지금은 기업인의 의지도 저하되고 국민의 소비풍조는 증대되고 있다. 상공부는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안내무장관=치안문제 전반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10월쯤 보고서가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겠다. 수사분야종사자가 인사에서 손해보지 않도록 하겠다. ▲박필수상공부장관=최근의 수출부진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부진,원화에 대한 과대평가에 기인하는데 특히 투자부진으로 인해 팔 물건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증가되고 있으나 수입 또한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EC(유럽공동체)와도 상반기에는 적자가 에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청원정조실장=물가문제와 관련,일부 농수산물의 고삐는 잡혔으나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심각하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시멘트도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승윤부총리=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자리 수자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근의 소비증대는 근본적으로 소득증대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2백만호 주택건설이 완료되면 전력부족현상이 큰 과제로 떠오를 것 같다. 농수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6월까지 7% 올랐지만 정부의 비축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급을 조절하겠다. ▲김대표=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심각한 차원을 넘어 암담한 상태다. 당정간에 계속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
  • 노대통령 방미외교 3박4일 취재비화

    ◎“정상회담장 극비 예약자는 고르비”/소 겉으론 “덤덤” 안으론 “치밀한 준비”/라이사도 한인 점포서 “계산된 쇼핑”/성과 없었으면 두 대통령 기념촬영 못했을 듯 노태우대통령의 지난 3박4일간에 걸친 샌프란시스코ㆍ워싱턴 일정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고 전후 냉전체제의 마지막 유산인 분단 한반도를 어느날 갑자기 화해와 협력의 세계물결의 중심부에 실어 놓았다. ○끝난 뒤에 겨우 촬영 노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주미대사관저에서 수행기자단,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세계변화의 중심에서 세계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힘이 없어 강대국의 분단을 감수해야 했던 과거는 가고 이제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우리가 개척하고 결정하는 시대가 왔으며 그 누구도 우리의 가는 길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 신관 23층 스위트룸에서 있은 노­고르비 대화는 아직도 많은 비화를 간직하고 있다. 정상간의 만남은 물론 모든 국가간의 회담은 외교관행상 포토세션(기념촬영의 의전절차)은 언제나 회담직전에 이뤄진다. 그러나 노­고르비 대좌의 기념촬영은 회담이 끝난뒤 가까스로 이뤄졌다. 한소 양측의 공식 기록사진사 1명씩 2명이 회담시작 전부터 회담장 바깥 다른 방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소련측 경호원들은 회담이 시작되어도 촬영을 허용치 않았다. 1시간여에 걸친 회담이 끝나자 그들은 소련측 사진사만 들여보냈다. 이에 우리측 배석자 한 사람이 『우리 사진사는 왜 안 들어 오느냐』고 재촉하자 우리측 촬영사를 들여보내 역사적인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우리 사진사가 두 대통령에게 악수하는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노대통령은 고르비에게 손을 내밀었고 고르비도 미소를 지었으며 노대통령은 다시 왼손으로 고르비의 허리를 감싸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소련측은 두 정상의 만남을 사진기록으로 남기는 데 반대했으나 우리측은 「사진 안 찍으면 회담은 무효다. 누가 그런 회담을 믿느냐」고 완강하게 버텼다는 것. ○총영사관저등 주장 우리측 수행원의 한 사람은 노­고르비회담의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 그들은 회담후에도 기록촬영을 거부했을 지 모른다고 피력. 소련측은 겉으로는 한소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뉴스의 초점이 되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은 듯 회담직전까지도 회담성사가 유동적인 인상을 주려고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노대통령과의 회담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증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우선 회담장소문제인데 소련측은 노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기 전날까지도 샌프란시스코 소련총영사관이나 총영사관저를 주장했다. 우리는 「미국내 소련영토」인 총영사관은 불가하다면서 제3의 장소를 주장했다. ○23층 스위트룸 추적 우리 실무팀들은 온갖 정보채널을 동원,회담장소를 물색하던 끝에 페어몬트호텔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원수급이 사용하는 스위트룸의 예약상황을 점검했다. 4개의 스위트룸은 노대통령 숙소(본관 7층과 그 위층)와 IMF총회에 참석중인 미 재무장관,스위스은행연합회장의 숙소 등으로 3개는 예약자가 파악이 되었으나 나머지는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다. 호텔측이 극비에 부친 나머지 한개의 스위트룸 예약자는 바로 고르비였다. 소련측은 회담장소를 고르비의 숙소인 소련 총영사관저나 총영사관을 주장하면서도 그이전에 이미 노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신관 23층 스위트룸을 예약해둔 것이었다. 또 하나의 증거는 당초 노­고르비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4일 하오 4시무렵 고르바초프대통령 부인 라이사여사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한국인 점포에 우연히 들르는 것처럼 해 한국상품을 사면서 「보드카는 얼마나 팔리느냐」고 묻는등 한국에 대한 친근한 제스처를 보였던 것도 그 실례가 된다. ○소 외무부 소외된 듯 소련수뇌부의 의사결정은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대통령궁의 핵심막료들에 의해 결정되고 있으며 이번 한소정상회담 추진도 거의 막판까지 고르비와 두 핵심참모등 3사람만이 알고 있었다. 이 핵심참모는 이번 회담에 배석한 5명의 소련측 인사가운데 두 사람이라는 것. 배석인사는 마슬리코프 경제담당정치국원,프리마코프 대통령위원회위원(전 연방최고회의의장),도브리닌 대통령외교고문(전 주미대사),체르니아예프대통령안보보좌관,말케비치 연방상공회의소장 등인데 도브리닌과 체르니아예프가 그 두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도브리닌은 30년간 주미대사를 했기 때문에 서방측에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체르니아예프는 골수당료 출신으로 고르비와는 40년동안 친분을 유지했으며 흐루시초프때부터 개혁을 주장한 인물. 안보보좌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대통령제로 체제를 바꾸면서 신설한 최근접보좌관 4명 가운데 1명으로 정식 직함은 자본주의국가담당 대외정책보좌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준높은 화술 구사 이번 회담에 셰바르드나제외상이 배석에서 빠진 것은 유럽지역의 국가와 외상회담이 사전에 약속이 돼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은 한소 정상회담이 한소 외무성도 모르는 가운데 추진됐기 때문에 외무성이 외상회담 일정을 따로 잡아놓았을 것이란 분석들. 노대통령은 이번 고르비와의 회담때 매우 수준높은 대화술을 구사,고르비와의 친근미를 돋보이게 했다. 회담장소가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사실을 들어 한소 두 나라가 태평양국가임을 자연스럽게 지적했고 방한공연했던 레닌그라드교향악단 지휘자의 「고르비대통령은 너무 바빠 우리 교향악단공연을 관람한 적이 없으나 한국의 대통령은 관람해줘 고맙다」는 말을 인용함으로써 대소우의를 표시. 노대통령은 고르비와의 회담에 대비,러시아 속담 슬라브 속담을 섭렵했고 고르비대통령도 아무런 서류파일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국을 공부하고 임했다는 것. 이번에 노대통령을 수행 취재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대통령이 어느새 이렇게 커져버렸나」하는 것이었다.
  • 미소의 새 신뢰관계 구축(사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소 정상회담이 끝났다. 양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 모든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신뢰관계구축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 성과로는 전략무기 감축예비협정등 군축협정 조인과 무역협정체결,미소 정상회담의 연례화 등이 열거되고 있다. 통일된 독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잔류문제와 발트 3국의 독립문제등에 대한 이견은 끝내 해소되지 못했다. 결국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 받는 한편 이해가 상반되는 문제들에 대해선 계속 논의하기로 함으로써 회담을 성공적인 것으로 낙착시킨 셈이다. 당초 이번 미소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작년 12월의 몰타정상회담에서 선언된 탈냉전의 전후체제청산 및 새세계 질서정립을 구체화시키고 발전시키려는데 있는 것이었다. 그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지원하는 문제도 중요한 미국측의 관심사였다. 독일문제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분위기와 결과는 그런 의의와 목적에 부합되는 것으로평가 할 수 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발트 3국 문제를 의식적으로 피하면서 일부 의회와 측근의 강력한 제동에도 불구하고 대소무역협정에 서명함으로써 경제위기와 급진보수및 개혁파로부터의 압력 등으로 국내에서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려있는 고르바초프의 숨통을 터주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런 우호적인 배려와 의지는 고르바초프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으며 그는 미소관계가 대결의 단계를 넘어 경쟁관계에서 동반자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소 정상간의 이같은 개인적 친분과 신뢰가 크게 강화된 사실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평가해야할 측면인지도 모른다. 양국정상의 신뢰관계 강화는 미소 정상회담의 연례화와 함께 미소협력ㆍ협조내지는 동반자관계를 본격화시켜 나가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우리는 그것이 세계의 평화와 안정,공동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번 미소 정상회담이 과거 어느 정상회담 때보다도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 정상회담 자체의 지역문제에 대한논의에서 한반도문제의 깊이있는 논의가 예고되었을뿐 아니라 그 연장선상에서 한소는 물론 한미정상의 일체적인 정상회담이 발표됨으로써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로 집중되었다. 그것은 세계유일의 분단국이자 냉전의 유산으로 남게된 한반도에 대한 미소의 관심이 마침내 본격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할 사태의 전개가 아닐수 없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폐막공동회견에서 한반도문제와 관련,『유럽에서와 같은 현상이 동북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사정은 다르나 유럽의 경험이 여기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 과정이 더 길고 어려울 뿐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유럽의 변화가 아시아와 한반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말로 주목된다. 미소정상의 세계및 한반도논의와 생각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되어 나타나게 될지 비상한 주목거리가 아닐수 없다.
  • 전국의 생필품값 동향 점검(생활경제)

    ◎물가비상/가파른 상승세 서민가계 주름/1년새 풋고추값 5배ㆍ무 4배나 폭등/부천선 쌀 1가마에 11만원… 사상최고/배추 1포기 1천5백원 넘어… 잡역부삯 작년보다 50% “껑충”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정부에서 보유미를 무제한 방출하고 수입쇠고기 공급을 확대하는 등 물가억제책을 펴고 있으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엔 역부족이다. 주부들은 1만원을 들고 시장을 나가도 장바구니가 너무 가볍다며 울상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서민이 느끼는 체감물가고와 당국의 그것이 큰차를 나타낸다는데도 있다. 각 지방의 실태를 알아본다. ▷부산◁ 부산지역 생필품가격은 1년새 최저 2%에서 최고 2백85%까지 치솟았으며 대부분 작년보다 올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가격고시제 영향아래 있는 쇠고기만 지난해 4월 5백g(상등육)당 5천2백원에서 최근 1.9%가 오른 5천3백원으로 비교적 안정세일뿐 쌀 양배추 양파 고추 마늘 등 대부분의 생필품가격은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의 주요생필품가격동향에 따르면 양파가 4㎏당 작년 4백67원에서 무려 2백85.4%나 오른 1천8백원,양배추는 3㎏ 1포기값이 작년 4월 7백33원에서 1천5백원으로 올랐으며 배추가 작년대비 86.7% 찹쌀 59.1% 콩나물 60% 고추 40% 마늘 34.6% 각각 인상됐다. 또 5월 현재 돼지고기값이 5백g에 1천8백원에서 2천원,고등어 1마리에 7백33원에서 8백원,양배추 2㎏ 1포기에 1천5백원에서 7백원이 껑충뛴 2천2백원,고추 6백㎏에 2천8백원에서 3천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반면 배추는 출하물량이 늘어 3㎏ 1포기에 지난 4월 1천8백67원에서 6백원,콩나물 1㎏에 8백원에서 7백원,양파 4㎏에 1천8백원에서 1천4백원,마늘 1㎏ 5천8백33원에서 5천원으로 일부 생필품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ㆍ경북◁ 쌀값이 가마당 지난해 5월에 비해 1만5천원이나 오르는등 대부분의 생필품 값이 크게 올랐다. 대구시와 경북도내 쌀값은 가마당(소매가) 10만5천원으로 지난달 10만원 보다는 5천원,지난해 5월 9만원보다는 1만5천원이나 올랐다. 주방용 세제(중)는 한봉지당 6백70원으로 지난달 6백50원 보다는 20원이,지난해 같은기간 6백원 보다는 70원이 각각 올랐으며 소주가 1.8ℓ들이 한병에 1천8백원으로,지난달 1천7백원 보다는 1백원이,지난해 1천5백50원 보다는 2백50원이 올랐다. 또한 쇠고기는 6백g에 7천4백원으로 지난달 7천2백원 보다는 2백원,지난해 6천6백원 보다는 8백원이 올랐고,계란도 한판(30개)에 2천5백원으로 지난해 2천원 보다는 5천원이나 올랐다. 특히 풋고추는 근당 2천5백원으로 지난해 5백원에 비해 무려 5배나 오르는등 배추 무 등 채소류와 마늘 양파 등 양념류가 크게 올랐다. 생필품중 값이 크게 오른 것은 쌀 등의 곡류,쇠고기 등 육류,채소류,세제류 등으로 주부들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시장을 찾기가 무섭다고 말한다. 주부 김혜정씨(45ㆍ대구시 수성구 황금동60)는 『지난해 이때쯤은 1만원어치의 반찬거리를 사면 3일은 먹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이틀을 넘기지 못한다』며 계속 생필품 값이 치솟기 때문에 가계를 생계비 위주로 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지역 물가상승률은 서울등 대도시보다 웃돌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들어 3월말까지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연초보다 최저 4%에서 최고 5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최근들어 배추 양파는 무려 3∼4배나 껑충 뛰었다. 이같은 생필품 가격상승에 서비스요금ㆍ주차료ㆍ학원수강료 등도 덩달아 뛰어 서민가계에 깊은 주름살을 더 패이게 하고 있다. 특히 곰탕은 2천원에서 2천5백∼3천원으로,자장면은 8백원에서 1천으로 올랐다. 주차료도 시간당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세탁비는 양복 1벌 드라이클리닝이 지난해 3천원에서 5천원으로 뛰었다. ▷경기◁ 일반미 산매값이 지난 4월 수원ㆍ안양 등 주요소비지에서 80㎏ 가마당 10만원을 넘어선 이래 정부미 방출에도 불구하고 10만4천원으로 올라 부천에서는 상품이 1만원,중품 10만5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산지와 소비지의 도매가격도 크게 올라 산지에서는 가마당 9만5천6백원,소비지에서 9만6천8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쌀값은 최근들어 가장 높은 시세로 지난달초에 비해 도매가 2천5백∼3천1백원,산매가 3천4백∼4천5백원이나 크게오른 것이다. 또 돼지고기가(상등육)도 2천2백50원으로 지난달보다 18.4%,작년동기보다는 무려 50%나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채소ㆍ건어물 등도 최근 자주 내린 비등 일기불순으로 산지에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으로 대부분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마늘(상품1접)은 지난해 1만원보다 무려 66%나 오른 1만6천7백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에 비해 2천원이나 오른 셈이다. 양파 3.75㎏ 1관은 지난해의 1천4백17원보다 배가 넘는 1백35%나 오른 3천3백30여원에 거래되는등 지난달보다 73.8%나 올랐다. 또 수산물의 경우 갈치가 1㎏에 지난해 2천7백원 하던것이 지난달 3천5백원,이달들어 4천원까지 꾸준히 상승하는등 고등어ㆍ조기ㆍ생명태ㆍ김ㆍ마른멸치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북◁ 5월 들어서는 예년같으면 내림세로 돌아서야할 무ㆍ배추 등 과채류값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자재값과 서비스요금ㆍ대중음식값 등도 덩달아 올라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 전주지역의 경우 4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1백26.7%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15%가 올랐고 금년들어서 4.4%가 올랐다. 일반미값도 80㎏들이 1가마에 10만원을 넘어섰고 쇠고기와 돼지고기값도 5백g에 각각 5천7백원,2천3백원으로 최고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당 2백50원이었던 무는 9백원,3백원이었던 배추는 1천5백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풋고추ㆍ호박ㆍ마늘ㆍ양파값도 지난해에 비해 30∼1백50%나 올랐다. 또 전반적인 물가앙등으로 잡부임금은 50%,양복세탁료 30%,재봉료는 35%가 올랐고 자장면ㆍ우동 등 대중음식값도 15%가 올라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인상폭은 유례없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물도 일기불순과 어획량감소로 조개류는 40.7%,굴비ㆍ북어 등은 9.1% 올랐고 김은 갯병피해로 작황이 부진,12%가 올랐다. 이같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오르면서 시장과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서는 예전에 최소 판매단위가 1백원이던 콩나물과 상추는 5백원으로 5배나 올랐고 두부ㆍ묵 등은 크기가 3분의1쯤 줄어들어 주부들은 날로 가벼워지는 장바구니에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 청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42개 생필품중 25일 현재 20개 품목이 오르고 16개 품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들 품목이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한달사이 4.89%나 되는등 급등세를 보였다. 일반미(상품) 8㎏은 지난해 5월23일 9천4백원에서 1만5백원으로 11.7% 올랐고 한달전 1만원에 비해선 5%가 뛰었다. 찹쌀(8㎏)은 1만7천원 으로 1년전 1만2천원에 비해 무려 41.6%가 급등했다. 참깨는 6㎏에 지난해 3만5천원에서 지난달엔 5만5천원,이달엔 6만원을 호가,한달사이 71.4%가 올랐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1년전보다 12.2,60.7%가 각각 올랐다. 무는 1.5㎏상품이 지난해 3백원에서 지난달 7백원,25일 현재는 8백원 이상으로 3배 가까이 올랐고,양배추(3.75㎏ 1포기)역시 지난해 1천3백원에서 지난달 2천5백원,현재 2천7백원으로 2백%이상 뛰는 등 안오르는게 없다. 주부 이기민씨(33)는 『지난해와 똑같이 제삿상을 마련했으나 그때보다 2만원이나 더든 8만원이 소요됐다』며 『시장 나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 자동차 허용높이 4m로 상향조정/새달부터

    자동차의 최고허용높이가 오는 6월1일부터 현재의 3.8m에서 4m로 상향조정되고 경사각도 11도30분의 경사면을 오를수 있는 성능을 갖춰야 한다. 교통부는 26일 산업구조의 다양화에 따라 특수구조차량의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도로 여건에 맞는 자동차의 보급과 안전운행을 위해 자동차안전 기준에 관한 규직중 일부를 개정,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최근 대형화되고 있는 차량추세에 맞춰 최대허용높이를 4m이하로 높였고 현행 7도10분의 자동차등판 능력기준도 11도30분으로 올렸으며 지금까지 제한 해오던 자동차앞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 제한을 없애는 대신 운전석의 직사광선 투과율을 70%이상으로 적용했다.
  • 30만평규모 「야생동물원」만든다/광릉수목원서 어제 착공

    ◎멸종위기의 호랑이ㆍ곰ㆍ고라니등 45종 방사/오는 9월 완공…93년부터 일반에도 공개 산림청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국내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군 광릉임업시험장에 국내 최대의 야생동물원을 설치키로 했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광릉임업시험장내에 방사면적 98㏊등 모두 1백㏊(30만평)의 야생동물원을 설치,야생동물을 보존ㆍ번식시켜 나가기로 했다. 케냐의 야생동물원을 본뜬 이 야생동물원에는 야생짐승중 멧돼지ㆍ고라니ㆍ노루ㆍ사향노루ㆍ산양ㆍ반달가슴곰ㆍ호랑이 등 15종과 들꿩ㆍ청동오리 등 야생조류 30여종을 사육,야생동물에 대한 각종 연구와 자연학습자료로도 활용하고 93년부터는 일반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달 30일 들꿩 10마리를 야생동물원 대상지역에 방사,환경적응도를 조사하는등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산림청은 이에따라 이날 사육장공사를 착공,오는 9월에 완공해 우선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연구용 동물들을 사육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산양ㆍ사향노루등95종의 야생짐승과 3백85종의 야생조류가 살고 있으나 남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 응급환자 진료거부/의사2명 고발

    보사부는 23일 응급환자인 박재영씨(39ㆍ경기도 미금시)에 대한 진료거부사건과 관련,박씨가 거쳐간 7개 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서울위생병원의 당직 수련의 최정훈씨(29)와 경희대병원의 당직수련의 박가영씨(26ㆍ여)가 정당한 이유없이 진료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이들 두의사에 대해 각각 1개월씩 의사면허자격을 정지시켰다.
  • 대만의 변화(사설)

    이등휘 대만총통은 20일의 제8대 총통 취임연설을 통해 중국을 반란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초헌법적인 전시비상조치법의 폐기를 선언하고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거부하는 「3불정책」의 포기를 분명히 밝히는 한편 20여명의 정치범 사면ㆍ복권과 함께 과감한 민주화개혁을 약속했다. 한마디로 대만의 큰 변화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선언이요 조치들이라 하겠다. 2년내의 민주화 헌법개정까지 약속하고 있는 이번 조치는 우리의 6ㆍ29민주화선언 및 7ㆍ7대북선언을 종합한 것 같은 인상으로 대만의 민주화는 물론 중국과의 관계 내지는 통일문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전시비상조치법으로 헌법에 우선하는 사실상의 헌법역할을 해온 「동원감시기임시조관」(공산반란진압동원령)의 폐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주하기 1년전인 47년 선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이 법은 공산당과의 싸움에서 이길 때까지 헌법을 포함,일체의 민주적 기본권리를 유보시키는 특별법으로 그동안 대만의 대륙정책과 국내정치의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이 법의 폐기는 중국 공산정부에 대한 42년만의 실체 공식인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중국과의 전쟁상태 공식 종결선언으로 대만의 대륙정책을 보다 자유롭게 하고 전쟁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제반 민주화개혁을 가능케 하는 법적 기반의 마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로써 집권2기를 맞는 이총통 지도하의 대만은 국내적으로 민주화를 가속시켜 나가면서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보다 현실적인 바탕위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을 시도해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도 그동안 경제적 성공에 수반되는 민주화 욕구분출의 국내 정치적 압력을 받아왔으며 국제적으로는 거대한 중국의 존재에 대한 세계 각국의 현실인정 대세로 고립을 면치 못해왔다. 최근에는 민주화개혁이 공산권을 휩쓸 정도의 세계적 추세로 발전하게 된 시대적 상황의 변화 등이 대만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만들었으며 이총통은 이런 변화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나선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총통의 이같은 새로운 변화의 의지가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되고 발전해 나가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는 천안문사태이후 개혁이 중단된 중국의 정치ㆍ경제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총통으로서는 중국의 민주화개혁 재개 역시 불가피한 추세로 믿고 있을 것이 틀림없으며 그럴 경우 이번 조치는 중국통일의 과정에서 대만의 국민당정부로 하여금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줄 중요한 포석이 될지도 모른다. 전후 4개의 분단국중 베트남이 무력적화통일을 달성했다. 그 희생과 갈등 그리고 오늘의 현실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제 독일이 전후 최초의 민주화 평화통일을 달성해 가고 있다. 이제 아시아의 중국ㆍ대만과 남ㆍ북한만이 남아 있다. 중국과 대만의 통일 노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통일의 모델이 동일할 수는 없다. 베트남을 염두에 두고 독일ㆍ중국의 경우를 바라보면서 우리나름의 실현가능한 가장 바람직한 통일모델 개발의 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 대만,「3불정책」 포기 시사/대 중국 경제·문화교류도 제의

    ◎「주민동원 조례」 폐기등 개혁 추진/야당당수등 정치범 28명 사면/이등휘총통,취임사서 강조 【대북=우홍제특파원】 이등휘 대만 총통은 20일 임기 6년의 총통 취임식을 갖고 대만·중국간의 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1단계조치로 상호간 경제·문화 교류를 전면 개방하자고 제의하는 한편 국내 정치에 있어서 과감한 민주화 개혁조치의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불접촉·불협상·불타협」등 대만측이 40년간 고수해온 이른바 대중국 3불정책의 폐기를 공개적으로 시사하는 가운데 양측간 호혜평등에 기초한 「통신 채널」 확립을 위한 3개항의 단서를 설정하는 한편 학술·문화·경제·통상·과학·기술교류를 완전히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서조항은 ▲북경당국이 민주화와 경제적 자유화를 촉진시키고 ▲아울러 대만에 대한 군사력사용을 포기하는 한편 ▲국제관계를 확대하려는 대만의 노력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이같은 3개항의 단서조항은 중국이 사회주의와 절대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돼온 공산당의 절대적 지도력을 포함한 이른바 「4대 중요원칙」을 포기해야 한다는 대만정부의 종래 주장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총통은 또 지금까지 북경정권을 반란단체로 규정했던 「동원감난 시기의 임시조례」를 빠른 시일안에 완전폐기하겠다고 선언,앞으로 보다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대륙정책과 대만입법원에서의 완전한 민주주의를 추진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임시조례는 집권 국민당이 중국본토에서 공산당에 패배,대만으로 패주하기 1년전인 지난 48년에 장개석총통의 정권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국민당의 중화민국에 대항하는 모택동공산당을 「모든 국민이 동원돼 진압을 당해야 마땅한 반란조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총통은 김문도와 마조도를 경제시범지구로 지정,대중국경제협력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대북 로이터 연합 특약】 대만의 이등휘총통은 20일 총통취임을 맞아 정치범 28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조치를 내렸다. 이에따라 허신랑 시명덕 등 10명이 24시간내로 석방되는데 대만 최대야당인 민진당의황신개당수등 이미 가석방된 18명과 함께 이들은 피선거권을 포함한 시민권을 회복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79년 미려도사건과 관련,내란선동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었다. 한편 군출신인 학백촌국방부장이 행정원장으로 지명된 데 항의하는 학생과 야당인사등 1만여명은 이날 3시간동안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위를 벌였다.
  • 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사설)

    「5ㆍ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어언 10년이 흘렀다. 해마다 이 시점이 되면 진실규명,사과와 용서,그리고 화해라는 말이 난무하지만 그 어느것도 확실히 이뤄지지 못한 채 오늘을 맞이했다. 지금 이시각에도 광주에는 긴장이 감돌고 기념식을 전후한 시위대와 공권력과의 충돌사태가 예견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광주문제는 민주화운동의 성격이나 의미에 비중을 두려는 경향이 있다. 가능하면 이를 정치적으로 확대시키려는 노력도 적지 않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오늘 이런 노력보다는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리라 믿는다. 한과 감정이 수시로 폭발하는 것보다는 그 의미가 영원히 살아 남도록 하는 방향으로의 발전적 해결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이제 광주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의 당면한 문제로 이해되어야 그 해결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국민을 대표하여 이 문제를 맡았던 정치권이 지난 2년여동안 해결과 발전의 차원보다는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옴으로써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실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그리고 보상 등의 해결방법을 놓고 벌인 국회 청문회활동은 당쟁에 다름아닌 것으로 보였다. 6공들어 「광주사태」가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재평가된 뒤 마치 당면한 국정이 5공청산 뿐인양 국회 청문회가 계속 진행되었어도 주요한 진상이 시원하게 밝혀지지도 않았고 선입견 속에 자기만이 옳다는 주장만이 식상하리 만큼 계속되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경제불안ㆍ투기ㆍ노사분규ㆍ민생치안 등 격동하는 시국과 국정문제를 돌보지 못하는 부작용을 불러옴으로써 5공문제에 대한 정치적 청산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그 결과 민주화운동으로의 성격규정 이외에는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도,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입법화되지 못했다. 정치권이 맡겨진 책임을 소홀히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여소야대국회에서 이 문제를 지나치게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다룬데서 나온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실과 성격규명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보상」과 「배상」으로 맞서는가 하면 보상액수도 3억원이라는 거액과 다른 원호대상자와의 형평주장이 문제해결을 막아왔다. 이제 이문제가 이렇게 무작정 갈 수는 없다. 전국민적 과제라는 점과 화해및 화합의 차원에서 이해되고 해결되어야 한다. 정치권의 정략적 접근에 대해서는 국민적 비판을 가해야 한다. 빠른 시일안에 사면등 명예회복과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적 합의와 입법을 끝내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또 「5ㆍ18」기념행사에서 참다운 광주정신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혹시 격렬한 폭력시위와 공권력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광주정신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 정부에 적극 반대하고 폭력으로 대결하는 것은 결코 민주화운동이 아니다. 아직도 양비론적 시각이 만만치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반민주적 폭력사태가 일어난다면 광주문제를 전국민의 문제로 인식시켜 나가는데도 지장을 받기 쉽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참 정신을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광주시민을 포함해서 국민 모두가 민주적 질서를 지켜나가면서 비민주적인 법과 제도를 고쳐나가도록 정치권을 독려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 기독교 귀의… 참회의 새삶 간증/사면이후 김현희/요즘 어떻게지내나

    ◎TV사극 즐겨보며 계속 안가생활/구혼편지 많이 오나 결혼생각 없어 대법원의 사형확정판결을 받은뒤 지난달 12일 특별사면된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양(28)이 16일 하오 사면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침례교회에 나와 간증예배에 참석한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양은 사면된 뒤에도 신변안전을 위해 안기부수사관들과 함께 「안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참회하고 새 삶을 찾기위해 신앙생활에 몰두하고 있다고 간증했다. 1백5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이날 예배에 김양은 청색 줄무늬 투피스에 검은 구두를 신은 단정한 모습으로 나와 가끔 엷은 미소를 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으나 감정이 북받칠때는 잠시 흐느끼기도 했다. 이날 예배를 집례한 한기만목사가 『김일성의 뒷조종을 받아 엄청난 일을 저지른 예쁘고 귀한 딸이 하느님 앞에 돌아왔다』고 김양을 소개한데 이어 찬송가를 부를때 김양은 찬송가 책을 펼쳐들고 조금씩 입을 열며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어 간증에서는 『1백15명의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보잘것 없는 몸을 다시 살려내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신앙을 갖게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양은 70년3월 인민학교 3학년때 주민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가창대」활동을 하다 소아마비 증세를 보여 친척 침구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회복됐던 일,KAL기에 폭약을 두고 내린뒤 북한으로 돌아가지못하고 바레인 경찰에 붙잡혀 결국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점 등을 신앙을 갖게된 계기로 들었다. 김양은 또 북한에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부인이 며느리로 삼겠다고 찾아왔으나 곧 공작원으로 선발돼 지금 이 자리에 선 것도 하느님의 도움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그러나 북한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김일성사상으로 가득찬 엄격한 환경속에서 종교라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났다』면서 『북한에서는 일제시대때 외국인 선교사가 들어와 병원을 차려 조선인들을 생체실험을 한다고 선전하는등 종교는 위선적이고 잔인하다는 감정을 심어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양은 이어 『북한은 통일을 이룩하고 88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KAL기를 폭파시켜야한다고 했으나 결국 무고한 동족을 희생시킨 북한의 극악한 만행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유족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 했다』고 밝히고 수사관의 권유로 신앙을 갖게 됐다고 했다. 김양은 자주 읽는 성경구절로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는 야고보서 1장의 한구절을 들며 한자도 틀림없이 외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사형확정뒤 특별사면을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재판정에서 유가족들의 흐느낌을 듣고 죽는 길만을 생각했었다』고 밝히고 『다시 살아난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용기를 갖고 통일을 위해 매진할 기회를 준 정부ㆍ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KAL기 폭파사고가 조작됐다는데 대해서는 『북한중앙TV에 나가 단 2분이라도 증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폭파 장본인이 이렇게 살아 있는데 어떻게 조작일수가 있느냐』며 일축했다. 김양은 『「토지」 「대원군」「역사는 흐른다」등 사극과 북한의 변한 모습을 보고 싶어 「통일전망대」등의 TV프로그램을 자주 본다』고 말하고 『국내나 일본에서 구혼편지도 많이 오고 있으나 수많은 생명을 죽인 몸으로 편지받을 자격도 없고 더구나 결혼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얼굴을 붉혔다.
  • 우수수출업체 세무조사 면제/2년동안/상위 50개사 중점관리/상공부

    ◎1백억불탑 등 신설… 포상확대 정부는 수출촉진을 위해 15일부터 수출총력체제를 구축,수출신장률이 높은 수출업체에 대한 포상범위를 확대하며 세무감사면제 등 우수 수출업체에 대한 우대정책을 다시 실시하고 종합상사를 포함한 상위 50개 업체를 수출선도업체로 선정,업체별 수출상황을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박필수상공장관은 15일 수출촉진대책을 발표,수철업계의 사기진작과 수출촉진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종합상사에 대한 포상을 부활하고 수출업체의 포상규모를 국무총리상 이상 포상자의 경우 현재 90명에서 1백50명으로 장관표창을 1백36명에서 2백명 수준으로 늘리며 수출의 탑을 현재 1억불탑에서 앞으로 50억불탑ㆍ1백억불탑으로 확대,종합상사를 포함한 전체 수출업체의 수출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상업체에 대해 2년간 세무감사 면제제도를 부활하고 포상심사기준에 수출신장률이 높은 업체를 우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0개 상위수출업체의 업체별 수출계획 및 수출촉진전략,수출활동을 점검할 담당관제를 도입하고 관련업종별로 수출촉진대회를 열어 업계의 애로요인과 건의사항을 수렴,신속하게 정부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17일 수출애로 타개위원회를 열어 관계부처의 의견을 재검토,수출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경제장관회의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