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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면허증 2백만원에 빌려/「돌팔이 의사」고용,의료행위

    ◎의원원장등 셋 구속·2명 입건 서울경찰청은 14일 중구 흥인동 73 신중앙의원 원장 이광순(50),변규봉(57·영등포구 신길4동 237),송병정씨(49·종로구 명륜동 33)등 돌팔이의사 3명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용산구 남영동 72 장안의원 원장 김성택(55),임승우씨(74)등 의사 2명을 의료법(면허대여)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국제화재해상보험 외무사원 한상근씨(46)등 2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15일 김씨와 임씨에게 한달에 2백만원씩을 주고 의사면허증을 빌린 뒤 의무병과 출신으로 의사가 아닌 변씨를 고용,각종 성병치료를 해 1억1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30일 성형외과를 열고 병원보조원인 송씨에게 진료를 맡겨왔다는 것이다. 한씨등은 지난해 11월8일 이씨의 쏘나타 승용차가 반파된 사실을 알게되자 도난차량으로 속인 뒤 보험료 9백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 중국의 개혁확대와 북한(사설)

    중국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최고 실력자 등소평이 개혁의 확대와 가속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개혁에 반대하는 보수파가 모택동주의부활을 요구하고 개혁확대를 촉구한 등의 이른바 「남순강화」가 당의 하부조직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등의 반발을 보이자 그들을 대거 숙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해외에 정치망명중인 중국인들이 귀국하면 사면을 하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89년 6월4일 천안문사건이후 3년만의 일이다.중국의 개혁은 계속 침묵을 지킬 것인가.우리는 물론 세계가 가져온 의문이요 관심이었다.그러한 의문과 관심에 대답이라도 하듯 92년들면서 중국의 개혁이 마침내 재개와 확대의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당총서기 강택민과 총리 이붕등 당·정지도자들도 연이어 지지를 표시했으며 인민일보등 매스컴도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물론 보수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발전하는 기미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는 있지만 대세는 개혁의 재개와 확대를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보인다. 중국도 더이상 개혁을 지체시킬 수 없으며 개혁은 재개·가속시키되 경제에 한정시키고 사회주의원칙은 고수하는 선에서 자본주의의 장점만 도입하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건설하자는 것이 등소평선언의 기본 취지다.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 개혁을 심화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옳은 말이다.개혁없인 경제발전 없고 경제발전 없인 사회주의고수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반발하는 보수파는 경제개혁과 발전이 사회주의와 공산당독재를 위협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이 역시 틀린 주장은 아니며 바로 여기에 중국개혁의 고민이 있다해야 할 것이다.사회주의고수를 위해서는 경제개혁과 발전이 필요하고 경제개혁과 발전은 정치적 민주화를 요구하며 그것 없이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등소평의 경제개혁내지 민주화선언은 정치개혁내지는 민주화도 촉진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런점에서 우리는 이번 중국의 개혁 재개·확대조짐을 환영한다.순조로이 진행되고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특별한 기대와 관심도 갖는 것이다.그것은 북한에 대해 갖는 중국의 특별한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다.중국은 아시아사회주의권의 주도국이라 할 수 있다.소련·동구의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를 들먹이며 버틸 수 있는 것도 거의 전적으로 중국 덕분이라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 소련이 아니라 중국이 먼저 소련과 같은 정치·경제민주화를 달성했더라면 동구아닌 아시아사회주의권의 민주화가 동구의 그것을 앞질렀을 것이며 독일보다는 한반도의 통일이 먼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중국의 개혁확대와 변화는 아시아사회주의권의 그것을 예고하며 강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중국이 변하고는 아무리 고집불통의 북한이라도 버틸 재간이 없을 것이다.북한도 개방과 개혁은 물론 체제전환의 민주화 개혁이 불가피해질 것이다.우리는 그것을 기대한다.
  • 중국 보수파,「개혁」에 정면반발/인민일보 통해 「모사상」부활요구

    ◎개방싼 보혁갈등 표면화/등은 망명인사들 총사면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주도해온 개혁개방 열풍에 한동안 소극적으로 저항해오던 보수파간부들이 갑자기 모택동주의 부활과 경제의 안정성장을 촉구하며 개혁파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시작함에 따라 중공당내 개혁·보수파간 노선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5일 당선전부 부부장 서유성의 논설을 통해 『당정주요 지도자들은 불굴의 혁명실천가인 뇌봉동지를 본받자』고 주장,최근 등소평 등 개혁파가 벌이고 있는 「사상해방」투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모택동이 문화혁명 당시 모범적인 인민해방군의 영웅으로 선정했던 「뇌봉정신」은 당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의 「사상해방」운동과는 상치되는 것이다. 이날 인민일보에는 개혁파 간부들이 최근 모택동찬양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는데 대해 『지도자들도 인간이지 결코 신이 아니라는 사실은 오늘날의 상식이 되고 있다』며 모에 대한 개인숭배를 비난하는 글이 실려 이 신문이 보수·개혁파간 설전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경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은 해외에 망명중인 모든 중국인들에게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고국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그들을 처벌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6일 소식통들이 밝혔다.
  • 공관장회의 참석한 두 대사/신동원 주독대사(인터뷰)

    ◎“통일은 남북통일의 시금석” 『마르크스식 이념시대는 가고 마르크화등의 경제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90년2월 주독대사로 부임,독일통일 과정과 후유증 치유방법등을 생생히 지켜봐온 신동원대사는 유럽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신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전개될 남북통일과정과 관련된 교훈을 줄수 있는 나라는 독일밖에 없다』며 통독문제연구와 통상관계증진을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꼽았다. ­독일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통독과정을 동독에 대한 서독의 흡수통일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독일인들은 자신들의 통일과정이 유럽전체의 개혁적 질서개편 과정의 흐름에서 이뤄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다시 말해 서독은 동독을 흡수할 의사도,계획도 없었으며 동독이 전체적 분위기속에서 선택한 것이다. ­통독이후의 후유증은 어떻게 치유되고 있는지. ▲통일비용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많이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오는 94년부터는 해소될수 있을 것이고 오히려 통일독일의 경제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독일 정치권은 보고 있다. 운전면허서부터 의사·변호사면허 등에 이르기까지 통합·정비해야할 법령만 해도 수만가지가 된다.그런 면에서 우리는 독일 통일과정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주독대사관은 그동안 5백70개 주제별로 3천21건의 보고서를 본국에 보내왔으며 이번에는 통일의 과정과 문제점 등을 50개 분야로 분류한 「독일통일소사전」도 발간했다. ­북한의 핵·인권문제에 대한 독일의 입장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자유민주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역사의 흐름으로 독일은 인식하고 있다.핵문제에 대해서도 독일은 어느나라보다 앞장선 입장이다.인권·테러·무기수출등 모든 면에서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독일은 갖고 있다. ­한독 경제협력의 현황및 전망은. ▲상호 교역량이 80억달러에 이르고 있을 만큼 독일은 우리의 3대시장이다.독일은 EC 전체 교역량의 30%를 점하고 있어 독일과의 통상 확대는 EC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특히 독립국가연합(CIS)이나 동구가 독일 마르크화경제권으로 들어온 만큼 독일은 대동구시장진출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다.
  • 중국,「등노선」전면 학습 개시/개혁정책 당 기본강령 지정

    ◎일 통신보도/연말께 대폭 세대교체 예고 【도쿄 연합】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8일 개혁·개방의 가일층 추진을 촉구했던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최근 중국 남부지역 강화를 당의 기본정책으로서 강한 강제력을 지니는 당중앙문건(통달)으로 지정,거당적 선전학습활동을 개시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1일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강화는 개혁·개방에 소극적인 보수파 원로들을 신랄히 비난하고 젊은 지도자들의 대담한 기용을 호소하고 있는데,당 중앙문건의 지정은 연말에 열리는 제14차 당대회에 앞서 등을 중심으로한 적극 개혁파가 인사면에서 대폭 개편을 목표로 공세에 나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강화는 지난달 12일 열렸던 당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강택민총서기에 의해 전달된 등의 남부지역 시찰 발언을 정리한 것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고위간부들에게 시달되기 시작했다. 강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인사개편의 필요성을 선명하게 주창하고 있는 점으로 등은 『노인에게 의존해서는개혁·개방을 할 수 없다.개혁·개방을 태만하게 하는자는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당원로들을 중심으로한 보수파들을 혹독히 비판하고 있다. 또 『장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제4·제5세대의 젊은 지도자들을 등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제3세대의 강택민 당 총서기보다 젊은 개혁파 지도자들의 발탁을 촉구하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등은 이름을 지칭하지 않았으나 이붕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조정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함과 동시에 『1984년부터 5년동안의 개혁은 대단한 공적을 남겼다』며 조자양 전총서기를 높이 평가,차기 지도자에 조의 적극개혁 노선을 계승해 나가도록 촉구하고 있다.
  • 「억척스런 이 여성」 이미지 퇴색(해외여성)

    ◎출산율 세계 최저… 북부지역선 1명 미만/“여러자녀 기르며 가족 부양”평가 옛말로 유럽 여성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이탈리아 여성들의 억척스러움이 퇴색되고 있다. 수다스러우면서도 가정에서는 남편을 대신해 가족들의 호구지책을 책임지고 아이들을 많이 낳던 이탈리아 여성들의 전통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럽공동체(EC)가 집계한 91년도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은 이탈리아 여성이 전년도보다 0.02명이 줄어든 1.2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1.39명,영국과 프랑스 1.81명에 비하면 자녀들을 한타스 정도 거느렸던 것이 흔했던 이탈리아 여성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그래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여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담배 밀거래죄로 복역중이던 소피아 로렌이 임신으로 인해 사면을 받아 만삭의 모습으로 나폴리 교도소를 나서 초라한 옛집에 돌아와 많은 자녀들과 얼싸안고 또 이웃 주부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가정을 책임지고 인간적이고 이해심이 큰 이런 「마마」를 지금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 이탈리아의 현실이다. 이탈리아 여성들의 출산율 저하는 공업화가 이루어져 부부가 대부분 함께 직장을 다니는 북부지방에서 두드러져 베네치아·리구리엔·에밀리아로마냐지방은 1명 미만이다. 농업지역인 남부지방도 마찬가지인데다 자녀들이 대부분 북부지방 도시로 떠나버려 인구감소 추세는 북부보다 더욱 심한 실정. 이때문에 고리니 통계국장은 『멀지않아 남부지방은 사람대신 늑대들이 울어대는 황무지로 변모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성계 관계자들은 70년대들어 활발히 전개되기 시작한 이탈리아 여성운동이 이같이 사회와 가정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70년부터 여성계가 낙태의 합법화를 요구,78년 카톨릭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를 인정했다. 다른 유럽국가와는 달리 탁아소나 유치원이 거의 없다. 또 여성에게는 열악한 사회환경,일상화 된 교통체증,파업,어느 관공서나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민원불편 등을들어 대가족 구성을 정책적으로 막아 1∼2명의 자녀만을 두도록 했었다.
  • 옐친개혁 “사면초가”/모스크바 반옐친시위 파장

    ◎경제해결 속수무책/집권이후 최초 시련/군 보수파 가담… 사태악화 우려 반옐친 시위가 마침내 유혈사태를 초래함으로써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점차 어려운 시련기로 빠져들고 있다. 23일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일어난 반옐친 시위대와 진압경찰의 충돌은 양측 모두 10여명씩의 부상자를 냄으로써 지난 12월 연방해체와 옐친 집권 이래 최초의 유혈사태를 기록했다. 생활고에 불만을 품은 일반시민들과 이러한 불만에 편승,구소련시절로의 회귀를 원하는 강경공산주의자들은 지난해 8월 실패로 끝난 쿠데타 이후 거의 매주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여왔지만 이번과 같은 심각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분석가들은 이날 시위가 비록 비조직적이고 생활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성격이 강하기는 했지만 일단 폭력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태발전에 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시위현장에서는 군부내 보수세력의 대표인물인 「검은 대령」 알크스니스 대령 등 연방해체 후 최대 불만세력으로 전락한 구소련군부내 많은 인사들이 가담,구시절로의 회귀를 주장하면서 과격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소련군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쿠데타 주동자들에 대한 수사종결과 즉각 석방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군부는 현재 통합군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갈등이 장기화됨에 따라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장래에 대한 불안과 함께 두 공화국간 갈등은 점차 많은 군인들을 「정치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 러시아정부가 이러한 시위사태에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지난 2월초 모스크바를 비롯,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이 반옐친 시위를 벌였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러시아당국은 뾰족한 대책없이 진압경찰들이 시위대를 자극,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월초 시행된 가격자유화 조치는 시중 물가를 3∼4배씩 올려놓았을 뿐 시중의 물자부족은 전혀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2월 중순 시작된 서방의 물자공수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모든 불만의 근원이 경제난에서 시작되고 있는데 경제난 해소에 별다른 대책이 없으니 시위대책이 달리 있을 수 없기는 하다. 여기에 루츠코이부통령 등 지도부내 반옐친세력도 점차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어 옐친으로서는 점차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 외언내언

    거리 여기저기서 부럼을 팔고 있다.음력 정월 대보름이 다가왔음을 알린다.내일이 그 대보름.대보름의 다른 습속들은 잊어 가면서도 장삿속 풍습만은 맥을 잇는구나 싶어진다.◆육당 최남선은 1년 열두달 부스럼 나지 말게 하여 줍시사면서 부럼을 먹는다고 했다.그건 「동국세시기」등에도 적혀 있다.하지만 부럼은 대체로 껍질이 단단한 과실.그래서 고치지방(이를 굳히는 방법)으로 먹는다고도 말하여진다.그렇다 할 때 「부럼」을 「부스럼」과 연관시킴은 소리가 비슷해서 임을 알수 있다.「부럼」은 「보름」과 맥이 같은 말.보름은 「▦」(명)의 명사형「▦▦」이 「보롬→보름」으로 운전된 말(기애 양주동)이다.◆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의하면 답교(다리밟기)놀이는 고려때부터 시작된 풍습.대보름날 밤에 다리 열둘을 밟고 지나면 열두달 동안 액이 없어진다고 했다.또 다리(각)에 탈이 안난다고도.옛날의 서울에서는 이것이 성행하여 이날 밤은 사대문을 열어 놓기까지.광교통·수표교는 사람으로 붐볐다.이를 피하기 위해 양반네는 14일에 미리 밟고 내외하는 아낙네는 16일에 밟았다.중국에도 있던 풍습이다.◆수표교·광교통은 설을 쇠고부터 낮이면 연 날리기로 북적이던 곳.청계천 개울 따라 연싸움이 장관을 이루었다.그 구경꾼이 인산인해였다고 「동국세시기」는 적어놓고 있다.그러다가 대보름날 해질녘에 연줄을 끊어 연을 날려버린다.「신액소멸」(몸의 액을 없앤다)이라는 글자를 연 뒤에 쓴 채.액운을 연에다 실어 날린다는 뜻이다.◆대보름날 아침 더위 팔기 하던 습속도 이젠 사라졌다.이날 청주 한잔을 데우지 않고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 했다.이른바 귀밝이술이다.선거의 해이기도 하다.귀밝이술 한잔씩으로 정말 귀를 밝게 해야 할듯싶다.
  • 학용품/전문상가서 사면 값 20% 싸다

    ◎새 학기준비 지금부터… 문구류등 알뜰구매 요령/15∼18색이 적당… 너무 많으면 혼란/물감류/잠금장치 편리한 방수제품 골라야/가방류 새학기를 앞두고 자녀들의 학용품을 구입해야 할 때다.개학날짜가 임박해서 백화점이나 학교앞 문구점에서 황급히 준비하다보면 빠뜨리는 것도 생기고 비싼값에 사들이게 마련.계획성 있게 무엇이 필요한지 꼼꼼히 챙겨 목록을 만들고 일반 소비자가격의 20%정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전문상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를 옆에 앉히고 필요한 제품의 목록을 만들고 구입할 때도 아이와 함께 가서 직접 고르게 하면 학업에 취미를 붙이게 할 뿐 아니라 작은 물건이라도 귀하게 여기고 아껴쓰는 습관을 갖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고르게 할 경우 너무 예쁘고 특이한 것만 고르다 실용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복잡한 디자인은 피하면서 견고한지를 살펴주도록 한다.또 「KS」나 「품」자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공책은 내지를 만져보아 부드러운 것을 택하고 노트에 그려진 선이 너무 진하거나 너무 흐린것은 피한다.색연필과 크레파스·물감은 색상이 너무 많을 경우 어린이들의 색상훈련에 방해가 되므로 15∼18색이 적당하다.색연필은 깎아 쓰는 것보다 종이로 풀어 쓰는것이 낭비가 적고 부드럽다.필통은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2단으로 구분된 것이 좋고 자는 눈금이 선명하고 정확해야 한다. 책가방·보조가방·신발주머니등은 소재가 가볍고 질기며 방수처리된 제품을 택할 것.바느질과 끝마무리 처리가 잘됐는지,끈부분이 견고한지를 기본적으로 체크하고 잠금장치·지퍼등 부속품이 어린이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가를 살펴본다. 동대문 이스턴호텔 뒤편 창신동 문구골목,남대문시장 숭례문상가 주변에 문구류 도매점이 밀집해 있다.그리고 강남 지역에도 알파문구(563­3982),모닝글로리(515­2561),월드문구센터(514­6666),한가람문구센터(535­6238)등 대형문구판매점이 분포돼 있다.가방류는 새로나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에 있는 제일빌딩 1층 가방전문 상가,동대문운동장 옆 남평화시장,덕운상가와 청계천5가 가방도매상가에서 도매가에 구입할 수 있다. 연필 1타스 1천2백원,공책 10권 1천5백(국교생용)∼2천5백원(중고생용),크레파스 1천(12색)∼1천6백원(55색),그림물감 1천4백(12색)∼4천원(32색),색연필 12색 1천2백∼1천6백원,20색 2천원,스케치북 8백∼1천원,가방 1만7천∼2만7천원,신발주머니 2천∼6천원,보조가방 4천∼7천원.
  • 수도권 쓰레기 김포매립장서 처리/어제부터 반입… 난지도시대 마감

    ◎「위생」개념 도입… 오수처리등 완벽/폐가스 이용한 열발전소도 곧 가동/서울·인천·경기 13개 시군 2천15년까지 사용 2010년대까지 수도권 쓰레기를 담당할 김포매립장이 11일부터 쓰레기반입을 시작,「폐기물처리 제2세대」를 열었다.수도서울 현대화의 뒷처리를 도맡아 왔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은 이날부터 사실상 그 역할을 중단하게 됐다. 김포매립장의 반입시작을 폐기물처리 제2세대 개막이라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에 「위생」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종전의 쓰레기매립장이 갖던 의미는 난지도에서 보듯이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준다는 것에 한정돼 왔다.이에비해 새 김포매립장은 쓰레기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방지와 함께 폐수·폐가스이용의 자원재생을 기본설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을 쌓아 6백27만평의 개펄위에 만들어진 김포매립장은 서울 인천 경기도 일원의 13개 시·군이 최소 2015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쓰레기 차량의 수송편의를 위해 행주대교 하단에서부터 매립지까지 왕복4차선도로 14.17㎞가 새로 뚫렸다.우선은 준공된 1단계 매립장 1백23만평에 쓰레기매립장으로는 역시 처음으로 먼지전파를 막기 위해 측백·단풍나무 12만그루를 심어 현대적 쓰레기매립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포쓰레기 매립장의 「위생」개념은 우선 쓰레기 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과 이에 수반될 생태계 파괴를 막는데서 찾아진다.난지도를 비롯,기존의 쓰레기 매립장은 빈터에 오물을 그냥 쌓아두기만 함으로써 쓰레기에서 침전된 물이 지하수맥으로 흘러들어 주변생태계를 파괴시키는 2차공해 유발을 감수해야 했다.김포매립장은 쓰레기가 닿을 벽면에 2㎜두께의 강화고무판을 부착,침전수가 지하로 스며드는 것을 막고 있다. 김포매립장에 설치된 침전수 처리시설과 폐가스를 이용한 발전소가동은 자원재생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쓰레기매립장의 바닥은 바다의 둑을 향해 약간 경사지게 다져져 있다.빗물과 쓰레기에서 나온 오수는 이 경사면을 따라 둑앞에 몰리게 돼있다.배수시설을 이용해 이곳에 모인 오수는 폐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세탁」된다.하수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가진 오수처리장을 거쳐 나온 정화수의 오염도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0㎛이하이도록 설계돼 있다.하루 3천5백t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정화수는 세차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맑다. 당분간은 가동되지 않겠지만 폐가스포집관과 이를 이용한 열발전소는 김포매립장의 새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립장에는 사방 5m간격으로 가스포집관이 빽빽이 들어서게 된다.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는 이 긴막대기를 통해 수집된 뒤 가스관을 따라 열발전소로 보내지고 이곳에서 전기로 전환될 예정이다. 환경처와 서울시등은 쓰레기 매립이 완전히 끝난뒤 10년쯤후에는 이 지역을 공원·주택단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난지도매립장 등이 매립이 끝난 지금부터가 오히려 새로운 골칫덩이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날 문을 연 김포위생매립장은 쓰레기처리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임에 틀림없을것 같다.
  • 성수국교생등 네 자매/3일째 행방불명

    【대구】 대구 성서국교생 다섯어린이 실종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또다시 성서국교생 2명을 포함한 나어린 4자매가 외삼촌집에 다니러 갔다가 귀가길에 소식이 끊긴채 3일째 행방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진영대씨(38·상업·경북 달성군 다사면 매곡2동 766)의 딸 현주(11·성서국교4년),현자(9·성서국교 2년),은주(7),세진양(5)등 4자매가 지난 29일 상오10시쯤 대구시 북구 조야동 외삼촌 서지문씨(29)집에 놀러갔다가 이날 하오6시쯤 귀가한다며 외삼촌집을 나선뒤 31일 상오0시40분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아 외삼촌 서씨가 경찰에 가출인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 여야 막판 심사장 주변 이모저모

    ◎탈당… 농성… 탄원… 「공천몸살」 심각/여,컴퓨터 동원 본격 정밀심사/호남 탈락의원,“반DJ연합결성” 선언/잇단 시위·폭력으로 당무 전면마비/민주 여야는 각각 14대총선공천자를 결정하기 위해 공천심사위원들이 합숙하며 경합지역 조정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당내 계파간 또는 후보자간에 이견이 맞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천탈락 대상자로 알려진 신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민주당의 경우 현역의원들이 탈당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 ○…김윤환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자당 15인공천심사위는 28일 서울 라마다올림피아호텔에서 전국 2백37개 지역구중 이미 단수로 후보조정이 끝난 곳을 제외한 나머지 40여곳의 경합지구당에 대한 2일째 합숙심사를 계속. 심사위는 계파간 이견이 상당한 이들 지역구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증폭되는 것을 우려,극비 보안속에 회의를 진행. 민자당측은 22개 객실이 들어있는 이 호텔 3층 전부를 25일부터 31일까지 예약한뒤 엘리베이터가 서지 못하도록 하고 3개 비상구등 모든 통로를 잠그는 등 외부와 철저히 차단.다만 심사위측은 비밀리에 개설해 놓은 전화회선과 팩시밀리 등을 통해 청와대및 3최고위원 등 여권핵심부에 중간심사결과를 수시로 보고하고 외부인사영입교섭 추이에 따른 변경된 「공천지침」을 시달받는 등 연락체계를 유지. 한 호텔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의 숙소와는 별도로 3층특실에 좌석식으로 된 전체회의장,구수회의를 위한 보조회의장 등을 마련했으며 특히 윤원중기조국장 등 6명의 실무요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실무작업실엔 컴퓨터까지 설치돼 있다고 귀띔. 그러나 합숙 첫날인 27일에는 밤회의를 열지 않고 한일축구게임을 TV로 시청하는 등 여유를 보인 것으로 미뤄 이미 객관적 자료를 통한 사전물밑조정작업으로 단수추천된 80%선의 지역구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없이 추인한 것으로 관측. ○…민자당공천심사위의 합숙심사와는 별도로 청와대를 중심으로 전국구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국구는 약간의 여유를 둬 2월말쯤 인선발표를 할 예정. 민자당이 이같이 전국구 공천일정을 늦추고있는 이유는 지역구 탈락자의 전국구 발탁여지를 남겨 반발강도를 약화시켜 보겠다는 의도가 깔린 듯. 지역구 공천신청 인사들의 전국구 발탁은 탈락자 구제와 함께 호남배려로 대별. 지역구 탈락자 구제케이스로는 서울 강남을에 공천신청을 한 강인섭당무위원이 첫번째로 꼽히고 있으나 강당무위원 자신은 『지역구 공천이 안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정석모(공주)김종기의원(달성·고령)등 민정계 공세에 밀려 지역구 탈락위기에 있는 공화계의 윤재기·구자춘의원 등에 대해서도 전국구 배려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동두천·양주 공천을 희망하는 임사빈 전경기지사는 전국구로 돌려 총선 수도권 대책본부의 실무책임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으나 사실과는 다른 듯. 호남 몫으로는 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가 이미 전국구에 내정돼 지역구 공천신청을 내지 않았고 공천신청자중에는 이상하의원(담양·장성)과 구용상(화순)유경현(승주)조남조(익산)전의원 등의 전국구 이전이 거론. 민자당은 지역구 공천자가 확정되면 다음달 7일 청와대에서 공천자대회를 가진뒤 10일부터 2월말까지 신설 및 사고지구당은 창당대회,조직책이 바뀐 지구당은 개편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총선분위기를 잡아갈 계획. 한편 공천심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자당 최고위원방 등에 날아드는 탄원서·진정서·투서 등의 양도 더욱 증가하고 있어 치열한 경합상을 반영. ▷민주당◁ ○…공천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탈락현역의원의 탈당과 탈당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으며 당사주변은 연일 특정인의 지지데모대및 반대시위가 잇따라 당무가 전면중단되는 사태도 발생. 특히 공천심사기준으로 내세웠던 도덕성·참신성·당선가능성 등이 심사과정에서 계파간 이해에 밀려 흐지부지됐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고조되고 있어 당내화합및 총선전략에도 큰 걸림돌이 될것으로 예상. ○…공천심사과정에서 계속 탈락인사로 거론된 이찬구의원(성남을)이 28일 탈당한데 이어 손주항(전주완산)김득수의원(전북익산)도 29일중 탈당할것이라고 당지도부에 경고했으며 조윤형·김종완의원의 탈락설에 대해서도 정발연인사들이 집단반발할 움직임이어서 주목. 이찬구의원은 탈당성명서에서 『내가 제거되는 이유는 김대중대표의 심기를 두번씩 상하게한데 대한 보복』이라면서 ▲김대표와 헝가리방문시 북한대사면담을 반대한점▲야당의 원죄는 87년 양금의 분열이며 김대표는 김영삼씨와 함께 최소한 원죄의 50%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간언한점 때문이라고 주장. 탈락될 경우 무소속출마를 시사한 정웅의원(광주북갑)은 『광주에서 4년전 김대중대표의 위상과 지금의 위상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많다』며 중앙당의 낙점태도를 비난했고 손주항의원(전주완산)도 『김대중선생의 공천이 바로 국회의원이라는 신화에서 깨어나 천하를 얻기위한 포용력을 각기를 부탁한다』고 비아냥. 손의원과 이상옥·김득수의원등 탈락예상자들은 전북무소속연합으로 반금대중전선을 형성하겠다고까지 반발하고 있는 상태. ○…공천잡음 확산을 우려하는 당지도부는 28일 분위기전환을 위해 김윤호전합참의장·강창성전보안사령관등 군장성출신 영입인사 6명의 명단까지 서둘러발표했으나 공천경합자들은 『그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무엇을 했다고 공천해주느냐』 『대권에 집착한 군콤플렉스』라고까지 비난하는측도 있어 당지도부는 곤욕. ○…민주당사 5층건물 복도와 사무실에는 「×××의 공천을 반대한다」 「○○○이 탈락되면 당지도부는 각오하라」등등의 유인물이 빈틈이 없을정도로 나붙어 있고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들이 당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등 난장판 분위기. 27일에는 이찬구의원의 지지자들이 당사주변을 둘러싸고 스피커까지 동원해 소란을 피웠고 28일에는 이상옥의원지지자와 김포·강화지구당원을 자처하는 집단들이 당사를 누비며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와중에서 당사무처와 사무총장실 문짝까지 부서지는 폭력사태도 연출.
  • 아이티군정,인권탄압/쿠데타후 1천5백명 살해

    【산후안(푸에르토리코) AP 연합】 지난해 9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이티군부는 보안군을 통한 탄압을 가해 약 1천5백명의 아이티인들을 살해,고문등의 방법으로 죽게했다고 국제 사면위원회가 21일 밝혔다. 런던소재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장문의 충격적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가이다르 부총리는 22일 러시아연방 의회 예산회의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예산중 군대용품 구입을 위한 부문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 주물공장에 화재/종업원 6명 화상

    【용인=조덕현기자】 20일 하오2시20분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고림리 주물공장 (주)고림금속(대표 김광수·59)작업장에서 불이 나 생산부직원 허만선(39·용인읍 내사면 주북리 870),한대운씨(대전시 동구 가양2동 416의12)등 6명이 중화상을 입고 동수원병원 등에 입원치료중이나 허씨와 한씨등 2명은 중태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6)

    ◎민주 아성에 민자 중량급 “총출동”/호남/광주/동/신기하의원에 민자 고귀남위원장 재도전/북을/분구따라 무주공산… 민주서만 13명이 경합/광주/전주을/여,이연택 전장관 내세워 입성 총력전/군산/채영석의원에 고건씨등 도전 나설 듯/목포/김홍일씨 출마설속 최영철씨 출사표/영암/이환의위원장·유연학의원 접전예상/전북 전남 14대총선에서 호남지역의 최대관심은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아성을 민자당이 얼마만큼 탈환해 내는가에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야당일색의 지역편중성이 오히려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인물위주의 선택을 호소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총선보다는 예비고사인 공천경쟁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 ○광 주 ▷동◁ 민주당의 신기하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10대때부터 3선을 내리 기록했던 민자당의 고귀남위원장이 13대총선의 황색바람에 의한 좌절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중. ▷서갑◁ 국회문공위원장의 정치경력을 가진 민자당의 이영일위원장이 고지탈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정상용의원이 재선을 위해 뛰고 있다.그러나 이광우 전남대교수가 민주당 공천신청을 내고 2파전에 끼여들어 공천향배가 주목. ▷서을◁ 민주당의 노익장 박종태의원이 전구구 이주설을 일축하고 지역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와중에 이기홍변호사가 공천경합중.민자당은 지구당을 물려받은 문준식전국구의원이 토박이임을 내세워 강력히 도전. ▷북갑◁ 민주당 정웅의원의 교체설이 파다한 가운데 당재정에 기여도가 높은 김주호전국구의원과 언론인출신으로 참신성을 내세운 윤재걸부대변인,고재득정책실부실장이 조직책에 도전.민자당의 지대섭위원장은 4년간 꾸준히 지역활동을 해온 바탕위에 활동중이며 담양 공영터미널사장인 김만수씨도 여당공천을 기대. ▷북을◁ 분구로 인해 무주공산인 이지역은 민주당에서만도 김영도전국구의원,이길재정치연수원장,김홍명조선대교수,이필선전의원등 13명이 조직책신청을 내고 있어 최대 열전지역으로 지역교통정리여부가 관심. ▷광산◁ 민자당에서는 전위원장 김재완씨와 현위원장인 공화계 김용호씨의 공천경쟁여부가 관심.민주당은 조홍규의원의 지구당관리소홀을 공격하며 김면중·유시경씨 등이 조직책경쟁에 뛰어들어 혼전중. ○전북 ▷전주갑◁ 민자당의 임방현전의원이 전북의 여권세회복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오원의원이 재선을 향해 노력중. ▷전주을◁ 민자당은 전북의 실지회복을 위해 이연택전총무처장관을 내세워 황색바람의 북상차단작전을 구사.민주당은 손주항의원이 김대중대표와의 불협화음으로 교체가 확실시됨에 따라 장영달전평민당부대변인이 13대때 사면·복권이 안돼 출마를 포기했던 한을 풀려고 벼르고 있고 민주계의 임광순씨가 호남에서의 민주계몫을 기대하며 강력히 도전. ▷군산◁ 여권에서는 고건전서울시장,강현욱전경제기획원차관등 중량급인사의 공천이 검토중.야권은 채영석의원이 수성을 장담하고 있는 와중에 오충일목사의 영입설도 거론돼 눈길. ▷이리◁ 민주당의 이협의원이 모범적인 지역구관리를 해왔다는 평가속에 한겨레민주당출신의 박경철씨가 도전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태. ▷정주시·정읍◁ 민주당의 김원기사무총장이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착실한 기반을 쌓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윤규영위원장이 공조직과 활동력을 바탕으로 일전불사의 태세. ▷남원시·남원◁ 민자당의 양창식의원이 지난13대 공천과 관련해 잡음을 빚었던 민주당의 조찬형의원과 이형배전국구의원의 불화를 틈타 실지회복에 전력투구중. ▷완주◁ 민자당에서는 신동욱위원장과 유기정전의원,강상원전부시장이 공천경합중.민주당은 수서사건으로 구속됐다 무죄선고를 받은 김대식의원의 물갈이설이 있으나 총재비서실장등의 경력으로보아 쉽게 바꿀수 없으리라는 관측도 무성. ▷진안·무주·장수◁ 민자당의 현위원장인 김광수전의원과 전병우전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황인성아시아나항공회장의 영입설도 나오고있다. ▷임실·순창◁ 민주당내 최고령인 홍영기의원에게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이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나 홍의원은 5선고지를 향해 묵묵히 진군중.민자당은 최용안위원장(민주계)심국무전위원장(민정계)재력가인 최락철전의원등 전직의원 3명이 공천경합중. ▷고창◁ 민자당 이호종위원장에게 김양일전편집기자회사무국장이 사무실을 내고 공천을 기대.민자당은 정균환의원에게 이왕종 전평민당선전국장과 노경채씨가 조직책경쟁을 선언. ▷부안◁ 민자당의 유홍렬위원장에게 최규환씨가 공천경쟁을 선언.민주당의 이희천의원이 공천을 기대. ▷김제시·김제◁ 여권에서는 조철권전노동부장관·이건식정조부실장·고윤제술국회부의장 장손 윤산학씨가 경합. ▷옥구◁ 민주당의 김봉욱의원에게 민자당의 최지신위원장과 원형연씨가 공천만 받으면 승산이있다고 지역활동에 전력투구. ▷익산◁ 민자당의 조남조전의원이 13대때 황색돌풍속에서도 1천4백93표차로 분패한 한을 풀기위해 절치부심중.민주당은 김득수의원이 정발연사태로 김대중대표의 낙점이 어렵다는 분위기속에 최재승 김대표보좌관,김상민씨등 10여명이 조직책교체를 기대. ○전남 ▷목포◁ 민자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을 거쳐 현재 청와대 정치담당특보로 활동중인 최영철위원장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민주당은 김대표측근인 권로갑의원이 경쟁자없는 독주를 하고 있으나 김대표의 장남인 홍일씨가 이 지역에 출마하고 권의원이 전국구로 옮긴다는 추측도 무성. ▷여수◁ 여수시장을 지낸 민자당의 김선규위원장이 학연·광산금씨혈연등을 파고들어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충조의원에 도전하는 당내조직책경합자들이 줄지어 대기중. ▷순천◁ 민주당에서는 허경만최고위원이 독주하고 있으며 민자당은 김우경위원장이 조직재건에 고심중. ▷나주시·나주◁ 민주당은 교체설이 나돌고있는 이재근의원에게 13대때 무소속으로 도전했던 김장곤씨가 조직책에 재도전.민자당은 건국대정치학교수 출신인 나창주전국구의원이 표밭점검및 기반확충에 총력. ▷여천시·여천◁ 3선경력과 주요당직을 두루거친 민주당의 신순범의원과 민자당의 황하택위원장은 모두 치밀한 지역구관리로 정평이 난 인물들로 14대총선에서는 또다시 접전이 예상. ▷담양·장성◁ 고향에서 최선을 다해 의지를 불태우고있는 민자당의 이상하전국구의원의 활약이 기대. ▷화순◁ 민자당은 12대의원을지낸 구용상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으며 민주당은 재야원로인 홍남순변호사의 아들인 홍기훈의원이 조직책경쟁. ▷곡성·구례◁ 민자당에서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준렬재향군인회회장의 영입이 검토되고있으며 야당에서는 조희철전국구의원이 분구지역인 이곳의 조직책을 신청. ▷승주◁ 언론계출신의 3선의원인 유경현민자당위원장이 서울대동문인 조순승민주당의원에게 13대때의 패배를 설욕하기위해 강력도전. ▷광양◁ 민자당의 이도선의원이 조직책을 맡아 막강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돈만의원이 뇌물외유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어 교체를 노리는 지망자들이 혼전. ▷고흥◁ 외교관출신인 민자당의 심련태전국구의원과 법조계및 당대변인을 지낸 박상천의원이 한판승부를 벌일것으로 예상. ▷보성◁ 민주당의 유준상정책의장이 3선을 자랑하며 독주하고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이용식위원장이 설욕을 다짐. ▷장흥◁ 민주당의 이영권의원의 재공천설과 전남대 송기숙교수의 영입설이 혼재.민자당은 이종환위원장이 중앙당조직국장경험을 배경으로 묵묵히 조직관리에 열중. ▷강진·완도◁ 농림수산부장관을 역임한 김식위원장이 지지세력확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이 재선을 향해 돌진. ▷해남·진도◁ 이 지역 출신인 민주당의 김봉호의원과 진도출신인 민자당의 정시채전의원의 재격돌이 확실시. ▷영암◁ 경향신문사장·MBC사장등을 역임한 이환의위원장과 민주당의 유인학의원이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중. ▷무안◁ 민자당의 조직책이 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박석무의원의 물갈이설이 나돌고 있으며 배기선기조실차장등이 조직책에 도전. ▷영광·함평◁ 민자당의 조기상전의원이 조직관리에 박차.민주당은 이수인의원이 서울로 조직책신청을 함에 따라 안평수정책연구위원·김인곤전국구의원·정서오영광종합병원이사장등이 치열한 조직책 경쟁. ▷신안◁ 한화갑전총재특보가 복권후 지역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박형오의원도 팽팽히 맞서 김대중대표의 교통정리가 관심.
  • 자궁외임신/수술없이 치료한다

    ◎중앙대 이상훈박사팀,새 처치법 개발/임신낭 주사기로 뽑아낸뒤 약물 투여/나팔관 자연상태유지·재발감소 이점/89년 가서 첫 성공… 경비 저렴하고 입원 불필요 임산부 1백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자궁외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중앙대의대부속 필동병원 이상훈교수(산부인과)는 자궁과 연결된 나팔관 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20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19명(95%)에게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궁외임신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환자의 임신낭(수정란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으로 수정란을 위한 각종 영양물질이 들어있다)이 5∼6주쯤 뒤에는 나팔관내의 압력을 이기지못해 터지기때문에 전신마취후 개복수술로 나팔관을 절제하거나 복강경수술로 나팔관을 잘라내는 것이다. 자궁외임신의 진단은 해상도가 높은 질식(질식)초음파측정기로 직접 자궁과 나팔관등 생식기관을 들여다보면서 할수 있고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수정란이 자궁이나 나팔관에 착상되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hCG의 존재유무를 측정하는 방사면역측정법이 병행된다. 이교수의 치료방법은 질식초음파측정기를 이용해 나팔관에 착상된 임신낭을 조기진단한뒤 초음파측정기의 화면상에 나타난 임신낭의 위치까지 길이 50㎝가량되는 특수바늘을 주사해 임신낭을 주사기로 뽑아낸다. 그 다음 나팔관의 임신낭이 제거된 부분에 태아의 신생물질발육을 억제하는 항암제의 일종인 메토트렉세이트(MTX)약물을 1㏄가량 투여하면 된다.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국·캐나다등에서 항암제 MTX약을 대량 전신투여하는 방법이 쓰이나 머리가 빠지고 백혈구수가 줄며 혓바닥이 부르트는등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피해가 클 뿐아니라 치료성공여부를 2주이상 장기간 추적조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새로운 치료법은 이 약을 작은 부분에 소량투입,부작용이 보이지 않았으며 추적조사도 1주일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이 방법은 수술치료와 달리 나팔관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유지시켜 주므로 수술방법에 비해 치료후 가임률이 높아지고 자궁외임신재발률이 감소된다는 것. 지난89년 캐나다의 학자에 의해 최초의 성공사례가 발표된 이 방법은 치료비용도 기존 방법에 비해 매우 싸다. 1주∼10일가량 입원하는 개복수술이나 이보다 발전돼 5일정도의 입원이 필요한 골반경수술은 비용이 70만∼80만원이나 되지만 이 방법은 대개 입원하지 않으며 입원하더라도 1∼2일이면 되고 치료비용도 20만∼25만원이다. 자궁외임신의 원인은 문란한 성교나 성병등으로 인해 나팔관에 염증이 생겨 나팔관이 막히거나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유산수술뒤 자궁에 염증이 발생해 이것이 나팔관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때등 2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성탄절 1천2백43명 가석방/이재오·이길재씨등 5명은 사면복권

    국무회의는 19일 이재오민중당사무총장(46)을 비롯한 민중당 관계자 3명과 이길재민주당대외협력위원장(51)서경원전의원보좌관 김용래씨(39)등 모두 5명에 대해 오는 24일자로 특별사면 또는 특별복권시키기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에서 이 사무총장외에 이길재 민주당대외협력위원장(51),김용래 전 서경원의원보좌관(39) 이판돌 민중당 수원갑지구당위원장(42)은 특별사면,정운환 민중당 정선지구당위원장(28)은 특별복권됐다. 국무회의는 또 모범수 1천1백38명과 소년원생 1백5명등 모두 1천2백43명을 24일 상오 10시에 특별가석방,가퇴원시키기로 의결했다.
  • “국가보안법 신축 운용/문 목사·임양등 석방은 검토 안해”

    ◎법원·검찰 관계자 법무부와 검찰은 13일 남북한이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것을 계기로 국가보안법을 보다 신축성 있게 운용키로 하는등 합의내용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법무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로서는 국가보안법 개정과 방북인사의 석방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단계별로 보다 진전되고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나오는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합의서의 서명과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비,국가보안법과 민사법등 법률적인 문제의 연구를 위해 법무부산하 「통일법제연구단」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등 방북인사들에 대한 사면과 복권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사면초가의 고르비 운명

    ◎카자흐도 연방유지 포기… 군부도 등돌려/3개공,최고회의 조차 불인정… 퇴진 압박/미·EC등 서방서도 대소 경원 동결 조치로 따돌려/고립무원의 소 연방 대통령 앞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운명의 시각이 촌각으로 다가서고 있다. 독립국가공동체를 결성한 3개공화국은 고르바초프에 대한 포위망을 점점 좁혀 고르바초프를 사임의 길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고르바초프 자신은 사임을 거부하고 있지만 아르메니아가 이 공동체에 합류할 것임을 밝혔고 고르바초프의 연방유지 노력에 대한 최대 지지세력이었던 카자흐공화국마저 10일 국명에서 「연방」과 「사회주의」를 삭제한다고 결정,사실상 연방유지 노력을 포기한 것으로 보여 고르바초프가 설 땅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고르바초프의 보좌관으로 일해온 게오르기 샤흐나자로프가 10일 『현 정황에서 고르바초프의 사임은 불가피하며 고르바초프가 곧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르바초프 진영에서 고르바초프의 사임가능성을 밝힌 첫 발언이며 소련사태가 새로운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촉구한 최고회의 임시회의 소집이 신문에 보도조차 되지 않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로루스 3개공은 연방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최고회의조차 이미 법적으로 유효한 기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참을 밝히고 있어 최고회의가 열릴 전망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처럼 소련의 주력인 3개공화국이 고르바초프를 제쳐놓은 상황속에서 고르바초프가 할 수 있는 방안은 아무 것도 없다. 샤흐나자로프의 말대로 고르바초프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개혁가」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단지 6년의 짧은 기간에 70년 가까운 공산독재가 낳은 온갖 「부의 유물들」을 타파하고 개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가장 위대한 개혁가로서도 불가능한 일일 수 밖에 없었다. 파탄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서방으로부터의 원조를 충분히 끌어들이는 길외에는 없었다.그러나 소련의 장래에 의심과 불안을 품은 서방은 소련에 대한 원조를 충분히,그리고 신속하게 제공하지 않았다.이로인해 경제는 점점 악화됐고국민사이의 인기도는 최저로 떨어졌다. 소련 국방장관으로부터 3개공이 결성한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는 러시아공화국 지도자들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군부마저도 고르바초프에게 등을 돌렸다.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인정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또 워싱턴포스트지는 『소련내의 거의 모든 공화국들이 독립할 것이며 미국은 이들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아직 3개공의 독립국가공동체를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사태추이를 보아 이를 인정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뿐만 아니라 EC와 일본등 서방세계의 대부분이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소식에 즉각 대소차관의 동결내지는 재조정을 결정했다.고르바초프가 이미 서방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대내적으로 고립무원의 상태에 놓인데다 믿었던 서방으로부터도 정작 필요할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게 된 고르바초프가 택할 길은 사임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8일의 긴급성명에서 연방통제에 대한 포기를 강력히 거부하면서 결코 사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고르바초프 자신의 감정적 반발에 따른 솔직한 심경토로이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르바초프도 현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고르바초프 사임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아무래도 3개공으로 결성된 독립국가공동체가 주축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리고 옐친러시아대통령이 이 공동체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개공 공동체도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는게 사실이다.최대의 과제는 역시 경제를 소생시키는 것이다.그러나 연방에서 공동체로 바뀐다고 해서 경제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수가 갑자기 나올리 없다는 점에서 경제는 이들 공동체의 큰 부담으로 남을 것이다. 공동체에 합류하지 않을 다른 공화국들과의 협력관계조성 또는 다른 공화국들과의 분쟁발생 가능성도 이들이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또하나의 문제는 옐친의 독선적인 태도와 러시아의 지배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이다.3개공 공동체내에서의 주도권 쟁탈전이 벌어지기라도 한다면 이 공동체의 앞날도 극히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3개공 공동체는 외교·국방을 공동관장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같은 정체는 아직 한번도 존재한바 없는 새로운 것으로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그같은 일을 추진해 나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따라서 독립국가공동체의 앞날은 아무도 알 수 없다고밖에 할 수 없다.
  • 윤화뒤 야산에 버려진 노인 2명/목졸려 숨진것으로 밝혀져

    【용인=조덕현기자】 지난 23일 교통사고를 당한뒤 인근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던 박의용씨(77·용인군 외사면 근창리 비두마을 109)와 김영인씨(64·여·〃비두마을 119)의 사인이 목졸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망원인의 수사를 의뢰한 결과 질식사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범인 권준호씨(26·서울 동작구 상도3동 283의 119)를 집중추궁한 결과 교통사고가 난뒤 병원으로 싣고가던중 사망한 것으로 오인,야산에 버리려고 하자 박씨등 2명이 숨을 계속 쉬고있어 허리띠로 목을 감아 살해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지난 23일 하오6시15분쯤 용인군 외사면 근창리 백암국교앞에서 진흥통상소속 서울8루7836호 6인승 승합차를 몰고가다 박씨등 2명을 친뒤 야산에 버리고 달아났다가 전남 장성군 서상면 용두리 자신의 집으로 가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었다. 한편 경찰은 권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살인혐의를 추가로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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