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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약조제 처벌 대폭 완화/보사부,입법예고

    보사부는 30일 약사가 아닌 약국 종업원의 의약품 조제및 판매행위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한 약사법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약사면허가 없는 종업원의 조제행위에 대해 지금까지는 1차 적발시 약사자격정지 6개월,2차엔 자격정지 1년,3차에는 면허취소처분을 받도록 하던 것을 ▲1차 영업정지 15일 ▲2차및 3차 각 자격정지 3개월과 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4차로 적발되면 면허취소토록 행정벌칙을 완화했다.
  • 판결문으로 말하라/최철호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3권분립은 민주주의 국가의 출발점이다. 29일 대법원 형사3부가 장기간 계류됐던 서석재·이부영의원에 대한 2건의 선고공판을 열어 서의원에게는 유죄확정,이의원에게는 원심파기 판결을 내렸다. 서두의 3권분립 얘기뒤에 바로 이 선고공판을 거론하는 이유는 이 공판을 둘러싸고 여러 분야에서 법원의 독립성에 아직 곱지 않은 눈길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건이 모두 기소된뒤 4년여 가까이 확정판결이 안이뤄지고 대법원에서만 2년이상 방치되다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면이 이뤄진다는 방침이 정해진뒤 공판날싸가 전격적으로 잡힌 것은 어쩌면 곱지 않은 눈길을 자초했는지 모른다. 「형확정뒤 사면」이란 구도가 아니겠느냐는 일부의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렸고 서의원의 경우 과거의 경력으로 보아 권력구조의 변화에 따라 일단 사면을 받아 면죄부를 받은뒤 중책에 기용되지 않겠느냐는 세간의 관심 때문에 그쪽으로 시각이 편향됐었는지도 모른다. 법과 법관의 양심에 따라 판결을 내려 입법·행정부를 견제하고 법앞에 만인이 평등함을 느끼도록움직여야할 법원,그 법원 가운데서도 최고의 기관인 대법원이 행정부쪽의 눈치를 봤다는 낡고 오래된 비판이 계속된 것이다. 마침내 당일 판결은 내려졌고 그 판결에 대한 오랜만에 입법·행정부는 물론 입법부내 여·야 모두가 환영의 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부는 『사법부만세』를 외쳤다. 그러나 모두가 공감하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은 곧 바로 공판과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사법부가 정치적 영향과 외부의 간섭을 받았다는 비난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이례적으로 밝혔다.이례적이라기보다는 처음있는 일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이며 사법부에서 섬영이 나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판단이 안선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재판을 열면서 판사들도 사람인지라 할 말은 많을 것이지만 우리는 그에 따른 판사의 「할 말」을 판결문에서만 접해왔기 때문이다. 이 성명으로 「법관은 판결문으로 말한다」는 불문율이 깨진 것이 새롭고 산뜻하며 새시대의 추세라고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법관이 재판에서 판결문외에 자기주장을 편다면 무슨 재판이 이뤄질 것이며 시장바닥에서 시비를 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성명내용대로 사법부의 독립이 민주주의의 요체란 것을 누구도 부인 못하지만 「법원은 판결문으로만 말한다」는 것 또한 지켜져야할 덕목이란 것을 말하고 싶다.
  • 광명·사하보선/3당 전략 부심

    ◎“사하 승산”… 박종웅·김무성씨 공천거론/민자/광명쪽에 치중… 최정택 현위원장 유력/민주/당 이미지 실추… 양쪽다 힘든싸움 예상/국민 민자당 서석재의원의 의원직 상실과 국민당 윤항렬의원의 사망으로 부산 사하 및 경기 광명 지역구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다.이에 따라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은 현지분위기 조사를 시작하는 등 4월말께로 예상되는 보선을 앞두고 은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자당◁ 당소속 서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확정과 민주당 이부영의원에 대한 원심 일부파기 판결로 야당측의 「정치탄압」주장이 허구로 판명되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별다른 정치적 부담없이 홀가분하게 이번 보선에 임하게 됐다고 자위하고 있다. 그러나 「윗물맑기운동」으로 강력한 개혁드라이브의 첫단추를 채우려는 각오를 피력하고 있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이 현재로선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즉 의리를 중시하는 김차기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은 서의원을 임기중 적절한 시점에 사면복권조치해15대선거에는 내보내되 이번에는 대타를 내보낸다는 것이다. 바로 이같은 배경에서 박종웅당무보좌역과 김무성 대통령직인수위 행정실장 등 이른바 상도동측근 인사들이 핀치히터로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 조직기반이 탄탄해 누구를 내세워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사하와는 달리 광명시는 야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당수뇌부도 내심 긴장하고 있다.그래서 30일 시·도지부장모임을 소집해 현지분위기 파악을 지시해놓았다는 후문이다. 당주변에선 이 지역에 충청출신 유권자가 많아 공화계인 현위원장이 유리하다는 주장과 참신한 새인물이나 아예 거물급 인사를 내세워야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특히 기아자동차세가 강한 지역특서 탓인지 김선홍기아자동차사장과 전무출신인 이신행씨 이름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새지도부가 선출되는 3월 전당대회 이후에나 후보공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지난 26일부터 전국에서 지구당개편대회가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로 예정된 두 지역의 조직책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명시는 전체인구의 30%가 호남,32%가 충청도 출신이어서 민주당으로서는 승산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위원장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3만8천표를 획득,지난 25일 별세한 윤항렬의원에게 1만여표차로 낙선했던 최정택씨가 맡고 있으며 전민련출신의 여익구당무위원과 배기운총무국장도 지난 총선에서 공천신청을 낸 바 있다.이기택대표가 지구당개편대회와 관련,『현역위원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현재로서는 최위원장이 오는 6일로 예정도니 지구당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재선출될 전망이다.이 지역에서 13·14대 총선에 모두 출마했던 최위원장을 그대로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당 주변에서는 민자당이 거물급 인사를 공천할 움직임에 대비,지난 총선에서 부산출마라는 「희생」을 감수한 김정길최고위원이나 노무현전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사하구에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선뜻 나서는 후보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사하지구당측에서도 『비중있는 인물이 나서 부산지역의 전통적인 야성에 호소,바람을 일으킨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광명시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정길최고위원이나 노무현전의원등을 거명하고 있다.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장기외유등 당내 사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보궐선거 대책이 논의되진 않았지만 부산 사하구와 경기 광명시 선거구 가운데 반드시 한곳이상을 차지,대선패배에 따르 후유증을 씻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대표의 잇따른 돌발행동으로 당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이번 보궐선거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광명시 보선후보로는 지난 대선막판에 입당한 최명헌 전노동부장관과 윤항렬의원의 장남인 윤훈씨,이인원특보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최전장관은 이곳과 인접한 구로공단이사장을 10년남짓 지내면서 닦아놓은 지역기반과 지난 11대총선 당시 구로구에서 당선된 경력이,윤씨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고서도 의원선서조차 하지 못하고 숨진 윤의원에 대한 동정여론을 표로 연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사하구는 백영주현지구당위원장이 공천도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허문도 전통일원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 법의 엄정성에 예외는 없다(사설)

    서석재의원(민자)과 이부영의원(민주)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공판 결과는 이번 공판을 둘러싼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인식이 얼마나 편견에 차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특히 국가보안법등위반 혐의로 1,2심에서 각각 유죄를 선고받은 이의원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한 판결은 이러한 편견의 해소는 물론 사법부에 대한 의구심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사법부는 역시 법이에 충실했고 정치에 초연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번 판결이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됐던 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이었다.하나는 이번 판결결과로 두 의원이 유죄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동시에 상실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었고,다른 하나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서의원을 정치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재판기일 결정에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즉 동해보궐선거후보 매수사건으로 유죄확정이 불가피한 서의원을 차기정부가 사면복권시켜 보궐선거에 출마할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20여일 앞둔 시점에 선고공판일을 잡았다는 것이며 이러한 서의원 구제과정에서 여론 무마를위해 야당의 이의원을 넣어 동시선고 동시사면의 시나리오를 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공판에서 서의원은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이의원은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이른바 동시선고·동시사면의 시나리오는 전적으로 하구임이 드러났다.대법원 판결의 엄정성 앞엔 어떤 예외도 없음이 재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그어느 권력자도 이번 공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반증된 것이다. 우리는 이번 문제를 통해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불신풍조와 피해의식을 다시 한번 접하는 서글픔을 느낀다.대법원이 이번 동시선고에 대해 『두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기소됐기 때문에 재판기일이 함께 잡힌 것일뿐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해명했는데도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의 잘못된 선입관을 교정한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특히 민주당은 이번 공판을 근거도 없이 정치재판으로 몰아붙이며 판결에 간섭함으로써 사법부의 권한과 존엄성을 공공연히 훼손시키기까지 했다.반면에 당사자인 이의원이 처음부터 『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언한 국회의원으로서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자세를 지킨 것은 돋보였다. 이제 문민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우리의 발상과 자세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무조건 불신하거나 일단 부정하고 나서 색안경을 끼고 보던 구시대의 행태는 더이상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이 대명천지에 대법원도 믿지 못하겠다면 그건 분명 고쳐야할 이 사회의 병이현상일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사법부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자 한다.이번의 두 사건은 기소된지 근 4년만에 상고심이 열렸다.사법부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걸 모르는 바 아니나 심리 지연의 정도가 좀 심했다.그렇지 않았다면 이번과 같은 정치적 오해는 피할 수 있었으리라고 본다.
  • 서·이 의원 판결 파장과 3당의 입장

    ◎“엄격한 법적용… 개혁의지의 발현”/“철저한 결과 승복” 보선출마 미지수/민자/대여공격 이완 우려 환영성명 취소/민주/정 대표 관련 야권공조 흔들려 불안/국민 서석재민자당의원과 이부영민주당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이들 두의원의 향후거취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서의원은 대선에서 1등공신 수훈을 세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이며 이의원은 야권의 차세대주자라는 점에서 그 처리결과가 상당한 주목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이의원은 일단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으나 서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돼 과연 그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보궐선거에 재출마할수 있을지로 초점이 모아진다. 또한 이번 판결이 정주영국민당대표등 현재 재판계류중이거나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이다. ▷민자당◁ ○…이번 판결이 대통령당선이후 엄격한 법적용과 법질서확립을 강조해온 김차기대통령의 의지와 맞아떨어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관련,박희태대변인의 공식논평을 통해 「철저한 결과승복」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핵심측근의 「의원직 상실」을 받아들인 것은 강력한 개혁의지의 발로로 해석하고 있다.평소 인간적 신뢰관계를 중요시해온 김차기대통령이지만 법치주의라는 「명분」앞에 이같은 「의리」도 뒷전으로 물러나게 했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변화와 개혁」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읽혀진다. 더욱이 같은날 공판을 받은 이의원에게는 「파기환송」조치가 내려져 결과적으로 김차기대통령의 이러한 의지가 돋보이게하는 동시에 정치적 음모라는 야당측 주장을 완전 무색케 해버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서의원의 의원직상실에는 한결같이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또한 극적인 상황반전이 없는한 서의원의 보궐선거 재출마여부도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정치현실이 한층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당일각에서는 김차기대통령의 취임초 특별사면에 의한 보궐선거 재출마에 희망을 걸고 있으나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사법적 처리와의 형평성을 고려할때 김차기대통령이 이러한 구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다. ▷민주당◁ ○…이부영의원사건이 대법원의 원심파기로 매듭지어지자 환영하는 분위기이면서도 대변인의 환영성명을 내기로 했다 취소하는등 아직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환영성명을 거둬들인 것은 이의원의 사건이 국가보안법·집시법등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끝까지 「고리」가 걸려있는 점과 이로 인해 자칫 당의 대여공격이 느슨해지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최고위원은 판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서 파기환송해 고맙게 생각하며 오늘은 사법부가 축복받은 날』이라면서 환영의 뜻과 함께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최고위원은 이어 『과거를 생각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판결이며 사법부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기택대표도 『이최고위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판결을 한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당으로서 국가보안법등 구시대의 악법이 하루속히 개폐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악법에 의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갖기로 한 최고위원간담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계획된 경기 부천과 서울의 성동갑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 당 최고위원및 간부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다시 당내 선거열기가 고조. ▷국민당◁ ○…대법원이 이부영의원에 대해 원심파기판결을 내린 것은 사법권의 독립차원보다는 민자당이 여론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황인하부대변인은 『당초 민자당측은 이의원건을 서석재의원사건과 엮어 무엇인가 「작품」을 만들려했던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비난여론이 일자 결국 이의원은 「살리는」쪽으로 입장이 바뀐 듯 싶다』고 분석했다. 국민당은 그러나 대법원의 이같은 판결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이미지와 사법부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이의원건을 파기환송의결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당은 이의원건의 원심파기에 대해 표면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내심 불편해하는 대목도 있다. 이의원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정주영대표의 사법처리여부와 관련시켜 민주당의 공동투쟁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의원문제가 풀림으로써 야권공조가 흔들리게 된 셈이다. 변대변인은 『검찰도 이번 대법원판결에 영향받아 정대표기소여부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민주당에 대한 「선처」가 국민당에게는 「강경조치」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대법원 성명서 사건의 심리와 판결의 선고는 재판부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것으로서 그 독자적인 판단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임은 재판독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상 당연한 것이고,위 두 사건역시 예외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치계 일각에서는 위 두 사건이 정치적인영향 내지는 외부의 간섭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동일한 날짜에 선고되는 것이라고 근거없이 의심하고 심지어 재판결과까지 예단하여 법원을 비난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법부의 독립을 이루기 위하여는 법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이해와 협조,특히 정치·사회를 이끌어 가는 계층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재판업무가 위와같은 오해와 불신으로 인하여 왜곡된 인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법원의 권위실추와 재판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위험을 초래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이러한 사태는 사법부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이루는데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각계의 협조를 요망하는 바입니다. ◎이부영의원 판결문중 파기이유 ㈎노동쟁의조정법 제3조의 쟁위행위는 당사자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서 주장이라 함은 법제2조에 규정된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에 관한 노동관계당사자간의 주장을 의미한다.따라서 이같은 근로조건의 유지 또는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쟁의행위는 노동쟁의조정법의 규제 대상인 쟁의행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원심이 적용한 증거들에 의하면 89년 4월1일 울산 만수대 아파트앞 공터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를 위한 노동자 출정식」은 장기간 계속된 파업이 정부의 공권력 개입으로 종결된바,이에 과도한 공권력개입에 대한 항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사실을 알수 있다. ㈐사실관계가 이러하다면 이 집회는 경위·성격·목적·과정 등에 비춰볼때 쟁의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 집회를 쟁의행위로 보고 여기서 행한 연설을 관계자를 조종·선동한 것으로 인정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해 법리를 오해,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고 이 부분 유죄부분을 파기하나 나머지 죄들이 경합범관계에 있다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했으므로 그 전부를 파기할 수 밖에 없다.
  • 「법대로」 판결… 외압시비 불식/서·이 의원 대법판결의 의미

    ◎“한낱판결은 정치의도” 야주장 무력화/“의원당선되면 모든죄 소멸” 관행에 쐐기 지난 89년부터 4년 가까이 계속됐던 민자당 서석재(58)·민주당 이부영의원(51)에 대한 공판이 29일 대법원이 선고를 내림으로써 일단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이날 판결로 서의원은 유죄가 확정돼 이날자로 의원직을 잃은 반면 이의원은 사건이 서울지법 합의부로 되돌아가 다시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질때까지 의원직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들 두의원에 대한 재판은 대법원 계류시 공판날짜가 장기간 미뤄지다가 29일로 전격 결정됨으로써 자칫 의원직상실까지 예고될 선고공판을 한꺼번에 결정된 것에 대해 정치성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예상대로 서의원은 징역1년·집행유예2년이 선고된 원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이의원사건은 4가지 혐의 가운데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가 파기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서의원에 대한 판결에서 『원심판결은 피고인의 범죄사실을 증거로 들어 인정해 법률적용미진이나 심리미진의 위법이 없다』며 징역1년·집행유예2년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그러나 박만호재판관이 주심인 이의원사건에서 재판부는 이의원에 대한 국가보안법·집시법·정기간행물 등록법위반등 3가지 혐의는 유죄확정을 한 반면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는 원심에서 법리오해가 있으므로 위법이라며 이 부분의 원심을 파기했다. 서의원의 경우는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이던 때인 89년 동해시 재선거때 민주당 이관형후보의 상대후보인 공화당 이홍섭후보를 5천만원에 매수한 것은 명백히 위법이며 증거까지 확보돼 유죄를 면키 어려웠다. 반면 이의원은 89년 전민련상임의장으로 범민족대회를 추진,국가보안법 혐의를 받았고 같은해 울산 현대중공업 장기파업도중 한 집회에 참가,연설해 노동쟁의조정법혐의도 추가됐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대중공업파업중에 열린 연설회의 성격이 당초 노동쟁의조정법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원심파기의 근거로 들었다. 즉 88년12월부터 89년3월까지 계속된 장기파업을 볼때 이기간중 열린 연설회는 공권력개입에 대한 항의를 주목적으로 했지 노동관계당사자가 근로조건개선을 위해 열린 것은 아니므로 노동쟁의조정법의 규제대상인 쟁의행위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따라서 이 부분의 원심이 파기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고 나머지 부분은 혐의내용이 유죄가 인정됐으나 4가지 범죄혐의가 경합범 관계에 있기 때문에 비록 한부분에 대한 원심판단의 잘못이 지적됐더라도 전체원심 자체를 파기했다. 일단 이들 두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볼때 사법부의 최고기관인 대법원이 사실관계와 법리의 적용을 엄격히 따져 올바르게 내린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더욱이 한창 고조됐던 노동쟁의를 다스리기 위해 일견 소홀하게 적용되던 노동관계법이 이번 사건처럼 제동이 걸렸다는 면에서도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회의원에 당선만 되면 이전의 모든 불법사항은 잠잠해진다는 잘못된 인식을 이번 판결에서 바로잡았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이번 판결뒤에 남는 여운은 이번 공판에 참석했던 일부 야당의원들의 『사법부 만세』란 외침뒤에서 결코 개운치만은 않은것도 사실이다. 대법원 계류뒤 기약없이 연기를 거듭하며 재판지연에 대해 한마디 이유를 대지 않던 대법원이 이날 갑자기(적어도 재판부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 선고일을 잡은 것은 정치적 고려를 했다는 논란을 떨쳐버리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단행될 사면에 이들 두의원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추측도 있고 보면 「사면전 형확정」이란 수순에 부합한다는 논리이다. 물론 법무부와 민자당은 사면의 성격을 놓고 고심은 하고 있지만 재판진행중인 사건까지 사면대상이 될 일반사면이 단행되면 서의원과 이의원 모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에 비춰 이번 대법원 판결은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정치적 외압부인」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판결은 옳으나 시기는 부적절했다」는 뒷맛을 남겼다 하겠다.
  • “민주화 반영한 현명한 판결”/원심파기 이부영의원

    ◎순수 법률결정으로 판단/고법의 유죄판결 없을것 민주당의 이부영최고위원은 29일 대법원 1호법정에서 열린 국가보안법등 위반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한 원심이 파기환송되자 『민주화를 향한 시대적 추세를 고려한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최고위원이 판결을 내린 직후 대법원 구내의 변호사회관과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판결에 대한 소감은. ▲재판부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어떠한 결정이든 시대에 역행하는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이같은 판단을 내려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판결이 순수한 법률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는가,아니면 정치적 고려가 내포돼 있다고 믿는가. ▲재판부가 사법적 고려에 따라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나에게 적용된 법률들이 모두 개폐대상이므로 아무리 법률에 따라 판단한다 해도 폐기될 법률을 근거로 해서 실익없는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본다. ­국가보안법·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등 위반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고 노동쟁의법 위반부문에 대해서만 파기환송됐는데. ▲너무 깊은 얘기는 하지 않는게 도리일 것 같다.더 깊이 들어가면 사법부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해야 할 상황이 될까 우려된다. ­이번 사건이 파기환송됐지만 고등법원에서 다시 유죄판결이 나올 수도 있는데…. ▲나와 비슷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들이 사면되는 마당에 사법부가 그런 판단을 내릴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 ­서석재의원에 대한 유죄판결을 어떻게 보는가. ▲같이 판결을 받은 분인데 얘기 않는게 도리인 것 같다.
  • 공무원징계기록 말소/향후 업무능력 따라 인사·승진 결정

    ◎민자·인수위 건의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는 대사면의 차원에서 그동안 공무원들의 각종 징계기록을 문제삼지 않고 향후 업무 추진능력에 따라 인사·승진 문제를 결정키로 했다. 민자당과 인수위는 이를위해 앞으로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될 부정방지위와 중앙인사위에서 징계기록 말소의 범위,향후업적에 따른 기록 말소의 단계등 구체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인수위의 한 위원은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 징계를 문제삼지 않고 앞으로의 업무능력에 따라 인사·승진등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 스럽다』고 지적 민자당과 인수위는 이에따라 우선 공무원징계 기록 말소에 대한 기본방안을 마련,다음주중으로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또 지난 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토지초과이득세의 예정과세제도가 행정편의 조세라고 판단,이를 폐지하는 문제도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 올해 주가변도 추이/전자 강세 후장 약세

    올들어 주가가 전장에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후장에는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이에따라 주식을 전장에 팔고 후장에 사면 그만큼 시세 차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의 주가는 전장초반에는 1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전장중반부터 내림세로 돌아선뒤 후장중반 한때는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금리인하가 알려진 25일 전장 한때 주가는 16포인트나 급등했으나 후장들어 주가 오름세가 위축되어 전날보다 7.69포인트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 자율역량 갖춘 대학에 정원조정권/95년부터/민자정택팀·인수위

    ◎공휴일 재조정도 건의키로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는 새정부의 핵심과제인 신경제건설과 부정방지,강력한 정부 구성,교육개혁에 대한 향후 추진방안을 마련,새정부의 개혁실천 프로그램을 잠정 확정했다. 민자당 정책팀은 특히 경제재도약을 위해 집권후 5년간의 경제운용 방향과 경제회생의 발판이 될 단기적인 경제활성화 방안을 함께 작성,28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인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속개,새정부 출범후 1백일 내에 추진해야할 경제부문의 세부실천과제를 선정,구체적인 실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이를위해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생전담반 산하에 자문위원을 위촉,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전 시행해야 할 문제와 취임 즉시 실천해야할 과제선정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 아래 ▲신원조회가 필요한 청와대 비서진의 조기 선정▲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시기 명문화 ▲민생치안 강화의지에 대한 조기 가시화 조치 단행 ▲공휴일 문제 재조정등을 김차기대통령에게건의키로 했다. 공휴일문제 재조정과 관련,인수위측은 이중과세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신정 또는 설날연휴중 하루를 줄이고 식목일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경제분야는 28일,정치·사회분야는 29일 보고하게 될 민자당정책팀의 개혁안은 국민대화합을 위한 대사면 대상및 전과기록 말소 대상자와 부패척결등 공약을 중심으로 한 각 분야의 개혁 실천 방안을 담고있다. 대사면과 관련,민자당은 이대·성대·건대등 대학입시부정 관련자와 정원식전총리 폭행사건에 관련한 외대생 전원,자민통·전대협·민학련 관련 대학생 26명도 특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러나 김근태씨 고문관련자 4명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교육개혁을 위해 오는 95년부터 자율역량을 갖춘 대학의 경우 시험방식및 정원조정권을 주기로 하는등 대학자율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이와함께 수험생들에게 확대하는 방안으로 복수지원제 허용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경제회생과관련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국가경제 운용전략과 중소기업육성,농업,정보산업,기술개발등 각 현안별로 특위나 보좌관제도 신설 방안도 아울러 건의키로 했다.
  • 2월 대사면/일반사면이냐 특별사면이냐/민자당·법무부 의견 달라

    오는 2월25일 김영삼차기대통령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단행될 「대사면」의 성격을 놓고 법무부와 민자당·인수위의 의견이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법무부는 2월초 사면의 기준과 대상자등 내용을 김차기대통령에 보고할 예정이나 아직 사면의 종류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법무부측은 특별사면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민자당·인수위측은 일반사면으로해 수혜대상자를 대폭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과 인수위측은 이번 사면과 관련,『30여년만에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대화합이라는 차원에서 사면의 폭이 대폭 확대돼야 하며 경미한 범죄의 전과도 말소돼야 한다』며 특별사면이 아닌 일반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과 인수위는 전과자들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벌금·구류·과태료의 전과까지 말소시킬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과 인수위가 원하는 일반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사면대상범죄를 대통령이 정한뒤 국회동의로 시행되며 이때 그 대상이 「죄를 범한 자」로 확대돼 법원선고효력이 사라질 뿐 아니라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수사중인 피의자·수배자등도 공소권이 소멸돼 혜택을 받게 된다. 법무부는 일단사면대상자에 ▲피해를 변제한 경제사범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반성의 빛이 뚜렷한 형확정자등을 우선 포함시키되 나머지 재소자는 복역기간등 기준을 완화해 적용,대상을 늘릴 방침을 세워놓고 있기는 하다. 법무부측은 일반형사범은 형기의 3분의2이상 복역한 초범,과실범과 가석방중인자 또는 형집행정지후 15년이상 경과한 유기수의 잔형집행 면제조치등을 취할 계획이며 초범·과실범중 형의 3분의1을 복역한 재소자의 감형과 일부공안사범 가운데 간첩·선거사범을 제외한 1월31일 현재 형이 확정된 사람을 사면할 방침이다. 법무부안대로라면 대략 3천명 가량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법무부는 그러나 민자당·인수위안대로라면 조직폭력배·치기배·가정파괴범등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돼야 할 범죄인들까지 대거출소,또다시 범죄발생이 증가함으로써 사회적 혼란만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일반사면의 경우 48년 정부출범이후 지금까지 6차례만 시행됐고 81년 뒤에는 한번도 실시되지 않았으며 범죄를 저지르고 수배된 사람까지 사면되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보상은 영원히 받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중기 감세 새정부 출범초 단행/민자/28개공약 실천방안·일정 확정

    ◎부정방지·인사위 7∼8명 규모로/대통령 직속 교통기획단 등 신설 민자당은 26일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대선때 제시한 28개 주요공약의 세부실천방안및 추진일정을 확정,28·29일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이날 황인성의장주재로 열린 정책위실장단회의에서 최종 결정된 개혁실천 방안에는 경제운용계획을 비롯 사면,교육개혁,중앙인사위설치,금융기관인사자율화,행정쇄신위설치,중소기업대책위구성등 28개 개혁과제에 대한 세부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부정방지위와 중앙인사위는 7∼8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정방지위의 경우 공무원윤리법의 개정등 공직자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은 물론 돈안드는 선거등 정치권의 개혁을 위한 정치자금법의 개정연구작업도 맡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행정쇄신위는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절차 간소화 작업의 포함 여부에 대한 김차기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위원수를 7명에서 20명선으로 신축 조정할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전과기록 말소와관련,민자당은 ▲교통사고 8개 특례조항에 저촉되지않은 공소권무 기록자 ▲벌금형 해당자 ▲명예훼손등 친고죄의 취소로 공소권이 없어진 기록자 ▲형기 만료후 5년동안 재범없는 모범생활자▲단순 행정·경제사범등의 전과기록을 말소하기로 했다. 경제개혁을 위한 신경제부문에서는 금융실명제의 조기 실시방안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및 세금경감안,추곡수매 개선방안등을 마련,신정부 출범 초기에 시행키로 했다. 사회분야와 관련,민자당은 교통·건설등 각 부처로 흩어져있는 교통행정 기능의 조정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교통기획단」 신설안등을 마련했다. 황정책위의장은 이날 『분야별로 전반적인 개혁 현안과제에 대한 추진방안과 방향을 보고하게 된다』면서 『우선 순위에 대한 판단및 세부 추진 방향 설정은 김차기대통령의 개혁추진 프로그램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반사면 적극 추진/전통예술 종사자 병역특혜/민자 정책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정부가 추진할 교육개혁·부정방지·신경제 개혁등 정치·경제·사회부문 개혁과제 초안이 마련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민자당 정책위는 이날 낮 정책 1,2실별로 공약실천소위 회의를 갖고 전문팀이 그동안 마련한 개혁초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중인 민자당정책팀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일부 초안내용을 수정,26일 김차기대통령에 대한 최종 보고안을 작성키로 했다. 사회부문의 개혁방안을 맡고 있는 정책제1실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부정방지위 ▲중앙인사위 ▲교육개혁을 새정부 3대시정중점과제로 선정,보고키로 했다. 정책팀은 이날 초안에서 일반사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예체능계 특기자는 물론 전통예술분야종사자도 병역특례적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지역감정해소 차원에서 지방대학 출신자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시키로 했다. 사회부문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사회부문의 개혁이 신한국창조의 전제조건이며 성공여부가 달려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경제분과인 제2실도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소위를 갖고 「신경제개혁안」초안을 마련했다. 경제소위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보다 향후 경제운용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경제운용계획에 대해 역점을 둬 금리자유화·중소기업육성·제조업 경쟁력 강화방안등도 포함시켰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11

    ◎병풍원리/탈경계­탈구축개념의 미래는/「벽속의 고립」 서구문명 한계에/초가식 「열린 자아」가 대안으로/바슐라르 표현대로 서양 문화는/서방이 벽면으로 싸인 지하실형/병풍속서 태어나 병풍속서 죽는 한국인 정서공간은 매우 신축적 □황규호문화부장=선생님께서 올림픽 개폐회식을 기획하셨을 때 그 주제를 「벽을 넘어서」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철의 정막이 무너지고 하였지요.오늘은 그 벽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세기를 전망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서구문화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벽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도시든 개인의 삶이든 모든 것이 두꺼운 벽을 기본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지요.가령 도시국가라는 것은 완전히 성벽안에 세운 도시지요.성벽밖에는 한데지요.유럽은 섬이 아닌 대륙인데도 일찍부터 고층화가 이루어진 것은 성벽이라는 제한된 구획속에 도시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이 커지려면 옆으로 퍼지지 못하고 위로 치솟아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동서양의 성곽 달라 □동양도 마찬가지가 아닙니까.성벽으로 나라와 도시를 둘러친 것 말입니다.중국의 만리장성이 그렇구요. ■물론이지요.한자로 나라국자를 써보세요.국은 사각형의 구자로 싸여 있지 않습니까.그것이 바로 성곽이지요.그런데 자세히 비교해 보면 중국이나 한국의 경우에는 성밖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마을이 있고 자연의 숲이나 냇가에서 사람들이 퍼져 살지요.즉 성안과 성밖의 구획은 있어도 사람이 사는 곳으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그러나 서양의 도시국가 형태는 성밖과 성안은 인간의 공간과 인외경의 자연 공간으로 대립적 관계로 파악되었지요. □서양의 벽은 아주 뚜껍다는 것이군요.나라의 성만이 아니라 개인집의 벽도…. ■그래요.왜 우리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하지 않아요.얼마나 벽이 허술하면 말이 이렇게 밖으로 다 새어나갑니까.그런데 서양의 속담에는 「벽에는 귀가 있다」고 하지요.벽이 아무리 두꺼워도 사람의 비밀이야기는 샌다는 뜻입니다.실제로 서양집은 적조식으로 돌이나 벽돌로 벽을 쌓아 만든 것이아닙니까.그러나 한국집은 가구식이라고 하여 기둥을 세워놓고 집을 지은 비내력벽으로 되어 있습니다.그래서 벽은 기둥과 기둥의 공간을 바른 것이지 가옥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그렇군요.전통적인 한옥은 벽을 터도 무너지지 않지만 양옥집은 벽을 부수면 집 자체가 무너지고 말지요. ■그래서 첨성대같은 건축물이 가구적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볼때 아주 예외적인 것에 속한다고 하지 않아요.첨성대는 기둥을 세우지 않고 돌을 쌓아 말하자면 벽을 쌓아올린 내력벽건축물이기 때문에 서구의 것과 같다고 할수 있어요. □결국 서양사람이 두꺼운 벽을 원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립적이고 개인의 자아중심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있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내 말이라고 하기 보다는 서양사람 자신들이 자기네들의 문화적 특성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지요.바슐라르같은 사람은 서양문화를 지하실적 문화라고 부르고 있는데 지하실은 사면이 벽이 아닙니까.그런데 지하에다 판 것이어서 그 벽은 땅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절대로 허물수 없는 두께를 갖는 벽이라는 것이지요.서구에서는 문화예술도 정치도 온갖 음모와 형별도 이 지하실속에서 이루어 졌다는 겁니다.나치에 항거한 레지스탕스도 지하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지요.반대로 나치의 온갖 만행­고문같은 것이 바로 또 이 지하실에서 감행되었지요.사르트르의 그 유명한 단편 벽을 보시면 이 벽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러져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물에는 지하실이라는 것이 없군요. ■지하실 대신 개구멍이 있었지요.(웃음)담벽을 뚫는 것 그것이 개구멍이고 이 개구멍을 통해서 궁궐과 사가의 내통이 가능했고 이도령은 춘향과의 사랑을 가능케 한 것이지요.서양의 역사가 벽을 쌓는 이 지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우리의 역사는 거꾸로 벽을 뚫는 개구멍에서 비사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좋겠지요.농담이 아니라 옛날 시조를 보십시오.「십년을 경영하여 초로삼간지어내니 반은 청풍이요 반은 명월이로다.산천을들일 곳이 없으니 둘러치고 보리라」라는 시조에서 보듯 바람이 맘대로 들락 날락하고 달빛이 새어 들어오니 이집 벽이 어느 정도겠습니까. ○궁궐­사가 내밀통로 □산천은 들일 곳이 없으니 둘러치고 보리라고 한 것을 보면 담벽도 없는 것 같습니다.(웃음) ■그 종장을 특히 주목해서 읽어야 됩니다.둘러치고 보리라라고 하였는데 거기에서 우리가 연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병풍이 아닙니까.이 병풍이야 말로 동양 특히 한국인의 마음과 의식의 지평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징물이라고 할수 있지요.병풍이야말로 가장 가볍고 가변적이고 상황에 따라 신축성있게 적응하는 이 지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벽이지요.필요할때 펴면 벽이 되어 공간을 분할하고 또 필요가 없을 때는 접어서 개켜 버리면 형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콘크리트 벽같으면 야단나지요.한번 허물거나 또 쌓으려면 대 공사를 해야 하지요.그런데 서양에는 병풍과 같은 것이 없었나요. ■스크린이라하여 간단히 접어 세우는 나무판때기의 가리개가 있긴 하지요.그러나 병풍과는 개념이 다릅니다.병풍과 같이 신축성 있는 벽이 생긴 것은 천재적인 발명가로 알려진 백민스터 프라에 의해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실현되지요.우리가 왜 아코데온 벽이라고 부르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병풍은 중국이 기원이고 일본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기는 해도 미국의 동양학자 맥쿤의 증언대로 이 지상에서 병풍을 가장 생활화 하고 현재에도 많이 쓰고 있는 민족은 단연 한국이라고 증언하고 있어요.생각해 보세요.우리가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난 곳이 어디예요.병풍속이 아닙니까.그러다가 돌날이 되면 또 병풍을 둘러치고 돌상을 받지요.서양식으로 결혼을 해도 폐백을 드릴때만은 화조 병풍이 있어야되지요.환갑연이 돌아오면 또 병풍을 둘러치고 잔치상을 받습니다.그러다가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날 때에도 병풍이 그 시신을 가려주지요.죽고 난뒤에도 병풍과의 인연을 끊지 못합니다.젯상을 받을 때 돌아가신 혼백들을 감싸주는 것이 바로 병풍이 아닙니까.이렇게 한국인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생의 장면들을 병풍으로 장식하고 죽고난뒤에까지도 병풍에 의존하게 됩니다.이렇게 쉽게 만들고 허무는 그 공간의 경계선처럼 한국인의 자아는 말하자면 「나와 너」「나와 세계」의 그 관계는 매우 신축성이 있습니다 ○군중속의 고독 낳아 □근대적인 자아란 콘크리트 벽처럼 두껍고 튼튼한 것이 아닙니까.그리고 거기에서 프라이버시가 생겨나고요. ■병풍식 자아는 타아와의 경계선이 애매하고 가변적인 것이어서 항상 상황에 따라 흔들리고 있지요.쉽게 나와 너의 공간이 하나가 되기도 하고 또 분리되기도 합니다.서구식 관점에서 보면,그리고 산업사회의 풍토로 보면 근대적 자아가 결여된 것처럼 보입니다.우리가 예사로 남의 프라이버시에 개입하기도 하고 침해하기도 하는 것은 우리의 자아가 병풍식이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지요.아주 대조적인 것은 무엇인가 슬픈일이나 괴로운 일이 생기면 우리는 하소연을 하고 넋두리 같은 것을 하게 됩니다.남과 함께 자신의 고통을 나누려고 하지요.그러나 서양영화같은 장면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장면은 우리와는 반대로 「I just want to be left alone」이라는 대사입니다.「날 좀 혼자 있게 해줘」즉 남과 세계를 향해 두꺼운 벽을 쌓고 그 안에 혼자 들어가 앉아야 마음이 가라앉고 생각이 정리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막같은 사회,혼자서 지하실벽을 응시하고 있는 거꾸로 찍힌 활자의 고독,군중속의 고독같은 것이 생겨나는 것이지요.영국의 경우 가옥수는 많은 데도 주택난이 심한 것은 혼자서 집 한채를 차지하고 사는 독신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극단적인 자아중심적 세계관은 무인도적 존재를 낳게 됩니다.그래서 근대 산업사회에서는 누구나 로빈슨 크루소가 되는 것입니다.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표류기가 우리나라의 소설에는 없지요. ■무인도의 발견·무인도에의 표류­그것이 근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 혼자 표류했지만 그 속에서 농업과 산업을 이룩합니다.혼자의 힘으로 문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나중에는 프라이데이라는 노예까지도 두게 됩니다.이 소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단순한 표류기가 아니라 로빈슨은 근대시민사회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로빈슨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인류가 걸어온 문명의 역정을 그 무인도에서 재현하고 발전시킨 것입니다.이 개인의 힘,그 창조력과 자유에 토대를 둔 사회가 바로 근대 시민사회라고 하겠지요. 개척민이 만든 미국의 역사는 바로 로빈슨이 이룩한 그 표류도의 역사를 확대시킨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우리가 표류기 없는 문학속에서 살아왔다는 것은 절대 자아가 없는 문화속에서 살아온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남북 분단으로 우리는 할 수 없이 이산 가족이 되었고 그 슬픔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지만 서양사람들은 스스로 이산가족이 되어 홀로서기를 합니다.가장 미국인다운 미국인의 원형이라는 마운틴 맨이 그렇습니다.깊은 산속에 들어가 혼자서 몇달이고 움막속에서 생활하면서 비바를 잡아 모피를 팔아 생활하는 사람들이지요.그리고 문학을 보아도 마크트웨인의 헉크핀의 모험에서 시작하여 멜빌의 백경,그리고 헤밍웨이의 여러 소설들은 모두가 가정에서 도망쳐 나오는 남자들의 이야기들이지요.그런데 이 두꺼운 자아의 지하실 벽들이 서서히 무너져 내려 앉는 소리와 그 서사극의 종말을 우리는 서구의 새로운 소설철학 그리고 실제의 현실속에서 목격하게 됩니다.이른바 「보더레스」(경계선없는)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국경없는 시대 도래 □보더레스라는 말은 주로 경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말이지요.기술 자본 상품등 다국적 기업이나 자유무역 등으로 오늘날의 기업이나 산업은 국경이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가령 미국제 자동차라고 하지만 그 엔진은 멕시코에서 만들고 부품은 일본에서 그리고 차체와 디자인은 이탈리아가 맡는 식으로 말입니다.과연 그것은 미국제라고 할수가 있는지 의심이 갑니다.그러나 그것은 경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인간의 자아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타자의 경계가 불투명합니다.경계침범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지요.인간관계만이 아니라 사물도 그래요.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사물들의 윤곽이란 것도 결코 그렇게 딱딱하고 분명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 존재하는 한 동물과 식물의 경계선이라는 것도 확실치가 않습니다.우체통을 보십시오.우체통은 폐쇄된 공간이 아닙니까.그러나 우체통에다 편지를 넣으면 넓고 먼 세계로 그 편지가 운반됩니다.우체통은 폐쇄공간이 아니라 열려져 있는 넓은 공간이기도 한 것입니다.안과 밖이라는 개념도 그래요.호주머니를 흔히 내부공간이라고 믿고 있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외부가 안으로 침범해 들어온 것이 바로 호주머니가 아닙니까.호주머니 속은 「안」이 아니라 「밖」의 것이 들어와 있는 것이지요. 이 탈구축의 이론을 통해서 우리는 서구 근대문명의 허구와 한계를 볼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이때 떠오르는 것은 병풍 같은 자아속에 잠재된 미래의 가능성입니다. □이야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다음에 다시 계속하기로 하고 이 자리에 병풍을 두르도록 하지요.
  • 14대대통령 취임식 주제/「해뜨는 아침」/인수위,구체일정 굳혀

    ◎취임당일 새 총리 인준국회/각료 임명… 26일 대사면 의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측으로부터 취임식준비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정문화총무처차관은 이날 취임식 준비와 관련,『취임식은 「해뜨는 아침」이라는 주제로 범국민적 화합과 단결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외계층없이 각계각층 인사를 참석시키는 한편 검소하고 품위있게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차관은 또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청와대에서 이임하는 노태우대통령과 인사를 나눈뒤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축연을 가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와관련,인수위는 이날 새총리 임명동의를 받기위한 임시국회를 취임식 당일인 다음달 25일 하오2시에 소집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김차기대통령은 총리인준후 제청절차를 거쳐 신임각료를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또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 다음날인 2월26일 첫 국무회의를 청와대에서 주재,대사면·복권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이날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신한국창조운동전개등 김차기대통령이 지시한 향후 과제에 대한 구체화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인수위는 향후 활동방향과 관련,빠른 시일안에 이들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이를위해 학계인사등 외부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는등 폭넓은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인수위는 또 각 분과위 또는 별도의 소위를 구성,이들 3대과제를 분담하는 한편 민자당측과의 협조체제도 구축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와관련,김차기대통령은 이날낮 김종필대표 정원식인수위원장및 당3역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인수위측과 당이 긴밀히 협조,빠른 시일안에 이들 과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15만 정치범 신음… “인권 사각지대”(오늘의 북한)

    ◎억압받는 북녘동포들의 실태를 알아보면/주민성분 51개로 나눠 식량까지 차별/종교자유는 물론,주거·직업 선택권 없고/유명무실 재판에 구금·처벌도 「즉심」으로 김영삼차기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북5도민 중앙연합회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지금 이 시간에도 부당하게 억압받고 고통받는 북한동포의 인권문제가 다시 우리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같은 김영삼차기 대통령의 발언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상키 어려우나 어떤 형태로든 북을 자극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김차기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북한의 인권 현주소와 유린실태를 알아본다. 북한에서의 인권은 「인권」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침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한 인권유린사태는 스탈린치하의 소련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계최악이라는 사실이 미국무부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이와함께 국제사면위원회 미네소타 국제위원회 등의 보고서도 수차례에 걸쳐 적어도 15만명에 달하는 정치범들이 특별독재대상구역 등에 강제로 수감돼 있다고 지적,북한의 가혹한 인권유린 실상을 거듭 확인해 주고 있다. 지난해 함남 오덕지역 수용소에서 탈출,귀순한 안혁 강철환씨 등이 폭로한 수용소의 생활상은 생지옥 바로 그것에 다름 아니었다.당과 정부의 전직 간부와 그 가족들,인텔리계층의 학생 그리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교포등 수용자 5만명은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질병과 굶주림으로 매년 40∼50명이 죽어 나간다는게 그들이 밝힌 오덕지역 수용소의 실태였다. 일상생활에서 북한주민이 겪는 인권침해 가운데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계급주의적인 차별을 들 수 있다.이는 성분분류를 말하는데 북한은 크게는 3가지,세분해서는 무려 51개 등급으로 주민의 성분을 구분,교육·물자공급·오락시설이용 등에 차등을 두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대상은 과거의 지주 또는 자본가,종교지도자,월남가족들이 망라된 「적대계급」으로 이들은 전체 북한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배급·직장배치 등 모든 면에서 차별과 박해를 당하고 있다. 두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거주지 선택의 자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북한이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권리인 거주지 선택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인 불안요소 제거 ▲노동력 최대확보 등의 여러 목적에서 비롯된 것인 바 평양거주자의 자격요건을 공식적으로 까다롭게 규정한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식량배급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일반주민들은 쌀과 잡곡의 비율이 3:7정도인데 당·정간부들은 거꾸로 7:3의 비율로 배급을 받는다.또 평양시민과 지방주민들간에도 차이가 커 평양시민은 5:5의 비율로 배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을 이용하는데도 일반주민들은 거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신분과 계급에 따라 일반주민들은 각지 이단위나 읍 또는 각 구역 및 군단위의 낙후된 인민병원을 겨우 이용할 수 있는데 비해 일부 특권층들은 각도의 중앙병원이나 평양의 남산병원등 비교적 시설이 좋은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범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범죄자들에 대한 재판과정을 보면 북한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가 한눈에 들어온다.북한의 사회주의 신헌법 제159조에는 『재판소는 재판에서 독자적이며 재판활동을 법에 의거하여 수행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간주되는 권리라든지 기본적인 권리가 침해당했을 경우 효율적인 구제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시해 놓지 않고 있다.따라서 북한에서의 재판은 거의가 유명무실한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인데 국가보위부의 「즉각심판제도」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당초 이 제도는 정치범들을 신속히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최근에는 강간 등 일반 강력사범에 대해서도 구금·체포·처벌 등의 독점적 권한을 가지면서 형사재판제도 밖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밖에 종교를 가질 권리 역시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88년말에 평양에 장충성당과 봉수교회를 세워 외국인들의 방문 대상지에 포함시켰으나 실제로는 그 진실성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다.다시 말해 장충성당과 봉수·칠골교회를 열게하고 주일예배를 허용한 것은 북한이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는 세계여론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취한 「선전 차원」의 제스처일뿐 참된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 국정연계성 확보 정지 원만/인수위의 부처업무 파악·보고 결산

    ◎공금리 인하·행정규제 완화 등 공감대 형성/일부 개혁정책엔 “신중검토 필요” 유보자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9·20일 이틀동안 정부당면 현안보고를 마침에 따라 인수위의 임무중 한가지는 끝났다. 인수위는 통일·외교·안보·정무·경제·사회·문화등 국정 전반에 걸쳐 1백여건에 달하는 현안을 김영삼 차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수위는 그동안 현정부와 새정부의 연결통로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웬만한 국정연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금리인하,각종 행정규제완화및 안기부의 향후 위상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켰으며 김차기대통령과 민자당이 대선때 제시한 공약및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측이 적극적인 수용자세를 보였다. 또 대선사범처리,불가피한 공공요금 인상 등은 현정부가 새정부에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조속히 매듭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일 발족한 인수위가 15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내실있는 활동을 전개,불필요한 잡음을 사지않고 직무범위내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유지한 것은눈여겨볼 대목이다. 인수위는 이번 보고활동에서 김차기대통령의 신한국창조와 개혁이념 구현에 역점을 두고 ▲경부고속전철 기종선정 ▲종합유선방송 허가 ▲액화천연가스 수송선건조 발주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등 국민적 관심사항인 대형 국책사업의 처리방향에 신경을 썼다. 또 UR협상에 따른 쌀시장개방,사면복권 대상과 폭의 결정등 차기정부 출범과 동시에 단행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인수위의 검토의견을 밝혔다. 전반적으로 인수위의 현안 보고내용은 국정의 연속성과 개혁의 발판마련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지향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개혁정책과 관련,당정책위와의 역할분담문제로 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인수위는 환경처의 환경세,교통부의 자동차주행세등 이른바 목적세의 신설과 관련,『국민세부담을 가중시키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이는 차기정부의 개혁의지를 판단하는 단서인 동시에 「고통분담」을 강조하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와도 상충된다는 평가이다. 또화급한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김차기대통령이 이날 『앞으로 인수위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인수위의 이번활동은 33개 정부부처의 현안을 파악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나 이에대한 대비책 마련이 부족했던 점은 인수위 활동의 「한계」로 보인다. 때문에 인수위는 앞으로 이번에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작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민에 대한 공약사항 실천과 함께 ▲경제회복방안 ▲부정부패대책마련 ▲정책마련의 우선순위 결정등이 인수위의 2차 과제이다. 이가운데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전에 결정할 사안과 취임후 단행할 정책을 구분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라 할수 있다. 결산을 토대로 보면 인수위는 해결해야 할 3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는 당정책팀과의 관계이다.김차기대통령이 이날 보고에서 「경제회복,부패척결,국민에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추진」을 새로이 지시함으로써 당정책팀과의 업무중복이 불가피해졌다. 인수위 위원들은 『방안을 마련해 협의하고 제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업무중복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처음 인수위의 정부업무파악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주도」문제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가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성·인원 등에서 당에 못미치는 인수위로서는 적절한 관계정립이 시급한 셈이다. 보고가 끝나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할 일을 다 마쳤느니,업무파악및 보고가 주임무였다느니 하면서 말들이 많은 실정이다. 비록 한시적인 기구이지만 이같은 점도 인수위는 돌아봐야 할 점이다.이는 개인차원의 의견까지 제시하는 등 지나친 의욕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취임식 준비등 앞으로의 현안은 공론화를 통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당안팎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열의의 역작용이다.각종 개혁과제가 여과없이 흘러나오면서 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천정 모르게 높아진 상황이다.충격적 개혁방안이 아니고서는 설득시킬 수 없을 만큼 국민의 개혁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고통분담 없이는 모든 개혁조치가 난망하다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인수위는 앞으로 미클린턴 차기대통령처럼 국민의 기대수준을 가급적 낮춰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수세국면 전환,탈출구 찾기/민주·국민당의 대여공세 강화 배경

    ◎대법에 이부영의원 선고연기 요구/민주/“선거사범 편파적인 수사” 사과 촉구/국민 민주·국민양당이 민자당및 정부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양당의 이같은 자세는 대선패배후 지리멸렬해가던 수세적 상황을 반전시키고 내부갈등을 밖으로 돌리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은 이부영최고위원에 대한 대법원확정 판결을 늦추길 기대하고 있고 국민당은 정주영대표를 포함,대선사범처리에 있어 「관용」을 공세의 효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석재·이부영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동시공판 결정으로 대여 공격의 명분을 얻었다고 판단,민자당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최고위원 판결을 당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번 판결이 민자당의 서의원을 구제해주는 길을 열면서도 엄정한 법집행의지를 나타낼 수 있어 국민당 정주영대표·정몽준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 판결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노태우대통령은 비민주적인 법률에 의해 희생된 구속자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고 김영삼차기대통령과 민자당이 비민주적인 법률의 개폐를 추진하고 촉구한뒤 『이최고위원이 의원직을 박탈당할 경우에는 모든 당력을 기울여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강경대응 태세를 다짐했다. 또 김정길최고위원과 홍영기·장기욱의원등은 이날 하오 대법원을 방문,『이최고위원 사건에 대한 선고를 연기해주거나 사건을 파기 환송해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이날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나타났던 용공음해의 사례를 수집,분석한 「대통령선거 용공음해백서」를 발간하고 『지난 선거에서 김영삼후보와 민자당이 벌인 용공음해조작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당◁ 정치적·법률적으로 가능한 대응수단을 총동원,정부·민자당에 대해 전면공세를 펴고 있다. 우선 정치적 대응으로 대선기간동안 민자당에 의한 관권동원·선거사범 편파수사 등에 대해 사과 및 공식해명을 촉구하는 공개질문서를 노태우대통령에게 조만간 보낼 계획이다. 국민당은 또 오는 25일부터 4일동안 노대통령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상임위별 국회의원부부 초청오찬에 최고위원·주요당직자들은 불참키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당은 이와함께 김차기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도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을 대선기간중 타당후보 비방 및 기부행위 등 대선법위반혐의를 검찰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이미 고발문 초안은 작성된 상태이다. 국민당의 이와같은 강도높은 대정부·민자당공세는 최근 정주영대표의 잇단 돌발행동으로 인한 당내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하지만 소속의원 대다수가 친여성향인데다 결집력마저 약해 제한적인 싸움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부패·부도덕·무기력 추방/한국병 치유­신한국 건설 강력 추진

    ◎「생활법령」 반드시 입법예고/정부조직 개편… 기구­인력 효율관리/노 대통령,9개부처 연두보고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감사원을 비롯,내무 법무 교육 문화 체육청소년부 총무 국가보훈 법제처등 9개부처로부터 서면 연두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각부처는 대통령공약실천사항·당면주요현안·계속추진과제·93년도 업무추진기본방향등을 종합보고했다. 내무부는 국민의식을 일대개혁해 「신한국」의 성숙한 시민사회를 창출하며 「한국병」치유를 위한 부패·부도덕·무기력을 추방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윗물맑기」,「반부패선언」에 사회지도층의 동참을 유도하고 지역감정해소·민주시민의식함양을 통한 선진사회기반을 조성하는등 「신한국창조」를 위한 새시대 범국민운동추진에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새정부출범에 맞춰 간첩·반인륜적 흉악범등을 제외,가능한한 수혜대상을 확대해 대사면을 단행함으로써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사면·복권및 전과기록말소의 구체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교육부는 정보화사회에 부응하는 기술교육체제의 확립으로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우수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과학·기술교육을 대폭 강화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총무처는 정부조직체계의 합리적 개편및 정비와 기구·인력의 효율적 관리로 「작고 강력한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보고했다. 법제처는 토지 건축 도시계획 교통등 국민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은 법령은 반드시 사전예고제를 실시,입법절차에 민주화를이룩하겠다고 밝혔다.
  • 안기부 순수대공활동 주력/청와대 조정통제기능 강화

    ◎김 차기대통령에 인수위 보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9일 정원식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부터 청와대·총리실·안기부·통일원·외무·법무·국방부·총무처·공보처등 정무및 통일·외교·안보관련 16개 정부부처의 업무현황과 당면현안에 관해 종합보고를 받았다. 인수위는 이날보고를 통해 문민정부출범취지에 맞춰 안기부기구를 개편,정치사찰을 중단하기 위해 관련부서를 폐지하고 순수대공기능및 해외정보수집기능을 대폭강화하는 한편 안기부가 주도해온 남북한 관련업무를 통일원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또 청와대기구개편문제와 관련,이달말쯤 내정될 대통령비서실장을 중심으로 개편작업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전제아래 청와대내에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복을 위한 조정통제기능이 강화되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김차기대통령의 공약대로 청와대내에 사정수석비서관제도는 폐지하되 기존의 사정수석실이 담당하던 인사자료수집,부정부패관련 대통령특명사건조사등의 기능을 보완·강화할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과 관련 공직자윤리법을 개정,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경우 처벌토록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한편 본인뿐아니라 배우자명의의 재산도 공개대상에 포함시켜야한다는 검토의견도 제시했다. 정위원장은 이날 분과별보고에 앞서 총괄보고를 통해 『전기·교통요금등 불가피한 공공요금의 인상은 현정부가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하고 『대선사범처리도 조속히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위원장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쌀개방문제는 농업과 농민을 지킨다는 통치차원에서 강력 대응해야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사면복권에 대해서는 『6공출범때 보다 많은 1만명이상을 대상으로 해야 할것』이라고 건의했다. 정위원장은 또 『행정쇄신위·부정방지위·농어촌발전위등 대통령직속 위원회의 설치문제는 그 필요성을 심도깊게 검토해 새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수위는 20일에도 경제1·2분과및 사회문화분과의 업무현황을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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