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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많고 성격 모나 자주 구설수/최선길 노원구청장 누구인가

    ◎행시출신… 사정대상 올라 「26년 공직」 사퇴/노원·도봉구청장 역임… 요직경력은 없어 최선길(55)서울 노원구청장은 한마디로 돈이 많고 성격이 모나며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달성출신으로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수학과를 64년에 졸업했다.65년 동아일보기자를 거쳐 행시4회에 합격,69년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77년 김천세무서장과 용산세무서장을 거쳐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긴뒤 행정조정실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으며 85년 서울시로 건너왔다. 서울시 근무 초기인 한강관리사업소장시절 당시 고건 시장을 찾아가 『왜 내가 한강관리사업소장이나 해야 하나』며 항의반 읍소반으로 구청장으로 나가기도 했다.동대문구청장때엔 관용차를 이용해 아들을 통학시키다 언론에 보도되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노원·도봉구청장도 지냈으나 워낙 성격이 급하고 거칠어서 부하들로부터 신망을 받지 못했으며 지난 6·27선거에서는 노원구 공무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돈선거에 대한 우려가 무성히 나돌았으며 지난 달엔 6급이하 하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한데 이어 곧이어 사무관급이상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시 고위간부로 재직한 9년동안 한차례도 본청 국장을 지내지 못하는 등 공무원생활을 통틀어 각광받는 「요직」에 근무한 경력이 없는데다 공무원으로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93년 문민정부들어 공직자재산공개때 28억6천7백여만원의 재산을 신고,지방의원을 뺀 지방공무원가운데 재산보유 5위에 랭크됐을 만큼 재산이 많아 관심을 끌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데다 광동제약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점이 어느 정도 인정되긴 했으나 부인명의의 경기도 과천과 안성,가평일대의 임야와 전답 4천4백여평,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한림리에 5천1백여평을 보유,부동산투기의혹을 받았다. 그는 재산공개를 하기가 무섭게 부인의 약사면허증,재직증명서는 물론 자신이 구입한 국유지의 재산매각공고가 난 일간지 사본 등을 담은 12장짜리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재산을 과다보유한 공직자가운데 재산축적과정이나 재산누락 등의 의혹이 있는 공직자에 대한 사정 에 포함돼 결국 도봉구청장을 마지막으로 26년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 당선가능성 위주 “총선 필승” 포석/민자 조직책 1차선정 언저리

    ◎30∼40대 신진인사 대거 발탁 눈길­서울/김 대통령 직계그룹 전면에 포진­부산/구여권·군출신 내세워 돌풍 기대­경북·충청 민자당이 19일 확정한 15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내용은 내년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인선배경을 지역지지기반 및 지명도·참신성·국가­지역사회 기여도·각계각층의 전문성 및 능력 등으로 설명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을 원칙으로 삼아 지역별 상대당 후보에 대한 격파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인물 면면을 통해 본 인선의 각론적 특징은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그룹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다. 「상도동사단」의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동래갑),서석재 전총무처장관(사하갑),김무성 내무부차관(남을)등의 부산 지역구 입성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특히 서전장관은 전직대통령비자금설 파문의 후유증을 씻고 명예회복의 시동을 걸게 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문민정부 초기부터 사정수사를 일선에서 총괄해 온 김도언 전검찰총장(금정을)과 지방선거 시기 여론조사 파문 등과 관련,야당의 공격을 받기도 한 정형근 전안기부1차장(북구)도 각각 동래고와 경남고 출신으로 이래저래 「친YS(김대통령)계」로 분류돼 왔다.이들은 박특보등과 마찬가지로 관직 핵심에서 김대통령의 임기전반기를 뒷받침해 오다 부산 지역구 조직책으로 기용됐다. 경기 양평·가평의 김길환 청와대사정1비서관도 문민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일해 온 민추협 출신이다. 서울 송파갑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과 인천 남동을의 이원복 전통일 민주당지구당위원장,대구 수성을의 윤영탁 의원 등은 한때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전력」에도 불구,통일민주당이라는 뿌리가 인정됐다. ○…김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를 입증하듯 각계각층의 젊은 명망가들을 대거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맹형규 SBS앵커(49·서울 송파을) 정전 안기부1차장(49) 김내무부차관(44) 이원복씨(39) 탤런트 이덕화씨(43·경기 광명갑) 대우그룹사장 출신이며 이용희 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이재명의원(47·인천부평을)등이 모두 40대 이하로 전문분야에서 왕성한 활동력으로 명성을 쌓아온 인사들이다. ○…지역특성 및 상대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고심한 흔적도 짙게 드러났다. 부산 출신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을 서울 송파을에 배치한 것은 격전지가 될 서울에서 김씨의 높은 지명도와 중산층 밀집지대라는 지역구 특성을 활용,정면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문민정부 출범 뒤 정보사테러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육군참모총장출신의 이진삼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을 발탁한 것은 구여권 및 군출신 끌어안기라는 측면이 강하다. 민자당은 같은 맥락에서 율곡비리로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이종구·이상훈 전국방장관등 구여권의 군·관계 고위직 출신의 영입도 본격화,대구 경북 충청등 「취약지구」 조직책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예명 최불암)의원은 방송가와 자택이 있는 영등포을에서 대중적 인기와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무기삼아 국민회의 김민석 지구당위원장의 패기와 논리에 맞불을 놓기 위해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무장시켰다는 것.부평에 이재명 의원을 배치한 것은 대우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지역사정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민자당은 나머지 2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도 다음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 「공무원 사면」 9천여명/「문민」 이전 징계기록 말소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지난 81년이후부터 새 정부출범 이전인 93년2월25일까지 감봉·정직·파면등의 징계를 받은 공무원 4만여명 가운데 감봉·정직등 경미한 징계를 받은 9천여명에 대해 징계기록을 말소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해임·파면처분을 받았거나 뇌물수수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당정은 18일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김기재 총무처장관과 유흥수 제1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무처당정회의를 열고 공무원 사면폭과 원칙에 대해 이같이 합의,일반사면때 함께 사면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 갹출요율과 관련,내년에 정부와 공무원의 갹출요율을 현행 월보수의 5.5%에서 6.5%로 인상하는 대신 공무원연금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는 2004년에 대비,연금법상 갹출요율을 최대 7.5%까지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 3업체의 사례로 본 「중기지원」 효과

    ◎“납품대 72억 현금결제로 연 2억 절감”­삼웅/육성자금 3억 기대… 신규투자 추진중­협립기계/병역 특례요원 배당… 인력난 숨통 기대­엘리트/부가세 납부유예·세무조사 면제 큰도움 연정웅 협립기계 사장(52)은 중소기업에 몸담은 지 20여년 만에 실로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지난달말 거래처인 삼성중공업에서 1천8백만원의 납품액을 전액 현금결제를 해줬기 때문이다.현금은 바라지도 않고 매번 더 짧은 기간으로 어음을 끊어달라고 애원해야 하던 경험에 비춰 실로 「혁명적」인 일이었다.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차원에서 대기업이 거래중소기업에 현금결제를 하도록 유도한다는 보도를 신문에서 얼핏 봤지만 「그 소리가 그 소리」로 무시하던 터라 놀라움이 더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일을 겪은 연사장은 요즘 거의 매일 간격으로 터져나오는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책을 유심히 체크하기 시작했다.정부의 발표내용을 줄을 그어가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관련사항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어느 정도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계산도 해봤다. 우선 대기업에 납품하는 전체 매출액(20억원)의 30%(6억원)에 대해 전액 현금결제가 이뤄질 경우를 따져봤다.보통 90일짜리 어음으로 받을 경우와 대비,연 15%(사채는 연 36%)의 이자율만 잡아도 2천3백만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된다.그리고 가끔 어음만기일 전에 급전으로 얻는 3부(연이율 36%)의 사채이자를 감안하면 현금결제로 인해 연간 3천만원이상의 비용이 절약된다. 연사장은 정부가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의 4천8백72억원에서 내년엔 8천억원수준으로 높인다는 기사에 눈이 번쩍 띄었다.현재 신규투자를 위해 3억원의 돈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광디스크 등 자동차부품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없이는 더 이상 기업의 사활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그러나 은행에서 요구하는 담보는 4억5천만원이다.협립으로는 그 전의 은행빚까지 있어 도저히 담보를 댈 능력이 없다.정부 발표대로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담보활용도를 높일 경우 3억원을 빌릴 수 있다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협립을 괴롭히는 인력난의 해소책에도 기대가 크다.31명의 직원 가운데 베트남연수생 3명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적정인원의 20%가 모자라는 실정.병역특례요원을 올 3만5천5백명에서 내년에 4만명으로 늘리고 배정업체도 올 5천7백53개사에서 8천개로 늘릴 경우 협립은 적어도 3명의 특례요원은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고졸 초임은 52만원(본봉기준)이지만 보너스 4백%와 잔업수당을 지급하면 1명당 1천만원이 나간다.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1년정도 근무하면 거의 대부분 서비스업종으로 이직을 한다는 점.적어도 1년은 배워야 다음해부터 본전(?)을 뽑기 때문에 1천만원이 고스란히 날아가는 셈이다.병역특례요원은 3년동안 안정적인 고용이 확실하고 일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효과가 있다.굳이 돈으로 따진다면 1인당 1천만원씩 3천만원의 혜택이 있다는 것이 연사장의 계산이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삼웅의 맹혁재사장(59)도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지원 대책에 한껏 고무돼 있다.30여년간 중소기업을 해오면서 정부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은 수십번 발표됐지만 피부로 느끼는 지원은 한번도 없었던 것이 지금까지 경험이었다.그러나 이번은 다르다는 감을 받았다.지원액수가 대규모라는 것 이외에 변형근로시간제나 병역요원 사업장배치 등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책이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경영진을 모아놓고 향후 경영대책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삼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것은 대기업의 현금결제부문.대우자동차 등 대기업 계열사에 전체매출(80억원)의 90%를 납품하는 삼웅으로서는 예상효과가 너무도 크다.72억원의 거래액을 전액 현금으로 받을 경우 부수효과까지 계산하면 2억원가량의 비용이 절감된다.지난 93년 설비투자를 위해 정부로부터 받은 35억원의 대출이자(평균 9%·3억원)로 인한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맹사장은 시간근로제의 도입에도 관심이 크다.이미 생산의 자동화를 이뤄 감시를 위한 단순노동자도 충분한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일하고 싶어도 일거리가 없는 퇴직자를 활용,하루 4∼8시간의 파트타임 근로자를 고용하면 정식직원에게 주는 연 5백%의 보너스와 임금의 25%를 차지하는 잔업수당을 줄일 수 있다.이 둘을 합하면 전체임금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10명의 시간제근로자를 고용하면 근로자 평균연봉(1천5백만원)의 50%인 7천5백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물론 정부가 후속대책으로 시간제근로자에 대해선 보너스 등을 지급해야 하는 현노동법의 예외를 인정해야만 가능하다. 소방기기업체인 엘리트의 육길수 사장(40)은 6개월의 부가세 납부유예조치와 세무조사면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대기업과 거래가 없는 엘리트사는 창업 6년을 맞는 올 매출목표 1백억원에 1백여명의 근로자를 거느린 회사.매년 10월25일까지 4천만원가량의 부가세를 내고 있는데 6개월간 납부가 유예되면 연이율 13%와 체납이율의 5%만 계산해도 8백40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또 세무조사의 2년간 면제조치도 혜택이 크다.7일이상 걸리는 조사기간에 경리부서의 고생은 물론 밖으로 뛰면서 영업을 해야 하는 자신도 여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효과가 있다.세금조사 걱정 없이 사업에만 몰두할수 있는 셈이다.기능사자격증을 가진 대졸자를 특례보충역으로 받을 수 있어 연구요원이 모자라는 현실에서 단비가 아닐 수 없다.대졸자 초임으로 1천7백만원을 지급하지만 3명을 고용할 경우 이직 없는 3년을 보장받기 때문에 3천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는 계산이다. 연사장은 『대기업의 어음은 어느 은행에서도 할인해주지만 중소기업의 어음은 사채시장에서 연 36%의 이자를 내야 할인을 받는다』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간의 어음결제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정주영 신당구상/가족들이 극력 만류/「창당 시나리오설」 막전막후

    ◎지난 대선 선거법 혐의 사면뒤 “결심”/옛 국민당 출신 의원들과 교섭 흔적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신당 창당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진척됐던 것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이렇다.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달 11일 단행된 특별 사면·복권 조치.정씨는 이때 아들 정몽준의원을 비롯,지난 14대 대선때 선거법위반혐의등으로 법의 심판대에 섰던 옛 국민당 핵심 인사 몇명과 사면·복권됐다.말하자면 피선거권을 획득,정치재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정씨는 이때부터 다시 정당을 만들어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목표는 내년 4월의 15대 총선.지난 92년 3·24 총선 직전 국민당을 창당,30석 이상을 차지해 원내 제3당으로 약진했던 「신화」를 재현해보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정씨는 지난달 19일 청와대를 예방,김영삼대통령을 독대했을때 김대통령이 『이제는 딴 생각을 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발표됐다.정씨는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있었던 손녀딸 결혼식장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우리 나이로 81세,여기에다 예전 같지 않은 정씨의 건강상태로 미루어 그냥 해 보는 소리로 흘려들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정씨는 신당창당과 정치재개의 뜻을 가족과 측근인사들에게 전했다.또 과거 국민당에 참여했던 민자당의 김효영의원등과도 만나 신당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생각에 주변,특히 동생인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정회장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김효영의원 등에게 정씨를 만류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에 따라 김의원은 13일 변정일·이건영·송광호 의원과 함께 정씨를 자택으로 방문했고 정씨로부터 일단 신당창당을 포기하겠다는 언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정당창당 구상자체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정가에서는 정씨의 나이등을 감안할때 신당창당 기도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의 정치재개 움직임과 관련,『상식적인 사람이 어떻게 비상식적인 사람에 대해 코멘트를 하느냐』고 한마디로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정씨가 무언가 하려는 흔적이 있으니까 현대 사람들이 극력 부인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정씨가 그런 움직임을 보여 현대 사람들이 말리다 말리다 안되니까 옛 국민당 출신 의원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한 것 같다』고 관측. 관계자는 이어 『대한민국 수준이 어디까지 간거냐』고 거듭 정씨의 비정상적 행동을 개탄하면서 『하도 비정상적이니까 이제는 정치를 한다해도,또 않는다해도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피력했다. ○…과거 국민당 소속이었던 의원들은 대부분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신당 창당과 관련해 정씨와 만난 것으로 알져진 김효영의원(민자당)은 『정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금강장학회에 이사 자격으로 최근에 만났지만 신당 창당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협의 사실을 부인했다. ◎경제계 정주영씨 신당설 반응/“상상도 못한 일” 기업들 경악/현대계열사 주가 일제히 급락… 충격 확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다시 신당을 창당,정치를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13일 알려지자 재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증시서 정명예회장의 창당설은 현대건설주를 4만3백원에서 3만9천2백원으로,현대강관·현대자동차·현대정공·현대해상화재·미포조선·현대종합상사·현대자동차서비스 등 계열사 주가를 폐장 직전 10분 동안(장 종료전 동시호가)2백원∼1천1백원까지 급락시키는 것으로 재계의 분위기와 충격을 압축했다.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정명예회장의 신당창당설이 전해지자 모두들 깜짝 놀라며 전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들. 홍보를 맡고 있는 현대 문화실은 당초 『누가 이런 황당한 얘기를 믿겠느냐』며 별스럽지 않게 여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태가 심상치 않자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사태가 확대되자 현대그룹은 이날 하오 3시20분쯤 현대그룹 사옥 2층 현대종합상사 사장실에서 박세용 신임 종합기획실장 주재로 20여분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태수습에 급히 나섰으며,회의가 끝난직후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자료를 마련,각 언론사에 배포. 한 관계자는 『한 마디로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정 명예회장의 정치재개설을 강력 부인하고 『92년 대선때와는 달리 건강도 좋지 않고 현대그룹 자체의 응집력도 그때와는 다르다』고 부연.또 비서실 관계자들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 한편 심현영 전 종합기획실장은 이 날 점심직후 서울 근교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을 순시하는라 사무실을 비워 『일부러 자리를 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다른 재벌그룹과 경제단체들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믿기지 않는다』며 『정명예회장은 지난 달 19일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이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이 다시 정치를 할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표시.막강한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의 정보팀도 이를 눈치 채지 못했고,말많은 증권가에도 이소문은 없었던 터여서 재계의 충격은 더욱 큰 편.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압축.대우그룹의 관계자도 『정명예회장이 다시 정치를 한다면 충격적인 일』이라며 『현대에서도 정명예회장의 정치재개에 관해서 반대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그는 『전말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이었다. 전경련의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정치재개 움직임이 사실이라면 경제에 커다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
  • 정주영씨 한때 신당 추진/현대선 강력 부인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정당을 만들어 정계에 진출하려다 주위의 만류로 일단 포기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2년 3·24 총선 직전 정씨의 국민당 창당에 깊숙이 간여한 바 있는 한 소식통은 13일 정씨가 지난달 사면 복권된 직후 다시 신당을 창당,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굳히고 이를 자신의 가족및 측근인사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일부 인사들을 규합,우선 오는 15일 신당 창당을 선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를 위해 옛 국민당 소속이던 김효영·변정일·이건영·송광호·강부자의원 등과 접촉,신당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는 것이다. 정씨의 이같은 정치재개 움직임에 대해 현대그룹측과 정씨 가족들은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직접 만류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김효영·변정일·이건영·송광호의원등 4명은 13일 상오 정씨를 자택으로 찾아가 신당 창당및 정치활동 재개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정씨로부터 일단 포기하겠다는 언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회의 해명 성명 현대그룹은 정주영 그룹 명예회장의 정치 재개설과 관련,13일 이를 정면 부인하는 성명서를 발표,『정명예회장의 정치활동 재개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현대그룹은 이 날 하오 박세용 그룹종합기획실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 정주영 회장 대북경협 전념 포석/박세용 현대그룹기획실장 발탁 배경

    ◎정 명예회장·정 회장 신임 돈독한 해외통/정부창구역 맡아… 그룹 운영위에도 참여 현대그룹은 삼성에 비해 비서실이나 기획실의 기능이 크게 중시되지 않는 재벌이다.정주영 그룹 명예회장은 참모나 비서,기획기능 같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에 11일 돌연 박세용 종합상사 사장 겸 현대상선 사장이 겸임발령된 것을 놓고 세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8·15특사로 사면복권된 정명예회장과 박사장의 특별한 관계,대북경협 재개 등 현대의 세계화 전략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박사장은 정명예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해외통이자,그룹의 대북 사업에 깊이 관여해 온 핵심측근이다.때문에 정명예회장이 최근 통일원에 방북을 타진한 데 이어 현대가 대북 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해외투자를 의욕적으로 다시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의 창구를 바꾼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정명예회장은 정치참여에 따른 동면에서 해금된 뒤 새로운 사업으로 그룹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사장은 이북출신이지만 1·4후퇴 때 월남한 뒤 거제도에서 살았다.장승포에서 국교를 나왔다.노래를 잘 불러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주최한 군민 노래자랑에서 우승한 일화도 있다.김대통령과의 인연도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에 근무하던 70년대 중동에서 뇌물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다.이때 현대에서는 파장을 우려,독약을 보내며 『여차하면 죽으라』고 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정명예회장과 관계가 돈독하다.현대의 정치참여 여파로 대통령선거 직전 있었던 현대상선의 탈세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지난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됐다.대선 당시에는 실무총괄을 한 바 있다. 그는 박사장은 정명예회장과 정세영회장 두 사람으로부터 신임을 동시에 받고 있다.거제출신인데서 나타나듯 정권과의 사이도 현대핵심 중 누구보다 좋다. 또한 기획실장이 됨으로써 자연스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그룹 운영위의 멤버가 됐다.그룹운영위원은 현재 정세영 회장과 이춘림 종합상사·정몽구 정공·정몽헌 전자·이현태 석유화학 회장 등을 포함해 6명.이들과 함께 당당히 그룹운영을 논의하게 된다.정명예회장의 또 다른 오른 팔인 이내흔 건설회장,심현영 전임 기획실장, 또 비서출신이지만 정명예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이병규 중앙병원 부원장 등 일련의 차세대군 중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이 분명하다. 그의 경력과 신뢰도를 감안할 때 정명예회장의 밀명을 받고 현대가 뭔가 깜작 놀랄 일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빌딩 벽화/“예술이다” “광고다” 대립

    ◎미 LA시­“벽면 3% 해당땐 상업성 광고” 제재/광고회사­“예술의 표현 자유 침해… 법정투쟁 불사” 금방이라도 건물을 뚫고 돌진할 듯한 붉은 빛의 지프,햄과 치즈가 미어 터질 듯이 생생하게 묘사된 대형 햄버거,빌딩 주변을 온통 덮어버릴 듯한 청바지,곧 흘러내려 길바닥으로 흘러넘칠 것만 같은 맥주거품…. 로스앤젤레스(LA)시를 사면팔방으로 가로지르는 도시고속도로(프리웨이) 주변에 요즘 부쩍 늘어난 건물 외벽의 생동감넘치는 그림들이다.다운타운 주변의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이 빌딩벽화들은 사실 광고다. LA시 당국은 옥외광고,특히 건물의 벽면을 활용한 광고물은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편이다.특히 LA 프리웨이 주변 건물벽에 광고를 하려면 LA문화재 관리위원회와 건축물 안전관리국의 심사를 받도록 돼있다. 그런데도 이처럼 리얼한 상업성 대형벽화들이 도시 한복판에서 버젓이 게재되고 있는 것은 한 광고회사가 『이 벽화들은 예술』이라고 주장하며 과감하게 제작하면서 비롯됐다. 문제의 「용감한 광고회사」는 LA시에서 가장 큰 간판회사인 「패트릭 미디어그룹」.이 회사는 중심가를 잇는 샌타모니카프리웨이에서 잘 보이는 한 허름한 7층건물의 외벽만을 임대,「랭글러」지프를 비롯,「밀러」맥주·「말보로」담배 등을 시사하는 대형 벽화들을 그려냈다.기존 옥외 간판광고들과 차이점은 이 그림들에는 상품을 선전하는 문구가 전혀 없다는 것.기껏해야 『야호』같은 감탄사 정도가 곁들여 있을 뿐이다. 선수를 빼앗긴 경쟁 간판회사들이 발끈했고,시 당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LA시는 전체 광고면의 3%에 해당하는 공간에 상업성 메시지가 담기면 광고물이라는 시조례를 들어 랭글러지프 벽화의 맨 아랫단에 써있는 「랭글러」란 글자가 예술과 광고의 경계선이나 다름없는 3%규정을 초과했다고 지적,건물주에게 한달 안에 그림을 지우지 않으면 6개월 징역 또는 1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계고장을 냈다. 이에 패트릭사는 『건물주인과 공동으로 법적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예술 표현의 자유를 시 당국이 건드리고 있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LA시와 패트릭사의 싸움에 불을 붙인 다른 광고회사들도 흥미롭게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패트릭사가 이기기만하면 연간 31억달러에 이르는 옥외광고시장의 새로운 경지가 벽화광고를 통해 열리기 때문이다.
  • 명절이 더 우울한 이웃들

    ◎추석 준비커녕 보상요구 농성­삼풍참사 실종가족/수마스친 들녘 벼세우기 “우선”­수해지역/대형사고여파 찾는 발길 줄어­양로원 등 잇따른 대형사건·사고와 집중호우,태풍 재니스의 영향 등으로 올해는 어느때보다 우울한 추석을 맞는 이웃이 많다. 5일로 붕괴사고 69일째를 맞은 삼풍백화점 희생자가족은 「차는 달」을 바라볼 여유조차 없다.1천4백60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족은 아직도 슬픔과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것마저 고통스러울 따름이다.하루 10∼20여명의 희생자가족이 귀성열차표 대신 서울시청 세제금융지원센터에서 피해확인서를 받아가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실종자가족 가운데 20여명은 가족의 추석준비는커녕 지난 3∼4일 이틀동안 서울시청에서 조속한 피해보상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기까지 했다. 사고당시 허리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딸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있다는 한 40대 가장은 『추석이요… 딸이 저 지경인데 명절은 무슨 명절입니까』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달 24일 폭우로 아파트지반이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인근 여관으로,친척집으로 뿔뿔이 흩어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아파트 주민 5백여명도 올 추석을 제대로 맞기는 다 틀렸다.주민 이용자(60·여)씨는 『너무 놀라서 아파트에 아무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판국에 추석준비할 엄두가 나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수마가 할퀴고 간 들판에서 농민은 쓰러진 벼를 일으켜세우며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햇곡식·햇과일의 꿈은 예전 같지 않다.경기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일대 농경지 10만여평을 빗물에 쓸려보낸 주민,무한천 범람으로 최악의 수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 오가·신암면 주민,충북 청원군 강외면 미호천변 주민은 차라리 자녀의 귀성길을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달 21일 경기도여자기술학원 방화사건으로 수원대병원·아주대병원 등에 입원한 원생 13명의 피해자가족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이들은 대부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어 언제 회복할지 기약도 못하고 있다.날마다 딸(18)의 병석을 지키고 있는 어머니 김모씨(43)는 『딸의 생사도 기약할 수 없는데 추석은 무슨 추석이냐』고 마른기침을 해댄다. 보육원이나 양로원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서울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 직원 김성자(28·여)씨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찾아오는 사람은 물론 전화도 없다』면서 『시민의 관심이 온통 대형사건·사고와 태풍에만 쏠려 올 추석은 송편 한쪽 제대로 돌려먹기가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경기 시흥 혜명양로원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는 박순임(71)할머니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하루 10∼20여명이 찾아왔는데 올해는 거의 없다』고 서운해 했다. 사용자측의 직장폐쇄와 맞서 60일째 농성중인 보스턴은행 서울지점 30여명도 추석차례는 물건너간 지 이미 오래다.가족과 단란한 한가위는 꿈도 꾸지 못한 채 이제 생계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 경범죄 처벌 완화 추진/생활민원 30대개혁 과제 선정/민자당

    민자당은 5일 과세및 납세제도,부동산등기절차,예비군훈련 방식,무허가주택관리 등에 대한 생활민원 가운데 30대 개혁과제를 선정,당정협의를 거쳐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다음달 실시할 일반사면을 계기로 도로교통법,향군법,건축법,경범죄처벌법 등의 행정법규적 법령 가운데 실효성이 없거나 사문화된 조항,경미하거나 고의성이 약한 행정범,과실범의 처벌조항등을 대폭 개정·폐지하거나 벌금을 과태료로 완화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산하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측과 장·단기 민심수렴 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6일 정책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구체적 개선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생활민원개혁안에서 무허가주택에 대해 매년 2차례씩 물리도록 돼있는 건축법상의 이행강제금이 해당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부과기간을 3년 또는 5년으로 한정하거나 이행강제금을 재산세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여·야/「경색 정국」 풀기 접점모색 분주

    ◎대야채널 총동원… 조기 정상화 모색­민자/“대화 제의 해오면 만날터” 타협 시사­신당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여야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듯하던 정국상황은 4일 민자당이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가동,야당을 설득할 움직임을 보이고 야당,특히 새정치국민회의도 대화에 응할 뜻을 내비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사정 대상에서 정치권만을 떼내기에는 명분도 약하고 기준 자체가 모호한데다 국민회의는 외견상 일련의 사정작업이 「창당방해」「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정수준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자당◁ ○…정기국회 및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경색정국의 장기화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대화채널을 총가동,경색정국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영구정무1장관은 5일 국민회의 창당대회에 참석,화해의 제스처를 보낼 예정이며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도 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방문,축하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정화 원내총무는 국민회의의 신기하 총무와 비공식접촉을 갖고 1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각도의 방법을 통해 야당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해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물밑 대화」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과 지난해 정기국회 때 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 등을 위해 고위당직자들이 일대 일로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모두 만나 문제를 풀어나갔다』고 상기시키면서 야당과의 접촉을 다양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만큼 확실한 「담보」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고민이다.정치권에 대한 비리수사가 「표적사정」「정치사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야당 정치인은 더이상 사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약속은 사안의 성격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종결짓는 게 좋겠다』고 말해 선거사범 수사와 정치권 사정이 분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회의◁ ○…정치권 사정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경색정국의 해빙을 위해 여권과의 접촉도 암중모색하는 등 강온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탄압 비상대책특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락도·박은태 의원과 아태재단에 관한 검찰의 수사를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회의를 음해하려는 「표적수사」로 규정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의원총회에서 채영석·오탄·이경재·박태영의원 등은 『현정권의 창출과 관련된 비리인사들은 「봐주기식」 수사로 면죄부를 주는 반면 야당의원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표적수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이 정국수습을 위해 대화를 제의해 온다면 이에 응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박지원 대변인은 『공식적인 채널은 아니나 한두 인사가 민자당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종찬 의원장도 『못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이런 상태로 정기국회를 개원할 수 없다는 입장은 민자당이 더 강한 것 같다』고 경색된 정국을 푸는 실마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 「당 결속 모임」 잇따라/김대표 어제하루 지부장회의 등 5곳 참석/분발·단합 당부… 의원엔 귀향 활동비 지급 민자당이 총선을 겨냥한 내부결속 강화에 나섰다. 대표로부터 사무처에 이르는 하드웨어를 새로 짠데 이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사기와 응집력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패배이후 동요하고 있는 일부 소속의원 등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 회오리,공천물갈이설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같은 집안단속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4일 하루에만도 시·도지부장회의,지구당위원장회의,고문단 오찬,서울시구청장후보만찬,시·도별 지구당위원장 오찬 등 각급 모임을 잇따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이후 처음 열린시·도지부장회의에서 『앞으로 지부장회의를 매달 2차례로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또 지금까지 사무총장이 지부장회의를 주재해왔으나 앞으로는 대표가 직접 주재,청와대 주례회동 등을 통해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정부에 지역민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조직의 어려움과 정책건의 등에 대한 의견수렴의 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부장 사퇴의사를 밝힌 정호용 대구시 지부장과 양정규 제주지부장은 이날 불참했다. ○…추석귀향활동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는 새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민의를 떠받드는」 당운영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6·27선거결과는 한마디로 불안요인을 만들지 말고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라고 지적하고 『안정희구세력이 기대를 갖고 신뢰할 수 있는 집권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15대 공천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의도적 물갈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관련,『선거부정등은 단호히 조치하되 정국긴장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조기에 수사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총재께 건의했다』고 의원들을 안심시켰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젊은 총장 발탁에 대한 일부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민심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당의 화합과 결속에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수해대책비의 추가경정예산 반영,추곡수매량 최대한 확대,중소기업 부도대책마련 등 민심회복 정책을 제시했다.또 즉석에서 10월로 예정된 일반사면에 대한 위원장들의 의견서를 제출받기도 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정책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현역의원들에게는 5백만원,원외위원장들에게는 3백만원씩의 귀향활동비(속칭 오리발)도 지급됐다. ○…63빌딩에서 열린 고문단 오찬에서 김대표는 『세대교체가 나이를 기준으로 경륜있는 중·장년을 밀어내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김정례고문 등의 지적에 대해 『청·장년층의 조화속에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대표는 서울시 구청장에 출마했던 당소속 후보들이 참석한 63빌딩 만찬에서 『이제 민심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분발과 단합을 당부했다.
  • “대여일전”­“과민반응” 공방 가열/「사정 회오리」속 여야 움직임

    ◎“성역없는 수사”… 대치정국 장기화 불원­민자/“형평잃은 조사… 명백한 야당탄압” 비난­신당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의 새정치 국민회의가 1일 최락도의원의 구속 등에 반발,대여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사정회오리 속에 여야간 대치국면이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도 『정치적 의도가 없는 순수한 부정척결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국민회의는 『창당방해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규정,「야당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면대응하겠다는 자세다. ▷민자당◁ ○…국민회의가 최의원 구속에 대해 『사정정국 조성기도』라고 반발하고 나서자 『성역 없는 수사의 일환』이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하지만 여야간 냉각국면의 장기화는 바라지 않는 눈치다. 이신범 부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정면대응을 선언하자 『비리사건 조사를 두고 과거 독재정권하의 사건조작이나 야당탄압에 견주어 대응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과민반응』이라고 성토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검찰당국에 최의원의 비리사실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실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수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강총장은 정치권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인 서해유통 연루자 정도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문제의원 한두명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바람」이 수그러들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교육위원 선출 비리와 관련해서도 아태재단의 운영자금으로까지 수사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선거부정 사범과 교육위원 선출비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사정당국의 자세로 미루어 여야간 대치상황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민자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새정치 국민회의◁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전날까지와는 달리 정면대응으로 방침을 정했다.명백한 야당탄압이라는 주장 아래 절대 물러서지 않고 현 정권과 한판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해 온 김대중위원장도 이날은 입을 열었다.강도 높은 대여공세였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상임준비위 회의에서 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의원에 대한 탄압에 분노하며 정말 파렴치한 짓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여권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김위원장은 『백번 양보해서 최의원의 수뢰가 사실이더라도 여당쪽에서 저지른 수나 액수를 보면 단연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대선때 몇천억원을 해준 사람은 외국으로 도피시켰다가 돌아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이원조전의원의 경우를 들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이종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이와 함께 당내 「4천억원 비자금의혹 조사특위」(위원장 조세형)를 본격 가동하는 것은 물론 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서석재전총무처장관도 변호사법 위반과 위증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사정한파로 정국이 급속히 냉각돼 정기국회가 파행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규택대변인은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국가원로오찬,8·15대사면 등 국민대화합을 하자고 해 놓고 갑자기 사정태풍으로 정국을 경색시키는 것을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권을 비난한 뒤 『어떤 정당도 민생문제를 다뤄야 할 중차대한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민련◁ ○…안성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정정국을 조성,여당을 이탈하려는 의원들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고 야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정정국 조성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안대변인은 『며칠째 정치권 비리를 조사한다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서 『검찰이 정부 여당의 다목적 용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를 촉구했다.
  • 창당앞둔 신당 인물난에 고심/2차 영입작업 언저리

    ◎명망·관록 고루 갖춘 「대어급」인사 드물어/1차영입 수준 못넘어 「세 과시」에 그칠듯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오는 5일 창당대회를 앞두고 외부인사의 2차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번 1차영입 때 양적으로는 「풍작」이었지만 질적으로는 「흉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는 관록과 명망이 있는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해 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대어급」을 낚는데는 실패,1차 때와 같은 「세과시」 차원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이같은 흐름은 1일 국민회의가 1백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2차영입인사 가운데 우선 공개한 10여명의 면면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KBS 시사토론회의 진행을 맡았던 유재건 전 경원대 학장과 나종일 경희대교수,추미애 전 광주고법판사 등이 눈에 띈다.한때 TV출연으로 인기를 모았던 박경재 변호사와 신낙균 한국여성유권자 연맹회장이 포함됐다.박상록 충남대교수와 박은선 충북교원대 음악학과장 부부,장택상 전 총리의 딸인 장병혜 전메릴랜드대 일본분교학장,박병순 예비역 공군준장,허석 주택산업연구소 재단이사장,정구운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등도 명단에 올랐지만 1차영입 때의 수준을 뛰어넘지는 못한다는 평이다. 국민회의는 『신변및 주변정리 때문에 명단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직검사 등 많은 유명인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이와관련,서울고검 노인수검사가 1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 했다.그러나 창당대회를 불과 3일 앞둔 시점에서 「졸작」을 「걸작」으로 바꾸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인 듯하다. 현재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영입대상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신건전법무부차관을 비롯해 현직판사 2∼3명,도지사출신 5명,전·현직총장 2∼3명정도다.특히 현직총장인 K씨는 영입을 내락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잔여 임기 때문에 입당은 창당대회 이후나 총선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교수인 H씨와 J씨,비하나회 출신의 예비역장성 2∼3명,건설부장관을 지낸 P모씨,사면복권된 이모전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조순서울시장의 영입을 위해 국민회의는 「파상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성과는신통치 않다고 한다.조시장이 민주당에 호감을 보이지 않는 것은 분명하지만 신당 참여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시장이 『정치활동을 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이미 밝혔고 주변참모들이 「무소속 시장」을 강조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조시장 영입은 상당 기간 국민회의의 「희망」에 그칠 전망이다.
  • 「아시아지역 인신매매」 고발/북경여성대회 이모저모

    ◎아웅산 수지 녹화연설에 환호박수/포럼장서 시위… 중국경찰 저지안해 ○…제4차 세계여성회의 비정부기구(NGO)포럼이 31일 주제별·지역별 토의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이날 하룻동안 성폭력·성차별·여성의 권리등을 주제로 단체별 3백60여개의 회의가 동시에 개최. 회유(화이로우)현의 대회장은 이날 각국 여성단체의 대표가 나름의 고유의상을 입고 회의와 홍보에 열중.이들은 회의시작에 앞서 전통무용과 노래를 부르는 등 대회장은 온통 축제분위기. ○…미국에서 참가한 워싱턴지역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동우)는 정신대문제 고발심포지엄을 개최.이회장은 『위싱턴지역 대책위가 지난 5월26일까지 한달동안 워싱턴 국회의사당 부근의 침례교회에서 일본의 정신대문제를 고발하는 사진전시회를 가져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번 여성대회를 통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정신대피해여성에 대한 권리보호와 일본정부의 사과에 대한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워싱턴지역 정신대대책위는 9월 4일까지 대회지역에서 사진전시회와 비디오상영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미얀마(버마) 야당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여사는 이날 녹화테이프 연설을 통해 여권신장은 보다 평화롭고 관용적인 세계를 만드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역설. 미얀마로부터 몰래 빼돌려진 이 테이프는 회유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비정부기구(NGO) 첫날 모임의 기조연설로 공개.영화관을 꽉 메운 3천여명의 참석자는 수지여사의 녹화연설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수천명의 다른 사람은 영화관에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기도. ○…수지여사의 녹화연설장주변에서는 국제사면위원회 소속 인권운동가및 추방된 티베트인 수십명이 정치적 이유로 감옥에 수감돼 있는 등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는 12명의 여성이름과 사진이 있는 깃발·포스터를 들고 T셔츠를 입고 시위. 이들은 회유에 있는 학교에서만 시위를 하라는 중국의 지시를 거부하고 NGO포럼장에서 시위를 했다.경찰은 이들의 시위를 촬영했으나 시위를 방해하지는 않았다. ◎수파트라 마스디트 NGO 포럼의장/“여성인권신장 큰진전 기대” ○…이날 우리나라 NGO들도 워크숍·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가.신혜수한국여성의 전화회장은 「차별과 인종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운동연합」 등 7개 국제네트워크가 주최한 「아시아지역의 인신매매에 대한 워크숍」에서 「한국에 있어서의 인신매매와 매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생관광 등 우리나라 매춘산업의 실태를 고발,2백여명에 이르는 참석자의 눈길을 모았다. ○…이날 우리나라 NGO들도 워크숍·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가.신혜수한국여성의 전화회장은 「차별과 인종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운동연합」 등 7개 국제네트워크가 주최한 「아시아지역의 인신매매에 대한 워크숍」에서 「한국에 있어서의 인신매매와 매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생관광 등 우리나라 매춘산업의 실태를 고발,2백여명에 이르는 참석자의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노동자회가 각각 「국제경제변화속에서 여성노동자권리를 위한 투쟁」「산업구조조정이 여성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그러나 당초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31일 갖기로 한 일본정부의 배상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은 추최측의 준비소홀로 인해 차후로 연기됐다. ◎스파트라 마스디트 NGO 포럼의장/“여성 인권신장 큰 진전 기대” 『작은 것에 불평하지 말고 큰 맥락을 봐야 합니다.지난 20년간 세계여성의 지위에 격변을 몰고온 NGO포럼은 이곳에서 여성의 경제세계화·인권신장·정치참여 등을 위한 더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북경세계여성회의 NGO포럼이 열리고 있는 회유현 윌로우 센터 빌딩에서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가진 수파트라 마스디트 NGO포럼의장(45·태국).그는 중국당국의 통제하에 제대로 된 교통편도,통신도,정보도 없이 취재에 불편을 겪고 있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불만에 이같이 답변했다. 기자들의 주된 불평은 중국이 이곳의 인권문제를 항의하는 민간단체의 평화시위에 대해 강경자세로 일관하는 등 갖은 제재를 가해 NGO포럼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 이에 대해 수파트라의장은 『오늘 아침 이곳에서 국제사면위원회의 가두시위가 열렸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NGO포럼에 관한 유엔합의를 위반하는 중국의 행태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와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락도 의원 구속 기소/대검 오늘 소환

    ◎6천만원 받고 대출 알선혐의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30일 은행대출을 받아 주는 대가로 6천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최락도 의원(57·전북 김제)을 31일 상오 10시에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최의원의 혐의사실을 대부분 확인,소환과 동시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최의원은 지난해 6월 전북 전주지역 중소기업인 문짝 및 창호지전문제조업체 프레스꼬 대표 김수근씨(43)로부터 정승재 당시 전북은행장에게 청탁해 20억원을 대출받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정전행장은 최의원의 부탁을 받고 김씨에게 20억원을 특혜대출해 준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스꼬 대표 김씨는 이날 하오 3시 서울 형사지법 2단독 김지형판사 심리로 열린 증거보전절차에서 혐의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올 1월 정전전북은행장이 관련된 제성그룹회장비리사건을 수사하면서 최의원에 대한 비리혐의를 포착,그동안 계좌추적 등 내사를 벌여왔다』면서 『돈을 준 김씨로부터 증거를 확보해 이날 법원으로부터 증거보전절차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최의원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S유통의 세무조사면제를 미끼로 한 수뢰사건과는 별개이며 그동안 검찰의 수사선에 오른 야당소속 의원 2명 가운데 1명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혐의 부인 대출알선 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받은 최락도 구고히통신과학기술위원장은 30일 「대출관계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일반사면 대상 선정 신중해야”/대법/법무부에 의견서

    ◎사법권 본질 침해없게/파렴치범­상습범은 제외 마땅 대법원은 28일 법무부의 일반사면에 대한 의견조회와 관련,사법권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대상 범죄도 신중하게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냈다. 대법원은 이 의견서에서 일반사면 대상의 범죄유형과 범위는 경범죄처벌법위반죄 가운데 법정형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및 과료로 오물방치·자연훼손·불안감조성·굴뚝등 관리소홀·노상방뇨·음주소란·위해동물관리소홀·무단출입·새치기·금연장소에서의 흡연등을 지목했다. 또 도로교통법위반죄 가운데 도로교통법시행령에 일부 해당하는 죄·주민등록위반죄중 연령도달후 주민등록증 발급신청미필자·주민등록분실신고후 발급신청미필자·향토예비군설치법 제6조1항 위반자등을 포함시켰다. 대법원은 그러나 ▲파렴치범 ▲피해자가 있는 범죄로서 피해회복 및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공공의 안녕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하는 죄 ▲법죄의 질이 불량하거나 결과가 중한 죄 ▲다른범죄의 수단으로서 결과가 중한 죄 ▲상습범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사면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일반사면의 기준시점은 사면령 공포일로 해야한다』면서 『지나치게 늦으면 고의적인 범죄행위를 유발하게 되고 법집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강 제방 긴급보강/서울시/5∼6개 유수지로 물 넘쳐

    지난 폭우로 한강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5∼6곳의 한강제방 옆면(법사면)을 통해 강물이 흘러 넘치는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서울시가 긴급보강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보강공사 대상지 가운데 송파구 풍납2동 387 현대 중앙병원 근처 풍납 배수펌프장 유수지 제방의 경우 한강 수위가 10m로 가장 높았던 지난 25일 하오 11시10분쯤 강물이 유수지로 새어 나오는 위기상황을 맞았다. 시 대책본부는 유수지의 수위를 높이고 일단 마대를 쌓아 추가 누출위기를 넘겼다. 또 반포천 제방에서도 물이 스며나와 응급조치를 취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저지대인 양화대교 북단 인터체인지에서도 한강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아스팔트까지 흘러내렸다.
  • 인사카드서 징계기록 말소/「공무원 사면」 어떤 내용인가

    ◎정직·감봉·견책 등 교정징계 공무원/승진·보수·상훈 불이익 대상서 제외 공무원에 대한 사면은 지난 80년12월 일반사면에 이어 두번째.현재 정직·감봉·견책 등 교정징계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인사·보수·상훈상의 불이익이 제거되고 징계기록도 말소된다.그러나 파면·해임 등 배제징계를 당해 공무원 신분을 잃은 사람들은 대상이 아니다. 공무원들에게는 물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징계기록이 말소되는 조항이 있다.지난 86년10월 총리훈령으로 공포된 「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은 정직은 7년,감봉은 5년,견책은 3년이 각각 경과하면 자동적으로 인사기록카드에서 징계기록을 말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번 사면은 앞으로 남은 자동말소기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 없이 불이익을 제거해주겠다는 것이다. 사면이 되면 승진 제한이 철폐되는 인사상의 혜택을 입는다.승진하기 위해서는 급별로 최저 소요연수를 채워야 하며 징계를 당하면 징계기간만큼 더 근무를 해야 한다.급별 승진 최저 소요연수는 9급에서 8급은 2년,8급에서 7급과 7급에서 6급은 3년,6급에서 5급은 4년,5급에서 4급과 4급에서 3급은 5년,3급 이상은 3년이다.그런데 사면되면 승진을 위한 최저 소요연수에 징계기간이 더해지지 않는다.또 징계기간에다 정직은 18개월,감봉은 12개월을 더한 기간동안,그리고 견책은 6개월간 승진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같은 제한이 없어진다. 보수상으로는 승진이 제한되는 기간동안 호봉이 올라가지 않는 불이익이 없어진다.상훈상으로도 징계를 받지 않은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근속연수에 따라 33년 이상은 훈장,30년 이상은 포장을 받을 수 있다.사면되지 않았을 때는 아무리 오래 근속했어도 대통령표창 이상을 받지 못한다. 징계기록이 말소되더라도 인사기록카드에서 징계를 받았던 흔적이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인사권자가 참고할 여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인사기록카드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징계기록 말소」라는 도장을 찍는 것이기 때문이다.법원의 판결이나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아니고서는 인사기록카드를 다시 작성할 수 없다.
  • 징계공무원 3천∼4천명 사면/문민정부 출범이전 징계자대상 10월에

    ◎파면·해임·부패 관련자는 제외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집권후반기 국민화합과 통합의 큰정치에 맞추어 오는 10월중 문민정부 출범 이전에 받은 공무원 징계조치에 대한 일반사면을 단행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약 3천∼4천명의 공무원이 사면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김영수 민정수석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보고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1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사면을 단행하는 것과 맞춰 문민정부출범 이전에 받은 공무원 징계에 대한 일반사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파면·해임등 중대한 징계를 당했던 사람은 이번 일반사면에서 제외되며 정직·감봉·견책·경고 등 교정징계자가 이번 일반사면의 주된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경한 징계를 받은 사람이라도 그 이유가 금품수수,뇌물 등 부정부패 관련이면 역시 사면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징계에 대한 사면은 원상회복과 징계기록카드 말소등이 있으나 원상회복 보다는 징계기록말소에 중점이 두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징계 사면 혜택자는 과거의 사소한 잘못에 의해 받아오던 인사상,보직상 불이익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김대통령에 바란다­각계인사 제언

    ◎통치철학 「경제중심」에서 「생명중심」으로/「법의 논리」 앞세워 사회기강 바로 잡아야 ○이연숙 여성단체협 회장 김영삼 대통령의 5년 임기의 절반을 보낸 지금 애초의 기대만큼 정부가 각계에서 충실한 개혁의지를 펼쳐보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초기에 그렸던 「신한국」의 모습이 제대로 구현되기에는 아직 이른듯하다.그러나 그동안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병폐였던 「검은 돈」의 흐름을 막기위해 전격적으로 금융실명제를 도입한 것과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현실에서 탈피하려는 교육개혁안을 마련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문민정부 전반기가 잘못된 제도의 틀을 바꾸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남은 후반기의 과제는 바뀐 제도를 어떻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운용하느냐 하는 것이다.그동안 국민들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바람직한 제도들이 시행과정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반대세력의 목소리에 부딪쳐 흐지부지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현 정부는 최초의 문민정부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은 임기동안 금융실명제등 새로운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는데 전력하고 민의를 수렴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열 환경운동연 사무총장 지난 지자제 선거결과는 문민정부 초기의 개혁정신이 후퇴·실종된데 따른 국민의 심판이라 생각한다.따라서 후반기 대통령의 통치철학의 방향은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는 「경제가치」중심의 의식에서 「생명가치」중심으로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다.후반기 문민정부는 우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장기적인 환경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어도 5년 뒤에는 수도물을 마음놓고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60년대 이후 군사정권이 도입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대체할 만한 「정치발전 장기 계획」도 수립해야 할 것이다.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사심없는 사회·시민 운동가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 여기에 미국식 문명에 익숙한 국민 의식도 우리 토양에 맞는 문화 양식으로 바꾸고 다음 세대의 생활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리 선조가 가졌던 철학을 되새기는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부정부패 추방과 정치인 물갈이등의 원칙은 「소나무 같이」 하되 운용은 「버드나무 같이」 하는 슬기가 필요하다. ○안상수 변협 홍보이사 원칙이 존중되는 정책을 펴 사회기강을 바로 잡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법에 대한 신뢰회복이 곧 사회기강을 세우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법의 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가 앞서는듯 하다. 예컨대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보더라도 권력층의 부정부패사범은 모두 풀려난 반면 2백만∼3백만원의 뇌물을 챙긴 공무원들은 감옥생활을 해야 하는 부조화의 현상으로 나타났다. 법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에 어긋나는 조치이다. 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나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등 잇단 대형사고에 대한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 대형사고에 대한 예방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책임자들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할 수 있는 제도적 법률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민생치안과 기초질서·환경 등의 대한 정책에도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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