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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집약 중기 10만개 육성/이 대표 공약

    ◎경미한 경제사범 대사면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26일 “집권후 5년간 총 20조원을 투입,10만개의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중소기업분야 공약을 확정,발표했다.〈관련기사 8면〉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소기업청의 부승격 ▲중소기업 전담은행 설립 ▲경미한 경제사범에 대한 대사면 실시 등도 약속했다. 이대표는 또 향후 5년간을 ‘중소기업기술력제고 전략기간’으로 설정,자금과 인력,판로와 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을 3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 ▲기술혁신 개발자금을 3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확대 ▲16개 시도별 테크노파크 설립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또 첨단기술의 벤처기업 창업을 위해 3천억을 지원하고 어음보험기금과 공제사업기금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1조원이상을 투입하는 한편,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에 1조원,중소기업 입지공급기금에 5천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아주 민주주의 가능성 역설/DJ 서울대 강연

    ◎묵자 ‘겸애설’·동학 ‘인내천’ 예로 설명/“71년 당선됐으면 민주·경제 모두성공”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26일 서울대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한상진 교수(사회학)의 교양강좌‘현대사회의 이해’에 특별강사로 초대되는 형식이었다.김총재는 지난해 석·박사과정의 초청토론에 응한 적은 있지만 정식 강의시간에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DJ(김총재)는 이날 인문관입구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30여명의 시위대와 마주치기는 했지만 강의실안에서 기다리던 400여명의 수강생들로 부터는 환영을 받았다. DJ는 이날 ‘서구 민주주의는 문화적 차이로 동양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다’는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의 견해를 비판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그는 서구에서 강을 막아 발전소를 세우면 전기가 만들어지는 것 처럼,동양에서도 똑같은 수력발전이 가능하다면서 아시아에서도 민주주의가 가능함을 피력했다.특히 맹자의 ‘역성혁명’과 묵자의 ‘겸애설’,동학의 ‘인내천’ 등 고사를 들어가며 우리에게는 서구보다 더 훌륭한 민주주의 뿌리가 있음을 역설했다. DJ는 강의가 끝난 뒤 “지난 71년 대선에서 김총재가 당선됐다면 오늘날 같은 경제번영이 가능했겠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그랬다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하여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 “전대후 당결속 될것”/이회창 대표 TV토론

    ◎대선승리 자신… 사퇴 있을수 없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지도력 부족이 아닌 집권여당 사상 처음 경험한 경선 후유증의 마무리 수습 과정”이라고 진단하고 “오는 30일 대구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승계한 뒤 당을 결속시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하오 MBC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승계하게 되면 그동안 당 밖에 있던 총재가 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모든 분란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또 당내 일각의 후보 용퇴론에 대해 “자유경선의 원칙에 반함은 물론 아직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았을 뿐더러 항상 변하는 지지율을 이유로 후보사퇴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뒤 “전당대회를 계기로 경선직후 얻은 국민의 평가를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 “3김시대 청산이라는 새정치의 이미지로 국민에게 다가설 생각”이라며 “집권당의 후보로서 현정권의 치적에 대한 공과로 어려움이 있으나 국정경험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총재가 되면 과거와 다른 ‘이회창 정치’를 확실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전·노 사면 파문 등 청와대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 같다”면서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당운영 방향에 대해 생각하면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대표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당내 초선의원 24명과 가진 조찬간담회를 통해 “전당대회 연기나 후보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 JP,대학 찾아 내각제 강연/책임총리·이원집정부제는 미봉책 주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오랜만에 대학을 찾았다.25일 수원 협성대에서 강연정치를 재개했다.처음에 2천5백여명을 예상했지만 1천명 가까이 참석했다.‘상아탑유세’라고 할 만했다. JP는 이날 내각제 홍보에 주력했다.주제는 “21세기 전망과 학생의 역할”이었지만 내각제로 강연을 시작했다.그는 먼저 “지금의 정치부재는 한국식으로 변질된 대통령제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내각제를 채택해야 하는 이유로 일곱가지를 들었다.대통령제는 독재로 필연되고,5년동안 책임을 지지 않고,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원천이 되고,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없다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여권일각에서 제기됐던 이원집정부제나 책임총리제 등에 대해 반대의사를 재확인했다.JP는 “이는 허구이자 현실을 호도하는 미봉책”이라고 잘라 말하고 “아직도 시간이 있다”며 김영삼 대통령 임기내 내각제 개헌을 촉구했다. JP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개천절 사면설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그는 “국민이 용서해주는 날 사면해야 한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순리에 맞게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 여 결단의 시점이다(김호준 정치평론)

    정권재창출을 노리는 신한국당이 난파의 위기에 몰렸다.대통령후보를 선출한지 두달이 넘고 결전의 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열정비는 커녕 내홍과 갈등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정권재창출을 위한 전의와 자신감은 간데 없고 후보교체론이라는 너울속에 패배주의만 넘실거리는 인상이다. 정권재창출이 신한국당의 지상의 목표라면 이제는 무언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 된 것 같다.추석후에도 여전히 지지도가 오르지않는 이회창후보가 용퇴를 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이든지 아니면 당이 이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전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필사의 총력전을 펴든지 양단간에 선택을 할때다.결국 당이 깨지고 말 것이라는 ‘10월 대란설’속에 벌써 탈당이 시작되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않은 것으로 볼때 시간을 끌며 어물어물 넘길 사안이 아니다. ○남은 것은 두가지 선택 지금 신한국당이 당면한 위기는 무엇보다도 이회창 대표에게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한때 50%에 육박했던 이대표 지지도가 급락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의 두 아들 병역문제 때문이다.이 문제로 이대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대쪽’이미지에 결정적 손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병역의무를 절대시하는 국민정서에 깊은 거부감을 심고말았다. 두 아들 병역문제는 과거지사라 어쩔수 없었다 하더라도 이대표가 현실문제에 좀더 적극적이고 정교하게 대처했더라면 지지도가 지금처럼 10%대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이대표는 후보경선이 끝난후 반대세력을 끌어안는 포용력을 보이지 못했다.자신을 보좌하는 측근들과의 관계도 지극히 사무적이고 썰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는 친화력 발휘에 소홀했다.승자가 미소도 없이 냉랭하게 서있는데 어느 패자가 그에게 달려가 따뜻한 협력의 손길을 뻗치겠는가. 그는 두 전직대통령 사면론을 불쑥 꺼냈다가 청와대의 반대로 불발에 그치는 바람에 리더십에 어이없는 상처를 받았다.또한 당직인선은 당내갈등을 봉합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킴으로써 그의 정치적 미숙만을 드러낸 결과가 되고 말았다.그의 주변에서 흘러나온 역사바로세우기 및 대통령중심제 폐기설이라든가 내각제를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설·프랑스식 대통령제로의 개헌론 등은 여당의 정체성마저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당내외의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신한국당에 난파의 위기가 온데는 이회창씨 책임못지않게 경선주자들과 당중진들의 책임 또한 크다.엄밀히 말해 이회창씨는 정치신인이다.그런 사람을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면 그의 부족분을 보완하며 정치력 성숙을 돕는 것은 마땅히 당차원에서 할 일이다.그동안 일부 주자들과 중진들이 경선패배에서 비롯된 감정의 앙금을 씻지 못한채 이대표에게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그의 정치력을 시험이나 하려는 듯 방관적 자세를 보인 것은 책임있는 당인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당대표에 지명되지 않았다고 전당대회에도 불참한채 일본으로 축구경기 구경이나 가겠다고 해서야 당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겠는가. ○기회주의 정치인 자성을 그동안 신한국당에서 벌어진 행태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아마 “이대표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당을 떠나겠다”는 으름장일 것이다.정치인이라면 이념과 정책을 중시해야건만 그런 문제에는 아랑곳하지않고 오직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만을 찾아 나서겠다는 이 주장처럼 정치인들의 해바라기속성과 기회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또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일수록 지지도제고 노력은 이대표의 몫으로 치부하며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손안대고 코풀고 단물만 빨아먹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정치의 동인이 되어서야 정치발전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신한국당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특정정당의 승패를 떠나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돼 있다.선거란 여야당 후보가 치열하게 붙어야 볼거리로서도 흥미가 있고 정책대결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다.또한 신한국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한 자유경선은 우리 민주주의를 한차원 높이고 성숙시키기 위해 정착시켜 나가야 할 명제가 아닐수 없다.그것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일처럼 미련한 자해행위도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여당의 난파는 대선정국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오고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할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가 않다. ○필사절생 각오로 뛰어야 오는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신한국당 새 출발의 전기가 되어야 한다.그 전제는 물론 결단이다.주류건 비주류건 모두 이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기 시작하는 날이 되든지 아니면 이대표가 후보직 사퇴의 용단을 내려 새 길을 터주는 날이 돼야 한다.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이대표에 대한 재신임여부를 물어 그 결과에 따라 결단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논설주간〉
  • 이 대표 당추스르기 정공법 편다/정체성 회복으로 난국타개 모색

    ◎‘안정속 개혁’ 이미지 살려 보·혁 구심력 강화/계파 편중 인선 지양… 전대계기로 갈등 봉합 ‘초심으로 돌아가라’­최근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묘수나 변칙보다는 정공법으로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반짝카드’나 ‘꼼수’로는 실타래처럼 얽힌 난국을 제대로 풀어 나갈수 없다는 인식이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국민이 사랑하고 기대했던 원래의 이회창으로 돌아가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정도를 강조했다.향후 행보나 목소리에서 이대표의 정체성을 뚜렷이 되살려 나갈 것이라는 주장이다.총재직 이양 이후 안정속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당명개정을 검토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대표는 특히 최근 당의 난맥상이 다양한 계파로 이뤄진 당의 잠복성 악재가 돌출된 것이라는 판단아래 오는 30일 전당대회를 당내 추스르기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이대표는 당 대표나 선대위 지도부 인선과정에서 특정 계파에 편중된 당 운영 방식을 지양하고 보수와 개혁세력을 아우르는 조치들을 가시화해 구심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당 안팎에서 재연되고 있는 ‘이대표 흔들기’에 대해서는 뚝심으로 버티면서 자기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대표가 대표직 인선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김윤환 고문과의 오찬에서 “당 화합과 결속을 위해 모든 일들을 당내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도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이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의도성을 지닌 일부 인사 말고는 금방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기대했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차피 겪어야 할 진통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결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당 총재 겸 집권여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과의 대화’를 주요 이벤트로 설정,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이대표의 다른 측근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이라면서 “지지율 측면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92년 대선당시에는 11월까지 혼미했던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이대표는 당지도부와 측근 인사들을 총동원,지구당 위원장의 자발적인 ‘이회창 살리기’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이 대표,대선전 개헌논의 중단선언 의미

    ◎권력구조개편론 다시 물밑으로/정략차원 공론화 금지… “집권후 검토” 여운/대통합위한 타정파와 물밑접촉은 지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설을 공식 부인함으로써 여권내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대표가 ‘집권이후’를 상정,권력구조 개편 용의를 강력 시사한 것은 연말 대선 이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메시지로 읽혀진다.이대표가 ‘집권후 권력구조 개편’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친 것도 행동반경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는 “이대표의 저조한 지지율을 감안할때 정권재창출을 위해 내각제 개헌 공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권내 일각의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마련됐다는 후문이다.비세를 극복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국민 여론과 정도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대표의 정치적 색채는 보수와 개혁의 양날개를 갖춘 안정속의 개혁”이라고 전제,“보수대연합 추진설로 이대표가 보수편향으로 비춰진 것은 잘못”이라며 기자간담회 배경을 밝혔다. 자민련 김총재와의 연대 추진도 이대표의 ‘안정속의 개혁’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대통합 정치를 이루기 위한 것이지 보수 연합 차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여기에는 ‘보수대연합’ 구도가 ‘개혁대연합’의 기치를 내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입지를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전략적 분석도 담겨 있다.이날 회견은 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파문과 내각제 논의를 위한 정강정책 개정 추진설 등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개혁세력이나 민주계 인사들을 다독이기 위한 성격도 띠고 있다.개정될 정강정책에서 ‘대통령중심제’나 ‘역사바로세우기’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이대표의 이날 간담회는 당내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동시에 대통합 정치 차원에서 보수와 개혁을 총망라한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원중대표비서실장도 “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민련 등에 대해 연대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셈”이라고 말해 향후 자민련이나 다른 정파와의 물밑 접촉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 파 총선 야당 승리 유력/자유동맹과 연정 추진

    ◎노조연대 지원 선거행동당 개표초반 34% 득표 【폴란드 AP 연합 특약】 21일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승리,4년 만에 정권을 재탈환하게 된 ‘연대(솔리대리티)’ 지도자들은 22일 안정적인 의회 과반수 획득을 위해 자유동맹(FU) 및 폴란드재건운동당(MPR) 등 두당과의 연정 구성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는 초기 개표 결과 34%의 지지를 얻어 27%의 지지를 얻은 집권 민주좌파동맹(SLD)을 누르고 승리했으나 총 460석의 의석 가운데 189석 획득에 불과,연정 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FU와 MPR은 각각 13%와 6%를 획득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폴란드대통령은 24일 최종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면서도 ‘연대’가 아닌 제3자측에 연정 구성을 위임할 것임을 시사,‘연대’측의 반발을 사면서 앞으로의 폴란드 정국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누가 됐던 간에 오는 10월20일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10월초 새 내각 구성을 위촉할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총선 결과가 밝혀지자 FU의 지도자 레체크 발세로비치는 “이번 총선 결과는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1980년8월 시작된 변화를 완결시킬 것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연대’측과 연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상황으로 보아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의 SLD와 ‘연대’가 권력을 공유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 여 지도체제 개편 “원점서 재검토”

    ◎당화합 최우선 인식 단일지도체제 포기/복수부총제 도입… 비주류 모든세력 포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지도체제개편문제를 다시 심사숙고하고 있다.‘원점에서 재검토’란 표현이 보다 정확한 말이다. ○양자대결 위한 전략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탈당에 따른 파장을 극소화하고 대선정국을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의 양자대결구도 몰아가기 위한 전략적 차원으로 이해된다.그러기 위해서는 당내 비주류를 더욱 강도높게 껴안아야만 한다.하지만 총재­대표­당3역의 단일지도체제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이대표는 이런 점들을 감안한 것으로 읽혀진다.더구나 이전지사는 당내 영향력있는 인사들에 대한 파상적인 구애공세를 노골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학적 융합 전제로 이 문제에 대한 이대표측의 분위기도 추석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들이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지도체제개편을 포함한 당헌·당규개정문제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곧 그동안 기정사실로 비쳐졌던 단일지도체제의 포기를 뜻한다.이 전 지사의 탈당이 갖는 부도덕성에도 불구,이대표의 지지율이 전혀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 화합이 최우선과제라는 인식에 다름아니다.즉,지지율 상승만이 당과 이대표가 처한 위기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보약’이고 여기에는 비주류의 모든 세력을 포용하는 ‘화학적 융합’이 전제조건이란 얘기다.일사분란한 진용보다는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총력체제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는 것이다. ○경선참여 인사 예우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제1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이 경우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에는 이한동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참여자들을 모두 포함시키고,민주계의 서석재 서청원 의원중 한명을 추가 선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수석부총재나 대표최고위원에는 김윤환 고문이 여전히 유력한 상태다.물론 이대표는 아직 자신의 구상을 마무리하지는 않았다.청와대측과의 사전조율작업도 필요하고 당내 의결기구를 통한 공론화 과정도 거쳐야 한다.특히 공론화 과정은 지난번 사면건의 파동이후 이대표의 머리속에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테마’다.그러나 오는 30일 개최되는 전당대회 일정상 이번 주말쯤에는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강삼재 사무총장 주재로 18일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도 지도체제개편문제가 깊이있게 논의되었다고 한다. ○정강·정책 손질할듯 최종 윤곽은 내주 당무회의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정강·정책변경도 이대표가 고민하는 대목이다.10월말이나 11월초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후보간 합종연횡의 여지를 넓혀놓기 위해서는 정강·정책을 손댈수 밖에 없다.종전의 정강·정책에 명기된 ‘대통령중심제’에서 ‘중심’이란 단어를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산길로 가는 대선전초전(이동화 칼럼)

    추석연휴동안 2천만명 이상의 민족대이동이 이루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모인 가족·친지들의 화두는 단연 대통령선거에 관한 것들이었으리라.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라는 야당의 양김이 버티고있는 가운데 여당초유의 본격적 경선을 통해 이회창 후보를 탄생시킨 것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올수 있는 구도였다. ○인기 얻으려 추석 총력전 거기에 더하여 이후보가 아들병역문제 등으로 곤경에 처하자 조순 전서울시장이 민주당을 타고 대선가도에 가담했고 여당경선에서 차점낙방한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마저 추석연휴직전 출마선언을 하게 되니 얘기꺼리가 그만치 풍성해지지 않을수 없다.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저떻고 하며 이들 5명의 주요 예상후보를 놓고 온갖 품평과 저울질이 있었을수 밖에 없다. 곳곳에서 벌어진 입초사가 곧 여론조사를 통해 ‘인기’라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이 추석후 인기를 더많이 끌기위해 각 정당과 예상후보들은 추석을 앞두고 온갖 힘과 신경을 써왔다.나름대로 총력전을 벌여온 것이다.그러나 그 양상은 우리 정치판의잘못된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노련하다는 정치지도자든 패기의 새로운 지도자든 이전투구를 계속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그 누구도 소신과 정책이라는 대도보다는 ▲상대방 흠찾기 ▲철새정치조장 ▲정치의 희화화 등을 ‘질러가는 산길’이라도 되는양 택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어 보였다.그야말로 대통령병에 걸린,그것도 중증인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너무나 많아 걱정이다. 우리 정치는 그동안 정권의 정통성때문에 반대를 위한 반대가 너무나 횡행했다.그러다보니 자기 스스로 무엇을 잘해서 점수를 따기보다는 상대방의 잘못을 들추어내서 반사이익을 보는 정치문화가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후보 자신이 아닌 아버지 처 자식 등 3대에 걸친 흠결이 낱낱이 폭로될 모양이다.무엇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이 나올수도 있다. ○3대에 걸친 흠 다나올듯 선거때만 되면 주요 정당들은 각계인사들을 영입한다고 난리다.관료·군장성출신·학계·언론계·문화계·여성계 등의 유명인사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것이다.선거가 끝나고보면 영입되었던 대부분은 1회용 들러리로 끝난채 허탈해하는 모습을 손쉽게 보아왔다.이번 대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각 정당들이 팔걷어 부치고 나서는 꼴을 보니 이번에도 ‘혹시나’하다가 ‘역시나’하는 인재들이 더 많이 나올것 같은 예감이 든다. 거기에 더해 벌써부터 유력후보가 5명이나 되고보니 기세싸움이 치열하다.선거전이 진행됨에 따라 불리해지는 후보가 유력후보와 협력하는 이른바 합종연횡의 가능성이 후보별로 난마같이 얽혀 매우 어지러워질수 있다.세불리해진 추종세력이 갈팡질팡하는 경우를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도 여러번 보아온 터이다.이래저래 철새정치인이 양산될 조짐이다. ○막일대통령 요리대통령 선거형태가 대중집회보다는 TV토론쪽으로 방향을 잡자 후보들은 TV중독증에 걸렸는지 아무 프로그램에나 서슴없이 나선다.이회창 후보가 음식배달에 나섰고 김대중 후보가 노점상 종업원으로 나와 “골라 골라”를 외치는가 하면 김종필·조순 후보는 농수산물시장에서 과일과 배추를 날랐다.이들은 또 앞치마를 두른채 요리를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었다.정책토론도 부족한 터에 앞치마와 막일이 도대체 대통령자질과 무슨 상관이 있어 이런 코미디 아닌 코미디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방송위가 이같은 정치의 희화화를 중지시켰다니 다행한 일이다. 정책대결은 없고 감정대결만 가득찬 이것이 21세기 대통령을 뽑는 과정이라면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정책대결이라기보다 오히려 ‘정책 비슷하게 가기’경쟁을 하는 것 같다.여당후보가 전직대통령 사면문제를 거론하면 야당후보가 선수를 쳐서 화답을 이끌어내고 야당이 그린벨트완화를 주장하면 여당에서 맞장구를 치니 정책협력을 하는 것이 아닌가.백년대계보다는 표줍기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는 사례다. 제발 21세기 새로운 비전과 현실성있는 접근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후보들에게 거듭 주문한다.〈주필〉
  • 국민회의,민주계와 교감 시도/여 핵심부와‘역보수대연합’기도 인상

    ◎안정찾는 이 대표체제 흔들기 효과도 최근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내 다수파인 민주계와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민주계의 좌장격인 최형우의원에게 박상규부총재를 보내 쾌유를 기원하는 서신을 전달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나아가 김상현·한화갑 의원 등이 과거 민추협을 같이한 연을 이용,최근 서석재 의원 등 부산·경남 출신의원들과의 골프회동 등 잦은 접촉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는 김총재의 김현철씨 사면용의 시사,정치보복금지 관련 법안 제출방침 천명 등 여권핵심부에 대한 일련의 ‘구애’ 제츠처와 맞물려 있기도 하다.때문에 외견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의 ‘대통합’정치에 맞서기 위한 이른바 ‘역보수대연합’ 기도로 비쳐지고 있다. 물론 당안팎에서 그 같은 큰 그림,즉 민주계와의 연대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다.국민회의측도 신한국당 최고문 문병건에 대해 “30년 민주화 투쟁 동지로서 사적 친분관계로 문병한 것”(정동영 대변인)이라고 선을 그었다.따라서 결과는 차치하고 물밑작업 과정을 수면위로 공개한 국민회의측의 의도가 오히려 관심사다.이회창호에로의 승선을 머뭇거리고 있는 부산·경남권 민주계와의 연대 시도 그 자체가 국민회의로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카드라는 얘기다. 우선 민주계와의 연대가능성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국민회의측이 기대하는 대세론 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역기반을 바탕으로한 고정표에 +α를 노리는 국민회의로선 영남권 등의 거부정서를 완화하는게 급선무인 까닭이다. 또 이 과정에서 총재직 이양발표 이후 안정기조로 가는 듯한 이회창체제를 흔드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박준규 최고고문의 돌출발언

    ◎“단일화 안되면 DJ 지원”에 파문 확산/일부 TK의원 “개인적 얘기일뿐” 일축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이 ‘조건부탈당론’으로 ‘사고’를 쳤다.10일 기자들에게 “이달말까지 DJP 단일화가 안되면 탈당,김대중 총재를 돕겠다”고 말했다.스스로는 ‘호수에 돌을 던진 것’이라고 규정했다.파문을 기대했다는 얘기다. 박최고고문은 11일 하오에는 구속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전날은 역시 감옥속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찾았다.박태준 의원을 대동했다.TK(대구 경북)세력화 노력으로 연결되는 움직임이다. 그의 희망대로 사태는 파문으로 번지고 있다.TK(대구·경북) 집단탈당설까지 나돈다.최근 9명의 당내 TK 의원들 가운데 몇몇이 만났고,행동통일을 약속했다는 등의 얘기들이다. 자민련측은 당혹스러운듯 ‘독불장군의 돌출행위’라고 애써 축소했다.김용환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 등이 수차례 합류를 호소했지만 외면해온뒤 당에서 내놓은 사람이라고 자위했다. TK 의원들의 반응은 소극적이다.그처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지지론자인 박철언 부총재는 동조하면서도 “나의 거취와 연결하지 말라”고 말했다.안택수 대변인은 “박고문의 개인적 얘기”,이의익의원은 “대구에서조차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파문은 당내 서열 2위인 그가 낸 ‘사고’다.그는 TK의 대표성은 몰라도 상징성은 남아 있다.TK 세력화는 JP에게 부담이다.반면 DJ에게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주는’원군이다.이같은 상황속에서 이날 자민련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에 대한 언짢은 심기를 표출했다.전날 DJ가 기자회견에서 김현철씨 사면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고리를 걸었다.김창영 부대변인은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자 법 집행에 대한 형평성을 훼손하는 발상”이라고 단일화협상 파트너를 비난했다.
  • 집권땐 김현철씨 사면 시사/김대중 총재 회견

    ◎3금법안 정기국회 처리방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0일 구속 수감중인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문제와 관련,“국민적 동의를 얻어 사회에서 재출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집권후 현철씨 사면 가능성을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치보복 금지 ▲성·지역·종교 등의 차별대우 금지 ▲대통령 친족의 부당행위 금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치보복 방지와 차별대우금지 등에 관한 법률안(통칭 3금법안)’의 정기국회 처리방침을 밝혔다. 김총재는 3금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내에 ‘정치보복방지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회동의를 거쳐 대통령 직속의 ‘차별대우방지 및 해소위원회’의 구성방안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집권후 인사정책에 대해 “측근들을 장·차관 임명직 공직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지자제 단체장 등 선거직에 진출토록 공천할 것”이라며 “정부직은 각 분야의 전문가 위주로 현정권에 참여한 우수한 인사들로 발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후보교체론 중단”강력한 의지/김 대통령 총재직 이양 발표 의미

    ◎“추석뒤 변함없이 이 대표 지지” 표현/이 대표 천군만마 얻은 격… 행보 탄력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8일 하오 당직자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이달말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것은 더 이상 후보교체의 잡음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나아가 9월말 총재직 이양을 약속함으로써 추석연휴 이후 여론동향에도 흔들림없이 이대표 중심으로 가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이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비류측 인사들이 ‘추석이후에도 지지도에 변함이 없으면 교체를 공식 논의해야할 것’이라는 주장에도 쐐기를 박은 것으로 이대표체제를 위한 초강수를 선택한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추석연휴기간 동안의 반사이익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즉 이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반전되라는 기대를 갖고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간접 전달함으로써 지지 상승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도 “이대표 교체론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이지사와 조순 서울시장에게 분산된 보수여권표를 응집시키는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이달말 총재직 이양 방침은 이대표에게는 엄청난 원군이다.이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엄호아래 당을 자기중심으로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달말 총재직 이양은 ‘조기이양’에 해당된다.이대표측은 그동안 총재직을 언제 물려 받을 것이냐를 놓고 청와대측과 몇차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9월말 이양’이면 조기이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그만큼 총재직 이양이 당의 단합과 이대표중심체제 구축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이달말 총재직 이양 표명은 이대표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비쳐진다. 이대표측은 총재직 이양을 계기로 일사분란한 대선총력체제에 돌입할 것 같다.후임대표를 비롯,선대위원장 인선 등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뚜렷이 내리란 전망이다. 나아가 정권재창출이라는 절대명제에 초점을 맞춰 당내 현안을 이대표식으로 풀어갈 것으로도 읽혀진다.김대통령에 의해 거부당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다시한번 제기할 가능성이 있고 금융실명제 경부고속철도 지하철사고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하나 이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한 ‘비주류 포용’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무작정 여기에 체중을 싣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로 이점은 더이상 비주류에 끌려가기보다는 자기를 진정코 돕겠다는 계파나 인사들로 대선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하지만 김대통령이 총재직을 이양했기 때문에 이대표에 대한 지원 강도는 예전같지 않으리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이는 앞으로 이대표가 모든 것을 관장하고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외로운 위치’에 서게 된다는 뜻을 의미한다.만약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총재직 이양에 이어 아예 탈당까지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권영길씨 대선후보 추대/재야·노동단체

    전국연합과 민주노총 등 재야 및 노동단체는 7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칭 ‘국민후보 추대와 국민 승리 21’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을 제15대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다. 권위원장은 전국연합 이창복 상임의장과 함께 준비 위원장에도 선출됐다. 준비위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권위원장은 서울신문 기자와 언론련 위원장을 거쳐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 DJ,보수색 덧칠하기 가속

    ◎하나회,전 육참총장 등 20여명 영입 심혈 국민회의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9월 대세론 확산전략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다.‘몸불리기’와 ’색깔론 차단’을 위한 양수겸장의 노림수라 DJ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다. 특히 색깔시비는 언제든지 DJ의 발목을 잡을수 있는 사안이라 이번 기회에 ‘대어급’을 낚아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다는 계산이다.상징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하나회’ 핵심들과도 접촉 중이다.DJ의 한 측근은 “개별 입당보다는 접촉 인사 모두를 아우르는 방안을 찾고 있어 추석 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육군 참모총장을 지냈던 K·L씨는 물론 장성출신의 H씨 등 20여명이 대상이다.DJ가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공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오제도 변호사(80)의 영입도 시도하고 있다.오씨는 고령을 이유로 고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6공에서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낸 엄삼탁씨가 최근 국민회의 후훤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영입설을 뒷받침하고있다.엄씨가 재경 경북도민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체육계에 발이 넓어 활용가치(?)가 크다는 판단이다. 몸불리기 전략은 주로 기초단체장과 학계.야당원로 등에 집중돼 있다.기초단체장의 경우 지난 5일 유영 서울강서구청장,량재호 양천구천장 등 4명의 수도권 기초단체장 입당에 이어 추가로 7∼8명을 대상으로 접촉중이다.70년대 신민당 중진을 지냈던 S씨와 K씨 등과도 접촉중이다.학계의 경우 70년대부터 DJ를 후원했던 L씨와 M씨,아태재단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로 알려졌다.
  • 민생정책 주력 “천천히 내실있게”/이 대표의 지지율 높이기 전략

    ◎장애인시설·군부대 등 현장방문 재개/정기국회 열리면 ‘새로운 정치’ 부각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반전 전략은 ‘우보전략’으로 요약된다.일회성 이벤트나 단기 처방으로 지지율을 급등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판단이다. 기아해법과 대통령중심제 정강 삭제 방안,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카드 등 잇따라 연출한 ‘깜짝쇼’가 오히려 여권내 갈등과 알력을 심화시키고 역효과만 초래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전·노씨 사면건의 파문 이후 측근들의 탁상행정식 아이디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원중 대표비서실장도 지난 6일 “더이상 깜짝쇼는 없을 것”이라면서 “빨리 달아오르면 빨리 식게 마련”이라고 언급했다.두 아들 병역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대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고정된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이며 이런 상태에서 설혹 지지율이 단번에 급상승한다 하더라도 이내 주저앉을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때문에 이대표는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으로 지지율을 서서히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6개월만에 보도진들에게 구기동 자택을 폐쇄한 것도 장기적인 정국 플랜에 몰두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또 다른 측근은 “찬바람이 불면 지지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당내 분위기가 너무 과열돼 있어 식힐 필요가 있고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민심도 차분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빠르면 9월말로 예정된 총재직 이양도 호재라는 지적이다. 이대표는 이에 따라 이번주 당내 문제의 연착륙이 마무리되는대로 알맹이 있는 민생정책과 집권당 대선후보로서의 책임감을 선보이는데 주력할 작정이다.장애인 시설과 전방 군부대 등 현장 방문도 재개된다.10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을 통해 이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로운 정치,돈안드는 정치’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대표의 지지율이 9월말까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당내 갈등이 재연할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이대표로서는 몸은 ‘소걸음’이지만 마음은 ‘잰걸음’일수 밖에 없다.
  • JP,보수대연합 발화 기대

    ◎이 지사 사퇴·추석이후 정계 격변 점쳐 JP의 ‘김영삼 대통령의 권력구조개편시 협력용의’발언 이후 자민련의 무게중심은 보수대연합으로 기운 듯하다.그렇지 않아도 JP지지도 하락의 원인제공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던 야권후보 단일화협상론자의 입지는 적지않게 위축됐다.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강력한 부인으로 ‘내각제 개헌과 대선연기론’은 유야무야된 상태이지만 야권후보단일화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크게 세가지 이유에서다.첫째는 8일 이인제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추석 이후 정계는 요동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둘째로 JP가 DJ에 대한 불신이 최근 증폭됐다는 얘기다.DJ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주장을 들은 JP는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한다.이는 김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반사적인 증가를 뜻하고 내각제 개헌관철을 위해서는 ‘구원’에도 불구,김대통령에게 손을 공개적으로 내밀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청와대와의 사전교감 여부이다.자민련 관계자들은 중앙정보부장 출신으로 정보를 중요시하는 JP가 무턱대고 그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관측한다.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 등의 경로를 통해 JP가 직접 내각제 개헌을 촉구했으며,간접적인 경로로는 이정무 총무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총무는 신한국당내 민주계로,김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으며 당직을 갖고 있는 인사와 깊숙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JP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과 대선연기를 촉구할 때 이총무가 느닷없이 들어와 “JP의 발언은 그동안 해오던 얘기의 반복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바 있다.
  • 여·야 사전운동 공방 가열

    ◎신한국­“의원 권역별 방문 선거법 위반”/국민회의­“의정보고회서 선물 배포 고발” 여야의 추석신경전이 뜨겁다.저마다 ‘추석특판물’을 내놓고 대선 표몰이에 총력전이다.하지만 내 것은 합법,네 것은 불법이라는 식이다.급기야는 거친 불법시비로 변질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6일 ‘폭로전문가’ 오길록 민원실장이 나서 신한국당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폭로했다.김포지구당위원장인 박종우 의원이 불법 의정보고회를 자행했고,따라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8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키로 했다는게 요지였다. 오실장은 “박의원은 지난 1일 의정보고회 명분으로 김포군 월곳면 일대 주민 150여명을 식당에 모아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비누 6개들이 1세트와 신한국당 중앙당 발행 식권 1매,주류 및 음료수 등을 각각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사흘전 국민회의측이 소속 의원 61명을 12개 팀으로 나눠 권역별로 방문하는데 대해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제동을 걸었다.대선 입후보 및 선거운동 준비행위 차원을 넘어서 일반 유권자와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현장 등을 계속적으로 방문하는 행위라는 논리를 동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김대중 대세론 확산을 위한 홍보전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며 “국민회의가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고 선공을 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당이 국민들과 접촉하는 행위는 기본 의무이자 일상활동”이라고 일축했다.박부대변인은 “이회창 대표가 구명책으로 동원한 기아사태 개입과 전두환·노태우씨 추석전 사면카드가 바로 여당 프리미엄을 이용한 최대의 사전거 운동”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 “당단합 도와달라” 몸낮춘 이 대표

    ◎위기국면 타개 겨냥 파격적 자기변신/“분파행동 불용” 청와대와 공감대 형성 오체투지­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무릎을 꿇고 머리가 땅에 닿도록’ 당내 단합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쪽’으로서는 파격이다.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건의 파동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특히 이대표는 각종 공식석상의 인사말이나 격려사 등을 통해 전에 없이 몸을 낮추고 있다.이는 당내 단합을 호소하고 ‘이회창체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동에 대비한 ‘명분쌓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대표는 4일 하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전체 임원 간담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온몸을 던져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면서 모든 당원들에게 힘을 합칠 것을 호소한다”면서 “마음을 활짝 열고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고 읍소했다.앞서 이대표는 지난 2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당직자들에게 “땅바닥에 누워 누구에게든 머리를 숙일 때는 숙이고 간청하겠다”면서 “결코 말로만 포용하려는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물론 행간에는 “당을 깨려는 행동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그러나 평소 “도와달라”는 말 한마디에도 인색했던 이대표로서는 엄청난 변화다. 이대표의 ‘자기 변신’은 잇따른 악수끝에 자초한 위기국면을 헤쳐나가려는 궁여지책으로 여겨진다.두 아들 병역문제로 야기된 현 상황을 결자해지하려는 뜻이 담겼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의 역할분담론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김대통령이 최근 이인제 경기지사와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과의 연쇄접촉에서 단호한 입장을 천명하는 대신 이대표는 간곡한 화합메시지를 던짐으로써 화전양면책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표의 한 측근이 “현재 김대통령은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부추기는 주변인사들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는 8일 주요당직자와 당무위원 등의 청와대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당내 분파행위에 대해 분명하게 쐐기를 박을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도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거듭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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