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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 (2)태평양

    구조조정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태평양은 한발 앞서 구조조정을 단행,멋지게 성공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태평양은 90년대 초반 몸이 무거웠다.화학과 관련이 없는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조직의 비효율이 심화됐다.91년 당시 계열사는 농구단,야구단 등 스포츠단을 포함,무려 21개나 됐다.화장품 시장이개방되면서 P&G,유니레버,로레알 등 세계 일류의 화장품회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생활수준이 높아지자 소비자 구매행태도 바뀌어 할인점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부상했다.업계 1위로 확보해 둔 방문판매조직이 약화되면서 신규업체들이 빈자리를 차고 들어왔다.사면초가였다. 95년 창업자 서성환(徐成煥)회장의 아들 서경배(徐慶培·38)씨가 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맡아 구조조정에 나선다.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발발 2년전이다. 본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살아남는다고 판단한 서 사장은 강도높은 군살빼기에 들어간다.비핵심사업 매각,한계사업 정리,유사업종 통폐합의 세가지를 축으로 사업구조조정을단행한다.증권·투자자문(91년),야구단(95년),농구단(97년)등이 매각되고 전자·물산(91년),흥덕·태신인쇄(98년) 등이 합병된다.한국·써보(95년),시스템(99년) 등은 청산된다.본업 이외 업종의 정리로 계열사는 현재 8개로 축소됐다. 다음은 내실다지기. 판매물량이 적고 이익률이 낮은 업소용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주력위주로 제품군을 재편했다.치밀한 시장조사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히트상품을 창출한다.96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기능성 화장품 아이오페(IOPE)가 이에 해당한다.불황 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 덕분이다.95년 21.6%이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9.3%로 높아진다. 95년부터 전사 비용절감운동인 TCR(Total Cost Reduction)을 추진한다.주력업체인 태평양의 인원은 91년 7,000명에서올해 3,400명으로,그룹은 같은 기간 1만2,500명에서 4,500명으로 줄었다.비핵심 공정은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절감,원가율이 95년 45%에서 2000년 33%로 내려갔다. 95∼97년에는 단기차입으로 유동성을 해결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했으나 지금은 현금이 남아돌정도다.당기순이익은 96년 51억에서 지난해 847억원으로 늘어나고 96년 평균 1만5,700원이던 주가는 6월말 현재 6만4,300원으로 올랐다. 서 사장은 “일류만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수출 비상’ 원인과 대책

    우리 경제성장의 가장 중요한 축인 수출이 바닥을 모른 채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수출은 5월들어 하락세가 진정되는 듯했으나 6월들어 다시 곤두박질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4%나 감소했다.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은 전년보다 4.5%가 줄었다. 정부의 총력 수출마케팅 지원과 규제완화라는 고단위 처방도 효험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출구조가 ‘사면초가’의형국인 것이다.이 때문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경제가 심각한 장기불황 국면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급격한 침체=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두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수출(152억달러)이 월간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데 따른 반사적 부진이기도 하다.하지만 주된 원인은 미국과 일본 등 주력시장의 경기침체로반도체 컴퓨터 등 IT(정보기술)제품의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출단가가 급락하면서 올 1∼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6%,컴퓨터는 19%나 급감했다. ◆하반기 전망=산자부는 수출이 예상밖으로 부진하자 올해수출목표를 당초 1,910억달러(전망)에서 1,730억달러 안팎으로 조정했다.그러나 이 목표 역시 하반기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다.산자부 김칠두(金七斗)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IT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수출여건도 4·4분기 이후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마케팅 강화 지원,수출 벤처기업 육성,수출금융 확대,수출품목 다변화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적인 수출지원체제가 가동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산자부의 설명이다.디지털TV 시장의 급성장과 PC 수요교체,석유화학·철강업종의 공급과잉 해소 등 대외적 여건도 낙관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수출경기 회복의 최대관건인 반도체 메모리 칩 가격은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데이터퀘스트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반도체 경기를 사상 최악으로 진단하면서 바닥확인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중반 이후로 일제히 늦추고있다.감산을 통한 가격조절 논의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수요부진에서 비롯된 가격폭락세가 진정될 지는 미지수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고] 탈세 정당화될 수 없다

    29일 국세청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언론사 세무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검찰에 고발조치된 6개 신문사의 탈루액수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거액이라는 점에서,또한 탈루수법이 파렴치하다는 점에서 그렇다.특히 각각 800억원대의탈루를 한 것으로 드러난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이는 일반 사기업을 조사한 것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리며 국민의 눈과귀를 자처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는 점에서 국민적 실망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이런 엄청난 결과를 앞에두고 국세청의 세무조사 동기를 더 이상 따져서는 안된다. 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부여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무조사 결과를 놓고 언론사들은 세그룹으로 나뉘고 있다.조선·중앙·동아는 ‘언론탄압’이라며 대대적인 지면을 할애해서 비판적 보도를 게재하고 있다.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은 ‘탈세를 해온 언론사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며이번 세무조사를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입장이다.또 하나의 그룹은 일관된 반대도 찬성도 하지 않으며 그때 그때 사안에 따라 대처하는 언론사들이다. 똑같은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에 대한 엇갈린 보도는 국민을 당혹스럽게 만든다.과연 이런 언론사들의 주장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며 왜 한국의 언론이 이런 지경에까지 왔는가.우선검찰에 고발까지 당한 해당 언론사의 반발과 비판기사는 설득력이 없다.언론사 스스로가 이해 당사자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더구나 세무조사 결과의 부당성을 사실에 근거해서 제시하지 못하고 야당의 주장만을대대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사회적 공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편집태도다. 오늘날 한국언론이 이런 비참한 모습으로 나타난 배경에는부도덕하고 무능한 정권이 있었다. 권력의 나팔수로 만들면서 각종 세제혜택과 특혜 권력을 부여했다.정당한 세무조사도,필요한 불공정거래조사도 하지 않았으며 불법카르텔도묵인해줬다.마침내 ‘신문 그 이상의 신문’을 꿈꾸는 신문,‘대통령을 만든 신문’ ‘대통령을 만들려다실패한 신문’ 등이 나타났다.물론 부당한 권력의 언론자유 탄압에 분연히 맞선 언론인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권력과 내통한 언론사주로부터 버림받았다.특히 IMF구제금융 체제를 거치면서사주들의 손아귀 힘은 더욱 커졌다.조직원에 불과한 언론인들에게 세무조사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사주에 맞서는 용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이제 남은 것은 과연 검찰에서 어느 선까지 법과 원칙에따라 수사를 하며 법원은 얼마나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을내릴 것인가 여부다.여기에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 사면권을행사하느냐는 것이다. 이렇게 요란하게 법집행이라고 큰소리쳐 놓고 불과 몇달 못가서 대통령의 사면권이 행사되면모든 것은 원점으로 돌아간다.사회적 환경감시와 권력견제를 제1의 책무로 삼고있는 언론사에 대해 고도의 윤리성을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1987년 ‘6·29선언'이 민주화 선언이라면 2001년 ‘6·29'는 ‘언론의 도덕성 회복 선언의 날'로 기록돼야 할 것이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
  • 유치원생 78명 집단 식중독

    28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한화콘도에서 유치원생 등 78명이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 난 뒤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오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한화콘도에서 야외학습을 마치고 인천시 연수구의 모 김밥체인점에서가져온 김밥을 점심으로 먹은 인천시 연수구 J유치원 소속유치원생 245명과 M미술학원 원생 140명 등 358명 가운데7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원생들은 곧바로 오산시 오산동 서울병원과 오산 성모외과등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으며 서울병원에 입원한 유치원생 64명은 현재 복통과설사를 하고 있다. 용인 김병철기자 kbchul@
  • 지하철 정액권 쓰면 年 2만3,100원 절약

    정액권을 쓸까.교통카드를 쓸까.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 정액권을 쓰면 교통카드보다 더 싸게 든다.경기도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경우 1년에 2만3,100원 절약된다. 조세·회계정보 포털업체 삼일인포마인(www.samilinfomine.com)은 정액권과 후불제 교통카드(신용카드 겸용)를 비교계산한 결과,정액권을 쓰는 편이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고27일 밝혔다. 일산에서 광화문까지 출퇴근할 때 지하철 편도요금은 900원.연간 600회(월 25일 근무) 지하철을 탄다고가정하면 모두 54만원이 든다. 교통카드는 소득공제,카드할인혜택으로 5만5,100원이 절약돼 연간 48만4,900원을 내게 되는 셈이다.그러나 1만원짜리정액권을 사면 1만1,000원어치를 쓸 수 있다.1장으로 13회이용하므로 1년에 정액권 46장과 낱개 승차권 2장이 필요하다.46만1,800원이면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타이거풀스 女오픈/ 박소영 “초대 챔프 내거야”

    시즌 개막전인 마주앙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소영(25·하이트)이 27일 막을 올리는 스포츠서울 투어 제3탄인 타이거풀스토토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초대챔프에 도전한다. 박소영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데는 그만한이유가 있다.상반기를 결산하는 이번 대회 장소인 아시아나CC 동코스(파 72·6,335야드)가 박소영에게는 안방처럼 느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박소영은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밀리오레여자오픈에서 참가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우승했다. 페어웨이는 물론 그린의 굴곡이 심해 악명이 높은 이곳에서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버파를 치고 고개를 내저었지만 박소영만은 혼자서 쾌재를 불렀다. 게다가 박소영은 요즘 샷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퍼팅만 따라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지난주 벌어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결정적인 버디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해 9위에 머문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대회 우승 열쇠는 샷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그린미스를 최대한 줄이고 버디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것이 우승 전략이다.박소영은 2주전 대회가 없어 휴식을 취하던 일주일간 3차례나 이번 대회 코스를 돌아보는 열의를보였다. 그 결과 이번 대회 승부처는 마지막 18번홀이 되리라는 결론을 내렸다.모두 우측 그린을 사용하지만 이 홀만 공략이어려운 좌측 그린을 쓴다.마지막 홀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펼쳐지길 바라는 중계방송사측의 바람 때문이다. 350야드짜리 파4홀인 이 홀은 그린 앞에 펼쳐진 워터해저드로 인해 티샷과 세컨드샷 모두가 중요한 홀이다.티샷으로 거리를 내지 못하면 세컨드샷으로 롱아이언을 잡아야 하므로안전운행을 장담할 수 없다.그린은 평탄한 편이지만 폭이 좁아 거리를 정확히 맞추지 못하면 파가 보장되지 않는다.볼이 길면 경사면 러프에,짧으면 해저드에 빠진다. 이 홀은 바람의 변화도 심해 이래저래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갤러리에게는 역전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특별법 형량‘가혹’기본권 침해 논란

    ‘엄중 처벌’을 목적으로 제정된 일부 특별법 조항의 법정형이 지나치게 높아 기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같은 조항은 대부분 권위주의적인 군사정권때 급조된 것이어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판사들이 직권으로 형량을 감경해 주고 있지만 특별법의 입법 취지를 무시한다거나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가혹한 처벌 사례=S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동호대교 북단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낸 뒤 피해자와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귀가했다.그러나 피해자는 뒤늦게 S씨를 뺑소니범으로 고소했다.자수한 뒤 기소된 S씨는 지난달 작량(酌量)·자수 감경을 받고도 징역 3월형을 받았다. 동네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 쫓아오는 주인을 때려 강도상해죄로 함께 기소된 K씨(21)와 L씨(21)는 지난 4월 전혀 다른 판결을 받았다.군인이던 L씨는 군법에 따라‘영창 1개월’의 처벌을 받았지만 민간인인 K씨는 작량감경을 받고도 징역 3년6월형을 받았다.재판부는 고심했지만강도상해죄의 최저형이 7년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작량감경이란 정상을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 판사의재량으로 법에 따라 형을 가볍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대개법정형의 절반까지 경감해준다. ◇특별법 조항이 문제=높은 법정형은 주로 특별법에 많다. 폭행죄는 특별법이 적용되면 징역 5년 이상이다.뇌물도 5,000만원 이상을 받았다면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는다.마약류관리위반죄의 최저형은 징역 5년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5·16쿠데타 직후 사회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취지로 제정됐으며 뺑소니사범에 대한 법률은 73년 유신정권때 만들어졌다.법원 관계자는 “국가기념일마다 특별법 관련 사면자가 많은 것은 죄에 비해무거운 처벌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헌 시비=엄벌 일변도의 특별법은 형벌체계에 혼란을 주고 법관의 양형에 대한 독립적 권한을 침해한다.기본권 침해 및 위헌 논란도 일고 있다. 뺑소니사범에 대한 특가법의 최저형은 92년 헌법재판소의위헌 결정으로 10년 이상에서 현재의 1년 이상으로 바뀌었다.죄질이 나쁘면 엄한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개정 뒤에도 1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는 드물다.판사들은 악의적인 뺑소니가 아니면 거의 작량감경을 하고 있다.서울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뺑소니사범 가운데 77.8%가 징역 1년 이하를 선고받았다. 헌재는 95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하지만 “형법이 다양한 양형기준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특별법으로 5년 이상의 형을 강제한 것은 부당하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고려대 법대 김일수(金日秀)교수는 “특별법의 난립은 법체계상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형법의 틀에서 모든 범죄를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제사면위 서울 사무소 개설키로

    국제 사면위원회(앰네스티)는 오는 2003년까지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91년 대구에 문을 열었다.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곧특별위원회를 구성, 회원 2,460명을 중심으로 모금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오완호 사무국장은 “시민단체 대부분이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고 대정부 관계 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호텔·놀이공원 여름손님 맞이 한창

    몇년새 도심 호텔에서 느긋한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않게 늘었다. 교통체증의 공포도 없고 평소 엄두도 못낼특급호텔을 평상시 요금의 거의 절반 수준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30대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호텔 입장에서도 “여름 비수기를 틈타 고급호텔의 문턱을낮춤으로써 샐러리맨들에게 ‘한번 맛을 보게’ 하는 게판촉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놀이공원 역시 여름 물놀이객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힐튼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디럭스패키지(16만9,000원),비즈니스패키지(18만9,000원),이그제큐티브패키지(22만9,000원)를 판매한다.오전 10시 체크인과 오후 3시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하고 환영초콜릿을증정하며 야외 선탠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02)317-3000. ■프라자 새달1일부터 8월 말까지.기본 16만원,조식 포함19만원이며 실내수영장,사우나,옥외 골프연습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식음료도 10% 할인해주고 체크아웃은 오후3시까지 연장한다.(02)310-7730. ■신라 새달1일부터 8월말까지 디럭스 더블룸(26만원),비지니스 디럭스룸(30만원),스위트 룸 1박(45만원)등 3개 패키지를 마련한다.휘트니스 클럽과 야외 수영장은 무료이며사우나 50% 할인.가족·만화영화를 매일 무료상영한다.(02)2230-3310. ■하얏트 새달 1일부터 8월말까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해피 서머 패키지(23만5,000원)는모든 수영장과 체육관을 무료 이용하고 테라스 카페에서아침 식사를 제공받는다.그랜드 서머 패키지에는 중식당산수에서 어른 2인 저녁 세트 메뉴가 추가된다. ■롯데·롯데월드 새달 1일부터 두달동안 객실만 이용하는 이코노미 패키지(16만원)와 페닌슐라 2인의 아침식사 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빅5 이용권을 제공받는 패밀리 패키지(19만원)가 있다.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을 무료 이용하며 1,000㏄ 생맥주 쿠폰,골프 연습장 절반 할인,신혼부부에게는 과일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호텔롯데 (02)759-7311 호텔 롯데월드 (02)411-7777. ■아미가 20일부터 두달 동안 1박 20만원에 2인 아침뷔페,점심 또는 저녁 가운데 택일,무료 건강진단,일요일에는 수영 및 스쿼시대회 참가,매주 월 수 금 아쿠아 에어로빅,여성고객 무료주차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02)3440-801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코엑스 인터컨티넨탈 23일부터 8월말까지 그랜드(19만5,000원),코엑스(17만5,000원) 패키지를 운영한다.메가박스 영화 관람권 2장과 과일바구니를객실안에 넣어준다.(02)559-7777. ■호텔 리츠칼튼 서울 뉴욕식 캐주얼 펍 바 ‘닉스& 녹스’는 오는 26일부터 닷새동안 ‘바다 속 댄스 파티’를 마련한다. 거대한 상어의 입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출입구를 통과하면 해초,열대어,문어 등이 펼쳐진 환상의 ‘바다속 세계’로 꾸며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02)3451-8444. ■에버랜드 캐리비언 베이 강한 파도를 원하는 손님들이많았다.그래서 시간당 20분에 그친 2.4m 파도타임을 시간당 30분으로 늘려 잡았다.파도 간격도 1분40초에서 1분으로 앞당겨져 파도에 몸을 싣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폭 7.5m,깊이 5m의 다이빙 풀 관망대를 새로 설치해 물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강한 인공물살 위에서 보드를 즐기는 ‘서핑 라이더’,해골머리 모양의 물통에 담긴 2.4t의 물이 3분간격으로 와르르 쏟아지는 ‘어드벤처 풀’,135m 수로를 단 10초안에 내려오는 ‘워터 봅슬레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전망이다.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파크 천연온천수로 데워놓은 워터파크로서 16일 개장했다.유아풀 아동풀 선탠코너 패밀리가든이벤트프라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보수한다.섭씨 49도의 온천시설도 즐길 수 있다.(02)729-3813. ■서울랜드 대표적인 납량시설인 ‘귀신동굴’과 50m 상공에서 비행을 체험하는 ‘스카이 X’,통나무배를 타고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급류타기’,인공호수에 떠있다가 최대70도 각도로 상승하며 나락의 절정을 맛보게 하는 ‘킹바이킹’ 등이 인기를 끈다. 스카이X는 10분동안 지상 50m 상공에서 추락하는 공포와스카이다이빙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험시설로2∼3명이 탈 수 있다. 2개의 야외풀장은 25일 문을 연다.사면이 공기쿠션으로돼있어부상 위험이 없다는 것이 서울랜드의 장점이다.(02)504-0011. 임병선기자 bsnim@
  • 제조업체 1분기 영업실적

    올 1·4분기에 기업들은 매출은 줄어 수익성이 떨어지고빚은 늘어나는 ‘사면초가’에 놓였다.경기침체로 내수와수출이 부진한 데다 환율이 뛰었기 때문이다. ◇경상이익 34원 하락=조사대상중 제조업체(797개)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3.3%로 전년동기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지난해에는 1,000원 어치 팔아 67원 남겼지만 올 1분기에는 33원밖에 못남겼다. ◇제조업 차입금 160조원=지난해말 151조원에서 3월말 현재 9조원이 늘었다.외상매입채권 등 이자부담이 따르지 않는부채까지 합치면 263조원이다. ◇경기부진 탓만은 아니다=부채비율 상승의 주된 요인은 포철 등 1차금속업종과 석유정제업종의 단기차입금 증가에 있다.김지영(金知榮)기업경영분석팀장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좀더 철저히 했다면 이렇게까지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환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어 환위험 관리시스템 강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상시퇴출 작동시급=제조업체 10곳 중에 2곳은 아예 영업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전년동기(1.4곳)보다 50%가 늘어났다.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내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 업체수도 304개(38.2%)로 전년동기보다 63개 늘었다.상시퇴출 시스템의 정착이 시급함을 말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가뭄끝 장마 대비를

    주말을 전후해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권에 접어든다는 소식이다.벌써 전국에 적지않은 비가 내린데다가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돼 장마철을 실감케 하고 있다.최악의 가뭄이 100일 넘게 계속되던 끝이다 보니 비소식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물난리를 겪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앞선다.가뭄극복에 진력한 나머지 당국이 혹시 수방대책에는 미처 만전을 기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우려 때문이다.가뭄에강바닥 물을 퍼올리는 양수작업을 하느라 제방을 마구 깎아 내리기도 하고 저수지나 하천 바닥을 마구 파헤치며 뜻하지 않게 물줄기를 막기도 했다.관정을 개발하면서 마무리를 마치지 못한 경사면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번 비에 이어장마가 온다면 물의 흐름을 막아 곧바로 물난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장마는 매년 평균 32∼33일간 계속돼 지역에 따라 199㎜에서 많게는 449㎜까지 퍼붓는다.올해엔 여름철인데도 우박이 내리는 등 대기층 불안정 현상이 빈발해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한다.더욱이 이번 가뭄이 극심했던 곳은 대부분 다목적 댐이나광역 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으로,많은 비가 내리면 물이 범람해 엄청난 피해를 내게 될수도 있다. 물난리 대비는 농어촌만의 과제가 아니다.오랫동안 비가내리지 않다보니 경각심이 무디어졌던 게 사실이다.당장 서울에서는 막힌 하수구를 손보지 않아 이번 비에도 도로 일부가 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특히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많았던 부산 등지에서도 소동이 잇따랐다.서둘러 대규모 하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이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 등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전국에는 여름철이면 장마비로 침수돼 어려움을 겪는 상습재해지구가 6,600여곳에 이르고 있다.해당 자치단체를 비롯한 당국에서는 일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간적 여유를 십분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가뭄성금’이 ‘수해성금’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 2년간 급여비 심사 면제 녹색인증기관 신청 급증

    2년 동안 급여청구비 심사를 면제해주는 ‘녹색인증요양기관’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녹색인증제신청접수 이후 14일 현재 전체 EDI(전자문서교환) 청구기관 1만7,919곳 중 30.7%인 5,495곳으로 집계됐다.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은 이 기간동안 EDI 청구기관의 26.0%인 2,105곳이 접수,녹색인증 요양기관 지정신청을 거부키로 한 의사협회의 결정을 무색케 했다. 또 치과의원은 1,621곳(33.6%),한의원은 1,769곳(35.5%)등이었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의협의 지정신청 거부 결의에도 불구하고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급여비 심사면제라는 유인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이 제도가 조기정착되면 급여비 부당 허위청구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녹색인증 신청회원에 대한 제재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고개숙인 클린턴 돈벌이 강연

    [뉴욕 연합]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해외 강연에 나서는 것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채근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뉴욕 데일리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의 측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클린턴 전대통령이 지난 두달간 30일 이상을 해외로 돌며 강연한 것은 400만달러가 넘는 법률비용을 갚기 위해 강연료 수입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힐러리 의원의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의원은 막대한 법률비용 청산을 최대의 근심거리로삼아왔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활동중 생계를맡아온 힐러리 여사에 보상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 클린턴 전대통령은 지난 4월3일 이후 4개 대륙 18개국 이상을 방문하며 100만달러의 강연료 수입을 올렸으며 내달부터는 중남미 방문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클린턴 전대통령의 대변인 줄리아 페인은 이에 대해 클린턴이 대통령 재임 중에도 강연료 수입으로 퇴임 후 가족 생활비를 마련하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클린턴은 자신 이외에누구의 압력도 받지 않고 있다”고말했다. 데일리 뉴스는 한편 클린턴의 해외강연은 돈벌이 외에도 사면 논란에서 벗어나 해외강연에 나섬으로써 일거리를 찾고힐러리의 이미지 개선을 돕는 것도 주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면게이트 와중에서 39%까지 떨어졌던 힐러리 의원의 지지율은 클린턴이 해외 강연길에 오르면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 이달초에는 51%로 상승했다.
  • 독자의 소리/ 행락객 쓰레기로 댐 몸살

    주암댐에서는 매주 월요일이면 직원들을 동원하여 오전에2시간 정도 쓰레기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 청소를 하고 나면 땀과 먼지로 뒤범벅이 되고직원들의 하루 일과는 능률이 오를 수가 없다.주암댐뿐만아니라 전국에 흩어진 10개 다목적댐이 거의 마찬가지 사정일 것으로 생각한다.한 댐에 10여명씩만 동원이 된다고 해도 줄잡아 100여명이 매주 월요일이면 쓰레기 청소에 나서는 셈이다. 우리 댐에서도 그동안 구조조정으로 인원이 많이 감축되어사무실 일을 처리하기에도 벅찬 상태이다. 어느 한 쪽에서는 버리고,어느 한쪽에서는 이를 치우느라고 비지땀을 흘리고….이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인력 낭비인가? 이 문제는 사실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자기 쓰레기는 반드시 자기가 되가져 간다는 성숙된 시민 의식이 정착돼 있으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다. 이효경 [순천 상사면 용계리]
  • 수성호 행정처분키로

    꽁치잡이 어선 수성호에 대한 북한측의 총격사건을 수사중인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는 11일 수성호를 사법처리하지않고 행정처분만 의뢰키로 했다. 해경에 따르면 수성호는 북한 지도선(추정)에 의해 피격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에 의한 월선혐의를 발견하지 못해관할어업 허가관청인 강원도에 행정처분을 의뢰키로 했다. 이에따라 수성호는 ‘선박안전조업규칙’(제18조 월선금지위반)에 의해 조업정지 60일, 선장 김봉춘씨(39)의 해기사면허정지 90일의 처분을 받게 된다.해경조사결과 꽁치잡이유자망 어선인 수성호는 지난 5월27일 오전 9시께 속초 동방 65마일 해상에서 어망을 치고 표류상태로 선원들이 휴식(잠)을 하던 중 오후 8시50분께 북방한계선을 2마일 넘었던것으로 밝혀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38년만의 공개사형… 美 ‘들썩’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인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입에 의해 처형된다. 맥베이는 1995년 차량폭탄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다치게 한혐의로 지난달 16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맥베이 사건 관련 자료를 사형집행 6일전에 제출,집행이 11일로 연기됐다.이후 맥베이측은 사형집행을 한번 더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6일 거부됐다.이에 맥베이는 모든 항소심을 포기하고 11일 사형당하겠다고 밝혔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공개처형 등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사형 반대론자들은사형집행 당일 교도소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열 계획이다. 미국은 선진국중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국가다.1972년 폐지된 사형제도는 1976년 41개주에서 부활,현재 37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다.특히 일부 주는 죄질이 나쁘면 미성년자도 사형에 처해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해미국에서 사형된 사람은 총 85명.모두 주정부에 의한 것이고 연방정부에 의한 사형은 맥베이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사형 반대론의 제일 큰 원군은 과학기술의 발달이다.유전자 감정법으로 사형선고가 잇따라 취소되자 많은 미국인들이 재판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재작년에는 15년 동안 복역중이던 한 사형수가 결백이 입증돼풀려나기도 했다.사형집행을 기다리다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수감자는 총 95명에 달한다. CNN과 갤럽,USA투데이가 9일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7%는 사형제도를 지지하지만 2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94년에는 지지율이 80%였다. 사형 반대론자들은 사형이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실제 지난달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사형제도가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맥베이의 처형 과정도 논란이다.그의 처형은 1936년 흑인성폭행범이 2만명이 보는 앞에서 교수형을 당한이후 첫 공개처형이다. 미국은 범죄 희생자 유족에게 사형 참관권을 인정한다.이번 사건은 희생자가 168명이고 유족중 250명이 참관을 요구했다.연방정부는 유가족과 생존자 10명에게는 참관을 허용했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폐쇄회로로 집행장면을 중계한다. 취재진 10명도 참관이 허용됐다.교도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구경꾼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집단적으로 참관하게 됨에 따라 부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맥베이의 행동도 논란거리다.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의 사형에는 찬성할 정도다. 맥베이는 자신의 범행 동기를 알리려고 공개처형을 자청했었다.그는 죽음을 이틀 앞둔 9일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구했으나 “책임은 시민을 억압한 미국 정부에있다”고 주장했다.“사형은 두렵지 않으며 지옥에 가면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이라며 당당한 입장도 보였다. 특히 맥베이는 사형집행에 참관할 자신의 증인 5명에 자신에 관한 잡지기사를 쓸 유명작가도포함시켰다.맥베이에게는 사형도 하나의 선전도구가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세계 87개국이 사형제 유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형제도를 아예 없앴거나 법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중단한 나라가 108개국이다.사형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87개국이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중 이스라엘 등 13개국은 군법 위반자나 전시 등에만 사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사형제는 대륙간 편차가 크다.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 가운데는 사형제를 유지하는 나라가 많다.유럽·오세아니아·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특히 베네수엘라나 코스타리카는 19세기에 사형제도를 없앴다. 유럽위원회 소속 국가에서는 지난 수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다.39개 회원국은 전시가 아닐 때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유럽인권조약에 관한 의정서’ 제6조를 받아들이고 있다.올 초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전시의 공격행위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유럽 주요국중 최초로 사형제도를 폐지한나라는 영국으로1965년이다.당시 무고한 시민을 교수대에 매단 오심 사건이발생하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이후 유럽 국가에서는 좌파 정부들의 주도로 사형제도가 자취를 감췄다. 유럽측은 다른 나라의 사형제도의 폐지도 촉구하고 있다.지난 4월 유럽연합(EU)이 유엔인권위원회(UNHCHR)에 제출해 채택된 결의문은 ‘궁극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든 나라가 사형제도를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밝혔다.이에 대해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은 각 나라의 문화적·종교적 차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었다. 전경하기자
  • [여성일기] 여성 몸에 가해지는 편견·억압

    최근 지방흡입술문제와 관련해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기자회견장이 하나의 거대한 인민재판장처럼 느껴져 너무 끔찍했기 때문이다.오열을 참지 못하며 자신의 성형수술 내력을 하나하나 고백하는 이영자씨의 모습을 보는 것도 끔찍했고,그가 오열할 때마다 그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터지는카메라 플래시의 번쩍이는 섬광도 끔찍했다. 아마 그날 기자회견장에 모였던 수많은 카메라 중의 일부는 바로 얼마전까지 30㎏의 감량에 성공해 날씬한 몸으로 나타난 이영자씨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확대,재생산하는 데 동원되었을 것이다.무엇 때문에 이렇게 난리인가.지방흡입술을통해 살을 빼고서 다이어트 비디오 판매를 했다? 이씨의 파동이후 많은 의료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지방흡입술만으로 수십㎏의 살을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분명 운동을 하며 체력관리를 했고,그리고 성공했다.다이어트비디오를 낼만하다.그의 다이어트 비디오가 맘에 안들면 안사면 되지,그걸 만들어 팔았다고 부도덕이니,파렴치하니 할이유는 없다고 본다.이영자씨가 그의 수술 사실을 폭로한 성형외과 의사와 함께 출자해 만든 다이어트상품과 관련해 이권다툼이 있었고,이 문제로 이씨는 상대의사를 폭력적으로위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건 경찰이 밝힐 일이고,만약 사실이라면 폭력에 관한 뭐 그런 법으로 처벌받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진실 운운하며 밝힐 거리가 안된다. 그렇다면 진실은? 이번 사건은 여성의 외모에 대한 우리사회의 광적인 집착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하다.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특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날씬해져라,예뻐져라,꾸미고,가꿔라고부추기면서 막상 그렇게 돼서 나타나자 이번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냐고 따지며 몰아부치는 꼴이다.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온갖 편견과 억압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인지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알게 했다.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도무지 여성 자신의 것이 아닌 모양이다.“살아살아 내 살들아!”를 외치며,인기를 끌었던 이영자씨도 이번사건을 통해 ‘내 살은 내 살이 아니다’는 사실을 깨닫지않았을까.도대체 남의 살에 왜들 그렇게 관심이 많은 건지…. 황오금희 여성계간지 이프 편집장
  • [경제 프리즘] 앞뒤 안맞는‘신용대출 활성화’

    지난 4월말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연체금을 갚으면 신용불량자의 기록을 삭제해주는 ‘신용사면’을 단행했다.당시 은행들은 “개인의 과거 신용기록을 평가하는 신용정보시스템은 신용대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기반시설)이므로 고객의 신용기록을 지울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신용사회가 정착된 선진국에서는 개인의 신용기록은금융권의 중요한 자산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이유 있는 반발’을 무시하고 ‘정보인프라 파괴행위’를 강요했던 금감원이 이번에는 신용대출 활성화를지도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여 은행권으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최근 금감위와 금감원은 ‘금융소프트웨어 개혁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은행의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10대과제중 하나로 ‘신용대출 활성화’를 꼽은 것.은행의 신용대출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대출 활성화란 금리 차별화를 통해신용대출을 늘리고 사금융 피해를 방지하자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신용이 있는 사람은 이자를싸게 하고,신용이 없는 사람은 이자를 비싸게 해 신용대출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용대출에 필수적인 개인 신용정보 기록을 지우라고 강요해놓고 이제 와서 은행들이 신용대출에 적극적으로나서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은행들에게 눈을 가리고 차를 운전하라고 몰아세우는 격이기 때문이다.은행이 비싼 이자만 기대하고 돈을 빌려줬다가 날려부실이 생기면 감독당국이 갚아줄 것인지 묻고 싶다. 주현진기자 jhj@
  • ‘GM 대우車 인수’ 美월가 긍정반응

    GM이 대우차를 사면 뜬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채권단 등과 대우차 인수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힌 뒤 나타난 일이라 대우차 매각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불러일으키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GM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56.25달러에서 협상돌입을 선언한 29일 57.33달러로 올랐다.30일과 31일은 56. 11달러와 56.90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1일 58.54달러,4일 58달러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GM주가는 52∼56달러대에 머물고 있으며 58달러대에서 마감한 경우는 지난 2월6일과 3월8·9일 3일 뿐이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GM의 대우차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거나,적어도 GM의 대우차 인수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대우차 주변의 관측이다. 물론 GM이 최근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이스즈자동차를 압박,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에 들어가도록 한 점이나 북미공장에서 생산직 500명을 추가감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GM의 주가상승을 한몫 거들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업체들에는 ‘월가’가 경영진이라고 불릴 만큼 투자자들의 입김이 세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여 GM협상팀은 협상 및 결정에 어느 정도 여유를 갖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GM의 릭 왜고너 사장은 6일 “대우차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협상에서 어떤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왜고너 사장은 이날 연례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우차는 가치있는 자산과 역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GM의 한국시장 진출은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의학전문 대학원 2003년 도입

    현재 고교 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3학년도부터 4년제의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 제도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서울대·연세대·경희대 등 7개 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4년제 일반 대학에서 전공에 상관없이 2년 이상 이수하고90학점 이상을 딴 뒤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을 통과하면누구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위원장 許甲範 연세대 교수)는 5일 오후 서울대 치과병원 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학 전문대학원 기본 모형 시안’을발표하고 공청회를 가졌다.최종안은 연말쯤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국내 41개 의대와 11개 치대는 2003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대학 여건에 따라 전문대학원 제도를도입한다. 2003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는 서울대 등 7개대는 기존의 의예과를 유지할 수 있지만 본과는 반드시 폐지해야하며,2005년부터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뽑아야한다.2004학년도에는 4개대,2005년도에는 5개대가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의학과만 둔 신설 의대들은 전문대학원 도입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대학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4년제 일반 대학에서 2년 이상 이수하고 90학점 이상을 얻어야하며,의·치의학 교육입문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의예과 출신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다른 대학 출신의 입학은전문대학원 자율에 맡겨졌다. 전문대학원에서는 의사의 자질을 검증하는 1단계 임상교육입문시험과 2단계 임상교육 종합평가시험을 치른 뒤 실무수련을 위한 서브 인턴(Subintern)제 또는 특성화 과정이도입될 전망이다.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의학석사 또는 치의학석사 학위가 주어지며,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도 주어진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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