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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독버섯 카르텔] 교복 왜 비싸나

    [공정거래독버섯 카르텔] 교복 왜 비싸나

    ‘교복값 거품’ 논란은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1986년 교복자율화 조치가 완화되고 거의 모든 중·고교에서 교복을 입기 시작하면서 중소업체 중심이던 교복시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된다.1990년 선경(지금의 SK네트웍스),1996년 제일모직,1997년 제일합섬(지금의 새한)이 가세하면서 교복시장은 현재 연매출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교복 담합 문제는 2000년에 본격화됐다.‘빅3’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선 때다. 학사모의 고진광 교복값종합대책위원장은 “업체들이 장사를 잘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한다.1년에 두 차례,3주 정도씩만 거래되는 폐쇄적 시장이라 담합이 쉽다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신입생들이 학교를 배정받고 동복을 사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교육부에서 지난해 초에 동복 착용을 하복 착용 시기 전인 5월까지 유보하도록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면서 “하지만 학교들이 이를 무시, 많은 학부모들이 종전처럼 3월에 울며 겨자 먹기로 교복을 사고 있어 학교와 대형 교복업체가 결탁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2001년과 지난해 두 차례 시정조치를 내린 것도 이같은 교복시장의 폐쇄적 특성 때문이다. 정부의 안이한 태도도 문제다. 2001년 공정위는 교복 3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연 2회 교복시장 집중 관리 ▲교육인적자원부와 교복시장 개선방안 마련 ▲산업자원부와 교복의 ‘품질표시기준에 관한 고시’를 마련해 사업자들에게 시행 권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품에 제작 연도를 표시하도록 하는 이 고시는 이월상품을 신상품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근절할 주요 수단이었다. 그러나 이 고시는 지난해 12월에서야 겨우 시행돼 교복업체들은 이월상품을 신상품인 양 속이는 불법행위를 계속할 수 있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교복시장 특성상 독과점의 힘이 너무 셌다.”면서 “그럴수록 신경써야 하지만 매년 교복시장만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고충을 털어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학부모들이 싼값에 질 좋은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학부모들에게 싸게 사라, 비싸게 사라 말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교복값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는 본사-총판-대리점으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도 한몫한다. 중소 교복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교복협회 송영주 이사는 “제조원가는 옷값의 40∼50%밖에 안 되지만 총판에서 10%, 대리점에서 20% 정도 마진을 붙이고 백화점에 들어가면 15%쯤 더 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청소년 연예스타를 내세운 마케팅도 ‘거품’ 요인이다.2006년 아이비클럽 모델로 나선 슈퍼주니어는 4억 8000만원을 받는 등 교복광고 모델들은 대개 억대 모델료를 받았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은자 교육자치위원장은 “교복값 거품 중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주장한다. 송 이사도 “품질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 마케팅에 돈을 많이 쓰다 보니 교복값이 비싸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씨줄날줄] 김우중의 여로/육철수 논설위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년 전에 쓴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필독서였다.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기업인이 인생 역정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포부를 심어준 명저로 손색이 없다. 그는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 가라.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하라.”며 청년들에게 야망을 일깨웠다.1970년대부터 동유럽과 베트남, 아프리카에 진출해 외화를 벌어들였다. 기업가로선 시대를 한참 앞서간 사람이었다.1967년 구멍가게 수준의 봉제회사인 대우실업을 차린 뒤,30년만에 40개 계열사와 396개의 해외법인을 둔 대우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대우신화’라고 불렀다. 그러나 세계경영을 꿈꾸던 그의 행로는 1999년 종말을 고했다.41조원의 분식회계와 9조원 부당 대출, 수출대금 20조원 해외 밀반출 사건이 터지면서 장장 5년 7개월간의 해외 도피생활에 들어갔다. 정부는 대우그룹을 살리려고 공적자금 28조원을 털어넣었다.9년이 지난 지금, 공적자금 3조 5000억원은 아예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법원은 김 전 회장과 대우 임원들에게 23조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돈 나올 구멍은 변변치 않은 것 같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적색 수배자(red notice)로 해외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 수사당국이 인터폴 178개 회원국에 송환요청서를 보냈지만 별무 효과였다는 점이다. 어느 나라는 그를 범죄자가 아니라 국빈 대접까지 했다. 프랑스의 한 모노레일업체는 그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연봉 30만달러를 주었다. 한국 여권이 만료되자 프랑스 여권을 발급해주어 10여개국에서 불편없이 활동하게 했다는 것이다. 세계에 깔린 그의 인적 네트워크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연말 사면됐다. 건강이 회복되면서 최근 측근에게 “(세계를)한 바퀴 돌고와야겠다.”고 말했단다. 해외를 돌아보며 경영감각을 다시 살리려는 의지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한다.72세의 노쇠한 기업가는 아직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인생이란 관뚜껑을 덮을 때까진 모른다더니, 그의 남은 여로(旅路)가 궁금해진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親朴 ‘루비콘 강’ 건너나

    親朴 ‘루비콘 강’ 건너나

    ‘루비콘 강을 건너려는 것일까.’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폭발 일보 직전까지 다다랐다. 문제의 발단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으로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된 경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 자격을 불허한다.’는 당규 3조 2항. 이를 놓고 친이명박(친이)측과 친박근혜(친박)측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날 공천심사위원회의 “당헌·당규대로 한다.”는 결정에 대해 친박 진영은 30일 집단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친이 진영은 밀어붙일 태세다. 친박측은 유연한 해석 적용을 주장하고 있고, 친이측은 문구 그대로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양 진영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면서 전면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친박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회의를 갖고 친박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 대변인격인 이혜훈 의원은 “회의 분위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격앙된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 구체적 언급 피해 이 의원은 전날 공심위의 간사인 정종복 사무1부총장의 브리핑에 대해 “정 부총장의 브리핑 내용이 공심위 회의 결과와 다르다는 것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며 “공심위원 다수가 개별심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이번 사안을)소수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초 당규 3조 2항이 만들어지면서 원안에 포함된 사면·복권 예외조항이 삭제된 배경에 대해 “경선 직후인 9월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당시 상임 전국위가 당규 개정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고지 없이 급작스럽게 소집됐다.”며 친이측이 정치적 계산으로 개정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이측은 “원칙대로 하는 쪽에 명분이 있는 만큼 당규대로 간다.”며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당헌·당규 규정대로 할 것”이라며 “공심위는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것을 할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명박 당선인은 “공천은 당의 소관”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이 당선인은 의견이 없다. 당에 물어보라.”면서 “공심위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며 강 건너 불 보듯 했다. 친박 진영의 격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과 측근들이 적극적으로 내홍 진화에 나서지 않자 당 주변에선 양측이 제 갈 길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도 “당선인이 당규를 어기면서까지 ‘다 주라.’고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측 일각에선 수습에 나서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특히 공심위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31일 오후 재개하기로 해 극적인 타협점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오늘 예정에 없던 공심위 재개 사태의 직접적인 발단은 공심위에서 시작됐지만 상황은 이미 공심위 수준을 벗어났다.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다시 무릎을 맞대고 해결책을 내놓을지, 끝내 한나라당이 분당으로 갈지는 아직 안개 속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설 선물] 에스엔피바이오메디칼

    [설 선물] 에스엔피바이오메디칼

    에스엔피바이오메디칼은 웰빙과 동안(童顔) 열풍을 겨냥해 이번 설 선물로 촉촉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에스엔피특설 이벤트 세트를 내놓았다. 에스엔피특설 이벤트 세트는 모공수축팩, 모공클렌징폼, 한방필링젤 등으로 이뤄졌다. 낱개로 사면 6만원 상당의 제품이지만 총 2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모공수축팩(150g,2만 8000원)은 지난해 일본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했던 제품이다. 수은 등 중금속 함유량이 없고, 노화 방지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큐텐을 비롯해 신진대사에 좋은 토르말린, 피부 보습을 위한 바오밥나무 열매추출물과 비타민E, 카모마일 오일 등을 주요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공클렌징폼(150g,1만 4000원)의 경우 수분 유지 효과가 탁월한 어성초를 비롯, 상백피, 은행잎 추출물, 녹차 추출물 등이 들어 있어 건조한 피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말도 곁들였다. 한방필링젤(80g,1만 8000원)은 각질층을 제거하고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세 개 제품을 세트로 이용할 경우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효과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스엔피특설 이벤트 세트는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에스엔피홈페이지(www.snpcos.co.kr)나 옥션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0505)502-8575.
  • 한나라 불거지는 공천 내홍

    18대 총선 공천을 놓고 한나라당의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부패전력자에게 공천 신청 자격을 줄지를 놓고 공천심사위원회와 강재섭 대표 사이에 갈등이 29일 노정된 것이다. 강 대표가 이날 사퇴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이 문제의 폭발력이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29일 공천심사위 회의가 끝난 뒤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사무부총장은 “공천신청 자격은 현재 당헌·당규에서 정한 대로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부패전력자의 공천 신청 불허를 규정한 당헌·당규를 엄격히 적용할 경우 일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의 김덕룡, 박계동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박근혜 전 대표측의 김무성 최고위원, 김태환 의원 등의 공천 신청 자격이 박탈돼 당사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그런데 정 부총장은 이날 해당 당헌·당규는 “본인의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말해, 부인이 수뢰 혐의로 처벌된 김덕룡 의원은 대상에서 제외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친박(親朴)측 중진인 김무성 의원에겐 공천 자격을 박탈하면서 친이(親李)측 김 의원은 구제하는 모양새여서 친박측의 반발을 부를 소지가 다분한 대목이다. 강 대표가 이날 공심위의 발표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것도 심상찮은 대목이다. 중립적 입장을 취해온 그가 강경하게 나올 경우 공심위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발이 거세지자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이 “그 부분(부패전력자 공천 신청 자격 문제)을 소급 적용할지와 예외 규정을 둘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부담감의 크기를 드러낸다고 할 만하다. 안 위원장은 “늦어도 2월9일까지는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한 차례 더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문제의 조항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조항이 마련되기 전 부정·비리 사건에 연루됐지만 이미 사면받았거나 정치적 심판을 받은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원칙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강경파 공심위원들은 당 쇄신안을 훼손할 경우 ‘집권하더니 오만해졌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유연한 적용을 주장하는 쪽은 이미 정치적으로 걸러진 사안을 또 문제 삼아 공무담임권을 제한한다면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공천 커트라인’ 낮춘다

    한나라당은 ‘친이-친박’간의 공천 갈등이 일단 해소되자 향후 본격적인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걸림돌 제거에 나섰다. 당헌·당규에 명시된 ‘비리 연루자 공천 배제’조항을 손질하려는 움직임부터 보이고 있다.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27일 이와 관련,“모호한 측면이 많다.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며 당헌·당규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위원장은 “당규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에 대해서만 규정돼 있어 벌금·과료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데다 사면·복권을 받은 사람에 대한 예외 규정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강재섭 대표도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야당 10년 하면서 정치공작, 음해·탄압에 얽힌 사람의 경우, 비리 정치인은 공천을 불허한다는 당규에서 예외로 할 수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현행 당규 9조에는 공천 부적격 기준을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재판을 계속 벌이고 있는 자, 파렴치한 범죄 전력자, 부정·비리에 연루된 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4·25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뒤, 쇄신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 조항이 새삼 논란거리가 된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의 김덕룡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박근혜 전 대표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 등이 관련되기 때문이다. 김현철씨는 지난 98년 한보비리 사건에 연루돼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5선의 김 의원은 부인이 2006년 지방선거에서 공천헌금을 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996년 수뢰 사건으로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김 최고위원측은 “사면·복권이 된 데다 지난 16∼17대 총선에 잇따라 공천받아 이미 걸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와 공심위에서 공천 부적격자를 규정한 조항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으로 알려져 논의 결과에 따라 공천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상존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새정부 경제정책 ‘성형 중’

    새정부 경제정책 ‘성형 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법인세율 인하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공약들에 대해 강도 높은 ‘성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정·보완책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다가는 오히려 정책 효과만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 27일 인수위에 따르면 내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포인트가량 인하하는 동시에 지난해 말 소멸됐다가 올해 1년 연장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내년부터 다시 종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수위가 법인세 체계를 기존 ‘고세율·고감면’ 구조에서 덜 내고 적게 감면 받는 ‘저세율·저감면’ 체계로 전환하는 수정안을 적극 검토하는 데 따른 것이다. 기업 부담을 일정 부분 줄여주면서도 세수 감소는 최소화하는 ‘두마리 토끼 잡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기업 부담을 줄이는 법인세율 인하는 국제적인 추세에 부합하지만, 공약대로 이행할 경우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 부담도 크다.”며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수위는 이 당선인에게 1차로 보고한 ‘국정과제 추진 현황’ 자료를 통해 “공약대로 법인세를 인하하면 중소기업은 총 감세 효과 8조 2000억원 중 22.5%(1조 8450억원)밖에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법인세 인하 효과의 80% 가까이가 대기업에 돌아가는 셈이다. 이 당선인은 대선과정에서 현행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0%까지, 최저세율은 13%에서 10%로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아울러 인수위는 법인세율을 해마다 1%포인트씩 점진적으로 낮춰 새 정부 임기 동안 5%포인트를 낮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저세율 적용 과표구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도 10%에서 8%로 낮추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무의결권 주식을 사면 배당소득과 주식양도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 주겠다고 공약했다. ●무의결권 주식 세감면 ‘배당단계’ 국한 그러나 인수위는 세금 감면 시점을 ‘출자단계’가 아닌 ‘배당단계’로 국한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주식 취득시 세 감면을 해주면 혜택을 받자마자 주식 처분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민영화에 따른 후유증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2003년 카드채 사태 같은 시스템적 위기를 막을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예컨대 산업은행 민영화로 설립되는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인 KIF(코리아인베스트먼트펀드)에 정부보증 회사채를 부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법도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계기로 경쟁법과 경제력 집중 억제법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동물학대? 사고방지?…‘고양이방울’ 논란

    최근 미국에서는 고양이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개발된 한 상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양이가 여기저기 쉽게 뛰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상품으로 무게 450g의 ‘방울’(상품명 ‘Backyard Cat’) 이 시판된 것. 다소 무거운 주머니를 고양이 목에 매달아 아무 곳에서나 점프하는 습성을 버리게 한다는 의도이다. 주머니를 목에 단 고양이는 몇 분 만에 무게감을 감지, 갑자기 도로변으로 뛰쳐나가는 등의 돌발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 또 집에서 싱크대 위로 오르내리는 습관을 고쳐 위생문제도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동물보호론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상품판매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동물보호론자는 “천성적인 습성을 인간의 힘으로 교정하는 것은 잔혹 행위”라며 “차라리 온순하고 점잖은 애완동물을 원한다면 로봇강아지 ‘Aibo’와 같은 것을 사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 상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한 고양이 훈련장치”라며 “특히 ‘고양이 주인이 원하는 대로 점프를 시킨다’는 광고 문구는 매우 불쾌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같은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판매자는 상품명 ‘Backyard Cat’을 ‘Backyard Cat Weighs Odds Against Escape’라고 수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시 생태경관보전 지역 5월 선정

    인천시는 자연환경의 체계적인 관리를위해 오는 5월까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을 검토 중인 곳은 계양산 북사면 하단부 자연습지(1200㎡)와 계양산 남사면 산록습지(1만 7100㎡), 무의도 호룡곡산 서사면 산간습지(3만 3200㎡) 등 3곳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 산림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우수 생태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야생 동식물의 포획, 토석 채취 등 생태계 보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가 금지된다. 인천시는 또 24개 종의 보호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철마산, 문학산, 마니산, 청량산, 관모·상아산, 공촌천 등 6개 지역의 생태계 변화를 분석해 관리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5월까지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진가신 감독의 ‘명장’ 리뷰

    진가신 감독의 ‘명장’ 리뷰

    ‘명장’(원제:投名狀)의 색조는 어둡고 거칠다. 흑바람 이는 대륙의 살육전,15만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군의 육중한 발자국 소리는 우리가 전쟁영화에서 기대하는 그대로다. 그러나 영화는 전쟁의 스펙터클이 아닌, 세 남자의 운명과 회한을 그린다. 이 영화가 ‘첨밀밀’(1996)의 진가신 감독 작품이라는 걸 알면, 기존 중국 블록버스터의 관습을 따라가지 않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19세기 중반, 태평천국의 난으로 중국은 14년간의 긴 내전에 돌입한다.7000만명의 사람이 전쟁과 굶주림으로 죽고만다. 청나라 장군 방청운(이연걸)은 싸움에 대패하고 혼자 시체더미에서 기어나온다. 그는 도적단의 우두머리 조이호(류덕화), 칼잡이 강오양(금성무)을 만나 오양의 목숨을 살려준 것을 계기로 이들의 마을에 머물게 된다. 가난해도 피붙이가 있는 마을은 군량을 압수하러 온 괴군의 습격을 받고, 방청운은 이호와 오양에게 정부 군에 입대할 것을 권한다. 이들은 믿음을 담보하기 위해 피로써 의형제를 맺는다. 셋은 서성과 쑤저우, 난징을 탈환하는 세번의 전투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그러나 애초부터 무게중심은 각자 다르다. 방청운은 권력과 명예에, 조이호는 가족과 형제애, 강오양은 신의에 방점을 찍는다. 방청운과 조이호의 극명한 대비는 감독이 중시하는 가치를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방청운이 무고한 여자를 강간한 부하들의 목을 치려 하자, 조이호는 내 형제를 건드리지 말라고 맞선다. 쑤저우 탈환을 이룬 조이호는 적장에게 병사들을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키려 하지만, 방청운은 몰살을 명한다. 오양마저 방청운의 뜻을 따르며 셋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로 접어든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호에게 방청운은 “난징 탈환을 끝으로 평화만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극 초반, 방청운이 꿈꾸는 세상은 이상적인 곳이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군인이 민간인을 폭행하고, 당사자가 그 폭행을 당연시 여기지 않는 곳. 남자든 여자든 자유롭게 하는 것. 그게 그가 전쟁을 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의를 위해 사의를 희생시켰던 방청운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사랑과 야욕을 위해 맹세도 어기는 역설을 보여준다. 영화 속에는 셋의 영웅담을 다룬 경극이 등장한다. 이를 보다 웃음이 울음으로 번지는 조이호의 얼굴에는 한낱 과장된 경극으로 남고 만 관계와 인간에 대한 통한이 서려 있다. 영화는 전투 장면과 황량한 인간 내면을 사실적인 질감으로 그렸다. 그러나 극 중 하괴와 조이호의 부인 연생의 역할이 셋의 와해에 어떻게 치명적인 단초가 됐는지, 응집력 있는 이야기 전개와 설명력은 부족하다.31일 개봉.18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박 난 여성 겨냥 제품들의 트렌드

    대박 난 여성 겨냥 제품들의 트렌드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에서 대박 행진이 이어진다. 탄탄한 직장과 재력을 갖춘 골드미스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매출은 커지고, 간식, 음료, 가전, 여가생활까지 여성 소비자가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여심(女心)을 훔친 히트 제품들을 통해 유행 트렌드를 점검했다. ●화장품…기초는 고가·색조는 알뜰 화장품은 고가형이든 실속형이든 품질이 매출을 좌우했다. 국내 화장품 판매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브랜드에서 나오는 윤조에센스가 지난해 총 152만개,725억원어치가 팔렸다고 25일 밝혔다. 화장품 시장 2위 업체인 LG생활건강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판 이자녹스 썬밤(총 20만개,30g 3만원)보다 7배 넘게 팔렸다. 윤조에센스는 60㎖ 한 병이 소비자가격 8만원.1997년 출시 이래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피부 노화가 건조한 기운에서 온다는 전제 아래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는 뜻을 담아 윤조라고 이름붙었다. 반면 루나는 실속형 색조 화장품으로 꼽힌다. 조성아 원장이라는 유명 미용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데다 색조 물광 등 시즌마다 새로운 주제로 변신하고 있다. 낱개로 사면 총 20만원 이상의 제품을 묶음으로 9만 9000원에 주는 점도 변덕스럽고 따지기 좋아하는 여심을 잡은 인기 비결.GS홈쇼핑에서 여성(93%)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 1위로 지난해 총 30만개 250억원 어치가 팔렸다. 제조사인 애경은 이에 힘입어 4년 만에 화장품 사업 흑자전환이란 경사를 맞기도 했다. ●‘날씬한´ 간식·음료 인기 과자 업계가 트랜스 지방 파동과 웰빙 열풍으로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카카오 초콜릿은 대박을 내면서 전체 초콜릿 시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체 초콜릿 시장은 전년보다 10% 커진 3500억원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카카오 초콜릿이 일반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량이 30% 이상 높아 항산화로 인한 노화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되면서 20∼30대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피자도 다이어트족을 겨냥한 해산물이 인기다. 미스터피자의 쉬림프골드피자는 3년 연속 이 회사 판매 1위를 기록하며 1000만판 판매를 돌파했다. 여성 피자를 테마로 하는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33% 많은 3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인 피자헛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음료는 남양유업의 17차가 지난해 총 1200억원어치를 팔아 전년에 이어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L-카르니틴과 카테킨이 들어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내세워 여심을 잡은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여심 좇는 호텔 패키지도 불티 호텔에서도 젊은 여성이 주요 마케팅 대상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유좌린 예약과장은 “패키지 예약을 문의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으로 패키지 혜택에 들어가는 화장품 용량까지 꼼꼼히 확인할 정도로 많이 따져 보고 선택도 까다롭다.”면서 “그러나 이용 후 만족도가 높으면 호텔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여성 고객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1∼2년 사이 이 호텔에서 여성 겨냥 상품이 많이 나온다. 여성 친구끼리 함께하는 파자마 패키지, 여성들이 꿈꾸는 첫날 밤을 겨냥한 허니문 패키지, 결혼 전 친구들과 파티하는 신부 샤워 패키지, 임산부를 위한 베이비 샤워 패키지, 로맨틱한 하루를 위한 로맨틱 패키지 등이다. 로맨틱 패키지의 경우 1박에 40만∼50만원대의 고가이지만 지난해 판매율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가전도 여성을 고려해야 대박 루펜은 음식쓰레기처리기의 대중화를 주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GS홈쇼핑을 통해 40회 방송에서 2만대(40억원어치) 판매를 시작으로 24일 현재 판매고가 40만대(수출분 포함)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맞벌이나 독신 여성들은 물론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음식물쓰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 대표적인 아이디어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고급 속옷 브랜드 비비안에서 지난해 출시한 스킨 핏 브라(5만 9000원)는 지난 한 해 총 9만매 이상 팔렸다. 지난해 연예인과 디자이너를 내세운 홈쇼핑 속옷 브랜드가 봇물을 이룬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기록이다. 딱붙는 옷을 입어도 군살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봉제선을 처리한 게 인기 비결로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맞춤옷 천국 광장시장

    맞춤옷 천국 광장시장

    얼마 전 실수로 집안용 난방기구에 애지중지하던 알파카 코트를 살짝 태워 먹은 최유진씨. 매장을 찾아갔지만 손상된 부위가 애매해 수선·리폼 불가라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쓰린 속을 부여 잡고 ‘다시 하나 장만해야지.’하며 백화점을 찾았지만 눈에 쏙 들어오는 게 없다. 게다가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좀 괜찮다 싶으면 200만원을 육박한다. 좀더 값싼 제품을 고르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은 ‘싼게 비지떡’일까봐 걱정스럽다.“차라리 똑같이 맞추는 게 어떠니.” 이때 들려온 친구의 말. 그 길로 원단, 맞춤옷으로 유명한 동네문 광장시장을 찾았다. # 비싼 브랜드 대신 내 취향에 맞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옷을 맞춰 입는 추세가 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해마다 치솟는 옷값. 이제 “한국에서 옷 사면 바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의 옷값은 상식을 벗어났다. 특히 수입 브랜드의 제품이 한국에 들어올 때 심한 경우 4배 정도 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싸야 잘 팔린다.’는 통설 때문에 외국에서 중저가인 브랜드도 한국에 오면 고가 명품으로 둔갑한다. 국내 브랜드마저 이런 고가 정책에 편승하고 있어 ‘물 건너 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싸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해외 여행도 잦아지고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도 늘어남에 따라 옷값의 실체를 알게 된 똑똑한 소비자들은 아예 나라 밖으로 나가거나 맞춰 입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 알파카 코트 백화점 4분의1 수준 광장시장에서 알파카 원단은 최상급이 1야드(yard·90㎝)에 15만원 정도. 상인들은 시중에서 200만원 나가는 코트도 최고급 원단을 쓰지 않는다고 슬쩍 귀띔한다.1야드에 8만원짜리 정도면 적당하다는 것. 코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단은 3.5야드로 원단 구입비에 28만원이 들었다. 대한양재협회에서 권장하는 공임은 기본형 기준으로 보통 코트 25만원, 재킷 13만원, 원피스 16만원 선이다. 원단이 비쌀수록 디자인이 복잡해질수록 공임도 올라간다. 기본형 알파카 코트를 제작하는 데 든 비용은 총 53만원.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4분의1이나 싸다.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발빠르게 익히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미도패션의 김나경씨는 “요즘 들어 명품 잡지를 들고 오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벌써 여름옷을 제작하고 있다.”며 올 여름 유행할 원단들을 꺼내서 보여준다. 옷이 나오기까지 약간의 인내심과 시장을 두 번 정도 더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치수를 재고 1주일 뒤 가봉을 하고, 그로부터 1주일 뒤 완성품이 나오는데 직접 갈 여력이 없을 땐 택배로 보내준다. 광장시장은 중독성에 걸릴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난 일명 ‘마약김밥’, 피자만 한 녹두 부침개 등 먹거리로 유명한 곳인데다 다른 볼거리들도 그득해 발품 파는 수고가 그다지 고되게 느껴지지 않는다. # 체형에 꼭 맞게 옷태도 살고 일석이조 맞춤옷은 저렴한 가격 외에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좌·우 비대칭인 경우도 흔하고 상의는 44사이즈인데 하의는 66인 여성들도 많다. 회사원 강미정씨는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약 1㎝ 길다는 걸 원피스를 맞추면서 처음 알았다. 왼쪽은 55, 오른쪽은 66사이즈인 셈. 그녀는 기성복을 고를 때마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 시중에서 60만원 이상 가는 스타일의 모직 재킷을 20만원(원단 2야드 8만원+공임 12만원)에 맞췄다는 이혜원씨는 어깨가 넓어 66사이즈 재킷을 입었지만 가슴이 빈약해 늘 옷 태가 살지 않는 게 불만이었다. 그렇다고 55사이즈를 입자니 어깨가 꼭 끼어 불편해 보였다. 이씨는 “처음 재킷을 맞췄는데 어깨가 좁아 보이면서 훨씬 날씬해 보여 흡족하다.”면서 “원하는 색상으로 좋은 원단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것 외에 체형의 약점까지 보완해주니 좀 번거롭더라도 계속 옷을 맞춰 입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미도패션(02-2285-1276) 신광상회(02-2264-9332)
  • [Metro] 용인, 3월부터 보안림 절반 해제

    용인시는 3월1일부터 보안림 가운데 50%가량을 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모현면 52.8㏊, 남사면 25.3㏊, 이동면 580.2㏊, 백암면 58.3㏊ 등 716.6㏊로 전체 보안림 1440.5㏊의 49.7%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번에 해제되는 보안림은 1988년 3월1일부터 20년 기한(오는 3월1일 만료)으로 지정된 곳으로, 대부분 경관용이거나 가뭄 대비용이다. 나머지 미해제 보안림은 지정 기간 만료 순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안림으로 지정된 곳은 공공시설 조성과 일부 간벌만이 허용된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1000만원짜리 福?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아직도 한겨울이지만 주요 백화점들이 설 선물용으로 내놓은 1000만원짜리 상품권 선물 세트는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측은 23일 “상품권 1000만원어치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상품권 2500세트(250억원)를 준비했다.”면서 “1200세트 이상이 팔렸다.”고 밝혔다.프레스티지 상품권에는 50만원 상품권 20매에다 10만원권 3매와 시네마 관람권이 덤으로 들어가 있다. 상품권 100만원어치로 구성된 복 상품권 1000세트(10억원)는 선을 보인 지 보름만인 지난 21일 매진됐다. 복 상품권에는 상품권 100만원어치와 프랑스산 와인으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상품권 1000만원어치를 사면 30만원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품권 수요가 많은 법인 고객이 프리스티지 상품권을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구매자의 80% 이상은 법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상품권 1000만원어치를 사면 상품권 30만원을 덤으로 주는 설 선물용 상품권 세트를 각각 700세트와 500세트를 내놓고 판매중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올 에어컨 시장, 정체? 추가 성장?

    ‘에어컨 전쟁’이 벌써 시작된 가운데 LG·삼성이 엇갈린 시장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올여름용 에어컨을 미리 주문받아 앞당겨 파는 예약판매 경쟁에 돌입했다.3월 말까지다. 에어컨 장사는 사실상 이 두어 달에 거의 판가름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에어컨 대박이 터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고개를 젓는다.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작년에 워낙 에어컨이 많이 팔려 올해는 정체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 에어컨 시장규모가 지난해 수준인 200만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에어컨 시장은 전년보다 무려 45%나 신장했다. 최 부사장은 그러나 “올해 좀 주춤하더라도 이후로는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의 정체가 에어컨 시장 포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계했다. LG전자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노환용 에어컨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에어컨 시장이 크게 신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도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며 “지난해보다 10%가량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규모를 220만대로 본 셈이다. 예약구매의 이점은 여름 성수기때보다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마다 상품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거실용(스탠드형) 한 대 값으로 침실용(벽걸이형)까지 장만할 수 있다. 사은품도 짭짤하다. LG전자(브랜드명 휘센)는 구매고객 가운데 8명을 뽑아 4박6일 유럽 여행권(2인용)을 각각 준다.100명에게는 스키 리조트 이용권을 준다. 삼성전자(하우젠)는 홈멀티(스탠드형 1∼2개+룸에어컨) 제품 구매고객에게는 사실상 최고 100만원을 깎아준다.2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나 상품권도 준다. 선착순 2만명에게는 10만원짜리 기프트 카드 혹은 상품권을 덤으로 얹어 준다. 위니아만도(위니아)는 스탠드형 에어컨을 갖고 있는 고객이 자사의 천장형 에어컨을 사면 30만원을 보상해 준다. 식기세척기, 음식물 처리기, 칼세트 등 얹어주는 사은품도 다양하다. 추첨을 통해 뽑힌 구매고객 100명에게는 공기청정기(위니아 에어워셔)를 준다. 대우일렉(클라쎄)도 클라쎄 신제품을 사는 고객에게는 오븐 전자레인지를 준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5) 인도공략 한국인 3인 릴레이인터뷰

    [新 인디아 리포트] (5) 인도공략 한국인 3인 릴레이인터뷰

    인도 경제가 무섭게 뛰고 있다. 제2의 중국으로 불리며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블랙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1억 인도 시장의 구매력도 무궁무진해 세계 주요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교포 중소기업사장으로부터 인도 정보기술(IT) 수준을, 코트라 뭄바이 무역관장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시 주의점을, 그리고 LG전자 인도법인장으로부터 성공전략을 각각 들어봤다. ■브랜드 파워 1위 LG 비법은 |뉴델리(인도) 최종찬특파원|“LG의 성공비결은 현지경영과 강력한 인프라 구축, 성과급 제도입니다.” 뉴델리 인근 LG전자 노이다공장 신문범(54) 인도법인장(부사장)은 자신있게 말했다. ●강력한 인프라 구축이 경쟁력 신 부사장은 “현지인 책임경영을 위해 한국인 직원은 직급은 있으나 직책이 없다. 브리핑도 현지인이 하도록 한다. 성과급도 0∼1700%로 차등화해 상벌제도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면서 “본부장 자리도 5년 내 인도인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무직원이 생산직원의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어줌으로써 사무직과 생산직이 감정적 유대를 이루고 있다.”면서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에 이 회사엔 10년째 노조가 없다.”고 덧붙였다. 분위기가 좋아 다른 회사에 갔다가 다시 온 직원도 적지 않다. 지난해 입사한 아디티 마줌다르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한다.”고 말했다.6만 2000평 규모의 부지에서 TV, 냉장고 등 12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의 직원은 1626명이다. 이중 한국인 직원은 20명이다. 신 부사장은 일본·중국과의 경쟁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일본 기업이 다시 들어와도 몇 년 동안은 물류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브랜드파워가 없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적 분위기로 10년째 무노조 또한 “중국 기업도 사회주의 경영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한 제품만 잘하지 전제품을 골고루 잘하지는 못한다.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인도 내에서 가전제품의 브랜드 파워는 LG가 단연 1위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현재 이 공장은 3Q운동과 555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3Q운동·555캠페인도 주효 3Q운동은 환경, 거래, 공정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555는 수익, 시장점유율, 브랜드의 품질을 5%씩 향상시키는 것이다. 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서 일하니 성과도 좋다. 신 부사장은 “연매출은 23억∼24억달러이고 수익은 5%대다. 세계 78개법인 중 인도법인의 매출액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업계 최초로 ‘No Gift’운동을 벌이고 있다. 디왈리 같은 명절때 제품 하나를 사면 다른 제품을 하나 더 주곤 했는데 이번 디왈리부터 다른 상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신 부사장은 “우려와 달리 매출액은 줄지 않고 브랜드 이미지는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물류인프라가 경쟁기업의 2배라고 말하는 신 부사장은 “LG 브랜드를 인도에서 신뢰의 아이콘으로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siinjc@seoul.co.kr ■교포 정현경 사장이 본 IT시장 |방갈로르(인도) 최종찬특파원|“중국이 세계 하드웨어의 공장이라면 인도는 세계 소프트웨어의 공장입니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보다 부가가치가 3배나 높습니다.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교민 IT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방갈로르에 진출한 정현경(42) 세미링크사장은 인도 IT산업의 잠재력을 무한대라고 평가했다. 시내 업무단지에 자리한 회사는 30평 규모로 1100달러의 월세를 내고 있다. 지난 2006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 수지를 맞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 12명은 모두 현지인이다. 다른 회사와 달리 6개월간 제품에 대해 애프터서비스(AS)를 해준다. 정 사장은 인도 IT가 강한 이유에 대해 “인건비가 싸고 영어능력이 우수한 인력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전문인력을 쓰기 위해 세계 500대 기업의 70%가 방갈로르에 지사를 두고 있다. 삼성과 LG 등 한국의 대기업들도 인도 업체에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은 2000명,LG는 600명의 현지 인력을 두고 있다. 정 사장은 “인포시스가 미국이 요구하는 제품을 주문한 대로 찍어내는 하청형이라면 위프로는 새로운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창조형”이라며 “인도 IT는 자체 브랜드는 아직 없지만 내공이 깊어 미래가 밝으며 현재의 인포시스형에서 위프로형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도 IT의 미래에 대해 “지금 갓난아이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걱정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광정보통신에 들어가는 칩을 주로 생산하는 정 사장은 “아직은 주요 고객이 한국 기업들”이라며 “일이 재미있어 하루 12시간을 일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도 “인도에서 포기하는 법을 배웠다.”며 “천국 같은 지옥이 캐나다라면 지옥 같은 천국이 한국이고 지옥 같은 생지옥은 인도”라며 현지생활의 어러움을 토로했다. 1993년부터 14년간 5번 이직한 경험이 있는 정 사장은 “한국인들은 응용력이 좋고 시장에 빨리 적응하며 밤샘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일하지만 빨리 늙는다.”고 덧붙였다. 일렉트로닉시티를 구로공단으로, 화이트필드를 가산디지털단지로 비유하는 정 사장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국제 분업을 이해하고 영어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와 마케팅 인력이 풍부한 인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siinjc@seoul.co.kr ■한상곤 뭄바이 무역관장의 투자 제언 |뭄바이(인도) 최종찬특파원|“투자 리스크를 면밀히 조사하고 적절한 투자입지를 골라야 하며 합작투자보다는 단독투자가 유리합니다. 고관세와 물류난을 고려해 현지조달 및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하며 저임금의 노동 집약산업은 배제해야 합니다.” 뭄바이 나리만 포인트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 한상곤(50) 관장은 한국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때 4가지 점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관장은 먼저 인도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미 과학자의 12%,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의 36%가 인도인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 종업원의 34%,IBM 종업원의 28%가 인도인이다. 세계 12개 다이아몬드 중 11개가 인도에서 가공되고 있다.” 한 관장은 인도 경제의 강점으로 자유로운 영어구사, 풍부한 인력 및 자원, 기초과학과 IT산업 발달, 탄탄한 내수 소비경제, 민주적 제도 등을 꼽았다. 반면 약점으로 전력, 도로 등 인프라 부족, 행정의 비효율, 제조업 취약, 종교 갈등 등을 들었다. 한 관장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2003년부터 고성장권에 진입했다. 연평균 8%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인도가 경제개혁을 지속하면 10%대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인도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 이를 막기 위해 인도는 고금리정책과 루피화 강세정책을 펴고 있다. 인도 무선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9월 현재 2억 5000만명에 이른다. 매달 800만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으며 2010년엔 가입자가 5억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2050년 인도가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는 한 관장은 “인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 한해만 157억달러였고 올해는 24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 관장은 “뭄바이 땅값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공급이 30년째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사무실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뛰어 미국 뉴욕보다 비싸다. 실제로 45평 크기의 코트라 뭄바이사무소는 매달 1만 3000달러를 낸다. 올 초 재연장할 때 임대료가 2.5배 뛰었다. 그것도 3년치를 선불로 냈다고 한다. 한 관장은 “일본은 인도시장을 잡기 위해 총리가 기업인 200명을 데리고 와 인도 인프라개발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한국도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iinjc@seoul.co.kr
  • 인삼公 최경주 우승기념 포인트 이벤트

    한국인삼공사는 정관장 CF모델인 미국 PGA 골프선수 최경주의 소니 오픈 우승을 기념해 천삼 지를 사면 3만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행사를 한다. 설연휴 첫날인 2월6일까지다.
  • 양천구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보급

    음식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음식물류폐기물 가정용 감량기기 보급사업’이 본격화된다. 14일 양천구에 따르면 ‘음식물류폐기물 가정용 감량기기 보급사업’은 각 가정에서 음식물 감량기기를 구입할 경우 구입비 일부를 구청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먼저 각 가정에서 음식물 감량기기를 사면 구에서 20만원 한도에서 비용의 50%를 현금 지원한다. 가정용 감량기기 사용 시 연간 한 가구당(4인 가족 기준) 발생하는 음식물폐기물 329㎏을 100㎏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일 발생량 132t, 연간 총 4만 8849t에 달하는 음식폐기물의 70% 이상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시범적으로 감량기기를 사용하는 500가구를 대상으로 앞으로 6개월간에 걸쳐 감량효과 및 감량기기 사용상의 편리성, 위생성 등 제반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결과를 토대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종구 청소행정과장은 “음식물폐기물 감량기기 보급이 음식물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당 사무총장 신계륜 前 의원

    신당 사무총장 신계륜 前 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첫 당직 인선을 단행해 향후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사무총장에 신계륜 전 의원, 당 대변인에 우상호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 초선의 이기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선은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손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수도권 386 의원들에게 무게가 실렸다. 여기에다 당내 계파 사이에서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인사들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손 대표가 단행한 첫 인선은 ‘손학규 호’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신계륜 사무총장은 14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 및 인사특보로 활약하며 ‘차세대 주자’로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06년 2월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같은 해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돼 절치부심하다가 이번에 사무총장에 임명돼 재기하게 됐다. 우상호 대변인은 386세대 대표격으로 손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경기도 수원이 지역구인 초선의 이기우 의원은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우 신임 대변인은 “이번 당직 인선은 쇄신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통합형으로 이뤄졌다.”며 “수도권 전면 배치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손 대표 체제에서는 친위부대격인 수도권과 386 출신 의원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캠프에 합류했던 송영길, 조정식, 정봉주 의원은 물론 대표 선출 공방이 이어질 때 가세한 임종석, 최재성 의원 등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5명의 최고위원 인선이 주목된다. 수도권 전진 배치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재선의 송영길·임종석 의원이 최고위원에 등용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 탈당파의 배려 차원에서 정균환 최고위원의 유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저녁 전직 지도부를 비롯한 중진·원로들과 만나 “당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기초 위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해 ‘쇄신’보다는 ‘통합’에 비중을 둘 의중을 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당선인 “규제 풀어 금융산업 발전 이끌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금융채무불이행자 재기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당선인의 신용 대사면 정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 CEO 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금융산업 선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인들의 의견에 따라 법을 바꿀 건 바꾸고 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금융산업을 발전시킬 환경을 만들겠지만 이를 위해 금융인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국책은행 민영화 등은 대형 금융그룹 육성의 계기가 되고, 대운하 프로젝트 등 국책 산업에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업종간 상충되는 부분을 검토하는 금융선진화위원회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고,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해외 진출을 위한 인가 소요시간 단축, 컨소시엄 자율화 등 규제 완화 등을 주문했다. 또한 금융 CEO들은 이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다중채무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라 회장은 “은행권이 금융채무불이행자들에게 패자부활전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하고, 이를 은행권이 함께 노력한다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황영기(전 우리금융 회장)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은 “은행권이 함께 금융채무불이행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시중은행의 소비자금융 진출 역시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밖에 보험업계 CEO들은 방카슈랑스 시행 문제를, 증권업계 CEO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차질 없는 실행을 부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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