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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P’ 장나라부터 이상윤까지 “이런 사람 꼭 있다” 직장인 유형6

    ‘VIP’ 장나라부터 이상윤까지 “이런 사람 꼭 있다” 직장인 유형6

    “회사에 이런 직원들 한명씩은 꼭 있습니다!”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VIP’가 극중 성운 백화점 ‘VIP 전담팀’을 통해 살펴보는 ‘직장인 유형’ 6가지를 공개했다.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현실감 넘치는 ‘오피스 라이프’를 선보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VIP’ 4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이 각각 8.5%, 10.4%를 기록, 월화드라마 전체, 동시간대 1위 왕좌를 수성했는가 하면,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8%까지 치솟는 등 믿고 보는 ‘VIP’ 저력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VIP’는 장나라-이상윤-이청아-곽선영-표예진-신재하가 펼치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의 향연’이 이목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VIP 고객 전담 업무로 인해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VIP 전담팀’에서 캐릭터가 지닌 특유의 성격을 생동감있게 살려내며 공감대와 몰입도를 드높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현실의 ‘치열한 오피스 생존기’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리얼함을 극대화시킨, VIP 전담팀 팀원들을 통해 보는 ‘직장인 유형’을 여섯 가지로 나눠봤다. ◆ 직장인 유형 NO.1 ‘인기만점형’ 나정선(장나라) 차장 나정선은 열에 아홉은 ‘사람 괜찮지’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경직되고 딱딱한 분위기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 같은 성격을 가진 인물. 입사한지 꽤 오래됐는데도 불구, 업무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후배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일의 순서와 방법을 가르쳐주는가 하면, 이제 막 입사한 후배 직원과 관련된 무성한 소문에 대해서는 “나서서 확인도 안 된 루머 퍼트릴 건 없잖아”라며 감싸주는 등 동료, 후배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다. 성운백화점 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발생할 때면 나정선 차장을 절로 외치게 만드는 인물인 것. 회사 내 인기 만점 나정선 차장이 또 어떤 훈훈한 동료애, 후배 사랑을 발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직장인 유형 NO.2 ‘넘사벽형’ 박성준(이상윤) 팀장 매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VIP 전담팀을 진두지휘하는 팀장 박성준은 일에 있어서만큼은 칼 같은 완벽주의자적 성향을 드러낸다. 이에 업무를 진행할 때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해당 직원에게 따끔한 일침을 서슴없이 날리는 냉정하고 냉철한 모습이 종종 포착되는 터. 그러나 박성준이 지닌 따뜻한 성품과 완벽한 스펙, 실패와 빈틈이 없는 탁월한 업무 능력은 동료들로 하여금 엄지척을 불러오며 ‘넘사벽 능력자’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박성준이 VIP 전담팀 팀장으로서는 어떤 성과를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직장인 유형 NO.3 ‘프로호불호형’ 이현아(이청아) 과장 이현아는 VIP 고객의 니즈와 성향을 단번에 캐치하는 능력으로 VIP 전담팀 에이스로 손꼽힌다. 또한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서, 이를 반대하거나 막아서는 사람이면 상사든 동료든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표현한다. 이로 인해 이현아는 때로는 차갑고 냉정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현아의 의견이 관철되기만 하면 200% 성과를 이뤄내 프로페셔널한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까다로운 VIP 고객 입맛을 척척 캐치하는 이현아가 다음 VIP 고객 서비스에서는 어떠한 센스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직장인 유형 NO.4 ‘승진욕망형’ 송미나(곽선영) 사원 송미나는 VIP 전담팀에 유일한 워킹맘으로 6년간 승진에서 제외되며 올해만큼은 승진을 목표로 삼고 있는 상태. 인사팀 동료에게 들은 마케팅팀 승진 티오 소식에 마케팅팀 인터뷰를 보는가 하면, 상품전 행사 메인을 맡은 후 오롯이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상사에게 트렁크 쇼 백업은 힘들 거 같다는 야망 가득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나 상사에게 일을 가려 받는다고 질타 받게 되면서 더더욱 사면초가에 놓이고 말았다. 과연 워킹맘 포기선언까지 외친 송미나가 올해 승진의 꽃길을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직장인 유형 NO.5 ‘무한노력형’ 온유리(표예진) 사원 성운백화점 식품 코너 계약직에서 VIP 전담팀으로 파격 승진한 온유리는 부사장(박성근)과 각종 소문에 휘말리게 됐지만, 꿋꿋하게 신입 사원으로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처음 맡은 상품전 리플릿 시안작업부터 흉흉한 소문으로 인해 순탄치 않음을 깨닫고는,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에서 물러나기까지 했던 것. 그러나 이후 죽을 각오로 덤벼들었다는 VIP 고객의 말을 떠올린 온유리는 디자인팀 차장과 정면승부로 돌파구를 찾으며 인생에서 처음으로 온 기회를 잡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 직장인 유형 NO.6 ‘만년막내형’ 마상우(신재하) 사원 마상우는 VIP 고객에 관한 가십거리가 궁금하면 상황 불문 상사에게 서슴지 않고 물어보고, 성운백화점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속이 후련한 VIP 전담팀 오지라퍼 막내 사원. 좀처럼 늘지 않는 업무능력에 상사에게 혼이 나면 한없이 죄송한 마음을 갖지만, 그 순간도 잠시,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야근하는 상사들을 뒤로하고 제일 먼저 퇴근하기를 일삼는다. 또한 트렁크 쇼 오픈 행사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무실에서 감쪽같이 졸다가 상사에게 들켰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업무에 집중하는 척하는 능글맞은 모습으로 막년 막내를 예감하게 했다. 과연 마상우가 VIP 전담팀에서 만년 막내를 벗어나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올지 호기심을 드리우고 있다. 제작진 측은 “‘VIP’ 주인공 6인의 디테일한 열연이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면서 ‘치열한 오피스 생존기’에 대한 리얼리티를 높여주고 있다”며 “극의 전반적 배경인 ‘오피스 라이프’에서 각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 유형을 살피는 것도 극을 예측하고 추리하는 꿀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추… 여기, 맛 강추

    만추… 여기, 맛 강추

    여행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때로는 여행의 좋고 나쁨이 음식의 만족도에 따라 결정될 정도여서 볼거리와 맛집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이다. 경기지역은 볼거리도 많지만 먹거리 또한 즐비한 곳이다. 어느 곳이든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가족 또는 연인과 경기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만끽해 보자.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 먹거리를 소개한다. ●신륵사 구경 곁들인 여주 사찰음식 신륵사·영녕릉·목아박물관 등 가 볼 만한 곳이 많은 여주를 찾는다면 사찰음식을 권하다.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착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제철 산나물을 중심으로 한 상 가득 차려 주는 여주지역 사찰음식점은 약이 되는 건강한 밥상을 찾는 이들로 늘 붐빈다. 인근에서 채취하고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쓰지 않는 대신 직접 담근 장과 효소로 간을 한다. 강천면 이호리 ‘걸구쟁이네’에서는 ‘20가지 나물밥상’을 만날 수 있다. 봄철에 이 산, 저 산에서 따서 말려 놓은 건나물과 직접 밭에서 키운 나물로 음식을 만든다. 금사면 외평리 ‘목련정사’도 소문난 곳이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안성마춤 한우구이’ 안성은 예부터 특산물이 많은 넉넉한 고장이다. 안성시는 쌀과 배 등을 ‘안성마춤 5대 브랜드’로 선정해 육성한다. 그중 돋보이는 게 안성마춤 한우다. 소의 생산부터 사육, 도축, 가공, 유통 전 과정을 종합관리시스템으로 관리하며 고품질을 유지한다. 위생적으로 냉장 숙성시켜 맛이 부드럽고 한우 고유의 풍미가 일품이다. 일죽면 한우타운 등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두툼한 고기를 참숯에 올려 겉만 바삭할 정도로 구워 육즙을 살려야 안성맞춤 한우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주변의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유기박물관 등 인기 관광지도 있다. ●쫀득한 육질의 연천 민물매운탕 경기도 최북단에 자리한 연천은 수려한 자연경관만큼이나 맛깔스러운 민물매운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연천이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해진 것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흘러와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두 강은 민물고기 보고다. 쏘가리, 꺽지, 동자개, 메기, 버들치, 돌무지, 동사리, 어름치, 마자, 모래무지 등등이 서식한다. 연천의 민물매운탕은 거칠게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와 낮은 수온에 단련된 싱싱한 민물고기로 요리하기 때문에 육질이 쫀득쫀득하다. 또 집집마다 특별한 비법의 양념장으로 끓여 낸 걸쭉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늦가을 알을 가득 밴 참게와 민물새우, 미나리의 향이 함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의 추억을 선물한다. 허브빌리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 등을 둘러보면 좋다. ●조선 성종도 반했던 이천 쌀밥정식 이천은 쌀로 이름난 지역이다. 도자기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흙과 물이 좋으니 기름지고 차진 쌀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한번 맛본 사람들은 같은 품종이라도 다른 지역 쌀보다 밥맛이 더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성종 임금이 세종 능에 다녀오는 길에 이천에서 지은 밥을 먹고 그 맛이 일품이라 해 이천 쌀이 진상미로 오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천으로 들어가는 3번 국도를 따라 신둔면과 사음동 일대에는 쌀밥거리가 형성돼 있다. 식당마다 차이는 있지만 2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반찬이 나오는 쌀밥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맘때 햅쌀로 지은 밥이 가장 맛이 좋다. 돌솥에 갓 지은 쌀밥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 고기와 생선구이, 간장게장, 계절나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바닷바람 맞으며… 제부도 바지락칼국수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이럴 때 부담 없이 찾게 되는 게 칼국수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밀어서 넓게 편 후 돌돌 말아서 칼로 썰어 칼국수 면을 만든다. 미리 불에 올려 둔 큰 솥에 호박과 감자를 면과 함께 넣고 끓이면 투박한 칼국수가 완성된다. 칼국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를 가 보자. 화성의 대표 관광지 제부도로 가는 진입로 주변과 바닷길 입구는 물론 제부도 안의 해안도로에도 수많은 칼국수 식당이 있다. 대부분 인근에서 캐는 바지락과 해물을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어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를 낸다. 서해의 짭조름한 바닷바람과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먹는 바지락칼국수는 제부도의 별미이다. 식당에 따라 보리밥이 함께 나오는 곳도 있으며 조개구이나 대하구이와 함께 구성된 세트 메뉴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푸짐한 포천 이동갈비· 수원 왕갈비 포천 이동갈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푸짐함이다. 칼집을 넣어 넓게 편 갈빗살과 갈비를 이쑤시개에 꽂아 만든 이동갈비 대여섯 대가 1인분이다. 간장과 물엿 등을 기본으로 하는 달짝지근한 양념은 식당마다 고유의 비법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 풍미를 더해 준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는 뒷맛을 잡아 주고 찌개와 밥 외에 국수와 냉면을 저렴하게 내주는 것 또한 매력이다.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와 도평리 일대에 이동갈비 거리가 형성돼 있다. 갈비 하면 수원갈비다. 1940년대 ‘화춘옥’에서 해장국에 들어가던 갈비를 구워 팔며 시작한 게 시초이다. 당시에는 17㎝ 크기의 큰 갈비를 화덕에 구워 양재기에 담아 냈다. 양념은 소금양념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이후 여러 갈빗집이 생기면서 갈비의 크기는 작아지고 양념도 간장 양념법이 일반화됐다. 그사이 갈비는 외식의 대표메뉴로 자리잡았지만 일부 갈빗집에서 취급하는 큼지막한 생갈비가 수원갈비의 원형에 가깝다. ●‘기력 북돋우는 보약’ 양평 연잎밥 양평은 ‘세미원’이나 ‘두물머리’ 등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지만 먹거리 또한 다양하다. 양평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중 연을 테마로 한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연은 예부터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백 가지 질병을 물리친다고 해 식용으로 많이 애용되며 잎과 줄기, 뿌리, 씨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보양식이다. 연꽃으로 유명한 세미원 주변에 연 요리를 즐길 곳이 있다. 연잎 음식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육콩이네’에서는 연잎돌솥밥과 연자전을 맛볼 수 있고, ‘두물머리연칼국수’에서는 세미원의 연으로 만든 연칼국수와 궁중요리 중 하나인 연저육찜을 맛볼 수 있다.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연밭’은 연잎찰밥과 명태찜을 곁들인 연밭정식과 연자녹두전 등 연 요리를 선보이는 한식당으로 양평군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날 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 촬영 현장서도 ‘달달’

    ‘날 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 촬영 현장서도 ‘달달’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날 녹여주오’가 웃음이 넘치는 촬영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 지난 방송에서 여러 가지 위기에 처한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 이들에겐 저체온 문제 외에도 ‘저온 활성 단백질 변이’라는 새로운 냉동인간 부작용이 생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황갑수(서현철) 박사가 이형두(김법래)에게 납치되면서, 냉동 남녀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그러나 둘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동찬은 이형두의 쌍둥이 형제이자 냉동돼있었던 이석두를 연구소에서 빼돌려 해동시킨 뒤, 방송을 통해 이석두인 척 연기하며 살아온 이형두의 실체를 폭로했다. 그 사이 조기범(이무생)은 황박사의 힌트로 새로운 부작용에 대한 치료제를 완성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동찬과 미란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직진했던 것처럼, 위기 또한 정면으로 타개했다. 이처럼 멜로도, 위기 대처도 시원하게 돌파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한 ‘날 녹여주오’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오늘(7일), 그간 아껴왔던 현장 비하인드 스틸컷을 대방출했다. 먼저, ‘심쿵’ 멜로로 매주 시청자들을 녹이고 있는 지창욱과 원진아는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찰떡같은 현장 케미를 자랑한다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역할에 몰입하기도, 또 해맑게 웃으며 서로 장난치기도 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든다. 동찬을 향한 애타는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나하영 역의 윤세아는 시종일관 차갑고 서글픈 극 중 모습과는 달리 환한 미소가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연기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손현기 역의 임원희, 김홍석 역의 정해균, 황동혁 역의 심형탁과 심쿵 연하남 황지훈 역의 최보민까지 모두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있어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서로 간의 신뢰와 친밀도가 매우 높아 현장은 항상 웃음이 넘친다”라며, “앞으로 4회의 방영분을 남겨놓은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알콩달콩함을 키워가고 있는 동찬과 미란이 냉동인간 부작용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위구르족 탄압 멈춰라” 美, 또 아킬레스 인권 맹폭

    시진핑, 방미 조건으로 관세 철폐 요구에 딜레마 빠진 트럼프, 전방위 압박 나선 듯 미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의 신장위구르 지역 소수민족 탄압을 거듭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정부는 또 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압박 수위도 다시 높였다. 미중의 무역협상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협상의 지렛대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중 관세 철폐 범위를 둘러싸고는 미중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지역 내 위구르 활동가들과 생존자 가족에 대한 탄압’이라는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개한 위구르 무슬림 활동가 및 신장 포로수용소 생존자 가족에 대해 탄압과 투옥, 임의 구금했다는 여러 보도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밖에 거주하는 위구르족에 대한 모든 탄압을 멈추고 멋대로 체포한 모든 이들을 풀어 주며 가족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허용할 것을 베이징에 재차 촉구한다”며 중국의 인권 문제를 다시 꺼냈다. 아짓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장은 이날 “신뢰하기 어려운 통신 네트워크 업체가 민감한 시설 근처에 있으면 우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정부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상업과 비상업 영역에서 정보를 얻는 데 관심을 보일 개연성이 크다”며 미군 기지 주변의 화웨이 장비 설치 현황을 파악하는 등 퇴출 작업에 나섰다. 연방통신위는 또 오는 19일 통신 보조금을 받는 자국 업체들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화웨이는 이미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 정부가 중국의 인권과 화웨이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협상의 지렛대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1단계 합의 조건으로 미국의 대중 관세 전면 철폐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관세 전면 철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타결 짓기 위해서는 미국이 더욱 확실한 관세 철폐 약속을 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없이는 시 주석의 방미는 정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탄핵 조사 등으로 사면초가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방미 후 서명이라는 ‘동아줄’을 던지는 대신 미국의 관세 전면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딜레마에 빠졌다.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미 공화당과 조야의 반발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정치권 등 조야는 중국 중심 제조업 공급사슬을 끊기 위해 고율관세 부과가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대중 관세 전면 철폐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철폐를 제시하며 미중 합의가 난항을 겪자 트럼프 정부가 전방위 대중 압박에 나서고 있다”면서 “1단계 합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관세 철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구 교육혁신의 허브… 내 이름은 ○○○입니다

    중구 교육혁신의 허브… 내 이름은 ○○○입니다

    서울 중구가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중구교육혁신센터(가칭) 이름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중구교육혁신센터는 동화동 공영주차장 건립 부지 내 연면적 2769㎡(약 837평)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학교 밖 거점 교육센터다. 구는 지난해 8월 동화동 공영주차장 내 건립되는 복합시설 활용안을 두고 ‘주민 100인의 원탁토론회’를 실시해 교육 인프라 부족과 교육 관련 전문센터의 부재로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 중구 교육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중구교육혁신센터가 내년 3월 탄생하게 된다. 명칭 공모에는 주민과 지역 학교 학생·교사면 응모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이메일(gosomi1223@junggu.seoul.kr)로 신청하거나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선호도 조사와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발표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에게는 각각 10만원,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교육혁신센터는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한 학부모들의 바람이자 구의 핵심 사업”이라면서 “학생 수는 적지만 가장 실속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튼실한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탄핵 시계 빨라지는 트럼프

    탄핵 시계 빨라지는 트럼프

    하원 탄핵조사 녹취록도 첫 공개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법원의 납세자료 제출 판결과 20여년 전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 등이 이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뉴욕 맨해튼 제2연방항소법원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 회계법인에 대해 8년치 납세자료를 내라며 1심과 같이 뉴욕주 검찰 손을 들어줬다. 항소법원은 현직 대통령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 검찰이 제3자(회계법인)로부터 납세자료를 제출받는 것을 막거나 대통령 퇴임 후 기소를 못 하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측은 즉각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직 수석보좌관인 마이클 매킨리의 미 하원 탄핵조사 증언 녹취록이 처음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트럼프 진영의 우크라 압박 정황과 공직자들의 우려, 실망감 등이 담겼다. 여기에 20여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 저명 칼럼니스트 진 캐럴(75)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커리어와 명성을 훼손했다며 이날 뉴욕 법원에 그를 고소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와 세금, 성폭행 문제 등은 시한폭탄”이라며 “각종 의혹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면서 재선 캠프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취재진에 ‘미소’ 보인 장대호...무기징역 선고된 까닭은

    취재진에 ‘미소’ 보인 장대호...무기징역 선고된 까닭은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장대호(38)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해 판결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대호는 이날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미소를 짓는 모습까지 보여 충격을 줬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전국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501호 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고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살인을 가벼운 분풀이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 ▲어처구니 없는 범행 동기와 극도의 오만함 ▲치밀한 계획으로 보여지는 확고한 살인의 고의 ▲끔찍하고 잔인한 범행 내용 ▲피해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수법 등을 일일이 나열하며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자수해 감형해야 한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경위와 범행 이후 피고인의 태도와 언행, 자수 동기에 관한 진술 등에 비춰 감경할 만한 자수라고 평가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이미 국제사면위원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의 사법 현실을 언급했다. 대신 장대호에 대해 가석방이 결코 허용될 수 없다는 의견을 따로 명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최소한의 후회나 죄책감도 없이 이미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한계를 벗어나 추후 그 어떤 진심 어린 참회가 있더라도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다”며 “무기징역형이 피고인의 숨이 멎는 날까지 철저하게 집행되는 것만이 죗값을 뉘우치게 하고, 피해자의 원혼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유족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내 아들 살려내, 절대 안 돼”라며 울부짖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장대호는 선고가 내려지는 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지 않고 빳빳하게 들어 아무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심지어 이날 법원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발견한 장대호는 웃음을 지으며 포승줄에 묶인 손으로 인사까지 건네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장대호는 법원에서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경찰에서 이름과 얼굴 등 신상 공개가 결정된 뒤 취재진 앞에서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막말을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시신 유기 당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몸통만 있는 시신을 발견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팔, 머리 등의 부위가 발견돼 피해자 신원이 밝혀지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대호는 8월 17일 새벽 자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도교육감 “수능 年 2회·절대평가화”… 정시 확대에 ‘반기’

    시도교육감 “수능 年 2회·절대평가화”… 정시 확대에 ‘반기’

    교육감협의회, 자체 대입 개편방안 발표 “2028학년도 수능 5단계 절대평가 전환 대입정책 논의서 정치권 개입 배제해야” 교육감 12명 “고교교육 파행 중단하라”정부가 서울 주요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모집 확대를 추진하자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정시 확대 지양’과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라는 자체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도교육감을 비롯해 시민사회, 대학, 교원단체 등이 정시 확대에 일제히 반발하고 있어 이달 중 발표되는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이 ‘사면초가’에 놓일 처지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편연구단은 4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협의회 총회에서 자체적으로 연구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단은 지난해 9월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단장으로 출범해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2025년 전면 시행)에 따른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연구단은 이른바 ‘정시 30% 룰’(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 권고)에 따라 정시 비율이 확대되는 2022년도 대입과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는 2028년도 대입 사이 과도기인 2025년도 대입에서 정시 확대를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정시 30% 룰’ 이상의 추가적인 정시 확대는 없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단이 발표한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방안은 수능 영향력 축소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가 골자다. 2028년도 대입은 수능을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해, 학생 변별이 아닌 학업 수준 성취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이자 대학의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수능을 7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실시하고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내신은 전 과목에 걸쳐 6단계 성취평가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연구단은 이와 함께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중심이 되는 대입정책 논의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연구단은 “정치권의 참여를 배제해 대입정책에 정치 논리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12명은 성명서를 내 “정시 확대는 교육의 국가 책임을 저버리겠다는 선언”이라면서 “고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갈 정시 확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확대’를 공언한 뒤 교육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모임 등 시민단체와 강수돌 고려대 교수,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학계 및 종교계 인사 1505명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시 확대의 즉각 취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행 입시 방식을 조금 고치는 것으로는 교육을 통한 특권 대물림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을 해결할 수 없다”며 “대학의 서열을 타파하고 출신 학교로 취업 단계에서 차별하는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정시 30% 룰’을 시행도 해 보기 전에 재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학종 개편과 고교 서열화 해소 등 쟁점에 대한 교육계 입장도 복잡하다. 봉사활동과 동아리 등 비교과영역에 대해 일부 교원단체들은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학생 선발을 위헤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교육부는 이달 중 대입제도 개편과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교육계 패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전 전후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8부 능선 넘어”

    “한국전 전후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8부 능선 넘어”

    1948년 한반도 남쪽에 이승만 정권이 들어선 뒤 한국전쟁 발발 전후로 정치적 반대 세력, 소위 ‘빨갱이’를 소탕한다며 무차별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다. 우익 청년단체 등 지방 토착세력도 군경의 협조 또는 묵인 아래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가 잔혹하게 총살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민간인 학살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는다는 자료도 있다. 하지만 분단 체제에서 피해자 유족들은 빨갱이 가족으로 매도당하며, 연좌제의 사슬에 묶인 채 침묵을 강요당했다.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비극적인 현대사를 바로잡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진상규명위원회의 중립성 유지 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아직도 계류 중이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라면 얼마 전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극적으로 통과했다는 것이다. 20대 국회 회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게 변수지만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하종(86) 한국전쟁유족회 특별법추진위원장(경주유족회장)은 “8부 능선은 넘었다”며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상임위 통과에도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야당 의원들의 반대가 극심했는데. “국회 행안위 회의가 열리는 날이면 아침 일찍 열차를 타고 서울로 와 회의실 앞을 지켰다. 한국당 의원을 만나면 ‘지난번에 협조해 준다고 해 놓고 자꾸 반대하면 어떡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지난 5월 행안위 회의장에도 들어갔는데. “당시 회의장이 난장판이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발언권을 준다고 하더라. 80세를 전후한 우리 유족들이 또 얼마나 세월을 기다려야 할지, 그때까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했다. 유족들의 통한의 눈물을 닦아 줄 과거사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과거사법 개정안은 노무현 정부 때 설립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다시 가동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사망·상해·실종 사건도 다루게 된다. 20대 국회 들어 관련 법안만 7개나 발의됐지만 여야 대치 속에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자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유족회 회원들과 함께 학살 피해자 유해 40여구를 들고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6월 들어 속도가 나는 듯했지만 한국당이 상임위 의결 직전 이 법안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하겠다고 하면서 넉 달이 더 지체됐다. 그래도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자 “얼마나 기쁜지 눈물이 다 났다”고 말했다. -그 오랜 세월 체력이 부치지는 않았는지. “1960년 10월 전국유족회가 결성될 당시 총회가 열렸는데 그때 참석한 33명 중 유일한 생존자다. 끝을 내겠다는 심정이다.” 김 위원장은 경북 경주시 내남면 출신으로 경주유족회장도 맡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내남면에서만 140명이 넘게 희생됐다고 한다. 그의 일가친척 22명도 빨갱이에 협조하는 ‘용공분자’(공산주의에 동조하는 사람)로 몰려 1949년 8월 1일 우익 청년단체인 민보단 단원들과 순경 등에 의해 총살됐다. 김 위원장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내남면 민보단장은 이후 3선 의원을 지낸 이모씨였다. 김 위원장 부친도 몰살당한 친척들을 매장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민보단원에게 두들겨 맞고 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 시절을 어떻게 견뎠나. “당시 국민학교 담임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신사적 복수’를 하라고. 이씨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르라는 얘기였다. 등록금을 낼 형편도 안 됐지만 모친을 설득해 뒤늦게 공부를 했다. 경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뒤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시험을 쳐서 법무부 형정국(현 교정본부)에 들어갔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형정국을 그만둔 까닭은.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졌다. 부친과 집안 사람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는데 명예를 회복시켜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복직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사표를 냈다. 경주로 내려와 이씨를 살인, 방화, 약탈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가 구속되자 상황이 달라지더라. 학살 피해자 유족 860여명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경주유족회가 만들어졌고 젊은 나이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해 11월 4000여명(경찰 추산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지역 양민피학살자 합동위령제를 지냈다.” -그런데 1년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1961년 5·16쿠데타로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뒤 유족회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았다. 당시 검사는 소급 입법인 특수범죄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해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이나 청춘이 아까워 무기징역을 구형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7년을 선고했고, 중간에 사면을 받아 실제 복역한 기간은 2년이 좀 넘는다. 유족회 총무를 했던 쌍둥이 동생도 6개월을 복역했다. 반면 사형선고를 받았던 이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나중에 무죄로 풀려났다.” -사면이 됐어도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제약이 많았을 것 같다. “전담 경찰이 매일 집으로 왔다. 앞으로 취직은 못 하니까 장사를 하든지, 농사를 짓든지 양자택일하라고 하더라.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했는데 네가 어찌 이렇게 됐느냐’며 모친이 대성통곡했다.” -나라가 원망스러웠을 것 같다. “걱정하는 모친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위로했다. 당시 개간 붐이 일었는데 약 6600㎡(약 2000평)를 직접 개간했다. 젊은 사람이 개간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경주시장이 찾아왔다. 시장한테 유족회 회장이라고 소개하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얼마 안 돼 취업을 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인이 운영하던 동방고등공민학교를 인수했다. 이후 불국사실업중학교, 경주여상 교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1989년 사회안전법이 폐지될 때까지 정보경찰도 교장실을 안방 드나들듯 찾아와 감시했다.” 경찰의 감시 속에 유족회와 멀어지는 듯했지만 김 위원장은 유족들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다. 2010년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확정받고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끝낸 뒤 2015년 다시 경주유족회장을 맡았다. 55년 만이다.-어려운 길을 또 택했다. “해마다 위령제를 지내는데 장소가 여의치 않아 경주역, 예식장, 식당 등을 전전했다. 유족회장을 맡고 나서는 위령탑 건립을 추진했다. 경주시가 조례를 제정하고 1억 5000만원을 지원해 줬다. 2016년 경주 황성공원에 위령탑을 세우고 740여명의 희생자 이름을 새겼다. 당시 두려워서 신청을 못 한 희생자 가족들도 연락이 오고 있다. 추가로 이름을 새겨 나갈 예정이다.” -가족들은 걱정이 클 것 같다. “자녀들을 위해 다시는 유족회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게 어머니와 아내의 유언이었다. 딸만 다섯인데 걱정하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 추석 때도 가족들이 모였을 때 많이 설득을 했다. 아직 명예회복을 못 한 피해자 유족을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글 사진 대구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광고·홍보비 명목 49억원 ‘수상 대가’…유명 호텔서 호화 시상식 ‘남는 장사’

    [단독] 광고·홍보비 명목 49억원 ‘수상 대가’…유명 호텔서 호화 시상식 ‘남는 장사’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1>혈세로 상을 사는 지자체] 무한경쟁이 이어지는 대한민국은 ‘스펙 공화국’이다. 누군가는 진학을 위해, 누군가는 취업과 출세를 위해 다양한 스펙을 준비하고 또 만든다. 경쟁자보다 반 발이라도 앞서지 않으면 노력은 무용지물이 된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돈을 주고 상을 살 순 없을까. 인맥을 통해 상을 받을 순 없을까. 상을 팔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돈으로 사면 안 되는 것들을 사고파는 것에 익숙해졌다. ‘상을 팔고, 스펙을 사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치인 등 위정자부터 취업이나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까지 대상은 다양하다. 지난 석 달간 정국을 뒤덮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도 조 장관 딸이 받은 상의 정당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받는’ 상이 아닌 ‘사는’ 상의 실태를 파헤친다.“귀 단체가 도시비전 슬로건 부문 대상을 수상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시상식과 당일 게재될 특집기사 및 연합광고 준비를 위해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3월 한 종합일간지로부터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이 신문이 ‘2019 ○○○○○ 1위 브랜드’라는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경주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린 것이다. 이 신문은 특집기사 및 광고에 사용할 경주시의 홍보용 자료, 시상식 참석자 명단 등과 함께 홍보비 800만원을 요구했다. 부가가치세와 정부 광고 집행을 대행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수료는 별도였다. 시상식은 4월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서 진행됐다. 경주시에선 이영석 부시장 등 공무원 4명이 참석했다. 이 신문 지면에 경주시의 수상 소식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소개됐다. 또 경주시가 보도자료를 내면서 10여개 언론사에 기사로 게재됐다. 시상식이 끝나고 정확히 보름 뒤 경주시는 총 891만원을 언론진흥재단을 통해 건넸다. 3일 서울신문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각 지자체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 국내 주요 언론사가 해마다 10~30개의 시상식을 주최하며 지자체에 상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언론사는 시상식 장소로 서울 고급 호텔을 빌리고, 가수를 초청해 축하공연을 벌이기도 한다. 시상식 개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억원 이상 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적잖은 비용이 드는 시상식을 매년 수십 차례나 주최하는 이유는 뭘까. 돈이 되기 때문이다.한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계열사 등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 대상’은 2006년 제정돼 올해까지 14년째 이어지는 상이다. 온라인 소비자 투표와 통계적 기법을 활용한 분석으로 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공공기관까지 수상자를 선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으로 참여해 공신력까지 갖췄다. 지자체 수상자의 경우 사과·수박 등 특산품부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교육도시 등 이미지 분야까지 매년 10~20곳을 선정한다. 그런데 상당수 지자체로부터 거액의 광고·홍보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공개 청구 결과를 분석해 보니 올해 이 상을 받은 16곳 중 11곳(68.8%)이 총 2억 4710만원을 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주최 측에 집행했다. 대구시와 경북 청송군, 강원 양구군, 경남 김해시, 전남 장흥군 등 5곳은 각각 2750만원씩 건넸다. 전북 임실군과 경남 산청군 등도 적게는 66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상을 받은 15개 지자체 중 13곳(86.7%)이 1100만~2750만원씩 총 2억 7400만원을 냈다. 이렇게 주최 측에 건네진 광고비·홍보비 등은 정보공개 청구 시점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4억 2550만원(18개 지자체)에 달한다. 모두 국민의 세금인 나랏돈이다. 지역별로 보면 청송군과 양구군이 각각 1억 6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시(1억 37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상이 민간기업 수상자도 선정하는 걸 고려하면 주최사가 홍보·광고비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각 부문 1위를 차지한 브랜드에 대해 시상을 한다”며 “수상자가 희망한 경우에 한해서만 홍보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상도 양태는 비슷하다. 또 다른 종합일간지와 계열사는 2014년부터 ▲○○브랜드 대상 ▲소비자 ○○ ○○ 브랜드 대상 ▲한국을 ○○ ○○경영 대상 ▲○○○○ 경제리더 대상 ▲대한민국 CEO ○○○ 대상 등 25개 상에 대한 시상식을 주최했다. 이 기간 118개 지자체가 263차례에 걸쳐 상을 탔는데, 33개 지자체는 광고비 등 명목으로 예산을 집행했다. 정보공개 청구로 확인된 금액만 11억 5000만원이다. 전북 고창군(1억 2890만원)과 부안군(1억 2375만원) 등이 지출액이 많았다. 서울신문은 이 언론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신문사가 주최한 시상식이 ‘돈 주고 상 받기’ 병폐의 온상인 건 언론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2014년 이후 지자체가 돈 주고 상 받기로 쓴 예산은 정보공개 청구로 확인된 것만 49억 3700만원이다. 이 중 84.7%인 41억 8000만원이 언론사가 주최한 시상식으로 흘러들어 갔다. 특히 종합일간지 3곳과 경제지 2곳 등 5개 사가 주최한 시상식에 40억 5700만원이 집중됐다. 익명을 요구한 지자체 관계자는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서 광고비를 내야 수상 자격이 있다고 통보한다”며 “언론사와의 관계 유지를 외면할 수 없는 데다 상을 받았다는 광고가 실리면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어 예산을 집행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서울신문은 서울신문STV와 공동으로 제정한 ‘서울 석세스 어워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등 총 6개 상을 55차례에 걸쳐 지자체에 시상한 것으로 정보공개 청구 결과 확인됐다. 서울신문에 광고비나 홍보비 등을 집행했다고 밝힌 지자체는 없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2달러 맥주 훔친 17세 소년에 총 쏘고 구호도 안해 죽게 한 점원에 22년형

    2달러 맥주 훔친 17세 소년에 총 쏘고 구호도 안해 죽게 한 점원에 22년형

    2달러 짜리 맥주 하나를 훔치려던 17세 소년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가게 점원에게 징역 22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지방법원은 지난해 3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도리안 해리스란 소년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안와르 가잘리(30)에게 지난달 31일 2급 살인 혐의로 사면이나 감형의 여지가 없는 중형을 언도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1일 전했다. 그럴 수도 있는 일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가잘리의 행동에는 지나친 구석이 많았다. 해리스가 가게를 찾은 것은 밤 10시쯤이었다. 냉장고에서 맥주 하나를 들고 가게 밖으로 튀었다. 가잘리는 40구경 소총을 들고 쫓아가 여러 발을 쐈다. 도리안의 왼쪽 허벅지 뒤쪽에 총탄이 박혔고 피를 많이 흘려 결국 숨을 거뒀다. 보통 대퇴부에 총상을 입으면 구호 조치를 신속히 구하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잘리는 구호 조치는 물론 시신 수습도 하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도리안의 주검이 발견된 것은 총격이 있고 나서 거의 이틀이 지난 뒤였다. 로리 파울러 검사는 나흘 동안 이어진 지난 8월 재판 도중 피고인이 “2달러가 조금 넘는 맥주를 훔친 데 대해 법을 집행한 것이라고 판사와 배심원들 앞에서 당당히 주장했다”고 말했다. 손자를 잃은 실비아 해리스는 판결 소식을 들은 뒤 WMC 액션뉴스에 “가슴 아픈 일이다. 손자를 다시는 결코 볼 수 없다. 우리 중 누구도 그를 다시 보지 못한다. 삼킬 수 없는 약 같은 것이다. 하지만 정의를 지키고 손자가 안식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잘리의 변호인 블레이크 발린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피고인이 징역 15년을 예상했는데 지나치게 높은 형량이 언도돼 실망했다고 전했다. 가잘리는 재판 도중 도리안의 가족에게 뉘우친다면서도 자신은 해칠 의도가 없었다고 강변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도리안이 하찮은 일로 살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연설 도중 피살됐던 멤피스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킹 목사의 딸인 버니스는 지난해 트위터에 “흑인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도리안의 삶이 도둑맞은 맥주보다 가치 없다고 믿는다면 우리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는 실패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는 실패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경제효과 2조 규모…불황 ‘조선인력’ 흡수기술파급력 1.1조…항공산업 상승 발판미래 우리 영공을 책임지게 될 ‘한국형 전투기’(KF-X)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언론간담회에서 KF-X의 실물 모형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길이는 16.9m, 높이 4.7m, 폭 11.2m로, 미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모양은 비슷한 형태입니다. F-35A는 5세대, KF-X는 4.5세대 전투기이지만 KF-X의 운영비용은 F-35A의 절반에 불과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을 살펴보면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 5600㎏으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입니다. 최대 속도 마하 1.8인 F-35A보다도 높은 기동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5세대’이지만 운영비 F-35A 절반 최대 탑재량은 7700㎏으로 기체 바닥과 날개에 10개의 파드(미사일·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유럽제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다양한 무기와 현재 우리가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 ‘한국형 타우러스’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기체 내부로 수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출 계획입니다.그러나 이런 우수한 성능과 목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F-X를 비판하는 여론은 적지 않으며, 5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완전히 선회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옵니다. 사업은 이미 상당기간 진행됐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에 가까운 주장도 보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보지 못한 사업의 이면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X 사업은 올해로 4년차에 착수했는데 만들어진 일자리가 6800개에 이릅니다. 기업, 연구소, 대학 등 112개 기관이 참여해 일으킨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현재 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거제, 통영 지역은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 붕괴 수준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KF-X를 개발 중인 KAI는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경력근로자 193명 중 55명(28.5%)을 조선업계에서 채용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도 200명이 넘는 조선업 숙련인력이 KAI로 이직했다고 합니다. 전투기 개발사업이 실업인력을 빠르게 흡수해 지역경제를 안정화시키고, 조선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7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어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경제성 적은 분야 빼고 모두 국산화” KF-X의 국산화율은 65%입니다. 이것을 들어 “왜 국산화율이 100%가 아닌가. 그렇다면 차라리 수입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지적이라고 합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엔진, 착륙장치, 기총 등과 같이 아직은 기술이 부족하거나 경제성이 적어 개발을 제외한 것들을 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국산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전투기 개발 능력은 이제 걸음마를 막 뗀 수준입니다. 우리가 개발했다고 알려진 경공격기 ‘FA-50’은 부품 중에 외국산이 많아 핵심장비 수리는 외국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을 개조한 것으로, 완벽한 국산화로 부르긴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그래서 2013년 FA-50 1호기를 탄생시키고도 핵심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리 시설에서 항공기 장비를 완전 분해해 수리·복구하는 ‘핵심부품 창정비’ 사업은 4년 뒤에야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KF-X는 ‘독자 플랫폼’으로 개발돼 언제든 무기체계와 전자장비를 국산제품으로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군과 개발사는 초기 개발형인 KF-X ‘블록1’을 시작으로 블록2, 블록3로 성능 개선 단계를 밟아간다는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기 위해 무장을 내부로 수납하는 기능과 기체 표면의 스텔스 성능을 보강하고 무장과 센서, 레이더 기능도 계속 계선한다는 목표입니다. 단번에 스텔스 기능을 갖추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는 이제서야 초기 단계의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출 정도로 항공전자장비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더 높은 기술을 고려한다면 8조 8000억원의 예산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투입해야 하고 개발 기간도 늘어나게 돼 국산 전투기 개발 꿈은 현재 예정된 2026년보다 더 멀어지게 됩니다. 예산 확보과정에 ‘네 탓’ 정쟁이 벌어지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100% 스텔스’ 고집, 사업 포기하자는 것 세계 최초로 AESA 레이더를 개발했고, 전투기 스텔스 기술도 이미 확보한 일본조차 최근 스텔스기를 개발하는데 최소 17조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해온 모든 성과를 포기하고, 무조건 단번에 스텔스로 가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 사실상 사업을 그만하자는 주장과 같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올해 1월 발표한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 자료에 따르면 항공분야 방산기업 매출액은 2016년 3조 4720억원으로 고점에 도달했지만 2017년에는 2조 4177억원로 1조원이나 급감했습니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8553억원에서 3041억원으로 64.4%나 줄었습니다. 항공 분야는 2017년 기준 국내 방위산업의 매출액의 17.2%를 차지, 화력(33.2%) 다음으로 비중이 큰 분야여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장한 것이 KF-X 사업입니다. 항공 분야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36.9%로 전년 대비 6.8% 포인트 증가했는데, KF-X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업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 망정 이제 첫 발걸음을 뗀 개발팀의 사기부터 꺾는 행위는 전환기를 맞이하려는 우리 방위산업을 위축시키는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재찬 영남대 교수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의 항공우주산업 기술파급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KF-X의 기술파급효과는 국산화율 65%를 기준으로 1조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극초음속 전투기 기체설계와 제작, 새산, 조립 등의 기술은 다른 항공기 설계와 비행제어, 시험평가, 항공전자, 조종사 훈련 등 거의 모든 항공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으로 육성해야 이것은 전투기는 물론 항공장비의 ‘해외 수출’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비록 T-50 고등훈련기 미국 수출과 수리온 헬기 필리핀 수출에 좌절했지만 기술 수준을 계속 고도화하면 기회는 다시 올 겁니다. 특히 KF-X는 F-35A의 절반, 우리 주력기종인 F-15K 수준의 저렴한 운영비가 장점이어서, 제대로 개발한다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장보고급(1200t) 잠수함 3척을 1조 1600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장보고함은 20년 전 독일에서 전수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잠수함입니다.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기간에, 머릿속으로만 뚝딱 만들어지는 기술은 없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화마에서 살아난 것은 배고픈 염소떼 덕분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화마에서 살아난 것은 배고픈 염소떼 덕분

    배고픈 500마리의 염소떼가 캘리포니아 산불로부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서관을 구해냈다는 색다른 주장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서관은 주 전역에 정전을 불러오고 대규모 대피령을 부른 산불 때문에 위험하다는 경고를 들었는데 지난 5월 산불 예방 차원에서 단지 주변의 관목들을 먹어치우라고 염소들을 채용(?)했는데 염소들이 임무를 잘 수행해 화염이 번지는 것을 막고, 소방대원들이 진화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것이다. 멜리사 길러 도서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소방대원으로부터 염소떼 덕분에 진화 작업이 한결 쉬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미있는 것은 캘리포니아주에 산불이 워낙 잦다보니 염소떼를 임대하는 농장주들이 있다는 점이다. 빈센트 반 고트(고흐의 패러디), 셀레나 고트메스, 고트자르트(모차르트 패러디) 등 이름도 있었다. 이들의 도움으로 대통령 전용기로 쓰이던 에어포스원 제트기와 베를린 장벽 등의 전시물을 온전히 지켜냈다는 것이다. 스콧 모리스가 지난해 11월 805 고츠(Goats)란 회사를 차려 농장주들로부터 염소를 임차해 13에이커의 땅을 정리하겠다고 에이커당 1000 달러에 도서관과 계약했다.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모리스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염소 숫자를 곱절로 늘려야 했다고 했다. LA의 게티 미술관도 직원들이 미리 주변의 관목을 제거하는 작업을 한 덕에 화마로부터 무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주변에 일어난 산불은 ‘이지 파이어’, 게티 미술관 근처의 산불은 ‘게티 파이어’ 등 이름이 다 따로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지금도 진행 중인 산불은 이제 10개 정도인데 가장 큰 것이 ‘킨케이드 파이어’다. 지금까지 7만 6000에이커를 태워버렸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15년 전부터 관목을 없애치우는 염소떼를 빌려주는 사업을 했다는 조지 곤잘레스의 사례를 소개한 기사 가운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31일 다시 게재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염소가 남아공 혈통이란 사실만 바로잡았다. 곤잘레스는 “사람을 사면 시간당 20달러를 줘야 하는데 염소는 하루 1달러면 된다. 그리고 하루도 쉬지 않고 일주일 내내 일한다. 샐러드 바 같은 곳이다. 염소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마리의 염소와 양들을 키우며 관목 정리 사업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찾았더니 그리스의 섬들에서도 산불 대처 수단으로 염소를 활용하고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軍, 사유지 무단 군사시설 철거하라는 법원 판결 이행해야

    사유지에 무단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라는 법원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은 군부대에 법원 판결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군부대가 사유지에 무단으로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A씨가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해당 군부대는 무단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토지를 원상 복구해 소유자에게 반환하고 관련 규정 개정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방부에 권고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아들이 소유한 고양시 소재 임야에 주택을 건축하려 했지만 군이 해당 토지에 콘크리트 벙커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어 차질을 빚게 되었다. A씨는 사유지에 소유자 동의 없이 군사시설을 설치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0년 2월 군은 해당 군사시설을 철거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군은 법원 결정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10여 년간 벙커를 철거하지 않았다. A씨는 해당 시설을 직접 철거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군사시설을 추가로 발견하였고 토지 경사면이 붕괴돼 해당 지자체로부터 복구비 1억5800만원을 예치하라는 명령까지 받자 군의 행위가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권익위는 관련 법령 상 토지소유자가 반환 대상 토지의 원상회복을 원할 경우 원상회복 후 반환하도록 되어있고, 법원이 군사시설의 철거를 판결한 점 등을 들어 무단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토지를 원상복구한 후 소유자에게 반환하도록 하였다. 군이 법원의 군사시설 철거 결정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법원은 군이 47년째 사유지에 무단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벙커 등을 철거하도록 화해권고결정을 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고충민원이 제기됐다. 권익위는 군사적 필요라는 명목으로 개인 재산권 침해는 부적절하므로 작전성 검토 후 조속히 매입할 것을 의견표명 했다. 조덕현 권익위 국방보훈민원과장은 “모든 정부 기관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군이 법원판결을 조속히 이행하고 국방부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권익 침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문 대통령 모친 빈소 가서 박근혜 사면 건의한 정치인

    문 대통령 모친 빈소 가서 박근혜 사면 건의한 정치인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조문…“사면 얘기엔 미소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며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를 조문한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홍 대표가 전했다. 홍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면서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배려를 해주고 계시다고 말씀하셔서 ‘우리 대통령(박 전 대통령)이 아프신데 배려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홍 대표는 또 우회적으로 박 전 대통령 사면도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사면 이야기도 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잘 알아서 들으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저는) 우리 박 전 대통령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답을 하시지 않으셨고, 그냥 웃음으로 대답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대한 얘기도 나눴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늘 조문은 사전에 청와대와 조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온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 추모관 앞까지 나와 홍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조문객을 맞으며 추모관 건물 앞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걷는 만큼 깎아주고 캐시미어 니트는 싸게 주고…40살 맞은 롯데쇼핑, 통 크게 쏜~다

    걷는 만큼 깎아주고 캐시미어 니트는 싸게 주고…40살 맞은 롯데쇼핑, 통 크게 쏜~다

    롯데백화점이 롯데쇼핑 창사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한다. 해외유명 팝아티스트와 협업해 매장을 꾸미고 소비자 건강을 생각한 마케팅 행사를 벌인다. 가성비 높은 상품 등도 선보인다.●걷는 만큼 할인해 주는 ‘메이크미무브’ 이벤트 먼저 다음 달 10일까지 ‘메이크 미 무브(Make Me Move)’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걷는 만큼 할인 받는다’라는 이색적인 의미를 가진 마케팅 행사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메이크미무브 행사 중 하나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만보기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를 위해 미리 선정한 걸음 수를 달성한 방문자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4000걸음은 ‘4000원 금액 할인권’, 1만 걸음은 ‘1만원 금액 할인권’, 1만 5000걸음은 ‘엔젤리너스 커피쿠폰’, 4만 걸음 방문자에게는 ‘4만원 금액 할인권’을 준다. 걸음 수 측정은 롯데백화점에 방문해 이벤트 참여 시 시작된다. 측정 시작 후 그 날 하루 동안의 걸음을 기준으로 금액대 별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메이크미무브 행사를 위해 뉴욕과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팝아티스트 듀어 ‘크랙&칼(Craig&Karl)’과 협업해 전국 점포의 디자인 디스플레이 및 매장 테마를 40주년의 의미를 담은 독특한 색감·패턴으로 꾸몄다.또한 다음달 28일까지 본점 지하에서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롯데백화점과 크랙&칼이 직접 디자인해 만든 ‘40주년 리미티드 콜라보 상품’ 및 ‘40주년 기념 굿즈’ 등을 판매한다. 해당 팝업스토어에는 크랙&칼의 미술 전시회와 카페 등도 함께 문을 열어 이용객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 더불어 점포 내 곳곳에 숨겨진 크랙&칼 작품을 찾아 SNS 공유하는 방문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숨은 그림 찾아 MOVE’ 이벤트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내에 스텝퍼와 줄넘기 등을 활용한 ‘무브존(Move Zone)’을 만들어 방문자들의 건강 이벤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00% 캐시미어 니트… 10만원 이하에 판매 롯데백화점은 창립 행사를 위해 25만장의 의류 20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가격은 여성용 니트가 8만 8000원, 남성용 니트는 9만 8000원으로 겨울철 고급 의류 소재인 캐시미어를 100% 사용해 만들었다. 특히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을 포함해 레드, 핑크, 오렌지 등 총 37종의 다양한 색상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캐시미어 니트 색상이 15종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늘린 것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캐시미어 니트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며 “캐시미어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내몽고 지역의 캐시미어 원사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체계적인 생산 계획을 세움으로써 남성·여성용 니트를 10만원 이하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립 40주년 기념한 한정판 와인 2종 선보여40주년 기념 와인 2종도 선보인다.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하모니 에디션’과 ‘배비치 블랙 샬롯 에디션’으로, 롯데백화점이 해외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와인이다.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하모니 에디션은 ‘아르헨티나 와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트리벤토(Trivento)’와 함께 만든 와인이다. 트리벤토는 ‘세 개의 바람’이라는 의미로, 와이너리가 위치한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에 계절별로 따뜻한 서풍, 시원한 남동풍, 차가운 남풍이 불어 와인에 적합한 고품질의 포도를 키워낼 수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번에 만든 와인은 약 2헥타르의 프리미엄 포도밭에서만 재배한 ‘카버네 쇼비뇽’과 ‘말벡’ 두 품종의 포도를 1대 1로 블렌딩했으며 트리벤토를 보유하고 있는 ‘콘차이 토로’의 칠레, 아르헨티나 수석 와인메이커가 협업해 출시한 한정 상품이다. 밝은 루비 색깔과 베리류, 오크향, 후추향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며 맛과 향이 강한 구운 육류, 훈제 요리, 숙성된 치즈 등과 조합이 좋다.특히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하모니 에디션을 사면 UV라이트펜을 준다. UV라이트펜으로 상품 레이블의 ‘롯데월드타워’를 비추면 불꽃놀이가 나타나며, 함께 제공한 히든카드에 UV라이트펜으로 메시지를 쓰면 UV라이트를 비출 때만 나타나는 비밀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롯데쇼핑이 소비자의 많은 사랑에 힘입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며 “40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11~12월 으뜸효율 가전제품 사면 가격 10% 돌려받는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냉장고와 에어컨 등 7개 가전제품을 사는 소비자는 가격의 10%를 돌려받는다.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을 늘리기 위한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개인별 20만원 한도 내에서 10% 환급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에어컨, 냉온수기, 냉장고 등 7개다. 환급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구매한 제품이다. 환급 재원은 약 240억원이며 조기에 소진하면 지원이 종료된다. 다만 재원 소진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는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따라 고효율 가전제품의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정부는 앞선 8월부터 전기요금 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냉장고 등 10개 품목 환급을 시범 시행했다. 환급 대상 품목은 중소·중견기업 제품에 대한 환급 신청 비중이 크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가전으로 선정했다. 이번 지원으로 4인 기준 43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인 1만 509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이후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지원 품목을 정한 뒤 환급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환급을 희망할 경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한 대상 제품의 효율 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 등을 확인한 뒤 온라인 홈페이지(rebate.energy.or.kr)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 세부 안내와 환급 대상 품목·제품 검색, 환급 신청 등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타다’ 기소되자 택시업계 “불법 영업 즉각 중단하라”

    ‘타다’ 기소되자 택시업계 “불법 영업 즉각 중단하라”

    김경진 “타다 투자자들, 투자 철회 안하면 충분히 공공 처벌 가능” 압박스타트업계 “공유 스타트업 질식시켜”“혁신 가능하도록 법 개정해달라” 호소검찰이 국내 스타트업인 렌터카를 이용한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운행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기소하자 택시업계가 “불법 영업을 즉각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택시업계는 국토교통부에 향해 운행정지 등으로 ‘타다’를 처벌하라고 압박했다. 국내 스타트업계는 “‘타다’ 기소를 계기로 모빌리티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식시키려 한다”면서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는 29일 성명을 내고 ‘타다’ 영업 중지와 처벌을 촉구했다. 택시 4단체는 지난 28일 검찰이 ‘타다’ 운행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보고 이재웅(51) 쏘카 대표와 자회사인 VCNC 박재욱(34)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타다가 기소된 것은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한 택시업계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검찰이 확인한 것”이라며 “정의로운 기소”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타다가 불법영업을 즉각 전면 중단하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시단체들은 국토부에도 ‘타다’에 대해 신속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검찰이 타다의 위법성을 확인해 준 만큼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나서서 타다에 대해 운행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법질서를 조롱한 타다에 운행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며, 이마저도 주저한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면서 “타다는 즉시 사업장을 폐쇄하고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지금까지 공유경제라 칭하며 추진해 온 모든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자인하고, 약탈경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타다 운전자 여러분도 범법행위에 동조하는 것임을 명백히 알고 지금부터라도 운행을 중지해야 한다”면서 “관련 회사에 자본을 투자한 투자자들 역시 형법상 공공으로 처벌받을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신속히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가 범법행위를 멈추도록 권유하고, 안되면 투자를 철회해야 한다”고 타다에 대한 투자 철회를 강조했다.검찰은 전날 ‘타다’ 사건을 재판에 넘기면서 ‘타다’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 면허 없이 유상으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해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쏘카 측은 렌터카 사업자의 운전자 알선에 대한 예외조항을 들어 타다 운행이 합법이라고 주장해왔지만, 검찰은 ‘타다’ 영업이 이에 해당하지 않는 불법 영업이라고 봤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은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의 경우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쏘카와 타다는 전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민 편익 요구와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라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타다는 앞으로 재판을 잘 준비할 것이며 법원의 새로운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스타트업 업계는 검찰의 ‘타다’ 기소로 최대 위기에 몰린 ‘승차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상황을 호소하면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법 제정을 촉구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입장문에서 내고 “승차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국내에서 완전한 사면초가에 빠졌다”면서 “타다를 통해 드러난 전방위적 압박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도록 개정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된 관련 개정안은 ‘타다’를 불법으로 만드는 것이며 택시만을 위한 혁신안”이라고 지적했다. 스타트업계는 “새로운 법의 총량 규제·기여금 규제·불공정 조건을 전면 재검토해달라”면서 “규제 해소의 합리성과 신산업에 대한 ‘우선 허용, 사후 규제’라는 네거티브 원칙이 이제라도 빠르게 정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엄청난 혁신이 가속화되고 위기감은 고조되는데, 국내 스타트업은 여전히 기득권에 둘러싸여 정부·국회·검찰의 압박 속에 죽어가고 있다”면서 “제발 숨통을 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물류창고 등 548곳 안전 전검

    경기도는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현재 운영 또는 공사 중인 도내 물류단지와 물류창고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에선 도내 물류시설 운영 물류단지 9곳, 공사 중인 물류단지 3곳, 물류창고 536곳 등 총 548곳를 점검한다. 공사 중인 물류단지는 경기도 담당자와 민간전문가인 경기도안전관리자문단 자문위원 합동으로 사면보호 시설 적정 여부, 옹벽·석축의 침하 세굴 발생 여부, 안전관리계획 수립여부 등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사업시행자는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계획 및 결과를 도에 제출한다. 운영 중인 물류단지는 시·군 및 관리기관에서, 물류창고는 시·군에서 ▲안전점검 상태와 교육일지 작성 여부 ▲전기·소방시설 정기점검과 조치 여부 ▲위험물 정기점검 여부 등을 점검하고, 물류창고 관리자와 근무자의 물류창고 기본 안전관리 매뉴얼 숙지 등 점검 결과를 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상·하반기 물류시설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물류시설 관리자와 근무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한 물류산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경심 구속 날 자체 감찰 개혁안 꺼낸 윤석열

    정경심 구속 날 자체 감찰 개혁안 꺼낸 윤석열

    대검 “조국 수사팀 감찰 가능” 발언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된 24일, 검찰이 감찰 개혁안을 내놓았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와 검찰개혁은 별개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중이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개혁안은 지난 18일 부임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직접 발표했다. 조 전 장관이 임명 제청한 비검찰 출신인 한 부장은 이날 첫 언론 브리핑에서 일부 발언이 오해를 사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대검은 ‘셀프 감찰 논란’과 관련해 검사의 비위가 중징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할 때는 사표 수리에 앞서 대검 감찰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감찰위는 전체 위원 8명 중 외부 위원이 7명이라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사안을 다룰 수 있다는 게 대검의 설명이다. 또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를 비롯해 감사원·경찰·국세청의 감사 업무 담당자를 대검 감찰부의 특별조사관으로 영입한다. 파견 형식이 아니라 5급 또는 7급 검찰공무원으로 채용한다는 게 핵심이다. 심야조사,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건도 대검 인권부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 부장은 이날 ‘조 전 장관 가족 수사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여권의 주장이 제기됐는데 감찰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법부와 수사기관이 (재판·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사가 끝나면 감찰 필요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사건 종결 여부에 따라 새로운 사실과 증거 자료가 수집된다면 감찰권을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향후 조 전 장관 수사팀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에 휩싸였다. 급기야 대검은 “어떠한 비위에 관하여도 관련 증거 자료가 수집되면 감찰권이 작동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설명”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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