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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처방 이견… 여야 긴장대치

    ◎물가등 국민불만 요인제거… 수습주력/여/강군 장례에 거당지원,본격 장외투쟁/야 명지대 강경대군 장례식을 앞두고 시국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각계 의견을 수렴,종합적인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내각퇴진 등의 정치공세와 재야와 연대한 장외투쟁 등을 병행하는 등 여야의 시국처방이 서로 달라 정국의 혼미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13일 노태우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당 고문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시국수습 문제를 논의했으며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른시일내 민생안정 대책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주 중 일련의 각계 의견수렴 및 조정작업을 거쳐 적당한 시기에 민심수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는 내부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종합적인 수습책 발표에 앞서 보안법개정에 따른 구속자석방,사면복권 등 사법적 후속조치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의 시국불안에는 물가앙등·부동산폭등 등 민생문제가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는 분석이 강해 수습책에는 민생확립방안 등이 강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자당은 이날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6월 중순의 광역의회선거에 대비,22일까지 후보공천을 매듭짓는 등 지자제 선거정국으로 조속히 국면전환을 해나가기로 했다. 신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강군 장례식에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대다수 당직자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키로 하고 조화·만장·차량지원 등 거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신민당은 이번주까지 ▲노 내각사퇴 ▲백골단해체 및 평화적 집회시위보장 ▲구속자석방 등 3개 항의 요구에 대한 여권의 대응을 지켜본 뒤 별다른 수습조치가 없을 경우 19일로 예정된 대전집회를 시발로 「제한적 장외투쟁」을 통해 보다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펴나가기로 했다. 김대중 총재는 『국민들이 예측불허의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에 신민당은 제도권내 정당으로서 정치투쟁의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강경장외투쟁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강군 장례식에 총재단 등모든 당직자가 적극 참여키로 하는 한편 현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장외투쟁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시발로 오는 19일 부산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서울·인천 지역에서의 집회는 오는 25일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가보안법 개정안과 경찰법이 법절차를 무시한 채 통과됐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 발전시켜야 할 「6ㆍ29」 정신(사설)

    「6ㆍ29」선언 세돌을 맞은 우리의 소회는 한마디로 민주발전의 열차를 멈추지 말고 가속시켜나가야 되겠다는 것이다. 사실 「6ㆍ29」선언은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여 나온 것이다. 이 선언이후 수많은 난관과 역작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민주화작업은 괄목할 진전을 보였다. 「6ㆍ29」선언 내용중 대통령직선제개헌,공명선거를 위한 법개정,김대중씨의 사면복권 등 당시 정부이양을 앞두고 쟁점이었던 정치적 사안들이 곧바로 해결됐음은 물론 국민의 기본권신장과 언론자유의 창달도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으로는 개인의 권리주장이 지나쳐 의무나 도리를 지키는 것과 형평이 맞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혼란이 가중되는등 역작용마저 심각할 정도이다. 특히 정치인이나 정당들은 스스로의 이익과 권리에 지나치게 급급한 태도를 자주 노출시킴으로써 사태를 오늘의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이르게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6공이후 거의 2년동안 정치권은 국정현안을 제쳐놓다시피 한채 5공청산문제로 밀고 당기는 것으로 일관했고 민주화와 개혁 관련 입법에서도 당리당략으로 귀중한 세월을 허송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불안케하고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았나 반성해야 마땅하다. 이 때문에 「6ㆍ29」선언 내용중 지방자치문제와 각종 법률의 개폐문제는 아직도 미흡한 상태로 남아있다. 특히 지자제 관련 법안은 후보자의 정당추천제 채택여부로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지자제를 실시하는 것이 「6ㆍ29」 정신의 구현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1차적 책임은 정부ㆍ여당에 있다. 따라서 여당은 하루빨리 지방의원선거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정부는 이에 맞춰 실시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제에 있어 정당추천제의 배제는 과열과 혼란을 줄이고 지방 고유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측면과 아울러 여야의 격돌이 지방의회에까지 미쳐 지방의정을 마비시킨 전례를 보아서도 설득력이 있다고 믿는다. 문제는 실시하려는 의지를 보다 확실히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6ㆍ29」선언 내용중 현재 가장 미흡한 대목이 바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 조성」이다. 앞서 제시한 문제들 이외에도 국가보안법등 이른바 민주화입법뿐 아니라 국군조직법ㆍ방송관련법 등 주요법안마다 여야는 쟁점을 조화시키지 못한채 대결과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있다. 이견을 조화시켜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민주화ㆍ선진화로 가는 길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것이 여당에서 타협의 정치체제로 검토하고 있는 내각제개헌이다. 야당은 내각제자체보다는 이것이 「장기집권음모」 또는 「이원집정제」라는 구호아래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대통령직선제를 규정한 「6ㆍ29」선언에 배치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위원은 대통령직선제를 수용하면서도 「의원내각제가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천명한 바 있다. 문제는 어느 것이 우리의 민주화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느냐,또 앞으로 하는 북한의 민주화와 남북통일에 대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바로 「6ㆍ29」정신이기 때문이다.
  • 「3ㆍ1절 석방」 확대/미전향자 특별사면은 부정적/정부 고위당국자

    정부는 3ㆍ1절을 맞아 형행성적이 우수하고 형기가 확정된 기결수를 최대한 석방시킨다는 방침아래 가석방요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3일 『이번 3ㆍ1절을 맞아 정계개편 이후 국민사이에 조성되기 시작한 화합분위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대규모 가석방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과거에는 형기의 90% 이상을 복역하고 형행성적이 1ㆍ2급인 기결수만 가석방대상이 됐으나 이번에는 형기의 75%이상,형행성적 3급까지 가석방대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사면복권 문제와 관련,『이번 3ㆍ1절 특사조치에는 사면 복권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의 경우 전향서도 쓰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석방하게 되면 국가안보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혀 장기수 석방문제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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