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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현 속도로 우크라 점령엔 108년” 이코노미스트 분석

    “러시아, 현 속도로 우크라 점령엔 108년” 이코노미스트 분석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분석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속도로 진격을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108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러시아는 올해 봄 대공세 이후 새로 확보한 영토가 전체의 0.4%에 불과하며 그 대가로 막대한 인명 손실을 치렀다는 평가다. “4개 점령지 완전 장악에도 2030년까지 걸릴 것”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첫 반격이 끝난 2022년 10월 이후 전선이 사실상 고착 상태에 있다”며 “지난 30일간의 속도로 계산하면 러시아가 이미 병합을 선언한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4개 주를 완전히 점령하려면 2030년 6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장악하려면 추가로 103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5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확보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며 “큰 도시가 교전으로 넘어간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과 미미한 ‘피의 공세’…사상자 최대 140만 명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메타 추정치’를 통해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올해 1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64만~87만7000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13만7000~22만8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10월 13일 기준으로 이 수치는 약 60% 증가해 총사상자 98만~143만 명, 사망자는 최대 4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잡지는 “러시아 전쟁 전 남성 인구(60세 미만)의 0.5~1.2%가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0.6~1.3%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피의 공세’로 불릴 만큼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전선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대규모 돌파는 자살행위…소규모 침투만 가능” 이코노미스트는 “감시 체계와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발달로 전선 부근에 병력을 대규모 집결시키는 것은 자살행위가 됐다”며 “소규모 병력이 위험지대로 침투해 전진하는 방식 외에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서방의 지원이 지속된다면 전쟁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며 장기 소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푸틴의 전쟁경제가 먼저 무너질 수도”잡지는 “러시아가 현재 속도로 전투를 이어가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리하게 공세를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선보다 러시아의 전쟁경제가 먼저 붕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이코노미스트 분석을 인용해 “올해 봄 공세에서 러시아는 최소 10만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여름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병력 우세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러시아 지역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계약병 모집 보너스가 크게 줄었다며 “계약 일시금으로 최대 360만 루블(약 6300만원)을 지급하던 사마라주는 최근 40만 루블(약 700만원)로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전장은 멈췄지만 외교전은 계속된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요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18일 자 보도와도 맞물린다. 군사적 실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치적 양보를 끌어내려는 푸틴의 계산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방침을 유보하며 태도를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진격이 멈췄지만 외교 무대에서는 푸틴이 ‘종전 프레임’을 선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방 내에서는 “푸틴이 전황의 교착을 정치적 흥정으로 바꾸려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 말레이시아에 ‘총격범 조승희’ 이름이…여학생 살해한 범행도구서 발견

    말레이시아에 ‘총격범 조승희’ 이름이…여학생 살해한 범행도구서 발견

    말레이시아의 한 학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살해해 현지에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남학생이 사용한 흉기에 미국의 한국인 총격범 ‘조승희’의 이름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싱가포르 매체 더 스타(The Sta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0분쯤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의 한 학교 여학생 화장실 주변에서 여학생 A(16)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학교 학생인 남학생 B(14)군을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했다. 범행 당시 피해자가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들은 교사가 화장실 근처에서 피해자를 발견해 오전 9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몸 여러 군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B군은 사건 직후 범행 도구를 들고 학교 내부를 돌아다니며 “사람을 죽였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사와 B군의 형이 나서서 그를 제압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 2점도 발견됐다. 범행 동기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A양의 친구는 현지의 중국계 매체인 중국보(차이나프레스)에 “사건 전날 밤 B군이 A양에게 고백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중국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5일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흉기 3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흉기 2점에서 미국의 총기난사범 2명의 이름이 각각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흉기 1점의 칼날에는 ‘샌디 훅 2012’와 ‘애덤 랜자’가 적혀 있었고, 다른 흉기의 칼날에는 ‘승희 조’라고 적혀 있었다. 애덤 랜자(사건 당시 20세)는 2012년 12월 14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범인이다. 그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샌디 훅 초등학교를 찾아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과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6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애덤 랜자와 이 초등학교 간 연관성은 크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조승희는 2007년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다. 조승희의 범행으로 32명이 사망했으며 23명이 다쳤다. 조승희 역시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범행 전 ‘선언문’ 영상을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다. A양의 가족에 따르면 A양의 시신에서 200곳이 넘는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유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A양이 사건 당시 화장실 칸막이를 잠근 상태였으나 B군이 칸막이를 넘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유족은 B군이 학교에 위험한 흉기를 어떻게 그리 쉽게 가져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지 경찰은 B군이 범행 당시 장갑을 끼고 있었다면서 그의 범행이 계획범죄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사건 초기 B군이 상담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경찰은 B군이 학업과 관련된 상담을 받았을 뿐 심리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 英해안서 발견된 ‘소드 드래곤’ 화석… “훨씬 큰 포식자에 머리 물려 죽은 듯”

    英해안서 발견된 ‘소드 드래곤’ 화석… “훨씬 큰 포식자에 머리 물려 죽은 듯”

    영국 남서부 도싯 해안가에서 발견된 골격이 거의 완벽히 보존된 화석이 10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새로운 종의 해양 파충류로 밝혀졌으며, ‘도싯의 소드 드래곤(검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 이 화석은 2001년 도싯주(州) 골든 캡 해안에서 화석 사냥꾼 크리스 무어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캐나다 왕립온타리오박물관(ROM)에 인수됐고, 최근 분석을 완전히 끝낸 전문가들이 새로운 종의 어룡임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약 3m 길이로 추정되는 이 어룡에는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Xiphodracon goldencapensis)라는 학명이 붙었다. 시포드라콘은 ‘칼 모양(이 있는) 용’이라는 뜻이며 발견 장소인 골든 캡을 뒤에 더한 것이다. 논문 공동 저자이자 이름을 지은 어룡(ichthyosaur) 전문가 딘 로맥스 박사는 “이름을 정하는 데 오랜 시간 고심했다”며 “어룡이 과거 200년간 ‘시 드래곤’(바다용)이라고 불려왔다는 사실도 감안했다”고 BBC에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어룡은 약 1억 8500만년 전 바다에서 살았다고 추정된다. 로맥스 박스는 “이 시기 어룡은 매우 희귀한데 이번 화석은 당시의 어룡 중 가장 완전한 것으로, ‘어룡 진화의 퍼즐 조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는 다른 종의 어룡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콧구멍 부근에 갈래(prong) 모양의 뼈가 있는 점이다. 두개골엔 거대한 눈구멍과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잡아 먹던 긴 칼 모양 주둥이가 있다. 또 다른 논문 공동 저자 에린 맥스웰 박사는 “화석의 사지 뼈와 이빨이 변형돼 있는데 이는 살아 있을 당시 심각한 부상 또는 질병을 겪었음을 보여준다”며 “두개골은 아마도 훨씬 더 큰 포식자 어룡에 물린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생대 바다에서의 삶은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 대구 지역 유망 기업, 대구시·경북대 산학협력단 지원으로 ‘GITEX 2025’ 참가

    대구 지역 유망 기업, 대구시·경북대 산학협력단 지원으로 ‘GITEX 2025’ 참가

    대구 지역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GITEX GLOBAL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으로 ㈜문창과 ㈜한림기술이 함께 한다. 올해로 45회를 맞는 GITEX 2025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참관객 2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올해 전시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혁신으로,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 각국 정부기관과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문창은 교통안전 전문 기업으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마트반사경’과 ‘우회전 단속 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반사경은 단순한 도로 반사경을 넘어 IoT 센서와 통신 기능을 결합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제품이다. 특히 곡선도로와 교차로 등 사각지대가 많은 구간에서 실시간 영상 제공과 위험 상황 알림 기능을 지원해 안전사고 예방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우회전 단속 시스템은 우회전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솔루션으로, 우회전 신호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보행자 횡단 시 LED 전광판을 통해 경고를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을 취득했으며, 국내외 시장 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창은 이번 전시를 통해 중동 지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림기술은 건설·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기반 3D 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실제 산업 현장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IoT 센서, CCTV, 드론 등 다양한 장비와 연동해 현장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대형 건설 현장이나 플랜트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림기술은 국내 주요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창 관계자는 “스마트반사경과 스마트폴은 이미 국내에서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만큼 해외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림기술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은 글로벌 건설·산업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분야로, 이번 참가를 통해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지역의 AI 기반 전파융합제품 제조·서비스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모델 계약” 태국 출국한 20대 미모 여성, 장기 적출된 채 사망…동남아 전역이 위험지대

    “모델 계약” 태국 출국한 20대 미모 여성, 장기 적출된 채 사망…동남아 전역이 위험지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알려지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외국인 여성이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돼 장기가 적출된 채 사망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출신 베라 크라브초바(26)는 모델 계약을 맺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 그러나 도착 직후 크라브초바는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미얀마 국경지대로 넘겨졌다. 이후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라브초바가 끌려간 범죄 집단은 미얀마 북부에 위치한 ‘캠프’라는 무법지대로 중국계 범죄조직과 현지 군인들이 결탁해 운영하는 거대 불법 사이버 범죄 운영소다.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신매매로 끌려와 철조망 안에 감금돼 하루 16시간 이상 강제 노역을 해야 하며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목표 수익을 내지 못하면 폭행·고문·장기 적출 협박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브초바는 부유한 남성들을 상대로 이성적 호감을 가장해 접근한 뒤 신뢰를 쌓아 돈을 뺏어가는 ‘로맨스 스캠 사기’에 동원됐다. 그러나 정해진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자 캠프는 크라브초바의 모든 외부 활동을 차단시켰다. 며칠 뒤 캠프의 한 행동 대원은 크라브초바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그는 이미 죽었다. 시신이라도 돌려받고 싶으면 50만 달러(약 7억원)를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크라브초바의 가족들이 이를 따르지 않자 다시 연락을 취해 “이미 시신을 소각했다. 더 이상 찾지 말라”고 통보했다. 크라브초바는 장기 밀매 조직에 팔려 장기가 적출된 뒤 시신이 소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브초바는 벨라루스 민스크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해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는 처음부터 모델 에이전시가 아닌 범죄 집단으로부터 허위 계약을 받은 것이었고, 태국에서 바로 미얀마 북부로 끌려가 노예로 팔렸다”며 “그곳에서는 여성들이 외모를 이용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뜯어내는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탈출을 시도하거나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장기 적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치타 출신 중국계 모델 다시니마 오치르니마예바(24) 역시 같은 조직의 손에 끌려가 장기 판매 명단에 오를 뻔했다. 다행히 러시아 외교부의 개입으로 구출될 수 있었던 그는 “모델 제안을 받고 갔지만 실제로는 인신매매의 덫이었다”며 “총으로 위협받으며 일했고 탈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태국 대사는 “그는 악명 높은 노예 수용소에 갇혀 있었다. 그곳은 여성들에게 모델 계약이라고 속여 접근한 뒤 실상은 강제 노동, 로맨스 스캠에 가담시키는 조직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인권 단체 관계자는 “이번 벨라루스 모델의 피해 사건은 단순한 인신매매가 아닌 현대판 ‘신체 거래’”라며 “이미 수만 명이 같은 방식으로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 일대에 널리 분포되어 감금돼 있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내 온라인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삼합회(三合會)가 그 핵심으로 꼽힌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에 따르면 삼합회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벌어지는 납치, 인신매매, 감금, 고문, 사기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UNODC는 보고서에서 마카오 등에서 도박산업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중국 범죄단체들이 당국의 단속 강화 등으로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유인하거나 인신매매, 납치 등으로 인력을 모아 감금한 뒤 강제로 사기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 떨어진 철판에 근로자 사망…현대힘스 대표 징역형 집행유예

    떨어진 철판에 근로자 사망…현대힘스 대표 징역형 집행유예

    선박 기자재업체 대표가 안전관리 소홀로 하도급 업체 근로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부장 박진숙)은 16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산업재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현대힘스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공장장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힘스 도급업체의 대표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직원 D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대힘스와 도급업체 법인에는 각각 벌금 7000만원과 5000만원을 부과했다. 2022년 9월 28일 현대힘스 포항공장에서 선박 블록 조립을 위해 크레인으로 철판을 내리던 중 40대 도급업체 일용근로자가 떨어진 철판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 A씨는 현대힘스 경영책임자로서 도급업체가 위험성평가를 충실히 진행하는지 확인·점검하지 않았고, 안전·보건 관련법에 따른 의무 이행에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도급업체 경영책임자로서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해 개선하지 않았고, 재해 예방을 위한 인력과 장비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거나 집행하지 않는 등 안전확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B씨는 안전대책을 포함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D씨는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각자에게 주어진 안전보건 조치의무 내지 안전보건 확보의무, 관리·감독의무를 위반함으로써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유족과 원만히 합의했고 피해자의 과실 정도가 적다고 보기 어려우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주3회 라면, 사망 위험↑”…“이것만은 하지 말라” 日 학자의 당부

    “주3회 라면, 사망 위험↑”…“이것만은 하지 말라” 日 학자의 당부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라멘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한두 번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일본은 물론 인스턴트 라면을 즐겨 먹는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연구가 공개된 뒤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난 곧 죽는다”, “수명이 줄더라도 라멘은 포기 못 한다” 등 웃픈 아우성이 쏟아졌다. 이에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이 진화에 나섰다. 화제가 된 논문은 일본 야마가타 대학과 야마가타 현립 요네자와 영양과학대학 연구진이 지난 8월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에 발표한 ‘라면의 과잉 섭취와 특정 서브 그룹의 사망 위험 증가’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연구진은 일본에서 라멘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야마가타현에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건강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의 남녀 6725명을 대상으로 라멘을 섭취하는 빈도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미만 ▲한 달에 1~3번 ▲일주일에 한두 번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이들의 라멘 섭취 빈도와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라멘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섭취한 그룹의 사망 위험이 일주일에 한두 번 섭취한 그룹에 비해 1.5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멘 섭취 빈도와 사망 확률’ 연구日 네티즌 갑론을박…국내서도 화제이같은 연구 결과에 일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야후 재팬에 올라온 관련 기사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한 네티즌은 엑스(X)에서 최근 며칠 간 먹은 라멘 사진과 함께 “이번 주에 벌써 라멘을 세 번째 먹었는데, 이제 얼마 못 살 것 같다”며 한탄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유기농 음식만 먹어도 언젠가 사망할 확률이 100%인데, 그냥 라멘 실컷 먹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자 지난 13일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 신초’는 연구진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요네자와 영양과학대 강사 스즈키 미호 박사는 주간 신초에 “나도 라멘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다”면서 연구에 대해 “라멘 소비량이 1위인 야마가타 지역에서 라면 섭취를 얼마나 절제해야 하는지 데이터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연구에 참여한 야마가타 대학 의학부 이마다 츠네오 교수는 라멘의 섭취량이 사망 위험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멘을 주 1~2회 섭취하는 그룹의 사망 위험이 한 달에 한 번도 먹지 않는 그룹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며 “과잉 섭취하지만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게 이마다 교수의 설명이다. “매일 먹지 말고, 국물 다 먹지 말라”연구진은 야마가타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한 질의응답(Q&A)를 통해 “라멘을 먹으면 위험해진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라멘 자체 뿐 아니라 라멘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있는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라멘을 주3회 이상 섭취한 그룹의 사망 위험이 1.52배 높게 나타난 데에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들 그룹에게서는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흡연 및 음주를 즐기며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남성 ▲70세 미만 ▲국물을 절반 이상 마시는 사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서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일본 라멘은 지방과 염분,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 국내 식품업체가 제조한 인스턴트 라면 대비 나트륨 함량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인들은 음식을 남기지 않는 ‘완식(完食)’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라멘 국물을 최대한 마시는 경향이 있어 라멘으로 인한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연구진은 “라멘을 일주일에 몇 번 적절히 먹는 건 문제 없지만, 중요한 건 먹는 방법과 빈도”라며 “염분의 과다 섭취를 자제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일 먹는 습관은 삼가고 국물을 다 마시지 않아야 한다”면서 “채소나 생선 등을 함께 섭취해 영양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스턴트 라멘 역시 염분이 많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짜로 아무때나” 외신도 놀란 ‘56세’ 신애라 몸매 관리 비결은?

    “공짜로 아무때나” 외신도 놀란 ‘56세’ 신애라 몸매 관리 비결은?

    배우 신애라(56)가 헬스장 대신 아파트 계단을 활용해 건강과 몸매를 유지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최근 신애라는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인 건강 관리 비법을 공유했다. 그는 매일 아파트 11층까지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운동 루틴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바쁜 일정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 헬스장에 가기 어렵고, 많은 시간을 할애할 여유도 없다”며 계단 오르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한 계단을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가족과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도 혼자 계단을 걸어 올라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꾸준한 실천은 눈에 띄는 변화로 이어졌다. 신애라는 “초기에는 1~2층만 걸어 올라가도 숨이 찼지만 이제는 훨씬 수월해졌다”며 “계단 오르기로 하체 근육이 발달하고 심박수가 높아지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개했다. 단순히 걷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올라가는 내내 엉덩이 근육(둔근)에 힘을 주고 조이며 걷는 것이 핵심이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특별한 장비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신애라의 ‘계단 오르기’ 운동법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홈 트레이닝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는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운동이다. 30분간 계단을 오르면 약 220㎉가 소모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걷기(63㎉)나 빠르게 걷기(12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계단 오르기는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에어로빅) 효과와 함께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력, 특히 둔근 강화에 탁월하다. 이러한 습관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심장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4% 낮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9%나 감소했다. 계단 오르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든 실천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려올 때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오직 올라갈 때만 계단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부상 방지를 위해 운동 전후 5분간 하체와 허리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초보자는 1~3층을 5~10분 정도만 반복하며 점차 층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 ‘자가 아파트’ 거주자가 더 오래 산다고?…日 6년 추적 조사, 이유 있었네

    ‘자가 아파트’ 거주자가 더 오래 산다고?…日 6년 추적 조사, 이유 있었네

    어떤 집에 사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팀은 자가 아파트 거주 노인이 임대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사는 노인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BMJ 공중보건’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73.6세인 고령자 3만 8731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임대 아파트와 자가 단독주택 거주자가 자가 아파트 거주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주택 소유 형태와 유형을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사망 기록과 연결해 분석했다. 주택 유형에 따른 실내 온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단독주택은 사방이 외부 환경에 노출돼 실내 온도가 낮고 불안정한 반면, 아파트는 이웃 세대에 둘러싸여 단열 효과가 있다. 선행 연구들도 단독주택이 춥고 온도 변화가 심하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러한 환경은 혈압을 높이고 혈압 변동성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 특히 남성의 위험이 더 높았다. 일본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0~70대 남성은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수축기 혈압이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임대 아파트의 낮은 주택 품질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임차인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단열 개선을 위해 집주인이 돈을 들여 집을 고칠 동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일본 국가 조사에 따르면 임대 주택 중 이중창이나 복층 유리창을 갖춘 곳은 15%에 불과한 반면, 자가 주택은 38%에 달했다. 연구를 주도한 도쿄과학대 건축학과 우미시오 와타루 조교수는 “단열을 개선하고 실내 온도를 WHO 권장 기준인 18도 이상으로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와 남성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질의 주택 보급 정책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여 기후변화 완화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 4명 중 1명 사망…10월 최대 유행기인 ‘이 질환’, 올해 첫 환자 나왔다

    4명 중 1명 사망…10월 최대 유행기인 ‘이 질환’, 올해 첫 환자 나왔다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가 이날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1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에 신고된 환자는 30대 A씨다. 약 39도의 고열, 오한, 두통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다녀온 캠핑에서 모기에게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었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보통 발열이나 두통만으로 넘어가지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사망률은 무려 25% 수준이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체로 매년 8월과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 가운데 80%가량은 9~10월에 집중된다. 우리나라에 사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활동량이 9월 정점을 찍고 그 기세가 10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로 축사나 웅덩이에 서식하고 저녁 시간대에 왕성하게 흡혈 활동을 벌인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릴 적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국가 여행 계획이 있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10월부터는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하여 발생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외활동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 “납치 무서워 취소했어요”… 선교도 여행도 ‘동남아 포비아’ 커진다

    매년 여름 캄보디아로 선교팀을 파견해 온 서울의 한 대형 교회는 최근 발생한 납치·감금 사태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교회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포함해 6년 가까이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이어 왔지만, 이런 위험이 계속된다면 선교팀 파견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캄보디아발 납치·감금 공포가 커지면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방문을 미루거나 꺼리는 ‘동남아 포비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금 동남아로 가는 건 너무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당장 겨울 성수기를 코앞에 둔 여행 업계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인접 국가 여행 수요마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 이후 캄보디아뿐 아니라 주변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부국(69)씨는 “최근 일주일 사이 미얀마에 골프 치러 가려던 20명, 관광 일정이 잡혔던 24명이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직장인 김성진(38)씨는 “겨울에는 통상 따뜻한 동남아로 여행을 갔지만, 이번 일로 불안이 커졌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국이나 대만으로 가려 한다”고 했다. 일부 여행사는 아예 동남아 패키지 일정에서 캄보디아를 제외하고 있다.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최모(63)씨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동남아 여행 상품에서 부랴부랴 캄보디아를 제외했다. 최씨는 “대학생 사망 사건 지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상품을 예약하려는 고객들에게서 ‘위험하지 않으냐’는 문의가 계속 들어온다”며 “차라리 캄보디아는 아예 가지 않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승리 “캄보디아 위험? X이나…아시아 최고 국가” 행사 영상 뒤늦은 논란

    승리 “캄보디아 위험? X이나…아시아 최고 국가” 행사 영상 뒤늦은 논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현지 행사 영상이 재확산하면서 논란이다. 13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가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장면이 공유됐다. 영상에서 승리는 영어로 “내가 캄보디아에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위험하지 않느냐고 묻더라. 잘사는 나라도 아닌데 왜 가느냐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X이나 먹어라. 직접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봐라.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후 손가락으로 욕설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며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성매매 알선,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023년 2월 출소했다. 한편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취업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수도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정부 합동 대응팀 파견을 결정했다. 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 급파외교2차관 단장, 국수본부장도 출국“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63명 구금 중”“전원 한달 내 전부 송환 방침 분명”“사망한 국민 부검 및 국내운구 추진”“캄보디아 여행금지지역 지정 검토”‘한-캄 스캠 합동대응 TF’ 합의도 14일 대통령실은 15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응팀에는 외교부 외에도 경찰청과 국정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대응팀의 일원으로 함께 출국해 캄보디아 당국과 구금된 한국인 송환 계획을 협의하고, 앞서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사건에 대한 공동 조사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미 사망한 희생자에 대해선 조속한 부검 및 시신 국내 운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아세안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의 납치·감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협의체를 주도적으로 출범시켜 합동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양국의 경찰 등 수사당국이 참여하는 ‘스캠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에도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아세안 국가 현지 군경과 협력해 범죄조직 소탕 작전을 펼칠 예정인가’라는 물음에는 “협의 후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캄보디아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현황에 대해선 “오늘 기준으로는 63명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인원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으로, 이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국내 송환 뒤 수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이들이 송환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지 논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우리 국민을 모두 송환하겠다’는 방침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범죄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현지 코리안 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 문제에 진전이 있는지에는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성공한 전례도 있는 만큼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캄보디아 측의 답이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범죄 예방 조치도 강화한다. 우선 캄보디아 내 주요 범죄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여행 금지 지역)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주캄보디아 대사관에도 외교부 본부 대사가 신임대사 부임 전까지 체류하고 경찰 주재관을 증원하는 등 인력을 보강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해외 취업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범죄행위에 대한 가담자를 적극 처벌하기로 했으며,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10월 중 대국민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해 피해 사례 누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 납치·감금 공포에 여행도, 선교도 “지금은 아냐”…‘동남아 포비아’ 확산

    납치·감금 공포에 여행도, 선교도 “지금은 아냐”…‘동남아 포비아’ 확산

    매년 여름 캄보디아로 선교팀을 파견해 온 서울의 한 대형 교회는 최근 발생한 납치·감금 사태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교회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포함해 6년 가까이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런 위험이 계속된다면 선교팀 파견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캄보디아발 납치·감금 공포가 커지면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방문을 미루거나 꺼리는 ‘동남아 포비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금 동남아를 가는 건 너무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당장 겨울 성수기를 코앞에 둔 여행 업계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인접 국가 여행 수요마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 이후 캄보디아뿐 아니라 주변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부국(69)씨는 “최근 일주일 사이 미얀마에 골프 치러 가는 20명, 관광 일정이 잡혔던 24명이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직장인 김성진(38)씨는 “겨울에는 통상 따뜻한 동남아로 여행을 갔지만, 이번 일로 불안이 커졌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국이나 대만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일부 여행사는 아예 동남아 패키지 일정에서 캄보디아를 제외하고 있다.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최모(63)씨는 내년 1월 예정된 동남아 여행 상품에서 부랴부랴 캄보디아를 제외했다. 최씨는 “대학생 사망사건 지역과 거리가 있지만, 상품을 예약하려는 고객들이 ‘위험하지 않냐’며 문의가 계속 들어온다”며 “차라리 캄보디아는 아예 가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35년 ‘음주·흡연’ 뇌출혈 환경미화원… “산재 아니다”

    35년 ‘음주·흡연’ 뇌출혈 환경미화원… “산재 아니다”

    평소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해온 환경미화원이 근무 후 직원 휴게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할까. 법원은 개인적 요인이 뇌출혈의 주요 원인이라며 산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했던 A씨는 2020년 7월 25일 오전 5시쯤 휴게실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뒤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뇌내출혈(뇌출혈)이었다. A씨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청구했지만 공단이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2011년부터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1기, 고지혈증, 간장질환 의심 소견이 확인됐다. 2016년 검사에서는 지방간과 만성 간질환을, 2019년에는 간경변증과 문맥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특히 A씨는 일주일 평균 4~7일을 소주 1~8병을 마시는 등 음주를 했다. 또 2011년까지 35년 이상을 하루 15개비, 이후에도 하루 10개비씩 담배를 피웠다. 법원은 A씨의 지병과 음주와 흡연이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행정9부(부장 김국현)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음주는 뇌내출혈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라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또 “고인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로 병가를 사용하고 복귀했고, 복귀 후 청소 분량이 비교적 적은 구간으로 작업 구간을 변경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의사 소견서에도 ‘고인의 음주력, 흡연력 등을 고려하면 업무와 무관하게 자연경과적으로 악화해 뇌내출혈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돼 있었다. A씨의 4주간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나 12주간 주당 평균 업무시간은 과로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사망 전 12주간 주당 평균 업무시간은 36~38시간이었다. 양쪽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
  • “독감인 줄” 건강했던 40대 유명 방송인,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에콰도르 ‘추모’

    “독감인 줄” 건강했던 40대 유명 방송인,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에콰도르 ‘추모’

    에콰도르의 인기 방송인 에밀리오 수에뇨스가 4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방송인 겸 모델 수에뇨스는 자신이 겪고 있던 심장마비 증상을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착각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뒤늦게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수에뇨스는 처음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 결국 그의 상태는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지인인 이반나 멜가르는 수에뇨스가 사망하기 며칠 전부터 “기침과 호흡 곤란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에뇨스가 ‘독감은 아닌데 숨을 쉴 수 없다’는 음성 메시지를 보내 왔다”고 전했다. 수에뇨스는 온라인 메신저 앱인 ‘왓츠앱(WhatsApp)’ 상태 메시지에 아프거나 스트레스 받은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수에뇨스는 지난 10월 1일 과야킬에 위치한 과스모 수르 종합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즉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수에뇨스에게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사용으로 인한 심장 염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성형 시술 실패 이후 복용해온 호르몬 주사로 인해 심장이 비대해진 상태였다. 멜가르는 이 주사들이 수에뇨스의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수에뇨스는 과거 미용 시술 이후 호르몬 주사를 투여해 왔다. 하지만 시술 부위였던 둔부에는 바이오폴리머(고분자물질)가 남아 있어 주사를 팔에 맞았고 이후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수에뇨스는 입원 후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다. 멜가르는 “그의 심장은 버틸 수 없었고 한쪽 폐도 손상됐다”면서 “의료진이 그의 몸에서 호르몬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으며, 수혈을 시도했으나 혈액이 물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에뇨스는 심부전으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친구들과 동료들은 그에게 헌사를 표하며 그를 헌신적이고 쾌활하며 성실했던 방송인으로 기억했다. 수에뇨스의 사망은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사용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증가 ▲심장 손상 ▲고혈압 ▲혈전 ▲콜레스테롤 수치 악화 ▲간 질환 및 수면 무호흡증 등과 같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 이상 징후 발생 시 전문적인 의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는데” 한국 ‘이것’ 사용량, OECD 2위…관리 시급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는데” 한국 ‘이것’ 사용량, OECD 2위…관리 시급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항생제 사용량 2위를 기록했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내성균을 키워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과 최근 발표된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000명당 하루 31.8 DID(DDD/1,000 inhabitants/day)에 달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22년 항생제 사용량은 OECD 4위 수준이었는데 불과 1년 만에 두 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당시 수치는 25.7 DID로, OECD 평균(18.9 DID)의 1.36배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거나 오남용하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도 생존해서 증식하는 항생제 내성균이 만들어진다. 이 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위기에 대응하고자 2024년 11월부터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ASP)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ASP란 병원 내에 전문 인력을 두고 항생제 처방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적의 약품으로 ▲정확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 사용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을 뜻한다. 시범사업의 효과는 현장에서 빠르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의뢰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ASP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의 항생제 관리 수준은 크게 개선됐다. 사업 참여 병원은 모두(100%) 특정 항생제의 처방을 관리하는 ‘제한항생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반면 미참여 병원은 그 비율이 56.6%에 그쳤다. 특히 미생물 검사 결과에 따라 더 적합한 항생제로 변경하도록 중재하는 활동은 참여 병원(59.2%)이 미참여 병원(10% 미만)을 크게 앞섰다. 다만 ‘전문 인력 부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조사 대상인 300병상 의료기관 중 절반 이상(53.6%)은 인력이 없어 해당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차년도 시범사업 참여 기관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은 감염에 민감한 노인과 어린이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ASP가 의료 문화로 정착하고 중소·요양병원까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학계와 협력해 항생제 관리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지침을 개발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코로나 백신 암 유발’ 논란에 질병청 “인과성 없다”

    ‘코로나 백신 암 유발’ 논란에 질병청 “인과성 없다”

    ‘코로나19 백신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논란이 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인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질병청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암 발병의 기전을 규명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며, 접종 후 1년간의 관찰만으로 백신이 암을 유발했다고 결론짓기는 어렵다”며 “해당 연구는 학계에서도 여러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이미 여러 해에 걸쳐 입증됐다”며 “지난 2024~2025년 절기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10만 명당 5건 수준으로, 대부분 경미한 사례였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여전히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암의 1년 위험: 한국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21~2023년 약 840만 명의 백신 접종 이력과 암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자에게서 전립선암(69%)과 폐암(53%) 등 주요 암의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관찰 기간이 지나치게 짧고, 접종군과 비접종군의 특성이 달라 공정한 비교가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암의 신규 발생을 비교하려면 연구 시작 시점에 양쪽 그룹 모두 암이 없어야 한다”며 “접종군은 과거 1년 내 암 병력이 있는 약 50만 명을 제외했지만, 비접종군은 동일한 기준으로 제외했다는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접종군은 암이 없는 상태로 시작했지만 비접종군에는 이미 암을 앓고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는 환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고 평가했다. 연구팀 역시 논문에서 “백신과 암 발병률 간 연관성을 제시했으나 인과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자 아기를 상대로 성폭행을 공모하는 등 온갖 끔찍한 아동 성범죄 혐의로 복역 중이던 영국의 유명 록밴드 가수가 다른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록밴드 로스트프로펫츠의 전 보컬 이언 왓킨스(48)가 이날 아침 감옥에서 공격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웨이크필드 교도소 관계자가 밝혔다. 웨스트요크셔 경찰은 왓킨스의 사망과 관련해 25세와 43세의 두 남성 수감자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왓킨스는 여러 건의 아동 성범죄 혐의 등으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아 2013년 12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수감자 1명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교도소로 출동했으며, 폭행을 당한 수감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웨일스 출신의 왓킨스를 리드싱어로 앞세워 1997년 결성된 로스트프로펫츠는 이후 총 6명의 멤버로 활동했다. 2004년 발매한 2집 ‘스타트 썸띵’(Start Something)이 영국과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거듭났다. 그러다 2012년 왓킨스가 1살 여아 성폭행 미수를 포함해 6건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밴드가 큰 위기에 부닥쳤다. 당초 2008년 초부터 이미 경찰에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갔지만, 경찰이 별다른 행동에 나서질 않아 범행은 계속 이어졌다. 이즈음 왓킨스는 개인 분장실을 요구해 다른 멤버들과 따로 생활했는데, 이곳에서 아동학대 범행이 많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왓킨스의 전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왓킨스가 2살짜리 아이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왓킨스 본인으로부터 알게 됐고 수사기관에 신고했지만 웨일스 경찰은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2년 6월 여러 마약 관련 혐의로 처음 체포됐고, 아동 관련 음란 이미지를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2012년 11월 14일 웨일스 뉴포트에서 가진 공연을 끝으로 결정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왓킨스가 마약 혐의로 세 번째 체포됐을 당시 경찰은 그의 집과 컴퓨터를 압수수색했고, 그 결과 수많은 아동 음란 이미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1살 여아의 성폭행 공모, 아동 음란물 소지 및 배포,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때 그의 팬이었던 여성 공범 2명도 함께 구금됐다. 2013년 6월부터 시작된 재판에서 그는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간 미수 및 성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강간 혐의는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또 아동을 포함한 성범죄 혐의 3건, 아동 음란물 촬영, 제작 및 소지 혐의 6건,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혐의 1건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 중에는 남자 아기도 있었다. 그는 팬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당신이 내 것이라면 당신 아기도 내 것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노트북에 숨겨진 하드 드라이브를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왓킨스는 비밀번호를 “I FUK KIDZ”(나는 아이들을 강간한다)로 해놓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함께 기소됐던 공범이자 피해자들의 어머니인 여성들은 각각 징역 14년과 17년을 선고받았다. 왓킨스의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는 왓킨스가 “제대로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사건을 수사한 수사관은 “집요하고 조직적인 소아성애자이며 내가 본 사람 중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성범죄자”라고 묘사했다. 왓킨스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2017년 10월 2살 여자 아기의 어머니를 상대로 편지를 써서 성희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또 2018년 3월에는 감옥에서 휴대전화를 불법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감옥 밖의 여자친구와 연락하려는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왓킨스는 다른 수감자가 협박해 억지로 휴대전화를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를 협박했다는 수감자의 이름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고, 휴대전화 충전기도 그의 감방에서 발견됐다. 결국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이 추가됐다. 그는 리버풀의 갱단원에게 1000파운드를 주고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휴대전화 소지가 적발돼 그 비용이 5000파운드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왓킨스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 이번 공격에 앞서 2023년 8월에도 3명의 수감자에게 인질로 잡혀 흉기에 찔린 적이 있었다. 인질로 잡힌 지 6시간 만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출됐는데, 그가 다른 수감자에게 마약 대금으로 900파운드를 빌렸다가 갚지 못해 벌어진 사건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 “엄마, 아빠” 자살 사망자 유서엔 가족 향한 마음…‘돈’은 엇갈렸다

    “엄마, 아빠” 자살 사망자 유서엔 가족 향한 마음…‘돈’은 엇갈렸다

    “엄마.” “아빠.” 유서는 자살 사망자가 살아생전 직접 전하고 싶었던 뜻이 담겨 있다. 살아서 전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말이기도 하다. 자살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최근 ‘유서 분석을 통한 살해 후 자살의 특성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3~2020년 전체 자살 사망 10만 2538건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특히 자녀, 부모, 배우자 등을 살해한 뒤 자살한 사망자와 그 외 자살 사망자의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재단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연구팀은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 215건, 그 외 자살 사망자 유서 3만 7735건 가운데 각각 209건, 418건을 추출해 자연어 처리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에선 7015개의 명사 중 ‘엄마, 어머니, 어머님’이 246회(3.5%)로 가장 많았다. ‘아빠, 아버지’는 149회(2.1%)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 자살 사망자 유서에선 총 1만 3673개 명사가 확인됐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마찬가지로 ‘엄마, 어머니, 어머님’(552회·3.8%)이었다. ‘아빠, 아버지’(414회·3.0%)가 역시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단어였다. 전체 자살 사망자 유서에 부모를 지칭하는 표현이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이다. 유서에서 ‘엄마, 아빠’ 등은 자살 사망자 본인의 부모를 언급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을 엄마나 아빠로 지칭한 표현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일반 자살자의 유서에는 엄마, 아빠 외에 ‘사람’(1.7%), ‘아들’(1.6%), ‘말’(1.6%), ‘가족’(1.2%) 등이 자주 나왔다. 반면 살해 후 자살 사망자의 유서엔 ‘돈’(1.7%)이 세 번째로 높은 빈도로 나온 것이 특징이었다. 일반 자살 사망자 유서에선 ‘돈’의 언급 빈도가 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이 총 28개의 감정 카테고리 모델로 유서에 나타난 감정을 분류했을 때도 살해 후 자살 사망자와 그 외 자살 사망자의 유서에 깔린 감정은 확연히 달랐다. 살해 후 자살 사망자의 유서엔 ‘분노’, ‘흥분’, ‘중립’이, 그 외 자살 사망자의 유서에는 ‘배려’, ‘사랑’, ‘슬픔’과 같은 감정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살해 후 자살만 놓고 봤을 때 피해자가 자녀인 경우에는 30~40대 부모가 경제적 부담이나 자녀의 건강 문제를 주로 언급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50대 이상에서 돌봄 부담과 경제적 어려움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살해 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경제적 지원을 위한 사회보장의 확대, 가족 내 갈등 조정을 위한 사회서비스 확대, 심리 상담의 접근성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설립됐다. 자살예방체계 구축과 운영・지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 지원, 자살예방 교육・홍보, 지역사회 자살예방사업 기획 및 평가, 자살고 위험군 관리사업 등의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 10대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운전 가능했단 말이에요” 항소

    10대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운전 가능했단 말이에요” 항소

    음주운전을 하다 10대 소년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술을 마신 건 인정하지만, 운전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2부(부장 이태영)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친구 3명과 소주 10병을 나눠 마시고 29일 새벽 운전석에 올라탔다. 함께 술을 마신 친구 B씨는 운전대를 잡은 A씨를 말리기는커녕 “너 믿는다”고 부추기고 조수석에 탔다. 의정부 망월사역에서 회룡역 구간을 시속 118㎞로 운전하던 A씨는 전방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오던 18세 C군을 차로 쳐 결국 숨지게 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 0.155%였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하지만, 당시 운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사망 사고 전까지도 9회나 신호위반, 제한속도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 난폭운전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상당히 높은 점 등을 근거로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항소심에서도 ‘음주로 운전이 어려운 상태는 아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으나,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 역시 A씨의 주장을 기각했다.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친구 B씨에 대해서는 ”차량에 동승하는 것을 넘어, 피고인의 과속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이는 말을 했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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