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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폭력 번질라… 혁명기념일에도 폭죽 금지

    프랑스 정부가 오는 14일 혁명기념일 행사 때 폭죽 구입 및 판매, 소지, 운송, 사용을 금지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바스티유 데이’로 부르는 혁명 234주년 기념행사 중 공공질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15일까지 이런 포괄적 법령을 시행한다고 관보에 게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허용한 공식 불꽃놀이만 가능하다. 프랑스는 혁명 이듬해인 1880년부터 해마다 7월 14일을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기리는 날로 삼는다.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군악대 행진이 펼쳐지고 에펠탑 앞 광장을 비롯한 전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알제리계 17세 운전자가 경찰 총격으로 숨지면서 발생한 이민자 시위가 폭죽 일제 금지로 이어졌다. 시위는 2주째로 접어들어 소강 상태이지만, 지난 8일까지 미성년자 1160명을 포함해 3700여명이 체포됐다. 또 자동차 5000여대가 불에 탔으며 화재 1만 1000여건이 발생했다. 버스 정류장, 학교 등 공공건물 2500여채가 파손됐고 상점 2000여개가 약탈당했다. 10~20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곳곳에서 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시가전을 벌였고 화염병과 함께 폭죽 로켓도 등장했다. 프랑스 전역에 경찰 4만 5000여명이 배치됐으며 군 특수부대와 경장갑차까지 동원됐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전날 일간지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국경일에 새로운 폭력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틀 동안 대규모 병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서울 5만가구… 필요해요! 관심

    서울시가 파악한 고독사 위험군이 5만여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1년과 지난해 두 번의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전체 고독사 위험군이 5만 2718가구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2012년 10~12월 1차 조사를 통해 3만 6000여 가구를 찾았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2차 조사를 통해 2만 4440가구를 추가로 찾았다. 1차 조사에서 발굴한 7858가구를 재분류한 결과 사망·전출·사정 변경 등으로 6698가구는 고독사 위험군에서 제외됐다. 전체 고독사 위험군은 남성이 53%(2만 7951명), 여성이 47%(2만 4767명)이었다. 나이는 60대가 36.1%로 가장 많았고 70대(26.5%), 50대(19.4%), 80대 이상(16.6%) 순이었다. 특히 2차 조사에서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2만 4440가구의 고독사 위험도 측정 항목을 분석한 결과 건강·소통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답한 경우가 71.9%로 가장 많았다.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이 없는 경우(49.3%), 일주일간 소통 횟수가 1회 이하인 경우(33.5%), 최근 10년간 실패·상실 경험이 2회 이상인 경우(28.9%)가 뒤를 이었다.
  • ‘암살 드론’에 제거된 IS 수장…테러리스트 잡는 美 MQ-9 리퍼의 활약

    ‘암살 드론’에 제거된 IS 수장…테러리스트 잡는 美 MQ-9 리퍼의 활약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가 미군의 공습에 사살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7일 시리아 알 밥 지역을 공습한 미군은 시리아 동부지역 IS 지도자인 우사마 알 무하지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미군의 이번 공습에는 MQ-9 리퍼 무인항공기(드론)이 동원됐다.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꼽히는 MQ-9 리퍼는 무장을 갖춘 무인전투기(UCAV)로, 정보수집과 정찰·감시 및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공격 기능을 갖췄다.  MQ-9 리퍼의 무게는 4.7t, 최대 상승고도는 15㎞이며,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미군은 이번 공습에서 총 3대의 MQ-9 리퍼를 동원했다. 공습 직전까지 MQ-9 리퍼를 비무장한 상태로 운용했으나, 공습이 있던 7일에는 무기를 장착한 상태였다.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에 대해 파악 중이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IS는 이 지역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위협”이라면서 “IS를 격퇴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이 성공하면서 IS의 테러 능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군은 이카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파트너와 함께 IS 격퇴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공습에 앞서 러시아 군용기로부터 2시간가량 작전 방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 측은 공식 성명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MQ-9과의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뉴얼을 시행했다”면서 “러시아군의 Su(수호이)-34 한 대와 Su-35 한 대가 근접 비행했으며, 이들은 MQ-9에 조명탄을 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6일간의 합동훈련을 시작했으며, 러시아군은 시리아 국영언론을 통해 “시리아 북부 상공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무장 드론을 운용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IS 소탕 작전 이어가는 미국 IS는 2014년 당시 시리아와 이라크의 상당지역을 장악하고, ‘칼리프 국가’(이슬람 신정일치 지도자인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로, 유사 국가체제를 의미)를 선포한 바 있다.  이후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로 장악 지역을 가혹하게 통치하고, 납치한 외국인 인질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악명을 떨쳤다.  그러나 2018년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한 대대적인 격퇴전으로 세력이 위축돼 본거지에서 격퇴했다. IS는 2019년 시리아에서 마지막 영토를 잃은 뒤,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의 통제 하에 있는 지역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시리아 내에서 IS 소속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급습과 공습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암살드론 MQ-9 리퍼, 활약 이어져 이번 공습에 이용된 MQ-9 리퍼는 일명 ‘암살 드론’으로도 불린다. 공격능력 뿐만 아니라 정보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는 MQ-9 리퍼는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되기도 했다.  MQ-9 리퍼의 대당 평균 가격은 2800만 달러, 한화로 약 365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뿐만 아니라 영국도 이라크와 시라크 등지에서 대테러작전을 위해 MQ-9 리퍼를 구입해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등도 해당 무기를 보유·운용 중이다.
  • 카나리아 제도 향하던 난민 300여명 실종…유럽은 극우 열풍 거센데

    카나리아 제도 향하던 난민 300여명 실종…유럽은 극우 열풍 거센데

    최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근처 바다에서 실종된 이주민의 숫자가 300명을 훌쩍 넘긴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작 이들이 안주하고 싶어하는 유럽은 이민 반대를 앞세운 극우 열풍이 거센데 대서양 위험한 조류에 맞서 목숨을 내걸고 있다. 구호단체 ‘워킹 보더스(Walking Borders)’는 세 척의 소형 보트에 타고 아프리카 세네갈을 떠나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이주민 300여명의 흔적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각각 60명 안팎의 이주민을 태운 보트 두 척이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세네갈을 떠난 뒤 15일 동안 실종된 상태이며, 세 번째 이민선은 지난달 27일 약 200명을 태우고 세네갈을 출발해 실종됐다. 세 척 모두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로부터 1700㎞ 떨어진 세네갈 남부 카푼틴 항구를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킹 보더스의 엘레나 말레노는 보트에 탑승한 사람들의 가족들이 배가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세네갈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떠났다”고 전했다. 최근 곧바로 지중해를 북상하는 경로에서 불법 이주 단속이 강화하면서 이주민들이 서아프리카를 떠나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우회 경로를 선호하고 있는데 대서양의 조류가 워낙 강해 지중해 경로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악명 높다. 이들의 실종 소식이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트롤 어선에 몸을 실었다가 그리스 근처에서 침몰, 역대 지중해 선박 좌초 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본 지 몇 주 뒤에 일어났다. 적어도 78명이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엔으 최대 500명이 여전히 실종 중이라고 보고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로 가려던 이주민 가운데 적어도 55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22명은 어린이였다. 2021년에는 112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IOM은 스페인 내무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불법 이주민이 1만 5682명인데 일년 전과 비교했을 때 30%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이 기구는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0년 이후 이 위험한 항로를 선택한 이들은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난민과 이주민에 대해 관용하는 편이었던 네덜란드의 연립 정부가 붕괴한 것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에서 난민을 비롯해 이민 전반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그 결과 극우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범죄 증가, 주거비 상승 등을 늘어나는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유권자가 늘고 있어서다. 극우 정당이 들어선 핀란드는 불법 이민 유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국경에 201㎞ 길이의 철책을 세웠다. 그리스 역시 튀르키예와 맞댄 국경에 144㎞ 길이로 장벽을 올리고 있다. 극우 세력이 이미 집권한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극우 진영은 세력을 키우고 있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이달 창당 10년 만에 최고 지지율(20%)을 기록했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자유당(FP)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알제리계 10대 소년의 사망 사건에서 촉발된 대규모 폭력 시위가 있었던 프랑스에선 국민 60%가 이민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찬동했다. 북미에서도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은 연 50만명 규모의 난민 수용 쿼터가 지나치다고 우려하고 있고, 미국에선 이민자 허용 한도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2월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숙련된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전체 도시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이민자가 유입되면 주거비가 평균 1%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기업들의 로비로 규제가 느슨해지면 이민자가 폭증했다가 나중에 이를 반대하는 포퓰리스트들이 세를 불려 이민자 유입 규모가 줄어드는 사이클이 되풀이되고 있다. 미국 일간 WSJ 집계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의 이민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올여름 비 많다는데 침수 대비 어떻게 하고 있나 봤더니…

    올여름 비 많다는데 침수 대비 어떻게 하고 있나 봤더니…

    지난해 8월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국지성 폭우로 인해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9월에는 태풍 힌남노 때문에 포항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급작스럽게 유입된 빗물 때문에 9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철 배수 시설물 집중 정비를 통해 침수 사고 예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복잡한 도시환경에서 저지대 주택, 지하차도, 지하 주차장 등 개별 단위로 직접 침수 상황을 감시하기는 어렵다.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는 홍수 발생 시 저지대 주택, 지하차도, 지하 주차장, 도로 암거 등 지하 시설물을 비롯해 도시 곳곳의 현장 침수 상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경고 알림을 줄 수 있는 초소형 센서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시 침수 피해는 하천 범람 같은 외수(外水) 침수보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 시설의 한계 초과로 인한 내수(內水) 침수가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관에서 넘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그대로 저지대로 흘러 급격히 침수가 발생한다는 말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WAVE-Surf’ 기술은 레이더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 침수 감시 기술로 기존에 소하천, 계곡 홍수 감시를 위해 개발했던 ‘RF-WAVE’를 도시 환경에 맞춰 개량한 것이다. 산업용 레이더와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 자동차 등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주변 환경과 유입되는 빗물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 특히 1㎝ 단위로 침수위와 빗물 유입 속도를 계산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정보량으로 초 단위의 침수 상황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또 미리 설정한 위험 침수위와 자체 계산한 침수 속도를 근거로 위험을 판단하고 즉시 경고 알림을 보내 빠른 대피를 안내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수집해 침수가 강우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도 판단할 수 있다. 다양한 침수 환경을 가정한 실증 연구를 거쳐 기술 고도화, 성능 기준 정립을 통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장봉주 박사는 “이번 기술은 기존 CCTV 영상 분석이나 강수량에 의존한 간접적인 분석 방법과는 달리 현장에서 직접 수위를 관측하여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라면서 “긴급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침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도시 침수 모니터링 및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음주단속 달아나다 인도 돌진…두 자녀 아빠 퇴근길 사망

    음주단속 달아나다 인도 돌진…두 자녀 아빠 퇴근길 사망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4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7일 오후 9시 15분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사거리 부근 인도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가 4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오히려 차량 속도를 높여 300m가량 도주하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 두 자녀의 아버지인 피해자 B씨는 당시 화물차 운행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B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검거 당시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로 측정됐다. 그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후 머리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며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美 , 우크라에 무차별살상무기 집속탄 공급”

    “美 , 우크라에 무차별살상무기 집속탄 공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겨냥해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난받고 있는 집속탄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집속 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7일 집속탄 지원을 포함한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미 바이든 행정부가 집속탄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패키지에 포함할 준비를 마쳤다는 보고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공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미 의회 의원들에게 백악관이 집속탄 지원을 승인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집속탄이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방어 태세를 갖춘 러시아군에 대항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집속탄이란 무엇인가 집속탄은 공중에서 여러갈래로 분해돼 폭발하는 탄약 또는 폭탄을 광범위하게 방출하는 무기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집속탄은 비행기, 포병, 미사일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 집속탄은 얼마나 위험한가 집속탄은 지면에 닿으면 폭발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은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면에 닿아 충격을 받을 때 탄약으로 인한 초기 피해 외에도 많은 집속탄이 즉시 폭발하지 않아 후속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근 일부 분쟁에서 최대 40%의 폭탄이 폭발하지 않았다고 집계했다. 인권 단체들은 인구 밀집 지역에 집속탄을 사용하게 되면, 공격 표적물이 아닌 민간인이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인도법을 위반된다고 입을 모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집속탄 사상자 60%는 일상 생활을 하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다. 기록된 모든 집속탄 사상자 중 3분의 1은 어린이다. 120개 이상의 국가가 집속탄의 사용, 생산, 이전, 비축을 금지하는 집속탄금지협약에 서명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은 모두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집속탄금지협약에 따르면 2008년 협약이 채택된 이후 전 세계 집속탄 비축량의 99%가 폐기됐다. 집속탄은 언제, 어디서 사용됐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무기는 2차 세계대전 때 처음 사용됐다. 이후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이스라엘, 모로코, 네덜란드, 영국, 러시아, 미국 등 최소 15개국이 이 무기를 사용했다. 미국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라오스에 약 2억 6000만개의 집속탄을 투하했다. 지금까지 40만 개(0.47%) 미만의 집속탄이 제됐고, 최소 1만 1000명이 사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집속탄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노력에도 집속탄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왜 집속탄을 원하는가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이 러시아의 방어 진지를 공격하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집속탄 도입을 추진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집속탄 지원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지난달 “집속탄은 특히, 러시아 진지를 파괴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공급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메리 웨어햄 휴먼라이츠워치의 무기국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집속탄은 현재 민간인을 죽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양측은 이러한 무차별적인 무기를 더 이상 구입하려 하지 말고 즉각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모든 탄약은 불발탄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에 나중에 의도치 않은 민간인 사망을 초래할 수있는 불발탄은 과거에 비해 훨씬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단독] 최소한의 안전망에서조차 버려진 ‘외로운 죽음’ [비수급 빈곤 리포트-3회]

    [단독] 최소한의 안전망에서조차 버려진 ‘외로운 죽음’ [비수급 빈곤 리포트-3회]

    2021년 고독사 중 최소 13.3%사각지대인 ‘비수급 위기가구’미발굴 등 있어 규모 더 늘 듯임종 후에도 3일 넘게 방치실태 파악 어려운 ‘고독사’ 2021년 한 해 고독사한 3378명 가운데 적어도 449명(13.3%)이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제외된 ‘비(非)수급 위기가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죽음을 맞은 이들 중 복지 혜택에서 고립된 제도권 밖 빈곤층이 적지 않았다. 정부가 각종 체납고지서 같은 위기 징후 정보로 찾지 못한 ‘미발굴 위기가구’(1184명)와 ‘주민등록번호 확인 불가’(446명) 고독사까지 고려하면 실제 비수급 위기가구의 고독사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수급 빈곤층의 전체 사망 통계는 따로 집계되지 않는다. 비수급 위기가구의 고독사 통계를 통해 복지망 밖 빈곤층의 전체 사망 규모를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고독사한 이들의 사회보장제도 지원 여부를 살펴봤다. 애초 이 조사는 생계 곤란뿐 아니라 사회 고립이나 정신 불안 등이 고독사로 이어지는 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 위기 징후가 나타났는데도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비수급 위기가구의 고독사가 다수 발견됐다. 홍순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인가구 고독사는 중년 남성에게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데 이는 생활고 즉 신용불량자나 실업 등 경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고독사 전체 규모는 3378명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99명(38.5%) ▲미발굴(위기 징후 미발견) 위기가구 1184명(35.0%) ▲비수급 위기가구 449명(13.3%) ▲주민등록번호 확인 불가 446명(13.2%)으로 집계됐다. 복지부의 ‘고독사 중 비수급 위기가구 사망통계’는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여러 명으로 구성된 가구원의 사례는 포함되지 않은, 단순 고독사만을 추린 수치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고독사는 1인가구로 혼자 자택 등에서 임종을 맞고 시신이 최소 3일 이상 발견되지 않은 사망을 뜻한다. 세금 체납·단전·단수 같은 위기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사각지대 비수급 위기가구의 죽음이 더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 지난달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된 50대 A씨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이상 전기료를 미납했지만, 위기 발굴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독사 발생 사례를 보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비수급 위기가구의 극단적 선택을 줄이려면 발굴 시스템으로 찾아낸 위기가구가 제도권으로 편입돼 기본적인 최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실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르면 이달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별기획취재팀 (사회부)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전국부)임태환·명종원 기자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단독]고독사 중 13.3%가 ‘비수급 위기가구’였다[비수급 빈곤리포트-3회] 영상포함

    [단독]고독사 중 13.3%가 ‘비수급 위기가구’였다[비수급 빈곤리포트-3회] 영상포함

    2021년 한 해 고독사한 3378명 가운데 적어도 449명(13.3%)이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제외된 ‘비(非)수급 위기가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죽음을 맞은 이들 중 복지 혜택에서 고립된 제도권 밖 빈곤층이 적지 않았다.정부가 각종 체납고지서 같은 위기 징후 정보로 찾지 못한 ‘미발굴 위기가구’(1184명)와 ‘주민등록번호 확인 불가’(446명) 고독사까지 고려하면 실제 비수급 위기가구의 고독사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수급 빈곤층의 전체 사망 통계는 따로 집계되지 않는다. 비수급 위기가구의 고독사 통계를 통해 복지망 밖 빈곤층의 전체 사망 규모를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 “고독사, 실업 등 경제적 요인 작용…중년남성 많아”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고독사한 이들의 사회보장제도 지원 여부를 살펴봤다. 애초 이 조사는 생계 곤란뿐 아니라 사회 고립이나 정신 불안 등이 고독사로 이어지는 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 위기 징후가 나타났는데도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비수급 위기가구의 고독사가 다수 발견됐다.홍순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인가구 고독사는 중년 남성에게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데 이는 생활고 즉 신용불량자나 실업 등 경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고독사 전체 규모는 3378명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99명(38.5%) ▲미발굴(위기 징후 미발견) 위기가구 1184명(35.0%) ▲비수급 위기가구 449명(13.3%) ▲주민등록번호 확인 불가 446명(13.2%)으로 집계됐다. 병원 사망자나 다인가구 포함하면 비수급 전체 위기가구 사망 늘듯 복지부의 ‘고독사 중 비수급 위기가구 사망통계’는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여러 명으로 구성된 가구원의 사례는 포함되지 않은, 단순 고독사만을 추린 수치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고독사는 1인가구로 혼자 자택 등에서 임종을 맞고 시신이 최소 3일 이상 발견되지 않은 사망을 뜻한다. 세금 체납·단전·단수 같은 위기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사각지대 비수급 위기가구의 죽음이 더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 지난달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된 50대 A씨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이상 전기료를 미납했지만, 위기 발굴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독사 발생 사례를 보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비수급 위기가구의 극단적 선택을 줄이려면 발굴 시스템으로 찾아낸 위기가구가 제도권으로 편입돼 기본적인 최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실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르면 이달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복지선진국도 민간 주도 바람… 공공성 확보해야 민영화 ‘순항’[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복지선진국도 민간 주도 바람… 공공성 확보해야 민영화 ‘순항’[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사회보장서비스 자체도 시장화, 산업화, 경쟁체제가 돼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사회보장전략회의에서 장기요양·돌봄·건강관리 등 사회서비스에 경쟁체제를 도입, 시장화·산업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야권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시장 논리에 따라 사회서비스를 운영하면 비용 절감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취약계층이 되레 배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 민영화’ 논란까지 일자 보건복지부 이기일 1차관 등 담당 공무원들은 지난달 6~14일 민간 사회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독일과 스웨덴을 찾았다. 공공성이 강한 이들 복지 선진국에도 민간이 주도하는 사회복지 바람이 불고 있었다. 하지만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감독하는 체계는 건재했고,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회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었다.지난달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공적의료보험 의료지원단’(MD)에서 만난 에른스트 사이페르트 박사는 “MD가 서비스의 질을 감독하니 독일인들에게는 장기요양시설 등에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고 자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MD는 장기요양기관 평가 등 서비스 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매년 1회 장기요양기관 품질 평가를 한다. 사이페르트 박사는 “데이케어(낮 돌봄) 센터당 이용자 8명을 조사해 이들의 건강 상태도 확인한다”며 “중대 결함이 발견되면 재평가를 한다. 많게는 1년에 세 차례 평가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주어진 기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관은 문을 닫아야 한다. 큰 실수를 저지르면 허가 연장이 어려워진다. 독일 연방보건부 토마스 스테픈 차관은 “서비스 제공 기관이 거의 민간이어서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며 “종사자 근무 여건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으로부터 1년에 세 번 품질관리 보고서를 받는다. 회계 관리는 1년 내내 한다. 검증한 보고서는 콤문(지방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스톡홀름 ‘우플란스브로’ 콤문의 미트라 그하나드 사회서비스 실장은 “보고서에 의존하지 않고 매년 현장을 찾아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환자 거주 환경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이 처음부터 이렇게 깐깐하게 기관을 감독했던 건 아니다. 2006년에 집권한 우파 정부가 의료·복지서비스를 민영화한 뒤로 서비스 질 하락 문제가 대두됐다. 이전까진 국가가 사회서비스기관을 운영했다.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서 만난 최연혁 린네대 정치학과 교수는 “민영화 이후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대신 공공서비스기관은 종사자 1명이 10명을 돌보는데 민간 운영 기관에선 1명이 15~20명을 돌보는 등 서비스 질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가 일주일간 장기요양 수급자를 찾지 않아 제대로 간병을 받지 못한 노인이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스웨덴은 민영화된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2015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최 교수는 “시장경쟁체제로 사회서비스를 운영하면 민간 영리기관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 할 것”이라며 “남은 종사자가 열심히 일해 생산성을 높이더라도 한계가 있다.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의 식사와 건강을 돌보는 일인데 1명이 10명을 돌보라고 하면 그게 가능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감독 체계를 확실하게 만들지 않으면 한국도 사회서비스에 시장경쟁체제를 도입하고 나서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1년 단위로 평가를 하는 독일·스웨덴과 달리 한국은 3년에 한 번씩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한다. 지금껏 한 번도 평가·점검하지 않은 사회서비스도 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내년에야 첫 평가를 시작한다. 장기요양기관 지정에 유효기간도 없어 한 번 시장에 진입하면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학대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거나 스스로 폐업하지 않는 한 퇴출이 어렵다. 전체 제공 기관 23만 2107곳 중 44.8%(10만 3638곳)가 종사자 4명 이하의 열악한 영세 공급자인데도 근근이 제도를 운용해 올 수 있었던 건 서비스 제공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가능했다. 여기에 시장경쟁체제를 도입하면 경쟁력을 갖춘 영리기관이 사회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서비스의 양과 질이 올라가고, 경쟁력 낮은 기관은 자연도태될 것이란 게 정부의 복안이다. 양질의 민간 공급자 육성, 현재 취약계층 위주인 사회서비스 대상자 중산층까지 확대, 경쟁 여건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사회서비스 고도화’ 정책의 골자다. 중산층도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서비스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여야 한다. 그러자면 경쟁력 있는 영리기관이 많이 진출하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공공을 고집해 온 독일과 스웨덴이 민간을 끌어들여 사회서비스 시장을 키우고 다양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정부와 종교·사회단체 등 기존 공급자들로만 서비스를 운영해선 고령인구 증가로 급격히 늘어난 의료·돌봄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 관리감독을 기반으로 한 독일·스웨덴의 사회서비스 다변화 시도는 순항 중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주 나카시 보육기관인 ‘부 고드 푀르스콜라’의 엘리자베트 발스트룀 교장은 “스웨덴은 교사 1인당 돌봐야 할 아동수를 법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교사 1명이 너무 많은 아이를 돌본다면 부모들이 해당 푀르스콜라에 아이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플란스브로 콤문의 프레드리크 노르드발 교육실장은 “사립학교를 도입한 것은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였다”며 “지금은 사립이 더 인기가 좋다. 공립도 선호도가 높은 곳은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우플란스브로 콤문에 있는 ‘노르고르덴 노인요양시설’은 입소자가 48명인데 근무자만 52명이며, 이 중 80%가 준(準)간호사다. 질 낮은 기관은 자연 도태되고 서비스 품질이 올라가는 것, 한국 정부가 구상한 긍정적인 시장 기능이 스웨덴에선 작동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도 경쟁 원리를 도입하되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사회보장 분야 5개년 계획인 ‘제3차 사회보장기본계획’에 구체적인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우선 2019년 장기요양기관 지정 갱신제가 제도화돼 2025년 12월부터 시행된다. 지정 유효 기간을 6년으로 두고, 6년마다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서비스 품질이 낮을 때 퇴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이다. 다만 복지부 관계자는 “C등급을 받았다고 바로 퇴출하는 게 맞느냐는 고민이 있다. 해당 기관 서비스 이용자도 있어 실질적으로 퇴출이 쉽지 않다. 바로 퇴출하기보다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전반적인 수준을 높여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좋은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는 ‘품질인증제’도 시행 중이다.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아동청소년 비전형성 지원 서비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에 한해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대상을 늘린다. 또한 일정 수준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 기관이 빠르게 확충되도록 마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지원하듯 괜찮은 표준 기관 모델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이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시범 적용하며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화를 하면서도 서비스가 잘 운영되게끔 국가의 역할 범위를 넓히고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기일 차관은 “민간 중심 사회서비스에선 품질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종사자들이 돌봄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 개선과 처우 개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 도봉구, 자살 유족 심리적 안정 위한 키트 제작

    도봉구, 자살 유족 심리적 안정 위한 키트 제작

    서울 도봉구가 자살 유족들을 위한 심리 지원 키트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5일 밝혔다. 키트는 아로마 버너, 유기농 허브차, 유족 도움서 등 자살 유족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구는 도봉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자살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자살 유족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발병 위험이 8~9배 높고 일반적인 사망과는 다른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다는 점을 고려해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자살 유족 전담 인력을 채용해 유족에게 6주간의 애도 상담을 해주고 이 외에도 일시 주거비, 법무사·노무사 초기 상담 비용, 유족 자녀 학자금, 특수 청소비 등을 지원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심리 지원 키트가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인간 유해 마주친 초자연적 경험”… ‘등산 중 사망’ 줄리안 샌즈 마지막 인터뷰

    “인간 유해 마주친 초자연적 경험”… ‘등산 중 사망’ 줄리안 샌즈 마지막 인터뷰

    미국 서부 산악지대에서 실종됐다 5개월여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안 샌즈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등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등산의 위험성도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영국 BBC 등에 따르면 샌즈는 유해로 발견되기 불과 6개월 전 영국 매체 라디오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샌즈는 라디오타임스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예전에 나와 함께 함께 등산하던 친구들은 산에 가지 않게 됐다”며 그 이유로 친구들의 나이와 기후 변화 등으로 바위 표면이 불안정해진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등산하려는 열망과 집중력이 없다면, 등산은 훨씬 더 위험하고 힘이 빠지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즈는 등산 중 유해를 발견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나는 산에서 기이한 일들을 겪었다”며 “인간의 유해를 마주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반드시 초자연적인 것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초자연적이라고 부른다”며 “당신은 거대한 자연 속에 있고 그 자연은 모든 힘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우리를 과민증의 문턱을 넘어 자연적인 힘의 영역으로 데려 간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샌즈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지난 1월 13일 집을 떠난 샌즈가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노스할리우드에 거주하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지 5개월여 만이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을 줄곧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한 등산객이 시신을 발견해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했다. 샌즈는 40년간 영화·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1985년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미국에서 주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니벨룽겐의 반지’(2004),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비뚤어진 집’(2019) 등이 있다. 그는 평소 “눈부시게 추운 아침 산 정상에 다가갔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마칼루 같은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꿈을 꾼다”고 말할 정도로 등산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살인 폭염’에 그랜드캐니언 하이킹 여행 50대 사망

    美 ‘살인 폭염’에 그랜드캐니언 하이킹 여행 50대 사망

    섭씨 39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하이킹하던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 그랜드캐니언의 투윕(Tuweep) 지역에서 한 여행객이 조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57세인 이 여성은 그랜드캐니언 공원 내 끝자락인 투윕 지역에서 8마일(12.9㎞) 거리를 걷던 중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원경비대는 자정을 넘겨 새벽 1시쯤 이곳에 도착해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공원 측은 이 여성이 더위로 인한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일 투윕 지역의 최고 기온은 39도를 기록했고, 콜로라도강 근처에 있는 그랜드캐니언 숙박시설 팬텀 랜치의 최고 기온은 46도에 달했다고 공원 측은 전했다. 그랜드캐니언 경비대는 내부 협곡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앞으로 몇 주간 극심한 폭염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비대는 “여름철 등산로의 노출된 부분은 온도가 49도 이상 올라갈 수 있다”며 한낮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협곡에서 하이킹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폭염 속에서 하이킹하면 열 탈진, 열사병, 저나트륨혈증(혈액 속의 염분 결핍상태), 그리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섭씨 48도가 넘는 폭염 속에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등산하던 10대 소년과 30대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 수는 평균 702명에 달한다.
  • 푸틴 “서방 제재·도발에 맞설 것”… 시진핑 “지역 평화 지키겠다”

    푸틴 “서방 제재·도발에 맞설 것”… 시진핑 “지역 평화 지키겠다”

    ‘영원한 스트롱맨(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와 도발에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시 주석도 “지역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인도 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를 위기로 내몬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첫 국제무대여서 세계의 시선이 푸틴 대통령에게 쏠렸다. 그는 “러시아는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며 “지역 갈등이 심화하고 세계 경제 위기의 위험이 커질수록 SCO 회원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당시 SCO 회원국들이 보여 준 지지에 감사한다고도 했다.시 주석도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와 일방 제재, 국가 안보 개념의 확장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롱맨의 협의체’로 불리는 SCO는 1990년대 구소련 붕괴로 국경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정회원으로 2001년 출범했다. SCO 주요 회원국인 구소련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자국의 통치모델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맞물려 반미 연대체 성격이 강해졌다. 올해 SCO 의장국인 인도는 뉴델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앙숙인 중국과 파키스탄이 초청에 응하지 않았고 러시아도 난색을 보여 화상 회의 방식으로 변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무제한 협력’을 선언했다가 최근 들어 달라진 기류를 보이는 중국을 돌려세우는 데 힘을 쏟았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연구원은 CNN 방송에 “시진핑은 러시아 때문에 유럽과의 관계가 파탄 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표적으로 삼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트롱맨 중의 스트롱맨’인 푸틴 대통령도 이를 잘 알기에 반란에 흔들리지 않고 러시아를 확고하게 통치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데 전력을 다했다. 현재 서구세계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이 위기에 빠졌다고 기뻐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사망할 때까지 무난히 집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쿠데타를 사전에 발각하는 것이 쉬워졌고, 20년 이상 집권한 독재자는 종신 집권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최근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 러시아라는 국가는 차르를 보호하고자 300~400년에 걸쳐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린어페어스도 “냉전 이후 독재정권의 89%는 독재자가 사망해도 곧바로 후계자가 나타나 체제를 이어 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이 사망해도 머지않아 ‘제2의 푸틴’이 나타나 권위주의 통치를 이어 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매체는 디지털 독재 모델을 수출하는 대표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아프리카의 여러 독재 국가들이 중국의 디지털 감시 기법을 배우고자 공무원을 파견한다고 꼬집었다.
  • 프리고진 반란 이후 첫 국제무대 푸틴 “서방 제재·도발 맞서자”(종합)

    프리고진 반란 이후 첫 국제무대 푸틴 “서방 제재·도발 맞서자”(종합)

    ‘영원한 스트롱맨(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와 도발에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시 주석도 “지역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인도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를 위기로 내몬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첫 국제무대여서 세계의 시선이 푸틴 대통령에게 쏠렸다. 그는 “러시아는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며 “지역 갈등이 심화하고 세계 경제 위기의 위험이 커질수록 SCO 회원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당시 SCO 회원국들이 보여준 지지에 감사하다고도 했다. 시 주석도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을 겨낭해 “보호주의와 일방 제재, 국가 안보 개념의 확장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롱맨의 협의체’로 불리는 SCO는 1990년대 구소련 붕괴로 국경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정회원으로 2001년 출범했다. SCO 주요 회원국인 구소련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자국의 통치모델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맞물려 반미 연대체 성격이 강해졌다. 올해 SCO 의장국인 인도는 뉴델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앙숙인 중국과 파키스탄이 초청에 응하지 않았고 러시아도 난색을 보여 화상 회의 방식으로 변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무제한 협력’을 선언했다가 최근 들어 달라진 기류를 보이는 중국을 돌려세우는 데 힘을 쏟았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연구원은 CNN방송에 “시진핑은 러시아 때문에 유럽과의 관계가 파탄 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표적으로 삼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토롱맨 중의 스트롱맨’인 푸틴 대통령도 이를 잘 알기에 반란에 흔들리지 않고 러시아를 확고하게 통치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데 전력을 다했다. 현재 서구세계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이 위기에 빠졌다고 기뻐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사망할 때까지 무난히 집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쿠데타를 사전에 발각하는 것이 쉬워졌고, 20년 이상 집권한 독재자는 종신 집권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최근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 러시아라는 국가는 차르를 보호하고자 300~400년에 걸쳐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린어페어스도 “냉전 이후 독재정권의 89%는 독재자가 사망해도 곧바로 후계자가 나타나 체제를 이어 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이 사망해도 머지않아 ‘제2의 푸틴’이 나타나 권위주의 통치를 이어 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매체는 디지털 독재 모델을 수출하는 대표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아프리카의 여러 독재 국가들이 중국의 디지털 감시 기법을 배우고자 공무원을 파견한다고 꼬집었다.
  • 美 국무부, 중국여행 자제 권고에…中 네티즌 “미국이 더 위험” 발끈

    美 국무부, 중국여행 자제 권고에…中 네티즌 “미국이 더 위험” 발끈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의 중국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4일 관영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미 국무부가 보안경고라는 거짓 명목을 들어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지난 3일 미 국무부는 ‘부당한 구금과 출국 금지의 위험을 포함해 현지 법률의 자의적 집행’을 이유로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로의 여행을 재고하라고 국무부 홈페이지에 명시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 여행과 관련해 지난 3월 2단계인 ‘주의’ 수준으로 지정했으나, 여기에서 한 단계 더 강화, 3단계로 끌어올려 ‘경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3단계보다 더 심각한 수준은 4단계가 유일한데, 4단계 발부 시 여행 자체가 ‘금지’되는 수준의 심각한 위험 수준의 국가 상황일 경우에만 지정된다. 이번 미국 정부의 경고 조치는 지난 1일 중국 정부가 방첩법을 강화, 대외관계법을 제정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미 국무부는 해당 경고문을 게재하며 ‘중국으로 여행하거나 머물고 있는 미국 시민들은 미국의 영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고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없이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 같은 미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중국 당국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을 보호하려는 것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자 방해 행위를 법률과 규정을 통해 명확하게 대응, 제한할 것’이라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왕웬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여행 재고 등 경고에 대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왕 대변인은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중국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미국은 정치적 조작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현지 네티즌들도 미국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매일 총기 사고로 연간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미국인들이 사망하는 미국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국가 아니냐”면서 “미국이 중국에게 안전을 운운할 만큼 안전한 국가는 아니다.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 “전기자전거 충전하다 화재”… 어린이 2명 등 英일가족 참변

    “전기자전거 충전하다 화재”… 어린이 2명 등 英일가족 참변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 등 일가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의 원인은 전기자전거 충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이 경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아침 케임브리지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30대 여성 젬마 저메니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그의 8살 딸 릴리와 4살 아들 올리버는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젬마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1명만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로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동안 화재 원인을 조사한 소방당국은 “화재는 우발적으로 시작됐으며 가장 유력한 원인은 전기자전거”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에서 발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소유자들에게 전기자전거가 수반하는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밤샘 충전 등 필요한 시간 이상으로 오래 충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큰 마음 먹고 지원했는데…佛 제공 장갑차 “왜 이리 약해?” [핫이슈]

    큰 마음 먹고 지원했는데…佛 제공 장갑차 “왜 이리 약해?” [핫이슈]

    "강철판이 왜 이렇게 얇아?" 우크라이나군이 프랑스가 제공한 장갑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전투 중 파편이 프랑스제 장갑차의 얇은 장갑(적의 총포탄을 막기 위한 특수한 강철판)을 뚫고 들어와 우크라이나 전차병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장갑차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AMX-10RC로,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AMX-10RC 경전차를 직접 시운전하면서 "이 전차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해방을 도울 것"이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전에 투입된 AMX-10RC는 이같은 기대와는 달랐다. 우크라이나군의 한 대대장은 "근처에서 152㎜ 포탄이 폭발해 파편이 장갑차를 관통했다"면서 "이 여파로 승무원 4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갑차는 총도 좋고, 관측 장치도 아주 좋다"면서도 "불행히도 장갑이 얇아 최전방에서 이 기종을 운용하는 것은 승무원을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며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비슷한 지적은 지난 1월에도 나왔다. 프랑스의 군사전문가인 미셸 고야는 "AMX-10RC는 기동성이 좋아 최전선의 틈을 빠르게 활용하는데 유용하다"면서도 "다만 현대 전장의 모든 대전차 무기에 대처하기에는 장갑이 너무 약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MX-10RC는 1981년부터 프랑스 육군에 배치된 차륜형 화력지원 장갑차로 정찰 차량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장갑차의 최대 특징은 105㎜/47구경장 포를 갖춘 TK 105 포탑이다. 일반적인 전차와 마찬가지로 지휘관, 사수, 장전수가 탑승하는 3인승 포탑이며, 포탄은 38발을 적재한다. 다만 현대적인 전차를 상대하기는 어렵지만, 정찰 임무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적 경장갑 차량을 상대하기 충분한 화력을 지녔다. 
  • 우크라 동부 전선서 전투 충돌 46회…러 포격에 민간인 3명 숨져

    우크라 동부 전선서 전투 충돌 46회…러 포격에 민간인 3명 숨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전투가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러시아군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바흐무트와 리만, 마린카 등 도네츠크 주요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병력을 결집해 진격을 시도하고 있어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지난 하루 동안 이들 지역에서 46번의 전투 충돌이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덧붙였다. 전날에는 도네츠크주 세르히이우카 마을 한 학교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교사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졌다. 남성 4명과 여성 2명은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현지 검찰 당국에 따르면 포격 당시 학교 건물에는 직원 12명이 업무를 보고 있었으며 학생은 없었다. 남부 헤르손주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도 밤새 13세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며 러시아군이 대포와 드론, 박격포, 로켓 등 82발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전날 러시아군 포격으로 57세 민간인 남성 1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가 말했다. 하르키우 서부 수미주에서는 10대 소년 1명이 국경을 넘어 날아온 공격에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잠재적 핵 재앙을 일으킬 준비가 돼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대기 중 위험 물질 배출을 유발할 수 있는 원전 부분 폭발을 일으킬 기술적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필요한 점을 논의하며 러시아가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초당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게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지지와 관련된 서클 안에 다른 메시지도 있다”며 “공화당 일각에서 때로는 지원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위험한 메시지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초당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레오파드 전차 4대와 병력 수송용 장갑차, 이동식 야전병원뿐 아니라 재건 자금 5500만유로(약 791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만이 조건과 시기를 정할 수 있다”며 “다른 국가 및 지역이 평화 계획을 제안하고 있고 감사하지만, 우리는 그걸 전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것은 침략전쟁이고 침략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며 “그들이 동등하게 취급받아선 안 되고, 규칙을 무시하는 것이 보상받아서도 안 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공식’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모기 관련 감염병 급증… 대규모 사망자 발생 가능성은? [핵잼 사이언스]

    모기 관련 감염병 급증… 대규모 사망자 발생 가능성은? [핵잼 사이언스]

    미국 일부 지역에서 20년 만에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모기가 기후변화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도 잇따랐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달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2개월 동안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총 5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의 사례 4건은 모두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만큼, 지역 내 숨겨진 감염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동시에, 감염 매개인 모기의 개체 수를 모니터링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미국에서 말라리아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지난 2003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모두 8명이 감염된 게 마지막이었다.  미국 내 무더기 감염 사례가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야 하겠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미국 내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기온 상승은 모기의 생존 확률을 높인다. 동시에 기생충이나 바이러스가 모기 체내에서 증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해 준다.  영국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의 올리버 브래디 교수는 “기온이 오를수록 모기들은 더 빨리 성장하고,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전염병 전파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25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70% 이상의 지역이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 상태다.  남미 및 유럽에서도 모기 서식지 확대 추세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지역이 확대되는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됐다.  남미 페루에서는 올해 14만 60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248명이 사망했다. 뎅기열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현지 보건장관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까지 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가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도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급증했다. 뎅기열 감염은 프랑스 65건, 스페인 6건 등 71건이다. 이는 유럽에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 동안 보고된 74건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다른 감염병인 웨스트나일열도 지난해 유럽에서 1천133건(사망자 92명)이 발생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사망자 발생 가능성은?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도 아니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경고다.  지구변화 생물학자인 조지타운대학교의 콜린 칼슨 교수는 "10억명 인구가 뎅기열 전염에 적합한 기후에 새로 노출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인구 중 대부분은 서유럽과 미국, 중국 내 온대 지역 거주자"라고 경고했다.  캐리 생태계 연구소(CIES)의 질병생태학자 섀넌 라도는 "온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들 삶의 방식이 매우 극적으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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