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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아파트서 남성 2명 흉기에 찔려 사망..부자관계인 듯

    청주 아파트서 남성 2명 흉기에 찔려 사망..부자관계인 듯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두 남성을 부자관계로 보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A(20대) 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이 출동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들어가보니 A씨 가족으로 추정되는 B(60대)씨도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있다.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두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는 두사람이 다투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가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집으로 돌아가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지문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 대구 신천서 징검다리 건너던 70대 물에 빠져 숨져

    대구 신천서 징검다리 건너던 70대 물에 빠져 숨져

    대구 도심 하천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던 7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31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대구 남구 이천동 신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물에 빠져 있는 A(7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대구에는 45.7㎜의 비가 내렸다. 다만, 신천 출입을 통제할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북 울진군 바다서 50대 남성 물에 빠져 숨져

    경북 울진군 바다서 50대 남성 물에 빠져 숨져

    경북 울진군 바다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3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촛대바위 인근 바다에서 사람이 엎드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50대)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70대 운전 승용차, 콘크리트 옹벽 충돌… 동승자 1명 사망·1명 중상

    70대 운전 승용차, 콘크리트 옹벽 충돌… 동승자 1명 사망·1명 중상

    전남광주 완도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내리막길 도로에서 콘크리트 옹벽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1분쯤 완도군 고금면의 한 도로에서 7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수문 콘크리트 옹벽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동승자인 60대 여성 B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탄 80대 여성 C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운전자 A씨도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왕복 1차로 내리막길에서 우회전하지 않고 직진하다가 전방의 옹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통화했다”던 담당 경찰, 실종 2건 모두 ‘거짓말’ 시인… 장씨 사망 상황 재현실험도(종합)

    “통화했다”던 담당 경찰, 실종 2건 모두 ‘거짓말’ 시인… 장씨 사망 상황 재현실험도(종합)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 경찰관 A 경장이 30대 여성 장모씨와 60대 남성 박모씨 등 실종자 2명과 실제로 통화하지 않았으면서도 통화한 것처럼 거짓말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시인했다. A 경장이 두 사건 모두 실종자의 위치까지 조회하고도 사건을 종결한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서 사망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실험까지 진행하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3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27일 밤 진행된 조사에서 장씨와 B씨의 실종 신고를 종결하면서 “실종자와 통화했다”고 진술한 것은 거짓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A 경장은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경찰이 통신사 통화 내역 등을 통해 실제 통화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장씨의 사망 시점이 최초 실종 신고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제시하자 결국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장씨에 대한 최초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7차례 조회했다. 하지만 약 2시간 30분 만에 신고를 종결하면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장씨가 ‘교통사고 사망’한 것으로 입력하고 관련 자료까지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60대 B씨 사건에서도 같은 방식이 반복됐다. A 경장은 신고가 접수된 뒤 B씨의 위치 정보를 최소 한 차례 조회한 뒤 약 5시간 30분 만에 “B씨와 연락이 됐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소재 발견’이라고 입력했다. 하지만 B씨 역시 A 경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가족은 이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재차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지난 21일 재신고했다. B씨는 재신고 하루 뒤인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경찰은 A 경장이 장씨와 B씨의 실종 신고를 처리하면서 실제 위치 조회까지 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종자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일부 취하고도 왜 ‘통화했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사건을 서둘러 종결했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 경찰은 A 경장의 범행 동기와 사건 처리 경위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을 다시 번복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시인한 혐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현장 재현실험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낮 제주시 한림읍 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서 야자수 줄기의 강도와 사망자의 자세 등을 확인하는 재현실험을 벌였다. 실제 사망 당시 장씨의 체중을 야자수 줄기가 견딜 수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24일 실종 104일 만에 야자수에 끈이 묶인 채 앉아 있는 듯한 자세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목맴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과수 부검에서도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설골 골절이 확인됐지만 일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여서 외상이나 질식에 따른 것인지, 사후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재현실험 결과와 부검 및 현장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장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실험은 실제 장씨가 실종된 5월 12일 밤과 달리 대낮에 진행돼 당시 어둠 속에서 벌어진 상황을 어느 정도까지 재현할 수 있었는지를 놓고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 장기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숙소 인근 야자수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장씨가 외출할 때 소지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도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주내 A 경장을 검찰에 송치한 뒤 공식 브리핑을 통해 허위 종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직무 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30대 A 경장을 조만간 제주지검에 송치한다. 제주지검은 지난 24일 A 경장 사건에 대한 형사1부장을 주임 검사로 지정하고 소속부원을 팀원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초동 수사단계부터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철저히 수사해 사안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시신 발견 야자수숲서 사망 상황 재현실험… 최종 판단 시간 걸릴 듯

    경찰, 시신 발견 야자수숲서 사망 상황 재현실험… 최종 판단 시간 걸릴 듯

    제주경찰청이 30대 여성 장모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숲에서 사망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 낮 제주시 한림읍의 시신 발견 장소인 야자수 농장에서 야자수 줄기의 강도와 사망자의 자세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재현실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실제 사망 당시 상황에서 야자수 줄기가 성인의 체중을 견딜 수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결과를 토대로 한 전문적인 검토 과정도 필요해 최종 판단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장씨의 사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특히 야자수에 끈이 묶인 채 앉아 있는 듯한 자세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주변 야자수 낙엽에서도 크게 흐트러지거나 밟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저항이나 다툼을 보여주는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장씨의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 설골에서 골절이 확인됐지만, 일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여서 외상이나 질식에 따른 것인지, 사후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국과수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목맴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발견된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정확한 사인 규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장기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이번 재현실험은 실제 상황과 달리 대낮에 진행된 만큼, 당시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했는지를 놓고는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장씨는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한림읍의 한 야자수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장씨가 외출할 때 소지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도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장씨의 실종 전후 행적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속보] 서귀포 하예포구서 실종됐던 20대 해군 숨져… 진황등대 부근서 발견

    [속보] 서귀포 하예포구서 실종됐던 20대 해군 숨져… 진황등대 부근서 발견

    최근 제주에서 실종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낚시를 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긴 20대 해군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하예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해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9일 서귀포경찰서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쯤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해군 A씨와 동일 인물인지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실종자와 동일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예포구 인근 진황등대 동쪽으로 약 250m 부근에서 떠밀려오는 A씨를 제주해양특수구조대원들이 발견해 육상으로 인양 조치했으며 소방에서 최종 사망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에서 근무하는 20대 해군으로, 해군기지 관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오후 2시10분쯤 인천 제물포경찰서에 “제주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27일 낚시를 하러 간 것 같은데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한 결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가 일대로 파악됐고, 인천경찰은 제주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제주경찰은 오후 2시20분쯤 관련 내용을 넘겨받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낚시 도구를 챙겨 외출하는 모습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지난 27일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제주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차량은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군 등 유관기관은 전날부터 차량 발견 지점 주변에 인력과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이날도 하예포구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 의왕역서 작업 중 50대 직원, 열차에 깔려 숨져

    경기 의왕역서 작업 중 50대 직원, 열차에 깔려 숨져

    경기 의왕역에서 기관차와 화물차량을 연결·분리하던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깔려 숨졌다. 2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 20분쯤 의왕시 삼동 경부선 의왕역 구내에서 “직원이 열차에 깔린 것 같다”는 역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코레일 소속 50대 남성 A 씨가 열차에 깔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 씨는 외상성 심정지 상태였다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사고 당시 기관차와 화물차량을 연결·분리하는 입환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당시 작업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초기대응팀을 투입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입환 작업을 전면 중지했다.
  • [종합] 장동혁 대표 “제주실종사건, 끝난게 아니라 원점에서 재수사해야”

    [종합] 장동혁 대표 “제주실종사건, 끝난게 아니라 원점에서 재수사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모씨 사건과 관련해 “합리적인 의심이 해소될 때까지 원점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제주시 한림읍의 장씨 시신 발견 현장을 찾아 제주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장씨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경찰이 사실상 ‘목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현장에서 “발견 당시 장씨의 발이 땅에 닿아 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야자수의 높이와 나무의 상태(서울신문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DQBGD0tT98) 등을 볼 때 이곳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것이 일반인 입장에서 쉽게 납득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신체의 일부 또는 대부분이 바닥이나 벽 등에 지지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죽음인 불완전 의사)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발견 당시부터 쉽게 단정하기에는 의심스러운 지점이 있다”며 “왜 하필 이 나무(카나리아야자수)를 선택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문제 삼은 것은 사망 경위뿐만이 아니다. 장씨가 처음 실종 신고된 뒤 수색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경찰관이 허위로 ‘연락이 됐다’고 보고하면서 사건이 종결됐다는 점을 거듭 지적했다. 장 대표는 “실종 사건, 특히 여성 실종 사건은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수색을 하던 중 연락이 됐다고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결과적으로 수색이 중단됐고 그로 인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색 중 연락이 됐다는 허위 보고가 수색을 막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실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발표 과정에서는 자살에 무게를 두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말하려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의심이 생겼다면 그 자리에서 멈춰 새로운 단서와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국민들의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함부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이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단서와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장씨 사건을 계기로 제주지역 실종 사건 전반에 대한 재점검도 요구했다. 그는 “최근 제주에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사례가 여러 건 확인되고 있다”며 “최근 4년간 제주에서 실종 신고된 사건 가운데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사건(15건)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사건들이 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치안 문제와 함께 정부의 수사체계 개편에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민생의 기본”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그때 보완하겠다는 식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시스템을 바꿔놓고 이를 운영할 절차와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정부가 신속하게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하는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이 먼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장씨 시신 발견 현장에 이어 제주경찰청을 찾아 제주경찰청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치안은 민생의 기본”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침해된 사건을 대국민 사과만으로 끝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은 이날 오전 장 씨의 시신 발견 현장을 찾아 경찰의 수색 경위와 발견 당시 상황 등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에는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고평기 제주경찰청장과 면담했다. 의원들은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숲을 둘러보며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닌데도 실종자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은 이유와 경찰의 초기 수색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일부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담당 경찰관 개인의 일탈로만 볼 것이 아니라 경찰 조직의 실종사건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남희 의원은 제주경찰청과의 면담 뒤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경찰의 사건 암장과 부실 수사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모씨의 발인이 제주시 양지공원에서 엄수됐다. 장씨의 시신은 화장된 뒤 타지역 납골당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씨의 부친은 딸을 “우리 집의 기둥 같은 딸이었다”고 회고하며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장씨의 최초 실종 신고를 담당했던 A 경장은 그동안 사건을 종결한 이유에 대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전날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부터 장씨의 시신이 실종자 본인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유전자(DNA)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DNA 분석 결과 장씨 부친과 친자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 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 현장 찾은 與 “시스템 문제 찾아야”

    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 현장 찾은 與 “시스템 문제 찾아야”

    더불어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은 28일 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망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찰 대응을 질타하고 실종자 수색·처리 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김영배 행안위원, 김남희·이해식 경찰개혁추진단 공동단장, 김동아·이주희 위원은 이날 장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 한림읍 현장을 찾아 수색 과정과 경찰 대응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주변 지형을 살펴본 뒤 제주경찰청 형사과장으로부터 당시 수색 경위 등을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휴대전화가 꺼진 것으로 확인된 위치와 시신 발견 지점이 다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통신사에 기지국 환경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며 시신 발견 지점이 기지국 경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농경지와 통행로가 있는데도 시신 발견이 늦어진 경위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 이후 탐문과 수색을 진행했고, 허위 종결 사실을 파악한 뒤 수색 인력과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신 발견 당일에는 경찰과 자치경찰, 지방자치단체, 민간 인력 등 470여명을 투입했으며 경찰관이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담당 경찰관 개인의 일탈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남희 공동단장은 “최초 실종 신고부터 허위 종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다”며 “이번 사건을 담당 경찰관 개인의 일탈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 아니라면 실종자 수색이 시스템에만 의존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도 “최초 신고 당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해 수색 범위를 넓혔다면 조기에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었다”며 “실종자 처리 매뉴얼과 규정을 보다 명확히 마련해 경찰이 신고 초기부터 실종자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날 현장 점검 이후 제주경찰청으로 이동해 고평기 제주경찰청장과도 면담했다.
  • 경찰 “대구 남구 ‘낙석 사망 사고’… 예견 불가 돌발 사고” 수사 종결

    경찰 “대구 남구 ‘낙석 사망 사고’… 예견 불가 돌발 사고” 수사 종결

    대구 남구에서 낙석이 쏟아져 시민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예견하기 어려운 자연 암벽 붕괴로 인한 사고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28일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5월 8일 오전 대구 남구 봉덕동의 한 지하차도 옆 절개지 경사로에서 1~2m 크기의 암석들이 인근 보행로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50대 행인이 낙석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 감식과 관련 자료 검토, 지자체 업무 담당 공무원 조사, 전문가 회의 등을 진행하며 정확한 경위와 형사책임 소재 규명에 나섰다. 조사 과정에서 지질·토목 전문가들은 해당 사고 지점이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하기 어려운 지질학적 특성과 절리(갈라진 틈)가 발달한 구간이라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특히 절리 사이에 20년 이상 자란 수목으로 인해 암반의 고정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사고 당일 강풍이 불면서 돌발적이고 이례적인 붕괴가 일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과 전문가 자문,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자연 암벽 붕괴에 따른 사망 사고를 사전에 예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했다”며 “형사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포착] ‘푸틴 고향’서 아내와 차 타고 나서자 ‘쾅’…러 공군 중령 사망

    [포착] ‘푸틴 고향’서 아내와 차 타고 나서자 ‘쾅’…러 공군 중령 사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장교와 아내가 탄 차량이 폭발했다. 남편은 현장에서 숨지고 아내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 충격으로 차량 곳곳이 뜯겨 나가고 도로에 잔해가 흩어질 정도로 피해가 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푸시킨스키 지역 콜핀스코예 고속도로에서 러시아 군인 부부가 탄 차량이 폭발했다. 현지 매체 폰탄카는 사망자가 러시아군 중령이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그가 러시아 공군·방공군 계통에서 복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수사당국은 숨진 남성의 신원과 계급을 공식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 영상에는 검은색 승용차의 차체가 심하게 파손되고 문과 외장재 일부가 뜯겨 나간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감식 요원들은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한 뒤 차량과 도로 곳곳에 흩어진 잔해를 조사했다. 시동 걸고 출발하려던 순간 폭발…폭발물 설치 가능성 현지 매체들은 부부가 집을 나와 차량에 탄 직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출발하려던 순간 차량 내부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폭발로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아내는 부상을 입었다. 차량은 앞뒤 차체가 크게 파손됐으며 주변에도 파편이 흩어졌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사건 직후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현장 감식과 폭발물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과 배후를 확인하고 있다. 아직 누가 폭발물을 설치했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푸시킨스키 지역은 군인과 가족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 대통령이 태어나 성장한 도시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련 시절 레닌그라드로 불리던 이곳에서 1952년 태어났다. 러 군 인사 노린 폭발 잇따라…우크라 배후는 확인 안 돼 러시아에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 고위 인사와 전쟁 관련 인물을 겨냥한 폭발·암살 사건이 잇따랐다. 러시아 당국은 이 가운데 여러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지목해왔다. 이달에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군인이 폭발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이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차량 폭발과 우크라이나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사건 직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고향 한복판에서 군 장교가 차량 폭발로 숨지면서 러시아 당국은 단순 사고보다는 폭발물 설치 가능성을 포함해 사건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이 러시아 군 인사를 겨냥한 또 다른 표적 공격으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 [종합] 제주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 장씨도, 60대 남성도 모두 “통화했다” 거짓말 시인

    [종합] 제주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 장씨도, 60대 남성도 모두 “통화했다” 거짓말 시인

    지난 5월 30대 여성 장모씨의 실종 신고를 처음 접수한 제주 경찰관 A 경장이 실종 신고 이후 장씨와 통화하지 않았음에도 통화한 것처럼 진술하고 사건을 종결한 사실을 경찰 조사에서 일부 시인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A 경장은 그동안 장씨 실종 사건을 종결하면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전날 밤 진행된 조사에서 자신의 진술이 거짓이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하고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통신사 통화 내역 조회 결과 A 경장과 장씨 사이에 실제 통화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점과 장씨의 사망 시점이 최초 실종 신고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제시하며 A 경장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장이 진술을 번복할 우려가 있어 현재 시인한 혐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 경장의 범행 동기와 사건 처리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A 경장을 검찰에 송치하고 공식 브리핑을 열어 허위 종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장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신고자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말한 뒤 사건을 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 장씨 관련 내용을 ‘교통사고 사상자’로 분류해 무단으로 삭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사흘 뒤인 15일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은 실종 신고 이후 104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숙소 인근 야자수 농장에서 장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장씨 뿐 아니라 앞서 지난 22일 실종된 지 51일 만에 구좌읍 송당리에서 발견된 60대 남성과의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밤중 강남 한복판 ‘고급차 음주운전’ 6중 추돌…1명 사망

    한밤중 강남 한복판 ‘고급차 음주운전’ 6중 추돌…1명 사망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 상태로 고급 승용차를 몰다가 6중 추돌사고를 낸 중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뱅뱅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남성 A씨가 몰던 마세라티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2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을 받은 택시는 앞으로 밀리며 버스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외에도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전반에 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여장으로 수사 혼선, 전국에 시신 유기…유학생 살해 中대학강사 구속

    여장으로 수사 혼선, 전국에 시신 유기…유학생 살해 中대학강사 구속

    경북 경산에서 같은 국적의 대학원생을 살해한 30대 중국인 대학 강사가 구속됐다. 대구지법 황인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7일 살인 혐의를 받는 A(3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 “왜 여장을 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변호사 접견실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경산의 한 대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A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B(25)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의 원피스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동대구역으로 향했다가, 역사 내 화장실에서 남자 옷으로 갈아입고 경산으로 돌아오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이후 훼손한 시신을 경북 경주와 경산, 경기 군포 등 전국 곳곳에 유기했다. B씨는 중국에서 일자리를 구한 상태로 사망 당일 열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 [르포] 그녀가 사라진 그곳에 가보니… “영화 ‘살인의 추억’ 처럼 가로등도 인적도 없이 캄캄”

    [르포] 그녀가 사라진 그곳에 가보니… “영화 ‘살인의 추억’ 처럼 가로등도 인적도 없이 캄캄”

    제주의 낮과 밤은 다르지만, 그곳의 낮과 밤은 너무 달랐다. 26일 오후 9시쯤 찾은 제주시 한림읍의 한 카나리아야자수 농장. 초등학교 인근 샛길을 따라 들어서자 2차선 도로 옆으로 펼쳐진 야자수밭은 말 그대로 사물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야자수숲 도로는 가로등 하나 없어 인적조차 없는 곳이었다. 정말 그녀가 그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그보다 더 외지고 은밀한 카나리아야자숲 안으로 들어갔던 것일까. 비닐하우스와 밭이 이어졌고 주변에는 띄엄띄엄 한두 채의 집만 보이는 곳이었다. 늦은 밤 차량 통행도 거의 없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었고 낯선 승용차 한 대가 헤드라이트를 켜놓은 채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그 불빛마저 사라진다면 주변은 암흑천지유튜브(https://youtu.be/chdFcZI9L3A) 네이버(https://tv.naver.com/v/104842013)였다. 주민들의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밤이 되면 굉장히 어두워 사람이 걸어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차량도 헤드라이트가 없으면 다니기 어려운 곳”이라는 설명이 현장에서 그대로 실감났다. 서울신문 영상팀이 인터뷰한 주민 허모씨도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밭에 물을 주려고 하루에도 몇 차례 오가는 곳인데 장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저 나무에서 그랬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장모(37)씨는 바로 그곳에서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04일 만인 지난 24일이었다. 경찰은 집중 수색 과정에서 야자수숲 안쪽까지 들어갔고, 야자수에 끈이 묶인 채 앉아 있는 듯한 자세의 장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듭과 끈이 묶인 높이 등은 현재 정밀 감식 중이다. 경찰은 주변 야자수 낙엽에서도 크게 흐트러지거나 밟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저항이나 다툼을 보여주는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살 혐의점이 낮다고 보는 이유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보니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장씨가 실종된 이후 104일 만에 발견된 장소가 평소 두려워하던 곳이라는 점은 유족과 주민들에게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욱이 장기숙소에서 그곳까지 직선 외길로 가는 길(약 400여m)은 여성 혼자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마치 영화 ‘살인의 추억’처럼 가로등 하나없는 허허벌판이었다. 반면 대로변으로 돌아가면 20~30분은 족히 걸릴 거리였다. 장씨의 아버지도 “딸이 남자친구에게 ‘야자수농장은 무섭다’, ‘가기 싫은 곳’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쪽으로는 전혀 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라며 “딸은 평소 무서움을 많이 탔는데 거기에 갔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전날 “경찰로부터 딸의 목뼈와 관련해 설명을 들었다”며 “뼈 사이에 약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당겨지면서 부러졌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경찰이 장씨가 스스로 숨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에는 장씨의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는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남아 있던 목뿔뼈(설골)에서 골절이 확인됐지만, 부패가 심하고 일부 백골화가 진행돼 해당 골절이 외상이나 질식에 따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사후 부패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감정했다. 특히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설골 골절 역시 발생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정확한 사망 경위와 타살 여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외부 전문가들은 카나리아야자수의 구조상 혼자 줄을 걸고 매듭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아직 경찰 감식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무엇보다 장씨가 왜 이곳으로 갔는지가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실종 신고 전인 지난 5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숙소를 나와 야자수농장으로 이동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농장은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불과 400m가량 떨어져 차량(시속 40㎞ 속도)으로 약 3분 거리였다. 장씨의 실종 신고는 허위로 종결됐고 초기 수색 기회도 사라졌다. 경찰의 늦장대응과 실종 관리체계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이날 국민들에게 세차례나 고개 숙인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하고, 도내 모든 실종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실종 대응 시스템과 인력·절차를 전면 점검하고 2·3중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올레길을 직접 돌아보면서 폐쇄회로(CC)TV가 부족한 곳을 확인했다”며 “도심지 골목길의 가로등과 비상벨 등도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SNS를 통한 장씨 사건 관련 신상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법리를 검토해 방송통신위원회 의뢰 여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곤 제주지사도 유관기관 회의를 통해 해안가와 올레길 등 위험지역에 AI 기반 CCTV를 확충하고, AI CCTV 보급률을 현재 58%에서 2030년 75%까지 높이기로 했다. 78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실시간 감시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장기 실종에 대비해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연장하고 저장장치 용량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실종 허위종결’ 제주 경찰, 침입 의혹 女화장실서 DNA 검출

    ‘실종 허위종결’ 제주 경찰, 침입 의혹 女화장실서 DNA 검출

    잇단 실종신고 허위종결 사태로 구속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 부모(30대) 경장이 별건으로 조사를 받던 여자화장실 침입 사건에도 범죄 혐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부 경장은 장모(30대·여)씨와 A(60대)씨에 대한 실종신고 허위종결 혐의(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위작 등) 말고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를 받는다. 부 경장은 지난 7월 22일쯤 제주서부서 여자화장실에 침입했다가 소속 여경에 의해 적발됐으며 곧바로 내부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의 현장 감식 결과, 화장실 용변 칸 상부 양쪽 벽면에서 지문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쌓인 먼지로 인해 지문 채취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찰은 해당 지점에서 DNA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해당 DNA가 부 경장의 DNA와 일치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 경장은 조사 과정에서 화장실 침입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성적 목적으로 들어간 게 아니다’ ‘당시 삐끗하면서 벽면을 짚은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부 경장은 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 위작 등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모(30대·여)씨에 대한 실종신고와 A(60대)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내부 시스템에도 장씨와 A씨를 각각 ‘교통사고 사망’ ‘소재 발견’ 등으로 허위 기재해 관리 대상 목록에서 삭제시킨 혐의도 있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제주서부서 실종팀으로 근무하면서 종결한 298건을 전수 조사해 추가 허위종결 사례가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 “네팔 홍수, 2차 덮칠지도”…구조 난항에 수백명 추가 사망 가능성

    “네팔 홍수, 2차 덮칠지도”…구조 난항에 수백명 추가 사망 가능성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가 추가로 덮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망자는 최소 160명으로 늘어났고, 600명 넘게 실종됐다. 수색 진행에 따라 수백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당초 지목됐던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에 따른 지진 유사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홍수 현장에서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홍수는 전날 오전 8시 40분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벌어졌다. 중국 관영 CCTV도 국경 인근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최소 160명이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현재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 341명은 외국인이라고 전했고, 경찰관 28명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현재 실종자가 265명이라고 보고했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한 마을 전체가 계곡에서 밀려 내려온 진흙탕에 휩쓸려 사라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교량도 최소 19개가 유실됐다. 빙하로 발생한 눈사태가 댐처럼 막혔다가 한번에 터져 이번 홍수의 원인은 당초 지진으로 지목됐다가 이후 위성 및 지진파 분석 등을 통해 빙하 붕괴 사태로 정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홍수의 원인으로 초기 규모 4.4의 지진을 추정했다. 인근 지진 관측소와 장주기 지진파, 위성 사진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네팔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기후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진행 중인 히말라야 지역 빙하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가 하천을 막고 있다가 이것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질조사국 역시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파 사건’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해당 사건이 빙하 붕괴와 토석류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이것이 하류에 연쇄적인 재앙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차 홍수 경고…“진흙탕 급류, 액체 콘크리트 같아” 문제는 재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창궁 ICIMOD 기후·환경위험 담당 책임자는 “네팔과 중국 국경 강 상류에 여전히 잔해가 막고 있는 부분이 남아 있어 이곳이 붕괴하면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측은 이미 지룽 통상구에 대피령을 내렸다. 구조 여건도 여의치 않다. 중국 당국이 드론으로 조사한 결과 홍수가 휩쓴 지역 인근 도로가 완전히 파괴돼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카트만두 지사 관계자는 “도로와 교량 붕괴로 오토바이조차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인터넷과 전기 두절로 현황 파악 자체가 안 된다고 전했다. 상하수도 파괴로 수인성 질병이 확산할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향후 4일간 지속적인 비 예보가 있어 구조가 극도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빙하와 진흙탕이 섞인 대규모 토석류로 현장에선 대피조차 거의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네팔 일간 리퍼블리카 기자는 “수백명이 더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난 직전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아 주민들이 무방비였다”고 전했다. 하팀 샤리프 텍사스대 수문학자는 “이런 진흙탕 급류는 ‘액체 콘크리트’와 같다”면서 “뛰어도, 차로 도망쳐도 소용없다. 최소 6m 이상 언덕으로 올라가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AFP 통신에 전했다. 한 생존자는 로이터에 “옥상에 있었는데 홍수가 꼭대기 층까지 덮쳤다”면서 “아내는 이미 진흙탕 급류에 파묻혔고, 나는 4~5시간 뒤 헬기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조카들이 눈앞에서 떠내려갔다. 나와 아들만 지붕으로 올라가 살았다”고 밝혔다.
  •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 106일 만에… 제주경찰청, 장미란씨 실종사건 관련 사실상 첫 브리핑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시신은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직선거리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야자수 숲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제주경찰은 실종사건과 관련 집중수색에 나선 것은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23일 오전 긴급 제주 방문을 통해 수사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강도높은 전수조사와 현장 수색을 지시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초동 수사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공식 브리핑을 계속 미뤄온 경찰은 지난 5월 12일 실종된 후 106일 만에 시신이 발견된 후 처음으로 비공식 브리핑(백브리핑)을 했다. 다음은 제주경찰청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카나리아 야자수 숲 안에서 발견… 수색했던 곳이지만 숲 속 확인 처음-장미란 씨 시신 발견 경위는. “먼저 이번 사건으로 유가족에게 큰 상심을 안겨드린 데 대해 제주경찰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실종자 수색과 허위 종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 장씨의 휴대전화 최종 기지국 위치가 한림항 쪽으로 계속 고정돼 있었고, 재신고가 들어왔을 때 실종자 안전과 소재 발견이 제일 중요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단서는 기지국 위치였기 때문에 한림항에서 방파제 바닷가 쪽으로 수색을 시작했고 수색 단계 높여가며 범위를 넓혀갔다. 주거지에서 한림항까지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체취견과 드론으로 수색했는데 (발견 당일) 동원된 수색 담당 경찰관이 숲 안에서 발견했다.” -이곳을 처음 수색했나 “수색 범위 안에 포함된 곳이고 수색했던 장소지만, 집중수색때 카나리아야자수 숲 속까지 들어가 확인한 건 처음인 것 같다.” ― 장미란씨의 사인과 사망 시점은. “부검 결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사인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부검의 구두 소견으로는 목맴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추정된다. 사망 시점도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 장씨는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외출한 뒤 한림항 주변에서 기지국 신호가 확인됐고 이후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이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생활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종합하면 외출 이후 새벽 시간대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 시신은 어떤 상태로 발견됐나. “끈이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발이 땅에 닿아 있는 불완전 목맴 형태였고, 앉아 있는 듯한 자세였다. 끈은 야자수의 가지에 묶여 있었으며, 매듭과 높이 등은 현재 정밀 감식 중이다. 야자수농장 주인은 지난 1월 가지치기 한 이후 특별히 농장 관리하진 않은 것 같다.” # 슬리퍼도 그대로 입었던 의류, 속옷도 외출 당시 그대로…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시신 발견 장소에서 타살이나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나. “현장 감식을 발견 당일과 다음 날까지 정밀하게 진행했다. 시신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와 전자제품이 그대로 발견됐고,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등 소지품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슬리퍼도 그대로 신고 있었다. 의류와 내의 역시 외출 당시 상태 그대로였다. 주변 야자수 낙엽도 흐트러지거나 바스러진 흔적이 없었고 저항이나 다툼이 있었던 정황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구두 소견에서도 특이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종합해 현재로서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어 타살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 성폭행이나 약물·독극물 등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나. “현재까지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관련 감정에 한계가 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포렌식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 ― 시신에서 신원 확인은 어떻게 이뤄졌나. “지문은 상당 부분 소실돼 지문으로 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치아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일부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 조직 등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아 DNA 채취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 집에 있는 끈과 현장 끈 동일 재질… 타살 가능성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끈은 어디서 가져온 것으로 보나. “현장에서 발견된 끈은 장씨가 집에 두었던 (특정)끈과 동일한 재질로 보인다. 장씨가 집에서 끈을 가지고 나갔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다만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끈을 직접 들고 나가는 장면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 다른 사람이 끈을 이용했을 가능성은. “현재 확인 중이다. 타살을 위장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 장씨의 휴대전화 사용 흔적 없나.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뚜렷한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지국 신호는 한림항 주변에서 확인된 뒤 큰 이동 없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 기록 등도 확인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 휴대전화가 며칠 동안 켜져 있었던 이유는. “휴대전화가 상당 기간 켜져 있었던 부분과 관련해 제조사(삼성) 측에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자문을 구한 상태다.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 장씨의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포렌식하나.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추가 디지털 기기 여부와 필요성은 확인 중이다.” ― 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은 있나. “현재까지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나 관련 약물을 처방받은 내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5월 12일 외출 이후 목격자나 제보는 없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목격자나 제보는 없다. 외출 이후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 장씨와 허위 종결 혐의를 받는 A 경장의 접점은 확인됐나. “현재까지 장씨와 A 경장이 일면식이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의 통화 내역에서도 A 경장과 통화한 기록이 없고, A 경장의 휴대전화에도 장씨의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의 알리바이 등을 포함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A 경장이 장씨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 허위 종결 당시 상황과 A 경장의 행적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 하루 이틀 연락 두절 가끔 있어… 남친 장씨 찾으려 했다는 진술도 있다― 남자친구가 장씨를 사흘 뒤에 신고한 이유는. “남자친구는 장씨가 과거에도 가출했다가 하루나 이틀 뒤 연락한 적이 있어 처음에는 그런 상황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장씨를 찾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남자친구를 수사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다.” ―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이나 관련 신고가 있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신고 내용은 없다.” ― A 경장이 허위 종결을 한 동기는 확인됐나.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어렵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동기를 포함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 경찰이 A 경장의 허위 종결을 언제 인지했나. “장씨가 재신고된 이후 장씨를 찾는 과정에서 1차 신고 당시 A 경장이 통화했다고 기록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통화내역과 위치정보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통화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근무 환경상 실제 통화가 가능한 방법이 있었는지도 다시 확인했고,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8월 7일 최종적으로 통화내역이 없다는 점을 인지했고, 8월 11일 수사를 의뢰했다.” ―A 경장은 어떤 방식으로 장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나.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단이나 경위는 현재 수사(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 ― A 경장의 직위해제와 입건 시점은. “7월부터 여성 관련 사건으로 별도의 수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대기발령 조치가 있었다. 8월 11일 직위해제됐으며, 같은 날 장씨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8월 14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 A 경장을 긴급체포한 이유는. “사건의 중대성과 긴급성, 필요성을 종합해 긴급체포 요건이 된다고 판단했다. 당시 상황에서 도주나 극단적인 선택 등의 가능성도 고려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 긴급체포 적법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존중한다.” # 60대 남성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 실제 실종자 본인 번호와 불일치―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나. “112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는 종결 사유를 ‘소재 발견’으로 입력해 해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도 실제 실종자 본인의 번호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A 경장이 처리한 298건 가운데 추가 허위 종결 의심 사례는 얼마나 되나. “A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제·종결 처리한 사건은 모두 298건이다. 현재 형사과에서 특별전수점검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10여건을 포함해 일부 사건에서 허위 종결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건수는 전수조사가 끝난 뒤 밝힐 수 있다.” ― 전수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 “해제·종결 사유를 기준으로 사건을 선별해 확인하고 있다. 신고자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종결 과정에서 작성된 서류나 단서가 실제 존재했는지도 확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 ― 현재까지 허위 종결이 확인된 사건은 몇 건인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알리겠다.” ― 전수조사 과정에서 본청이나 국회에 추가로 보고한 내용이 있나. “현재까지 본청이나 국회에 298건이라는 숫자 외에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보고하거나 제공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실종사건을 많이 처리했나. “서부경찰서 실종팀은 4명 정도가 근무한다. 다만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해제 건수가 많았는지는 현재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확인해 보겠다.” # 이번 2건 외 실종사건 중 추가 재신고 여부 있는지 조사중― 장씨 사건 외에 추가로 재신고된 실종 사건이 있나. “현재 확인 중이다. 전수조사의 하나의 테마로 재신고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별도의 보고 절차가 없었나. “당시 A 경장은 상급자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고 종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다음 교대 때 기록해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해당 사건에서는 그런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씨 사건의 최초 실종 신고 당시 어떤 암시 내용이 있었나. “특별하게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112 신고 내용과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장씨 실종 사건의 전담팀은 언제 꾸려졌나. “7월 19일 재신고가 접수된 이후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이어갔고, 광역수사대 등이 수색을 지원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차원에서 인력을 증원해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8월 20일부터는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 ― 장씨를 찾기 위해 영장 신청 등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나. “재신고 이후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아 통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고, 영장 신청과 회신 과정 등이 8월 초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통신·수색 자료 등을 종합해 소재를 추적했다.” ― 경찰의 허위 종결로 장씨 발견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허위 종결 과정에서 경찰의 실종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현재 수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장씨의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도 당시 처리 내용과 수색 과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관련 의혹을 철저히 확인하겠다.”
  • [속보] “경찰, 60대 남성 ‘소재확인’ 분류 사건 종결”… 장씨 사망시점 “외출 당일 밤~새벽” 추정

    [속보] “경찰, 60대 남성 ‘소재확인’ 분류 사건 종결”… 장씨 사망시점 “외출 당일 밤~새벽” 추정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씨의 사망 원인이 부패로 인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뚜렷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범죄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장씨 실종사건과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A(30대) 경장의 수사 상황과 관련한 백브리핑에서 “부검 결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경찰은 구두 소견상 타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30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에서 진행됐다. 국과수 본원 소속 법의관 2명도 참여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으며 5월 15일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시신은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숙소에서 불과 500m채 안 떨어진 인근 카나리아 야자수 농장에서 합동수색 중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장씨는 야자수 나뭇가지에 끈을 묶여 있던 상태였으며 그 끈은 장씨가 외출 당시 집에서 가져온 끈과 동일한 재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출 당시 끈을 별도로 챙기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타살 가능성이 적은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몸싸움이나 저항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 낙엽이 크게 흐트러지거나 훼손된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또한 장씨의 소지품도 대부분 그대로였다. 주머니 속 휴대전화와 전자제품, 금팔찌 등이 남아 있었고 머리띠와 슬리퍼도 착용한 상태였다. 외출 당시 입었던 옷과 속옷 역시 그대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서 뚜렷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저항이나 다툼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 시점도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장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15분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 변화가 확인됐으며 이후 통화나 휴대전화 사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장씨가 외출한 12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사망 시점을 판단할 방침이다. 시신 신원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패가 심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일부 뼈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에게 우울증 치료 이력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동거남 등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도 진행하며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장씨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경장은 장씨와 통화한 뒤 초소의 상관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통신내역을 확인한 결과 A경장과 장씨 사이의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A경장이 장씨의 연락처를 별도로 저장하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7월 장씨에 대한 재신고가 접수된 뒤 기존 실종사건 처리 과정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A경장의 허위 종결 의혹을 확인했다. 경찰은 A경장의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두 사람이 서로 일면식이 없으며 특별한 접점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보도와는 달리 아직까지 허위 종결 처리한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A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건을 종결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현재 실종사건 담당자는 시스템에서 사건 처리 상태를 변경하고 종결 사유와 종결 코드를 입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장이 실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내용을 입력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건을 임의로 해제·종결할 수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A경장은 장씨 사건을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로, 60대 남성 실종사건을 ‘소재파악’으로 분류해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 사건을 비롯해 최근 제주에서 실종 신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의 실종사건 초동 대응과 관리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주경찰의 일원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A경장의 허위 종결 경위, 추가 범행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A경장은 장씨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건과 별개로 지난달 제주서부경찰서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화장실 천장 등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지문이 다수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경장은 지난달 22일쯤 경찰서 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소속 여경에게 적발됐다. 당시 A경장은 “화장실이 급했다”, “남자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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