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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월드피플+]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월드피플+]

    무려 20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일명 ‘잠자는 왕자’로 불렸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은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왕자가 이날 한 의료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36세. 사우디 왕족이자 알왈리드 왕자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3) 왕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신의 뜻과 운명을 믿는 마음으로,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사랑하는 아들 알왈리드 왕자를 애도한다”며 아랍어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아들의 흑백 사진을 함께 올리며 죽음을 애도했다. 숨진 알왈리드 왕자는 1990년생으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그의 나이 불과 15세 때로 이후 여러 차례 심각한 뇌출혈을 겪다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병원에 누워있던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버지는 아들의 회복을 굳게 믿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종종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중에는 알왈리드 왕자가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작은 신체적 반응을 보이는 영상도 올렸는데, 수백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언젠가는 아들이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생명유지장치 제거도 끝까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무려 20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일명 ‘잠자는 왕자’로 불렸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은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왕자가 이날 한 의료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36세. 사우디 왕족이자 알왈리드 왕자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3) 왕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신의 뜻과 운명을 믿는 마음으로,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사랑하는 아들 알왈리드 왕자를 애도한다”며 아랍어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아들의 흑백 사진을 함께 올리며 죽음을 애도했다. 숨진 알왈리드 왕자는 1990년생으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그의 나이 불과 15세 때로 이후 여러 차례 심각한 뇌출혈을 겪다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병원에 누워있던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버지는 아들의 회복을 굳게 믿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종종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중에는 알왈리드 왕자가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작은 신체적 반응을 보이는 영상도 올렸는데, 수백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언젠가는 아들이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생명유지장치 제거도 끝까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눈동자가 커졌어요” 온라인에 글 올렸다 ‘치명적’ 질환 발견한 영국女

    “눈동자가 커졌어요” 온라인에 글 올렸다 ‘치명적’ 질환 발견한 영국女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눈에서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모습을 보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커뮤니티에서 “빨리 병원으로 가라”는 조언을 들은 이 여성은 응급실로 향했고, 이같은 증상이 치명적인 질환의 징후임을 알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 등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A씨는 지난 11일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의 왼쪽 눈을 찍은 사진과 함께 “내 눈이 왜 이렇게 커진 건가요”라고 묻는 글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오른쪽 눈의 동공이 마치 검정색 컬러렌즈를 착용한 것처럼 또렷한 원의 모양으로 부풀어 눈동자의 대부분을 덮고 있었다. A씨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이렇게 된 건지 아니면 내가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건지 모르겠다”면서 “저녁에 화장실에서 내 동공이 얼마나 새까만지, 또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내가 느낀 건 두통 뿐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면서 “이게 정상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평소의 눈동자를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같은 글에 “빨리 병원으로 가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두통과 동공 확장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걱정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두통은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이며, 신경학적 문제로 동공이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중환자실 간호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두통과 함께 증상이 나타난 거라면 생명이 위험에 처한 응급 상황일 수 있다”며 즉시 응급실로 향하라고 강조했다. 또 “동공이 확장된 상황에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라는 조언도 달렸다. 새벽 2시쯤 올린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자 A씨는 영국 의료보험 서비스(NHS)의 상담전화인 111에 전화를 걸었다. 이후 14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쯤 댓글을 달아 “여러분 덕분에 나는 지금 살아있다”고 전했다. A씨는 “111에서 내 전화를 받은 상담사는 즉시 구급차를 보내 나를 병원으로 데려갔다”면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과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했고 몇 분 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보니 뇌에 혈전이 생겼고 시신경으로 밀려들어와 압박해 눈이 그렇게 됐다고 한다”면서 “의료진은 혈전 형성을 막는 혈액 희석제를 처방했고,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그냥 방치했다면 혼자 있는 상황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A씨는 “여러분께서 응급실로 가라고 소리지르지 않으셨다면 내가 여기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갑작스런 동공 확장, 뇌혈관 질환 가능성”A씨는 자신이 진단받은 구체적인 병명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A씨처럼 동공이 돌연 팽창하는 증상이 발생할 경우 뇌동맥류 등 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흡연과 고혈압 등이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뇌동맥류는 대부분 파열돼 뇌출혈을 유발하는데,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동맥류가 부풀면서 주변 조직을 건드려 A씨처럼 동공이 커지거나 복시, 안검하수, 시력 저하 등 뇌신경 마비 증상이나 간질 발작,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사망률은 20%에 이르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게 된다. 파열된 동맥류는 최대한 빠르게 치료해야 하며, A씨처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속 학생 안전 최우선...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할 것

    이애형 경기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속 학생 안전 최우선...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할 것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21일(월) 제385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도내 집중호우 피해 관련 교육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 전역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도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과 도로가 유실되며 주민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고, 오산과 가평 지역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도내 전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폭우는 단순한 기상현상을 넘어 도시 기반시설과 교육환경의 안전까지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집중호우 양상이 예측 불가함에 따라 우리 학생들이 생활하고 배우는 학교 현장 역시 예외라고 할 수 없다”면서 “교사 침수, 통학로 유실, 옹벽 붕괴, 체육관 누수 등 현재 피해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만큼 학교 건축물의 안전점검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신속한 복구와 예방대책 수립, 피해 학생·교직원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도민과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체 교육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과 사전 대비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니 여객선 바다 한복판서 ‘활활’…568명 기적 생존 (영상)

    인니 여객선 바다 한복판서 ‘활활’…568명 기적 생존 (영상)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州) 탈라웃제도에서 약 600명을 태우고 술라웨시섬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2시쯤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 ‘KM 바르셀로나 5호’에 불이 나면서 수백 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보면 거센 불꽃과 연기에 휩싸인 배를 등지고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영상에서는 갑판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갑판 아래에 있던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화재는 여객선 선미에서 시작됐으며 한 시간 만에 진압됐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연기와 불길이 배를 뒤덮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다로 뛰어들었다”면서 “한 생존자는 아기를 품에 안은 뒤 불타는 여객선에서 뛰어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던 약 600명 중 구조된 사람은 568명에 이른다. 이들은 구명조끼 등에 의지해 바다에서 표류하다 현장에 투입된 해경 선박과 구조선 등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현장을 지나던 어선들도 생존자 구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며, 이 중 한 명은 임산부, 다른 한 명은 생후 2개월 된 영아로 알려졌다. 애초 여객선 탑승자 명부에는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만 등록돼 있었으나 실제 승객 수는 약 2배에 달했다. 마나도 해군기지 측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배나 여객선의 실제 승객 수가 탑승 명부와 다른 경우가 흔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사고를 유발하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AP 통신은 “사고 여객선의 최대 수용인원은 60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1만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이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이와 관련한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자바섬에서 발리섬으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 최소 19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한편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영상) 바다 한복판서 ‘활활’ 인니 여객선 화재…568명 기적 생존한 비결 [포착]

    (영상) 바다 한복판서 ‘활활’ 인니 여객선 화재…568명 기적 생존한 비결 [포착]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州) 탈라웃제도에서 약 600명을 태우고 술라웨시섬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2시쯤 마나도로 향하던 여객선 ‘KM 바르셀로나 5호’에 불이 나면서 수백 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보면 거센 불꽃과 연기에 휩싸인 배를 등지고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영상에서는 갑판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갑판 아래에 있던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화재는 여객선 선미에서 시작됐으며 한 시간 만에 진압됐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연기와 불길이 배를 뒤덮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다로 뛰어들었다”면서 “한 생존자는 아기를 품에 안은 뒤 불타는 여객선에서 뛰어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던 약 600명 중 구조된 사람은 568명에 이른다. 이들은 구명조끼 등에 의지해 바다에서 표류하다 현장에 투입된 해경 선박과 구조선 등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현장을 지나던 어선들도 생존자 구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며, 이 중 한 명은 임산부, 다른 한 명은 생후 2개월 된 영아로 알려졌다. 애초 여객선 탑승자 명부에는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만 등록돼 있었으나 실제 승객 수는 약 2배에 달했다. 마나도 해군기지 측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배나 여객선의 실제 승객 수가 탑승 명부와 다른 경우가 흔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사고를 유발하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AP 통신은 “사고 여객선의 최대 수용인원은 60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1만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이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이와 관련한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자바섬에서 발리섬으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 최소 19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한편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치매 아버지 사망” 신고한 아들, 장례식장서 ‘살해 혐의’ 긴급 체포

    “치매 아버지 사망” 신고한 아들, 장례식장서 ‘살해 혐의’ 긴급 체포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아들이 아버지의 빈소에서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지난 11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쯤 경찰에 “아버지가 침대에 누운 채로 돌아가셨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 A씨 아버지의 시신에서 목뼈 골절 등 폭행 흔적이 발견되면서 타살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던 A씨와 A씨의 어머니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이어갔고, 지난 3일 A씨 아버지의 빈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옷을 입히는 문제로 아버지와 실랑이했고, 이후 술을 먹은 뒤 자고 일어났는데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슴 만졌네” 쓰러진 女 심폐소생술로 살린 의대 男교수 ‘황당 논란’

    “가슴 만졌네” 쓰러진 女 심폐소생술로 살린 의대 男교수 ‘황당 논란’

    중국에서 한 의과대학 남성 교수가 길거리에서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한 뒤 “가슴을 만졌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무섭고 큰 실망을 느꼈다”며 해명에 나섰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후난성에서 한 여성이 길을 걷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현장을 지나던 지역 병원 소속의 여성 의사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CPR은 심장 정지 시 흉부 압박을 통해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뇌와 주요 장기에 순환시키는 응급처치다. 심장 정지가 8분 넘게 지속되면서 CPR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장 정지에 대한 CPR은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이후 응급처치를 이어가던 여의사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지역 의과대학 교수 판(42)씨가 자신의 임상 의학을 전공했고 CPR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자원했다. 판씨는 이후 여의사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약 10분간 시행했다. 당시 여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가족에게 구급차를 부르도록 요청하는 등 구조 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여성은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고 눈을 떴으며,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영상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판씨의 손 위치가 “부적절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니 남성이 쓰러진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럴 땐 여성이 응급처치하는 것이 낫다. 가슴이 아닌 배를 마사지하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판씨는 “도움을 준 뒤 오히려 비난을 받을 줄은 몰랐다. 솔직히 무섭고, 큰 실망을 느꼈다”며 “당시 구조가 우선이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손 위치는 분명히 흉골 쪽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내 CPR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의료진이 지적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런 지적은 없었다. 이렇게 비난받을 줄 알았으면 나서서 돕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 덩씨도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고, 아무도 판씨의 손 위치를 따질 여유가 없었다”며 “여의사와 판씨가 함께 노력해 쓰러진 환자의 의식을 되찾게 했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 또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성별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나서서 도운 것” 등 판씨를 옹호하는 글들을 올리며 판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 텐트서 자다가 철거 트럭에 깔려 숨진 美남성… “노숙인도 존엄할 권리 있어”

    텐트서 자다가 철거 트럭에 깔려 숨진 美남성… “노숙인도 존엄할 권리 있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노숙인 텐트촌에서 한 남성이 잠을 자던 중 철거 작업 중이던 불도저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유족이 애틀랜타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애틀랜타뉴스퍼스트(ANF), 폭스5 애틀랜타 등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족은 “시 당국이 죽음을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기본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일 16일 애틀랜타 올드 위트 스트리트에 있는 천막촌에서였다. 시 공공사업부 직원들이 천막촌 철거를 시작했을 때 피해자인 46세 남성 코넬리우스 테일러는 천막 안에서 잠들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숙인 지원단체의 목격자들은 불도저가 동원된 철거 작업에서 한 트럭이 테일러가 있던 텐트를 덮쳤다고 말했다. 당시 이를 본 한 남성이 인근에 있던 경찰관에게 손을 흔들어 사고를 알렸고 구급대가 출동했다. 테일러는 목숨이 붙어 있는 채로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텐트 밖으로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후 부검 결과 테일러는 골반뼈 골절과 장기 손상, 내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 변호사는 “중장비로 텐트를 부수기 전 안에 사람이 있는지만 검사했다면 테일러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기본적인 안전 점검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의 정의 구현을 위해 관련자 모두에게 책임을 묻고, 텐트촌 노속인들이 인도적이고 품위 있는 주거 환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소송의 목표라고 유족 측은 전했다. 애틀랜타 시장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라고 밝히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영지는 킹 목사가 설교했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시당국은 기념일을 앞두고 텐트촌 철거를 요구해왔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전국 도시들은 노숙인의 캠핑을 금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노숙인들의 무허가 야영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테일러의 죽음을 옹호하는 이들은 시내에 저렴한 주택이 부족해 결국 사람들이 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주택정의연맹(HJL)은 성명에서 “이번 단속은 애틀랜타에 왜곡된 이미지를 투사하려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거리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은 불도저로 밀려나는 것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당국은 사고 발생 후 노숙인 텐트촌 철거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다시 도심 지역의 모든 노숙인을 근절한다는 목표를 향해 철거 작업을 재개했다. 내년에 애틀랜타에서도 경기가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 중인 작업이다.
  • “드루즈족에 투신 강요·총격”…시리아 유혈 사태로 1000명 숨져 [핫이슈]

    “드루즈족에 투신 강요·총격”…시리아 유혈 사태로 1000명 숨져 [핫이슈]

    “병원 냉동고도 가득”…인도주의 위기 속 민족·종파 갈등 격화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에서 드루즈족과 베두인족 간의 유혈 충돌이 격화하며 10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분쟁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0일(현지시간) “이달 13일부터 벌어진 충돌과 현장 처형, 이스라엘군의 폭격 등으로 사망자가 101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스웨이다는 현재 식수와 전기, 식량과 의료품이 부족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지 병원은 시신 냉동고까지 가득 찼다”고 지적했다. “발코니서 투신 강요하고 총격”…드루즈 청년 3명 사망 영상 충격 확산 이번 충돌 와중에 드루즈 청년 3명이 무장세력의 강요 속에 건물 발코니에서 뛰어내리고 총격까지 당하는 처형 장면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영상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알안TV 소속 제난 무사 기자가 16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처음 공개했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희생자는 무아드 아르누스, 바라 아르누스 형제와 사촌 오사마 아르누스로, 각각 치대생, 공대생, 치과의사였다고 알려졌다. 무사 기자는 “이들이 떨어지자 총격범들이 환호하며 기뻐했다”고 전하면서도 “피해 가족이 ‘우리 가족이 위험하다, 제발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발단은 드루즈 vs 베두인 부족…종파 갈등이 무력 충돌로 확산 이번 사태는 시리아 남부에 오랜 기간 거주해온 드루즈족과 주로 사막과 국경지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수니파 계열 베두인족 간의 충돌로 시작됐다. 현지에서는 드루즈족 민병대와 충돌을 일으킨 무장세력 대부분이 베두인족 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 드루즈족은 이슬람에서 갈라져 나온 독립 종파로 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 등지에 분포한 소수민족이다. 윤회와 신비주의 사상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으며 수니파나 시아파와는 교리적 기반이 전혀 다르다. 전통적 이슬람 사회에서 이단으로 간주해 종종 박해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반면 베두인족은 시리아 남동부와 요르단, 이라크 등지에 분포한 유목 기반의 아랍 부족으로 최근에는 무장 조직화한 일부 세력이 부족 기반을 넘어 민간인 공격에까지 나선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정부군 개입 속 인권침해 의혹…이스라엘, 다마스쿠스 공습스웨이다 충돌이 격화되자 시리아 정부는 질서 회복을 명분으로 병력을 투입했지만 정부군 역시 드루즈 민간인을 상대로 즉결 처형과 납치를 자행했다는 인권침해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16일 드루즈족 보호를 이유로 수도 다마스쿠스와 남부 지역의 시리아 정부군을 표적으로 공습했다. 이스라엘 내에도 약 15만 명의 드루즈 인구가 존재해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재로 휴전 성사…“간헐적 충돌은 여전” 미국의 압박과 이스라엘의 군사개입이 이어지자 시리아 정부는 드루즈족과의 충돌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 톰 배럭 주튀르키예 대사는 전날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휴전 발효 직후 보건부가 스웨이다 지역에 구호 차량 20대를 긴급 투입했다고 전했다. 아나스 카타브 시리아 내무장관은 “스웨이다 북부와 서부에 보안군을 배치해 치안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스웨이다 도심은 다소 평온을 되찾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간헐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소수민족 향한 공포 조성·선전 목적 폭력 지적도일각에서는 드루즈 청년들의 사망 장면이 촬영돼 온라인에 유포된 점에 주목하며, 이는 단순한 민족 분쟁이 아니라 소수민족을 향한 공개적 공포 조성과 선전 목적의 폭력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함께, 민간인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 “드루즈족에 투신 강요·총격”…시리아 유혈 사태로 1000명 숨져 [핫이슈]

    “드루즈족에 투신 강요·총격”…시리아 유혈 사태로 1000명 숨져 [핫이슈]

    “병원 냉동고도 가득”…인도주의 위기 속 민족·종파 갈등 격화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에서 드루즈족과 베두인족 간의 유혈 충돌이 격화하며 10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분쟁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0일(현지시간) “이달 13일부터 벌어진 충돌과 현장 처형, 이스라엘군의 폭격 등으로 사망자가 101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스웨이다는 현재 식수와 전기, 식량과 의료품이 부족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지 병원은 시신 냉동고까지 가득 찼다”고 지적했다. “발코니서 투신 강요하고 총격”…드루즈 청년 3명 사망 영상 충격 확산 이번 충돌 와중에 드루즈 청년 3명이 무장세력의 강요 속에 건물 발코니에서 뛰어내리고 총격까지 당하는 처형 장면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영상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알안TV 소속 제난 무사 기자가 16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처음 공개했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희생자는 무아드 아르누스, 바라 아르누스 형제와 사촌 오사마 아르누스로, 각각 치대생, 공대생, 치과의사였다고 알려졌다. 무사 기자는 “이들이 떨어지자 총격범들이 환호하며 기뻐했다”고 전하면서도 “피해 가족이 ‘우리 가족이 위험하다, 제발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발단은 드루즈 vs 베두인 부족…종파 갈등이 무력 충돌로 확산 이번 사태는 시리아 남부에 오랜 기간 거주해온 드루즈족과 주로 사막과 국경지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수니파 계열 베두인족 간의 충돌로 시작됐다. 현지에서는 드루즈족 민병대와 충돌을 일으킨 무장세력 대부분이 베두인족 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 드루즈족은 이슬람에서 갈라져 나온 독립 종파로 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 등지에 분포한 소수민족이다. 윤회와 신비주의 사상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으며 수니파나 시아파와는 교리적 기반이 전혀 다르다. 전통적 이슬람 사회에서 이단으로 간주해 종종 박해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반면 베두인족은 시리아 남동부와 요르단, 이라크 등지에 분포한 유목 기반의 아랍 부족으로 최근에는 무장 조직화한 일부 세력이 부족 기반을 넘어 민간인 공격에까지 나선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정부군 개입 속 인권침해 의혹…이스라엘, 다마스쿠스 공습스웨이다 충돌이 격화되자 시리아 정부는 질서 회복을 명분으로 병력을 투입했지만 정부군 역시 드루즈 민간인을 상대로 즉결 처형과 납치를 자행했다는 인권침해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16일 드루즈족 보호를 이유로 수도 다마스쿠스와 남부 지역의 시리아 정부군을 표적으로 공습했다. 이스라엘 내에도 약 15만 명의 드루즈 인구가 존재해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재로 휴전 성사…“간헐적 충돌은 여전” 미국의 압박과 이스라엘의 군사개입이 이어지자 시리아 정부는 드루즈족과의 충돌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 톰 배럭 주튀르키예 대사는 전날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휴전 발효 직후 보건부가 스웨이다 지역에 구호 차량 20대를 긴급 투입했다고 전했다. 아나스 카타브 시리아 내무장관은 “스웨이다 북부와 서부에 보안군을 배치해 치안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스웨이다 도심은 다소 평온을 되찾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간헐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소수민족 향한 공포 조성·선전 목적 폭력 지적도일각에서는 드루즈 청년들의 사망 장면이 촬영돼 온라인에 유포된 점에 주목하며, 이는 단순한 민족 분쟁이 아니라 소수민족을 향한 공개적 공포 조성과 선전 목적의 폭력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함께, 민간인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 [포토] 산청군, 집중호우로 딸기 비닐하우스 파손

    [포토] 산청군, 집중호우로 딸기 비닐하우스 파손

    300㎜에 육박하는 극한호우가 산청군 일대에 쏟아진 지난 19일 산청군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하천이 범람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기록적 집중호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의 인명피해는 산청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매몰 추정 등), 중상 2명이다. 산청읍 모고리, 단성면 방목리, 신등면 율현리, 신안면 외송리에서 주민 4명이 토사에 매몰되거나 물에 쓸려 실종돼 아직 찾지 못했다. 지난 16∼19일 사이 경남 전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남에서 5944가구 7649명이 대피했다. 21일 오전 기준 5255가구 6720명이 귀가했지만, 689가구 929명은 마을회관, 체육관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안면 일대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가 최근 내린 폭우로 크게 파손돼 있다.
  • 휴가철 코앞인데…보잉 비행기, 또 이륙 직후 엔진 ‘활활’ (영상)

    휴가철 코앞인데…보잉 비행기, 또 이륙 직후 엔진 ‘활활’ (영상)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륙 직후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446편 보잉 767의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26명과 승무원 9명 등 235명이 탑승해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륙한 델타항공 보잉 767기의 왼쪽 엔진에서 눈에 띄게 선명한 화염이 솟구친다. 영상에는 놀란 승객들이 “좋지 않은 상황 같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엔진 화재를 인지한 조종사들은 즉시 회항을 결정했고 다행히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 중 부상자는 없었으며 탑승객은 다른 여객기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내에서 보잉 항공기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회항한 여객기 사고는 두 건에 달한다. 앞서 지난 14일 역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선 컨트리 항공의 보잉 737 오른쪽 엔진이 비행 중 문제를 일으켜 회항했다. 당시 이 여객기는 승객 166명을 태우고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했다가 엔진에서 불꽃이 피기 시작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나 불길이 치솟는 비행기 엔진을 지켜 본 탑승객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했다. ‘보잉의 저주’ 언제까지 이어질까일련의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잉 항공기의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발생한 보잉 항공기 관련 대형 사고는 지난달 12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8 참사로 무려 27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와 관련한 예비 조사에서 사고 직전 연료 스위치가 꺼지는 이상 징후가 확인됐으나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3일에는 나이지리아 최대 항공사인 에어피스 소속 보잉 737-300기종이 착륙 직후 활주로를 이탈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에서 동체의 도어 플러그 부분이 비행 중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FAA는 해당 기종의 전수 검사와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 지난 몇 년간 보잉의 737 및 787시리즈는 각종 치명적 사고와 중대 결함, 품질 및 안전성 논란에 끊임없이 휘말리면서 업계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9월에는 보잉 공장 노동자 약 3만 3000명이 16년 만에 대규모 파업에 들어가면서 공장이 약 두 달간 멈춰서기도 했다. 다만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던 보잉사는 지난 6월 항공기 60대를 인도하며 2023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인도량을 달성하며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 보잉이 지난 2분기 동안 인도한 항공기는 총 150대로, 2018년 이후 같은 기간 가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당시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의 737 맥스8이 추락해 18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2019년 3월에는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목숨을 잃었다. 737 맥스는 보잉의 주력 기종으로, 보잉은 제조 및 안전 문제에도 이 기종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인도된 항공기 중 737 맥스는 42대에 달했으며, 사우스웨스트항공, 알래스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에 인도됐다. 보잉은 6월 한 달간 총 116대의 신규 주문을 확보했고, 지난달 말 기준 수주 잔량은 총 5953대라고 밝혔다.
  • (영상) 보잉 비행기, 또 이륙 직후 엔진 ‘활활’…휴가철 앞두고 우려 폭발 [포착]

    (영상) 보잉 비행기, 또 이륙 직후 엔진 ‘활활’…휴가철 앞두고 우려 폭발 [포착]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륙 직후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446편 보잉 767의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26명과 승무원 9명 등 235명이 탑승해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륙한 델타항공 보잉 767기의 왼쪽 엔진에서 눈에 띄게 선명한 화염이 솟구친다. 영상에는 놀란 승객들이 “좋지 않은 상황 같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엔진 화재를 인지한 조종사들은 즉시 회항을 결정했고 다행히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 중 부상자는 없었으며 탑승객은 다른 여객기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내에서 보잉 항공기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회항한 여객기 사고는 두 건에 달한다. 앞서 지난 14일 역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선 컨트리 항공의 보잉 737 오른쪽 엔진이 비행 중 문제를 일으켜 회항했다. 당시 이 여객기는 승객 166명을 태우고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했다가 엔진에서 불꽃이 피기 시작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나 불길이 치솟는 비행기 엔진을 지켜 본 탑승객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했다. ‘보잉의 저주’ 언제까지 이어질까일련의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잉 항공기의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발생한 보잉 항공기 관련 대형 사고는 지난달 12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8 참사로 무려 27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와 관련한 예비 조사에서 사고 직전 연료 스위치가 꺼지는 이상 징후가 확인됐으나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3일에는 나이지리아 최대 항공사인 에어피스 소속 보잉 737-300기종이 착륙 직후 활주로를 이탈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에서 동체의 도어 플러그 부분이 비행 중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FAA는 해당 기종의 전수 검사와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 지난 몇 년간 보잉의 737 및 787시리즈는 각종 치명적 사고와 중대 결함, 품질 및 안전성 논란에 끊임없이 휘말리면서 업계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9월에는 보잉 공장 노동자 약 3만 3000명이 16년 만에 대규모 파업에 들어가면서 공장이 약 두 달간 멈춰서기도 했다. 다만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던 보잉사는 지난 6월 항공기 60대를 인도하며 2023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인도량을 달성하며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 보잉이 지난 2분기 동안 인도한 항공기는 총 150대로, 2018년 이후 같은 기간 가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당시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의 737 맥스8이 추락해 18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2019년 3월에는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목숨을 잃었다. 737 맥스는 보잉의 주력 기종으로, 보잉은 제조 및 안전 문제에도 이 기종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인도된 항공기 중 737 맥스는 42대에 달했으며, 사우스웨스트항공, 알래스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에 인도됐다. 보잉은 6월 한 달간 총 116대의 신규 주문을 확보했고, 지난달 말 기준 수주 잔량은 총 5953대라고 밝혔다.
  • “괜찮겠지” 하다가 큰일…폭염 속 러닝, ‘이 증상’ 절대 무시 마세요

    “괜찮겠지” 하다가 큰일…폭염 속 러닝, ‘이 증상’ 절대 무시 마세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러닝이 유행하는 가운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심혈관 질환과 열사병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열 질환자 중 20~40대 환자가 36% 이상을 차지했다. 온열 질환자 3명 중 1명은 젊은 층인 셈이다. 러닝 중 평소보다 과도하게 숨이 찬다면 심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최효인 교수는 “무더위 속에서는 체온 조절과 혈류 변화로 인해 심장에 부담이 가중된다”며 “특히 러닝처럼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을 할 경우, 심박수 증가, 수분 손실 등이 겹쳐 협심증과 부정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숨이 차면서 가슴 통증,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이 동반된다면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다면 운동 전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설정해야 하며, 심박수 측정기 등을 활용해 심박수를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러닝 시 또 다른 위험은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체내에서 발생한 열이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50~60%에 달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닝 중 땀이 멈추는 것은 열사병의 위험신호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러닝을 피해야 한다”며 “운동 전후 충분한 수면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통풍이 잘되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극한호우·산사태 피해…산청 실종자 수색 계속

    극한호우·산사태 피해…산청 실종자 수색 계속

    16일~1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전날 오후 7시까지 실종자 발생 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했다. 이후 이날 오전 6시쯤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다시 실종자를 찾고 있다. 산청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매몰 추정 등), 중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은 산청읍, 단성면, 신등면 등이다.
  • “6살 아이가 신생아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케 해”…佛 ‘충격’ 사고

    “6살 아이가 신생아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케 해”…佛 ‘충격’ 사고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6세 남아가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현지 사법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 있는 잔 드 플랑드르 어린이병원에서 예정일보다 두 달 일찍 태어난 여아가 지난 1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 아이는 지난 6일 태어났다.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신생아는 6살 소년에 의해 바닥에 떨어져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신생아는 6살 소년 옆에 누운 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병실에 있던 한 산모는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유족은 소년이 아기의 기저귀를 잡아당기면서 아기가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기는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뇌 손상으로 결국 숨졌다. 유족은 같은 병동에 있는 다른 산모의 자녀인 6살 소년이 평소 보호자 없이 병원 내부를 돌아다녔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그 소년은 매일 오전 7시에 병원에 와서 하루 종일 복도를 뛰어다녔다”며 “병원 산모들이 불평했고, 간호사가 아이의 엄마에게 경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특히 아이 엄마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됐다”고 했다. 현재 프랑스 사법 당국은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병원 측도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슬로베니아, 동유럽 첫 조력 사망 허용

    슬로베니아가 ‘조력 사망’을 허용하는 첫 동유럽 국가가 됐다. 조력 사망은 한국에 도입된 연명 치료 중단과 달리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환자가 직접 투약해 생을 마감하는 제도다. 의사가 약물을 주입해 주는 ‘안락사’와도 구분된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국회가 전날 찬성 50표, 반대 34표, 기권 3표로 조력 사망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의회는 지난해 국민투표에서 유권자의 55%가 조력 사망 관련 법 제정에 찬성하면서 이날 해당 법안을 투표에 부쳤다. 법안은 의식이 있는 말기 환자가 고통을 참기 어렵고 더는 적용할 치료법이 없을 때 조력 사망을 택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정신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는 조력 사망이 허용되지 않는다. 슬로베니아의 조력 사망 허용법은 몇 주 내에 시행될 예정이다. 슬로베니아 집권 여당인 자유운동 소속 테레자 노박 의원은 “조력 사망에 대한 권리는 현대 의학의 패배를 뜻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주민 보건복지 든든한 중구… 건강문화 경쟁력 전국 ‘넘버 1’

    주민 보건복지 든든한 중구… 건강문화 경쟁력 전국 ‘넘버 1’

    서울 중구가 전국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방자치단체로 인정받았다. 중구는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민선지방자치 30년, 지역경쟁력 분석’에서 건강문화 경쟁력 부문 전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지역경제 경쟁력 부문에선 2위, 재정 경쟁력 부문에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분석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구와 재정, 지역경제와 건강문화, 환경안전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민선지방자치가 출범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0년간의 공식 통계 자료 등을 활용했다. 구는 건강문화 경쟁력 부문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0.7점을 기록했다. 건강문화 부분은 보건복지와 건강사회, 교육문화 등 주민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실제 구는 올해 보훈수당을 인상하고 국가유공자 사망위로금과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출산양육지원금 등의 노력을 통해 출생아 수가 2023년 550명에서 지난해 612명으로 늘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우리 구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자원,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다. 이번 평가는 중구가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자치구임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시가 지닌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베트남 할롱베이서 유람선 전복… 34명 사망

    베트남 할롱베이서 유람선 전복… 34명 사망

    베트남 유명 관광지 할롱베이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53명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쯤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할롱베이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유람선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전복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대부분의 승객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관광을 온 가족 단위의 베트남인이었다. 승객 중 20여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꽝닌성 당국은 경찰, 국경수비대, 해군, 항만청 등과 함께 대규모 구조 작업을 전개했다. 국경수비대는 구조선 22척을 급파했고 해군은 군함 3척, 보트 2척을 투입했다. 베트남 국경수비대는 승객 11명을 구조하고 시신 3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생존자 중에는 전복된 선실에서 4시간 만에 구조된 14세 소년도 포함됐다. 이 선실에는 50~60㎝ 틈에 산소가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파도가 거세고 강한 비가 내려 구조대원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 발생 당시는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로, 베트남 북부 지역 전역에 걸쳐 돌풍과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발생했다. 다만 마이 반 끼엠 베트남 기상청장은 “이번 북부 지역의 폭우 및 돌풍은 동해상의 태풍 위파의 영향이 아니라 북부를 지나가는 저기압대 수렴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현재로서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베트남 당국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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